----------------------------------------------------------------------- 제목 : 1 드디어 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왠지 이 소설의 스토리가 팍팍 꽂이는 것 같습니다. 방학이 끝날 때 까지 이 소설에만 전념을 할 생각입니다. 많이 봐주시기를 바라며, 말을 끝맺습니다. - 간다나 - ━━━━━━━━━━━━━━━━━━━━━━━━━━━━━━━━━━━━━━━ 옛날에... 옛날에... 아주 먼 옛날에- 벤 프로크스라는 대 마법사가 살았어요. 그는 1단계(써클)부터 시작하여 9단계 까지 모든 마법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는 신룡급의 드래곤과 친구를 맺어. 그 사랑스러운 드래곤의 모든 마법을 배웠대요. 마침내 인간이 12단계의 마법을 익힌거에요! 그런데...그런데... 프로크스는 생각했어요. 왜 12단계의 위의 마법은 없을까...? 하고 말이죠. 그는 피나는 노력을 하며 마법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마침내, 그는 124세라는 나이로 '13단계'의 마법을 완성시켰어요. 그 마법이야 말로 사람들을 경악시킬 만했죠. 어찌나 대단하던지 이미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그 정도의 마법이었어요. 어찌나 대단하던지 이미 신 조차 함부로 할 수 없을 정도였어요. 그러나... 그 마법사는 13단계의 마법을 한 마법책에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글자로 적어두고 마침내...숨을 거두고 말았어요, 무려 400년을 더 살다가 말이죠! - 프로크스가 살던 고향 '리베 지방'의 동화. - 하울력, 3673년.... 현재. 믿기지 않는 얘기지만 대략 2500년 전 신을 능가한 사나이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현재에는 남성인지 여성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당시 많은 남성 영웅들이 등장하며 수많은 검술들이 세상을 뒤흔드던 시대였기 때문에 아마도 남성이라고 짐작한다. 그 사내의 이름은 '프로크스' 현재의 마법세계를 봐면 이미 1써클에서 12써클까지 많은 마법들이 소실되고 마법사들은 더 이상 쓸모없는 마법들을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오직 중요한 것만! 강력한 것만! 화려한 것만! 유용한 것만! 신성한 것만! 을 고집하고 있었으니.... 그러나 2500년 전의 대 마법사 '프로크스'는 32세라는 나이로 1써클 부터 9써클까지의 모든 마법드을 모조리 마스터한 사내였다. 그리고... 그가 50세에 이르렀을 때. 이미 웜급 드래곤의 경지라는 10서클을 통과, 고룡(에이션트)급의 11서클을 통과, 신룡급의 12써클을 모조리 흡수한 인간이었다. 드래곤과 친구과 되면 '드래곤 나이트'라고 부르는 데 당시 한 폴리모프한 신룡급 드래곤과 우정의 맹약을 하여 현재 사람들은 그 친구로 삼은 신룡급 드래곤에게 10서클 부터 12써클까지 배운 것이 아닐 까라고 추측을 하고 있다. 그는 마법또한 훌륭했지만 검술 역시 훌륭했다고 한다, 검술은 이미 자신의 마음대로 검이 날아다닐 뿐만 아니라 이미 오러를 뿜어내는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랐다고 했다. 그는 마법과 검술을 같이 사용하면서 도저히 상대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었다. 게다가, 고대 문헌에는 그 사람이 남긴 한 마디의 말이 적혀있었다. " 만약...내가, 노력파가 아니라 천재였다면, 어린나이에 '13써클까지의 마법이 적힌 책'을 얻었더라면, 나는 20살이 채 되기도 전에 13써클이라는 경지에 올랐을 것이다. " 13써클, 모든 마법사들이 이루려고 하는 마법의 단계. 신과 동등한 마법. 모든 강자들을 엎드리게 만들었던 대 마법. ' 13써클 ' 그 마법이 현재 2500년이 지난 지금... 한 어린아이로 부터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제목 : 2 프롤로그를 읽고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나는 언제나 배고픔을 느끼며 살아온 아이였다. 나의 팔은 삐쩍 말라 비틀어진 것이 마치 좀비를 연상시킬 정도였다, 게다가 영양실조로 일주일에 2번 씩 쓰러지는 것은 그냥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린 것이었다. 나는 7살의 아이, 그리고 나의 이름은 '라루아' 먼지와 대가 낀 나의 머리카락은 언제나 아이들의 놀림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많은 철 없는 아이들과 싸우고 놀림을 당하고, 게다가 나를 낳을 때 이미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그런지 나는 보통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철이 들었다, 너무 빨리 자아가 형성되어서 그런지 아버지께 아양 한번 떨어보지 못한 나였다. 물론.... 아양을 받아주고 나에게 간단한 입맞춤 하나 안 해주시는 분이기에 받아줄지는 의문이었다. 나의 아기 시절은 정말로 비참했다, 언제나 아버지의 폭행을 견뎌야 했다, 겨우 10분 정도를 맞다가 옆집에서 달려온 아주머니와 아저씨의 말림으로 겨우 끝났다. 하지만 다음 날이 있으니 또 다음 날에 맞아야 할 것은 분명하다. .....해가 뜨지 않기를 바랬다. 4살 때, 한번 반항을 한 적이 있다. 어리고 순수한 마음을 가진 내가 언제부터 였던가 몸이 일찍 자라기 시작하고 나의 마음은 탁해지기 시작한 때였을 것이다. 나는 날카로워 보이는 유리조각으로 아버지의 다리를 베었던 것이다. 거침없이 베었기 때문에 피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그 뒤부터 아버지의 구타가 조금 없어졌지만 그래도 마찬가지였다. 어린 나이에 하루에 몇번 씩 구타를 당해서 그런지 몸에는 이미 맷집이 들었다. 동네 아이들에서는 내가 언제나 짱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나의 맷집을 부러워하지만, 더러운 과거의 상처라는 것을 아이들은 아마 모를 것이다. 나의 동네는 판자촌이었다, 내가 사는 곳은 판자로 지어졌기 때문에 바람에 흔들리는 집들이 수두룩 빽빽한 곳이었다. 어른들은 이 동네에서 빠져나가지 말라고 했다, 그 바깥에는 수많은 괴물들이 산다고 했다. 아이들은 그 말을 믿고 두려움에 절대 동네를 빠져나가지 않으려고 했다. 하지만, 어느 곳에나 특이한 놈은 있는 법. 내가 5살 때 이 판자촌에 새로운 집을 짓고 나타난 아이가 바로 '에'였다. 그 아이는 천성이 착하고 머리가 매우 좋아서 나에게 아주 잘 대해주었다, 나 역시 그 아이가 싫진 않았다.... 그리고 그 아이 역시 어른들의 주의를 들었다. 하지만, 머리가 좋았던 것이 탈이었을까. 아니면 이 곳으로 오기 전에 그 바깥을 구경했기 때문일까. 그 아이는 나와 몇몇의 아이들을 선동하여 바깥으로 나갔다. 우리들의 눈에 비친 그 세계는 너무나도 컸다. 무질서한 아이들은 이미 몇몇이 뛰어나가 길가에서 놀고 있었다. 그 중에는 그 녀석이 있었다. 하지만, 몇 분 안되어서 나는 그 아이들의 '머리가 사라진 육체'를 보아야했다. 어른들이 말하던 괴물이란... 바로 같은 인간이었을까. 집에 틀어박혀 과거를 회상하는 나의 정신을 다시 원상태로 돌려놓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판자로 만들어진 문 밖에서 코를 고는 소리와 한 사내가 동시에 외친 것이다. 아마도 술에 잔뜩 취한 나의 아버지 일 것이다. " 문 열어! 문!!!! 네놈을 탄생시켜 주신 부모님들 중, 이 아버지가 왔다 이거야~! 앙!!! 드러렁! " 문은 이미 열려있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나에게 방해를 걸려고 그러는 것이 틀림 없었다. 나는 살짝 문을 열어주었다, 그제서야 살벌하게 웃으면서 집안으로 들어왔다, 판자로 만들어진 집. 바깥보다 조금은 따스했던 것일까. 안심하고 아버지라는 인간은 아무 곳에나 넘어져서 코를 골며 잠을 자기 시작했다. " 더 이상 이곳에 있기 싫어... 제발, 누구라도 나를 구해줘...! " 나의 한탄이 쏟아졌다. 아침이 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입에 풀칠이라도 하기 위해 장사를 하러 나가는 시간이었다. 왜냐하면 판자촌의 사람들 중에 땅을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였기 때문이었다. 머리에 사과 바구니를 이고가는 아주머니, 허리에 포대를 매고 가는 사내 등등...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러나갔고 나의 아버지 역시 낡은 옷을 챙겨입고 바깥으로 나가려하고 있었다. " 나 나간다, 오늘도 알아서 잘보내라. 개만도 못한 놈아, 그리고! 너도 이제 다 컸으니까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할 것 아니야!? 그래야 술값도 대고 이 애비 좀 편하게 해줘란 말이다! 빌어먹을 자식.... " 기가 막힌 소리다, 7살 짜리 아이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하다니... 게다가 자신의 핏줄에게 개만도 못한 놈이라는 욕까지 뱉는 것을 보니 이미 나를 자기 자식으로도 생각을 안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자신이 어릴 때 나에게 무엇을 해주었다고 편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인가? 그는 나에게 밥 하나 주지 않는 자였다, 어릴 때부터 나는 구걸을 하러 다녔고 쓰레기통을 뒤지면서 찌꺼기들을 먹으면서 살아온 나에게...! - 쾅! 문을 세게 닫고 나가버리는 아버지였다. " 또 오늘 하루를 어떻게 보내야 한단 말인가, 정말 지긋 지긋하군. 아침이나 얻을 수 있게 구걸이나 하러다녀야 겠군! " 나는 구걸하여 얻은 야채를 담기위해 작은 바구니를 들고 외출했다, 역시 생각대로 날씨는 쌀쌀했다. 왜 이럴때만 집이 아른아른 그리워지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굶어죽지 않으려면 구걸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판자가 아니라 나무로 된 집의 문을 찾았다. 판자가 아니라 나무문이라면 그래도 좀 산다는 것이 내가 구걸을 하면서 알게된 점이었다. - 쿵 쿵! 철컥. " 아따- 이런 이른 아침부터 누구슈? " 어떤 할머니가 나무문을 열고 바깥으로 머리를 내밀었다, 자신의 앞에 아무 것도 없자 누가 장난을 친 건가 하고 생각했지만 밑으로 내려보자 이해가 갔다. 내가 너무 키가 작았기 때문이었다. 그 할머니의 시선이 내 손에 들린 바구니로 가자 단번에 문을 닫으면서 외쳤다. " 네놈같은 거지에게 줄 밥 따위는 없으니 썩 꺼지거레이! " - 쾅! " 정말 입 한번 험하게 하는 할망구네... 이 집말고 근처에 나무문을 단 집이 있던가? 으음, 그래! 그 의원님네 집이 이 근처겠지! " 아무래도 저 할멈의 집에서 구걸이라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라고 생각되자 나는 생각을 바꾸고 다른 집에 구걸하기로 생각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 근처에 나무문을 단 집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 근처에 내가 영양실조로 쓰러질 때 마다 사람들이 데려갔던 의원님의 집이 이 근처라는 것이 생각이 났다. 생각할 것도 없이 그곳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나의 눈 앞에 판자촌에서 그렇게 보기 힘들다는 나무집이 등장했다. 다른 구걸하는 아이들은 절대 이 의원님의 집에서 구걸하지 않는다는데 왜 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먹고보자라는 생각에 노크부터 하였다. " 우와아- 의원님네 집이 이렇게 커다란 나무집이었다니! 후후후...어떤 음식을 줄까? " - 쿵 쿵! 철컥- " 누구십니까- " 나무문이 열리자 말자 커다란 키에 인자하신 얼굴을 지니신 의원님이 나의 눈앞에 나타났다. 그분은 과거의 의술을 계승하셨다는 분이신데 요즘은 치료마법 이나 신성마법 때문에 의료계에서 밀려나 결국 여기에서 살기로 결심하셨다는 분이다. 치료 시간이 조금 걸리는데다가 번번히 약을 먹어야 한다는 점에서 귀족들이 싫어하지만 서민들은 싼 가격에 시간이 조금 걸리고 약을 먹는 것을 선택하기 때문이었다. " 으음.... 일주일 마다 한번씩 영양실조로 실려오는 아이로구나, 그래... 이번에는 무슨 볼일일까나? " " 저기, 밥 좀 주세요! " 의원님은 그냥 웃으시면서 나를 집안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부엌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셨다. 나는 응접실에 서있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의원님이 나오셨을 때는 들어갔을때와 전혀 딴판이었다. 살기등등한 얼굴에 손에는 몽둥이가 쥐어져있었다. 순식간에 그 몽둥이가 나에게 날아오면서 나의 면상을 갈겼다. 나로써는 견디기 힘든 충격이 전해졌다. - 퍽퍽! 퍽! 퍽!!! " 이 꼬맹이... 감히 내가 이 촌구석에 처 박힌 의원이라서 무시하는 거냐!? 지금!!! 앙? 빌어먹을 내가 의술을 배우고 싶어서 배웠겠냐!!! 앙? 빌어먹을! 빌어먹을! 마법사와 신관들에게 뒤쳐져서 이제 거지꼬맹이도 나를 개무시하는 거냐!!! 으아아아악!!! " - 퍽퍽퍽!!!퍽................ 날카로운 고통이 내 온몸을 강타하고 있었다. ━━━━━━━━━━━━━━━━━━━━━━━━━━━━━━━━━━━━━━━━━ 윤용철 님, 일단 프롤로그를 읽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과 선작해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학동안 이 글에 전념할 생각입니다. 그래도 오늘은 방학식을 한 날이기 때문에 연참을 할 시간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내일 3편 올리겠습니다. 루너 님, 역시 프롤로그를 읽은 데다가 선작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플이나 추천 많이 남겨 주세요~ 그럼~♡ 다음 편에서...! ----------------------------------------------------------------------- 제목 : 3 추천, 선작 , 리플 달아주신 분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 나는 그 끝없는 세상 속으로 빠져들어갔다. 한마디로 의식을 잃은 것이다, 하지만 깨어있는 신경들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온 몸에 피멍이 들어가면서 피가 쏟아져 나왔다. 이러다가 죽을 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육체는 너무나도 연약하다, 현재 세상에 존재하는 괴물들에 비교하면 말이다. 그런 연약한 육체가, 그것도 어린 아이의 육체가 어른에게 30분간 몽둥이로 맞는다면 어떤 것일까. 잠깐... 이렇게 죽는다면! 좋잖아? 이미 나는 이 세상에 미련도 없다. 그냥 죽자... 죽어봤자 나를 위해 울어주는 사람이 존재할까?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백작의 아들로 훌륭한 기사의 아들로 태어날 수도 있을 지 모른다. 이런 한심한 생각을 하는 나에게 거대한 고통이 찾아왔다, 오른쪽 팔에서 충격이 찾아왔는데 아무래도 오른 팔이 부러진 것 같았다. 나는 살고 싶었다. 또한 죽고 싶었다. 이런 두가지 상념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온몸을 타격하며 뼈를 부수고 있는 충격과, 혼란 속에 빠져버린 나의 머리 속은 이미 멈출수가 없었다. " 이봐, 그만 둬! 이 정신병자 놈!!! 감히 나를 가둬두었다 이거냐!? " 어떤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충격이 멈추었다. 하지만 그 충격 뒤에는 더 큰 충격이 기다리고 있었다, 맞고 나자 온 몸이 쑤시는 것이었고. 모든 근육이 풀려버려서 움직이려고 해도 움직일 수가 없는 것이었다. 신경은 마비가 된 것 같았고 오른팔은 덜덜 떨면서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는게 바로 나의 지금 몸상태였다. " 크아아악! 이거 놔! 우어어어어!!! 어머니, 아버지! 크아아악! 이 개자식이 절 잡아요! 으악! " " 이 정신병자 새끼야! 어떻게 해서 병실을 탈출한지는 몰라도 너 오늘 제대로 죽었어! " - 퍽퍽퍾! 또 다시 몽둥이 소리가 들려오기는 했으나 나의 몸에는 아무런 충격이 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나를 때린 그 의원이 처맞는 소리인 것 같았다. 그런데... 병실을 탈출했다니? 정신병자라고? 어떤 사람을 가두어놔? 아무래도 가두어진 사람은 의원인 것 같았고 병신을 탈출한 사람은 가짜 의원 행세를 한 정신병자 같았다. ' 그렇게 된 것이었나... 정말 나는 더럽게 운이 나쁜 놈이군. '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정말로 억울했고 왜 나만 이런 고통을 당해야 하는지 생각이 났다. 지금도 이 판자촌을 넘어서면 성같은 저택이 있고, 그 저택 안에서 귀족들은 떵떵거리며 지겹도록 고기를 썰어먹는 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또한 그들은 자신의 기사와 마법사, 그리고 하인들과 시녀를 거느리고 살면서 풍족하게 살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왜...나만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것인가. 누구 제발 나에게 구원의 손길을... 구원의 손길을!!!!!!!!!!!!!!!!!!!!!!!!!!!!!!!!! - 번쩍! 나의 눈이 뜨여졌다, 내 눈에 보이는 것은 의원님의 집 천장이었다. 커다란 랜턴이 줄에 묶여 있었고, 꺼져있었다. 아까전과 별로 달라진 게 없어보였다. 그 찬란한 햇빛 또한 여전했고 말이다. 내가 살아있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살아있다는 것에 화가 났다. 차라리 죽었으면 또 다른 인생을 살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들었는데. " 꼬...꼬마야, 괘...괜찮니? 하하, 이...이거 참 어떻게..설명을 해줘야...하는지...; " 대략 42세 정도로 보이는 아저씨였다, 간신 쑤염에다가 커다란 안경. 그리고 남자 같지 않은 단발 머리. 물론 단발 머리는 귀족들이 즐겨하는 머리겠지만 말이다. 어쨌던 그 남자는 자신의 단발머리를 두번째 손가락으로 긁적 긁적 긁으면서 당황하는 눈치였다. 아마도 자신이 병실에 갖혀있었고 정신병자가 나가서 의원행세를 한 것에 대해 설명하기가 어려웠나 보다. " 다...쿨럭! 쿨럮!...하아... 안다고요, 제가...제가...대화를...대. 충...들어보니, 정신병자가..병실에서...나왔다는 것이고, 당신은...갇혀있었고...저...개!씹!!!쿨럮!...팔!!!새끼가!!! 의원 행세를!!!했다 이거죠!!! " 나의 손가락이 땅바닥에 철푸덕 쓰러져 있는 그 정신나간 놈을 가르켰다, 의원도 저놈을 어떻게 할 방도가 없던가 본지 이마를 짚으면서 골치를 앓는다는 것을 충분히 알려줄만한 표정을 지었다. 매우 미안하다는 듯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머리가 정말 좋구나, 그런 것까지 알다니 말이야.... 휴우, 사과의 선물로 무엇을 주어야 되겠는데...;; " " 쿨럭-! 크읏, 피가 왜 이렇게 비릿해!? 이봐요! 쿨럭!...선물...선물 따윈 필요 없으니...빨리 이 고통에서...좀 벗어나게 해달라고요! " " 마...맞아, 일단 고쳐야겠군! " 의원은 서둘러 물에 살짝 적신 수건과 붕대, 소독약 그리고 고정핀을 들고 왔다. 물에 살짝 적신 수건에 소독약을 아주 극소량으로 뭍히더니 그대로 피를 쓸어내렸다, 별로 따갑지도 않았다. 과거에는 소독약을 상처에 바르면 매우 아프다고 하던데 그 후에 새로운 재료를 첨가함으로써 고통을 없애준 것이다. 이미 피와 상처를 모두 닦아내고 붕대를 감고 있었다. 몇분 후에 붕대를 모두 감자 고정핀으로 고정시켰다. " 요즘 신성마법이나 치료마법 때문에 과거의 의료술은 전혀 환영받고 있지 못하지...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으려고 가격을 대폭 줄이긴 했지만 그건 서민들이나 가끔씩 오지 귀족들은 전혀 오지 않았어. 게다가 서민들 대부분이 자연스럽게 몸이 낫기를 기다리니...거참. " " ....저 정신병자, 당신 흉내를 정말 잘내던데요. 당신하고 똑같은 소리를 하네요. " " 그랬어? 하긴. 저 녀석은 20년 전 부터 나의 잔소리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쭈욱 같이 지낸 아들이니까. " " 훌륭한 의원의 아들이 정신병자라, 왠지 어울리지 않는 궁합이군요. " 아들이라, 그래도 나는 좀 나은 편일지도 모른다. 정신상태도 정상인데다가 이렇게 훌륭한 맷집을 지니고 있으니깐 말이다. 그는 붕대를 모두 감은 뒤에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낡은 문이 있었는데 그 문을 열고 방에 들어갔다. - 우르르르르! 탕 탕! " 뭐 하는거야? 되게 시끄럽네. " " 하하... 미안해 미안해, 조금 소란스러웠겠지? " 조금이 아니라 많이 시끄러웠수! 하는 생각을 하며 나는 고개를 조금 움찔거렸다. 그의 손에는 붉은 리본으로 묶어진 두루마리가 있었다. 귀족들만 쓴다는 귀한 양피지를 처음보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신기하게 쳐다보았다. 리본도 상당히 고급스러웠다, 조금이었지만 금실로 치장되어 있었기 때문에 디자인이 한껏 고급스러워 보이는 것이다. " 아- 이 금실보고 헤벌쭉 웃은거냐? 이거 가짜다. " 젠장. " 이 양피지에 뭐가 적혀져 있을지 궁금하냐? 훗훗! 이건 고급 귀족들만 쓸수 있다고 하는 스크롤이라는 거야...이건 힐(Heal)마법이 저장된 스크롤이야, 스크롤 만드는 법은 좀 어렵지. 일단 A+급 스크롤에 해당마법에 쓸 수 있을 만한 마나를 주입시키고 그 위에다가 해당 마법의 마법진을 그려서 마나배열을 하고 저장마법을 걸면 끝이지. 과정은 쉬워보이지만 저장마법은 5써클 마법인데다가 마법진 그리기는 마법사가 아니면 안되는데다가 마나를 주입시키는 것 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 " 마법사라... 내가 마법사가 될 확률은 정말 희박하군. " 당연하다는 듯이 의원은 고개를 끄떡였다, 젠장 너도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말 한마디를 남겨주면 어디가 덧날까! 물론 100% 중 1%도 안될 것이란 것은 사실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후에 자신이 마법사가 된다는 것을! - 쫘아아악! 힐 스크롤을 찢자 말자 새하얀 빛과 함께 나의 오른팔에 스며들었다, 점점 오른 팔의 경련이 심해지더니 고통이 가시기 시작했고 신경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물론 뼈도 붙고 있었다. 대략 3분 정도 지나니 오른팔이 원래대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 고마워요. " " 흐흥~ 고맙긴... 아! 이봐, 가봐야지? 아침도 안 먹은거 같은데. 밥좀 싸서 줄께. 저녁까지 먹을 만한 양으로 주지! " 나는 상당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이고 바구니를 앞으로 내밀었다, 웃으면서 의원도 밥과 반찬을 올려주었다, 물론 단순한 밥상이었다. " 후우...가보겠습니다, 그 힐이라는 마법 대단한데요.. " 바구니를 가슴 속에 품고 천천히 걸어서 집까지 도착했다, 집은 역시나 따뜻했다. 내가 실수로 장작에 불을 붙여놓은채 나가버린 것이었다. 장작 앞에 밥과 반찬을 꺼낸 뒤 허겁지겁 먹었다. 너무나도 맛있었다. 눈물이났다, 도대체...도대체...! 얼마만에 먹는 밥인가! " 끄윽- 끄윽-- " 웃음과 울음이 섞인 목소리.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 슬프다. ━━━━━━━━━━━━━━━━━━━━━━━━━━━━━━━━━━━━ 읽어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전합니다. 13써클은 꽤나 느린 전개로 나간다는 것 부터 말하고 싶군요. 아, 그리고 다음 편에 드디어 한 마법사와 라루아가 만나게 될겁니다. 그럼 ^^;; 방학동안 계속 연재합니다! ----------------------------------------------------------------------- 제목 : 4 코멘트와 선작해 주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소설 Start! ━━━━━━━━━━━━━━━━━━━━━━━━━━━━━━━━━━━━━━━━━━━━━ 찬란한 달빛, 그 달빛이 비추고 있는 곳. 내가 살고 있는 동네. 유난히 나의 눈동자로는 달빛이 나를 비추고 있는 듯한 느낌. 그 달빛은 우리집을 시작으로 모든 집들에게 골고루 달빛을 뿌려주었다. 나는 그런 달이 싫었다, 겉으로는 공평히 주는 것 같으면서도 자신을 믿고 따르는 신관들에게는 축복을 준다. 그런 달이 너무 싫었고, 달이 나타나면 나의 저주스러운 시간이 시작되는 것이었다. " 아직.... 10시 밖에 안된건가, 점점 밤이 길어지는 것 같아. " 판자촌에서 찬란한 달의 빛을 받고 있는 한 판자집이 있었다, 그 달빛에 비치는 집 안에는 한 소년이 있었다. 물론 붕대를 온 몸에 두르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왠 미친사람이 집에 들어가 있는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다. 그 소년은 바로 나였다. 한심한 나, 도대체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될지, 이 세상에서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지, 언제까지 이렇게 비참할까. 주제에 안맞게 7살의 나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이봐! 문 열어! 니 애비가 왔단 말이다, 이 병신 자식아-~! " 역시나 문은 열려있었다, 여전히 나에게 시비를 걸지 않고는 조용하게 하루를 끝낼 순 없는가 보다, 살짝 문을 밀자 그 인간이 가증스러운 웃음 가득한 얼굴로 들어왔다. 술병을 꿀꺽 꿀꺽 들이키면서 새빨갛게 익은 얼굴로 온 집 구석 구석을 뒤지기 시작했다. " 으음.. 내가 이 근처에.... 그걸 놔 뒀는데. " 하면서 살짝 판자부분을 뗐다, 그 안에는 상자가 있었는데 그 상자 사이로 손을 집어넣은 것이었다. 그리고 걸렸다는 듯이 회심의 미소를 짓더니 손이 빠져나왔다. 노란 봉투였는데 무엇이 든 거 같았다. 뭐, 돈 냄새가 나는 것으로 봐서 아무래도 술값인 듯 했으나. " 이 애비 갔다오마! 크하하하하, 한바탕 잘 되면 맛있는 거라도 사와주지! " 어디로 가는 거지...?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필요없었다. 어짜피 그 인간은 나한테 없는 것이 더 나은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나는 아버지가 나간 뒤에 장작 앞에 몸을 누워 잠에 빠지기 시작했다, 새 장작을 몇개 더 넣었기 때문인지 불은 평소 때보다 활활 잘 타올랐따. 잠이왔다.......눈이 감겼다. * * * 「 프로크스여... 나의 친구 프로크스여. 그대는 왜 그리 긴잠을 자고 있는가. 」 깊고 깊은 어둠의 공간. 그리고 그 중심에 서 있는 나. 어디선가 굵직하고 퍼지는 음성이 들렸다, 그 거대한 음성은 내 귀를 파고 들어 내 머리 속을 뒤 흔들었다. 그러나 조심할 필요는 없었다. 그 목소리에는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진심으로 들어가있었기 때문이었다. 마음이 포근해졌다, 언제 이 목소리를 들어봤을까? 상당히 낯이 익었다. 일단 궁금 했기 때문에 물어보았다. " 프로크스라니, 그게 누구요...? 게다가 당신은 누구길래 나에게 말을 거는 것이오? " 「 프로크스여... 나의 친구 프로크스여. 나는 외롭다, 네가 그리웠다..!」 "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프로크스가 아니오! 나는...나는!!! '라루아'! 현재 헨델성의 구석 판자촌에서 사는 그냥 거지란 말입니다! 아니, 비참한 거지지요! " 「 라루아... 그 이름을 기억하겠다. 」 기억하겠다니...? 누구길래 내 이름을 기억하겠다는 것인가, 제발... 가르쳐줘. 당신이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나의 마음을 흔든 사람이라고! 제발, 당신이 옆에 있다면 나는 다시 살아갈 희망을 얻을 것 같아! 제발 당신의 모습을 보여줘, 아니면 제발 당신의 그 성함이라도! 당신의 그 성함이라도!!!!!!!!!!!!!!!!!!!!! - 번쩍! " 하아...하아- " 나의 몸은 이미 식은 땀에 젖어있었다, 몸은 아주 개운했다. 오랜만에 많은 땀을 빼서 그런 것 같았다. 온 몸이 찐득 찐득한 게 몸이 이상했다, 붕대를 풀자 노랗게 물들어 버린 썩은내를 풍기는 옷이 있었다, 일단 몸을 씻어야겠다는 생각에 우물로 향했다. 우물에서 몸을 씻을 만한 물을 충분히 챙긴 뒤 집으로 돌아와서 알몸에 물을 부웠다. - 촤아아아! 촤아아아 ' 정말 시원하군... 개운해. ' 샤워를 끝내고 똑같이 더러운 옷이었지만 조금이나마 다른 옷을 입었다. 이상하게 샤워를 끝마치자 몸이 아주 뛸 듯이 가벼운 것 같았다. 어떻게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분이 끝내주었다. 하지만 그 기분도 얼마가지 못했다. 문이 열리면서 아버지가 돌아온 것이었다, 두 동공이 풀린 것이 이미 정신은 다른 곳으로 가버린 것 같았다. " ....다녀...오셨습니까. 아버... " - 휘이이익!!! 컁!!!!! " 으아아아아아악!!! 내 머리!!아아아악! " 아버지가 한 손에 들린 술병을 나의 이마에 내리친 것이었다, 유리조각들이 살점을 찌르고 파고들어갔고 또한 병의 딱딱함 때문에 이미 뼈에는 금이 갔는지 부워오르기 시작했다. 술병으로 끝이 아니었다. 순식간에 발이 날라와 나의 명치를 걷어차 버렸다. 오른쪽 눈을 살짝 떴다, 너무나도 큰 고통에 눈물이 찔끔 나온 것이었다. 그리고 그 눈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았다. 그 사람은 아버지였으나 아버지가 아닌 자였다! 두눈에 낀 칙칙한 다크써클, 게다가 입에서 흘러나오는 침들. 이미 아버지는 미쳐버리신 것 같았다. 나의 머리는 또다시 회전하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해보았다. 그 돈, 분명히 전재산일 것이다. 그 돈이 손에 없고 손에 술병만 있다면 아무래도.....도박을 한 듯 싶었다. " 내...내가!!! 내가!!! 으아아아아-!!! " - 퍽! 퍽퍽 콰직! 퍽! 나의 몸은 점점 고장난 인형이 되어갔다. 힘이 풀려버린 나의 손가락을 그는 힘껏 밟고 비볐으며 살갗이 터져 피가 흘러나왔다. 오히려 그것을 보고 그는 희열을 느끼는 것인지 아주 흡족해했다. 그의 주먹이 나의 복부를 강타했다. 속에서 액체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나의 입에서 그것은 튀어나왔으며 나의 보금자리를 적셨다. " 더러운 자식, 감히 나의 집을 더렵혔다 이거야!? 앙? 내가 돈좀 날렸거니, 이제 애비로도 안 보여? 네 녀석 팔아버릴테다! 돈으로 바꿔주마! " - 퍽! 퍽-! 무릎으로 나의 코를 찍기 시작했다, 뼈가 부숴지는 소리가 나며 끝내 코뼈는 부숴지고 말았다. 네가 다리를 쫙 파고 쓰러지자 그의 발이 기다렸다는 듯이 나의 무릎관절을 향해 쇄도해왔다. " 그만....그만해!!!!!! " - 우두두두둑!!! 결국 나의 왼쪽 다리 관절은 나의 처절한 외침에도 불구하고 부숴지고 말았다, 다리는 완전히 꺾여버렸고 나의 아버지라는 인간은 그것을 보고 귀에 입이 걸린 듯 웃었다. 그는 나를 집 구석으로 끌고가 던져버렸고 살벌한 미소를 보여준 뒤에 집 바깥으로 나가버렸다. 위험해... 위험해. 이 곳에 있으면 더 이상 살 수 없을 것 같았다. 움직이기 위해 발악을 했다, 분명 그 사람은 나를 팔아치울 노예상인을 찾고 있을 것이다. 나는 죽는 건 마찬가지라는 생각에 땅에 기대고 있는 왼팔에 정신을 집중시켰다. " 으아아아아아!!!!! " 나의 입에서 기합이 터지자 말자 온 몸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맞았건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자 말자 이렇게 몸이 움직이다니. 나는 검은 피를 뿌리면서 집 밖으로 나왔다, 허나 이미 사람들은 잠에 들었는지 모든 집의 불이 꺼져있었다. 아니, 사람들의 관심이 꺼져있다고 할까. 모든 사람들은 아까전의 비명소리에 잠에서 깬 듯했다. 그러나 나의 아버지가 무서워 도와주지 못하고 집 안에서 쳐다보는 사람들이 보였다. ' 더 이상... 이곳의 사람들은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아... ' 나는 관절이 부러진 왼쪽다리를 검은피를 뿌리며 질질 끌며 힘겹게 이 곳을 빠져 나가려 했다. 아까전의 그 소동으로 인해 모두들 일어나 버렸는지 집의 어두운 창문을 쳐다보면 움찔하는 인기척이 났다. 확실히 사람들은 나에 대한 관심을 끊어버리기로 마음먹은 것 같았다. 판자촌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눈 앞에 한 집이 보였다, 판자집이었지만 문은 나무문인 곳. 오늘 그 할망구의 집이었다. " 퉷! 더러운 거지 새끼가 또 일을 저질렀구나! 꺼져, 꺼지란 말이다! 저쪽으로 꺼져!!! " 그 할망구는 침을 뱉으며 마을 바깥으로 나가는 길 쪽을 가리켰다. 내가 빨리 빨리 움직이지 않자 바가지 같은 것을 던지더니 나의 몸을 맞추기 시작했다. 결국 던질게 없게 되자 땅의 돌을 주워서 던지기 시작했다. - 탁! 탁탁! 돌이 나의 몸에 박혔다, 더 이상 살 수 없는 것 같았다. 왜 이런가... 누구 한 명 나를 도와줘 제발. 누구든지!!!!!!! 나는 온몸에 피칠을 한채 눈물을 흘리며 의원님의 집 문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면서 의원님이 나오셨다. 나는 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으나 그 의원은 싸늘한 한 마디를 뱉어내었다, 오늘 아침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 가거라. " 뭐....? 나는 당신이라면 도와줄 거라고 생각했건만! 어째서 나를 이렇게 버리냔 말이야... 왜...왜......왜.............. 나의 눈이 스르르 감기면서 결국 의식의 끈을 놓아버렸다. 지겨워, 그냥 여기서 인생을 끝내자. 이미 나는 희망을 잃어버렸다. 얼굴에서 부르르 경련이 일었다. * * * - 휘이이이이잉.... 너무나도 추웠다, 여기는 어디일까. 나의 몸이 어딘가로 쓸려가는 느낌... 그리고 나의 몸을 괴롭히듯 따갑고 간지러웠다. 여기는 지옥인가, 거지는 지옥에 가고 귀족들은 천국에 가는 건가? 결국 달도 신도 공평하지 못한 존재였는가. 하- 하- 하! 그때, 나의 귀에 너무나도 달콤한 소리가 들렸다. " 너는...누구지? " ━━━━━━━━━━━━━━━━━━━━━━━━━━━━━━━━━━━━━━━━━━━━━ Algorithm님께, 필력의 효과라는 말은 알겠는데 하이델룬이란 도대체...!? unter님께, 님도 하이델룬이라는 것을 아십니까- 도대체 그게 대체!? 많이 읽어주세요! chltnrkd님께, 하하-_-;;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터 시프와 카오스 월드 언제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허허... 드디어 마법사와 주인공이 만난거 같군요. 빨리 마법배우고 먼치킨으로 나가야...? 할려고 했지만 일단 조금씩 조금씩 나아갈 생각입니다. ^^;; 잘 봐주세요. 그리고.... 추.천.좀! ----------------------------------------------------------------------- 제목 : 5 추천,리플,선작 해주신분들 진짜 진짜 감사드립니다! ^^;; 님들의 소설 가끔씩 저한테 리플로 가르쳐주세요. 저도 소설쓰면서 다른 사람들 것도 보니까요. 그럼 소설 Start! ━━━━━━━━━━━━━━━━━━━━━━━━━━━━━━━━━━━━━━━━━ " 너는...누구지? " 어떤 굵직하면서도 노쇠한 목소리, 아무래도 늙은 노인으로 추측되는 그런 목소리가 나의 귀에 들려왔다. 누구일까, 지옥의 저승사자라도 되나? 나의 풀어진 눈꺼풀이 온 힘을 짜내어 위로 올라섰다, 나의 눈에 보인 것은 너무나도 인자하게 생겼으며 무엇이라고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느낌을 풍기는 노인이었다. 얼굴 구석에 박힌 주름살, 그리고 인자한 두눈, 메부리코, 콧수염과 연결된 턱수염. 또한 자신의 온 몸을 두른 갈색로브. 전형적인 현자의 이미지를 하고 있는 노인이었다. 왠지 이 노인에 가까이 있으면 마음이 편해진다, 참으로 이상한 일이었다. " 허허... 뭘 그렇게 멀뚱멀뚱 쳐다보는거냐, 정말 웃기는 녀석일세 그려- " " 현자 처럼 생겨서....그냥..봤을...뿐. 여긴 지옥? " 천근만근 무거워진 나의 입이 들썩 거리면서 말을 하자 노인이 귀를 갖다대고 듣더니 여긴 지옥 이라는 물음에 갑자기 호탕하게 웃더니 기겁을 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노인이 미친 줄 알았지만 생각해보니 자신의 말을 듣고 웃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여긴 지옥이 아닌 듯 싶었다. 피가 응고되어 덕지 덕지 붙어있는 오른팔에 힘을 모아 살짝 움직여보았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아까전부터 나를 쓸어내리고 온 몸을 따갑고 간지럽게 하는 것의 정체를, 바로 그것은 '모래'였던 것이다. " 쯧쯧, 란센 사막의 괴수에게라도 당한 것이냐? 왜 이리 험한 꼴을 당했을까...쯧쯧쯔. " " 후우- 신경, 꺼요! 쿨럭...쿨럭! " 관절이 남아지 않은 왼쪽다리로는 일어설 수가 없었기 때문에 오른쪽 다리 하나로 온 몸을 지탱하여 일어나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그것이 화근이 되었는지 내상을 입은 나의 상처를 더 벌어지게 할 수 뿐이었다. 나의 입에서 다량의 피가 쏟아져 나온 것이었다, 그 고통은 이루어 말할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6살 때 죽고 싶어 손톱 사이로 바늘을 찔러넣는 것 보다 더한 고통이었다. " 으....으으으........ " " 고놈 참, 성질 한번 더럽구나- 그래도 이왕 착한 일 좀 해볼까나. " 노인이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그러나 저런 노인이 무슨 나의 도움이 된단 말인가... 정말 상처나 더 벌어지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저렇게 팔에 힘 하나 없는 노인이 자신을 치료 시킬 수 없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나의 예상은 철저하게 부숴졌다. " 인자한 구원의 손길, 2서클 힐(Heal). " 마....맙소사!!! 그랬다, 그 노인은 단순하게 현자처럼 생긴 노인이 아니라 그렇게 보기 힘들다던 마법사였던 것이다. 하루에 2번 씩이나 귀한 마법에 치료를 받아보는 것은 정말 서민들에게는 드문 일이란 것을 충분히 알고 있는 나로써는 너무나도 정신을 차리기 힘들었다. 갑자기 오늘 하루만에 복과 악운이 쏟아진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노인이 주문을 외우자 말자 그의 손바닥에 삼각형과 원이 섞이고 알 수 없는 문자가 적힌 붉은색의 마법진이 형성되자 말자 그곳에서 따스함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바로 오늘 힐 스크롤로 치료받는 것과 같은 느낌이었다. 마법진을 자세히 보니 스크롤에 새겨져있던 것과 똑같았다. - 사아아아아아....... " 쯧쯧, 정말 심하게 당했구나. 이마가 박살났고, 왼쪽다리 관절부상, 손가락 2마디 정도 파괴. 갈비뼈 4개 정도는 나갔고.... 너의 상태를 다 말해주려다가 내 턱빠지겠다. 내 마나의 양이 많지 않았다면 아마도 8써클의 리커버리 정도는 되야겠구나. 뭐.....쓸 수는 있지만. " " ..... " 점점 몸이 원상태로 돌아가는 느낌이 왔다. 제일 첫번째로 온 몸에 담요가 덮혀진 듯 체온이 갑작스럽게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두번째로는 부서졌거나 조각이난 뼈들이 붙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 세번째로는 온 몸의 신경과 근육이 다시 돌아오고 있었다는 것이였다. 네 번째로는 나는 살았다는 마음의 안정감과 희열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 어떠냐, 네가 살아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지? " " 훗, 어차피 저는 이런 곳에서 죽을 운명 따위가 아니었다고요. " " 껄껄- 그 놈 참 웃긴 녀석일세, 방금 전까지 탁 풀린 눈동자로 애처롭게 쳐다보던 놈이 상처가 치유되니까 기고만장해져서 아주 까부는구만. "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온 것 같았다. 나의 손은 자유자재였고 게다가 그 치유마법으로 인해 나의 온 몸에 덕지 덕지 붙어있던 피딱지들도 사라져있었다. 그렇게나 맞았는데 흉터 하나 안남기고 모조리 치료해버린 것이었다. 아마 이때였을 것이다, 내가 마법에 그렇게 열광하게 되는 이유가... 물론 훗날의 일이겠지만 말이다. " 그런데요, 여기가 어디죠. 처음 와보는 곳인데... " " 아, 여기? 란셀 사막이라는 곳이지. 고대 '프로크스'라는 대 마법사가 탄생한 리베 지방의 쿠루라 마을에서 가까운 사막이야. " 내가 사는 지방인 리베, 그곳에서 고대 대마법사 프로크스가 탄생했다고? 프로크스라... 왠지 모르게 낯이 익은 이름이다. 어디서 들었을까,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쿠루라 마을'이라고 하면 내가 살던 판자촌이 존재하던 마을이었다. 마을에서 상당히 가까운 곳에 버려진 것 같았다, 아마도 아버지는 내가 도망친 것을 알고 죽이려고 들었겠지만 내 예상으로는 그 의원님이 막아주신 것 같았다. 그냥 사막에다가 버리자고.... " 그런데, 꼬마- 너는 왜 이런 곳에 쓰러져 있었던거지? " " 제 이름은 꼬마가 아니에요- '라루아'라구요! 쓰러져 있던 이유는...뭐- 사연이 좀 단순해요, 그냥 집에 있었는데 갑자기 아버지가 들어와서는 비상금을 들고 어디로 나가더군요. 그래서 그 뒤에 아버지가 들어오더니 인사를 할려고하자 말자 갑자기 술병으로 이마를 내려치고....그 뒤에 나를 노예상에 팔아먹으려고 노예상에게 달려가는 것 같더군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서 도망쳤는데, 결국 기절하고 일어나보니 여기네요. 젠장! " " 껄껄- 정말 더러운 운명이구나, 하지만 너보다 더러운 인생을 보내는 아이도 더 있지. 물론.....물론이지......... " 그 현자 얼굴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하나 새겨지면서 온몸에 살기가 뿜어져 나왔다, 아마도 저 노인도 더러운 인생을 보낸 것 같았다. 하나는 현재 불쌍하고도 기구한 운명을 보내고 있는 거지소년, 또 하나는 불쌍하고도 기구한 운명보다 더 나쁜 운명을 보낸 늙은 마법사. 어떻게 보면 어울리는 한 쌍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 이봐요, 할아버지... 지금 몇시죠? " " 대략 새벽 1시란다, 오늘은 여기서 야영을 하고 잘 생각이란다. 모래가 여기만큼 축축한 곳은 찾기가 정말로 어렵거든. " 밤의 사막에서 잘려면 축축한 곳을 골라야 된다, 그건 조금만 생각해보면 3살짜리 아기도 알 수 있는 것이었다. 밤에는 뭐 축축하지 않은 곳에서 자도 된다고 쳐도 아침에 해가 뜨면 순식간에 모래가 달구어 지면서 완전 고기를 굽는 돌판이 되고마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아무곳에서 잔 사람은 끝내 눈을 뜨지 못하고 구수한 냄새를 풍기고 마는 것이다, 몇 분후에 아침식사를 찾으러 다니는 야수들이나 괴물들의 밥이 되고 말이다. " 이봐요, 나는 죽을 생각이었는데 댁이 살렸으니까 책임져요. 어차피 나는 저 빌어먹을 마을로도 돌아갈 수 없는 신세라서 말이죠. " " 뭐......? " 현재 노인의 표정은 뭐 씹은 표정이었다. 그가 얼마나 놀랐는지 작은 나무가지를 막사의 기둥으로 세우려고 하였으나 순식간에 손에 힘이 들어가면서 나무가지가 부러져버린 것이다. 나의 계획은 바로 이것이었다, 노인의 밑에 들어가서 편하게 지내는 것이었다. 노인이 여행이나 돌아다니고 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조금 있으면 '돌아올 수 없는 길'(?)로 갈 것 같은데 그 뒤에 그 노인의 재산을 내 것으로 만들어서 장사 밑천이나 하려는 생각이었다. " 허허...크하하하하! 당돌한 놈이로구나, 그러나 나는 아직 제자를 받지 않는데? " " 무...무슨 개소리를....!!! " " 좋다 좋아! 네 녀석의 성격이 마음에 드는구나, 내 마법을 계승할 녀석도 필요하긴 하니 일단 비공식 제자로만 해두지! " " 뭐? 누가 당신의 제자가 되고 싶다고... " " 그래그래! 내, 너의 그 들뜬 마음을 안다.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어! " 제자라고...? 내가 이런 형편없어 보이는 노인네의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인가. 솔직히 말하자면 이 사람의 능력은 형편 없을 것으로 보인다. 8써클의 리커버리가 된다는 노인이 사람이 죽어가는데 2써클 힐을 써주는 것으로 보아 저 사람은 8써클의 마법사가 아니라는 것이고 게다가 성격으로 보아 제자가 된다면 상당히 골머리를 앓을 것 같다는 것이었다! 맙소사. " 그래그래! 너무 좋아서 죽으려는 표정이구나! " 저 노인의 눈은 과연 시력이 몇일까, 계획이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당황하는 표정을 짓고 있는데 입가가 살짝 올라갔다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착각하다니. 나의 두눈 쯤만 봐도 제자가 된다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텐데... 갈수록 제자가 되기 싫었다. 제자가 되기 싫은 나는 지금 제자가 되기 싫다는 의견을 말하려고 손을 뿌리치고 입을 벌리려고 하자 갑자기 그의 한 손에서 불꽃이 화르르륵 올라오는 것이었다. " 후. 후. 후. 이건 4써클 마법으로써 '파이어 버스트(fire burst)'라고 하는 마법이지, 생긴건 3써클의 파이어볼(fire ball) 같으나 파괴력으로 치자면 엄밀히 다르지. 마나 배열부터...[폭발]까지 말이야... 설마 내 제자가 되기 싫다는건 아니겠지? " " 하. 하. 하... 설마요..... " 젠장, 어쩌면 이 노인은 애초부터 나를 제자로 받아들이려고 작전을 구상하던 인간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다. ━━━━━━━━━━━━━━━━━━━━━━━━━━━━━━━━━━━━━━━━━━━━ 윤용철님께, 언제나 건필이라는 짧은 리플을 달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시고...... =_= 추천좀. unter님께, 하이델룬이라는 것은 언제나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군요. 그런데 말이죠, 그 하이델룬이라는 거. 캐릭터 명으로 써도 꽤 괜찮을 듯... 그런데 말이죠. 이게 무슨 말이죠? '뷁...-ㅅ-;;' <--이거... 4회에 님이 코멘트로 달아 놓으신건데 말이죠. 다음 편에서부터 마법사와 라루아의 사막 뒤지기가 시작됩니다^^;; ----------------------------------------------------------------------- 제목 : 6 추천과 리플 선작이 많이 달려서 흡족합니다^^;; 방학 동안 열심히 적겠습니다. ━━━━━━━━━━━━━━━━━━━━━━━━━━━━━━━━━━━━━━━━ * * * 란센 사막, 그곳은 한마디로 괴물들의 고향이라고 불릴 정도로 각종 강력한 몬스터들이 서식을 하는 곳이다. 처음 란센사막은 정말로 평화스러운 땅이었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2500년 전, 고대의 대 마법사 프로크스가 탄생한 곳이 바로 란센사막의 정중앙에 지어진 한 폐가였다는 것이었다. 물론 예전에는 그 근처에 많은 마을이 있었지만 사막으로 점점 바뀌면서 모든 건물들이 하나 하나씩 모래바람에 무너지더니 끝내 그 폐가 하나만이 남아 무려 200년을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쿠루라 마을에서 출발하여 그 폐가로 향하는 일행이 있었다. 인원은 딱 2명, 하나는 키가 작은 7살 짜리 아이였으며 또 하나는 인자하게 생긴 얼굴이 꼭 현자같은 노인이었다. 노인은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으며 아이는 뭐가 그렇게 기분이 더러운 지 이마에 주름이 지어져 있었다. 그 아이가, 바로 나였다. " 이봐, 꼬마. 이러다가 몬스터라도 튀어나오면 어쩌려고 그래? 물론 나는 적이 없는 절대 마법사긴 하지만. 너 같은 귀찮은 존재는 지켜주기 힘들다고. " " 웃기시네- 마음대로 제자로 받아들인 주제에.... " " 뭐라고 그랬을까...? " " 아니에요. " 나의 손에 검 한자루만 쥐어져 있었어도 검날로 노인의 등을 벤 뒤에 전력질주하여 달렸을지도 모른다. 그가 나를 제자로 삼은지 벌써 2일이 흘렀다. 그동안 물만 마셔가며 근근히 버티며 란센사막을 횡단하고 있었다. 놀라운 것은, 이 노인네는 힘이 넘쳐나는지 하루에 물 한모금 정도 마시고 란센사막을 걷는데 전혀 피곤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 이봐요, 노인네- 도대체 어디로 가는거에요? " " 어허, 노인네라니. 이래뵈도 아린 제국에서는 은거법사 '레비우스'라고 불리우는 나에게 감히 노인네라니! 레비우스 스승님이라고 부르거라. " " 알겠어요, 대신 레비우스 스승님도 나를 라루아라고 부르세요. 자, 그럼 가벼운 문제는 일단 넘어갔으니 중요한 질문에나 대답해주시죠. 도대체 어디로 가는겁니까!? " 내가 두번째 손가락으로 레비우스 스승님을 가리키면서 무엇인가를 선포하는 듯 말했다, 그러자 장난감을 사주기는 싫지만 3살짜리 아기가 떼를 쓰자 어쩔 수 없이 사준다는 얼굴로 건성 건성 말하기 시작했다. 물론 주요 요점은 알 수 없었다. " 란센 사막을 횡단하고 있는거야. "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건가...? 누가 그걸 모른데? 이 노인네가 드디어 정신이 나갔구만, 눈에서 검은 눈동자가 사라지면서 내가 거의 발광수준으로 미치려고 얼굴의 안면이 부르르 떨리자 그제서야 뭔가 사태를 파악했는지 그나마 좀 알 수있을 수준으로 말했다. 물론...여전히 주요 요점은 알 수 없었다. " 란센 사막의 중심으로 가는거야. " " 이봐요, 이봐요! 스승님. 도대체 그 중심에 왜 가는건데요? " " 허어, 이놈. 남의 사생활을 캐내려고 하다니! 인권이라는 것을 모르는거냐? 하긴... 너는 마케니아 국가의 시민이니까 그럴만도 하구나. 우리 아린 제국은 민주주의사상을 중시하며 사람마다 권리는 같으며 귀족 노예 그런 것 따위는 없단다. 언제나 동등하지. " 레비우스 스승님, 남의 사생활요? 미치겠다. 나는 지금 어디로 가는건지 물어보는데 저 스승이라는 작자는 자신의 사생활을 캐내려고 한다고 몰아붙인다, 게다가 그것에서 끝나지도 않고 자신의 국가인 아린제국의 사상부터 시작하여 말을 돌리기 시작했다. 저렇게 필사적으로 말을 돌리는 것을 보니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틀림없다. " 말 돌리지 말고, 똑바로 말하세요! 자꾸 그러면 저 제자안해요. " "....끄응. 쳇- 좋다. 그럼 절대로 남에게 발설해서는 안된다. " 오오, 드디어 말해주려고 하는 것인가-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 라는 속담이 사실인 것 같았다. 사막에서 단비를 만난듯 너무나도 귀중하게 들렸다. 레비우스 스승님의 입이 열렸다. " 아, 일단 내 얘기를 알려면 어떤 동화를 읽어주어야겠구나. 아니...거의 아린제국의 전 국민이 아는 동화니까 모를리는 없겠지, 설마... 후후. 너 프로크스라는 마법사 아냐, 그 멍한 표정을 보니 아무래도 모르는 것 같구나. 제기랄 귀찮게 됐군. " 대략 72살 정도 되어 보이는 현자이미지 노인의 입에서 험한 말이 튀어나왔다. 원래 본성질 나오는 것 같군. 그런데... 프로크스라 정말 낯이 익은 이름이군. 그런데 동화라니? 설마 저 영감이 중풍에 걸려서 어쩌다 그 동화를 읽고 너무 감동 받아서 그 동화의 무대였던 이 란센사막에 찾아와 주인공을 찾는건 아니겠지요!? 사실이면 기절하겠군. " 옛날 2500년 전 고대부터 시작된단다. 그때, 대 마법사 '벤 프로크스'가 살았지. 그는 너무나도 뛰어난 존재였어- 인간이 감히 범접할 생각이 없던 9써클에 도전하여 결국 9써클 마스터가 되어버렸지, 게다가 그는 드래곤 계에서는 전설이 되어있는 신룡급의 드래곤과 친구가 되어 그에게 12써클까지 모든 마법을 알아냈지, 현재는 그 마법들이 존재했는지도 의심스러운데다가 9써클 마법은 아예 자취를 감추어버렸어. 사람들은 프로크스라는 사람은 그냥 동화속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뭐 어쨌던 그는 12써클에서도 멈추지 않고 연구를 계속하여 124의 나이로 13써클을 완성시켰지- 현재에도 많은 마법사들이 마법들을 연구했지만 2500년이란 세월이 흘러가면서 수백개의 마법이 사라졌고 완성시킨다는 것은 불가능이야. 고대 문헌에서 보면 13써클 마법의 파워는 정말 엄청나다고 알려져있어.... 좋은 예로는, 신과 동등한 힘을 지닌다고 봐야겠지. '창조'의 힘 아니면 '파멸'의 힘이지.. " " 사람들이 동화의 인물로 볼만하군요... 그래서 그 동화를 읽고 너무너무 감동받아서 이렇게 말했겠죠. 프로크스 아져씨~ 너무너무 보고파여~ 결국 스승님은 그렇게 프로크스 중독증(!?)에 걸려서 프로크스의 자취만을 쫒아다니다가 이렇게 늙으신 것이군요. 딱해요 참... " 레비우스 스승은 도대체 뭘 듣고 있었다는 듯한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고 있더니 찬바람이 휘이잉 불었다. 내 말이 그렇게 썰렁했나? " 아예 소설을 쓰는구나, 남쪽의 소설의 도시 '북스'에나 가봐라. 너 같은 녀석은 대 환영일게다. " " 그곳에는 소설밖에 안쓰고 '글을 안쓰면 먹지도 말라'라는 말이 떠다니는 곳이잖아요- 그런데도 제가 환영받는다고요? " " 상상력 좋은 녀석도 환영이다. " 좋은 정보를 얻었군, 나중에 저 영감탱이에게 도망치면 그곳으로 한번 향해봐야겠다, 그렇게 그렇게 나와 레비우스 스승님은 또다시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 사막의 중앙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미치겠군. 얼마나 걸어야 할까, 라는 푸념을 생각하다 갑자기 무엇이 떠올랐다. 엄청나게 중대한 사항이었던 것이었다. " 스승님! 동화얘기만 해주고 왜 사막 중앙에 가는지는 안 가르쳐 줬잖아요!! " " 쳇, 어떻게 안거지? 이 정도면 된 줄 알았는데 말이다... 사실 나는 프로크스의 유물을 얻기위해 별 지랄을 떨면서 여기까지 온 몸이다. 프로크스가 남기고 간 1써클부터 13써클까지 사라져버린 모든 마법이 적힌 그 책...솔직히, 이곳에 대한 소문을 듣기 전까지는 여기에 있을 거란 생각을 못 해봤다. 그러나 그가 태어난 집 주변의 다른집은 모래바람에 의해 날아가버리거나 부숴졌지만 그의 집만은 벌써 200년을 버티고 있다는 소문. 이게 마지막 희망이다, 마지막...단 하나의 희망! 나는 그곳에서 반드시 그 유물을 찾아내고야 말거다. " 프로크스의 유물, 그건 바로 단 한권의 '책'이란 말인가? 정말 놀랍군. 그런데 수백개의 마법들이 2500년간 사라졌다고 하는데 그 마법들과 모든 마법에다가 13써클까지의 마법이 적혀있다니 기가 막히는군. 얼마나 두꺼운 책일까? 그런 생각에 흥미를 느꼈다. " 모든 마법사들은 그 책을 얻길 원한다... 왜냐하면 프로크스는 모든 마법사들의 꿈이거든. " 꿈이라...... 나도 어릴 때 꿈이라는 것을 꾸워보았다, 나의 처음 꿈은 고기를 배터지게 한번 먹어보는 것. 그리고 4살때는 아버지를 죽이는 것, 현재 7살 때는 그냥 평범하게 사는 것. 그러나 나의 그런 꿈은 깨지고 꼼짝없이 마법사가 되게 생겼다. 나와 레비우스 스승님의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나와 스승님의 시야에 검은 물체가 나타난 것이었다. 멀리서 보면 부숴지고 깎인 것이 괴수같았으나 스승님은 희열이 가득한 얼굴로 그 물체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침내, 그 물체의 앞에 서게 되었다. 그것은....망가질대로 망가진 벽돌집이었다. ━━━━━━━━━━━━━━━━━━━━━━━━━━━━━━━━━━━━━━━━━━━ Algorithm님께, 하이델룬의 미스테리를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퀘스트 깨기에 성공하셨으니 경험치 5000과 1만골드를...!(퍽....이게 게임이냐) 혼돈의 악마님께, 도대체... 그 「흐음」의 비밀은!? unter님께, 기억이 안나신다니... 약간 실망.-_-;; 허허허...나에 대한 칭찬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앞으로 많이 봐주세요! chise님께, 소설이 다 날라가버린 것에 대해 눈물을 흘립니다..;; 귀무자님께, ^^;; 재밌으셔서 다행이네요. 많이 읽어주세요~♡ 추천,선작,리플을 달아주신 분께 감사드리며 다음편에 Chapter2로 넘어갑니다. 많이 읽어주세요! ----------------------------------------------------------------------- 제목 : 7 리플 선작 추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Chapter2.까지 온 나의 소설은 13써클이 처음인 듯.-_-;; ━━━━━━━━━━━━━━━━━━━━━━━━━━━━━━━━━━━━━━━━ " 아...아아...드디어 여기까지 온건가? 만약 여기에 그 책이 없다면 이제 나는 삶의 방향을 잃어버릴지도 모르겠군. " " 뭐, 그럴때는 아린제국에 사표쓰고 산으로 들어가서 저한테 마법이나 가르쳐주면 되죠. " " 그렇긴 그렇구나. " 현재 나와 스승님의 눈앞에는 쪼개지고 부숴지고 무너진 작은 벽돌집이 있었다, 그 벽돌집의 옆에는 돌로 세워진 우물이 있었는데 아마도 사막이니까 말라버렸을거라 예측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대 마법사가 탄생한 작은 벽돌집의 주변에 사막인데도 불구하고 파릇파릇한 초록풀들이 풍성하게 자라있다는 것이었다. " 무엇인가가 있어, 틀림없다. 안 그렇다면 사막인데 어찌 저 풀들이 저렇게 싱싱하게 자랄 수 있겠느냐. 무슨 마법이 걸려있는게 틀림없구나. " "....저기 더 놀라운 게 있어요. 사막인데...우물이....안 말랐어요. 2500년이 지난건데... " " 맙소사, 정말 마법이 걸려있긴 틀림없나보다. " 나의 말을 들은 스승님이 우물로 달려가서 우물 안을 들어보자 찰랑 찰랑 거리는 물을 보고 놀라움을 감출 수 없어하셨다, 그 안에 물의 정령인 운디네가 죽은 주인의 명을 끝까지 실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셨다. 나의 눈에는 물의 정령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스승님은 보이시는지 정말 헤벌쭉...입꼬리가귀에 걸린체 그 물의 정령을 보고 있는 것이었다. 죽은 주인의 명을 끝까지 실행하면서 저 우물 속에 있다니. 참으로 딱한 정령이었다. " 스승님, 날도 어두워져 가는데 저 안에서 잠을 자는것이... " " 좋다, 오늘은 밤샘작업이다! 물론 너도!!! " 젠장, 꼼짝없이 하루 밤동안 그 유물인지 책인지 뭔가를 찾게될 것 같았다. 스승님이 제일먼저 집안에 발을 들여놓으셨다, 과거에 대마법사가 탄생할 곳을 더럽힐 순 없다면서 신발을 가지런히 구석에 던져 놓으시고 말이다. 나 역시 신발을 벋고 스승님의 신발 옆에 살짝 놓았다. 스승님은 이미 집안의 구조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 집안의 구조가 뭐 그리 신기하십니까, 입을 쩍 벌리고 말이죠- 그냥 내가 살던 집 구조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입니다만... " " 이놈아, 누가 집구조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거같냐? 청결상태를 봐라, 먼지하나 없지 않느냐! 먼지를 없애주는 마법을 영구적으로 걸고 간 것 같구나. 놀라워...정말 놀랍다고! 하하하! " 먼지를 없애주는 마법이라, 아마도 그 마법은 2500년이란 세월이 흘러오면서 사라진 수백가지의 마법 중에 하나일 것이 틀림없었다. 요즘 마법사들은 안 그래도 숫자가 별로 없는데 화려한 것만 강한것만 고집하니 어찌할 수 없는 것이 틀림없었다. 마법, 정말 유용한 것도 존재하는 것 같았다. 나중에 이 마법을 알게 된다면 거처에 영구적인 마법을 걸어놓고 청소를 안해야겠다. " 자, 그럼 수색을 시작하자꾸나- 넌, 주방을 뒤져보도록 해! 나는 이 거실을 수색할테니까! " 자기는 수색이고 나는 뒤져보라니, 왠지 나보고 뒈져보도록 해 이러는 것 같았다. 스승님의 명이니 어쩔 수 없이 혼자서 우중충한 검은 색깔로 도배가 되어있는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곳에는 여러 조리기구들이 있었는데 너무나도 깨끗했다. 나의 눈에 처음 띈 요리기구 였던 칼의 자루를 살짝 만져보았다. - 하하하... 엄마 조심좀 해요! 그러다 잘리기라도 하시면! -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얘는... 걱정마! 이미 나는 생선뼈 발라내기 8년이라고- " 헉! " 이상한 기억이 갑자기 머리 속에서 퍼뜩 떠오르면서 한 영상을 보았다, 몸에 마비가 걸린 듯 꼼짝 할 수가 없었다...그리고, 끝내 기억이 머리 속의 뇌를 뚫고나오는 고통에 칼을 놓치는 수 밖에였다. 칼이 바닥에 떨어지면서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그제서야 몸의 마비가 풀리는 듯 뒤로 넘어지고야 말았다. 온 몸이 식은땀으로 젖어있었다. " 대체... 방금 그 기억은 뭐지? 그 기억은...그 기억은...! " 나는 그 기억을 다른 조리기구에서도 느낄 수 있을것인가라는 생각에 냄비를 살짝 만져보았다. 또다시 나의 머리에 거대한 충격이 왔다, 마치 포크가 뇌를 사정없이 찌르는 듯한 고통이었다. 그리고 또 나의 기억 속에서 한 사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방금 전 칼의 기억 속에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아닌 굵직한 사내의 목소리였다. - 어머니...! 이렇게 돌아가시면 안됩니다! 어머니!!! - ...... 어머니라 애타게 부르짖는 사내의 품에 안긴 할머니는 활짝 웃으면서 숨을 거두었다. - 어머니!!!!!!!!! " 허억-!!! " 또다시 고통으로 인해 냄비를 놓치고야 말았다. 식은 땀이 너무나도 많이 났는지 이제는 식은 땀에 절어있다는 것 조차 느낄 수가 없었다. 방금 그 기억속의 사내는 너무나도 괴로워했고 슬퍼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 점점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슬픔이라는 감정을 억누를 수가 없었다. 도대체 무엇인가, 이 기억은.... 그때, 나의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바로, 대 마법사 프로스크의 기억이 아닐까? 나의 손은 바로 아직도 썩지 않은 생선뼈로 향했다, 처음 느꼈던 기억에서 '생선뼈'라는 단어를 들었기 때문에 무엇인가가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번쩍!!!!! - 나의 기억을 본 자여... 그대는 나의 핏줄. 누구인가, 당신은!? - 나는 대 마법사 프로크스. 언젠가 이런 날이 올줄 알고 나는 기다리고 있었느니라. 나는 '라루아'... 그대의 핏줄이라는 말은 정말 놀랍군요. - 그렇겠지, 250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의 핏줄과 나의 핏줄이 결합의 해 완전한 나의 후계자를 낳았도다. 길고 긴 세월이었다. 뭐하러 나를 기다린 것인지 모르겠으나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 무엇인가? 13써클의 마법이 적인 그 책은 어디 있습니까? 나의 스승님과 제가 원하고 있습니다. - 13써클...그래, 절대로 등장해서는 안 될 마법이지. 지금 세대에는 더더욱.... 하지만, 스승님은 그것을 익히고 싶어하십니다, 그 분은 악의에 물들이 않은 요즘세대에 보기 힘든 사람입니다! - 바깥의 거실에서 나의 자취를 쫓고 있는 그 노인 말이구나... 그래, 물론 마음은 정말 순수했다. 마법에 대한 열정이 놀라웠고 나를 자취를 쫓아 올라가려고 하는 자였지. ..... - 너는 분명히 이 요리기구를 한번 씩 만져보았을 것이다. 그 기억들을 보았느냐... 네, 물론입니다. 어떤 것은 너무나도 괴로웠고 증오스러웠으며 또 한가지는 너무나도 행복한 기억들이 었습니다. - 칼과 냄비를 만져본 것 같구나... 나는 기억전이마법을 이용하여 다시는 생각하기 싫은 기억들을 이 요리기구에 넣은거지. 어머니와의 추억이 있으면 죽은 어머니가 떠오를 것이며 죽은 어머니?기억이 있으면 어머니와의 추억이 떠오를 것이 분명하여 두개다 기억전이를 시켜버렸지. 당신은 겁쟁이군요, 최소한 나는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도망칠 생각 따위는 안했습니다. 물론 노예상에 팔아버리려고 할때는 도망쳤지만 말입니다. - 그래, 나는 겁쟁이일지도 모른다. 그 두개의 기억이 하나는 좋은 것이고 하나는 나쁜 것일지 몰라도 그것다 어머니의 뜻일지도 모르죠, 마지막에 당신의 어머니는 당신의 품에서 활짝 웃으면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뜻을 모르겠나요? 바로 당신이 끝까지 자신을 기억해주기 바란다는 뜻일지도 모르죠! - 그랬던건가..... 하하하핫! 이럴수가, 대마법사라고 불린 내가 자신의 어머니의 뜻도 제대로 파악 못하고 불효를 저질렀건만, 이렇게 2500년 뒤의 나의 핏줄의 한 소년이 이렇게 어머니의 뜻을 파악해버릴 줄은...허탈하구만. ...... - 좋네, 합격일세. 13써클이 적힌 책인 '크레이션'을 얻고 싶다면 그 열쇠를 알아야지... 크레이션이 있는 곳의 문을 여는 열쇠는...바로... '나의 마나(mana)' 일세-! 뭐....? 마나!? ━━━━━━━━━━━━━━━━━━━━━━━━━━━━━━━━━━━━━━━━━━━ 귀무자님께, 1타 축하드립니다 -_-;;허허허... 윤용철님께, 빠른 전개로 나갈려고 하지만 조금 현실성있게 적으려고 하기 때문에 수련기간이 조금 길어질지도 모릅니다. 이해해주세요. chise님께, 보물섬을 찾길 바랍니다^^;; (너도 헛소리냐!) unter님께, 그러면 그냥 주무세요...-_-;; 많이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추천좀! ----------------------------------------------------------------------- 제목 : 8 으음... 갈수록 소설이 조금 어려워지는군요. ━━━━━━━━━━━━━━━━━━━━━━━━━━━━━━━━━━━━━━━━ 몸에 전율이 일어나면서 나는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내 몸이 몸같지가 않았다. 마치 다른 사람의 몸을 만지는 느낌이 이럴것 같았다. 그와 동시에 나의 시야가 점점 밝아지기 시작했으면서 한 노인의 얼굴을 보게 되었다, 하지만 보니까 기분이 나쁜건 왜일까. " 레비우스 스승님. " " 정신을 차려서 다행이구나, 무슨 나쁜거라도 봤느냐? 왜 주방에서 쓰러져있느냐. " 주방에서 쓰러져있었던가.... 아마도 나는 꿈 속에서 그와 대화를 했던 것 같았다. 내 몸은 애법 단련이 되어있다고 생각했는데 다량의 마나가 몸에 들어와서 자신의 꿈을 마음대로 조작했고 게다가 내 몸이 마나를 견디지 못했기 때문에 쓰러진 것 같았다. 그나저나, 프로크스가 말한 그 열쇠가 마나라고 하던가? 어떻게 자신의 마나를 뿜어내란 말인가. 자기가 살아있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마나가 응축된 물체가 있는 것도 아니......아! 그렇다, 저 기억전이마법으로 인해 프로크스의 마나가 담겨져있는 저 요리기구라면...! " 스승님, 혹시 저 요리기구에 마나가 응축 되어 있는지 가르쳐주겠습니까? " " 난데 없이 왠 헛소리야, 그래도 제자의 부탁이니 알려주마... 예전에는 마법이 걸려있는 자취가 있었지만 지금은 없어졌어. 아마도 1회용 같은데, 니가 건드린거냐? 그리고 마나 따윈 애초에 응축되어 있지도 않아. " " 이런...젠장. " 아, 큰일이다- 저 마나가 없으면 분명히 그 13써클이 적힌 마법책을 얻지 못할 것이다. 어찌해야 그 마법책을 얻을 수 있을것인가, 분명 나의 마나라고 했다. 자신의 마나를 어디서 얻는단 말인가? 마나...마나.....마나........ " 스승님, 제가 저 요리기구를 만졌더니 갑자기 그 프로크스가 나타나서 대화를 했거든요? " " 뭣이!? " " 제가 그의 핏줄을 이어받은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 " 허걱-! " " 진정하시고!...그래서 13써클 마법책이 어딨냐고 물어보니까..." " 그...그래! 어디라던!? " " 그것이 보관되어 있는 방을 열 수 있는 열쇠는 프로크스 자신의 마나라고 하는데... 프로크스의 마나를 구할 순 없을까요...? " 길고 긴 침묵이었다,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는 것이 기분이 이상했다. 아마 지금 사부님은 '그때 저 요리기구들을 건들지만 않았으면 그의 마나를 뽑아내어서 그곳을 열 수 있었을 것을...'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스승님은 이마를 탁 짚고 한심을 쉬더니 갑자기 환한 얼굴로 탄성을 외치면서 일어났다. " 아! 그래, 그 프로크스의 마나를 일으킬 방도가 생각났다! 너 프로크스의 자손이라고 했으니까 너의 마나를 일으키면 되는거야! " " 나...의 마나? " 장난하는건가, 지금. 나는 지금까지 마나 같은 것을 일으켜 본 적이 없었다. 마나란 원래 마법사들이나 뿜어내는 것 아닌가? 어떻게 나같은 놈이 마나를 일으키란 말인가. 물론 스승님 역시 지금까지 사막횡단을 하면서 마나를 일으키는 법 따위는 가르쳐주지 않았다. 결국 나는 이 말 한마디를 외칠 수 밖에 없었다. " 제가 무슨 마나를 뿜어내는 법에 대해 알아야 말이죠! " " ...그렇긴 그렇구나...." 이봐! 스승님! 그렇게 정색하면서 긍정적으로 대하지 말라고. 미치겠군, 내가 말하고 싶은 건 그게 아니라 내가 마법사의 제자인데 왜 마나 하나 다루는 법을 모른다는 것을 비꼬아 말한건데 어떻게 그렇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냔 말이야! 미치겠군. 나는 속과 겉이 다른 말을 했다. " 일단 마나를 다루는 법이나 가르쳐주시죠? " " 허허... 내가 사람마다 숨어있는, 흔히들 '잠재력'이라고 불리는 원천마나를 일으키는데 1년이 걸렸거늘, 내가 아무리 천재 마법사라고 너에게 마나를 일으키는 법을 가르쳐줘도 하루만에 원천마나를 일으키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이녀석아. " 뭣이, 1년? 엄청긴 세월이군. 그 동안 1년이면 엄청나게 처맞을 시간...이 겠군. 젠장! 옛날 생각이 나잖아. 기억전이마법을 사용해서 한번 다른 곳에다가 옮겨봐야겠군. " 그런데, 원천마나가 뭡니까!? 잠재력이라고 하면 숨겨진 힘아닙니까. " " 맞아, 원천마나는 인간마다 잠재되어 있는 마나라고 하면 되겠지. 일단 사람도 생명이니 마나를 가지고 있는건 당연하다. 일단 마법사는 원천마나를 이용해 주변에 흩어져있는 자연마나를 끌여들여서 마법진을 그려 마나배열을 하고 마법을 사용하지. 그게 바로 마법을 일으키는 과정이다. " 그런것이구나, 나는 마법사라고 하면 주변에 있는 마나들을 이용하여 마법을 사용하는 건줄 알았는데 일단 자신의 원천마나를 사용해서 주변의 마나들을 모운뒤 마법을 사용하는거구나. " 일단 원천마나는 나이가 지날수록 깨우기가 힘들어진다. 왜냐하면 그 원천마나라는 것이 탄탄하게 굳어버려서 뭐.... 특별한 일이거나, 음...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 아니면 도무지 깨어나려 하지 않지. 너도 목숨이 위험할 때 갑자기 솟아나는 힘을 알거야. 그게 바로 잠재력이지... " " 목숨이 위험할 때 솟아난다고요? 설마 저의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고 깨우려고...?! " " 그런 위험한 짓은 안한다...게다가 너는 아직 7살 밖에 안되었으니 깨우는 것은 쉬울게다. " 나의 양 어깨에 두손을 올려놓더니 편히 앉아보라고 하시길래 앉았다,그리고 나의 심장 부분에 한손을 올려놓으셨다, 이게 뭐하는거지? 하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몸 속안으로 이질적인 기운이 침투하기 시작했다. 그 이질적인 기운을 뱀으로 치자면 뱀이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여기가 어디지 하며 자신이 있는 장소를 파악하려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 느껴지느냐... 이질적인 기운이, 이것이 바로 Mana다. " " 시...심장을 둘러싸고 있어요. " " 일시적인 것 뿐이다. 나의 원천마나가 너의 원천마나를 깨우기 위한 작업이지. 아직 처음 시행해본거라 어떨지는 모른다. 하지만, 너에게 살의를 갖고 네 몸속에 침투한 이질적인 기운을 너의 원천마나가 가만히 놔둘까? 후후후...처음해보는 실험이라 두렵군. 잘하면 네가 죽을지도... " 빌어먹을. 그 이질적인 기운은 나의 심장을 빠르게 회전하더니 곧장 내 몸 속을 어지럽히기 시작했다, 심장을 터뜨리려고 하는건지 아니면 심장에 구멍을 뚫으려고 하는건지 심장을 들쑥날룩하며 뒤흔들기 시작했다. 잘못하면 피가 역류되어 죽을지도 모른다. 그때, 갑자기 내 입가에서 비릿한 냄새를 뿜어내는 액체가 흘러나왔다. 「피.」 " 그...그만둬요, 아파요..아프다고요... " "...그래, 아프다는데 그만둬야지. 한도를 넘어치면 더 큰일을 치를 수 있으니까. " 이질적인 기운이 회전을 그만두고 들어왔던 곳으로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했다. 점점 나의 심장은 안정을 찾았으며 더 이상 피도 입가에서 나지 않았다. 역류를 할 뻔했던 피 역시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똑바로 몸을 휘젓기 시작했다. " 하아...하아... " " 후후후, 매일 매일 이 짓을 좀 해야겠구나- 아주 조금이었지만 너의 원천마나가 반응을 했다. 적의 함정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 녀석이 움직이기를 꺼려한거지. 오늘은 일단 자두고 내일 또 이것을 여러번 반복해보자. 어쨌던 네가 고통을 받을수록 굳어진 원천마나도 조금씩 반응하니까. " "....원천마나를 일으키려면 이런 짓을 해야하나요? " " 아니야, 원래는 조금다르지. 일단 주변에있는 자연마나들을 빨아들여서 너의 원천마나와 합치는 작업을 하지. 자연마나는 원래 마나를 느끼기만 하면 작지만 조금이라도 너의 마음대로 움직 일 수가 있거든. 그것을 너의 아랫배에 뭉쳐있는 원천마나와 합치면된단다. 물론 마나를 느끼는게 너무 어렵지만 말이다, 나는 마나를 느끼는데 10개월이 걸렸고 합치는데 2개월이 걸렸다. " 하아- 10개월이 걸렸다고 하면 멍청한 나는 도대체 얼마나 걸릴지 걱정이 태산이었다. 그래도 다른방법이 있는 것 같으니 조금 안심이 되었다. " 조금 자두거라, 내일 아침부터....흐흐흐....지옥을 맛봐야 할테니까. " 젠장. ━━━━━━━━━━━━━━━━━━━━━━━━━━━━━━━━━━━━━━━━━━━ 수입산드래곤님께, 웁스... 수입산이라니. 외제는 싫어해횹. (그러면서 외제고기 잘도 먹는다.) Algorithm님께, 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hise님께, 꼭두각시 서커스라뇨.-_-;; 그런 만화도 있었나? 어쨌든 애니 많이 보시기 바라면서 무슨 애니봐요? 라고 질문을 하고 싶습네다. 많이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제목 : 9 허...허...허... 드디어 일요일의 휴가기간을 끝내고 나온 간다나입니다.-_-;; 제 친구들이 네임이 '간다나'인 것을 보고 "간다! 나. " 이러더군요, 사실은 간다라 <- 이거 할려고 그랬는데 어쩌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습니다. ━━━━━━━━━━━━━━━━━━━━━━━━━━━━━━━━━━━━━━━━━━━ * * * 그로부터 5개월 뒤, 넨센 사막 중앙의 한 허름한 벽돌집 안. 거대한 기운이 심장을 타고 올라왔다, 그것이 신호가 된 것일까. 아랫배에 모여있던 거대한 기운들이 들끓기 시작한 것이였다. 그 기운은 올라가려고 할때도 있었고 내려갈려고 할때도 있었고 한마디로 갈팡질팡하는 상태였다. 나는 그 기운들에게 정신을 집중하며 조금만 더 조금만 더 라고 중얼거리면서 진땀을 흘리고있었다. " 크윽-! 왠 놈의 잠재력이 이렇게 끈질기냐, 혹시 네 놈이 올라오지 말라고 사주라고 한거냐!? " " 또 헛소리!!! 크으읍!! " 거대한 기운은 심장을 감싸기 시작하더니 계속해서 원을 그리며 회전하기 시작했다. 그 기운이 움직이면서 엄청난 고통이 몰려왔다. 목에서 액체가 넘어오기 시작했고 또한, 침이 말라버려서 입속이 빼쩍 말라 갈라터져 피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그런 고통을 참느라 입술을 이빨로 꽉 문다고 입술이 터져 피가 흘렀다. " 정신을 집중해라, 이제 거의 다 되어간단 말이다! " ' 크윽...말 안해도...안다고요..... ' 아랫배의 기운은 여전히 갈팡질팡하면서 올라갈까 말까하는 고민을 반복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화장실에서 변을 처리할 때 변비환자들의 상태들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조그마한 힘이었지만 갈팡질팡 하고 있는 기운들 중에서 떨어져나와 살살 심장 부위로 올라가고 있었다. 나와 스승님은 마침내 해냈다고 생각했는지 씨익- 웃었다. " 올.라.와.라!!! " 스승님의 외침과 함께 아랫배의 기운이 순식간에 좁은 혈관들을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때, 갑자기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스승님이 갑자기 깜짝 놀라더니 천천히 조금씩 바깥으로 빼고 있는 자신의 마나를 빠르게 빼기 시작했다. 잘못하면 그 마나와 마나가 충돌하여 거대한 폭발을 일으킬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 끄아아아아아아악!!!!!!!! " 심장이 찢기는 듯한 느낌이었다. 입 속에서 터져나오던 피가 이제는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듯 쏟아지기 시작했으며 귀 안에서 고막이 터진 듯 피들이 쏟아져 나왔다. 무서웠다, 엄청난 고통이 나를 짓누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 으아아아아아아악!!!아아앆!!!아악!!!!! " " 차...참아라, 마지막으로 이것만 빼면!!! " 스승님의 마나가 쌀 한톨 정도의 크기로 남아있을 때 뒤에 순식간에 해일같이 원천마나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다른 존재의 원천마나는 자신의 원천마나로 만들지 못하므로 작은 량의 원천마나와 부딪쳤다 해도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야 만다. - 번쩍! " 하악...하악... " 스승님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굵은 땀방울을 이마에서 흘리시면서 말이다, 스승님도 애법 고생하셨나보다... 물론, 나만큼은 못하겠지만. " 찰나의 순간(0.67초)였구나, 잘못했으면 폭발이 일어날 뻔 했어. " " 쿨럭! 그랬으면...불구가 된 나를 먹이고, 살리고 다 하셔야죠... " 스승님은 입꼬리를 치켜올리시며 씨익 웃으시더니 나에게 손바닥 하나를 펴며 나의 얼굴 바로 앞에 갖다대었다, 바로 악수. 스승님은 나에게 악수를 권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것을 알고 나 역시 손바닥을 맞대었다, 꽉 쥐었다. 스승님의 목이 매인 목소리. " 축하한다, 빌어먹을 놈아- 이제 네 녀석도 원천마나를 다루는 1써클 마법사다! " " 하하하하하!!!! 만세!!!!!!! " 이제 나도 마법사가 된 것이다, 물론 1써클 마법사면 아직 기초 입문 수준밖에 안되겠지만 말이다. 스승님의 이 방법이 여러모로 효과가 큰 것 같았다. 원래 자연마나를 모아 합성시키는 것에 스승님은 1년이나 걸렸다고 했지만 나는 7개월이나 단축시킨 것이다!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자, 이제 너에게 한 가지를 설명해 줄 것이다. 일단 1써클 마법사가 되었다고 해서 그렇게 좋아하지 마라. 물론 귀나 눈에서 피가 터져나올 정도로 고생을 한 건 잘 알겠지만 1써클 마법사는 세상에서 삼류 기사들 보다 못한 존재니깐 말이다. " " 켁. " 맙소사, 이렇게 피까지 줄줄 흘리면서 갖은 생고생을 했는데 세상에서는 고작 삼류기사들 보다 못한 존재라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된단 말인가! 반드시 세상에 나가면 1써클 마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해줄 것이라 다짐하고 또 다짐했다, 물론 그 다짐은 몇 초도 안되어 스승님의 입으로 나올 말을 듣고서 말이다. " 1써클 마법은 고작 3개다. " "....설마? " " 진짜다, 1써클 마법으로는 1써클 다음 마법을 사용할 때 마나배열을 시켜주는 아주 중요한 마법으로써 이것이 없으면 요즘은 마법을 못 쓴다고 할 정도지. '마법진 그리기' 마법인데 아주 기초적이고 머릿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는 아주 섬세한 작업이다. 이미지 트레이닝 같은 수련을 많이 해야 되는 것이지. " 1써클 마법 중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되고 있는 '마법진 그리기' 마법. 그것은 마나배열을 할 때 필요한 마법진을 손 안대고 그대로 생각하는 대로 현실로 나타내어 마나배열을 한 뒤 마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마법진 같은 것은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마법 하나 쓰는데 5분 정도 걸렸다고들 한다. " 어쨌든 그건 생각나면 그대로 현실로 나타낼 정도로 많은 수련을 해야겠군요. " " 뭐, 그렇다... 어쨌던 많이 연습할 수록 네가 손해보는 건 없는 마법이다. 이득을 보면 몰라도 말이지, 하지만 요즘 마법사들은 멋으로나, 아니면 자신이 편하려고 그러던가 또 요즘에는 연금술사나 네크로맨서 등등... 많은 것들이 탄생했기 때문에 마법사가 부족한 현실이라 궁중마법사 같은 작위를 얻기 위해 마법사를 선택하는 사람이 있지. 그래서 기초를 무시하는 게 문제다. " " 후후- 1써클 마법만 연습해서 세상을 놀라게 해봐? " " 멍청한 놈, 스승님이 말씀하시는데 말도 안되는 딴 생각을 하기는...쯧쯧, 솔직히 너는 대마법사 프로크스의 피를 받은 것 빼고 그리 대단한 건 없어 보이는구나." 쳇, 핵심을 찌르시는 군. " 자, 그리고 두 번째 마법으로는 라이트(Light)가 있다. 이건 싸구려 시장에 가도 스크롤에 많이 저장해서 팔기 때문에 거지들이면 몰라도 서민들은 한번 씩 보았을 만한 마법이다. 이게 있으면 대략 2시간 정도는 지속되지, 마나를 주입하고 저장해두면 그 마나의 양 만큼 시간이 지속되지, 나 같은 경우 나의 모든 마나를 주입하면 대략 4000년 정도는 빛나게 할 수 있지. " " 그걸 자랑하고 싶었던 것 이군요? " " 쳇...망할 놈. 스승이 잘난 척 좀 하면 박수를 치면서 환호성을 질러야 할 것 아니냐! 사교성이 그래 가지고서야 원.. " 스승님은 자신의 손바닥을 쫙 펴자 말자 붉은 빛이 솟아나면서 마법진이 생겨났다, 작은 원안 에 룬어(신들의 글자)라고 불리는 광(光)이 있는 마법진이었다. 순식간에 그 안에서 빛을 뿜어내는 구체가 떠올랐다. " 어떠냐? 부럽지? 멋있지? " " 으음, 그런데 주문을 외우지도 않고 마법사용이 가능하군요? " " 물론이다- 주문은 원래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거다, 단지 마법진 그리기 마법을 사용할 때 정신을 집중하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 뿐이다. 정말 머리 속으로 이미지를 그리면서 소환시키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 " 훗, 나 같은 천재에게 그럼 주문 따위는 필요하지 않겠군요? " 뒤에서 스승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미친자식. " ━━━━━━━━━━━━━━━━━━━━━━━━━━━━━━━━━━━━━━━━━━━ Algorithm님께, 아아아- 드디어 이야기가 조금 전개되는 느낌이 나는 것이죠. 많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수입산드래곤님께, 한우 불고기 버거 짱! (갑자기..;;) chise님께, 아 그 30여개의 애니 중에 대체 어떤 애니를.,.......(-ㅜ-;;) unter님께, 아하하... 나중에 주인공이 나갈 때 아마 자기 스승의 욕과 성질을 그대로 배낄 겁니다..하하하;; 작가가 씨부린다 -> 아, 지금 푸x나에서 오! 나의 여신님 이라는 만화인가? 그거 만화책 다x받고 있습니다. -_-;; 헐헐헐. 오늘 그거 e-채널인가 거기서 살짝 보여주길래 애니로 보니 재밌겠다 싶어서 한번 볼려고요. 그런데 오후 2시에 다운받기 시작했는데 지금 밤 9시, 그리고 1시간 21분 더 기다려야 다 받는다는 군요.!!! 젠장.. ----------------------------------------------------------------------- 제목 : 10 하고싶은 헛소리 -> 헛, 10회다. ━━━━━━━━━━━━━━━━━━━━━━━━━━━━━━━━━━━━━━━ " 쳇, 미친자식이라뇨... 너무합니다. " 자기의 하나뿐인, 그것도 이제야 5개월 정도 같이 지낸 제자에게 미친자식이라니. 너무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하면서도 마음은 따뜻하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후훗- 자 이제 3번 째 마법이 무엇인지 한번 들어볼까? " 그런데요, 1써클 마법중에 마지막 3번 째 것은 뭐죠? " " 으음, 네가 들으면 상당히 실망할지도 모른다. 매직 볼(magic ball)이라는 건데, 그냥 약간의 타격력과 생성하기가 조금 간단하다고 말해야겠지. 일단 몸도 호위해야 하므로 너한테 이 마법을 첫번째로 가르쳐 줄거다. 그 뒤에~ 13써클을...드디어! " 쯧쯧, 5개월 만에 13써클이라는 말을 발설하셨다. 드디어 눈 앞에 다가왔다는 생각에 지금 스승님의 마음 속에서 광소를 터뜨리고 있을 것이 분명하였다. 스승님은 입꼬리를 치켜 올리신 채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자신의 로브의 안주머니에 있는 깃펜과 누런종이를 꺼냈다. " 음? 뭐하실려구요? " " 1써클 마법 배우기는 누워서 스프 들이마시는 것 보다 쉽지, 그러니까 13써클의 마법책을 얻기 바로 전의 상황을 적어서 일기로 남겨서 후세에 내가 숨긴 곳을 찾은 사람이 보게 만들것이다! " " 만약... 그 시대에 마법이 모두 사라지고 써클이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보고는 안 그래도 불을 더 태울만한 것이 필요했는데...하면서 장작에 넣으면요? " 내가 말하는 것을 머리 속으로 상상을 해서 그렸는지 이미 얼굴이 창백해져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는 누런종이와 깃펜을 다시 안주머니에 넣더니 나에게 의자에 앉으라고 하였다. " 아...앉아라, 그냥 마법이나 가르쳐주마. " 하하하! 드디어 마법을 배우게 되는구나, 그런데 1써클 마법인 매직볼을 쓰려면 마법진 그리기 마법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 생각이 문득 떠오른 나는 스승님에게 물어보았다 " 레비우스 스승님, 그런데 말이죠... 1써클 마법인 매직볼이나 라이트를 쓰려면 마법진 그리기 마법이 필수가 아닐까요? " " 으음, 라이트는 일단 마나에 빛 속성을 주입시킬 때 마나배열을 해야하므로 마법진 그리기는 배워야 겠지, 그러나 매직볼은 다르다! 그냥 마나를 덩어리 채로 만들고 쏴버리면 되니깐 말이다. 그야말로 마나만 응축시켜서 던지기다. " 아, 그렇구나- 라이트는 마나배열을 해야하지만 매직볼은 그냥 마나만 뽑아서 응축시켜 쏘기만 하면 된다는건가? 후후... 나중에 매직볼을 개량시켜서 엄청난 파괴력의 마법을 만들어주지. 1써클 마법이라고 무시하면 슬라임이 되는거지. " 자, 잘봐라! " - 슈우우웅~ 스승님의 오른쪽, 왼쪽의 손바닥에서 푸른빛이 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손바닥에서 주먹 두개를 합친 듯한 크기의 푸른 원 모양의 공이 떠올랐다. 기분이 이상해 지는 야릇한 소리가 윙윙 거리면서 공중에 떠있었다. 스승님이 손가락 하나로 스윙 한번 휘두르자 말자 두개의 푸른 공이 사막을 향해 날라갔다. - 콰! 콰콰쾅!!! " 뭐...뭐야!? 엄청난 폭발음이다! " " 그래, 원래 매직 볼은 타격치도 매우 약한데다가 마나배열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마나가 불안정한 상태다. 그래서 공격을 펼칠때도 매우 느리고 스피드도 영 아니야. 하지만! 이 천재 레비우스님의 손을 거치면 하찮은 마법도 대 마법이 된다는 것이다! 하하하핫!!!! " 또, 또 또~ 잘난척인가- 이제 스승님의 잘난척은 5개월 동안 같이 지내면서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 요리를 할때도 잘난척, 잠시동안 카드놀이를 할때도 잘난척, 우물에서 물을 뜰때도 잘난척, 자신의 경험담을 할때도 잘난척, 젊었을 대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보여 줄때도 잘난척. " 으음, 일단 마나만 많이 투입되면 파괴력이 상상을 초월하게 된다는 것이군요? " " 으음....뭐...말하면 그렇군. ..............싸가지 없는 놈. " 이제 매직볼을 소환해볼 시간이 된 것 같았다. 레비우스 스승님의 재롱(?)도 많이 받아주었읜 이제 매직볼을 이용하여 13써클의 마법서가 숨겨진 곳을 열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오른쪽 손바닥에 모든 정신을 집중하고 기합을 외쳤다. " 하압! " - 휘이이이이이이잉.......... 바람이 스쳐지나갔다. " .... " " 방금 뭐 한거냐....설마!? 마법을 쓴건아니겠지!!? " 네, 죄송합니다...스승님! 마법을 쓴 것 맞습니다!....사실 이렇게 말하고야 싶었다. 허나 그렇게 말했다가는 스승님은 나를 아주 짓밟고 후에 길이 길이 끝까지 내가 이랬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퍼뜨리고 다닐 것이다. 또한 내가 대마법사가 된 뒤에 저 스승이라는 인간이 장수를 해서 소문을 퍼뜨리면 내 이미지가 망가질테니 몰래 암습을 해야하는(?) 일이 벌어질지도 모른다. " 멍청한 녀석, 너는 마나를 정신 집중으로만 모으려고 했지만 사실상 그러면 안되는 것이다. " " 그렇다면 도대체 어떻게 하면 됩니까, 마나를 어떻게 도대체 움직이는 것인지!? " 스승님은 딱하다는 듯이 혀를 쯧쯧 차더니 안 주머니에서 방금 전에 본 낡은 종이와 깃펜을 꺼냈다. 깃펜에 잉크를 톡톡 묻힌 뒤 옆에 있는 테이블에 낡은 종이를 놓고 무엇인가를 그리기 시작했다. 앉아서 대략 50초 정도 기다리니 나에게 무엇인가를 펼쳐보였다. 그것을 보고 내 머리 속에 지나가는 생각. 「도대체 사람의 몸 속을 그려놓은 것인가? 아니면 아울베어의 몸 속을 그려놓은 것인가?」 스승님이 두번 째 손가락으로 사람인지 아울베어인지 구별이 안가는 몸의 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틀어진 동그란 구체를 가리켰다. 그 구체는 여러가지 줄로 이어져 있었는데 밧줄인지 혈관인지 모르겠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 이게 바로 심장이다. " 맙소사. " 그리고 이 줄들이 혈관이지. " 엥? 난 밧줄인 줄 알았는데!? 스승님은 그 밧줄을 계속해서 마구잡이로 그리더니 온 몸으로 뻗어나갔다. 그 혈관이라고 주장하는 밧줄을 두번째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심장에서 퍼져나가고 퍼져나가고 퍼져나가고하는 푸른 잉크가 있었다. " 이 푸른 잉크가 바로 마나다. 이 마나는 심장에 응축 되어있지, 1클래스 마법은 자연마나와 원천마나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마나는 혈관을 따라 순식간에 손으로 전달된다. 그 마나는 손에서 형상화하여 나타나는 것이다. " " 좋습니다! 이제 해보겠습니다. " 내 심장에 응축되어 있는 원천들아... 자 이제 대마법사가 되기를 예약한 라루아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라오길 바란다! 모두다 혈관을 타고 내 손으로 뻗어나와라!..............뻗어나와! 임마, 응? 제발 좀 뻗어나오란 말이야! " 음...음음!!! 음음!!@##@!%!%@!&#*#@!!!! " " 멍청한 놈, 마나랑 대화를 할 생각이냐? 느껴라. 그것은 너의 것... 너의 것은 너의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자 너의 원천을 느낀 뒤 손에 집중을 하라. " 나의 것, 그것은 나의 것, 내 힘의 원천. 그것은 나의 마음대로 움직이는 하나의 '자유'. 자, 나의 손에 모여라- 부드러움과 시원함을 동반한 기운이 나의 전신에 퍼지면서 유난히 나의 손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것인가!? " 모았구나! 배출시켜라! " - 슈우우우웅.... 매직볼이 나의 손바닥에 푸른 빛을 내며 튀어나왔다. 아, 역시 나는 천재인 것인가! 1써클 마법을 단 한순간 만에 설명만 듣고 쓰다니! ━━━━━━━━━━━━━━━━━━━━━━━━━━━━━━━━━━━━━━━━━━━━━ ie님께, e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 대충 대충...(퍽!) 앞으로 많이 봐주세요! 그리고 추천좀. chise님께, 여전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월의차가움님께, 다크나이트 잘 읽엇습니다^^;; 선작좀! unter님께, 무엇인지....!? 작가가 씨부린다 -> 씨부렁 씨부렁...(냉無) ----------------------------------------------------------------------- 제목 : 11 하고싶은 헛소리 -> 많이 봐주셔서 기쁘긴 기쁩니다. -_-;; 앗, 얼굴 바꾸자! ^-^;; ━━━━━━━━━━━━━━━━━━━━━━━━━━━━━━━━━━━━━━━━━━ - 쿠르르르릉....! 귀청이 떨어질 만큼 거대한 소리가 바깥에서 울려퍼졌다, 그 소리는 무엇인가가 조립되는 소리 같기도 했으며 돌과 돌들이 마찰을 하며 일으키는 소리같았다. 그 웅장하고도 엄청난 기운을 조작하는 듯한 소리는 넨센 사막에 울려퍼졌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왔다, 누군가가 노래를 하는 듯한. 그리고 누군가를 애타게 부르는 듯한 목소리로...애처롭게 나의 귀를 간지럽혔다. 나와 사부님은 볼 것도 없다는 듯이 집 바깥으로 나갔다. " 대체...이게 무슨 소리지!? " " 스승님! 우...우물 좀 보세요!! " 우물, 돌로 만들어진 우물. 그러나 지금은 그것은 우물이 아닌 점점 계단으로 변해갔다, 우물 속의 물들을 저장하는 돌들이 튀어나가고 튀어나가고 하더니 이번에는 모래가 걷히기 시작하면서 모래 가 사라진 곳에 돌들이 하나 씩 보이기 시작했다. " 점점 우물의 돌들이 계단으로 변해가는 것 같구나. " " 하하... 매일 식수를 마셔댔던 저 곳에 그 . 것이 있을 줄은, 허탈하군요. " " 일단, 계단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려보자꾸나. " - 드르르륵... 드르르륵.... 모래가 걷히고 나타나는 돌들이 기다렸다는 듯이 올라오더니 하나 하나씩 질서정렬하게 우물 속으로 들어가 자신의 빈 자리를 메꾸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소리가 너무나도 컸다, 잘하면 사막을 여행하던 사람이 이 소리를 듣고 달려와 우리의 마법서를 빼앗을 경우도 존재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노력들은? 크아아아아악!!! " 스...스승님! 저기 일단 이 소리가 너무 크지 않나요? 분명히 사막을 뒤흔들만한 소리입니다. 만약 넨센사막을 건너고 있는 여행자가 이 소리를 따라 달려온다면... " " 우리처럼 넨센사막을 건너려는 멍청이는 없다, 하지만 만약을 위해서 8서클 마법인 사일런스(침묵:silence) 마법을 걸어두는 것도 좋을 것 같구나... 오랜만에 쓸만한 소리를 했군 " 참나, 내가 언제 쓸모없는 소리를 하던 적이 있던가? 하지만 생각해보니 많다. 사일런스 마법을 걸려고 하시는 듯 최대한 멋있는 자세(?)를 취하더니 스승님이 오른쪽 손에 나무지팡이를 그리고 왼쪽 손바닥을 쫙 펴고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 침묵하라, 모든 것이여- 8써클 '사일런스(silence)'! " 사부님이 8써클 마법인 사일런스를 시행하자 태양과 달이 새겨진 보라색 마법진이 나무 지팡이 위에 새겨지기 시작했다. 그때, 퍼뜩 드는 생각이 있었다- 그 5개월 동안 스승님은 매일 심심할 때 마다 자기 자랑을 하면서 마법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마법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안다고 할 수 있었다. 사일런스 마법은 1인용 마법인 것이다. " 싸...싸부! 사일런스는 1인용 마법...!! " " 마법 합성- 필드(field)! " 사부가 히죽 웃으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외쳤다, 사부의 왼쪽 손바닥에 연녹색 마법진이 새겨지기 시작한 것이었다. 룬 문자로 草 와 地 자가 새겨진 마법진이었다. 스태프 위에 둥둥 떠다니는 보라색 마법진을 왼쪽 손바닥에 꽂자 마자 거대한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시전! " 오른발로 몸의 중심을 잡고 왼쪽 발로 땅을 박차자 말자 거대한 모래바람이 스승님의 발 밑에서 솓아나면서 거대한 결계를 이루기 시작했다. 아주 멀리서 가까이 보지 않는다면 알아보지 못할 정도의 미세한 결계였다. " 쿨럭- 쿨럭! 흐음, 오랜만에 8써클 마법을..쿨럭! 썼는지...으음, 조금 힘들군. " " 역시...고햐으로 내려가서 요양이나 하는 편이. " " 오늘 덜 맞았냐? " " 적당히 맞았으니 괜찮습니다, 일단- 계단이 완성된 듯합니다, 사부님의 똥폼 마법을 쓰다가 벌써 계단이 완성된 것이죠. " 그 말에 상당히 열을 받았는지 이미 사부는 로브의 소매자락을 팔뚝까지 걷고 있었다,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은채 계단으로 바뀌어 버린 우물 속으로 달려들어갔다. 계단 속으로 들어갔는데 뒤에서 개가 짖는 듯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사부님의 목소리인가... "........!!! " ".......놈 죽....!!! " " 이놈...어딨....죽...어. " " 이놈의 자식! 어딨어? 네 이놈 찾기만 하면 죽었어! " 으음, 아마 그 개미가 발 구르는 듯한 소리는 사부님의 목소리였던 것이었다. 아마도 육두문자가 서슴없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나를 죽이려드는 것 같았다. 살기위한 도주는 정당한 법! 발이 닳을 때까지 뛰었다- 어느덧 나는... 어둠 속 한 가운데에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 여긴...어디지? " 너무나도 조용한 어둠 속이었다, 처음에는 모래 한 톨 들어올 틈 없이 정교하게 쌓아진 이 돌벽들을 아주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았지만 지금은 빛 한점 없는 곳에서는 정말 최악의 파국으로 치닫고 있었다. 일단 제일 첫번째 문제는 온통 시야가 검다는 것! 아무리 앞으로 걸어보았자 함정이 있으면 인생 종치는 것이었다. " 이럴 때 '라.이.트'라도 배웠더라면... " - 파밧! 말이 끝나기도 전에 온통 시야가 하얗게 변하면서 돌벽들 사이에서 빛이 쏟아들어져 왔다, 어둠 속에 있다가 갑자기 빛이 튀어나와서 깜짝 놀랬다- 설마 라이트라고 하자 말자 빛이 쏟아져 들어왔을 줄은 몰랐다. 이런 제길... " 빨리 이곳을 탈출해야겠군, 너무 더워서 미칠지경이야. " 갑자기 냉풍이 돌벽 사이에서 쏟아져 나오면서 나의 피부를 촉촉하게 적시기 시작했다. 완전 주문만 하면 몇 초 이내에 모든 것을 가져주는 것 같았다. 이것도 마법일까-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이런 마법이 존재할 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고대에는 모든 마법이 존재했다고 하니 무리는 아닐 것이라 생각했다. [ 나를 찾으러 와주세요...주인님. 2500년을 기다렸답니다- 당신의 명령만을 지키며...나는 언제나 이곳에 있었습니다... 주인님. 2500년을 기다렸답니다- 주인이시여... ] 또 나의 귀를 간지럽히는 그 노랫가락이 들려왔다. " 또, 그 놈의 프로크스에게 속박된 정령의 노랫소리인가? " 하하...나도 5개월 씩이나 더운 넨센사막에서 세월을 보내다보니 정신이 나갔는지, 과거의 내 조상이었다던 프로크스를 욕하고 있었다. 불쌍한 나 자신이여 [ 나의 주인이여... 당신은 이곳을 만들 때 밤 하늘의 은하수를 보고 싶다고 하셨지요, 밤하늘의 은하수여... 대체 나의 주인은 어디있는 것인가. ] 마치 진혼곡처럼 들려오는 애처로운 정령의 목소리였다. 은하수라? 밤하늘의 은하수... 그러고 보니 판자촌에서 얻어 맞으면서 밤하늘 한번 제대로 쳐다보지 못했다. 언제나 나의 눈에 보이는 건 외롭고 쓸쓸하며 공평하지 못한 달. " 천장이...꽤 높구나. " 그러고보니 여기에 오면서 천장이 너무 높아 한번도 보지 못했던 천장이었다. 앞만 보고 달려왔으니 그럴 수 밖에였다. 천장은 대략 3m의 신장을 지닌 3명의 남자가 어깨에 올라타고 올라타고를 반복해도 닿지 않을 만큼 높았다. " 은하수 따위는 보이지도 않는군, 쳇- " 그때, 내 천재적인 머리 속에서 무엇인가가 떠올랐다. 은하수는 밤이 되어야 보인다, 즉 어두워야 보인다는 것. 나는 천장을 향해 외쳤다. " 라이트 Off!!!!! " - 팟! 불이 완전히 꺼지고 모든 것이 캄캄해졌다, 나는 잔뜩 기대한 눈빛,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천장을 쳐다보았다, 암흑 속의 캄캄한 천장. 그러나 반짝 반짝 빛나는 은하수 따위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이 정령 사기꾼 놈들! 다시는 보지도 믿지도 않을테다! 라고 생각할때, 천장에 금가루를 뿌린 듯 반짝거리기 시작했다. [나의 주인이여... 2500년이란 세월은 너무 짧지 않는 세월이였습니다. 주인이여, 나를 찾아와 주십시오- 당신의 은하수를 보며... 은하수여! 나의 주인은 어디에 있는가! ] " 후훗-! 정령, 걱정마라고... 주인의 후예가 지금 가니까!! " 나는 그렇게 그 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달려들어갔다. ━━━━━━━━━━━━━━━━━━━━━━━━━━━━━━━━━━━━━━━━━━ unter님께, 뭔가가 부족하십니까? 2% 부족할 때를 마셔보십시....(퍼걱! 콰직! 퍼걱!) 무릉도원♬님께, 앞으로 자주 들러지고 추천 많이 찍어주세요- 리플은 작가밥입니다! 하하하하! chise님께, 먼치킨은...맛있나요? 난 BBQ만 먹는데...;; (헉! ㅈㅅ 썰렁했다면 죄송합니다.) 귀무자님께, 대륙을 부수는 것도 문제는 아니지요. 후후후... ie (e위의 .. 이 두점은 저도 잘.)님께, 네... 왕창 읽어주십시오! 12월의차가움님께, 하하하- 유쾌해진다니 다행입니다. 초반에 너무 어두컴컴하게 써서 솔직히 내 스타일에 맞지 않아 걱정이었습니다. 작가가 씨부린다 -> 현재, 12편을 쓸까 말까 고민중... 그러나 시간이 나면 쓰기로 결정. ----------------------------------------------------------------------- 제목 : 12 아, 오늘 치과에 갔습니다. 작가가 씨부린다에서 계속... ━━━━━━━━━━━━━━━━━━━━━━━━━━━━━━━━━━━━━━━━━━ 라루아, 즉 나의 스승인 레비우스 스승님은 지금 오른쪽 손의 쥐어진 나무 스태프 위에 라이트를 앞으로 내밀며 어둠을 헤쳐가고 있었다. 13써클의 마법책을 찾는 것 보다 오히려 자신의 제자의 안위가 걱정된 것이었다. 예전에 사막에서 라루아를 제자로 받아들였을 때는 그냥 말동무로 좋겠지 하고 생각했다. 솔직히 사막 중심에서 13써클 책을 찾는 것은 거의 단념상태였다. 그러나 그 단념은 사라지고 희망이 잡혔다, 자신의 제자가 13써클의 책이 있는 장소를 알아낸 것이었다. 뭐...자신의 제자가 과거 프로크스의 핏줄이라는 것과 제자의 마나가 열쇠라는 것. 아마도 운명이라는 것이 이런 것같다. 하지만, 그 녀석이 도망치고 아무리 걷고 뛰어도 보이지 않는 것이다. " 도대체, 그 녀석은 어디까지 들어간거야? 장난삼아 소리를 질러봤는데 기겁을 하면서 도망칠 줄은 정말 몰랐군. " " 누가 도망쳤다고 그래요? " " 허억-! " 그냥 심심하고 허탈하고 쓸쓸해서 뱉어봤던 말인데 갑자기 벽의 옆쪽에서 답변이 들린 것이었다. 놀라서 옆을 쳐다보았더니 라루아가 벽에 기대고 앉아있었다. 마치 무엇인가를 감상하는 듯한 눈동자였다. 사부는 제자가 어둠을 즐기는 것을 보고 흑마법사가 되기에 딱인 놈이라 생각했다. " 하하... 은하수 구경하고 있었어요,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죠. " " 미쳤냐? 갑자기 무슨 은하...헉!? 천장이 뚫려있는거냐? " 레비우스 스승님은 깜짝 놀라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두 발로 땅을 박차고 일어섰다. 먼지가 묻은 낡은 바지를 털어내고 말했다. " 하하, 정령의 노랫가락이 귀에 들려서 은하수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그냥 천장을 봤더니 은하수가 떠 있는 거에요... 좋죠? " " 참-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마법이 존재하는 것 같구나. " 당연한 것을 왜 그러시나... 이제 자신이 좀 우물 안의 개구리였다는 것을 느꼈을까? 하고 보았지만 역시 스승은 자신의 화려한 공격마법에 비하면 저런건 우습다고 말하고 있었다. 전혀 실용성이 없는 마법이라는 것이다. 예전에 스승님이 요즘 마법사들이 화려한 것만 강력한 것만 찾는다고 했는데 그 마법사들의 중심에 아마도 스승님이 계실 것 같았다. 쯧쯧... " 빨리가죠, 저 은하수를 따라가다 보면 아마도 그 책이 있는 장소가 나올거에요. " " 그것도 무슨 정령의 노랫가락에서 나온거냐? 하하, 노랫소리만 듣고 있는 장소를 알다니... 역시 천재 레비우스의 제자 답구나! 핫핫핫! " 착각도 자유라지... 성큼 성큼 스승님과 발을 맞추어나가며 길을 재촉했다, 어둠에 둘러쌓인 길. 조그마한 라이트가 주변을 밝혀주는 것만으로 겨우 만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멋 빼고 별로 실용성이 없는 마법 같다는 은하수의 장점을 찾은 것이었다. 답답한 던젼의 안에만 있으니 저절로 바깥공기를 마시고 싶은 것이었다, 그럴 때마다 은하수를 쳐다보니 조금 답답한 마음이 가시는 것 같았다. " 은하수도 쓸모가 있네요, 후후후... " " 하하! 그렇구나, 아까전에 했던 말 취소다. 내 연구실에도 저 마법 한번 걸어보고 싶구나. " 한가로운 대화, 그러나 그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 키야오! 캭캭캭!! " 스승님, 해골이 공중에 뜨는 마법도 있나요? 이상한 소리도 내고. " " 멍청하긴, 저건 스켈레톤이라고 하는 소환물이다... 주변의 뼈들에 마나를 주입하고 만드는 것인데 아마도 적들이 오면 완성되게끔 만든 것 같구나. " 스승님은 8써클 마법사, 아마도 저런 해골 쯤은 별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와 스승님도 비웃음을 흘리면서 스켈레톤이 완성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안 그래도 따분했는데 완성되기 전에 부수면 얼마나 심심할까? 하는 생각에서 말이다. 그러나, 스승님과 나의 생각은 곧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완성도 97%의 스켈레톤 뒤에 갑자기 수많은 해골들이 공중으로 둥둥 떠오르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스승님과 나의 머리 속에 새겨진 말 한마디. ' 삽됐다! ' - 크아아아악!! 캭캭캭!! 완성도 100%의 스켈레톤, 그 놈은 맨 처음 공중에 떠올랐던 뼈다귀의 완성품이었다. 뼈대가리 수를 하나라도 줄이기 위해 스승님의 마법이 작렬했다. " 1써클, 매직 볼(magic ball)!!! " - 파아아앙!! 샤아아아아악----- 스승님의 왼쪽 손바닥에서 생성된 매직볼 하나가 빠른 속도로 스켈레톤에게 날아갔다- 그러나! 그 매직볼은 처참하게 반으로 쪼개지고 말았다. 스승님의 마나가 담긴 매직볼의 파괴력, 그것은 사막을 뒤흔들만한 힘이었는데 어떻게 쪼개진단 말인가? 하지만 곧 정답은 나와버렸다. - 위이이이잉... 스켈레톤의 양손에 쥐어진 투핸드소드에서 검은 오러가 뿜어져 나오면서 흉흉한 살기를 스승님과 나에게 던지고 있는 것이었다. 어떻게 일반 스켈레톤처럼 보이는 놈이, 뼈다귀 밖에 없는 놈이 그 무거운 투핸드 소드를 드는 것과 그 투핸드 소드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오러. 역시나 나와 스승님의 머리에 동시에 떠오르는 생각. ' 미치겠다, 진짜! ' - 13....써클....그것...을 원해...13...써클....크캭캭!! " 아무래도, 저 스켈레톤은 13써클을 노리고 들어왔다가 끝내 길을 못 찾고 굶어 죽은 놈 같구나, 흉흉한 오러를 뿜어내는 것을 보니 소드마스터 이상이었다는 뜻. 그런 놈이 여기서 굶어죽다니 진짜 비참한 놈이로군... " " 하지만...제 마나가 없이는 이 곳에 못들어 왔을텐데? " " 요리기구... 열쇠는 그것 뿐이겠지. 왜- 마나가 담겨진 흔적이 남은 요리기구는 하나 뿐이었을까? 분명히 네 말대로는 요리기구에 기억전이마법을 걸었기 때문에 모든 요리기구에 마나가 담겨져있을텐데, 즉- 사람들은 그 요리기구를 한번 씩 만져보았다는 것이지. 또한 마나를 뽑고 말이야. 이제 열쇠는 하나도 남지 않았다는 뜻이군. " 저 녀석들도 요리기구의 마나를 뽑고 들어온 자들인가... 너무나도 안타까운 자들이었다, 얼마나 오래 전에 죽은 자들일까- 2500년 동안의 세월의 흐름에 그들의 영혼은 울부짖었을 것이다. 그 마법사의 꿈이라고 불리는 13써클을... 잠깐, 그런데 어떻게 기사가 13써클을 찾으러 온 것이지? " 스승님- 그런데 말이죠! 왜 마법사가 아닌 기사가 13써클을...!? " " 시끄러 임마! 이 귀찮은 자식들... 레비우스님의 찬란한 불덩어리! 3써클 '파이어 볼(Fire ball)!' " - 화르르륵! 파앙!!! 火와 球라는 룬어가 적힌 마법진이 붉은 빛을 내면서 나타났다. 많은 스켈레톤을 상대하기 위함인지 스승님은 마나가 적게드는 3써클 마법공격인 파이어볼을 택했다, 물론 스승님이 마나를 많이 주입했기 때문인지 20개나 되는 파이어볼이 생성되었다. " 가라 -! " - 쾅! 쾅쾅쾅쾅쾅쾅!!!!!!...... - 크아아아아아앙!!!! 캭캭캭!!! 무려 30기나 되는 스켈레톤들 중 겨우 6기만 부숴져버리고 나머지들은 고급으로 보이는 스태프와 흉흉한 오러를 뿜어내는 두 종류의 스켈레톤 시리즈들이 째려보고 있었다. 스승님은 이제 상대하기가 상당히 벅찬지 아니면 귀찮은지 뒤로 물러나서 땀을 조금 흘리고 가운데 손가락을 펴고 계셨다. " 스승님- 한방으로 화끈하게 끝내봐요! 좀! 8써클 맞아요? " " 젠장, 앞에 수많은 괴물들이 등장할지도 모르는데 여기서 마나를 다쓰란 말이냐? " 내가 한심하다는 듯이 빤히- 쳐다보는 나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더니 끝내 8써클 마법을 시전하기 마음먹은 듯 했다. 스승님의 왼쪽 손바닥에 다른 마법들과 느낌부터 다른 엄청난 마나가 모아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그것'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8써클 마법인 사일런스 필드 마법에는 마법진이 영 시원찮았는데 이번 마법진은 크기와 룬어부터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지름 1.5m 가량의 마법진이 왼쪽 손바닥에서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 것이었다. '완전 소환'... 코발트 블루의 빛을 뿜어내는 거대한 마법진에는 달과 원이 조합된 진 안에 '청마열탄파 (靑魔烈彈波)'라고 적혀있었다. " 성스러운 푸른 충격파! 8써클 '브람 브레이저 (Bram Blazer)'!!!! " - 부아아아아아아......피이이잉! 스승님의 스태프가 앞으로 쭉 내밀자 말자 거대한 빛줄기가 스켈레톤 사이를 가르면서 충격파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어두컴컴함으로 덮힌 돌벽으로 만들어진 통로 안으로 푸른빛이 스며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시야를 넓혀주기 시작했다. 그것 뿐만이 아니었다. 스켈레톤 사이를 가르면서 지나가자 말자 스켈레톤들이 가루가 되기 시작하며 공중으로 분해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한이 실린 목소리를 뿜어내며... - 1....3!!!써클!!!!!!!!!!!!!! ━━━━━━━━━━━━━━━━━━━━━━━━━━━━━━━━━━━━━━━━━━━ 무릉도원♬님께, 아하하하- 이번 야참은 밥과 리플찜이다...야하하하~ 죄송합니다. 썰렁하셨다면... 추천 하나만^^:; unter님께, 빵빵빵! 총 3발 나감 . 앗 ㅈㅅ..썰렁하셨다면...추천 하나만! 헐, 삽 내려 놓으세요. chise님께, 전 재미없는 개그를 즐기는 놈이죠- 푸하하하하! 12월의차가움님께, 그렇긴 그렇죠...2500년 진짜 길것같네요 생각해봐도. 님의 데스나이트 리플은 안 달고 있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리플 달아야 겠습니다. 하하하..;; 작가가 씨부린다 -> 치과에 갔는데엽... 흑흑 내 어금니를 뽑아서 교정을 해야한데요. 이런 뭣 같은 일이 있나! 교정이라...할 때 아플까나~ 일단 내일 백병원에 가서 어금니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 어금니가 얇은 벽만 남기고 안이 충치로 다 파먹혔다는. =_=;; 디카로 찍어서 올릴까 하다가 이미 이상한 것으로 메꿔진 탓에...;; 헐헐.. ----------------------------------------------------------------------- 제목 : 13 으음, 오늘 소설쓰다가 가족 중 제일 재수없는 존재에게 내 소설을 걸릴뻔 했습니다. 빌어먹을. ━━━━━━━━━━━━━━━━━━━━━━━━━━━━━━━━━━━━━━━━━━━━ " 고작 언데드가 된 놈이 나, 레비우스에게 덤비다니... 하찮은 것들. " 으음, 온몸에 피로 떡칠을 해놓고 그런 대사를 하는 건 좀 어울리지 않습니다...스승님, 이 말을 하고 싶었으나 스승님의 오른 손에 쥐어진 나무지팡이가 나의 이마에 작렬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어렴풋이 생각났다. 방해물도 제거가 된 것 같고, 이제 앞으로만 전진하면 될 것 같았다. 스승님과 나는 저 짜증나는 언데드들이 재생되면 곤란하므로 빨리 앞으로 전진했다, 게다가 이제 스승님은 어둠에 진절머리가 나는지 광구(라이트)를 수십개나 공중에 둥둥 띄워두고 자신을 따라오게 만들었다. 그 덕분에 천장 부분만 빼고 주변의 어둠이 싹- 가셨지만... 라이트 On이라고만 하면 불이 완전이 켜진다는 것을 알고 계실까나- " 되게 넓은 곳이구나, 슬슬 입구가 보여야 될텐데. " " 으음- 스승님, 제 예상으로는 저 앞의 빛이 출구 아니면 '그것'이 있는 곳이 아닐까요. " " 빛? 나는 그런거 안보이는데... 오- 저기 조금 반짝거리긴 하는구나. 그게 보인다니, 시력 수준은 완전 '엘프(elf)'로구나. " 그 빛은 완전 멀리서 보면 살짝 뱉은 침 한방울 크기였다, 금화 하나가 떨어진 듯 멀리서 세세하게 번쩍거리고 있었다. 이제 13써클도 그리 먼 것 같지 않았다. " 후후후...내가 13써클을 얻게 된다면 영생을 얻을 것이며- 신으로 군림을 해볼까? " 이렇게 중얼거리면서 나는 어느새 그 금화 하나가 반짝거리는 듯한 빛이 보이는 곳으로 도착해있었다, 암흑 속의 한 입구... 그 안에서 비치는 금빛! 안으로 들어가자 말자 스승님과 나는 입을 쩍- 벌린채 기겁을 했다. " 맙소사, 순금으로 떡칠을 해놨군 그래- " " 이제 순금이에요? 태어나서 생전 처음보는거에요. " 황금이라- 처음보는 것이었다, 가끔씩 시장에서 금을 세공한 반지 같은 것을 보았지만 이것은 완전 100%의 금. 순금이라는 뜻이었다. 반짝 반짝 빛나는 금을 벽에 박아놓은 프로크스의 정신상태를 깊이 연구해보고 싶었다- 그 아까운 금을 이런 곳에다 쓰다니... " 후. 후후...후후.. 과연 프로크스 답군...역시 그는 남자의 '로망'을 잘 아는군! " 난데없이 남자의 로망이라니?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지만 어쨌든 벽의 순금을 녹여서 덩어리로 굳힌 뒤 바깥으로 들고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금맥이라도 찾지 않는 이상 평생 떵떵거리며 살 순 없겠지만 10년 정도는 먹고 살만한 돈을 구할 순 있을 것이다. 「 주인님의 유물, 13써클을 노리고 온 자... 그리고 주인님의 피를 이어받은 혈통... 만나서 매우 반갑습니다. 」 천장에서 들리는 목소리, 낯이 익었다- 바로 귀를 간지럽혔던 그 노래를 부르는 정령의 목소리였다, 과연 어떤 정령일까 하고 기대하고 고개를 들어올려 보았을 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어깨에 메어진 금방이라도 살인을 한 듯 피를 뚝뚝 흘리고 있는 사이드를 어때에 매고 온 몸에 검은 색소로 염색을 한 듯한 낡은 헝겊을 뒤집어 쓴 자, 공중에 둥둥 떠있는 존재. 그리고 손바닥은 뼈로 이루어져 있었다. 스승님은 입을 쩍 벌리고 동공이 풀려있으셨다. 입을 딱딱 거리시며 힘겹게 말을 뱉어내셨다... " 마...맙소사, 인간으로선...1:1로 이길...수 없다고... 불리는...데..데스(Death)야... " 데스라, 뭐하는 존재일까- 하지만 하나 만큼은 알 수 있었다, 저 피를 뚝뚝흘리고 있는 사이드를 보면 저절로 '무서운 놈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저 주변에서 느껴지는 어두운 기운과 증압감...범상치 않은 놈이 틀림없었다. 「 맞습니다, 나는 데스(Death)...한때는 정령이었지만 2000년이란 길고긴 정령의 생을 마감하게 되자 결국 악마에게 '정령옥'을 팔아 데스가 되어 주인님의 명령을 지키고 있는 존재이죠. 」 " 정령옥이라면... 죽은 정령들을 다시 무(無)기억으로 환생시키는 정령들의 힘의 원천이 아닌가, 고작 자신의 주인을 위하여 그런 짓까지 하다니... " 「 주인님의 신뢰를 배반할 순 없었습니다... 」 스승님과 데스의 대화였다, 나는 도대체 그 둘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정령옥이 대체 뭔가? 데스가 뭔가? 악마? 그건 또 뭐지? 마치 별나라 사람들이 서로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면 데스의 인생은 끝나고 이제 악마의 노리개가 되어 살아갈텐데, 후회하지 않소? " 「 후회하진 않습니다...다만, 제가 없어 자폐증이 심하셨던 주인님의 말동무가 없어진 것이 조금 안타깝지요. 」 허...허허;; 2500년 전, 고대의 대 마법사 프로크스가 자폐증이 심했다고? 도대체 이거... 소설을 쓰는건지 만화를 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자폐증 정도면 요즘엔 마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고 들었는데, 마법이 이때보다 더욱 발전했던 고대에는 어련했으랴! " 지금은 정신치료마법으로도 자폐증 치료가 가능한데 마법이 더욱 더 발전한 그때는 치료쯤은 식은 스프 마시기 아니였습니까? 그런데 무슨 자폐증을... " 내가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보았다, 데스는 고개를 조금 떨구더니 이내 들어올려 말을 이었다. 「 그는 마법의 대가인 만큼, 마법을 싫어했지요. 한번의 손가락 휘두르기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으며... 그 마법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들이 더욱 더 게을러졌으니까요. 」 " 13써클을 개발한 그 마법사가 오히려 마법을 싫어했다니, 내가 요즘 늙었더니 귀에 헛소리가 들리는 건지 원... " 스승님이 대충 대충 뛰어 넘어갑시다 라는 얼굴로 새끼 손가락으로 귀를 파면서 말했다. 하긴, 지금 나로써도 믿기지 않는 얘기였다. 「 일단, 본론부터...들어 가겠습니다. 주인님의 혈통이시여- 그대는 13써클을 가지러 왔겠지요, 그 옆에 분은...훔치러 왔겠지요. 」 차별대우인가, 후후후... " 아닙니다, 저렇게 형편없게 보여도 8써클 마법사이신데다가 나의 스승님이신걸요! " 저렇게 형편없게 보여도 라는 말에 갑자기 스승님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튀어나오더니 8써클 마법사이신데다가 스승이라는 말에 헤벌쭉 웃으면서 혈관마크는 온데간데 사라졌다. 정말 아부 한 마디에 모든 것이 바뀌는 사람이었다. 「 그대, 주인님의 혈통은 들으십시오... 당신의 능력은 현재 주인님과 비교하면... 완전히 개만도 못한 놈이라고 비교할 수 있을 겁니다. 」 뭐...뭣!? 개만도 못한놈!!?? 진짜, 충격이 크다. 「 하지만, 그대는 유일하게 13써클 마법책을 가질 수 있는 존재. 그대는 13써클이 세월 속에 묻히기 전에 다시 세상에 펼쳐야 하는 존재. 허나...지금 그대의 상태로서는 주인님의 책을 만질 수 없습니다. 13써클을 얻기 위해서는...'열쇠'가 필요하니까요. 」 이런 젠장! 또 열쇠인가? 여기에 들어올 때도 열쇠 타령을 하더니 끝내 또 열쇠가 있어야 13써클을 얻는 단 말인가! 이제는 10써클 정도의 마나가 있어야 그것을 얻을 수 있나보지? 이 말이 입 밖에 튀어나올려고 하는 것을 겨우 참았다. " 휴우.... " 「 당신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허나, 어쩔 수 없는 것이죠... 」 " 좋아요, 그럼 그 열쇠가 어디에 있는지 좀 가르쳐 주실 수 있으실까요? " 「 저는 모릅니다. 」 아, 그렇군 당신은 모른단 말이지! 으음...뭐!? 잠깐만, 지금 저 데스가 모르면 도대체 그 열쇠가 어디있는지 어떻게 알아내란 말인가? 설마- 이 사막에 바늘만한 열쇠가 떨어져서 자신을 찾아주길 기다리는 것은 아니겠지!!! 나는 그런 생각이 들자 무의식 중에 외쳐버렸다. " 아, 네... 당신은 모른.....? 예!? " 「 단지... 제가 아는 것은 주인님이 그것을 봉인 하셨다는 것. 그것의 이름은 [P M P G]. 즉, [프로크스 매직 파워 글러브] 라는 뜻이죠. 주인님을 사랑하셨던 신이 만들어 준 것인데 이름은 좀 유치하게 붙혔지만 정말 엄청난 장갑이었죠- 당시에 스태프 따위를 들고 다니기 귀찮아 하셨던 주인님은 스태프 대신 간편하게 끼고 다닐 수 있는 스태프 같은 장갑을 얻으셨다고 무척이나 행복해 하셨죠, 후후후... 」 " 마...마법사가 스태프를 들고 다니기 싫어한다니! 맙소사!! 안돼!! 내 꿈 속의 프로크스가 깨지고 있어!! 언제나 멋지고, 힘든 일을 도맡아하고, 착한, 그리고! 잘생긴 미청년의 프로크스가! " 스승님은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으셨는지 무릎을 꿇고 머리카락도 별로 없는 머리를 잡고 뒤흔들고 계셨다, 계속 저 상태로 놔두면 미치는 건 시간문제 같았다. " 휴우- 미치겠군, 13써클 마법서도 못 얻고 스승님은 미치기 일보직전이고. " 「 ...그렇게 상심하지 마세요, 이미 주인님은 미래까지 예견하셨답니다... 물론 몇 천년 뒤의 자신의 혈통이 '멍.청.이' 일 경우를 대비해 준비 해놓으신 것이죠. 」 뭐...뭣이!? 멍청이라고? 정말 욕할려는 마음이 들어있지 않은 목소리이긴 하지만 겉으로 판단해서는 안될 것 같았다. 겉은 매끈하지만 속은 완전 뒤죽박죽인 말을 계속해서 내뱉고 있는 것이다. 저 악마에게 정령옥인가 뭔가를 판 저 데스는!!! 「 염력(念力)... 인간의 정신력과 원천마나를 결합하여 만든 주인님의 다른 개념의 마법이죠. 주인님 조차 마스터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데스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나의 앞에 하나의 얇은 책자가 나타났다. 그 책 앞에는 룬어로 念力이라 적혀 있었지만 나는 룬어를 모르는 뭐라 적혀져 있는 지 알 수 없었다, 허나 앞에서 염력이란 것에 대해 말했으니 아무래도 그 룬어는 염력이라 적힌 것 같았다. 「 이제...나가실 건가요? 」 "....그래야겠죠, 13써클도 못 얻었는데 뭐. " 「 ....나는 또 몇 천년을 기다려야 하는가요? 」 데스의 애달픈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옆에서 스승님이 말씀하셨다. 이번에야 말로 조금 도움이 되는 말이었다. " 무슨 소리야? 프로크스의 피를 이어 받은 나의 천재 제자가 있는데! " " 훗- 스승님, 애법 정확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 " 뭐...뭣이!? " 「 ....후훗. 」 " 이봐, 데스... " 내가 짧고 여운이 남는 목소리로 데스를 불렀다, 그 데스는 고개를 숙이고 웃다가 갑자기 자신을 부르자 깜짝 놀란 듯이 빠르게 고개를 들어올렸다. " 그 커다란 낫 좀 들고 딱 20년 정도만 버티라고, 내가 달려올테니... " 「....흐으으윽....」 데스는 고개를 숙이고 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눈물조차 피인지 피눈물이 터져나오는 것 같았다. 마음이 착착했다. 저런 불쌍한 존재를 놔두고 가야한다는 것이... - Chapter 2. 종결 - ━━━━━━━━━━━━━━━━━━━━━━━━━━━━━━━━━━━━━━━━━━━━━ 귀무자님께, 헐- 터미네이터라니요. ㅋㅋㅋㅋ;; 말보로님께, 10일 동안 글쓰는 것은 무리일 듯..-_-;; 헐헐헐. Algorithm님께,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게다가 엄지손가락에 감각이 없다니...힘드시겠군요 무릉도원♬님께, 썰렁해도 추천해주시고 뜨거워도 추천 좀~♥ 작가가 씨부린다 -> 젠장, 형한테 걸렸습니다. ----------------------------------------------------------------------- 제목 : 14 - 일단 주연급 등장인물 - 이름: 라루아. 생김새: 그냥 갈색머리에 때가 좀 끼었음. 언젠가 비누로 좀 감겨야 할 날이...얼굴 외모로는 멍이들어서 잘 모르겠지만 상당히 미소년이다. 콧대가 잘 섰으며 눈동자는 붉은 색. 이마가 넓다. 나이: 7살 특징: 머리가 매우 좋다는 점이며, 2500년 전 고대의 대마법사 '프로크스'의 혈통이라고 할까나. 기타 : 매일 같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함, 그 덕분인지 철이 일찍 들어버렸고 사악한 인간들의 본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사막에 버려졌다가 자칭 천재인 레비우스를 만나 마법을 배우게 된다. * * * 이름: 모더스 폰 레비우스 생김새: 그냥 보통 늙은 현자같은 얼굴. (독자 알아서 판단!) 성격: 파탄자. 나이: ??? 특징: 이쪽은 머리가 좋지는 않지만 매우 노력파임. 집중력이 매우 뛰어남, 인간종족의 몇 안되는 8써클 마법사. 기타 : 이쪽도 어린시절을 그렇게 좋게 보내지는 못함, 그러다가 마법과 만나게 됨. 아무래도 마법사가 멋있게 보여서 마법사를 한 것 같음. - 세계관 - 대륙 : 만다노스 대륙. 국가 : 아린 제국, 미토스 , 폴로닌 제국, 케리비안...그 외의 소형국가들. - 마법 - 원리 : 마법은 마나로 가지고 이루어지는 것인데 마나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원천마나' 또 하나는 자연스럽게 주변에 퍼져있는 '자연마나' 하지만 성능으로 치자면 모든 생명체에 잠재되어 있는 잠재력이라고도 불리는 원천마나가 더욱 더 강하다. 마법사는 잠들어 있는 그 원천마나를 이끌어내어 심장 부위에 작은 원을 만든다. 그것을 ' 1써클 ' 이라고 부르며 3개 정도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심장으로 퍼져나가는 혈관이나 마나로 만들어진 길로 자신이 마나를 보내고 싶은 곳으로 마나를 보내어 마법을 사용한다. 마나가 그곳으로 가는 것은 빛의 속도를 능가한다. 그리고, 작은 원이 된 원천마나는 주변에 퍼져있는 자연마나를 끌어모아 마법을 행한다. 써클이란 원천마나 주변으로 자연마나가 둘러 쌓아가면서 원이 하나 씩 늘어날 때마다 '몇 써클' 이라면서 명한다. 예를 들어 원이 3개라면 3써클. 이런 식으로... 원이 늘어갈 수록 모아둘수 있는 마나량이 늘어가므로 점점 마나 소비가 심하면서 더욱 더 강력한 마법들이 등장하기 시작함. 마나써클의 안에 모아둔 마나가 전부 떨어지면 주변의 자연마나를 그대로 끌여들여 모을 순 있지만 캐스팅 속도가 방해가 된다. 캐스팅 속도란 마나를 모우고 배열을 하는데 시간을 말한다. 1써클 마법은 3가지 뿐이다. 하나는 마법진 그리기 마법. 모든 마법의 기초가 되는 마법이다. 두 번째는 매직볼(magic ball). 그냥 마나를 응축시켜 던지는 약한 마법. 세 번째는 라이트(Light). 빛 속성 쪽으로 마나배열을 시켜서 빛을 내뿜는 광구(光球)를 소환. - 줄거리 - 고대 대마법사 프로크스가 탄생한 곳이라고 불리는 리베 지방의 쿠루라 마을에서 태어난 '라루아' 그 소년은 어릴 때 부터 아버지에게 맞고 산다. 알 수 없는 화풀이. 어쨌든 그는 라루아에게 엄청난 증오를 품고 있는 미친놈이라 확신됨. 라루아는 어느날 도망을 침, 그러다가 의식을 놓고 깨어나보니 이미 마을 사람들이 자신을 란센사막에 버리고 가고 살기위해 발버둥 치다가 레비우스라는 마법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를 스승으로 모시고 그와 함께 여행길에 오른다. 그러다 란센사막의 중앙에 있는 목적지, '프로크스'가 탄생한 집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13써클 마법서의 힌트를 얻게 되고 자신이 대마법사 프로크스의 후계자라는 것을 알게된다. 글고 마침내 1써클 마법사가 되고 13써클이 있는 곳의 열쇠였던 자신의 마나를 이용하여 숨겨진 곳으로 들어간다. 그곳에서 주인의 명령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정령옥을 악마에게 주어 '데스'가 된 정령에게 13써클을 얻으려 하지만 자신은 그럴 능력이 없다. 마법서를 얻으려면 열쇠가 있어야 하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어디에 있는지도 모른단다. 앞으로 라루아의 운명은!? ----------------------------------------------------------------------- 제목 : 15 드디어 Chapter3 까지 왔습니다(물론 다음편이지만...), 솔직히 감격적- 그동안 귀찮아서 대략 7편 정도 나가다가 그냥 끊어버린 소설들이 넘쳐흘렀는데... 흑흑- ━━━━━━━━━━━━━━━━━━━━━━━━━━━━━━━━━━━━━━━━━━━━ 찬란한 하늘, 그리고 땅 위를 밝게 적시는 햇빛. 드디어 새로운 날이 시작되었다, 모든 사람들은 집의 문을 열고 어깨에 공구나 팔 물건들이 담긴 바구니를 얹고 시장으로 향했으며 수많은 대장간들이 문을 열고 장사를 시작하였다. 별로 떨어지지 않은 대장간 보다 더 더욱 많은 손님들을 확보하기 위해서 '두 개의 도토리의 크기를 자로 정교하게 재는 듯.' 같이 가격을 조금 씩 아주 조금 씩 낮추어가고 있었다. 시장의 과일장사꾼들과 생선장사꾼들도 마찬가지였다, 주변 사람보다 조금 씩 싸게 팔면서 손님들을 조금이라도 끌어모으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었다. 그 중 이미 도박판을 차리고 자기와 계획을 짠 동료와 짜고치기를 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도박사도 보였다. 그 시끌벅적한 마을 뒤에 거대한 산맥이 있었다, 그린 드래곤 '그란데리노'의 레어가 존재하는 산맥이면서 그 산맥을 계속 동쪽으로 쭉 이어나가다 보면 그 거대한 산맥의 또 다른 주인. 골드 드래곤 '골드라시스' 의 레어가 존재했다. 그 무서운 두 드래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두개의 레어 사이에 하나의 거대한 오두막집을 하나 지어놓고 사는 두 사람이 있었다. 자칭, 마법의 황태자. 천재, '모더스 폰 레비우스' 한때, 아린제국의 궁중마법사였지만 점점 고향이 그리워졌고. 재수없는 말로 사람을 골리기로 유명한 황제인 ' 카르시안 갓슈벨 리안 폰드리안 2세'라는 황제가 재수없게 맨날 와서 사람이 골똘히 마법연구를 하는데 말로써 마법연구를 방해하자 그대로 궁중마법사를 때려치우고 노후여행으로 '고대 대마법사 프로크스'의 유물인 13써클의 마법서를 찾아다니기를 5년 정도 했을까나...? 운명이었을지도 모르는 이상한 만남으로 사막에서 제자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게다가 마지막장소로 우연찮게...의심쩍은 장소에서 13써클의 단서를 잡게 되었는데 그 단서를 잡은건 자신이 이상한 만남으로 제자로 받아들인 아이가 찾아낸 것이었다. 놀랍게도 그 아이는 고대의 대 마법사 프로크스의 피를 물려받은 자. " 이봐요, 스승님... 히잉, 글자 공부 너무 어렵다고요! 룬어를 대체 어떻게 다 외워요? " " 이런 돌대가리를 보았나... 네 녀석의 집중력이 너무 삭아서 그런거 아냐! " " 참나, 자기도 겨우 룬어를 다 외웠을게 분명하면서... " 내가 투덜투덜 거리면서 다시 공부방으로 들어갔다, 스승님은 한숨만 휴우 내실 뿐이었다. 레비우스 스승님은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식탁의 차가 차갑게 식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나는 방에 들어가서 의자에 앉았다, 푹신 푹신한 게 상당히 기분은 좋았지만 계속 앉아있으면 별반 다를게 없다고 느껴지는 의자였다. 그곳에 앉고 책을 들고 외우기 시작했다. 책에는 룬어들이 여러개 적혀있었다. " 하늘 천...땅 지...검을 현...누렇다 황... " 룬어는 너무나도 많고 많았다, 수천개는 된다고 스승님이 말씀하셨다. 도대체 어떻게 다 외우란 말인가? 게다가 한 가지 한자에 여러개의 뜻이 존재하는데 그것도 다 외워야하고, 참으로 머리가 아파지게 만드는 글자였다. 만다노스 대륙의 '대륙공용어'는 몇 일전에 스승님의 마법인 '메모라이즈'로 순식간에 외워버렸지만 이번 글자인 룬어는 메모라이즈로 외우면 나중에 잊혀진다고 말씀하셨다. 자주 쓰는 대륙공용어는 그냥 메모라이즈로 외워두면 자연스럽게 익혀진다고 말씀하시지만 룬어는 그렇게 자주 쓰는 것이 아니며 5써클 마법 후까지는 룬어를 마법진에 많이 그리므로 꼭 머리에 박아둬야 한다고 습관적으로 말씀하셨다. " 집 우...집 주...넓을 홍...거칠 황... " " 날 일...달 월...찰 영...기울 측... " 나의 목소리가 계속 터져나오기를 반복했다, 그러나 역시 글자를 익히는 건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다. 룬어라, 신이 만든 글자라고 했으니 나중에 신이고 뭐고 가릴 것 없이 없애버리고 싶은 종족 1위로 등극했다. 문이 열리면서 스승님의 얼굴이 살짝 들어났다. - 덜컥...탁! " 으음, 이 녀석아. 이제 룬어 공부 시간은 끝났다. 마법수련 시간이니 마법수련 방으로 내려오거라. 물론 '그것'도 들고와야지. " " 꼭, 그것도 들고 와야되요? 그냥 손으로 써도 되잖아요? " " 이놈! 마법사의 자존심은 '지팡이'라고 했거늘...!! " 도...도대체, 마법사의 자존심이 지팡이라고 누가 말했다는 것인가!? 아무래도 레비우스 스승님은 과거에 마법사가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지팡이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팡이는 검사의 검을 막을 때나 아니면 마법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 집중을 하기 쉽도록 디자인이 되어있고 마나를 느끼기 힘든 상황일 때 지팡이에 박아넣은 마나석의 마나를 느끼면서 마나를 다룰 수 있도록 되어있다. 한 마디로...마법사를 위한 물건이란 말씀. 그러나 들고 다니기도 너무 힘들고 거추장스럽다, 특히 나 같은 경우는 말이다. " 어쨌든 잔말 말고 수련장으로 내려오거라, 나는 이만! " 스승님의 발 밑에 스승님의 발을 삼키고 조금 남을 정도 크기의 하얀 마법진이 터져나왔다, 6써클 텔레포트 마법. 순식간에 밝은 빛이 스승님을 삼켜버리고 사라져버렸다.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한번 폈다. " 끄으응----차! 휴우... 지팡이를 어디에 놔두었더라? " 낡은 헝겊에 집어넣어 두고 아무곳에나 던져두는 지팡이, 그것을 찾느라 5분을 소비했다. 테이블 밑에 편하게 누워져 있는 지팡이를 못 본것이었다. 그것을 꺼내고 수련장으로 천천히 느릿느릿 내려갔다, 시간을 잡아먹을 마음으로 느릿 느릿하게 걸어나간 것이었다. 마법 수련장은 지하에 있었다, 현철로 만들어진 벽으로 쌓아진 곳인데 온갖 마법방어 마법진이 그려져있었다. 그곳으로 내려가는 철문을 열고 돌로 만들어진 계단을 천천히 내려갔다. " 늦었구나, 이놈아. 자 빨리 마법수련을 시작하자꾸나... 이곳에 온지 벌써 몇 주일이 지났거늘 3써클을 마스터하지 못하다니 한심하구나. 그 머리로 어떻게 2써클을 마스터 했는지 모르겠지만 3써클 익스퍼트로는 세상에서 무시당하기 쉽상이라는 것을 알아두어라. " 지름이 500m 정도 되어보이는 원형의 수련장에 레비우스 스승님이 중앙에 서 계셨다, 늦게 온 나를 본 스승님이 늦게 내려온 나를 꾸짖으며 말씀하셨다, 그나저나, 과연 세상은 3써클 익스퍼트를 무시하고 살까? 2써클을 이해하는데 내 머리로도 힘들었는데 말이다. " 일단, 준비운동으로 2써클 마법이나 써보자. " " 옙. 2써클,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 내 주위에 붉은 마법진이 그려지면서 한개의 불꽃화살이 나타났다, 이내 그 화살은 살의를 띄우고 스승님을 향해 날아갔다. " 사라져라, 모든 것을 무(無)로...언령마법 2?'소멸(extinction)'!!! " - 번쩍! 불꽃 화살에 찬물이라고 끼얹은 듯 공중에서 화르륵 타면서 사라져버렸다, 언령마법이라 처음보는 마법이라 조금 당황스러웠다. 스승님은 살기로 불태우는 두 눈동자로 지팡이를 꽉쥐고 계셨다. 나를 죽일 듯 노려보았다. " 오호라- 내가 방심하고 있을 사이 나를 없애버리고 튀겠다 이거냐? " " 헹- 고작 2써클 마법으로 곱게 죽으실 분도 아니면서... " " 이 놈아! 이 로브가 바로 엘프가 짠 실로 만들어진 로브다, 얼마나 비싼건 줄 알아!? 게다가 아린제국의 황제이신 폰드리안 2세께서 나에게 직접 하사하신 거란 말이다! " 후후후... 저렇게 열받아 하시는 것을 보니 더욱더 저 로브를 불로 태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군, 역시 나는 타락했나봐- " 휴우- 하긴 고작 7살짜리와 이렇게 말싸움 하는 놈도 나 뿐이겠지. 정말 나 자신이 한심해지는 군, 아이고 내 신세야! " " 스승님, 저 7살 아닙니다... " " 뭐? 여행때는 7살이라고 했잖아? " 나는 진지해진 얼굴을 들이밀며 말했다. " 생일이 지나서 8살입니다... " 스승님의 이마에 동맥이 하나 툭튀어 나오더니 왼손으로 오른팔의 로브 소맷자락을 걷어올리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타작을 당한 뒤에 수업이 시작될 듯했다. 예상대로... 스승님은 광안을 비추면서 나에게 돌진해오셨다. * * * " 오늘은 스프가 좀 밋밋하구나... " " 전 괜찮은데요? " " 이놈! 스승이 밋밋하다고 하면 밋밋한 거야! " " 안 밋밋하다고요....아차! 스승님이 먹고 있는게 내 스프고 내가 먹고 있는게 스승님이 먹고 잇는 거였구나! 왠지 나는 구수하게 스프를 먹으려고 후추를 안뿌렸는데 왠지 짭짤하다고 했어. " 저녁시간도 언제나 소란스러웠다, 언제까지나 이런 시간이 지속되기를 바랄 뿐. " 으음, 바꿔 먹자 그럼... 혹시 침 흘렸냐? " " 제가 그렇게 더러운 놈으로 보이십니까? " 스승님은 안심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떡이면서 숟가락으로 스프를 떠먹기 시작하셨다, 마지막 스프 한모금을 들이키기 시작하셨을 때 나는 활짝 웃으면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 사실 저 더러운 놈이에요. " - 쿨럭... 켁켁! 쿨럭쿨럭!! ....농담이었는데 나를 죽이려고 드신다. ━━━━━━━━━━━━━━━━━━━━━━━━━━━━━━━━━━━━━━━━━━ 무릉도원♬님께, 아- 다른 소설에서 막나가는 정령을 봐서 언제 한번 표현해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습니다. 나중에도 정령을 소환해볼 생각입니다. 슈베크이안님께, 토요일과 일요일날 연참을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 물론 못 할수도 있죠...(뻘쭘!) 선작해주셔서 감사해주시고 추천 좀 던져주시고 가면 낼름 받아먹겠습니다. 천상귀마님께, 보...본좌는 무섭소! 12월의차가움님께, 후후후...힘내야겠죠. 님도 열심히 글 쓰세요! ^^;; 돈번광부님께, 하하하...님 코멘트보고 또 하나 수정합니다...허허;; 님도 많이 13써클 읽어주시고 추천도 해주시고 리플 꾸준히 남겨주신다면...그냥 감사..-_-가 아니라 엄청 감사합니다! 작가가 씨부린다 -> 그냥 짧은 단편으로 외전 하나 꺼내봤습니다. 그냥 하루를 평범하게 보낸다는 내용으로 썼고요, 다음 Chapter3.에서는 11년 뒤의 라루아가 등장하여 여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헐헐헐. 물론 그의 스승님은....으음, 같이 가게 할까요 말까요? 코멘트로 좀 달아주세요! 추천도 달아주시면 감사요..ㅎㅎ;; 또한... 외전으로써 오늘 한편을 때우는 나를 용서해주세요~ ㄴ(ㅠ_ㅠ)ㄱ==== (전력질주.) ----------------------------------------------------------------------- 제목 : 16 드디어 Chapter3. 까지 도달했습니다, 도중에 코멘트에 '쇼자인테쉬크톨'이라는 내 친구가 코멘트를 달아주어서 매우 기분을.....잡.쳤.습.니.다. 씁- =_= ━━━━━━━━━━━━━━━━━━━━━━━━━━━━━━━━━━━━━━━━━━━ 태양의 신 [아스드]의 축복이 비추는 4개의 대륙 중 하나인. 만다노스 대륙. 그 만다노스 대륙의 중앙을 가르는 거대한 산맥, 그 산맥을 사람들은 '두 갈래의 산맥'이라고 칭하였다. 왜 사람들은 그 산맥을 두 갈래의 산맥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일까. 그 산맥으로 들어갈 수 있는 길이 트인 곳의 바로 앞에는 하나의 마을이 있다. 마을의 이름은 '크로스(Cross)시티.'두 갈래의 산맥에서 채취하는 귀한 약재들과 대륙의 중심이 있기 때문에 많은 장사꾼들과 정보들이 모여든다. 자기 자식을 잃어버리면 크로스 시티에서 물어보아라' 하는 말이 생길 정도로 그곳은 정보를 파는 수십개의 일류 '도둑 길드'가 넘친다. 50년 전, 두 갈래의 산맥이란 이름은 그 거대한 산맥에 붙혀지지 않은 이름이었다. 그러나, 그 이름없는 산맥에 약재를 채취하러 간 사람들이 하나 씩 사라지자 '크로스 시티'의 시장이 수색대를 만든다, 총 30명으로 구성된 일류의 수색대. 그러나 그 사람들은 들어간 뒤에 몇 개의 암호를 남기고 끝내 몰살당하고 만다,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 그리고 수색대가 들어가고 나서 그들이 길을 만들기 시작했는데 어쩌다보니 그 30명 중 두 갈래로 나뉘어지게 되어서 두 갈래 길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물론, 뒤에 수색대는 전멸했지만 말이다. 그 두 갈래의 산맥 안의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의 레어 안에 한 명의 노인과 코에서 입김을 커다랗게 내뿜는 녹색의 비늘이 박힌 도마뱀이 누워있었다. 마침 잠에서 깨어난 듯 눈을 가늘게 뜨고 노인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 인간, 여기는 나의 레어. 아무리 용족 중 제일 약한 종족인 그린드래곤이지만 현재 자네의 마나의 량으로 보니 나를 쓰러뜨릴 순 없을 터. 뭣하러 여기에 왔는가... 」 " 성스러운 신들의 자손들께 무엇을 여쭤봅자 이곳에 찾아 온 것입니다. " 「...과일 겉햛기 식의 아부성 말은 삼가하도록 해라, 나의 레어를 뚫고 들어온 선물로 그 한 가지 질문에 대답을 해주마. 」 그린드래곤(Green Dragon)인 '그란데리노' 그는 갓 성인식을 치른 웜급의 드래곤이었다. 그에게 인간이란 매우 두려운 존재일 수도 있었다. 머릿수로 맞부딪치면 이길 자신이 없으니깐 말이다. 하지만 한명의 인간을 보자 그런 두려움이 가시는 듯 빙긋 웃으며 여유롭게 말했다. 나의 스승님이신 레비우스 스승님은 입을 여시고 프로크스에 대한 질문을 행하셨다. " 신의 자손들은 잘 아실거라 믿습니다, 프로크스에 대해 말입니다. " 「 어찌 용족이 그를 모르겠는가, 헤츨링의 학교인 '고룡 텔바로스의 용족전문 엘리트학원'의 교과서에서 나오는 것이니... 」 ....고룡 텔바로스의 용족전문 엘리트 학원이라, 그곳이 어딜까. 스승님은 그 말을 듣고 어리둥절 했으나 이내 다시 질문으로 돌아갔다. " 제가 그의 유물이 있는 곳을 알아냈으나 대체 그곳의 문을 여는 열쇠를 도통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대마법사 프로크스님과 친하셨던 실버드래곤 '실비아'님의 레어가 존재하는 장소를 묻고자 함으로...찾아온 겁니다. " 3년 동안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의 결계를 여느라 밤새도록 마법을 쓰고 쓰고를 반복하여 드디어 레어로 들어가 그란데리노에게 질문을 하자 감격에 겨워 힘겹게 말을 끝맺었다, 그란데리노는 조금 생각했다. 「 으음, 실비아님은... 이종족의 대륙이라 불리는 '심펠로므 대륙'에서 레어를 하나 잡고 계신다. 가끔 용족의 비상회의 때 모습을 보이시긴 하지만 그 프로크스가 죽은 뒤에 회의 때도 잘 모습을 드러내시지 않는구나. 」 안 좋은 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사실 현재 나는 그란데리노의 손에 잡혀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고 있었다. 그리고 레어가 동굴이라 조금만 크게 말해도 소리가 퍼지기 때문에 나는 양파의 껍질을 능숙하게 까면서 들을 수가 있었다. 으음, 그럼 13써클은 못 구하게 되는것인가? 나와 스승님의 예상으로는 그 열쇠는 실버드래곤 실비아가 들고 있을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말이다. 나는 이제 도마칼을 들고 도마에 양파를 올려놓은 뒤 양파를 다지기 시작했다, 저 빌어먹을 그린드래곤이 스테이크를 만들라고 한다. * * * 현재 내 나이가 17살, 즉 저 그린드래곤이 나를 납치 해간 것은 벌써 7년 전이다. 나를 납치해간 이유? 하핫! 그냥 심심해서 유희거리가 필요하다나 뭐라나... 당시 스승님의 집에 있는 모든 두꺼운 책들을 모두 읽어버려서 나는 성인 이상의 정보력을 지니고 있었다. 나는 이 산맥을 빠져나가지 못했으므로 책으로 세계가 돌아가는 것을 알아냈으며 가끔씩 스승님이 산맥에 나서서 책방의 모든 책을 사서 이동마법으로 들고오시곤 했다. 내가 납치를 당할 때도 스승님이 산맥을 나가신 때였다. 집 주변에 결계마법이 걸려있는터라 여유롭게 콧노래를 부르며 고대어 책을 한권들고 집 밖으로 나와 야외 의자에 거만하게 걸터앉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뭐...고대어 공부 중이었지만 말이다. 공포는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따스한 햇빛이 나의 피부를 적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컴컴한 어둠이 나를 잡아먹는 것이었다. 거대한 구름인가 하고 생각해보았지만 도무지 걷힐 날이 없었다. 궁금함을 못 이기고 고개를 위로 올려보았을 땐... ' 꿈이라고 생각했다. ' 그러나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 녹색의 비늘이 촘촘하게 박힌 거대한 물체. 그것은 그린드래곤이었다, 스승님이 이 산맥에 두 가지의 드래곤이 있다고 했는데 그 중 한마리, 인자한 골드드래곤이 아닌 성격 나쁘고 이기주의인 성격파탄 드래곤 종이라고 불리는 '그린드래곤'인 그란데리노였다. - 부우우웅! 그란데리노의 커다란 꼬리가 순식간에 스승님이 만드신 투명한 막의 결계를 부숴버리고 마법을 외우기 시작했다, 스승님이 없을 때 이런 일이 생겨서 이렇게 죽게 되는가 싶었다. 그런데, 드래곤의 위에 200m 정도 되는 드래곤을 족히 삼켜버릴 정도 크기의 마법진이 그려지더니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또한 드래곤을 삼켜버렸다. 그 빛에 정신을 못 차리고 눈을 떠보니 그 앞에는 귀가 길고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초록머리의 엘프가 있었다, 책에서 보니 하이엘프는 초록색머리를 지니고 있다고 했는데 저 엘프는 초록색 머리였다, 즉 하이엘프라는 결론이 나온다. " 어떻게 하이엘프가...? " " .... " 그 하이엘프는 내 말을 씹어버리고 순식간에 엄청난 걸음걸이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두 손가락의 나의 턱을 잡더니 고개를 이리저리 돌려보았다. 그러다가 나로써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했다, 과연 무슨 뜻인지 17살이 된 지금도 궁금하였다. " 으음, 100점. " 그러고는 나의 기억은 끊기고, 일어서보니 캄캄한 동굴. 그때는 자폐증이 상당히 심해서 스승님의 집이 아닌 곳에서 스승님이 사라지면 그대로 울음을 터뜨렸던 10살때라 나는 그대로 울음을 터뜨리자 그 초록색머리의 하이엘프가 걸어왔다. " 어머- 귀여워라, 넌 이제 나의...충성스러운 심복이 되는거야. 인간. " ".....!? " 결국 내가 때를 쓰자 울음소리가 듣기 싫었는지 나를 보내주었고 그 엘프는 대신 아침 9시~ 오후 4시까지는 나를 데리고 논다는 조건으로 스승님과 계약을 하고 나를 풀어주었다. 덕분에 나는 매일 매일 처맞고 마법사가 검술수련을 받으면서 미친 듯이 살아왔다. 그러다 갑자기 스승님이 레어의 결계를 뚫기 시작하더니 3년 만에 공사를 다 끝내시고 드래곤의 앞에 저렇게 무릎을 꿇고 대화를 하시는 중이었다. " 아, 스테이크 다 익혔다. 양파 소스를 이제 뿌려볼까나- " 스테이크가 완전히 익혔다, 나는 접시에 가지런히 담고 양파를 다진 것을 계속 찧어서 즙을 만들고 사과를 갈아서 2:1의 비율로 섞었다. 그리고 스테이크 위에 살짝 뿌렸다. 포크와 스테이크 용 칼을 담아 바깥으로 나갔다. " 어이고- 아주 충실한 심복이 되었구나, 껄껄-! " " 지금 염장 지르십니까. " 「 후후후, 7년 동안 나를 실망시킨 적은 전혀없지, 아! 10살 때 좀 많이 울었던 것을 제외하면 말이야. 」 " 제 제자를 납치하시니 기분이 어땠습니까? " 「 으음, 처음에는 좀 찜찜했지...그래도 하찮은 인간의 제자인데 좀 낚아 채오면 어때? 후후후! 그래도 오후 4시 후에는 풀어주잖아. 얼마나 내 마음이 넓냐고? 」 참나, 내 울음 소리 듣기 싫어서 오후 4시때 풀어주는 주제에 말이다. 그린드래곤인 그란데리노는 인간에 대해서 잘 모른다, 대략 14살 이후 부터는 잘 울지도 않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성인식을 고작 20년 전에 마치고 갓 웜금 드래곤이 된 드래곤이 인간세상에 유희도 안해봤을텐데 어떻게 알까, 후.후.후... 나는 요즘 도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어떻게 도주할 지는 어두운 밤에 스승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 흐음, 오후 4시가 되었구나. 어차피 모처럼 왔으니 직접 데리고 가거라. 」 " 감사합니다, 야! 가자!! " " 휴- 네. 저기 식사 만들어놨으니 잘먹고 잘사시길... " 대충 식탁에 던져두고 뛰쳐나왔다. 아침에 엄청난 훈련을 받느라 온 몸이 뻐끈했지만 참았다. 이제 나의 경지는 검술로는 '소드마스터' 마법으로는 9써클, 전부다 저 드래곤에게 폭행을 당하면서 배우니 엄청나게 실력이 늘 수 밖에 였다. 100% 완벽하게 마법을 사용해도 성능이 별로라고 때린다. 왜 나를 때리는가? 마법을 만든 사람을 때리던가 집단구타를 하던가 왜 사용하는 사람을 때리는가? 정말 미칠 지경이다. 나의 시야에 마음의 쉼터인 스승님의 집이 보였다, 행복하게 웃으며 달려나갔다. " 하하하하! 드디어 그 빌어먹을 도마....! " 나는 뒤로 돌아보면서 주위를 수색하며 그 녹색도마뱀이 없다는 것을 알자 말을 이었다. " 뱀이 없다! 나는 자유다~ 우하하하! " " 어차피 내일 또 가야하잖냐? " 후후, 나의 검술은 소드마스터 상급, 게다가 마법은 9써클. 이 정도면 충분히 드래곤의 손아귀에서 벋어나 새로운 세상을 향해 꿈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는 바로... 오늘 밤 탈출할 것이다! ━━━━━━━━━━━━━━━━━━━━━━━━━━━━━━━━━━━━━━━━━━━ Algorithm님께, 허허...이세계 이야기라, 꿈과 희망과 그리고 어린이의 친구...텔레토비 (뭔 소리야! 퍽!) 12월의차가움님께, (-┌) 참고로 나는 레골라스를 싫어한다오, 잘생긴놈은 저주받아라! 얍! 천상귀마님께, 브라보. 귀무자님께, 영어라오. =_= 퍽! 피묻은삽자루님께, 처음 아이디를 봤을 때 피묻은십자가 인줄 알았는데 딱보니 삽자루..=_= 후후후... 추천좀 찍고 가셈. 무릉도원♬님께. 헐헐 한자공부 다 때려치우시고 우리 같이 노숙자의 길로...(퍽!) 쇼자인테쉬크톨님께, 방학동안 니 얼굴 안보니 살것 같았는데 학교에서 본다는 생각에 눈물이 또르르 흘러내리는 구나.. ㅠ_ㅠ 님들아! 선작수보다 추천수를 늘여봅시다 (-┌) 이제 추천을 몰아주세요. 그러면 경품으로 저의 싸인이 적힌 종이를...(콰직! 퍽퍽!퍾!) 흑...그냥 재밌게 봐주시고 리플만 남겨주세요. ----------------------------------------------------------------------- 제목 : 17 헛헛헛- 오늘 2연참 나갑니다~ ━━━━━━━━━━━━━━━━━━━━━━━━━━━━━━━━━━━━━━━━━━━ 도망치기로 결심을 먹은 나는 스승님과 이 산맥을 탈출하기 위한 작전을 짜기위해 집으로 들어갔다, 역시 집에는 노인의 냄새가 조금 풍겼다. 마음의 안정을 위해 불 위에 물을 올려두고 컵에 찻가루를 뿌렸다. 왠지 이런 비밀스러운 일을 저지를때는 차가 없으면 기분이 안나는 듯했다. 서서히 물은 끓었고 나는 불을 꺼버리고 물이 담긴 주전자에 열을 전이시키고 받쳐주고 있던 커다란 돌을 치우고 살짝 주전자를 들었다, 그리고 물을 컵에 담았다. 향긋한 생기가 코를 휘감고 사라졌다. " 자, 스승님! 일단 이 산맥의 지도를 한번 펴보도록 하죠. " " 으음...내가 2주일 간 마법연구도 때려치우고 제자를 위해 산맥을 탐험하면서 그린 지도다. " - 촤르르륵! 2절지 크기의 도화지에 빽빽하게 그려진 나무와 거대한 산맥이었다, 군데 군데 이상한 도움말이 적혀 있었으며 또한 위험 표시가 떡하게 박힌 뱀파이어가 있었고 위험표시는 박혀있지 않지만 그래도 나의 앞길을 방해할 몬스터인 듀라한, 구울, 옹골리언트, 좀비, 거대개미, 돌골렘, 괴물눈, 늑대인간, 또 위험표시가 보였는데 그건 '진짜 죽음' 이라고 적혀있었다 그 괴물의 존재는 '리빙아머'였다, 푸른 언월도를 들고 갑옷만 둥둥 떠다니는 괴물이라고 책에서 본 적이 있었다. " 저...정말 세세하게도 그렸네요, 그런데 리빙아머하고 뱀파이어라. 소드마스터 중급의 실력에다가 9써클 마법 마스터 정도면...상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 " 뱀파이어 두 마리는 소드마스터 초입 정도의 전투력을 지녔어. 게다가 리빙아머는 한 마린데 멀리서 봐서 얼마나 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주변의 공기가 갑자기 무거워지면서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 이 정도 설명이면 얼마나 강한지 잘 알겠지? " 살기 만으로 스승님을 위축시켰을 정도라, 정말 엄청나군... 그 정도면 내 목이 남아날 지 의문이었다. 보통 리빙아머의 갑옷은 엄청 탄탄하여 오러가 아니면 흠집 하나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나 시야가 거대한 도화지를 살짝 살짝 보다가 이상한 표시가 되어있는 것을 보았다, '에시드'라고 적혀있었는데, 에시드라고 하자 그린드래곤과 블랙드래곤의 '에시드 브레스(Breath)'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 이...에시드라고 적힌 이건 뭐죠? " " 아! 그걸 깜빡할 뻔 했군, 그건 에시드 브레스가 튀어나오도록 제장된 함정이야. 으음, 함정이 아니라 완전 살인병기지만 말이다. " 헉, 젠장! 그 게을러 터진 그린드래곤인 '그란데리노'에게 이런 위험장치를 만들 정도의 손재주가 있었던가? 정말 도망치기 어렵군. " 참고로 말해두는 건데, 그거 내가 만든거다... 그쪽에서 마나석 10개를 줄테니 그것을 좀 만들어 달라더군, 안그래도 요즘에 마나석이 모자라서 구하려고 발을 동동굴리고 있었는데... 고작 그거 수십개만 만들어 주면 마나석을 준다더군. " " 이봐요!!! 스승님, 제자의 이 지옥에서 탈출은 생각도 하지 않는 겁니까!!! " 레비우스 스승님은 그 따위 것은 생각하나 않았다는 듯이 눈동자를 굴려댔다, 그 물건으로 인해 자기의 사랑하는 제자가 도망치기 어려워 진다는 것을 모를까나? 스승님은 어느새 소매주머니에서 마나석 10개를 꺼내서 나에게 자랑을 한다... 화가 날 지경이다. " 휴우- 좋습니다, 일단 지도를 제작한 공을 높히 사서 봐드리죠. 이제 작전을 다시 살펴보겠습니다, 몇몇 흠을 제거한 몇 일전에 완성된 작전이므로 귀 뚫고 제대로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 오냐. " 나는 두 갈래의 산맥이 그려진 거대한 도화지의 중앙에 있는 하나의 집을 가리켰다, 그 집 위에는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라고 적혀있었다. 나의 얼굴에는 이미 살기가 매우 풍족했다. " 오늘, 반드시 나는 이 년의 손아귀에서 벋어나 대륙을 움켜지고 13써클을 얻고야 말겠다! " ' 쯧쯧...어린 나이에 벌써 미친 드래곤에게서 발악을 하다니. ' 스승님은 이런 안타까운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 역시 제자의 탈출을 말리지도 않았지만 걸리면 뼈도 못추리고 영원한 노예가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그란데리노와 만날 일이 있으면 13써클을 반드시 배우고 도전을 하던가 해야 되었다. 아니면 여러명의 강자들과 우정을 나눠 친구로 만든 뒤... 뭐, 안되면 9써클 정신 마법인 마인드 컨트롤(Mind control)로 지져버리면 될 것이다. 그리고 머릿수로 밀어붙쳐 죽인다. " 일단 우리는 양동작전을 쓸겁니다, 스승님은 미끼고 탈출자는 저죠! 일단 두 명이서 몬스터를 만나고 두 방향으로 나누어지고 스승님은 그대로 헤이스트를 건뒤 미친듯이 이 결계를 뚫고 집에 오면 됩니다. 그리고 결계를 강화시킨 뒤에 가만히 있으시면 되고요. " " 이 간악한 놈... 스승을 이용해 먹다니. " 스승님은 제자의 머리 속에서 나온 간악한 작전으로 인해 얼굴을 찡그렸다. " 우후후, 대(大)를 얻기 위해서는 소(小)를 버려야겠죠! 저는 항상 실리를 추구합니다.. 킥! 뭐... 8써클 대 마법사이신 레비우스 스승님이 죽으실 게 아니란걸 저는 잘~ 알죠. " " 빌어먹을 놈... " 으음, 이제 작전은 대충 설명이 끝났으니 나는 지도 외우기에 전념했다, 산맥에 개통된 길은 단 두 갈래 길. 일단 한 갈래 길로 달려가고 오른쪽으로 돌아 크로스 시티에 진입한다... 이거군, 후후후! 자 빨리 밤이 왔으면 좋겠군. " 이봐, 만약 이 스승의 안위가 위태로워 지면 어쩔거냐? 니가 사라진 것을 알고 그란데리노 그 미친년이 쳐들어오면 나는 어쩌라고!? " " 후후후... 머리를 좀 쓰십시오, 일단 말입니다. 그 미친년이 이 집에 쳐들어 올때는 아마도 아침 10시 정도입니다. 9시가 그 지옥으로 들어가는 등교시간이지만 내가 가끔 낮잠자고 간 적이 있잖습니까? 아마도 낮잠을 자고 있겠지 하며 대략 1시간 정도는 기다릴겁니다. 그리고 그 미친드래곤의 성격상으로 보아 1시간 이상은 못 기다리겠죠. 그 동안 스승님은 산맥에 책을 사러갔다 와보니 그 녀석이 이런 쪽지를 남기고 갔다고 하세요. " 스승님의 손에 작은 쪽지 하나를 새게 쥐어주었다. " 이...이건? " " 스승님의 생명줄이죠- " 스승님은 그 쪽지를 바스락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내며 살짝 펴보았더니 그 안의 글을 보고 깜짝 놀란 듯 나를 쳐다보았다. 얼굴에는 " 이! 간악한 놈!! " 이라고 글이 적혀있는 얼굴이었다. 후후후... 그 멍청한 드래곤은 분명히 내 함정에 빠질 것이다. " 이제 몬스터 머릿수에 대해 좀 말해주실까요? " " 알겠다, 이미 준비를 해뒀지... 내 정보는 100%다! 귀 씻고 잘 들어라. 듀라한은 2부대가 있는데 한 부대 당 30마리다, 구울은 대략 100마리 정도 있다! 놈들은 나무 위에 숨어서 먹잇감을 노리니 주위해야 할거다, 옹골리언트... 그 놈들의 거미집만 건드리지 않는다면 출현하지 않을 몬스터라 위험표시는 않했지만 만약 건드렸다면 탈출은 99.9% 불가다. 좀비라... 이상하게 출현지역에 고작 10마리 밖에 없더구나. 거대개미 3부대가 있는데 한 부대당 10마리 씩이다. 거대개미병사가 없는 것을 다행으로 알아라. 돌골렘... 맷집 최강이니 일단 시간끄는데는 제격이고 길 막는데도 제격이다. 그냥 무시하고 뛰어라. 괴물눈..이 녀석은 공격을 못하니 주의를 안하겠지만 해라! 놈의 마법은 6써클 커스-패럴라이즈에 걸리면 1시간 동안 몸이 돌이 되니깐 말이다. 늑대인간...하급 몬스터 이긴 하나 주위해라 물리면 너도 늑대가 되니까... 하지만, 그린드래곤이 치료를 해줄테니 물리면 그냥 얌전히 있어라. 뱀파이어는 2마리...리빙아머는 한마리... 알지? "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또박 또박 그리고도 빠르게 입술을 움찔 달싹 하면서 빠르게 말을 구사했다, 메모라이즈 마법으로 모든 것을 머리에 일정시간 동안 담아두었다. 한번 씩 되뇌면서 달릴 것이다. 그럼 잊어버리지는 않겠지. 이제 슬슬 눈 좀 붙여볼까... " 일단, 체력 보충을 위해 눈을 좀 붙이겠습니다... 정각 12시에 깨워주시면 감사합니다. " " 오냐, 그린드래곤의 수면 시간까지 알아뒀더냐? " " 당연하죠..제 작전에 실패란 없습니다! 놈은 대략 10시에 자고 코를 골면서 푹 자는 시간이 12시 부터죠! 놈은 다음 날부터 나를 못 볼겁니다! 크하하하! " 나의 웃음 소리가 숲을 뒤 흔들었다, 나는 나의 방에 들어가 침대 위에 살짝 누워서 눈을 감았다... 처음 눈을 붙일 때는 조금 긴장되어서 잠이 안왔으나 탈출해야한다는 생각에 순식간에 잠이 와버렸다, 그 만큼 탈출이란 내 인생을 개척하는 일일 것이다. 잡히면 노예, 탈출하면 성공적 인생 " z - zz...Z~ " 나는 불규칙한 화음으로 코를 골며 잠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나중에 나는 후회했다, 이 때 잠을 잔 것을... 정말 저주했다. 그 이유는 현재 스승님이 있는 지하실에서 부터 시작되었다. " 휴우... 미안하다 제자야! 아무리 헤이스트가 발걸음을 빠르게 해준다고 해도 내 목숨은 아깝단다. 으음, 이게 그거였나? " 보라색 물병을 살짝 만졌다. 그 물병은 뒷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에 살짝 돌려보았더니 앞면에 종이하나가 아슬아슬하게 붙혀있었다. 시력이 조금 안좋았던 레비우스 스승님은 살짝 눈을 부라리며 집중을 했다. 그제서야 선명하게 보였다. ' 몬스터가 싫어하는 냄새가 나는 액체 ' 그것을 한 주먹 채로 쥐고 그 옆에 있는 코발트블루색의 물병을 만졌다, 그것도 뒷면으로 되어 있었는데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몬스터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액체 ' 레비우스 스승님은 당해봐라는 식으로, 비웃음을 날리면서 지하실을 걸어 나왔다. 그리고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나의 방문을 열었다. 나는 이미 코를 골면서 잠을 자고 있었다, 소리가 들리지 않는 지렁이 발걸음으로 다가오더니 '몬스터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액체'라는 종이가 아슬아슬하게 붙혀져있는 푸른색 물병의 뚜겅을 열었다. 그리고...뿌렸다. ' 미안하다~ 나도 먹고살아야 하지 않겠니? 나도 너랑 헤어지는 건 싫단다. 게다가 이 일만 성사되면 그린드래곤이 나에게 마나석 100개 정도를 준다고 했으니 어찌 이 약속을 지키지 않겠느냐? 게다가 나와 함께 지낼 수 있을텐데 너한테는 행운이겠지. ' 스승님은 그렇게 생각하며 자기 자신의 마음을 달랬다. ━━━━━━━━━━━━━━━━━━━━━━━━━━━━━━━━━━━━━━━━━━━ 천상귀마님께, 이미 신고했소 (-┌). 헐 잠깐! 삽 내려놔요! 12월의차가움님께, 레...레골라스라니욧?! 그 놈은 저주스러운 놈입니다. 추남클럽의 공공의 적! Algorithm님께, 주인공도 학원에 보낼 예정입니다... 거기 도서관에서 책을 몰래 몰래 읽어가면서 열쇠에 대한 정보를 알아낼 생각. 돈번광부님께, 읽어주셔서 딥따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스승을 갖다버리고..(!?) 갈 생각이고 나중에.. 그 후에 동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조회수가 줄어드는 것을 보면 참으로 슬픕니다 (-0ㅠ)그래도 마지막 한 사람까지 쓰면서 완결을 낼 생각입니다. 추천도 좀 찍어주시고요 코멘트도 달아주시면 감사해요~^^;; (추천수가 선작수를 뛰어넘는 날이 오기를 ^^;) ----------------------------------------------------------------------- 제목 : 18 재미있게 읽어주신 여러분들께... ㄳ의 한 말씀을.! ━━━━━━━━━━━━━━━━━━━━━━━━━━━━━━━━━━━━━━━━━━━ 드디어 석양이지고 캄캄한 밤이되었다, 게다가 스승님의 집에 있는 시계가 정각을 가리켰다. 드디어 작전 개시의 시간 12시, 나는 자명종이라도 맞춰놓은 듯 재빠르게 일어나서 모든 물건들과 탈출용 전문 물건들을 챙겼다, 등에는 아린제국의 장교급 장군들이 쓴다는 고급 검인 '레이피어'를 등지고, 지팡이는 그냥 버렸다. 귀찮으니까. " 이제야 가는거냐, 후후후... 제발 정상적인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마. " " 푸하하하하 2년 전부터 계획했던 계획인데 어떻게 잘못되겠습니까?! 이미 지도도 다 외웠고! 그런데요...스승님, 제가 몸을 안씻었는지 꼬질 꼬질한 이상한 냄새가 나는거 같은데... " " 엥? 나는 잘 모르겠는데? " 하며 스승님은 능청스럽게 탐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살짝 돌렸다, 그때 당시 나는 이상한 생각이 들긴 했으나 뭐 냄새 때문에 잘못되겠냐는 생각으로 그냥 넘겼다. 스승님은 보라색 물병의 뚜겅을 열더니 자신의 몸 전신에 뿌려댔다. " 그건 향수인가 봐요? 냄새가 좋네요. " " 내가 발명한 노인용 향수지, 60세 이상의 노인이 써야 피부가 촉촉해지고 냄새도 좋지...만약 젊은 사람이 쓰면 피부가 망가지기 쉽상인 향수야. " 내 참, 그런 향수가 어디있나? 하지만 스승님이 나에게 주기 싫어한다는 것을 나는 잘 알수 있었다. 자 이제 슬슬 떠나볼까? 하는 마음가짐으로 발을 내딛을려고 할때 였다. 갑자기 뒤에서 스승님이 나를 불렀다. " 잠깐! 너에게 할 말이있다. " " 아, 또 뭡니까? " 내가 귀찮다는 듯이 대꾸를 하자 인상을 빡 찡그린다, 허나 참아준다는 듯이 고개를 휘휘 젓는다. 그리고 다시 말을 이으셨다. " 일단, 네가 탈출에 성공을 한다면 말이다... " " 탈출은 당연히 100%에요 걱정마세요! " " 아니, 그 문제가 아니야! 네가 탈출을 한 뒤 그 프로크스 매직 파워 글러브인가 뭔가를 찾아야 되는데... 그것에 대한 정보를 찾는게 문제란다. " 정보라...? 그랬다, 나는 그냥 그 미친 그린드래곤인 그란데리노에게서 탈출하는 마음가짐으로 도망치려고 했으나 분명히 내가 도망치는 이유는 그 열쇠라는 것을 찾기 위해서였다. 나는 그것을 깨닫고 상당히 난처해졌다. " 으음...그럼 그 정보를 모운 뒤에 탈출해야 할까요? " " 아니야, 사내가 칼을 들었으면 무라도 베어야지! 일단 네가 나가서 직접 정보를 수집하거라. 이미 17살 정도면 사내구실을 해야할 것 아니냐? " 사내구실이라... 흐음, 좋다! 그럼 무라도 베어봐야겠군. 그런데 또 문제가 생겼다, 어디서 그 정보를 수집한단 말인가? 그 장소가 문제였다. 어쩔 수 없이 스승님에게 물어보았다. " 어디서 그 정보를 구하죠? 크로스 시티에서 죽 치고 정보를 모우다간 언젠가 그란데리노에게 걸릴께 틀림없을 텐데... " 스승님은 이미 그 장소를 생각해뒀다는 듯 거침없이 입에서 튀어나왔다. " 일단, 아린제국의 궁중도서관이 제일 오래된 고대서적과 유용한 정보들이 쌓인 천국이지만 네가 어떻게 들어갈 수 있을까나? 아무리 9써클 마법사라고 해도 경험이 너무나도 없는데다가 텔레포트로 몰래 들어가려고 해도 8써클 궁중마법사가 설치해놓은 '안티 매직 쉘' 때문에 텔레포트가 안 될 것은 분명하고 그 마법을 해체한다고 해도 8써클 마법사가 눈치를 채게 되므로 궁중도서관은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다. " 그럼 뭡니까!? 그냥 포기하고 앉아있으란 말씀이십니까? 이말을 하고 싶었으나 분명 스승님과 말싸움이 일어날 것이 뻔하고 시간은 계속 흘러만 갈 것이다. " 하지만 두번째로 고대서적과 자료들이 보관되어있는 곳이 있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원'이다. 그것은 만다노스 대륙의 21개의 나라들이 같이 협찬하여 만든 학원으로써 5년제도다. 즉, 15세 때 입학을 할 수 있다는거지. " 뭐야, 그럼 난 17살이니까 입학을 못 한다는 소리로군! 나의 얼굴이 일그러지자 스승님이 한숨을 내쉬더니 나에게 삿대질을 하며 말하셨다. " 아이고, 이 멍청아! 너의 나이가 세상에 알려졌더냐? 그냥 15살입니다! 하고 입학을 하면 되는거지! 머리 좀 써라 임마, 가끔식 거짓말도 필요한 법이다! " " 아, 그렇군요! 후후후...앞으로 거짓말 좀 자주해야 겠군. " 스승님의 얼굴에는 실수했다라는 표정이 역력했다. " 아니면...내가 예전에 말했던 곳이다. 기억이 나지 않을지 몰라도 일단 말해두마, 북쪽으로 올라가면 자유도시국가인 '북스'가 나온단다, 거긴 글쟁이들이 사는 곳이고 글을 쓰지 않으면 먹지도 말고 자지도 말라는 곳이지. 그곳은 가히 엄청난 숫자의 고대서적과 책들이 넘치는 북스도서관이 있다. 그곳도 아주 좋은 곳이야... 가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 생각났다, 예전에 넨센사막을 건너면서 스승님이 말씀하셨던 말이 생각이났다. 하하- 나중에 북스나 가봐야겠다, 그리고 첫 번째로는 그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원이나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보가 있으면 그대로 자퇴하고 그곳으로 향하자! " 스승님, 할 말 다하셨으면 이제 가야할 것 같아요. 시간이 너무 지체되었습니다. " 나는 나의 손목에 있는 손목시계를 가리키며 말했다, 12시 1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스승님도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는 것에 흠칫 몸을 떠시더니 나를 재촉했다. " 자, 가자! 일단 모든 몬스터가 대부분 몰려있는 나우시카 골짜기로 가자... 그곳에서 두 갈래로 나뉘어지면 되겠지? " 나우시카에는 온천물과 신선수라는 것이 있는데 '두 갈래의 산맥' 의 몬스터들이 그 물과 몸을 씻으러 오기 때문에 몬스터들이 몰려있는 곳이라고 해도 된다. 나우시카는 스승님의 오두막 집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있다, 대략 10분거리인데, 스승님의 결계 때문에 놈들이 오두막 집으로 공격해오지 못하지 결계가 없었으면 집 따위는 성치 못했을 것이었다. 스승님과 나는 5써클 마법인 헤이스트(Haste)를 하체에 시전하고 재빠르게 행동했다. - 파바바바밧!!! 빠르게 그 나우시카로 이동을 해갔다, 시야에 점점 하얀 김이 보이기 시작했다. 저것은 나우시카 계곡의 온천물에서 나오는 하얀 김일 것이다. 이미 사람의 냄새를 맡았는지 괴수들과 몬스터들이 코를 킁킁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나우시카 골짜기의 몬스터들 앞에서 이렇게 외쳤다. " 병신들아~! 아이고~ 나좀 쳐다봐라~ 이 10새들아~ 앙? 나좀 보소 나좀 보소~ 나 따라와봐 이 고자색히들아! 온천물에서 몸담구고 있으니 좋아? 응? " "..... " 스승님은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침묵하며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나는 그 얼굴이 어떤 뜻을 담고있는 얼굴인지 몰라 어리둥절 했으나 일단 욕부터 갈기고 말았다, 언데드와 괴수들의 눈이 번쩍 거렸으며 삐적마른 나무가지 위에 거꾸로 서있는 흡혈박쥐 같은 박쥐 두마리가 붉은 광안을 번쩍였다. 조금 두려워졌다. - 크아아아아아앙!!!키이이이ㅣㄱ! 쒜에에에에에!!!! 카하하하하아아!!! 에상대로 인육을 맛 보고 싶어하는 미친 괴물들이 광안을 번쩍이기 시작했다. 스승님과 나는 뒤를 돌아보고 100m에 5초 속도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이제 곧 두 갈래 길이 나올 것이다. 스승님이 오늘 향수를 발라서 달콤한 냄새를 낼테니 분명히 그쪽으로 많이 갈 것 같이 느꼈다. 하지만 나중에 그건 잘못된 것이라 느꼈다. 결국 시야에 두 갈래 길이 보였다. 마지막 인사가 될 지도 모르는 인사를 스승님께 전했다. " 스승님! 몸 건강하시고 그 빌어먹을 녹색도마뱀에게 뒈지지나 마십시오! 그럼 무사귀환 부탁드리겠습니다~! " " 오냐, 네 놈도 만수무강해라. " 스승님은 왼쪽 길을 선택하셨는지 빠르게 코너를 돌며 달리기 시작했다, 나는 마지막 남은 오른쪽 길을 선택하고 발에 불이 나듯 내달렸다. 나는 살짝 뒤를 돌아보았다, 놀랍게도 두 갈래 길이 나눠지는 곳에 멈춰서 코를 킁킁대더니 왼쪽 길로는 하나도 가지 않고 오른쪽 길로 다 몰려오는 것이 아닌가!? 이런 빌어먹을. " 우아아아악! 사람 살려~! 어떻게 왼쪽 길로 하나도 안가는거야!? " 내가 빠르게 달릴 수록 옷에 스며든 '몬스터가 좋아하는 냄새가 나는 액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그 악취가 더더욱 빠르게 퍼지면서 몬스터들의 코를 휘감았다, 입에는 벌써부터 침이 고이는지 넘치고 있었다. 그것을 보고 기겁을 한 나는 더더욱 뛰었다. 결국 나는 무사히 도망쳤다, 헤이스트에 스승님의 지하물약창고에서 몰래 챙겨둔 2단가속 물약을 먹고 빠르게 몬스터들을 따돌린 것이었다. 이상한 숲 속이었는데 길을 전혀 모르겠다는 것이었다. 더욱 더 이상한 것은 새소리 조차 들리지 않고 마치 나무 조차 숨을 안 쉬는 듯한 느낌이 오는 것이었다. 그때, 박쥐 두 마리가 날라오더니 한 마리 씩 나뉘어서 나의 뒤에서 그리고 앞에서 나타나 나를 포위하더니 번쩍 빛이 터졌다. - 번쩍!!! " 뭐....뭐야!? 박쥐들도 마법을 쓰나? " 빛이 점점 사그라지고 나의 시야에 나타난 것은 붉은 후드를 쓰고 하얀피부와 날카로운 손톱을 자랑하는 종족이 송곳니를 드러내고 긴 혀로 입맛을 다시고 있었다. 나는 그 커다란 종이에 그려진 산맥구조도의 안에 위험표시 1호로 지정된 '뱀파이어 2마리'를 만나고야 만 것이었다. 아까전 비쩍마른 고목나무 가지에 매달려있었던 박쥐가 뱀파이어였다니, 예측 불가였다... 게다가, 뱀파이어가 박쥐로 변한다는 말은 처음 들어보았다. [ 불쌍하구나, 우리 2명한테 걸리다니... 네놈도 우리 동족으로 만들어주마. ] [ 친히 너를 불쌍하게 여겨, 너의 따스한 핏방울을 한 방울도 남김없이 빨아치워주마. ] 어쭈구리, 감히 나의 피를 빨아치우겠다 이거냐? 하지만 이거 어쩌나... 나는... 소드마스터 중입에다가, 9써클 마스터다! 나의 피를 빨아 치워버리겠다는 말에 발끈한 나는 입에서 육두문자가 튀어나오고야 말았다. " 지랄떨고 있네, 내 피 더러우니까 꺼지지...? " 다섯 손가락 중 제일 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었다. ━━━━━━━━━━━━━━━━━━━━━━━━━━━━━━━━━━━━━━━━━━━━ 귀무자님께, 저의 허접같은 소설을 보신다고 수고하십니다! 앞으로도 많이 읽어주세요! 돈번광부님께, 너무 재밌다는 말은 삼가해주세요..ㅠ_ㅠ 다른 일류작가님들 보시면 돌 던지 십니다...^^;; 그냥 리플이나 남겨주시면 감사드려요. 무릉도원♬님께, 역시 '청출어람'이라는 말은 구라인 듯 -_-ㅋ 피묻은삽자루님께, 아이디가 언제나 살벌하십니다요 +_+ 사랑책사랑님께, 하하...그렇게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냥 글을 어떻게 보면 예쁘게 배열이 될까하고 맞춰보기 때문일지도... Algorithm님께, 재밌게 잘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면서~~~ 푸헿헿헿!(뭔 쇼야?) 쵸쵸쵸님께, 하하하, 스승이 너무 착해서 탈 -_-ㅋ 12월의차가움님께, 레골라스라..=_= 커헉. 혈압! 자주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 ----------------------------------------------------------------------- 제목 : 19 18편쓰고 곧바로 19편으로 돌입 중! 30분 남았으니 오늘 안에 2연참이 가능할 것인가! ━━━━━━━━━━━━━━━━━━━━━━━━━━━━━━━━━━━━━━━━━━━━ 그 두 마리의 뱀파이어는 나의 가운데 손가락을 쳐다보더니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듯이 어리둥절해 하는 말이었다. 엄청 순수해보이는 두 초롱초롱한 눈동자로 나의 가운데 손가락을 쳐다보는 것이 오히려 나를 짜증나게 만드는 일이었다. " 젠장, 뭘 그렇게 쳐다봐? 가운데 손가락 처음보냐 촌놈들아? " 그 말은 알아들었는지 불쾌하다는 얼굴로 빠르게 나에게로 쇄도해왔다. 놈들이 손가락을 한곳으로 모우고 쫙 펴더니 날카로운 손톱 10개가 앞 뒤로 나의 머리를 노리고 공격을 해왔다, 재빨리 몸 전체를 빠르게 숙였다. - 캬아아앙!!! 잘 제련된 강철검과 강철검의 날이 부딪치는 날카로운 소리가 숲을 뒤흔들었다, 살짝 눈을 위로 올려보니 앞 뒤에서 쇄도해온 손바닥에 있는 손톱과 손톱이 자로 잰듯이 정확히 부딪쳐있었다, 그놈들은 별로 아프지도 않다는 듯이 무표정으로 말했다. 뒤에서 공격을 해온 뱀파이어가 먼저 사과의 말을 꺼냈다. [ 오, 미안하군. ] [ 미안하면...나중에 이 녀석의 피를 6:4로 하자고. ] " 누가 주기라도 한데? " 손으로 땅을 집고 물구나무를 설려는 동시에 두 발을 쭈욱 뻗어서 놈들의 턱을 걷어차버렸다, 애법 힘이 실렸는지 공중으로 붕 뜨더니 이내 공중제비를 돌고 나무 하나에 거꾸로 착지를 했다. 썩은 나무가 부숴지듯 나무는 그대로 반토막 나버렸다. [ 제법이군, 꽤나 아프다. 인간... ] [ 그러게말이야, 소드마스터 정도는 되나보군? ] " 꽤나 아프다니...너무 심하잖아? 엄청 아프다고 해야지!!!!! " 말을 힘있게 끝내자 말자 빠르게 돌진했다, 등에 묶여있던 레이피어 검집 위에 있는 검자루를 쥐고 빠르게 뽑았다. 푸른 검날이 섬광을 뿌리면서 나의 손에 쥐어졌다. 동시에 검에 마나를 집중시키자말자 푸른 오러가 레이피어에 맺히기 시작했다. [ 예상대로...소드마스터였군, 오러의 크기를 보아 중입정도로군. ] [ 우리도 소드마스터 초입감은 되지 않아? 그냥 모두뫼(북한말: 집단구타)를 하면 되겠군! ] 놈들은 이미 예상을 했는지 긴 혀를 낼름 낼림거리면서 양 손바닥에 힘을 주기 시작했다, 손가락들이 쫙 모여 공수자세를 취하고 있는 그 손바닥에 검은 다크오러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역시 스승님의 말씀대로 소드마스터 초입인 '배틀러'였다. " 후우...젠장! 그냥 스승님의 헛소리이기를 바랬건만!! " [ 스승? 아- 그 노인네? 처음에 그 노인네 때문에 우리가 당했었지, 허나 그 노인네는 우리를 물리치는 방법도 가르쳐주지 않았나봐? ] [ 킥킥... 그 노인네, 우리를 괴롭히는 방법을 무덤까지 끌고갈 생각인가본데? 착하군! ] 뭐...뭣이!? 저놈들을 괴롭히는 그런 좋은 방법이 있단 말인가? 스승님은 대체 그런 것도 가르쳐주지 않고 뭘 한건가? 이 레이피어는 은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강철로 만들어진거라 뱀파이어와 천적인 은도 아니고... 뭘로 괴롭힐 수 있을까? [ 전투 중에 딴 생각은 금물이지! ] 성질 급한 뱀파이어 한 놈이 빠르게 손바닥을 공수자세로 취하고 달려들었다, 나의 오러탄 2개가 빠르게 놈에게로 날아갔지만 다크오러가 점점 거세어지더니 그것을 삼켜버리기라도 하듯 오러탄을 박살내버리고 달려들었다. " 크읍! 뱀파이어를 쓸어버려랏! 7써클 인시너레이트(incinerate)!!! " 초고열의 불덩이가 뱀파이어 두 마리를 삼켜버리려는 듯 날아가버렸다, 낭패라는 얼굴이 그 두놈의 면상을 스치우면서 재빠르게 인시너레이트를 피해버렸다. 인시너레이트가 날아가자 말자 거대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주변에서 몬스터들의 소리가 들렸다, 한마디로 거대한 폭발음 때문에 내가 있는 곳이 노출되고야 만 것이었다. [ 젠장! 2호!! 그냥 맞아주지 그랬어? 듀라한 그 놈들이 오는 것 같은데?] [ 오랜만에 경치 좋은 곳에서 독식하려고 했더니 운이 안되는군! ] " 누가 그렇게 당해준다던!? 5써클 헤이스트(haste)!!! " 하체에 푸른 빛이 감돌더니 나의 달리는 속도가 2배로 향상되었다, 그만큼 신속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듀라한의 시야에 걸리면 끝장이다. 2단가속물약을 하나밖에 가지고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뱀파이어 2마리로도 벅차는데 그 놈들까지 가세하면 끝장이다. 뱀파이어 2놈도 나를 놓치기 싫다는 듯이 재빠르게 따라붙기 시작했다. " 젠장, 안 쫓아와도 되는데 왜 쫒아오고 지랄들이야! " [ 후후- 오랜만에 쓸만한 인간을 만나서 곱게 보내주기는 싫거든. ] [ 푸하하하! 어차피 인간들을 다 죽이는 우리 아닌가? ] 그 말을 듣고 또다시 발끈한 나는 오른팔을 뒤로 꺾어 마법주문을 발동시키기로 했다, 무슨 마법을 쓸까하다고 최대한 피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숫자를 만들 수 있는 마법을 선택했다. " 2써클 ,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다발(多發)!!! " 나의 주위에 붉은 색의 마법진이 수백개 정도 생기기 시작했다, 나의 위의 공중을 뒤덮을 만한 숫자였다, 하지만 뱀파이어들은 그것이 뭔지도 모르고 나 하나에 집중을 하고 빠르게 달려오고 있었다. 놈들의 눈이 충렬될 정도로 나에게만 집착을 하더니 파이어애로우가 날아오는 것도 모르고 있었다. - 화르르르륵!!! 파바바바바밧!!! 수백개의 파이어 애로우가 뱀파이어들을 난도질 해가기 시작했다, 유난히 단단한 육체인데다가 마법에 대한 내성이 강한 종족인 뱀파이어 였기 때문에 하급마법인 2써클 파이어애로우를 수백발로 맞았다고 해도 끝내 쫓아오는 것이었다. " 으음, 그래도 효과는 조금 있다 이거군... 2써클, 파이어 애로우(fire arrow)!! " 또 다시 나의 주위에 붉은 마법진 수백개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 속에서 파이어 애로우 수백발이 아름다운 불꽃을 자랑하면서 뱀파이어를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 이봐! 또 온다, 피하자!! ] [ 웃기지마, 그러다가 저 놈을 놓친다고! 어차피 저놈이 9써클 마스터도 아닌 이상 마나가 남아 나질 않을거야! 파이어 애로우 수백발을 두번정도 쏘는 것 보니까 7써클 마스터 정도 같은데! 어차피 한번 정도는 더 견딜 수 있잖아? 그냥 맞고 돌진하자! ] [ 네 말을 듣고 보니 그렇군, 좋다! 그냥 정면돌파다!!! ] 하하하, 저 멍청한 놈들... 미안하지만 나는 9써클 마스터다! 네 놈들이 뒈져서 영혼이 악마의 노리개 감이 되도록 최대한 협조를 해주마! - 콰콰콰콰쾅!!! 퍼버버벙!!! " 미친놈들, 그것을 직통으로 맞다니... 경비부대를 몇 부대 씩이나 작살 낼만큼 강력한 파이어 애로우 수백발을 두번 씩이나 맞아내다니. 몸빵하나는 죽이는군. " 놈들은 나의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지 못했는 듯, 침을 질질 흘리면서 쫓아오고 있었다. 슬슬 다리에 감돌던 헤이스트 마법도 시전시간이 다되어가는지 점점 사라지고 있었다. 마무리는 멋진 마법으로 끝내기 위해 몸을 회전시켜 달리는 다리를 멈추고 우뚝 섰다, 뱀파이어는 이제 마나가 다떨어졌다고 생각하고는 충렬된 두눈으로 미친듯이 달려들고 있었다. [ 크하하하하! 이제 뜨거운 피를 마실 수 있어, 친구! ] [ 생각만해도 입에서 침이 고이는군! ] " 네놈들의 멍청한 우정에 감복하는 바이다...9써클 '헬 파이어(Hell fire)'! " [ ! ? ] [ ! ? ] 놈들은 경악하는 얼굴로 달리는 다리를 멈추고 뒤로 도주를 하려고했으나 혼신을 다하여 달리는 것에만 집중하여 빠르게 달려오다 멈추는게 어디 쉬운일이겠는가, 나의 양 손바닥에 새겨진 푸르고 타오르는 듯한 색깔의 마법진에서는 이미 푸른 불꽃이 터져나와 나의 손을 적시고 있었다. 마치 어디로 쏠까요 하고 가만히 기다리는 듯한 푸른 불꽃이었다. " 악마의 노리개 감이나 되어라, 멍청한 놈들아! " - 퍼 벙!!!! 콰콰코카콰커콰콰쾅!!!!!!!!! 화르르르륵..... 불꽃이 뱀파이어들을 태우면서 비명을 지르고 있었다, 그의 영혼들은....아차! 헬파이어는 영혼마저 태워버리는 마법이니까 곤란했다. 그럼 죽어서 악마들의 노리개감이 되지 못 한다는 사실이었다. 헬파이어를 쓰지 않는 것이었는데... 게다가, 헬파이어의 엄청난 파괴력에 푸른불꽃이 뱀파이어를 휘감으면서 터지면서 뿜어져 나간 불똥들이 나무에 옮겨붙어 산불을 만들어낼려고 하고 있었다. 적당히 워터볼 몇개 좀 뿌려준 뒤 빠르게 도망쳤다. 아마도 그 큰 폭발음 때문에 듀라한 부대가 쫓아오고 있을지 모른다. " 자유를 위하여~!!! " 나의 처절한 외침이 숲을 터져나갔다. ━━━━━━━━━━━━━━━━━━━━━━━━━━━━━━━━━━━━━━━━━━━━━ 추천 좀. ----------------------------------------------------------------------- 제목 : 20 주인공이... 이제는 좀 살만하네요, 12월의차가움 님이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 주인공의 의지의 뿌리부터 뽑기로 했심. ━━━━━━━━━━━━━━━━━━━━━━━━━━━━━━━━━━━━━━━━━━ 나의 목소리가 숲을 뒤흔들었다, 그와 동시에 너무나도 많은 숫자의 안광들이 불을 내뿜기 시작했다, 푸른 수풀 속의 어둠 속에서 두 개씩 번쩍거리는 노란눈...그리고 그 안에 붉은 눈동자가 이리저리 마구잡이로 구르더니 이내 나의 모습을 보고 얼굴을 들이밀기 시작했다. 이미 그 괴물의 얼굴은 쓰레기였다, 썩어서 벌레가 파먹었는지 검은 구멍들이 얼굴에 여러 개 뚫려있었고 그 안에는 구더기가 몇 마리씩 툭툭 튀어나오더니 그 괴물의 몸에 다시 달라붙었다. 게다가 저 놈의 몸에서 나는 더러운 악취와 몽롱한 향기. 좀비와 구울은 모습은 같고 더러운 악취가 난다는 것은 맞다, 허나...몽롱한 향기가 난다는 것은 구울의 몸에서 터져나오는 환각가루에 의한 냄새였다. " ...뱀파이어를 처치한 지 몇 초 됐다고 구울부대가 나타난거지? " 구울들은 내 말따위는 집어치워버리고 더러운 침을 쩝쩝 다시면서 손톱을 번쩍거리기 시작했다, 놈들은 나를 덥치려고 했으나 구울들 중에서도 그 부대를 이끄는 대장이 있기에 대장의 신호가 오기 전까지는 건드리지 않고 안면을 부르르 떨며 인육에 대한 생각을 잠재우고 있었다. ' 누가 대장이지...? 그 놈부터 베어야 지휘체제가 깨진다... 누구인가, 책에서 본대로라면 일단 보통 구울과는 조금 다른 특징이 한 가지라도 있다고 했는데. ' 마나가 3써클 정도의 마나 밖에 남지 않고 완전 다 써버렸다, 보통 9써클 마법사에게는 이 정도면 마나 바닥이라고 할 평균 수치였다. 결국 나에게 남은건 레이피어와 오러에 목숨을 걸어야했다, 내가 쓸 수 있는 최대 기술인 염력(念力) 3식을 쓸려면 엄청난 정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마스터하지 못했다. 왜냐하면 염력은 한 가지 일에 엄청나게 집중을 해야 가능한데 도무지 목숨이 위태로울 때만을 제외하고는 염력이 써지지를 않는 것이었다. 그것도 급박한 상황일때는...한 가지 희망도 남지 않고, 마나도 조금 밖에 남지 않고, 검도 없고, 오러을 쓸만한 마나도 없을 때. 엄청난 집중으로 인하여 그때부터 염력의 사용이 가능해지는 것이었다. ' 염력이 이때 써진다면 얼마나 좋아...! 12살 때 트윈헤드오우거 5마리를 염력 3식을 사용해서 절단 내어 버린 뒤 부터 염력 3식을 쓸 일이 없었으니... ' 트윈헤드오우거 5마리라면 충분히 대도시 3개는 다 부숴버리고도 남을 정도였다. 게다가 한 마리당 소드마스터 초입의 실력을 지니고 있으니 몬스터들 중의 보스급 몬스터였다. 게다가 태어났을 때 부터 야성이 강해 부모를 잡아먹고 큰다고 하니 끔찍한 괴물이다. 그런 괴물을 순식간에 절단 내어버린 염력...얼마나 강력한 마법인가. 아니, 염력은 오히려 신체능력발달이라고 해야할 것이다. 그때 손가락으로 놈들을 썰어버렸으니 말이다. " 키리리릭- " - 터벅 터벅... 수풀 속에서 붉은 안광을 내비치는 거대한 구울 한마리가 등장했다, 몸집은 2m 정도였으며 붉은 눈과 썩어버렸지만 탄탄하게 뭉쳐진 근육을 보니 자연스럽게 놈이 이 구울부대를 이끄는 놈이라고 알 수 있었다. 나에게 남은 건 오직 검. 이제 마나를 모아야 하니 마법을 쓰는 것은 금물이었다. 검 한자루로 놈들을 쓸어버려야 할 시간이 온 것이었다. 나의 레이피어가 부들 부들 떨더니 푸른 예기가 검을 뒤덮기 시작했다. 오러블레이드(Aura blade). 국가에서 상당한 지위인 '남작'도 평생을 살면서 볼까 말까한 것. 그만큼 권위적인데다가 오러블레이드 하나면 충분히 용병일을 할 수 있다고 전해지는 검. 요즘 대륙에는 마법이 유행하는 시기라, 소드마스터는 대륙에서 100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나 처럼 숨겨진 고수들도 많을터라 대략 150명으로 잡으면 될 것이다. " 키리릭!!! " 붉은 눈의 구울이 드러운 침을 튀기면서 외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나를 포위하고 있던 구울들이 순식간에 공중으로 박차올랐다, 허공에서 떨어지면서 칼처럼 단단한 주먹으로 나를 다질 생각이었나보다, 허나... 이미 나의 오러블레이드는 피를 묻힐 준비가 되었다. " 몰살시켜주마! " 레이피어가 허공을 가르지르자 말자 수십개의 오러탄들이 공중의 구울들과 충돌하면서 폭발을 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염력으로 오러에 추가 된 능력인 파동(波動)으로 인해 오러탄에 맞고 폭발할 때마다 거대한 충격을 담은 파동이 주변으로 퍼지면서 나를 다지려고 했던 구울들을 역으로 다져버리기 시작했다. - 파바바방!! 콰콰콰콰쾅-!!! 콰쾅!!! 30마리의 구울들이 다져지면서 쏟아진 구울의 썩은 피들이 허공에서 흩뿌려지면서 피비를 내리기 아주 충분한 양이었다. 게다가 옵션으로 구더기들의 찐득 찐득한 점액까지 터져올랐으므로 아주 냄새나는 산성피비라고 생각했다. 거대한 몸집의 구울대장도 나를 위험물로 직시했는지 노골적인 살기를 나에게 풍겨오고 있었다. 아직까지 자신의 주제를 파악 못하고 나에게 덤비려는 것이리라... " 와라. " 손가락을 까딱 거리자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입 안의 침을 뿌려대면서 달려오기 시작했다. " 키에에에엑-!!!!!!!!! " 거대한 주먹이 나를 노리고 공격했으나 이미 나는 허공에 떠올라있었다, 오러를 머금은 레이피어가 기다렸다는 듯이 넘의 머리통을 8조각으로 무자비하게 토막으로 잘라버렸다, 머리통이 터지면서 녹색 썩은 피와 함께 구더기들이 터져나왔다. 언젠가 이 구더기라는 존재들을 모두 멸종시켜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 대략 구울들의 숫자는 30마리, 아직까지 70마리 정도는 남아있다는 소리니 마나를 아껴가면서 싸워야겠군. 처음부터 너무 강한 상대와 만났던게 탈이였던가... " 나는 방향도 모른 체 길이 뚫려있는 곳으로 내달리기 시작했다. 내가 달리기를 시작한지 대략 5분 정도 되었을까, 또다시 악취가 나의 코를 찌르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구울 따위와는 차원이 다른 악취였다. 마치...5차원 세계에서 날아들어온 바이러스라고 할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 구울보다 더한 냄새라면... '그 녀석'들 뿐이겠군. " 말이 끝나자 말자 나무 위에서 커다란 몽둥이를 든 놈들이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나에게 접근한 놈들의 몸을 그어버렸다. 몸에 푸른 핏자국이 살짝그어졌다, 놈이 의아해 하더니 거대한 파동에 의해 온 몸이 산산조각이 나면서 터져버렸다. 놈의 오른손에 들고 있던 자신의 머리통도 파동에 의해 갈기 갈기 찢겨버리면서 나의 앞에 그놈의 동그란 눈알 밖에 남지 않았다. " 듀라한이군, 듀라한이 될 정도의 기사였다면...애법 실력은 있었겠지!!! " 오러를 머금은 나의 레이피어가 빠르게 세 마리의 듀라한의 머리통을 그어버리고 놈들의 영역을 뚫어버리고 나오자 듀라한 무리의 중심에 있던 듀라한 이 터지면서 또한 그 파동으로 인해 주변의 듀라한 까지 찢겨버리기 시작했다. ' 젠장, 듀라한이라니! 생긴 것도 재수없는데다가 언데드 답지 않게 좀비나 구울과는 달리 지능이 있어서 한번 당한 공격은 요령껏 피하거나 막는데... 큰일이군! ' [...이...인간이다...인..간..!! ] 누가...인간인 것을 모른다냐, 짜식들아!!! 오러를 머금은 레이피어가 제일 먼저 인간이라면서 외치면서 쫓아나온 듀라한의 허리를 절단내 버리고 그 뒤를 따르고 있던 5마리의 듀라한들을 보자 허리에 회전을 걸면서 빠른 속공으로 넓게 오러를 펴내면서 놈들의 머리를 포도주 마개인 코르크를 따버리 듯 아예 뽑아버렸다. 하지만 놈들의 숫자는 너무나도 많았다. 스승님의 정보로는 60마리, 그리고 지금 몰려오는 놈들을 보니 아마 2부대 전부가 모여서 합공을 하는 듯 했다. " 치사하게 합공이냐! " 레이피어가 허공을 베어버리자 검에서 터져나오듯 오러탄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듀라한과 부딪친 오러탄들은 또다시 파동을 일으키면서 파도가 배들을 삼키는 것처럼 듀라한을 조각 조각 내며 삼켜버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계속 머릿수로 싸우는 놈들과 부딪치면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 녹색도마뱀은 새벽에 꼭 한번 씩 몸을 뒤척이기 때문에 염력에 의한 오러의 파동(波動)소리를 들으면 잠에서 깨어날지도 모른다. 결론은, 큰 기술로 한방 먹이자...!!! " 염력(念力)! '2식' 변형- [오러 사이클론(Aura cyclone)] " 염력 1식은 오러의 안에 파동(波動)이나 폭(爆)같은 추가 공격을 더해주지만 2식은 놀랍게도 오러 자체의 모양을 변형시켜 오러의 모양변화의 한계를 깨드려 버리는 엄청난, 실로 놀라운 기술이었다. 물론 마나가 최소한 소요될만큼은 소요된다는 것이 문제지만 말이다. - 샤아아아아아아아아아......!!!!!! 레이피어를 둘러싸고 있던 오러들이 갑자기 빠르게 회전하기 시작하더니 끝내 회오리 바람을 조금 씩 조금씩 형성하기 시작했다, 회오리 바람의 형성을 기다리지 못하고 나의 레이피어는 허공을 갈라버렸다. 회오리바람이 레이피어를 완전히 삼켜버리면 100%의 오러 사이클론이 완성되어 70m에 육박하는 거대한 오러 돌풍을 만들어 낼 수 있겠지만, 상황이 급박한지라 그대로 기다리지 않고 쏴버렸다... 허나 오러 사이클론의 10% 힘만으로도 듀라한부대 쯤이야 식은 죽 먹기였다. - 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콰콰콰콰콰콰콰쾅!!!!! 수십 억 마리의 개미가 해일에 몰살을 당하듯 5m 정도에 육박하는 거대한 회오리로 인해 듀라한들이 몰살을 당하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중심으로 빨아들이는 회오리가 듀라한들을 빨아들이기 시작하면서 후퇴를 너무 느리게 시작한 듀라한들은 새로운 공격방법에 우왕좌왕하다가 끝내 회오리 바람에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보통 회오리 바람에 빨려 들어갔다면 중앙에서 뱅글 뱅글 돌면서 거대한 압력에 의해 죽음을 면치 못했겠지만 이 오러 사이클론은 더 심했다, 듀라한들이 공중에 붕 뜨면서 오러 사이클론을 향해 빨려들어오자 말자 겉면에 날카로운 예기를 형성하고 있던 오러들에 의해 갈갈이 찢겨지면서 가루로 변해버리는 것이었다. 피조차 한 방울 남기지 않고 삼켜버렸다. 게다가, 주변의 나무들도 역시 살 수 없었다. 수 백, 수 천그루의 나무들이 빨려들어오면서 톱밥이 되거나 아니면 톱밥조차 되지 못하고 완전히 소멸되기 십상이었다. 나 조차 예상치 못했던 엄청난 파괴력이었다. " 맙소사, 나를 죽이려고 들었던 듀라한들보다 오히려 내가 악당이 되는 느낌이잖아-!? " 그랬다, 지금은 완전 내 쪽이 인간족을 몰살시키려는 마왕이었고 듀라한들이 인간족이 되어버렸다. ━━━━━━━━━━━━━━━━━━━━━━━━━━━━━━━━━━━━━━━━━━━ 12월의차가움님께, 헐헐-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말이죠...다크나이트 18편하고 21편의 내용이 전부 "......................" 이렇게 되어있는건 뭐죠!? 돈번광부님께, 넵! 열심히 쓰겠습니다~ 귀무자님께, 언젠가 날을 잡아서...=_=.... 피묻은삽자루님께, 그 삽좀 빌려주시죠...때려잡게..ㅋㅋ;; 아, 오늘 모기인가 뭔가 하는 소설사이트에 들어가봤는데요, 가입하고... 그곳에서 연재란을 얻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그런데 신청하려고 하니까 6회 이상 올려야 되고 하루에 3연참만 가능하니까 즉 2일이 걸린다는 뜻... (-┏) <---이 얼굴로 그 웹페이지 꺼버림. ----------------------------------------------------------------------- 제목 : 21 후후후후 -_- 역시나 20편에는 코멘트가 안달려있구려,(현재는...) 그리고 Chapter3의 제목을 '그린드래곤에게서 도망' 으로 바꾸겠습니다. ━━━━━━━━━━━━━━━━━━━━━━━━━━━━━━━━━━━━━━━━━━━ 오러 사이클론은 몇 분 못가고 결군 회오리의 중앙부터 산들바람으로 풀려버렸다. 결과는 너무나도 참혹했으면 잔인했다. 듀라한의 시체들이 썩은 나무나 땅에 처참하게 널부러져있거나 박혀있었고 구더기들은 자신들이 사는 집을 잃어버리고 딱딱한 땅들 위에서 꿈틀대고 있었다. " 자제를 좀 해야겠군. 너무나도 위험한 기술이야... " 레이피어를 다시 등에 걸쳐진 가죽검집에다 넣었다. 내가 만약 분노에 이성을 잃어버리고 이 기술을 난사한다면 아마도 엄청난 살육이 벌어질 것은 틀림없었다, 게다가 100%힘으로... 너무나도 끔직했다. 심호흡을 한번 쉰 뒤 출구를 찾기로 결정했다. 두 갈래의 산맥에서 탈출할려면 그 출구는 남쪽에 있다, 그럼 남쪽으로 가야할텐데 어떻게 남쪽인지 서쪽인지 북쪽인지 안단 말인가? 하지만 이미 준비한 마법이 있었다. '나침반 마법' 나침반 마법은 한 대상에 마법을 걸어야 되는 마법이었기에 딱히 마법을 걸만한 대상이 없었다, 그러다가 또 다시 레이피어의 힘을 빌리기로 결정했다. 레이피어는 수정과 강철을 합쳐서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마법을 추가시키는데에는 레이피어만한 물건도 없다. - 휘리리리릭.....!!! 레이피어를 공중에 던지면서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레이피어를 공중에 높게 던진 뒤 두 손바닥을 맞부딪치고 주문을 중얼거리기 시작하자 마나배열로 인한 마법진이 내가 서있는 땅에 푸른 빛을 내며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남쪽-!!!] 3써클! '나침반!' " 레이피어가 떨어지면서 내 가슴 높이 정도로 내려오자 마법진의 양 끝에서 푸른스파크가 레이피어로 향하더니 레이피어가 붉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불똥을 튀기면서... 그리고 레이피어의 날은 오른쪽을 가리켰다. " 저기가 남쪽인가, 안 그래도 가는방향이었는데... 그냥 달려갔었으면 되었었군. " 레이피어의 검자루를 다시 잡고 등 뒤의 가죽검집에 재빠르게 집어넣은 뒤 다시 달렸다, 빨리 탈출해야 한다. 이제 새벽 6시가 될려면 3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12시 15분에 도망이 시작되었으니 현재 새벽 3시니까 아주 긴 시간동안 도망을 쳤던 것이다. 피 터지게 싸우면서... 내가 뛰고 있을 때 가끔씩 늑대인간이나 괴물눈이 뛰어나왔으나 마법방어력이 강했던 나는 괴물눈의 커스-패럴라이즈 따위는 걱정안하고 그대로 놈의 거대한 눈동자 사이를 찔러버리고 허연 액체가 튀어나오자 레이피어를 뺀 뒤 몸을 뒤돌리면서 그대로 쪼개버렸다. 늑대인간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늑대인간은 철퇴로 공격을 가할 뿐 너무나도 속도도 느린데다가 철퇴의 공격도 약했다. 그냥 간단하고 달려가는 길목을 막으면 그대로 뛴 뒤에 목을 갈라버리면 되는 그런 시시한 상대였다. " 크아아앙!! " 늑대인간이었다, 제 말하면 나타난다더니... 빠르게 도약해서 허리를 회전시키며 레이피어로 놈의 머리를 따버렸다. 둥실- 놈의 머리는 공중에서 두 갈래의 산맥에 있는 숲의 풍경을 구경하고 그대로 땅으로 추락했다. 피를 뿌리면서... 40분 가량 뛰었다, 이미 나의 체력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었다. 이제 얼마남지 않았다. 분명히 이 길로써 끝나고 나는 두갈래의 산맥에서 탈출에 성공을 한 것이다, 그러나 하늘은 너무나도 무심하셨다... 내가 어느 영역에 발을 딛자 말자 거대한 압박이 나의 어깨를 짓눌렀다. 도대체...? 너무나도 거대한 압박이었다. 지금 이렇게 체력이 떨어진 육체로는 견디기 힘든 살기. 절망적인 나의 눈동자 사이로 그 살기를 뿜어내는 정체가 보였다. 그것을 보고 나는 기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강력하고 보였고, 위력적이며 몬스터 주제에 오러를 다룰 줄 아는 A+급 몬스터로 지정된 유령타입. ' 리빙아머 (living armor) ' 하지만 보기에는 리빙아머가 정확했으나 다른 방향에서 해석한다면 지금 내가 보고 있는 놈은 책에서 보던 놈과 너무나도 다른 존재였다. 책에서 보던 리빙아머의 사진과 달랐다. 유리처럼 매끈 매끈하게 반짝 거리는 저 갑옷, 게다가 휘황찬란한 광채를 내뿜으면서 애초부터 차원이 다른 듯한 저 검(劍). 갑자기 두려움이 밀려왔다... ' 현재...나의 마나는 2써클 마나 정도 밖에 남지도 못했다, 게다가 지금 피로가 겹겹히 싸인 이 몸으로 저 리빙아머를 상대하란 말인가? 지금 이 상태로는 보통 리빙아머도 상대하지 못하는데 저렇게 특별하게 보이는 리빙아머를 어떻게 상대하지!? ' 괜히 이런 곳에서 죽을 바에야 그냥 항복을 하고 다시 녹색도마뱀에게 돌아갈까...? 아니다, 그란데리노는 자신의 곁에서 한번 도망친 존재는 그냥 버리는 존재다. 과거에 자신의 부하였던 리치가 구역을 이탈하자 말자 그 리치의 '라이프 오브 배슬'을 그냥 깨드려버렸지 않았는가? 이렇게 해도 개죽음, 저렇게 해도 개죽음... 동양대륙의 사자성어로 치자면은...진퇴양난(進退兩難)의 상황이었다. " 이미 엎질러 진 물... 초전박살이닷!!! " 원천마나 만으로는 오러를 사용할 수 없다, 지금 내 마나 양으로는 원천마나 1써클, 자연마나 1써클. 만약 자연마나 1써클을 다 사용해 버린다면 이제 탈출은 불가능. 즉, 죽음을 의미했다. 리빙아머는 자신을 지나가려는 사람과 선공을 하는사람, 아니면 멀리서 살기를 내비치는 사람에게만 무차별 공격을 퍼붓는다. 자신에 대한 나의 투지와 살기를 느꼈는지 이미 그의 부드러워 보이면서도 강력한 힘을 지닌듯한, 다이아몬드가 햇빛에 비치면서 생겨나는 7가지 색상의 프리즘처럼 빛나는 색을 지닌 저 레이피어 형태의 검. 그곳에서 리빙아머 특유의 무색의 오러가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했다. " 죽음, 나에게는 너무나도 두려운 존재... 허나! 나는 이 따위 곳에서 죽을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 - 파박-!!!!! 땅을 박차고 나는 쉴세없이 뛰기 시작했다, 리빙아머에게 최대한의 데미지는 초반에 입혀야 할 것이다. 체력이 남는 이 순간에... 나의 푸른빛 오러(Aura)는 흉흉하게 기세를 몰아갔으며 터져나갈 듯이 뿜어져나왔다. " 우랴압-!!! 쪼개져라! " 리빙아머가 바로 눈 앞에 있었다, 최대한 손목의 스냅과 팔뚝의 근력, 허리의 스핀을 이용하여 놈의 휘황찬란한 갑옷의 가슴부위에 레이피어를 찔러넣었다. 레이피어의 날카로운 날에 오러를 집중시켰으니 분명히 금이라도 가야 정상이었다. 하지만...놈은 비정상이었다. - 깡.....! 젠장, 어떻게 된 것일까... 허무하게도 나의 레이피어의 날은 그대로 놈의 갑옷의 가슴보호대에 막혀 뚫지도 못하고 금하나, 흠집하나 내지 못하고 공중에 떠 있었다. 뭐냐, 이거...정말 당황스러운 순간이라고 밖에 할 순 없었다. 내가 공격한 둥둥 떠다니는 갑옷과 명검처럼 보이는 질 좋은 레이피어인 리빙아머는 침묵하고 있었다. .......찬 바람이 스쳐지나갔다. " 우오오오오..!!!! 이럴 순 없어!! 내 혼신의 힘을 담은 레이피어에 어째 흔적하나 안 남을 수 있냐고! 말도 안돼! 죽어버려, 뒈지란 말이다! 우어어어! 크어어어어어!! " - 깡 깡깡깡-! 깡깡! 깡~ 컁컁컁! 깡 컁 깡 컁컁 깡깡 깡 컁 컁 깡 깡..................... 바람소리와 함께 계속되는 소리. 마치 그 소리는 무기를 제련할 때 망치로 내리치는 소리와도 너무나도 흡사했다. 그 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졌다, 리빙아머는 공격할 가치조차 필요없다는 듯이 가만히 있었고, 유유히 침묵하고 있었다. " 허억...허억... " 마침내 나는 지쳐버렸다, 이 리빙아머를 부수기에는 내가 너무나도 약하고 무능력했다. 내가 땅에 털썩 주저앉자 리빙아머도 기다려 줄만한 시간은 이미 다 기다려줬다는 듯이 무색의 오러를 머금은 레이피어를 치켜들었다. " 쌰앙!! 누가 내 마음대로 죽는다냐!! " - 깡 깡깡깡-! 깡, 컁컁! 깡 컁! 깡깡, 깡! 깡깡!........우직, 탁! 타닥, 틱! 탁, 툭. 무엇인가, 뭔가 불쾌한 소리가 들렸다...마치 무엇인가가 강한충격으로 인해 빠지는 소리였다. 레이피어는 허공에 떠있었고 나의 레이피어의...날은, 다 빠져있었다. 마침내 마나가 다 소비가 되고 원천마나 밖에 남지 않은 것이었다. 그 갑옷은 오러가 집중된 날카로운 레이피어의 날 가지고도 어쩌지 못했던 무서운 물건. 이미 날이 다 빠져버리고 처참하게 금이간 나의 레이피어로는 가망이 없었다. 하지만 나에게 마법이 있었다. 허나 내가 가져온 마나포션으로는 10개 뿐, 그 정도로는 고작 2써클 마나 정도는 채워줄 것이다. 그럼 3써클 마법 5발 정도는 구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리빙아머는 그냥 레이피어만 내리면 대결을 끝낼 수 있으므로 언제 어떻게 마나포션을 마신단 말인가? 결국 생각해낸 잔머리로는 이것 뿐이었다. " 이봐, 리빙아머...너도 과거에는 기사였으니까 시간을 좀 다오, 잠깐... 10분이면 된다! 그 정도면 너를 박살낼 수 있다! " 리빙아머는 조금 움찔 거리더니 나에게 진짜나는 듯한 움직임을 보였다. [ 사실인가...? ] ' 키킥! 걸렸군, 책에 나와있는 대로야. 리빙아머를 만들려면 인간이 입고 죽은 갑옷으로만 만들어 진다고 했으니 당연히 인간은 기사겠지... 걸렸어! 살 수 있겠군, 잘하면...! ' 나는 놈이 나의 잔머리에 걸렸다고 생각했다. ━━━━━━━━━━━━━━━━━━━━━━━━━━━━━━━━━━━━━━━━━━━ 추천 좀 해주시면 그 분께 감사드리며. 리플 좀 달아주시면 그 분께 쬐메 감사드리며. 선작 좀 하여주신다면 그 분께 쪼메 감사드리며. 그냥 보고 가신분도 걍 감사드리며. 안보고 그냥 지나친 사람들. [ 즐 ] ----------------------------------------------------------------------- 제목 : 22 헉, 분명 선호도가 62였던 것 같았는데 독서실에 놀다 와보니 61이 되어있는... 누군지 몰라도 돌아오면 용서해줄께여~~~~~~~~~~~~~~~~~~~ ━━━━━━━━━━━━━━━━━━━━━━━━━━━━━━━━━━━━━━━━━━ 하지만 걸렸다고만 생각했지 놈은 전혀 나에게 시간을 낭비할 생각은 전혀없었다. 리빙아머는 공중에 둥둥 떠있는 주제에 빠르게 나에게 쇄도해오더니 무형의 오러가 휘감긴 레이피어를 깊숙히 나를 찔러왔다, 동물적 감각으로 빠르게 피했으나 어느 새 공간을 울렁이는 무형의 오러탄이 나의 앞으로 와 있었다. - 콰앙!!! " 크으으윽...! 데미지부터 차원이 다른데...! " 파칫치칫칫.... 오러탄에 맞고 충격에 의해 거꾸로 두바퀴를 돌면서 나는 땅에 발로 착지했다. 그러나 충격이 남아있었기 때문에 착지를 한 뒤에도 발이 땅을 끌면서 누군가가 당기는 듯이 뒤로 물러나 버리고 말았다. 오러탄에 의해 나의 레이피어는 완전히 8조각으로 금이 퍼지면서 쪼개졌다. " 젠장. " [ 검에 상당히 구린내가 나는 군, 나를 쓰러뜨리고 나의 검을 가져봐라. 만약 나의 망령이 영혼의 쉼터로 돌아가면 이 명검은 너무나도 아까운 존재다. 가져봐라, 나를 쓰러뜨리고!!! ] 미쳤냐? 검도 완전히 박살난 마당에 무슨 놈에 명검이야. 목숨부터 부지하고 봐야지. 나의 발이 놈의 옆구리를 걷어차버렸다, 그러나 나의 발에 엄청난 고통과 함께 나는 도로 튕겨져 나가고 말았다. 오히려 되돌아온 충격으로 인해 어디론가 날아가는 내가 얼굴을 들어보니 바로 눈 앞에 커다란 백목(白木)이 보였다. - 콰아아아앙!!!...우지직..우직... 백목은 대략 500년 정도 된 것인지 쌓인 먼지가 흙 먼지와 섞여 공중에 흩뿌려졌다. 도저히 놈의 갑옷과 검을 이길 자신 따위는 없었다. 나는 그 녹색 도마뱀에게 맷집이라는 것만 선사받았지 격투술 따위는 가르쳐주지도 않았다. 검술? 헹, 그것도 그 녹색도마뱀의 것을 흉내내기 일 뿐. 마법? 아- 그건 놈이 정식으로 가르쳐준 것이지. 그래봤자 9써클 뿐이고 8써클까지는 사부가 밤샘을 하며 나에게 가르쳐 준 거라고. 그렇다고 여기서 질 내가 아니었다, 500년간 쌓인 흙먼지가 시야를 가리고 있을 때 재빨리 가슴품에서 마나물약을 꺼내 벌컥벌컥 들이키기 시작했다, 마나로 헤이스트를 시전하여 도망치기로 마음먹었다. 허나, 아쉽게도 헤이스트는 5써클 마법. 단 한번의 기회 뿐이며 시전 시간은 3분! 파란색 액체로 응축이 되어있던 마나가 점점 심장을 옥죄기 시작했고 그와 동시에 스며들기 시작했다. 가득차 있는 1써클을 일정공간 떨어지고 감싸안고 있는 2써클의 원을 채워버리고 그 2써클을 감싸안은 3써클 원을 또 가득채워버리고 무려 5써클 원까지 채워버렸다. " 햐- 스승님 아시면 날 죽이려고 드시겠군... " 하지만 나는 모르고 있었다, 더 큰일을 범한 스승님이 계시다는 것을. 그 일만 아니였으면 지금쯤 무사히 탈출해서 크로스 시티의 여관에서 방을 하나 잡고 눈을 붙이고 있었을 것이다. 물론 스승님의 몸은 10중의 3확률로 정상이 아니겠지만 말이다. [ 고작, 네가 할 수 있는 것은 발악이었던가? ] ' 뭐야? 내가 물약을 먹는 것을 다 보고 있었단 말인가...게다가 순진하게도 내가 주먹에 오러를 불어넣어 발악을 할 줄 아는가 본데... 미안하지만 나는 마법으로 토낄 예정이란다!! " " 5써클, 헤이스트(haste)!!! " 다리가 연두색의 빛을 흡수하더니 이내 피가 빠르게 돌기 시작했다, 리빙아머는 조금 움찔하더니 나에게 빠른 속도로 돌격해왔다. [ 도망이라니, 네 놈이 그러고도 기사인가!! ] 5개의 무형오러탄이 허공을 가르면서 나에게 날아왔다. 역시나 빠른 속도였다, 도망치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 그렇다면-!!!! 자포자기. - 콰콰콰콰쾅!!! 땅이 흔들리고 모래연기가 허공으로 흩뿌려졌다, 두 갈래의 산맥에서 나오는 바람이 점점 모래연기를 밀어냈고 모래연기가 사라진 곳에는 땅이 엄청나게 부숴져있었고 처참하게 갈라져 생긴 구덩이 속에 내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었다. 하지만 아직 나는 숨이 붙어있었고 숨을 꽉 참고 있었다, 왜냐하면 죽은 척하기 기술이었기 때문이었다. 분명히 놈은 내가 죽은 줄 알고 어디론가 가리라... 그러나 그 기대는 무참히 깨졌다. [ 심장에 검을 꽂아주마, 기사의 명예를 판 더러운 존재여... ] ' 미...미친새끼! 한 번 죽은 사람을 두 번 죽이려고 하는 놈이구만! ' 나는 얌전히 죽을 수 없다는 생각에 의식이 깨어난 척을 하면서 힘겹게 일어섰다, 몸이 엄청나게 무거워 졌으며 이미 체력과 마나는 바닥난 상태였다... 어느 새 3분이 지났는지 헤이스트 효과는 완전히 사라졌고 나에게 남은 건 아무것도 없었다. " 1써클, 매직볼(magic ball)!! " 3개의 매직볼이 나의 몸속에서 터져나오면서 놈의 갑옷으로 돌격했다. 그러나 놈의 레이피어가 허공을 가르자말자 파동이 일으켜지면서 매직볼은 한번도 보지 못했던 마나가루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가루는 허공에서 녹으며 다시 자연마나로 돌아갔다. " 10팔넘, 엄청 강하구만! 도...도대체 그란데리노는 저런 녀석을 어디서 줏어온거지!? " [....나는 크로스시티에서 파견된 수색대의 리더였다, 초일류 용병이었지... 소드마스터 초입의 실력으로 어디서든지 우상으로 대접받았다. 하지만 나는 한 가정의 가장, 내가 부양해야할 가족 수만해도 무려 12명이었다. 이번 일을 마지막으로 결정하고 많은 골드를 선불로 받고 길을 나섰다. 나의 쇼타와, 이 알 수없는 힘을 가진 갑옷과 함께....... 결과는 처참했지, 트윈 오우거 세 마리에게 모조리 전멸. 나 혼자 살아남아 이 곳을 빠져나오려고 했다, 커다란 나무가 막아서 있으면 나는 그것을 뽑아버리고 길을 만들었다, 그리고 방향도 모르는 곳에서 마구잡이로 길을 만들다 보니... 어느 새 두 갈래 길을 만들어졌더군. 나는 한 동굴에서 쓰러져 휴식을 취했으나, 그 뒤부터 전혀 기억이 없고. 눈을 떠보니 여기에 서 있었다, 여기에서 빠져나오려고 해도 결계로 인해 빠져나 갈 수 없었고... 마치 머리에 새겨진 것처럼 "침입자를 죽여라, 도망치는 자를 죽여라" 라는 말이 맴돌았다. 나는 죽이기 싫었어도 죽이고, 또 죽였다. ] " 수색대라, 아~ 이 길을 닦아주신 그 고마우신 분들이군... 큭큭! 그런 분에게 죽게 되다니 참으로 영광스럽구려. " [ 넌, 진짜 죽고 싶은거냐...? 난 여기오는 사람들이 자살을 하러 오는게 아니라 산맥을 넘으려고 하는 것으로 만 알았는데... ] " 뭔 소리냐? 당연히 살고 싶지! 살고 싶다는 욕망은 어떤 인간에게도 없는게 아니라고! " 나는 미친듯이 외쳤다, 잘하면 살 수 있었다. 놈의 심리를 이용하면... 그러나 놈은 레이피어에서 무형의 오러를 제거하지 않고 그냥 얌전히 들으라는 듯이 철갑글러브를 움직였다. [ 그래, 살고 싶겠지...나도 그때 미친 듯이 살고 싶었으니까.....나는 10년 전에 겨우겨우 이성을 찾은 적이 있다. 한 노인이었지... 그 옆에는 꼬마가 붙어있었고. 그 노인이 나에게 한 마법을 걸어주고 난 뒤부터 나는 이, 자아를 되찾았다. 그 노인은 순식간에 사라졌지만 자아를 되찾았던 것이다. ] 그 노인이 아마도 우리 스승님이신가 보군, 꼬마는 나고.. 참나! 기억이 전혀 나질 않는데, 저 녀석을 본 기억이. [ 아마, 그 꼬마가 너겠지? ] 조금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나를 안단 말인가? 알면서 지금까지 공격했단 말이야? 스승님의 손주나 제자 일 수도 있는 생각이 안들었나? " 알면서 그렇게 비참하게 공격했냐? 흑, 쓰벌 아파죽겠네...그냥 죽여라 응? 뭐 그렇게 수다를 떠냐? 본론은 이거 아냐? 네가 그 노인의 손주나 제자가 되겠지만 나는 본업에 충실해야 된다! 즉, 너를 살려줄 수 없다 이거잖아? " [ 아니...나는 잠시 너의 실력을 테스트 해본 것일 뿐. 너를 살려줄 생각이었다, 애초에 네가 잔머리를 쓰는 것 쯤...네가 죽은 척을 하고 있는 것쯤은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알고 봤더니 진짜 사악한 놈이다, 어떻게 비참하게 자존심도 팔고 죽은 척을 하고 있는데 그냥 가줄 것이지 확인사살을 하려고 했다가 이제는 테스트였다고? 악마에게 영혼을 판 자식. [ 나는 매일 그 노인을 찾기 위해 나의 마나를 주변으로 퍼뜨려 이미지를 형체화 시키며 그 노인을 찾으러 다니다 최근에서야 그 노인을 발견했다. ] 그랬군, 주변에서 짖누르는 증압감과 살기가 바로 주변으로 퍼뜨린 저 놈의 마나였구나. 게다가 최근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스승님이 지도를 그리실 때 인 것 같군. [ 이제, 그의 손주가 왔으니 나는 쉬고싶다. 이...검으로 나를 찔러라...이 검과 갑옷은 형제. 갑옷이 부숴지면 다시 고치고 입으면 될거다. 물론 고칠 수 있는 대장장이는 단 한명 뿐이겠지. 예전에 내가 친분이 조금 있던 분이신데, 그 분이 나에게 이 갑옷을 주었지. 그 분을 찾아가라. 50년 전이니 살아계실지 모르겠군. ] 50년 전이라, 그 분이라고 하는 것을 보니 대략 그당시 나이를 70으로 치면 120에 다가간다는 말이로군. 살아있을 가능성이 없었다. [ 그분은...소제국 '케리비안'의 레그로스 마을에 대장장이로 계실 것이다. 이름은....'카렌듀스' 사실 이게 진짜 그 노인의 이름이며...나에게서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는 것을 알려줄 암호나 다름 없을 것이다. ] 그 말을 마지막으로 한 채 나에게 검을 던졌다, 휘황찬란한 빛깔을 자랑하는 검신이 매섭게 울려퍼지며 검신의 화려함에 의해 뒷전으로 물러나버린 검자루가 나의 손바닥에 착 달라붙었다. 이 부드러움, 날카로움...이름 높은 명검이 따로 없었다. [ 찔러라, 나의 영혼은 쉼터에서 숨쉴 것이다. ] " 원한도 있고 하니!!! 아주 즐겁게...즐겁게 찔러드리겠습니다!!! 카렌듀스라는 이미 죽었을 확률이 99.9%인 노인에게도 안부도 전해 드리죠! " - 캬아아아앙!!!! 갑옷에 금이 가면서 레이피어의 날은 그것을 파고 들어갔다, 동시에 갑옷에서 비명소리가 나면서 검은 망령이 허공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비명소리가 들렸으나 망령의 얼굴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마도 그는 이렇게 비참하게 사는 것보다는 죽고 싶었나 보다. [ 고맙다, 나에게 자아라는 것을 심어준 그 노인에게도 안부를.....] - 솨아아아아아..... ━━━━━━━━━━━━━━━━━━━━━━━━━━━━━━━━━━━━━━━━━━ 귀무자님께, 허허...그 말듣고 그냥 입어버리기로 했음. 천상귀마님께, 님 말을 들어보니 또 그래서 망령을 죽이기로 하고 입기로 했음. 태양의제국님께, 앞으로 폼나게 잡을 것임..ㅋㅋ 돈번광부님께, 아...이미 리빙아머의 성격을 완전히 파악하셨구려... 쵸쵸쵸님께, ㅋㅋ 4가지가 없는 인간이었을수도... 지...진짜 한마디만 딱 해보겠습니다!!!! [ 추. 천. 좀. ] 이제는 구걸해야하는 시대. ----------------------------------------------------------------------- 제목 : 23 이번 파트는...=_= 에...좀 지루해질지도 모릅니다. 힘찬 모험을 기대하셨던 분들... 저같은 놈한테 뭘 바라시는 지.. (-┏) 후후후, 그냥 라루아가 자신을 되찾는 파트입니다. 몇편 안되서 파트가 끝날 겁니다. ━━━━━━━━━━━━━━━━━━━━━━━━━━━━━━━━━━━━━━━━━━━━━ 어두 컴컴한 한 사무실...너무나도 조용했으며 고용했다. 게다가 캄캄했다. 그곳은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곳일까? 어떠한 소리라도 들려야 함이 정상인데 어찌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인가. 그런데...놀랍게도 그 사무실 안의 회전의자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다. 몸의 곡선과 머리카락의 길이를 보니 아무래도 여성인 것으로 추측되었다. 그때, 그 사무실의 나무문이 열리면서 빛이 새어들어왔다. 하지만 그 빛 조차 암흑을 걷기에는 충분치 못했다. 그 나무문이 열리면서 새어들어온 빛의 중심에는 한 그림자가 있었다. 아무래도 이 사무실의 중심에 앉아있는 여인에게 볼일이 있는 것 같았다. " 가츠네님, 실패작 124호와 126호의 기운이 전부 다 사라졌습니다. " 너무나도 딱딱하게 그 그림자의 주인공은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여인은 아무런 당황함도 없이 그냥 묵묵하게 침묵을 유지할 뿐이었다. 그러다가 자기 자신 역시 침묵을 견디지 못했는지 말을 꺼냈다. " 후훗, 그 드래곤이 그 두 녀석이 마음에 안들어서 해치웠나? " " 그럴리가요, 실패작 중 최고급 품을 들고 갔기 때문에 그 드래곤이 얼마나 마음에 들어했습니까, 아무래도 다른 자의 소행인 듯 싶은데... " 그 그림자의 주인공이 자신의 추리를 말했다, 그 여인도 그것에 수긍하는지 고개를 두어번 끄떡였다. 다시 말은 이어졌다. " 124호와 126호를 소멸시킨 자를 찾아서 없앨까요? 우리의 계획에 지장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가츠네님. 잘 생각해보시고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 " 뭐, 없앨 필요까지 있겠어? '귀(鬼)'...너는 너무 걱정이 많은게 탈이야, 좀 낙천적으로 살아보란말이지. 그렇게 긴장해 할 필요없이 말이야. " 그러나 그 그림자의 주인인 '귀'는 울상을 조금 지으며 말했다. " 하지만...낙천적으로 되어버렸다가 가츠네님 처럼 되어버리면 어떻게 하라구요? " " 하아~ 너무하네, 귀. 다시 봐야겠어. 응? " " 시정하겠습니다. " 가츠네라고 불리우는 여인은 괜찬다는 듯이 살짝 상큼한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나가라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귀'는 90도 각도로 정확하게 등을 굽히고 인사를 한 뒤 나무문을 닫고 모습을 감추었다. 여인은 흥얼거렸다. " 과연 누구일까나~♪ 나의 실패작인~♬ 124호와~♪ 126호를~♪ 없앤~자는~~♬ " 어떻게 보면 참으로 우스운 광경이었고 또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참으로 살벌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그렇게 그 가츠네라는 여인은 회전의자에 앉아 의자를 빙빙 돌리며 노래를 불렀다. 살기가 잔뜩 끼어있는 작사 '가츠네' 작곡 '가츠네'인 노래를... 크로스 시티의 초라한 식당 겸 여관을 같이 경영하는 '밥과 낮잠'이라는 집이있었다. 그곳은 매일 같이 손님이 없었으며 물건들도 초라했다. 허나 이곳에서 돌아다니는 정보들은 전부다 A+급의 정보였다. 하나같이 도둑길드에 정보를 팔면 최소 100골드는 받아챙기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곳은 손님이 없는데 이유가 있었다. 어두컴컴한 크로스시티의 구석진 골목에 처박혀 있는 곳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여기에는 폴로닌제국의 여러 고위관리들이 자주 찾아오는 곳이었다. 왜냐하면 아린제국과 대립하고 있는 폴로닌제국의 은퇴한 노장 하나가 가게를 차렸기 때문이었다. 그 때문일까? 조금이라도 환심을 사보겠다고 찾아오는 관리들이 많았다. 허나 그 노장은 그런 관리들이 찾아와도 따뜻하게 맞아주며 미지근하게 데운 버터맥주 한 병을 건네주었다. 지금 그 노장은 깨끗한 헝겊으로 커다란 맥주잔의 안 속을 뽀득 뽀득 열심히 닦고 있었다, 얼마나 열심히 닦고 있는지 광이 날 정도였다. 그 앞에는 한 사내가 있었는데 지금 가게가 비어서 그랬지 자주 찾아오는 단골들이 있었다면 그 사람을 보고 배 속에 있던 버터맥주가 올라왔을지도 모른다. '백전백승(百戰百勝)의 젊은 장군, 성기사 게라드'가 앉아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찮은 서민들이나 마시는 버터맥주나 들이키면서... 그런데 그의 얼굴에는 불편한 심기가 가득한 얼굴이었다. 왜냐하면 이 버터맥주라는 것이 알콜 수치가 정말로 낮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10병 정도 마셔도 취하지 않을 정도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과거에 자신이 존경했던 통이 크고 화끈했던 노장이 경영하는 여관이라길래 찾아와서 최악의 술이라고 불리며 보통사람이 한 잔만 마셔도 일주일간 직장에 결근하게 만든다는 최고수치의 알콜을 자랑하는 '헬 드링크(Hell Drink)'나 마셔보려고 왔더니 이게 무엇인가! 고작 버터맥주가 아닌가!? " 정말, 과거에 그 두 눈에 붉은 불꽃이 화르르르 타오르는 그 전설의 노장은 어디가시고 몇 년만에 찾아온 자기를 존경했던 젊은 장수에게 버터맥주라니요... 참내, " " 껄껄, 붉은 불꽃을 태우려고 해도 장작이 다 타버렸네. " 썰렁한 개그였다, 그 노인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는 게라드를 조금이라도 웃기게 만들어보려고 그런 개그를 펼친 것이겠지만 너무 심한 개그는 오히려 화를 부른다. 하지만 그런 개그를 그 노인에게 여러번 들어보았는지 이제는 별 것도 아니라는 투로 고개를 저으며 노인에게 말했다. " 후우- 여전하시군요, '듀크'장군님. 그 하이개그도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 " 으음, 그런가? 자주해야겠군. " 게라드는 정색했다. 노인은 이제 쓸모없는 얘기는 구석에 집어치우고 본론을 꺼내기를 살짝 게라드에게 눈총을 주었다. 그제서야 아직 노장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찾아온 이유를 말하기 시작했다. " 요즘, 미토스에서 이상한 조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 " 미토스? 북동쪽에 짱박혀 있는 그 중립국가 말인가? 꽤나 우수한 성군이 나와서 지금 그곳이 괘나 쾌적하고 행복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하던데... 사실 나도 그곳에 가서 장사를 차리던가 하려고 했는데 역시 조국을 버릴 순 없더군. 노병이야 노병...쯔쯧... " " 듀크장군님, 그게 문제가 아닙니다... 요즘 소문을 들어보니 그곳에서 이상한 사건들이 터지고 있다는 것이죠. 놀랍게도 그게 전부다 실종사건입니다. " 실종사건, 그건 언제나 일어나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이 연속적으로...한 지방에서만 일어난다면 분명히 배후가 있다는 것. " 으음...냄새가 풍기는 군, 냄새가 풍겨..... " 게라드도 노장의 그 말을 기다렸는지 해 맑게 웃으며 말했다. " 맞죠? 역시 지금 미토스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게....... " " 아, 이런! 스테이크를 주방에서 익히고 있었군!!! 왠지 타는 냄새가 풍기고 있다고 했어! " 게라드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하나 둘 씩 생기더니 무려 4개나 생겨버렸다. 게라드는 속을 조금이라도 진정시키기 위해 버터맥주병을 입에 갖다대고 순식간에 병 하나를 원샷 원킬 해버렸다. 하지만 그것가지고도 진정 따위는 안 되는 듯 했다. " 아- 미안하이, 내가 요즘 기억력이 조금씩 쇠퇴가 되는 지 말이야... 역시 늙으면 죽어야 해! 죽어야 한다구...아, 아까전에 미토스에서 실종사건이 계속 일어난다고 했지? " " 네, 그 쪽 왕도 무슨 낌채를 차렸는지 우리 폴로닌제국에게 구원요청을 해왔습니다. " " 아무래도 무슨 비밀조직에서 사람들을 인위적으로 납치해가는 것 같구만... 뭐, 그 사람들은 살인병기가 되거나, 키메라 실험용이 되거나...아니면 만들어서는 안될 존재인 마인병(魔人兵)으로 만들어지겠지. 쯧쯔... " 게라드는 한 손바닥의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유리로 제작된 버터맥주병의 윗 부분을 잡더니 엄지손가락을 튕겨서 철로 딱 붙어있는 뚜껑을 날려버렸다. 살벌하게도 뾰족하게 튀어나온 뚜껑의 부위에 의해 나무천장에 박혔다. - 벌컥...벌컥.... 게라드는 거침없이 또 그 한 병을 원샷 원킬 해버리고 병을 구석에 밀어두었다, 그곳에는 수십병의 빈 버터맥주병이 있었는데 그게 전부다 게라드의 작품이었다. " 역시, 버터맥주는 마셔도 마셔도 취해지지 않는군요... " " 껄껄, 헬 드링크(Hell Drink) 한 병 줄까? 암시장에서 몰래 구한게 한병있는데...조금 비싸지, 클클클..... " 과연 백전백승의 성기사 게라드가 존경했던 그 화끈하고 통이 컸던 노장인 듀크는 간사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웃어댔다, 게라드는 끝내 안주머니에서 ' 5 '라고 적힌 금화 하나를 꺼내 그것을 강하게 쥐고 카운터에 내리쳤다. - 쾅! " 과연~ 과연 우리 게라드 장군님이셔라~ 통도 크시구만요~ 자! 헬 드링크 나갑니다! " 카운터 밑에서 곧바로 버터맥주병과 크기가 똑같은 800ml의 붉은맥주병 하나를 꺼내었다, 커다란 종이에 파란불꽃으로 Hell Drink 라고 끝이 날카롭고 뾰족하게 적은 글씨가 있었다. 게라드는 침을 꿀꺽 삼키더니 아까전과 같은 동작으로 엄지손가락을 튕기자 말자 역시 예상대로 뚜겅은 허공으로 높게 날아올랐다. 그때였다, 갑자기 여관 문이 열리면서 한 사내가 들어왔다. 클클...그게 바로 나였다, 라루아. 나는 들어가자 말자 이마에 무엇인가와 부딪쳤는데 상당히 아팠다, 알고보니 맥주병뚜껑. 게다가 놀랍게도 맥주병뚜껑에는 Hell Drink라고 적혀있었다. 너무나도 엄청난 술이라 나라에서 판매를 금지시킨 술. " 아, 씁... 헬 드링크!? 뭐야? 여기 판매 금지 시킨 술도 파나보지? " 내가 그렇게 부르짖자 그 두명의 노인과 사내는 난처한 표정을 짓더니 노인이 사내의 어깨를 툭 치면서 살벌하게 말했다. " 이봐, 게라드... 10골드 추가일세- " " 젠장. " ━━━━━━━━━━━━━━━━━━━━━━━━━━━━━━━━━━━━━━━━━━━ 피묻은삽자루님께, 잘보고 가주셨다니...감사드립니다^^;; 천상귀마님께, 후후후..아직까지 험난한 세상을 경험해보지 못하셨군요...클클클 루♡님께, 과거에 대항해시대라는 게임이 있었죠...그걸보니, 구걸해시대. =_= 이게 갑자기 생각난다는... 하하하하 (-┏) 귀무자님께, 검만 쓰고 갑옷은 은행에 맡겨버릴 생각이었는데..ㅋ 돈번광부님께, 착하게 사세요.-_-허허허...건(총)필하겠습니다. 태양의제국님께, 허허허 추천찍어주셔서 감사합네다! chise 님께, ㅋㅋㅋ 여전히 님의 소설 잘 보고 있습니다. 메구미인가, 꽤나 귀엽게 나오더군요...클클클! 몰아보기 신공은 계속됩니다! 허허, 또 작가가 한번 말해보겠습니다. 제가 이 소설이랑은 전혀 관련없는 [ 설 . 문 . 조 . 사 ]를 하나 하게 되었습니다 그냥 재미로 한다고 치고 해주시면 감사드립니다..ㅋ;; ----------------------------------------------------------------------- 제목 : 24 13써클의 표지를 바꿔보았어요 -_-!!! 그래도 역시 초반에 눈길을 좀 끌어준 '하이델룬'을 버릴 수 없어서 이번에는 포토샵으로 뽀샤시하게 한 뒤에 그래픽 이미지를 조금 섞어보았음.ㅎㅎ;; ━━━━━━━━━━━━━━━━━━━━━━━━━━━━━━━━━━━━━━━━━━━━ " 흐음, 헬드링크라~ 한번 마셔보고 싶었어! 스승님의 술창고에 수천상자 씩 쌓여있는데 왜 못마시게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더군!! 이봐, 아저씨! " 나는 게라드라고 하는 작자에게 컵을 갖다대면서 아저씨라고 자랑스럽게 불렀다, 현재 나이 38살... 총각이 아니며 한 가정의 가장인데도 자신이 아저씨라는 것에 인정을 못하게 그 말을 제일 증오하는 자였다. 당연히 허리에 있는 검집에 손이 제일 먼저 갔다. 그러나 무고한 민간인을 베었다고 소란스러워 지면 곤란하다. 참기로했다. 웃으며.....여유롭게..... " 후, 후. 이보게, 청년. 내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아저씨라고. 아저씨...그러니까 형이나 좀 뭐. 그런 말로 불러줘 알겠지? " " 알겠어요, 아저씨. " 이성을 잃어버린 게라드였다. " 이 빼빼마른 키만 큰 새키가 미쳤나!!! 나보고 아저씨라고 부르지 말랬잖아!! " " 어허! 참아!! 그리고 38살이 되었고 이제 18살 아들과 15살 딸내미가 있는 놈이 왜 왜이러는가! 게다가 자네 아저씨 맞잖나!! " 그 노인은 힘겹게 그 사내의 어깨를 잡으면서 말렸다, 게다가 그 노장한테 아저씨가 맞다는 소리를 듣으니 엄청난 충격에 휩싸인 듯 털썩- 소리를 내며 나무의자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 아저씨라고 불린 게라드는 혼백이 탈출을 해버린 듯 멍한 표정이었다. " 허 참, 이 아저씨 왜 이럽니까? 아! 헬드링크 한번 마셔 봐야겠군. 어차피 지금 술을 산 작자가 정신이 빠져있으니 이틈에..... " " 그래, 아마 몰래 먹는게 신상에 좋을게다! 안 그러면 이 미친 놈이 널 갖다 팔아버릴지 모르거든...게다가 돈에 환장한 놈이라 그런지 돈을 엄청나게 아껴서 15골드나 준 헬드링크를 네가 마신 것을 알면, 으음... 아무튼 엄청난 일이 일어날게다. " " 호오, 그래요? 그리고 새벽인데 좀 자고 갈거에요. " 내가 카운터에 대략 어림잡아 5실버를 올려두었다, 그 노인은 가격을 틀렸다는 듯이 간판을 힐끔 눈짓으로 가리켰다. 나도 그 눈길을 따라 가 보았을 땐 6실버라고 적혀있었다, 소설 같은 곳에서 볼때는 여관주인들은 인심이 후해서 1실버 정도는 그냥 눈감아 준다고 하던데... 역시 소설은 소설인가 보다. 주머니에서 마지막 돈이었던 1실버를 갔다냈다, 이제 알거지가 된 것이다. " 흐음, 식사는 무료제공일세. " 라며 간사한 웃음을 지으면서 노인은 주머니에 6실버를 긁어 넣었다, 나는 헤벌쭉 웃으면서 그 헬드링크를 한 모금 들이켰다. 엄청난 뜨거움, 마치 헬드링크를 입 속에다 삼키고 가그린 하는 느낌이랄까, 뜨거운 전율이 목구멍부터 시작하여 전신을 휘젓기 시작했다. 동양대륙의 인기소설인 '무협지'에서 나오는 환골탈태(換骨奪胎)를 하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그 고통이 사라지고 나자 말자 엄청난 쾌락과 환희가 해일이 쏟아지는 듯이 나타났다. " 우하하하! 내가 이런 맛도 모르고 살았다니, 정말 헛살았어~ 판자촌에서 마셔본 술하곤 비교가 안 되는구만~ 크헤헤헤!! 스승님의 술창고에 몰래 들어가서 마실 걸 그랬군! 내가 너무 착한 게 내 행복에 방해가 되었어! 하하하핫! " 노인은 안주무료라는 간판을 가리키더니 오징어를 구운, 안주를 들고왔다. 저것이 안주라는 것인가! 17살 인생. 드디어 나는 어른이 다 되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보니 화가 났다. 왜 어른들만 이런 좋은 것들을 마시는 것이지!? 크으...정말 짜증이 나는군! 더 마실거야! 이제 어른 따윈 필요없다! 크하하하하!! - 벌컥 벌컥 벌컥!!! " 오, 청년이 제법 버티는군. 헬드링크를 한번 마시고 나서 3번이나 연속으로 들이키는 것을 본건 자네뿐일 세- " " 크하~ 우하하하하! 역시 그랬어, 난 선택받은 놈이었다고! 하하하하! " - 털썩! 그대로 나의 필름은 끊겨버렸다. 하지만 나는 또다시 잠으로써 커다란 실수를 해 버렸다. 스승님의 집에서도 그랬으며 지금 이 여관에서도 똑같았다. 나의 난처함은 말이다... 조금 정신이 있을 때 그 아저씨의 목소리가 조금 씩 들려왔다. 고함을 버럭 버럭 지르면서 미치는 듯이. 내 귀에 이렇게 들렸다, 조금씩. " 어떤...내...헬....크 마셧...어!? " * * * - 덜컹 덜컹... 덜컹 덜컹...털썩! 쿵!!! 으음? 대체 무슨 소리지 이 소리는? 엄청 시끄럽네...사람 자는데 말이야! 코가 살짝 간지러웠고 먼지가 콧속으로 들어오자 간지러워졌다. 뭔가가 이상했다. 그래도 신경을 끄고 잠을 잘려고 했는데 갑자기 충격이 배를 강타하고 나의 몸이 위로 살짝 올라가더니 다시 떨어졌다. " 쓰...씁! 아, 아파 죽겠네!!! 어떤 놈..? 엥?? " " 오, 일어났냐. 애송이, 크크크 좀 당황스러울거다. " 어떻게 된 것일까. 내 앞에는 아까전에 여관에서 보았던 그 아저씨가 있었고 내가 지금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이곳은... 마차 안이었다. 대체 어떻게 된 것일까? 그리고 이 양반탱이가 왜 마부석에 앉아서 마차를 몰고 있는 건지? 게다가 왜 나는 여기에 있어??? " 당황스럽냐? 뭐, 정확히 말하자면 넌 15골드에 팔려온거나 마찬가지란 말씀. " " 에에에에엑...!? 15골드라니? " " 그래...당황스러웠..... " 나는 기다리지도 않고 황당한 다음 말을 계속 이었다. " 내 몸값이 15골드나 되었단 말이야? 하하! 난 내 몸갑이 7실버 정도 될 줄 알았는데... " 게라드는 정신 나간 놈이라는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손목에 있는 손목시계를 보니 이제 오후 3시였다. 참 오랫동안 징하게 잤다, 헬드링크를 마시고 쓰러진게 새벽 6시 쯤이니깐 말이야... " 네 녀석은 내 헬드링크를 다 마셔서 내가 그 돈값으로 니 몸을 들고 온 거지. 넌 앞으로 나를 섬겨야 될거야. 너 처럼 평범한 서민이 1년에 1골드 씩 버니까 그냥 15년 정도 나한테 충성을 바쳐라, 그 뒤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주마. " 으음...나는 17살에 15년...그렇다면 그 뒤에는 내가 32살 때 나를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준다는 것인가? 하하하- 저 인간이...미쳤나? 내 이팔청춘 시대 다가버리고 결혼도 못하고 노총각으로써 헐떡거리면서 살라는 말!? 32살 때 거기에 가란 말씀...? 이러면서 반발하려고 할 때 지금 나는 15살로 나이를 속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후에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말이다... " 참나! 15년 뒤면 30살인데 그럼 이팔청춘은 다가고 노총각에 방 구석에 처박혀서 손가락이 쪽쪽 빨고 있으란 말이야? " " 엥? 너 15살이었냐, 하핫- 난 또 20살 정도는 되는 줄 알았다. " 뭐...뭐냐, 그렇다면 내가 35살이 되어도 아무 생각 없이 나를 잡아 끌고 갈 생각이었단 말인가? 진짜 치사하다! 더럽다 그래 내가 15골드를 내고 가면 될 것 아니야! 하면서 나는 안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그러나 안은........ " 15골드 없지? " - 끄덕.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였다. 게라드는 나에게 지도를 쥐어주더니 서쪽에 X표가 쳐진 곳으로 가라고 했다. 자기가 있는 지점을 점으로 찍어주더니 말이다. 나에게 고삐를 쥐어주고 마차 안으로 들어가더니 자신의 가죽모자로 얼굴을 가리고 잠을 잘 자세를 취했다. ' 그냥 탈출해버릴까? ' 이렇게 생각도 해보았으나, 아무래도 이게 내 첫번째 시련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게다가 그 정령옥을 팔아먹었던 내숭쟁이 데스와의 약속도 20년. 뭐, 지금 고작 10년이 남았으니 여유를 부리면서 있어도 괜찮겠지...? 일단 3년 정도는 세상에 익숙해지자고 생각하고 노예나 시종으로써의 경험도 좋을 것이라 생각했다. 경험, 노예로서의 경험, 용병으로서의 경험, 그런 경험을 하면서 조금 씩 조금 씩 13써클에 대한 자료를 찾아나갈 것이다. - 덜컹 덜컹... 덜커덩 덜컹. 마차의 나무바퀴가 구르는 소리만 나의 귀에 들렸다. 저 게라드라는 인간이 많이 끌고와줘서 그런지 그 X표를 친 곳까지 얼마남지 않았다. 대략 30분 정도만 마차를 타고 가면 될 정도라 생각되었다. 지도에는 30분 거리라고 적혀있는 점선이 있고 X표시와 네모로 적힌 '녹색마차'라는 여관이 연결되어있었다. 30분 거리라, 엉덩이에 쥐가 내릴려고 하는 군. 빨리 도착해서 쉬었으면 좋겠다. 그래야 노예 경험도 체험을 해봐야 할 것 아닌가? 아니다, 시종이 될 수도 있겠군....... 뒤에서 게라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 이봐, 아직 멀었냐? '나의 충실한 똥강아지 노예'. " " 씨발. " 역시 노예는 할 짓이 못된다. ━━━━━━━━━━━━━━━━━━━━━━━━━━━━━━━━━━━━━━━━━ 귀무자님께, 제가 술을 아직 체험 못해봐서 묘사가 약했기 때문에 술시합은 기피했습니다-_-ㅋ 태양의제국님께, 칼쌈의 묘사는 귀찮아서 기피했습니다..(-┌) <---뭐냐...? 나르샤님께, 날림라인이라...ㅋㅋ 가입하고 싶어진다는... 피묻은삽자루님께, 버터맥주 진짜로 있는거랍니다...-_-;; 외국에. 쵸쵸쵸님께, 외국의 버터맥주 상표만 봤지 저도 맛본건 아닙니다..ㅋ;; 돈번광부님께, 버터오징어...맛있겠다 +ㅠ+ chise님께, 헬드링크 15골드에 팜뉘다..ㅋㅋ;; 아, 저번에 말한 설문조사 시행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한 마디만 하죠. ' 추 . 천 . 좀!!!!!!!! ' 작가의 처절한 외침을 버리고 가시는 분... 너무행..ㅠ_ㅠ ----------------------------------------------------------------------- 제목 : 25 메이플스토리를 잠깐했는데...레벨 9로 만들었습니다, 아케니아 썹인데요. 귀찮아서 접었음. (-┏) ━━━━━━━━━━━━━━━━━━━━━━━━━━━━━━━━━━━━━━━━━━━ 마차는 계속해서 달려갔다. 지도가 표시된 x자는 도대체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살짝 보았더니 붉은 색의 두꺼운 x표시 밑에 옅게 표시되어있는 글씨가 보였다, 나는 지도를 들고 햇빛에 살짝 비춰서 그것을 보았다. ' 갓 시티 ' 소문으로만 듣던 성기사 게라드답게 신을 숭배하는 종교적 도시에서 산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나는 그곳에 가고 싶지 않았다. 분명히 재수 없게 노예로서의 삶을 살아야 될 것이다...쯧, 게라드는 현재 내 뒤에서 누워서 그림이 그려진 이상한 책을 보고 있었고, 나는 한가롭게 자연 풍경이나 즐기면서 고삐를 잡고 마차를 몰았다. " 야, 30분이 왜 이렇게 안 지나가는거야? 손목시계 좀 봐라. " " 20분 정도 지났슈, 10분 남았네. " 그렇게 대답하자 지겹다는 듯이 쌓여있는 책들 중 또 하나를 빼서 보기 시작했다, 어김없이 그림이 그려져있었고 뭐가 그리 재밌는지 키득 키득 웃으면서 게라드는 그 책에 엄청난 집중을 쏟았다. 그냥 헬파이어로 마차를 날려버리고 튈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아, 웃는 척도 힘드네. 진짜 재미없다! 이 만화!!! " 뭐야, 그럼 지금까지 키득 키득 웃은게 나의 관심을 끌려고 웃는 척을 한 것 뿐이란 말인가. 스승님이 내게 선물 해주신 '대륙 10대 인기인' 이란 책에서 나와있는 게라드는 분명히 품행이 단정하고 성격도 무척 이나 따뜻해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게다가 실력도 소드마스터 중입에 들어서 젊은 나이에 불패의 장군이 라는 칭호까지 얻었다고 했다. 그런 설명이 적혀져 있어서 게라드의 얼굴을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잊어버릴 걸 그랬다. 8분 정도 지났다. 서서히 나의 시야에서 저 멀리 도시가 보이기 시작했다, 저것이 바로 갓 시티인가? 꽤나 웅장한 도시였다. 귀족들이 사는 커다란 저택이 수백개로 동쪽에 모여있었고 또한 서쪽에는 자신이 모시는 신의 모습 을 돌로 깎아 형상화 시킨 상을 신전 앞에 내걸어 놓은 수십개의 신전이 있었다. 빈민촌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나는 게라드에게 외쳤다. " 이봐요, 게라드! 저기 갓시티가 보이는데요? 신전이 엄청나게 많네요. " " 주인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다니, 무엄하구나. 오- 그나저나 정말 갓시티로군. " 그는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갓시티, 종교적으로 만다노스 대륙에서 제일 발달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도시로서 폴로닌제국 의 최고 종교도시. 게다가 여기에 사는 신관들은 여러 훌륭한 장수와 마법 사가 탄생한 이유가 신의 힘이 미친 곳이라고 그렇다고 주장한다고 한다. " 갓 시티, 언제나 봐도 참으로 멋진 순백의 도시지. 내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고 말이야. " ' 참으로 저주를 받은 곳이군. ' 게라드가 탄생한 곳이라고 하길래 종교도시라는 말은 어느새 머리 속에서 싹 사라지고 도시를 없애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15골드에 팔려왔 는데 어느 누가 주인을 좋아하겠는가, 자신을 사버린 사람을. 게다가 자기 마음대로 데리고 와서 노예라고 주장하니 거 참, 노예로서의 사회경험을 겪기위해서 지금까지 잡혀있었지 만약 그냥 탈출할 생각이 있 었다면 무난히 탈출했을 것이다. 천천히 갓시티로 진입하는 관문이 보였다. " 이봐, 니샤! " 게라드가 갑자기 일어서서 마부좌석을 밟더니 팔을 흔들면서 누군가에게 외쳤다, 곧 그 누군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경비병이 앉을 수 있도록 제작해 놓은 나무의자에 앉아있던 한 기사가 고개를 돌렸기 때문이었다. 그 사람도 반응을 했는데, 역시나... 얼굴이 일그러졌다. " 뭐야!? 저 자식이 왜 여기온거야!? " 갑자기 겁에 질린 듯 고개를 떨기 시작했다. 도대체 이 사람은 뭐하고 지낸 인간이기에 저렇게 경비병과 높은관직에 있는 기사가 두려운 눈으 로 쳐다보는 것인가? 전혀 환영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마차가 도시로 진입하려고 할 때, 갑자기 경비병들이 창으로 입구를 봉 쇄하고 그 앞에 기사가 당당하게 앞섰다. 그리고 그 기사가 말했다. " 왜 여기에 왔나! 자네는 이미 추방 당한 몸. " " 추방이라니...설마, 내 아내 이샤벨 때문에 그러는 건 아니겠지...? 아무리 아내가 화가 났다지만 어릴 때부터 한솥밥 먹고 지내온 친구를 이렇게 갔다버리는 것인가? " " 쯥, 네놈과 이샤벨의 부부싸움 덕분에 나는 치안대장으로써 잘도 밥말아먹었다, 죽여버릴 놈. 이샤벨이 검을 들고 도시 안을 들 쑤셔 놓은 것을 모르는가? 자네는 그냥 잡힐 것이지 왜 거리로 도망을 쳐서 날 욕먹게 만들었나? " 뭐냐, 이 양반탱이. 부부싸움 때문에 이 도시에서 추방을 당했다고? 정말 집안이 엄청나군. 게다가 검을 들고 도시 안을 들쑤셔 놓다니, 이 남자도 불행하고 그 여자도 희안하다. 찰떡궁합이군, 어쨌던 게라드는 추방당했다는 말에 간사하게 웃음을 짓고 있었다, 헉! 왜 날 쳐다봐!? " 미안하지만~ 난 이분의 손님으로 온거라고- 추방당해도 상관없다고. " " 뭐...뭣이!? 너 같은 놈을 태워다 줄 분이 어딨다고.... " " 여기 계시잖아 여기! " 나의 턱을 손바닥 위에 올려두고 말했다. 게라드, 이 더러운 인간. 한때는 노예, 마부, 똥강아지 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이 도시에 온 손님이라고? 완전 나를 로보트로 개조를 시키고 있군. 그 치안대장은 나를 의심쩍은 눈으로 쳐다보더니 나에게 물어왔다. " 사실입니까? 이 놈은 손님으로 모셨다는 걸요. " " 아.....음, 휴- 네! 손님으로 데리고 온 것 뿐입니다. " 내가 우물쭈물 거리자 게라드가 발을 살짝 지긋이 밟았다, 한숨을 쉬고 나는 어쩔 수 없이 게라드의 말대로 손님으로 인정했다. 그 말을 들은 게라드는 활짝 웃더니 혀를 낼름낼름 거리면서 유치하게 메롱 메롱 하면서 치안대장을 놀리고 있었다. 니샤는 불행한 자였다. " 크윽...좋습니다, 들어가시죠. '신이 자취를 남긴 성지, 갓 시티'로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치안대장 니샤는 쇠창으로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8명의 경비병들에 게 손짓을 하자 경비병들이 진땀을 흘리면서 4명으로 갈라지더니 양 옆에 딱 붙어 창을 치켜들었다. 그건 갓시티 만의 환영한다는 표시였다. 물론 속으로는 환영 자체를 하지 않고 있겠지만.... 니샤도 손톱 옆에 있는 연한 피부를 이빨로 씹으면서 보내주기 싫 다는 의사표시를 역력하게 나타내고 있었다. " 육시랄 놈, 지금은 보내주지만 언젠가 추방당할 날이 있을거야. 부부싸움 좀 하지말고 평안하게 살라고! 이번에 부부싸움을 하면 진짜 너희 가문 전부를 쫓아낼테다! " " 후후후...이샤벨이 그걸 보고 가만히 있을 지 모르겠군. " 게라드는 음침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 말을 뱉었다, 이샤벨이 대체 누구인지 참으로 궁금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말을 들은 치안 대장 니샤의 안색이 창백해지면서 부들부들 몸을 떨기 시작한 것 이었다. 다른 사람이 보면 발작하는 줄 알겠다. " 그럼 가볼까...후후후. " 마차는 출발했고 드디어 갓시티로 진입에 성공했다, 진입 한번하는 데 왜 그렇게 힘이 드는지 모르겠다. 혹시 이 게라드라는 사람 모든 도시의 공적으로 지정되었는 것 아닌가!? 설마 현상금도 걸려있는 것은? 정말! 같이 지내면 한달도 안되어서 좀비가 될 것 같았다. "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거야, 노예. " " 후후후, 노예라니.. 나는 널 손님으로 받아들은 인심좋은 평민이라고. 난 노예가 아니란 말씀 " 게라드는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애법 머리를 썼다는 듯이 어깨를 두들겨 주었다, 그리고 그 간사한 입을 내 귀에 가까이 주차하 더니 중얼거렸다. " 평민 따위가 감히 귀족에게 덤비다니, 사형 당하고 싶구나? " 아차. 놈은 귀족이었다, 그것도 엄청난... " 좋은 말 할때 그냥 노예하고 따라오렴. " 검을 뽑고 싶은 충동이 일었지만 저 놈을 죽이려면 그 자연풍경이 비치는 마차 안에서 실행을 했어야 할 것이었다. 일단 헬파이어 한 방을 먹인 뒤 오러를 잔뜩 머금은 그 휘황찬란한 레이피어로 살가죽 을 벗겨낸 뒤 갓시티의 성벽에다가 걸어 놓는 것이다 크하하하! - 퍼걱! 방금...주먹이 나의 뺨을 갈긴 것 같았는데. " 야이, 빙시 같은놈아! 무슨 딴 생각 중이야? 빨리 내 집으로 가자, 안 그래도 배가 고픈데 이 놈은 되게 늦장부리네. 안 그래도 이제는 3시 30분이야! 빨리가서 점심먹고 자야 된단 말이다! " 미친놈, 점심먹고 자야 한다고 나를 이렇게 까지 혹독하게 괴롭히면 서 여기까지 끌고 온것이란 말인가. 오러가 뿜어져 나올려는 것을 겨 우 막으면서 나는 마차를 이끌었다. 마차를 끄는 말 중 딱 한마리만 미쳐서 그 커다란 말발굽으로 게라드의 얼굴을 짓밟았으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다. 물론 이루어질 수 없는 소 원이기도 했지만 말이다. " 계속 직진해 나가라- 우리 저택은, 갓 시티 바깥에 있으니깐 말이다. " 뭐냐, 그럼 갓시티를 돌아서 와도 괜찮았다는 말이잖아!? 왜 성문을 통과해서 들어와야 했단 말인가. 갓시티가 아무리 넓어도 10분만 최고 속력으로 마차를 이끈다며 갓시티를 돌 수 있을텐데 말이다. 게라드는 눈동자가 장작이 되어 불이 화르르르 뿜어내는 시선을 피하고 빨리 가자는 듯이 나를 재촉했다. " 쳇, 재수없고 발랑 까진 성기사가 아니라 흑기사 새키... " " 음? 뭐라고 했냐? " " 아니, 너 잘생겼다고. " 하지만 귀족과 평민의 계급차이는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민주주의라고 하는 아린제국에나 가봤으면 좋겠다. 거긴 스승님의 고향인데다가 스 승님이 궁중마법사 자리도 꿰어찼다는 곳이기도 하니깐 말이다. 게다가 귀족과 평민의 신분차이도 없고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하는 자유의 제국. 흐음, 마음에 드는군. 나중에 입학을 할 생각인 '성 프론 티어 마법기사 학원'에 가까이 있었으면 좋겠다. " 야, 빨리 말 몰아. 집에가서 우리 귀여운 딸내미 얼굴 좀 봐야겠다. " " 15살 정도면 다 컸을텐데. 뭐가 귀여워요? " " 15살 말고 10살짜리도 있거든. " 침묵했다. ━━━━━━━━━━━━━━━━━━━━━━━━━━━━━━━━━━━━━━━━━━━ 피묻은삽자루님께, 리마리오? 그 꽃을 먹으면 하얀 옷으로 바뀌면서 불덩이를 뽕뽕 발사해댄다는 그 마리오!? 슈퍼 마리오!? (퍽!!!) 돈번광부님께, 아, 역시 스승이 압도적이구려. 12월의차가움님께, 레골라스 안나와욤!+ㅁ+/ 이번에는 코멘트도 추천도 영 시원찮쿤요..ㅠ_ㅠ 점점 재미없어 진다는 이유겠지요. 그러니.... 지금 보시는 분들이라도 추. 천. 좀! ( 뭐 하자는 거냐 지금! 퍽!!!!) ----------------------------------------------------------------------- 제목 : 26 메이플 스토리 어쩔 수 없이 또 다시 손을 댔씁니다, 그렇게해서... 레벨 10달성! (허접자식! 퍽!!!) 컥. (-┏(O---- ━━━━━━━━━━━━━━━━━━━━━━━━━━━━━━━━━━━━━━━━━━ 마차는 덜컹 덜컹 거리면서 달려갔다, 지금 현재 갓 시티 정중앙을 돌파 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사람들이 마부석에 앉아있는 나의 옆에 게라드를 보면서 놀랍다는 듯이 손가락질 하고 있었다. 도대체 이 양반은 뭘 하 고 지냈기에 이 모양인지 모르겠단 말이다. " 전방에 갓시티 출입구가 보이는데 또 귀찮아질까요? " " 아니야, 그냥 통과해도 된다. 니샤가 분명히 자신의 새로 전보를 보내놨을테니깐 말이다. " 정말이었다, 그 사람들 중 한 사람의 어깨에 작은 새끼 독수리가 앉아있 었고 지금 경비대장은 독수리 다리에 묶여있었던 종이에 적힌 글을 보고 있었다, 막 지나가려고 하자 경비대장과 경비원들이 충성! 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기강이 잘 잡혀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었다. " 봐라, 나의 인맥을...이 도시는 한마디로 내껏이나 다름없다 이거지. 후후후. " ' 성기사 게라드... 신장 179cm...성격 온화하고 실력은 소드마스터 중입에 들어선 자. 신성마법과 함께 검술을 펼치며 성검술(聖劍術)의 달인. 그러나 그가 다스리는 도시는 갓시티가 아니라 항구도시 '서펜트로드' 아니었나? ' 책에서 읽은 정보가 생각이 났다, 그는 갓시티를 지배하는 영주가 아니라 서펜트로드라는 항구도시에서 세금을 받아먹고 사는 영주라고 알려져있는 데 어째서 이곳을 자기것이나 다름없다고 하는 것인가. 한마디로 진짜 주인은 가만히 있고 가짜 주인이 설치고 다니는 격이다. " 저기...당신이 영주직으로 다스리는 곳은 항구도시 '서펜트로드'아닌가? " " 엥? 오, 너 내가 불패의장군 성기사 게라드인 것을 알고 있었냐!? " 게라드라는 유명인사의 이름을 함부로 따서 붙일만한 간 큰인간은 없다고 봐야되는데 말이야. 드디어 갓시티 남문 바깥에 펼쳐져있던 평야가 끝이 나고 거대한 담이 보였다, 담쟁이덩쿨이 감겨져있는데다가 문 역시 튼튼 한 철문으로 막혀있었다. 게라드는 반갑다는 듯이 웃었다. " 하하하하!! 드디어 내 성이 보이는군, 그 동안 내딸들이 얼마나 컸는지 볼까!? " " 몇 년이나 안봤는데 그렇게 반가워하는지 원... " " 자그마치 3년이나 안봤다고, 쿡쿡쿡! 그리고 노예야, 우리 딸 꼬시면...죽.여.버.린.다. " 나를 바라보고 온화하게 웃으며 말하더니 끝에가서 감정이 실린 눈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끝 부분을 강조했다. 특히 ' 죽. 여 ' 할 때 살기가 담겨 있었다, 하지만 별 것 아니었다. 9써클 마스터가 고작 소드마스터 중입에 게 몸을 난도질 당하겠냐. 나는 가운데 손가락을 살짝 폈다. " 헹, 당신의 딸내미들 지금 댁의 얼굴만 봐도 잘 알겠수다- " " 시건방진 놈. 쯥! " 성벽에서 자신의 창에 몸을 기대고 졸고 있던 경비병이 마차 하나가 달려 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며 일어나더니 자기 위의 나무기둥에 묶 여있던 종을 당겨서 울렸다. 그리고 옆에 있던 경비병이 망원경을 눈에 갖 다대고 나의 마차를 꼼꼼하게 살펴보더니 게라드의 얼굴을 보고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더니 어딘가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이...이봐요, 왜 영주를 보고 저렇게 얼굴이 새하얗게 변하는지? " " 으, 으음... 아무래도 이샤벨의 화가 안 풀렸나보군, 하지만 상관없어! 오늘은 손님이 있으니 대충넘어가고 밤에만 잘하면 내일 아침에는 화가 말끔하게 풀리겠지..큭큭! " 뭐냐, 또 언제 손님으로 돌변한 것인가! 나야 상관없었다. 이제 이 인간의 노예가 되기도 싫었고, 이놈이 귀족이라는 것을 내세워 내가 다시 노예라는 것을 강조해도 이샤벨인가 뭔가하는 게라드의 아내에게 꼬지르면 끝일 것 같았다, 아까전의 니샤까지 얼굴이 하얗게 질리는 것을 보면 분명히 틀림 없는 엄청난 여자인 것을 알 수 있었다. - 끼이이이이잉.......쿵! 철문이 동시에 열리면서 서서히 성 내부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그 바깥에는 옅은 노란머리를 길게 내린 엄청난 미인인 여자가 있었고 그 뒤에 는 수십명의 기사들이 서있었다, 자세히 보니 그들의 손에는 검집이 하나 씩 쥐어져 있었으며 검집에는 역시 검이 꽂혀있었다. " 여.... 이샤벨..!!! " 게라드가 외치자 이샤벨이 활짝 웃으면서 외쳤다. " 발검(拔劍)!!!! " - 샹 샹샹 샹샤야샤샤샤샹! 샹 샹!!! 수십개의 검들이 햇빛에 비춰 밝게 빛을 뿜어내면서 은은한 자태를 보였다. 나는 처음에 이샤벨인가 하는 여자가 활짝 웃고 있길래 이것이 이 성의 인 사법인가...? 하고 생각했으나, 곧 그것은 나의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알게 되었다. 이샤벨의 말 한마디로서...... " 쳐라! " -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이샤벨의 뒤에 있던 기사들이 이샤벨을 지나치며 빠르게 마차쪽으로 아니, 내 쪽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게라드는 진땀을 흘리면서 자기 허리에 묶여 있던 검집에서 검을 빼냈다, 살기위해서 검에 오러가 잔뜩 흐르고 있었다. " 오늘은 손님이 왔단 말이다, 이샤벨!!! " 이샤벨의 눈이 동그랗게 변하면서 '정말?' 하는 듯한 눈빛을 게라드에게 보내 주고 있었으며 수십명에 달하는 기사들의 검이 허공을 가로질러 나의 얼굴 앞 에서 살짝 떨리며 멈춰져 있었다. 게라드가 말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내 얼굴 은 봄이 한철인 쑥대밭이 되어있을 것이다. " .......반가워요~ 여보. " 기사들도 검을 다시 허리에 집어넣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제자리라고 하면 이샤벨의 뒤겠지만, 기사들은 다시 정렬을 하기 시작했고 이샤벨은 허리춤에 묶여져있는 검집에 검을 집어넣고 게라드에게 다가왔다. " 3년 동안 내 정보망에 걸리지 않다니, 제법이군요. " " 후후, 나의 은사님께서 차리신 여관에서 3년동안 돈을 내면서 살았지. " " 호오... 그나저나 그 손님이라는 분은? " 이샤벨이 나를 쳐다보더니 '그럴리 없겠지...'하는 표정으로 다시 다른 곳 을 쳐다보기 시작했다. 뭐냐! 마부는 손님이 되면 안되는거냐? 하고 생각 을 했으나 그녀는 다른 방향에서 오히려 손님을 찾고 있었다. 보다 못한 게라드가 나를 가리키면서 외쳤다. " 이 분이 손님이라고, 손님! 손님을 눈 앞에 두고 무슨 추태야!? " " 마부가 손님이라고요? " " 응. 날 구해주셨어- 게다가 '그 일'에도 써먹을 생각이야. " 그 일이라니... 왠지 후환이 두려워지는 것 같았다. 그 일에 써먹을 생각 이라는 말이 끝나자 활짝 웃더니 게라드의 품에 안기는 것이 아닌가! 맙 소사.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나의 마차, 아니지... 내가 한동안 끌고와서 내것인 줄 알았군. 게라드의 마차를 끌고 늙은 노인이 가버리고 나는 게라드의 안내를 받아 어딘가로 걸어갔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게라드는 응접실 같은 곳에서 이샤벨과 같이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고 나를 안내해주는 시녀가 말했다. " 얌전히 따라와주십시오. " 따라와주십시오라고 하면 되지 왜 앞에 얌전히 라는 말이 붙는지 전혀 이 해가 가지 않았다. 시녀도 검술을 익힌 것인가... 시녀의 등에 바스타드소 드의 검집이 꽂혀있었다. 저 무거운 것을 등에 걸치고 자유롭게 다닌다니 시녀부터 수준이 다른 것 같다. 계단을 타고 2층으로 가기 시작했다, 나도 따라서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는 손님전용방이라는 팻말이 문에 걸려있었다. 시녀는 나를 쳐다보더 니 말을 시작했다. " 이 중 마음에 드는 방으로 들어가주시기 바랍니다. " 으음, 마음에 드는 방이라... 그냥 귀찮아서 바로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벽지에 갈색 곰돌이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고 공주가 쓴다고 하는 커튼이 달린 침대에다가 핑크빛으로 물들여져 있는 가구들. 이거, 6~9살 정도의 여자아이가 쓰는 방이 아닌가? "....취향이 이것이었다니 참으로 독특하군요. 식사시간은 나중에 알려드릴테니 통보를 받으시면 응접실로 내려와주시기 바랍니다. " - 탁! 문이 닫혔다. ━━━━━━━━━━━━━━━━━━━━━━━━━━━━━━━━━━━━━━━━━ 귀무자님께, 허허허허...노예생활. 노예생활. ㅋㅋㅋ (뭐냐!?) 돈번광부님께, 챕터 4부터의 첫번째 부터 다시 봐주시면 이해가 갈겁니다.ㅋㅋ 어쩌다가 게라드의 15골드 짜리 헬드링크를 마셔버려서 노예로 잡힌 거죠. 15골드는 없고. 단과자님께, 추천해주셨다니. 망극하옵니다!!크하하하 12월의 차가움님께, 추천해주셨다니, 끝내주시옵니다!!크하하하 간다나님께, 뭐야!? 나잖아!!! 추천,리플,선작은 필수! 그럼 1연참은 계속됩니다. ----------------------------------------------------------------------- 제목 : 27 * * * - 고대 2700년 전. - " 야하하하하하... " - 콰르르르르릉!!! 콰지지지직...지직...지지직!!! 고대, 2700년 전. 2500년 전에 프로크스가 죽었다면 지금은 프로크스의 전성기임이 틀림없다, 그러나 세상은 너무나도 어두컴컴했다. 마치, 이 곳이 지옥인 듯. 또한 지금 여기는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의 시체가 쌓여 있었다, 마치 불에 다 타버린 듯 새까맣게 변해버린채... 하늘에서 비가 뚝뚝 내렸다. 한 사내는 그것을 보고 그냥 히죽 히죽 웃고 있었을 뿐이었다, 그의 이름. 뇌살자(雷殺者) '사류' 사람들은 그를 미치광이라 불렀다. 인간에 몸에 존 재하는 정전기를 일으키는 세포를 극대화 시켜 이제는 하늘의 번개마저 다 루는 자가 된 것이다. " 사...살려줘...살려 줘!!!! " 관리처럼 보이는 사내가 무릎을 꿇고 빌었다, 관리. 동양대륙 2700년 전 고 대는 검객만이 관리가 될 수 있었다. 한 때 검객이었던 자가 이리도 추한 모 습이라니. 사류는 히죽 히죽 웃으면서 두번째 손가락을 살짝 앞으로 내밀었다, 놀랍 게도...그 두번째 손가락에는 전류가 자르르르르 흐르고 있었다. 엄청난 량의 전류가.... " 야하하하하하하. " - 우르르르릉!!! 콰지지지지지직!!!..................... 붉은 번개가 하늘에서 떨어지고, 그의 앞에 있던 기사는 온데간데 사라 지고 검은 숯덩이 하나만 남아있었다, 아니....바람이 불자 그것은 형체 를 잃어버리고 재가 되어 사라졌다. 바람을 타고... 그것을 본 사류는 뭐가 그리 즐거운 지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며 걸어갔다. 그때였다, 한 사내가 길을 막아섰다. 늙은 노인이었다, 하지만 그리 늙지도 않았고 또 너무 젊지도 않은 평범한 노인이라고 할까. " 이봐,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지. 내 부하가 되라. " " 야하하하하하....미친놈이 많구나. " - 파직. 파직! 놈의 두번째 손가락에서는 또다시 전류가 흐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노인은 노골적인 비웃음을 띄웠다. 노인은 순식간에 사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 만 몇 초도 안되어서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손에 전류를 머금은 채.... " 너도 전격 맛좀 봐라고... 이 사람들 처럼. " 그대로 그 노인의 손은 사류의 이마를 강타했고, 강렬한 전류가 사류의 이마를 뚫고 뒤통수에서 터져나왔다. " 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 엄청난 고통과 함께 비명을 지르던 사류는 이제 비명을 지를 힘이 사라졌는 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침묵으로써 비명을 대신했다. 그의 몸은 번개와도 같았다, 같은 속성인 번개에 어떻게 자신이 이렇게 고통을 느낄 수 있단 말인가? 사류는 그나마 번개와도 같아서 그런지 엄청난 량의 전류가 몸 속에 들어와도 죽지 않을 수 있었다. " 왜? 괴로운 거냐. " " 으드득, 크큭....네...네놈은 대...대체 누구냐!!! 쿨럭!! 으으.... " 너무나도 괴로워서 이빨을 깨물며 고통을 참아냈다, 사류는 그 와중에도 그 노인의 정체를 물어보고 싶었다. 힘을 짜내서 겨우겨우 말을했다. 그 노인은 사류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 동양대륙의 파멸자, 뇌살자(雷殺者)'사류'를 데리....... " " 네, 네놈은 대체!? " 말이 끝나가려는 찰나, 노인의 말을 순식간에 끊어버렸다. 서서히 그 노인내의 안색이 어두워졌고 이마에는 혈관마크가 하나 둘 씩 생겨났다. 그의 양손에서 주먹만한 헬파이어의 크기보다 10배 정도는 더 큰 지옥의 불꽃이 생기더니 살기가 진뜩 진뜩 담긴 목소리로 말했다. " 어이, 육시랄놈아. 내가 좀 근엄하게 말해서 좋게 좋게 데리고 갈려고 그러는데 이 자식은 왜 남의 말을 짜르고 지랄이야? 앙? 내가 그렇게 만만 하게 보여? 뇌살자 새꺄. " 갑자기 어투가 달라졌다.... " 쓰벌, 좋다. 그래! 그리 내 이름이 알고 싶냐? 내 이름은 프로크스. 앙? 됐냐고 새꺄! 자, 잔말말고 따라와라. 넌 나의 종으로써 살아가야 된다! " " 컥, 무슨 쓰파...내가 왜 너같은 늙은이의 종이 되어야 한단 말인가... " 너무나도 억울하다는 듯,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 그 사람은 고통에 눈물 을 질질 흘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은 자신의 몸을 더욱더 가혹하게 만드는 일이 될 뿐이었다. 헬파이어보다 10배 정도는 큰 푸른 불꽃이 뇌살자의 몸에 작열했다. - 콰아아앙!!! " .....!!!!!!!!!!!! " 뇌살자는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다. 뜨거움이 느껴지지 않으나 자신의 온몸 에 작열하는 거대한 고통. 지옥에서 뒹구는 듯한 느낌. 눈알이 튀어나올 정 도로 부르르 눈이 떠졌다. " 썅, 미친새키. 고작 12써클인 헬 파이어 오브 데빌(악마의 지옥불꽃 : Hell fire of devil) 맞고 그 지랄이냐. 누가 알면 '13써클의 룬 플레이어 (Rune Flare)'는 맞았다고 하겠다. " - 팍! 프로크스는 뇌살자의 뒤통수를 손바닥의 한방 휘갈겨주고 옷깃을 잡았다, 그리고 텔레포트 스크롤을 찢었다. 순식간에 뇌살자와 프로크스는 빛이 되어 어딘가로 사라지고 그 뒤 뇌살자가 죽었다, 뇌살자는 더 강해지기 위해 수련장으로 들어갔다. 여러가지 설이 세상을 뒤흔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2700년 후. 만다노스 대륙의 옆에 있는 거대한 대륙, 동양대륙. " 나의 자랑스러운 조상, 뇌살자여- 드디어 13써클의 별이 빛나기 시작했소. 이제 뇌살 가문의 32대 손인 나에게 13써클의 주인을 모실 영광이 주어진다니..." 검은 색 머리의 청년이 희미하게 웃었다. " 전부 다, 사류. 당신의 축복 때문이겠지요? " * * * - 철컥! 끼이이이이..... 나무문이 소리를 내면서 열렸다, 그리고 거기에는 한 시녀가 보였다. " 손님, 게라드님께서 같이 저녁식사나 하자고 데리고 오시랍니다. " 그 괴력의 시녀였다, 여장을 했을지도 모르는 남자라고 의심이 갈 정도로 힘이 강한 시녀. 여전히 등 뒤에는 커다란 바스타드소드가 걸쳐져있었다. 그러나 몸에는 근육하나 없어보였다, 너무나도 얼 굴은 앳되어 보였다. 시녀는 말이 끝나자 말자 뒤로 돌아 걷기 시작했다. 여전히 등 뒤 에 있는 바스타드 소드는 너무나도 무섭게 보일 정도였다. 저... 저기 묻어있는거 피 아냐!? ' 어쩔 수 없지...배도 고프니 따라가야겠군. '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왜나하면 가면 갈수 록 맛난 냄새가 났기 때문이었다. 킁킁! 음, 이것은 레몬즙을 첨가하여 적당하게 구운 스테이크 냄새, 으음... 이것은 맛있게 끓은 구수한 양송이 스프. 으음, 또...이것은! 그래, 동양대륙과 만다노스 대륙을 가르지르는 천마해역에서만 잡힌다 는 '랍스타대마왕'을 구워서 만든 것이군! " 추합니다, 냄새 맡지 마십시오. " 시녀가 킁킁거리면서 냄새를 맡는 나를 보고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말 했다, 너무나도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추하다니.... 근데, 난 손님아니야? 그런데 왜 이렇게 대접이 엿같아!? 나의 눈앞에는 화려한 식탁이 보였다, 놀랍도다...왜 이리 엄청난 식탁 인가. 내가 먹어보지도 못했던 화려한 음식들이 놓여있었다. 끝내주는군. 게라드는 나를 보고 이샤벨보다 먼저 아는체를 했다. " 오, 왔구만- 내 옆, 빈자리에 앉게나. " 그 말을 들은 게라드가 말한 자리의 뒤에 있던 시녀 한명이 의자를 식탁 안 에서 빼내었다. - 털썩. 나는 힘차게 앉았다, 빨리 이 맛난 음식을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후후 사실 나는 그란데리노에게 잡혀산다고 진짜 엄청나게 많은 음식들을 먹지 못 했다. 기껏해야 포식하는게 스테이크 정도? " 으음, 음식을 들기 전에 자네에게 먼저 할 말이 있네. " " 뭔데요, 빨리 말하고 먹읍시다. 아! 귀찮은거 사절!! " 내가 빨리 말하고 먹읍시다라고 하자 입을 벌리면서 말하려고 할때 나는 게라드 의 입 앞에 손가락을 하나 갖다대고 귀찮은 것은 사절이라고 말하자 갑자기 게 라드가 뻘쭘해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귀찮은 일이었나보다. " 후후...귀찮은 일이었나 보군요. " " 으음, 뭐... 5년 동안은 이 일을 해야되니까 귀찮긴 귀찮겠지. " 5년? 지금 나랑 장난하시나, 5년이 누구 애 이름도 아니고 10년이면 강산이 바뀐 다는데 5년이면 그 강산의 절반이 바뀌는 시간이잖아? 애를 놓고 애가 5살이 되는 그 시간을 지금 당신의 부탁으로 때우란 말인가?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일단 들어봐야 할 것 같았다. " 으음, 무슨 일인지 한번 들어보고 하죠. " " 사실 말이야. 난 성기사야, 그래서 흑기사들이 나를 암살하러 오지. 놀랍지 않나? " 전혀 안놀라웠다. 게다가 소드마스터 중입 정도의 실력이면 엄청난 고수 일텐데 암살 당할 리가 있을까. 게다가 흑기사들 중에 최고 잘나가는 놈이 소드마스터 초입에나 들었을까? 요즘따라 흑기사를 배척하기 때 문에 그런지 흑기사들 중에서 실력자가 영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 뭐, 소드마스터 중입 정도의 실력이실텐데... 암살 따위는 문제도 아니죠. " 게라드는 휘파람을 불면서 그 말 마음에 들었다는 얼굴을 하고 있었 다, 허나 다음이 본론이 었다는 것을 나는 깨달았다. " 사실, 이번에 내 15살 짜리 딸이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 입학하게 되었네. 자네도 15살이고 우리 딸도 15살. 즉, 자네도 나이가 되니 입학을 할 수 있어서 말일세. 게다가 한 3년 전에 있었던 일인데 말이야...내 성기사 친구 중 한명의 자식이 학교에 입학을 했는데 글쎄, 흑기사들이 그 기회를 노리고 자기의 자식들을 입학시켜서 죽이라고 시켰던거야. 그래도 그곳 교수의 덕택에 살아 남았지만 말일세...그래서, 흑기사들의 아들들이 입학을 해서 우리 딸에게 위협을 가할 때 좀 막아주고...으음, 뭐라할까.. 그래! '호위'를 해달라는 말이지. 또 다른 말는 시종? 노예? 시다바리? 뭐. 이정도로 말일세- " 게라드의 말이 끝나자 말자 말했다. " 미쳤음? " ━━━━━━━━━━━━━━━━━━━━━━━━━━━━━━━━━━━━━━━━━━━━ 돈번광부님께, 후후후... 실력을 숨긴 뒤에 나중에 위험할 때 나타나야 멋있지 않겠습니까!? 피묻은삽자루님께, 후후후...바스타드 소드에...으음? 머스타드 소스? (퍼억!) 단과자님께, 후후후... 한편만 기다리셨으면 되었을 것을~♡ 귀무자님께, 후후후후...로리마교, 가입하고 싶땅~~~~ 우리 사촌동생도 델구가야지~! (퍼억!!) 타락천사_루시안님께, 맞아요, 남작은 귀족 오등작 중의 최하위죠... 그래도 평민의 시야에서 1인칭으로 썼기 때문에 이렇게 된 것 뿐입니다^^;; 추천 좀 날려주고 가요! 니마!! 제...아버지가, 다발성 골수증이라는데... '불치병'이라고 하는군요. 으음.....갑자기 이런일이 생기니 좀 당황스럽습니다. 눈물도 안나오고요.....;; 골수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다는데...하아...O형에 골수가 맞는 분을 과연 찾을 수 있을런지... ----------------------------------------------------------------------- 제목 : 28 -_-;; 리플로 좀 제 소설의 문제점을 적어주세여...;; 그럼 13써클 시작! ━━━━━━━━━━━━━━━━━━━━━━━━━━━━━━━━━━━━━━━━━━━ " 미쳤음? " 나는 생각도 할 것도 없다는 듯이 게라드의 대답에 말했다. 내가 할 짓이 없냐, 돈이 없냐. 돈은 그냥 여행자 주머니 뜯어서 쓰면 되고, 아니면 산 적의 주머니를 털면 간단하고, 5년 동안이면 뜯어도 얼마나 뜯는데, 흐음... " 그래, 이놈아! 미쳤다고, 노예 주제에 주인님의 말씀을 거역 하겠다는게냐!? " " ....이샤벨, 나 사실 밝힐게 있어요. 난 손님이 아니.... " - 텁! 게라드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창백한 얼굴로 나의 입을 막아썼다, 분명히 나는 노예였지만 고작 15골드에 팔려온 나, 하지만 게라드는 이샤벨에게 나를 손 님이라고 밝혔으며 내가 노예라는 것을 알면 이샤벨은 게라드와의 전쟁을 다 시 시작할 것이 뻔했다. 그리고 쫓겨나는 것이고... " 아...하하하, 이샤벨 아무 것도 아니야. " " 으...으음..;; " 이샤벨은 뭔가 미심쩍다는 듯이 나와 게라드를 번갈아보면서 흘겨보았다. 후 후후... 역시 게라드, 내 작전에 말려들었구나. 갓 시티에 있을 때는 이 방법 이 통하지 않았지만 이샤벨의 영역에서는 어쩔 수 없는것 같군. 게라드는 황급히 변명을 하면서 고개를 저었다. " 흐음, 생각해보니...나도 그 학교에 갈 일이 있는 것 같은데. 후! 그 가격을 보고 한번 생각해보죠? 난 용병이니까요! " 일단 게라드를 위해서 손님의 직업은 용병으로 말뚝을 박았다, 그러나...나는 후에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샤벨의 눈동자가 파랗게 번쩍이더니 나 에게 질문공세를 펼치기 시작한 것이었다. 대답을 하느라 진땀을 빼기 시작한 나였다. " 용병이라....흑기사를 상대하려면 애법 실력이 되어야 되는데 말이야. 흐음, 15살 용병이라고 알려진 용병은 얼마 없는 것으로 압니다만... 손님의 성함이? " " 아...음, 크음...그게... " 이, 이보세요? 게라드! 어떻게 좀 해보라구요! 내가 용병이 아니거늘... 어떻게 하란 말인가?! 게다가 대륙에서 알려진 용병을 원한다라, 내 실력이 허접하면 분명히 안 받아줄 것이 분명했다. 비상상태였다. 나는 게라드의 허리춤을 살짝 꼬집었다, 나무로 만들어진 테이블 밑에서... 게라 드도 신호를 받았는지 억지 웃음을 흘리며 말했다. " 아...하하하, 바보아냐? 그새 자기 이름도 잊은거냐? 이 녀석이 바로 15살의 나이에 4서클 마법사에 올랐다는 그 녀석이야, 알지? 소년 마법사용병 '알카인드'! 아하하하하..;; " 땀을 흘리면서 게라드는 힘겹게 말을 맺었다, 헛웃음을 흘리면서. 억지스럽게, 차라리 내가 할 걸 그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카인드라고 말하는 것이 오 히려 실수가 되고 말았다. 왜냐하면...아니, 다음 대사를 들어보라. " 얼라? 왜 제가 2명이죠...? " - 쿵!(게라드) 쿵!(나) 심장 2개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황급히 정신을 차리고 뒤쪽을 돌아보니 불이 안켜진 통로에서 165cm 정도 되어보일 인간형태의 어둠 덩어리가 걸어오고 있었다, 나는 고개를 돌려 게라드를 쳐다보았다. 이 미 영혼이 육체에서 이탈한 듯 입을 쩍- 하고 벌려 몸을 부들 부들 떨고 있었다, 아마도 자신에게 돌아올 데미지가 큰 것 같았다. " 호, 호, 호. 애석하게 되었네요...여보, 제가 먼저 진짜 알카인드를 모셔온 것 같거든요? " 애석하게도, 진짜 알카인드가 어둠 속에서 얼굴을 내밀었다, 그의 옆에는 162cm 정도 될만한 여자아이가 있었다. 젠장, 진짜 알카인드가 있었을 줄은...!!! " 게라드, 어떻게 할 생각입니까? 일단 주모자이시니 어떻게 해보시죠. " 미안합니다, 게라드...저도 이샤벨이라는 존재가 은근히 무섭습니다, 지레 겁부터 먹은 나는 모든 죄를 게라드에게 돌렸다. 게라드는 화들짝 놀라더니 나에게 고함을 지르기 시작했다. 자신이 무관하다면서... " 이봐! 왜 이래 이거~ 나는 무관하다고! 네가 먼저 자신이 알카인드라고 소개하지 않았나!? " " 허허허... 이보세요, 제가 언제 알카인드라고 했던가요? 제 이름은 아직 게라드 씨한테 가르쳐 준 적이 없거든요? 후.후.후. " - 움찔! 게라드는 이미 얼굴이 사색이 되어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의 주먹에 꽉 쥐어진 포크는 부들 부들 전율이 일어나면서 대충봐도 이미 저 사람 은 발작을 일으키고 있다고 할 만큼 떨고 있었던 것이었다. 이샤벨의 부 드러운 손이 게라드의 어깨에 올라왔다. " 여보-♡ 식사 끝나고 개인면담 좀 해요. 3년 만이잖아요? " 게라드는 눈동자가 사라지고 온 몸에 힘이 풀린 듯 살짝 일어서져 있었던 의자에 풀썩 앉아버렸다. 알카인드와 예쁜 얼굴을 지닌 여자아이는 자신의 자리를 알았는지 의자를 살짝 빼서 앉았다. " 여기서 제 이름을 팔다니, 너무 하십니다? " " 카하하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으하하하하하!!! " .......미안하다, 쪽팔린다. 나는 그 생각을 하면서 웃음으로 이 사태를 만회시켜야 했다, 그러나 이미 사정을 다 파악해버린 15살의 여자아이는 비웃음 적인 미소를 띄우더니 마 침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린 것이다. 씨발, 졸라 쪽팔리네! 생각 같아서 일을 이렇게 만든 게라드에게 헬파이어 한방을 먹여주고 싶다고 나는 은근히 생각했다. 그때 이샤벨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나에게 말했다. " 하지만 전, 이름이 높은 용병이라고 해도...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용병이라고 해도, 실력만 있으면 써드린답니다. " 실력... 하하하! 그래, 실력만 있으면 이 상황이 무마된다는 뜻이로군, 나는 식탁에 스테이크를 자르기 위해 올려져있던 나이프를 쥐고 살짝 손목을 올렸다. 그리고 평소 검을 뽑을 때의 버릇처럼 그것을 발생시켰다. 오러 나이프Aura knife(!?). - 부우우우웅.... 연하게 익혀버린 스테이크를 자르기 위한 날이 적당히 세워진 은제 나이프에 푸른 오러가 뒤덮히기 시작했다. 오러, 그것이 어떤것인가? 소드 익스퍼트부 터 아주 미약한 -그냥 검에서 옅은 푸른빛이 비춰질 정도- 오러 발생이 시작 되면서 소드 마스터 초입에 들어서면 검이 푸른빛으로 뒤덮히고 중입에 들어 면 검 주변의 공간에 기운이 몰아치면서 뿜어낸다. 소드마스터 상급이 되면 하얀 오러가 발생된다. 그것은 베어버리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날카로움을 지닌 오러다. 지금 내 나이프가 주변 공간까지 오러를 뿜어내기 시작하자 이샤벨은 나의 실 력이 소드마스터 중입이라는 것을 알고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혼백이 빠져있던 것 처럼 의자에 기대고 있었던 게라드도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나에게 '너 진짜 내 노예였던 놈 맞니?' 하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었다. 알카인드도, 계집애도 놀란 얼굴을 어떻게 할 순 없었다. " 후.후...게라드는 이 경지가....35살 때 들어섰다고 했죠? 미안하게도 저는 15살. 즉, 20년 빠르게 도달해버렸습니다 그려? " 게라드도 낭패라는 얼굴이 역력했다. 그리고 허탈하다는 듯이 웃어댔다. " 하, 하...정말 대단하군...대단해! 하하하!!! 이런 기재가 나의 노...아니! 손님이었다니, 크하하하! 정말 우습군. " 나의 뒤에 있던 괴력의 시녀도 놀라고 있었다, 게다가 나의 오러의 위압감에 견 디지 못하는지 시녀의 어깨쪽에 보이는 등 뒤에 매달려있던 바스타드소드의 검자 루의 끝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지금 이 광경에 아주 만족에 만족 100%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 좋아요, 합격입니다! 당신에게 이 일을 맡기겠어요. " 여유만만한 미소를 머금고 팔짱을 낀채 이샤벨에게 말했다. " 가격은...? 나는 가격을 보고 정할 겁니다. " " 훗, 100골드. 저쪽 마법사 용병님도 100골드 입니다, 이만하면 손색이 없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물론 오러에다가 4써클 마법사이시니 A+급 용병일을 하면서 5년 동안 돈을 버신다면 100골드는 모을 수 있겠죠. 하지만, 이쪽에서는 '급식비' '입학비' '수학여행비' '소풍비' 등등... 여러가지를 제공하는데다가 유쾌한 학교생활도 즐길 수 있으니. 좋지 않습니까? " 이샤벨이 느긋하게 나에게 가격을 제시해왔다, 솔직히 5년동안 A+급 용병 일만 받고 5년동안 일을 한다면 100골드야 못 벌겠는가, 그러나! 급식비, 입학비, 수학여행비, 소풍비에다 몇가지 더 있을테지만 그것을 다 대준 다고 하니. 끝내주는군. 그 도서관에서 나는 프로크스에 관한 자료를 찾게 될테니, 안 갈 수가 없었다. " 허락...하겠소. " 내가 어렵게 말을 끝내자 게라드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 아! '학교 운영지원비'는 개인 능력 껏 내도록 해. 사나이라면 이 일을 허락했으니 반복하지는 않겠지! 그럼 식사 시작!!! " 뭐냐. ━━━━━━━━━━━━━━━━━━━━━━━━━━━━━━━━━━━━━━━━━━ 단과자님께, 허허허...조회사 한자리 일때 보신 것을 ㅊㅋㅊㅋ 돈번광부님께, 계속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후후후후.....(압박!) 한빙월룡님께, 이계환생지담 잘 보고 있습니다^^;; 제 소설에 대한 문제점도 리플로 좀 달아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쵸쵸쵸님께, 헐! 재밌게 봐주신다니 진짜 감사하네요. 귀무자님께, 뇌살자는 고대에 죽었고요 그의 32대 손이 꼬봉노릇을...(마! 스토리를 가르쳐 주면 어떻게 해!!! 퍼억!) chise님께, 잘 보고 가세여~ 많이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플로 제 소설의 문제점을 지적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제목 : 29 저는 야행성 인간이라 밤에만 소설을 올립니다...나쁜새키라고 욕을 해주셔도...으흐흐흑 어쩔 수가 없습니다. 흑흑..... ━━━━━━━━━━━━━━━━━━━━━━━━━━━━━━━━━━━━━━━━━━ 평화로운 1주일이 지났다, 이제 그 빌어먹을 학교로 가기 위한 전 날 밤이었다. 여전히 나는 한가로이 잠을 자고 있었다. 최고의 음식, 최고의 대접을 해주면서 사니까 귀족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있었다. " 우으으으응.. 크허허~ 받아라, 헬 파이어다~! 프로크스 너도 이제 밥이야...흠냐 흠냐... 13써클 조아하시네..쩝, 13? 웬 13이냐 15도 아니라.. 재수없는 자식. 크르르르릉....." 이게 무슨 소리일까나, 바로 내가 잠꼬대를 하는 소리다. 사실 말하자면 나 는 프로크스에 대해 쌓인게 무지무지 많은 인간이다. 왜냐하면 놈의 13써클 때문에 내가 이 고생을 하게 된 것이고, 사부님과 만나서 그란데리노에게 끌 려가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잠꼬대는 맨날 프로크스와 관련 된 꿈 뿐이었다. - 똑 똑 똑. 노크소리가 짜증나게 들려왔다, 하지만 지금 수면 속으로 들어가 있는 나한테는 그 노크 소리가 얼마나 커다란 소리일까. 부시시하게 나는 눈을 떴다. " 뭐야, 누가 지금 이 밤에 나를 깨우는거지...게라드야??? " 허허... 백작한테 게라드야??? 하고 당연하게 외치는 존재는 나뿐일 것이다. 그러자 바깥에서는 한숨소리와 함께 또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 아닙니다, 시녀 '라너'입니다. 주인님께서 부르십니다. " 라너라...으음, 누구였더라? 으으음. 아 맞다. 등 뒤에 언제나 커다란 바스타드 소드를 매고 다니는 시녀말이로군. 얼굴은 그럭저럭 평범하고 실력은 게라드의 직속 기사단인 '실버 나이츠'의 여기사로도 들어가도 된다지. " 으음, 왜 부른데...? 그냥 밤인데 처 잘것이지...아우! " " 마지막 밤인데, 뭣 좀 해보자고 하시는군요. " 으음, 마지막 밤이라서 뭣 좀 해보자고...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 헉,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타락되었단 말인가. 그 빌어먹을 녹색 도마 뱀인 그란데리노, 그 자식에게 잡혀가서 레어에서 엄청난 노동일과 정신적 스 트레스를 받은 뒤 부터야!! 제길. " 휴우- 내려갈께, 어디로 가면 되지? " " 연무장이라고 하시더군요. " 연무장이라, 게라드의 집 마당 안에 있는 작은 언덕에 있는 그곳이군. 하지만 그 언덕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어버린게 벌써 4번짼데 또 길을 잃어버릴 순 없 고...라너에게 길 좀 안내해달라고 해야겠군. 쩝....;; " 라너, 내가 아직 연무장 길을 모르기 때문에 그러는데...좀 안내 해줄래? " " 3분 안에 경장비와 무기를 챙겨나오시면 일단 데리고 가드리죠. " 문 밖에서 들리는 것 치곤 상당히 음이 잘 들리는군. 어쩔 수 없이 일어났다, 게라드 그 자식은 언젠가 반드시 박살내야할 인간 1호로 지정이 되었다. 내 옆에 갑옷들 중 가죽으로 만들어진 갑옷을 입었다. 가죽이라, 질긴 소가죽으로 만들어진 것이라 그럭저럭 여행복으로는 쓸모 있을 것이다. 오러만 있으면 갈기 갈기 찢겨 버리겠지만........ " 검은... 아, 저기 있군. " 가죽검집 안에 고스란히 들어있는 레이피어가 있었다. 흐음, 등 뒤에 가죽검집 을 메고 나는 걸어들어갔다. 문을 여니까 라너도 눈이 침침한게 아무래도 잠이 오는 것 같았다. 얘도 게라드가 자다가 깨웠나... " 꽤 자다가 일어난 모습이다? " 나는 손목시계를 보았다, 부시시한 눈으로... 눈에는 서리가 앉은 것 처럼 하얗게 보이는 시야로 힘겹게 시간을 보았다. 새벽 2시, 미친인간...왜 이때 나를 부르는거야, 곤히 자는 나에게. " 그 인간, 밤이 쓸쓸한가 보지...휴우- 왜 불렀는지 원. " 무표정의 라너도 그 말이 조금은 웃겼는지 입꼬리가 올라갔다. 후후후...나의 개 그에 안 웃길 사람이 있을까 과연... 라너가 압장을 서서 걷기 시작했다, 나도 그녀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묵묵히 걷 다 보니 계단이 보이고 내려오기를 반복하자 1층 복도에 도착했다. 여러 시녀와 집사, 하인의 방문이 있었다. " 저기, 보이는 문으로 나가서 쭉 걸어나가면 보입니다. 게라드님의 영지에 구속되어 있는 작은 언덕의 앞문으로 들어가면 길을 잃어버리기 쉽상이지만 저 쪽으로 나가면 뒤쪽으로 들어가죠. 뒤쪽에 연무장이 있습니다. " " 응. 하아암--- " 긴 하품을 끝내고 나는 바스타드 소드의 시녀 라너의 말에 따라 문 밖으로 나와 길을 걷기 시작했다. 앞 쪽으로 작은 언덕에 올라갈 때와 주위 풍경이 딴 판이었다. 왜냐하면 앞 부위는 이상한 열대나무와 식물들이 있고 인간의 눈으로 보면 작지 만 그래도 보통 곤충보다 커다란 곤충이 있었다. " 정말 딴판이군, 안 그런가 알카인드? " - 움찔. 수풀이 흔들렸다, 사실 건물 안에 있을 때 부터 바깥에 마나의 기운이 느껴 졌기 때문에 이미 예상했다. 그리고 이 건물에서 마나를 가지고 있을만한 존재는 알카인드, 게라드, 이샤벨, 실버나이츠 기사단장, 부단장 등등 총 8명이지만 그래도 게라드는 연무장에 있다고 하고 그 게라드가 나를 불러 냈으므로 아마 호위 일에 관한 것. 그럼 알카인드도 불려나왔다는 계산이 나왔다. " 하아- 은신술을 배운 적이 없지만 그래도 최대한 기척을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 알카인드는 한숨을 내 쉬면서 수풀을 헤치며 걸어나왔다. " 주변에 너의 마나가 퍼져있는데 기척을 숨겨봤자 뭐하냐. " " 오, 그렇군요! " 손바닥을 맞 부딪치면서 이제야 무엇인가를 깨달았다는 어투로 말했다. 저놈, 15살에 4써클 마스터라면 평범한 아이가 아닌데,-아! 물론 나는 천재 중의 천 재 인데다가 엄청 혹독한 훈련을 통해서 마법을 익혔으니 수준이 다를 수 밖에.- 상당히 바보인 것 같다. " 그럼 어떻게 마나를 숨기죠? " 바보 맞군. 내가 황당한 얼굴을 짓고 있자 알카인드는 농담이라는 듯 웃으며 말했다. " 농담이에요, 당신도 게라드가 불러서 왔나요? " " 그럼 내가 이 새벽에 일어나서 이 지랄 떨고 있겠나. 휴우- 뭣 때문에 불렀는지 몰라도 하찮은 일이면 단번에 목을 따버릴테다. 의뢰고 뭐고 필요없어. " 알카인드도 내 말에 동조를 하듯 싱긋- 상큼하게 웃었다. 젠장, 저 자식 왠지 잘생겨서 위화감이 들어... 나도 한 인물을 하지만 저 놈이 있으면 저 녀석의 그림자에 내 미모가 가려질거야. 되도록이면 그 학교에 가서 같은 반이 되지 않 기를 바래야겠군. " 그럼 가시죠? " " 응, 제길 게라드...궁시렁 궁시렁... " 궁시렁 대면서 언덕길을 올라갔다, 점점 갈수록 회색건물이 보였다. 연무장... 회색 대리석으로 벽들이 쌓여져 있고 콜로세움처럼 만들어진 노예전사 경기장 같은 분위기였다. 그 안에서 게라드가 오랜만에 날카로운 이미지로 롱소드를 들고 서있었다. 알카인드도, 나도 게라드의 위엄있는 모습에 조금은 움찔할 수 밖에였다- " 왔군. " 싸늘한 어조로 말했다, 저것이 바로 스승님이 사준 책인 '대륙 10대 인기인'에 나오는 게라드의 진짜 본 모습이라는 것인가? 가슴이 쿵쾅거렸다. 나한테도 기사의 피가 있는가 보군...이렇게 심장이 들끓는 것을 보면 말이야. 나는 게라드를 보며 이 생각 만이 꾸준하게 머리 속에서 터져나왔다. ' 싸워보고 싶다! ' 입술이 비쩍 마르기 시작했다. 긴장상태로 인해 입술이 마르는 것이었다, 혀로 입술을 살짝 적시고 등에 있는 레이피어를 뽑았다, 척봐도 명검인 듯 엄청난 광 채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 아직 이름을 정하지 않은 새 검, 이것으로 당신과 정식으로 대결해보고 싶군. " 게라드는 그 말을 듣더니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 킥, 애송이 주제에......후, 난 너희들을 시험하려고 한다. 내...소중한 15살의 꽃다운 아이를 호위할 만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 게라드는 말을 끊고 천천히 자신의 롱소드를 들어올렸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갔다... " 아니면... 내 딸 조차 호위할 수 없는 쓰레기들인지, 내가 판단하겠다. " 게라드의 말이 끝맺음을 하자말자 그의 롱소드에서 푸른 마나가 뿜어져 나오기 시 작했다, 오러블레이드 였다. 때로는 부드러우며, 때로는 잔혹한 마나의 결정체. 이미 알카인드는 식은땀을 흘리며 서있었다. 과연, 게라드의 진면목이었다. " 빨리 하고 끝내지, 1격으로 하자. 호위를 하려면 잠을 자야할테니.... " " 후후, 좋다. " 게라드의 오러블레이드가 뒤쪽으로 약간 처지고 오른발이 앞으로 나왔다, 왼발은 뒤로 빠져서 완벽한 일기토(일합에 결정 짓는 승부를 뜻함.)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나도 질 순 없었다, 게라드가 솔직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나로서 이번에 분을 풀 겠다고 다짐하고 있었다. 나의 레이피어에 오러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리고...바람을 타고 날라온 낙엽이, 게라드와 나의 사이의 땅에..... 사뿐히.....앉았다. - 파앙! - 파앙!!! 시작이 된 것이었다, 나와 게라드는 거의 동시에 앞으로 돌격을 하기 시작했다, '스피드' 그것은 일기토에서 매우 중요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일기토에서는 스피 드 하나로 좌지우지 하는 경우가 허다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게라드의 검에 너무 힘이 실리지 않았다. ' 뭐지!? 나를 가지고 놀려는 것인가? 검에 힘을 빼고 나를 상대할 수 있다는 말인가? '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며 더욱더 화가나 레이피어에 최대 오러를 주입시켰다, 게다가 염력 1식 파동(波動) 까지 섞었기 때문에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하리라- 정확히 부딪 친다면 연무장이 바스라질 것이다. 허나, 나는 검술의 검자도 모르는 놈. 10년 동안 그란데리노에게 맞고 살다보니 그놈이 펼치는 검술을 따라하다가 마나 운용법을 알게되었고 나는 오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나는 검술에 대해 제대로 배운 적이 없었다, 몸도 약했기 때문이었다. 왜냐하면, 마법사의 핏줄이라 그런지 몸이 허약해서 마법사 체질이었기 때문이다. 검술에 대해 배우지 못한 나는 게라드의 검법 앞에서 무참히 깨질 수 밖에였다. " 성검술[聖劍術] '홀리 소드(Holy sword)' " 게라드의 묵직한 목소리가 들렸다. 아! , 저 기술은 대체 무엇인가. 10개의 빛의 검들이 게라드로 부터 나를 향해 찔러 들어오고 있었다, 오러를 머금으면서... 대체...!? 저 검술은!!! 피할 틈이 없었다, 그 검들은 모든 퇴로를 막고 있었으며 나를 향해 찔러들어왔기 때문이었을까, 하지만 나는 포기 하지 않고 게라드를 향해 검을 내질렀다. - 번쩍.......!!!! 거대한 신력(神力)의 폭발에 의해 나는 뒤로 날아가버렸다, 연무장으로 만들어진 대 리석에 나의 몸은 완전히 박혀버렸다. 나의 몸은 이미 정상이 아니었다, 만신창이가 되었다고 해도 고개를 끄떡일 만했다. 게라드의 힘. 나는 저 검술을 알고 싶었다, 가지고 싶었다. ".....뭐지.....그 검술은.... " " 성검술... 성기사들의 특권이자 전투신관들과 성기사의 검술이지. " " 나에게도, 그것을 가르쳐 주면 안되겠나...? "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있어도 말은 똑바로 나왔다, 정신 역시 말짱했다. 그 대신 온몸이 콕콕 쑤시면서 전율이 일어날 뿐! " 내가 보았을 때, 너는 신성력이 전혀 없다. 즉- 성검술 따위는 배울 수도 없다. 허나, 너는 마검술[魔劍術]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검술이 적힌 책자도 없을 뿐더러...네가 터득하기에도 무리가 있을지도 모른다. " " ..... " " 내가 처음 너를 보았을 때, 검술에 다져진 몸이 아니었다. 오히려 마법에 더 신경을 쓴 듯한 왜소한 체격이었다고 할까? 그리고 네가 오러를 보여줄 때. 아무래도 너는 마나운용법만 알 뿐, 검술에 대해서는 전혀 모를 것 같아서. 지금 오늘, 이 자리에서 너에게 검술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 게라드는 말을 숨을 쉬더니 다시 말을 이었다. " 검술에 정진해라, 오러를 쓰는 너라면... 최강의 검사가 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 " 풋, 지랄- 내가 왜 검술을 익혀야 되나, 그 따위 호위 쯤이야! " 게라드도 피식 웃었다. 알카인드에게 살짝 눈길을 주었다, 알카인드는 화들짝 놀라더니 무엇을 어떻게 하란 말인지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자신에게 대련을 하자는 말인지... 아니면 어떻게 하라는 말인지. 그러다가 게라드가 말했다. " 저 녀석을 데리고 가주시오, 그리고... 이 물약도 상처에 부워주시오. " 붉은물약이 담긴 유리물병을 알카인드에게 건넸다, 알카인드는 고개를 끄덕이고 나를 업었다. 천천히 언덕을 다시 내려가기 시작했다. - 우지지지직...!!! 우드드드드득!!!!! 갑자기 게라드의 롱소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엄청난 파동이 롱소드 안에서 터져나오면서 롱소드는 파멸되어 버리고 말았다. " 이...이 자식, 오러의 파괴력 하나는 끝내주잖아!? " 게라드는 나의 오러에 대한 파괴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련 결과, 무승부. ━━━━━━━━━━━━━━━━━━━━━━━━━━━━━━━━━━━━━━━━━━━ 귀무자님께, 헐헐- 최대한 흥미를 돋구워서 쓰겠습니다. 카드오판님께, 아닙니다. 아무래도 스토리 상 같이 다니게 해야할 듯.... 피묻은삽자루님께, " 성적표가 이 따위가 뭐야!? 수학이 '가'에 40점이라니!!! " <--우리 엄마. 쇼자인테쉬크톨새끼한테, 허허허...미안하다 사랑하다의 개그판...(퍽!) 단과자님께, 그냥 주인공의 학교생활을 즐기기 위한 도구일뿐... 이 놈이 호위를 다해먹고 주인공은 학교에서 탱자 탱자 놀고... 리듀스님께, 선작만 하셈+_+ 추천만 하셈+_+ 적어드림.ㅋㅋㅋ 돈번광부님께, 아- 무참히 깨지다...(퍽!) 그러나 주인공은 지지 않는다..ㅋㅋ 무승부. 아 학교 가기 싫어! 으아아아...방학이 끝나가고 있다고!!! 나의 꿈! 조회수 1만이 되기 전에 추천수가 100을 넘는 것!!! ----------------------------------------------------------------------- 제목 : 30 이런...조회수가 1만이 넘었잖아...;; ^^;; 아이조아~~(퍽!) ━━━━━━━━━━━━━━━━━━━━━━━━━━━━━━━━━━━━━━━━━━━━ 해가 뜨기 시작했다. 동쪽에서...점점 올라오기 시작했고, 그에 따라 붉은 빛이 대지를 적셨다. 구름, 구름이 해의 주변에서 물러나고 있었다. 해는 그것에 보답이라도 하듯 더 더욱 강렬한 햇빛을 비추었다. 그리고 아침이 시작되었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 그곳은, 검과 마법을 가르치는데 한가지 전공을 선택할 수 있어 집중교육 그리고 반복학습법으로 뛰어난 인재를 만드는 데 필살적으로 노력을 하는 곳이다. 또한 검과 마법 뿐만이 아니라 연금술, 흑마법, 마술, 소환술, 창술, 음술, 음유시인에게 필요한 음악 등등... 정말로 체계적인 학습으로 15살의 아이들을 뛰어난 인재로 만드는 곳. 그곳에 지금 내가 가려고 하고 있었다, 어제 게라드에게 당한 상처는 많이 아 물어져 있었다, 게라드의 딸은 1주일 만에 보는거라 내가 왜 상처가 나있는지 의문스러운 눈길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젠장, 시선이 부담스럽다. 그리고...게라드는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와있었다. " 아이고- 내 딸아~ 가면 언제 보냐! 방학은 겨울이 되기 전에 시작이 되지도 않을 것이고... 지금이 여름이니 아이고~ 몇 개월 뒤에나 볼 수 있는거야...아이고~ " 통곡소리, 이샤벨이 아니라 게라드였다. 이샤벨은 오히려 무뚝뚝한 눈길로 딸을 쳐다보고 있었고 인사 또한 그냥 잘다녀와라는 말 한마디 뿐이었다. 그런데 남성 인 게라드가 이 지랄을 떨고 있는 것이었다. " 뭐...괜찮을거에요. 아빠... " " 흑흑, 못난 애비가 그 따위 쓰레기 학교에 보내서 정말로 미안하구나...흐으으윽..;; " 이봐, 쓰레기 학교라니...그곳이 바로 만다노스 대륙의 모든 국가들이 자금을 대주 고 또한 왕자들까지 와서 교육을 받는 그곳을 그 따위 쓰레기 학교라니... 아마 거 기를 졸업한 왕자가 들었으면 처형일 것이다. 그래도 게라드는 지금 자기의 눈에는 15살 짜리 자기 딸 밖에 보이지 않나보다. " 이런, 배타러 빨리 가야 합니다. 게라드, 놓고 가시죠? " " 이놈! 알카인드! 감히 이 로슈아 폰 게라드에게 무슨 말이냐! " 그럴 때만 백작인가. 알카인드도 이제 나와 성격이 비슷해지는지 입을 삐쭉 내밀고 말했다. " 그럴 때만 백작인가. " 이런! 정말로 나와 닮아버렸다, 나와 같은 생각을 입으로 꺼내다니! 오히려 나 보다 더 담력이 커진데다가 말빨이 쎄진 것일 지도 모른다. 게라드는 알카인 드의 말을 듣고 말투가 어디서 많이 비슷하다고 생각했는지 갑자기 나를 째려 보았다. 아차, 내 말투인 것을 벌써 알아차린건가... " 네 놈 도대체 알카인드에게 무슨 정신교육을 시킨거냐!? " 나는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 아이고- 무슨 정신교육이라뇨? 세뇌교육도 아니고.... " 푸하하하, 약자는 강자를 닮는다고 했던가. 알카인드는 충분히 나의 성격을 닮 아있었다, 나는 정신교육이든 세뇌교육이든 아무 교육도 시키지 않았건만 자기 알아서 나를 닮은 것이었다. 에구 착한것- " 아빠, 다녀올께요- " 게라드의 딸은 원피스를 입고 있었다, 화장은 안했나보다. 그녀는 게라드에게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마차로 달려가 탔다. 알카인드도 게라드에게 그냥 손바닥 만 들어올린채 간단 인사를 하고 들어갔다. 나는 게라드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고 재빠르게 마차 속으로 들어갔다. - 이럇! 히이이이잉....! 마부는 모두 탔다고 생각하고 말을 몰고 그대로 달려나가기 시작했다, 뒤에서 오 러가 웅웅 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그 뒤에 바로 엄청난 폭발음이 들렸다. 아마 내 가운데 손가락에 화를 누르지 모하고 오러탄을 여기저기 날리고 있으리라... 대략 10분 쯤 침묵이 지속되었을까나, 슬슬 지겨워졌는지 게라드의 딸이 말을 걸어왔다, 역시 내가 아니라 알카인 드였지만 말이다. 알카인드도 지루했는지 반갑다는 듯한 얼굴로 대화를 허락했다. " 흐음- 마차여행이 좀 지루하네요? 그렇죠, 알카인드 씨? " " 아...그렇네요, 용병일도 벌써 2년 째인데 마차여행은 아직까지 익숙하지가 않아요. " 용병일 2년이라, 그럼 13살 때 부터 용병일을 시작했다 이건가? 꽤나 험난한 인생을 살아왔군. 물론... 나만하지는 않지만 말이다. 킥! 그린드래곤에게 10년 동안 노예로 살아봐봐, 미치지 않나. 내가 지금까지 정신분열이 일어나지 않고 살아 있는 것 만 해도 진짜 놀라운 일이다. " 아, 그쪽의 이름은 뭐라고 했죠...? " 얼씨구, 이제 이름도 잊었다 이거냐? " 라루아. " 이제야 기억이 난 듯 게라드의 딸은 고개를 끄떡거리면서 수긍하는 태도였다. 정말 무식하군, 하긴... 나도 한번 게라드에게 이름을 들은 적이 있는데 금 방 잊어버렸으니까. " 제 이름은 '라이라드'에요. 제 아버지에게 들어본 적은 있을 거에요. " " 아, 네...들었긴 들었습니다만. " 어정쩡하게 존댓말이 내 입에서 튀어나간다. 정말 존댓말은 힘든 것이다. 나보다 나이 어린 여자아이에게 존댓말을 써야한다니...하지만 나는 뼈 속까지 노예 근성이 있는지라 -이게 다 그 빌어먹을 그란데리노 때문이야!!!- 존댓말 이 저절로 튀어나왔다. " 그렇게 반말을 쓰지 않아도 되요, 어차피 동갑인데 그냥 말을 풀죠? " " 죄송합니다, 뼈 속까지 노예근성이 박혀있는지라... " 내가 그 말을 하자 알카인드가 나를 쳐다보면서 의외라는 듯 말했다. " 헤- 노예촌 출신? " - 빠직!!! 나는 단번에 알카인드의 멱살을 잡고 눈을 부릅뜨고 침을 튀겨가면서 외쳤다. 아마도 이 당시에 나는 미쳤나 보다, 그란데리노에 대한 분노 때문에... " 이, XXXX-작가 심의상 삭제- 야! 니가 10년 동안 그린드래곤한테서 노예질이나 해봤나보지? 앙? 새키, 넌 내가 드래곤의 레어에서 얻어 터지면서 빌빌 길면서 있을 통안 태평하게 앉아서 마법이나 익혔겠지! 그렇게 인자한 스승님 앞에서 마나배열이나 하면서 말이지...!!! " " 커..컥컥...이 거 놓고..말하셈! 크헉, 커컥... " 내가 멱살을 놔 주었다, 정말 피가 거꾸로 역류를 하는 느낌이었다. 게라드의 딸인 라이라드도 내가 의외의 말을 하자 놀란 표정이었다. 하긴 10년 동안 그린드래곤의 레어에서 노예질을 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 아니겠는가. 알카인드도 내 말을 듣고 " 너 엄청 불쌍한 놈이로구나...! " 이런 말이 보일 정도의 눈길을 보내왔다. " 그란데리노 새키...나중에 죽여버릴테다! 사지를 갈기 갈기 찢어버리겠어! " 나는 그 말과 함께 불량스럽게 마차의 고급 소파에 앉았다, 알카인드는 계속 쿨럭 쿨럭거리면서 불쌍한 놈이로구나 눈길을 보내왔다. 그렇게 또 다시 침묵은 시작되었다, 라이라드나 알카인드나 내 말을 듣고 상 당히 놀란 눈치로 있었고 나는 바깥 풍경이나 보면서 외롭게 시간을 때웠다. 그러다가 결국 말이 튀어나왔다. 이번에는 대화를 먼저 시작한 것은 알카인드였다. "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가 어디에 있다고 하죠? " " 로서스 섬...아, 그렇게 놀라지 마요. 그곳에 있는 악어들은 다 정리했으니까요, 그 섬은 정말 큰 섬이라서 커다란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를 5채 지어도 수천개는 더 지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큰 섬이라더군요. 갓시티의 1000배라더나... " " 로서스 섬이라고 하면...아! 프로크스가 13써클 '네츄럴 블라스트(natural blast)'로 뚫어버린 인공호수에 있는 섬이죠? 섬 이름이 '실비아르'겠구요. ...하하, 물론 프로크스가 실존인물은 아니겠지만 어쨌든 그렇게 알려져 있잖아요? " 이보쇼, 댁의 옆에 그의 자손이 앉아있수다. 흐음, 그나저나 실비아르라...'르'자만 없애면 실버드래곤 실비아인데... 역시 그 호수에는 프로크스와 관련된 것이 있나보군. 잘하면...그 열쇠도 있을지 모른다. 그럼 단번에 퇴학하고 넨센 사막에가서 13써클을 찾는건데. " 마부 아저씨, 실비아르까지 몇 시간 타고 가야되요? " " 허허...몇 시간이 아니라 몇 일이죠, 아가씨. 대략 3일 정도만 이렇게 마차여행을 하고 가면 모든 국가의 중심에 있는 그..뭐시다냐, 아! 두 갈래의 산맥의 조금 위에 있으니깝쇼. " 두....두갈래의 산맥이라고!? 지금 내가 잘못들은 것은 아니겠지요- 설마~! 하지만 그 마부는 확인사살이라고 하듯 나의 귀를 찔렀다. " 그 두 갈래의 산맥에 골드드래곤 '골드라시스'와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가..... " - 벌떡!!!!!! 나의 몸은 나의 의지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심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놀라지 않 으려고 마음까지 가다듬고 있으면서 귀를 기울였는데 다리가 먼저 반응을 하 더니 그새 일어나버린 것이다. 얼굴에서 식은땀이 주르르르 흘러내렸다. 내 얼굴색? 하얗게 질렸다, 적혈구보다 백혈구가 3:7 비율로 있는지도 모른다. " 말도 안돼...내가 그 레어에서 얼마나 힘겹게 도망쳤는데, 그 근처에 학교가 있다고!? "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 * " 로...로슈아 백작님, 게라드님! 어디계십니까!! " 게라드의 현재 상태는 너무나도 심란했다, 3년만에 만난 15살의 딸아이를 1주일 만에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라는 곳으로 보내야 하다니, 게다가 그곳에서는 암살의 위험도 있는데 말이다. 그래서 서재에 엎드려서 고민 고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찾는 소리가 들렸다, 게라드는 고개를 살짝 들었다. - 쿵! 서재의 문이 열리고 한 사내가 들어왔다, 자신의 직속 기사단인 실버나이츠 의 정보부의 일원 중 한명이었다.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 것이 엄청난 비상사태가 벌어진 것이 틀림없었다. " 무슨 일이냐!? " " 크...큰일났습니다, 흑기사 '블랑카인'의 아들이라는 놈이 이번 해에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 입학을 한다고 합니다...!!! " " 브, 블랑카인- 아...맙소사! " 블랑카인, 게라드가 성기사에서의 찬란한 밝은 별이라고 한다면 블랑카인 은 흑기사에서의 어두운 암흑의 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호각지세의 실력을 지닌 둘이었다. 최근에 들어서 블랑카인이 소드마스터 중입에 들 었다고 했다, 물론 게라드도 3년 전이었지만 말이다. 게라드가 일찍 소드마스터 중입에 들었을 때 블랑카인을 능가했다고 생각 했으나 또 다시 따라온 자이다. 그런데 그의 아들이 입학을 한다고!? 자 신의 18살 아들인 '게라스'의 신변도 위험해졌고 15살의 딸인 '라이라드'도 마찬가지로 위험해졌다. 예전부터 소문으로 들어왔는데, 블랑카인이 자신의 아들을 완전히 패죽이면 서 훈련을 시킨다고 했으니 얼마나 커다란 실력자인지는 뻔할 뻔자였다. " 입학을...취소할까요? " 정보부 일원이 말했다, 그러나 게라드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 그 녀석을...믿을 수 밖에. " 게라드는 그 말을 마치고 천천히 일어서서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다. ━━━━━━━━━━━━━━━━━━━━━━━━━━━━━━━━━━━━━━━━━━━ 피묻은삽자루님께, 컥! 부럽습니다요!!! 그리즐리님께, +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요!!! 단과자님께, 일단 소설의 전반은 검술로 할 것이며 후반부터 마법사로 진출 할 생각입니다. 돈번광부님께, 캬- 글 잘보셨습니다, 그려- 귀무자님께, +_+ ㅋㅋㅋ 먼치킨이야 말로...맛있는 치킨! -_-乃 (퍽!) 추천 좀 찍어주시면~~~~ 이빨이 덧나나~~~ 아아아아아아~~~~~~~~~ (퍽!) 그리고 헛소리로는..... " 나무의 마도사 재밌다!!! " (퍼억!) ----------------------------------------------------------------------- 제목 : 31 으음, 몇 분들이 계속 주인공을 조때 쌘 10팔 강철주먹 먼치킨 천하무적 맨으로 만들어 달라고 하시는데..ㅋㅋ; 지금 주인공의 상태로만 해도 조따 쌘 10팔 강철주먹 먼치킨 천하무적 맨입니다...ㅋㅋ;; 실험용 1호를 투입해야겠심돠.ㅋ ━━━━━━━━━━━━━━━━━━━━━━━━━━━━━━━━━━━━━━━━ " 아가씨, 드디어 바깥에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 아, 3일 동안 마을의 여관에서 잤더니 좀 편했는데 이제 그 편함도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학교라는 곳은 나의 생각으로 아마도 헝겊 이불에 스프링도 다 튀어나온 침대... 휴우- 게다가 짜증나는 '숙제'라는 것을 낸다는 아주 악독한 인간들이라 불리는 선생이라는 존재들도 있다고했다. 분명 학교라는 곳은 순수한 15살의 아이들을 다른 이계의 인간들의 수하 들로 만들려는 계획을 가지고 제작이 된 엄청난 곳일 지도 모른다. 아! 내 가 그런 곳에 가야한다니... 어쨌든, 늙은 마부의 시야에 호수가 보이기 시작했는지 마부가 라이라드에게 말해왔다. 3일 동안 알카인드하고 완전 말을 까버려서 이제는 반말로 수다 를 떨고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라이라드가 활짝 웃으면서 마부 쪽을 쳐다보았다. " 우와...! 바다에요? 잘못 온거 아니에요???? " " 아닙니다, 아가씨. 저것은 호수입니다, 민물이거든요. 게다가 지도를 보시면 대륙에 웬 파란 구멍이 나있는 걸로 아실겁니다. 허허허... " 지도를 보니 가증스러운 두 갈래의 산맥이 보였다, 두 갈래의 산맥을 돌아 가면서 마나를 숨겼기에 들키지 않았는지 그란데리노가 접근을 해오지도 않 았다. 내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 두 눈에 불을 켜고 날라왔을테니까. 호수는 물이 매우 맑았다, 햇살 때문에 물이 반짝 반짝 거리면서 물이 맑 다는 것을 증명했다. 마차는 호수 앞에서 멈추었다, 호수에서는 아직 출발하 는데 30분 정도의 시간이 남은 배가 둥둥 떠 있었다. " 이봐, 라루아. 여기 봐봐... 고대어로 뭐라고 적혀있는데 뭐라고 적혀있는거지? " 알카인드와 나는 3일 동안 반말을 할 정도로 친해졌다. 내가 10년 동안이나 드래곤의 노예로 있었다는 것을 알고 불쌍하다고 먼저 나에게 접근을 해온 것 이 시초가 되었다. 나는 놈에게 안기면서 엄청나게 울어재꼈고 또한 분노의 불꽃을 태웠다. 그 도마뱀의 드래곤하트를 뽑아버리기 위해서. 게다가 그란데리노의 레어에서 뿜어져 나와 나에게 영향을 주었다. 그 그란 데리노의 더럽고 추잡한 마나가 나에게 너무나도 익숙했기 때문에 기분이 너 무나도 더러웠고, 지금 너무나도 기분이 저하되었다. " 라루아, 얼굴에 인상 좀 펴. 왜 그렇게 찡그리고 있어? " " 으음, 그게 말이야...저 산맥에서 그 그란데리노의 마나가 뿜어져나와서 말이야. 너무나도 가증스러운 존재야. 얼굴에 주먹이라도 한 방 때리고 죽자고 생각했는데 너무나도 예쁜 하이엘프의 얼굴을 하고 있어서 때리는 것 조차 차마 할 수 없었어. " "......결론은 그거 때문이냐. " 적당히 하라는 듯 나의 어깨를 두들기고 이리 와보라는 듯 손바닥을 저었다. 나는 걸어서 그곳까지 갔다, 나와 동시에 알카인드의 신호를 받은 라이라드도 그곳으로 걸어왔다. 그곳에는 한 돌이 있었는데, 분명히 고대어였다. 그것은... 나는 어릴 때 벌 써 사부님과 같이 고대어를 학습하고 연구를 했기 때문에 완전히 마스터를 하 는 것이 가능했다. 사실 스승님은 고대어를 완전히 습득할 수 없었다, 내가 연구한 것을 왜 내가 스승님에게 주어야 하는가...! 그 생각 때문에 나는 내가 깨달은 고대어를 몰 래 숨기고 모른다고 했다. 덕분에 스승님은 나에게 모든 고대어를 가르쳐 주고 나는 내가 알게 된 고대어 를 내 머릿속에 묻어버렸다. 그 결과! 나는 고대어를 완전히 익혀버렸고 스승 님은 중간 쯤에서 고대어를 접고 마법연구에 몰두했다. [ 나 프로크스, 더럽게 타락한 귀족들이 아까운 식량만 축내며 앉아있는 이 '가남스 시티'를 네츄럴 블라스트로 완전히 없 애 버리고 이 글을 남긴다...나를 따르던 악어들을 한 섬에 모아두었다, 그들은 자손을 퍼뜨리면서 내가 만들어 놓은 이 호수 안에 있는 여러 섬들에 씨를 뿌리고 다닐 것이고 이 곳 은 평범한 일반인이 접근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 프로크스, 고대력 442년에 이 석판에 글을 남긴다....... 만약 나의 후손이 이 글을 보았다면, '로도스 섬'에 남긴 나 의 애완동물인 '크로커다일'의 안부라도 한번 봐다오. ] 역시 프로크스의 자취가 너무나도 많이 남아있었다. 이곳에는 분명히 그 열쇠 라는 것이 잠재되어 있을 지 모른다. 게다가 크로커다일이라는 존재가 열쇠를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를것이다. 알카인드는 내가 아무말도 안하고 묵묵히 그 석판만을 쳐다보고 있자 나의 어 깨를 탁- 하고 쳤다. 가볍게 살짝 말이다... 그제서야 나는 정신을 차리고 어정쩡한 벙찐 얼굴을 하고 알카인드를 쳐다보았다. " 어때, 뭐라고 적혀있어? " " 이건 너에게 가르쳐주기 너무 아까운 거야...후후후, 로도스 섬이라. 로서스 섬을 말하는 것인가? 잠깐...로서스 섬에 그 마법학교가 지어졌다고 했는데? " 뭔가 이상하다, 인간들이 배를타고 가서 그곳을 정리하고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를 세웠다면...크로카다일은 소드마스터들에 의해 악어가죽이 난도질 되어 귤껍질 정도나 되었으면 바랄게 없을 것이다. 말하자면 즉, 크로커다일은 목이 달아나고도 남았다는 것이다. " 우리가 갈 학교가 세워진지 몇 년되었다고 했지요? " 라이라드에게 말했다, 라이라드가 곰곰히 생각하더니 손바닥을 치면서 말했다. " 아, 몇 십년이죠! 세워진지 60년 정도 되었다고 했어요. " 60년, 60년은 엄청나게 긴 세월이다. 3살짜리 아이가 할아버지가 되어서 이 마에 주름살이 6줄은 될 세월이란 말이다. 허리는 굽어지고 자신의 손자에게 이 말을 할 시간인 것이다. " 나도 왕년에는...... " 아! 정말, 그 세월 동 안 크로커다일이 숨어 살리는 없고 만약 숨어 살면서 가끔씩 나와서 물고기 를 잡아먹고 살았다면 60년 동안 한번도 학생들의 눈에 띄지 않았을 리는 없다. 결론은 한 가지, 죽. 었. 다. " 아가씨, 이제 출항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빨리 표를 저 사람에게 주고 탑승하십시오, 저는 이만 로슈아 백작님에게 가보아야 겠습니다. " " 그러도록 하세요, 자게츠 경. " 뭐냐, 그럼 저 늙은 노인네가 기사였단 말인가! 우하하하, 몰랐다. 그 명예로 운 직종이라는 기사가 마부나 하고 있다니. 은퇴한 사람인가 보군. 자게츠 경 은 라이라드에게 꾸뻑 90도 각도로 등을 굽히고 인사를 펼친 뒤 마차로 걸어가 마부석에 앉았다, 한손으로 고삐를 쥐고 한손으로는 알카인드와 나에게 손짓 을 하고 있었다, 알카인드는 웃으면서 손짓을 해주었고 나는..... " 빨리 안가고 뭐해요? " ...........자게츠 경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었다. 배를 탔다, 호수를 가르지르면서 빠르게 배가 행진을 했다. 프론티어라고 멋진 필기체로 적힌 깃발은 바람에 의해 펄럭 거리고 있었다. 가끔씩 호수 속에서 커다란 밀물 물고기가 꼬리를 흔들면서 헤엄을 치는 모습도 보였다. 참으로 평화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보니.... 음? 갑자기 불쾌한 장면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려보니.... 헉! 이럴수가, 지금 나의 좌,우에는 남녀가 찰싹 붙어서 재잘재잘 있는 수다 는 다 떨고 있었고 알카인드와 라이라드마저 찰싹 붙어서 수다를 떨고 있는 것 이었다. 나는 나의 뒤를 쳐다볼 수가 없었다. 만약 거기에 커플들이 있었으면 나 혼자 여기서 솔로라는 말이 나온다. " 젠장, 솔로라니... " 고개를 탁에 처박고 중얼거렸다. 결국 그 커플들의 재잘재잘 거리는 수다소리를 견디지 못하고 나는 배 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했다. 아마도 2일 동안은 배를 타고 가야한다고 하는데 배 안 으로 들어가서 책이나 읽기로했다. 시간 때우기나 집중을 하기에는 책, 책이 와따 아니겠는가. 선박으로 들어가기 위해 나무문을 살짝 당기자 가증스러운 모습이 드러났다, 여전히 커플들이 옹기종기 붙어서 얼굴을 붉히기도 방긋 방긋 웃으면서 해맑게 웃기를 계속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여자 한명이 울더니 남자의 뺨을 한 방 강하게 싸대기 치고 숙소로 들어가는 것이었다. 클클클...한명 갈라졌도다. " 403호...403 403...403...403..403..403..아 이거군. " 403호는 알카인드와 내가 배정받은 숙소의 번호였다, 405, 404, 403...그렇게 403호를 찾았고 문을 열었다. 그곳은 역시 텅텅 비어있었고 작은 나무 책장이 하나 보였다, 그곳에서 아무거나 하나 집고 책을 폈다. 제목은 나중에 보면 되니까! 그러나 책을 펴자 말자 커다란 글씨로 제목이 적혀있었다. ' 유명 현상금 리스트. ' - 성격, 특징, 그 들의 무기에 대한 정보 완전 입수! - 유명 현상금 리스트라? 그럼 현상금 헌터들이 읽기에는 필수겠군. 게다가 그들 의 성격 특징 그들의 무기에 대한 정보를 완전 입수했다고 떠들고 다니는 것 을 보니깐 말이다. 성격을 잘 알면 나중에 그 사람에게 잡혔을 때 살짝 살짝 그의 성격에 비위를 맞 춰가면 목숨을 부지할 수도 있고 특징을 알면 손쉽게 잡을 수 있고 무기에 대한 정보를 알면 위급할 때 피할 수가 있다. 좋은 책이다. 맨 첫페이지로 되어있는 3페이지를 지나 4폐이지를 폈다. [ 현상금 No.1 ] 이름 : '성격최악' 히로부미 현상금 : 9억 골드. (생포 했을 때의 돈, 머리를 가져오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공개 처형을 원하기 때문이다.) 성격 : 호탕한데다가 성격은 진짜 별호 그대로 최악이다, 일단 잡혔으면 살아 돌아가는 것을 포기하는게 좋다고 봐야 할 것이다. 특징 : 하얀 색 백발에 검은 장삼, 거대한 직도를 들고다닌다. 무기 : [거대한 직도] 너무나도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다루는 것 조차 힘든 직도이다. 무게가 너무 크기 때문에 파괴력 하나는 정 말 끝내주지만 가로, 세로 , 대각선 공격만이 가능하다. 즉, 조잡한 검술 따위는 쓸 수가 없다는 것. [ 현상금 No.2 ] 이름 : '초인' 젠 현상금 : 6억 골드. (생포 했을 때의 돈, 머리를 가져오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공개 처형을 원하기 때문이다. ) 성격 : 잔인한데다가 냉정하기 그지 없다, 이자는 생포라는 것을 모른다 주먹을 맞부딪치고 싸울 때 죽이기 때문이다. 특징 : 진한 붉은 머리에 노란색 눈동자가 이색적이다. 무기 : 맨 주먹을 사용한다, 그러나 주먹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현상금으로나 잔혹함으로 보면 성격최악 히로부미가 더 높지만 실력 으로는 초인 젠이 훨씬 더 강력하다. [ 현상금 No.3 ] 이름 : 율리시스 현상금 : 5억 골드. (생포 했을 때의 돈, 머리를 가져오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정부는 공개 처형을 원하기 때문이다. ) 성격 : 너무나도 자만심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조금이 라도 깎이게 하는 말을 하면 분노를 하며 미쳐버린다. 특징 : 늙은 노장이다, 수십명의 여자를 강간하여 자신의 아이를 태어나게 했으나 나오자 말자 죽이고 눈알 두개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검은 철갑을 언제나 입고 다닌다. 실비아르 호수에 가끔씩 나타나 노략 질을 하고 다닌다. 4년 전에는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 쳐들어갔다가 교장의 마법에 당하고 나서 다시는 보이지 않았다. 무기 : 의외로 가벼운 [롱소드]를 사용한다. 그러나 실력은 소드마스터 초입 에 들어서서 오러를 머금은 롱소드는 그 어떤 병기보다 강력하다. 사진까지 친절하게 겻들어져있군. ━━━━━━━━━━━━━━━━━━━━━━━━━━━━━━━━━━━━━ 단과자님께, 아- 과자가 너무 달군요, (퍽!) 한자리 수일때 건필!!!!을 위하여~~~ 천상귀마님께, 아마도...13써클은 후에. 피묻은삽자루님께, 케헤헤헤...나무의 마도사 넘 쨈써여 +ㅁ+ 귀무자님께, 9써클 마법을 안써서 그렇지 지금도 충분히 쎄답니다 =_=ㅋㅋ;; 13써클은 후에 나옵니다~ 그리고 담편에 전투씬을 넣을 생각. 쇼자인테쉬크톨새끼한테, 그려. 근데 24일날 새 학교로 오는거 알지? 원래 부암학교로 가는건데 바뀌었다고 지수가 전화걸더라.ㅋ 돈번광부님께, 더 맞아염 +_+ (퍽! 앗, 돈번광부님 이제 반격을...) 아! 선작 좀 많이 찍어주세여~ ♡ 추천도 많이 찍어주시구여~ ♥ 코멘트도.......남겨.(-┏) <--- 뭐...뭐냐..;; ----------------------------------------------------------------------- 제목 : 32 허허허...챕터 6의 이름이 조금 웃깁니다 -_-; 피식- (자기가 써놓고 웃기데...미친.) ━━━━━━━━━━━━━━━━━━━━━━━━━━━━━━━━━━━━━━━━━━ - 끼이이이익...쿵! 배가 도착했다, 그리고 나의 눈 앞에 펼쳐진 것은...학교가 아니라 숲이 었다. 여러가지 나무들과 풀, 꽃들이 자라있었다. 군데 군데 버섯도 보 였다. 설마, 학교가 야외수업을 하는 곳은 아니겠지요...!? 그 생각에 식은땀이 줄줄 흘렀다. 그러다가 시야에 석판이 보였다, 이번 에도 프로크스가 남긴 고대어인가? 하고 쳐다보았더니 역시 그건 아니었다. 만다노스 대륙 공용어로 적혀있었기 때문이었다.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가 있는 로서스 섬에 오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입니다! ] 환영이라, 지옥이 될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왜일까. " 야, 안가고 뭐해? 빨리 가야 입학식에 좋은 자리를 잡을 수 있다더라... " 알카인드가 나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얼떨결에 고개를 끄덕이고 대열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옹기종기 모여서 선장을 따라가고 있었다. 숲은 매우 우거져있었다, 안에는 너무나도 어두컴컴한 것이 햇빛이 들어 오지 않는 곳이라 생각했다. 「 이봐, 근처에 흑기사처럼 보이는 놈은 없는데...? 」 내가 생각한 글자를 마나로 형체화 시킨 뒤 라이라드의 머리 속에 살짝 집어넣자 라이라드가 몸을 움찔 떨더니 깜짝 놀란 듯 나를 쳐다보았다, 알 카인드는 라이라드가 살짝 떠는 것을 보고 주변을 돌아보며 긴장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라이라드에게 또다시 메시지를 보내었다. 「 메시지(message)마법도 모르나, 한심하군... 일단 그냥 내 말에 고개만 끄떡 끄떡 거리고 아니면 고개를 살짝 저으면 된다. 」 - 끄덕 끄덕 후후후...역시 훈련만 잘 시키면 누구든지 나의 카리스마에 이끌려 똥 개가 되어버리는 것은 대략 사실이군. 나는 알카인드에게 눈짓만을 주고 다시 라이라드에게 메시지 마법을 전개했다. 「 너도 성검술을 배웠을테니 주변에 흑기사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지 않나? 」 성기사는 신들이 나눠주는 신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자신의 힘과 반대되 는 마왕의 힘을 느낄 수 있겠지. 그러나 라이라드는 모른다는 듯 고개를 살짝 휘저었다, 근처에는 놈이 없다는 것인가? 아! 저 배를 타고 오지 않았다면 그 흑기사는 입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 그럼 저 배를 타고 오지 않은 흑기사는 입학을 못한다는 그 소리군, 후후. 」 그러나 라이라드는 고개를 휘저었다, 뭐야? 그럼 입학을 할 수 있다는 소 리란 말인가! 하지만 그것은 아닌 것 같았다. 라이라드는 자신의 주머니에 있던 종이와 펜을 꺼내 빠르게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에게 그것을 보 여주었다. 켁, 젠장... ( 일단 입학원서를 학교에 보내고나서 입학식에 어떤 방법으로든 참가만 하면 되요. ) - 꾸깃 꾸깃...!!! 주먹이 단번에 불끈 쥐어지면서 종이가 손 안에서 완전히 쭈그러졌다. 알 카인드는 나의 변화에 땀을 흘리면서 당황해 하고 있었다. 그렇게 행진은 계속 되어가고 있었다. " 라루아, 저기 학교가 보인다. 건물이 3개 뿐인가? 5개라고 들었는데... " 보이는 건물은 3채였다, 그것도 엄청나게 커다란... 그러나 듣고 온 것은 5채라고 했다는 생각이 조금 의아했다. 하지만 곧 알게되었다, 2채는 커다 란 건물에 가려져있는 것이었다. 커다란 담들이 쌓여있었다, 그 담에는 마나가 느껴지는 것이 각종 방어 마법들이 골고루 걸려있는 것 같았다. 교문에는 플랜카드가 펄럭 펄럭 거리며 걸려있었다,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 입학생들, 오신것을 방가 방가-♡ " 뭐...뭐냐!? 저 저 6살 짜 리가 아빠가 오셔서 뽀뽀뽀 하는 저 글자들은...? 다른 입학생들도 그것을 보고 큭큭 거리며 웃고 있었다, 알카인드도 예외가 아니었다. 몇몇은 나 처럼 당황하고 있었다. 선장은 뒤돌아서 그 모습을 보곤 뻘쭘하며 해답했다. " 서..선생님들 중 좀 그러신 분들이 계십니다. 허허... 학생들 계속해서 저를 믿고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 선장은 교문 안으로 들어갔고, 커다란 운동장이 보였다. 그곳에는 행사처 럼 과일가게나 분식점 등등 엄청난 음식들을 파는 곳이 널려있었다. 가운 데에는 수호탑이 서있었고 분수가 물을 뿜어대고 있었다. 분수 주변에는 붉은 벽돌들이 예쁘게 깔려있었다. 하지만 세심한 곳에서도 마나가 느껴지 는 것이 방어마법이 걸려있는 것 같았다. 선장은 여기에 대열을 흐트리지 말고 서있으라고 했다, 그리고 학생들의 앞에 빛이 뿜어져 나오면서 한 사람이 나타났다, 하얀 쑤염에 얼굴 곳 곳에 새겨진 주름살. 엄청난 마법사가 틀림없을 정도로 훤칠한 노인이었다. " 허허허...58회 입학생들이로군, 무로피우스 선장, 여전히 자네는 뚱뚱하구만...껄껄껄! " " 너무하십니다요, 교장선생님. 그럼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 교장이라, 저 늙은이가 교장이었군. 교장이 호탕하게 웃으면서 무로피우스 선장의 뚱뚱함을 놀려댔다, 무로피우스는 활짝 웃으면서 난처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어대며 당황했다. 그리고 이만 가봐야겠다며 인사를 끝마쳤다. " 왜? 입학식 구경은 안하나, 시험도 구경하는 것도 재밌고 말이야. 킬킬킬- 귀족들은 어릴 때 부터 가문의 검술이나 마법을 배워왔겠지만 평민들은 싸움에 '싸'자도 모르는 놈들이 이빨을 꽉 물고 주먹이나 휘두르면서 시험에 합격하려고 들잖느냐...킬킬킬- 정말 그럴 때 마다 웃겨 웃긴다구...큭큭큭큭큭!!! 케하하하하!!! " 저 인간. 그게 좋다고 히죽 히죽 웃어대는군.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 의 입학 시험의 규칙은 대충 이렇다. 1. 귀족은 무료로 받아드립니다. 2. 평민은 일정 입학금을 내고 그냥 받아드립니다. 3. 돈이 없는 평민은 시험을 치르고 들어올 수 있습니다. 즉 3번인 돈이 없는 평민들의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이 너무나도 재밌어서 저 노인은 그것을 즐겨보는 것이다. 마치 배틀로얄같다. 라이라드는 로슈아 백작가의 가문이니 그냥 무료로 받아줄 테지만 알카인드와 나는 평민이다, 허나 알카인드와 나에게는 게라드가 입학금을 주었으니 그냥 넘기면 되겠군. " 알카인드, 너 입학시험 안 치르고 갈거지? " " 으음? 아, 응...근데 저 우락부락한 놈이 나보고 좀 와보라고 하는데? " " 숲 속으로 와보라고? 따라가줄께. " 분명 저 칠흑같은 숲 속으로 들어오라는 표시는 뭔가 안좋은 의도가 있다는 말이다. 나는 알카인드와 같이 그 쪽으로 향했다. 그쪽에는 안좋은 인상에 우락부락한 덩치를 자랑하는 놈들이 12명 정도 모여있었다. " 일로와바라. " 한 놈이 알카인드보고 이리와보라는 손짓을 하면서 불렀다. 그래, 그것까지는 좋은데 왜 처음보는 사람에게 반말하는거야? 뒈지고 싶나 저 10때끼들은.... " 우리가 입학금이 좀 없거든? 그러니 너희들이 양해를 하고...얌전히 빠져 주면 좋겠다고 우리들은 생각한다. 그러니 얌전히 돈 내놓고 꺼져라. " " 어디서 개가 짖나- 아... 이 섬에도 개가 있나보지? 그것도 12마리 정도... " 내가 귀를 후비면서 말하자 12놈들이 벌떡 일어서면서 주먹을 부르르 쥐고 있었다, 나와 알카인드는 태평한 얼굴로 놈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한놈이 목에 혈관마크를 뛰고 눈이 벌겋게 변한채로 나에게 주먹을 꽉 쥐었다. " 뭐...뭐라!? 이 놈이 오늘 입학하기도 전에 처 맞고 쓰러지고 싶나 보군!!! " " 하하하- 그건 네놈들 말이야...!! " 공중으로 높게 도약했다, 단번에 발이 뻗어져 나갔고 나의 발은 놈의 얼굴을 밀어버리면서 커다란 나무에다가 박아버렸다. - 콰직-!!!! 이런, 미안하구나...나무들아. 나무에 쓰레기 같은 놈들의 대가리를 처박아 버 렸다, 나무껍질의 파편이 튀기면서 나무에서 피가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뭐야, 머리에 뾰족한 껍질이 박히기라도 한 것인가. " 이런...미친 새끼 죽여버리겠어!!! " 두 놈이 흥분하며 또 나에게 달려들었다, 진짜 무식한 놈들이군. 나의 마나를 등 뒤에 있는 레이피어의 검집으로 모으자 폭죽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듯 레이피어가 공중으로 높이 튀어오르더니 내려오면서 나의 손에 부드럽 게 잡혔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오러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불쌍한 놈들이니까 초입정도의 오러로 끝내자. " 허억...!?!? 소드마스터....!? " " 피식- 진짜 너희들 운 더럽다...어째 나를 건드리냐.....하아아압!!! " 나의 기합소리와 함께 레이피어는 휘둘러졌다. 레이피어에 섞여있던 오러들은 매섭게 탄환처럼 날아갔다. '오러탄' 그것의 파괴력은 너무나도 엄청났다. - 콰콰콰콰콰쾅!!!! 불행하게도 놈들은 나의 오러탄의 폭발에 뒤섞이면서 비명을 내질렀다, 허나 오러탄의 괴력에 의해 뒤로 날아가면서 수십개의 굵직한 나무들을 무너뜨리면 서 날아가버렸다, 끝에 가서 모래연기를 뿜어내며 폭발이 일어났다. " 휴우- 너무 힘을 줬나? " " 이...이봐, 루아야. 너무 일을 크게 지른거 같다....빨리 도망치자! 선생들이 오면 곤란하다고, 분명 좌표확인하는데는 몇 십초도 안걸리고 날아올거야! " " 아차, 여기 학교였군. " 나는 알카인드의 어깨를 잡고 아까전에 내가 봐두었던 좌표로 순식간에 텔레포 트를 시전했다, 캐스팅은 너무나도 빨랐고 순식간이었다. " 빛처럼 빠르게 그곳으로, 6써클 '텔레포트(Teleport)'!! " 주문은 시전자의 마음대로 쓸 수 있다. 물론 텔레포트 마법진을 머리 속으로 빠 르게 그려낼 수 있는 주문으로 말이다. 최대한 멋있는 주문을 한 뒤 마법진은 발 밑에 서 생겨났다. 하얀 빛과 함께 알카인드의 놀란얼굴과 나의 묵묵한 표정 도 사라졌다. 그리고 3초 뒤에 늦게 마법사들이 텔레포트로 나타났다. 사람들의 사이에서 나와 알카인드가 순식간에 생겨났고 나는 알카인드의 어깨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 허억...6써클 마법을 어떻게.....드래곤 이십니까!? " " 미쳤냐? 쯧쯧... " 나는 한심하다는 투로 쯧쯧거렸다, 그러다가 라이라드가 나타났다. 라이라드는 나와 알카인드를 보더니 말했다. " 어디갔다 왔던거에요? 그나저나...방금 저 숲에서 폭발이 일어나서 사람들이 소란이에요. 한번 그 쪽으로 가보죠. " " 아, 그래요? 가보죠! " 순간 알카인드는 나를 보고 "사악한 놈..."이라는 눈길을 비추는 사람이 되었다. ━━━━━━━━━━━━━━━━━━━━━━━━━━━━━━━━━━━━━━━━━━ 판츠.케르비너님께, 넘잼없어요 할때 순간 사시미를 찾았으며...뻥이라고 할때 사시미를 떨구고야 말았음..ㅋㅋㅋ 돈번광부님께, 허허...왕년에 광부셨군요..ㅋㅋㅋ(퍽! 퍽 콰직! 퍽퍽! 콰직 콰직!퍽 쿠악!) ^^;; 소설 많이 읽어주세횹. ----------------------------------------------------------------------- 제목 : 33 아, 제가 2일에 한번씩 어쩌다가 1일에 한번 씩 13써클을 적게 되었습니다...(퍽!) 이유는...음, 제가 다른 소설사이트에서 딴 소설을 쓰게 되었는데. 그냥 갑자기 필이 와서 적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후.후.후.후.후. (똑 바로 연재하란 말이다 이 무지한놈!! 퍼억!!!) ━━━━━━━━━━━━━━━━━━━━━━━━━━━━━━━━━━━━━━━━━━ " 허억... 허억, 진짜 재수없어! 썅!! 왜 하필 그 녀석을 건드린거냐! " " 씨...씨팔, 대장.. 누가 소드마스터인 줄 알았겠어? 게다가 15살에 소드마스터라니, 그 자식이 비정상인거라고! 드래곤이 유희라도 나온거 아냐? " 암흑을 감아놓은 듯한 나무들 속에서 두 사내의 인형이보였다. 그 두 명은 분명히 방금전에 사고를 일으킨 장본인 2명이었다. 그 둘은 헉 헉 거리면서 땀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 2명이 조금 쉬어가기 로 생각했는데 나무에 몸을 기대고 헉헉 대었다. " 헉...헉...우리 2명 밖에 살아남지 못했을거야. " " 씨팔! 대장, 그 자식 죽이자! 우리한테 칼이 있다고. 몰래 다가가서 이마에 칼만 꽂아버리면 되는거라고! 부하들의 복수를 해야지! " " 미친, 그 놈은 소드마스터야! 소드마스터가 검 한번만 휘두르면 어떻게 되는지 너도 똑똑히 그 두 눈으로 봤잖아? 근데 여긴 어디지...? " 대장이 심각한 듯 외치다가 문득 생각난 듯 대장이라는 존재는 주위를 둘러보며 두려움에 몸을 부르르 떨었다. 왜 하필 섬 주변에 이렇게 검 은 암흑을 담고 있는 숲이 왜 그 학교 주변에 있는지 고민을 했다. 부하 한 명이 주변을 돌아보다가 어떤 것을 발견했는지 두목에서 소근 대면서 말을 했다. " 대...대장, 저..저거 뭐지...? " " 뭐...뭐가 말이야..? 아, 아무것도..없잖아. 무슨... " 그때 두명의 등 뒤에서 한 명의 목소리가 들렸다. 너무나도 살기가 가 득한 살벌한 목소리..온 몸에 전율이 돋는 목소리였다. " 절 보셨나봐요? 훗- 조용히 처리하고 갈려고 했는데... " " 누...누구냐!!!!!!! " 두 명이 소리 치면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아무 것도 없었다, 텅빈 암 흑 뿐, 그리고 우거진 나무...그런데, 그들이 자신의 가슴에서 고통이 느 껴지자 밑을 살짝 쳐다보았을 때는... 왼쪽 가슴이 뚫려있었고, 그 뒤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당신들의 더러운 심장, 제가 깨끗히 정화시켜드리죠. " - 콰직!!!!! 엄청난 뇌전이 흘러나오면서 심장은 깨끗하게 터져버렸고 두 명의 인간은 그 자리에서 쓰러지며 피를 철철 흘리며 경악하는 얼굴로 그들의 몸을 순 례하던 피는 식어버렸다. " 이 자들의 몸에서 그 분의 냄새가 나는군...훗, 그 분과 어떤 접촉을 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당신들 같은 족속들이 그 성스러운 분의 냄새와 섞었다는 자체 죽음으로 가야하는 길이야. " 심장 두개를 단번에 뽑아버린 그 청년은 비릿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그리고 낭패하는 얼굴을 지었다. " 아차! 입학식에 늦겠군, 뇌신(雷身)! " 온 몸이 사그라지면서 뇌전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뇌전은 빠르 게 어디론가 날아가버렸다. 또 다시 미소를 남긴 채. * * * [ 자, 자리에 착석해주시기 바랍니다. ] 확성마법으로 엄청나게 커져버린 목소리가 들렸다, 교장이었다. 교장 선생 의 이름을 알아보니 귀족이 아니라 평민이라는 사실에 놀라웠다. '피타루' 그때 평민이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을 그렇게 즐기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자 신의 인생역전에 대해 자신감이 많은 모양이었다. " 지가 뭔데 앉으라 말라야... " 아직도 저 영감이 교장선생님인 줄도 모르고 궁시렁 대는 놈이 있었다, 아 무래도 귀족인 듯했다. 옷이 고급스러운 재질로 만들어진 것을 보니깐 역시 귀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뺨에 있는 흉터가 상당히 불량스러워 보였다. [ 아- 제 귀에서 어떤 녀석이 이렇게 말하는군요, 따라해볼까요? "지가 뭔데 앉으라 말라야..." 하하하! 이러더군요, 정말 싸-가지 없는 놈이 틀림없습니다. 그래도 입학할 때 안 받아 줄 것 같습니까? 노노노- 걱정하지 마십시오. 저는 제 돈 줄인 귀족들은 짤라내지 않으니까요...! 하하하. 평민들이면 또 몰라, 아 돈 많은 평민들은 걱정하지 마십시오! ] 저런 미친 영감탱이, 일단 돈 많은 놈들은 퇴학을 시키지 않는다는 것인가? 푸하하하, 그래도 나한테는 로슈아 백작가가 있다. 걱정을 말라! 나는 웃긴 놈이라는 듯한 눈길로 교장을 쳐다보았다. [ 참으로 많은 학생이 왔습니다, 물론 이 중에 이 학교를 타락하고 더럽힐 양아치나 깡패놈들도 보이며, 뒷골목에서 이미 마약같은 약품에 손을 대본놈도 있을 것이며- 대가리도 빠가인 놈도 있을 것이며- 찬란한 미래를 향해 이곳에 온 놈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 꿈은 이뤄지는 것은 자신의 노력이겠지요! ] 드디어 본격적인 연설이 시작되는 것인가? 알카인드나 라이라드도 이제야 시 작 된다는 생각에 미소를 지었다. [ 자! 이제야 본격적인 연설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신 학생들, 당신들은 대가리 빠가야- 그런 머리로 어떻게 여기에 들어오겠다고 한거야? 푸하하하하! 내가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연설을 해본 적이나 있는지 생각을 해보십시오- 나에 관한 자료를 모아본 학생이 과연 있을까요? ] ...........장난하자는 것인가. [ 58기 학생 여러분, 이 교장 '피타루'가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전부다 이 곳에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가기 바라며 실패하는 놈들은 그대로 공사판으로 향하시기 바랍니다. ] [ 그리고 이 학교는 자본주의입니다, 큭큭큭. 부모님한테 잘 말씀드려보세요. 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리면서 말입니다. ] 동그라미, 그것은 분명히 돈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집 사정이 별로 좋 지 않은 학생들은 이미 긴장을 하고 있었다. 안절 부절 못하면서 땀을 흘 리고 있었다. 「 교장이 아주 특이한데, 그렇지 않아? 」 알카인드가 메시지 마법으로 나에게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냥 생각 같아선 씹어버릴려고 했으나 그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그냥 매너차로 답변을 보내 주었다. 「 그렇긴 그렇군, 그 '두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라는 것은 아마도 골드를 뜻하는 것 같군. 」 [ 자 그럼 이 학교가 세워진 이 호수에 대해.......... ] 교장의 말이 다시 이어졌으나, 철저하게 씹혀버렸다. 「 안 그래도 생긴게 꽤나 돈을 밝히게 생겼던데? 내가 용병일 좀하면서 쌓아둔 돈을 좀 보내 줄까나? 네 이름으로 말이야. 」 「 과연 친구로세- 」 과연 친구로군- 나 대신 뇌물을 보내준다니 정말 알카인드 이 녀석은 친구 로서 삼아야 할 인간이야- 정말 인간다운 인간............. 「 뻥이었어, 뭐야!? 그 얼굴은..!! 설마 진짜로 내가 너 대신 뇌물을 보내줄 거라고 생각한 거였어? 그냥 농담으로 받아들일 줄 알았는데!!! 」 재수없는 자식, 나는 돈에대해 상당히 민감하단 말이다. [ 자, 그럼 이제 각자 기숙사를 배정해야 하는데 말이지...우리 학교 교사 측에서 귀찮다는 아주 커다란 이유를 제시해왔어. 자! 그럼 이제, 시작한다! 마음대로 들어가라!!!!! 일단 먼저 들어간 사람이 임자다, 2인 1실 이므로 2명이서 들어가는 거다!! ] " 끼야홋! 뛰어라, 좋은 방을 차지해야해!!! " " 전망 좋은 자리는 내자리야! 전부 꺼져!!! " " 어허-! 나는 알베르도 백작가의 셋째 아들이다! 길을 터라!!! " " 그딴게 어딨냐! 이 학교는 모두 같은 나이면 평등하다고! " " 내 검맛좀 보고 싶냐!!! " 아주 개판이었다, 의자를 박차고 놈들은 빠르게 학교 입구로 들어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휴- 대충 방을 얻으면 되지 무슨 요란이냐. 하고 알 카인드와 나는 메시지 마법으로 한숨을 쉬었다. 라이라드는 의자에 앉아서 묵묵 무답으로 멍하게 있었다. " 자- 대충 입구도 뚫렸으니 들어가자. 라이라드, 알카인드. " " 엉. 그래야겠네, 그냥 대충 1층에 방이나 잡자. " 쫄레 쫄레 성으로 다가갔다, 4개의 건물 사이에 서 있는 성이었는데 돌 로 지어진 성이었다. 역시 그 돌에는 마나의 파장이 일어나는 것이 방어 마법이 걸려있었다, 아무래도 이 섬 전부다 방어마법이 걸려있는 것 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 정말 여기 세울 때 마법사들 고생했겠어- 돌들에 각종 방어마법을 걸어야 했을테니깐 말이야. " " 이거 짓는데 30년이나 걸렸다고 들었어요, 이 섬을 개척하는 시간과 짓는 시간을 합쳐서. " 라이라드가 나의 말에 대답해왔다, 30년이라...강산이 3번이나 바뀔 시간 이었다. 성문은 열려있었고 주변은 쑥대밭이 되어있었다. 왜냐하면...이상 하게도 아이들이 전부 쓰러져 있었기 때문이었다. [ 우하하하하! 욕심을 부리는 자에게 천벌을! 대충 대충 사는 자에게 축복을! 끝에 들어온 3인조는 마음대로 방을 잡으세용~♡ 너거들은 대충 엎어져 있어! 얘네들이 방을 다 잡을 동안만 말이야! 푸하하하하, 꼬시다 꼬셔! 케케케케켁!! ] " 크...크큭..부..분하다...이, 이바! 3..3층 302호...는 내..가 찝...해둬써.... " " 8층...821호...내...꺼...닷!!! " 온 몸에 전류가 찌리리 움직이면서 쓰러져있는 알카인드가 3인조 무리에서 대 장으로 느껴졌는지 한 마디씩 하면서 알카인드를 몰아붙혔다, 알카인드는 들 을 필요도 없다는 듯이 휘파람을 불며 기숙사로 입장을 했다. " 몇방 잡을거냐? " " 821호, 아까전에 어떤놈이 말했는데 좋은 것 같아서 말이야. " 나쁜놈, 스턴상태에서도 애원을 한 녀석의 말을 그대로 씹어버리다니 말이다. 그러나 라이라드도 다르지 않았다, 계단을 타고 3층으로 올라가니 라이라드가 302호의 방문을 잡고 여는 것이었다. 302호라면 맨 처음 애원을 했던 한 귀족 여자아이의 방이었을텐데. 이 학교...선생이나, 입학생이나. 뭔가가 이상하다...;; ━━━━━━━━━━━━━━━━━━━━━━━━━━━━━━━━━━━━━━━━━━━ 천상귀마님께, ㅋㅋㅋ 당연히 사악한 프로크스의 후손이져.ㅎ 판츠.케르비너님께, 오- 메테오 주문 그걸로 쓰겠습니다. 괜찮은데요? 역이용 작전... (퍽!) 바람의수행자님께, 헉...읽고 싶어.....;; 읽어 볼까? 아냐!! 읽지 말랬어! 으으으... 단과자님께, 열심히 사세요...(퍾! 뭔소리야!! 콰직!) 쵸쵸쵸님께, .........................ㅈㅅ.... ㄴ(-_-)ㄱ 돈번광부님께, 푸헤헤헿 소설가 좋아하시네염! 저 같은놈은......중학교 3학년 생입니다...(퍾! 하이개그 지성..퍽퍽 더맞아 임마! 퍽) 귀무자님께, ㅋㅋㅋ...이제 프로크스의 피를 이어받아 악동이 된다! ㅎㅎㅎ * * * 작가 " 아, 어제 크르노 크루세이드 1에서 전 8권 완결까지 다 봤는데 말이야. 감동적이더라고. " 프로크스 " 재밌던? " 작가 " 웅, 끝에 크르노가 살아돌아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게라드 " 에라이- 미친놈, 그거 볼 시간에 소설이나 써라! " 작가 "....너 암살 당하는 걸로 고쳐버린다? " 게라드 " 죄송합니다, 작가님.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프로크스 " 그나저나 너 지금 이 코너면 맨날 추천하고 선작하고 리플하고 구걸해야 되는거 아니야? 난 그 시간인 줄 알았는데.... " 모두다 " ................. " 작가 " 추...추천하고 선작! 리플 좀 해줘여!!!! 우어어어어!!! " 라루아 " 주인공인 왜 내가 안나오는거야!? " ----------------------------------------------------------------------- 제목 : 34 TV를 켰어요, 그런데 말이죠.... =_=;; 광고방송으로 이러더군요. " 즐거운~ 겨울방학! " 이러길래...TV를 발로차고 말았음.... 즐겁긴 뭐가 즐거워...궁시렁 궁시렁... ━━━━━━━━━━━━━━━━━━━━━━━━━━━━━━━━━━━━━━━━━━━ 라루아, 그것은 나의 이름이다. 나는 평민, 성도 없는 한 마디로 그냥 평범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학교에 들어오면서 문제가 생겼다. 마 마치...이 학교에 입학한 학생이 전부다 미친 녀석처럼 변했다는 것이 다, 아니 서열 싸움이라고 할까? 퍽! 퍽!!! 또다시 뒤에서 패싸움 소리가 들렸다, 현재 내 반은 1-S 반인데 알카인 드와 같은 반이 되었다, 게다가 놀랍게도 같은 짝궁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뒤에 문제가 생겼다. 여자아이들이 전부 알카인드의 미모를 보고 알 카인드만 쳐다보는 것이다. 또 문제가 생겼는데, 알카인드한테 이 반이 송두리 채 넘어왔다는 것이 다, 알카인드 팬부대 때문에 그렇게 되버린 것이다, 불량 양아치들이 알카인드를 건드리려고만 해도 여학생들이 치고 박고 햘키고 하면서 양 아치들을 박살내버리니 결국 이 반의 짱으로 '알카인드'가 등극해버리고 야 만 것이었다. " 크헉, 알카인드! 나는 이반의 짱이 될 거다! 네놈에게 도전을....!!! " " 알카인드 팬 부대 출동!!! " 퍽! 퍽퍽! 퍽퍽! 여학생들의 주먹이나 손톱으로 완전히 난도질 당한 그 학생은 또 S반 교 실의 뒷 부분에서 뒹굴고 있었다. 그런데 이 여학생들은 모르고 있었다. A반의 라이라드와 알카인드가 아주 아주 상태가(?) 좋은 상태라는 것을. 결국 나는 친구 2명을 버리고야 말았다, 완전 솔로 상태. 게다가 알카인드를 쫓아다니는 저 여학생 팬부대를 눈꼴시려서 어떻게 본단 말인가!? 나는 책상에 엎어져서 힐링 마법으로 계속해서 눈을 씻 었다, 가끔씩 여학생이 알카인드를 보고 꺅- 꺅 하는 소리를 듣고 귀를 힐링으로 씻을 때가 있었다. " 라루아, 대체 뭐하고 있는거야? " 방금 전에도 귀에 힐링마법을 걸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라이라드의 눈 에는 이상하게 보였나 보다, " .........말 시키지마, 너도 쉬는시간에 좀 놀러나가라고. 흑기사도 없는 것 같은데 왜 그렇게 이 반에만 와? 남친 얼굴이 그렇게 보고 싶냐, 알카인드! 여친 놀러왔다!!! " " 그...그...;; 그러면 어떻하자는 거야!! " 내가 알카인드의 여친이 왔다고 하자 여학생 팬부대가 눈을 반짝 거리 면서 모든 시선이 라이라드에게 꽂혔다, 게다가 알카인드는 그 말을 듣 고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을 하자 라이라드의 뒤에 있던 라이라드 남학생 팬 부대가 또다시 안광을 비춘 것이었다. " 난 사라져야 겠군. 후우- 잘 지내라고. " 꺆! 꺆1 퍽! 퍽퍾1 이 노무 자식들! 퍽! 퍽! 뒤에서 또다시 처맞는 소리와 꺅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라이 라드의 남학생 팬 부대와 알카인드의 여학생 팬 부대의 격돌인가? 엄청난 전쟁이구나- 그러나 이내 종이 쳤다. - 때에에엥.....때에에에엥...... " 이 년들 두고보자, 알카인드 나중에 뒈질줄 알아라! " " 헹, 라이라드 목덜미나 씻고 와라고! 이 놈들아, 거기만 달렸으면 단 줄알아! 알카인드님을 죽이겠다고? 그 전에 나부터 죽여봐라!! " 저럴수가, 저런 쌍욕을 펼치면서도 자리에 착실하게 앉는 저 학생들의 모습 을, 만다노스 대륙은 언제나 인재가 풍부하다. 은어를 저렇게 확실하게 쓰는 아이들을 보라! 언제나 만다노스 대륙의 국가들은 외교관 하나는 언제나 구 할 수 있을 것이다. 쌍욕 전문으로... 드르르르륵- 종 친뒤 얼마 되지 않아 한 돼지 한마리가 들어왔다, 그런데 알고보니 오크였 다. 게다가 사제복을 입어서 뒤뚱 뒤뚱 걷는 것이 너무나도 웃긴 것이었다. 그 사제복을 입은 오크는 치료마법 전문 지식인인 '성신 오크족'의 수장 '데릭'이 었다. 그는 교탁 위에 동그란 녹색 얼굴 하나만 올려놓았다. " 이런, 교탁이 왜 이렇게 높은거야, 누구 의자 없어? " 풋, 킥킥...푸후후..킥킥.. 아이들이 사제복을 입은 오크에다가 키가 교탁만하자 너도 나도 대결이라도 하는지 폭소를 터뜨리면서 웃어대기 시작했다, 알카인드도 그 모습을 보고 책상에 얼굴을 품고 등을 들썩 들썩 거렸다. " 웃었다 이거냐? 하지만 나는 달의 여신 루나레나님을 믿는 사제로서 신성력을 발휘할 수 있다- 너희들은 이 신성마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 " 치료용. " 누군가가 말했다, 교탁만한 키를 가진 오크 '데릭'은 맞았다고 설명을 계속 해서 이어나갔다. " 맞았다, 물론 신성마법은 치료용이기도 하지. 사제가 믿는 신의 신성력을 빌려와 대상자의 상처와 아픔을 씻어주는 것이지. 허나, 또 다른 것이기도 하다. 신성마법! 그것은 엄청난 명예를 줄 수 도 있다. 수 많은 사제와 전투신관들이 이 신성마법으로 명예를 얻었다. 호칭을 얻었다! 전설을 만들었다!! 언데드를 사냥하면서 그들은 착실하게 명예와 부를 쌓은 것이다. " " 그렇다면 신을 믿으면 신성력이 그냥 오는 것인가요? " 맨 앞에 앉아있던 키가 조그마한 아이가 말했다. 반은 30명으로 구성이 되 어있는데 저 아이가 3번으로써 키가 우리반에서 3번째로 작은 아이다. 그 래도 얼굴은 좀 똘똘하게 생겼더군. " 푸하하- 신을 그냥 믿는다고 신성력이 오면 누가 사제 되기가 어렵겠느냐. 일단 사제가 될려면 마나를 받아들이지 않은 자여야 한다. 마나는 신의 힘이 되는 것 중 하나이다. 마법사는 신을 거스르고 신의 힘을 사용하는 자들이다. 마나는 사제가 되기위해서 하나의 불순물에 불과하다. 즉, 사제가 될려면 몸에 마나를 지니고 있지 않아야 하지. " 무슨 헛소리인가 , 마나란 모든 생명체의 몸에 있는 에너지인데 어찌 그것 이 불순물이라고 하는 것이지? 그럼 모든 사람들의 몸에있는 원천마나는 무 엇이란 말인가? " 그럼 몸 속 안에 잠들어있는 원천마나는 뭐죠? " 내가 일어서서 질문을 던졌다, 그런데 사제는 멀뚱 멀뚱하게 눈을 뜨고 정 말로 모른다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 원천마나..? 그게 무엇이지?? " " ...........? " 모두다 모른다는 눈치였다, 심지어 내 옆에 있는 4써클 마스터 마법사인 알 카인드 조차도 모른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뭐야!? 그럼 원천마나도 모른다는 것인가? 그럼 대체 알카인드는 어떻게 마법사가 된 거야? 분명 레비우스 스승님은 원천마나가 몸 속에 있다고 하였는데..!!! " ....네가 무엇을 말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마나는 사제가 되기 위한 길을 가로막는 하나의 벽에 불과하다. 자 그럼 앉거라. " 결국 나는 얼굴을 붉히면서 앉을 수 밖에였다, 대체 원천마나가 무엇인지 모른 다니 어떻게 된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 원천 마나가 뭐길래 그런거야? 」 「 잠깐, 너 1써클이 될 때 어떻게 된거야? 」 「 뭐기는...당연히 주변의 자연마나를 끌어뫄서 나의 심장 부위에 원을 그렸지. 」 아! 하고 나는 머리를 탁 쳐버렸다, 나는 스승님의 마나를 인위적으로 일깨우 는 방법으로 몸 속에 존재하는 마나를 끌어올린 것이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마나심법으로 자연마나를 모아서 심장에 원을 그린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들은 원천마나(잠재력) 따위를 모르는 것이다. 게다가 원천마나를 깨우는 법은 스승님이 만들어낸 방법이니 마법책 같은 곳 에 나와 있을리가 없었다. 「 아무것도 아니야...하하, 나와 너희들이 조금 다른 것일 뿐이니까. 」 알카인드는 지금 뭔소리 하는거냐는 눈길로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그냥 작 은 웃음 하나를 지어주며 이 상황을 무마시켰다. " 자, 그럼 숙제를 내겠다, 숙제는 아주 간단한 것이다. 자기가 어떤 신을 믿을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신에 대한 자료를 적어오면 된다, 신성마법 수업은 2일 후에 있으니 그때까지 자료를 모아오도록 해라. " 수업이...벌써 끝난 것인가? 손목시계를 보니 정말 끝났다. 벌써 40분이 지나다니 정말...웃긴다. 작가의 농간일지도. 알카인드는 기지개를 펴면서 지겨워 하는 눈치였다. " 아 이로써 오늘 4교시가 끝난거 같다. 자, 그럼 점심을 즐겨봅세- " " 그래야겠지, 그나저나... 숙제하기 또 지루할 것 같은데. 정말 학교 다니기 싫다, 누가 여기 좋다고 한거야? " " 게라드였나, 이샤벨씨가 그랬나? " 등을 두들기면서 이렇게 4교시가 끝났다, 학교는 4교시가 모든 수업의 종료 이고 후에는 써클 활동을 그러나 써클 활동을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방에 자 습시간을 가지라고 했으나 알카인드는 그런것에 취미가 없으므로 써클을 들 기로 마음먹었다, 오늘은 첫 시간이니 해당 반에 들어가서 가입을 해야된다. " 무슨 써클을 들 생각이야? 알카인드 너 정도면 매직 써클에 들어도 될 것 같은데... " " 나는 사실 마법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 그냥 꽃꽃이 부에나 들 생각인데. " 그게 더 안 어울린다고 임마! 무슨 남자 놈이 꽃꽃이 부냐고...그것은 뭔가 아 니라고 나는 느낌을 받았다. 그나저나...나는 무슨 부에 들어야 할까, 그냥 자 습시간이나 가질까. " 알카인드, 너 무슨부에 들거야? " 갑자기 창문 쪽에서 라이라드의 얼굴이 불쑥 나왔다. 나는 깜짝 놀라서 흠칫 했다, 그것을 보고 라이라드가 입꼬리를 재수없게 슬그머니 올렸다. 알카인 드는 라이라드의 말에 꽃꽃이 부에 들것이라 말할 것이다. 그러나 알카인드 이 놈이 아부를 떠는 것이었다. " 나? 나는 당연히 나의 여친이 가는 곳에 가입해야지~~~ " " 아! 정말? 그럼 같이 동양검술 부에 가입하자! " " 알겠어! " 동양검술 부라? 동양대륙의 검술을 연구하는 부인가 보군. 나도 가입할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관뒀다, 어차피 나는 검술에는 관심이 없고 게라드가 썼던 성검술이나 관심이 있었으니...게다가 학생들이 모여서 검술을 토론 해보았자 얼마나 검술에 대해서 잘 알까? " 라루아 너는? " " 됐네요, 커플끼리 잘해보시지- " 나는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하며 배식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 쵸쵸쵸님께, 푸하하하! 저 귀찮아서 길게 못써요!!! (퍽퍽퍽퍽퍽! 나가죽어 임마!) 놀걸님께, 우허허허 선작에다가 추천까지 날리신 놀걸님의 똥개가 되겠심돠! +ㅠ+ 천상귀마님께, 호수 수십개 만들자!!!! (퍽!) 판츠.케르비너님께, 나는 턴언데드로 죽었심. (근데 어떻게 말하는거야? 헉! 들켰다.) 귀무자님께, 헉, 힐 걸지 마셈..=_=; 피묻은삽자루님께, 우허허허허허 백호님의 추천고기를 왜 나에게...(퍽!) * * * 작가 " 갈수록 13써클 쓰기가 어려워 지고 있어. 이제 나도 갈때가 되었나봐. " 게라드 " 그래, 잘가- " 작가 " 너 이색히 암살자한테 죽는 걸로 고친다고 했지? " 게라드 " 죄송합니다. " 라루아 " 근데 나는 주인공인데 왜 이 코너에 안 넣어주는거야? ' 작가 " 먼치킨으로 만들어 주었는데 무슨 불만이 그래 많아, 그냥 입 닫어 임마. " 알카인드 " 나는 고작 4써클이라니, 저 녀석은 9써클 마스터인데! " 라이라드 " 쟤가 9써클 마스터였어? " 작가 " 무적 솔로 부대 (-┏) 너 이놈들...다 박살내버리겠어!!! 무적솔로부대의 자금으로 '추천금화'를 제공해주십시오!!! 추천금화가 많을 수록 많은 커플들을 작살낼 수 있습니다!!! 선작은화와 리플동화도 대 환영입니다! " ----------------------------------------------------------------------- 제목 : 35 클하하하.;; 이게 기연인가 쳅터 7로 접어들었습니다, 쳅터 6은 마땅히 넣을만한 스토리가 없어서 그냥 그럭저럭 쳅터 7로 나갔습니다. +읽으시오!+ : 기연은 조금 있다가 나올 생각이니 초반에는 관련이 없는 일들이 조금 벌어질 지도 모르오니 화를 내지 마시고 꽥꽥 대지 마시오.(퍽! 쓰레기 소설 읽는것도 감지덕지지 꽥꽥러려!? 더 맞아라!!퍽퍽퍽!) ━━━━━━━━━━━━━━━━━━━━━━━━━━━━━━━━━━━━━━━━━━━━ 라루아, 내가 학교를 다닌지 벌써 2달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 었다. 제일 엄청난 변화는 그가 깨달음을 얻어, 아니...신의 도움으로 최 대 기록으로 소드마스터 상급에 돌입했다는 것이다. 17살, 아니..물론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15살로 하고 있지만, 어쨌든 17의 나이에 소드마스터 상급에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일이라는 것이다. 신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으리라... 한달 간 참으로 많은 정신적 스트 레스 때문일지도 모르지만 그는 게라드에게 패한 일이 잠잘 때도, 수업을 할 때도 머리 속에 떠올라만 갔다. 결국, 게라드를 이기기 위해 검술을 배울 생각은 안하고 마나운용법에만 매 달린 것이었다. 천재적인 머리와 9써클 마스터의 마나량이 있었기에 가능했 을 것이다. 물론 그란데리노의 폭력도... 이것 나도 인정할 수 밖에군... 스승님의 도움도. " 아- 정말 세상이 어수선해진 것 같군. 작은 소형국가인 '벤디'에서 공산주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군... 누구나 평등하게 먹고 살 수 있다는 군. " 알카인드가 신문을 읽으면서 말했다, 수업, 써클활동, 아르바이트시간, 저녁식 사를 모두 끝마치고 방에서 자유시간을 갖는 시간이었다. 물론 우리들의 방인 821호는 너무나도 썰렁했다. " 벤디...그게 어디있는데. " 말이라도 대꾸해줘야 한다, 그래야 저 녀석이 안 삐진다. 저 놈은 내가 우정 이나 삐지는 것에 약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내가 안놀아주고 귀찮아서 대꾸도 안 해주면 그대로 삐지는 것이다. " 만다노스 대륙 남쪽, 아린제국하고 폴로닌제국 사이에 슬그머니 끼여있지. 언제든지 침략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곳인데... 그곳에서 공산당이라는 것이 생겼더군. 누구나 평등하게 살 수 있다라... 이상주의국가라도 한번 만들어보겠다 이건가? " " 전 세계에 있는 거지들이 몰려가겠군. " " 하하하하...!! 루아, 네 말이 맞을지도 몰라! 크하하하, 정말 웃기겠네. 대륙에 있는 모든 거지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두 갈래의 산맥을 넘고 배타고 강건너고 해서 근근히 그 벤디라는 곳에 들어가는 것이 말이야. 벤디가 얼마나 소형국가인데...분명 땅이 모자랄거야. " 벤디가 물론 소형국가이기도 하지, 허나. 돈도 없는 거지 나라인데 설마 거지 들을 받아주겠나? 게다가 옆에 있는 아린제국이 민주주의, 자본주의 국가인데 아무래도 가만히 놔두었다가는 자기네 제국이 위협을 받을거라 생각하고 박살 을 낼거같군. " 아린제국이 가만히 놔둘까? " " 물론 가만히 안놔두겠지, 몇 일만 기다려보라고. 신문 1페이지에 이렇게 나올거야. 대문짝만한 그림과 함께. '소형국가 벤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푸하하하! 정말 웃기겠군, 나한테 이런 작문실력이 있었을 줄이야-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라고...? 어디서 왠지 낯이 익은 제목이군. 알카인드는 신문을 접고 옆의 테이블에 놔두고 커피를 한잔 쭈욱 들이켰다, 그 리고 입을 딱고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숙소를 나갔다. " 놀다올께- 자지말고 기다리라고~ 나의 룸메이트여- " 탁! 문이 닫혔고, 나와 알카인드에게 지정된 기숙소인 821호는 너무나도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깥에서 여자아이들의 꺅꺅 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아무래도 저 녀석 마가린을 처바른 듯한 얼굴로 여자아이들을 홀리면서 라이라드를 만나러 갔을 것이다. 게라드에게 편지 한통 띄워야겠군. 그럼 몇일 내로 알카인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질 것이다.' ....... ...... ..... ... . " 심심하군, 학교라는 곳이 이렇게 재미없는 곳일 줄이야- 마법과목은 너무나도 쉬운데다가 선생도 너무 착하고, 검술의 실기 점수는 언제나 50점 만점이라니. 휴우- 역사과목은 또 어떻고...아, 신성마법 과목이 조금 짜증이 날 뿐이지. " 데굴- 데굴- 데굴... 침대에서 몸을 데굴데굴 굴리면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가끔씩 나 는 내가 이곳에 왜 왔는지 이해를 못하겠다. 내가 왜 여기에 오게 되었을까? 기억이 날 듯말듯 하다가 갑자기 기억이 사라지곤 한다. 내가 왜 여기에 왔지? 나는 돈 걱정은 없고, 왜 의뢰를 맡았을까? 허참...내가 왜 여기에 왔을까나? 그리고................. " 도서관!!!!!!!! " 미친, 내가 왜 여기 학교에 왔는지 깜빡 잊고 있었다. 궁중도서관 말고는 아마도 이곳의 도서관이 최대의 자료를 지니고 있을 고대문헌이나 책들이 널려있을 것이 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기에 오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그런데 오히려 내가 한달 동안 이곳에 온 이유를 망각하고 빈둥빈둥 심심해 하며 내가 왜 여기에 왔을 까하며 궁금해하는 꼴이라니... 빨리 윗옷을 챙겨입고 알카인드가 마시고 남긴 커피를 들이켰다. " 젠장, 식었군... 그 자식 식은걸 왜 남기고 간거야? " 얇은 잠바의 옷깃을 제대로 세운 뒤 방문을 열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얼굴을 벌 겋게 붉히면서 821호의 방문 앞에 서있는 여학생을 볼 수 있었다. 게다가 고사리 같은 예쁜 손에 쥐어져 있는 편지 한봉투! 이...이것은 필시, 나에게 오는 러브레터!? 허어어어억...드디어 성 프론티어 마 법기사 학교 1개월 생활에 나에게 봄날이 찾아오는 것인가! 하고 생각했다. 나는 더듬더듬 거리며 말했다. " 아..하하...왜 ..여기에? " " 이...이것을!! " 얼굴을 붉히며 나에게 편지를 쥐어주는 저 여학생을 보라! 분명히 만다노스 대륙 을 위한 아주 뛰어난 인재가 될 것이라 나는 장담했다. 물론 그건 다음 대사에 서 180도 바뀌었지만 말이다. " 이것을 알카인드님께 전해주세요...! " " 그래 오냐오냐 알카인드에...뭐!? " " 알...카인드...여기 아닌가요? " 나의 얼굴에 그림자가 짙어졌다, 나는 편지봉투를 알카인드의 침대 쪽에 던졌 다. 뭐 대충알아서 보겠지, 망할 자식...저놈의 얼굴 때문에 대륙에서 보기 힘 든 나의 미(美)도 씹혀버리고 말다니. 아직 써클에 가입도 안했는데 솔로부대 써클에 가입이라도 해야겠다. 나는 그 여학생을 밀치고 기숙사 문을 닫았다. 그리고 문 앞에 있는 기계에 살짝 파진 작은 구멍을 카드로 긁었다. 그리고 기계에서 반짝거리는 초록불 빛이 붉은 불빛으로 바뀌면서 잠겼다는 표시를 했다. 알카인드도 한 장있으니 못 들어가는 것은 걱정 없을 것이다. " 알카인드가 알아서 볼겁니다, 그럼.... " 아쉬움이 담긴 것 처럼 말꼬리를 흐리면서 나는 또다시 외롭게 무적의 솔로부 대의 일원으로 도서관으로 향했다. 알카인드, 얼굴에 인시너레이트를 먹여주마. 나는 복도를 걷기 시작했다, 제대로 잠기지도 않은 잠바를 펄럭거리면서 말 이다, 나의 얼굴에 살기가 감돌고 굳어져서 정색을 하고 있자 주변 복도를 걷 던 남학생이나 여학생들이 뭐라고 수근대기 시작했다. " 짜증나는군, 빨리 도서관 구석에 가서 짱박혀야지. " 나는 아르바이트나 써클활동 같은 것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도서관에나 짱 박혀 있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식도 늘리고 얼마나 좋은가! 빌어먹을 커플놈들, 자신의 국가에 기여가 되는 일을 좀 해보라고! 나처럼. 역시 나 처럼 착한 우등생은 없는 것인가? 나는 알카인드나 게라드가 들었으면 수십대는 집단 구타를 당할만한 생각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도서관으로 향했다. ━━━━━━━━━━━━━━━━━━━━━━━━━━━━━━━━━━━━━━━━━━ 놀걸님께, 푸하하하하- 추천감사- 이 금화는 앞으로 커플박살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_va_』 님께, (-┏) 사뭇 어깨에 '커플 박살'이라는 무거운 짐이 지어지는 느낌입니다. 판츠.케르비너 님께, 푸하하하! 투자하실 수록 거리에 솔로 늘어납니다. 돈번광부 님께, 좋아여 좋아여! 푸하하하. 헐크잡는스님 님께, 네, 성검술도 좋죠...하지만 저는 '성'이 들어가는 것을 싫어해서. 천상귀마 님께, 천상귀마 님의 아이디 앞과 뒤를 따면 천마...;; 돈번광부 님께, 미안해도...삽을 들어야겠어요. 푸하하하 추천금화 좀 투자하세여! ----------------------------------------------------------------------- 제목 : 36 =_= 허허허...참으로 놀랍습니다, 여러분들의 추천금화가 우르르 떨어지더니 순식간에 선작은화의 갯수를 넘어버렸습니다. (-┏)차라리, 진작에 이런 일을 벌일 것을...ㅋㅋㅋ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 학원이나 학교나 아무렇게나 불러도 상관없다는, 현재 만다노스 대륙 최 고의 교육기관이다. 물론 모든 국가의 협찬을 받고 있는 학교. 허나, 그 학교가 세워진 곳이 놀랍게도 프로크스의 자취가 남겨져 있는 호수 위 에 세워졌다는 것. 어떻게 알았냐고? 하하하하... 이 잘난 라루아님이 이미 이 세상에서 실 존된 고대어를 완벽하게 깨우쳤기 때문이지. " 도서관이 어디있지, 흐음... " 바깥으로 나오니 공기가 매우 싸늘하다. 그러고보니 벌써 가을이구나, 가 을이면...역시 솔로의 계절인가, 훗. 하지만 그건 나에게나 한정되는 것일 까...주변에는 나보다 얼굴이 못생겨도 옆에 여자아이 한명은 달고 다니는 데 나는 뭐란 말인가. 나는 주변의 아이들에게 물어볼려고 했지만 다들 커플뿐이라니, 이런 빌어 먹을! 하긴...여자친구가 있으면 방에 틀어박혀서 뒹굴고 있지도 않겠지. 나는 화가나서 주변을 돌아보면서 완전히 박살내버릴 커플을 찾기 시작했 다, 특히 닭살스럽고 뭣도아닌게 옆에 여자아이를 달고 다니는 놈을 찾아 다닐 것이다. 그리고....발견했다. 얼굴은 두꺼비 같은 녀석이 옆에 한 여자아이를 붙잡고 있는 것이다. " 딱 걸렸어...너 이자식, 두꺼비 같은 놈이. " 나는 놈이 안보이는 분수대로 달려가서 걸터앉은 뒤 마법을 전개했다, 10 개의 손가락에 마나를 집중하면서 마법을 전개했다. 이번에는 원소계열 백 마법이 아닌 흑자연마나를 이용한 흑마법을 사용하기로 했다. 크크크, 물론 흑마법을 사용하면 당장 이 학교에서 쫓겨나겠지만 들킬리가 있을까? 주변에 마나를 감추는 필드를 생성시켜놨으니 누가 알턱이 없다. ' 흑마법 4단계, '꼭두각시' 전개. ' 손가락에 무형의 실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그 주위에서 뿜어져 나 오는 흉흉한 흑마나를 느낄 수 있었다, 아주 옅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드 래곤 아니면 느낄 수 없을 것이다. ' 자, 놈의 팔을 감아라. ' 내가 상상하는 대로 무형의 실은 움직인다, 아무런 감촉도 느낄 수 없을 것 이고 저런 두꺼비 얼굴의 놈도 마나를 느낄 순 없을 것이다. 놈의 팔을 살 살 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묶었다. ' 자, 이제 너는 나의 꼭두각시가 된거야! 이제 놈의 부위를 전부다 묶어라! ' 무형의 실은 차례대로 놈의 몸을 묶기 시작했다, 길이는 무한인데다가 아무런 느낌도 느낄 수 없으니 놈은 걸린 것도 모르고 있었다. ' 자! 저 여자의 뺨을 갈기는거야!!! ' 내 생각이 끝나자 말자 놈의 손이 엄청나게 빠른 가속을 보이면서 옆에 있는 여자 아이의 뺨을 갈기는 것이다, 푸하하하! 자 이제 왼손! 죽여버려, 죽여! 푸하하하..이것으로 끝이야! 짝! 짝! 악...왜 이러는거야!? 짝짝! 짝짝짝...헉..나도 모르겠어! 짝! 짝짝! " 이...미친새끼야, 그만해라고...!!! " 짝! " 으아아아앙! 선생님...으아앙!!! " 짝 짝짝 짝.... 아- 이제 그만할까, 무형의 실을 완전히 분산시켰다. 그러자 그 두꺼비놈은 당 황한 얼굴을 하면서 부들 부들 떨고 있었다. 여자아이는 이미 눈물을 질질 흘 리면서 울려고 하고 있었다. " 푸흐흐흐흐...역시 나는 이런 일이 천성인가봐, 정말 사악한 짓은 즐거워! 정말 즐겁다고!! 역시 사악한게 최고다. " 나는 이렇게 미친 듯이 중얼거리면서 또다시 발걸음을 재촉했다, 뒤에서는 뺨 따구를 갈기는 소리와 함께 미친 여자의 함성이 들렸고 남자의 비명소리가 들 릴 뿐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그곳으로 완전히 가 있었다. 그러다가 한 사람 을 보았다. 작은 안경을 씌우고 있었는데 꽤나 될법한 얼굴에다가 회색머리가 아주 인상적이었다. 허리에 책 한권을 끼운 것이 도서관으로 가는 것 같다. " 저기, 잠깐만요. 무엇 좀 물어보려고 왔는데요. " " 아,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물어보시죠. 저는 3학년 생인 '아론드 폰 헬베티카'라고 합니다. " " 헉, 선배시군요...저는 이번에 새로 입학한 58기 '라루아'라고 합니다. " 그는 두번째 손가락으로 안경을 바로 고쳐쓰더니 미소를 지어주며 나를 쳐다 보았다, 나는 살짝 고개를 굽히는 것으로 선배에게 인사를 하고 나 역시 미 소를 지었다, 헬베티카라...이름이 참으로 마음에 든다. " 무슨 일이지, 나도 어떤 곳에만 가는 놈이라 아직 잘 모르는게 많은데... " " 아, 저는 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려고 왔는데요. " 내가 머리를 살짝 긁으면서 부끄럽다는 듯이 말했다, 헬베티카 선배는 매우 반갑다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 이거 잘됐는데? 나도 이 책을 도서관에 반납하러 가는 길인데 말이야... " 허리춤 사이에 끼여있는 초록색 표지의 책을 두번째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 했다. 이런...나와 같이 도서관에 가는 놈이 있었다니. 그럼 상당히 성가시는 일행을 만들게 되는데 말이야. 헬베티카 선배는 나에게 따라오라는 손짓을 하며 앞장을 서서 걸어갔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는 5채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4채의 건물 사이에 기숙사 한 채가 있고 수호탑이 있다. 그리고 4채의 건물은 각자의 이름이 있는데 북쪽에는 '이종족의 대륙인 심펠로므'대륙의 이름을 따서 '심펠로므'로 했고, 남쪽 대륙인 '드래곤 성지'의 이름을 따서 남쪽 건물의 이름은 '드라고'로 만들었다. 동쪽에 있는 대륙인 '카오스월드'의 이름을 따 서 동쪽건물의 이름을 '카오스'로 지었고 서쪽의 건물은 서쪽대륙의 이름인 '아스카시아 대륙'을 따서 '아스카시아'로 지었다. 그중 헬베티아 선배가 들어간 건물은 남쪽 건물인 '드라고'로 들어갔다. " 와, 드래곤 동상 한번 정말 크군. " 입구에 서있는 수호신 역활을 하고 있는 거대한 청동 드래곤 동상을 보고 나 는 감탄을 금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드래 곤의 레어처럼 화려하게 꾸며놓은 곳이었다. " 이 건물의 3층에 있어, 도서관은 3층과 4층으로 구성되어 있어. 대신 엄청 나게 책들이 많지. " " 헤에- 놀라운데요. " 3층에 올라가니 도서관의 문이 보였다, 거대한 드래곤이 입을 쩍 벌리고 헤 벌쭉 혀를 내밀고 구걸하는 듯한 얼굴의 청동 동상이 있었고 그 옆에는 나무 문으로 된 도서관의 입구가 있었다. " 바로 저기야...휴, 들어가면 ' 노 인 '을 조심하라고... " 노인을 조심하라니? 난데없이 노인을 조심하라는 말에 헬베티아 선배가 놀 리는 것인 줄 알았다. 그리고 헬베티아 선배가 문을 여니 웅장한 도서관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럴수가? 도서관이 이렇게 넓다니? 분명히 '드라고'의 3층은 그렇게 넓어보이지 않았는데? " 놀랐어? 여긴 공간확장 마법이 걸려있어서 그런거야. " 아, 그런것이군. 하지만 나도 마음만 먹으면 공간확장 마법을 걸수 있다고. 헬베티카 선배는 주위를 돌아보다가 카운터에 책을 올려두었다, 카운터에는 하얀백발에 긴 하얀 쑤염을 지녔고 주름살로 완전히 폐허가 된 얼굴을 가지 고 있는 한 노인이 있었다, 물론 지금은 수면 중인 것 같다. 후우- 헬베티카 선배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을 발견했다. 저 노인이 자는게 어때 서 저렇게 기뻐하는 것인지...방금전에 노인을 조심하라는 말의 노인이 저 잠 을 자고 있는 저 노인을 뜻하는 것 같았다. 헬베티카선배는 어디론가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목적지에는 긴 나무 책상이었는데 5명 정도의 남녀로 구성된 학생들이 앉아있었다. 아무래도 그룹 인 것 같았다. 써클활동 시간이 끝나도 계속 써클활동을 하고 싶은 사람은 해 도 되는 것이 이 학교의 방침이다. " 흐음...그럼 이제 프로크스에 대한 관련자료를 찾아볼까? " 이곳은 조용한데다가 커플들도 없으니 매우 집중하면서 독서를 하는게 가능할 것 같았다. 도서관은 정말 컸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운동장보다 더 컸는데 그것 보다 큰 것도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게다가 두꺼운 책이 엄청나게 나무책장에 꽂혀있었고 잘 정리가 되어있었다. 그러다가 나무책장의 앞에 '고대문헌' 이라고 적힌 팻말이 보였다. 아마 저기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발걸음이 괜히 빨라졌다. ━━━━━━━━━━━━━━━━━━━━━━━━━━━━━━━━━━━━━━━━━━ 판츠.케르비너님께, 삽검술요? 삼검술도 아니 삽을 들고 설치는 검술입니까? ㅋㅋㅋ 푸하하하 님 덕분에 커플 하나 깨지게 만들었음. 쵸쵸쵸님께, (-┏) 후후후후 알카인드를 완전히...자근자근.... 『_va_』님께, ㅋㅋㅋ 왠지 모르게 진지해 지셨군요.푸하하하! 헐크잡는스님님께, 푸햏해해햏! 칭찬드릴께요. 아유 잘하셨어요~ 후회없는 투자를 하신...(퍽!) 놀걸님께, 금화를 바치시오! (퍽퍽퍾!) 순딩이악마님께, 최강의 솔로 소설이라고 홍보해주십시오. (-┏) (퍽!) 피묻은삽자루님께, 왠지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요~ㅎㅎ 지렌님께, 그렇게 말해주시니 몸둘바를 모르겠다는~~~(뭔 소리야?) 단과자님께, 출현하고 싶으시면 저한테 메모로 이름하나만 보내오면 가능합니다. ㅋㅋㅋ;;다른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출현하고 싶으신 분은 저한테 메모를 보내시면 됩니다. 이름과 함께, 성격도 보내주시면 감사하구요. 자! 솔로의 성전(聖殿)을 짓는데 추천금화를 아끼지 마시오! 천 상 천 하 솔 로 만 세! ----------------------------------------------------------------------- 제목 : 37 헐헐...총 3분이 메모로 보내셨더군요, 이제 주인공이 가입할 써클의 남회원이 채워진 듯 합니다...남은 것은 여자분들인데 그냥 그건 제가 알아서 넣지요. ━━━━━━━━━━━━━━━━━━━━━━━━━━━━━━━━━━━━━━ '고대 문헌' 팻말이 책장에 박혀있었고, 그 밑으로 수북히 먼지가 쌓인 두꺼운 책들이 꽂혀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이 룬어, 고대어였다. 룬어나 고대어는 뭐 다 통달을 했으니 읽을 수도 있겠지만. 이상한 글자는 도저히 못 읽을 것 같 았다. 룬어와 똑같은 것도 있었지만 조금 변형된 글자라고 할까. " 대체 이 글자는... 룬어와 비슷한데. 정체가 뭘까? " 많은 글자들이 존재하는 것 같았다. 특히 아까전에 본 룬어에서 약간 변형 된 글자가 특히 인상깊었다. 아무책이나 한번 뽑아서 보았다, 이번 책은 고 대어였는데 먼지가 쌓인데다가 보존마법이 안 걸려있는지 지워져버린 글자 도 대개 있었다. " 모든 것의 시간을 멈추어라, 7써클 보존(preservation)마법. " 마나가 퍼지면서 모든 책들에 보존마법이 걸리기 시작했다, 7써클 마법이니 상당한 마나가 들거라고 생각하지만 7써클 보존마법은 마나가 거의 들지 않 는 요상한 7써클 마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주변의 마나가 요동을 쳐도 8써클 이상의 마법사가 아닌 이상 잡아낼 수 없을 것이다. " 아무도...모르겠지? " 살짝 눈을 뒤로 하고 쳐다보았다, 확실히 도서관은 텅텅비어있었고 커다란 나 무 책상에 앉아있는 6명 만을 제외한다면 아무도...아차! 카운터에 앉아서 잠 을 자고 있는 그 요상한 노인네...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군. 침을 질질흘리면서 완전 폐인상태였다.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심하는게 좋겠다. " 아잇다바스테 카노샤니아...(천계가 파멸을 하려했다....) 리토카니다샤 모라키노키타.(10계의 마왕들의 침략으로 인해서.).... " 손상되었던 글자들이 다시 원상복귀되어 있었다. 역시 나의 고대어 발음 솜 씨는 최고라니까...! 일단 프로크스에 관한 자료를 찾기 시작했다. 맨 위칸에 꽂혀있는 책에 금실로 수를 놓은 고대어가 있었다. ' 프로크스 일대기. ' 그러고보니 나는 프로크스에 대해 그냥 대충 알고만 있었지 나의 조상의 일 대기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그냥 내가 아는 거라고는 9써클이 되었고 후에 자신과 친한 용이었던 실비아에게 12써클까지 완전히 마스터 했고 그 뒤 남은 여생동안 13써클에 모든 투자를해서 13써클을 만든 뒤 400년 후 어디론가 사라졌다. 탁- 스르르륵..... 나는 17살에 키가 애법 큰 편이었으니 15살이라고 사기를 치고 들어왔으니 다 른사람 눈에는 내 키가 얼마나 크게 보일까, 책을 빼내니 나의 마나가 아닌 다 른 존재의 마나가 묻어있었다. 내가 방금전에 보존마법을 걸지 않았어도 이 책에는 보존마법이 걸려 있었다는 것인가? 뭔가 수상하군...나 말고 고대어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이 학교에 있 다는 말인가? ' 이걸로 결정하자, 지금 시간이...8시니, 도서관이 문 닫는 시간은 10시...2시간 정도는 여기서 읽다가 가도 무방하겠군. 책을 허리춤에 끼고 바로 옆에 있는 책상에 걸터앉았다, 그리고 책을 펼쳤다. 역 시 가지런히 발음으로 정리된 고대어가 보였다. [ 프로크스...그가 언제 탄생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단지, 그의 고향이 '리베 지방'이라는 것 뿐... 솔직히 사람들은 그가 실존했다고 믿지 않는다, 단순한 소설의 주인공으로만 알뿐... 허나 나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가 실존했다는 증거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었다. ] 당연하지, 프로크스가 실존인물이 아니면 내가 존재하겠냐. 툭. 음? 누가 내 어깨를 친거야, 나는 고개를 뒤로 돌려보니 헬베티카 선배가 나 에게 손짓을 하고 있었고 그 뒤로는 5명이 서있었다. 2명은 여자아이였고 또 나머지는 아주 특이한 남학생들이 있었다. 한 명은 대륙에서 보기 힘든 검은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지닌 사람이었다. 만 다노스 대륙에서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다. " 으음...안녕? 몇 분전에 처음 봤는데...하하, 내 친구가 너를 좀 소개 시켜달라고 하길래. " 5명 모두다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나에게 방갑다는 표시를 했다, 나도 그 다지 친한 척은 하고 싶지 않았기에 살짝 손만 들어주었다. 그리고 검은머리의 남성이 앞으로 나와서 나에게 먼저 말을 걸었다. " 반가워, 나는 '독서써클'의 김민락이라고 해. 동양대륙 출신이야, 글고 15살이지... " 아! 그랬구나, 왠지 검은머리나 검은 눈동자는 만다노스 대륙에서 볼 수 없 는 생김새였기 때문에 수긍이갔다. 게다가 이름도 3글자라니... 정말 동양 대륙은 이름 외운다고 밤새지는 않겠구나. " 반갑다, 나는 '독서써클'의 '뷰렌 폰 데일라잇'이다. 물론...만다노스 대륙 출신이지. 미토스의 뷰렌 백작가의 첫째야. 17살이야 " 활발하게 생겼고 이마가 아주 넓었다. 게다가 머리는 은색이었다, 눈동자는 연두색이었는데 왠지 엘프에 가까운 느낌을 주었다. 게다가 날카로운 눈매를 지녀서 카리스마가 넘쳐흘렀다. " 나는 대 아즐리안 공작 가문의 둘째아들인 '아즐리안 라 로이'다. 만나서 반갑군... 15이다. " 은색가면을 쓴 것이 왠지 범상치 않게 느껴졌다. 게다가 주변에서 풍기는 위 압감이 역시 공작가문은 다르구나 하는 느낌이 저절로 샘솟을 만했다. 하지만 역시나 옥에도 티가 있는 듯이...말투가 약간 거만했다. " 난 아스티앙이라고 해! 나이는 너와 같은 15살이야. 그냥 평민출신이니까, 그렇게 힘들게 대할 필요도 없고...그리고...나는...로이와 사귀는 중이야-♡! " 쿠웅! 뭐야!? 뭐야!? 뭐야!? 뭐야!? 뭐야!? 그럼 저 로이 저 놈이!!! 솔로가 아니 었구나! 하긴 대 공작가의 둘째아들이시니! 그럴만도 하지! 나는 겉면으로는 온화한 표정을 짓고, 또 마음 속으로는 저 로이에게 저주를 퍼붓는 작전으로 밀어 붙쳤다, 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 아 그렇구나...잘 되길바래. " 이렇게 웃으면서 말하지만 속으로는... ' 로이, 저 놈 죽었어...흑마법으로 네 놈도 깨지게 만들테다, 저 은색가면에 가려진 얼굴...그러나 갸름한 턱선을 보아도 평범한 얼굴이 아닐 것 같군.... ' 나의 눈에서는 분노의 불꽃이 타올랐다, 그때 또 한명의 여학생이 자신을 소 개 하려고 하자 아스티앙이 그 여학생의 입을 막고 대신 소개를 하기 시작했 다, 왜 저렇게 소개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거지? " 아, 이 녀석은 '쥬로스'라고 해! 15살이고 평민이지. 좋아하는 것은.....밤에 달구경이지 아마? 매일 새벽마다 1시간 씩은 달을 보고 뭐라고 혼자 중얼거리는게 특기잖아. " " 우으으으븝!!!(내가 뭘!!!) " 얼굴이 벌겋게 변한 것이 숨을 못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강한 부정은 긍정 이라던데 저렇게 강하게 부정을 하는 것을 보니 1시간 씩 새벽에 달을 보면 서 중얼거리는 증상이 사실인 것 같았다. 얼굴도 상당한 미모를 가지고 있었는데 아스티앙이 발랄함과 귀여움이라면 쥬로스는 성숙함이라고 할까...? 뭐...!!! 나는 이제 필요없다, 독신으로 살아가기로 마음먹었으니까!!! " 나는...으음, 내 옛 조상의 성을 따서 '벤 라루아'라고 하면 되겠지? 나이는 15살 이번에 입학을 했고, 기숙사 번호는 821호. 아직 써클은 가입하지 않았고...으음, 좋아하는 것은....... " 그러고 보니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 같았다, 아! 그래...나는 강한 놈만 보 면 싸우고 싶어지는 게 특징이었군. " 강한 놈과 싸우는 것 정도....피가 들끓으니까 좋거든. " 모두의 표정이 헬쑥하게 변했다, 내가 양아치로 보이나 보다, 하지만 그렇게 어울리는 것을 나는 좋아하지 않으니 오히려 잘됐다고 봐야할 수 있겠다. 나 의 시선은 다시 책으로 향했고 웃으면서 잘가라는 손짓을 했다. 그제서야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 [ 그는 19살의 나이에 처음으로 마법에 입문을 했다...허나 그는 머리가 너무나도 좋았으며 응용력도 굉장했다, 게다가 19살의 나이가 되기 전에는 '기사가 되기 위한 훈련'을 받았기 때문에 몸도 체격도 좋은 상태였다. 그는 검술과 마법을 동시에 익히기 시작했다. ] [ 그의 스승이었던 자도 처음에는 그것을 말렸으나 오히려 검술과 마법을 동반하자 더욱 더 빠르게 실력이 향상되어 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고 뒤에서 뒷바침을 해주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프로크스 또한 더 열심히 수련을 시작했다. ] ━━━━━━━━━━━━━━━━━━━━━━━━━━━━━━━━━━━━━━━ 헐크잡는스님님께, 캬! 첫빠다로 리플달고 추천주셨군여~ ㄳㄳ 테레스님께, 네!? 유령이시라고요...? (퍾!) 판츠.케르비너님께, 헐! 이상한게 유쾌하군요...풓ㅎ헤헤헿ㅎ 피묻은삽자루님께, ㅇㅋㅇㅋ 바로 그겁니다! 솔로최강. 『폭풍전야』님께, 푸헤헤헿 님 캐릭터 넣어드렸어요. 학교다닐 동안은 자주 나올겁니다! 귀무자 님께, 헉...그럼 솔로분들 한테 주인공이 엄청난 미움을 사게 될겁니다.ㅋㅋ 지렌 님께, 푸헤헤헿 가문의 수치...(퍽!!!) 쵸쵸쵸 님께, 기대가 되지 않는 것을 기대가 된다고 해주시니 엄청나게 감사하다능...!!ㅋㅋ 카드오판 님께, 커플 몰살 프로젝트 가동....므흐흐흐 『_va_』 님께, 오 옳은 말씀! 영혼소멸!!! whskfk 님께, 푸헤헤헤헿! 투자를 하세요~ 솔로 성전(聖殿)을 짓기 위한 추천금화를!! 놀걸 님께, 후회없는 투자는 성공하는 지름길입니돠~푸헤헿ㅎ * * * 작가 " 많은 분들이 그동안 솔로에 대해 민감하셨나봐... " 헬베티카 " 왜? " 작가 " 솔로천국이라는 말에 순식간에 추천금화가 쌓여버렸어..ㅋㅋㅋ " 게라드 " 호오- 그러고 보니...이 글을 읽는사람들은........다 [능력없는 솔로] 아냐!? " 작가 " 독자님들...무료로 무기 대여해드립니다. " 독자들 " 하나 씩 잡아! 얘들아 연장챙겨라!! " ----------------------------------------------------------------------- 제목 : 38 푸헿헿헿...지금 기분이 매우 좋씁니다. 왜냐하면 13써클의 스토리가 완성되었따는... 역시나 스토리는 비밀이지만 학교생활이 끝나가면서 서서히 진행될겁니다. ━━━━━━━━━━━━━━━━━━━━━━━━━━━━━━━━━━━━━━━━━ [ 그가 20살이 되던 해, 첫사랑을 만나고야 말았다... 단순히 벽화로만 남겨져 있고 단지 짐작으로 알 수 있지만 아마도 프로크스가 남긴 '일기'의 여인이 바로 벽화의 여인이라고 생각했다... ] 계속해서 이야기는 이어졌다, 2시간 동안 읽었으나 너무나도 글씨가 촘 촘하게 쓰여져있었고 페이지 수도 많아서 압박감 때문인지 빨리 빨리 읽 을 수 도 없었다. 동양대륙의 교훈 중에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이 있 었는데 이 책에서 있을 가능성도 있을 것이다. 빡!!! 컥! 갑자기 뒤통수에서 강렬한 충격이 떨어지면서 온몸에 전율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이건 분명히 태권당수의 달인이면서 동양대륙의 무협소설의 화경에 달해야 쓸 수 있다는 전설의 금강권의 '금강벽력장'일지도 모른다!! 어쨌던 피가 역류하는 느낌이 팍팍 드면서 미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 야이- 미린녀석아! 지금이 몇 신줄 아느냐? 10시 30분이야! 벌써 도서관 문 닫을 시간이 30분이나 지났다는 이 말이야, 내가 추가 급당도 없는데 뭐하러 30분이나 더 열겠냐고!? 앙!!! 이 빌어먹을 맹추놈아, 15살이나 처먹었으면 남 생각도 더 해야할 것 아니야? 사람이 자고 있으면 일어나서 아가리를 열고 '문 닫을 시간 입니다-' 이 말은 해야할 것 아냐? 그런데 이 싸가지 없는 놈은 도서관에 지 혼자 남아서 책이나 읽고 있어? " 우와...진짜 입을 열고 지껄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내 앞의 노인네는 카운터에서 침을 질질 흘리면서 폐인같이 자고 있던 그 노인네였다. 부시시 한 눈이 지금 상태가 말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었다. 이럴때는 죄송하다고 하는 것이 최상의 방책일 것이다. " 아, 죄송합니다. " " 이 미친놈이 죄송하다고 하면 단줄알아? 30분이야 30분!!! 내가 이부자리를 깔고 편하게 누워서 잠을 청할 그 30분이 얼마나 엄청난 시간인 줄 알아? 네 녀석....... " 쫑알 쫑알 쫑알 쫑알 재잘 재잘 재잘 재잘 쫑알 쫑알 쫑알 쫑알..... 점점점 뒷 골이 당기기 시작했다, 이 영감탱이는 '아가리에 가속기를 달았나' 왜 이렇게 점점 화가 치솟는 것일까. 그러다가 결국 나는 이성을 놓치고 말 았다. 눈에 불꽃을 터뜨리면서... " 이...!!! 미친 영감탱이, 아가리에 가속기를 달았나! 왜 이렇게 씨부리고 지랄병이야? 30분이 그렇게 좋아? 앙? 좋냐고 이 인간아!!! 인간은 4시간만 자도 다 잔건데 왜 그렇게 쑈야? 앙? 나 같으면 지금 이부자리 펴고 자고 있겠다!!! " " 흐어어억...!!! " 노인은 놀란 듯이 두 눈을 뜨고 나를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내가 이렇게 반격해오는 것은 아마도 처음이라는 듯이... 하긴! 이 잘난 학교에 들어오는 놈 들은 대단히 예의범절에 대한 교육을 잘 받은 귀족일테고 뒷골목에서 잘 놀았 던 입 더러운 아이들은 책을 보러 도서관에 오겠는가....? ".....그...그만...가봐...라....(부들부들..) " " 무슨!!! 일단 대여는 해주셔야죠. " 나는 나의 옆구리에 낀 회색책인 '프로크스 일대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그제서 야 노인은 '아!'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프로크스 일대기를 낚아채고 갔다. 카운 터에 있는 메모지에 고대어를 흘낏 흘낏 보면서 그대로 따라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노인은 고대어를 모르는 듯 했다. " 자! 됐다, 후후후후...나에게 말대꾸를 한 놈은 이 학교가 건립되고 나서 처음이다. 난 네가 마음에 든다! 앞으로 자주 말대꾸를 해라. 푸하하하하! 맨날 맨날 나에게 말싸움에서 지는 멍청한 귀족들의 아들내미 보다 네가 훨씬 낫구나. " " 뭐하러 귀족내미들한테 시비를 건거에요? 푸하하! 난 귀족도 아니지만. " " 킥킥킥, 사실 처음에는 재미로 녀석들에게 욕을 퍼부었는데 당황하는 꼴이 너무나도 재밌더라고- 그래서 계속하다보니 매일 녀석들이 당황하면서 질질 짜는게 점점 스트레스로 변하더니 결국에 히스테리로 진화를 해버린 것이지... 휴우- " 그랬군, 짧은 시간에 그 노인과 너무나도 친해져 버렸다. 벌써 시간은 취침시간 인 12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고 나는 노인과 헤어졌다. '드라고'를 빠져나오고 중앙분수대의 옆에 있는 기숙사로 들어갔다. 기숙사의 복도는 아까전에 나올 때와 달리 아이들이 얼마 없었고 조용했다. 나는 821호 로 가기위해 계단을 타고 8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821' 이라고 적힌 팻말이 박혀있는 나무문, 나는 옆구리에 꽉 낀 '프로크스 일대기' 를 다시 바르게 붙잡고 카드를 긁는 곳에 카드를 긁었다. 붉은 빛이 뿜어져 나 오던 곳이 갑자기 초록 빛으로 바뀌면서 문이 열렸다. " 엥? 라루아! 어디 갔던거야? " 알카인드였다, 아직까지 안자고 나를 기다린 것이었던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건 역시 나만의 생각이었다. 녀석의 침대위에 팬레터가 수북히 쌓여서 알카인드가 그것들을 하나 하나씩 열어보며 꼼꼼하게 읽고 있었던 것이다. 20세가 된 성인이 누워도 조금 남는 길이의 침대의 절반을 차지하고 수북히 쌓 여있는 편지 말고도 알카인드의 개인공간으로 지정된 빈 공간에는 팬레터가 가 지런히 쌓여있었다. " 책 보면 모르냐? 도서관 갔다온거야. " " 풋, 도서관은 전혀 네 이미지랑 어울리지 않는 곳인데 왠일로.... 컥!!! " 내 이미지랑 안 어울린다고? 팬레터도 네 놈이랑 전혀 안어울려 이 삐리리한 놈 아! 프로크스 일대기를 두손으로 꽉 잡고 놈의 커다란 입에 처넣었다, 놈은 빼 달라고 이상한 소리를 내면서 두손으로 책을 뽑으려고 하였다. " 큭, 빌린 책 더러워지겠군...아무래도 뽑아야겠어. " 책을 뽑자 말자 고여있던 알카인드의 침이 줄줄 흐르면서 쿨록대기 시작했다. 아 무래도 침이 삼켜져야 할 곳에 가지 않고 다른 쪽으로 들어간 것이리라. 나는 잘 됐다는 듯이 활짝웃으면서 키득거렸다. " 쿨럭 쿨럭! 우쒸, 두고보자고 라루아! 내 팬클럽으로 너를 집단구타.... " " 입에 책 넣는다. " " 미안....다시는 그런 소리 안할께. " 처절하게 나의 팔을 붙잡고 늘어진다. 아! 정말 이 녀석하고 같은 기숙사를 쓰기가 싫다고 생각되었다. 그때였다, 알카인드가 갑자기 낭패라는 표정을 지으면서 자신 의 소매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몇 초간 뒤적거리기 시작했다. " 아, 깜빡하고 있었어... 너한테도 편지가 왔었는데 잊고 있었지 뭐야. " " 무어.....시!?!? 사실이야...!? 진짜야...!? " 기절초풍, 청천벽력 같은 알카인드의 말에 내가 모 개그맨의 개그를 따라해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나는 편지라는 말에 눈을 번쩍 거리면 서 편지를 낚아채었다. 하얀봉투에 하트표시가 붙어있었다. 이것은 필시 러브레터! 아까전에 그 여자아이의 팬레터는 알카인드의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분명히 나라고 했으니 나에게 온 것이다!!! 좌아악! 쫙쫙!!! 알카인드는 미소를 지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신만 러브레터를 받 기에 미안했다가 이제야 자신의 친구에게 팬레터가 오자 아무래도 자신도 상당히 좋은 듯한 기분일 것이다. 왜냐고? 나의 히스테리에 더 이상 고통받지 않을테니까. 그러나, 나의 얼굴에는 거무죽죽한 어둠이 깔렸다. 이...이건...팬레터가 아니었다. 이, 이건...!!! 이건...!!! 이거언!!!!!! [안녕하십니까? 라루아군.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행정부 담당선생인 '유다'라고 합니다. 라루아 학생에게 고합니다, 빨리 써클활동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해는 써클활동의 해로써 아무래도 100%로 학생들이 써클활동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우리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는 매년 해마다 존재하는 '뜻'을 따르는 캠페인 을 펼쳐왔습니다. 이번해도 예외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인원이 100%차지 않은 써클로 가입하여 이번에도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캠페인을 완수하도록 합시다! 만약, 한 달안에 써클에 가입을 하지 않으셨다면....「찍힐 각오」는 하셔야 할 것입니다. ] " 크아아아아악, 빌어먹을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로다! 엿같은 이런 빌어먹을, 젠장! 아아아아악! 열받아, 화가나!!! 이제야 '그것'을 받았다고 생각했었는데! " 알카인드는 뭔지 모르고 나의 편지지를 빼앗아 그것을 읽어보기 시작했다. 한번 본 것으로도 충분했으니 알카인드는 나의 염장을 지르듯 또박 또박 발음을 살리면서 따라 읽기 시작했다. " 이번에도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캠페인을 완수하도록 합시다...만약, 한 달안에 써클에 가입을 하지 않으셨다면....찍힐 각오는 하셔야 할 것입니다? 푸하하하하! 뭐야 이거!? 학교에서 팬레터를 보냈구나! " 사아아아아아아...... 나의 눈동자는 살기를 가득 머금은 채, 알카인드를 지긋이 쳐다보고 있었다. 알카인드는 방금 전에 날린 자신이 날린 대사를 생각하고 '아차!'하는 표정 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알카인드의 식은땀이 방울채로 모이면서 방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는 입을 헤- 벌리면서 말했다. " 알카인드, 죽고싶니? " ━━━━━━━━━━━━━━━━━━━━━━━━━━━━━━━━━━━━━━━━━ 헐크잡는스님 님께, 오! 또 1등!! ㅊㅋㅊㅋㅊㅋ 계속해서 일등 유지하시길..ㅎㅎ 지렌 님께, 수치, '수'요일에 양'치'질을... 이봐요! 칼 내려놔요! 판츠.케르비너님께, 푸헤헤헿 솔로만쉐이1 暗昏 님께, 볼만하십니까? 추천금화를 투자하세요 +ㅁ+ 카드오판 님께, 언젠가 없애야 겠지요...프힣힣 쵸쵸쵸 님께, 망치 지급되었습니다.프흐흐흐 피묻은삽자루 님께, 엥? 안보이는뎁쇼. (퍽! 보일리가 있냐!!!) 쇼자인테쉬크톨 새끼한테, 옹냐, 27일날 학교에서 보자꾸나. 프히ㅣㅎ 놀걸 님께, 푸하하하하 남겨주셔서 감사~ 『_va_』 님께, 추천 감사드립니다. 아하하하하! 돈번광부 님께, 곡괭이와 삽으로 드리죠. +_+ 깡주매니아 님께, 원래 게라드는 착한 성품과 훌륭한 인격으로 대륙 10대 인기인 이라는 책에게 넣어질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었지만 '이샤벨'한테 찍힌 뒤부터 잔소리를 당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인격변화와 함께 미쳐버린 것이지요...쯧쯔. 알고보면 그 놈도 불쌍한 놈. 귀무자 님께, 로이..대 공작가의 아들로 해드렸습니다! 천상귀마 님께, 시러여..ㅎㅎㅎ (퍽!) * * * 작가 "탐정학원 Q...정말 흥미진진한 애니메이션이군. 특히 류의 눈동자. 날카롭다. 멋있당 ㅎㅎㅎ 큐는 숨겨진 변태..(-_-)" 이샤벨 "완전 너구나. " 게라드 " 이년! 또 바람피고 있었지! " 이샤벨 " 이건 또 뭐야? 뒈지고 싶어? 집에서 안 쫓아낸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지! " 게라드 " 헉, 죄송합니다!!! " 라이라드 " 아빠, 왜 여기에 출연을... " 레비우스 " 푸헿헿헿!!! 쀍이라네----!!! " 작가 " 난장판이 되어가는 13써클....정말 -ㅠ- 우웩 소리가 나오는.... "(퍽! 지 소설을 지가..!) ----------------------------------------------------------------------- 제목 : 39 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안녕~~~ (별로 할 말 없는 다나.) ━━━━━━━━━━━━━━━━━━━━━━━━━━━━━━━━━━━━━━━━━━ 아침의 해가 떴다, 아침의 해가 뜨면 어김없이 햇빛이 어둠을 몰아낸다. 또한 밤 중에 거리를 활보하고 다니는 뱀파이어들이나 언데드들도 언제 그랬 냐는 듯이 본능적으로 숨을 곳을 찾아다녀서 그곳에서 잠은 잔다. 하지만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아침은 다르다, 왜냐하면 고통스러워 하면서 일어나야된다. 아침에는 '그 자'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어김없이 그 자가 나타나는 새벽 6시. 쿵 쿵 쿵 쿵 쿵! " 어이, 인석들아! 빨리 일어나!!! 내 돈줄이 될려면 최소한 아침 새벽에는 일어나서 핫 둘 셋 넷! 하고 운동을 하고 돌아다녀야 할 것 아니야? " 그 자의 정체는 바로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선생인 '피타루' 였다. 그 자는 화려한 말빨과 돈을 밝히는 성격으로 도저히 말싸움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하는 전설의 말빨 마법사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는 대륙에서 고작 3명 밖에 없다는 6써클 마법사에 끼어드는 실력자였으며 이제는 7써클 바라보고 있었지만 나이 때문에 더 이상 욕심이 없다고 하며 7써클을 포기하고 성 프론티어 학교의 교장 으로써 아이들을 위한(!?) 교육에 한 걸음 걷고 있었다. 물론 돈을 밝히는 평소의 성격은 어디로 갈 순 없었다. 철컥, 철커 철컥! " 오, 인석들 보게...내가 맨날 아침마다 기습공격을 가해오니 이 녀석들이 끝내 문을 잠가놓고 사는구나? 껄껄껄! 6써클 마법사를 너무 우습게 보는게로군... " 2써클 매직(magic) [노크(knock)] 찰컥! 끼이이이이이...... 승리의 미소를 지으면서 손가락으로 v자를 만든 피타루 교장선생은 들 어가자 말자 아이들의 기습공격에 눈을 동그랗게 뜰수 밖에였다. 갑자기 평소의 프론티어 학생들 답지 않게 '지능적 협공'을 가행하는 것이다. 비록 한 방에 2명 뿐이었지만 이미 다른 방에서 몇 몇이 와서 이 작전 에 가담을 했는지 대략 6명 정도가 마법을 캐스팅하고 있었던 것이다. " 1써클, 매직볼(magic ball)!!! " 퍼 버버버버벙!! 6발의 매직볼이 날라갔으나 그건 역시나 6써클 마법사에게는 비웃음 거 리 밖에 되지 않았다. 피타루 교장선생은 그냥 살짝 웃음을 머금으며 손 짓을 하자말자 매직볼은 분쇄 되어버렸다. " 마나는 더 강력한 마나에 순종하는 법이지. 아하하하하하! 장난은 여기서 멈추자구 나의 돈줄 귀족나리, 아니면 돈 많은 평민들이여- 자! 일어나서 씻고 밥을 처먹으시기 바란다. 조금 있으면 샌드위치를 나누어 주는 아줌마가 샌드위치를 끌고 나타날테니...... " 교장선생 피타루는 말끝을 흘리면서 저 구석에서 벌거벋고 매직볼을 시 전했던 학생을 가리키며 말했다. " 거기! 옷 입고 기다리고 있으라고. " 그리고 문을 닫았다, 그리고 하나 하나씩 기숙사 문을 두들기면서 아이 들을 깨우는 피타루였다. 피타루가 말하기를...이 아침에 아이들을 패주면 서 깨우는 것이 자신의 인생에 이미 커다란 자리를 차지했다고 했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바깥에서 시끄럽게 방문을 두들기길래 나는 일어났 다고 대답해주면서 옷을 주섬주섬 입었다. 알카인드는 잠자는 숲속의 왕자 처럼 촉촉한 자신의 금발 머리를 풀어 헤치고 새근새근 잠을 자고 있었다. " 쓰벌넘, 자기가 잠자는 숲속의 공주도 아니고 왕자도 아닌 놈이... " 내가 방금전 까지 베고 자던 베개를 두손으로 꽉 잡고 놈의 얼굴을 난타했 다, 오리털 베개라서 충격이나 타격치가 얼마 없으나 오러를 머금은 베개라 면 타격치 부터 다를 것이다. 아! 소리부터 달랐다. 퍽 퍽! 퍽퍽! 퍽퍽!!! 컥, 컥컥! 퍽! 컥! 누...누구? 퍽퍽! " 크아아아악- 그만! 음? 코에서 뭔가가...앗? 코피잖아! 누구야!! " 나는 코피라는 말에 오러를 없애고 베개로 놈의 머리를 살짝 내려치고 말했 다, 진짜로 놈의 코에는 붉은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 아침부터 피가 흐르는 느낌이 어때? 보기 흉하니까 빨리 가서 씻어라...응? 조금 있으면 샌드위치 아줌씨가 올테니 나는 옷 챙겨 입고 샌드위치 받아 놓을께. " " 우웅...아침부터 코피 흘리니까 기분이 좋다, 흐흐흐... " 뭐...뭔가가 이상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깨우면 발악에다가 개지랄까지 합 쳐서 떠는 놈이 오늘은 방실 방실 웃으면서 코피를 흘리는 것이 정말로 그 미소년 알카인드 인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 오히려 지금은 뒤통수를 갈기고 싶을 정도였다. " 으음...해골 셔츠가, 아 저기있군. 바지는 청바지로 입을까... 흐음, 머리는 묶으면 되겠고, 세수만 하면 되겠군. " 나의 오늘 패션은 이랬다, 검은색 바탕에 하얀 뼈다귀 해골이 '으아아아!'하 는 표정으로 새겨져 있는 검은 해골 셔츠에다가 잘 찢어지지 않는 질긴 청바 지로 챙겨입었다. 그러다가 샌드위치 아줌마가 왔고 그걸 받아챙긴 나는 알카인드와 교대하여 씻기 시작했다. 하지만 역시 알카인드는 아침부터 맞고 살아야 하는 놈이었 나보다, 세수를 마치고 나와보니.... 쩝! 쩝쩝접, 햐! 다 먹었다!!! " 야이 머저리 같은놈아! 내거까지 다 처먹으면 어쩌자는거야? 이 자식 오늘 아침부터 처맞아야 정신을 차리겠구나! 앙? 그래, 더도말고 두 다리만 부숴놓자! " " 이...이봐! 대화로 우리 풀자고..! 민주주의 시대는 인간의 존엄성을 (어쩌구 저쩌구..주절주절).. 안 그래? 그러니까 이제 좀... " " 하. 하. 하. 미안하지만 우리 둘다 폴로닌제국에서 태어난 존재라고. 아린제국으로 국적을 옮기기라도 하셨나보지? " 퍽 퍽! 콰직 콰직... * * * 1-S반, 드디어 마지막 4교시가 시작되었다. 물론 그 시간은 '검술'시간이었다. 어차피 검술이라고 해봤자 게라드가 말 했던 마검술이나 성검술 악검술 따위는 가르쳐 주지도 않았다. 가끔씩 검술 자세나 보여주면서 설명할 때 조금 씩 나왔지만 그건 아무런 상관도 없는 정도 였다. 4교시의 시작 종이 쳤다. 딩동 뎅덩- 돈줄 여러분! 4교시 까지 버티셨네요! ..........피타루 네이놈, 돈을 너무 밝히잖아! 어떻게 종소리를 이따위 것 으로 바꿀 수 있냐고? " 흐음, 여기가 수련장이군... 아, 1-S반 맞나? 흐음 4번 정도 봤던 얼굴들이군. 내 이름은 알고 있겠지? 나는 여기사 '마메리안'이다. 오늘은 대련으로 마지막 교시를 끝내도록하자. 자 전부다 검을 뽑고 2열로 서라! " 반 아이들은 모두다 고개를 끄덕이면서 2열로 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2열이 완성되자 말자 허리춤에 묶여있던 검집에서 검을 뽑았다, 전부다 학교에서 지 급하는 롱소드. " 엥? 나의 사랑스러운 알카인드 군은 어디갔나...? " 여기사 마메리안이 주위를 둘러보더니 알카인드를 찾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그 놈을 왜 여기서 찾아!? " 선생님...오늘 알카인드는 아침부터 병동으로 실려갔습니다. " " 뭐...뭐야!? 오늘 수업 끝이다! 대충 알아서 칼 싸움해! " 여기사 마메리안...그렇게 수업을 내팽겨치고 다리에 불나게 병동으로 달려가 다, 언젠가 짤릴 위험도 있을 것이다. 쯧쯧. 그때였다, 평소부터 알카인드를 싫어하던 덩치만 있는 녀석이 나셨다. " 저런 미친년 같으니라고..! 감히 나의 수업을 내팽겨치고 그 잘난 알카인드를 보러갔다 이건가? 알카인드...얼굴만 잘나면 다인가? 고작 평민주제에 말이다! " 녀석의 이름은 '뉴론턴 폰 알키마' 대략 덩치는 나만한데다가 근육도 덕지 덕 지 붙은 것이 어릴 때부터 기사수업을 받아왔다고 한다, 덩치에 걸맞게 등 뒤 에는 커다란 바스타드 소드가 걸쳐져 있었다. " 감히 알카인드 님한테 건방지게 무슨 말버릇이야! " 팬클럽 회장 등장이요...! 얼쑤. " 이, 미친년은 또 뭐야? 아! 그래... '알카인드를 사랑하는 미친년들의 모임'의 회장이었지? 이름이... '아령'이랬나? 깝치지 말고 네 년들은 가벼운 고물검이나 들고 적당히 설쳐! " " 뭐야? 돼지같은게 어디 감히 알.사.모의 이름을 더럽혀? 오늘 족발로 진화하고 싶은가 보지? " 전쟁의 시작이었따, 평소 알카인드는 남자아이들 사이에서 그냥 평범한 아이 였을 뿐이었지만 알키마 저 녀석은 애법 주먹좀 쓴다고 하는 아이들에서 중 심이 되어있는 놈이었다. 자신의 짱에게 족발로 진화하고 싶냐고 묻자 말자 남학생들의 인상이 더러워 지면서 롱소드를 부르르 떨면서 살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여학생들은 강했다. 여학생들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롱소드나 레이피어를 뽑았다. 하지만, 역시나 나의 성질을 돋구게 하는데는 특효과였다. " 머저리 같은놈들, 싸운다고 뭐가 되나? 풋- " " 뭐야? 라루아- 네 놈도 알카인드하고 같은 방 쓴다고 이제 눈에 뵐게 없나보군? " " 미이이이이~~~치이이이인~~~노오오오옴. " .................쏴아아아아아- 나의 이상한 음향을 띈 '미친놈'이란 단어는 충분히 주변을 싸늘하게 만들 수 있었다. 물론 나는 남자놈에게 말했을 뿐이 니 오히려 알카인드의 팬클럽 쪽은 나를 환호하고 있었다. " 네놈...선생님도 없는데 사지를 찢겨주마. " 알키마는 바스타드소드를 등 뒤에서 뽑은 뒤 검자루를 꽉 쥐었다. 한 마디로 소드마스터 상급, 9써클 마스터한테 배째라 하는 격이었다. ━━━━━━━━━━━━━━━━━━━━━━━━━━━━━━━━━━━━━━━ 헐크잡는스님께, 오- 1등 연속...혹시 유조아에서 계속 죽치고 앉아계시는 것은..ㅋㅋ 판츠.케르비너님께, 오- 이터널 시티...그거 잼있어요? (우리집 냉장고에 딸기잼 있어요! 퍽!!!) 지렌님께, 아, 신청하신 분들은 나중에 자주 나온다오. 귀무자님께, 계속 나와요 계속~ 쭈우욱~~푸후후후후,.. 놀걸 님께, 코난은 다 봤어요..ㅎㅎ 이미 다본지가 오래죠. 돈번광부 님께, 아리스는 좀 있다가 나옵니다..ㅎㅎ 프르니 님께, 0ㅁ0....솔로....ㅋㅋㅋㅋ TV에서 구루구루 보고 있는데 웃겨서 피식- 함. 쵸쵸쵸 님께, 망치로...갈기시오! §창☆조☆주§ 님께, 맞아요! 푸하하하하, 어떻게 아셨는지 참으로 -_-乃 『_va_』 님께, 추천금화를 투자하시오! 푸하하하하! 구루구루 웃기다..푸하하하! 악마의하수인님께, 우후후후후...'알.사.모'와 전투할 각오는 하셔야 할 것이오...ㅋㅋ * * * 작가 " 아, 구루구루 웃기다...역시 최고의 코믹만화야. " 헬베티카 " 적당히 봐라. " 작가 " 엄마같은 소리 즐. " 김민락 " 헐헐헐...잠을 자자! " 작가 " 갑자기 난데 없이 무슨... " 로이 " 후후후...하찮은 것들, 그따위 소리는 하지말고 나의 압에 무릎을 꿇어라! " 작가 " 거만해...거만해... " 데일라잇 "훗- 저놈은 원래 거만하지 나 처럼 좀 활발해야..... " 작가 " 네 놈은 너무 활발해서 안돼! " ----------------------------------------------------------------------- 제목 : 40 점점 할 말이 없어져가는...=_= 푸푸푸. ━━━━━━━━━━━━━━━━━━━━━━━━━━━━━━━━━━━━━━━━ " 호, 나를 죽이겠단 말인가? 너 그랜드소드마스터 정도는 되냐? " 나는 너무너무너무 가소러워서 비웃음을 머금으면서 말했다, 그 녀석 은 나의 비웃음을 견디지 못하고 손을 부르르 떨더니 주변의 남자학생 들에게 눈짓을 보내기 시작했다. 쯧쯧, 저런 놈들 따르고 지내다니 참으로 한심한 놈들이다. 나는 그냥 겁이나 줄려는 생각으로 주먹만한 파이어볼을 생성했다. ' 3써클, 파이어볼(Fire ball) ' 내 양손에 주먹만한 불덩이가 생겼다. 그러자 잠깐 움찔하는 놈들이었 다. " 헤...헹! 그딴 것으로 우리가 쫄것 같냐? 우리는 머릿수가 있단 말 이다! 전부다 저 녀석을 공격해!! " 알키마의 쫄다구들이 달려들기 시작했다, 파이어볼을 날렸다가는 내 마 나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몇 놈이 통구이가 될 것이란 생각에 적당히 끝내리고 결정했다. ' 4써클 '스워드 브레이크'(sword break)! ' 나의 마나가 저 놈들의 롱소드와 알키마의 바스타드 소드를 이루고 있는 철의 원자에 끼어들더니 마나의 폭발로 인해 롱소드와 바스타드 소드는 산산 조각 깨어지기 시작했다. 깡 깡 까앙! 깡깡!! " 나의 화려한 마법이 어떠한가? 이래뵈도 난........ " 아, 그러고 보니 나는 몇 써클 마스터라고 할까? 잠시 곰곰히 생각하면서 말을 흐리다가 그냥 알카인드도 4써클 마스터이니 나도 4써클 마스터라고 하기로 했다. " 4써클 마스터란 말이다. 너 따위 머릿수만 챙기는 녀석쯤이야 너무 간 단해서 미칠 지경이란 말이다. " " 거...건방진놈! 내가 어느 가문인 줄 알겠지? 폴로닌 제국의 '뉴론턴' 백작가를 모르는 것은 아니겠지!? " " 아, 물론 잘 알지! 그 시건방진 가문의 놈인가? " 나는 그 가문의 가주나 한번도 본적 따위는 없었다. 그냥 비꼬아 시건방 지다라고 했으나 그 효과는 너무나도 컸다, 나의 말을 듣고 전부다 식은 땀을 흘리면서 알키마를 힐끗 힐끗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 네...네놈, 감히 평민 따위가 귀족을 농락하는게냐!! " 아, 평민이 귀족을 농락하면 사형이지? 허나...나도 이미 이 학교에 들 어와서 생각해둔 것이 있었다. " 얼씨구, 미안하지만 말이다... 이 학교의 생활수칙을 못봤냐? 셋째 였던가 넷째였던가...귀족이나 평민이라도 나이가 같으면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고 했거든? " " 마...맞아, 귀족이나 평민이나 동등한 대우를 해준다고 했지... "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아이들이 동요를 하기 시작했다. 솔직히 지금 우리 1-S반에는 저놈만이 백작가의 자식이었고 나머지는 남작 아니면 평민 뿐 이었으니 저 놈을 따르는 것은 당연지사였다. " 우...웃기지마라! 내가 폴로닌 제국으로 졸업한 뒤 가면 나는 뉴론턴 가문의 가주가 된다! 그런데 감히 나를 농락했다 이건가? " " 푸하하하...귀족 따위는 암살하면 그만이지. " 순간...주변이 싸늘하게 변했다. " 아...암살!? 네...네놈이...네놈이!? 우리 귀족들을 농락하려고 작정 을 했구나, 내..내가 네놈을 사형 시키고 말리라!! " " 푸하하하! 사형시켜봐, 뒷감당 힘들껄? 내 사부나 아니면 나를 좋아해 서 미친 듯이 따라다니는 그 도마뱀이 알았다가는 폴로닌 제국 멸망? 아니 더 심할지도 모르지. " " 사부? 도마뱀? " 나의 사부...한때 만다노스 대륙에 한명 뿐인 8써클 대마도사 였으며 왕이 귀찮게 해서 그냥 도망쳐 나온 강력한 마도사. 아마도 8써클 힘이라면 폴로 닌 제국을 멸망시키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내가 좋아서 따라다니는 도마뱀...뭘 그렇게 모르는 척을...! 척하면 알아 야지,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가 내가 사형당했다는 소식을 들어봐라. 순식 간에 날개펴고 사부님과 같이 날아올거다. " 뭐- 걱정말라고. 내가 얌전히 사형을 당해줄 몸도 아니거늘... " " 뭔 소린지는 모르겠다면 네 녀석....내가 이 학교를 졸업한 뒤에 아마 편하게 잠을 못잘게다! " " 니가 졸업할 수 있을 것 같냐? 내가 너를 졸업할 때까지 가만히 놔둘것 같아? 최대한 성정체성이나 자아파괴 정도는 시킨 뒤에 졸업시켜 주마. " 부들 부들... 나의 살기가 담긴 말에 알키마는 새파랗게 질려서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푸하하, 정말 미친녀석 같다. 내가 어떻게 성정체성이나 자아파괴를 시켜? 내가 11써클 마법인 정신 마법을 알리가 있냐고. 더욱 자아파괴를 시킬려 면 12써클의 영혼파괴 마법은 되어야 하는데 내가 어찌 할 수 있겠어? " 지금 나에게 사과를 해서 조용히 학교에서 살던지...아니면? 졸업할 때 까지 나한테 시달릴 것인지 결정해봐! 푸하하하..고작 5년 동안 너 정도야 얼마나 괴롭히겠어? 그냥 수업시간에 네놈의 정신을 헤까닥 돌아버리게 만 들 수 있고 급식 먹을 때 식판을 떨어뜨리게 하는정도? " " 미...미친 자식.... " " 아, 또 있어! 너의 손이나 팔을 조종하여 여자아이들을 희롱하게 만들 수 도 있고...또, 네 입을 조정해서 선생님들한테 욕을 퍼부어주는 것도 가능해! 네가 잠잘 때 마다 진짜 너무나도 생생한 악몽을 꾸게 할 수 도 있 고...원한다면 트롤같은 몬스터를 네 앞에 소환해 줄 수도 있어. " 이미 녀석은 안면을 부들부들 떨면서 제 정신이 아닌 것 했다. 지금까지 내 가 말한 것을 전부 상상하고 있었단 말인가? 좋은 정신이군. 놈도 얼굴이 새파랗게 변해서 나에게 사과를 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나에게 괴롭힘을 당 할 것인가 결정하고 있는 듯한 얼굴이었다. " 참 별것 아니지..? 그냥 나한테 사과하지 마. 그럼 내가 마법을 쓸 때 가 많을 것 같거든? " 내가 살기가 담긴 목소리로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너무나도 얼굴이 달랐다. 살기가 담겨있으면 최대한 눈빛이 무서워지면서 말해야 되는데 빙긋 웃으면 서 말하니까 더 더욱 무서워 보였다. " 사...사과한다! 미, 미안하다고... " 오 사과를 했군, 좋은 선택이야...솔직히 4써클 마법으로 어떻게 그딴 짓을 한단 말이야? 정말 마법에 대해 대가리가 빠가로다. 나는 비웃음을 날려주 자 놈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피식- 진작에 그래야지, 그리고 너희들 바보아냐? 4써클 마법으로 어떻 게 자아파괴나 성정체성 파괴, 아니며 트롤을 소환한다던가 생생한 악몽을 꾸게해? 정말 웃기군. 무식한 것도 정도껏해야지... 하하하하하하!!!!! " " 뭐...뭐야!? 나에게 사기를 쳤단 말이야? " " 마법사가 무슨 무적인 줄 아냐... 피식- " 학교의 종이 쳤다. 드디어 4교시 수업이 끝난 것이다. 알키마와 주변의 아 이들은 이제 나에게 금방이나 달려들 것 처럼 부들 부들 떨고 있었다. 나 는 비웃음을 머금은 채 수련장을 나왔다. " 끄아아아악! 저 놈을 용서 못해!! 감히 나.......님에게! 사기를 쳐!? 으아아악!! " 뒤에서 어떤 놈이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피식- 아까 알키마라는 놈 의 목소리였는데 간단히 씹어주었다. 4교시가 끝났다, 이제 어디로 갈 것인가? 나는 써클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 에 방에 틀어박혀서 자습활동이나 할까 생각을 하다가 어제 온 그 편지의 내 용이 생각났다. 행정부담당선생에게 가야겠군. 이름이 유다 였던가? 나는 행정부로 걸어가 기 시작했다. 행정부나 복사실 인쇄실 교장실 교감실 도서관 같은 것이 모 여있는 남쪽건물인 '드라고'로 달려갔다. 그런데 앞에 몇 명이 보였다, 최근에 한번 씩 본 사람들이었다. 단 멜빵바지 에 등에 곡괭이를 메고 있는 사람은 처음보는 사람이었지만... " 어? 헬베티카 선배. " " 얼라, 라루아네... 여긴 왠일이야? " " 어! 라루아. 방가 방가- " " 라루아! 정말 오랜만인데!? 아니..어제 봤나? " " 훗...어제봤어요. " 내가 방갑다고 인사를 하자 말자 헬베티카 선배를 시작하여 민락이, 데일라잇 선배와 로이가 말했다. 그러나 멜빵바지를 입은 그 사람은 멀뚱 멀뚱 두눈을 뜨고 나를 쳐다보다가 로이에게 물어보기 시작했다. " 로이, 저 앤 누구야? 이 학교들어와서 처음보는데... " " 아! 인사하도록 해, 요즘 새로 도서관에 다니는 1-S반의 '벤 라루아'야. " " 뭐? 그 미친 노인네가 있는 도서관을...? 너희 독서써클도 책을 읽으려는 목적으로 욕까지 처들어가면서 가는 곳이잖아? " " 라루아, 이 녀석은 '아리스'라고 해! 이 녀석 방에는 없는 광물이 없을 정 도지..게다가 대대로 광부집안이야. 아! 놀라운 것은 이 녀석이 대장장이 일도 잘한다는 것이지..거의 일류 실력이야. " " 헤에... 대단하다, 푸후후후...많이 친해져야 할 것 같다. " " 게다가 이 녀석은 가진게 돈 뿐이라서 주머니에 손만 넣으면 돈이 나와. 그냥 길에 돈을 뿌리고 다니는 녀석이라니까- " 나는 눈이 번쩍했다. 앞으로 아리스를 따라다니기로 한 결심과 함께... ━━━━━━━━━━━━━━━━━━━━━━━━━━━━━━━━━━━━━━━ 돈번광부님께, 아리스 등장 +_+ 푸헿헿 귀무자님께, 알키마..앞으로 자주 나올 예정입니다. 판츠.케르비너 님께, >ㅁ<....(충격!) 지렌 님께, 그 힘을 얻게 되는 방법을 가르쳐 드리죠...일단 교통사고로 죽은 뒤에 환생하면 됩니다! 그런데 또 판타지 세계가 아니라면 다시 죽으세요...언젠가 판타지 세계로 환생합니다. 그 뒤에는 알아서 인생을 개척하시길...(퍽퍽퍽! 나가죽어!) 천상귀마 님께, 코로세..=_=;;??????????? 쵸쵸쵸 님께, 푸하하하 검을 마법으로 부수는 것은 일단 허락! (뭐냐.) 헐크잡는스님 님께, ㅋㅋㅋ 자중하세요! 과연 다음 1등은? 아, 그리고 청바지는 과학대륙인 '아스카시아'에서 들여온 상품입니다. 악마의하수인님께, 아마도...ㅎㅎㅎ 쇼자인테쉬크톨새끼한테, 도대체 무슨 코멘트가 그 모양 그 꼴이냐-_-ㅋㅋㅋ ----------------------------------------------------------------------- 제목 : 41 흐음...투니버스에서 이누야샤를 합니다..=_= 1기구려. 근데 이누야샤도 상당히 짜증나는 놈입니다. 가질건 다 가지고 있는 놈..=_= ━━━━━━━━━━━━━━━━━━━━━━━━━━━━━━━━━━━━ " 아, 대장장이 일도 할 수 있다고 했지? " 아까전에 루이가 설명한 대사중에 대장장이 일도 가능하다는 말을 들은 것 같 았다. 한달 동안 짐가방 속에 갇혀있던 그 리방아머 아저씨(?)의 갑옷이 생각 났다. 죽여달라고 해서 죽여줬더니 부숴져버린 갑옷. " 으음...뭐, 광부와 대장장이 일을 대대로 같이 해왔으니깐 말이야. 솔직히 나는 광부일 보다는 대장장이 일을 더 잘한다고 자부할 수 있지. " " 그럼...내가 어떤 갑옷을 가지고 있는데 고쳐줄 순 없을까? 보통갑옷이 아 니라 평범한 대장장이는 고치는게 힘들어. " 암, 보통갑옷이 아니지. 내 중급 오러를 머금은 레이피어가 박히지 않은데다가 흠집조차 내지 못했던 그 갑옷인데. 아마도 엄청난 갑옷일 것이다. " 헤에- 뭐 보수만 준다면... " 있는 놈이 더 심하다더니..........;; 어쩔 수 없이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루이와 헬베티카 선배는 드라고로 어느새 걸어들어가고 있었고 데일라잇 선배는.....아니!? 저기 분수대에서 기다리는 한 여자아이와 방갑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얼굴 안면이 부르르 떨렸으나 아리스는 그것을 다행이 못 본 듯했다. " 내 기숙사 번호는 666번이야. 푸하하, 저주의 번호라고 해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방이라고. 게다가 666이 불길하다고 해서 전부다 이 방을 사절해서 덕분에 나 혼자 쓰고 있어. " " 그럼...내 볼일을 마치고 666으로 갈께. " " 응, 근데 이상하게 오늘 처음 만났는데 친근하게 느껴지네- 하하하, 나중에 다시 보자고! " 아리스는 기숙사인 수호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666층이라 정말 불길한 숫 자다. 나도 이제 더이상 시간을 지체했다간 금새 행정실이 문을 닫을 것 같았 다. 2층에 있는 행정실로 가기로 결정했다. ' 행정실 ' 복도를 지나다가 2층 복도 중앙에 있는 행정실이라는 푯말이 보였다, 그리고 그 푯말 옆에는 나무문이 하나 있었다. 저기가 행정실인 것 같았다. 문을 열 고 들어가니 단 하나의 나무책상이 하나 있었다. " 유다선생님...? 유다선생님....? " 어디에도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더더욱 유다라는 이름을 지닌 행정실담당선 생님은...그런데 이상한 것을 찾게 되었다. 행정실 옆에 연결된 문이 하나있 었다, 그곳은 행정실 옆에 있는 문서창고로 연결되는 곳이었다. 철컥, 끼이이이....... 문을 당기자 말자 소음을 내면서 열리는 나무문이었다. 고개를 넣고 주위를 살펴보다가 어떤 것을 찾게 되었다. 두꺼운 책이 담긴 책장이었는데 그 책장이 있던 자리에 검은 구멍이 나 있었 고 책장은 옆으로 밀려져 있었다. ' 비밀공간인가... 그럼 저 곳에 그 유다라는 선생이 있겠군. 뭐하는 작자 인지 이런 학교에 비밀공간이나 설치하다니. ' 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는 그곳으로 걸어 들어갔다. 검은 구멍으로 들어가니 마법이 걸린 돌을 쌓아놓은 통로가 있었다. 내 옆에는 스위치가 있었는데 그 스위치 밑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통로 OFF ' 그 옆에는 초록색 스위치가 있었는데 그곳에는 통로 'ON'이라 적힌 글귀가 있었다. 아무래도 몰래 들어가려고 했는데 문을 닫는 것을 깜빡 잊은 것 같 았다. 후.후.후... 이걸로 꼬투리를 잡아서 돈좀 뜯어내볼까? 탁, 구우우으으으으으으.... 쿵. 스위치를 누르자 책장이 땅을 긁으면서 입구를 봉쇄했다. 완전한 어둠이 나를 감싸안고 있었다. 나는 어둠을 싫어했다. 그래서 라이트마법을 사용 하기로 결정했다. ' 1써클, '라이트(light)' ' 손바닥에 光이 적힌 하얀 마법진이 그려지면서 그 마법진 안에서 빛을 뿜 어내는 광구가 떠올랐다. 그러면서 주위가 아주 밝아졌다, 라이트 마법은 사람의 마나가 얼마나 깨끗하냐에 따라 밝아진다. 말하지면 흑마법사가 라 이트를 쓰면 오히려 주위가 더 어두컴컴해질 것이란 말이다. 나는 백마법과 흑마법을 전부다 사용할 수 있지만 백마법 사용이 더 많았 기 때문에 흑마기는 나의 몸에 얼마 없었다. 뚜벅...뚜벅...뚜벅...뚜벅... 계속 걸으니 다리가 아파졌다, 그래도 이 선생이 뭘 하는지 꽤나 궁금했기 때문에 나는 걸어갈 수 있었다. 안 그랬으면 귀찮아서 그곳으로 가는 것도 다 때려치웠을 것이다. " 아, 빛이다. " 나의 앞에 빛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런데 라이트의 빛과는 좀 다른 빛이 었다. 어떤 것과 비춰져서 뿜어져는 빛이라고 할까나, 나는 좀더 걸어가니 그 빛이 나오는 구멍 속으로 들어갔다. " 이건...거대한 호수? 왜 이런 호수가 여기에... " 그때였다, 갑자기 당황스러운 목소리가 나의 귀에 들렸다. [ 어...어떻게 인간이 여기에 들어왔던 것이지? 분명 나는 입구를 닫고 왔을텐데? 어떻게...!? ] 호수속에서 목소리가 들리자 나는 호수에 투시마법을 전개했다. " 후.후.후...유다 선생님이신가요? 그런데, 유다선생님이 악어셨을줄은? " 그랬다, 그의 정체는 악어였던 것이다. 그것도 엄청나게 두꺼운 갈색 악어 가죽을 지닌 거대한 악어. 하지만 그 악어 주위에서 느껴지는 신성한 기운 이 자신이 '영물'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게다가 악어 안에서 뿜어져 나오는 마나는 엄청난 량이었다. [ 그오오오오오오오오오...!!!!!! ] 거대한 목소리가 터져나오면서 호수 속에서 악어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후 후후...저게 바로 투시마법으로 본 악어인가? 나의 투시마법은 불완전해서 완전하게 모습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일부는 똑같았다. " 피식, 악어 주제에- 선생노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 [ 건방지구나...! 어린 인간이여! 감히 영물인 나를 농락하자는 것인가? ] 거참, 귀족이나 영물이나 계속해서 농락 농락 하는구나. 정말 그렇게도 농 락을 당하고 싶어하는건가? 진짜 귀찮은 존재들이었다. 허나 영물이라고 해 도 나를 이길 순 없다. 드래곤이 아닌 이상!!!!!!!!!!!! " 고작 영물 주제에 나보고 '농락 농락' 이러는 건가? 드래곤이 아닌이상.. 네놈은 나의 눈에 하찮은 악어일 뿐이다. " [ ....너를 하찮게 여긴 것은 정말로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를 본 이상 그 기억을 잊어 줘야겠구나. ] 피식- 기억을 잊어줘야 겠다고? 감히 나에게...? 영물이라고 해봤자 8써클 마스터 다. 9써클을 뛰어넘어야 성물이라고 불리우는데 그 성물이 되는 것은 아마도 저 녀석은 300년은 더 기다려야 할 것이다. [ 미안하지만 기억을 잊어줘야 겠다! 8써클'오블리비아테(기억수정&삭제 마법)' ] 초록색 섬광이 나를 향해 날라왔다, 하지만 나는 미소를 머금고 있을 뿐이 었다. 너무나도 하찮았다. " 8써클 영물따위가...감히 9써클의 존재를 농락한다 이 말인가? 이래뵈도 한 드래곤이 소장하고 있던 마법책에서 배운 마법들이다. " ' 되돌아가라...나를 해하려고 하는 모든 존재들이여! 9써클 '리턴(Return)!' 9써클 마법이 발동되었다, 아무래도 내가 이 세상에 나와서 두번째로 써보는 9써클 마법인 것 같았다. 나의 마법이 발생되자 말자 그 초록 섬광은 내가 앞 으로 쭈욱 뻗은 손바닥 앞에서 멈추어 버렸다. 내가 힘만 더준다면 그것은 되돌려치기로써 오히려 영물의 기억을 완전 삭제 해버릴 것이다. [ 그...그것은...9써클 마법, 리턴....드, 드래곤인가? ] " 미안하지만 드래곤의 레어에서 마법을 훔쳐배운 인간이다. 자- 이제 내가 힘을 조금만 주면 이 마법은 튕겨져 나가서 너를 어떻게 만들까? " [......인간, 어떻게 그렇게 강한 것이지...? ] " 말 돌리지마 악어대가리, 자! 일단 지금 현실을 직시하라고. 이 마법을 되 돌려치면 너를 어떻게 만들까? 백치로 만들까? 재밌겠는데? " [ 크, 크윽...어째서 나의 마나로 된 마법이 취소가 되지 않는 것이지? ] " 이 자식, 아까 말돌릴때 마법 취소를 하려 했구나. 하지만 어떻게 된 것인 지 설명해주지. 아주 당연한 것을 물어보아서 아주 당황스럽군, 마나는 더 강 력한 마나를 따르는 존재다. 이것은 기초 마법 입문서에도 나오는 말이다... " 마나는 더 강력한 마나를 따르는 존재. 즉 마나가 더 강하다면 순종을 하게 되 는 것이다. [ 인간, 뭘 바라는 것이냐? 내가 듣기론 인간은 욕심이 많은 존재라고 하던데. 그 마법을 취소시킨다면 네가 원하는 것을 얻게 해주마. ] " 나는 이 상태보다 조금 더 강해지고 싶다, 검술이나 아니면 나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게 없을까? " [ 이..있다, 프로크스의 검술과 나의 암기술을 배운다면. 아마 인간계에서는 너 를 이길 자가 없을 것이다. ] 하지만 나는 암기술 따위는 생각도 안했으나 방금 그 앞에 말했던 검술에 의해서 눈이 동그랗게 변해버렸다. 프로크스의 검술이라고 했던가? 그렇다면 엄청난 것 이 틀림없을 것이고 왜 이 녀석이 그것을 지니고 있는 것인가? " 혹시...설마...너 이름이 뭐냐? " [크로커다일.] ━━━━━━━━━━━━━━━━━━━━━━━━━━━━━━━━━━━━━━━━ 판츠.케르비너 님께 +_+ 왜 그렇게 많이 쓰라고 강요하는 거에욧! +_+ (버럭!)ㅋㅋㅋ 헐크잡는스님님께, 새로고침 한 뒤에 하얀 백지나와서 버퍼링 할 때 마우스로 두들겨주면 다음에 페이지가 꼭 나오게 된다는..ㅋㅋ 악마의하수인님께, 주인공의 인격변화가 문제였죠..;; 괴짜 마법사 레비우스 스승이나 그란데리노에 의해 인격변화를 거치게 된 것이... 가시나무향기님께, 그래도 이번은 좀 쌔게 나오지 않아요 ㅠ_ㅠ? 『_va_』 님께, 아이~ 조아~~~ (퍾!!!) 귀무자 님께, =_= ㅊㅋ 드립니다.ㅎ 돈번광부 님께, 푸하하하...나도 도라에몽을 좋아하는 타입이라서. ㅎㅎ 지렌 님께, 환생판타지를 많이 읽으면 저 처럼 된답니다=_=ㅋㅋ 돈번광부 님께, 곡괭이 대장장이 마스터 =_= ㅋㅋㅋ * * * 작가 " 자, 도이칠란드의 프랑스 어로 프랑스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겠습니다. 큐! " 프랑스인 " 자,대화를 시작하자고!!!(3초) " 작가 " 으으으응...(5초) 어제...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었는데....(20초) " 프랑스인 " 맛있었다고?(3초) " 작가 " 그저그래서.... 후식으로는 초콜렛맛..." 프랑스인 " 아이스크림을 먹었냐? " 작가 " 아니..우유를 마셨어... " -_- 도이칠란드의 프랑스어를 쓰는 사람과 프랑스사람과는 대화 불가능!!! ----------------------------------------------------------------------- 제목 : 42 ...아.아.아.아...새 소설을 썼는데...날라갔음.=_=;; 그냥 접기로 했음. ━━━━━━━━━━━━━━━━━━━━━━━━━━━━━━━━━━━━━━ [크로커다일.] 크로커다일...? 헉, 크로커다일이라고 하면 그 나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그 프로크스의 애완동물이라고 하던 놈아냐? 죽은 줄 알 았더니 살아있었구나...게다가 영물이었을 줄은 미처 몰랐군..나 는 미소를 지으면서 크로커다일에게 말했다. " 얼- 프로크스의 애완동물이 바로 영물이었다니...과연 내 조상 다운데? " [ 프... 프로크스!? 꿰에에에엑!!!!! ] 가..갑자기 왜 저러는 것인지? 지금 완전 크로커다일은 노란 두눈 을 부르르 떨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완전 발악을 하고 있었다. 입가 에는 침들이 보글보글 흘러나오면서 지금 완전 발작을 일으키고 있 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다. 도대체 내 조상이 크로커다일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저러는거야? 완 전 내가 그란데리노에게 당한 뒤의 모습이잖아!? " 이...이봐, 정신 차려! 왜 이러는거야? 프로크스가........ " [ 꽤에에에에엑!! 제발 그 이름만은!!! 아아아아.... ] 크로커다일은 혼절했다...거품까지 보글보글 몰면서 말이다, 왜 저런 패닉상태로 빠져서 저러는 것일까. 와하- 정말 저 녀석도 고생을 많 이 당했나보다, 갑자기 불쌍한 마음이 들었다. 툭, 툭툭. " 야...야야야, 괜찮냐? 응? 이봐, 좀 일어나서 대답 좀 해봐. " [ 끄...끄으으으응....내가 살아있었던가? ] 짜식, 이제 별 희안한 소리까지 다한다. 나는 놈의 머리를 좀 쓰다듬 어 주었다. 나와 그란데리노...크로커다일과 프로크스. 이런 관계가 펼 쳐지는 동시에 동질감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왠지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다. [ 프로크스...그 놈은 살아있는 악마였다. 그 놈이 눈을 부릅뜰때마다 나는 눈물을 흘리면서 미친 척을 해야했고,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그 놈 의 주먹과 마법..그리고 먹다남은 음식찌꺼기...!!! ] " 이...이 자식 정말 힘들게 살았구나...! " 오히려 나보다 더 심하게 살았던 것 같았다. 그란데리노는 최소한 먹을 것은 주면서 나에게 마법과 검술을 조금씩 가르쳐 주었지만 프로크스라 는 나의 조상놈은 걷어차고 패면서 미친척까지 시키면서 주는 것은 음식 찌꺼기라고 하지 않나...? 정말 그런 놈이 조상인 것이 한심해지는 나였다. [ 꺼으으으윽, 그 미친녀석이 귀족인 자신에게 뇌물을 안바쳤다고 모든 귀족들을 '가남스 시티'에 모아서 '쿠사나기의 창'으로 박아버릴 때 부터 알아보았어. 괜히 그 놈의 친절함에 반해서 주인으로 모시겠다고 한 것부 터 내 영물생의 파멸이었지. ] " 쿠사나기의 창이라니...? " 쿠사나기의 창? 네츄럴 블라스터를 말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나는 고 개를 갸우뚱하면서 '저는 정말로 몰라요~'하는 얼굴로 크로커다일에게 말 을 했더니 크로커다일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 아마도 모를테지, 그 '귀신'의 힘은 엄청나니깐 말이야. 지금 그 귀신 녀석은 이 섬 밑의 해저동굴 속에서 박혀있어. 아마 자신을 다룰 수 있는 자를 찾아다니고 있겠지. ] " 정말 창이야? " [ 그래, 창이다. 하지만 왠만하면 뽑지 않기를 바라마... 그 놈이 뽑혀져 나오는 순간 만다노스 대륙은 파멸이다. ] 파....멸? 하, 하하...만다노스 대륙이 얼마나 큰대 파멸이라니, 정말 장 난하는 것인가? 그러나 저렇게 심각한 얼굴로 말하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농담 따먹기 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크로커다일은 생각도 하기 싫은지 몸서리를 치면서 고개를 흔들어댔다, 그 러다가 어떤 것이 생각났는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 아참, 너에게 프로크스의 검술을 줘야겠네. 그리고 내 독과 암기들도 너 에게 전수를 해줄께. " 어느 새 그 녀석은 인간으로 폴리모프를 해놨었다. 폴리모프는 8써클 마법 으로써 몸을 변형시키는 마법으로 드래곤들이 유희를 할 때는 정말로 꼭 필 요한 마법이 아니라고 하면 미친놈이나 다름없었다. 사진 속의 유다선생과 똑같은 얼굴이었다. " 헤에- 그게 유다선생인가? 이봐, 앞으로 나 좀 잘 봐달라고. " " 날 살려줬으니 그 정도는 껌이지..게다가, 그 빌어먹을 주인 자식의 후 손이니 너의 피 속에서 그 녀석의 피가 꿈틀댈지도 모르니. " 이, 이봐- 나는 그란데리노에게 맞아가면서 컸기 때문에 맞고 폭행 당하면 서 사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나는 충분히 알고 있다고- 걱정마. 라고 말 해보았자 녀석은 불신할 것 같았다. 그러다가 그 녀석이 가방하나를 들고 나에게 다가오기 시작했다. " 너 잠깐 잠에 빠질 수 있을까? 네 몸에 암기사용법과 검술에 알맞은 인체 를 제작할 생각이야. 네 몸에 독을 만드는 세포도 이식할 생각이고, 잠시만 잠 들어주면 된다고- " " 몇 시간 정도 걸려? " 내가 말하자 그 녀석이 손가락 하나를 들면서 말했다. " 한 시간 정도면 충분해, 이래뵈도 치료사 학교에서 유희를 해본 적도 있 으니깐 말이야- " 자기가 드래곤인가? 유희라는 것을 하게 말이다. 하지만 8써클 폴리모프 마 법만 안다면 누구나 유희를 즐기면서 돌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나 자 신에게 수면 마법을 걸고 쓰러졌다. " 자- 그럼 이제...이 녀석을 최강의 육체로 만들어볼까? 프로크스 그 녀석 이 죽을 때 나에게 남긴 마지막 부탁을 실행할 순간이군. 후후후... " * * * * * 온 몸이 따끔따금했다, 하지만 아프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이라고나 할까나, 나는 눈을 뜨려고 했다. 그러나 눈을 뜰 수는 없었다- 이상하게도 눈꺼풀이 무거워서 도저히 뜰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다가 그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아, 깨어났어? 아직까지 문제점이 많아- 수술한지 10분도 안됐다고, 20분 만 자...그때면 아까전하고 별로 다를바가 없을테니까. " 알았어- 라고 대꾸를 할려고해도 입이 무거워서 도저히 말을 할 수가 없었 다. 그냥 가만히 있을 뿐이었다. 그러고 보니 지금 내몸은 상당히 이상해진 것 같았다, 내 몸 주변에서 독기가 뿜어져 나온다고 할까? 그러다가 생각난 마법이 있었다, 메시지 마법. 「 후, 나도 참 바보인 것 같군...메시지(message)마법을 깜빡하고 있었어.」 " 아, 그렇군... 영물인 나도 깜빡하고 있었어. 그 마법은 이미 실전된거라. " 「 뭐? 이렇게 유용한 마법이 실전이 되다니...무슨 헛소리야? 」 " 요즘 인간들이나 엘프, 드워프들이 하도 화려한 것만, 강력한 것만 선호하 다보니 지금 실전이 되어가는 마법이 수백가지에 이른다...이러다가 정말 마법 계가 흔들릴 만한 일이 생기겠어. " 정말로 큰일이군... 어느새 20분이 지났고 나의 몸은 날개가 달린 듯이 훨훨 움직였다. 거의 날라 다디는 듯한 느낌이었다, 뼈도 훨씬 전보다 탄탄해졌고 근육이 매우 발달해있 었다- 아무래도 몸을 개조하는 것은 엄청난 실력을 지닌 녀석인 것 같았다. " 개조 실력이 제법인데, 크로커다일. " " 네 조상이 마지막으로 부탁한 명령이니까...좀 성의껏 해준 것 뿐이야. " 벌써 그 사람은 2500년 후를 바라보고 있었단 말인가, 정말 대단한 조상이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그 조상이 부탁을 하지 않았다면 성의껏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인가? 마음에 들지 않는군...쳇, 그래도 이미 몸은 개조되었으니 고맙다는 말은 해야 겠지. " 네 10개의 손가락 끝에 각종 독을 생성시키는 세포를 이식시켰어, 네가 마나 만 손가락 끝으로 보낸다면 독들이 생성되면서 네가 마나로 길만 터준다면 그 마 나로 터준 길로 날아가면서 적들을 중독시킬거다. " 크로커다일은 나의 손가락 끝에 있는 독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기 시작했다. 정말 살인적인 독들이 오른손에, 잠시 움찔하게 만드는 독들이 왼손에 존재했다. 게다가 나의 인체 곳곳에 무서운 독들이 생겨나는 곳들이 있었다. " 암기는? 검술은? " 내가 암기는 하자 말자 온 몸에 있던 하얀 털들이 바짝 세워지면서 주변으로 날 아가기 시작했다, 멀리서 보면 보이지도 않는 하얀털들이 바늘처럼 뾰족하게 변 하는 것이 엄청난 살인무기로 바뀌었다. ".....맙소사, 어떻게 내 털들이 이런 살인병기로? " " 그 뿐인줄 아냐? 너...프로크스의 염력(念力)을 익혔더군, 그런데 1식 2식은 되는데 너는 네 몸의 형체가 약골이어서 3식이 안되더군, 가끔 위험할 때 마다 되는 상태였어. 그래서 무골로 완전히 네 몸을 바꿨고...이제 네 인체는 네가 생 각하는대로 변화될거야. " 염력 3식, 너무나도 오랫동안 깜빡했던 기술이었다. 나는 내 손가락에 있는 손톱 들을 뱀파이어 손톱처럼 딱딱하게 길게 생각했더니 갑자기 변화를 일으키면서 엄 청난 강도에 날카로움을 지니게 되었다. "....내가 뱀파이어가 된 느낌이군. " " 마음만 먹는다면, 그나저나...4식은 아직까지 무리였다. 4식은 너의 노력의 여 하에 따라서 변하게 될거야 " " 그럼 이제 검술은? " "......머리 속을 잘 뒤져보라고...내가 자료로 완전히 네 머리에다가 넣어버렸 으니깐. 책으로 해 놓으면 귀찮은게 엄청나게 많더라고. " 나는 내 뇌를 뒤집어놓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마침내 프로크스의 검술에 대한 생 각이 머리 속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엄청난 검술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그 검술의 이름은.... '광검술(狂劍術)' 한마디로 미친검술이라 이 말이었다. 나는 그러다가 아리스에게 갖다줘야 할 그 갑옷이 생각났다. 1시간 정도 지났으니 지금은 3시 정도일 것이다. 빨리 이 유다 녀석과 어떻게 합의를 봐야된다. " 야, 이제 그럼 학교 생활에 대해 얘기 좀 하자! 내가 꼭 써클 활동을 해야하 냐? 설마 기억삭제마법을 맞고 싶은건 아니겠지? " " 미안하지만, 나도 유희를 끝마치지 못하고 짤리긴 싫다고- 써클활동이 그렇게 하기 싫나...? 그럼 이건 어때? " 이건어때라니..? 또 써클 말고 어떤 재수없는 일을 시킬려고. " 도서관지기가 되라, 안그래도 학생들이 그 도서관지기 노인의 욕때문에 도저히 도서관지기를 하려고 하지 않아- 도서관지기만 한다면 써클활동은 그냥 넘어가도 록 할께- 이래뵈도 나 교장한테 사랑받거든. " 사랑, 미친놈...그 돈만 밝히는 색골노인네한테 무슨. 하지만 도서관지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나는 도서관 지기가 된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손바닥 몇번만 휘둘 러 준 뒤 그대로 뛰어나왔다. " 이봐! 문은 꼭 잠그고 나가라고...!!! " 뒤에서 그 녀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누굴 바보로 아나...잠구지도 않고 나가게. ━━━━━━━━━━━━━━━━━━━━━━━━━━━━━━━━━━━━━━━ 판츠.케르비너 님께, 헉! 넘해여~~ㅠ_ㅠ 이페르딘 님께, 뭐 그렇죠- 그 녀석도 살기위해서는 유희를... 악마의하수인 님께, 맞죠?맞죠? 그 자식 나빠요- 아주 나쁜 놈이에요! 『_va_』님께, 쀍!!!!! 헐크잡는스님 님께, 아- 안타깝습니다, 저는 오후에 일찍 올리면 밤에 올리니까 2연참인 것은 눈치를 대충 까고 계셔야죠..=_= 헐헐헐... 가시나무향기님께, 얼굴 이쁘죠...그런데 알카인드에게는 도저히 상대가 안되어서.. 메론맛쿠키、a님께, 원피스의 크로커다일 생각하지 마세요..=_= 그 놈 재수없어서...면상만 생각하면...우웨에에엑!! 천상귀마 님께, 싫어!!!![어따대고 반말이야!] 書狂 님께, =_=??? 어떤 소설요? 쵸쵸쵸 님께, 후후후후...학교에서 권력을 잡기위해서는 크로커다일을...구워삶아야죠. 바람의수행자 님께, 몇천년을 산 영물이니까요! ˚强死海、님께, 헉...한자로 된 닉네임...모...모르겠다..!!1;; 귀무자 님께, [냉무]....퍾!! 돈번광부 님께, 헉...나 그 스토리로 나가려고 했는데. §창☆조☆주§님께, 크로커다일이 나오면 전부다 원피스를 생각하시는군요..=_=ㅋㅋ 난 레이디 크로커다일 이라는 브랜드의 로고에 악어가 있길래 그랬늗네..ㅎㅎ 쥬다스영혼★님께, 아무래도....카제노키즈(바람의상처) 한방 맞으셔야겠네요. =_= (퍽!) 지렌 님께, 푸하하하 삶은 생각중. 놀걸 님께, 뭬....뭬얏!? 인터넷 연결선을!!!!!???? 축하드려요~(빙긋. 퍽!!!) 『폭풍전야』 님께, 오~ 일본~!! 좋게따.ㅋㅋ 난 유치원생때 한번 가봤는데. 기억도 없음...ㅋㅋ 라면스프로 비빔밥 먹은 정도랄까. 그리고 추천 계속하세여..ㅎㅎ 돈번광부 님께, 헉...님이 13써클 쓰세요...ㅎㅎㅎ 훨씬 재밌ㄱ 나가겠네.ㅎㅎㅎ ----------------------------------------------------------------------- 제목 : 43 =_= 므흣, 모두다 추천금화를 바쳐라!! 우하하하하하!!!(퍾!) ━━━━━━━━━━━━━━━━━━━━━━━━━━━━━━━━━━━━ 행정실을 바깥으로 걸어나와 나는 이제 뭘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 는 순간이 마침내 찾아오고야 말았다. 제일 먼저 도서실에가서 도 서관 지기를 신청할 것인가...아니면 휘황찬란한 갑옷을 내 가방 에서 꺼내서 아리스에게로 달려갈 것인가. 하지만 역시나 귀찮은 것부터 제일 먼저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나 는 학생들의 기숙사인 '수호탑'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아리스에게 갑옷을 맡긴 뒤에 고치는데 걸리는 시간이 있을테니 그 시간을 적 절히 이용하여 도서관지기 신청을 하는 것이다. 솔직히 그 갑옷에 맞는 광물을 찾아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루 이에게 언뜻 들은 얘기인데 그 녀석은 자기가 없는 광물이 나타나면 능청스럽게 얼굴표정을 바꾸고 그 광물을 낼름한다는 것이다. 분명히 내 중급 풀파워 오러를 견딘 그 갑옷이니 엄청난 광물로 제작 되어 있을 것이다- 미스릴도 내 중급 풀파워오러에 무썰리듯 썰리는데 그 갑옷은 꼼짝도 안했다는 것이 믿을 수 없었다. '821호' 어느새 나는 내 방문 앞에 있었다, 알카인드는 동양검술 써클 활동을 라이라드와 함께 갔을 것이고 그럼 방에는 아무도 없다는 얘기가 된다. 카드를 긁고 방안으로 들어가니 썰렁했다. ' 쩝, 알카인드가 없는게 이렇게 쓸쓸했나? 이상하군. ' 갑자기 알카인드가 보고 싶어지는 나였다, 아무래도 지금 나의 정신상 태가 불완전한 것 같았다. 나는 입학한 뒤에 기숙사 공간 중 나의 공간 으로 등록되어 있는 15평의 넓은 공간에 처박아 둔 짐가방을 찾기 시 작했다, 초록색의 등산가방. "...등산가방...등산가방...이건 말린고기잖아? 헉, 여행때 챙겨두고 한번도 먹질 않았으니 썩는게 당연하군, 이건...스승님과 연락용으로 챙겨둔 그 구슬이군, 한번도 연락을 안했어. 그리고...아! 여기있군!! " 짐가방을 마침내 찾았고 짐가방을 묶고 있는 실을 풀고 그 안에 손을 넣 고 매우 가벼운 붕대로 묶어진 갑옷을 꺼내었다, 깨진 조각도 갑옷안에 같이 넣었기 때문에 번거로운 수고는 덜 할수 있었다. " 이제 가볼까나, 666층이라고 했으니 2층이나 더 내려가야 되는군. " 층수를 어떻게 아냐고 하면은 666층 중에 제일 앞의 숫자를 보면 된다. 만 약 931호 이면 앞의 숫자가 9이므로 9층이라는 결론이 나타난다. 나는 등에 붕대로 감겨진 갑옷을 매고 계단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2층을 내려왔고 6층에 도착했다. 6층에 도착하니 다른 층에서 보지 못했던 여러 이종족들이 있었다. 제일 첫번째로 본것은... 다름아닌 늑대인간이었다, 아니 웨어울프라고 해야할 것같았다. 마음대로 인간이 될수 있고 늑대인간이 될 수 있는 전투종족. 문화도 상당히 발달 한 종족으로 손재주가 꽝이라고 불리는 그 종족이었다. 하지만 얼굴은... ' 꽤나 얼굴이 미녀잖아!? ' 엘프만 얼굴이 반반한 것이 아니라 웨어울프도 차원이 다르군. " 뭐야...? 인간놈이 왜 이 복도를 활보를 하고 다니는거냐? 이 6층은 인정받은 인간과 이종족 밖에 살 수 없는 곳이다! 썩 꺼져라!! " 말하는 싸가지는 영 아니군. 그런데 6층이 지들꺼라니? 게다가 인정받 은 인간만 사용가능하다고? 그럼 아리스는 드워프한테라도 인정을 받았다 이 말이신가? 웃기는 짬뽕이군, 없애버리겠어. " 입 닥쳐, 입 더러운 아가씨. 내가 6층을 활보하던 말던 내 알바 아니 라고...내 친구가 6층에 있는 것 뿐이니까........사.라.져. " 마지막에 악센트를 붙여서 굵직하게 말하자 웨어울프의 몸이 움찔 떨었다. 정말 귀찮은 이종족이군, 인간을 싫어할거면 왜 인간족의 학교에 와서 저 지랄을 떠는지 모르겠군. 하지만 맨 처음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 때문에 저렇게 이종족의 경계가 강 해졌다는 것을 역시 부정할 수는 없었다. " 내가...이 웨어울프의 공주께서!! 네깟 더러운 인간놈들을 얌전히 보내 줄 성 싶더냐!!! " - 크아아아아아앙!!!! 내가 말을 하려고 할때 순식간에 변신을 하기 시작했다, 엘프가 오크로 변 하는 순간이었다. 나는 충격을 받은채 멍하니 그 웨어울프의 변신을 한 장 면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미녀의 온 몸에 고릴라의 털들이 보들보들 하게 터져나오면서 주둥이가 쭈욱 길어져 나오며 예쁘고 정갈하게 있던 이 들이 불규칙하게 변하면서 날카로운 송곳니로 변하는 것이었다. ' 이...이거 싸우다가 하, 한쪽은 뒈지겠다...;; '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싸우지 않고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 가 염력3식의 인체변화술을 생각해냈다, 나는 순식간에 염력 3식 인체변화술 을 사용했다. ' 염력(念力) 3식! 인체변화술[人體變化術]. ' 나의 송곳니가 더 더욱 날카롭게 자라기 시작했고 내 몸에 있는 손톱또한 완 전히 미스릴같은 강도를 지니게 되면서 날카롭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게다가 나는 '그 종족'인 척을 하기 위해서 오러의 색깔까지 변화시켰다. 검은색으로... " 이봐, 내가 인간으로 보이나? " 나는 엘프에서 오크로 변한것 같은 웨어울프 한 마리에게 나의 날카롭게 자란 손톱과 송곳니를 보여주었다, 그제서야 '아!'하는 표정을 짓더니 나에 대한 살기가 점점 물러가기 시작했다. [ 뱀파이어였군, 어째서 그것을 숨기고 다닌 것이지? ] " 우리 뱀파이어 종족은 현재 멸망의 길을 걷고있다...역사 책에서도 보지 않았던가? 2500년 전..고대에 갑작스럽게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 [ 그래, 역사책에서 보았지..그런데 말이야, 2500년 전 뱀파이어에게 제일 먼 저 습격받은 종족이 어딘줄 아는가? ] 제일 먼저 습격받은 종족이라니? 그게 무슨 말인가...;; 웨어울프는 자신의 발톱을 세우면서 안광을 빛냈다, 그리고 주둥이를 벌리며 엄청난 소리로 외쳤다. [ 바로, 우리들의 선조인 웨어울프 족이다!!!! ] 높이 점프를 하면서 발톱을 세웠다, 이런 똥이나 처먹을. 어떻게 하필 내가 한 뱀파이어 족이 웨어울프를 습격했다고 하는 건지!? 나는 끝내 이 녀석을 떨쳐내고 666호로 빠르게 달려가기로 결정했다. ' 염력 3식, 인체변형술. [[채찍]] ' 나의 팔이 엄청나게 길어지기 시작했다, 정말 생각나는대로 인체가 변형되 는 것에 나는 놀랄 수 밖에였다. 하지만 일단 피해 없이 저 녀석을 끝장내 는 것이 최선이었다. 마음만 먹었으면 뱀파이어 손으로 놈의 심장을 빼낼 텐데. 젠장!!! 휘리리리리릭! 콰아아앙!! 뭐...콰아아앙??? 나의 팔과 부딪친 그 웨어울프 년은 땅에 처박히더니 6층의 기숙사 땅을 부숴버리고 또 5층의 바닥으로 추락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거기서 그 웨어울프의 스피드는 줄어들지 않았다. 쾅! 콰아아앙 쾅 쾅!!! 계속해서 바닥을 뚫고 뚫고 하더니 끝내 1층을 뚫어버린 것이었다. 그런데 지하가 존재했던가? 웨어울프가 1층 바닥에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부딪치고 그 밑에 조그마한 구멍이 뚫렸는데 엘프만한 시력을 지닌 내가 집중하고 보 았는데 미세한 구멍에서 조그마한 빛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밑에는 사람들이 달려와서 웨어울프를 들것에 올려두고 병동으로 달 려가기 시작했고 또 마법사들이 달려와 마법을 전개하더니 부숴진 바닥을 고치기 시작했다. " 밑에 지하가 있었던가, 흐음- 아차! 지...지금 나를 잡으러 오는 놈도 있 겠구나!! 씨발, 목격자도 없으니 빨리 666호로 가야겠다!! 젠장하아아알!! " 미친듯이 달리다가 뒤에서 언뜻 사람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나의 눈 앞에 666호가 보였다, 대충 좌표계산이 된 나는 텔레포트를 시전하기 시작했 다. 6써클, 텔레포트. ' 죶나게 빨리 666호로! 6써클 '텔레포트(Teleport)'! ' 빛과 함께 나는 어디론가 사라졌고 이내 나는 평범하지 않은 방 안에서 나타났다. 후끈 후끈한 열기가 나의 피부를 건드렸고 주변에 쌓여있는 이름표가 달린 광물원석 들... 뭔가 심상치 않은 곳이었다, 그때 반가운 목소리가 들렸다. " 여-! 라루아, 언제 여기에 들어온거야? " " 아...!! 아리스! 흑흑, 진짜 이렇게 반가운건 처음이군. 제대로 들어왔어. " 아리스는 웃으면서 나의 등에 매여진 갑옷을 들고갔다, 들고가면서 묶여져 있 는 붕대를 하나 하나씩 풀더니 그 녀석의 얼굴이 점점 놀라움으로 변해가기 시 작하고 있었다. 그리고 탄성을 연발하는 아리스. " 우...와! 이거 보라고, 정말 죽이는데. 이건 내 아버지가 골동품가게에서 사온 그 물건이구나! " " 골...동품? 뭐, 손질만 잘하면 뛰어나게 쓸 수 있을테니까...; " " 우리아버지도 521살에 지금 이것을 보시면 아마 눈 꺼뻑 뒤집으시고 심장 마비로 돌아가실지도 몰라! 하하하. " 52..1살? 설마 네 아버지가 그란데리노 쯤 되니? 하고 묻고 싶을 정도였다. 그 녀석은 내가 당황해 하는 눈동자를 짓자 뭔가 알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나에 게 말을 했다. " 아, 사실 우리 아버지는 드워프셔. 나는 하프드워프야. 그래서 그런지 인간 과 같은 키에다가 드워프 같은 근력...그리고 드워프의 긴 삶에다가 손재주도 조금은 손상된 것 같지만 그래도 드워프의 천부적인 솜씨는 어딜가지 않았어." 하프 엘프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하프 드워프라는 말은 처음들었다. 엘프는 인간을 사랑할 수 있지만 드워프는 키가 작고 몸매가 굵을 수록 더 여자가 예 쁘다고 하기 때문에 키가 크고 몸매도 좋은 인간과는 도저히 눈이 맞을 수 없 다고 들었던 나였다. "....당황스럽긴 하지만, 일단 그거 몇 일정도면 고칠 수 있겠어? " " 여기 조각이 있으니 대략 1주일 후에나 찾으러 와. " 녀석이 미소를 머금으면서 말했다, 루이에게 언뜻 들은 그 얘기 처럼 음흉한미 소를 짓지는 않았다. 참으로 다행이었다. ━━━━━━━━━━━━━━━━━━━━━━━━━━━━━━━━━━━━━ 판츠.케르비너님께, 저도 기억이 안나네요 -ㅎ-;;ㅋㅋ 헐크잡는스님 님께, 아이고~ 또 놓치셨군요,..ㅋㅋㅋ 추천금화를 바치시오~ㅎㅎ 천상귀마 님께, .....살려만 줘요!!! 부들부들... 카드오판님께, 뭐 생체살인병기라고 해야될려나..ㅋㅋㅋ 돈번광부님께, 엥? 궁예의 환생? 메론맛쿠키、a님께, ㅋㅋㅋ;;; 앞으로 많이 봐줘영~~ㅎㅎ 그리고 오블리비아테를 기억하시는 분이 계셨다니 한방먹었군요..ㅋㅋㅋ 지렌 님께, 뭘 당연한 말씀을...(뻑!) 귀무자 님께, 에? 그렇게 해드릴까요?? 성적으로 대립하게 할 수 있는뎁. 쵸쵸쵸 님께, 이제 마법 쪽으로 ..ㅎㅎㅎ 쥬다스영혼★ 님께, 난 BBQ가 좋은데! (......) 악마의하수인 님께, 무적 맞아욤..ㅎㅎ 이제 그란데리노를...요리 해볼가. 가시나무향기님께, 아...혼자놀기의 진수...(퍽! 싸가지 없는놈!) 强死海、님께, ㅋㅋ 멋있군요. 『_va_』 님께, 재밌어 진다니 다행이군요...ㅋㅎㅎㅎ 이페르딘 님께, 조종할 수 있어요...ㅋㅋㅋ 모두다 추천 금화를 바쳐라!!! 푸하하하하하!(퍽1) ----------------------------------------------------------------------- 제목 : 44 < 이벤트 중입니다, 물론 이 소설과 관련이 있습니다..ㅋㅋㅋ 공지를 보세요. 지금 독자분들이 읽고 있는 44화에 제일 먼저 코멘트를 단 주인공이 누구일까요? > ━━━━━━━━━━━━━━━━━━━━━━━━━━━━━━━━━━━━━━━━ " 이 정도면 된 것일까...한달 동안 이 계획을 완성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는데...설마, 실패를 하는 것은 아니겠지. " 기숙사 방 번호 300. 그곳에서 한 여자아이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얼굴도 그다지 못생긴 것도 아니었으며 찰랑찰랑 흔들리는 은빛 머리결이 오히려 신 비한 매력을 나타내주고 있는것 같았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 은빛머리카락이 어두운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것이 참 으로 다른 사람들이 보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어쨌든 그 소녀는 미소를 지으면서 깃펜으로 양피지에 어떤 그림과 글을 적고 있었다. 소녀는 음침한 미소를 지으면서 종이를 손에 쥐고 들었다. 그리고 또박또박 양피지에 적힌 글자들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 제거대상, '로슈아 폰 라이라드'...성격은 그냥 쾌활하며 동양검술 분야에 상당한 소질이 있어보인다. 주머니에 작은단도를 들고 다님...성스러운 기운 이 느껴지는 것을 보아 신성마법이 영구적으로 걸려있는 듯하다, 실력은 아직 미숙하고 알카인드와 현재 연애중...이라- 후훗, 첫번째 대상인 이 녀석으로 할까.... " " 이 녀석의 오빠도 있었네...? 헤에, 18살...로슈아 폰 게라스, 지금은 캠핑 써클의 써클활동 때문에 다른 섬으로 수련하러 갔군. 으흠- 돌아올려면 대략 1 달 정도는 걸리니... 일단 여동생부터 요리해볼까? " 게라스은 현재 캠핑써클에 가입을 했기 때문에 써클활동으로 인해 Made in 프로 크스인 인공호수 '실비아르'에 있는 다른 작은 섬으로 캠핑활동을 하러갔기 때문에 암살 은 무리이므로 여동생부터 없애기로 했다. 그러다가 그녀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고민하는 눈치로 말했다. " 흐음...문제는 이 녀석이 알카인드와 절대로 떨어져서 지내질 않는다는 것인 데... 알카인드의 실력은 4써클 마스터라. " 4써클 마스터, 검이 살짝 푸른색으로 변할 정도의 오러만 띄울 수 있다고 하는 소드 익스퍼터와 대등하게 싸울 수 있다고 하는 클래스. 자신은 소드마스터 초 입의 반열에 들었으니 조금 상처를 입고 녀석을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 가끔씩 이 녀석도 만나는군...이름은 라루아, 자신이 4써클 마스터라고 밝 혔으나 사실은 3써클 익스퍼터 같다고 생각중. 아무래도 이 녀석은 무시해도 괜찮을 것 같군. " 그때 어둠 속에서 한 목소리가 들렸다. " 이제 그만 암살을 하러갈때도 안되었나? 네가 맨날 혼잣말로 계획이나 짜고 있으니 암살구경을 하는 나는 심심해서 미칠지경이라고- " " 닥쳐, 번개맨. 그 입이나 잘 단속하라고...네가 내 계획만 알아내지 않았다 면 벌써 해치우고 남았다고. " 번개맨...? 그리고 어둠 속에서 한 사내의 모습이 나타났다. 온몸에서 전류를 일으키는 소년이었다. 눈동자까지 푸른색인 것이 너무나도 어둠과 어울리지 않 는 존재라고 할까. " 후응- 나는 구경하는 입장이니 참아주지, 어쨌든 빨리하자고...아, 내가 부 탁한 사람 좀 찾아봤어? " " 아, 너의 주인이라고 불리는 사람? 아직까지 못 찾았어- 야, 그리고 13써클 의 후계자가 있을 것 같아? 그건 다 꾸며낸 이야기라고- 돼지가 다이어트하는 소리나 다름없어. " 그러나 전류를 온 몸에서 뿜어낼 수 있는 그 소년의 시선은 이미 소녀의 책상 위에 있는 한 장의 양피지로 쏠려있었다. 그리고 그 소년은 재미있다는 듯이 안광을 내비추었다. ' 라루아라, 후훗...일이 재미있게 돌아가는 걸... " 전류를 뿜어내는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고 갑자기 들려오는 문따는 소리에 그 소년은 소녀에게 손짓을 했다. " 너의 룸메이트가 오는 것 같구나- 나는 그럼 가봐야겠어! " 번쩍!! 순식간에 번개로 변하면서 어디론가 사라졌고 소년이 사라지자 말자 나무방문 이 열리면서 한 소녀가 들어왔다. 그 소녀는 은빛머리카락의 소녀에게 빙긋- 웃어주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 정말...나와 뜻이 맞는 흑기사 룸메이트 하나를 가지고 싶다니깐. " 소녀는 고개를 내리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 * * * * 나는 방금전에 아리스에게 그 갑옷을 맡기고 나왔다, 그런데 전방에 보이는 것 은 무엇일까. 6층에서 5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사이에 마법사 한명과 검사 한명 이 서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는데 그 둘은 충분히 고수들이었다. ' 헤에- 아무래도 범인을 찾는 것 같은데... 하지만 나라는 증거가 과연 있을 까? 찾을 수 있으면 찾아보라지- '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자신만만하게 계단을 통해 내려오기 시작했다, 역시 예 상했던 대로 마법사와 검사는 자신의 스태프와 검을 이용해서 양쪽에서 동시에 길을 막았다. 그리고 검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말했다. " 나는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 소속의 제 3경비조의 행동대장이다. 학생 에게는 미안하지만 방금전에 뭘하고 왔는지 좀 물어봐야겠군.. 게다가 넌 6층에 서 나왔으니깐 말이야- " " 아, 저는 지금까지 666호의 아리스에게 갑옷을 맡기고 대화를 나누고 있었습 니다. 게다가 이종족들이 이곳에 들어오면 안된다고 하니 아리스가 방에 들어갈 때 몰래 뒤따라 들어갔으니 모를겁니다. " 그러자 검사는 의심하는 눈빛을 거두었으나 마법사는 경계하는 눈빛을 끝까지 나 에게 쏘아보내고 있었다, 역시 마법사는 상당히 머리가 똑똑한 편인가? " 아리스라는 친구가 증인이 되어줄 수 있는가? " " 네, 물론입니다. 그리고, 증거가 없으면 함부로 학생을 잡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들이 찾는 그 사람의 머리카락이라도 있습니까? 생김새라도 알고 계십니까? 아니면... 그 사람의 눈동자 색깔이라도 알고 계십니까? 함부로 사람을 잡지 마 시길 바랍니다- 학생 그 자신에게도 스케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왜 함부로 남을 잡아서 그 바쁜시간을 소모하게 만드시는 건지요? " 내가 타당한 말을 계속해서 말하자 마법사와 검사가 상당히 당황하는지 그 들의 얼굴과 손에 땀이 젖어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바로 이거다! 하고 생각하고 계속 해서 머리 속에서 나오는 생각을 말했다. " 그리고, 저는 교장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아무리 바빠도 계단에서 뛰지말라고 하셔서 저는 다른학생들과 달리 그 말을 끝까지 지키면서 천천히 계단을 내려갈려 고 하는데 그 쪽에서 오히려 시간을 잡아드시는군요. 정말 짜증이 날 뿐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잡으려면 뭐하러 이 계단에 서 계십니까? 그런다고 범인이 '나 범인이요-! ' 하고 나와 준답니까? 게다가 당신같은 사람들이 찾아다닐 정도라면 상당한 죄를 지은 것 같은데...그 정도라면 마법정도는 알고 있을 것 같지 않습니까? " 검사와 마법사는 나의 타당한 말과 찔리는 말에 의한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검사의 천옷과 마법사의 로브가 축축하게 젖어왔다. 나는 '됐다!' 하는 생각에 속으로 음 흉하게 웃으면서 끝장을 냈다. " 그 스태프, 검. 치워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금 빨리 도서관에 가서 도서관 지 기가 될 것을 신청해야 합니다. 저도 돈을 벌어서 학비를 내야하니깐 말이죠. 그럼 이만..... " 내가 치워달라고 하자 말자 검사와 마법사는 12써클 마법인 '마인드 컨트롤(Mind co ntrol)'에라도 걸린 듯 빠르게 스태프와 검을 치웠고 나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면서 계단을 천천히 내려왔다. 나의 이상청각에 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뭐....뭐...저런 놈이..다 있어!? " " 젠장, 더러워서 이 일도 못하겠군- 돈을 벌러 일을 하러 가는 것을 보니 아무래 도 귀족은 아닌 것 같고 그래도 저 아이 몸에서 나오는 위압감과 품위를 보면 몰락 귀족인 것 같군. " 훗- 내가 몰락귀족 같다고? 그런데 왜 짜증나게 앞에 '몰락'이라는 것을 붙이는거 야? 단번에 뒤를 돌아보고 달려가서 뺨에 싸대기를 날려주고 싶지만 마음 속의 화 를 꾸욱- 참고 나는 성큼 성큼 걸어갔다. 수호탑을 빠져나온 나는 무수한 커플들을 무시하고 '드라고'로 들어가 3층계단의 궤도에 올라탔다. 많은 계단을 오르면서 나는 3층에 도착했고 문을 열었다. 역시나 제일 첫번째로 느낀 것은. ' 웁스-! 이 퀘퀘한 냄새...노인내의 향기와 오래된 고서의 냄새가 섞이면서 궁 극의 더러운 냄새를 뿜어내는군! ' 노인은 역시 자고 있었다. 이번에는 코를 골면서 잠을 청하고 있는 것이 여기가 도 서관이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나는 주변에 사람들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노 인의 이마에 손가락을 찔렀다. 푹, 푹푹.... " 크아아아아악! 내 이마, 으우아아어어악!!!! 너 이 미친새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야!? 칼로 내 머리를 쑤신거냐!? " 헉...! 실수했다, 나는 그 웨어울프족의 공주와 맞짱을 깔때 몰래 빠져나오기 위해 서 염력(念力)제 3식 인체변형술을 사용했는데 그 때 뱀파이어 손톱과 유사하게 만 든 손이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것이었다. " 커헉- 죄...죄송합니다! 인자한 구원의 손길 2써클 '힐(Heal)'! " 또다시 인체변형술로 인간의 손톱으로 완벽하게 고친 나는 양쪽 두 손바닥을 쫙- 펴고 2써클 기본 치료마법인 힐을 사용했다. 노란마법진이 그려졌고 그곳에서 뿜 어져 나오는 노란빛과 함께 따스한 바람이 노인의 이마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점점 상처는 아물어가기 시작했고 이제 피가 멈추었다, 그리고 뚫린 살이 메꾸어 졌고 흉터조차 남지 않고 말끔하게 치료가 되었다. " 헉..헉...난 이 귀한 몸이 암살을 당하는 줄 알았단 말이다, 칼가지 쑤셨냐? 도대체 네놈은 뭘가지고 내 이마를 쑤신거냔 말이냐. " " 저...전...아무짓도 안했는데요? " 염력 제 3식 인체변형술도 이럴때는 쓸모가 있는 것 같았다. 얼굴 근육을 완전히 고정시켜서 무표정한 얼굴로 바꿔버린 것이었다. 아무리 뒹굴며 웃고 싶어도 얼굴 근육이 고정되어 있어서 움직일 수도 없었다. 덕분에 나는 완벽한 무표정 얼굴의 연기를 할 수 있었다. " 뭐, 그럼 갑자기 이마가 터지면서 피가 나왔다는거냐? 얼굴을 보니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같고... 그럼 뭐지? " " 헤-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나는 역시 사악한 놈에다가 '완벽 거짓말주의자'(!?)인 것 같았다. 미소를 지으면 서 나는 도서관노인에게 말했다. " 저기- 제가 도서관지기를 신청하러 왔는데 가능할까요? " " 우하하하...당연하지! 안그래도 젊은 놈이 없어서 심심했는데 말이야- 요즘 젊 은 놈들이 영 아니라고...귀족이라는 놈들이 욕도 제대로 못하고, 그걸 들으면 기 절이나 할려고 하는데다가 너처럼 건방진 녀석들도 없어! 공부를 하려고 도서관에 오는 놈들은 더더욱 없어! 좋아, 앞으로 네가 이 카운터를 맡아라고...! 나는 오 전 시간에 이 도서관을 맡을테니 너는 오후와 밤시간에 도서관을 맡아라. " 도서관은 9시에 문을 여니 12시가 오전의 끝. 그럼 저 노인네는 4시간 밖에 일을 안하고 월급은 다 받아 처먹는다는 말씀이시고- 도서관이 문을 닫는 시간은 10시 니까...즉, 나는 12시 부터 시작해서 도서관으로 갖다주는 급식을 먹고 10시까지 10시간을 노동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 뭔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내가 말하자 노인은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말했다. " 아니, 나는 전혀 그렇다고 생각 안하는데- " 그리고 나의 머리 속에 찰나의 순간(0.65초)보다 빠르게 떠오르는 한 가지 생각 이 있었으니.... ' 이런 망할 노인네!!!! ' ━━━━━━━━━━━━━━━━━━━━━━━━━━━━━━━━━━━━━━━━ 가시나무향기 님께, 후...훌륭한 혼자놀기요...!!!(퍽! 개자식 무슨 헛소리야! 퍽! 가시나무님 그만..퍽퍽! 억 살려줘..!!) 지금까지 혼자놀기의 진수였습니다. 판츠.케르비너님께, 푸헿헿 2연참이외다. 『_va_』님께, 에...? 왜 그렇게 멍~~한 표정이셈?ㅋㅋㅋ *아론* 님께, 푸헤헿 솔로 성전을 짓기위해 추천금화를 바치시오~ 예수님 간다라님 아무나 당신에게 축복을 내릴 것이오~ ㅋㅋ (독자들 : 비참하구려. ) 이페르딘 님께, 푸힣 연참 성공! 밤 12시 10분 전에 올리기.ㅋㅋ ˚强死海、 님께, 연참 성공! 헐크잡는스님께, 가르쳐 드리죠...밤 11시 50분 현재 시각이오!ㅋㅋㅋ 메론맛쿠키、a 님께, ㅋㅋ 빨리내놔욤~추천금화~~ㅋㅋㅋ 염력 4식은 뭐할까 고민중. 악마의하수인 님께, 아무래도 님이 상상하시는게 맞는 듯...디아블로2의 드루이드가 늑대로 변신한 걸로 생각하면 되요. 쵸쵸쵸 님께, 좀있다가 그란데리노 사망. 돈번광부 님께,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던데...궁예시군요?!(퍽!) 『폭풍전야』 님께, 도서관 지기가 되었으니 앞으로 자주 등장! 천상귀마 님께, 완결요..=_=? 나는 완결낼려면 2년을 걸릴듯.ㅋㅋ (퍽1) * 현재 이벤트 중~ 과연 누가 이 글에 코멘트를 1등으로 달 것인가! 공지사항에 올려뒀는데 보시는 분들이 거의~~없더군요!!! 자 1등으로 코멘트를 다시면 축복이.... * ----------------------------------------------------------------------- 제목 : 45 방가방가~ 전 편의 이벤트 당첨자는 놀랍게도 가시나무향기님입니다 =_= 켁. 동양대륙의 무당으로 직업신청하셨고- 나이는 15살로 하려다가 고치려고하려다가 그냥 15살로 했습니다, 곧 등장할 것 같고요... < 그런데 제가 중요한 것을 안했다는... '성별을 안 정했어요!!!! ' 가시나무향기님 코멘트로 님 캐릭터 성별을 올려주세염. ───────────────────────────────── " 어...? 라루아,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야? " 앗, 내 영업시간에 드디어 첫손님이 등장하셨군. 그런데 상당히 낯익은 얼 굴이라 불쾌하다. 그 사람의 이름은 '김민락'! 동양대륙에서 뭐하러 여기까 지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학교의 학생으로써 우등생으로써 잘 먹고 잘 살아가고 있는 소년. " 헤- 보면 모르나...나 도서관지기 됐어. 써클가입을 하기 싫어서 하기싫 다고 했더니 그럼 도서관지기가 되라고 하길래- " " 엥? 그럼 차라리 우리 독서써클에 가입하지 그랬어? " ........................휘이잉- 깜빡, 잊고 있었군. 독서써클에 가입하면 나는 마음껏 책도 읽을 수 있으며 그 노인네와 상종까지 하면서 10시간 지루하게 앉아있을 필요도 없을 뿐더러 게.다.가- 독서써클에 가입하면 여러 명의 친구들과 지루하게 책만 읽을 필 요도 없고 대화나 가끔씩 나눌 수 있을테고. " 설마 몰랐던거야? 이런- 그냥 이 일 취소해버려. " 턱. 그때 민락이의 어깨에 까무잡잡한 피부를 지닌 뼈만 있는 팔이 올라탔는데 목을 휘감더니 민락이의 피부가 새하얗게 변했다. 그리고 그게 끝이 아니었 다. 갑자기 민락이의 뒤에서 싸늘한 노인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었다. 그것도, 독서써클의 블랙리스트 1위에 당당하게 올라와있는 도서관 노인... " 우리 어디가서 심각한 대화나 나눠볼까? 민락군? " 정말 노인의 목소리에는 찐덕찐덕한 살기가 달라붙어있는 살기 그 자체의 말 이 뿜어져나왔다. 민락이는 눈동자를 옆으로 돌려 노인의 손바닥에 쥐어져 있 는 도끼를 보고 혼이 빠져나간 듯 입을 쩍- 벌리더니 사시나무가 떨 듯이 떨 면서 노인에게 말하는 것이었다. " 이...이봐요, 일단 그 도끼나 내려두고...살려줘요, 제발...히이익!! 루아 야! 나 좀 살려...꽥!!! " 도끼 자루의 뒷 면으로 노인이 민락이의 뒤통수를 내려치고 자신의 방으로 들 어가버렸다, 음흉한 미소를 남긴채... 민락이는 도서관 바닥에 쓰러져서 힘없 이 몸을 움찔거리고 있었다. 이 녀석을 어떻게 병동으로 데리고 갈까? 하는 생각 도중에 구원자 한명이 나 타났다. 바로 데일라잇 선배였다. " 뭐야? 이 녀석 왜 쓰러져 있는건데? 게다가...너는 왜 카운터에 앉아있는 거야? 그 노망난 노인네가 보면 사시미로 난도질을 해도 시원치 않다고 할텐 데 말이야... " " 아, 오늘부로 저 도서관지기가 되었어요. " " 뭐!? 오늘부로 미쳤다고? " " 아뇨, 도서관지기가 되었다고요. " " 정말 미친거니? 이 녀석을 병동으로 데려갈게 아니라 너부터 병동으로 데리고 가서 정신치료코스A를 거쳐야겠구나-! " 데일라잇선배는 땅에 쓰러져있는 김민락을 갈리키고 민락이는 신경도 안쓰고 나 를 오히려 병동으로 데리고 갈려고 하는 것이었다. 나는 데일라잇 선배의 팔을 우여곡절 끝에 풀고 다시 설명했다. " 아니, 저 진짜 도서관지기가 되었다니깐요- 게다가 좀 있으면 노인이 나와서 개판칠지도 모르니 빨리 책 한권 잡고 책상에 앉는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매우 좋은겁니다! " "....도서관노인이 나온다고? 오, 하느님. " 사실 10시까지 자기 마음대로 놀고 먹고 할 수 있는 노인이니 아무래도 화장실 갈 때나 저녁먹으러 갈때나 말고 절대 저 방에서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나의 거짓말에 속아넘어간 데일라잇 선배는 평소에 찾지 않던 하느님까지 찾으면서 카운 터에 올려져있던 책 중 아무거나 잡고 카운터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나무책상에 자 리를 하나 잡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느님이라니...요즘 크리스트교인이 사라졌다고 하던데 이런 곳에 크리스트 교인이 있었구나. 그런데 갑자기 나무문으로 된 도서관 문이 열리면서 은빛가면을 쓴 소년이 걸어들 어왔다, 키는 나보다 조금 작은 대 공작가문의 '아질리안 라 로이' 였다. " 이봐- 네가 도서관지기가 되었다면서? 학교에 소문이 쫙 퍼졌더군. " " 도서관지기가 된 것이 그렇게나 대단한 거야? 기절초풍할 노릇이군. " " 당연하지, 매일 도서관 노인이 14시간 동안 따분하게 도서관 일을 하니 힘들어 죽겠다고 좀 도서관지기를 보내달라고 매일 같이 교장실에 쳐들어가서 건의했기 때 문에 지금 교장이나 매일 회의를 해야 했던 선생들은 너를 예뻐서 죽이려고 할 정 도라고- 게다가 다른 아이들도 네가 도서관지기를 했다고 하니까 더 이상 그 노인을 안 볼수 있으니 도서관에 자주가야겠다고 하는 편이 엄청나다고. " 갑자기 노인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알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훗- 그나저나 그럼 나는 선생님의 권력을 등질 수 있다는 말과 동시에 학생들의 인기스타가 되었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것도 잠시겠지만... 후후후, 하지만 선생들은 다르지. 내가 도서 관지기를 관둔다고 하면 발바닥까지 햝아줄 정도라니까. 그때 갑자기 또 문이 열리면서 알카인드와 라이라드가 들어왔다. " 너희들이 갑자기 또 왠일이냐? 그냥 집으로 들어가렴- 너희들의 구질구질한 연애 생활을 도서관에서 까지 볼 순 없으니깐 말이야. " " 흥, 부러우면 말로해 왠 육두문자야!? " 라이라드가 앙칼지게 대답했다, 그러자 알카인드도 맞다는 듯이 앞에 축 내려온 머 리카락을 쓸어올리면서 멋있게 말했다. " 부러우면 말이야~ 너도 여자친구 하나 구해라고- 훗, 너의 얼굴도 애법 되는 편 이지만 역시 내 얼굴에 비하면 아무것도...... " ' 개새끼!!! 4써클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지지지지직...콰아아앙!!! 내 손바닥에서 생겨난 번개가 알카인드의 얼굴을 지져버렸다, 알카인드는 입에서 연 기를 뿜어내며 천천히 도서관바닥으로 쓰러졌으며 귀찮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잠시 나마 기숙사 방에 알카인드가 없어서 쓸쓸하다고 생각했떤 내가 병신이었다. 생각 같아서는 헬파이어로 얼굴과 영혼을 태워버리고 싶었지만 그래도 참아주었다. " 아...알카인드~ 여보! 흑흑...알카인드~ 자기야..흐흑.... " 부들...부들부들... 뭐, 뭣!? 여보? 자기야? 라이라드야! 아무리 게라드 그 놈의 핏줄이라고 하지만 왜 그렇게 정신상태가 불완전한거니? 나는 오늘 밤에 게라드에게 비둘기집배원을 통해 서 편지 한통을 날려보내야 겠다고 굳게 마음을 먹었다. 그때 알카인드가 자신의 손바닥을 뜨끈 뜨끈한 화기가 도는 자신의 얼굴에 갖다대 고 치료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 알카...인드...님의, 화려...한...치료...마..법. 2.써클..'히이일(Heal).... " 노란마법진과 함께 그곳에서 따뜻한 바람이 뿜어져 나왔고 까맣게 태워버린 알카인 드의 얼굴도 다시 원상태로 꽃미남으로 돌아와있었다. 잠시나마 추남이 된 소감이 어떻냐고 물어볼려고 하다가 라이라드의 날카로운 눈동자에 나는 잠시나마 움찔거 리고야 말았다. 그리고 그 당돌한 계집애가 외쳤다. " 야이- 개새끼야, 아가리를 잡아 쳐 째버리기 전에 우리 자기에게 사과를 하란 말이다! 안 그래도 고용된 주제에!! " .....사과? 그쪽에서 먼저 나에게 화를 돋구지 않았나? " 귓구멍에 순대 처박기전에 알아서 그 미친아가리를 처닫도록 해라, 그리고... 내가 고용된 건 게라드지 네깟 계집년에게 고용된 것은 아니다. 그런데 왜 함부로 나에게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 고용주의 딸이라고 해서 내가 봐줬더니 기어오르는 구나! 그리고, 나는 알카인드에게 마법을 날렸지 네 년에게 마법을 날린 적은 없 다. 즉, 내가 욕을 들어먹을 이유는 없다고 보는데? " " 내 알카인드에게 마법을 날렸...!!! " " 내 알카인드라고 했나? 너희들 결혼했냐? 알카인드의 아기라도 배었냐? 왜 내 알카인드로 되는지 모르겠군. 사귄다고 알카인드의 호적이 네쪽으로 넘어가기라도 하냔말이다? 정말 싸가지 없는 계집이군. " 알카인드는 나의 분노의 마법때문에 혼수상태에 빠져있었고 라이라드는 눈물을 글 썽글썽 단채로 화를 낼려다가 참아내고 있었다. 상황이 소란스럽게 변하자 도서관 노인이 자신의 방에서 튀어나와서 몽둥이를 양손에 들고 위협하기 시작했다. " 이런 미친 것들! 여기는 도서관이란 말이다, 네놈들의 말싸움 하는 곳이 아니야! 그리고, 야이 미친년아. 안에서 들어보니 우리 라루아는 잘못한 것이 하나도 없거늘 왜 네 년은 혼자서 발광을 하는게냐? 썩- 물러가라! " 라이라드, 그녀는 귀족딸의 생활로 처참한 패배를 느끼고 훌쩍거리며 알카인드를 데 리고 도서관을 나갔다. 그때, 도서관의 구석에서 은신술을 펼치고 이 상황을 재미있다는 듯이 지켜보던 한 은발의 소녀가 미소를 지으면서 구석으로 가서 책을 펼치고 보통학생이라는 듯이 책 을 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 후훗, 게라드의 멍청한 딸이 알아서 호위병 한 명을 떼어주네- 게다가 알카인드 의 몸상태도 저 녀석의 공격에 말이 아니니 오늘 실행이 좋을 것 같군. ' 그렇게 생각하다가 갑자기 낭패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아차! 오늘 룸메이트의 생일날이었지? 아...오늘 참가하기로 했으니 아무래도 오 늘은 안될 것 같군, 내일이라도 알카인드는 완벽하게 치료되지 않을 것 같으니 상관 없겠어...내일로 하자. ' 은발의 여자아이는 그렇게 생각하며 책을 보는 척 했고 마침 이상한 기운이 느껴진 다는 것을 눈치챈 나는 구석을 쳐다보았다, 그리고 음침한 미소를 짓고 있는 은발머 리의 여자아이가 보였다. 그러나...그렇게 신경쓰이지는 않았기에 그냥 책이나 읽기로 했다. ━────────────────────────────────── 가시나무향기 님께, 컹, 완전히 코멘트 도배를 해놓으셨군요,ㅎㅎㅎ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성별을 메시지로 적어서 보내주세요. 그리고...두고스가 뭡니까!? -__? BookofDevl 님께, 한발 늦으셨구려-ㅋㅋㅋ 판츠.케르비너님께, 푸히히 웃기지마시라요- 오늘은 1연참~ 와!!! 만세~(퍽!) 돈번광부 님께, 에시드 브레스!~ 헉 드래곤슬레이어다. 튀어라. 헐크잡는스님 님께, 코멘1등을 하면 그런 생각이 싹 달아날겁니다! 힘내세요!! +_+ 돈번광부 님께, 헐...그랬던가? 나 생각으로는 레비우스 보다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는데..ㅎㅎ 쵸쵸쵸 님께, 푸힣힣 잘받았심. (퍽) 『폭풍전야』님께, 오 3점슛. 그러나 골인!!! (그러나,,,?) TheMana님께, 흐음의 압박감 =_= 악마의하수인 님께, 아마 이제 고칠겁니다..ㅋㅋ 4써클 마법을 썼으니. 『귀검신』 님께, 헉- 이번편은 그다지 기대할만한게 아닐텐데..프흐흐흐. 『_va_』 님께, =_=....믹스마스터를 안해봐서리 무슨말인지...원...(퍽!) 천상귀마 님께,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가세여~프흐흐흐 * * * * * 이 말을 해석해보세요. slaemfdk godqhrgkrp dhfodhfo tktpdy~ rmflrh cncjsrmaghkfmf xnwkgktpdy. ----------------------------------------------------------------------- 제목 : 46 흐음, 드디어 흑기사가 움직이기 시작한 듯 하군요. 그리고 이번 편에서 라루아의 룸메이트가 바뀌게 될 예정입니다. 알카인드가 원하지는 않지만 자신의 애인때문에 낭패를 보는 쪽으로 쓸 예정이므로 이해를 해주심이... ━━━━━━━━━━━━━━━━━━━━━━━━━━━━━━━━━━━━━ 오늘 도서관의 첫날은 아주 개판이었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 사건들이 연 속적으로 터지면서 나의 속을 썩였던 것이었다. 처음으로 시작하자 말자 민락이 의 말 한마디로 인해 폭행사건이 일어났고, 또 있다가 데일라잇선배가 나를 병 동에서 유명한 정신과치료코스A를 시키려고 하려했으며, 또한 라이라드와 나의 말싸움이 벌어졌다. 사실 알카인드는 나에게 농담으로 한거고 나는 그동안 그런 장난같은 소리를 들 으면 장난스럽게 살인적인 마법을 발사했으므로 알카인드와 싸우는게 아니라 장 난을 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라이라드가 끼어들어서 시비를 거는 것이었다. 내가 마음만 먹으면 이 성의 모든 놈들을 모조리 없애버릴 수 있다는 것도 모르 나? 하긴. 나는 고개를 가로저으면서 빨리 영업시간이 끝나기를 바랬다, 끝내 시계가 9시를 가리켰다. " 야이놈아, 오늘은 첫날이니 이 어르신이 남은 한시간을 때워주꾸마! 너는 그 냥 기숙사 방으로 들어가서 잠이나 자라. " 노인이 방문을 열고 나왔다, 오늘은 첫날이라는 이유로 나를 보내는 노인이었다. 사실 노인이 나를 생각하고 그러는 것인 줄 다 알고 있었다. 사실은 알카인드와 의 싸움은 사실적으로 장난이라는 것을 노인도 잘 알고 있었지만 라이라드가 이 기회에 나를 눌러보겠다는 생각으로 나에게 말싸움을 걸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 는 도서관노인이었다. 게다가 내가 뾰루퉁해서 화가나고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은 표정을 짓자 그것도 별로 꼴보기가 싫었던지 보내는 것 같았다. " 네, 감사해요- 저는 그냥 이대로 도서관에서 탈출하며 됩니까? " " 오냐, 그럼 내가 하루치 봉급이라도 줄 것 같았냐? " " 쳇, 내가 쓸 만한 용돈이나 주면안되나 괴팍한 성질더러운 노인네... " 내가 중얼거리자 노인이 안광을 밝히며 나에게 대꾸했다. " 방금 뭐라고 했냐? " " 아닙니다, 몸 건강하게 잘 사시라고요- 오래오래 말입니다. 아주!! 오.래.오 래!!! " 끝에 악센트를 붙이고 나는 도서관 문을 닫고 나와버렸다, 아무래도 저 노인과 말 싸움을 하면 귀찮기 때문이고 또 오늘 한번 말싸움했는데 또 말싸움을 하면 기분이 영 유쾌할 것 같지는 않았다. 3층...2층...1층 복도...그리고 드라고의 건물을 나오자 말자 싸늘한 밤바람이 나를 덮쳐왔다, 나의 갈색머리카락이 바람에 의해 분산되며 따로따로 바람에 흩 날리기 시작했다. 가끔가다 보면 나의 머리카락이 귀찮았다. 하지만 레비우스 스승님이 나의 얼굴 에는 이 긴 갈색머리가 어울린다고 하시기에 어쩔 수 없이 유지하고 있었다. 바 람이 부는데 불구하고 여러 커플들이 분수대나 벤치에 앉아있었다. ' 이제 화도 안나는군... 끙- 완전히 솔로로 살아가는게 역시 마음이 편하겠어. 뭐하러 귀찮게 계집애 한명을 달아? 아까전에 라이라드도 그렇고...역시 여자란 짜증나는 존재야. '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까전에 라이라드 때문에 알카인 드와의 사이가 벌어진 것 같은 느낌에 가슴이 답답했다. 그냥 헬드링크(Hell D rink)한 모금만 마시면 뻥 뚫릴 것 같은 느낌이었다. " 휴...따분하군. " 나는 수호탑으로 천천히 걸어나갔다, 수호탑 근처에는 나처럼 홀몸인 아이들이 많이 모여있었고 그들은 써클활동 때 처럼 옹기종기 모여서 음료수나 과자를 야 외에서 시식하고 있었다. ' 저 놈들은 좋겠구나... 나처럼 친구가 적지도 않고 사교성도 괜찮으니깐 말 이야, 그러고 보니 나는 나와 마음이 맞는 친구가 하나도 없군..... 대화를 평 균적으로 많이하는 녀석은 알카인드 뿐이고...' 하지만 알카인드는 나보다 라이라드 쪽을 선호할 것이다. 그럼 분명히 나와 사 이가 틀어질 것이고 대화 조차 하지 않을 것이 분명했다. 즉, 나는 친구 한명을 잃어버린 셈이었다. " 쳇, 재수없어...생각해보니 알카인드 그 녀석- " 수호탑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멍한 눈으로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 821호 ' 한참동안 멍한 눈으로 아무 생각 없이 계단을 오르다가 어느새 8층까지 올라왔 다는 것을 깨닫고 몸을 돌려 또 아무 생각 없이 복도를 걷다가 마침내 나의 방 인 821호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았다. ".....그 녀석은 잠자고 있을려나- " 출입카드로 방문 앞에 달린 카드를 긁는 곳을 긁자마자 옆에 있떤 빨간불이 초 록불로 바뀌면서 문이 소리를 내며 열렸다. 카드를 안주머니에 넣고 나는 방으 로 들어가자 알카인드 녀석이 보였다. 처음에는 아주 반가운 마음이 들었으나 그것도 잠시였다. 녀석이 이 학교로 라이라드와 같이 올때 마차에 실었던 커다란 짐가방에 자신의 물건을 하나하나 씩 차곡차곡 넣고 있었던 것이었다. 나는 잠시동안 멍- 해져있 다가 문을 닫고 실내화로 갈이 신은 뒤 나의 침대 쪽으로 다가갔다. 풀썩- 침대에 소리나게 누웠다, 그리고 그 녀석에서 말했다. " 기숙사를 바꾸기로 하나보군, 라이라드가 그렇게 하라던가? " 움찔. 조금이나마 알카인드의 몸이 움찔했다, 나에게는 그것이 매우 훌륭한 대답이 될 수 있었다. 물론 나에겐 그다지 썩 마음에 드는 결과였을지 몰라도 말이다. 조 금 쓸쓸했다, 친구인 줄 알았던 녀석이 단지 여자친구의 말에 자신의 친구를 버 리고 다른 기숙사 방으로 옮긴다니 말이다. " 미안해, 하지만 나는 너보다 라이라드를 선택할거야...여러모로..미안하군. " " 그런가? 뭐 그렇게 미안해할 필요 없어. 나 혼자 방을 쓸 수 있는데다가... 고작 여자 하나 때문에 친구를 버릴 수 있는 녀석 따위는 같이 있는다는 것 부 터 공기가 썩어들어가거든. " ...........잠시나마 짧은 침묵이 유지되었다, 그리고 그 녀석이 짧은 한마디를 입으로 토해냈다. " 303. " 303이라...또 뭘 말하려고 저렇게 숫자를 먼저 앞세우는 것일까, 하지만 대충 예상은 가고 있었다. 세자리 숫자라면 아무래도 이 학교의 그 번호 밖에 없었 기 때문이었다. " 나는 라이라드의 옆방인 303호로 옮길거야, 그리고 그 방에 나랑 자리를 바 꾸기로 한 남학생 한명이 이쪽으로 옮길거고... 가끔씩 찾아와줘. " " 필요없어, 쳇...또 다른 녀석이 온다니. " 나는 고개를 벽쪽으로 돌리고 알카인드를 보지않게 최대한 노력했다. 알카인드 도 가방의 짐을 다쌌는지 짐가방을 완전히 잠구고 짐가방에 달린 끈을 이용하여 한 손으로 들었다. " 나...갈게, 내가 그곳에 도착하면 이 방으로 자리를 옮길 학생에게 이 카드 를 줄테니까 걱정은 말고- " " 걱정 따위는 애초에 부질없는 짓이다, 꺼져라- " 알카인드는 조금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문을 닫고 사라졌다. 멍청한놈...그 렇게 라이라드가 좋더냐, 하지만 그 녀석은 왜 라이라드를 선택했는지 이유를 잘 알기 때문에 나는 심한 말은 할 순 없었다. 잘 되도록 축복을 내릴 수 밖에. * * * * * 철컥-! 알카인드 그 녀석이 가버리고 난지 10분 쯤 되었을까, 갑자기 문이 열리면서 어 떤 녀석이 등장했다. 처음에 검은머리에 검은 눈동자이길래 민락이가 이 방에 온 것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검은머리나 검은 눈동자는 같았지만 동그란 민락이의 얼굴형이 아닌 갸름한 다 른 학생의 얼굴형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럴때는 참으로 한심하다, 조금이라도 아는 학생과 짝을 이루고 싶어하는 꼴이라니... " 이봐- 새로운 룸메이트가 왔으면 좀 인사를 해야하는 것 아니야!? " 실내화를 신은 발로써 나의 엉덩이를 툭툭 건드리는 새로운 녀석이었다. 정신상 태가 완전히 불완전한 놈인 것 같았다. ' 뭐....뭐야 이 놈은!? 목소리는 계집같은 놈이! ' " 또 어떤놈이야? 그냥 왔으면 짐이나 풀고 잠이나 디비자라고! " " 싫거든- 우헤헤헤헤!!! " 바, 방금...나의 말을 단번에 흘려버...렸다!? 그것도, 아주 아주 간단한. 동네 거 지...아니 3년 정도 자란 유아들도 할 수 있는 말로 나의 말을 넘겼다는 것인가? ' 싫거든 ' 이 한 마디로...!? 왠지 인정하기는 싫었지만 분명 나보다 말빨은 한 수 위였다. " 이름이나 나누자! 나는 만다노스 대륙의 이름으로 하면 '유라마'다! " " 난 벤 라루아. " 너무나도 짧게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 빌어먹을 놈은 이름을 가르쳐줬는데도 그것이 마음에 안든다는 듯이 광안을 번쩍이면서 나의 엉덩이를 또 발로 툭툭 건드리면서 시비를 거는 것이었다. " 이, 이...이...!!!! 아아악! 혈압, 죽여버리겠어. 감히 내 백만골드짜리 히프를 발로 툭툭건드려? 죽여버리겠어!! " " 푸하하하하...!!! 바로그거야, 내가 원하던 상태였다고! 앗싸, 놀아보자고! " 한 마디로 말하자면 살아있는 마왕같았다, 이놈의 성격을 말하자면 어떤 검사가 있었는데 용사가 되기 위해서 검 수련을 엄청 나게 했지만 그 시대에 마왕이 없었기에 용사가 되지 못하고 포기를 했는데, 자기 아 들이 태어나자 말자 마왕이 나타나서 사람들을 괴롭혔기에 아들에게 " 넌 이 시대에 마왕이 있는 것은 복이야..!!!! " 하고 말하는 것과 다름없는 성격. 또 한마디로 압축하자면 지랄맞은 성격이라 이것이다. ' 비..빌어먹을 알카인드가 그립다!! ' 그 미친놈에게 발차기를 날리면서 그렇게 생각했다. " 꺄하하하하하하!!! " ───────────────────────────────────── 쵸쵸쵸님께, 벌써 이벤트는 끝났소 (-┏) 두둥! (퍽!) hwirang님께, 오...맞췄구려? ㅊㅋㅊㅋ 천상귀마님께, 켁. 악마의하수인님께, 오 빙고, 님도 맞췄네염..ㅎㅎㅎ 판츠.케르비너님께, 켁...넘해염!!! 붸끼! 딜곤님께, 오 수고하셨습니다, 그대에게 솔로의 영광이 있기를...(있기는 개뿔! 퍽!!) 3030years님께, 요...요즘 사람들 하렘을 참으로 좋아하시는 듯...;; 사실....사실은...♡ 이페르딘님께, 알카인드가 옆에 있으니 더 잘생긴 알카인드에게 시선이 가기 때문에 라루아가 고백같은 것을 받지 못한 것. 『폭풍전야』님께, 잘 받았어요~ 요즘 택배가 참 잘되더군요..!! (퍽!) 『_va_』님께, 당황. 메론맛쿠키님께, 지...지금 당장 백병원 정신과치료코스로...;; (퍾!) 헐크잡는스님께, 투자 투자~ 주식투자...(썰렁----) 쇼자인테쉬크톨새끼한테, 헉- 네이놈. 내 연참을 봤으니 죽어라!!! 가시나무향기님께, 오 완전도배 =_=ㅋㅋㅋ 여자라 음..여자 여자..으음? BookofDevl님께, 헉...님도 메론맛쿠키님을 따라 백병원 정신과치료코스a로...(나가죽어.) 魔?功님께, 오 님도 맞추셨군요- 경품은 없심돠- ㅋㅋㅋㅋ 추천금화 만세~ 난 부자닼ㅋㅋㅋ 이번에는 이것을 맞춰보세요. dhkTekrksrj ek dkqslek. rmfjwlakfrh cncjsrmaghk gksk sjarltpdy. ----------------------------------------------------------------------- 제목 : 47 켁, 오늘 조아라 버그 먹었습니까? 아니라면 시스템점검이라도 하다가 오류 먹었습니까? 그것도 그것도 아니라면...!!! 어떻게 성격파탄자 주인공이 나오는 제 소설이 =_= 투데이 베스트 작품으로 나올 수 있을까요....;; 바이러스든 버그든 오류든 감사합니다~ ━━━━━━━━━━━━━━━━━━━━━━━━━━━━━━━━━━━━ 아침, 일어나자 말자 몸이 뻐근했다. 어제 새로 들어온 룸메이트인 '유라마'라는 여자스러운 이름을 지닌데다가 성격또한 완전 잘게잘게 망치로 부숴놓은 듯한 파 탄자였다. 어쩌다가 저런 놈이 들어왔는지 이해 할 수 없었다, 그게 현재 내 상 황이었다. 밧줄을 내 목에 걸고 등에 올라타 "이럇- 이럇!" 하는 완전 5살아이들 이 하는 놀이에다가 무게도 장난이 아니었다. 무게를 줄이는 마법이 아니였다면 내 척추가 부러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 헤에- 일어났구나? 오호오호오호~ 오늘도 한번 신나게 놀아보자....고!!! " 내 침대의 맞은편에 있는 침대에 일어서더니 발구르기와 동시에 함성을 지르면서 나의 배에 완벽하게 착지했다. 오, 그래 착지했군. 엥? 착지했다고? 퍼어어어어억!!! " 크어어어어어어....억!? " 아, 인생사...모래바람이 부는 나의 가을이여...이미 세상은 물레방아, 뭔 헛소리!? 나는 완전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 되면서 배에 엄청난 고통이 일어나는 것을 깨달았 다. 동양대륙에서 인기있는 무협소설과 비춰본다면 단전이 와장창 깨지는 듯한 고 통이라고 할까. " 크허어억...허억, 나..나와, 이런 미친...허억. 허억.. " " 헤에- 나오기 싫어, 오늘 아침으로 오는 샌드위치를 전부 나에게 넘긴다면 한번 고려해보도록 노력하지. 어때? " ' 즐이다 미친놈아, 잘꺼져라. 어제와 오늘을 합쳐서 2번이나 연속으로 써보는 마 법이군.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 ' 나는 뼈를 깎아버리는 스승님의 지팡이를 피하면서 엄청난 수련을 했던 나이기에 그 리고 언제나 기사의 밥버러지라고 불리는 마법사가 기사를 이기기 위해 새로운 수련 을 도입했었는데 그것이 바로 온 몸에서 마법진을 그릴 수 있는 능력, 그란데리노에 게 도망쳐 나왔을때도 한번도 써보지 않았던 것을 지금 이런 장난스러운 순간에 사용 하게 되다니...!? " 엥? 배에...푸른색 마법진이... " " 잘가라, 무식한놈- 내가 마법사인 것을 잊었냐? " 지지지지직....콰아아아앙!!! 이런 전력이 좀 쌨나보다, 이 발광하는 유라마는 온몸이 까맣게 태워진체 내 침대 옆에 쓰러졌다. 미안하게 됐구랴, 이놈을 골탕먹이게 하고 싶은 나였기에 병동으 로 데리고가지 않고 오히려 잠이 잘오게 이불까지 덮어준 뒤에 곧바로 방문을 누 군가가 두들기기 시작했다. " 샌드위치 왔어, 학생- 문좀 열어봐. " ' 샌드위치...? 아, 미안하게 되었구나! 유라마...니꺼 내꺼 내꺼 내꺼다. ' 이런 음흉한 생각을 하면서 나는 문을 열고 속마음과 전혀 비율이 맞춰지지 않는 해맑은 미소를 지으면서 샌드위치가 4개씩 담긴 접시 2개를 양손으로 받았다. 나 는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했으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후에 유라마가 일어나서 텅텅 빈 샌드위치 접시를 본 것은 내가 도서관에서 일을 하고 있을 오후 8시였다. 즉 오늘 학교에 땡땡이를 친 것 으로 기록이 된다는 것이었다.) * * * * * 귀찮은 룸메이트도 떨어져보냈고, 나는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서 기숙사 '수호탑' 에서 빠져나왔다, 아침의 공기는 너무나도 쌀쌀했다- 게다가 오늘은 안개가 잔뜩 껴서 아무리 애를써도 건물이 안 보일 정도였다. 커다란 길을 보면서 건물로 갈 수 밖에였다. " 흐음...'학문과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곳- 서쪽의 건물 아스카시아'에 발을 딛 은 것을 축하드립니다.' 웃기고 있네 학문과의 사랑? 아예 저주를 퍼부어라. " 궁시렁대면서 또 건물로 들어갔다, 건물의 복도는 돌이 촘촘하게 박힌 돌로 제작 되어 있었는데 그 돌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가 없었다. 다만 하얀돌은 들어가 는길, 검은돌은 나오는길이라는 것 뿐. "....라루아. " " 음? 뭐야, 알카인드 네놈이 뭐하러 날 만나러온거야? " 그러나 알카인드는 자기 손에 꽉쥐고 있는 종이를 쥐고 오히려 손에 힘을 주면서 종이를 꾸깃꾸깃 주름지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모습은 나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있었다. '저 종이가 너에게 건네줄 종이인데 그 안의 내용이 너무나도 나쁜거라 도저히 건네줄 수가 없다' 이런 말을 귓구멍에 전달하는 느낌이었다. " ..으,음...라이라드가..이것 좀 전해주라고 해서- 왔...어. " " 그 멍청한 년이 나에게 왜 종이나 보냈는지 알아보자. " 빠르게 알카인드의 손에 쥐어져 있는 종이를 낚아채어갔다, 그리고 꾸깃꾸깃하 게 주름이 지어져있는 종이를 쫙펴고, 나는 그 종이를 머리 속으로 낭독했다. [ 로슈아 폰 게라드백작님에게 고용된 용병 '라루아'와의 계약을 취소한다. ] " 뭐, 계약을 취소한다고? 아직까지 그 흑기사라는 존재가 한달밖에 모습을 안 보였을 뿐인데 완전히 안심이라도 한다는거냐? " " 모르겠어- 나만 있어도 괜찮다고 주장하기에... " 멍청하긴, 흑기사가 자신을 반드시 죽이기 위해 한달동안 숨어서 치밀한 작전이 라도 짠거라면 어떻게 하려고 멍청한 라드는 일을 이렇게 만드는 것인가, 감히 나와의 계약을 취소했다 이건가? 분명 게라드나 이샤벨은 허락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그 멍청한 라이라드가 알아 서 한다는 것이었다. 분명 게라드가 자기 딸의 편지를 받았으면 엄청 좋아서 헤 벌쭉 웃으면서 나와의 계약을 취소하였겠지만 분명 자기 딸의 목숨을 위협하는 흑기사들은 작전을 치밀하게 세워두고 먹잇감을 노린다는 것을 충분히 아는 성 기사라면 절대 나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또한 게라드의 아내인 이샤벨 또한 여 신관(!?)이므로 흑기사들의 습성을 제대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함부로 나와의 계약을 끊지 않을 것인데 자기 마음대 로 계약을 해지 한다는 것인가? ' 젠장...일단 그 년이 어떻게 되는지는 상관 없지만 게라드가 지급해주는 급식 비나 소풍비, 써클활동비 등등 그것이 나에게 오지 않는다는 말이군! ' "....여러모로 미안해, 라루아- 내가 어떻게든 화해를 시켜보려고 했으나 라이라 드는 오히려 화를 내면서 귀족의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해서 말이야. " " 그래, 그런게 다 귀족이겠지... 한달 동안 습격따위는 없었으니 이제 완벽하게 안심을 하고, 쓸모없는 것은 버린다는 것이지- 후에 습격이 일어나면 다시 나를 받 아들이고 지켜달라고 애원을 하겠지. " 사냥꾼과 개가 사냥이 끝나면 사냥꾼이 개를 잡아 먹는다더니 사실인가보다. 그리고 사냥꾼이 귀족이고 개가 우리같은 녀석들이겠지. " 라루아, 내 생각에도 한달동안이나 아무일도 없었는데...역시 흑기사들의 습격 따위는 없겠지? " " ....아니...아! 아니야...아무래도 습격 따위는 없겠지. " 나는 흑기사들의 암살패턴을 알지만 모른체 했다. 분명 한달 정도 지났으니 흑기 사들의 습격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를 버린 귀족은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나는 이 종이를 증거물로 삼고 게라드와 이샤벨이 나를 해고했다고 주장을 할 것 이고 제아무리 귀족이라고 해도 나를 어쩌진 못할 것이다. 물론 뒷감당이 힘들지 몰 라도... 한숨을 한번 내쉰뒤에 천천히 1-S반으로 들어갔다. ' 1-S 반. ' 나는 알카인드와 붙어있는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었다, 하지만 그렇게 친한척을 하 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책상을 조금 떨어뜨렸다, 이것으로 충분히 나의 감정 을 알카인드에게 전해졌을 것이다. 자주 대화를 나누던 나와 알카인드의 책상이 떨어진데다가 아무 대화도 없자 주변에 앉아있던 녀석들도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끼고 침묵하고 있었다. 드르르르륵... " 음, 오늘은 왜 이렇게 1-S반이 조용한지 모르겠군. S반 제 1의 수다쟁이인 알카 인드가 말이 없으니깐 말이다. " 이번 시간 '마법의 약' 담당선생이 들어오면서 S반이 조용하다는 것을 느끼고 농담을 한 마디 하자 말자 진땀을 흘리며 아이들 모두 헛웃음을 날리면서 조금 썰렁하게 웃었 고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낀 선생도 나와 알카인드를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 오늘은 간단한 포션인 감기약을 만들 것이다, 전부다 옆의 짝지와 같이 냄비에 물 을 받으러 우물가로 향하도록 해라. " 감기약을 만들 것이다, 할때는 나도 수업시간에는 알카인드를 신경쓰지 말자고 생각했 으나 바로 이어진 다음말로 인해 인상이 찡그려졌다. 옆의 짝지와 함께라고 한다면 알 카인드와 같이라는 결론이 나오지 않는가. 휴, 같이 마법의 약 수업을 해야하는 것인가? 하지만 나는 이 녀석과 같이하기가 불쾌 하기 짝이 없었다. 알카인드도 나를 상대하기 힘든지 식은땀을 조금 흘리며 내가 움직 일 때마다 움찔거렸다- 결국 내가 나가주기로 했다. " 선생님, 제가 몸 상태가 별로 좋지가 못하군요. 병동에 가서 좀 쉬어도 될까요? " 선생은 알카인드와 나를 돌아가며 쳐다보더니 끝내 한숨을 쉬면서 말했다. " 그러도록 하거라, 그리고 수업시간에는 너희들의 싸움을 주변아이들에게 미치지 않 도록 했으면 좋겠구나. 아슈미르, 너는 자리를 옮겨 알카인드와 짝이 되도록 하거라. " 알카인드의 옆에 조금 떨어져 앉아있던 녹색머리의 아이에게 선생님은 말했다. * * * * * " 휴우- 지긋지긋한 수업, 짜증나는 친구녀석들... 도저히 상대를 할 수가 없군! 역 시 나 혼자 노는게 제일 편하군... " 간다고 하는 병동에는 가지 않고 수호탑에서 조금 떨어진 녹색 잔디들의 위에 있는 분수대에 혼자 앉아 있는 내가 중얼거렸다. 정말 내가 생각해도 나는 우리반의 왕따, 아니 우리 학교의 왕따일지도 모른다. " 혼자 노는게 즐거우십니까? 후훗.... " 갑자기 물이 뿜어져 나오는 분수대 안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날카로운 예기를 지 닌 그런 목소리라고 할까, 나는 몸을 흠칫떨면서 일어났다. 그리고 위로 솓구치는 물 위에 한 녀석이 서있었다. " 너는 누구지? " " 알고 싶으신가요? 가르쳐드리죠, 뇌살자(雷殺者) '사류'의 32대 후손인 '뇌류'라고 합니다, 나의 키, 몸무게, 좋아하는 여자의 스타일 같은 프로필도 가르쳐드릴까요? " ━━━━━━━━━━━━━━━━━━━━━━━━━━━━━━━━━━━━━━━━ 헐크잡는스님 님께, 오 일등! 몬스터로 등장을...(퍽.) 돈번광부 님께, 허허...어제 스타크래프트 봤어요- 재밌어요 +_+ 연참 연참!! 3030years 님께, 13써클의 대문지기인 '하이델룬'의 이미지를 모델로 했습니다 주인공을... BookofDevl 님께, 푸하하하! 추천 리플만으로도 남습니다, 빨리 병동으로!! 가시나무향기님께, 어? 어떻게 남장 여자인 것을 알았지. 허허허 =_= 절정테란 님께, 푸하하하 즐거운 판타지 잘봤습니다- 순수한 녀석이 점점 귀족적으로 타락되는 그 소설...;;ㅎㅎㅎ 소설마녀™ 님께, 아 소마님...소마...소마...으음? (퍽!) 쵸쵸쵸 님께, 단전을 깨부숴드리죠. 잇ㅎㅎ 제니 님께, 오 해석하셨군요, 그럼 넘기세요. (퍽!) 『_va_』 님께, 뭐 게라드 같은 웃긴 귀족도 있어요 =_=ㅎㅎ 『폭풍전야』님께, =_= 갑자기 왠 택배..ㅋㅋㅋ 악마의하수인 님께, 두개는 안되나염? (더 맞아라!!!) 보이지않는벽 님께, 오 인간의 본성을 잘 알고 계시군요. 으음 본성이라고 해야되나? 뭐라고 해야 할지...허허허..;; 글쓰는소년 님께, 들으셨군요- 그럼 넘기세요. 무명13 님께, 오!!! 또 들으셨군요- 그럼 추천금화 2개 넘기세요. (퍽!) 이페르딘 님께, 헉...빨리 정신과치료코스A로...!!! -류연- 님께, 현재 몸상태가 좃치않소. ㅠ_ㅠ 가시나무향기 님께, ㅋㅋㅋ 이름바꿔달라고? 시러.ㅎ 누구게-_- 님께, 누굴까요 =_= ㅋㅋㅋ 이그리드 님께, ㅊㅋㅊㅋㅊㅋ 그리움 님께, 주인공도 작가를 닮아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죠! 인젠 님께, +_+乃 좋소!!! 방랑무인 님께, ㅋㅋㅋ 내가 읽어도 그 대사는 왠지 웃긴듯.ㅎ ----------------------------------------------------------------------- 제목 : 48 =_=크하하하하, 역시 투베1위에 오른 것은 버그였습니다. 다시 내려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무협소설인 꽃게랗님의 '계약'의 바로 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려... 그리고 많은 분들이 1 ~ 20편까지 여러가지 분들이 충고와 악플을 적으시면서 저에게 비수를 꽂으시길래 음흉한 웃음으로 미소를 지어주었을 뿐이었습니다. 나중에 소설을 고칠때 코멘트를 참고해서 고치도록 해야겠습니다, 너무나도 내 소설에 맞는 충고 뿐이었기에...ㅎㅎ 그리고 제 처녀작인 13써클..(물론 전에 쓴 소설 몇개가 있었으나 마음에 안들어서 삭제)계속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 갑자기 그게 뭔 소리야? 네가 좋아하는 여성의 스타일 같은 프로필 등을 알려 주겠다니? 나는 그걸 물어본 게 아니라 네가 왜 여기에 있냐는 것이고, 또 어떻게 그 물 위에 붕붕 떠올라 있는거냔 말이야? " 내가 웃기는 놈이라는 듯한 시선으로 그 녀석을 바라보자 뇌살자 32대 후손이라고 주장을 하는(뭐 사실일 수도 있겠지만...) 뇌류는 여전히 웃음을 잃어버리지 않은 채 20년 정도 헤어진 친구에게 인사를 하는 것처럼 반갑다는 듯이 말했다. " 하하하, 그거야 개인의 능력의 차이겠죠. " " 그, 그렇긴 그렇지... 솔직히 이 학교의 지루한 수업을 듣지 않고 땡땡이를 치 는 학생들이 수두룩하니깐 말이야. " 내가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대략 8명씩 짝을 짓고 잔디 위에서 카드놀이 '레슨' 을 하고 있었다, 어느 놈이 "윈터다!!!" 하고 외쳤다. 그때 뇌류가 나에게 엄청난 정보를 가득담은 말 한마디를 해왔다. " 오늘 밤, 습격이 있을겁니다-. " 습격...? 습격이라고 한다면 단 한가지 뿐, 흑기사의 습격을 말하는 것인가? " 흑기사의 습격을 말하는 것인가, 내가 어떻게 네 말을 믿지?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네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냐는 것이다. 혹시 네가 흑기사? " 쉬지도 않고 나의 입에서 질문 공세가 쏟아져 나왔다, 그러자 뇌류도 이마를 짚으 며 진땀을 흘렸다. 그리고 나의 질문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 이런 이런, 질문이 너무 많군요. 일단 첫 번째 질문... '내가 어떻게 네 말을 믿지? ' 이거죠? 으음...내가 그 흑기사와 잘 아는 사이라고 할까요? 내가 어떻게 하다 보니 그 녀석의 계획을 알게 되어버렸거든요. " 더 의심이 가버렸다, 오히려 흑기사와 잘 아는 사이라고 하다니. 그리고 어떻게 하다보니 그 녀석의 계획을 알게 되어버렸다고? 알게 되었으면 그 녀석이 왜 저 녀 석을 살려둔 것일까? 흑기사라면 분명히 죽일 것인데-. " 뭐, 이 첫번째 질문에 또 질문을 하고 싶으시긴 하시겠지만 일단 넘어가시고요. 두번째 질문, '네가 어떻게 그 사실을 알고 있냐는 것이다, 혹시 네가 흑기사? ' 이 대사가 맞을겁니다. " " 그 말을 듣고 또 한가지의 질문이 떠올랐다, 어떻게 네가 방금전에 순간적으로 말한, 그 말을 한 당사자가 벌써 잊어버린 말을 네가 어떻게 지금까지 기억을 하 는 것인지...;; " " 오, 그거야 제 귀가 좋으니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그냥 잊어버리세요..하하하! " 뭔가 알 수 없는 힘이 있는 놈이었다, 일단 녀석의 말을 전부다 듣고 질문을 던지 기로 결심하고 놈에게 빨리 말을 하라고 재촉했다, 그 놈은 말을 이상한 방향으로 틀자말자 수다쟁이 처럼 쓸모없는 말을 하는 것이었다. " 이봐 이봐, 갑자기 이상한 방향으로 대화가 흐르고 있다고- 자,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해야할 것 아니야? " " 대화의 방향을 바꾼건 라루아님이라고요, 아...또 이름을 어떻게 안 것인지 궁 금하다고 질문을 하겠죠? 그건 몰아서 하시길... 자 두번째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 다, 하지만...이 답은 전부다 첫번째로 말해준 답에 다 들어있군요. 그리고 저는 절대로 흑기사 따위가 아닙니다~ " 그, 그러고 보니 두번째에 해당하는 질문의 답이 전부다 첫번째 대답에 들어있었 구나, 다시 생각해보니 분명히 그랬다. 정말 웃기군- 나는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녀석에게 또다시 질문을 펼치기 위해서 녀석에게 질문을 하려는 순간. " 더 이상 질문을 받지 않습니다. " " 네가 이 답변이 끝나고 나서 질문을 하라며...!!!! " 갑자기 발끈하면서 나의 성질이 튀어나왔다. 허나- 역시 놈의 얼굴에서 미소를 사 라지게 한다는 것은 불가능했다, 더 히죽히죽 웃으면서 자신의 부드러운 머리를 손 가락을 이용해 베베 꼬는 것이 아닌가. " 그럼 한 가지만 딱 더 질문하지, 왜 습격사실을 나에게 알려주는 것이지? " " 당신의 실력을 확인해보고 싶을 뿐입니다, 내 조상이 모셨던 강자의 후손의 실 력을 말이죠. 위대한 실력!! " "....혹시 프로-. " 나의 선조라고 하길래 단번에 그 이름이 생각났다, 그리고 습관적으로 입에서 그 이 름이 튀어 나오려고 하자 어느 새 나의 눈 앞에 나타난 뇌류의 두 손가락에 의해 막 혀버렸다. " 쉿- 이제 거기까지 하기로 하죠. 슬슬 종이 칠 시간이 되어가는 것 같군요? 어디 서 습격이 일어날 지 말해드리는 것은 하기 싫고... 뇌신(雷身). " 뇌류의 손바닥이 짝- 소리를 내자 놈의 몸이 순식간에 전류로 바뀌면서 사라져버렸다. 저게 바로 그 유명한 정전기 인간이었던가? 정전기 인간이 물론 있을리가 없겠지만 말 이다. 나는 방금 일어난 일에 대해 생각하기가 싫었다. " 라이라드 그 녀석이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니잖아? 쳇, 하지만...분명 그 년을 공격하면 알카인드도 그 옆에 있을텐데. " 나는 뇌류와의 대화를 다시 떠올리고 알카인드가 생각나자 입을 삐죽거리면서 도서관 으로 향했다. 분명 그 노인네와의 유쾌한 대화는 잠시나마 나의 고민을 잊혀줄 것이다. 라고 생각했을 뿐....젠장. 내가 미친건가? 그 노인네와의 대화를 유쾌하게 생각하다니 * * * *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안에는 4채의 건물 중 하나인 '드라고'에 2층짜리 거대 도서관이 있었다. 물론 그곳이 나의 일자리이기도 하고, 나는 오늘따라 바빴다- 제일 큰 이유는 수업을 땡땡이치고 일찍 도서관으로 출근했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로는 새로 들어온 책들에게 번호를 제시하고 그 번호에 해당하는 책장에 책들을 꽂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여러 자유도시에서 히트를 친 베스트셀러들이 수백 권에 달했으며 새로 나온 백과사전 등... 지옥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열받는 점은-. 오, 라루아... 그 녀석은 정말 입이 더럽지~ 그 녀석은 자기의 말빨이 강한 줄 안다네~ 허나, 나는 알고 있다네- 그 놈은 단지 미친 것 뿐이라는 걸. 바로 이 노래! 저 도서관노인의 직접 손수, 만든 100% 노인의 창작 노래. 내가 어제 궁시렁 궁시렁 대면서 뒷담을 까고가자 그것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느글느글한 음 의 가사조차 짜증나는 저 노래를 만든 것이다. " 이봐욧! 그 따위 노래 그만두고 나 좀 도와주러 와봐요!!! " " 오, 라루아... 그 녀석은 정말 입이. 엥? 도와달라고, 지금 네놈이 모든 일을 도 맡아 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에 나는 놀아야지 그 아까운 시간에 왜 너를 도와줘? " " 하...하지만! 오늘 새로 들어온 베스트셀러 책들만 해도 412권! 그리고 새로 출 판된 백과사전세트가 13개( 1세트당 12권 )!!! 류니아르산맥에서 발견된 신종 몬스 터들로 인해 새로 인쇄한 몬스터에 관련된 책들이 100권이 넘어요! " 노인에게 불쌍하게 보이기 위해 애원하면서 노인에게 외쳤지만 역시 노인에게는 들 어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이 기회라는 듯이 귓구멍을 파면서 건방진 목소리를 뿜어 내는 것이었다. " 아~ 직접 입으로 말해줘서 고맙군...새로 들어온 책 목록을 읽기 귀찮아서 내버려 두었는데 네가 직접 말해주네, 근데 류니아르 산맥이 어디에 있는거야? " " 젠장, 대륙지도 하나 외우지도 않았나? 미토스에 있수다! " 류니아르 산맥이라는 말을 듣자 말자 만다노스 대륙 북쪽에 있는 중립국가 미토스의 땅에 귀속된 산맥이라는 것이 생각이 났다. 나는 예전부터 그란데리노에게 도망치기 위해서 대륙지도를 완벽하게 외워둔 상태였 다. 지도에 등록된 공식 도시라든지 마을등의 이름을 듣자 말자 단번에 그곳이 어디 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 미토스? 아 그래 미토스에 있었지...그래도 머리는 좋구나! " " 칭찬이요, 욕이요? " 빈 나무 책장에 책을 꽂아 넣으면서 말했다. 새로 들어온 베스트셀러들을 넣기 위해 ( 도대체 책을 사와봤자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 베스트셀러들이 들은 책에 손 을 뻗었다. 그리고 맨 처음 잡힌 소설. 《무적용사》 제, 제목이 무슨... 최대한 그 이상하고도 유치한 이름을 보지 않기 위해서 그대로 꽂아넣었다. 어떻게 저런 것이 베스트셀러가 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희안하다!!! 두 번째로 손을 넣자 내가 자주 들은 사람의 이름이 적힌 소설책이 있 었다. 아니, 사람이라고 하면 안되겠군. 《그를 사랑했던, 실비아.》 실비아라고 하면 프로크스를 좋아했던 여성체의 실버드래곤이었다. 그녀에 관련된 소설책이 나올 줄은 예상도 하지 못했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한번 보도록 생각을 하고 책장에 꽂아넣었다. 유치한 이름을 지닌 베스트셀러 '무적용사'의 바로 옆에. * * * * * " 마나석은 전부다 배치를 해두셨습니까? " 뇌류, 그자가 한 소녀에게 말했다- 뇌류는 수호탑에서 서쪽으로 세워져 있는, 수업 전용의 건물인 아스카시아의 뒤편에 있는 잔디가 심어져 있는 초록빛의 땅위에 서 있었다. 그 소녀는 햇빛이 아스카시아에 막히고 생긴 그림자에 우뚝 서있었다. " 물론이야- 네가 나에게 마나석을 주지 않았으면 너는 내 비밀을 알아낸 댓가로 이미 이 세상 사람은 아닐테고, 이 마나석으로 알카인드를 마법을 폐쇠 시킬 수 있 으니깐 말이야. " " 하지만 고작 백작가의 딸 한명을 죽이기 위해서 고대마법이 담긴 스크롤을 쓸 려고 하다니...아깝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 하지만 그 소년은 오히려 비릿한 미소를 지을 뿐이었다. " 하지만, 그 만큼 확실하게 백작가의 딸을 죽일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오지... " " 으휴- 뼛 속까지 흑기사로군요, 어쨌든 저를 살려주는 댓가로 신청해주었던 동 양대륙의 암살집단이 오늘 밤에 이 학교로 들이닥칠 겁니다, 실력이 너무 뛰어나 다고 놀라시지 마시고 대응해주시기 바랍니다. " 뇌류가 그렇게 말하자 그 소녀는 필요없다는 듯 손을 내저었다. " 누가 그거 해달라고 했던? 네가 살려주면 그 암살집단인가 뭔가를 고용해준다 고 해서 허락을 한 것뿐이야. 원래 나 혼자면 되지만...... " 소녀는 말을 흐렸다, 그리고 뇌류는 해맑게 웃으면서 전혀 말과 비교를 할 수 없 는 잔인한 말을 했다. " 상대를 완벽하게 찢어 죽이기 위해서는 필요하겠지요. " ────────────────────────────────── Leonidas님께, 오옷~ 첫타라니! 홈런입니다...!!!(퍽!) 흡혈충[silde]님께, 바로 다음편이 시작이지요.우하하하하! 판츠.케르비너님께, 푸하하하- 이 절단은 바로바로...흑안전설을 쓰신...누구셨더라? 퍽! 커터칼님께, 뇌공표? 뭐였지? 나도 기억이...=_= 윈드카이란님께, 자 흥분하지 마세요...에이- 그냥 하셈. amicus님께, 예...예??? STgomtinge님께, 아, 넵넵넵넵넵..ㅋㅋㅋㅋ 열심히 써야죠...그래야 +_+ tm나님께, 푸하하하하- 물론 버그겠죠! 설마 저깟놈의 작품이 오르겠습니까? 어쨌든 버그든 바이러스든 오류든 천지신명이든 감사 감사~ㅋㅋㅋ 쵸쵸쵸님께, 관절을 절단.....(퍽!) -류연-님께, 제가 연속해서 몸이 별로 좃치않소.(아 찔려...) 『_va_』님께, 오- 그럴까요? (퍽!) 헐크잡는스님께, 헉- 티비에? 못봤는데...설마 소개하는 이름으로 '헐크잡는스님(42)' 이렇게 나오는 것인,..ㅋㅋㅋㅋ 메론맛쿠키,a님께 , 뭐- 어떻게든 되겠습죠..ㅎㅎㅎ 당금이님께, 에????? 돈번광부님께, ㅋㅋ 스타는 안쓰시나요- 그리고 도박왕 어려워염! 나같이 순진한 아이가 어찌 포커를 칠 줄 알겠습니...(퍽! 사실은...알아듣고 있음, [=_=]ㅋ) 투베에 9위 정도나 되었으니 대만족! 하지만 내일 더 떨어질 듯...재미가 하도 없어서리..;;ㅋㅋ BookofDevl님께, .....일단 머리를 쪼갠 뒤에 극성현무칠연격(박성우 만화작가님의 '나우'참조)으로 온몸을 박살낸 뒤에...(무슨소리얏!!!) 가시나무향기님께, 지...진짜 혼자 놀기군!!! 엄청나!!! 기네스북으로,,!!! 무명13님께, 20개요? 진짜요? 그래도 안함..ㅋㅋㅋ 소설마녀™님께, 무슨소리신지...(어벙~) 지렌님께, 아- 더 심해지셨군요...(나 역시...ㅋㅋㅋ) 684부대님께, 푸흐흐흐 리플만 남기면 다 올려드림돠. 앞으로 많이봐주세여! Soldier님께, 다시 글을 읽어보시길...저는 분명히 소설에서 왜 라루아가 인기가 없는지 말했습니다, 같은반에는 자기보다 더 잘생긴 알카인드가 있는데 라루아가 눈에 들어올까요? ㅎ 이 이유입니다...뭐 말이 안되면 리메 할때 고치도록... ㅇㅇ;;님께, 3종세트 설날선물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인기가 없는 이유는...올렸는뎁 ㅠ_ㅠ 다른 사람들 전부다 대화체만 보시나..ㅋㅋ 천상귀마님께, 사실은 저가...아니 농담입니다...이봐요 거기 카타나 놓아요!!! at:hara님께, 푸하하하하 당연히 이해를 합니다 ㅋㅋㅋ 앞편보고 악플 안 다신것 만으로도 장하십니다 그려! 슈레스티아님께, 별의 정령사라 읽어드립죠! 절정테란님께, 허허허...저는 즐거운 판타지를 보면서 어떤 즐거운 일을 끼어넣을까 하고 생각하는데...ㅎㅎ 서로서로 공유를... 3030years님께, 음침하게 생겼지만 그래도 잘 생겼으니 무효. 퍽! 얘들아님께, ㅋㅋㅋㅋ 오크로 등장을...헉, 도끼 놓아요!!!! 앞에 님은 카타나를 드시더니!!! 이페르딘님께, 오- 중복코멘..ㅋㅋㅋ 파천시랑님께, 오오오오...내가 그말을 얼마나 기다렸던지~ 꺼이꺼이... 『폭풍전야』님께, 으음 김유신의 자손? 켁!!! 보이지않는벽님께, "좋아하는 여자 같은 프로필." 이라고 했음..;; 아 수정을 해야겠당.-;; "좋아하는 여자 스타일 같은 것이 수록된 프로필"로..;; 펀님께, 마법써클은 작가가 알아서 바꿉니다-ㅋㅋㅋ 헬파이어는 9써클, 미티어 레인 10써클...메테오로 스트라이크 11써클... 이렇게..좀 어색합니다, 마법에 대한 것을 잘 모르는 통에. 펀님이 좀 이해를 해주시고 멍청한 작가를 봐주시기를...;; 글쓰는소년님께, 나는 귀차니즘 환잔데 이렇게 쓰는것도 여러분이 금화를 던져주기 때문입니다..흑흑흑, 안그랬으면 지금 방에 틀어박혀서 수면을 취하고 있을겁ㄴ1다..ㅎㅎㅎ 구성중님께, 헉- 2연속 안타. 가쿠토님께, 님이 악플들이 달린 편에 코멘트를 적어주셔서 놀랬음..ㅋㅋ;; 현돌이님께, 10...10점만요??? 꾸웩! 기다림..님께, 제가 이거 1편부터 끝까지 조금 매끄럽지 못한 곳 찾을때 30분 밖에 안걸렸는뎁.ㅎ 귀무자님께, 으음- 로이는 후반스토리 쯤에 잘 나올듯. 상술만땅님께, 상술이라고 하면.......!!!! 뭐죠? 많이봐주세염~ㅋㅋㅋ 정독님께, 그렇죠.므흣. 블루sky님께, 헉 차라리 금화를 안받겠음~ 연참은 귀찮아서 절대못함!끄아아아악! 뭐, 특별한 날만 제외하고. 초록여우님께, 저도 잘...~ㅎㅎ 쇼자인테쉬크톨 새끼한테, 헉 좋겠다. 도서관이라니!!! ----------------------------------------------------------------------- 제목 : 49 아, 제 13써클의 4화에 저를 열받게 만드는 악플을 달아주신 '적안귀혼'님이 이 글을 보신다고 생각하고 적습니다, 《적당히 깝치세요.》 그리고....코멘트를 달아주신 분들의 말을 답변해주는 코너를 없애기로 결정. 그리고 그 코너 대신....아무것도 안넣기로,(헉! 죄송합니다..!) 농담입니다, 그냥 글을 더 적기로 했습니다. ──────────────────────────────────── 뇌류가 어딘가로 걸어가버리고, 흑기사로 늦껴지는 소녀는 햇빛이 건물에 비춰져 생기는 어두컴컴한 그림자 속에, 그리고 그 그림자 속에 잔뜩 심어 진 연두색 잔디에 주저 앉았다. 양 다리의 무릎을 배에 모은 뒤 조금 우울 한 분위기로 말했다. " 상대를...완벽하게...찢어 죽이기 위해서라..... " 은발의 소녀, 그녀도 처음에 사람들을 죽이고 어두컴컴한 분위기의 신을 믿 는것 따위가 싫었다. 하지만,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 도 흑기사가 되어야 했다. " 그러고보니...내가 어린시절을 참, 더럽게 보냈네-. " 고개를 살짝 들고 코발트블루 빛의 하늘을 보았다, 살짝 얼굴이 비춰졌다. 매우 매혹적인 미모, 분명 라이라드 따위는 상대도 안 될 얼굴이었다-. 하지 만 우중충하고 마치 악마가 끼어들어간 듯한 이상한 느낌이 그녀의 진실한 미 모를 알아보지 못하게 했다. ' 너무 여린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아버지에게 한 가족으로 조차 인 정받지 못했고.... 오빠나 동생들에게 언제나 따돌림을 받았지-. ' "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가긴 싫어-. " 과거, 어린시절의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기 싫다고 생각했다, 소녀는 그 생각에 반응이라도 하듯 중얼거렸다. 그리고 점점 기억의 필름은 과거로 돌아가기 시 작했다.....-. " 저, 저기 이리로 좀 와봐...여긴 아무도 없을거야- " " 그, 그럴까? 하지만 왜 하필 이런 곳에서....;; " 움찔- 한쌍의 남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녀는 깜짝놀라 고개를 든 뒤에 마나석이 제대로 숨겨져 있는건지 확인해본 뒤 은신술을 사용하고 빠르게 사라졌다. 그리 고 그 뒤에 한쌍의 남녀에게 벌어진 일은...솔로분들을 위해 말하진 않겠다. 알 고 싶다면 상상에 맡기기로.... 그리고 그 소녀가 있던 그 자리에 한 소년이 나타났다, 연두색 빛 머리카락에 온 몸에 전류를 일으키는 소년, 확실하지도 않은 뇌살자의 32대손이라고 주장하는 뇌 류였다. 쯧쯧거리면서 말했다. " 부모나 형제들이 그 모양이었으니 저렇게 악독하게 자랐을만하군, 키득키득.. 그리고 너희들 좀 가줬으면 하는데? 나도 솔로라서 좀 보기 역겹거든. " " 꺅-! 뭐야, 사람이 있었잖아!!! " " 젠장!!! 딱 입과 입이 맞부딪칠려고 할때! 딱 100명 째가 될 역사적인 순간 에, 네 놈 누구야!? " " 뭐야!? 딱 100명 째가 될 순간!? 이 자식 순 상습범이잖아!! " 짜악! 경쾌한 소리가 지나갔고 싸대기를 당한 그 놈은 비명을 지르면서초록잔디 위에 쓰러졌다. 또한 후에 여자아이가 그곳을 밟고 지나갔기 때문에 또 한번의 비명 소리가 공간을 내질렀다는 것도... " 후훗, 이래서 커플들을 박살내는건 재밌다니깐-. " " 네...네놈 누구,야!? 나..나는 대, 남작가의..... " " 후후, 요즘은 남작가의 앞에도 대라는 단어가 붙습니까? 공작가나 후작가라면 이해가 갈지도 모르지만 역시나...남작은 그 단어가 들어갈 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 새삼스럽게 느껴지는군요. " 뇌류는 비웃음을 머금으면서 사라졌다. * * * * * " 네 녀석! 왜 그렇게 오늘 정신이 멍- 하게 나가있는거야!? " 도서관노인이 빽 소리를 질렀다, 그랬다- 나는 알카인드와 라이라드를 도와야 될 지 도와주지 말아야 될지 도무지 생각을 잡을 수 없는 것이었다, 라이라들르 도 와줄 마음은 0.01%, 즉 말하자면 눈꼽만큼 도와줄 생각은 없지만 알카인드는 꽤 나 친하게 지냈던데다가 같이 한 방에서 지냈기 때문에 정도 많이 든 것 같았다. 물론 성격이 좀 달라서 의견차이로 인한 싸움이나 아니면 장난으로 툭툭치는 일 이 자주 발생했지만 말이다. " 아...음-. 그게 저... 뭐, 저도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다고만 생각해주세요. " " 제까짓게 고민이라니, 오늘 웨어울프가 오크를 낳았냐? " 누구는 고민도 없는 줄 아나... 하지만 역시 멍하게 카운터에 앉아서 고개를 갸우 뚱 갸우뚱 거리는 나도 문제가 있는 것 같기는 같았다. 아니 문제가 있다고 봐야 겠지... 하지만 역시 고민은 그때그때가서 생각하는게 제일 속이 편할 것 같았다. " 휴우, 그래 그때가서 생각해보자... 생각을..생각을! 끄으으으.!! " 제~기랄, 왠지 뒤가 찜찜하군! " 뭘 그렇게 고민하는거야? " 데일라잇 선배였다, 나이는 대략 17살이고 애법 잘 생겼다고 자부할 수 있는 얼굴 이지만 여자친구가 없다는 점이 신기했고- 수업이 끝나면 매일같이 도서관으로 찾아오는 선배였다. 그래, 선배니까 아는 것도 많겠고 나보다 오래 살았으니 조 금이나 더 알겠지. " 선배, 음...뭐 좀 질문 해도 될까요? " " 데일라잇 선배보다는 내가 연애같은 것에 잘 아는데 말이야... 뭐-. 연애 같 은 분야가 아니면 데일라잇 선배한테 물어봐. " 어느 새 데일라잇 선배의 옆에 회색머리의 작은 안경을 씐 헬베티카 선배가 와 있 었다. 연애분야에 대해서라면 자신에게 물어라니.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도 없으 면서 말이다. 솔직히 우리 학교에서 알려진 공식 커플은 총 57커플 뿐이다. 이 학교로 올때 보았던 배에서는 커플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그 동안 깨질때로 깨 지고 게다가 여자아이들이 같은 고민을 지닌 여자아이들과 만나니까 여자아이들 만 뭉치고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끼리 뭉치다보니 커플이 생길 일이 없어졌다. 이로써 무적의 솔로부대의 힘이 좀더 늘었다는 것이 문제지만.... " 뭐, 연애문제는 아니에요. 그냥 친구의 사이와 관련된 문제라고나 할까요. " " 친구? 뭐 싸웠다거나 하는거면 그냥 달려가서 그 놈 면상에다가 주먹을 한방 꽂아버리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 그리고 죽지 않을 정도로만 패고 사과를 받아내 도록 유도를 하면 되는거야-. " 데일라잇 선배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데일라잇 선배는 뷰렌 백작가의 아들이잖아요, 라고 말하려고 했으나 나보다 먼저 그 말을 헬베티카 선 배가 해버렸다. " 선배, 자신이 귀족이라는 것 부터 깨달아야죠. 이 녀석은 평민이라는 것을 알 아야죠...만약 귀족이면 그냥 네가 먼저 사과해. 안그랬다간 네가 이 학교를 졸업 하고 나가서 사회생활 제대로 못할 수도 있어. " " 참나, 이름이 누구야? 귀족이면 내가 다 박살내주지. " 데일라잇 선배가 뷰렌백작가의 이름을 등지고 권력이라도 행사할 생각인가 보다, 물론 나를 위해 그렇게 해준다는 것이 기쁜일이었지만 만약 상대가 자신보다 높 은 힘을 지닌 백작가나 후작가, 공작가라면? " 만약 상대가 공작가라면요? " " 뭐-? 그냥 가서 사과해! 당장. 안그러면 진짜 네 인생 종친다. " " 뻥이에요, 그냥 같은 평민이에요. " 헬베티카 선배나 데일라잇 선배는 움찔하더니 다행이라는 듯이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다, 그러나 다음 말은 나의 결정타였다. " 문제는 그 녀석의 여자친구가 로슈아 백작가라는 것이죠. 그래서 하는수 없이 나와 그 여자친구 중에 여자친구를 선택하고 나를 따돌리는 녀석인데요, 그 커플 이 오늘 잘하면 위험에 빠질 수 있어요. 도와줘야 할까요? 말까요? " " 푸웃...!!! 로슈아 백작가라면, 게라드님의? 설마 그 싸가지 없다고 소문난 게 라드의 딸인 라이라드를 말하는거 아니야!? " 헬베티카 선배가 소음에 해당하는 목소리라 외쳤다, 이미 라이라드의 성격에 대해 아주 소문이 퍼져있는 것 같았다. " 잘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 " " 당연하지-. 동양검술에 미쳤다고 한데다가 검술솜씨까지 숨기고 후에 뽐내면서 드러내는 것이 특기지, 그리고 내가 왜 모르겠어? 나를 꼬실려고 달려들던 그 계 집아이를...그런데 소문을 듣고 단번에 밀쳐버렸지. " " 잘하셨습니다, 그리고...실력을 숨긴다고요...? " 실력을 숨긴다라, 하.하.하. 분명 그 여자아이는 검술을 하나도 못쓰는 연약하고 성격만 더러운 계집아인 줄 알았다. 게다가 그 밤중에 게라드가 검까지 설치면서 딸 아이를 지키라고 했다. 그렇게 흥분하면서 지키라고 했는데 검의 고수라고? 검의 고수...? 그러고 보니 그 집안은 하녀들까지 무거운 바스타드 소드를 등에 걸치고 다니더군. 내가 왜 라이라드가 검조차 못잡는 연약한 여자아이로 착각을 했을까, 분명 알카인드도 모르고 라이라드를 지키려고 온 몸을 쓰겠지. " 재밌는걸...실력이나 구경하러 갈까? " 어쩌다보니 친구와의 문제를 상담하는 것이 아니라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 었다. 데일라잇 선배나 헬베티카 선배도 오후 5시가 되자 카운터에서 나와 대화를 하며 책을 읽다가 책 읽기를 접고 매점에나 놀러간다고 했다. " 도서관 노인도 잠을 자고 있고...선배들도 다갔고...도서관은 한적하고...잘 됐군, 탐색마법을 전개해볼까? " 두 손바닥을 명치 사이에 모우고 원천마나를 움직여 주변에 있는 자연마나를 손 바닥 안으로 모으기 시작했다. 분명 모으는데는 3초도 안걸렸을 것이다. ' 로서스 섬 전역을 탐색하라, 서치필드(Search Field) 전개! ' 나의 몸에서 분출된 마나의 결계가 점점 넓게 풀려가면서 섬을 감싸기 시작했다. 성에 있는 사람 중 단 두명만 그 느낌을 알 수 있었다. * * * " 으음? 그 분이 서치필드를 전개했군, 7써클 마법인데... 역시 제법이란 말이야 그 나이에 7써클까지 오르는 것은 정말로 힘들었을텐데 말이야, 하지만 레비우스 그 노인이 도와줬으니 가능해겠지 뭐-. 피식, " 뇌류는 그저 그렇다는 듯이 학업을 중시하는 건물인 아스카시아의 옥상에서 한가 로이 시간을 때우면서 중얼거렸다, 공중에 형성된 무형의 벽을 바라보면서... 하지만 한명 뿐만이 아니었다. " 호오, 드래곤이 유희라도 나오셨나보군... 7써클 마법이 전개가 되다니말이야. 하지만 학생으로 유희를 나오다니, 참으로 드래곤들도 할 짓이 없나보군.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는 교장실의 창가에서 담배나 한모금 깊게 빨아들이면서 중얼거렸다. " 더 이상 이런 귀찮은 교장일도 하기 싫은데 브레스 한방으로 이 학교나 날려 버렸으면 되겠다. 껄껄껄! " " 쯧쯧, 아직도 노망끼가 남은건가 피타루? 헐헐헐! " 도서관노인이 교장실 문을 박살내며 들어왔다, 피타루는 이미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이미 준비해둔 빈 유리장에 포도주를 따랐다. " 오, 케리비안의 유명한 포도의 지방 '엘베스 포도주 200년 산'인가? " 냄새만 맡고도 그것을 느낀다는 듯이 팔을 벌리며 환영한다는 듯이 말했다. " 역시 개코는 못 속이나보군? 자- 자네는 아직 5써클 마법사 밖에 안되니 마나 의 파장을 못 느끼겠지만 지금 우리 섬을 완전히 결계가 둘러쌓다는 것을 아는가? 서치필드를 썼어. " " 그런가? 하지만 자네는 내가 방금 마법을 쓰고 텔레포트로 여기까지 왔다는 것 을 모르는군, 새로 들어온 도서관지기 녀석이 내가 놀러갔다는 것을 알면 화를 낼 테니 내가 자는 듯한 모습을 지닌 환상을 만들어내고 왔거든. " " 껄껄껄껄!!! 자네 참 유치하게 노는군...그런 녀석이랑 같이 포도주를 마실려는 나도 좀 그렇지만 말일세. " 해는 저물어가고.....습격이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잠을 자고 싶소...흐흑흑, 자게 해줘! 제발 소설좀 그만쓰게 해줘~ 으아아아악!!! ----------------------------------------------------------------------- 제목 : 50 맙소사, 조아라 왜 이렇게 썩어빠졌어? 우웩-. 여기서 써야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중.. =_= ━━━━━━━━━━━━━━━━━━━━━━━━━━━━━━━━━━━━━━━━━━ 암흑,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암흑 속에서 광안이 노란 빛을 내뿜었다, 무슨 빛인 줄은 잘 모르겠지만 매우 위험한 느낌이 드는 빛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다노스 사람들의 귀로는 알아 들을 수 없는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분명 만다노스 대륙 공 용어는 아닌 것이 틀림없었다. " (대륙공용어 아님) 그 분이 우리들을 불러주시다니, 게다가 '귀객(鬼客) 동양대륙 본 점을 부른 것이 아니라 만다노스 대륙에 퍼져있는 '귀객 만다노스대륙 분점'을 부르다니 이건 분명히 영광일거야! " " 일단 문제는 이번 일을 확실하게 끝내야 한다는 것이지.... " 활발한 청년의 목소리가 터져나오자 그 옆에 있던 검은 인영이 차분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것으로 성격파악은 매우 쉬웠다, 그들은 자신들이 서치필드를 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채 암살에 필요한 장비들을 정비하고 있었다. " 그렇기 때문에 우리 분점의 모든 인원인 48명을 끌고 왔는데-. 설마 실패하겠어? " " 암살자는 방심해서는 안돼, 어느 초고수가 이런 대륙에 있다면 어쩌려고 그러는거야? " 차분한 목소리...암살자가 되기에는 딱이었다. 허나, 너무나도 활발한 검은 인영은 암살 자가 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활발한 검은 인영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옆의 검은 물체의 어깨를 탁탁 치고는 단도에 독을 바르기 시작했다. " 한번 살갗이 베여도 속으로 파고들어가면서 타 들어가는 독이다... 우후후후, 어느 고수 도 이 독에 의해 살아남지 못했지. " " 러듀, 넌 소식도 못 들었나보군, 우리 본점의 암살자 200명이 동양대륙에서 뜨는 신인 이라는 '사신(四神)'에게 그 독을 준비하고 투입되었는데 그 중 한놈의 1초식에 의해 전 멸당했다는 것도 못들었나... " " 뭐? 로듀, 그거 농담아니었어...? " " 너...내가 농담하는 것 봤냐. " 차분한 검은인영인 동양대륙인은 만다노스 대륙의 이름으로 로듀라는 암호명을 쓰고 있 었고 활발한 검은인영은 만다노스 대륙 이름으로 러듀라는 암호명을 쓰고 있었다. 그 둘 은 현재 동양대륙에서 빠져나와 만다노스 대륙에서 암살을 도맡아하고 있는 '만다노스 대 륙 분점'으로 들어가 행동대장 직을 맡고 있었다.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철컥. " 음....단검 5개도 모두 준비되었고, 암기부대 모두 정비했나? " 로듀가 뒤를 돌아보고 중얼거리자 30개의 눈동자들이 번쩍 나타나더니 누구에게도 들리 지 않을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 " 물론입니다.... 녀석들의 목을 꿰?W을 만한 암기들만 준비해두었죠, 하지만 죽일 상대가 고작 2명이라는 것에 좀 식상하군요. " " 잔말이많아! 암살자는 방심해서 안된다고 했잖아! 우하하하, 하지만 뭐 이 러듀님이 있 는 이상 패배란 없겠지. " 러듀는 잘난척이 심했다, 하지만 그만큼 실력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었다. 러듀와 로듀는 실력으로는 우월을 점할 순 없을 정도였고 그 둘다 절정의 실력을 지닌 고수라고 할 수 있 었다. 강한 존재들... 그럴때 로듀가 러듀의 머리를 내공을 실어 빡- 소리나게 싸대기를 치고 어깨를 툭툭 친 뒤 공중에 튀어오른 불꽃을 쳐다보았다, 아스카시아 대륙에서 발명된 '폭죽'이라는 장난감이 었다. 공중을 불꽃으로 장식할 수 있는 귀족들의 장난감. " 신호인가. " " 그래, 전투다. " 기다렸다는 듯이 둘다 살기를 가득 담은 눈빛을 담았다, 과연 전투할때는 그 활발한 성격의 러듀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로듀는 원래 진지했지만 더 진지해졌고 단도를 쥔 손에 땀이 흘러나올 정도였다. " 암살, 독 부대는 나를 따라오도록 해라. 권법, 단도 부대는 멍청한 러듀를 따라오도록 해라. " " 이봐, 로듀... 멍청한 러듀라니? 존엄하신 러듀라고 해야지! 자, 일단 로듀 말 들었지? 권.단 부대는 전부다 나를 따라와! " 파바바바밧! 나무가지 위에서 빠르게 발을 굴리며 로듀와 러듀가 사라졌으며 그 뒤를 따른 46개의 검은 인영도 로듀와 러듀를 쫓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은 내가 펼쳐둔 서치 필드를 넘어왔다. * * * * * ' 이런, 총 인원은 48명... 빠른 몸놀림에다가 상당한 실력들을 소지 중. 흑기사들인가? 뭐지? 어쨌든 지금은 10시고 그만 가봐야겠군. ' 도서관의 시계는 이미 밤 10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는 교모하게 환상을 만들어두고 어디 론가 가버린 도서관노인을 탓하고 도서관의 문을 잠그지도 않고 곧바로 뛰쳐나갔다. 이미 녀석들의 목적지는 정해진 것 같았다. ' 총 48명이지만 24명 씩 2부대로 나뉘어지고 있군... ' 도서관이 있는 3층 계단을 통해 내려오고 1층 복도를 달려가면서 생각을 했다, 48명은 어느 새 24명 씩 2부대로 나뉘어져서 빠르게 어디론가 달려가고 있었다. 한 부대의 목표지점은 행동방향을 보면 이미 눈치를 챌 수 있을 것 같았다. ' 수호탑으로 가고 있는 것인가, 일단 라이라드와 알카인드를 어디론가 데려오는게 목 표인가 보군. '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 부대는 수호탑을 무시하고 지나서 아스카시아 건물 쪽으로 향하 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나의 머리에서 녀석들의 시나리오가 짜여 맞춰지기 시작하 고 있었다. ' 알카인드와 라이라드를 꼬셔낼 한 부대를 준비하고... 그 한 부대는 알카인드와 라이라 드를 꼬셔낸 뒤, 아스카시아 쪽에서 승부를 내려고 하는 것 같군. ' -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후두두둑... 드라고의 건물 바깥쪽으로 나오자 말자 거대한 폭발소리와 함께 수호탑의 3층 부분에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폭발이 일어나자 말자 수호탑 안에서 오러로 만들어진 오러탄이 벽을 뚫고 허공을 가르지르고 있었다. " 큭, 맙소사...!!! 암살자들은 원래 비밀리에 목을 따버리는게 정상아니야? " 10시, 모두들 바깥의 안개 때문에 수호탑을 돌아다니고 있을 시간인데 어떻게 저렇게 과 감하게 공격을 감행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나의 눈에는 추격전이 보이고 있었다, 은발의 소녀가 제일 먼저 앞에서 달리고 있 었고 그 뒤에는 금발의 소년, 알카인드로 추정되는 녀석과 검은색 긴 머리를 휘날리며 두 명을 쫓아가고 있는 라이라드로 추리되는 인영이 보였다. 그리고 안개가 깔린 건물 틈틈에서 그것을 쳐다보고 있는 24명의 존재들. " 멍청이들, 은발을 쫓아갈게 아니라 수호탑에서 숨어있어야 할 것 아니야? " 알카인드와 라이라드의 멍청함을 욕했다, 정말 무식했다-. 수호탑에 조금만 버티고 있으 면 선생들이 달려와서 구해주고 그 흑기사를 잡아줄 지도 모르는데 저 멍청이들은 오히려 싸우러 가고 있는 것이었다. ' 음...!? 이제 그 24명도 쫓아가기 시작하는군...적당히 거리를 벌려서 달려가볼까? 멍청 한 라이라드의 고전하는 모습도 좀 보고 싶고... ' 나는 24명의 사나이들이 눈치를 못채게 기척을 숨기고 거리를 벌리고 쫓아가기 시작했다. * * * * * 학습건물 아스카시아의 뒤편에 있는 넓은 공터에 헐떡 헐떡 거리면서 이마의 땀을 훔치고 있는 남녀가 있었다. 그리고 그 남녀의 앞에는 검은 기운이 몸에서 뿜어져 나오며 휘몰아 치고 있는 은발의 미소녀가 검은 갑주를 입고 있었다. " 멍청하군, 여기까지 나를 쫓아올 줄은... 사실은 이 작전이 먹힐 줄은 몰랐어. 그래서 예 비용 작전을 두 세개 정도 마련해놨었는데 첫번째 작전에서 먹힐 줄은... " " 그 말은 내 머리가 멍청하다는 거냐? 쳇...실력은 대충 소드 익스퍼터 급이군, 조금만 더 라이라드의 습격을 늦추었으면 대륙의 소드마스터 100명에 한 명이 더 추가되었을 지도 모 르는데 말이야. " " 멍청하군, 소드마스터의 숫자가 다시 집계되었는 줄 모르나보군? 그늘진 곳에서 피를 뿜 으며 살고 있는 소드마스터 하급의 흑기사 8명과 성기사 12명이 죽었으니 80명이 되었다. 그 리고...나는 그 따위 소드마스터에 집계될 마음은 없어. 오직 너희들을 죽일 뿐! " 검은갑주를 둘러쓴 은발의 흑기사가 등 뒤에 매여진 자신의 블레이드의 검자루를 강하게 쥐 었다. 얼마나 큰 힘이 들어갔는지 흑기사가 낀 흑철장갑이 우그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알카인드도 소드익스퍼터라는 결론이 나오자 식은땀을 흘렸다. " 맞아, 그리고 너희들이 나를 소드익스퍼터로 착각을 하고 있던데....... " 흑기사가 말 끝을 흘리면서 등에 메여진 블레이드를 뽑았다, 그리고 마나가 검을 둘러싸고 파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소드마스터(Sword Master) 알카인드는 소드익스퍼터의 특징인 검이 약간 푸르스름한 빛을 띄우는 상태가 아니라 블레이 드 주변에서 알아볼 수 있는 기가 블레이드를 둘러싼다는 것을 보고야 말았다, 그것은 소드마 스터 초입의 상태. "........난, 소드마스터라고. " " 약 20억의 만다노스 대륙인들 중 100...아니 이제 80명의 소드마스터를 너무나도 자주 보게 되는 것 같군, 젠장! " " 알카인드, 싸울 수 있겠어? 내가 저 여자를 맡을테니까...너는 주변의 녀석들을 좀 처리해줘. " 라이라드가 자신의 허리에 매여진 롱소드의 검집에서 롱소드를 빼내었다, 고급검의 자태와 윤 기가 흘렀다, 그리고 그 검의 주변에 오러가 날카롭게 기운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 오러의 크기 는 흑기사의 상태와 똑같았다. " 이봐, 흑기사... 나도 아빠의 그늘에서만 자라지 않았다고.... 나의 꿈의 최고의 여자 성기사 다! 그것이 되기 위해서는 아빠의 그늘에서만 살 수 없다는 것을 6살때 부터 알았어! " 흑기사도 움찔거렸다, 약하고 자기 애비의 그늘에서 아양만 떤 줄 알았던 순한 양이 오히려 자 신과 같은 소드마스터 초입에 든 여자였다니. 이것은 계획에도 없었던 일이었다. 그때, 흑기사의 바로 옆에서 전류가 흐르면서 한 청년이 모습을 드러냈다. " 이런, 이런... 전투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지각했어요. " " 꽤나 늦게 왔군, 더 늦었으면 내가 죽였을지도 몰라. " " 에이-. 좀 봐주세요~ 그래도 내가 의뢰를 맡긴 암살자들은 왔잖아요. " 이미 알카인드와 라이라드 주변에는 총 48명의 검은 옷을 입은 사내들이 각자 자신들의 특성 을 살려줄 무기들을 끼고 흉흉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총 48명을 알카인드 혼자서 맡아야 된 다고? 저런 실력있는 암살자들을...? 한 마디로 자살행위다. " 의뢰를 맡긴 뇌류님, 이번 암살을 맡은 로듀와 러듀입니다. " 로듀가 진지한 목소리로 나가자 활발한 성격의 러듀는 방긋방긋 웃으면서 뇌류에게 인사를 했 다, 확실히 고객은 왕이라는 말이 사실인 것 같다. " 그럼... 손님도 온 것 같은데....... " " 윽.. " " 후우... " 흑기사가 전투를 시작하려는 말의 끝을 흐리자 라이라드와 알카인드가 각자에 맞는 신음을 흘 리며 식은땀을 흘렸다, 온 몸에 전율이 돌았다. " 시작해볼까? " 흑기사는 블레이드를 등 뒤에 다시 메고 흑철갑주 안에서 매우 낡은 마법 스크롤 한 장을 꺼내 면서 말을 마쳤다. 엄청 낡은데다가 흙냄새가 나는 것으로 보아 엄청 낡은 스크롤. 그러나 그 스크롤 주변에서 일어나는 마나는 무시할 수 없었다. - 지이이이이익......좍! 스크롤이 반쪽으로 찢어지면서 거대한 마나의 흐름이 발생했고, 주변에 묻어두었다던 마나석 10개가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스카시아의 옥상에서 그 장면을 보고 있었다, 놀라웠다. 마나석 10개를 심어두어 마나 의 흐름을 가두어 다른 선생들을 부르지 않게 하다니. 게다가 먼저 공터에 도착했떤 24명의 암살자들은 결계를 쳐두어 놓은 것 같았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도, 거대한 소리가 퍼져나가도...어느 누구도 듣지 못하리라,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6써클의 피타루조차, 하지만 그 결계는 나한테 소용없지. 우하하하!! ' 라이라드, 알카인드...나를 버린 벌이다! ' ━━━━━━━━━━━━━━━━━━━━━━━━━━━━━━━━━━━━━━━━━ ?? 재밌었으면 조케따~ ㅎ ----------------------------------------------------------------------- 제목 : 51 야하하하하...죽고 싶다는. 조아라 진짜 짜증난다는.. 그리고... 설날 동안은 글을 안쓴다는... 또한, 설날 잘 보내라는.... 또, 추천찍으쇼. ━━━━━━━━━━━━━━━━━━━━━━━━━━━━━━━━━━━━━━━━━ - 캬아아앙! 검과 도가 부딪쳤다, 물론 도는 검과 다름없을 정도로 얇은 검신을 지니고 있었지만... 롱소드 와 블레이드가 부딪치면서 그 둘의 흉흉한 오러가 두 사람의 중앙에 있는 땅을 갈라버렸다. 그만큼 마나의 파장이 강력하다는 것을 뜻했다. " 애비 품에서만 자라지 않았나 보군, 죽어!!! " 흑기사가 말을 마치고 검과 블레이드의 부딪침을 무시하고 뒤로 빠졌다, 그때 허리를 틀면서 원심력을 블레이드에 실었다, 과연 흑기사는 실력보다는 실전경험이 많다고 하는것이 사실인 것 같았다. " 뭐, 뭐야...!? 치사하게...검을...!! " 힘 대결인 줄 알고 블레이드 쪽으로 마구 힘을 쏟아붓고 있던 라이라드는 갑자기 흑기사가 자신의 블레이드를 뒤로 빼고 허리에 회전을 걸면서 검에 원심력을 추가하자 앞으로 쏟아 붓던 힘을 견디지 못하고 앞으로 쓰러지려고 했다. " 멍청하긴, 역시 애비 품에서 자랐군. " 흑기사의 말이 끝나고 단번에 블레이드는 라이라드의 허리를 노려왔다, 하지만 그 옆에 서 있던 알카인드가 이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리가 없었다. - 싹둑! 라이라드의 허리를 대신해 알카인드의 나무지팡이가 반으로 쪼개져 버렸다, 알카인드가 재 빠르게 나무스태프를 던져 라이라드의 허리를 밀쳐내고 대신 잘린 것이다. " 알카인드라고 했나, 네 상대는 나라는 것을 모르는군. " 뇌류의 말 한마디, 그것은 알카인드에게는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갑자기 속이 울렁거리면서 머리 속이 뒤죽박죽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고작 살기에 움추려 그 모양이 되다니 한심하군. " " 다...닥쳐, 이 빌어먹을..우웨엑!!! " 마침내 속에 있던 노란액체들을 땅에 뱉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뇌류의 앞에서는 하 찮은 재롱일 뿐이었다. 뇌류는 약한 놈을 유난히 싫어했다, 강력한 사람. 자신을 부릴줄 아 는 자를 따랐다. ' 하지만, 이 놈은 실력도 없는 쓰레기일 뿐... 내가 모실 분은 오직 그분 하나 뿐이지. 히죽. ' 뇌류는 그렇게 말하고 자신의 눈 앞에서 추하게 토하고 있는 알카인드를 상대할 가치가 없 다고 생각하고 뒤에 대기하고 있던 48명의 암살자들에게 눈짓을했다. " 이 녀석을 처리해버려라, 실력도 없는 쓰레기 같은놈이다... 잔인하게 없애버려. " 48명은 당연하다는 듯이 무릎을 굽히며 말했다. " 존명! " 48명의 암살자들은 빠르게 발을 굴리며 허공으로 솟았다, 조금만 더 솟았으면 뒤에 있는 학 습건물인 '아스카시아'의 옥상에 있는 나를 보았을 지도 모르지만 애석하게도 나의 약간 밑 부분으로 뛰어올랐기 때문에 나를 보지 못했다. 쳇, 나를 발견했으면 더 재밌을련만... 제일 낮게 뛰어 오른 활발한 성격의 러듀는 토하고 있는 알카인드 쪽으로 쇄도해 들어가면서 동양 대륙의 무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 제일 첫타는... 각법이다!!! ' 러듀가 제일 좋아하는 무공인 각법, 그리고 그가 제일 자주사용하는 각법이 등장했다. " 금환각[擒幻脚]!!! 제 1초식 '금환다연각(擒幻多嚥脚)' " 금환각, 제 1초식 금환다연각. 몇 초만에 상대를 삼킬만한 수백개의 발차기를 구현하여 적의 온 요혈을 갈겨버린다는 초식이었다, 하지만 알카인드는 이미 속에 모든 것을 다 토하고 난 뒤 적의 움직임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었다. " 멍청하긴, 왔구나! 불꽃의 광휘, 파이어 볼(Fire ball)!!! " 갑자기 눈빛을 빛내면서 벌떡 일어난 알카인드가 양 손바닥을 러듀의 앞으로 내민체 마법을 시전했다, 손바닥에서 火球가 그려진 붉은 마법진이 새겨지면서 빠르게 불꽃 덩어리가 생겼 다. 그리고 기다리지도 않고 러듀쪽으로 공격해나갔다. " 큭, 만다노스대륙놈들의 주술이군!!! 꺼져랏-!!! " - 두두두두두..콰와아아앙!!! 수백개의 발차기가 여러번 파이어볼과 부딪치더니 순식간에 파이어볼을 깨부숴버리고 날카 로운 기가 맺힌 발끝이 알카인드의 배를 노렸다. - 퍼어어어억.. " 커헉. " 러듀의 발끝과 알카인드의 배가 맞부딪쳤고, 알카인드는 눈을 부릅뜬채 입가에 선혈을 흘리 며 서서히 쓰러지려고 하고 있었다, 하지만 러듀는 발차기만 보여준 것이 아닌 수백개의 발 차기를 날리는 '금환다연각(擒幻多嚥脚)' 었다. - 퍼버버버벅...쿠파바바바박, 퍽! 콰직, 퍽퍽퍽!!! 쓰러지려고 하는 알카인드의 얼굴을 갈겨서 다시 몸을 일으킨뒤 온 몸의 요혈들을 노리며 기 가 맺힌 발끝이 쇄도해 들어갔다, 알카인드는 마지막 발악이라도 되는 듯이 외쳤다. " 시...실드..!!(shield) 쿨럭 쿨럭!!! " 알카인드의 앞에 거대한 유리막이 생겼다, 하지만 그것은 기가 맺힌 금환다연각을 막지 못했다. - 파바바바바박 캬아앙!!!! 유리막에 금이 생기고 생기고 퍼지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깨져버리고 금환다연각의 마지막 1타 가 또다시 알카인드의 명치를 파고들어갔다. 아니, 파고들어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먼저 공중에서 떨어진 단도술의 달인인 로듀의 단도가 알카인드의 등을 후벼파고 들어갔다. - 푹...!!!!! " 아....아아아아아악!!!! " 알카인드는 괴롭다는 듯이 입에서 피를 뱉어냈고, 단도가 파고 들어간 등 뒤에서도 진한 선혈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알카인드의 명치를 노리고 쇄도해간 러듀의 발끝은 우연스럽게도 알카인드의 이마를 찍어버렸다, 알카인드는 이제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이라는 것일까...나머지 46명의 살수들은 등 뒤에 매여져 있던 검집에서 검을 뽑고, 독을 사용하는 살수들은 손목주머니에서 독병을 꺼내고, 암기 전문 살수들은 손톱 사이에 있던 독침을 뽑았다. " 탈혼무정검[奪魂無情劍]!! " " 석천독[錫穿毒]!! " " 요혈격[要穴擊]!! " 검수들은 온몸을 난도질 해버린다는 탈혼무정검을...독수들은 독도 뚫어버린다는 석천독을 풀 기 시작했고 암기를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암수들은 침을 모두 정확하게 요혈쪽으로 발사했다. - 촤자자자자자자작!!! 촤아아악...푹, 푹푹푹푹푹!! 수많은 검들의 끝에 핏방울이 맺혔고, 독들은 서서히 알카인드의 숨통을 조여왔다. 하지만 그 것도 모자라 수백개의 침들이 알카인드의 몸을 파고들어왔다. " 꺼...어어어어어억...... " 알카인드는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고개를 높게 쳐들었다. 그런데... 참 우연스럽게도 나를 보고만 것이다. 옥상에서 여유럽게 구경을 하고 있는 나를. " 라...루..아, 도..와져..... " 나를 봐버린 것이 사실이군, 놈들은 갑자기 고개를 쳐들고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라루아라는 이 름을 부르고, 도와달라고 가지 하자 살수들도 뭘 바라보고 말하는 것인지 궁금하여 뒤를 돌아보 고 마침내 나를 발견한 것이다. " 저, 저기 왠 놈이냐!! 어떻게 기척을 숨긴거지? " " 왠 놈이냐니...사람이지, 그리고 기척을 숨긴게 아니라 네 녀석들의 실력이 허접해서 못 느낀 거라고 생각하시지 그래? " 흑기사의 시선도, 뇌류의 시선도, 모든 살수들의 시선도, 그리고 싸가지 없는 라이라드의 시선도 나에게 집중되었다. 부담스럽군...므흣. 역시, 주인공은 늦게 등장하는거야. " 라루아로군, 실력은 4써클 마스터... 암살자들은 없애버려! " 흑기사가 외쳤다, 흑기사의 시선이 돌아갔다는 것을 알자 라이라드가 그 사이 기습공격을 감 행했다. 동양대륙의 검술... " 매화칠검[每花七劍] !! " 화산파의 무공인가, 7개의 검격이 흑기사에게 쏟아졌다. 하지만 흑기사의 오러가 동그란 원 형으로 변형하면서 오러막을 형성했다. - 촤자자자자작! 컁, 검은 오러막에서 튕겨져 나가버렸다, 실전경험이 없는데다가 체력도 별로인 라이라드는 오러를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검술을 펼쳤어도 오러막을 뚫지못하고 뒤로 튕겨져 나와버렸다. " 전부다, 옥상에 있는 녀석을 살해하라-! " 진지한 로듀가 외치자 모든 살수들이 높게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하찮은 것들... 나는 나의 애검 인 휘황찬란한 레이피어를 뽑았다. 그리고 머리 속에서 떠오르는 검술을 그대로 팔, 다리 몸짓 으로 펼쳤다. 그 검술은... ' 광검술(狂劍術) 1격... '광아(狂牙)'! 미친 어금니, 한마디로 다 미친듯이 찍어누르는 검술이라는 뜻인가? 머리속에서 생각나는대로 검술을 펼쳐내었다, 이미 나의 레이피어는 흉흉한 살기를 뿌리는 듯한 오러를 검에서 발생시켰 다. 다! 죽어버려!!! 검에서 발생한 거대한 압력이 수십갈래로 나뉘어지면서 47명의 살수들을 내려찍어 누르기 시 작했다. 예상대로 당황하고 있었다. " 뭐...뭐야!? 갑자기 몸...몸이!!! " " 무거워졌다..!! " " 아아아악, 이 러듀님을 밀어내다니, 뭐야 이건..!? " - 콰콰콰콰콰카콰콰쾅!!!! 놈들의 배를 찍어누르자 말자 땅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땅과 살수들을 찍어 누르는 압력의 충 돌로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나는 내가 끼어들때 생각해놓은 대사 중 하나를 말했다, 최대한 멋있게. " 나는 관전을 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너희들이 공격을 펼쳤으니 나는 정당방위로 너희 들을 박살낸 것 뿐이다-. 이제 완전히 끝내주지... 맞잖아? 너희들이 선방 걸었잖아? 뭘 그렇게 당황하는 표정이야? " ━━━━━━━━━━━━━━━━━━━━━━━━━━━━━━━━━━━━━━━━━ 냐하하하하, 드디어 주인공이 좀 나서는 듯.ㅋㅋ 그리고 추천찍으쇼. ----------------------------------------------------------------------- 제목 : 52 냐하하하하=_=;; 2일 동안 소설을 안썼더니 팔이 뻐근하군요. 사실은 말이죠... 저 2일 전 부터 집에 있었거든요? 그런데 소설을 쓰려고 하니까- 전에 빌려놓았던 만화책이 갑자기 생각났음. 그 만화의 제목은 '마호라바' 였는데- 완전 러브히나 복제판이더군요. 그래도 보니까 재밌던...... 그래서 다음날 쓰려고 했더니 이번에는 인터넷을 뒤지다가 어떤 사람이 올려 놓은 만화책이 있는 것입네다. 그 만화의 제목은 '스쿨럼블' 였는데- 완전 아즈망가 복제판이더군요. 그래도 엄청 웃기던...... ───────────────────────────────────────── " 라루아, 네 녀석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인가? " 흑기사가 마지막 공격이라는 듯이 발에 무게를 실어 라이라드의 하복부를 차버렸다. 라이라 드는 별수 없이 여자다운 고음의 비명을 지르면서 날아가버렸다. 그 뒤로는 아스카시아의 벽 에 그대로 박혀버렸다. " 이런, 흑기사- 정말 마음에 드는데? 저런 싸가지 없는 년을 발로 차 버리다니...정말 성격 하나는 마음에 드는군! 하지만...내가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게 아니라 네가 몰랐던 것 아니야? " "....킥, 그래 내가 몰랐던 것은 사실이지...하지만 너도 은근슬쩍 실력을 숨기고 있었던 것 도 사실아닌가? " " 흐음, 나는 실력 따위는 숨긴 적 없어- 학교에 들어와서 어떤 깡패 놈들을 날려버린 적도 있 었고- 텔레포트를 쓴 적도 있고- 도서관에서 영구보존마법도 건 적이 있어. 나는 매일 같이 마 법을 썼다고 봐야되는데 너는 어째서 내 실력을 몰랐지? " 그때, 나와 흑기사의 한가한 대화를 참지 못하고 끼어드는 놈들이 있었다. 뇌류와 그를 따르는 동양무공을 쓰는 이상한 자객놈들. " 이런 이런-. 흑기사님...일단 이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는 6써클 마법사입니다. 이 결계가 언 제까지 들키지 않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 " 아차-. 뭐 그렇군! 알카인드는 완벽하게 처리했어? " 흑기사가 물어보자 뇌류의 뒤에 있던 동양 자객들을 이끄는 행동대장인 활발한 자객, 전혀 자 객 같지 않는 '러듀'가 외쳤다. " 하하하! 물론이지요, 저기 알카인드 꼴이 안보이십니까? 완전 폐인 상태이지 않습니까. " 로듀와 모든 자객의 시선이 알카인드 쪽으로 쏠렸다, 아차! 알카인드를 치료하는 것을 깜빡했 구나-. " 완전 치료 6써클 '그레이트 힐(Great heal)' " 내가 알카인드 쪽으로 손을 뻗고 외치자 말자 나의 오른손바닥에서 모든 암흑을 물리칠 것만 같은 새하얀 빛이 쏟아져나오기 시작했다. 알카인드의 부활인가? 알카인드가 쓰러져 있는 땅바닥에서 빛이 올라오더니 알카인드를 삼 켜버렸다. " 네, 네 녀석! 대체 정체가 뭐냐!!! 6써클 마법에다가 몸을 무겁게 하는 이상한 검술까지!! " 러듀가 당황해서 외쳤다, 러듀의 말에 긍정이 간다는 듯이 로듀가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흑 기사도 꽤나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 정체를 물어볼께 아니라 그냥 그대로 도망을 쳐야되는거 아닌가? 나는 지금 '아이고 죄송 합니다- 그냥 즐겁게 관전을 하시던 분을 건드리다니, 저희 쪽이 죄송하군요... 정신적 피해 보상비로는 한 1000골드 정도면 되겠지요? ' 쫓아가지도 않을생각인데. " " 미친, 1000골드가 누구 애 이름이냐!!! " 흑기사와 모든 자객들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흑기사의 등에서 검이 뽑혀져 나왔고...그가 동 시에 나에게 달려들었으니깐 말이다. 예상대로 뇌류는 나에게 해를 입이기 싫다는 듯이 웃 음을 잃지 않고 뒤로 빠졌고 모든 동양자객들이 검을 들고 달려들었다. " 악진독(惡眞毒)! " " 단천비검진[斷天飛劍陣]!!! " " 요혈격(要穴擊)!!! " " 흑검류, 제3식 섀도우 스워드!!! " 수백개의 침과 악진독이라는 극독이 들은 병들이 공중에 떨어졌고 수많은 검상들이 몸을 긁 어오려고 했다, 게다가 이제는 내가 지니고 있던 그림자 마저 믿지 못하게 되었다. 그림자 안 에서 검은 검들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하. 하. 하.- 고작 이 정도 가지고 나를 공격하려고? 옷기지도 않는군! 광검술, 낭아! " 내가 맨손으로 허공을 휘젓자 말자 10개의 손가락 끝에서 중력의 실가닥이 터져나오면서 모든 병들과 침, 그리고 검들을 허공에서 멈춰버렸다. 내 등 뒤에 있는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검에서 튀어나온 검조차...!!! ' 햐, 이 광검술이라는거... 중력을 다스리는 엄청난 검술이군-. 아니 검술이 아니라 이렇게 응 용을 하니 권법이 될 수도 있겠어. ' 나는 이렇게 생각하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 어떻게 말도 안돼!!! " " 이, 이놈!!! " 러듀와 로듀가 먼저 튀어나와 나의 심장과 허리를 노렸다, 허나 이 멍청한 녀석들은 자신이 나 의 중력결계에 들어왔다는 것을 예지하지 못했다. " 멍청이들, 내 검술은 중력을 다룬다는 것을 모르는 군. 중력 10배. " 내가 중력 10배라고 중얼거리자 말자 동양자객의 행동대장인 로듀와 러듀의 몸이 땅으로 가라 앉아버렸다. 그들이 내려앉아버린 땅 주변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 크아아아악!!! " " 아아아악..!! " " 시시하군, 물론 광검술이 강한 이유도 있겠지만- 이 광검술이 없어도 별거 아니겠어. 좋다! 까짓것- 네 녀석들을 상대하는데 광검술을 쓰지 않아주마! 덤벼라!! " 나는 중력 10배의 구속을 풀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녀석들을 상대하는데는 광검술을 쓰지 않 기로 결정을했다. 너무 관대한가? 내가 구속을 풀자 자신들의 몸이 가벼워졌다는 것을 알아버 린 로듀와 러듀가 힘들게 일어났다. " 그 광검술이라는 거...분명히 쓰지 않는다고 했지...? 크으윽, 이 새끼 이제 죽었어!! " " 사내라면 절대로 두 말하지 않겠지...네 놈 죽었어! " 로듀마저 분노를 참지 않겠다는 듯 검을 뽑았다. 웃기는 놈들이군-. 내가 절대로 광검술을 쓰 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목숨이 위태로울때는 당연히 써야지! 하지만 이번에는 암기 나 염력 3식의 힘을 실험을 해보고자 광검술을 쓰지 않기로 했다. " 자, 덤벼봐-. 사내라면 두 마디 하지 않을테니깐. " " 전부다 가라!!!! " 흑기사와 모든 자객들이 공중으로 뛰어 올랐다. 모두들 자신이 아끼는 검들을 뽑아 필살로 나 가려고 하는 것 같았다. 이제는 독수나 비객 따위는 개 무시하고 검만 써서 아예 난도질을 시 켜버리려고 하는 것 같았다. " 암기. " 내 몸에 있는 하얀털들이 빠짝 서버렸다, 그리고-. 공중으로 치솟기 시작했다, 면으로 만들어진 나의 티셔츠 사이사이로 털들이 빠져나오면서 놈들의 몸을 노렸다. - 푹푹푹푹푸푸푸푹!!! 푹푹!!!.............. " 크아아아악, 따..따가워! 뭔가가 온 몸을 찌르고 있다!!! " " 아아아아아악!!! " " 우아아아악, 젠장!!!!!! " " 로듀!! 어떻게 된거냐!!!! 대체 저 녀석이 무슨 짓을....!! 아아악! 말하다가 입에 박혔다, 젠장! " " 씨...씨발, 뇌류님 도와주십...!!! 크아아악!! " " 우아아아아아악!!! " " 꺄아아아아악!!! " 엥? 흑기사가 갑자기 여자처럼 꺄아아아악 이라는 비명을 내질렀다, 그 단단하던 흑철갑주마 저 나의 살인적인 하얀털이 뚫어버린 것이다. 미세한 구멍을 만들면서. 남자인줄 알았는데 여 자였단 말인가... 나의 기대에 뒤지지 않게 하얀털이 흑철투구를 튕겨내버렸다. 그리고 동시에 은빛 생머리가 찰랑거리며 나타났다. " 뭐...뭐냐, 여자였냐? 나 원참... 세상이 말세인가. 여자가 흉흉한 무기를 잡다니. " " 웃기지마! 여자면 무기를 잡으면 안돼냐? 싸가지 없는 놈, 오늘 죽었어! 그리고 네 녀석은 남 자 새끼도 아니야! 광검술인가 뭔가를 안쓴다고 해놓고 어떻게 다시 쓰는거지!? " " 하하하하! 나는 정말로 광검술 따위는 쓴 적이 없는뎁쇼-. 마님, 그냥 나가 뒈지쇼. " " 그럼 아까전 그거는 뭐지....? 전부다 죽여버리겠어! 역시 남자들이란 믿을 수 없는 동물들 뿐이야! 빌어먹을.!!! " " 냐하하하!!!.........................미친. 그 실력으로 어떻게 나를 죽일려고. " 염력 3식이 전개 되었다, 손톱이 빠르게 자라나면서 완전 뱀파이어의 손톱처럼 강철 손톱이 길 다랗게 자라났다. 일격, 일격으로 죽인다!! 또 염력 3식을 허벅지와 다리 근육에 집중시켰다. 눈 깜짝 할 사이에 저 흑기사에게 달려가기 위해서는 근육을 이루고 있는 세포를 활성화시켜야 했다. - 파바바바밧!!!! 눈 깜짤 할 사이에 나는 흑기사의 앞에 나타났다, 흑기사도 눈을 부릎뜨고 놀란 듯이 나를 바 라보고 있었다. " ......!!!! " " 왜, 놀랐냐? " - 퍼어어어억!!!! 일격으로 배를 뚫어버렸다, 그리고 연속으로 흑기사의 뺨을 갈겨주었다. 흑기사는 두 눈에 눈 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그대로 고꾸라졌다. 그 뒤에서 관람을 하고 있던 뇌류도 놀란 눈으로 나 를 바라보면서 손바닥을 짝짝거렸다. ' 과연 굉장하군, 그분의 후손다워-. 하지만.....애석하군, 고작 '그분'에게 이용이나 당해야 할 존재라니 말이야. ' 뇌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박수를 연신 내 갈겼다. 그리고 완전히 치유가 된 알카인드 옆에 하얀털이 곳곳에 박혀 피를 뿜엉내고 있는 동양자객들 의 눈에는 라루아가 악마 같이 보였다. " 이런, 천으로 만든 옷을 입은 녀석들은 중상을 입었고-. 흑철갑주를 입은 흑기사는 그나마 경 상을 입었던 것인가? 역시 갑빠차이군. " " 호, 혹시 반로환동의 고수십니까? " 로듀가 어느새 존댓말로 나에게 물어왔다, 곳곳에 피를 흘리면서.... " 아- 반로환동!! 나 동양대륙의 무협지 굉장히 좋아해-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반로환동의 고 수가 아니야. 이 녀석들~ 그러고보니 너희들 무공 쓸줄 알지...? 마음에 드는데...치료해줄까? 외국 사람들은 잘 대해줘야하니깐- " 그 말을 듣고 모든 동양자객의 머리 속에 한 마디가 떠올랐다. ' 미 친 놈 ! ' ----------------------------------------------------------------------- 제목 : 53 아 씁,, 오늘 기분이 되게 안좋음- 형이라는 인간이 지랄을 떰. 그렇기 때문에 추천을 날리면 졸라 기분이 좋겠심. 그리고 ' 인생역전(人生易展) ' 이 소설 재밌음, 아직 6편밖에 안나왔는데...함 봐보심 강추.ㅋ ━━━━━━━━━━━━━━━━━━━━━━━━━━━━━━━━━━━━━━━━━━ " 마메리안 선생님, 저...이렇게 검을 잡는건가요? " 알카인드, 그 증오스러운 존재가 일부러 엉성하게 검을 잡은 뒤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아름답고 찰랑거리는 금빛 머리를 뒤로 쓰다넘기면서 하급 검술 선생인 마메리안에게 이렇게 질문을 했다. 마메리안? 당연히 뻑갔지. " 아~ 그렇게 하는게 아니란다...알카인드 군, 자자자... 이렇게, 이렇게... " 마메리안은 눈에 불꽃을 내뿜으면서 달려가서 알카인드가 일부러 엉성하게 잡은 자세를 하나 하나씩 고쳐주기 시작했다. 알카인드는 매일같이 엉성하게 검을 잡고 모르겠다고 질문을 하지 만 마메리안은 그럴수도 있지! 하는 얼굴로 달려가서 알카인드의 손을 꽉 잡은 뒤 몇번 쓰다듬 고 가르쳐주었다. ' 저...가증스러운 놈.... ' ' 회를 쳐먹어도 시원치 않은놈... ' ' 없애버리겠어, 감히 나의 마메리안선생님을..!!! ' ' 씹어버리겠어!!! ' ' 눈동자를 10년간 숙성시켜서 젤리로 만들어먹어도 재수없는 새키..!!! ' ' 감히 우리 솔로써클의 앞에서 저딴 행위를 펼쳐!? ' 그것을 바라보면서 부러움 50% 짜증 10% 가증 10% 질투 10% 증오 10% 공포 10%가 담긴 살기 를 알카인드와 마메리안에게 쏟아부었다, 하지만 웃는 얼굴에 침을 못 뱉는다고 했던가... 살기 를 느끼고 아이들을 쳐다보고는... 그대로 억만골드짜리 미소를 지어주는 것이었다. - 활짝. (억만골드짜리 미소.) 그 미소는 마침내 동성까지 만들어내는 힘을 가지게 되었다. 왜냐하면 그 미소를 수십번 받은 남 학생은 그대로 동성에 눈을 떠버렸기 때문이었다. 남자인 놈이 알카인드 팬써클에 가입을 하지를 않나...아니면 여학생들과 같이 러브레터를 보내지를 않나!!! 남학생들이 여학생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인 화이트데이날 알카인드에게 초콜릿을 주지를 않나!! ' 저...저런, 죽을 놈.!!!! ' 나는 이미 그 억만골드짜리 미소를 수십번 부딪쳤으나 소용이 없었다. 이미 나의 마음 속에 꿈틀 대고 있는 악이 그 따위 미소를 단번에 씹어삼키기 때문이었다. 나는 오히려 가득살기가 담긴 눈 동자로 알카인드를 쳐다보면 알카인드는 두려움에 떨면서 마메리안에게 이렇게 말했다. " 아, 아...이제 알겠어요... 자- 선생님 수업을 전개하시죠? " " 에...? 벌써 알았어? 좀더 늦게 깨달으면 될 것을... 우리 알카인드는 왜 이리 똑똑할까- " 물론 마메리안은 알카인드의 머리가 좋다는 타령으로 칭찬을 하지만 말투를 보면 섭섭함과 더 알 카인드와 딱 붙어서 알카인드의 여자보다 더 부드러운 손을 만지작 만지작 거리면서 애정표현을 하는 것을 원했다. " 끄응, 어쩔 수 없군- 우등생인 알카인드 군이 저렇게까지 애절하게 수업을 부탁하는데 이 미녀 선생님이 알카인드 군의 부탁을 거절할 순 없겠지? " 요망한 것!!!! 마메리안 선생은 눈을 찡긋 거리며 윙크 한방을 날린 후 수업을 계속 진행해 나갔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메리안 선생의 수업은 100중 1이 정상수업이고 나머지 99는 수업따위는 안하고 알카인드와 붙어서 수다를 떠는 것? 나머지 학생들은 자습. 그러나 자습따위는 없고 알카인드 다음으로 세력을 잡기 위한 완전 패싸움이 일어나고 있을 뿐.... " 일단 검술에서 가장 좋은 점은...멋있다는거지. 안그래? 주먹이나 독으로 폼잡아봤자 뭐가 되겠 어? 생각을 해보면 금방 될거야- " 정말 미치겠군. 검술에서 가장 좋은 점이 멋있다는 거라니, 그럼 마법은 쓰레기란 말인가- " 자, 수업도 끝나가는 것 같고-. 그럼 숙제는.......... " 마메리안이 숙제를 뭘 낼까 하고 고민하는 투로 말끝을 흐렸다, 솔직히 뭐 제대로 가르켜준 것이 있어야 말이다- 단순히 저 마메리안이라는 여자는 교장 피타루가 낳은 늦둥이 딸로서 기사학교 를 졸업하여 직장이 없는 실업자 신세로 피타루에게 막나간다는 협박을 하여 1000:1이라는 엄청 난 경쟁률을 뚫고 하급검술 선생 자리에 앉았다. 물론...이 정보는 내 정보통을 통해 알았다. 크하하하하! 정보통이 누구냐고? 당연히- 동양대륙의 멍청이들이지, 희안하게 정보하나 잘 긁어오더군. ' 아차, 저렇게 말끝을 흐리다가 엄청 어려운 숙제를 시키기 마련이지. ' 나는 빨리 알카인드의 손등을 탁탁 건드렸다, 그러자 이제야 알았다는 듯이 알카인드는 마나의 파장을 뿜어내 마메리안의 살결을 살짝 건드렸다. 마메리안은 조금 움찔하고는 알카인드를 쳐 다보았다. 알카인드는..... - 활짝. 억만골드짜리 미소를 한방 지어주었다. ".....없어요!!! " 마메리안은 알카인드의 억만골드짜리 미소를 보고 금방 뻑 나가버렸다- 그리고는 고함을 치듯 이 빽- 소리를 질렀다. 얼굴은 완전히 홍조를 띄우고 있었고 빠르게 연무장을 빠져나갔다- 또한 학교의 종이 울렸다. " 냐하하하하하- 라루아~ 나 잘했지? " " 꺼져 임마. " 귀찮은 놈, 내가 자기를 좀 구해주었다. 그 뒤에는 완전 라이라드나 알카인드의 태도가 180도로 달라졌다. 특히 라이라드. 라이라드는 나에게 쿠키까지 주면서....사근사근 나른나른하게 말하는 것이다... * * * * * " 저...저기 라루아... " 라이라드가 움찔거리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이날은 라이라드가 습격을 당한 바로 다음날 " 뭐야? " 신경질 적으로 말하자 조금은 움찔거리면서 나에게 무언가를 내밀었다. 조그마한 쟁반에 담겨있는 손톱보다 약간 큰 쿠키였다. ' 뭐야... 먹으라는건가? ' 나는 쟁반에 든 쿠키를 그냥 넙죽 입에 넣고 씹기 시작했다. " 그냥...화해의 표시야... " "....음, 오드득, 음음...큭!? " 뭐....뭐지 이...이맛은!!!!!!!!!! 내 얼굴이 심상치 않게 변했다는 것을 알고 놀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는 라이라드. " 너...너....대체...이 쿠키의...맛이...대체? " " 메론맛 쿠키야. " " 세상에, 엄청 맛없어! 이런 쓰레기가 다 있나!!! " 내가 그렇게 외치자 옆에 있던 알카인드가 조금이나마 라이라드의 위로가 되주자 한주먹만큼 작은 쟁반에서 쿠키를 집어 그대로 자기의 입에 쑤셔넣었다. - 오드득 오드득.......쿵! 그대로 쓰러졌다. * * * * * 4교시가 끝났고, 나와 알카인드는 땀을 흘리면서 아스카시아 건물 지하에 있는 연무장에 빠져나 왔다. 전혀 시원하지 않고 오히려 뜨끈 뜨근한 열기가 땅 밑에서 새어나왔던 연무장을 빠져나오 니 시원한 바람이 학생들의 목덜미의 땀을 말려주었다. ' 연무장의 밑에는 분명히 용암이 흐르고 있을거야...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더워!?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얼굴에서 떨어지는 땀을 훔쳤다. " 이봐, 알카인드- 나중에 네가 대마법사가 된다면 마나 소비가 별로 없고 연무장을 완전히 얼려 버리는 마법하나 만들어봐. " " 그건 네가 직접 지금 만드는게 빠를거야, 안그러면 우리는 땀을 흘린다고 몸에 수분이 빠져나가 서 그전에 죽을지도 몰라... " 알카인드와 나는 너털너털 4교시가 겨우 끝났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알카인드는 불쌍하게도 써클활동 때문에 또 뛰어다녀야 할 것을 알았다. 나는 시원한 도서관에서 얼음 물을 마시며 더위 를 피해야겠지... 이 섬은 날씨가 참 뒤죽박죽이다. 도서관, 드라고건물 3층에 있는 도서관노인이 그곳의 왕인 곳. 나는 그곳의 2인자. 그리고 알카인드에 별로 뒤지지 않는 미남이 도서관지기가 되자 많은 러브레터가 반납되는 책 속에 끼어져서 들어왔다. ' 냐하하하하- 나도 슬슬 서광이 비춰지기 시작하는군.... ' 그런 생각에 미소를 머금으며 나는 도서관으로 향했다. 이제는 더 이상 습격도 없을 것 같고- 나를 더 이상 방해할 것은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나의 착각이었을 것이다-. ─────────────────────────────────────────── -_- 추천하시오. 라루아는 솔로부대 탈퇴했소! ----------------------------------------------------------------------- 제목 : 54 쿨럭쿨럭, 학교가 개학을 해버림으로써 x돼따~!!!!! 하는 생각이 머리에 스쳤습니다..-_- 젠장, 기분도 안 좋은데 추천이나 날려욧!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 이건 단지 시간 끌기에 불과합니다..-_-냐하하하 ───────────────────────────────────────── " 왔냐? " 도서관에 들어가자 말자 도서관노인이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노인네의 입가에는 스파게티 의 소스가 덕지덕지 흩뿌려져있었다. 엄청나게 처먹었다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순간이 었다. 하지만 어차피 이 노인에게는 기대따위는 한 적이 없었다, 지금 내 눈앞에서 입가에 점심으 로 나온 스파게티를 처먹고 입에 소스가 흩뿌려져있는데 노인에게 교양있게 먹는 것을 기대하 란 말인가......? " 입에 스파게티 소스나 좀 닦으시죠, 그리고...교양있게 좀 먹읍시다. " " 예끼, 시끄러운 놈. 안 그래도 요즘 늙어서 말이 잘 안나오는 것 같은데-. 그 더러운 아가리 좀 잘 놀린다고 지금 노인 앞에서 자랑하는게냐? 저기에 네 놈 스파게티 남겨뒀으니 먹도록 해라. " " 예- 예, 노인은 지금 뭐할겁니까? 할 짓 없으면 책정리나 좀 도와주시죠. " 내 말을 듣고는 노인은 무슨 어디서 개가 짖는다는 듯 두번째 손가락으로 귀를 파면서 말했다. " 내가 그 아까운 시간에 뭐하러 너 같은 녀석을 도와주겠냐. 빨리 퍼먹고 일안해!? " 참나, 어차피 수호탑에서 제일 먼 거리에 있는 드라고건물의 3층에 있는 이 낡은 도서관에 도대 체 누가 오길래 빨리 퍼먹으라는 것인가? 그래봤자 독서써클이나 책 보러 오겠고, 웃긴유머써클 에서 유머가 가득담긴 책이나 빌려보러 올 것이 틀림없다. " 정말... 도서관도 좀 어떻게 새걸로 개조를 시키던가 해야지. " 급식차에 스파게티 소스와 면발이 의외로 많이 남아있었다. 분명히 저 노인은 쥐꼬리 만큼 면발 을 남겨놓고 나에게 퍼먹으라고 한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정말 퍼 먹을 만큼 스파게티가 많았던 것이다.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지? " 할배, 의외로 면발이나 소스가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려? " " 내가 돼진줄 아냐, 그런걸 다 처먹게... 사실은 내가 급식실에 전화 좀 넣었다. " 그럼 그렇지, 분명히 급식실까지 도서관 노인의 악명이 퍼졌을 것이다. 전교생이...그것도 입학 생이 단 시간만에 노인에 대해 알아버렸는데 어떻게 급식실의 아줌마들이 못 알아볼것인가? 사시나무 떨듯이 노인의 경고를 받고 떨었겠지. " 자, 그럼 슬슬 먹어볼까... " 작은 접시를 ?? 그 안에 모든 면발을 넣었.......아니, 으려고 했다. 허나 생각해보니 그냥 소스 통을 면발이 담긴 통에 다 부어서 먹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애초에 다 먹으려고 계획했기 때 문이다. 붉고 달콤한 소스가 천천히 점점 가속이 되면서 면발통에 담기기 시작했다. ' 호오, 뭐야? 소스에 다진고기가 들어있잖아? 정말 노인의 협박은 대단하군. ' 그런 생각을 하면서 포크를 들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스승님이 생각났다. 레비우스 스승님도 꽤나 스파게티를 좋아했던 것이다. 레비우스 스승님은 지금 뭘 하고 계실까.....? 스승님이 계시는 '두 갈래의 산맥' 을 향해 나는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절대로 그 빌어먹을 녹색 도마뱀의 레어 쪽 방향으로는 돌지 않고 스승님과 내가 살던 집의 방향으로 인사를 했다. 왠지 모르게 도서관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 잘...먹겠습니다, 스승님. " 말을 끝마치고 나는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떨쳐버리고 포크를 꽉 붙잡고 스파게티를 퍼먹기 시 작했다. 아주 퍼먹었다. - 퍽퍽..퍽퍽퍽... 이상하게 누가 맞는소리가 난다. 알고봤더니 내가 스파게티를 퍼먹는 소리....;; 나는 깔끔하게 면발이 담긴 통을 비우고 일을 하기 위해 카운터로 갔다. 카운터에 앉자말자 들 이닥치는 존재들이 있었으니... 그 유명한 독서써클과 웃긴유머써클의 인물 몇명이 보였다. 그 런데 웃긴유머써클의 인물에 아주 낯익은 사람이 있었다. " 어이! 라루아, 오늘도 우리 독서써클이 오셨다! " " 나 왔어, 라루아!! 코코아 좀 타줘라! 방금전만 해도 엄청 뜨거웠는데 이제는 춥다 아주!! " " 휴...날씨가 아주 제멋대로 군. " " 정말 그렇다니깐요... " " 휴! 왜 하필 학교를 여기에 지었는지 원. " 맨 첫번째로 나에게 외치면서 들어온 사람은 민락이었다. 그 뒤를 이어 데일라잇 선배와 로이가 들어왔고 아스티앙, 쥬로스가 들어왔다. 그런데 참으로 애석하게도 나를 보고 불꽃 튀는 듯한 눈 으로 나를 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 ' 유....유라마!? 저 놈이 왜 여기에 있는 것인가! ' " 아하하하하하..!! 저기 내 룸메이트가 있었구나, 여기 직원이었어!? 자주 와야겠는걸!! " 유라마는 당장에 나에게 달려와서 책을 집어던졌다, 빠르게 날아오는 책을 나는 한 손바닥으로 꽉 잡았다. 그리고 본능적으로 책제목을 보았더니, 책의 제목은 아주 엽기적이었다. 「냄새나는 발가락의 본능적인 이야기.」 ' 내..냄새나는 발가락의 본능적인 이야기라고? 이런 책이 우리 도서관에 있었던가. ' 윗치 스티커로 책의 바코드를 스쳐버리자 윗치스티커에 책의 번호가 나타났다. 대여된 책이 적 힌 노트에 책의 번호를 화이트 지우개로 깔끔하게 지웠다. 이 책이 3번 유머책장 맨 위층에서 밑으로 두번째 장에 꽂혀야 할 것이다. 나는 귀찮다는 듯 하품을 하면서 유머책장으로 다가갔다, 유머책장은 4층에 있으니 계단으로 올 라가야해서 정말로 귀찮다. - 터벅...터벅. 하아아암~ 정말 귀찮았다. 4층까지의 계단은 정말로 길기 때문이었다. 하나 하나 하나 하나...올라가다보니 끝이 없는 것 같았다. " 허억...허억, 정말 귀찮군! 계단이 500계단이라니! 아무리 책을 들고 도망치기 방지용으로 이렇 게 길게 해놓은 거지만 대체 어떻게 이렇게 길게한거야!? " 그리고 바로 눈 앞에 유머 책장이 보였다. 진짜 이상한 이름의 유머책만 쌓여있었다. ' 도마뱀 꼬리를 잘라 불에 태워버리면 졸라 재밌네.... 뭐야? 도마뱀 꼬리를, 무슨 그 도마뱀이 살라맨더라도 되나보군? 콧물을 굴리면 말랑말랑 단단한 콧물공이 된다! 진짜 엽기군. ' - 척....탁! 휴, 정말 이렇게 귀찮은 일은 하기 싫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도서관지기를 끝내면...도서관 노인 에게 맞아터질 것이다. 완전사망직전 까지 몰릴 수도 있다. 눈물을 삼키며 나는 500개나 되는 계 단을 내려왔다. 젠장! 그냥 알아서 꽂으면 안되나? 더 화가나는건 웃긴유머써클 일행들이 또다시 500개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서 새로운 책들을 빌 릴려는 것이었다!!! 그럼 내가 다시 올라가서....크아아아악! " 도서관 이것도 할 짓이 못되는군. 제기랄.... " 힘들게 너털너털 땀을 흘리면서 카운터에 앉았다, 차라리 저번처럼 흑기사의 습격이 있었으면 좋 겠다고 생각했다. 내가 고개를 숙이고 땀을 흘리며 잠시 쉬고 있을때 누군가가 도서관의 테이블을 툭툭 두들겼다. 또 누구야? 이런 빌어먹을!!! 또 다시 책장에 가서 책을 넣어야 되는건가? 고개를 드니 아주...아주, 잘 아는 여자아이의 얼굴이 보였다. " 흐...흑기사, 네가 왜 여기에 왔냐? 그...그것보다 너 살아있었구나? 내가 분명히 이 손바닥으로 네 배에 구멍을 뚫어놓았을텐데... " 나는 나의 오른손을 들어올리면서 말했다, " 웃기지마, 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것 같아...?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너는 죽을거야. 나의 오빠 가 너의 목을 따러갈거라고-. " " 오빠? 그쪽도 혹시 성격파탄자? " " 닥쳐!!!!!! " " 도서관에서는 그렇게 큰 소리를 지르면 안된답니다, 꼬마아가씨. " " 뭐야? 감히 네가 우리 브레이커 가문의...!!!! " " 보세요, 도서관에서 함부로 큰 소리 지르는 아가씨...댁이 큰소리를 지르니 저런 미친노인네가 쫓아와서 죽이려고 하잖아요. " 내가 말하자 깜짝 놀란 눈으로 뒤를 쳐다보았다. 역시 도서관노인이 눈에 불꽃을 내뿜으면서 칼 을 들고 설치면서 나타났다. 고함을 지르면서-. " 이 기집년아, 도서관은 큰 소리를 지르면 안되는 성스러운 책이 가득 쌓인 곳이다! 오늘 네 몸 을 난도질 하기 전에 빨리 꺼지지 못해!? " 히엑- 성스러운 책이라니...그럼 엽기적인 제목을 지닌 유머소설책도 성스러운 것인가!? 아하하 정말 웃기군. 어쨌든 저 식칼은 정말 위험한데-. " 두...두고보자, 우리 5대째로 흑기사를 이어온 우리 브레이커가문에 도전을 한 녀석은 이제 죽 게 될테니깐...! 그 잘난 라이라드도!!! " - 탁탁탁탁탁...!!!! 빠르게 도망을 쳤다, 꽤나 빠른데? 나는 휘파람을 불러주면서 손짓을 했고 분하다는 듯이 문을 박차고 나갔다. 그리고 그 바로 뒤에 식칼이 날아오더니 그대로 나무문에 박혔다. 칼에 박히자 주변에 칼자국이 좌아아악- 생겼다. ' 꽤...꽤나 쌘데? 식칼하나를 나무문에 박았더니 주변에 저렇게 커다란 금이 생길 수가 있나? ' " 뭐, 뭐냐? 라루아. 저 검은색으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녀석은? " " 모르겠어요, 단지 도서관에서 고함을 지르던 여자아이라는 것은 틀림없죠. 아, 추가로는 정신 이 나간 여자아이라는 것도요.... " 나는 피식- 웃어주면서 말했다. ─────────────────────────────────────────── 추천 날려욧!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 추천!!1 냐하하하하하하하하!!!! ----------------------------------------------------------------------- 제목 : 55 쿨럭, 그동안 학교 때문에 못썼군요. 오늘 학교갔따와서 쓰려고 했더니 ' 점검 중. ' 크아아아아아아ㅏㄱ. 기분 꿀꿀, 저에게 학교라는 외계인의 부하 집단 양성소에서 버텨낼 수 있을 힘을 주시기 위해서..................... ' 추천 좀! ' ━━━━━━━━━━━━━━━━━━━━━━━━━━━━━━━━━━━━━━━━━━━ 나는 학교라는 사악한 외계인 집단 양성소를 얕보고 있었다. 숙제는 버틸만 했다, 왜냐하면 자료는 전부다 도서관에 있었고 나는 그 도서관에서 일을 하는 놈 이니 매일 같이 책을 읽고 숙제를 하니 점수가 좋았다. 만족스러웠다. 선생들의 잔소리? 훗. 아직도 나를 좀 모르는군...나는 그 따위 선생들의 말 따위는 씹어버린다. 뭐, 나에게 이로운 것 만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저리가라...바로 이말이다.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학교를 다닐 때 부터 긴장이 풀리기 시작했다. 또한, 학교를 얕보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었다. " 크아아아아악, 공부, 공부를 해야해..!!! 우오오오오...오오오오오!!!! 공휴일? 일요일? 집어치 워!!! 오오오오오!!!! 공부를 할테다!!! " 평소의 내가 아니었다, 책상에 앉아서 머리끝을 묶고 깃펜촉이 안보일 정도라면 상상히 가는가? 나의 두 눈동자에서는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었고 내가 빠른 속도로 적고있는 책의 옆에는 피로 를 푸는데 사용하는 약품들의 빈 병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수십개 씩. " 이...이봐, 라루아! 정신차려!!! 어디 아픈거야? " " 우오오오오오오오....!!!!! " 새 룸메이트인 유라마까지 나를 말리며 어떻게든 정신을 차리게 해보려고 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현재, 나는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놈이 그 말만 안했어도......... * * * * * 나의 눈 앞에 알카인드가 보였다, 평소에 책도 안 읽던 놈이 복도를 걸으면서 완전 시선이 자신 이 쥐고 있는 책에 고정되어있었다. ' 헐, 벌써 저놈의 정신이 나가버린건가? 라이라드가 슬퍼하겠군. ' 나는 깜짝 놀래켜줄 생각으로 알카인드에게 다가갔다. 그리고 등을 탁 살짝치자 몸을 움찔거리 며 나를 쳐다보았다. 눈 밑에는 13써클도 아닌 퀭~ 한 다크써클이 있었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녀석이 그 금빛머리를 찰랑찰랑 거리며 "엘라스톤 했어요- " 하는 대사를 펼쳤던 그 알카인드가 맞단말인가? " 너.... 너... 상태가 왜 그래? 어디 아픈거야? " " .......시험이 다가오고 있어...그런데, 너는....태평하구나.... " " 시험이라고? 구라치지마! " " 구라아니야, 진짜 시험이야. " * * * * * 지금와서야 그때 그 알카인드의 심정을 알 수 있었다, 나는 책속에 파묻혀서 지금 완벽한 공부를 하고 있었다. 내가 왜 이렇게 필사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일까-. 13써클에 대한 자료를 찾으려고 하면 이 학교에 있어야 한다. 그런데 이 시험에서 커트라인을 넘지 못하면 그대로 퇴학이다, 직행-. 그럼 나는 이제 갈 곳 없 는 불쌍한 제비가 된다는 것이다. " 우어어어어어어..!!!!! " 나도 제어할 수 없이 내 입에서 이상한 목소리와 8옥타브의 고음이 울려퍼져나왔다, 나는 옆에 있는 갈색유리병에 조금 남아있는 활성드링크를 그대로 들이켰다. - 캬아..! " 활성드링크, 너는 나의 유일한 친구다!!! " 이제는 친구마저 버리게 되어버린 것인가, 나도 참 타락했군. 시험기간은 점점 끝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1주일이 남았다. 그정도면 충분할 것이다. 학교에서는 시험치기 직전에 자율학습을 할 수 있는 시간을 1주일 동안 주고 그 뒤에 시험을 친 다. 뭐, 이미 단념한 놈들은 그 시험기간 동안 띵가 띵가 놀고 찍다보면 우연히 통과되어서 만 세를 부르는 놈도 있었다. " 라루아... 밤 10시야, 10시. 라이트 좀 끄고 그냥 자자, 응? " " 우오오오오오오!!! 활성드링크가 있는 한, 세상 끝까지라도 가겠다!!! " " 미쳤군, ?e. " 마나석을 기름삼아 타오르는 라이트의 밝은 빛을 견디지 못하고 잠을 못 이루는 유라마는 대사를 날려주고 그대로 이불을 얼굴에 덮었다. 저놈도 시험을 포기한 것일까!? 어째서 저렇게 태평한 것이지!? 너무나도 불공평해! 그리고........천천히. 아주 천천히. 나의 눈꺼풀이 덮혔다. - 벌떡! 일어났다, 휴-. 아직까지 이렇게 방안이 어두운 것을 보니 잠깐~ 아주 잠깐!!! 졸았나 보다. 아 하하하하! 정말 나는 웃기는 녀석이라니까- 나의 유일한 친구인 활성드링크가 수백병씩 있는 데 어떻게 잠을 잘 수 있다는 말인가! ' 아하하하하...!!! 아주 잠깐 졸았던거겠지! 방이 이렇게 깜깜한데!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며 의자를 박차고 일어났다, 그런데 이상했다-. 마치 엄청 오랫동안 고정자 세로 잠을 잤던 것 처럼 몸이 조각조각 되어버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하하하하, 그냥 내가 좀 무리를 해서 그런거겠지...!! 그리고 나는 과학대륙 아스카시아에서 직거래 된 전자시계를 쳐다보았다. 3월 14일. 크아아아아아아악, 그럼 내가 벌써 2일 동안 졸았단 말이야!? 졸은 수준이 아니라 완전히 퍼질 러잤다는 수준이군! 이런 미친! " 야, 야, 야!!! 유라마! 일어나봐!!! 어떻게 된거야? 벌써 2일이나 지났어!!! " " 음...음? 뭔 소리야... 2일이라니, 내가 그렇게 오랫동안 잘 놈인가...냠. " " 야, 전자시계를 보란 말이다!! 벌써 2일이나 지났어, 시험날은 5일 남았다고!!! 아아악, 이런 제 기랄! 왜 하필 이런 놈이랑 룸메이트가! " " 헤에- 나도 그렇게 생각해...음냐 음냐... " - 부들...부들... 뭐!? 뭐 이런 놈이 다 있다니!!! 정말 엄청난 놈이다, 2일이나 수면을 취했는데 아직도 그것으로 부족하다는 것인가! 미치겠군. 빨리 활성드링크 한잔과 함께 속을 든든히 하고 빨리 시험공부를 해야할 것이다. 나는 절망을 하면서 다시 의자에 앉았다, 그리고 샤프를 들고 공부를 하려고 할때...갑자기 유라 마가 뭐라고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 아...어제..음냐 음냐, 어떤...성질 드러..운, 도서관...노인이 와서...네가 일을...하러 오지...않 는다고... 죽 . 인 . 데. " 아하하하하하하! 어떤 성질 드러운 도서관 노인이 와서 나를 죽인다고!? 아하하하하, 이런!!! 제기 랄, 그러고보니 시험공부에만 정신이 팔려서 도서관지기 일은 전혀 무시하고 있었군. 아아아악! 어떻게 일이 이렇게 된거냐! " 그 말은 즉, 네가 어제 일어났단 말이구나! 어떻게 날 안깨웠지? " " 그럼 니가 라이트를 계속 켜놔서 내가 잠을 못자잖아... 게다가 2일 동안 푹잤으니 괜찮지? " " 주...죽인다!!! " " 죽기싫어, 그리고 그렇게 놀 시간에 나 같으면 공부를 하겠다. " 그러면서 유라마는 그냥 자버렸다. 코도 골면서...엄청난 정신력이다, 이럴수가! 게다가 저 놈이 공부를 한다고? 엄청난 헛소리군! 하지만 놈의 말은 사실이었다. 퇴학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공 부를 해야하니깐 말이다. ' 젠장할, 공부를 만든 놈을 찾아서 반드시 없애버리겠어! ' - 사각..사각사각사각... 샤프심이 지나가는 자리마다 검은 줄이 생겼다, 그리고 글씨를 이루고 나의 머리 속으로 글들이 머리 속으로 들어오면서 공부가 되었다. 의외로 2일 동안 잠을 잤더니 상당히 머리가 맑았다. 물 론 몸이 뻐근한건 사실이지만... " 아~ 검은 것은 글씨요, 하얀것은 종이라- 정말 힘들군. " " 그렇지? " " 응, 아! 누구야!? " 해맑에 웃으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는 노인이 있었다. 도서관 노인이었다, 주름살이 쫙 지이면서 웃는 것이 엄청 징그러웠다. 그리고 그 노인의 주변에 붉은 오러가 용솟음 치는 것도 간간히 보 였다. 게다가 그의 손에는 강철스태프가 쥐어져있었다. " 유라마가 자기의 능력으로 나에게 네가 깨어났다는 것을 알려주더구나. " " 유라마가!? " 내가 큰소리를 외치며 침대 위에서 코를 골고 있는 유라마를 쳐다보자 유라마가 시선을 느꼈는 지 움찔을 하면서 실눈으로 살짝 나를 보더니 내가 자신을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자 당황하 면서 자는 척을 계속했다. " 유라마, 이 망할놈! 어제 깨웠어야 할 것 아니야!? 아아악, 노인! 이건 오해야! 저 녀석이 나 를 안깨워서...아니, 분명히 저 놈이 나에게 무슨 짓을 했단 말이야! " " 닥치고, 10000대만 맞아라. " - 퍽 퍽퍽퍽퍽! ! 아아아아악! 크아아악!! 그리고...활성드링크, 그 활성드링크의 상표이미지가 붙은 병 뒤에는 활성드링크를 구성하고 있 는 물질이 적혀있었다. 그 물질이 적혀있는 곳 중 유난히 눈에 띄는 글씨가 보였다. ' 수면제 함유, 다량으로 마시지 않길 바랍니다. ' 진정한 친구인줄 알았던 활성드링크가 배신하는 순간이었다. ─────────────────────────────────────── 박카스 마시다가 이 생각이 나서...-_-쿨럭. 추천이나 갈기세요~ 냐하하하하!! ----------------------------------------------------------------------- 제목 : 56 소년이여, 간다나가 되어라! 네~ 아주 참으로 저주받을 소리입니다. 추천이나 날려요.-_-클클클. ━━━━━━━━━━━━━━━━━━━━━━━━━━━━━━━━━━━━━━━━━ 드디어 운명의 시간이 왔다,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만 것이다! 아이들을 악마의 구렁텅이에 몰아넣은 그 시험! 그 시험을 치르는 날, 우주소년 아툼 군이 날아 다니다가 에반가리온의 똥구녕에 똥침을 찌를만한 그 날. 그리고 나는 이미 만반의 준비를 다 착실하게 해놓은 상태였다. 역시 나는... 주인공인가. " 후우...후우...후우..!!! 그럼 어디 한번 오늘 몸 상태는 어떤지 볼까? " 유라마는 현재 자기 방에 들어가서 개인 방마다 하나 씩있는 샤워실에서 목욕을 하는 중이다. 간간히 흥겨운 콧노래 소리가 들려서 매우 불 . 쾌 . 하 . 다. ' 자기가 음유시인도 아니고 콧노래로 노래부르기 같은 어려운 짓을 하다니, 웃기는 녀석이군 -. 자! 그럼 마법전개를 시작할까. ' 나는 온 몸에 마나를 순환시키기 시작했다, 몸에 있는 혈관들과 신경을 따라 빠르게 몸을 순환 하던 마나들은 혈관이나 신경에 붙어서 독을 뿜어내는 이물질들을 전부다 밀어내버린 뒤 마나 로 재구성시켜버렸다. - 사아아아아아아.... 마침내 마나는 뇌로 들어갔다, 마나는 뇌를 부드럽게 쓰다듬는 것 처럼 이물질들을 제거하기 시 작했다. 이물질들은 있어도 별 지장없는 독들을 내뿜어내기 때문에 있는것보다야 없는게 낫다. 그렇기 때문에 마법사들이나 마나를 다스릴 줄 아는 검사들은 마나를 순환시켜 이물질을 없앤다. 머리는 점점 개운해지기 시작했고, 몸도 전과 다르게 엄청 가벼워졌다. 컨디션도 매우 깨끗해 진 것이 전교 1등은 따놓은 것 같았다. " 이제, 마법 시험을 준비해볼까... 6써클, 수행(meditation) " 공간이 어그러지기 시작했다. 이제 내가 있는 이 응접실은 공간이 왜곡된 곳으로 시간이 흐르지 않는다. 물론 이 마법은 영원히 지속되지도 않으며 수행자의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마법이 다. 단지 거대한 마나가 있어야 계속 지속할 수 있을 뿐. " 역시 6써클 마법이지만 9써클 마법처럼 마나를 조금씩 갉아먹는 것이... 짜증나는 마법이군. 공간왜곡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지만. " 주변은 칠흑같았고 모든 것이 멈춰져 있었다. 내 침대 옆에 있던 전자시계조차... 내가 마나를 엄청나게 먹는 6써클 마법인 수행(meditation)마법을 내 방에 응접실에 걸어두었 으니 이제 이 방은 부숴도 부숴도 아무런 상관이 없었다. 수행마법을 해체하면 공간이 다시 원 상태로 돌아가면서 부숴진 것도 다시 돌아올테니깐. " 그럼.....오랜만에 공격적인 성향을 띈 마법 좀 난사해볼까!!! 한 동안 마나가 몸에만 쌓여서 밖으로 나가려고 아주 개지랄을 떨더구만!! " 나는 마법을 난사할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리고 마법을 뿜어냈다. " 에어 블래스트(air blast)!!! " 에어 블래스트, 5써클의 마법으로써 압축된 공기 폭발을 시키는 마법이다. 6써클 마법만 해도 이미 거대한 제국 같은 곳에 가면 궁중마법사로 받아준다고 하니 5써클 마법인 이 마법의 위 력은 아무 말 안해도 알 수 있었다. 주변의 공기가 한 곳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하더니 일정량이 모이자 말자 조그마한 공간왜곡 이 생기고 그곳에서 공기가 터져나왔다. 압축된 공기의 폭발!! - 콰콰콰콰콰콰쾅!!!!! " 흐음, 이 정도군... 역시 나의 잘난 힘은 어쩔 수 없다니깐, 자! 이번에는 검술이나 좀 해볼 까나.. 훗훗훗. " 나의 손은 땅에 널부러진 레이피어로 손이 갔다. 분명 재질은 오리하루콘이 아닌데 강도는 오 리하루콘과 똑같고 가벼움은 미스릴을 능가했다. 게다가 주인을 알아보는 능력도 있는지 저번에는 알카인드가 손을 대자 이상하게 뜨겁다고 하 더니 순식간에 알카인드가 잡고 있던 칼자루에 불이 화르르륵 붙는 것이다. ' 역시 마법검이야, 말은 안하지만 자아를 가진 에고소드(ego sword) 같기도 하군-. ' - 위이이이잉... 내가 마나를 운용하자 말자 빠르게 레이피어의 검신에서 짙은 예기, 하얀 빛이 떠오르기 시작했 다. 소드마스터 상급만이 사용할 수 있다는 하얀 예기가 어느새 내 검에서 뿜어져 나오고 있는 것이었다. 대륙의 소드마스터는 이번에 집계로 80명이 되었다, 허나 그 들 중에서 상급 소드마 스터는 단 2명 뿐이었다. 나를 제외하고.... 소드마스터 최상급, 즉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실존한다는 얘기를 들은 적은 없다. 그냥 동화같 은 곳에서 나오는 이야기라고 할 뿐... 소문으로 듣자 하니 그랜드 소드마스터 한 명과 성룡 드 래곤과 1:1 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하지만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있어야 소문이 생기던가 하지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없는데 어떻게 그런 소문이 나돌까-. - 부들 부들... 나의 오른 팔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살기를 느낀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렇게 팔이 전율을 일으키는 것일까-. 요즘따라 강도는 점점 심해지고 어쩔때는 뼈가 시리고 근육이 뻐근했다. ' 내 팔이 요즘은 내 팔 같지 않아, 크로커다일이 수술을 잘못한건가? 하지만 수술하고 난 뒤 그동안은 아무런 이상도 없었는데-. '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시험을 마치고 크로커다일에게 가서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물 어봐야겠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 라루아...!!! 시험이 조금 있으면 시작 될꺼야, 빨리 아스카시아로 가자고! 밖에서 알카인드의 목소리가 들렸다, 벌써 왔나보다-. 사실은 유라마와 같이가기로 되어있었지 만 여자도 아닌 저 녀석은 샤워하러만 들어가면 몇 시간이다 몇시간! 기다리는건 포기하고 그냥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여전히 내 오른팔을 떨려만 갔다, 뭔가 이 상한건 사실이었다. 오른팔이 아무래도 뭔가 이상했다, 결국 치료마법을 써야되는건가... " 진정(pacification)! " 3써클 마법인 진정, 생명을 지닌 존재를 진정시키는 마법으로써 어딜가나 유용한 마법이었다. 3써클이나 2써클은 치료를 위해 생성된 써클이라고 할 만큼 치료마법들이 많았다. 부들부들...아주 발악을 해대던 나의 오른팔이 조금 미세하게 떨리게 되었고 나는 그제서야 안 심을 했다. ' 담배를 안피워서 생기는 금단현상인가? 아참! 내가 담배를 핀 적도 없는데 무슨놈의 금단현 상이라는거지? 내가 마약이라도 한건가, 내가 모르는 사이 어떻게 마약을? ' 이상한 헛 생각만 하는 나였다. 그러나 일단은 눈 앞의 문제를 먼저 해치우는 것이 중요했다. 오 늘은 무려 6시간 6교과목의 시험을 치르는 날! " 그래, 오늘이 시험날이니 긴장을 해서 오른팔이 이런거겠지...하지만, 뭔가 이상하군-. 팔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도 않고. "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기숙사 문을 열었다, 바깥에는 알카인드와 라이라드가 팔짱을 낀채로 달라 붙어있었다. ' 제기랄...!! 그때 러브레터를 보냈던 여자아이들 중에 한명 정도는 사귀는건데!! ' 그런 생각이 머리 속에 팍 꽂혔다. * * * * * 1-S반. 오늘은 공기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다. 매일 매일 세력을 잡기 위해 패 싸움이 일어나고 그러면서 도 매우 공부를 잘하기로 소문난 별난 1-S반이 이렇게 조용하다니... 어디 신이 노하셨나보다! 하 는 생각이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의 머리 속을 스쳤다. " 흐, 흐음...그럼 그렇지. 오늘이 시험 날이었구나. " 모든 것을 행정담당선생인 유다, 즉 크로커다일의 폴리모프를 한 인간에게 모든 학교일을 맡기고 학교에서는 기름진 음식과 신선한 야채들을 먹으면서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피타루가 오늘 이 시험날인 것을 깨달은 것 조차 신통했다. - 탁, 탁탁...탁... 그러다가 복도에서 사뿐 사뿐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피타루의 앞에는 훤칠한 청년이 피타루를 보고 활짝 웃고 있었다. " 안녕하십니까, 교장선생님... 1-S반에 무슨 볼일이라도 계신가요? " " 아, 아닐세-. 유다선생... 그나저나 1-S반 시험감독관으로 자네가 선정된 모양일세. 조심하는 게 좋을거야... 1-S반은 의외로 무섭거든... " " 이런, 궁중마법사를 하셔도 될 실력을 지닌 성 프론티어의 교장선생님께서 그런 나약한 말을 하시다니... 1-S반도 대단한가 봅니다. " 피타루는 손을 내저으면서 고개를 흔들어댔다. " 말도말게나-. 그 놈들이 모여있는 곳에 매점 인기간식인 스몰파이 한 조각을 떨어뜨려보게나. 완전 걸신들린 것 처럼 서로 발로 걷어차고 그 조각 하나를 먹으려 달려들 놈들일세-. " " 하하, 저도 그 스몰파이를 좋아하지요. 초콜렛 속에 딸기잼을 넣다니-. 누가 그런 기발한 생 각을 했을지 궁금합니다. 자, 교장선생님...그럼 수고하십시오! " 유다선생은 자신의 자랑인 '미소'를 교장 피타루에게 한번 지어주고는 여유롭게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리고 다시 고요가 찾아왔다. 사실 교장 피타루는 은근히 유다선생과 대화를 하는 것이 재밌었다. 요상하게도 유다선생과 대 화를 하는 것은 꼭 수천년을 산 노인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자신의 수준과 딱 맞는 것이었다. 어 쩔때는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계속 대화를 하다가 학교관련사업 서류가 쌓인 것을 보고는 절망 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유다선생과의 대화는 재미있었는데, 저렇게 가버리자 또 섭섭했다. " 휴우..늙으면 죽어야해, 쯧쯧! 저런 젊은 청년과 대화를 하는 것을 즐기다니. 수준도 안맞을 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 하지만 피타루는 모를것이다, 저 유다선생은 수천년을 산 악어영물이라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늙은 자신과 말하는 수준이 딱딱 맞는다는 것을. - 한편... 유다선생은? " 와하하하하하하하!!! 이번 담당관 선생님도 걸리셨는걸! " " 크하하하하하, 저 양동이에 머리가 처박힌 것을 보라고! " " 완전 물에 빠진 생쥐 꼴이구만! 냐하하하하!!! " 여러 학생들이 교실 앞 쪽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곳에는 방금전 행정부담당선생인 유다가 입고 있던 청녹색 양복과 노란 목이 있었고 얼굴은 사라지고 철로 만들어진 양동이과 뒤집혀 씌워져 있었고 고급으로 보이던 청녹색 양복은 완전 물에 젖어있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교문에 설치해둔 함정, 잘 안보이는 실을 건드리면 고정하고 있던 물이 가득 담긴 양동이가 떨어져 유다 선생의 머리통을 내려치는 것. - 와하하하하하하하...크크크크크크..냐하하하하하하. 아하하하하하!! 온갓 웃음소리가 들렸고 유다선생은 고작 학생들에게 당한 함정에 엄청난 쇼크를 받고 멍하니 철 제 양동이를 머리에 뒤집어 씌운체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 역시, 교장선생님의 말을 잘 들어야했어-. 너무 1-S반을 얕보았군, 하지만... 1-S반은 실수한거 야... ' 실수...? 그것은 무엇일까. 시험이 끝난 뒤 하는 행사중 하나인 학예회 때에는 3일 간 각 써클들의 활동한 자료들과 전 시 작품들...뭐 그런것을 전문으로 하지 않는 써클이라면 음식점이나 카페를 차릴 수 있는데 그 학예회 때 벌어들이는 수입은 전부다 각 써클의 주머니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장사가 잘 되려면 좋은 자리에 잡아야 되는데 그 자리를 정해주는 곳이 바로... 바로....... ' 행정부. ' ============================================================================== 냐하하하하ㅠ_ㅜ 겨우 다썼다는..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 때 초콜릿 받았음! 부모님한테 -_- 쿨럭 쿨럭, 젠장. 추천이나 찍으쇼!!!(버럭!) ----------------------------------------------------------------------- 제목 : 57 큼, 요즘따라 글올리기가 귀찮아 짐에 따라....(망할놈!) 점점 일일 연재가 물거품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죽일놈!) 아, 거 좀 시끄러워! (네놈도 만만치 않아!) 어쨌든...13써클 좀 읽어주시고, 많ㅇ ㅣ읽어주시면 감사 추천찍어주시면 졸라감사 리플달고 추천찍으시면 존나 이쁘고 귀엽고 깜찍하고 남자답고 여자다운 분. 그냥 읽고 가버리는 사람, 밤 길 뒤통수 조심하십시오...+_+ ━━━━━━━━━━━━━━━━━━━━━━━━━━━━━━━━━━━━━━━━━ " 으흠, 일단 뭐-. 이런 장난은 가끔씩 해야 학생다우니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하지만 후에 저 의 콧털을 건드리신다면 1-S반은 고전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으음... 아! 그리고, 이 시험이 끝 난 뒤에는 학예회가 있군요, 야아~ 1-S반은 어떤 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몹시 되는데요. " 저걸 그냥 간접적인 말로 해석을 하자면.... ' 장난은 사절이다, 걸리면 죽인다... 일단 오늘은 봐준다, 하지만 후에 건드리면 죽인다. 시험 이 끝난 뒤에는 학예회가 열린다, 그런데 자리를 배정하는 것은 행정부에서 한다. 과연 네 놈 들이 어느 자리에 배정을 받을까? ' 바로 이런 심오한 말을 담고 있는 말로 바뀐다는 말씀! 과연 눈치가 수준급인 S반 학생들도 어 느정도 그 말의 뜻을 알아버렸다. 전부다 선생을 잘못 건드렸다는 것을 깨닫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었다. ' 헉, 제기랄...하필 행정부 담당 선생이 오다니! 만약..내가 가입한...유도부가...제기랄!! ' ' 오오, 신이시여-. 요리부장의 독극케이크를 먹고 싶진 않습니다...구원을!!! ' ' 맙소사, 내가 가입한 체스부가 구석진 자리에 자리를 잡게 된다면...나는...나는!!!! ' ' 오늘 밤에 자살을 할까...? 흐흑, 분명히 서양검술부 부장이 나를 잡아먹으려 들텐데!!! ' 학생들은 이미 뭐 씹어버리고 아작아작 덥석덥석 먹어가는 사람처럼 얼굴을 새하얗게 질려서 현실도피를 하는 학생도 있었으며 신에게 구원을 요청하고 있었다. 또한, 후에 학예회에서 자 신 때문에 가입한 써클이 어떤 모양이 될지 걱정이었다. " 아, 1-S반은 특별히 기억해드리죠. 행정부에는 각 학생들의 명단이 있으니...그곳에 학급란에 1-S반이라고 적힌 학생들은 특급대우 해드리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시험을 시작해볼까요? " " 네.... " " .... " - 휘이이이이이이잉-. 찬 바람이 학급을 휩쓸고 지나갔다-. 학생들의 컨디션 곧바로 다운, 전부다 눈 앞의 시험은 칠 생 각은 안하고 자신이 후에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했다. 왕따를 당할 수도 있었고, 아니면 대련이 라는 이유로 엄청나게 맞을지도 몰랐다. 특히 요리부장의 솜씨는 엄청 쓰레기라고 불리는데 그의 엄청 맛없는 요리 베스트 10 중 1위에 선 정된 '독극케이크'는 누구든 입술에 녹색크림만 닿여도 구토와 설사를 동반한 이상증상(?)에 의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일주일간 씩이나 할 수 없다고 전해졌다. " 시험지에는 커닝금지마법이 걸려있습니다, 마법으로 따라쓰기 마법도 금지되어있고-. 수백개 의 눈동자들이 위에서 학생들을 쳐다볼 것 입니다. " 수백개의 눈동자? 학생들이 전부다 교실 위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그런데...행 정과 담당선생이 손바닥을 짝- 소리나게 박수를 치자말자 운동장에 있던 소량의 모래들이 열린 창문을 통해 들어와서는 서서히 눈동자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 마...마법사셨군요, 저런 마법은 처음보는데-. " " 이 마법을 쓰고 싶으시다면 교육부의 1차시험을 통과하고 교생실습이라는 2차시험을 통과하 게 된다면 교육부에서 자연스럽게 마법을 가르쳐줄 것 입니다. " 호오- 저런 마법이 있었다니... 아무래도 교육부에서 새로 개발한 마법같았다, 나는 저 마법이 있으면 여러모로 편할 것 같았다. 나는 꽤 큰맘을 먹고 행정부 담당선생인 유다, 본체는 크로커다일에게 마나를 주입시켰다. 바 로 메시지(message)마법을 전개했다. 「 저 마법 나에게 넘겨, 응? 아니면 네 정체 다 말해버릴테다. 」 「 거 되게 밝히네... 저 마법은 교사자격증을 가지지 않은 사람이 썼다가는 정부와 교육청에 서 사람들을 풀어서 저 마법을 가르쳐준 교사들을 찾으려고 난리법석을 떨거란 말이다. 」 「 넘기라면 넘겨, 안 그러면 나중에 교사자격증 하나 따면 될 것 아니야? 」 「 끙-. 좋다! 그럼 나중에 내 지하레어로 오라고... 나무책장의 맨 위에 있는 보라색 책을 빼고 오른쪽 두칸 떨어진 노란색 책을 빼면 책장이 열린다. 」 훗, 이제 저 마법도 내 것이 되었군-. 저런 마법을 배우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그런데 이상하 게도 크로커다일은, 아니...유다는 나무의자를 책상에서 빼낸 뒤 그 자리에 앉고 눈을 감아버리 는 것이 아닌가, 저러면 학생들을 못 볼텐데. ' 왜 저러는거지? 눈이 아픈건가, 아니면 잠을 못 잔건가? ' 그런 생각을 하면서 의아해하다가 이유를 알게되었다, 마나로 아주 얇게 만들어진 실이 유다의 눈동자와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이다. 저 마법을 쓰는 대신 직접 눈은 못 쓰고 저 위에 모래로 만들어진 눈으로만 사람들을 볼 수 있 다는 것. 잠자는 척하면서 다른 사람을 볼 때 꽤나 유용할 것 같았다, 물론 내가 보고 있는 사람 이 위를 쳐다보면 낭패지만.... 아니다, 천장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생성이 가능할 것 같은데. ' 맞아, 분명 천장 위에만 만들 수 있다는 법칙이 있을리가 없잖아? ' 나는 구석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모래로 된 눈동자가 구석에도 아니, 교실 곳 곳에 숨겨져 있었다. * * * * * 시험은 시작되었다, 드디어 긴장된 순간. 앞의 놈이 나에게 시험지를 넘겨주었다-. 나는 맨 끝 자리에 앉아있었고, 나의 옆에는 책장이 좀 떨어진 채로 알카인드가 있었다. 나의 시선을 느꼈는지 알카인드가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는 열심히 하라는 듯 눈을 찡긋 거 리면서 나에게 윙크를 하는 것이 아닌가. ' 저런 미친놈, 감히 나에게 윙크를 하다니-. 휴우...진정하자!......젠장!! 저놈 때문에 시험을 못 치를것 같군. 여자도 같지 않고 남자도 같지 않은 놈이 윙크를 하다니, 우웩-!! ' 내 얼굴은 노랗게 변했다. 그리고 나는 최대한 페이스를 조절해가면서 6과목의 시험지를 풀어 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5분의 1은 전혀 모르는 문제였다-. 이대로 나가다가는 전교 1등은 실 패로 돌아갈 것 같았다. ' 제기랄, 전교 1등을 목표로 공부를 했는데-. 크윽.... ' 전교 1등을 왜하냐고? 그냥-. 잘난척을 해서 여러 여자아이들이 나를 바라보는 시선을 다르게 하기 위해서 였다. 하지만 이대로 나가다가는 작전에 치명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다. 아니다, 완 전히 물거품이 되어버릴 것이다. 나는 살짝 알카인드를 쳐다보았다, 알카인드는 머리를 쥐어뜯으면서 미소년의 얼굴에서 완전 폐인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었다. 나는 교실 주변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모든 아이들의 얼굴을. 한 녀석은 코딱지를 파서 둥글게 돌리더니 알을 만든 뒤 옆의 아이에게 튕구거나 또 다른 녀석 은 이미 시험을 포기했는지 엎드리고 자고 있었다. 또 다른 녀석은 좀 특이한 놈이었는데 시험을 치는 곳 까지 '활성드링크'라는 악마같은 약품을 들고와서 마셔가고 있는 것이었다. 미친놈, 주의사항은 보았나몰라? - 스르르르륵...쿠웅!!! 학생들의 등이 들썩 거리면서 모두 깜짝 놀란 표정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있었다. 아까전에 활 성드링크를 시험장까지 들고와서 마시고 있던 그 녀석이 활성드링크의 수면제에 의해 무릎을 꿇고만 것이었다. 그 녀석의 이름은 아스카린, 붉은머리의 아스킨이라는 꽤나 유명한 용병의 아들인데 이런 곳에 서 무너지고 말다-. ' 그래도 나처럼 활성드링크에 당하다니...좀 불쌍하다-. 깨워줘야겠군. 웨이크 업(wake up)! ' 진한 동지애를 느꼈을까, 3써클 마법인 잠에서 깨우는 마법인 웨이크 업을 시전했다. 녀석은 예 상대로 입의 침을 닦으며 일어났다. 왜 저렇게 얼빵한 놈이지? 그리고는 주변을 휙휙 돌면서 자 신의 꼴 사나운 모습을 쳐다보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 다행이 나 뿐이었다, 그 녀석은 나를 쳐다보았다....빤히-. 「 불쌍해서 도와줬다, 그리고 활성드링크에는 수면제가 소량으로 함유되어 있으니까 그걸 시 험장에서 마시고 자버리는 놈이 어디있냐? 」 내가 메시지 마법을 보내주자 녀석이 깜짝놀라면서 머리를 긁적이 시작했다. 그리고 내가 도와 주었다는 것을 알자 방갑다는 듯이 웃었다, 사실 반에 있으면서 그렇게 아이들과 잘 지내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기회에 잘 지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그 녀석이 시험지의 모서리 일부를 찢고 깃펜이 잉크를 묻힌 뒤 뭐라고 휘갈기더니 살짝 나에게 던져 주었다, 물론 유다는 보았겠지만 내가 살기를 살짝 유다에게 보내주자 유다도 알겠다는 듯 이 눈을 감고 고개를 아주 살짝 끄덕였다. 아스카린이 보내준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 고맙다. ' ━━━━━━━━━━━━━━━━━━━━━━━━━━━━━━━━━━━━━━━━━━ 쿨럭, 드디어 긴장되는 시험입니다. 제기랄-. 시험시험시험 다 죽어라..ㅋㅋㅋ 그리고 추천 찍으셈! ----------------------------------------------------------------------- 제목 : 58 후, 후,후... 태클이 많구려-. 물론 태클도 대 환영이오. 바나나 슛으로 골대에 공을 집어넣으면 너무나도 간단....(퍽퍽퍽, 아아악! 살려...콰직!) 으음-. 이렇게 노는것도 이제 지겨운 것 같소. 나는 연재를 포기했소. 농담이오. 자 그럼 가오. (뭐...뭐하자는거냐...) ━━━━━━━━━━━━━━━━━━━━━━━━━━━━━━━━━━━━━━━━━ ' 크윽...이 문제를 어떻게 풀지? 180개 문제 중에 아직 30개는 못 풀었는데-. 이대로 나가면 전 교 1등은 물 건너가버리는데!! ' 드디어 20분 밖에 남지 않았다. 나는 점점 초조해졌다. 그냥 찍을 것인가, 아니면 성심 성의껏 풀 어서 몇개라도 맞출 것인가... 물론 맞출 수 있을지도 문제지만. 이제 주변에서는 어떤놈들은 볼펜을 굴려서 답을 적거나, 마구잡이로 찍기 시작했다. 그때, 나의 눈에 어떤 사람이 발견되었다. 바로 그 유명한 전교 1등 후보인 '레넌'이었다. 그렇 게 눈에 띄는 녀석은 아니지만 머리가 엄청 좋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었다. 예상대로 녀석은 미소를 지으면서 천천히 여유롭게 깃펜을 굴리며 답을 적고 있었다. ' 저...저 녀석의 답안지를 볼 수만 있다면, 크으음...!!! '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마법을 써도 마나의 유동 때문에 옆에 있는 알카인드나 주변 의 마법사 녀석들이 알 것 같았다. 게다가 크로커다일 저 녀석은 이번에는 진짜 시험관으로서 나에게 아무런 이득을 줄려고 하는 생각도 없는 것 같았다. ' 마나의 유동이 별로 없으면서, 저 녀석의 답안지를 가져오는 마법이라....없군! ' ( 과연 없을까? ) 깃펜을 잡고 있는 오른팔이 갑자기 엄청나게 부들부들 떨면서 나의 머리 속이 어떤 목소리에 의해 울려퍼졌다. 무슨 소리지!? ' 너는 누구지...? 갑자기 어디서 나에게 마법을 시전한거지? ' ( 나는 마법 따위는 시전하지도 않았다, 단지...네가 7살이었을 때 부터 나는 너의 몸 속에 봉 인이 되어 있었지. ) ' 내가 7살 때라고... 그때는... 그래 기억이 났어, 분명히 아버지에게 맞고 살때인 것 같군. ' ( 흐음, 그랬던가-. 나는 그때 동안 봉인에 걸려서 꼼짝달싹도 못하고 잠만 자야했지, 하지만 이제는 아닌 것 같군-. 때가 된 것 같아, 서서히 봉인이 약해져가고 있어. )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아주 여유로웠다-. 내가 아버지에게 맞고 살았다고 해도 전혀 불쌍하 지 않다는 듯, 왠지 위험인물일 것 같았다. ( 이봐, 그렇게 나를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고-. 나는 너의 몸을 뺏을 생각도, 그렇다고 너에 게 해를 끼칠 생각 따위는 없어. ) '...........못 믿겠군. 너는 어떻게 내 몸에 들어왔지? 너는 영혼인가...? ' ( 영혼? 그 말도 맞는 것 같기도 하지만...나는 자아다. 그냥 생각을 할 뿐이지-. 뭐, 영혼이 될 수도 있기도 하지만. ) 매우 이상한 놈이었다, 내가 녀석과 대화를 하는 듯이 생각을 하면 녀석도 나의 생각을 읽고 머리 속에서 대답을 해왔다. 그나저나, 지금은 이 녀석과 이렇게 한가하게 대화를 할 때가 아 니었다-. 바로 시험 시간이란 말이다! ' 미, 미안하지만 일단 좀 닥쳐주겠어? 지금은 시험시간이라서 너와 대화를 할 수가 없어. ' ( 음, 그래? 이봐... 이 7번의 답은 검은 악룡 '키라메나'잖아! 지금은 벨롬스 산에서 수면을 취하고 있다고... 다 네 머리 속에 있는건데 떠오르지 않는 모양이지? 그리고 이 답은 역사 의 용이라는 책의 79p에 있다고. ) ' 이...이봐, 넌 어떻게 그걸 다 알지? ' ( 참나, 나는 네 머리 속을 거의 통제하는 수준이야-. 그렇다고 해서 너의 자아나 정신을 파괴할 수는 없지만 말이야, 그 대신 네 머리 속에 있는 지식들을 하나 하나씩 들추어낼 수 있다고... 지금 이 30개의 문제들의 답이 전부 네 머리 속에 있어. 네가 외우지는 않았지만... 언뜻 스쳐지나간 자국이 있다고. ) 그럴수가, 그럼 이 30개의 어려운 문제의 답이 전부 내 머리속에 있다는 것인가!? 하지만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았다-. 그 해답은 머리 속에서 꿈틀대는 이상한 녀석이 답해주었다. 그냥 잠시 스쳐지나간 것이지만 머리 속 어느 공간에는 그것이 흐리게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 조..좋았어, 그럼 너는 이 문제들의 답을 불러줘! 그럼 나는 전교 1등도 문제도 아니고...흐 흐흐, 조금만 있으면 나를 쫓아다니는 여자 아이 부대도 볼 수 있어! ' ( 별 희안한 놈이군, 어쨌든 불러주지... 네 몸에 자리를 잡고 사는 값으로 말이야. ) 이럴수가,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기다니-. 이렇게 협력을 하면서 살아간다면 나는 어느것도 부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냥 책만 대충 대충 읽어만 주고 시험날에 이 녀석이 내 머리속 에서 그 답을 찾아내서 불러준다면.!! ( 수학공식 3번에...2번, 10번에 3번. 으음...또,) 이렇게 녀석이 불러주는 답을 받아 적어가면서 나는 점점 기억을 찾고 있었다. 그래, 이건 언제 한번 읽은 적이 있었어. 이걸 깜빡하고 있었다니.... - 슥슥슥... 내가 너무 자신있게 갑자기 빠르게 답을 적어가기 시작하자 나의 투지에 깜짝 놀란 아이들 이 나를 쳐다보면서 내가 빠르게 답을 적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 드디어 시험을 포기하고 낙서나 하는 것인가? ' ' 쯧쯧, 라루아... 저 녀석이라면 그래도 꽤나 될 것 같이 보였는데. ' ' 아아- 제가 알던 라루아는 갔습니다, 과거 저의 룸메이트였던 라루아는 갔습니다-. ' ' 이봐, 라루아! 정신 차리라고! ' 나의 앞에 있던 백작의 아들인 뉴론턴 폰 알키마와 녹색머리 아슈미르, 옆에 있떤 알카인드 를 시작해서 웨이크 업 마법을 걸어 간신히 깨워준 아스카린이 그런 생각을 했다. 도대체 나는 반 친구들에게 얼마만큼의 신용과 우정을 한 몸에 받고 있을지 의문이었다. 아 니...오히려 나는 왕따일 수도. ( 29번, 답 3번! 이제 답은 다 불러줬군...그럼 이제 나는 잠이나... ) ' 이봐...!! 장난하냐!!! 네 정체를 말해줘야 할 것 아니야!!! ' 답 다 불러주고 나서 정체를 물어보려고 잔뜩 기대를 하고 엄청난 속도로 깃펜을 굴렸건만, 이제 다 불러주니까 잔다고? 화가 치솟아서 머리 속으로 괴성을 질렀다-. 물론 다른 사람들 이 보기에는 외관상 보기가 심히 좋지 않았다. " 헉...뭐야, 쟤 미쳤나봐...얼굴이 시뻘겋게 변했어. " " 맙소사, 드디어 시험의 재물 하나가..... " " 신이시여...... "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 것 뿐만이 아니라 머리에서 김이나고 있었다-. 그러다가 크로커다일 즉, 지금 시험관담당 선생인 유다가 헛기침을 하자 아이들은 지금 상황을 깨닫고 빨리 빨리 다시 깃펜을 굴리기 시작했다. ( 거참, 귀찮게 하는군...이제 시험이 다 끝났다고 너무 여유로운거 아니야? )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네가 왜 내 몸에 틀어박혀 있는거지? 혹시 거기 있으면 내 생각 같 은 것을 읽을 수 있는건 아니겠지? ' ( 바- 보. 생각을 못 읽으면 지금 어떻게 너와 생각으로 대화를 해? ) ' 너...너이놈!!! 썩 나가! 이 후레자식! ' ( 나도 나가고 싶다고, 이런 멍청한 놈의 몸에 있어야 된다니. 게다가 너는 전교 1등이 되기 위 한 이유가 고작 여자아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싶어서라며? ) ' 네...네놈도 이 지경까지 와보란 말이다! 그 소리가 안나오나! 아니...그게아니다, 네놈이 어떻 게 그걸 알고 있는거야!? ' ( 나는 네 머리 속의 뇌에서 살고 있어. 아하하하...그곳에서 아주 많은 정보들을 긁어모았어. 결국 이 세상과도 익숙해졌고 말이야-. ) ' 뇌라고...? 혹시 네놈 때문에 오늘 아침 내 오른팔이 부들부들 떨린건가!? ' ( 아, 봉인진이 네 오른팔에 있어서 그런것 뿐이야. 이제 그런 일은 없을거라고-. 아니다, 온몸 에 새겨져 있을지도 몰라. 그래도 참아주길 바래-. ) 웃기는 잠봉일쎄 그려!!! 이런 멍청한 놈을 보았나, 내가 순순히 내 머리 속에서 살게 놔둘 것 같 은가? 나는 머리를 붕붕 돌리면서 뇌 속에 있다고 주장하는 녀석을 어지럽힐려고 했으나 녀석은 오히려 바보같다는 둥 헛소리를 지껄였다. ( 아하하하하...너 혹시 바보 아니냐? 그렇게 머리를 흔든다고 내가 어지러워 할 것 같아? 너란 녀석은 정말 무식한 녀석이야! 게다가 쪽 안팔리니, 주변의 아이들이 다 너를 쳐다보고 있는데. ) 그 말을 듣고 헛바람을 삼켰다. - 헉. 이미 아이들은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보고 있었다, 이게 다 그 망할 머리 속에 있는 놈 때문이야! ━━━━━━━━━━━━━━━━━━━━━━━━━━━━━━━━━━━━━━━━━━ 쪽지로...별로 어울릴 놈이 없는가봐요, 라루아라는 놈은. 이런 쪽지가 와서-. 생각을 해보니. ' 친구다운 친구가 없다... ' 라는 생각이. (부들.) 그리고 알아서 찍으세요! 알았죠? (퍽. 도대체 무엇을 직으라는 것일까.) ----------------------------------------------------------------------- 제목 : 59 쿨럭, 잠이온다... =_= 어두 침침.... 그래도 봄방학인데 봄내음을 맞고 개지랄을 떨어볼까!!! .............하지만, 역시 난 안돼... 안돼... (좌절.) ━━━━━━━━━━━━━━━━━━━━━━━━━━━━━━━━━━━━━━━━━ - 딩동 뎅동..! 아, 이 고전적인 사운드 음 벨소리.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학생들이 그렇게 기다려왔던...물론 이번 1-S반은 눈물을 훔쳐야 할 학예회가 다가왔고 이제 남은 몇개월 동안을 몰아서 4개월 동 안 노는 겨울방학과 일주일 동안 하는 학예회 등등...수많은 행사만이 남은 것이다. 그 뒤에는 물론 마지막 유급심사가 남았지만... 나는 눈에 불을 켜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제일 첫번째로 쓰레기같은 교실을 탈출했다. 드디 어 자유라는 생각에 이미 주변 아이들은 체면 망가지지 않기 위해 쿡쿡 웃으면서 돌아다녔다. ( 그 시험이라는 게 끝난 것 같군. 내가 살았던 때에는 그런 것이 없었지. ) ' 거, 편하겠군-. 정말 거기 한번 가서 살아보고 싶어. ' ( 하지만 살인마가 많아서 바깥 좀 돌아다녔다간 칼 찔리기 일쑤였지. ) ' 거기 안가. ' 장난하나...시험이 없는대신 살인마가 많아서 바깥 좀 돌아다녔다가는 칼 찔리기 일쑤라니, 농 담하는 것도 아니고. 차라리 시험있는 세상에서 시험을 치르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나는 오랜 만에 코후벼파기 신공으로 구석에서 코나 파면서 이놈과 대화나 하려고 했다. ( 더럽다, 파지마라-. 네방으로나 가서 좀 쉬자.) ' 웃기....아! 이런, 도서관에 일을 하러가야 할 시간이군. 방은 나중에 가도록 하지. ' ( 오늘이 그 시험인가 뭔가를 친 날인데, 좀 쉬어도 괜찮지 않겠어? ) 뭐..? 풋! 그 시험인가 뭔가를 친 날? 그래...어쨌든 그 시험인가 뭔가를 친 날이기도 하지! 하지 만 그 노인네에게는 변명 따윈 통하지 않아-. 오히려 강철 스태프로 1만대를 맞고 나서야 겨우 풀어줄... 아니다! 이번에는 2만대 일 수도 있겠군. 그리고 나의 눈 앞에는 도서관이라는 지옥의 세계가 어느덧 펼쳐져 있었다. 노인은 또다시 추잡스럽게 스파게티나 긁어먹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왠일로 스파게티 옆 에는 함박스테이크 3개가 덩그런히 놓여있었다. " 음? 왔냐. 빨리 책정리하고...그리고 유머분지 싸이코단합연합인지.. 그 놈들이 제목이 괴상 한 책들만 카운터에 쌓아두고 갔어. 세상에-. 그런 싸이코틱한 책들이 이런 도서관에 있었을 줄은 상상도 못했군-. 아직도 진절머리가 나! 그 중 제일 재수없었던 것이!! ' 콧물을 굴리면 말랑말랑한 단단한 콧물공이 된다! '였어, 젠장...책 제목 한번 더러워서리. " " 쿨럭, 그 자식들 그거 빌려갔군. " 내가 저번에 냄새나는 발가락의 본능적인 이야기였나...? 하여튼 그런 더럽고 추잡한 제목은 빨리 잊어버리고 그것을 제자리에 갖다놓으러 갈때 살짝 본 책들 중 하나였는데-. 역시 눈길 을 끌었나보다. ( 이봐, 내가 유머에 좀 관심이 있어서 그러는데... 몇 권 좀 빌려주면 안되겠나? ) ' 시끄러워 임마, 니가 그거 볼려면 내가 눈으로 봐줘야 되잖아. ' ( 이번 시험에서 내가 불러줬거늘, 감히 나를 배신하다니. ) ' 피식- 웃기고 있네, 니가 뭐 소문이라도 낼 능력이 있냐? 크하하하! 고작 인간의 몸에 봉인 된 한심한 주제에! ' 그 말을 듣고 몇 분간 잠잠하더니 뭐라고 껄떡껄떡 거리는 소리만 들려왔다, 하지만 고작 인간 몸에 봉인 당한 것은 사실아닌가..? 아니다. 저 녀석도 진짜 인간일 수도... 어쨌든 나는 그런 말 도 안되는 제목을 가지고 있는 유머 책들을 가슴에 품고 또다시 4층으로 올라갔다. ' 500계단의 지옥 ' 이렇게 명명했다. 또 그 귀찮은 책정리를 모두 마치고 일어나보니 어느새 밤 8시. 어느 녀석들은 시험이 끝났고 다음 유급심사는 엄청 뒷 날이니 몰래 밀반입한 술들이나 처마시고 양아치 불량배들은 한자 리에 모여서 담배나 하나 물고 연기로 호흡하는 신기를 보이고 있겠지. ' 에고...나는 언제 저렇게 아이들이랑 어울려보나. ' " 이놈아, 오늘은 좀 일찍 문을 닫으련다-. 그러니 후딱 기숙사로 가도록 해라. " " 에-엑!? 오늘 저한테 뭐 잘못하신 것 있습니까...? 그런 거라면 빨리 말을 해야...... " " 빨리 사라져! 오랜만에 인심좀 쓰겠다니까...! " "......뭔가 숨기고 있죠? 그렇죠? " " 에라이, 망할놈-. 빨리 꺼지지 못해!? " 허허, 오늘 뭔가 바람이 불었나보다. 분명히 저 영감이 나에게 뭔가 잘못한 건 없어보이고... 아무래도 그냥 그런 이유로 오랜만에 나를 일찍 보내주려는 것 같다. 안그래도 내가 창문 앞 에서 한숨이나 픽픽 쉬니까 어디 버티겠어? 나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도서관의 모든 불을 다끄고 도서관의 문을 잠구었다, 물론 안에서는 열 수 있지만 바깥에서는 열 수 없다. ( 이봐, 나도 좀 쉬어보자고-. 제기랄...봉인 당할 때가 좋았어, 오히려 봉인이 조금씩 풀리니 까 너한테 모든 힘들이 빠져나가니 내가 피곤하다. ) ' 그러고보니 네가 깨어난 뒤로는 내가 피곤하지 않군-. 잘됐어, 도서관지기 때려 치우고 헬스 써클이라도 다녀볼까? ' ( 망할자식, 거기 운동하는 곳이잖아! ) 놈은 원통하다는 듯이 부르짖었다... 나는 휘파람을 불면서 드라고 건물을 나왔다-. 커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물론 여전히 사랑 같은 헛소리를 지껄이면서 숨쉬고 있는 솔로들의 적들 이 있기야 있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 갈색머리카락을 휘날리며 다가왔다. 나는 누구지? 드라고건물 에 볼일이나 있는 사람이겠지...했다. 그러나 예상 밖에도 나의 앞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대뜸하는 말이. " 사귀어주세요..!!! " " 에...? " ( 뭐...? ) 갑자기 머리 속이 어지럽게 변하면서 경제대공황에 빠진 것 같았다. * * * * * " 엥? 어디선가 라루아의 음흉한 웃음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 알카인드가 어디서 라루아의 소리를 들었다는 것 처럼 주위를 둘러보면서 식은땀을 흘렸다. 우리 알카인드가 요즘 따라 몸이 약해지는 것 같았다-. 보약이라도 사서 먹여야 할까. 하지만 마법사인데 자기 몸하나 못챙기겠어? " 라이라드, 너는 라루아 목소리 못들었어? 이상하다... " 나한테 라루아의 목소리를 들었냐고 묻다니, 솔직히 그 녀석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을 심정 이다... 사과의 표시로 메론맛 쿠키를 구워줬더니 엄청 맛있다는 듯 넋나간 얼굴을 해놓고 이게 음식이냐고 대놓고 말하다니. " 흥, 몰라-. 그 녀석 알바아니야. " " 헤에, 아직도 메론맛 쿠키 사건 때문에 삐졌구나? 내가 대신 맛있게 먹어줬자너~ 화풀어, 응? 우리 귀여운 라이라드.... " 아~ 역시 알카인드 뿐이야... * * * * * " 음!? 어디서 라루아의 마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는 것을 느꼈는데... " 나는 도서관의 빈방에서 잡지나 읽고 있다가 라루아의 마나가 갑자기 급증하는 것을 느꼈다. 그 지옥같은 시험도 끝났고 오랜만에 친구들과 놀라는 심정으로 일찍 보내줬더니 뭐하는거야? 그리고...내가 일찍 보내주니까 못 믿겠다는 듯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던 모습. ' 에휴...그러고보니 나도 라루아에게 좀 성질 드럽게 굴었나. '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전혀 미안하지 않았다-. 좀처럼 싸가지가 있어야 미안한 생각이 들텐데, 그 싸가지 없는 놈은 오히려 한마디도 지지 않고 대꾸를 한단 말 이야...그 네가지가 없는 놈이! "...........오랜만에 새 잡지를 사러 섬 바깥으로 여행이나 갔다올까. " 라루아를 생각하니 잃어버린 손주가 생각났다. 잡지를 구석에 처박아 둔 뒤 콧구멍이나 파면서 그런 생각을 하는 나였다. ━━━━━━━━━━━━━━━━━━━━━━━━━━━━━━━━━━━━━━━━━ 라루아에게도 짝이...(털썩.) 솔직히 작가가 글을 썼지만 오히려 내가 지금 이 주인공을 죽이고 싶은 심정. 추천을 안하면 라루아와 할렘을 건설할테다!!! (불가능 할지도....-_-) ----------------------------------------------------------------------- 제목 : 60 쿨럭, 이럴수가! 내가 협박을 잘못한 것 같소.ㅋㅋㅋ 하렘을 건설하겠다고 협박을 하자마자 오히려 좋아하면서 추천을 안찍다니... 이런 원츄!!! 같으니라구. 쿨럭....역시 애교코만도의...마사루가 짱이여..(무슨소리.) ━━━━━━━━━━━━━━━━━━━━━━━━━━━━━━━━━━━━━━━━━ " 사귀어주세요! " " 에? " ( 뭐? ) 자...잠깐!!! 머리가 갑자기 뒤죽박죽 들쑥날락 이판 사판 빨래판이 되면서 경제대공황의 늪에 빠진 듯 혼란스러워 졌다. 저 한마디가 나에게 얼마나 커다란 영향을 주었는지 머리가 띵- 하 게 변하면서 눈의 촛점을 잃어버리고 추하게스리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것이었다. 게다가 나의 정신적 타격에의해 내 머리 속에 처박혀 있는 또하나의 자아 역시 엄청나게 놀라 서 뭐? 라면서 헛대꾸를 했다. " 저..저기 괜찮으세요? 제가 뭐 잘못...말한..건가요? " " 아...아니야! 아니, 절대 아니야! " ( 헉, 이럴수가-. 네까짓놈이 내가 살아있을 때도 못 받아본...!!! ) 머리 속의 자아의 외침을 처절히 짓밟아버리고 나의 손에 편지 한장을 쥐어준채 어디론가 뒤 돌아가며 뛰어가는 한 소녀의 뒷 모습을 보았다.... 나의 마나는 폭발적으로 주변에 터져나가 고 있었다, 이미 마법사들은 반응을 하고 있을것이다. ( 이...이봐, 라루아! 진정하라고... 일단 지금 이 상황을 차근- 차근 정리를 해나자구- 이봐! 조심해...네 마나의 폭주로 인해 오히려 네 혈관이 끝어지면서 폐인이 될 수 있어! 좋아..진정 휴우! 숨 한번 크게 숨쉬고...내쉬고...! 좋아 좋아. ) ' 멍청하긴! 러브레터를 받은건 나인데 어째서 네가 흥분하고 난리야!? ' 한 마디로 웃긴 놈이었다, 나는 이미 모든 것을 진정하고 이제 러브레터를 펼쳐볼 생각을 하 고 있는데 오히려 지금 내 머리 속의 자아가 흥분을 하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고 크게 숨을 내쉬면서 진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자 그럼 한번 펼쳐볼까... " ( 빠...빨리! 펼쳐봐, 나도 그 편지의 내용을 한번...!!! ) 「 그대를 보는 순간 나는 충격의 도가니 탕에 빠졌습니다... 이미 저는 사랑이 시작되었 다는 것을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그대의 용암같이 뜨겁고 붉은 깊은 눈동자 정말로 저는 그 눈 동자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외모 역시 이미 누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외모였으며 그대의 정말 곧은 성격... 정말로 저에게는... (중략.) 이미 저는 모든 것이 각오가 되었답니다, 그대 같이 유능한 사람과 사귀려면 저는...(생략) 저는 매일 같이 당신을 보기 위해 그 낡은 도서관으로 달려가서 살짝 쳐다보기도 하였답니다 하지만 그대는 모른 다는 듯이 너무나도 열심히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독서 써클에 가입을 하려고 하였지만 너무 부끄러워서 가입을 못하겠더군요. ( 생략 ) ...........................................이만...끝으로, 사귀어주세요. 내일까지 답장 부탁드립니다. 내일까지 답장이 안온다면...거절의 말로 듣고 이만 가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라루아님에게. 」 ( 크하하하하, 그냥 뭐 좋아합니다. 사귀어주세요. 이말 한마디만 하면 될 것을 뭐하러 이렇 게 길게 적어놓는거야!? ) ' 웃기고 있네-. 너는 이런거 받아보기냐 했냐? ' (...........아니.) 크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나에게도 봄날이 왔구나-. 아무렴! 이제 답장을 보내줘야지. 물론 사귀어 준다고 말이야-. 그 길고 찰랑찰랑한 갈색생머리... 뽀얀살결... 갈색 눈동자! 이미 나 는 당신에게 빠져있었어! 오오오오, 드디어 운명적인 사랑이 다가온단 말인가. 나는 초롱 초롱한 눈동자를 빛내면서 그 편지를 차근차근 읽어나갔다. " 후후후...나와 짝이 될 여인의 이름이 무엇일까........" 1분 경과. "...........어...어딨지..? 이 많은 글...중에...설마.. " 5분 경과. " 하...하..하하...뭐, 뭐야..설..설마. " ( 이봐, 현실을 잘 파악하라고. 그 설마가 설마야. ) 10분 경과. ..........................이럴수가! 이름이 안적혀져있어, 답장을 할려고 해도 답장을 할 수가 없었 다. 내일까지 답장을 하지않는 다면 거절의 뜻으로 알아듣는다고 하더니, 아이고- 봄날이 왔 다고 생각했건만. 이제 끝이란 말인가-. - 솨아아아아아아아아.... 밤바람이 나를 덮쳤다, 물론 주변에 있는 여러 커플들도 덮쳤으나 남자들이 희생을 하는 것 처럼 윗 옷을 벋어서 자기의 짝들의 어깨에 걸쳐주는 것이 아닌가. " 꺄아- 역시 자기 뿐이야. " " 후훗. 사 랑 해~~ " 오... 하느님이시여, 저 같은 존재를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소서. 아아아아아!!! 이미 나의 머 리 속에 있던 이상한 영혼도 혼란의 늪에 빠져있었다. ( 이봐, 바람이 차갑다. 그냥 들어가자-. 이름은 천천히 생각해보자고. ) ' 이 멍청한 놈아! 내가 이름을 생각한다고 해서 그 아리따운 여인의 이름이 그렇게 변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 ( 닥치고 기숙사로 가자고.... 바람이 너무 차가워졌어. 내일은 아마도 안개와 태풍을 동반 한 날씨가 될 것 같군. ) ' 흑, 남의 고통도 모르는 자아 같으니라고.... ' ( 넌 그래도 러브레터라도 받았잖냐, 빨리 기숙사로 들어가자. ) ' 역시 네 녀석과 같이 있는 것은 무리였어. ' 나는 원통하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면서 수호탑으로 들어갔다, 또다시 8층까지 걸어가야 한 다는 것이 너무나도 고통스러웠다. 아스카시아 대륙은 너무나도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우리대륙에도 과학이라는 것이 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층에 도착하니 구질구질 역겨운 녀석들이 서로 서로 메론맛 쿠키를 먹어주고 있었다. 일 카인드와 라이라드는 엄청 행복하다는 듯이 웃으면서... " 야 이놈들아! 사람 염장지르지 말고 빨리 사라져!! " ............나야 말로 사라져야 할 존재일지도 모른다, 라는 혐오감이 생겼다. 그러나 나는 여 기서 솔로의 힘을 몰리 칠 순 없었다. 알카인드는 내 목소리를 듣고는 엄청 반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었다. " 이봐! 라루아, 라이라드공주님께서 메론맛쿠키 2라는 새로운 발명품을 내셨어! 이번건 좀 먹을만 한 걸!? " " 뭐? 먹을만 하다고? 야, 아까전에는 엄청나게 맛잇다면서! " " 앗, 실수!!! " - 짝!! 알카인드는 뺨에 싸대기 한방 맞고 끝내 쓰러져버렸다. 마법사라서 몸빵이 약해서 그런지 아 니면 소드마스터의 싸대기가 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역시나 메론맛쿠키의 맛은 그저 그렇다 는 것인가... 나는 발걸음을 또다시 8층으로 옮기기 시작했다. 도착하는 도중 6층의 아리스에게 맡겨두었던 갑옷이 생각났다- 나도 빨리 그 갑옷을 갑옷이라 부르지 말고 이름이라도 붙여줘야 겠다. 역시 666층에 들어갈려면 여러가지 이종족을 만나야겠지...기분도 안 좋은데 그 녀석들에게 화풀이나 해버릴까. " 이봐, 인간-. 6층은 이종족의 기숙사다... 너희들이 들어올 순 없어. 보아하니 1학년 같은데 3학년 선배가 이렇게 친절하게 말해주면 가야 정상적 아닌가? " 키가 커다랗고 백금발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귀가 길쭉한 건장한 엘프 하나가 서있었다. 하지만 좀 특이한 특징으로는 등 뒤에 할버드가 매어져있었다. " 못 들었습니다-. 그냥 돌아가세요... 귀찮게스리-. 그리고 666층에도 하프 드워프 하나가 살 고 있다고요.왜 걔는 뭐라고 안해요. " " 걔는 하프 드워프잖아! 너는 타락한 인간이고!!! " " 못 들었습니다-. " 나는 두손가락으로 귀를 막고 엘프를 무시하고 뛰었다. 그 숲의 종족이라고 하면서 온갖 고귀 한 척을 다떠는 엘프가 고작 인간하나에게 무시를 당하자 엄청난 충격을 받은 듯 얼굴이 새하 얗게 질려있었다. - 털썩. 뒤에서 쓰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뒤돌아보고 확인하기 귀찮아서 그냥 뛰었다. 천천히 걸어갔 다가는 또 귀찮은 이종족들의 방해를 받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 * * * * " 공주님, 예상대로 그 녀석이 6층에 진입했습니다. " 갈색머리카락, 갈색눈동자, 새하얀피부를 지닌 아름다운 여인에게 한 투박하게 생긴 사내녀 석이 공주라고 부르면서 달려왔다. " 훗-. 6층에 인간이 함부로 발을 딛었으니 공격할만한 이유는 생겼군... 저번에 감히 나를 이 상한 방법으로 1층에 떨궈버리더니! 후후후후. 나의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것 같군. " " 역시 공주님이십니다-. 녀석은 분명히 공주님의 매력에 혹해서 답장을 후딱 적고 달려오겠 지요. 우하하하하! " ━━━━━━━━━━━━━━━━━━━━━━━━━━━━━━━━━━━━━━━━━ 그냥 추천찍으세요~크하하하하! 선작도 찍으시고!! 리플도 달고 가주세요!!!! p.s / http://muzle.xo.st 제가 놀러가는 홈입니다. 뮤즐님의 홈이고- 많이 가세요~ ----------------------------------------------------------------------- 제목 : 61 흐음, -_- 밤 12시가 넘었고... 모처럼 소설이나 적어보려고 하는데-. 므흣, 그냥-_- 그냥... 아,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일단 맨 처음에는 뭐라고 좀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좋아...그럼 생각났어,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지. " 이딴 글 보지맛!!!!!! 농담이야, 설마 믿고 그대로 가는 사람은 없지? " ━━━━━━━━━━━━━━━━━━━━━━━━━━━━━━━━━━━━━━━━━━ 6층은 상당히 기운이 어수선했다-. 다 조용했고 다 틀어박혀서 잠이나 처자고 있는지...아까전 엘프 청년만 제외하고 눈에 띄는 이종족들은 없었다. 그냥 나는 발에 불이 나게 뛰다가 멈추기 로 결정했다-. 저번에도 특이한 벽지를 바른 6층의 디자인을 구경 못하고 텔레포트와 달리기를 동반했기 때문에 6층 구경을 잘 못했다. " 이 학교 정말 치사하네, 이종족들만 생명체라는거냐. 왜 우리 층의 복도벽지에는 이런 연두색 으로 안하고 그냥 심플한 하얀색을 바르고 난리야? " ( 그냥 니가 6층에 살도록 해라....응? ) 한심하다는 투로 내 머리속의 자아는 외쳤다, 그러고보니 이 녀석의 이름조차 모르고 있었다. 도대체 이 녀석의 이름은 무엇일까? 나는 곰곰히 이 녀석의 이름을 생각해보았다. 멍충이? 똘 츄? 바부? 뭐지...? ' 야, 그나저나 네 이름 좀 알자. 그냥 자아 자아 이러니까 부르기 힘들어. ' ( 나인 텐 시아다.... 나도 한때는 꽤 유명했었다고-. 방랑검사 나인 텐 시아라고, 얼마나 훌륭 했으면 세계 10인 중 3명 밖에 붙이지 못했다던 '텐'이라는 칭호가 붙었겠냐. ) ' 텐? 그 칭호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 한마디로 우리 백작들에게 붙이는 '폰' 이나 공작들에 게 붙이는 '라'와 비슷한 것이군? ' ( 한마디로 그렇지...하지만 그 당시에는 텐의 칭호를 증명해주는 장갑을 보여주면 그대로 고 개를 숙이고 무례를 용서해달라면서 애걸복걸하지. 그 뒤에는 온갖호화스러운 장식품 모든 것 을 그 자에게 주지... 특이한 경우로 '텐'이라는 칭호를 받은 변태 녀석은 여관 주인의 아내가 예쁘장하니까 오늘 밤 노리개로 삼겠다고 했더니 그 여관주인은 오히려 영광이라며 넙죽- 주 는 사태도 있었다. ) 젠장, 나도 '텐'이라는 칭호를 한번 받아보고 싶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나는 변태 적인 취향이 엄청난 것 같았다. 나는 헤벌쭉- 웃으면서 온갖 19금 생각을 했다. ( 변태자식, 그딴 것 생각하지 말고 지금 눈 앞과 뒤를 보라고...상황이 그다지 좋지 못한걸..) " 음? " 나는 머리 속에서 시아가 말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주위로 돌려보았다. 역시 흉흉한 기세로 할 버드나 도끼, 활, 날이 살아있는 명검들을 들고 있는 이종족이 보였다. 하지만 역시 대가리가 발달하지 않은 미개한 이종족들은 날카로운 바롭이나 세워두고 있었다. " 너희들은 뭐냐, 아까전만해도 이 복도는 상당히 조용했는데-. " " 크르르르, 이종족 연합의 세력인 6층에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아까전에 우리는 모두 복도에 있었다, 단지 한심한 인간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 뿐-. 이 벽지에 새겨진 아름다운 자연 풍경 에 맞춰 우리들의 몸을 바꾼 것 뿐이다. " " 너...너희들이 카멜레온이냐? " 이, 이 녀석들...온 몸을 카멜레온으로 바꾸는 능력을 지니고 있단 말인가-. 아무리 자연생존 때문이라도 그렇지 어떻게 몸 색깔을 그렇게 바꿀 수 있냔 말이다... " 하지만...문제는 너희들이 나를 쉽게 보내주려고 생각하는 것 같지 않군. 나를 완전 병신으 로 만든 뒤에야 내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주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 내가 그렇게 중얼거리자 우락부락하게 생긴 웨어울프 한마리가 자신의 광채나는 갈기털과 날 카로운 발톱을 치켜들고 입에서 침을 줄줄 흘리면서 말했다. " 웃기지마라, 우리들은 너를 병신으로 만들 생각도, 네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 줄 생각 따위는 없어...... 그대신 너를 죽여버릴 것이고 너를 원하는 곳으로 보내 줄 생각 따위도 없다. 한마디 로 여기가 너의 무덤이 될거다. " " 미친놈, 소설쓰냐? 네놈은 아가리로 전투를 벌이나보군...빨리 오셈, 님아! " 내가 가운데 손가락을 펼치고 까딱까닥 하니 놈들의 정신도 까딱까딱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 다. 자연과 숲의 종족이라고, 자칭 축복받은 종족이라고 주장하는 엘프들도 이미 나에게 적의 를 보이고 자신들의 레이피어나 할버드, 아니면 활시위를 당겨 겨냥하고 있었다. " 크르르르르!! 빨리 오라는데 안 갈 수가 없지!!! 심장을 뜯어주마!! " 그 덩치의 웨어울프가 발구르기와 동시에 높이 점프를 하면서 나를 짓눌르 생각을 했다, 역시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것일까. 인간 vs 이종족. 머릿수로 따지자면 1:수를 알수 없음. 상황이 었다... 걸리면 작살이라는 건가. " 일단 첫타는 이거다... 에어로 붐(Airo Boom)!!! " 6써클 마법 에어로 붐, 5써클 마법의 에어 블래스트(Air blast)와 형식은 같았지만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마 한방이면 수호탑을 쪼개버릴 수도 있겠지만 내가 적당히 파워를 압 축시켜놓았다. 아무래도 이놈들의 절반은 부상시킬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아무래도 절반 은 파멸당할지도 모른다. - 부아아아아.........콰아아앙!!!!! 공기의 압축이 시작되면서 공간뒤틀림 현상이 보였다. 그리고 동시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 면서 파동이 물결처럼 퍼져나갔다. " 크아아아아아악!!!! " " 쿠아아아아아악!!!! " " 꺄아아아악!!! " " 크아아아악, 사..살려!!끄아아악-!!! " " ............!!!!!!!!(비명조차 잊다.) " 아니, 절반만 없애버린다는 것이 오히려 애들을 완전 파멸의 길로 인도해버렸다. 어떤놈은 완전 폐인상태로 쓰러져있었고 자연풍경이 그려진 연두색의 벽지를 뚫어버리고 들어간 놈 도 보였다. 한 녀석은 침을 질질 흘리면서 완전 미쳐있었다. 그 잘났다 병의 No.2 (No.1은 드래곤이다.)의 엘프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역시 이종족 중에서도 강한 녀석은 있었다. 아까전에 맨 처음 전투의 신호를 울렸던 덩치의 웨어울프. 은백색검의 블레이드를 들고 있는 침착한 얼굴의 엘프. 내가 6층으로 들어올 때 제지를 가했던 그 할버드를 맨 3학년 엘프. 그리고.....아까전에 나에게 편지를 주고 갔던 그!!! 소녀!? " 어... 너는...방금전에 나에게 러브레터를 주고 간 그 사랑스러운 소녀!? " 내가 발악적으로 외치자 그 여자아이가 움찔했다. 그리고는 나에게 살벌한 살기를 드러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여자아이의 얼굴는 음흉한 미소가 걸려있었다. " 역시 너는 너무 멍청해서 나의 작전에 걸려들고 말았군-. 너는 벌써 나의 얼굴을 잊었다고 생각하고 작전을 펼쳤는데 그물에 걸려들고 말았어. " " 무슨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와 사귀는 것을 허락하겠....... " 하지만 여자아이는 나의 말을 다 들으면서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중간에 말을 끊어버리면서 발 악적으로 외쳤다. 진득진득한 살기를 담으며.... " 지랄이야 미친 자식, 너는 내 작전에 걸린 거야! 모르겠어!? 나는 거짓으로 러브레터를 보내 서 네가 답장을 전달해 줄 것을 예측하고 이미 모든 이종족들을 준비 시켜놨다고! " " 에.....? 그럼 이름도 안적은 이 편지를 보낸게 다 작전이었단 말이야...? " - 풋, 킥킥킥...큭큭... 갑자기 어디선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우락부락한 덩치를 지닌 웨어울프가 킥킥 웃기를 시작 하면서 은백색의 검을 든 절대 무표정의 엘프도 입꼬리를 올리고 비웃음을 흘렸고 할버드를 등 에 매고 있는 3학년 엘프도 배를 잡으면서 웃었다. " 우...웃지마!!! 그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법이야! " 하지만 이렇게 노닥거릴 시간 따윈 없었다-. 나는 빨리 그 고쳐진 갑옷을 입어보고 싶었고...제 일 큰 이유는, 나의 마음을 건드렸다는 것이다. " 닥쳐라-. 기집애, 너는 건드려서 안 될 것을 건드렸어-. 그게 뭔줄 아나? 나의 순수한 동심! 여자친구를 가지고 싶다는 나의 순수한 열정! 그리고 희망...네 년은 나의 모든 것을 가져갔다. 모두다 Game over 시켜주겠어!!! " ( 정말 단순한 것으로 이성을 잃어버리는 군, 나는 전투동안 가만히 있어야겠어-. 킥킥. ) 시아는 비웃음을 날려주고 나에게 화이팅을 외쳐준채 침묵상태로 빠져들었다, 이제 나를 막 을 것은 하나도 없었다. 이 녀석들을 전치 2주에 이르는 상태로 만들어주겠다고 결심한 상태 였다... 나의 짜릿한 살기도 온 곳으로 퍼져나갔다. " 네 녀석, 보통 인간이 아니었구나-. " " 6써클 마법부터 뭔가가 이상했어... " " 3학년 선배를 무시하고 이제 살기를 펼쳐? 네놈은 살기를 바라지 마라! " " 순수한 동심 좋아하시네, 네놈은 평생가도 여친하나 못 만들거다! " 4명의 말이 나의 온 몸을 찔렀다. 역시 나는 이성을 잃어버리고야 말았다. " 다......죽어버렷!!!!!!!!! " * * * * * 수호탑 바깥, 모든 연인들이 분수대 벤치에 앉아서 아양과 사랑공격등을 펼치며 솔로들의 배를 부여잡게 만들고 있었다, 모든 것이 조용했으며 어느 누구도 이런 조용한 시간을 파괴할 것이라 생각할 순 없었다. 하지만, 역시나 방해란 가능한 것이다. 수호탑 6층, 거대한 폭발과 굉음을 동반한 사고가 일어났 으며 수호탑의 6층 부분에서 불꽃이 터져나왔다. - 콰아아아아아아앙!!!!!! " 뭐...뭐야! 전부다 피해!!! 파편이 떨어진다!!! " " 꺄아아아악!!! " " 무슨 일이지!!! 제기랄!! " * * * * * 수호탑 6층 복도, 원형의 복도였으나 이미 그곳은 상태가 말이 아니었다, 6층을 걷는 계단도 폭발 에 그을려 검게 변해있었고 자연풍경이 그려진 벽지로 도배된 복도도 새까맣게 그을려서 완전 폐 허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복도에는 몇 백의 생명체들이 쓰러져있었다. 공통점이라고 한다면......모두들 이종족이라는 것? 아! 하나 더 있군. 하나같이 인간들이라는 종 족을 제일 증오하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검게 그을린 6층 복도를 천천히 사뿐하게, 얼굴에 비춰지는 분노를 삭히면서 걷고 있는 인간 한명을 제외하곤 모두 쓰러져있을 뿐. " 후우...666호 도착이군, 9써클 헬파이어를 너무 약하게 썼나...고작 수호탑을 이정도 밖에 박 살내지 못하다니......하긴, 100분의 1 정도의 파괴력을 쓴 것 뿐이니. 전부다 썼다면 이 섬이 날 라가버렸을거야. " 그나저나, 정말 방음시설 잘 되어있군-. 이런 엄청난 굉음이 들렸는데 불구하고 전투에 참가안 하고 방에 틀어박힌 이종족들 중 한 명도 바깥을 내다보려고 하지않다니. 나는 정중하게 666호의 방문을 두들겼다, 한마디로 노크. - 쿵, 쿵, 쿵. 정확히 3번. 3번 두들기자 말자 문이 열리면서 잘 생긴 청년이 보였다-. 적당히 몸에 끼인 삼두 박근에 균형잡힌 몸매. 아리스였다, 그리고 그가 잘 입은 청색의 멜빵바지. 하지만 달라진 것이 라고 한다면 입에 담배를 물고있다는 것 정도? " 아, 라루아... 갑옷 찾으러 왔구나-. 어제 밤에 다 고쳤어. 그나저나, 복도는 왜 이모양이야? 쟤내들은 오늘 어떤 인간을 박살낸다고 무슨 전투 전투 하던데... 또라이들 아니야? " " 그러게 말이야, 내가 와보니까 저 모양 저꼴이더라고-. 몸에 붙은 대가리는 장식품인지 원... " 아리스는 담배를 재떨이에 떨궈버리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나는 그냥 빨리 사라지고 싶었으 므로 방안에 들어가지 않기로 했다, 그렇지 않으면 아리스가 온갖 광물들을 보여주면서 자랑을 할 것이 틀림없었다. " 아, 찾았다... 과연 나의 작품 답게 손질이 잘 되었다니깐-. " 방안에서 아리스의 들떠있는 목소리가 들렸고 나에게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나의 가슴 품에는 붕대로 감겨져 있는 갑옷이 있었다, 하지만...달라진 것이라면, 과거의 빛을 잃어버리고 절묘한 흑빛으로 변해있다는 것 정도? " 가...갑옷이, 흑빛이 되었잖아? 왜 빛을 잃은건가? " " 그게 아니야. 원래 그 색이 그 갑옷의 원래 형태였어-. 휘황찬란한 광물은 알고봤더니 그 갑 옷의 힘을 봉인시키고 있던, 마나석으로 만든 인위적으로 만든 광물이더군. " " 그렇다면 이것과 쌍을 이루는 내 레이피어도 원래는 검은 색이란 말인가? 흐음... 방에 들어 가서 한번 부숴야겠군. " 내가 돌아가려고 하는 태도를 보이자 아리스는 섭섭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 버..벌써 가려고? 술이나 좀 마시고 가지...네가 올 것 같아서 몰래 밀반입 해뒀는데. " " 생각은 고맙지만 사양하겠어, 헬드링크 정도 아니면 전혀 내 속을 뒤집어 놓질 못한다고. " " 그러냐, 헬드링크는 이미 시장에서도 판매금지 조취가 난 거라서 구하긴 힘든데...하지만 골 드 스카치 정도는 구할 수 있을거야- 다음번에 놀러오라고! " 그러면서 정답게 손을 흔들어주는 아리스였다, 골드스카치. 황금색의 술...맥주같아 보이지만 마치 기름처럼 끈끈히 줄줄 흐르는 이상한 술. 하지만 알콜농도는 장난이 아닌 술이었다. 그 술은 한 10잔 정도 버틸 수 있을까...크하하하! * * * * * 수호탑 6층 복도. 널부러지고 온 몸에 불이 그을린 이종족 중에서 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렸다. " 나...반했어, 반드시 그와 결혼 할거야... " 그러자 황급히 놀라면서 움찔하는 우락부락한 웨어울프. " 뭐라굽쇼!? " ━━━━━━━━━━━━━━━━━━━━━━━━━━━━━━━━━━━━━━━━━ 잠온다, 자러 갈 거에욤! 추천찍고 담편으로 넘어가시길..ㅋㅋㅋ ----------------------------------------------------------------------- 제목 : 62 쿨럭, 담편으로 넘어가라고 적었던 것은....사실 그 뒤에 곧 바로 연참을 하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ㅜ_ㅡ;; 그러나 세상일이 어디 제 마음대로 되겠습니까? 딱 엿먹기 좋게도 부모님 친구분이 오셨습니다. 요즘 아버지의 병이 조금 심해지셔서 그런지 주민등록증등본을 받아가셔서 뭐 어떻게 하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저는 피시방 스캐너로 주민등록증 앞 뒤를 복사시켜왔다는.....ㅡ_-;; 그렇게 해서 갔다와보니, -_-쓰기가 귀찮아진겁니다....네~ 그래서 지금 새벽에 올리는 중! ━━━━━━━━━━━━━━━━━━━━━━━━━━━━━━━━━━━━━━━━━ 아, 새벽의 아침이여. 어젯밤에 많은 비가 쏟아져 내려서 이미 초록잎의 면에는 이슬방울 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커다란 물방울을 이루며 대지로 돌아갔다. 그렇게 반복되는 순간이 연속되면 서 결국 아침이 찾아오고야 말았다. 교장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실. 그곳은 6써클 마스터인 교장 '피타루'가 잠을 자 고 먹고 싸고 하는 곳이며 전혀 업무 따위를 보지 않고 오히려 술만 처먹는 곳이기도 하다. 운좋게 피타루가 포도주를 마실 때 들어가면 한잔 얻어마시고 나올 수 있다고 한다. (학생도 예 외는 아니다.) 그러나 오늘 교장실은 조금 시끄러웠다. 아니, 보통 시끄러운게 아니었다. " 뭐야!? 그 자식이 고용비를 낼름 처먹고 뛰었다고? 이런 망할! 빨리 통신구로 연락할 것이지 왜 이렇게 늦게 연락한 거야!? 그 자식은 어젯밤에 토셨다며!! " [ 하..하지만!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엄청 착해보이는 인상에다가 그냥 방긋 방긋 웃으면서.. 아! 그리고 어제 알콜도 좀 들어갔기 때문에 그냥 잠이나 자러 들어갈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그 밤사이에 도망을 칠 줄은.... ] 푸른수정구, 통신마법진이 그러진 이 푸른수정구는 비싼가격에 팔리는 아주 엄청난 아티팩트 로서 대륙에도 몇개 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교장 피타루는 침을 팍팍 튀겨가면 서 자기가 쓰는게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쓰고 있었다. 통신구의 안에서 비춰지고 있는 한 풀플레이트 세트를 입은 용병들은 식은 땀을 뻘뻘 흘리면 서 사나운 눈초리로 매서운 살기를 뿜어내고 있는 피타루를 보며 변명하기 급급했다. " 오호라- 그래, 네놈들도 술좀 빨았다 이거지? ..............세상 하직하고 싶냐!!! 야이 미친자 식들아, 내가 그놈 데리고 올때 선불로 달라고 하면 분명 꿍꿍이 속이 있는 놈이라고 내가 얼 마나 주의를 줬어!? 아이고, 이 10새끼들-. 내가 준 금액 다시 돌려주고!! 새 선생하나 잡아서 데려오지 않으면 네놈들의 삼류 허접 검사들만 모아둔 그 용병단은 이 세계에서 다시는 찾아 볼 수 없게 만들테다!!! 그것뿐인줄 아냐!? 아주 끝장을 내주지!!! 그 용병단에 들어갔던 용병 들의 1대 2대 3대 4대 5대의 무덤까지 파헤쳐주마!! " [ 제...제발 고정하십시오! 영감님. 이러신다고 그 망할 사기꾼 녀석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 " 뭐, 영감? 이 새끼들 진짜 손에 불나게 빌어도 살려줄까 말깐데 이 그지같은 놈들이 마침내 내 콧털을 건드리는구나....!! " [ 제...제발 살려주십시오! ] 피타루 영감은 그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입꼬리를 치켜들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는 자신의 손가락을 동그랗게 말아서 무엇인가를 표현했다. 5살짜리 철부지 아이도 알 수 있다는 그 유명한 동그라미 마크! [......도...돈...말이십니...까...? ] " 그래도 이 말은 알아처먹었구나, 계약금의 10배로 빨리 발에 불나게 튀어와라-. 일주일내로 돈 싸들고 오지 않으면 전멸이다. " 그리고는 마나석에서 마나를 뽑아내 통신구로 연결시켜주는 마나코드를 그대로 뽑아버렸다.푸 른 빛을 뿜어내고 있고 그 위에 아스카시아 과학 대륙에서나 볼 수 있는 전기코드 같은 것이 떨 어져나갔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 전기코드가 만다노스 대륙에 들어오면서 개량된 마나코드였다. " 킥키킥...역시 무식한 용병들한테 돈을 뜯는건 제일 재밌다니깐-. 내가 유명하니까 부탁 한 일을 성사시키면 내가 높은 관리들과 연결이라도 시켜줄수 있다는 생각에 낼름 계약을 해버 리더니 이제는 피눈물을 흘리는구나...크하하하! " " 역시-. 여전히 치사하군요, 피타루님...제가 도망쳐 올 것을 미리 예측했다는거군요. " " 오, 네라... 벌써 왔구나-. 나의 사랑스러운 손녀딸, 그 빌어먹을 손자놈은 도망쳤지만 너는 나를 버리지 않고 버텨주었지! " " 사실 저도 도망치고 싶긴 싶었는데...오빠가 그냥 귀찮다고 안 데려가서 있기로 결심했죠. 덕 분에 마법의 약에 대한 지식도 배우고...이제는 이 학교 선생이 되겠네요. " 그 쭉쭉빵빵아하고 붉은 긴 곱슬머리를 찰랑 거리면서 앵두같은 입술로 피타루와 작당을 하는 이 여인의 주변에는 뭔가 히스테리적 악마의 기운이 넘실거리는 듯 했다. " 어쨌든 결과가 중요하지, 네가 도망치지 않았다는 것- 네 오빠처럼 멍청하지 않아서 결국에 이 런 높은 자리까지 꿰차게 되었잖니. " " 그런데, 큰 언니는 이 학교에 없나요? " " 몰라. 걔는 자기 알아서 잘 먹고 잘 살잖니? " " 이보세요, 댁의 아내가 어떻게 지내는 줄 아세요? " 마치 골때린다는 듯이 이마를 집으면서 말하는 교장의 손녀딸 네라였다. 네라의 말을 듣자 마침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웃으면서 피타루는 자기 아내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그것도 한순 간일지 몰랐다. " 왜, 그 여편내가 또 도박판을 휩쓸고 있어? 지가 광개토대왕인 줄 아나... " 광개토대왕, 동양대륙의 동쪽에 있는 반도에서 한때 거대한 세력으로 휩쓸고 다녔던 기사중의 기사라고 했다. 커다란 벌판을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쓸어버리며 다녔기에 아내가 도박판을 쓴 다고 하여 이런 개그가 펼쳐졌다. " 도박은 2개월 전을 시작으로 접었어요. " " 얼씨구, 그 동안은 계속했다는 말이네-. " " 그런데 요즘은 바에 나가서 호스트들과 노닥거리면서 즐겁게 계세요. " " 호스트? 그 얼굴만 반짝반짝 거리면서 지들 잘난 맛에 사는 그 느끼남들 말이지? " 네라는 자세한 것까지 설명하려면 힘들테니 그냥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고개만 끄덕여주었다. 하지만 피타루는 과연 자기의 천재성 덕분에 그런 천한 단어까지 알고 있다고 착각에 착각을 하고 있었다. 잠깐, 그게 아니었다. " 뭐!? 그 여편네가 호스트한테 돈을 뿌리고 논다고 했냐? 그 미친여편네는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요즘 학교운영지원비를 안내는 불우이웃 새끼들이 얼마나 많은지! 착한 척 하느라 돈도 부족하거늘...!!! 게다가 이제는 급식비까지! 젠장. " " 집에 돌려 보내주시면 그 말 그대로 전해드릴께요, 아무래도 어머니가 요즘 돈 걱정을 많이 하셔서 [돈을 많이 못 버는 무능력한 남편 때문에 호스트들과도 제대로 놀지 못하는구나...]이 러시던데요, 제가 가서 이유를 전달해드리죠. " " 아니...나중에 겨울 방학이나 시작되면 잠시 고향에 내려가자꾸나-. 반쯤 족쳐놔야겠다. " 피타루는 현자처럼 아주 인자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의 본 스태프를 꽉 쥐었다. 이미 주먹 손 등에는 커다란 십자혈관이 마스코트 처럼 새겨져있었고 피타루과 한말과 현재 피타루의 얼굴 은 전혀 터치가 되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네라가 무엇인가 생각이나 난듯 이제야 생각났다라는 얼굴 표정으로 피타루의 어깨 를 톡톡 건드렸다. " 뭐 궁금한게 있나보구나. " " 저는 무슨 반을 맡지요? 담임같은거요. " " 교생 실습도 안한주제에... " " 그냥 갈래요. " " 아아아...내가 잘못했다, 네라야. 네가 맡을 반은 [없단다!!!] " 매우 자랑스럽다는 듯이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는 자신의 특징 얼굴표정 활짝. 을 쓰고 말했다. 하지만 네라는 매우 잔뜩 실망한 얼굴로 교장을 쳐다보았다. - 흠칫! 교장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어버렸다, 충분히 손녀를 키우면서 안 노하우지만 자신의 마음에 안드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일으킨 원인에게 거대한 기도를 뿜어내는 것. 그리고 자신의 몸에 기도가 뿜어져나왔다. " 저는 제가 맡을 반이 어느 반이 될 것인지 잔뜩 기대하고 왔거든요? 좀 제대로 말해주시면 안될까요..... 할. 아. 버. 지. " " 정말이란다 없.....!? " 없다고 말하려고 했지만 이미 자신의 복부 근처에는 주먹하나가 다가와서 접촉을 시도하고 있 었다. 그 주먹에는 간간히 마나가 섞혀있었다, 한마디로 마음에 안드는 말하면 그대로 복부를 찔러버리겠다는 말. ' 아이고, 삭신이야-. 괜히 이 녀석을 불러온 걸지도 모르겠군...기프 그 녀석도 상대하기 힘 든대 이제 이런 날나리 손녀딸을 상대해야 한다는 것인가. ' " 아..알았다, 일단 너에게 1-S반을 맡도록 하마.. " " S라...스페셜(special)을 가리키는 말인가보죠? 왠지 너무나도 잘났고 특출한 저에게는 딱 어울리는 반이 아니라고 할 수 없군요1 어쩔 수 없죠, 그렇게나 강요를 하는데...제가 맡아줘 야겠지요. " 피타루는 난처함에 식은 땀을 흘렸다, 사실은 S, A, B, C, D 반은 아무 생각 없이 정리한 반 명칭으로써 그런 뜻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다. 만약, S반의 학생들이 전부다 평균지능 이하라면 네라가 어떻게 공격을 해올 것인가에 대해 두려움에 휩싸였다. ' 그나저나... 저 녀석이 담당이 된 1-S반이 정말 불쌍하다고 밖에 할 수 없군. ' 교장 피타루는 그렇게 아슬아슬한 새벽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환기라도 하겠다는 뜻인지 창 문을 열었고 새벽바람이 들어와 식은 땀으로 절어있는 피타루의 이마를 빠르고 상쾌하게 씻 겨내주기 시작했다. " 명복을 비나이다. " 피타루는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그리고 기도했다. ━━━━━━━━━━━━━━━━━━━━━━━━━━━━━━━━━━━━━━━━━ 드디어 다썼다..-_-;; 새 선생의 출현. 지옥선생 누베와 비견되는..클클클. 마법교사 클로얀. 한번 읽어보고 싶은. 담덕님의 작품이라는데, 전설의기사 아크리안도... 아독을 쓰신 작가분의 검술왕도 읽고 싶군.-_-;; 하지만 더 욱 중요한 것은!!! 추천이 마침내 선작을 뛰어넘었다는 것!!!! 추천과 선작 리플을 다함께 찍어주시면 작가가 사랑할거랍니다. ----------------------------------------------------------------------- 제목 : 63 투베 20위 안에 들고 있었군...-_-;; 어떤 친구놈의 연락으로 알았다는...-_-;; 그러고보니 계속해서 투베 20위 안에 들었구나. ━━━━━━━━━━━━━━━━━━━━━━━━━━━━━━━━━━━━━━━━━ 1-S반, 오늘 따라 꽤나 소란스러웠다. 제일 큰 관심거리는 그 짜증나고 재수없고 지랄맞은 성 격을 지니기로 유명한 6층의 지배자, 웨어울프 족의 공주인 '사느'가 알카인드의 미모에 가려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는 라루아를 쫓아다닌다는 소리. 어떻게 그 웨어울프 족의 공주를 꼬셨다는 것인가!? 하지만...오히려 꼬셨다는 놈이 사느에 대 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면서 도망다닌다면 어떻겠는가. 분명히 이건 사건이다-. 절대적으로 인 간을 증오하는 웨어울프 족의 공주가 어떻게 인간을 쫓아다닌다는 말인가? 하지만 그 덕분에 남학생들은 살판이 났다. 이종족의 대륙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엘프족과 웨어울프족과의 길이 트였다, 왜냐하면 6층 의 절대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웨어울프족의 공주가 마침내 6층에도 인간들이 다닐 수 있 게 만든 것이다. 결국 엘프들의 미모에 혹해서 달려가는 남학생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2번째 사건으로는 1-S반에 새로운 선생이 온다는 것이었다. 어떤 녀석은 지금까지 우리반을 청소했던 청소부 아줌마라고 주장하는 녀석도 있었고, 아니면 오늘 아침에 보았던 그 쭉쭉빵빵 아가씨라고 주장하는 녀석도 보였다. 하지만 제일 커다란 세 력을 가지고 있는 알키마의 세력은 바로 이렇게 주장했다. " 분명히 그 망할놈의 교장이 우리 1-S반을 지배하려고 오는거야!! " " 어허, 뉴론턴 백작님의 아드님인 알키마님이 주장하신다! 모두 뒤따르도록! " 하지만 알카인드는 아니, 알카인드는 아니고 오히려 알카인드의 팬부대는 지금까지 우리반을 청소했던 청소부 아줌마라고 주장했다. 우리반의 아이들의 취미같은 것을 알아내기 위해서 책 상 서랍을 뒤지면서 각자의 성격을 파악하고 다가오는 것이라고 말이다. " 웃기지마, 분명히 청소부 아줌마라니까? 청소부 아줌마치고 그렇게 카리스마 넘치는 아줌마 봤어!? 우리들의 책상서랍 같은 것을 뒤져서 나오는 물건 같은 것으로 우리들의 성격이나 그런 것을 파악하려고 일부러 청소부 아줌마를 했다가 이제 담임으로 된다니깐!? " " 멍청이들아, 요즘 선생같은 직장을 구하려고 얼마나 발악을 하는 녀석이 많은데. 고작 학생 하나 맡으려고 그러겠어? " " 헹, 뭐 제대로 된 선생이 하나 왔을지도 모르는....!!! " - 드르르르륵.... 그때, 드디어 수업종이 울린 것일까. 나무로 된 교실문이 드드륵- 소리를 내면서 열렸고 그리 고 등 뒤에서 비춰지는 후광을 가지고 나타난 여인이 있었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인가!?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를 청소하던 그 청소부 아줌마인가!? 하지만 2개의 답이 틀렸다. 하지만 오히려 답에 조금은 가깝다고 해야할지 모른다. 그녀는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의 '딸' 이며.... 또한,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를 청소하던 그 청소부 아줌마의 '조카' 이므로!!! ' 헉, 도대체 저 몸매는 어디서...!? ' ' 뭐야! 청소부 아줌마도, 피타루도 아니잖아!? 젠장...괜히 피타루한테 뇌물을...! ' ' 흑, 청소부 아줌마가 좋아하는 떡도 잔뜩 실어 보냈거늘..!! ' ' 헤에- 선생님들의 빈자리는 한 자리 뿐이니...마법의 약 담당선생이겠군. ' 그렇게 학생들의 머리 속에서 각각의 평가가 나타났다. 물론 몇몇은 그녀의 수업에 관심이 많 았고 대다수는 역시 그녀의 얼굴 몸매 등등...각종 외부에 영향을 끼치는 존재들에 대해 관심 을 뿜어내고 있었다. 또한 알카인드 팬 클럽을 이끄는 '아령'이나 자기 자신만의 부대를 만들 고 피타루에게 뇌물을 바친 '뉴론턴 폰 알키마'는 뇌물 아깝다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교탁앞에 멋잇게 섰으며 그리고 앵두같은 입술을 땠다. - 꿀꺽... 아이들 모두 침을 삼키면서 그녀의 첫마디를 기대했다. 왜냐하면 그녀의 목소리가 또 어떤지 기대가 매우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미친놈들아, 수업 준비는 안하냐? " ".............!!!!! " "..........!!!?!?!? " " 컥컥...쿨럭, 쿨럭 쿨럭!!! (차 마시다가 목에 걸림.) " 학생들 전부다 잔뜩 기대를 머금고 있었는지 그녀의 첫마디를 기대하고 있었는데 그 첫마디가 바로 '미친놈들아, 수업 준비는 안하냐? '였다. 모두다 식은 땀을 흘리면서 자신의 귀가 미쳤구 나. 하면서 자책을 하고 있었다. " 좋다, 수업 준비가 하기 싫다 이거냐? 그럼...내가 잠시동안만 너희들에게 내 소개를 해주겠 다. 전부다 고개를 들어라. " 전부다 자책하고 있다가 참으로 따스한 말을 담은 선생님의 말씀에 '그럼 그렇지! 내 귀가 미친 거였을 뿐이야! ' 하면서 희망적인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 네 라 (Nera) ' 칠판에는 하얀분필이 허공을 날아다니면서 글자를 적다가 마침내 글자가 완성되었다. 그 글자는 바로 선생님의 이름. 이미 대부분의 학생들은 강제로라도 그 아름다운 이름을 머리 속에 처넣으 려고 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어떤 녀석이 손을 쭉 뻗은 것이다, 높이 높이 위로! 네라 선생은 그것을 보고 이상한 눈초리로 몇 초간 쳐다보다가 중얼거렸다. " 말해봐. " 손을 뻗은 녀석은 그 유명한 용병의 아들인 아스킨의 아들, 붉은머리를 자랑하는 아스카린이 었다. 놈은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있었다. " 몸매 사이즈는 어느 정도 입니까!? " " 미친새끼. " 그러면서 칠판에 글을 다 적고 허공을 둥둥 떠오르는 하얀분필이 빠르게 날아가면서 완전 특 수촬영 활동사진인 '백록담 고등학교'에서 등장했던 분필날리기가 등장했다. 엄청난 스피드 로 날아오는 분필을 보고 비명을 꽥 지르면서 고개를 숙이는 아스카린이었고 그 뒤에 있던 사물함 중 하나에 콱 박혀들어갔다, 사물함은 강철로 만들어졌는데 그것을 우그러뜨리면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엄청나게 살벌하다고 느꼈다. " 어허, 몸매 사이즈를 가르쳐 주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 " 닥쳐라. " " 우리들이 남성이라는 것을 알아 주셔......... " " 닥쳐라. " 말 끝을 하나 하나 씩 끊으면서 아스카린을 '닥쳐라' 한마디로 압박 해가는 존재가 있었다. 아 이들 모두 아스카린을 보면서 한심하다는 눈치를 보내고 왠만하면 거기서 끝내는게 네 몸에 성할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려고 해도 변태적인 성격을 지닌 아스카린은 지지 않았다. " 변태를 지향하는 이 아스카린님이 여기서 물어날 것 같소! 꼭 선생님의 몸매 사이즈를 알아 야 이번 수업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 " 닥쳐라. " 네라는 자신의 로브 주머니에서 소량의 푸른물이 담긴 작은 물약을 꺼내고 명중률 100%로 아 스카린에게 그 물약을 던졌다. 그 물약은 빠르게 회전을 하면서 아스카린의 얼굴에 적중했다, 병이 깨지고 유리조각은 어디 론가 증발해버리고 그 안의 액체가 아스카린을 덮쳐왔다. " 뭐...뭐야, 이 물약...은!? " - 우드드드드득. 아스카린, 그는 오늘 마침내 얼음 동상이 되고 말았다. 변태적인 취향만 가지고 있지 않았다면 오늘 같은 날에 저런 동상이 되지 않았을텐데. 분명 저 얼음은 보통 얼음이 아니라 쉽게 녹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모두들 깨달았다. " 나, 마법의 약 선생 '네라'....이미 마법의 약 만들기 13년째다. 저런 수준이하의 지능을 지 닌 녀석 따위야 얼음시약 하나면 간단하지. 수업을 진행하겠다, 불만있는놈? " -................ 없었다. 모두들 식은 땀을 흘리면서 힐끗 힐끗 얼음이 되어버린 아스카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모든 학생들의 머리속에 각인되는 한 마디가 있었다. ' 건드리면 얼음된다. ' 나 역시 이미 싸늘하게 얼음동상이 되어 옆에 서있는 아스카린을 보면서 그 말 한마디를 각인 했다. 하지만 후에 얼음시약 몇개를 얻어가고 싶었다. 귀찮게 쫓아다니는 웨어울프족 공주를 얼려버리면 되니까. ━━━━━━━━━━━━━━━━━━━━━━━━━━━━━━━━━━━━━━━━━━ 오랜만에 답장이나 적어봅니다..ㅋㅋㅋ 그냥 오랜만에 기분으로....(흑흑, 죄송합니다. 사실은 쓰기 가 귀찮아서!!!! ) 리버스세인트님께, 보태고 가시다니, 후회하시진 않을 겁니다..ㅋㅋ tm나 님께, 아쉽군요. 그런 취미가 없다니-. 지금부터 만들어보세요. 천진난만ty 님께, 짧고 간단하군요-_-;;ㅋㅋㅋ 쵸쵸쵸님께, 무엇을 ㅊㅋㅊㅋ??? 가시나무향기님께, ㅋㅋㅋㅋㅋ ㅈ1우고 다시 찍으셈.ㅋㅋ 헐크잡는스님님께, 후후후후 이웃뜰 추가해놨음.ㅋㅋ finalfantasy님께, 3종 세트 마음에 드는데요..ㅋㅋ 검劍天천님께, 아아아아악- 역시 조아라 운영자들 최고네요.ㅋㅋㅋ 『폭풍전야』님께, 퀘웨웨웨웩- (뭐지.) 카린-。 님께, 영광이군요..ㅋㅋ 추천에 굶주려있는 나. ----------------------------------------------------------------------- 제목 : 64 오늘 밤에 글을 올리는 간다나입니다..-_-;; 이유는? 내일 쓰지 못할 수도 있으니 밤에 쓰는겁니다. 일단 밤 12시를 넘으면 새벽이 되고 다음날이 되니 일일연참의 약속은 지켜지는 것입니다..ㅋㅋ 그나저나...투니버스에서 하는 '가면라이더 드래건' 존나 재밌더군요. 그 오프닝 곡인 'Alive A life' 도 존나 좋구요. +_= 끝내주는데? 한번 두번 보면 " 뭐야 씨바, 존나 유치하네 " 이러는 분들이 많은데, 가면 갈수록 빠져듭니다. 안보면 발광하게 됩니다, 하는 시간은 투니버스 금요일 오후 3:50분입니다..ㅋㅋ 아 존나 잼써. ━━━━━━━━━━━━━━━━━━━━━━━━━━━━━━━━━━━━━━━━━ 수업은 아주 ?F고 간단하고 싸늘하게 진행되었다, 우리는 선생님의 말에 "예" , "아니오" 로만 대답을 했으며 자주 힐끔힐끔 얼음동상이 되어있는 아스키린에게 눈길이 끌렸다. 그 옆에 있 는 나로서는 오죽하겠는가? 가끔은 자기 알아서 허공에서 글을 쓰고 있는 샤프를 이용해서 살짝 얼음을 툭툭 건드려보기 도 하고 그쪽으로 약간 마나를 보냈다가 부숴질 것 같아서 멈추었다. 수업은 한 시간인데 그 동안 계속해서 갇혀있으면 얼어죽지 않을까? 그러다가 네라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 학생들, 어디다 집중을 하고 있는건가- 아까전부터 예, 아니오 로만 대답을하고 있는데. 그 거 마음에 안든다, 걸리면 얼음으로 만들어 팥빙수를 만들어주마. " 과연 그 팥빙수를 먹으려 드는 사람이 있을까요... 만약 먹으려 드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지금 은 완전 겨울 같은 날씨랍니다. " 그리고, 저 아스카린인가 뭔가하는 지능이하의 동물을 걱정해주는 녀석들이 간간히 보이는 데. 저 녀석 하나도 안춥다-. 잠시 모든 몸의 기능이 정지되는 것 뿐, 마나만 좀 흘려보내주면 저 얼음은 부숴질게다. " - 아! 그렇구나, 오, 그래. 오오오... 그 말에 여러명이 알았다는 듯이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게다가 탄성까지 나오면서 학생들은 다시 수업에 집중을 시작했다. 하지만 수업 집중이라고 해봤자 얼마나 할까, 그 유명한 악동들 만 끌어모았다는 1-S반을. "........ " - 털썩. " 으으음...으음........" - 털썩. 하나 둘씩 쓰러져나갔다. 그 지루한 마법의 약 수업시간, 그러나 나는 전혀 질리지 않았다. 왜 냐하면 예전부터 마법의 약에 약간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나 연금술사에 관해 너무나도 관심이 많은 나였다. 비싼 스크롤을 만들 필요도 없이 그냥 물약을 던지면 실현되는 것. 그게 너무나도 나에게는 이상적이었다. " 이 새끼들 들어올때 수면제를 처먹었나, 왜 자꾸 쓰러지고 난리야? 하지만! 물론 마법의 약 수업이 지루할지도 모르지만 후에 이 마법의 약에 관한 직업이 바로 네놈들의 직업이 될 수도 있다. 물론 나야 어릴 때 부터 타고난 능력 덕분에 이렇게 되었지만 말이다. " 그 말을 마침표로 찍고 다시 분필을 허공에 들어올리고 칠판에 글을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여 러가지 모형도 보였다. 네라선생은 쓰러진 놈들에 대해서 전혀 관심이 없다는 듯이 묵묵한 표 정으로 칠판을 쳐다보았다. " 그럼, 수업을 계속하겠다. " * * * * * - 딩동댕동~ 딩동댕동~ 종소리가 울렸다, 역시나 짱유치 벨소리음이었다. 물론 그 음이 나쁘지는 않지만... 나는 하품을 하면서 일어나 기지개를 펴는 알카인드를 보면서 한심한 눈길을 주었다. 하지만 알카인드는 무 참히 내 눈길을 흘려버린채 나에게 다가왔다. " 역시 수업시간에 잠이란 꿀맛이야, 라루아. 너도 수업시간에 잠이라도 좀 자봐! 일단 이 학교 는 [시험만 잘 치면 된다.] 하는 주의니깐 말이야. " " 하지만 그렇게 자는데 시험만 잘 칠수 있겠냐? " " 피식- 물론 너야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내 공책에 필기는 전부다 내 팬클럽 아이들이 다 해 주는걸...처음에 나도 거부를 했는데 가면 갈수록 너무 편하더라고. 게다가 아령이 글씨가 너무 예뻐서 잘 외워지기도 하고. " 이 자식이 지금 솔로 염장을 지르나? 아니...물론 염장이긴 하군. 하지만 요즘에 나도 꽤나 잘나 간다고! 계속해서 쫓아오는 여자아이가 있을 정도란 말이다. 물론....그 여자아이의 실체는 늑대이긴 하지만. " 야, 그리고 그 웨어울프 족의 공주말이야. 얼굴 엄청 예쁜애...물론 우리 쭉쭉빵빵 몸매 쥑이 는 라이라드보다는... " " 애인자랑 그만하고, 뭘 말하려고 하는거냐. 그리고 이름은 웨어울프 족의 공주가 아니라 사 느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더군. " " 아니, 그래. 사느... 그 사느랑 사귀지 그러냐? 그러다가 결혼도 해보고 인간 최초로 하프 웨 어울프도 낳아보는.... " 뭐라고, 이 미친새끼가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건가. " 닥쳐라. " 아, 벌써 담임선생인 네라선생님의 주특기 학생 말 잘라버리기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닥쳐라' 가 벌써 나의 입에 붙어버렸다는 것인가. 나의 말은 이미 알카인드의 말을 잘라버렸고 알카인 드도 그 말을 듣고 얼어붙어버렸다. " 망할자식아, 너 같으면 늑대랑 응응(!?) 하는게 좋겠냔 말이다!!! " " 특이한 것만 밝히는 너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 " 네라 선생님에게 반드시 얼음시약을 받아서 네놈 면상에 부워줘야겠군. " 흉흉한 살기로 그렇게 말하자 알카인드는 이미 예측했다는 듯이 매끄러운 미소로 그 말을 그대 로 흘려넘겼다. 한마디로 이런 망할 젠장 이었다. 그리고 수업이 끝난지 60초가 되자 교실 뒷문 이 빠르게 열리면서 여자아이 2명이 나타났다. 한명은 과하게 예뻤고, 한명은 그 과하게 예쁜 여자아이에게 비교는 되지 않지만 예쁜아이. 라이라드와 사느였다. 하지만 그 과하게 예쁜여자아이가 속은 늑대라는 것을 알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은 어떤 표정을 지을까? 그게 요즘은 궁금한 나였다, 게다가 늑대답게 엄청난 도약력으로 나에게 접근을 해오 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잡히면 분명히 나는 도서관지기 일을 못하게된다. " 아- 자기야~ 오늘은 뭐하고 놀까!? " " 누가 너같은 늑대의 자기야? 알카인드 나간다!! " 이미 4교시였다, 나는 빨리 도서관으로 향해야 안전구역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았다. 염력 3식 인체변형술(人體變形術)을 사용하여 하체 근육을 엄청나게 발달시키고 빠르게 도약했다. 한번의 점프로 눈 깜짝할사이에 교실의 앞문에 도달했다, 하지만 나의 상대는 인간이 아닌... 웨어울프의 비정상적인 스피드였다. 그 과하게 예브다고 소문난 웨어울프족의 공주의 온몸에서 이미 털이 솟아나며 주둥이가 길 어지고 있었다. 그 아름답고 순하던 눈매조차도 날카롭게 변하고 손톱은 잘 제련된 강철조차 그냥 뚫어버릴 정도의 재질로 변해가고 있었다. [ 오늘은... 쉽게 안 놓쳐!!! ] 웨어울프도 너무나도 장난스럽다는 듯이 한번의 간단한 도약으로 교실 뒤쪽에서 앞쪽으로 날 아왔다. 하지만 나는 그때 이미 창문을 통해 빠져나와 분수대에서 남쪽건물 드라고로 달려가 고 있었다. 분명 그 공주는 오늘도 느릿느릿하게 복도를 사뿐사뿐 걸으면서 건물에서 나올 것이다. 왜냐 하면 내 추측이건데 공주니까 궁전 같은 곳에서 많은 예절 교습이나 규칙을 지키는 등. 아니 면 체통을 지키는 연습을 하도 했기때문에 몸에 베여서 규칙을 안지킬려고해도 지키게 된 것 같았다. " 클클클, 멍청하긴 규칙을 지킨다고 복도를 지나서 내려온다니. 무식하긴- 웨어울프 같으니. 나처럼 좀 창문을 통해 빠져나오면 되잖아? " 나는 들뜬 마음에 옆에 있던 커플 중 주황색단발머리 여자아이에게 주머니에서 나온 엿 하나 를 그대로 던져주었고 마지막 한 마디를 남겨두었다. " 댁 옆에 있던 젊은남자가 오늘 헤어지자고 신호를 보내면 그 엿을 던져주라고 했습니다. 그럼 좋게 헤어지시길 바랍니다! " - 짜아아아악!!!!! 내가 가고난 뒤 바로 뒤에서 엄청난 소리가 들려왔다. 분명 여자가 남자의 뺨에 싸대기를 갈기 는 소리일 것이다. 나는 남쪽건물 드라고의 계단을 3칸씩 밟아가며 힘들게 올라갔다, 그리고 이제는 아주 눈에 못 이 박혀버린 거대한 나무문이 보였다. 그 옆에 있는 동상은 이제 너무나도 많이봐서 웅장하기는 커녕 질려버릴 정도였다. - 그으으으으으응.... 도서관영감탱이가 문에 기름칠이라도 해둔건가, 오늘따라 문 열리는 소리가 다르군. 나는 반가 운 얼굴을 하고 도서관노인에게 다가갔다. 도서관 노인은 입가에 여전히 스파게티 소스를 묻 히고 있었다. " 왜 매일같이 스파게티만 먹는겁니까? 저도 좀 먹고 살자구요. " " 하지만 스파게티는 최고의 음식이다, 이 통통한 면발. 달콤하고 새콤하고 매콤한 소스. 어떠 냐? 충분히 먹을만하지 않냐? " ' 빌어먹을 노인네! ' ( 정말 빌어먹을 노인네군. ) 갑자기 또 머리속에서 들려오는 음성. 내 머리속에서 낮잠이나 자고 잠이나 자고 하루 일과 모 두를 잠으로 보내는 머리속의 개자식. 내 몸이 자기의 집이라도 되듯 온 몸을 들쑥날쑥하면서 이상한 스무스무한 느낌을 주는 녀석이다. ' 먹는건 나인데 왜 니가 열을 내고 난리냐. ' ( 사실은 네가 먹은 음식은 나도 맛을 볼 수 있거든, 그런데 점심 저녁을 스파게타와 함박스테 이크...그것도 함박스테이크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안나오는 맨날 스파게티만 먹는데 너 라면 괜찮겠냐!? ) ' 괜찮으면 지금 내가 이렇게 따지고 있겠냐....그나저나 오늘은 조용하더군. ' ( 음, 잠을 좀 길게잔 것 뿐이다. ) 도서관노인은 어제와 다르게 깨끗한 유리쟁반에 스파게티 면발과 소스를 적당히 뿌려주고 포 크를 나에게 건네주었다. 이 영감탱이가 뭔가 잘못먹었나? 맨날 스파게티만 먹다 보니 마침내 정신이 나가버린 것인가? 왜 갑자기 친한척을 하면서 나에게 이런 친숙한 분위기로 스파게티를 건네주는건지? " 안 먹고 뭐하냐, 썩을놈아-. 오늘 새 책들어왔으니 네놈 혼자 책정리 다해라. 망할놈-. " "...............그러면 그렇지. " ( 망할, 책정리 할려면 또 움직여야 할텐데 그럼 내 힘이 빠져 나갈거잖아. ) ━━━━━━━━━━━━━━━━━━━━━━━━━━━━━━━━━━━━━━━━━ 가면라이더 드래건! 을 보고싶소!!!! 일단 추천이나 찍으세요! 냐하하하하하- 파워 오토매틱 파워~ <--사실 뭔소리인지 나도 모름 재미있는 만화 추천바람!!! 추천안하고 리플남기고 가는 사람 저주할거셈!!! 추천안남긴 사람도 저주할거셈!!!! ----------------------------------------------------------------------- 제목 : 65 으음, 학예회 챕터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할려고 하는 간다나입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봐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그럼....................... 젠장!!! 역시 공손하게 말하는것은 내 체질이 아니야!! 빌어먹을!!! 지금까지 잘 보신분들! 리플 꾸준히 남기고 추천찍고 안녕히 가시기 바랍니다!! ??!!!!!' ━━━━━━━━━━━━━━━━━━━━━━━━━━━━━━━━━━━━━━━━━ " 휴우- 책정리는 다했고, 이제 신간목록을 작성해서 걸어두기만 하면 오늘 하루는 끝인가? " 그렇게 말하면서 이마의 땀을 훔쳤다, 벌써 시간은 4시간이나 흘러 오후 4시를 가리키는 시계가 있었다. 새로 들어온 책들의 이름을 종이에 적어서 걸어두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새로 구입한 책들의 숫자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이다. 적는 것도 휘리리릭- 갈겨버리면 안되고 또박또박 누구든지 알아볼 수 있게 적어야 되기 때문에 그것또한 힘들다. 누군가가 나를 도와줬으면 하는 바램이 들었다. 도서관노인은 고작 도서관을 지키고 아침부터 정오까지 도서관을 맡는 것 뿐, 나머지는 전부 내 가 처리할 일 뿐이었다. ' 정말... 도서관지기가 3명 만 더 들어왔으면 바랄게 없을 것 같군. ' 도서관지기가 3명만 들어오면 자신은 선배라는 자리에 앉아서 편히 쉴 것 만 같았다. 6744 그때, 도서관의 문이 열렸다. 진짜 자신의 상상대로 도서관지기 3명이 나타난 것일까!? ....피식. 소설쓰고 앉아있네. 설마 이따위 도서관지기를 하러 오는 인간이 어딨겠어!? 예상대로 도서관의 문이 열리고 나서 모습을 나타난 사람은 독서써클의 사람들이었다. " 데일라잇선배하고...민락이 뿐이네. 오늘 무슨 일이라도 있나보지? " "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그 녀석들은 매점에서 뭣 좀 사오겠다고 할 뿐이지. " 나의 물음에 데일라잇 선배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한 재수없는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했다. 하 지만 나는 역시 직업에 충실했다. " 죄송하지만, 도서관은 음식물 반입 금지입니다. 먹으실려면 나가서 처드시길 바랍니다. " 사무직한 딱딱한 목소리를 듣자말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은 김민락이었다, 그 녀석은 괴상망측 한 얼굴로 몇번 회전을 한 뒤에 나에게 다가오더니 나의 턱을 붙잡고 말했다. 데일라잇 선배는 그 짓거리가 소름 끼친다는 듯 뒤로 물러섰다. " 오오~ 라루아씨, 우리 독서써클의 명예회원께서 왜 이러실까~~ " " 누가 독서써클의 명예회원이야!! " 하지만 김민락은 별것도 아니라는 듯이 느끼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답했다. " 꽤나 앙칼지군-. 킥킥킥..... " " 미...미친...;; " 데일라잇 선배는 장난은 그쯤에서 그만두라는 듯이 김민락의 머리를 한대 탁 치고 물러서게 만 들었다. 좀더 장난을 치고 싶던 민락이는 맞은 자리가 아프다는 듯이 쓰다듬으면서 데일라잇선 배를 흘겨보았다. 하지만 무시해버리는 데일라잇 선배. '강철의 면상'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았다. " 조금 있으면 학예회잖냐, 그래서 우리 부에서 회의를 좀 하려고 왔어. 도서관에 넓은 독서실 몇 개 있지? 한개만 빌리자. 안 그래도 도서관 노인도 없는 것 같은데... " " 으음, 도서관 노인은 지금 방에서 잡지라도 읽고 있겠죠. 음식물 반입이라... 그 도서관 노인 의 개코레이더에 음식물 냄새가 잡히기라도 하는 날엔 전멸입니다. " " 그래도 회의에 음식이 빠질 수 있냐, 게다가 이번에는 오랫동안 회의를 할 생각이야. 우리 독 서써클은 3대째로 이어지고 있는데 1대 2대 동안 학예회 성적이 맨날 꼴찌였어. 그러니 우리 3 대 째에는 좀 잘해보기로 결심했다구. " 하긴 1대 2대가 모조리 꼴지 자리를 학예회때 차지했다는 것은 뻥이 아니었다. 학예회때 제일 실적이 좋지 않은 써클에게 주는 꼴지상을 두번이나 차지하여 트로피 보관실에 꼴지상 두개 에 '독서써클' 이라는 이름이 새겨져있다. " 흐음, 뭐- 조용히 회의하시고...음식물 냄새를 모조리 없애고 봉지 같은 쓰레기를 잘 처리 한 다면야... 눈 감아 줄 순 있지만. " 데일라잇선배와 김민락은 기다렸다는 듯이 눈에 불을 켰다, 그리고 데일라잇 선배가 손가락으 로 몇번 허공을 휘저었다. 아무래도 신호인 것 같았다. 그 신호를 쳐다보던 김민락은 고개를 끄덕이고 도서관 문으로 다가가서 노크를 몇번 했다. 그 러자 도서관 문이 열리면서 독서써클 나머지 멤버가 등장했다. " 꺄하하- 역시 라루아야, 우리 독서써클의 명예회원이 될만해. 그렇지 로이? " 이...이보쇼, 아스티앙양? 누..누구 마음대로 독서써클의 명예회원이죠? " 음...그래. " 이봐!! 긍정하지 말라고! 누구 마음대로 명예회원이야!? " 이봐, 라루아. 그렇게 멍하니 서있지만 말고 커다란 독서실로 좀 안내해달라고. 전망 좋고 깨 끗한 곳이라면 더할 나위 없고. " 헬베티카 선배, 도서관구조를 나보다 훨씬 더 잘아시는 분이 직접 갈 것이지 왜 나에게 안내를 하라는 겁니까... 아스티앙과 반대되는 성격을 지닌 기품있는 쥬로스가 헬베티카 선배의 허리 를 살짝 꼬집으면서 말했다. " 그건 순 명령조잖아요. " " 고객은 왕이야. " 고객은 왕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나는 하품을 하면서 터벅터벅- 넓은 독서실로 안내해주려 고 마음 먹었다. 청소같은건 클린 마법으로 매일같이 내가 시전을 하고 있으니 모든 독서실은 충분히 쾌적한 공간이었다. " 3층에서 회의를 하면 도서관노인에게 걸릴 확률이 높으니 4층으로 하죠. " " 으음, 좋아-. 올라갔다 내려오는 건 힘들지만 그 노인네한테 걸려서 곤욕을 치르는 것 보다 는 낫겠지 뭐. " 데일라잇선배가 긍정적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마지막으로 하품을 한번 한 뒤 계단을 오 르기 시작했다. 지옥의 500계단은 또 다시 나에 의해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역시 힘들어... " 그나저나, 되게 먹을꺼 많이 챙겨왔네요-. 안 그래도 요즘에 매점에 있는 야채빵이나 핫도그 가 인기라서 구하기가 힘든데 무슨 수십개씩 싸왔네요, 음료수는...얼씨구, 1.5L짜리가 5통씩 이나... 귀족의 자식들이 반항이 심할텐데. " 내가 그렇게 걱정스럽다는 듯이 일행을 보면서 말하자 로이가 비웃음적인 미소를 지으면서 나 에게 대답해왔다. " 흥, 감히 우리 '아즐리안 공작가'에게 대항하는 멍청이가 있을까봐? 게다가 중립국 미토스에 서 엄청난 세력을 자랑하는 뷰렌 백작가가 있는데-. " " 아, 정말 그렇네- " 설마 공작가에 대항하려고 하는 미친놈이 있을까, 게다가 같은 백작 중에서도 최상급 백작, 백 작들의 왕가라고 불리는 뷰렌가에 미움을 사려고 노력하는 머저리들이 있을까, 나도 그러고 보면 이 학교에서 참 인맥을 넓게 가지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 뚜벅...뚜벅... 계단을 계속해서 올라가다, 생각나는게 한 가지 있었다. " 두 사람은 엄청난 신분의 귀족인데 우리 평민들이랑 그렇게 친하게 어울려도 되는거야? 로 이, 게다가 너는 엄청난 신분 중의 엄청난 신분인 아즐리안 공작가의 둘째 아들이면서...평민 과 교제를 함부로 해도 되는걸까? " " 교제와 결혼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 은빛가면을 쓴 로이가 차분히,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자 오히려 옆에 팔짱을 끼고 있던 아스티 앙이 발끈했다. " 뭐야!? 그럼 결혼을 할때는 나를 버리고 그 결혼을 할 대상과 눈이 맞겠다는 소리 아니야!? 이미 나는 몸과 마음을 전부다 로이에게 바쳤거늘... " 이러면서 우는지 안 울고 있는지 모르게 털썩 주저앉으면서 말끝을 흐렸다, 로이는 별 것도 아 닌 듯이 쳐다보면서 말했다. " 안 우는거 다 알아, 빨리 걸어가지 않으면 시간 오래 걸려. 게다가...애초에 농담인거 알면서 왜 그러냐. " 그 말을 마치자 말자 당연하다는 듯이 벌떡 일어나서 로이에게 팔짱을 끼는 아스티앙이었다. 그리고 귀여운 목소리로 애교스럽게 말했다. " 헤엣- 당연하지, 내가 설마 농담인 것도 모를까봐~ " 하지만 나는 보고야 말았다, 아스티앙의 눈가에 물방울이 조금 걸려있었다는 것을. 로이...저 노무 스끼... 농담 좀 했다고 울어주는 애인이 있다니. 부럽다 젠장, 그리고 나의 머리 속엔...나를 쫓아다니는 웨어울프의 공주인 사느의 얼굴이 그려졌다. 변신하기 전의 얼굴. ━━━━━━━━━━━━━━━━━━━━━━━━━━━━━━━━━━━━━━━━━ 이번에는 소설 쓸만큼 쓰고 리플 말 대답도 해드립니다..ㅋㅋㅋ 불만없죠? mwdapo님께, 마그나카르타의 rain 아닙니까? 저 이미 그것 들어보았다는..야하하하 bloodmaster님께, 헉...그럴수가. 엄청나군요. 천진난만ty님께, 추천 찍어주신거 감사드립니다^^ 『폭풍전야』님께, 에? 무슨 메시지요?ㅋㅋㅋ 판츠.케르비너님께, 허어- 전대물을 싫어하시는군요. 저는 꽤 좋답니다.ㅎㅎ 헐크잡는스님 님께, 흑 너무하심.ㅠ_ㅠ 상술만땅님게, 재미있었다니 다행이네욤.ㅋㅋ Soldier님께, 저는 발음이 존나 하는게 매끄러워서 한번 써봤습니다.ㅋㅋ 돈번광부님께, 더 무너지시길..ㅋㅋ tm나님께, 그러니까 저도 무슨 소린지 잘 모른다니까요! 파워 오토매틱 파워! (퍽!!) 가쿠토님께, 아무래도 그건 아닐듯..ㅋㅋ 아크이프리트님께, 드래곤 만쉐이.ㅠ_ㅠ 드래곤 최강...흑흑. (하지만...역시 나이트가 더 멋있다.) 마족king님께, 싫습네다- 싫습ㄴ데ㅏ~ㅋㅋ 트라이던트님께, 아, 졸더도 멋있긴 하지만... BookofDevl님께, ㅋㅋㅋ 배경음이 영 시원치 않다는... 필살기할때. 바람의수행자님께, 저는 사절입니다..ㅋㅋ 지면 죽는게 왜 좋겠어요..ㅋㅋㅋ 미루라기님께, 드디어 한명씩 스토리가 비슷하다는게 나오는군요, 이제 저도 그만 학교 우려먹고 본격적으로 사건에 휘말리게 하려고 합니다. finalfantasy님께, +_+ 으흐흐흐흐...~이히히히히!! 절정테란님께, 모아서 보는게 좋지요..ㅋㅋ 검劍天천님께, 아..가오가이거 다봤는데..(퍽) 카린-。님께, 원추!! 의 고향이 뭔줄 아십니까? 바로 엽기코믹만화 대책없는 코믹만화인 '멋지다,마사루!' 입니다!ㅋㅋㅋ 파천시랑님께, 재밌으면 다행..ㅋㅋ 환상공주★님께, 저는 왠만ㅁ하면 상상하기 싫다는..-_-ㅋㅋ 완전 살인병기일지도. 華玹님께, 건피를!!!! 쇼자인테쉬크톨새끼에게, 니 글을 내가 왜지어-_-ㅋㅋㅋ 어쨌든 가면라이더 재밌다고! 너도 봐봐!!! 까꾸웅님께, 저는 중3 새끼인데 그거 다봤습니다-_ㅋㅋㅋㅋㅋ 지렌님께, 아- 씁소. 한약이 씁소...(퍽!!) 다음부터는 리플 답장 별로 없을 듯!!ㅋㅋㅋ ----------------------------------------------------------------------- 제목 : 66 허억-. 나는 사람들이 달아놓은 리플의 내용을 보고 나의 현재 상태를 예측했다. ' 나는...진정 미친놈인가...? ' 이상..미친놈의 한마디였습니다(-_-)크크크크크. ━━━━━━━━━━━━━━━━━━━━━━━━━━━━━━━━━━━━━━━━ .......어두컴컴한 방. 그곳은 무척이나 넓었고 깨끗했다. 하지만...주변이 너무나도 어두컴컴 하고 분위기가 가라앉아있다는 것이 문제였다. 어둠속의 검은 덩어리들은 인간의 형태를 하고 있었고 모두다 의자에 앉아서 자중하고 있었 다. 그들의 앞, 거대한 넓이를 자랑하는 나무책상 위에는 핫도그와 야채빵, 그리고 1.5L짜리 음료수병이 놓여있었다. 그리고, 책상 ?? 앞에 앉은 사람이 유유히 말했다. " 라루아, 폼 잡는건 그만하고...이제 불을 켜자. " " 이봐요, 누구보고 폼잡는건 그만하라고 하는거에요. 헬베티카 선배가 먼저 제 1회 공식독 서써클 회의를 하는데 폼 좀 잡아보자고 했잖아요. " 불은 순식간에 켜졌다, 그리고 책상에 앉은 사람은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재빠르게 책상 위에 쌓여있는 음식물 쪽으로 손이 갔다. - 쩝쩝쩝, 후르르륵, 캬아~(탄산음료 마심.) , 우적우적우적(봉지까지 씹고있음.) " 이, 이봐요! 전부다 정신차려요! 이게 무슨 회의하는 분위기가 맞습니까!! " " 일단 그딴건 필요없고 먹고보잔 말이다! 크하하하하.!! " 믿었던 데일라잇 선배마저 나를 버렸다. 나는 이미 구석에 쭈그려 앉아 외로움이라는 것을 그리고 이 사람들을 독서실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핫도그의 향 기로운 냄새와 야채빵의 맛있고 연하고 부드러운 맛을 자아내는 분홍색 소스를 견딜 순 없다. 나도 어느새 야채빵을 입에 물고 있었다. ' 자, 이정도면 놀아줬으니 이제 또 신간목록을 적으러 가볼까-. ' 몰래몰래 독서실을 빠져나오려고 독서실 문고리를 잡았을 때였다, 누군가가 나의 목덜미를 잡은 것이었다. 깜짝놀라 뒤를 돌아보니, 아니 이럴수가. 유일하게 이런 바보 독서 써클과 어 울리지 않기로 유명한 순결한 쥬로스 양이 나를 잡고 있는게 아닌가. " 미안해요-. 하지만, 헬베티카 선배는...무섭거든요. " 미...미친, 너무나도 늦었던 것일까-. 이미 헬베티카 선배는 나의 허리춤을 잡고 끌고가고 있 었다. 쥬로스 양은 그렇게 나를 쳐다보더니 1초도 안되서 다시 고개를 돌리고 핫도그를 먹는 것이 아닌가!? '.........크아아??!! 나도 먹고 싶어...가 아니라! 살려줘, 나는 오늘 안에 신간목록을 완성해야 한단 말이다!! ' 하지만 비명은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두꺼운 김민락의 손이 나의 입을 감쌌기 때문이었다. " 이런, 우리 독서써클 명예회원께서 도망치시면 되나-. " ( 열심히 해봐, 독서써클 명예회원. ) 크아아아악, 시아!! 너마저 나를 버리는 것이냐! 나는 독서써클의 명예회원으로써 꼭 회의에 참 석해야 한다는 명분이 있다는 강제적인 힘으로 나를 밧줄로 꽁꽁 묶어둔 뒤에 의자에 앉혔다. 이미 책상 위에 놓여서 엄청난 광채를 비추면서 먹음직스럽게 보이던 핫도그와 야채빵, 그리고 1.5L짜리의 음료수는 텅텅 비워져 있었다. " 휴우- 먹을 것도 다 먹었고... 자, 회의를 시작하겠다. " 헬베티카 선배가 근엄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선배...이미 댁의 이미지는 망가진지 오래 요. 하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 근엄한 목소리에 맞춰서 고개를 끄덕이는 독서써클의 일원들을 보고 식은 땀을 흘렸다. ' ....여..여기서 제일 정상적인건...혹시..나 뿐인거 아니야!? ' 이런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을 부정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 아니다, 너도 이미 저런 광신교들과 어울릴 때 부터 정상이 아니었어. 바로 내가 여기에 있 는 존재중 가장 정상적인 존재다. ) 이럴수가, 나는 시아보다 못한 존재였다. 하지만 이제부터 진지한 회의가 시작되는 듯 싶었다. 모두의 두 눈에서 이채가 발산되었으며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헬베티 카 선배의 입이 열렸고, 모두의 귀가 선배의 말을 기다렸다. " 이번 학예회 때는 무엇을 할까? 모두의 의견이 일치했으면 좋겠군. " 헬베티카 선배가 여유롭게 말하자 모두들 조금씩 곰곰히 생각해보는 눈치였다. 그리고 마침 내 로이가 손을 들었다. " 으음, 로이 말해봐- " " 카페로 하죠, 제일 무난할 것 같은데. 게다가 요즘은 커플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가 우리 써클에 제법 한 얼굴 하는 사람들만 모였잖습니까. " " 으음, 카페. " " 나도 카페 " " 카페 찬성. " " 카페. " 갈수록 말들이 짧아져가는 것 같은 이유는 무엇일까, 설마 여기서 회의가 끝나는 것은 아니 겠지요. 모두들 자기의 할 말을 마치고 간간한 침묵의 시간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헬베티카 선배가 눈을 부릅떴다. 헬베티카 선배가 말을 했다. " 제 1회 공식 회의는 여기서 끝! 해산!!!! " 뭐-야!? 그럼 완전 순 독서실에서 핫도그와 야채빵을 야금야금 쩝쩝쩝 우적우적 씹어먹겠 다는 심산으로 들어왔다는 것 아닌가. 나의 몸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흘러나오자 모두들 움찔하는 표정이었다. 데일라잇 선배 가 제일먼저 말을 꺼냈다. " 허..허허;; 왜 그런 살기를 뿜어내는 거니? " " 오래동안 할 것 같은 회의라면서요... " " 그럼, 물론 오랫동안 했지! 원래 다른 비공식 회의들은 다 한마디로 끝났는데 이정도면 꽤 오래한 것 아닌가? 제군들! " 아주 형식이 잘 짜여져 있는 군대 같았다. 모두다 동시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양반들을 다 사살해야지 원.. " 자, 그럼 회의를 마친다!! 텔레포트로 순식간에 사라진 나였다. 처량함에 못이겨서................ 모든 것을 박살내겠다!! 꺄오오오옹오오오오!!!!!!! 크아아아아아아악. 우에에에에엑!!! 그날 하루는 공친 기분이었다. ━━━━━━━━━━━━━━━━━━━━━━━━━━━━━━━━━━━━━━━━━ 죄송합니다! 이번에 ㅇ아주 긴급한 일이 생겨서 이만 끝냅니다. 허술하게 끝냅니다!!! 추천을 찍어주세요!! 그래야 다음편 잘씁니다.(협박.) ----------------------------------------------------------------------- 제목 : 67 얼쑤얼쑤, 간다나 간다나 미치겠다- 얼쑤, 생각해보니 이미 미쳤었다~ 늴리늴리~ 잇?R- ━━━━━━━━━━━━━━━━━━━━━━━━━━━━━━━━━━━━━━━━ - 탁! 나무책장의 오른쪽 옆면에 압정과 함께 신간목록 종이가 붙었다. 그곳에는 15살 소년의 새끼손 가락만한 글씨크가 일정하게 적혀있었고 모든 글씨의 내용은 새로 들어온 신간이었다. 나는 의 기양양한 미소로 이마의 땀방울을 훔쳤다. " 휴, 밤을 샜군. 방대한 량의 정보를 지닌 수천권의 책들의 긴 제목을 적느라 결국 도서관에서 밤을 보냈군. " 이미 나의 눈 밑에는 13써클도 아닌 다크써클이 꺼무죽죽하게 그려져 있었다. 그래도 나는 오늘은 생명의 위협을 받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떻게는 신간목록을 완성시 켰으니 말이다. ' 크윽...오늘은 노인의 몽둥이 찜질 당하는 일 따위는 없겠지. ' 흑흑흑, 정말 나도 이 학교에 들어와서 비참한 인생사를 살고 있다. 하지만...그란데리노와 살 때보다는 훨씬 낫지...휴우-. 오늘따라 몸이 무겁다, 아무래도 밤을 샌 영향이 큰 것 같았다. 잠이 들면 마나 공급이 흐트러 져서 [자동으로 필기하기] 마법이 해체되고 만다. 결국 정신을 집중해서 밤을 새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존재가 바로 나였다. " 망할..지금까지 마법사놈들은 영구적으로 마나를 공급하는 방법도 개발하지 않고 대체 뭐하 자는거야? " ( 나도 욕이 나오려고 하고 있다, 네가 계속 마나를 움직이니 내가 도무지 신경이 쓰여서 잠을 잘 수가 있냐. 젠장...야! 오늘은 그 학예회인가 뭐신가를 한다는데 기숙사 들어가서 잠이나 자!) 그랬군...오늘이 학예회를 하는 날이었구나, 일주일 동안은 아무래도 수업이 없고 계속해서 학 예회 행사를 치를 것이다. " 그러고보니...오늘 날씨가 무척 맑군. " ( 그래, 날씨가 좋으니 야외에서 자자는 말이냐? 하지만 나는 침대가 더 좋으니 기숙사 가서 잠 을 자는게 어떠냐. ) ' 귀찮아 임마, 나는 마나를 사용 안할테니까 그냥 알아서 잠이나 자란 말이다. ' ( 엥? 하지만 너도 어제 마나를 보낸다고 엄청나게 정신력을 소비했을텐데 아직까지 놀러다닐 힘은 있다는거냐. ) 그래, 지금 1000톤짜리 미스릴이 나의 등을 완전 밀쳐내고 나를 땅 속에 박아버리려고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쓰러질 순 없다...내가 이번에 쓰러지면 몇일이나 잘지 모르고 어쩌면 일주일을 완전히 잠으로 보낼 수도 있을 것 같다. " 나는...그냥 날씨도 좋은 야외에서 마나연공이나 할 생각이야, 지금 그대로 쓰러져서 자연스 럽게 마나연공을 해버리면 일주일동안 자버려서 참가를 못할 수도 있어. " ( 네 말도 맞군, 어쨌든 너는 정신력을 엄청 소비했으니까-. 일단 순수 자연마나는 저기, 숲 주 변에서 많이 뿜어져 나온다. 거기서 마나연공을 하는게 좋을거다. ) ' 고맙군...자도록 해. ' ( 응. ) 더 이상 내 머리 속에 있는 녀석과 대화를 했다간 여기서 쓰러져서 잠에 빠질 것 같다. 완전히 홀 쭉해진 나의 뺨을 뒤로 한 채... 먹을 것을 달라고 애원을 하는 나의 위장을 무시한 채 숲속으로 향했다. 역시 숲 속으로 가는데도 많은 써클들이 자신들이 활약할 막사라던지 아니면 가게를 많이 차리 고 있었다. 어떤 놈은 건물을 짓고 있기도 했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나를 불렀다. " 어? 라루아잖아, 이봐- 나다. 크로커다일... " 유다선생이었다, 하지만 속은 커다란 영물악어 크로커다일. 그 녀석은 자신의 황금빛 머리카락 을 찰랑찰랑거리며 나에게 다가왔다. 그리고, 나의 눈 밑의 다크써클과 밥을 달라고 애원하는 나의 위장. 또한 제정신이 아니고 잠을 갈구하고 있는 나의 얼굴. " .......상태가 심각하네, 어젯밤 하루 종일 마나를 공급했나보군. " " 그, 그래...지금 미칠 것 같다. 생각 같아선 네 심장을 뽑아서 먹고 마나를 공급하고 싶은데 그건 지금 상태로 무리일 것 같고... " " 큭, 그거 심각하군-. 내가 피로를 말끔하게 없애주지. " 그리고는 나의 입을 벌리게 해서 이상한 물약을 먹이는 것이었다, 쿨럭!? 맛이 왜 이따구야? 완전 라이라드의 메론맛쿠키 버전 1이잖아!? 물론 맛은 딸기맛 같았지만... 너무 달았다. 한 편으로는 짭짤하기도 했고. 하지만 한순간이었다, 초고속으로 온 몸을 찌뿌등 나의 등을 밀어붙이고 있는 1000톤 짜리 미 스릴도 사라졌고 체력과 머리가 단번에 초고속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 으아아아아-!!!!!!!! 어떻게 된거지, 몸이 엄청 개운해졌어!!! " " 당연하지, 나의 새로 나온 작품인 '엘릭서'다. 크하하하하- 인간들의 전설에만 나온다는 엘 릭서를 마셔본 소감이 어떠냐? " " 엘릭서라면...고대문헌에 따르면 마나석이 수만개는 필요하다는데..한병 만드는데. " " 그건 인간들의 입장이고, 우리 뛰어난 영물들이나 신물등...고귀한 존재들의 기술로는 마나 석 30개로 이 엘릭서라는 것을 만들 수 있지. " 엘릭서라, 엄청나게 대단한 효능을 지니고 있었다. 저것만 인간시장에 내다 팔기만 하면 물약 계는 완전히 뒤집어 엎어버릴 수 있었다. 게다가 때부자도 될 수 있을게 틀림없었다. " 에..엘릭서 만드는 법 나한테 가르쳐주라! 응? " " 싫어 임마, 내가 피땀을 흘리면서 매일같이 개발하던 이 약을 너 따위 놈에게 줄 것 같냐? 네가 나를 맨 처음 찾아왔을 때 니가 방해만 하지 않았으면 완성을 하고도 남았을텐데... " " 이 자식 이거 뒈질려고-...!! " " 어허, 선생님에게 폭력을 행사하겠다 이거냐!? " " 이 새끼 이거 네놈이 악어대갈통이라는 것을 전부다 폭로당하고 싶나보지!? " " 닥쳐라 응? 오히려 내가 영물이라는 것을 알면 나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누가 하찮은 학생 의 말 하나로 나를 공격하려 하겠냐!? " 오오오오...혈압! 그냥 내 말대로 따라올 것이지, 이 놈은 끝까지 나에게 반항을 하려고 하는 구나...!! 면상에 헬파이어를 먹이려고 손바닥에 마법진그리기 마법을 시전하고 그에 해당하 는 마나를 모으려고 할때, " 아..아아아! 자, 잠시만..라루아! 너 예전에 모래눈알 만드는 마법 가르쳐달라고 했지!? " " 헤에- 이제 기억났나보네, 그래.. 알고 싶군. " 마법진그리기 마법을 해체했다, 나는 너무 착한가봐. 그런 마법과 영물의 생명을 맞바꿔주다 니...아하하하하하하. 나는 새로운 마법을 배운다는 것에 헤벌쭉- 웃으면서 만족스러운 웃음을 자아냈고 크로커다일은 속으로 화를 삭힐수 밖에였다. ' 저런 미친새끼. ' 라고 하며..... ━━━━━━━━━━━━━━━━━━━━━━━━━━━━━━━━━━━━━━━━━ 으음, 엘릭서도 땜쳐올까요..ㅋㅋ 냐하하하하하-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면...즐! 나는 오늘 지옥의 날이야! 크아아악.!! ----------------------------------------------------------------------- 제목 : 68 으음, ㅜ_ㅠ;; 스토리 관계상, 라루아를 한번 더 조져야겠삼. 지금까지 라루아가 맨날 당하는걸 보면서.. "씨발, 이 소설 열라 뭐 같네, 주인공이 성격 파탄에다가 맨날 당하고 미친거 아냐? 끊을까. " 하시는 분도 있는데.. 아무래도 이거까지 당하면 "때리 촤삔다!! " 이럴꺼 같기도 합니다만... ㅡ_-;; 이 과정을 거친 뒤에는 주인공 다운 녀석이 탄생할겁니다, 초강력 짱짱 먼치킨 대행진 시팔 좆나 쌔네 프로젝트-_-;;; 이름이 참 거창..ㅋㅋ ━━━━━━━━━━━━━━━━━━━━━━━━━━━━━━━━━━━━━━━━━ 나에게 어울리는 제물을 구하라, 나의 제물의 몸 속에 나의 영혼을 넣어라, 나의 제물의 앞에 나의 육신을 놓아라. 두 육신의 입과 입을 혈흔으로 연결하라. 나는 제물의 마나와 생명력으로 돌아오리라. 나는 돌아오리라. [ 금지된 술법, '소생술(蘇生術)' 중...] * * * * * " 햐아- 정말 천국이 따로 없군, 학예회 덕분에 이렇게 하루종일 먹고 놀 수 있다니. " 나는 나의 사랑스러운 배를 쓰다듬으면서 트럼을 했다, 아하하하. 현재 나는 엘릭서로 모든 피로를 다 씻은 뒤 돈으로 맛난 음식들을 사먹은 뒤 이렇게 숲 속에 있는 언덕 최고봉에서 배 를 두드리고 있었다. " 내일도- 내일도, 그 다음날도, 또 그 다음날도~ 또~ 또~~ 으헷헷헷헷!! " 나는 괴성을 질렀다, 덕분에 학예회에 있던 사람들은 후에 오크의 외침을 들었다고 했으나 그 목소리를 들은 사람은 극소수 뿐이었다. 배도 불렀다, 그럼 잠이 와야 정상이지만 엘릭서를 먹어서 피로가 너무나도 많이 회복이 된 탓 일까-. 전혀 잠도 없었고 피로감도 느낄 수 없었다. 이제 뭘 할까나. " 으음, 이제 뭐하지.......먹을 것도 먹었고. 독서써클 카페나 가서 차나 마시면서 속이나 좀 소 화시켜 볼까나-. " 나는 독서써클의 명예회원이다, 즉! 공짜로 차 한잔은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곳으로 발걸 음을 돌리려고 할때, 갑자기 왼쪽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 미친듯이 덜덜 떨기 시작하는 왼쪽다리를 어떻게 말리기도 전에 나의 몸은 기울어졌고 동시에 언덕 밑으로 굴러 떨어져갔다. " 크악, 크악...멈춰! 크아아악..." - 탁! 나는 언덕을 굴러떨어지다가 우연히 뻗은 오른손바닥에 무엇인가가 잡혔다는 것을 느꼈다, 떨 어지면서 어딘가에 부딪친다는 두려움에 눈을 감고 있던 나는 살짝 눈을 떴다. 그리고 나는 나 를 구해준 존재가 어떤 것인지 보게 되었다. " 휴, 돌부리였군-. 이곳에 돌부리가 있었다니, 떨어지면서 머리와 충돌했으면 나는 죽어도 변명할 여지가 없었을지도... " - 덜덜덜덜... 나는 고개를 돌려 왼쪽다리를 쳐다보았다, 갑자기 왜 다리가 이상하게 발작을 일으키는 것일까, 저번에 오른팔이 떨릴때는 분명히 시아인가 뭔가하는 존재가 깨어날 때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왜 경련을 일으키는 것일까. ' 어쨌거나 우스꽝스럽게 계속해서 다리를 떨면서 이런 아슬아슬한 언덕에 돌부리를 잡고 버 티고 있을 수는 없지. ' 예전에 썼던 방법처럼 마법을 걸어서 어떻게든 경련을 멈추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 진정(pacification). " 저번 오른팔을 진정시킬 때 썼던 3써클 마법 진정이었다. 대기 중에 빛이 모이면서 그 빛이 나 왼쪽다리로 들어가 점점 차츰차츰 떨림이 멈추게 되었다. 하지만 미세하게 떨리는 다리는 어쩔 수가 없었다. " 강제로 진정시키는 것도 몸에 안 좋다고 하던데-. 큰일이군, 크로커다일 녀석에게 한번 찾아 가서 어떻게 된 것인지 알아봐야겠어. " 아슬아슬하게 언덕에 박혀있는 돌을 받침대로 삼아 몸을 일으켰다, 나의 팔에 힘이 자연스럽게 들어갔고 일어나려고 발악을 했다, 그 결과 미세한 다리는 끝내 멈춰버렸고 나는 아슬아슬하게 언덕을 올라갔다. " 끄...끄으으읕!! " - 털썩. 어느 새 나는 언덕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쓰러져있었다. ' 내...내참, 차 한잔 마시러 갈려다가 이런 봉변 당하게 생기는 일이 발생하다니. 나는 고작 차 한잔 마시는데 목숨을 걸어야 되는 악운을 지닌건가? ' 갑작스럽게 이런 생각이 드는 나였다. 빨리 크로커다일을 다시 만나서 이 증상에 대해 물어봐 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차를 먼저 마시고 가야할까-. 하다가 마침내 나는 차를 먼저 마시기로 결정했다. 이렇게 다리가 떨려서 언덕에 위에서 떨어져서 생을 마감할 뻔한 고생이 아깝지 않는가. 속으로 쓴 웃음을 지으면서 나는 차를 마시러 언덕을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갔다. ................... 내가 내려간 뒤, 언덕 위의 커다란 나무 한 그루의 나무가지 위에 한 사내가 엄청난 전류가 형 체화 되는 동시에 나타났다. 그는 절대로 잃어버리지 않을 듯한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중얼거렸다. " .......2번째 봉인도 푸신건가, 훗-. 드디어 돌아올 날이 얼마남지 않았군....좋습니다...빨리 봉인을 푸셔야지요...킥킥... " 뇌류였다, 그는 휘파람을 불면서 저 멀리 석양을 쳐다보았다. * * * * * - 덜덜덜덜덜... " 이, 이봐 라루아! 고작 차 한잔 마시는데 왜 그렇게 벌벌 떨고 난리야!? 주변 손님들이 너 쳐 다보고 난리도 아니잖아. 빨리 마시고 사라져라고! " 아이고, 데일라잇 선배님. 저도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거 아니라고요. " 데일라잇 선배, 저..저도 이럴려고 하는건 아닌데. 계속..떨리는건... " " 이 자식 혹시 너 마약같은거 피다가 그러는거 아니지!? 이 자식아, 그런 약물은 멀리해야 된 다고! 자, 병동으로 가자! " " 무슨 소리에요! 제가 무슨 마악같은걸... " 하지만 이미 주변의 시선은 ' 네놈, 마약 폈구나! ' 하는 눈초리였다. 마약중독자가 와서 차를 마시려고 이상한 짓을 하자 주변 사람들은 기분을 잡쳤는지 그대로 테이블 위에 찻값만을 덩 그러니 올려두고 나가버렸다. 그 침착했던 루이의 은빛가면의 눈동자에 불꽃이 타올랐다. " 야, 그냥 장사를 망칠려고 했다면 그렇게 차라리 말해라-. 왜 자꾸 와서 방해냐? 그렇게 우리 가 회의같은 걸로 장난친게 짜증났나보지? " " 그게 아니라 나는...!!! " 하지만 이미 나의 얼굴에는 차가운 차가 얼굴을 적셔버렸다, 그리고 나의 눈 앞에는 로이 옆에 쥬로스가 빈 찻잔을 들고 싸늘한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너무하네요, 라루아씨. 고작 장난하나로 저희에게 이런 피해를 주신건가요? 이번 학예회는 정말 우승상품은 우리에게 중요한 거란 말이에요. " "..............나가줘, 라루아. 그런 덜덜거리는 팔로 우릴 어떻게 납득시키지 못해. 그건 경련이 아니라 일부러 과장되게 떠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아, 아니면...정말로 약품에 의한 약물 중독일지도 모르지. " 헬베티카 선배가 싸늘한 얼굴로 나에게 말했다, 그의 시선은 덜덜 떨고 있는 왼쪽팔로 향해있 었다. ...고작 나의 말 하나 못 믿는다는 것인가? 고작 장사 하나 때문에??? 모든 존재가 다 미워졌다, 왜 나를 계속 못 살게 하는것일까. - 덜덜덜덜덜... "........진정(pacification)......." 대기 중에 빛이 생기면서 나의 왼쪽팔로 스며들어갔고, 이내 조금씩 경련이 멈추어져갔다. 갑작 스럽게 오늘 하루만에 두번씩이나 경련을 일으키는 것일까. 나는 슬픈얼굴로 독서써클의 카페를 빠져나갔다. ......................... 나는......친구 하나 제대로 사귀지 못한 존재였던가. 알카인드도 그랬다, 여자 하나때문에 나에게 등을 돌렸다. 민락이도, 로이도, 쥬로스도, 아스티앙도, 데일라잇선배도, 헬베티카선배도, 어느 누구도 나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고작...학예회의 상품이란 존재 때문에...? 고작 내 몸에 일어나는 경련으로 일어난 오해로 인해 이렇게 되는 것인가. " 하...하하하..하하... " 우습군. 차가운 찻물에 적셔진 나의 얼굴조차. ━━━━━━━━━━━━━━━━━━━━━━━━━━━━━━━━━━━━━━━━ 돈번광부님께, 으음...여러모로 1등 축하드리오..ㅋㅋ 이페르딘님께, 님의 하이개그에 진심으로 탄복드리는 바이오. 영혼의소리님께, 지금의 박카스의 정체입니다...(퍽!! 농담.) <블러드로드>님께, 오예!! 쏘셨군요!! 그래요, 하루에 추천 한발씩만 쏘세요! 가쿠토님께, 훗- 즐스런마법사 같으니...(퍽.) 마족king님께, 잘갔다가 다시 찍으러 와요~!!! 피크닉세상님께, 한달 1억 골드입니다. ㅋㅋㅋ 코멘트 수정하는 방법은 없습니다..ㅠ_ㅠ 그냥 다시 써야 되지요.ㅋㅋ 검劍天천님께, 사랑 안 식었습니다!! (>ㅁ<)/ (버??!!!) 내 더러워서 리플답장 해드립니다.ㅋㅋㅋ Demian-Red님께, 으흐~ 내단...!!! 華玹님께, 건피르르르르를~!!!! 쵸쵸쵸님께, 넘기시오.ㅋㅋㅋ 쵸쵸쵸 하니까 쵸비츠가 생각나는...(아아악, 살려줘요!!!) 가시나무향기님께, 하...한대를 왜 때려!! 쿨럭.ㅋㅋㅋ 不死-폐인-님께, 오~ 공천석유..방갑방갑. (퍽.) 파천시랑님께, 오오오,..티끌만큼의 악의도 보이지 않고 거짓도 섞여져 있지 않은 저 진실한 목소리! 피묻은삽자루님께.... 잘보고........간다나???? 간다나!?!?!?! 『폭풍전야』님께, 몰라요 -_-ㅋㅋㅋㅋㅋ ----------------------------------------------------------------------- 제목 : 69 또, 새벽에 글을 올리고 있는 접니다.-_-;; 아쉽게도 일일 연참은 물건너 가버렸군요 하지만 상관없습ㄴ1다...!!! 제가 안쓰는데 보시는 분들은 기다리게 될것 아닙니까 ㅋ-_-ㅋ!!! 좀더 애간장을 태우고 쓰고 싶었으나..나는 그런 나쁜놈이 아닙니다! (이미 나쁜놈.) ━━━━━━━━━━━━━━━━━━━━━━━━━━━━━━━━━━━━━━━━ " 정말...정말로...죽을 병이라도 나에게 온건가? " 나는 혼잣말로 힘없이 중얼거리면서 드라고 건물을 배회하고 다녔다, 아니 배회라기보다는 목 적지에 도착하려고 발악을 한다는게 맞을 것이다. 오른쪽 다리와 왼쪽 팔의 멈추지 않는 경련. 더 이상 진정마법도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진정마법을 걸면 더 발악이라도 한다는 듯이 부들 부들 떠는 경련은 더 심해졌다. " 헤,헷-! 이 따위 병이야... 크로커다일 그 자식이 고쳐주겠지...허억..허억, 그만 좀 떨어라 이 빌어먹을 팔과 다리야! " - 부들부들부들.... " 멈출 생각이 전혀 없나보군, 친구복도...제대로 된 몸을 가질 복도 없는 나란 존재란 참... " 이럴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 것인가. 하지만 무리한 생각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미 외톨이였고,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는 나란 존재에 그나마 다가와준 사람들이 바로 독서써클 회원들과 알카인드였다. 원래 알카인드와는 그다지 친해지고 싶진 않았지만... " 하아...하아...벌써 계단인가, 2층으로 올라가려면 이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한다니, 제기랄. 500계단도 수십번 왔다 갔다 한 내가...고작 다리하나와 팔 하나가 사시나무 떨 듯이 떤다고 이 따위 30계단도 못 넘겠냐!! 하아.. " ....라고 말은 하긴 했으나 역시나 다리와 팔의 경련은 상상을 초월했다, 떨기만 하면 오히려 몸 전체가 떨릴때도 있으니 굴러지기를 반복할 수 밖에였다. 끝내 계단의 장식물 용으로 쓰인 나무의 가지하나를 하나 부러뜨린 뒤에 그것으로 지탱을 하면 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갔다. 마침내 나는 계단의 끝을 볼 수 있었다. " 비..빌어먹을, 경련이 다 낫기만하면 1층에다가 행정부를 옮기라고 협박이라도 할테다! " 그렇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심한 혼잣말을 하면서 나는 복도를 걸어갔다. 학예회 때문인지 그렇게나 자주 보이던 선생들의 얼굴은 절대로 보이지 않았고 학생들도 마찬가지였다. 누가 좀 보이기라도 한다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텐데. - 터벅, 질질..터벅, 질질.. 터벅,질질.... 한번 발을 내딛고 부들부들 떠는 다리를 끌고 한번 발을 내딛고 떠는 다리를 끌고 하기를 반복 하면서 힘겹게 계속해서 복도를 걸어갔다, 떨고있는 왼쪽팔의 근육은 너무 심하게 계속해서 떨다보니 근육이 빨갛게 부어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눈 앞에 '행정부'라고 적힌 간판이 보였다. 나는 엎어져서 빠르게 기어갔다, 놀랍게도 한 팔로. 아까전에 나무에 떼어놓은 나무가지를 이 용하여 다시 지탱을 시도했다. 그리고 일어나서 나무문을 열었다, 역시나 행정실은 조용했다, 나는 나무가지에 무게를 받쳐 몸을 지탱해가며 행정실의 옆에 있는 창고문을 열었다. " 책장.... " 책장이 눈에 보였다, 나는 책장으로 걸어가 예전에 크로커다일이 말해주었던 대로 책을 뽑았 다. 뽑자 말자 역시 반응이 재빨리 왔다, 책장은 옆으로 드르륵- 하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열 렸고 숨겨진 던젼 같은 느낌을 풍기는 통로가 나타났다. " 이..이제 좀 정상적인...어..어어어...!? " - 덜덜덜덜덜덜덜...!! 세상이 무너지기라도 한다는 것일까, 아니었다-. 그냥 내 몸이 갑자기 떨기 시작하는 것 뿐이 었다. 하지만 나의 시야는 완전 세상이 무너져가는 듯했다. 그리고 나의 몸은 점점 통로 안쪽으로 기울어져갔고, 나는 그 어두운 통로 속으로 그대로 빠져 들어가고 말았다. - 쿵쿵쿵쿵..!! 쿵쿵쿵쿵......!!!! " 머, 멈춰..크큭!! " - 콰직!! 계단에서 떨어지며 구르다가 나의 앞니와 벽돌로 만들어진 계단의 모서리와 충격이 생겼다, 그 결과 나의 이는 반토막이 나면서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참을 수 없는 고통에 신음을 흘렸으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벽면과 나의 발가락의 충돌에다가 굴러떨어질 때의 회전력으로 인해 발가락의 관절이 완전히 돌아가버렸다. " 끄아아아아아아아..!!! " 제발 좀 누구 도와달라는 심정으로 비명을 질렀으나 소용은 없었다, 또 계단 모서리에 부딪쳤 던 손목은 어김없이 부숴지는 소리와 함께 나에게 비명조차 지르지 못할 고통을 안겨주었다. 피는 아낌없이 대지를 뿌려주기 위한다는 듯이 터져나왔다. " 라...라루아? 대체 무슨 일이야, 여기서 굴러떨어지다니.. 정말 그런 멍청한!! " 유다가 나타났다, 이제 나를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 것일까!? 유다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레드 포션의 뚜껑을 열고 피멍과 피에 완전히 피에 절은 몸에다가 그대로 뿌렸다. 나의 부러진 이 빨 부분에도 포션의 치료가 시작되었다. " 정말 몸은 개판이군, 온몸은 경련을 떨고...제기랄, '그레이트 힐(Great heal)'. " 완전히 돌아가버린 발가락은 다시 제자리를 맞춰가면서 끼워졌으며 서서히 고통도 사라져갔 다. 부러진 손목도 다시 붙어가고 있었다, 게다가 부러진 이빨에서 다시 새 이빨이 자라나고 완 전한 이빨로 변했지만, 경련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아까전보다 팔팔한 듯이 경련을 일으켰다. " 뭐야, 왜 자꾸 경련을 일으키는거지? 다친 것 때문이 아니었나? " " 그..그게 아니야, 나도 이 경련 좀 어떻게 해보라고 찾은거란 말이야. " 유다는 나에게 다가오더니 부들부들 떠는 나의 몸 전체를 어루어 만지다가 이상한 것을 발견 한 듯 동그란 두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곤 나의 손목에 있는 점을 하나 쳐다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점이 순식간에 사라지면 서 아까전보다 더 심하게 몸이 떨리기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 " 너....너.....너....!!!! 오..옷을 벋어! 빨리 옷을 벋으란 말이다!! 빌어먹을! " 유다선생은 그 점을 쳐다보더니 무엇에 질린 듯이 나의 옷을 벋기기 시작했다, 평소같았으면 이 변태 악어대갈통이 왜 이러는거야!? 끄아아아악- 악어대갈통이 나를 강간하려 한다!! 이렇 게 비명을 질렀을지도 모른다. ' 내 몸...이 어떻게..된거지.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유다선생을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심한 떨림으로 인해 입을 움직일 수도 없었다. 한편, 유다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봉인의 점...다른 영혼이 자신의 신체로 들어갔을 때 몸의 원천마나가 그 영혼을 막고 본성대 로 막아버리면서 생기는 점. 총 5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봉인된 각 부분에 점이 생긴다. 그런데, 점이 하나 씩 사라지면서 경련이 얼어난다...마나와 마나의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 분명히 나의 몸 속에 봉인된 영혼이 봉인을 풀고 일어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크로커다일은 알아내고 말았다. " 네 몸에 뭐가 존재하는 것이지...? " 크로커다일은 심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나는 말은 못하지만 생각으로 내 몸에 있 는 것들을 생각해 나갔다. ' 뭐...뭐가 존재한다니...당연히 몸을 이루는 세포들과 혈관같은게 있지 무슨... ' 하지만, 그것 말고 존재하는 게 충분히 있었다. '.....................시아. ' ----------------------------------------------------------------------------------- 시아 " 으하하하하..!! 나의 야망을 일으켜주마! " 라루아 " 미친새끼, 그만하고 너 꺼져!! " 시아 " 어허~ 감히 나에게...!! " 크로커다일 " 제기랄..내가 다음 회 부터 완전 삭제가 된다니!! " 전원 " 배신에 배신에 배신이라니~ " -_-;; 캐릭터들..각자의 개성이 너무 강해서 쓰기가 힘들다. (퍽.) ----------------------------------------------------------------------- 제목 : 70 대망의 70회입니다-_-ㅋ; 그리고 바람의 수행자님, ㅋㅋㅋ 맞습니다. 주인공 병슈즈 맞습니다.ㅋㅋ 그걸 콕 집어 말해주셔서 감사하구요...으음, 그리고...음. 제노비아스님, 보신다고 생각하고 글 올립니다..ㅋㅋㅋ 6회까지 보고 접으셨다고 해도 역시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ㅋㅋ 검선지가 잘 보고 있구요...으음, 또. 더 이상 주인공 망치기는 제 쪽에서 싫군요. 으음...원래는 라루아에게 제 하루 동안 쌓인 스트레스 를 풀어가고 있었지만 3통의 쪽지 때문에.. 으음, 3통의 쪽지 주인은...지금까지 리플도 한번도 안남긴 분이시지만 그래도 열받아서 보내주신 분들입니다... ㅡ_-;;ㅋㅋ 열심히 할테니 이제 접지 마시길~ㅋ ━━━━━━━━━━━━━━━━━━━━━━━━━━━━━━━━━━━━━━━━━━ " 마...마지막 점, 일단 마지막 점을 찾지 못한다면 어떻게 할 수가.. 마지막..!!! " 봉인의 점은 5개로 이루어져있다, 어쨌든 팔목에 있던 점이 사라졌다. 하지만 봉인이 일어나는 반응이 없다면 그건 분명히 아직까지 점들이 남아있다는 게 된다. 하지만 나의 몸에는 더 이상 마나가 느껴지는 점 따위는 보이지 않았다. " 헉...헉, 점..점... 깨어나는 것을 막아야 해, 더 이상 막지 않으면...먹힌다!! " ' 먹힌다고...? 내가 시아에게, 그럼 시아 그 자식이 나를...??? 말도 안돼, 그 녀석은 나의 친 구...라고는 생각 안했지만. 오직 나와 유일하게 진솔히 대화를 하던 나였단 말이야... ' 나는 입을 뻐끔뻐끔 거리긴 했으나 전혀 말은 안나왔다. 유다는 나를 쳐다보면서 뭐라고 말하 는지 생각할 시간도 안가지고 갑자기 나의 머리카락을 뒤집는 것이 아닌가!? 설마 머리에 그 이상한 점이 있다고 주장하려는건 아니겠지. ..........라고 생각했으나 역시 사실이었다. " 저...점이다. 점..!! " 유다는 나의 머리 바로 중심에 점 하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고 그곳에서는 집중하지 않으면 전 혀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아주 작은 마나가 유유히 모여있었다. 유다는 빨리 막아야 한다는 듯 이 식은땀을 흘리며 마법을 전개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건 실현되지 못했다. " 이런..이런...감히 나의 주군의 개신을 막으려고 하시다니. 너무 무모합니다? 애.완.동.물씨. " 유다의 손목은 어느 앳된 소년의 손에 잡혀있었다. 처음에는 크로커다일은 그 소년의 정체를 몰라서 공격형 마법으로 죽여버릴려고 했으나 '애완동물'이라는 단어를 듣고 크로커다일은 너무나도 거대한 충격에 얼굴이 새하얗게 질려버렸다, 입을 쩍- 벌린 채. " 이런, 정곡을 찔렸습니까? 크로커다일...? 나의 주군, 시아님의 개신을 막으려고 하는자. 그것은 정확한 배신행위일텐데요. " "........네놈, 그 망할 추종자 가문의 자식이었더냐. 느껴지는 마나의 속성..'뇌(雷)'군. " 역시나 그 소년의 정체는 뇌류였다. 뇌류는 여전히 백골드짜리 미소를 지으면서 히죽히죽 웃고 있었다. 크로커다일도 잔뜩 긴장을 하며 전투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이봐, 나는 어떻 게 되는거야!? 나 좀 어떻게 해보라고... " 킥, 감히 나에게 반말을 하다니. 나는 너보다 엄연히 계급이 높은 존재다, 우리 사천왕에 게 도전을 하게다는 것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텐데, 애완동물. " 사천왕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엄청난 힘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나에게 애완동물이라고 하지 말란 말이다........!!! 그 놈은 이미 죽었어!! 다시 살아날 순 없 단 말이다, 제 아무리 건방지게 신의 권능에 도전한 '13써클' 이라고 해도 죽은 존재는 다시 살 아 날 수 없어. 그게 바로 불변의 진리다! " " 하찮은 애완동물 따위가 프로크스님의 13써클을 무시한거냐? 나, 뇌류로서는 도저히 살려둘 마음이 안드는군. 뒈져라. " 뇌류의 양손에서 거대한 전류의 파도가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크로커다일도 제대로 싸울 마음 이 생겼는지 온 몸에 빛을 뿌리면서 폴리모프를 해제했다, 거대한 악어. 거대한 꼬리와 거대한 발톱, 그리고 뱀처럼 얇은 눈. 충분히 보통사람들에게는 겁을 질리게 만 들 수 있다. 하지만, 상대는 바로 사천왕인가 뭔가하는 존재. 저 녀석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마 나는 예전에 저 녀석을 봤을때와는 전혀 차원이 틀렸다. ' 프..프로크스? 대체 뭐가 어떻게 되는건지... ' " 예전 뇌살자의 건방짐을 꼭 빼닮은 놈이로군, 반드시 살려줘선 안되겠다!! 나는 8써클의 힘 을 지녔다. 고작 특수인체로 인해 생겨나는 전류로 내가 질리가 없단 말이다!! 애시드 스톰(aci d storm)! " 산성의 폭풍우, 나의 눈앞에서 모든 것을 녹여버리는 회오리, 에시드 스톰이라는 대량살상마법 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말은 즉, 저 크로커다일이라는 가증스러운 이름을 지닌 악어대가리가 나와 저 번개를 다루는 뇌류라는 둘다 동시에 없애버리겠다는 마음을 지녔다는 소리다. ' 빌어먹을.!! 이렇게 악어대가리에게 죽는건가!? ' " 하하하하, 이미 저 분의 몸 속에 누가 봉인이 되어있는지 알아차린 건가? 애완동물.킥킥, 감 히 몸 속에 있는 분과 나를 동시에 없애버리려고 하는 듯 하지만...나를 너무 얕보는거 아니야? " - 파츠츠츠츠츠... " 모든 것을 물어뜯고 태워버리는 짐승이여, 나와라. 뇌수(雷獸). " 아아아아, 보통인간이 종이를 접어서 호랑이로 만든다거나 하는 것이 가능하다면 저 뇌류라는 녀석은 번개로 짐승을 만들었다. 척봐도 알 수 있을 듯한 '늑대'였다. - 콰르르르르르르..!!! 콰앙!!! 번개의 늑대와 에시드 스톰의 충돌, 모든 것을 녹여버린다는 에시드 스톰이었으나 번개는 녹 일 수 없는 존재 중 하나. 번개의 늑대는 강렬한 전류를 내뿜으면서 5개의 날카로운 번개 발톱 으로 단번에 에시드 스톰을 소멸시켜 버렸다. 단순한 '발톱으로 잘라버리기'로 인해. - 샤아아아악....휘이이이.. 에시드 스톰을 번개의 발톱이 갈라버리자 말자 유유히 회오리가 풀려버렸다. 뇌류는 너무나도 싱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 고작 재롱은 여기서 끝이야? 악어대가리, 후훗-. " " 말도 안돼...!!! 8써클 마법인 에시드 스톰이! " " 자, 가라-. 나의 사랑스러운 짐승아. 그대로 달려가서 찔러버리는거야. " 뇌류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빠르게 달려가면서 머리로 크로커다일의 머리와 부딪쳤다. 그와 동시에 물 속에 살고 물 속에서 밥을 먹고 물 속에서 왠만한 일을 다하는 크로커다일에게는 전류란 거대한 피해를 줄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 크아아아아아아아아아....!!!!!!!!!!!!!!!!!!!!!!!!! ] 크로커다일의 비명이 거대한 홀을 흔들었고 크로커다일의 옆에 있던 호수도 거대한 괴성에 흔들려 찰랑찰랑거리고 있었다. - 툭, 쿠우웅...!!! 크로커다일은 그대로 꼬리와 머리를 내려버렸다, 온 몸의 비늘이 새까맣게 타버린채... 이미 몸에서는 노릇노릇 구워진 듯한 새까마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 뇌류는 비웃음을 흘리며 크로커다일을 쳐다보던 눈동자를 나에게 고정시켰다. 뇌류는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다가와 쭈그려 앉아 오른쪽 손바닥으로 나의 머리를 쓰다듬는게 아닌가?! " 조금만 더 기다리십시오, 주군. 나머지 천왕들이 오는 순간-. 당신의 부활은 시작됩니다. " ' .........시아, 역시 네놈이었나...!!! ' - 사그럭..사그럭... 뇌류는 여전히 비웃음을 흘리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나의 머리를 쓰다듬던 손을 다 른 쪽으로 움직이더니 나의 머리를 풀어헤쳤다, 그리고 나의 머리 중심에 있는 '봉인의 점'을 발견하고는 그 자리에 멈춰서 쳐다보고 있었다. 그때, 누군가가 계단에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비웃음도. - 뚜벅..뚜벅...툭, 누구의 피야 이거? 되게 흘려놓았군, 키득 키득.. 그리고는 계속해서 계단을 내려오는지 발걸음 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져만 갔다. - 뚜벅. - 뚜벅. - 툭. 그리고 어두운 계단이 끝나고 누군가의 인형이 보였다. 바로... ' 헬베티카 선배...?! ' 회색의 날카로운 기운을 풍기는 머리카락, 그리고 콧등에 걸쳐놓은 작은 안경. 탁해보이는 회 색 눈동자. 그의 손에는 장도(長刀)를 쓰는 사람들이 자주 쓰는 블레이드(blade)를 오른손에 꽉 쥐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다정했던 미소도 오늘은 싸늘하게 보였다. " 오늘로서, 우리의 만남을 끝내야겠구나. 라루아-. 너는 이미 끝났다는 것을...알고있니? " ' 헬베티카 선배!! 대체 어떻게..!! ' 나는 생각과 동시에 어떻게든 말을 해보려고 했으나 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입만 뻐끔뻐 끔거리고 손가락 하나가 사시나무 떨 듯이 부들부들 떠는 것 뿐. - 씨익. 헬베티카 선배는 입꼬리를 치켜드면서 싸늘한 눈동자로 나를 쳐다볼 뿐이었다. ━━━━━━━━━━━━━━━━━━━━━━━━━━━━━━━━━━━━━━━━━ 선작 좀 하고 삽시다..-_-;; 이제는 추천보다 선작을 더 바라고 싶은...ㅋㅋ 리플도 좀 많이 달아주세요~ 답장은 안하지만 하나 하나씩 잘 읽어보고 있습니다. ps. 작가인 간다나의 밥은 리플이 아니라 '돈' 이라네~ 시주좀 하시지요, 인도의 간다라를 개 량한 사이비 종교의 신이 바로 나, 간다나다! 크하하하하!! ----------------------------------------------------------------------- 제목 : 71 대망의 71회 입니다. 역시 저는 또 새벽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헉, 이런 미친-. 방금 투니버스를 틀었는데 황당용사 욜라세다를 방영하고 있스므니다. 이런 말도 안돼는 획기적인.....!!! 이 아니라, 완전 가면라이더 잖아-_-ㅋㅋ 그래도 볼게 없으니 보면서 글을 써야겠다는. ━━━━━━━━━━━━━━━━━━━━━━━━━━━━━━━━━━━━━━━━━ ' 이게 바로 배신인가, 아하하하하...정말 놀랍군. 내 머리 속에서 살아가던 녀석에게 배신을 당 하고, 이제는 매일같이 대화를 나눴고 선배로 대해준 사람마저 나를 배신했다. ' 헛웃음 밖에 나오지 않는 나였다. 뻐끔뻐금 거리면서 조금이라도 혀를 굴려보려고 하는 나의 입 가에는 선혈 한 줄기가 흘러나왔다. " 마나의 진동이 점점 거세어 지고 있군-. '그분'께서 빨리 마지막 봉인을 풀어다라고 하시는 것 같은데, 왜 나머지는 안오는거지? " 뇌류는 머리를 긁으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 헬베티카는 등 뒤의 칼집에 블레이드를 채운 뒤 나 를 괴수원의 괴물을 본다는 듯한 눈으로 신기하게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곤 탄성을 지르더 니 뇌류에게 말을 걸었다. " 이렇게 정식으로 대화를 나눠보는 것도 처음이군, 뇌살자. " " 흐흥...그러신가? 하지만 나는 멀리서 매일같이 너를 보고 있었지. 정말 연기 한번 잘하더군. 저분에게 말이야. " " 흥, 저 멍청이에게 존댓말 같은 것을 왜 하는거지? " " 저는 당신처럼 양심이 없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레이 나이트(gray knight). 아니, 정식이름 으로는 헬베티카인가? 킥. " 두명은 못 죽여서 안달이 난 듯이 싸늘한 눈길로 쳐다만 볼 뿐이었다. 헬베티카는 계속해서 쳐 다보다가 마침내 헬베티카의 손길이 칼자루로 향했다, 그리고 그의 손에 칼자루가 쥐어졌다. 뇌류도 그와 동시에 양손을 모으면서 거대한 전류를 뿜어냈다, 크로커다일을 상대할 때 휘몰 아 치듯이 뿜어댔던 전류의 양과는 전혀 차원이 달랐다. 한마디로 일격사살을 준비라도 하는 듯이 두명의 주변에는 기이한 공기가 감돌았다. " 까분 것을 후회하게 해주지, 아니. 후회할 시간도 없겠군-. 니가 눈 떴을 때는 지옥일테니까. 목덜미는 깨끗하게 씻어놓았나? " " 죄송하지만 2주일은 안 씻었답니다, 그러므로 당신의 대갈통이나 넘기시죠. " - 파아앙!! 둘다 동시에, 빠르게 돌진해나갔다. 바로 자기 눈 앞에 있는 상대를 없애버리기 위해서. 그런데 놀랍게도 뇌류의 손 안에서 요동치던 전류는 빠르게 형체화되기 시작하더니 이내 형태를 갖추 어나갔다. " 태워버리고 베워버리는 일석이조, '뇌신검(雷身劍)' " - 캬앙, 콰아아아앙-!!!!! 뇌신검은 헬베티카의 블레이드와 부딪치기 직전에 완벽하게 완성되었다. 그리고 그 검과 도는 완벽하게 부딪쳐 거대한 파장을 일으켜 냈다. 벽돌로 만들어진 바닥이 부딪치는 동시에 일직 선으로 갈라져버렸다. " 클클클...오늘 사천왕이 아니라 삼천왕이 되겠군, 그리고 나는 너를 죽였으니 프로크스님에 대한 너의 신뢰와 사랑도 모두 내가 챙겨가주마. " " 하는 말이 상당히 재밌군요, 애석하지만 나는 당신 따위에게 죽을 생각 따윈 없답니다-♡ 그 쪽에서 뒈져주시면 이 쪽에서 감사를 드리죠. 게다가, 그분의 사랑이라뇨? 그분의 사랑을 가지고 싶다고 하는 것을 보니 당신 특이한 사람(호모)같군요. 그리고, 당신 꼭 말하는게 무 슨 수천년 전부터 그분을 모시며 살았다는 듯한 말투인데요..제 쪽에서는 상당히 불쾌하답니다. " " 니 놈 불쾌한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 - 컁, 컁, 쾅, 컁컁컁! 카앙-!! 말빨로는 도저히 저놈, 뇌류의 주둥아리를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헬베티카는 무자비하게 인 정사정 볼 것도 없이 난도질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난도질을 하려는 검은 무조건 뇌신 검의 앞에서 막혀버렸다. " 역시 무식하면 물불을 못가린다더니...킥, 저는 검술을 전혀 못하는데 어떻게 제 옷깃 한번 스쳐보지 못하는거죠? 이렇게 허접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요? " " 입 닥쳐...!!! " - 캬아아아아아앙...!!! 검과 검이 부딪쳤다, 역시 강대한 파장과 함께 완벽하게 갈라진 벽돌들은 파편이 되어 주변에 있는 악어통구이(크로커다일)과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눈동자만 굴리고 있는 사람인 나에게 튀어왔다. " 휴우, 제가 말했잖습니까. 저는 번개라고, 저는 제 전류를 자석으로 만들어서 당신의 검을 계속해서 끌어당기는 거란 말입니다. 왜 계속 무모한 공격을 하는지 미치겠군요. 킥킥. " " 그랬었군... 치사한 방법으로 고작 검술이라니..! " " 에? 치사하다뇨, 너무한데요? 그리고 슬슬 당신은 사라져줘야겠습니다. 당신의 그 더러운 면상 꼴도 보기 싫고 이제 조금 있으면 다른 천왕들이 올 것 같거든요...!! 뇌신(雷身). " - 파지직.. 온 몸이 전류로 변한 번개는 순식간에 헬베티카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 논리는 너무 당연했다. 왜냐하면 뇌류 자체가 번개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 이..이건 데이터에도 없던 능력..일텐데? " 과거 헬베티카의 조상과 뇌류의 조상은 매일 같이 싸움을 일으키면서 전혀 친해질려고 노력조 차 안하고 서로를 죽이려고 자료와 데이터를 모으던 한심한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 데이터는 가문대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그 데이터에도 없던 능력이 발휘되었다. " 피식, 제 조상은 당신과 전투라는 명분으로 전혀 수련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만...저는 그 조상이라는 존재와 매우 판이하게 다른 존재라는 것을 명심해주시면 감사드리겠군요, 그럼 잘가시길... " 뇌류의 손바닥에서 거대한 전류가 터지듯이 뿜어져 나올때. 갑자기 전류가 반조각 나버리면 서 분해되어 버렸다. "..............벌써온건가, 바람의 수행자. " " 그래, 내가 딱 적당한 시간에 온 것 같군. 프로크스님의 세계가 펼쳐질 때 필요한 존재 중 하 나가 이렇게 사라지면 곤란할 것 같아서 말이야. " 바람의 수행자라는 호칭으로 돌아다니는 존재, 그는 정말로 이상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온몸 을 붕대로 감고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이라도 하듯 천장에 붙어있었다. 아니, 저 천장에 붙어있 는 것은 몸놀림과 관계가 없는건가? " 언제부터 거기에 있었는지 모르겠군.. " 뇌류가 갸우뚱거리면서 물어보았다. 그리고 그 미라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 사실 여기엔 내가 먼저 왔을걸? 잠시 크로커다일의 행동이나 보고 있었을 뿐. 뭐- 호수 속에 가만히 들어가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짓도 안하더군..키득. " " ......흥, 네 녀석. 감히 나의 싸움에 끼어들었겠다!? 분명히 나는 이 녀석의 헛점을 노리고 있었는데 감히 그곳에서 리듬을 깨다니. " 헬베티카였다, 구해준 은혜도 모르고 저렇게 바득바득 대드는 놈은 처음이었다. 바람의 수행 자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입꼬리를 치켜 올렸다. 그리고................바람의 수행자는 사라졌다. " 뭐...뭐야!? 어디로 간..?! " - 툭. 누군가가 헬베티카의 어깨에 어깨동무를 해왔다. 헬베티카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부자연스 러운 바람의 움직임을 느꼈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보았을 때는 이미 날카롭게 형성된 윈드커터 가 목덜미를 노리고 있었다. 그리고 헬베티카의 어깨에 걸쳐진 붕대로 감겨진 팔. 그리고 싸늘하게 귓등을 간지럽히는 살 기가 가득한 목소리. " 어떻게 죽여줄까...? 너처럼 재수없는 놈은 처음보거든. " 그 말은 뇌류의 등에도 충분히 소름이 끼치게 할 수 있었다. ' 바람을 다스리는 천왕... '바람의 수행자' 본명은 알 수 없지만 그의 기술 하나는 반드시 알 수 있다. 무음의 이동술... ' 뇌류는 사실 바람의 수행자의 무음의 이동술에 대항하기 위해 '뇌신(雷身)'을 개발했다. 하지 만 직접 눈으로 저 무음의 이동술을 보았을 때 끔찍했다. 자신의 뇌신은 몸이 번개로 변할 때 0.12초라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저 무음의 이동술은 0.01 초 만에 시작되어 저 윈드커터로 목을 따버릴 수도 있다. ' 한마디로... 나보다 한 수 위라는 것이군. ' 뇌류는 이마에 땀이 송골 송골 맺힌다는 것을 느꼈다. ━━━━━━━━━━━━━━━━━━━━━━━━━━━━━━━━━━━━━━━━━ 바람의 수행자...왠지 낯이 익은 닉네임입니다 그려?ㅋㅋㅋ 쓸만한 이름이 생각나지 않아서..ㅋㅋ 언제나 주인공을 병슈즈라고 하시는 분의 닉넴을 따왔습니다..ㅋㅋㅋㅋ 리플하고 선작좀 하시길~ㅋㅋㅋ 추천은 말 안해도 아시겠고...으음 또. 황당용사 욜라세다 마지막 회였군요 -_-ㅋㅋㅋ ----------------------------------------------------------------------- 제목 : 72 아아아아...사실은 예전에 소설이 다 완성되었지만. (-┏)윽, 올리기 싫다. 하는 순간적인 버럭으로 인해. 안올리고야 말았습니다. 으흐흐흐흐흑. 나는 역시 바보였던가 ,순간적인 버럭으로 인해 올리지 않다니. 그리고!!!! 저도 참고로 이 챕터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제기. 럴.... 주인공 당하는거 나도 보니 짜증나욤. 하지만 왠만하면 이과정을 거치게 하고 싶은..ㅋㅋ 당하는것도 여기서 끝입니다. ━━━━━━━━━━━━━━━━━━━━━━━━━━━━━━━━━━━━━━━━━ " 이보세요. 이제 전투는 그만두고 최고 고참인 불의 마도사님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하지 않 겠어요? 게다가 그분께서 지금까지 프로크스님의 시신을 보관하고 계셨는데 말입니다. " 뇌신이 말했다, 헬베티카는 귀찮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렸고 바람의 수행자는 얼굴이 완전히 붕대로 감겨있어서 자그마한 표정의 변화를 볼 수 없었다. " 최고 고참? 누구 마음대로 불의 마도사가 최고 고참이라고 하는거냐, 우리 바람의 수행자 가문이 먼저 프로크스님을 따랐다는 것을 잘 알텐데. " " 하지만 애석하게도 제일 먼저 들어오신건 불의 마도사 가문입니다. " 뇌류는 그 말 한마디로 끊어버렸다, 이제는 할말도 없었다. 바람의 수행자는 그냥 구석으로 가 서 벽에 기대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저 태도는 분명히 불의 마도사를 인정하지 못하겠다 는 생각일 것이다. " 뇌류, 화(火)의 마나를 지닌 자가 오고 있다. " 헬베티카가 말했다, 뇌류는 예전부터 느끼고 있었는지 그냥 만족스러운 웃음을 길게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바람의 수행자도 뇌류와 같이 느끼고 있었던지 아무런 반응도 없이 묵묵하 게 벽에 기대서 팔짱을 끼고 있었다. ' 쳇, 역시 사천왕 중에서 제일 약한 존재는 나란 말인가... ' 헬베티카는 그 생각을 하며 화가 난다는 듯이 얼굴이 빨갛게 익은채로 주먹을 움켜쥐었다. 뇌 류는 그 움직임을 놓치지는 않았지만 별 말을 하고 싶진 않았다-. 그만큼 약하다는 것은 프로 크스 님의 눈 밖에 벗어나기 쉽상이니까. - 뚜벅. ' 드디어 그 불의 마도사 인지 뭔지가 온건가,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입술을 꽉 씹었다. 또, 불의 마도사라는 존재는 얼마만큼 강한 것일 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뇌류의 말에서 느껴진 느낌은 분명 바람의 수행자와 뇌류 자신을 뛰어 넘는 실력자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다. - 뚜벅. - 뚜벅.. - 뚜벅... - 뚜벅.... 계속해서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점점 나의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거대하고도 강대한 마나의 힘이 느껴졌다. 그리고 활활 타오르는 듯한 기운도, 모든 것을 내려짓누르는 압박감도 느껴지기 시작했다. 이마에 식은땀이 맺혔다. " 이런, 내가 제일 늦었나보군. " .................................................!? 너무나도 낯이 익은 목소리였다, 분명 이 목소리는 내가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는 사람의 목소리가 분명했다. 그리고 서서히 어둠속에서 하나의 인영이 나타났고 그 인영의 얼굴은 흐리멍텅했지만 나의 눈에 완벽하게 보였다. 사막에서 버려져 물을 갈구하고 쓰러져있던 나에게 물을 준 사람. 나에게 희망과 인간을 믿게 해준사람, 그리고...나에게 마법을 가르쳐주고 처음보는 글자를 가르쳐주었던 사람. 나에게 13써클 이라는 것을 , 프로크스라는 존재를 가르쳐주었던 사람. 그리고 나에게 언제 나 따뜻한 식사를 주었던 사람. " 스승님.!!!!! " 나의 아까전만해도 뻥긋뻥긋 도저히 말이 나오지 않았던 입에서 너무나도 놀람과 동시에 터져 나온 한마디였다. 나의 눈은 이미 휘둥그레 변해버려서 도저히 믿기지가 않는다는 얼굴이었다. 그 얼굴대로 나는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 오랜만이구나, 라루아. 좋지못한 자리에서 만나게 되었어. " " 마..말도 안돼요, 스승님이 어째서..!!! 하하하하!!, 지금 저를 놀리시는거죠? " - 아하하하하하!!! 나는 미친듯이 웃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았다-. 그렇게 만나기를 학수고대했고 나를 세상으로 가기에 너무도 방해되는 인자함과 나에대한 따뜻한사랑을 주신 분. 나의 스승님이 바로 나의 몸을 얻으려고 하는 나의 조상인 프로크스의 추종자라고!? " ...... " " 아무 말이나 좀 해봐요!! 거짓말이죠..? 그렇죠? 거짓말이라고 한 마디만 해란 말이에요!! 아 아아아아악!!!! " " ......... " " 웃기지마, 나의 스승님이...나의 스승님이 무슨 나를 배반했다고 그러는거지? 거짓말, 지금 단체로 나를 놀리려고 하는거야? 헬베티카 선배도 그렇고..스승님도 그렇고..하하, 저 붕대감 은 분은 교장선생님이라도 되는가봐!? 아하하하..으하하하.. " " ............ " " 제발 좀 아무말이나 지껄여보라고, 이 씨발영감탱이야!!! 거짓말 맞잖아, 그럴리가 없어! 오 직 나에게 사랑이라는 것과 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사람이!! 아흐흐흐..그럴 리가 없단 말이야..!! " " 후우우.... " 처절하게 울부짖고 있는 나의 앞에 레비우스 스승님의 한숨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레비우 스 스승님은 평소에 전혀 볼 수 없었던 짙은 그림자가 덮힌 얼굴로 서서히 나를 몰아세웠다. 그리고, 스승님의 입이 열렸다. " 라루아, 너는 그 동안 나를 너무 믿고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니? " " 너무 믿고 있었다고요...? 헛소리 하지마..!!! 나는 너무 믿는 정도가 아니라 미친듯이, 오 직 유일하게 당신을 믿고 있었어..!!! 그래, 당신은 나의 스승이 아니지? 맞아..그래..킥킥 감히 나의 한분 뿐인 스승님의 얼굴로..!! " " 라루아, 나는 너를 사막에서 구해주었지. 벌써 잊고 있었니...? 나는 너에게 사막에서 구 하기 힘든 물을 주었다. " 기억하고 있었다, 모든 것을...저분은 나의 스승님인가...!? 진짜 나의 스승님인가, 허나.. 왜 나의 스승님이...저런 모습일까. 저분은...저분은.......!! " 하지만 그 물에는 무엇이 들어있었을까? 바로 프로크스님의 영혼이 담겨있었지. 우리 가 문에게 대대로 내려온 프로크스님의 명령. 바로 프로크스님에게 어울리는 몸을 지닌 후손 이 탄생하면 그 후손에게 이 물을 마시게 하라는 것. " "......내가 마신 물에..프로크스의 영혼이..? " " 나는 어릴 때 부터 너를 보았지. 매일같이 아버지라는 작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너 무나도 웃기더군. 너희 아버지라는 인간은 애초에 너에게 정이라도 없었다는 듯이 패더군. 연기도..너무나도 연기를 잘했지, 큭큭. " " 연기... 연기라고...? " " 그럼 왜 너의 아버지가 어릴 때부터 그렇게 무참하게 너를 팼을까, 아무리 못난 아버지라 고 해도 정(情)이라는 것은 존재한다. 하지만 너를 너무나도 강하게 팼지, 아주 엄청나게 갈겼어... 껄껄. " " 설마...스승님이...무슨 짓을!! " " 돈, 돈을 주었지. 자신의 아내가 마지막으로 아이를 부탁하고 갔으나...역시 그 남자는 돈에는 어쩔 수 없었지. 내가 많은 돈을 눈 앞에서 흔들어보이자 완전히 그 돈에 맛이 가 버리더군...크하하하하!! " 지금 내 눈앞에 보이는자는 과연 과거의 그 스승님이 맞단 말인가... 오직 저 두눈에는 나를 없애버리고 프로크스라는 나의 조상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었다. 레비우스 스승님의 눈에는 나를 죽이겠다는 일념이 보이려고 하고 있었다. " 거...거짓말..하..하하..하. " 나는 주저앉은데서도 완전히 몸이 풀려버려서 그대로 뒤로 나자빠지고 말았다, 너무나도 황 당하고 믿기지가 않아서 헛웃음만을 흘리며.... " 역시 최고의 추종자가 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으시군요, 당신은 아린제국의 전 궁중마법 사였으며 수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으니 틀림없이 프로크스님이 이 대륙을 장악하시는데 가 장 많은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겁니다. " 뇌류가 접대용 미소를 지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레비우스 스승님도 매우 만족스러운 미소 를 짓는다는 듯이 입꼬리를 치켜올렸다. " 자, 그럼 프로크스님을 깨우는 신성한 소생술(蘇生術)을 시작해볼까. " 레비우스 스승님은 그 말을 끝으로 내가 일생에서 보았던 미소 중 가장 흉측한 미소를 지으 며 나에게 다가왔다. ━━━━━━━━━━━━━━━━━━━━━━━━━━━━━━━━━━━━━━━━━ 프로크스 " 크하하하하! 드디어 내가 부활한다!! " 작가 " 네놈은 그래도 언젠가 죽을 날이 오겠지.ㅋㅋㅋ " 프로크스 " 13써클 ,네츄럴 블라스트!!! " - 쿠와아아아아앙!!! 작가 " 크아아아악!! 우리집이!!! " ----------------------------------------------------------------------- 제목 : 73 으음, 스승을 배반시키는 것도 꽤 재밌네..허허. (-┏) 역시 나는 너무 사악하단 말이야.ㅋㅋㅋ 제 뜰에 가끔씩 놀러오세요. 애니 소개랑 애니 음악 같은거 올립니당. 당당당당. 좋은 네이버 블로그 홈피를 찾았어요. 애니 음악이 많더군요. ━━━━━━━━━━━━━━━━━━━━━━━━━━━━━━━━━━━━━━━━━ " 소생술을 한다고...지랄하지마 미친 씨발 스승새끼야, 네놈들이 나에게 소생술을 시킬 제물이 될바에야...차라리 자살을 하고 말테다!! " 나의 손바닥에서 푸른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 시작했다, 9써클 최강살상마법 헬파이어(Hell fire) 였다. 나는 그것을 나의 얼굴부분에 가까이 가져갔다, 뇌류와 헬베티카는 저렇게 나올줄은 몰 랐다는 듯이 온몸을 삐죽삐죽 대면서 서서히 나에게 다가왔다. " 이..이봐, 차라리 죽을 바에는 프로크스님을 살리는 좋은 제물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잘 생각해보라고..이, 이봐! 그 헬파이어 멈춰!!! " 헬베티카 선배가 맨 처음 나에게 친근하게 대했던 가증스럽고 역겨운 얼굴로 연극을 하면서 다가왔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그 더러운 입놀림을 듣고 싶진 않았다. " 씨발 입닥쳐 이 개새끼야, 나도 이제 할 것 다했어-. 이미 이 세상에 미련 따위는 없다고, 마 법도 써보고 소드마스터도 되어봤는데 이제 뭐하겠어!? 씨발, 그란데리노 그 미친 도마뱀의 레어에서 모든 진귀한 보석이나 보물같은 것도 다 봤고 이 세상에서 유명한 음식도 거의 다 처 먹어 봤는데-. 필요없지, 이제! " 나의 헬파이어가 점점 나의 얼굴로 다가오자 움찔거리면서 헬베티카는 뒤로 물러났다. 분명 히 나의 모든 마나를 ?K아부은 헬파이어가 격돌한다면 거대한 폭발로 인해 이 호수에 거대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을것이며 그러면 당연히 이 섬은 소멸될 것이다. " 라루아, 원래 그 입놀림이 참 더러웠지만 여전하구나-. 10써클 마나쇼크(Mana shock) " 스승님이 갑자기 손을 뻗으면서 마법을 사용했다, 자기 몸에 있는 원천마나를 뒤집어 엎어버 리면서 마나를 지닌 모든 생명체에게 거대한 생각하기도 싫은 끔찍한 고통을 안겨주는 고문 마법, 10써클 마나쇼크였다. 과거, 마도왕국이었고 프로크스가 살고 있었던 마도의 시대에서도 금지한 10써클에 어울리 지 않는, 마법생물이라고 하는 드래곤에게도 피해를 줄 만큼 엄청난 고문 마법. - 우..우웨에에에엑!! 나는 모든 몸이 갈갈이 찢기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 안속의 심장에서 무엇인가가 요동치면 서 나의 몸을 뚫어버리고 밖으로 나가려는 듯한 활동을 개시하기 시작했다. " 아아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악!!! " 너무 엄청난 고통으로 인해 더 이상 헬파이어에 마나를 공급할 수 없었다, 헬파이어는 사그라 져버렸고 나는 꼼짝없이 자살을 할 수도 없게 되어버렸다. 바람의 수행자라는 놈은 순식간에 무음의 이동술로 나의 뒤에 와 목을 주먹으로 살짝 내리쳤다. - 퍽! " 커어어어억... " 나는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한마디로 기절시킨 것이다. 나의 반항은 여기서 끝나고 만 것인가. 나는 점점 의식을 잃어버렸다. 그때 레비우스 스승님은 마나쇼크를 거두고 두손을 거꾸로 양 소매에 넣었다. " 흥, 한심하군-. 한때 내가 마법을 가르쳤던 것이 후회된다. 짜증나는 녀석같으니, 킥킥-. 자! 이제 제물도 있고, 소생술을 시작해볼까! " " 저야 언제나 환영이지요, 드디어 그 꿈에 그리던 프로크스님을 만나게 되다니. 정말로 영광 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조상님이 자랑스러워지는 순간이지요. " 뇌류가 정말로 진솔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듯한 미소를 활짝 지었다. " 아공간 창출!! " 레비우스 스승님이 팔을 위로 올리며 외치자 마나가 집중되면서 아공간이 열리기 시작했다. 아공간 창출 마법은 8써클 마법으로써 8써클 대마법사라는 증거물인 마법이라고도 불렸다. 8써클 아공간창출은 무한의 배낭처럼 아무거나 마구마구 집어넣을 수 있는 마법이다. - 촤아아아아아아... 이번에 꺼내는 물건이 조금 컸는지 아공간의 문이 점점 더 벌어지면서 커다랗게 변했다. 그 리고 그곳에서 그 거대한 물건이라는게 나왔다. 바로... 거대한 얼음이었다, 아니 얼음관인가? 그 얼음인지 얼음관인지 용도를 모를 그 안에는 한 명의 사내가 얼음때문에 피부가 얼음빛을 띄우면서 가만히 누워있었다. 과연 그 사람은 엄청난 미남이라고 할 수 있었다. 알카인드? 그 녀석의 얼굴 따위는 짓밟아도 상관없을 정도였다. 은은하게 빛을 발하는 갈색머리카락 여자라도 보호해주고 싶을 만큼 갸냘픈 몸매, 하지만 엄 청난 카리스마. ".......아아, 감격의 순간이로다. 우리의 주인께서 다시 돌아오셨네. " 레비우스스승님이 눈가에 눈물을 옷소매로 훔치며 말했다. 그리고 끝마쳤는 줄 알았던 말을 다 시 이으면서 말했다. " 바람의 수행자여, 그대의 날카로운 바람의 그대 밖에 깨드릴 수 없는 바람의 얼음을 깨뜨 려 우리의 주인을 복원하시오. " " 물론이지요. " 바람의 수행자는 눈웃음을 치면서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낱개의 손가락의 주변에 바람이 휘몰 아치면서 소용돌이를 일으켜내기 시작했다. 그것을 보고 있는 헬베티카의 심정이란... 지금까지 모든 천왕중에서 자기가 가장 강한 줄 알았 으나 저 3명의 사람들을 보고 놀라울 따름이었다. 게다가 자기는 자기가 노려야 했던 타킷인 라루아라는 존재보다 더 약했던 것이다. 저 나이에 헬파이어를 사용할 줄은 누구보다 몰랐다. " 바람의 범이여! 그대의 발톱으로 저 얼음을 갈기갈기 찢어버려라, 풍호(風號). " 손바닥을 뻗자 말자 바람의 회오리가 순식간에 풀어지면서 바람의 줄기가 가닥가닥 뿜어져나 오며 형체를 형성화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바로 범! 뇌류가 보여주었던 뇌수의 늑대와는 달리 빠른 스피드를 자랑할 것 같은 모습이었다. - 샤아아아아아아아악....!! 풍호의 발톱이 휘날리자 말자 거대한 얼음관은 부숴지면서 그 안에 있던 시체가 바닥과 충돌을 하려고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레비우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마법을 캐스팅했다. " 플라이(fly)! " 레비우스가 손가락을 치켜서 떨어지는 사내를 가리키며 마법을 캐스팅했다. 사내는 공중에서 멈 추더니 천천히 사뿐히 내려오다가 바닥에 닿았다. 그리고 뇌류가 나의 몸을 들어올려 그 차가운 시신 옆에 놓았다. 헬베티카는 자신의 블레이드의 날을 이용해 나의 손가락을 살짝 베고는 텅텅 빈 포션 병에 피를 적당히 담았다. " 후후후후, 피를 무사히 담았군. " 레비우스 스승님은 입꼬리르 치켜 올리며 잔인한 미소를 지으며 포션병에서 피를 떨구었다, 그 피는 나의 입가에 떨어졌고 그 피는 계속해서 떨어져 줄을 이었다, 그리고 다시 엄청난 미모를 지닌 사내의 얼굴에 떨어졌고 또한 입가에 떨어졌다. " 이제 얼마 남지 않았군! 혈흔의 줄을 이었어...킥킥. " 그리고 서서히 마나를 주입시키기 시작했다. 피는 점점 주위에 푸른빛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뇌류, 헬베티카, 바람의 수행자가 다가왔다. " 주인을 따르는 노예의 피로 우리의 주인을 깨우리라. " " 주인을 따르는 노예의 피로 우리의 주인을 깨우리라. " " 주인을 따르는 노예의 피로 우리의 주인을 깨우리라. " 3명은 손가락을 꽉 깨물자 손톱 안에서 피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그 피는 그 화려한 사내의 입 안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피에 모든 마나를 주입시킨 레비우스가 뒤늦게 다가와 자신의 손가락 을 깨물었다. " 주인을 따르는 노예의 피로 우리의 주인을 깨우리라. " 또다시 그 말을 한 뒤 피를 흘려 정확히 그 사내의 입 속에 골인시켰다. 4명 모두 피를 흘러넣는 것을 그만두고 미소를 지었다. ................ 긴 침묵이 이어졌다. 그리고 점점더 강렬한 마나가 그 사내의 몸에서 들끓기 시작했다. 마나는 점점 반응을 하기 시작했고 기절을 해서 쓰러진 나의 몸에서도 마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 크...크허어어어억... " 나는 기절해있는 사이에도 몰게 신음을 흘렸다, 점점 나의 몸에서 무엇인가가 빠져나가는 듯한 고통이 드는 것이었다. 나의 갈색머리는 점점 더 하얗게 새어가기 시작했다. " 후후후, 예상대로 모든 생명력과 마나를 가져가기 시작하시는군. " 나의 머리가 하얗게 변색되어가고 나의 마나가 모두 혈흔의 줄을 따라 저 쓰러진 사내의 몸속 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 커...허어어허어억...큭..커헉.. " 나는 계속해서 신음을 흘렸다. ━━━━━━━━━━━━━━━━━━━━━━━━━━━━━━━━━━━━━━━━━━ 작가 " 누가 나를 고급단독주택에서 사는 줄 착각하던데...내가 그렇게 부자로 보여? " 반친구들 " 미쳤니? " 작가 " 암, 당연히 이런 반응이 와야지. " ................. 뭐지. 이상하게 기분 나쁜데. ----------------------------------------------------------------------- 제목 : 74 -_- 쿨럭, 대부분이 반전을 예상하고 있으신 것 같은데... 저 이번에는 반전하고 싶진 않아횹.ㅋㅋㅋㅋ 그대신 뭐, 반전 쪼금만 넣을께요. 그리고 어떤 분이 멘트로 이상한 점을 남기셨는데. 하늘날개~* 님이더군요. 답변(1) : 헤에~ 이건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답변(2) : 헤에~ 답변 2번의 답들은 전부다 스토리 후에 다 등장하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릴 수가 없네요 -_-;; 즉,............설명할 수가 없네-_-;; 이런 제기. 그리고, 이제남님의 부탁들을 들어서..!!! " 가면라이더 류우키!! " 자, 한번 불러드렸습니다.ㅋㅋㅋ ━━━━━━━━━━━━━━━━━━━━━━━━━━━━━━━━━━━━━━━━━ " 크..허어억.. 허헉..그..그만해..! 아아악..!! " 고통, 끔찍할 정도의 살인적인 고통. 온몸의 세포가 하나하나씩 뜨거운 열에 파열되면서 소멸이 되는 듯한 느낌. 그리고 그 소멸된 것 같은 세포들은 액체로 바뀌면서 또 다시 많은 세포들을 뜨 거운 열기로 녹여버리는 것 같았다. 심장을 요동치는 마나들, 그 마나들은 입으로 흘러나오려고 하더니 이내 혈흔의 줄로 들어가 나 의 옆에 누워있는 사내의 몸 속으로 들어갔다. 계속해서 되는 고통. 그것은 마나쇼크보다 더 강 력하고도 무게있는 고통을 주었다. " 크하아아아악..!! 아아아악!! " - 사아아아아아아... 이상한 소리와 함께 점점 나의 갈색 머리카락은 색을 잃어만 갔고 점점 하얗게 변해버리기 시작 했다. 그 탱탱했던 피부도 이제는 퍼석퍼석하고 훌쭉하게 변하고 혈색조차 하얗게 질려버렸다. 입가에서 피로 만들어진 줄이 마나를 계속해서 연결해갔다. 그때였다, 옆에 있던 사내의 얼굴에서 혈색이 감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의 몸에서 엄청난 마 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 크..크크크크... " 시신이 눈을 떴다, 아니 이제는 시신이라고 할 수 없었다. 몸에서 완벽하게 뜨거운 피가 흐르고 모든 것을 슬퍼할 줄 알며, 모든 것을 사랑할 줄 알며, 단 하나의 소중한 것 때문에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인간이 된 것이었다. " 참, 오랜만이군... 눈을 떠본게 이렇게 좋을 줄이야. 후후후. " 그 사내는 자신의 긴 갈색머리를 자랑이라도 하듯 머리를 풀어헤쳐서 누워있었으며, 그의 입가 에는 피로 만들어진 줄이 나의 입과 연결되어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나의 생명력을 다 가져가지 않았는지 계속해서 마나와 생명력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그만,둬..이..개..자.. " " 네가 나의 후손이구나, 정말-. 시간이라는건 참 신기해. 그렇지 않아? 나는 도대체 몇천년이 나 얼음속에서 살았는지 모르겠어. 그 시간동안...나의 후손들은 탄생하고 탄생하고...하지만, 내 후손들의 씨가 마를뻔한 일은 도저히 용서를 못하겠군. " 후손들의 씨가 마를뻔한 일? 또다시 마법사들의 특징인 호기심이 발동했다. 지금은 호기심보 다 목숨을 챙기는 것이 최고인데. "...정말 너는 나의 훌륭한 영양분이 되어주었구나, '불의 마도사' 네가 나의 후손을 이렇게 정 성들여 가르친 것이구나. 너에게 내 친히 거대한 선물을 주겠다. " " 감사합니다. " 레비우스 스승님은 흡족한 얼굴을 지으며 씨익 웃었다. 프로크스는 지금 움직이면 피로 만들 어진 혈로가 엇갈리므로 마나를 제대로 공급이 못받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미동을 하지 않고 손가락만 까딱까닥 하며 말할 뿐이었다. " 레비우스, 열쇠는 찾았나? 그 년이 들고간 것 같던데 말이야. " 그 년이라는 것이 누구일가? 그 연약한 몸을 지녔고 엄청난 미모를 지닌 저 소년의 입에서 나올 말이 아니었다. 하지만 저 소년은 비릿하게 웃고 있었다.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 그 드래곤은 아직까지 수색 중입니다, 지금까지 바람의 수행자의 특징인 빠른 속도와 수색 ,정보력등을 이용해서 찾아보았지만 지금 어디있는지 도무지 알 수 없습니다. " " 그 년이 유희라도 하는 것 아닌가? " 프로크스는 마치 사건을 해결중인 탐정처럼 정곡을 찌르는 듯한 말을 꺼냈다, 그러자 4명의 천 왕들은 몸을 움찔거리면서 허리를 굽히며 머리를 죄아릴 뿐이었다. 그것만큼은 생각해보지 않 았다는 얼굴이었다. " 죄송합니다, 프로크스님의 13써클을 보관해둔 던전을 열 열쇠를 들고 도망쳤기 때문에 분명 히 남쪽바다에 있는 드래곤의 성지나 아니면 다른 대륙으로 도망쳤을 것 같아서...차마 태평하 게 유희를 할 것이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 " 5년 내에 찾아라, 5년 내에 찾지 못한다면...모조리 '물갈이' 시켜주마. " 누워있는 소년, 아니... 프로크스는 싸늘하게 살기가 담긴 눈으로 4천왕을 쳐다보며 말했다. 4 천왕은 모두 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 태평하고 강하던 바람의 수행자의 온몸을 두른 붕대가 땀 으로 젖어가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알겠습니다. " 바람의 수행자는 3명의 나머지 천왕들의 " 부탁한다! 바람의 수행자!! " 하는 눈길을 차마 흘려 버리지 못했다. 왜냐하면 찾지 못한다면 자기 자신도 물갈이를 당할 지경이기 때문이었다. 그때, 뇌류가 한걸음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 제게 생각이 있습니다, 드래곤, 같은 종족인 드래곤이 있잖습니까. 설마 같은 종족인 드래곤 인데 모를리가 있겠습니까, 살짝 고문만 한다면 입을 열겠지요. " " 이미 그건 내가 해보았다네, 화룡 '케르니시스' 골드드래곤 '골드라시스' 그린드래곤 '그란데 리노' 블루드래곤 '러노케시드'에게 물어보았지. " 레비우스 스승님이 한차례 말했다, 그러자 헬베티카가 사나운 얼굴을 지으면서 말했다. " 그 놈들이 거짓말을 할 수도 있잖소? " " 허허, 네놈. 기초부터 공부하고 오너라, 드래곤들은 거짓말을 못하는 종족이다-. 머저리 같은 놈. 그런 기본 지식도 몰라서 어떻게 프로크스님을 보좌하겠다는 것인가? " 레비우스의 말을 묵묵히 듣던 프로크스는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헬베티카에게 말했다. " 그레이 나이트, 그 녀석은 애초부터 대가리가 모자를 쓰기 위해 존재를 했던 녀석이지만. 이 번 후손은 정말로 멍청한 녀석이 따로 없군 그래-. 네놈에게 도서관 근신 1년을 명한다. 그 동 안 그 텅 빈 대가리에 지식이라도 집어넣거라. 클클... " 프로크스가 누워있는 상태로 비웃음을 날렸다, 헬베티카는 얼굴이 새빨갛게 익어 홍조를 띄우 고 자신의 꽉 진 주먹을 부들부들 떨었다. 하지만 프로크스라면 자신을 일순간에 죽일 수 있다 는 생각에 순식간에 소름이 끼쳤다. ' 으득, 언젠가 반드시 죽여주마..프로크스...솔직히 네놈이 없어도 나는 나의 검술 실력이라 면 충분히 귀족이 되고도 남는단 말이다...!! ' 헬베티카는 그런 생각을 하며 화를 참았다. " 클클클, 마나가 천천히 물결흐르듯이 나의 심장을 감싸는구나. 죽었을 때 하필 모든 마나가 빠져나가서 거대한 마나가 필요했는데, 잘되었어. " " 크...크큭, 그..그랬냐? 이..개... " " 아직 1써클의 마나 밖에 들어오지 않았군 자 나머지 8써클의 마나도 회수해가주마. " " 내 껀데...!! 왜 ..크큭, 네놈이 회수를...!! 해가!! " 나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나의 마지막 8써클 마법을 시전했다. " 되돌아가라, 나를 해하려고 하는 모든 존재들이여! 9써클 리턴(Return)! 8써클 마나에다가 원천마나까지 섞어주마!!! 크아아악!! " 모든 것을 되돌리는 마법, 리턴이었다. 죽은 사람의 영혼을 다시 되돌려서 넣는다는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은 안되지만 분명히 마나와 생명력을 역으로 돌리는데에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효과가 없다면 나는 헛수고로 인해 목숨을 잃어야겠지만... 나의 몸에 있는 8써클마나, 그리고 1서클 원천마나. 그것들은 절묘하게 섞이면서 거대한 홍수 처럼 마나가 터져나왔다. " 이...이놈이...!! 반항하겠...크아아아아아!!! " 마나와 생명력이 다시 되돌아오고 있었다. 점점 나의 몸은 예전과 같이 돌아가기 시작했다. 이상하게도 하얗게 변해버린 백발의 머리는 갈색으로 되돌아가지 않았지만 어쨌든 마나와 생 명력을 나타내는 활력이 나에게 돌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 프로크스님..!! " 4천왕들이 마치 비명을 내뱉는 것처럼 눈을 동그랗게 뜨고 외쳤다. 프로크스는 눈을 부릎뜨고 힘겹게 팔을 들어올려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 이..이..이것을..좀 어떻게 해..봐..!! 이러다가 내가..내가..!!! " " 크하하하하! 멍청한 놈, 네놈이 그 전설의 대마법사 프로크스냐? 킥킥킥.. 나한테 원천마나 와 8써클의 마나가 남았다면 위험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 조차 모르는거냐!? " " 이... 이놈이..!!! " 프로크스는 점점 메말라갔다. ━━━━━━━━━━━━━━━━━━━━━━━━━━━━━━━━━━━━━━━━━━ -_- 반전 쬐끔만 넣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뺏기는건 뺏기는 것이지요. 한마디로 적당히 뺏긴다 이거지요.. ㅋㅋㅋㅋ 그리고!! 요즘 이거 보는 사람들, 하루 조회수는 몇천을 넘어갔는데!!! 추천은 왜이리 없는거야? 그만큼 재미가 없다는건가? 추천 좀 찍어욧 +_+ (부릅!!) ............키키킥, 강제요. ----------------------------------------------------------------------- 제목 : 75 뭐지? 뭐지...? 이 뻘쭘함은...? 젠장..!!! 이런 쓰파같은 놈! 이놈의 베리베리 멍충이 x2 인 우리 담임! 뻘쭘하잖아!! 왜 자꾸 계속해서 청소하라 마라야? 으아아아. ( 학교 청소하다가 대략 미침. ) ━━━━━━━━━━━━━━━━━━━━━━━━━━━━━━━━━━━━━━━━━ * * * * * 현재, 겁나게 도주중. 그러다가 벽에 길이 막혀서 나는 놈들에게 둘러쌓임. 끝에 나올 결과는...? 죽음. 제길. " 크아아아아아...치사하게 한명을 가지고 집단구타라니, 너무하군. 안 그래도 몸은 지금 성치 도 않은데 말이야. " 내가 중얼거렸다, 지금 나의 상태는 죽을 똥 살 똥 한 아주 기가막힌 상태였다. 주변에는 나를 향해 엄청난 살기를 뿜어내는 존재들 뿐. 좀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나를 배반했던 시베리안 허 스키(개) 같은 놈들과 바람의 수행자와 뇌류라는 놈. " 닥쳐라, 우리의 주인님을 이렇게 만들다니...!! 네놈은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 줄 알아라! " 레비우스가 빽-!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나는 기가 막힐 따름이었다. 애초에 살려보내 주려고 하지도 않았던 놈이 저따위 말을 하다니. " 애초에 살려주지도 않을거면서, 무슨 헛소리를 하고 있는거야? " 그때였다, 갑자기 뒤에서 힘겹게 일어나는 좀비같은 놈이 있었다. " 클클클, 이럴수가-. 잘생긴 이 몸을 이렇게 만들다니...네 놈. 죽을 각오는 된 것이냐? " 프로크스였다, 그는 나에게 생명력과 마나를 빼앗기다가 레비우스가 나를 혈흔의 선에서 이탈 시키자 근근히 살아남은 놈이었다. " 자, 잘생긴 이 몸이라고 했냐? 이놈아! 거울 좀 보고 살아라, 저 따위 놈이 내 조상이라니. 가 문 대대로의 수치군. " " 이..이놈! 모두다 저 놈을 공격해!! " 프로크스가 외치자 4천왕들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빠르게 발을 굴렀다, 역시나 제일 먼저 도착 한 것은 바람의 수행자였다, 바람의 수행자는 순식간에 나의 뒤에 나타나 나의 목을 따버리려 고 할 때 프로크스가 외쳤다. " 죽이지마라! 그럼 놈의 마나를 못 얻게 된다...!! " - 비틀..!! 잔인한 손속으로 나의 목을 따버리려고 하는 바람의 수행자였으나 그 말을 들은 뒤 곧바로 허 리를 틀어서 나를 빗나가게 했다. 오히려 내 쪽에서 고마울 따름이었다. 어쨌든 다음부터는 저 무음의 이동술인가 뭔가를 조심해야겠다. " 클클클, 마나가 빵빵하게 찼군. 마음껏 마법을 난사해주마! '파이어볼(Fire ball)'!! 다(多)! " 공중에 엄청나게 많은 붉은 마법진이 고속으로 새겨지기 시작했다, 마법진 하나 하나에는 화구 (火球)라고 룬어가 적혀있었다. 예상대로 1초가 지나자 말자 불덩이들이 하나 하나씩 모습을 드 러냈다. - 화르르르륵... 불덩이들은 나의 명령을 기다리는 듯이 허공에 불꽃을 뿜으며 멈춰있었다, 나는 천왕과 프로크 스를 가리키며 쏘았다. " 가라. " - 화르르륵!!! 퍼버버버버벙!!! 수백개의 파이어볼들은 잔인하게 지하공간을 부수고 있었다, 레비우스나 헬베티카를 제외한 두명의 천왕들은 빠른 몸을 이용해 잘도 피하고 있었지만 레비우스나 헬베티카는 방어를 급급 하게 하고 있었다. " 프..프로크스님! 이제 어쩌지요? 저 놈이 이 상태에서 텔레포트로 도망이라도 친다면..!! " 헬베티카가 땀을 흘리며 말했다. 프로크스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선혈 한 줄기가 입가에 흘 러 내렸다. " 멍청한 놈, 어떻게 해서든 잡아란 말이다! 저 놈의 마나를 가져야 된다..!! " 나는 헬베티카의 말을 듣고 여기서 텔레포트가 가능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놀려줄 심상으로 손 바닥을 흔들며 인사를 했다. " 이봐들-. 형씨들, 나는 간다! 바이바이~ " 하지만 그것이 나의 최대 오점이었을까, 레비우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손바닥으로 땅바닥을 짚 으며 마법을 캐스팅했다. " 안티 매직 존(Anti magic zone)!! " 거대한 푸른빛깔의 마법진이 지하공간의 땅바닥을 덮었다, 그곳에는 숫자를 헤아릴 수 없는 수 많은 룬어가 적혀져 있었다. 동시에 나는 텔레포트를 쓰려다가 자포자기 하고 말았다. 모든 마 나가 흐르지 않고 그대로 멈춰버린 것이다. " 마나가 멈추다니...? 이게 대체..? " " 클클, 이게 바로 프로크스님의 마법이다-. 우리 가문이 대대로 이 마법을 보유하고 있었지, 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프로크스님께 마나를 넘기거라. " 분명히 저 프로크스에게 잡히면 순식간에 마나드레인(mana drain)으로 나의 마나를 쪽 빨아먹 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나는 마법사로서의 인생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왜냐하면 마나드레인은 기껏 모아둔 '자연마나'와 '원천마나' 그리고 마나를 모으는 심장까지 개박살을 내니까. " 제기랄, 안티 매직 존이라니.. 이런 마법이 있을수가.. " " 시끄럽군, 이제 그만 죽어주실까-. " 뇌류, 그 녀석은 이미 예전처럼 부드럽게 웃는 얼굴이 아니라 모든 것을 말살시켜버리겠다는 듯 이 살기를 풀풀 흘리고 있었다. 몸을 빠르게 뇌신(雷身)으로 바꾼 놈은 나의 눈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나는 소드마스터다..!! - 철컹... 스르르르릉! 등 뒤의 검집에 있던 레이피어가 휘황찬란한 빛을 발하며 눈 앞에 나섰다. 그리고 그것은 흉흉 한 오러를 머금기 시작했다. " 오러 블레이드인가... '불의 마도사' 나는 네놈의 가문에게 마법만 적당히 가르쳐주라고 했을 뿐. 검술까지 가르쳐주라는 말은 안했는데? " 프로크스가 싸늘하게 말하자 식은땀을 흘리며 레비우스는 허리를 숙이며 변명을 해댔다. " 아니, 그게 저 말입니다-. 그 초록뱀대가리 새끼가..아, 그린드래곤 그란데리노 말이죠. 그 놈이 괜히 쓸데없는 짓을.. " 그때, 변명이 끝나기도 전에 프로크스의 손은 레비우스의 목덜미를 휘어잡았다. " 커..커컥..!! " 그 뼈 밖에 없는 팔에서 나올 수 없는 완력에 깜짝 놀란 레비우스는 숨을 헐떡거리면서 피를 입 에서 내뿜기 시작했다. 프로크스의 비쩍마른 얼굴에 있는 두눈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도의 집중 과 살기. 그야말로 레비우스에게는 고문기구와도 다름 없었다. "...나는 변명을 제일 싫어한다, 레비우스. 너희 모더스 가문은 나를 위해 대대로 일해왔지. 그 리고 너는 나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아주 위험한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했다-. 하지만, 나는 지 금 마나가 부족한 상태다. " 마나가 부족한 상태... 그 말 한마디로 지금 레비우스는 프로크스가 하는 말의 뜻을 알 수 있었 다. 마나가 없으면 지금 자기는 죽을 것 같으니 마나를 가져가겠다는 뜻이리라. " 그..그만...커컥, 저의 마..마느..커헉..나, 마나는...가져가지..커허허헉..!!! " " 마나를 가져가지 말아달라고? 레비우스. 레비우스..나는 너를 버리지 않는다, 잠시 너의 마 나를 빌리겠다는 말일 뿐. 나는 너에게 모든 마나를 다시 돌려줄 것이며-. 그 늙은 몸 따위는 벗어던지고 새로운 육신마저 주마. " "....!!! " " 그럼, 동의한 것으로 알고. 마나 드레인(mana drain). " - 쏴아아아아아아아....!!!! 레비우스, 나의 스승이자 나를 배반한 음란한 노인네. 그는 마침내 여기서 최후를 마감하는 것 일까? 레비우스 스승님의 마나를 모아둔 심장 부위가 심하게 떨리더니 레비우스의 목덜미를 잡 고 있는 손으로 마나는 고속으로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 그..그만, 쿨럭...그마아아아아안!!! 크켈켈..켈..쿨럭! " " 11써클... 모더스 가문의 기재이구나, 레비우스. 훌륭하다고 말해주고는 싶지만. 일단 이 마나 는 나의 것이 될것이다. " "..............커허헉.. " 점점 말은 사라져만 갔다. 그리고, 그리고...레비우스 스승님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 만큼 마나를 빨리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다. 아까전에도 내가 마나를 빼앗길 때의 기분과 고통을 당했으니 나도 스승님의 심정이 이해가 가는 바였다. " .......... " " 쳇, 죽었나. " 프로크스의 말투는 마치 새 장난감을 샀으나 부숴져 버려서 짜증난다는 그런 어린이의 말투와 전혀 다를 것이 없었다. 그만큼 레비우스라는 존재는 하찮고 귀찮은 존재였을 뿐이었다는 것일 까. 프로크스는 레비우스의 목덜미를 잡고 있던 손을 놓았다, 그리고 허공에서 목이 졸려서 숨을 못 쉬어 질식사를 해버린 레비우스의 시신은 그대로 떨어졌다. - 털썩. 싸늘한 돌바닥에 쓰러진 레비우스 스승님의 싸늘한 시신, 프로크스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나 를 향해 물어보았다. " 어떠냐, 나의 후손-. 아니...라루아라고 했던가? 이렇게 미라처럼 바뀌어 버린 너의 스승을 네 녀석의 두눈으로 보는 기분이....? " " 더럽군, 타락한 놈아-. 반드시 네놈을 죽여주마. " " 미안하게 되었군, 나는 신조차 못 죽이는 존재니까-. 아니지..아니야..킥킥, 내가 신에게 죽었 으니 신은 나를 죽일 수 있다는거군..클클. 하지만, 그녀는 나의 13써클을 너무 얕보았어-. 소생 술. 소생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 애초에, 13써클이라는 것은 정말로 이 세상에서 존재해서는 안 될 것이며-. 애초에 얻으려고 해 서는 안될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 뚜벅.. - 뚜벅.. - 뚜벅.. - 탁. 프로크스, 그 가증스러운 자와 나의 거리는 10m도 되지 않았다. 그는 여유만만한 미소로 나를 쳐다보다가 오른팔을 들어올려 두번째 손가락 끝으로 나를 가리켰다. 그리고 중얼거렸다. " 잘가려무나, 네 스승의 마나를 영양분으로 삼아 덕분에 너의 마나는 필요없게 되었군. 과도한 마나 섭취는 화를 부리기 쉽상이니까-. 하지만...네 녀석의 마나는 남겨둘 생각이 없다. 네 녀석 이 살아남으면 무슨 짓을 할 것 같거든. "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한발 앞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그의 두 눈에서는 이 섬을 폭파시켜버릴 듯 한 고요하고도 휘몰아치는 살기가 터져나왔다. " 나머지 3천왕은...끼어들지 말라-. 내 후손이니 후손답게 내 손으로 죽여줄터이니. " " 내가 그렇게 쉽게 죽을 것 같냐? 킬킬- 네놈부터 목숨이 아까울 거다!! " 하지만 나머지 4천왕들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눈치였다. 오히려 나를 보고 불쌍하다는 투로 말했다. " 정말로 글로만 내려오던 프로크스님의 마법을 볼 수 있게 되었군요." (뇌류) " 저 녀석을 태워죽인다에 5만 골드 걸지. " (바람의 수행자) " 찢어버린다에 아무것도 안걸어! 어쨌든 찢어죽인다가 맞을거야. " (헬베티카) 서서히 프로크스의 손가락은 펴졌고 그와 동시에 마법 캐스팅이 시작되었다. 엄청난 마나의 폭 류가 프로크스의 두번째 손가락 끝 부분에서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 11써클, 위시(Wish). 나의 소원은... 저 놈을, 천천히..아주 고통스럽게 죽이는 것이다. 마법의 댓가는...내가 가지고 있는 마정석 3개 중 하나. " 소원 마법 위시(wish) 그야말로 소원을 들어주는 마법이다. 하지만 간단한 소원만을 들어주는 마법이라는 점이 영 좋지 않다. 하지만 죽인다는 소원은 들어주기 마련이다-. 어떤 방법으로 죽 일지는 랜덤. " 안티 매직존이 있을텐데..!! 마법이라니!? " " 레비우스의 마나는 내 것이 되었다, 그리고 안티매직존은 레비우스의 마나로 이루어 졌던 마 법. 즉, 마나가 내 것이 되었으니 삭제도 내 마음이지. " 비릿한 웃음을 짓는 프로크스. 죽음을 직감하는 나. ' 마법 위시라니...이럴수가, 이건 예상치도 못했던 마법이다. 레비우스 스승님은 마도시대에나 존재했던 마법이라고 하던데..!! ' " 드래곤들에게 용언마법이 있다고 하면, 우리 인간들에게는 마법 위시와 언령마법이 있다, 킥. " 그 말을 끝으로 거대한 불빛이 나를 비추었다. - 번쩍...!!! 콰 ------- 아아아아앙-----------아!!!!!!!!!!!!!!!! 죽음, 죽음일까-. 나는 나의 모든 것이 사라진다는 것을 느꼈다-. 고통, 그래...너무나도 심한 고 통이 일어났다. 평범한 사람이 당한다면 몇 초안에 미쳐버릴 정도로-. 하지만, 이미 나는 죽음이라는 것을 깨닫고 있었다. 죽음. 죽음. 죽음...! 그렇기 때문에 나는 비명을 지르지도 미쳐버리지 않을 수 있었다, 이럴 때는 단념이 최고일까-. 나는 거대한 폭발과 함께 돌 무더기 속에 묻혀있었다. 소원 위시가 나를 고통스럽게 죽인다고 했으니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내 몸은 이미 정상이 아 니라고 할 수 있었다. 겉은 멀쩡했으나 속은 갈갈이 찢겨져 있는 상태. " 클클클, 한심하군-. 라루아. 이제 결국 반항은 끝인가? " 프로크스가 내뱉듯이 말했다, 그리고 그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은채 말했다. " 뇌살자, 바람의수행자, 그레이 나이트. " 3명은 동시에 외쳤다. " 네..!!! " " 내가 부활했다, 너희들의 주인이 부활한 것이다. 이제 이 대륙에는 나만의 마도왕국이 생길 것 이며-. 나는...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 프로크스, 그는 광기에 휩싸여 있을 뿐이었다. " 나를 따라오라. " 프로크스도 사라졌고, 그의 뒤를 따라 뇌류도 사라졌다. 바람의 수행자는 사라지려고 하다가 헬 베티카를 보았다. " 자, 귀환 스크롤이다. 마법을 못쓰는 검사, 정말 불편한 존재가 따로없군. " " 미안하게 되었군. 내가 하필 검사라서 말이지. " 그렇게 씹어내듯 뱉은 말이었다, 바람의 수행자는 정말 바람처럼 찬바람을 일으키며 사라져 버 렸다. 헬베티카는 바람의 수행자에게 받아들은 귀환 스크롤를 펼쳤다. 이제 그대로 찢을 것인가 ? 할때 갑자기 라루아로 시선이 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라루아의 무덤이 된 돌무덤이라고 할까? " 클클클... 라루아, 죽기전에 물이라도 마시는게 좋겠지. " 헬베티카는 인심이라도 쓴다는 표정으로 크로커다일이 숨어있던 지하공간에 작은 나무 책상 위에 올려진 유리컵을 들었다. 그 유리컵 안에는 매우 투명한 액체가 들어있었다-. 아무런 냄새도 나 지 않았다. " 자, 라루아- 물이다. 실컷 마셔라... 크하하하하!!! 나는 이제 프로크스님의 최고 부하가 되어 2인자의 자리에서 부귀영화를 누려주마, 지옥에서 실컷 나의 모습을 내려다보도록 해라. 으 하하하하하하1! " - 촤아아아아악....! 그리고는 돌무덤 속에 그 유리컵 속에 담겨진 액체를 부었다, 그리고 그 액체는 돌무덤 속으로 천 천히 흘러들어갔다. 헬베티카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고 귀환스크롤을 찢었다. - 번쩍....!!!! 헬베티카는 사라졌고...그리고 그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때, 돌무덤이 들썩 들썩 거리기 시작했다. " 푸아아아아아!!! " 나, 바로 나였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나였다-. 나는 헬베티카의 무식함을 탓했다. 하긴- 저 녀석이 무엇을 알까? " ...빌어먹을 헬베티카놈...엘릭서를 부울려면 제대로 조준해서 부울 것이지. 하필 거기(?) 부분 에 부우면 어쩌자는거야? 마치 오줌싼거 같네, 제기랄... " 헬베티카가 죽기전에 마시는 마지막 물이라고 부워주는 액체, 그건 바로 엘릭서였던 것이다. 마침내 탈출에서 성공한 것일까, 좀 이상하게 탈출한 기분이 드는 라루아였다. 물론 싸늘하게 누 워있는 스승의 시신을 보고는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었다. " 스승...님, 이게 마지막 저의 인사입니다. " 라루아, 그러고는 가볍게 인사를 했다. 물론 얼굴은 전혀 가볍지 않고 눈물,콧물 질질 흘리고 있 었다. " 다시는 동료 따위 믿지 않겠어... 나늘 배반한 존재들에게 지옥을 안겨주마, 죽음을 안겨주마..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라루아의 고함소리는 지하공간에서 울려퍼질 뿐이었다. ━━━━━━━━━━━━━━━━━━━━━━━━━━━━━━━━━━━━━━━━━━━ 으음 이번 쳅터가 끝났습니다. 마지막은 역시 이렇게 설정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복수전을 시작해야지요? 클클클...새로운 적들의 등장과 프로크스와의 전투... +_+ 히죽-. 그리고 먼치킨..킥킥킥.. 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 제목 : 76 으음, 요즘...점점 조회수가 줄어들어갑니당, 당당당당당... 종이 당? 아, 장난이었습니다-. (털썩.) 요즘은 글 쓰는 일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초반내용이 영 아니니....보다가 접으시는 분들이 거의 90%라는.... 이거이거, 이러다가 몇분만 보시고 소설 망하겠다는..ㅋㅋㅋ (+_+)/ 완결을 내자..!!! (하지만..이제야 본론으로 들어가려고 하는 것일까.) ━━━━━━━━━━━━━━━━━━━━━━━━━━━━━━━━━━━━━━━━━ 그 녀석이 말했다. " 그때, 너와 함께 대륙을 떠돌며 여행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 같군. " 나는 대답했다. " 그랬던가? " " 그래, 그때가 가장 좋았던 때였지... 하지만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흘렀어. " " 10년이라...뭐, 상관없지. 남은 인생을 그때보다 더 즐겁게 지내면 되는 것 아닌가? " 나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 그래, 그렇지 뭐. " 그 녀석, 아니 알카인드는 찻잔을 나무책상 위에 올려두었다. 찻잔에는 아직도 소량의 차가 담겨져서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 [회고록] " 라루아, 요즘따라 기분이 더러워 보인다? " 알카인드가 나에게 다가오면서 말했다. 그는 나의 옆자리에 털썩- 주저앉듯이 앉으며 나를 보 면서 빙긋 웃었다. 나역시 예전처럼 아이들을 대하려고 했으나 도무지 할 수 없었다. 언젠가 이들도 배반을 할 것 같았기 때문에... " 그래, 더럽군...아주 더러워. " 그때의 일이 지난지 고작 일주일이 지났다. 나는 요즘 번번히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있었다. 그 만큼 아이들은 나를 피했다. 어떤 아이는 예전의 라루아와 다르게 우리들을 회피하면서 멀리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루아, 요즘 네 평판이 영 아니야. 좋지 못해, 무슨 일이라도 있는거야? 요즘 아이들이 너를 피하고 있어. " " 괜찮아, 오히려 그게 내가 바라던 것인데 뭐. 그리고...너도 그다지 가깝게 지내고 싶지 않아. " 그래, 그것이 좋다. 마음이 편하다, 나홀로 있을때야 말로 진정한 마음의 안정을 얻게 되었다, 누군가가 다가오면 제일 먼저 경계심이 일었고 살기를 뿜어냈다. 물론 그것을 느낀 녀석들은 지레 겁을 먹고 도망을 쳤지만... " 정말 무슨 일이 있었나보네, 하지만 섭섭한 걸-. 나조차 멀리하고 싶다니. " "........"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온 몸이 경직되는 것이 아주 나쁜 기분만이 들었다. 이 기분. 이 기분 만은 온 곳으로 떨쳐보내고 싶었다. 더 이상 나에게 다가오는 것이 가증스러웠다, 아니! 증오스 럽고 공포스러웠다. 왜 나는 이 녀석들에게 공포를 느껴야 하는가. ' 내가 약해졌기 때문에...? ' 내가 약해졌기 때문이라...나는 그때 11써클 마법 위시(Wish)에 직통을 당한 뒤 그대로 심장이 파열되었다, 그리고 마나를 담고 있던 심장이 파열 되었으니 마나는 무사하지 못했다. 그대로 나의 몸에서 나와 다시 자유롭게 유유히 흘러가기 시작할 뿐. 마나의 고리는 그렇게 사라져버렸다. ' 마법...마법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허전할 줄이야. 슬프군... 나의 힘에 대해 기댈 것이 없어. 고작 기초도 잡혀있지 않은 실전검술 하나와 광검술인지 뭔지하는 검술. 하지만 마나가 사라 진 이상 광검술은 쓸 수가 없다. ' 그때였다,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나는 그 순간 빠른 몸 놀림으로 깃펜을 꽉 쥐 고 빠르게 나의 어깨를 잡은 자의 목젖을 노렸다. " 나야..!! " 나의 어깨를 잡고 흔든 사람이 기겁을 하며 외쳤다. 바로 나의 어깨를 흔든 사람은 알카인드 였다. 생각해보니 나의 옆에는 알카인드 뿐이었다. " 허억...허억...뭐, 뭐야.. " 나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깃펜을 스르르 놓쳤다, 그리고 그 깃펜은 바닥에 떨어져 굴렀다. 교 실 주변은 매우 조용했다. 그 급박한 순간에 알카인드의 목젖을 노렸던 나의 깃펜과 나를 쳐다보고 있는 아이들. 싸늘하 게 식은 교실의 분위기. 그리고 방금 들어온 교사조차 놀라고 있었다. " 호오-. 오늘 1-S반은 너무 조용하...다고 하기보다는 조금 분위기가 싸늘하군요. 방금 전에 무슨 살인이라도 터질 뻔 했나봅니다? " 저 교사에게는 무심코 한 말이겠지만 그것은 정곡을 찔러들어왔다. 사실 깃펜 촉은 날카로웠 고 조금만 더 가까이 왔으면 알카인드의 목젖을 꿰뚫고도 남았을 것이다. " 뭐-. 일단은 살인미수에서 그쳤다는게 다행이지만요. 살인미수를 저지른자는 빨리 알아서 자수를 하셔서 광명을 되찾길 바랍니다, 후훗-. " 그러고보니 저 교수는 누구일까? 처음보는 교사인데. " 저는 2학년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냐고요? 바로 어쎄신들이 하는 암기, 비 술, 스텝 등등....어쎄신들의 직종과 관련된 기술들을 가르치지요, 물론 이 교과목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정령술도 배울 수 있으며, 또 어떤사람은 대장장이 일에서.. 수백가지 일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 저 교수는 머리를 멋쩍게 긁으면서 살짝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사실, 이번 어쎄신 과목은 저번에 사라졌던 과목 중 하나였지요. 이 학교가 세워지고 나서 유일하게 한명의 학생도 교육을 받으려고 하지 않았던 과목이지요. " 그 말에 꽤나 불쌍하게 들렸다, 아이들도 그의 말에 조금 불쌍하다는 감정을 느꼈는지 뭉클 한 감정으로 그 교수를 쳐다보고 있었다. " 하하하하...저에게 동정을 하지 마시길 빕니다, 솔직히 이 교과목을 선택하면 1년 동안은 과 목을 바꿀 수 없지요. 동정표 따위로 이 과목을 들었다가는 제대로 죽어나가실 겁니다. 솔직히 여기 있는 귀족나리나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란 학생들이 쥐의 내장을 가르는 것 부터 시작해 서 사람의 목을 제대로 따 버리는 방법이라든지.. 그것을 배울 자신이 있습니까? " ....과연, 이 학교가 세워지고 나서 유일하게 한명의 학생도 배우러 오지 않았다고 자부할 만 한 교과목이군. 그런데 이 교과목이 다시 세워진 이유는 무엇일까, 분명히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은데 말이다. " 지금쯤이면 그 따위 과목이 왜 다시 세워졌는지 궁금해 하실 겁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단 지 교장선생님이 돈을 좋아하시길래 우리 어쎄신 길드에서 돈을 먹인 뒤 후진양성에 힘쓰기 로 했지요-. 과연 몇명이나 올지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단 한명이라도 온다면 우리 길드는 그 아이에게 모든 기술을 전수해줄 겁니다. " 기술 전수...그러고 보니 나는 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몸으로 개조되었다. 지금은 이 세계에 없는 영물 '크로커다일'에 의해서...온 몸의 털이 살인병기로 바뀌고 손가락 끝에서 맹독들 이 터져나온다. 그리고 염력 3식. 그리고 그 교수는 계속해서 말을 이끌어나갔다. " 여러분은 벌써 이렇게 생각하고 있겠지요, 나는 과연 살인에 재능이 있을까...? 그런 생각에 무심코 이 과목을 1년동안 들으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멍청한 짓입니다. 애초에 인간이라는 동물은 생존본능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죠-. 동물이기 때문에... 하나의 동물이기 때문에-. " 그는 미소를 지으면서 팔 하나를 흔들었다, 그리고 그의 팔을 따라 넓은 옷 소매가 펄럭였다. 동시에, 우리들의 책상의 모서리에 정확히 비수가 하나씩 꽂혀있었다. " 아무소리도 안나게, 정확하게, 100% 명중률을 자랑할 수 있게, 최대한 많이 날릴 수 있게. 이렇게 비수를 날릴 수 있는자, 도대체 몇 명이나 될까요? " 38명의 책상 모서리에 정확히 꽂혀있는 비수를 보는 아이들은 이미 공포에 질려있었다. " 배우려고 하면 오십시오, 하지만-. 이 것을 배운 이상 정상적인 생활은 무리가 될 지도 모 릅니다-. 인간이란...생명체를 죽이는 짓을 반드시하게 되고야 마는 존재니까요. 이 기술을 배우면 누구를 죽이려고 자신의 본능이 움직일지 모릅니다. " ..................이상향. 저것이 바로 내가 꿈꾸던 강자의 모습이었다, 너무나도 가까운 곳에 저런 것이 있을 줄은. 만약 저 기술을 얻게 된다면 나를 배반한 존재들을 아무런 소리 없이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의 고통을...!!! ' 두고보자...프로크스, 내 반드시 저 어쎄신 기술을 익혀 네 놈의 목을 따러 가주마. 그리고 내 마나홀을 파괴한 이상, 네놈의 마나홀도 무사하지 않을 것이다. ' 마나홀의 파괴, 그것은 즉 마법을 이제 더 이상 사용 못한다는 얘기. 현재 나의 몸상태가 이랬다. ━━━━━━━━━━━━━━━━━━━━━━━━━━━━━━━━━━━━━━━━━━ ㅠ_ㅠ 잠옵니다. 추천 리플 선작 하세요. 안하면...네 녀석이 어젯밤에 한 일을 이 세상에 다 까발려주겠도다!!!+_+ ----------------------------------------------------------------------- 제목 : 77 꺄아아아아악-!!! 내 소설 내가 읽어봐도 재미가 없구나...역시. 클클클, 그러나 기필코 완결을 내버리고야 말겠다... 므흐흐흐흐흐흐흐흐 +_+ ━━━━━━━━━━━━━━━━━━━━━━━━━━━━━━━━━━━━━━━━━━ 2학년. 2학년이 되었다면 이제 성 프론티어에서는 많은 권한을 준다. 특히 우수한 학생이라면 더욱 더. 많이 주기도 한다. 학교에게서 여러가지 특권을 얻은 학생들을 평범한 학생들은 이렇게 부르고 있었다. ' 엘리트 ' 그야말로 최고의 학생들이라는 것이다. 그 학생들이 여러가지 특권을 받는 것으로는 종류가 참 으로 다양하다. 어떤 아이는 일찍 높은 써클에 이르렀다고 특권을 받기도 했고 어떤 아니는 대 단한 검술 실력을 지녔다고 되기도 하였다. 그 아이들이 받는다는 특권 중 제일 대단한 것은 역시 명예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엘리 트 학생들이 받는 특권을 받는 아이는 3년마다 한 학년에 고작 두명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평 균 수치다. 그러나, 예상외로 내가 그곳에 추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내가 서 있는 곳은..바로 교장실. " 으음, 자네들의 기분은 현재 어떤지 물어보고 싶군. 속칭으로...'엘리트'라는 칭호를 가지 게 된 기분이? " 교장 피타루가 입꼬리를 치켜세우며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그러자 얼굴에 홍조를 띈 아이가 재 빨리 앞으로 나와 외쳤다. " 영광스럽습니다! 가문의 영광입니다! 만세, 만세! " ' 꽤나 웃긴 놈이군... ' 피타루는 그 생각에 보통 히죽- 웃는것이 아니라 완전 얼굴에 경련을 떨면서 히죽히죽 웃었다. 저 녀석이 개그를 치는 것도 아니고 만세, 만세라니. 클클-. 피타루는 얼굴에 홍조를 띄우고 웃 음을 참기 위해 고개를 푹- 숙였다. " 아니, 존경하는 피타루 교장선생님. 왜 그리 고개를 푹 숙이는 것입니까. 얼굴을 드셔야지요. 자랑스러운...!! " 말이 끝나기도 전에 피타루는 크게 웃어버렸다. " 크하하하하하하...!! 이 자식 순 개그 치잖아? 야, 그냥 엘리트 학생하지 말고 개그계로 나가 라. 코미디언이 되면 너는 성공할 수 있어. 그냥 그 머리 좋은 머리 썩혀두고 코미디계로 나가 란 말이다. 크크크크크..!! " 피타루는 몇 년에 한번씩 엘리트 학생들을 뽑아서 그 학생들의 반응을 즐겼다. 하나같이 놀라 운 표정을 지으면서 엄청나게 히죽히죽 웃는 것이 웃겼던 것이다. " 아, 그렇습니다..크크크, 저도 그런데에 재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저런 무식한 놈, 나는 그런 생각이 들 뿐이었다. " 자, 두번째로...라루아. 흐음, 정말 뛰어난 학생이라고 되어있군-.모든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놀라운 학생... 클클, 저 웃긴 코미디언 녀석인 녹스학생과 같이 만점을 받은 괴물로 학교에 소 문이 나있네, 기분은 어떤가? " 그 말이 끝나고 나서 웃긴 코미디언이라고 교장에게 인정을 받은 녹스는 차를 한잔 쭈욱 들이 켰다. 나는 생각했다. 기분, 기분이라니... 별로 그다지 좋지 않을 뿐이었다, 그 따위 이상한 엘리트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니. 썩 기분이 내키지 않았다. " 별로입니다, 일단 엘리트라는 괴상한 칭호를 얻는 것부터 시작해서 제가 도서관지기로 일하 는 시간에 이렇게 교장실에서 시간 따위를 소비하고 있다니-. " " 푸웃-!! " " ...엥? " 녹스는 마시고 있던 차를 다시 원상태로 내뱉었으며 6써클의 대마법사라고 불리는 피타루 교장 은 잔뜩 일그러진 표정으로 나를 주시했다. " 자...자네, 이게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줄 알고 있는겐가? 이건 가문으로써 대단히 자랑이라 고 할 수 있을텐데. " .......가문? 웃기고 자빠졌다. 이따위 가문이 무슨 소용인가. " 우리 가문에는 쓰레기들 뿐일 겁니다. 후손을 죽이려고 하는 놈, 자기 아들을 돈을 받고 개패 듯이 패는 아버지라는 작자. 쓰레기들. 쓰레기들에게 영광 따위는 필요 없을겁니다. " " 자네...사연이 좀 있는 것 같네만, 그래도 몇 개월 전에 자네를 봤을 땐 꽤나 활발한 성격을 지 녔고 쾌활한 것 같았는데 말이야.. 흐음, 굉장히 당황스럽다고 할 수 밖에 없네. " 나는 그냥 고개를 그떡여 줄 수 밖에 없었다. 당황하는 것은 자기 마음이니까, 나와는 별로 상관 도 없었다. " 어쨌든 자네들에게는 특권이 생기네-. 그것은 잘 알겠지만..늦은 새벽이든 공휴일이든 방학이 든! 도서관 문을 아무렇게나 열 수 있고 마음대로 책을 읽을 수 있으며- 연무장도 마찬가지지. 게다가 자네들은 앞으로 더 이상 학교운영지원비 따위를 낼 필요도 없어. 급식비도 마찬가지고 말이야. 그냥 우리 쪽에서 오히려 장학금을 주는 실정일세-. " " 가문의 영광보다는 그 쪽 말이 더 귀가 솔깃하군요. " 나는 무심코 중얼거렸다, 피타루도 실실 쪼개면서 말했다. " 아무래도 그렇겠지...클클, 사실 나도 가문의 명예 따윈 왠만하면 얻기도 싫을 뿐더러 재수가 없거든. 우리 가문도 마찬가지라서 말이야. 권력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놈들 뿐. 쯧쯧, 대가리에 는 죽도 안들어 있을 놈들인데 무슨 돈과 권력을 그렇게 밝히는지 원... " 하지만 돈을 밝히는 증상은 피타루가 오히려 더 심하면 심하다고 할 수 있었지 적다고는 할 수 없었다. 아무래도 그 가문의 피가 돈 맛을 알아버린 탓이 아닐까 하고 생각이 들었다. " 그럼 이만 여기서 노인네의 잡소리를 끝내도록 하겠네...녹스, 라루아군. 앞으로도 우리 학교 를 위해서 발벗고 뛰어주길 바라네. 끝..!! 아싸, 아이스티 마셔야겠군-. 이러다가 영상구 프로 도 놓치겠는걸? 빨리 안꺼지고 뭐해?! " ..............본 성격 나오는군. 유난히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근엄하게 말하다가 모든 일이 끝났 을 때는 또다시 전투적 성향을 띈 성격이 나온다. 과연 국왕 앞에서도 저럴수가 있을까. " 그럼 안녕히 계세요, 교장선생님. " "..... " 녹스만 인사하고 나는 아무런 인사도 안하고 그냥 그대로 빠져나왔다. 나는 도서관지기 일을 끝내기로 했다. 더 이상 학교운영지원비도 낼 필요가 없다고 하니. 게다가 장학금도 준다는데 일을 할 필요가 있을까. 게다가, 독서써클이 도서관에 오는데 내가 있으면 불편할지도 모른다. 나의 발걸음은 남쪽건물 드라고로 향하고 있었다. 드라고의 3층에 도서관으로...!! * * * * * " 뭐야!? 도서관 지기 일을 그만두겠다고...!!! " 도서관 노인이 눈알이 뽑혀져 나올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이 영감탱이 가 갑자기 왜이런 돈지랄을 하는지 몰랐다. 하긴, 나 덕분에 편하게 살았으니까-. 내가 가면 다 시 일을 해야한다는게 짜증스럽겠지. " 네, 물론입니다-. 돈이 필요없게 되었거든요. " " 이런 제길, 네 덕분에 얼마나 편하게 살았는데... " 역시 그러면 그렇지, 나는 그생각을 하며 한숨을 푸욱- 내쉬었다. 시간은 점점 흘러갔고 도서관 노인도 상당히 지쳐있었다. " 헥헥-. 정말 그만 둘꺼냐? 응? 다시 생각해봐라- 일일봉급이 모자라디? 그럼 내가 교장놈에 게 당장 일일봉급을 올리라고 할테니 다시 생각을..... " " 아뇨, 아무리 생각해도 저는 이 일을 하기가 싫어졌어요.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할께요-. 가 끔씩 놀러오기는 할테니까...열심히 일을 하시길-. " " 이...이봐!! " - 쾅! 하지만 역시 도서관의 문은 닫혔고 나는 그대로 나가버렸다. 도서관 노인, 그는 요즘 라루아와 노는 재미로 살아가고 있었지만 그걸 별로 티내지 않고 즐겁게 놀았다. 하지만 이제 그에게는 다시 악몽같은 일들이 쌓일 것이다. " 휴우...이제 도서관일 따위는 안하고 어쎄신과목을 그대로 들을 수 있겠구나. " 어쎄신이 되어서 놈들을 단번에 죽여버릴 생각이었다. 게다가 어쎄신들의 비술로 나의 망가진 심장도 고칠 수 있을지 모른다. ' 그렇게 된다면 부러울게 없겠군... ' 그렇게 멋지게 발걸음을 돌리려고 할때 갑자기 저 멀리서 낯 익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이- 봐!! 라루아~ 우리 놀자!!! " 장난꾸러기 대마왕, 알키마였다. 그 녀석은 나와 상당히 멀리 떨어진 곳에서 갑자기 점프를 하 더니 그대로 나에게로 날라왔다. ....................빌어먹을, 날 좀 놔라. ━━━━━━━━━━━━━━━━━━━━━━━━━━━━━━━━━━━━━━━━━ 으으으으으음, 진지해진 성격.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웃긴 성격. 그렇게 보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나의 글 실력으로는 무리인가...으음. 코멘트 많이 달아주세요~ ----------------------------------------------------------------------- 제목 : 78 소설보다 코멘이 더 재밌다는... by. 간다나 ━━━━━━━━━━━━━━━━━━━━━━━━━━━━━━━━━━━━━━━━ 3. 특유의 어두컴컴한 벽돌로 ?맘팁? 건물이 한채 있었다. 그것은 대륙의 이름을 따서 이름이 붙 혀진 건물인데 동쪽의 카오스월드의 이름을 따서 그 건물의 이름도 '카오스' 였다. 여기에서는 학생들도 몇몇 밖에 들어가 볼 수 밖에 없는 곳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은 이상한 분위기와 특유의 쾌쾌한 냄새, 안을 전혀 들여다 볼 수 없이 모 든 창문은 커텐으로 쳐져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건물을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전문 유령의 집으로 채택되었다. 선생들 도 왠만해서는 접근하지 않는 곳이니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나는 평범한 학생이 아닌 '엘리트'라는 칭호를 가진 학생에다가 겁도 없었다. 유령이 나 오면 전속력으로 도망치면 될테고. 설마 유령이 나올리는 없을테고, 게다가 여기에는 어쎄신들 이 교육하는 훈련장이 있다고 했다. 물론 여기에서 어쎄신 과목을 수강신청해야 할테지만.. - 끼이이이이익... 맙소사, 기름칠도 안되어있나. 철문이 열리면서 잇아한 소음을 뿜어냈다. 온 몸에 닭살이 돋는 것 부터 기분이 매우 좋지 못했다. 그리고 건물의 안은 온통 깜깜했다. 문이 열리면서 어두운 공간에 갑작스럽게 빛이 들어오니 어둠의 공간을 몰래몰래 날라다니던 먼지들이 보이는 것이다. " 드러운 놈들, 청소도 안하고 살았나-. 그 쾌쾌한 냄새의 정체가 먼지의 냄새라는게 사실이군. 설마 설마 했는데 사람 잡겠어. " 나는 이 어두컴컴한 공간을 밝히기 위해 마법을 시전했다, 아니 시전하려고 했다. " 라이....트, 아니지. 마나홀이 부숴져 버렸으니 이제 마법도 못쓰는군-. 휴우. " 그냥 감각으로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그가 후에 수강신청을 하는 곳은 카오스 건물의 2층, 복도 맨 끝이라고 했으니 감각으로 찾아가는 것은 그다지 문제가 아닐것이다. 피식- 웃으면서 나는 문을 닫아버렸다. 온통 깜깜했다. " 이럴때는 오러의 힘이라도 빌려야겠군....이라고 하고 싶지만 마나가 없으니 오러가 생성될 리는 없고. " 레이피어를 뽑아서 당장 광대한 빛을 뿜어내는 오러를 생성시키고 싶었으나 오러를 생성시키 는데 가장 중요한 요점은 바로 마나였다. 마나가 고차원적으로 완성된 것이 바로 오러. 그러나 이제는 마나도 없다. 오러를 생성시키지도 못하는 개새끼다, 그 개새끼는 바로 나다. "........괴롭군, 약하다는 것도. 그러고보니 나도 잊고 살아왔어-. 어릴 때부터 내가 그렇게 비 참하게 맞으며 살아왔던 것이 다 힘이 없어서라는 것을. " 어두운 공간에서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복도를 걸어갔다, 그리고 감각에 무엇인가가 걸렸다. 한 사람의 사람. " 여기서 뭐하시는거죠? 혹시 거기가 계단인가요, 그걸 알려주러 오신 거라면 감사합니다만.." " ...어쎄신부에 수강신청을 하러 온 아이로군, 솔직히 어쎄신부에 수강신청을 하러온 아이는 없었다. 단, 너 하나를 제외하곤 말이다. " " 목소리가 낯이 익군요, 오늘 교실에서 보셨던 분이신 것 같은데. " 물론 그 사내의 목소리는 오늘 교실에서 보았고 어쎄신 수강을 알려주었던 그 어쎄신과는 전 혀 다른 목소리였으나 나는 알 수 있었다. 사람들 마다 목소리에서 각각의 기가 느껴지기 마 련이다. 어떤 방법으로 목소리를 변조했다고 해도. 물론 들켰으면 조금은 움찔하는게 예의지만 저 어쎄신은 그냥 묵묵히 서있을 뿐이었다. 역시 어쎄신은 감정조절이 잘된다는 것이 사실이던가? "...어떻게 알았는지는 몰라도, 아니. 나를 잠깐 떠본거라도, 일단 네 말이 맞다. 부정할 수는 없구나-. 사실은 이 곳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건 나 뿐이다. " " 그것 또한 예측하고 있었습니다, 어쎄씬들이란...언제나 단체로 몰려다니면서 암살을 하러 다니는 존재이기 때문에 아닌가요? " "...제법이군, 꽤나 의외의 아이가 있었어. 네 녀석은 누구냐. " 그 사내의 손에는 비수가 하나 들어져 있었고 그곳에서는 모든 정신이 집중되어 있는 것 같았 다. 게다가 놀랍게도 그 사내는 소드마스터였던가, 비수에 오러가 날리기 시작했다. 왜 이리 내 주변에는 대륙에 80명 밖에 없다는 소드마스터가 이리도 자주 나오는 것인가. " '엘리트' 학생, 라루아라고 합니다 1-S반에 있으며..... 지금 저는 어떤 놈들을 멸살 시키기 위해 이 길을 걸으려고 합니다. " " ...............따라와라. " '멸살'이라는 말을 들은 뒤부터 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나보다, 어지간히 독한 인간이 틀림 없을 것이다. 그는 살짝 고개를 끄덕인 뒤에 계단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는 잘 보이지 않는 계단을 감각으로 올라갔다. " 그렇게 온 몸의 감각을 곤두세울 필요는 없다, 어차피 여기서 너의 목숨을 노리는 존재들은 없을테니깐 말이다. " " ...저는, 어떤 경우에도 누구를 믿지 않습니다. 나 자신을 제외한 어느 존재든. 절대로 믿지 못합니다-. 누구라도....설사, 제 스승이라고 해도 말입니다. " 레비우스 스승님의 싸늘한 주검이 나의 머리 속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시신을 생각하면 할 수록 흘러내리는 것은 눈물 뿐. 빨리 그 상상을 머리 속에서 지워버렸다. " 재밌군, 그게 바로 어쎄신이다. 어쎄신은 동료나 자기 자신을 제외하고는 믿지 않지. 하지만 요즘에는 동료도 믿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믿고 있어. 클클, 너는 분명히 대단한 인재가 틀림 없을 것이다. " 그는 걸어가면서 고개를 살짝 나에게 돌린 뒤 중얼거렸다. " 나는 암살길드의 12대 마스터 '레어스'다. 앞으로 그냥 레어스 스승님이라고 부르면 된다. 지금 몇명의 녀석들이 이 카오스 건물로 들어왔구나. 분명 어쎄신이 되려고 왔겠지...하지만 결정했다. 오직 너에게 모든 것을 전수하기로-. 사실은 찾아오는 녀석에게 조금만 가르쳐주 려고 했으나-. 네가 보통 놈이 아닌 것 같구나. " " 물론입니다, 아마도 저에게 그런 잔기술이나 가르쳐 주셨다면 이미 목숨이 남아있지 않으 셨을 수도 있을겁니다. " " 허허허, 당돌한지고-. 하지만...이 어쎄신의 기술에도 한계란 있다. 대대로 내려온 우리 어 쎄신길드, 아니면 암살길드의 기술이라던지 비술은 정말로 대단하다. 하지만, 한계가 있지. 어쎄신보다는 차라리 검으로 나가는 편이 나았을지도 모른다. " " 저는 괜찮으니 모든 것을 가르쳐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후는 제가 알아서 하지요. " 그는 미소를 지었다, 과연 자신의 암살기술로 대체 누구를 죽이려고 하길래 저렇게 주먹을 꽉지고 부르르 떤단 말인가? 그 생각에 자신의 첫번째 제자가 어떻게 강해질지 궁금해졌다. 과거, 자신의 스승은 주먹을 폈다가 놓치자 말자 수백발의 비수가 하늘에서 비처럼 쏟아져 내릴 만큼 강했다. 하지만 자신은 그 스승님을 따라가지 못했다. ' 그러나...나의 제자만큼은 스승님을 따라갈 수 있게, 아니..훨씬 강하게 탄생될 것이다. 바 로 나에 의해서...!! ' 하지만 저 아이는 암살일을 맡지 않을 것 같았다. 그게 오히려 더 마음에 드는 레어스였다. 만 약 자신의 스승님을 뛰어넘는 암살술을 가지고 온갖 암수를 펼치고 다닌다면 그야말로 멸망 이 가능할 것 같았다. " 여기 서류에다가 적으면 되는건가요? " 나는 어느새 신청서를 눈 앞에 두고 깃펜을 들고 있었다, 잉크를 잔뜩 머금은채. " 그래, 그리고 그것을 적고 완성되는 순간-. 네 녀석은 진짜 지독한 훈련을 받게 될거다. " " 그 말...마음에 드는데요? 킥. " 나는 입가에 비웃음을 지었다. ━━━━━━━━━━━━━━━━━━━━━━━━━━━━━━━━━━━━━━━━━ 암살~ 암살~ 사실 저는 암살자라는 캐릭을 되게 좋아합니다~ 그리고, 이제 라루아는 무적이 될것인가?....으음, 저도 잘 모릅니다. 추천 좀 찍어주시고 선작좀 하세요...요즘 선작하시는 분이 작아서리.. 웃긴 코멘도 좀 달아주시구..ㅠ_ㅠ 잇?R, 소설보다 코멘이 더재밌다니... ----------------------------------------------------------------------- 제목 : 79 이...이누야사를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이런 십탱자!! 이런 구역질나는 대사를 펼치다니, 그것도 솔로 앞에서! 뭐? 시대를 초월한 마음? 장난하나. 웃기고 있네 웁스, 이누야사 복날에 잡아야겠삼. 떵개주제에..!! ━━━━━━━━━━━━━━━━━━━━━━━━━━━━━━━━━━━━━━━━━ 4. 벌써 어쎄신 수업을 들은지 3개월이 지났다, 이제 첫 단계인 소매치기나 주머니 털기, 사기,연 극 같은 기초적인 수업을 끝내고 비수를 던지는 수업이 시작되고 있었다. " 이게 바로 비수라는거다, 작은 단도같기도 하지만 단도보다 작고 아담한 사이즈로써 주부들 의 사랑을.....이게 아니라, 손가락 사이에 끼어서 수많은 비수를 날리기에 적당하지, 하지만 진 정한 고수들은 기로써 자신이 원하는 곳에 수백, 아니..고대의 어쎄신은 이런 비수를 무한의 배 낭같은 그런 곳에 비수를 수억발 넣어넣고 수천발의 비수들을 허공에서 갈겼다더군. " 수업은 전개되고 있었다, 벌써 수업은 몇 달째! 소매치기를 배울때는 최대한 부드러운 얼굴로 주머니를 부드럽게 털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사기와 어쎄신이라는 것을 들켰을 때 최대한 모르는 척하는 얼굴을 짓기위해 수만번의 얼굴연기. 그리고 이제야 비수를 배우게되었다, 진정한 어쎄신이 되는 것인가. 이것이야 말로...어쎄신이 란 왠지 모르게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 대단하군요, 고대의 어쎄신들이라...역시 고대에도 세력다툼이나 그런 암살들이 펼쳐진 것 은 사실인가 보군요? " " 당연하겠지, 하지만...역시나 고대에서 내려오는 마법들 처럼 엄청난 암살기술들도 사라져 버렸어. 한심하기 짝이없었지, 어떤 어쎄신은 그 기술로 중요 인사를 암살한 뒤 작위를 하사받 아 권력의 맛에 빠져버렸고...어떤 자들은 사람들을 죽인 자신을 저주하여 그대로 자결을 하 거나 어디로 사라진 자들이 대부분이지. " 그대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수업이 이상한 방향으로 샌 것 같았다. " 저기 수업이 이상한 쪽으로 샌 것 같은데...다시 수업에 착수하심이... " " 아, 그랬군-. 일단 비수라는 것은...급소나 요혈같은 곳을 노리고 제대로 명중한다면 그야말 로 엄청난 살인무기가 될 수 있으나, 만약 그다지 피해를 받지 않는 부위에 이 비수가 꽂힌다면 반대로 네 목숨이 위험해 질 수 있지. 상대가 소드마스터라면 더더욱. " 무심코 고개를 끄덕여버렸다, 사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기도 맞는 것이다. 소드마스터의 고 속 이동이라면 단칼에 반토막 낼 수 있을 것이다. 그 위협적인 오러부터 시작해서... 강력한 검술까지. " 저기 과녁이 있구나, 과녁은 수백개가 있다-. 과연 너는 몇개월 안에 저 과녁의 중앙에 땅콩 만한 크기의 빨간점에 모조리 비수를 제대로 꽂을 수 있을까? " 과녁 수백개, 겉은 그냥 평범한 교실이지만 공간비틀기로 인해 생겨난 콜로세움만한 거대한 수 련장의 벽에는 수백개의 과녁들이 걸려있었다. 대략 그 숫자는 어림잡아보니 666개. 저 666개의 과녁 중앙에 비수를 맞춰라. "..........저건 몇개월이 아니라 몇십년일 것 같은데. " " 그건 네 재능 여하에 따라야지 뭐. " ......재능여하? 저 666개의 과녁의 땅콩만한 크기의 빨간 과녁 중앙에 있는 점에 과연 정확히 그 것을 맞출 수 있는 것인가. 게다가 사실 스승은 저 과녁판에 50개만 정확히 비수를 꽂게 되어도 정말로 자랑스럽게 여길 것 이다. 솔직히 보통 어쎄신들은 3개월만에 겨우겨우 50개 정도 맞추는 것이 한계다. " 게다가, 너는 누구를 죽이려고 하지 않느냐. 과연 그 실력으로 그 죽이려는 존재를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죽일 수 있을 것인가. " "......! " -움찔. 나도 모르게 몸을 움찔거리며 주먹을 꽉 쥐었다, 입술을 콱 깨물었더니 입술에서 선혈 한 줄기 가 흘러나왔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것인가...몇 개월 동안 그 생각은 안하려고 했으나 밤만 되 고 잠에 빠지면 꿈에서 비명을 지르며 나를 찾아다니는 스승님의 시신. 나를 배반한 스승, 그러나 그 스승님과의 추억을 도저히 버릴 수는 없었다. 그는 나를 살려주었 으며 나를 길러준 부모님과 다름 없었으니까. " 네가 죽이려는 상대가 도대체 누구인지는 모르겠구나, 하지만! 고작 3개월 동안 과녁에 50개 의 비수를 맞추는 정도로 만족하려거든 그만 사라지거라. " " 아닙니다, 게어스 스승님. 저 과녁에 모조리 꽂아보겠습니다. 5개월 안에-. 저 비수들은 모조 리 맞춰보도록 하겠습니다!!! " 나는 후광을 빛냈다, 그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어디론가로 걸어갔다. 그가 걸어가는 곳의 앞에는 창고라고 적힌 문이 있었다. - 끼이이익...탁. 문으로 쏙 들어가버리셨다, 대체 무엇을 가져오려고 저러시는 것일까-. 그리고 스승님이 다시 나타나셨다. 무엇을 들고 나오셨을거라 생각했으나 스승님의 두 손에는 아무것도 없이 그냥 너털 너털 걸어 오셨다. " 일단 비수가 많이 필요할테지, 자- 받아라. 이 손목보호대를 풀어서 들고가라. " 손목보호대? 그는 자기의 특유의 닌자복의 옷소매를 걷더니 푸른광물로 만들어진 손목보호대가 보였다. 그렇게 무거워보이지도, 단단해 보이지도 않았으며 그냥 그대로 특유의 광채만을 어둠 속에서 빛을 뿜어냈다. " 이것에는 라이트 마법과 다크니스 마법이 새겨져 있다. 우리 어쎄신길드의 처음이자 마지막 보물이지. 이것은 알아서 주변의 자연마나를 끌어모아 마법을 시전한다. 다크니스(Darkness) 마법은 하루에 5번이 가능하고 라이트(Light)는 계속해서 쓸 수 있지. 게다가...이것은 비수를 날릴때 굉장한 능력을 보여주지. " 비수를 날릴때 굉장한 능력을 보여준다고? 마법이라든지 그런 것은 완전 마법도구 아티팩트이 지 않는가!? 정말 굉장한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잘봐라, 이것의 진가를. " 순식간이었다, 스승님이 굳은 얼굴로자신의 주먹하나를 들어보이자 순식간에 주먹에서 수십개 의 비수들이 튀어나오는 것이었다. 아주 평균 사이즈의 비수들보다 훨씬 작은 비수였는데 대략 수백발로 측정이 되었다. " 비수 무한생성 아티팩트, '아르칼'이다. 물론 한번에 만들어낼 수 있는 비수의 양은 1천개가 한계. 하지만 그것을 계속 반복하면 3천개든 4천개들..어떻게든 만들어낼 수 있지. 놀랍지 않 느냐. 우리 선조가 그 희귀하다는 연금술사와 마법사들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아티팩트지!! " 아티팩트, 예상치도 못한 존재가 튀어나왔다. 나는 그 손목보호대에 가까이 손을 뻗었다, 그런 데...순식간에 나의 팔을 감으면서 고정하는게 아닌가!? " 이...이건? " " 내가 허락한 자에게는 그냥 그대로 달라붙어버리지. 굉장한 녀석이야-. 물론 너에게 주는 것 은 아깝지만... " " 이걸 왜 저에게...!? " 스승님은 도저히 어쎄신의 눈동자로 볼 수 없는 듯한 눈동자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 눈동자의 깊 이란...말도 못할 정도의 깊은 바다와 같았다. " 어릴 때, 나의 부모를 살해한 자를 죽이려는 나의 모습과 너무나도 같아보여서. 그렇기 때문에 너에게 모든 것을 전수하려는 것이다. " .........같은 길, 먼저 걸으셨구나-. 나는 묵묵히 나의 손목에 장착된 그 푸른빛깔의 손목보호대를 보았다. 묵묵히 자신의 빛깔을 뿜 어내며 웅웅- 진동음만울리는 손목보호대였다. 아르칼, 푸른 손목보호대. 마법이 두개나 새겨진 뛰어난 아티팩트. ' ...끝내주는 군. ' 그리고 이 손목보호대가 후에 엄청난 힘을 가진다는 것을 알기까지...아직 조금 남은 것 같았다. ━━━━━━━━━━━━━━━━━━━━━━━━━━━━━━━━━━━━━━━━━━ 아해해해해?d. 아르칼의 등장, 푸른 손목보호대. 좀 먼치킨으로 갈려면 이렇게 가야겠지요. 베릅!!! 베릅베릅! 추천 3000이 넘었어요~ 만세. 그리고..-_- 요즘 선작을 안찍네욤..ㅠ_ㅠ ----------------------------------------------------------------------- 제목 : 80 아아아아아...드디어 코멘에 태클을 거시는 분이 나타나셨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드릴 수 밖에 없군요!!! 솔직히...지금까지..........태클을 거시는 분들이 없어서 오히려 불안했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냐하하하하하! ━━━━━━━━━━━━━━━━━━━━━━━━━━━━━━━━━━━━━━━━━━ 5. 어떤 여관이었다, 하지만 그 여관은 도시 구석탱이에 처박혀 있는 곳이라 단골들이 아니면 전혀 찾아오지 않는 술집 겸 여관이었다. 게다가 오늘은 날씨도 춥고 그 지방에 눈이 겁나게 쏟아지는 터라 사람들 단골들도 오지 않았다. 하지만 여관주인은 어떻게 해서라도 손님들을 한명이라도 받아야 겠다는 듯이 따뜻한 기운을 뿜 어내는 식당 중앙에 있는 난로에 아까운 기름을 넣었다. 하지만 그래보았자 이런 날에 손님이 오 지 않는 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의외로 손님 한 명이 아닌 4명의 검은 후드를 둘러씐 이상한 사람들이 나타났다. " 헤에- 손님이시구만유? 그래도 눈발이 거센데, 어여 여기 들어와서 난로의 열기라도 쐬시지요, 뭐-. 음식 시키실 거라도 있으십니까요? 게다가 눈도 이렇게 거센데 하루 묵고 가시지요. 아니 하루가 아니라 몇주일이 될 수도 있을것같네요. 여기 눈은 한번오면 멈추지 않거든요. " 여관의 주인은 입에 헤이스트라도 걸렸는지 혓바닥을 꼬으면서 빠른 속도로 말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말했다, 하지만 4명의 후드를 쓴 사람들은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였다, 여린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하얀빵, 옥수수스프, 입가심으로 포도주 한잔. " " 전부다 1실버 10브론즈 되겠습니다, 묵고 가실겁니까? 하루 묵고 가신다면 1실버 30브론즈 가 되고요, 목욕물 같은건 공짜입니다만... " " 하루 묵고 가겠소. " 제일 키가 커다란 사내가 돈을 식탁 테이블 위에 올려두었다, 희안한 점은 그 동전들을 올려둔 사내의 팔은 모두 붕대로 감겨있다는 점이었다. 테이블 위에 은화 하나와 10이라고 적힌 동화 3개가 올려졌다.. 주인장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방긋 웃으면서 나릇나릇한 목소리로 말했다. 분 명 여행을 하면서 저런 목소리를 낸다면 변태로 오해를 받을만한 목소리였다. " 그럼 맛있게 드시지요,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곧 있으면 요리가 나올테니까요. " 끝까지 웃음을 잃지 않으며 주인장을 슬금슬금 뒤로 물러나갔다. 그리고 이내 주방으로 쏙 들 어가 버렸고 그때서야 봇물 터지듯 사내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휴우- 프로크스님, 이제야 키크만시티에 도착한 것 같습니다. 정말 미토스는 추운 나라군요. 국경을 넘자말자 이렇게 날씨변화가 심각하다니 원... " 젊고 쾌한한 청년의 목소리였다, 그리고 그 청년은 검은 후드를 벗었다. 그러자 금빛 찰랑거리 는 머리카락과 깨긋한 맨얼굴을 지닌 청년이 나타났다. 나이는 고작 17살로 보였으나 몸 주변 에서 일어나는 마나의 파장이 굉장했다. 필시 굉장한 마법사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은 주방에서 몰래 쳐다보는 여관 주인이었다. 하지만 그는 모를것이다. 그 청년이 마법사가 아닌 번개를 다루는 청년이라는 것을. " ....여행이 꽤나 피로하구나, 분명히 미토스에 그놈들이 활개를 치는 것 같다고 말했더냐? 내 가 분명 2500년 전에 완벽하게 몰살시킨 종족이라고 생각했는데... " 피로에 절은 소년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그 녀석들은 보통놈들이 아니지요, 어둠의 힘을 빌어 인간의 육체를 탈출해 강력한 괴물로 탄 생한 녀석이니까요-. 게다가...그놈들은 프로크스님의 '그녀'를..잡아간..... " " 닥쳐라, 뇌류. 그 입 닥치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 " 흉흉한 살기가 뿜어져나왔다. 뇌류는 질끔하면서 꼬리를 내려버렸다. 마치 강아지처럼 말이다. 바람의 수행자와 헬베티카는 말이 없었다. 단지 그 둘의 대화를 묵묵히 들을 뿐, 그러나 그 둘의 대화가 끝나자 프로크스의 시선은 바람의 수행자로 향해졌다. " 바람, 네 녀석은 뭐할 것이냐. 일단 나는 여기서 계속해서 묵을 생각이다. 네 녀석은 그냥 계 속해서 그 망할 드래곤의 행방을 찾도록 해라. " " 알겠습니다, 주인님. 그럼 저는 이만... " " 아아, 그만 둬. 나도 최소한 양심은 있다고-. 이 눈이 그치면 그 때부터 수색을 시작하도록 해. 이건 부탁이 아니라 주인으로서의 명령이니까, 불복종은 죽음이라는 것을 알겠지? " "......훗, 네. 알겠습니다. " 바람의 수행자의 얼굴 안면의 붕대가 미소를 짓는 것 처럼 우그려졌다. 하지만 화기애애한 분위 기가 좀 퍼졌다는 점에서는 다행일 것이다. " 헬베티카, 네 녀석은 계속해서 주변을 수색해라. 주변에 그 빌어먹을 '뱀파이어' 종족들이 보 이면 무차별적으로 죽음으로 몰고가도록 해라. 아니지, 한놈 정도는 잡아놔라. 그 녀석에게 정 보를 캐내서 그 놈들이 모여 사는 더러운 공간을 아예 싸그리 정화시켜주마. " " 하..하지만 13써클을 다시 되찾기 전에는 활동을 하기는 좋다고 생각지 못합니다만... " " 13써클... '그녀'의 힘과 나의 마법의 동화로 이루어낸 사상 최강의 '파멸' 마법. 그 힘이 너무 나도 강력해서 내 후손의 몸을 망가뜨릴까봐 그것을 몸에서 빼놓은 뒤 봉인을 시켜놓았지만... 이제와서는 좀 후회가 되는군. " " 그렇지요? 게다가 뱀파이어 놈들은 정말로 강력하다고들 하던데. " " ...그렇긴 하지, 하지만-. 아무래도 새월은 너무나도 많이 지났다. 자그마치 내가 죽은지 약 2 500년이 지났어. 그만큼 녀석들도 쇠퇴하기 마련이다. 지금의 인간들의 마법이 쇠퇴했던 것 처 럼 말이야. 그 당시에는 밟히는 것이 4써클 견습마법사였는데 여기서는 4써클 천재마법사로 불 리고 있으니 얼마나 웃긴 일이야? "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모든 천왕들은... 그만큼 그들은 고대의 생활을 담은 영 상구를 보면서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에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 아니, 웃기지도 않군-. 너무나도 한심해. 하지만....그 놈들이 척살이 시작되고, 나의 조직이 서서히 일어나기 시작한다면. 세계는.......... " 말꼬리를 흐리면서 손바닥을 들어올렸다, 너무나도 건방진 자세로. " 내 것이 된다. " 그렇게 말을 끝맺었다. * * * * * 또다시 어두운 공간, 아무런 불도 켜져 있지 않았지만 거대한 홀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 고 어떤 한 인영이 누런 빛을 광적으로 빛내는 순금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인영의 옆에도 한 사람의 인기척이 있었다. " 가츠네님, '그'가 봉인에서 깨어나 다시 태어났다고 하더군요. " 순금의자에 앉아있던 한 사람의 옆에 있던 또 하나의 사람이 중얼거렸다, 그리고 살짝 순금의자 에 앉아있던 사람이 운을 뗐다. " 그래? 그는 아직까지 잘생겼어? 설마 추리하게 늙어버린 것은 아니겠지!? 완벽하게 늙어버리 면 이 가츠네는 너무나도 화가나서 단번에 그 녀석을 죽이러 갈지도 몰라. " " 가...가츠네님, 하지만 그는 12써클의 초 마도사 입니다. 게다가 그를 따르는 자들도 엄청나게 강할 것이 분명합니다...우리 뱀파이어로서는 무리일 수도... 그리고 그쪽에서도 이제 조직을 만 들어 활성화 시킬려고 할겁니다. 그러니 우리 뱀파이어 쪽에서의 한명을 정부 쪽으로 보내서 권 력의 중심에서 권력의 힘을 발할 수 있는 뛰어난 귀족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라의 힘 을 이용하여 그들 조직을 서서히 파멸시켜야죠. " " 아잉-♡ , 귀(鬼). 나는 그대로 가서 프로크스의 목을 따고 싶은데... " 저렇게 귀여운 얼굴과 상큼한 미소-. 그러나 그것과 전혀 매치가 되지 않는 저 무서운 발언. 왠 지모르게 보는 사람들을 섬뜩하게 만드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 휴우...나~~~~~~~중에나 가십시오. 가츠네님. 아! 그리고 말입니다, 가츠네님이 조사하라 고 했던 프로크스의 후손은 어떻게 하죠? 감시를 풀까요? 물론 그쪽에서 눈치를 챌까봐 멀리서 떨어진 곳에서 보고만 있지만..요즘에는 나타나지 않는게 아무래도 죽은 듯 합니다. " 귀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양피지보고서를 보면서 보고했다. 가츠네는 자기 옆에 놓여진 작은 책 상위에 손톱깎기가 있길래 그것을 잡고 자신의 손톱을 자르려고 했다. - 찰칵, 캉! 찰칵, 캉! " 아이...뭐야, 귀(鬼). 이거 미스릴제 손톱깎이가 아니잖아...강철제면 어떻게해? 강철로 만들 어진 손톱깎이의 이가 완전히 나가버렸잖아... " 사실이었다, 그녀의 손톱이 얼마나 단단했으면 그 강철로 만들었다는 손톱깎기의 이가 완전히 뽑 혀버렸을까. 정말로 섬??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감시를 풀까요, 말까요? " " 풀어버려, 프로크스가 되돌아온 것을 보니 소생술은 완벽하게 된 것 같은데...그렇다면 그 후 손이라는 녀석이 살아있을 가능성이 있을리가 없잖아. 이미 끝장나버린 곳에 귀한 인력 낭비하 지 말고 세력넓히기에나 투자해라고. " 가츠네라는 여인은 그대로 옆으로 강철제 손톱깎이를 던져버렸다.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귀(鬼)는 허리를 굽히면서 인사를 한 뒤 어느곳으로 신호라도 보내는 듯 손가락을 튕겼다. - 탁! 튕기는 소리가 들렸고 그대로 그 거대한 검은 홀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홀에 나 타난 것은 수백개의 관들. " 가츠네님, 위대하신 뱀파이어의 여왕이시여-. 이들에게 빛의 저주를 물리칠 의식을..!! " 가츠네는 귀의 말에 고개를 살짝 끄덕인 뒤 일어났다, 그리고 그녀의 손에서 붉은 빛이 터져나 오기 시작했다. 그녀의 손은 위로 치켜들었고...붉은 광선이 손에서 뿜어져나오면서 그대로 홀 의 천장을 뚫어버렸다. - 비이이이이이잉....!!!! 그녀의 손에서 튀어나온 붉은 광선은 그대로 보름달로 튀어들어갔고 보름달과 붉은 광선은 그 대로 충돌했다. ' 붉은 달... ' 가츠네가 푸른달이었던 보름달이 언제부터인가 붉은 달로 바뀌어져있다는 것을 알았다. " 나, 뱀파이어의 여왕 가츠네가 말한다. 그대들의 어둠은 이 세상의 모든 빛들을 삼킬 것이다. 2500년의 봉인이여, 부숴져라. " - 비이이이잉...!!! 콰콰콰코카콰콰콰콰쾅!!!!!! 붉은 달에서 수백발의 붉은 광선이 또다시 내려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붉은 광선은 넓은 홀에 있던 관들과 충돌하며 거대한 폭발을 일으켰다. 그때! 관이 부숴지고 나자말자 거대한 요기가 홀 을 뒤덮기 시작했다. " 깨어났는가, 나의 부하들이여-. " 가츠네가 중얼거리자 뿌연먼지가 걷히면서 수백명의 새하얀 피부를 지닌 존재들이 피를 갈구하 는 광안을 비추며 일어났다. ━━━━━━━━━━━━━━━━━━━━━━━━━━━━━━━━━━━━━━━━━━ 뱀파이어 종족입니다, 사실상 저는 맨 처음에 뱀파이어 vs 라루아 를 생각했으나 어쩌다보니 뱀파이어 vs 프로크스, 프로크스 vs 라루아가 되어버렸네요..클클클. 하지만 뱀파이어와 라루아는 절대로 피할 수 없는 관계이므로 또 후에 뱀파이어 vs 라루아가 되겠지요. 한마디로 삼각관계..!!! 추천 리플 선작은 소설읽기의 기본이랍니다. ----------------------------------------------------------------------- 제목 : 81 프로크스 : 으아아아! 더 이상 쥐꼬리만한, 작가의 발톱때만도 못한 크기의 봉급으로 연기를 할 순 없다! 모조리 작가를 죽여버리자! 라루아 : 옳다! 모조리 죽여버리자, 작가. 덤벼라!! 작가 : 좋다, 이 하룻강아지 범새끼들아. 내 무기는 키보드다!! 라루아 & 프로크스 : 키...키보드? 작가 : (키보드를 치며.) 프..로크스와..라..루아는..달려오는..자동차를...미처..보지 못하고...그렇게... 이승과...이별을...... 라루아 : 살려줘!! 다 프로크스 저 새끼가 나를..!! 프로크스 : 잘 못해써요! 아아악! ━━━━━━━━━━━━━━━━━━━━━━━━━━━━━━━━━━━━━━━━━━━ 6. " 간다, 비수들이여-. 모든 과녁을 뚫어버려라. " 나의 팔이 한차례 휘둘러졌다, 순식간에 손목보호대에서 생성된 비수가 순식간에 나의 손에서 떠 나갔다. 수백개의 비수가 무차별적으로 과녁의 중앙을 뚫기 시작했다. 벌써 시간은 2개월 하고도 25일이나 지났다. - 파바바바바바바바바바..... 과녁에 비수가 꽂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과녁의 중앙에 꽂힌 비수의 숫자는 무려 500... 벌 써 나는 500개를 과녁에 꽂아버린 것이다. 어떻게 2개월 하고도 25일만에 저 수많은 비수를 정확 히 궤녁에 박아버릴 수 있는 것은 나의 손을 보면 알 수 있었다. 아니, 손이라고 할 수 없었다. 때가 타버린 붕대로 힘겹게 묶어져 있었고 이제는 터져나오는 피 에 흘러내리고 있엇다. 손은 퉁퉁 부워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고 손톱과 손가락 끝도 완전히 조 져놓았다. ".......손이 손 같지가 않아. " 썩어버린 손, 피가 줄줄 흘러내리면서 도저히 손같지가 않았다. 예전에 그렇게 예쁘고 여자 같았 던 손은 어디로 가버리고 이미 흉측한 좀비의 손같아졌다. 여학생이 본다면 충분히 겁을 먹고 비 명을 지를만 한 손. " 힘을 위해서라면...이딴 것 쯤이야, 피식-. " 비수하나가 벌써 내 손을 떠나서 바로 중앙에 있는 과녁에 정확히 박혀버렸다, 벌써 500개의 비 수를 순식간에 공중에서 폭우가 내리게 만들 수 있었다. 과연 과연, 소드마스터라도 하늘에서 비 쏟아지듯 내리는 비수들을 피할 수 있을까. 아니, 막아낼 수 있을까-. " ...축하한다, 드디어 500개의 단계까지 올랐구나. " 여유롭게 박수를 치면서 나에게 다가오는 스승님이었다, 그는 조금도 놀라는 기색도 없었다. 조금 은 섭섭할 뿐이었다, 레비우스 스승님은 내가 한단계 높은 써클의 마법을 시전할때마다 놀라움에 박수를 치셨건만. 조금 김이 빠지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사실은 게어스는 지금 미치도록 놀라고 있었다. ' 이런, 악마같은 자식을 봤나... 대..대체, 어쎄신의 천재들도 3개월안에 비수 50개를 과녁에 맞추 는 것도 힘들게 하는데...이럴수가. 내가 던질 수 있는 한계가 150개건만 어찌 이럴수가... ' 벌써 비수던지기는 게어스의 단계를 뛰어넘고 있었다. 그만큼 라루아의 천부적인 재능은 탁월했 다. 과거에 지독시리 그란데리노에게 당해오면서 생긴 손놀림과, 소드마스터가 되기위한 마나운 용법으로 인해 비수던지기는 엄청난 단계에 이른것이었다. " 아닙니다, 아직 666개가 되기위해선 166개가 남았지요. " " 괜찮다, 벌써 85일 째 비수던지기로 500개나 던지게 되지 않았느냐. 하지만...요즘 문제가 생겼 다는 것을 아느냐? " " 무슨 문제말입니까? " 스승님께 태연하게 물었다, 하지만 그 문제라는 것이 나와 관련된 것이라는 것을 미처 나는 깨닫 지못하고 있었다. " 네 녀석이 85일 동안 여기에만 처박혀서 수련을 하는 통이라 전혀 학교에 출석도, 수업도 듣지 않았잖느냐-. 게다가 너는 엘리트 학생. 모든 시험을 만점으로 통과한 녀석이다. 그런데 그런 학 생이 수업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해봐라-. 요즘 교장이 난리도 아니더구나. " " 그럼...이 수련은... " " 학교 수업이 모두 마친채 들어오면 좋겠구나, 아무리 수련에 열중한다고 해도 너는 벌써 1달 이상을 잠을 못잤어. 그만 기숙사로 돌아가 잠을 자고 다음부터 학교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 어 떻느냐. "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야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나를 강하게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학교로 들어왔는데 이제는 이 학교가 나의 발목을 잡는다니! 정말 미치고 팔짝 뛸 지경이었다. " ..하, 하지만..나는..! " " 네 마음을 다 안다, 네가 누굴 죽이려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학교에 있어야 이 수업을 계 속해서 들을 수 있을 것이 아니냐? 내일부터는 비수수업을 끝내고 독을 다루는 시험을 할 생각이 다. 독. " 독이라, 독이라면 내 손가락 끝에서 각자 생성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을 안다면 스승님도 매우 놀랄 것 같았다. 하지만, 이 손가락에서 나오는 독은 10가지 뿐, 독의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점점 더 독을 배우고 싶어졌다. ".....돌아가거라. 흠-. 그럼 내일 보도록 하자. " " 감사합니다, "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렸다. 달리다보니 어느새 나는 복도, 빛이 하나도 들어오지 않는 카오 스의 복도였다. 모든 것을 둘러싼 공포, 전혀 공포 따위는 밀려오지 않았다. 단순히 깜깜하다고만 느낄 뿐. 공포는 없다. 전혀 공포따위는 없다. 나는 그 녀석을 죽일 것이다, 나를 배반했지만 나에게 소중한 추억을 준 그 스승님을 위해서-. * * * * * " 허 참, 아무리 생각해도 기가 막힌단 말이야-. 그 녀석은.. 어떻게 손이 그지경이 될 정도로 비수 를 던지면서 수련을 하냐고-. 이미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것인가. " 게어스는 그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만큼 나를 대단하게 여긴 것이었다. 그는 절대로 표정을 무표정에서 바뀌지 않는게 특징인데-.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가 얼굴에 표정 을 나타나고 있다니. " 하지만 비수를 던졌다고 손이 그지경이 되다니, 아무래도 내일부터 독하고 독수권을 가르쳐야 겠어. 녀석을 완벽한 어쎄신으로 만들어주지. " 게어스는 비릿한 웃음을 지었다, 그때... 그가 책장으로 다가갔을 때. 책장에서 삐져나온 낡은 책 하나를 볼 수 있었다. ".....금단의 수련법이라, 이 수련과정을 거친다면 녀석이 무시무시한 악마가 될 수 있을까? " 그는 계속해서 히죽히죽 거리면서 이 책을 보고 있었다. 책의 내용은 정말로 무시무시했다. 땀구 멍을 통해 들어간 독으로 몸을 단련시키는가 하면 독구름을 매일 매일 마셔가며 점점 시간을 늘 려 결국 독구름 따위는 전혀 몸을 손상시키지 못하게 하는가 하면 몸을 오러를 머금은 강철 몽둥 이로 두들겨패면서 몸의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 엄청났다, 과연 이 것만 거친다면 충분히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과거...스승님의 수련법. 겁이 난 나는 이것을 하지 못했으나, 만약..저 녀석이 이 수련법을 모 두 통과한다면... 진짜 살아있는 살인병기가 될 것이다. ' 게어스는 식음땀을 흘렸다, 오랜만에 본 책이었으나 과거 자신의 스승이 하던 수련이 생각나버린 것이었다. 충분히 그에게 겁을 줄 수 있었다. " 쳇, '아르칼(푸른 손목보호대 아티팩트)'이 없으니 손목이 허전하군. " 불평불만을 터뜨리면서 그 낡은책을 책장에 꽂아넣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연구실로 들어가 버 렸다...금단의 수련법을 준비하기 위해서. * * * * * 기숙사 계단, 벌써 밤 11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숙사 높은 층에서 밤 경치를 구경하고 있었다. 그들은 전혀 고통이라는 것도, 지옥이라는 것도 맛보지 않은 녀석들이었다. 단 지 편하게 인생을 살아간 놈들. 물론 어릴때 고생을 한 놈들도 있겠지만, 지금 라루아의 상태와 같을까. 라루아가 기숙사 계단을 오르자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그쪽으로 돌아갔다. " 저..저 녀석 손이 왜 저러는거야?! " " 썩은 핏물이 살덩이랑 같이 떨어지잖아... 저 자식 언데드라도 되어서 돌아온거냐!? " "....저런 녀석이 엘리트 학생이라니. 맙소사. " " 손 뿐만이 아니라 지금 저 녀석 상태가 이상한데... " 모든 학생들이 자신이 서있는 곳에서 고개를 돌려 내가 걸어가는 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나의 두 눈에는 살기와 집념이라는게 집합해있었고 그것은 세계를 파괴할 듯한 마이너스 적 에너지를 뿜 어내고 있었다. 모든 학생들은 나를 보는 순간 이 단어 밖에 생각나지 않았다. ' 지옥 '. 나는 계속해서 소리를 내며 걸었다, 걸을 때마다 떨어질 것처럼 달랑달랑 거리는 살덩이와 썩어 버린 검은 피가 툭툭 떨어졌다. - 저벅...저벅... " 쓰레기 같은놈...프로크스. " 나는 그 말을 오늘 하루 마지막 말로 끝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도와주지 않는 것 같기도 했다. ' 821호 ' 벌써 8층에 도착했고 821호의 카드를 긁었다. 긁자말자 문은 철컥 열리면서 내가 들어갔다. 알 키마.. 그 녀석은 어느새 없었다. 놀랍게도 내 방에는 뿌연 먼지가 가득 쌓여있었고 한마디로 폐차장이라고나 할까나, 알키마는 아무래도 내가 없으니 심심해서 벌써 짐을 챙기고 가버린 것 같았다. 이제는 나 뿐인가-. 하긴, 85일이나 룸메이트가 안들어왔으니 그 녀석 성격이라면 충분히 다 른 방으로 옮겼을만 하지. 화장실에 들어가서 손을 씻기로 했다, 때가 묻어 아주 더러워진 붕대를 풀고 완전히 피에 절어 버린 그 손을 보았다. 너무나도 추악한 언데드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 쏴아아아아아아... 물이 소리를 소리를 내며 틀어졌고 나의 손은 물에의해 깨끗하게 씻겼으나 떨어져나간 살점이나 그런게 없으니 손의 모양은 괴상망측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알아서 살들이 생겨날 것이란 생각에 내일까지 손에 새 살이 생기도록 포션을 발라놔야 겠다고 생각했다. 화장실에 몇개 예비용으로 있는 포션. 그 포션을 나는 양손에 충분히 발랐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마셨다. " 하루의 끝인가...프로크스, 기다려라-. 네 녀석을 반드시 죽여주마. 그리고 나를 배반한 모든 존 재에게 죽음을 안겨주마. " 라루아, 그 이름을 지닌 나는 그대로 침대로 걸어가 쓰러졌다. 이불도 덮지 않고 비참하게 잠에 빠 져드는 나라는 존재였다. 이미 물에 젖은 솜처럼 완전히 축늘어진 나의 몸. 빠르게 잠으로 빨려들어갔다. ━━━━━━━━━━━━━━━━━━━━━━━━━━━━━━━━━━━━━━━━━━━ 으음, 챕터가 끝나가려고 하는군요. 물론 여기서 챕터가 끝이 아닙니다. 푸른손목보호대 아티팩트 아르칼과 그보다 훨씬 강력한 것이 주어져야죠. 벌써 그 아이템은 전편에 한번 소개되었습니다. 찾아보시죠? 킥. 코멘트로 달아보세요..ㅋㅋㅋ 선작 추천 리플은 소설읽기의 기본. ----------------------------------------------------------------------- 제목 : 82 쿨?? 쿨??, 아아아아-. 몸이 심히... 좋아요! ^-^乃. ...................장난하는거냐고요? 네! 장난하는 겁니다!!! 아, 살려줘요. 거기! 짱돌 그자리에 떨궈요! ━━━━━━━━━━━━━━━━━━━━━━━━━━━━━━━━━━━━━━━━━━━ 7. 『 드디어 찾았다, 나의 봉인과 나를 쓸 수 있는 자. 』 어떤 잔잔한 미성이 흘러갔다, 그 잔잔한 물결 처럼 흔들리는 목소리는 나의 귀 속에서 요동쳤으 며 이내 나의 머리 속으로 들어가 나를 괴롭혔다. 마치 저 말 속안에 무언가가 존재하는 듯한 느 낌...이 목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일어나고 싶었다, 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너무나도 지친 심신 때문에-. .........하지만 그 힘은 나를 깨우고 있었다. 『 일어나라, 나의 주인이 될 존재자여-. 』 ' 누군지는 모르겠지만...사라져, 나의 잠을 방해했다간 너에게 돌아가는 것은 죽음 뿐이라는 것 을 명심하란 말이다! ' 『 나는 이미 죽은 자, 자네는 죽은 자를 죽일 수 있나? 』 ' 죽은 자란 말인가? 언데드였구나, 사악한 요마같으니라고... 거대한 마나를 지니고 있는 것을 보니 분명 너는 리치같구나. ' 하지만 그 목소리는 조금의 미약한 떨림도 느껴지지 않았다. 오히려 리치라는 말에 화가난 듯이 좀더 그 목소리가 커졌을 뿐이었다, 하지만 그 조금 목소리가 커진것의 영향은 굉장했다. 나의 귀 속에 있는 고막을 터뜨릴 것 같은 미성. 『 리치라니, 리치라니.! 나는 리치가 아니다, 나는 한때 쥬신일을 믿는 존재자. 성기사였던 사 람이다. 그런데 내가 리치라니, 터무니 없는 소리다. 아무렴! 』 ' 그럼 그 성기사가 왜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건가..나는 잠을 자고 싶을 뿐이다. 그만 나를 놔 두게 하라. 나는 피곤하다...더 잠을 자고 싶다. ' 『 잠? 자네는 힘과 잠 중에서 어떤 것을 가질 생각인가? 』 잠과 힘. 물론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 두가지 중 힘을 선택하려 들 것이다, 물론 잠을 선택하는 사 람도 있겠지만... 어쨌든 라루아의 입장에서라면 달랐다. 어떻게든 해서도 최강의 힘을 가지고 싶 었다. 결국 나는 잠과 비교되는 힘이라도 가지기 위해서 말했다. ' 물론 힘을 선택하겠지, 프로크스와 나를 배반한 모든 존재들을 말살 시킬만한, 세계가 인정해 주는 그런 강력한 힘을. ' ................. 그 말이 끝난 뒤 기나긴 침묵이 찾아왔다, 나는 그 이상하고도 허전함에 끝내 살짝 눈을 떠 버렸 다. 그냥 어두컴컴한 방....역시 아까전의 일은 꿈이었을까? 나는 팔에 힘을 꽉 주고 힘겹게 침대 에서 일어났다. 더러운 수련복도 갈아입지 않고 그대로 자버린 것 같았다. 게다가 시간도 좀 지났는지, 붕대를 풀 어보니 망겨졌던 손에는 하얀 새살이 돋아나있었다. 포션의 힘을 진짜로 실감하는 날이었다, 다시 깨끗한 붕대를 양손에 감고 일어났다. 그때였다, 거대한 목소리가 귀를 강타했다. 아까전에 들은 것은 환청이 아닌 것이었다. 『 힘, 그대에게 힘을 주겠소-. 나 역시 그대처럼, '그 자'를 저주하는 자. 나의 신성력으로 모든 것을 파괴해 줄 수 있겠소? 아니, 프로크스를...!! 』 처절한 외침, 나 말고도 이렇게 프로크스라는 놈을 저주하는 녀석이 있었던가? 그런 의아함이 들 었다. 그때 그 목소리가 다시 울렸다. 『 나의 빛을 따라오라, 청년이여-. 아니, 이제 건장한 젊은이지. 나에게는 너의 나이가 느껴지니 깐 말이야... 』 겉으로는 소년의 몸을 지닌 나였지만 역시 나이는 속이지 못하나보군. 나는 벌써 평소 젊은 귀족 들이 결혼을 하는 나이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 목소리는 사라지고, 방의 천장에 닿일까 말까한 작은 빛무리가 반딧불의 빛같이 작은 초록색 빛이 스며드는 듯이 나오고 있었다. 『 따라오라. 』 빛은 천천히 방문 쪽으로 다가가더니 순식간에 방문을 뚫고 나와버렸다. 그 빛은 계단쪽으로 천 천히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빨리 내려갈 수가 없다. 순찰을 도는 선생들이 있는데 걸린 다면 타당한 이유를 대지 않는 순간, 퇴학당할 일도 있기 때문이었다. - 우웅..우웅...우웅.... 빛은 갈수록 갈수록 강한 여운을 남기는 소리를 내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오늘 같은날 전혀 순찰을 도는 선생들이 보이지 않았다. 그것만은 정말 다행이라고 할 수 있었다. 뭐, 만약 만난다며...비수로 죽이는 수 밖에-. 벌써 방해하는 존재를 죽일 생각을 하고 있는 나였다. - 휘이이이이이잉.... 새찬 바람이 불고 있었고 밤하늘은 구름에 가려서 달 또한 보이지 않았다. 별하나 보이지 않는 어두캄캄한.......세계. 전혀 앞이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유일하게 빛을 내뿜은 잔잔한 점하나 가 나를 인도해주고 있었다.. ' 하지만 답답한 것은 어쩔 수 없군.!! 아르칼, 라이트(Light)! ' 손목보호대에서 푸른빛이 터져 나오면서 어둠을 물리치기 시작했다. 손목보호대형 아티팩트인 아르칼은 라이트와 다크니스 마법이 새겨져 있으니 이럴때 참 용이했다, 게다가 다크니스 마법 은 적의 시야를 어두컴컴하게 완벽히 가려버리는 마법이니... - 우웅..우웅...우웅.... 계속해서 이상한 음을 내는 빛은 나를 인도했다, 나는 그 길을 따라갔다. 이 섬은 의외로 엄청나 게 큰 섬이니 시간이 걸릴께 틀림없었다. 그리고 내가 도착한 곳은 정말 섬에서 이런 지역이 있을까? 하는 의아한 생각만이 드는 곳이었 다. 나무에 어둠이 얽혀져 있는 듯한 곳이었다. 어떠한 빛도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나의 아르칼에서 뿜어져나오는 라이트가 그 어둠을 겨우겨 우 물리쳐주고 있을 뿐. - 저벅..저벅, 툭. 뭐지!? " 시...체인가, 해골이군...여긴 벌레가 많고 습기가 있어서 그런지 빨리 부식이 된건가.. 그다지 오래전에 죽은 것 같지 않군... " 뻗뻗한 해골, 그 두구가 그대로 쓰러져있었다, 마치 연인이라도 되듯 다정하게 말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은....쓰러진 녀석들의 왼쪽가슴이 뻥 뚫려있었다는 것이다. 마치 누군가가 인위적으 로 몸을 뚫어버리고 심장을 빼간것 같았다. " 누구인지 몰라도 깨끗한 솜씨군... 아마도 순식간에 빠른스피드로 심장을 빼어나간 것 같고... 이 뼈는... 마치 번개에 지진 것 처럼 타버린...아, 누군지 대충 짐작이 가는군. 뇌류..그 놈인가. " 뇌류라면 충분히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놈일 것이다. 『 빨리 따라오지 않는다면...여기 슬리핑 클라우드에서 죽음을 면치 못하겠지..』 젠장, 협박인가 강요인가? 어쨌든 그 2개의 뜻을 모두 담은 그 이상한 말을 듣고 나는 그 빛을 겨 우겨우 다시 따라갔다. 그런데, 그 빛이 갑자기 허공에서 사라져버렸다. 갑자기 당황스러운 이 기분...지금까지 내가 뭘 한 것일까. 무엇을 따라간 것이지...? 함정인가?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을때, 갑자기 땅에서 빛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풀밭, 풀밭이었다, 풀밭 사이사이에서 조그마한 빛무리들이 올라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모든시 야를 밝혀버리는 것이었다. 아까전에 나를 데려온 빛과 같은 것들이었다. 『 후후, 여기까지 따라온 것인가-. 강력한 힘을 원하는자여, 그대는 훌륭한 선택을 한 것이다. 나, '쿠사나기'의 이름으로 맹세하지. 』 쿠사나기, 자신이 쿠사나기라고 이름을 밝힌 그 존재자의 말은 허공에서 울려퍼졌다. 그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아! 죽었다고 했으니 영혼이 되어서 안보이는 거란 말인가? 그런 생각을 하 고 있을 때 쿠사나기는 모든 것을 안다는 듯이 말을 걸어왔다. 『 클클, 나를 찾는가 보군-. 프로크스를 증오하는 자여, 나는...여기에 있다. 』 갑자기 눈 앞의 땅이 조금씩 솟아오르더니 흙이 덕지덕지 묻은 길쭉한 이상한 물체가 있었고, 그 옆에는 뿌옇지만 놀라운 시력을 가진 나에게는 충분히 잘 보였다. 그는 성기사들이 입을만한 쥬신의 문장이 박힌 갑옷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희안하게도 그는 팔베게를 하고 누워서 공중을 둥둥 떠돌아다니고 있었다. " 당신이...그 쿠사나기라는 성기사인가? 나에게 힘을 준다고 했고 나를 데려온 자. " 『 맞아! 나는 너를 데려온 성기사이며 이름은 쿠사나기지. 한때 프로크스와 가장 절친한 친구였 으며 그 녀석에게 심히 짓밟히고 쓰레기처럼 버려진 존재지. 크큭...그때를 도저히 잊을 수가 없어.』 프로크스, 그 녀석의 주특기는 배반이란 말인가? 어째 죄다 알고있는 놈들에게 배반을 하는지 희 안한 놈이었다. " 그런데, 당신이 왜 여기에 있는거지? " 『 그것은, 이 녀석 덕분이지-. 』 그가 할 수 없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말자 아까전에 그와 같이 나타났던 이상한 물체에 균열이 생 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같이 빛무리가 또 터져나오면서 묻어있던 흑과 이상한 물체의 모양을 이루고 있던 알 수 없는 광석들이 떨어져나갔다. 그와 동시에 그 이상한 물체는 사라지고 누군가가 노련하게 쓴 듯이 곧게 뻗어있는, 동양대륙의 삼국지에서나 나오던 '방천화극'이라는 창과 비슷하게 생겼고 창대는 세련된 문양이 새겨져 있 는 창이었다. 그리고 그 창이 나타는 동시에 거대한 신성력의 파도가 물결처럼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 이것은 나의 창, 사람들은 '쿠사나기의 창'이라고 부르더군. 신의 축복을 받은 신성력의 창. 쿠사나기의 창. 』 " 그런데, 그게 대단한 물건인 줄은 알겠습니다만...어째서 그렇게 그 녀석 주변을 떠도는 것인 지? 혹시 그 녀석에 대한 애착을 못 버리신건? " 『 아니야! 오히려 이 녀석이 나를 잡아두고 있는거야, 지금까지 나를 제외하곤 이 녀석에게 충 분한 창술을 지닌 사람은 전혀 없으니, 자신같은 훌륭한 창을 이상하고 괴상한 창술따위는 전혀 모르는 놈들이 쓰는데 만약 너라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봐. 그래서 이 녀석이 자신의 신성력을 남용해서 명계로 갈려고 하던 나를 잡아서 나를 이렇게 떠돌게 하게 만든거지... 웃기지 않냐? 』 " 호오- 에고(ego)인가? " 『 그건 내가 썼던 당사자인 내가 모르겠네-. 이 녀석은 도무지 말을 하지 않아, 아니 하지 못하 는 것일 수도 있지. 』 " 그럼 나에게 주겠다는 힘이 바로 저것? " 『 물론일세-. 그리고 나는 자네에게 창술을 가르쳐줄 것일세, 일단 자네가 나의 창술을 뛰어넘 기까지는 계속해서 저 창 녀석이 나를 잡아두고 방해를 할테니까 말일세-. 』 " 그런데 저건 들고다니기 귀찮을 것 같군, 나같은 어쎄신에게는 안맞아. " 그런데, 오히려 쿠사나기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 설마, 프로크스를 죽이는데 고작 암살기술로 죽을 수 있을거라 생각지는 않겠지? " ...................... 침묵이었다, 생각해보면 사실이기도 했다. 프로크스같은 녀석이 과연 어쎄신의 암살기술에 죽을 수 있을까? 또한 그를 살리기 위해 소생술의 재물로 나를 죽이려고 하는 놈도 있을 것이다. 그를 따라다니는 천왕들... " 저 창, 저에게 주십시오. " 『 물론, 그럴 생각으로 자네를 불렀으니까. 』 쿠사나기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면서 일어섰다. 그리고 동시에 쿠사나기의 창이 허공으로 솟아오르 더니 이내 나의 손에 착! 쥐어졌다. 잡히는 감촉이 차원이 달랐다, 성물. 이것이 바로 성물일까-. 나의 손에 쿠사나기의 창이 잡히는 순간, 거대한 신성력이 나를 잠식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의 몸에서 엄청난 시원함이 밀려왔다-. 마치...세포 하나하나가 각성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나. 그렇게 소년의 각성은 시작되었다. ━━━━━━━━━━━━━━━━━━━━━━━━━━━━━━━━━━━━━━━━━━━ 클클ㅋ?j?j?j르크크크~!!! 작가는 미쳤어!!!! 우헤헤헤헤헤헤. 추천, 리플, 선작은 소설읽기의 기본! ----------------------------------------------------------------------- 제목 : 83 하아아아...요즘 빌어먹을 국회 씹탱자 새기들이 지랄 연병 초초초 대가리 떨기를 하면서 씨발 종이 쪼가리에 도장을 쾅 찍었는데.. 그게 하필 -_-저작권 법이란 겁니다. 저런 미친 놈들, 뒈질려고 환장을 했나. 그것때문에 상당히 시 끄럽군요? 음악저작권에...이제는 소설까지...? 진짜 뒤지고 싶다 이건가? 아주 쓸어버리고 싶네요. 마음같아서 는 청와대 처들어가서 단검으로 대통령 아저씨 목에 들이대고 법 취소하라고 하고 싶은데..ㅋㅋㅋ 쓰-벌. 어쨌든, 짜증납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망해가고 있는겁니다-. 네에, 군대안가도 나라 잘돌아 가는 일본과, 군대가도 망해가는 우리나라 한국. (-┏) 이럴땐 참 이민가고 싶군요. 후우우.... ━━━━━━━━━━━━━━━━━━━━━━━━━━━━━━━━━━━━━━━━━━━━ " 프로크스, 이제야 온거야? 약속 시간에서 벌써 5분이나 지났잖아. " 금발머리에 쥬신의 문장이 새겨진 강철글러브를 꼈지만 옷은 귀티나는 화려한 옷을 입은 소년이 다 가오는 소년을 보고 빙긋 웃으며 말했다. 다가오는 소년 역시 그 소년이 매우 좋았는지 방긋 방긋 웃으면서 대답했다. " 미안해 미안, 여자애들이 나를 불러서 잡는 바람에 말이야... " " 햐-. 인기 많은 것도 죄란 말인가? 크크크크. " " 짜식. " 두 소년은 웃으면서 두 손을 맞잡았다, 그 때, 그 둘은 뜨거운 우정으로 모든 것을 헤쳐나갈 수 있 을 것이라 생각했다. 물론... 그것도 한때지만 말이야... 그리고 세월은 흘렀다. 30년 후. 한 소년은 전혀 그때와 늙지도 않았지만 쥬신의 문양을 단 사람은 약간의 잔주름만 보일 뿐 그렇 게 늙어보이지 않았다. 한 눈에 봐도 그때 그 소년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때와 뭔가가 달랐다. 그때 그 소년은 손에 짧은 검을 지니고 있었고 그 검날에는 피가 묻어있었다, 또한...그 소년 앞에 주저앉아 배를 움켜잡고 있는 쥬신의 문양을 가진 소년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 프..프로크스, 왜...왜냐, 나를 왜..왜...우리의..우정은 그것 뿐..이냐!!! " 말이 한마디 한마디 나올 때마나 뜨거운 선혈이 쏟아져 나왔다. " 응, 그래. 그것뿐이었어. " 프로크스라고 불린 소년, 그 소년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짧은 검의 자루를 더욱 더 세게 움켜쥐 고 그대로 쥬신의 문양을 가진 소년의 가슴을 찔러버렸다, 오른쪽 가슴. " 크아아아아악!!!!............ " " 애석하구나, '쿠사나기'. 너의 창...내가 접수하겠다. 나의 야망을 위해서 말이지. 크흐흐흐. " " 웃...기지 마라, 내 명예를 걸고 말하겠는데...바로 이창이..훗날, 너를 찌를것이다!!! " " 그래? 어쨌든. 이 창, 내가 잘 써주지. " " 이....!!! 나쁜...!!!! " " 그래그래, 네 마음은 잘 알겠어. 나의 친구 쿠사나기. 이만 대지로 돌아가길 바래, 그럼...훗, '13써클 '네츄럴 블라스트' . " 그리고, 자연의 대지에서 수많은 마나가 모아지기 시작하고 그것은 곧 광선이 되어 고함을 지르 는 쿠사나기를 덮쳤다. 그 쿠사나기의 뒤에 있던...귀족들의 타락과 쾌락의 도시, '가남스 시티' 도 사라져버렸으며... 그리고 그 쿠사나기가 있던 자리에는 거대한 호수가 생겨버렸다. 대륙 한 가운데, 그리고 훗날 그곳에 있던 거대한 섬에 학교가 생겨질 호수가. 그리고...프로크스가 싸늘하고도 교활한 미소를 지으면서 땅에 떨어진 거대한 신성력을 뿜어내 는 창을 만지자 말자 싸늘한 반응이 왔다. - 번쩍...!!! 「 네깟놈은...!!! 나를 만질 자격이 없어!! 」 프로크스를 깜짝놀라게 하는 말, 예전에 쿠사나기와 함께 있을 때도 한 마디도 안했던 창이 알고 봤더니 에고(ego)였다니!? 그 창은 갑자기 '자체봉인'을 시키기 시작하더니 또다시 빛이 되어 호 수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내, 친구를 희생시켜..얻었다고 생각했건만. 역시, 악을 저질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인가... " 프로크스는 씁쓸한 미소를 남기고 어딘가로 사라져버렸다. - 몇 천년 전의 과거, 그리고 프로크스의 꿈. - 1. 침대에서 한 갈색머리의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소년이 창백한 얼굴로 누워있었다. 딱 보면 너무나 도 불쌍하게 느껴질 만한 얼굴을 지닌 소년. 하지만 그 소년이 이 세상에서 제일 가는 마도사라는 것을 누가 알까. 물론 현재 바로 지금은 말이다. 그와 동시에 그 아이는 두 눈을 번쩍 뜨며 일어났다. 그 아이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멍한 눈으로 지 금 이 상황을 생각하고 있었다. " ...허억, 허억...하필, 그 녀석 꿈이라니. 오늘 하루는 왠지 이상하군-. 물 속에 봉인 당했을 때도 이런 꿈은 꾸지 않았건만. " 그렇게 중얼거릴 때, 갑자기 나무문이 열렸다, 소리를 내며. - 철컥...기이이이이.. "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손님. 아침준비가 되었으니 어서 옷을 갈아입고 식당으로 나오시길 바 랍니다, 그런데 다른 손님들은 보이지가 않더군요. 아, 물론 그 황금머리의 소년만 제외하면 말 입니다..허허허. " " 아, 벌써 식사시간이군요...좀 늦게 잔 것 같습니다. 그럼. " " 예. " - 탁-. 문은 차분한 소리를 내며 닫혔다, 프로크스는 아침식사를 굶을 생각까지는 없었으므로 눈을 부 시시 긁으며 옷장으로 다가갔다, 어제 입던 옷을 다시 입고 나가서 밥을 먹은 뒤 외출을 잠깐동 안 할 생각이었다. " 새 옷이나 하나 살까...이거 너무 검어서 영 보는 사람에게는 안 좋은 느낌을 줄 것 같은데. 흐 으음. " 프로크스는 그런 혼잣말이나 중얼거리면서 검은색 로브를 뒤집어 썼다, 보온 마법이 걸려있는 로브라 추운날에도 그 로브 하나만 있으면 만사형통이었다. 그리고 프로크스는 커다란 거울 앞에서 조금 폼좀 잡아보았다, 왠지 그러고 싶은 마음이 드는것 은 어쩔 수가 없었다. 화려하고도 독특한 얼굴, 그리고 갈색머리. 그것은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할 수 있었다. 누가보면 여자라고 알 지도 모르나 그럴 걱정은 없었다, 그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기운은 누구든지 알 수 있 게끔 남자처럼 보이게 만드는 것이었다. " 그럼...식사나 하러가볼까. " 프로크스는 따분하게 하품을 하면서 방문을 열었다,그리고 자신의 부하들이 없었다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그 녀석들은 일을 하러 간 것 같았다. 헬베티카는 이 주변을 수색, 바람의 수행자는 열 쇠를 들고간 드래곤을 찾으러, 뇌류는 아무래도 따분해 할 것 같았다. 역시나, 프로크스를 잔뜩 기다리고 있는 녀석이 있었다. " 프로크스님! 안녕히주무셨어요? 오늘 아침은 스파게티에요! 냐하하하하-. " 저 시끄러운 웃음. 솔직히 프로크스는 3명의 천왕 중 저 뇌류라는 녀석이 제일 마음에 안들었고 그 다음이 돌대가리 헬베티카와 바람의 수행자였다. 사실 그 불의 마도사인 레비우스라는 녀석은 미 워 할래야 미워할 수 없었다. 자신에게 모든 마나를 넘기고 죽었으니 말이다. " 스파게티? 그 역겨운 면발을 다시 들이켜야 한다니...제~기랄. " " 뭘 그렇게 불만이세요-. 전 아침만 먹고 잠시 어디 다녀올 생각이에요. 물론 그 드래곤을 찾으 러 가는 것이니 농땡이 핀다고 뭐라고 하지 마세요..쿡쿡. 저 보고 싶으면 가끔씩 날라오셔도 되 구요. " " 누가 네깟놈을. " 프로크스는 짜증난다는 어투로 그대로 포크로 스파게티를 찍어버리고 마구마구 퍼먹기 시작했 다. 주변 사람들은 분명 저런 미소년에게 '~님' 소리를 듣는 것을 보면 귀족이나 높은 관리 같은 데도 예의나, 어투나, 처먹는 모습을 보면 그런 생각은 싹- 사라지게 되었다. " 허허허, 저기 말이죠. 프로크스님-. 그렇게 마구마구 퍼먹는게 아무리 '고대'의 '귀족예법'이 지만...시대에 맞춰야겠지요. 그러니 좀 조용히... " - 와구와구, 후르르르르륵...!!!! .....................씹혔다. 뇌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만을 내뱉은 체 포크로 스파게티를 아주 절도 있게 먹기 시작했 다. 주변사람들의 눈은 자연스럽게 귀족예법을 쓰는 금발미소년에게로 돌아갔고 그 금발미소년 이 귀족이라는 것을 눈치챈 사람들은 하나 둘씩 빠르게 식당을 나가고 있었다. 왜냐하면 평민은 귀족과 도저히 5분이라도 같이 있을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을 사람들은 잘 알기 때문이었다. 그때, 여관 문이 열리면서 누군가가 들어왔다, 바로 헬베티카였다. 그는 어깨와 머리에 눈이 잔 뜩 쌓여서 들어왔다, 그리고 들어오자 말자 기다렸다는 듯이 헬베티카는 빠르게 눈들을 털어내 고 프로크스의 자리에 앉았다. " 후아-. 정말 눈이 거세긴 거셉니다요. 얼어 죽겠네...야, 뇌류! 니 혼자만 맛난거 처먹냐? 나도 좀 줘! " " 네 놈 눈은 장식이냐? 저기 가서 받으면 되잖아? " " 쳇. " 헬베티카는 귀찮은 듯이 자리에서 일어나 음식을 받으러 갔다. ━━━━━━━━━━━━━━━━━━━━━━━━━━━━━━━━━━━━━━━━━━━ 홈피 주소는 보강해야겠네요. -_-;; 지난 3월 8일 저작권법 전문 개정에 대한 공청회에 갔었습니다. 참, 좋지도 않은 것이 변하지도 않더군요. 바로 우리네 탁상공론 행정 말입니다. 어려운 법적인 문제는 다 집어치우고 당일의 상황만 짚어보면 이렇습 니다. 고무판과 모기쪽에서 공청회에 참여한 작가들이 70명이 넘었습 니다. 400석 좌석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요. 만화쪽 작가분들도 오 셨습니다. 대여점 협회쪽에서도 당연히 참석했습니다. 그 날 공청회에 참석한 대다수는 대부분 대여권 조항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려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지만, 공청회에서 법안을 상정한 의원쪽에서 나온 답변자는 음반 등 의 저작권에 대한 일반적인 부분 위주로만 답변을 하더군요. 세세한 이야기는 각설하고 금번 저작권 개정에 대하여 찬성하는 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특히 대여권에 대한 문제는 나름대로 공방을 생각하고 뽑은 패널들이 모두 질책하는 분위기였지요. 패널로 참석한 두 분은 한 분은 만화 작 가쪽 협회의 대표 분이었고 또 한 분은 대여점 쪽 대표였습니다만, 이 두 분은 한 목소리로 대여권 조항의 부당함을 지적하시더군요. 제가 보기에도 법안을 준비한 사람들이 당황하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 였습니다. 아마도 저 둘을 앉혀 놓으면 작가 쪽에서는 쌍수 들고 환영 하고 대여점 쪽에서는 반대해서 공방이 이루어지리라 생각했던 듯 합 니다. 하지만, 모두의 목소리는 한 방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누구도 바라지 않는 대여권, 특히 그 실제 조항 면에서의 말도 안되는 부분들 이 기가 막히다는 것이었지요. 주최측에서는 '의견 수렴'을 했다고 박박 우기고 기가 막힌 패널들과 청중들의 질문에서는 연거푸 '도대체 누구의 의견을 수렴했는가?'를 물었습니다. 끝까지 대답하지 않더군요. 그저 의견수렴을 했다고만 우기던데요? 패널 분은 침착하게 대여권과 관련된 모든 이들을 언급합니다. 만화 작가, 출판사, 대여점, 장르쪽 작가 그리고 독자... 이들이 바로 대여권 과 관련된 사람들이다. 독자들의 여론은 몰라도 실제 그 외의 사람들 중 대표성을 띈 그 누구도 이번 법안에 대하여 의견을 냈다는 이가 없 었다고 단언하시더군요. 그랬던 겁니다. 거기 가기 전까지 저는 만화 작가분들은 대여권에 찬성하는 줄 알았습 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결국 관계자들이 모두 반대하는 법안을 떡 하니 올릴 때까지 도대체 누구의 어떤 의견을 수렴했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공청회는 끝났습니다. 작가 신일숙씨의 질문이 기억납니다. 단 두 가지였지만 핵심을 짚은 질 문이었지요. "이 대여권이 새로운 개념이냐?" "그럼 이 대여권은 작가의 권리를 높이는 의미냐? 제한하는 의미냐?" 여기에 대해서는 약간의 답변이 있었습니다. 외국의 예가 드물게 있기 는 하지만 새로운 것이나 다름없다는 식의 답변이었지요. 이 말을 할 때의 그 자랑스러워하는 표정이라니...... 신일숙씨의 두 번째 질문에 섞인 비꼼을 우리 모두 알아들었는데 주최 측만 못 알아 들은 듯합니다. 만화 작가 협회 전체가 반대하고 장르작가들이 반대하는 법안. 결국 작가의 권리를 제한하는 것이나 다름없음을 빗대는 말임을 못 알아들은 것인지 그런 척 한 것인지는 알 수 없을 노릇입니다. 작가의 권익을 위해 대여권을 신설한다? 좋습니다. 그러면 그 대여권을 마음대로 사용할 권리도 주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 당연한 논리가 그리 어려운 것인지...... 작가 본인이 대여점에 나가도 좋다고 하는데도 그렇게 못한다면 그게 무슨 '권리'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인지...... 거기에 더더욱 황당한 조항이 있더군요 대여권과 관련하여 '단체'를 만드는데 이 단체는 상업성을 띄면 안되고 문화부 장관의 인가를 얻어서 이 단체가 그 대여권에 대한 청구를 한답 니다. 상업단체가 아니라고 해도 그 단체의 활동비는 다 어떻게 하자는 걸까요? 그리고 그 단체가 정말 작가들의 권익을 대변하여 활동한다고 누가 보장하나요? 심한 말로 '죽 쒀서 개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대여권이 신설되면 대여점은 팍팍 줄 것이 눈에 보이는데 거기서 작가몫을 떼어서 그 중에서 단체가 또 수수료를 챙긴다는 거죠. 참 황당하기 짝이 없습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장르작가던 만화작가던 '서점에서 팔리는', '소유하고픈' 책을 창작하고 싶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빌려 보는 책'을 쓰 고싶지 않다. 내 챠은 사서 봐라. 라고 할 권리가 작가에게 있다면 그 또 한 박수치고 환영할 일입니다. 하지만, 저같은 초보는 말입니다. 그저 누군가가 제 책을 읽어주는 것도 참 고맙습니다. 그것이 사서 읽던 대여점에서 빌려 읽던 말이죠. 제가 제 책이 빌려 읽혀도 좋다는 데 왜 그 권리를 제한받아야 하는 것인 지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괜히 열받아 길어졌습니다. 공청회에 갔습니다. 대여권 관련하여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반대합니다. 대여권 자체에 반대하는 이도 있고 그 조항 때문에 반대하는 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확실한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 그저 일단 상정하고도 고치게 될 것이다라는 말이었지요. 참 우습습니다. 만화작가협회의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대여점 관련해서 10여년을 애써왔 는데 느닷없이 전날 자료 받고 불려와 십분 말하라고 한다구요. 그나마 그토록 외쳐왔던 자신들의 의견은 단 1%도 반영되지 않은 법안을 자랑스 럽게 펴 보이면서 말이죠. 한 달만에 그걸 뚝딱 만들어서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법안을 4월에 바로 상정하겠다고 합니다. 공청회가 끝날 때쯤 느꼈습니다. 아, 우린 희생양이었구나! 무언가 새로운 체계(대여권이라는 것인 신설된)의 법안을 상정해서 그걸 통과시킴으로 해서 자신들은 '저작권 강화'라는 법률을 만들었다는 실적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 오직 목적이었음을. 애초부터 당사자들의 의견 따위는 아무 소용도 없었음을. 씁쓸합니다. 모든 관련단체들이 반대하는 대여권. 얼마 남지 않은 선거를 위한 '실적'의 일환이 될 그 '상정안' 그리고 거기에 애??게 몸부리치는 힘 없는 우리들. 할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이더군요. 선거운동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저 법률 통과시키면 상정한 사람부터 그 당에 이르기까지 몽땅 낙선운동이라도 해야 할까 봅니다. 참여자도 많겠군요. 저 법이 통과되면 졸지에 생계를 잃을 수많은 대여점주와 작가들이 있으니 말이죠. 그래도 그 전에 한 번 호소라도 해 봅니다. 제 글을 읽는 분들이라도 저 터무니없는 저작권 관련 법안의 상정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주시기를 그리고 퍼뜨려 주시기를... 간절히. 정말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누벨바그의 알테님의 글입니다. ㅜ_ㅠ 동감동감. 젠장 국회. 나라 망해라. ----------------------------------------------------------------------- 제목 : 84 개성중학교...분명히 그 학교는 새학교로 이전되었고 시설도 예전보다 월등히 좋아졌다. 하지만...-_-;; 이제 시간이 어느정도 흘러가고 나니까, 더러워. 낡았어. 고작 몇달 사이에 그 과거의 새학교가 이렇게 된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털썩.) ps. 이번 주 일요일날 연참계획 중. 크크크크, 그리고 조회수 좀 늘립시당 -ㅁ-;; 저 굶어죽겠 어요.ㅋㅋㅋ ━━━━━━━━━━━━━━━━━━━━━━━━━━━━━━━━━━━━━━━━━━ 2. - 부시시시... 한 소년이 침대에서 일어났다, 어떤 것도 정상인게 아닌 듯한 모습이었다. 그 소년의 얼굴에는 잔 흉터가 보였으며 머리카락 색깔 또한 보통 사람들이 쓸수 없다는 '하얀색'이었다. 눈처럼 아주 새 하얀 머리카락. 그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소리를 내며 그의 어깨에서 떨어져내렸다. " 음, 여기가 어디지. 아, 그래...내 방이지 참. 그러고보니 별 이상한 꿈도 다꿨군...갑자기 쿠사 나기라니. 그런걸 가질 수 있는 내가 아니잖아...참나. " 『 이봐, 그건 꿈이아니라고.. 그럼 지금 내가 이렇게 있을 수 있겠어? 』 ...............뭐지. 나는 눈을 반짝 뜨고 위를 쳐다보았다, 천장에 가까이서 누워 공중을 떠돌아다니는 뿌연 생명체 가 보였다. 아니 생명체가 아니라 영혼이라고 해야할려나...어쨌던 쥬신의 문양을 가진 사람은 허공에서 수영을 하고 이상한 장난이나 치고 있었다. 『 휴우- 영혼이 된 뒤로 잠이라는 것을 도저히 잘 수 없게 되었다니깐~ 』 "......이런, 내가 아직까지 꿈 속인가 보군...수업에 나가야하니까 꿈에서 깨서 빨리 현실로 돌 아와야겠어. " 나는 다시 이불을 잡고 덮었다, 그리고 침대 위의 이불은 다시 들썩 들썩 규칙적으로 올라갔다. 하지만 허공에 떠 있던 쿠사나기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허공에서 내려왔다. 그리고는 고함 을 꽥 질렀다. 『 꿈이 아니라고!!! 이 멍청아, 빨리 일어나야지! 』 - 벌떡! " 뭐야, 꿈이 아니었잖아!? 그럼 진짜 쿠사나기의 창이? " 정말로 꿈이 아니었단 말인가!? 그럴수가, 놀랍기도 했고 신기하기도 했고 기분이 좋기도 했다. 저 쿠사나기의 창이라는 것은 정말로 엄청난 힘을 지닌 것이었으니깐 말이다. 허공에 날라다니 던 쿠사나기는 한숨을 푹- 내쉬면서 말했다. 『 멍청하긴, 설마 그 생생한 현장을 꿈이라고 생각한거냐? 한심하네...그리고 쿠사나기의 창 은 자기 공간에서 쉬고 있으니 부를려면 그 녀석을 생각하고 '소환'이라고 외쳐봐. 』 "...오오, 소환! " 나는 쿠사나기창의 화려한 디자인과 매서운 창날을 머리 속으로 그리면서 외치자 말자 나의 오 른손에는 푸른청색의 화려한 디자인이 새겨져있고 마치 방천화극같이 초승달의 날과 찌르기 전 용으로 쓰는 창날이 붙어있었다. 『 없어지게 하려면 다시 쿠사나기의 창을 상상하고 '해체'라고 말해, 그럼 다시 자기 공간으로 돌아가니깐 말이야. 』 정말 대단한 창이 아닐 수 없었다, 평소에 내가 꿈꿔오던 그런 무기였다. 물론 비수 무한생성 아 티팩트인 아르칼도 대단한 아티팩트지만 이것보다 대단하다고 할 순 없을 것이다. 저 창에서 넘 쳐나는 신성력은 끔찍할 정도로 많으니깐. 『 어제는 각성을 한다고 말을 다 못했는데 말이야... 저 창을 쥐면 신성마법을 쓸 수 있어. 신성 마법..음, 신관들이 쓰는거 말이야.』 " 신관...? 아, 사제? 이야- 그럴수가...신성마법이라니. 엄청나잖아? 그런데, 나는 신성마법에 대해 아는 것도 없는데? " 『 그딴건 천천히 배우면 좀 안되냐..;; 』 쿠사나기는 한심하다는 어투로 말꼬리를 흐렸다, 그때였다. 갑자기 바깥복도가 소란스러웠다. 역시나 아침부터 학생들을 깨우러 오는 그 사람이었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6 써클 마법사 피타루! - 껄껄껄! 이 녀석들, 이제 매직볼이 아니라 매직애로우구나! 껄껄. .........정말이지, 나는 빨리 씻고 옷을 입은 뒤에 수업을 들을 준비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역 시 오늘도 해골이 새겨진 검은 티셔츠와 갈색 긴바지를 입었다. 양 손에는 어제 묶었던 붕대가 묶여져있었다. " 붕대나 풀고 씻으러가볼까나..." 붕대를 다 풀고나서 깨끗한 새살이 돋아난 아기자기한 손을 보고 기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 뒤에 나는 화장실로 들어가 깨끗히 얼굴을 씻었다. 그리고 물이 터져나오듯이 뿜어져나왔다. - 쏴아아아아아... 쏟아져 나오는 물을 양손으로 받아 얼굴을 세세하게 씻기 시작했다. 씻다보니 시간이 가는 줄도 모 르고 계속해서 물장구를 치고 있는 나였다. 정신을 차리고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다. - 쾅쾅쾅, 학생-. 아침 샌드위치 받아야지! 벌써 아침식사가 도착한 것 같았다. 수건으로 적당히 얼굴을 닦으며 문을 열어보니 아줌마가 나에 게 샌드위치 2인분을 주고갔다. 아무래도 알키마가 내 방에서 나온 것을 잘 모르고 있었나보다. 뭐 상관없겠지-. 샌드위치를 다 먹고나서 또다시 잠이 밀려오는 것을 느꼈지만 역시 수업은 들어야 어떻게 할 수 있 겠다 싶어서 수업을 들으러 1-S반으로 향하려고 할때. 기숙사 문을 열고 나서자 말자 한가한 얼 굴과 태연한 얼굴을 각각 지닌 라이라드와 알카인드가 나타났다. " 어, 라루아잖아!? 머리는 왜 이모양이야? 그리고...또...2개월 동안 또 왜 안왔어? " " 이 자식, 내가 얼마나 걱정했는 줄 아냐? 그리고 그 책은 뭐냐? " 이 놈들...막힌 것도 없다는 듯이 술술 나에게 말을 뿜어냈다, 쿠사나기는 나의 위에 둥둥 떠돌아다 니면서 양껏 나를 비웃어주고 있었다, 이상하고도 음흉한(?) 미소를 머금은채 말이다. 나는 피식 웃어주고 녀석들의 이마를 살짝 밀었다. " 한 명씩 한 명씩 물어보라고...그리고, 이 책은 당연히 수업할 때 쓰는 책이지. 너희들은 오늘 수 업 안들으어가냐? " 라이라드와 알카인드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더니 주변을 둘러보라는 듯이 팔을 휘저었 다. 역시나...아이들은 한가하게 복도에서 놀고 있었다. " 오늘...무슨...아! 개..개교 기념일이었구나. " 『 어이고, 멍청한지고-. 어찌하여 자기 학교의 개교기념일도 몰랐을까? 』 비웃음을 띄우면서 말하는 쿠사나기었다, 저 녀석이 가끔씩 '성기사'가 맞을까? 하는 의문도 드는 것이 지금 나의 상태는 신마저 위협할 정도의 위험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이상하게도 저 녀석이 말하는 한 마디 한마디가 왜 나를 열받게 만드는 것일까나. " 으씨! 네 놈이 수업받으러 가자면서! " 내가 쿠사나기에게 외쳤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내가 허공에다가 소리를 지르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내가 "아차!" 하고 정신을 차렸을때, 이미 아이들은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 다보고 있었다. " 휴우- 라루아, 오늘은 모처럼의 개교기념일인데 그냥 쉬어라. 아무래도 네 상태가 별로인 것같 아. 침대에 누워. " " 내가 슬립마법이라도 걸어줄까? 이래뵈도 나 4써클 마법사인데... " 망할 것들, 하지만 나는 쉬고 싶은 마음도 있었기에 결국 방안으로 들어가서 책들을 던져두었다. 하지만 결국 쉬지는 못할 것이다. 다시 카오스로 들어가 수련을 해야하기 때문이었다. 나는 결심 을 굳게 다지고 계단을 내려가려고 했다. " 이봐, 라루아! 어디가려고 그래? " 알카인드가 의아하다는 말투로 물었다. " 뭐, 잠시 수련이나 갔다올 생각이야-. 네 녀석은 그냥 네 여친과 짝짝꿍짝짝꿍하면서 놀라고. " 라이라드와 알카인드는 배시시 웃더니 이내 다정하고 손을 잡고 어디론가 놀러가버렸다. 그리고 어느새 나의 앞에는 거대한 건물이 있었다. 바로 카오스, 여전히 커튼은 걷히지 않고 전혀 빛을 통과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카오스 건물 앞의 계단에 누군가가 앉아있었는데 그 모 습은 역시 낯익었다, " 게어스 스승님, 왜 나와있어요? 안그래도 날씨가 많이 더운데요? 차가운 건물로나 가지 않 고... " " 뭔 소리냐? 그건 그렇고! 네 녀석은 왜 여기에 와? 수업받고 오라고 했잖아! " "........오늘 개교기념일입니다만, 모르셨습니까? " 라루아는 비웃음을 머금꼬 아까전의 상황을 그대로 게어스에게 돌려주었다, 게어스는 이제야 생 각이 났다는 듯이 손바닥을 탁 치고 뻘쭘하게 땀을 흘렸다. " 전 이만 먼저 들어가서 비수나 한바탕 던지고 있겠습니다~ " " 그...그래, 그러도록 하거라. " 나는 그대로 카오스의 철문을 열고 들어갔다. 스승님은 계속해서 그 자리에 앉아서 그러고보니 왜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나와있었는지 생각을 안했다는 것에 자책을 하고 있었다. 어세신이 이렇게 눈치가 없어서야 되겠냐고. * * * * * 한편, 1-S반. " 이...이 녀석들 어디갔어!? " 한명의 선생이 고함을 지르고 있었다, 학생들 전부다 사라지다니. 화가나서 씩씩 거리며 교장실 로가 말했다. " 교장선생님! 1-S반 전원이 농땡이를...!!! " " 아, 진정하게나-. 벌써 자네같은 교사가 20명이나 더 왔네. 내가 몇번을 말해야 알아듣겠는가? 오늘은 개교기념일일세! " .........................그는 몰랐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 추천 선작 리플~ 으어어어어 조회수좀 늘립시다!! +ㅁ+/ 크아아아악, 투베에 들어가고야 말겠다! ----------------------------------------------------------------------- 제목 : 85 흐음, 오늘은 밤에 씁니다. 뭐 일일 연재라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죠-. 사실은 말이죠-_-;; 오늘 학교 갔다온 뒤 바로 쓸고 했는데 이상하게 키보드 위에 손이 올라가니 부 르르 떨리면서 " 쓰기 싫어! " 하면서 발악을 하는겁니다 글세-. 안그래도 감기라-_-;; 그런가보다 하고 쓸려고 해도 막상 쓸려고하니 Feel!!! 이 안꽂히는 겁니다 글쎄!!! 그래서 뭐...지금은 그럭저럭 괜찮은 상태라 써봅니다. 아하하하하- 재미없다고 돌던지지 마시고 조회수좀 늘려주세요~ㅋㅋㅋ 사실은 오늘 학원에서 동성고에 다니는 선배님들 중 하나가 '13써 클' 을 읽고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ㅋㅋㅋ 그때 진짜...아, 기본 더럽게 좋았습니다. 아하하하하! 그래서 이렇게 글쓰는거죠. ━━━━━━━━━━━━━━━━━━━━━━━━━━━━━━━━━━━━━━━━━━━ 3. - 휙, 탁! 휙, 탁! 휙, 탁! 휙, 탁! 벽에 못질이 되어있는 과녁의 중앙에는 땅콩만한 크기의 붉은 점이 있었다, 그리고 놀랍게도 계속 해서 그 과녁의 중심에는 비수가 꽂히고 있었다, 맨 처음 비수가 그 붉은 점에 꽂히자 말자 그 비수의 바로 뒤 끝에 꽂혔고 또 그 뒤의 비수의 끝에 꽂히고 꽂히고를 반복했다. " 이제 비수던지기는 신물이 날 정도군, 제기랄. " - 휙, 탁! 또다시 비수의 끝에 비수의 날이 꽂혔다, 이미 비수로 만들어진 기다란 막대기는 조그마한 날이 과 녁에 박혀서 그것으로 지탱을 하고 있는 것을 견디고 있었다. 또다시 꽂히자 말자 그 비수로 만들어 진 괴이한 막대기는 부르르 떨었다. 『 그러니까, 그 하찮은 비수던지기는 그만하고 나에게서 유시바리 창술이나 배워라고! 우리 유시 바리학파의 창술은 고대에서도 알아주는 창법이었어. 그러니 어쎄신이 되는 것은 그냥 포기해버 리라고... 』 여전히 공중에 둥둥 떠돌아다니면서 나에게 일일이 시비조의 어투로 말하는 녀석, 쿠사나기었다. 생겨먹은건 엄청 젊었는데 이미 저놈의 나이는 150이 넘었다고 했다. 죽었을때가 150이었으니 자 기가 150이라고 주장하는 놈이었다. " 웃기지마, 창술은 밤에 배운다고 했잖아. 그러고보니 너에게 물어보질 않았네, 넌 왜 그렇게 젊은 거냐? " 『 나는 이미 일정수준의 경지를 뛰어넘은지가 고작 18살이었어, 그때 안그래도 소년티가 풀풀 났었는데 그때 하필 경지를 뛰어넘어서 그렇게 되어버린거지 뭐. 게다가 엄청나게 수명이 길어 진다고.. 』 " 나는 언제 쯤에 그 일정수준이라는 것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 쿠사나기는 자신의 금발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베베 꼬면서 생각에 곰곰히 잠겼다. 설마 내가 다 늙어가는 쭈글쭈글 영감탱이가 된 뒤에 일정수준을 뛰어 넘어버리면.... 최악이다. 늙은 얼굴로 평 생동안 살아가란 말이다. 『 흐음...네가 천재가 아닌 이상은 20년 정도는 투자해, 천재라면 우리 유시바리 창술은 7년 쯤이 면 마스터하겠지. 』 " 호오-. 좋아, 그럼 나는 7년이군! " 『........미친놈. 』 쿠사나기는 또다시 그 말을 남긴채 허공을 유유히 휘젓고 다녔다. 아무래도 저딴 짓이 그렇게나 좋 을까나-. 나는 또다시 비수를 생성한 뒤 던지려고 할때였다. 뒤에서 누군가가 다가오는 것이 느껴 졌다. 도도하기 따름없는 발걸음, 하지만 그 발걸음은 분명히 어쎄신을 위한 소리를 없애는 무음 의 걸음이었다. 물론 그 무음의 걸음으로 최대한 빠른 이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녀석 뿐일거다. ' 바람의 수행자. ' 하지만, 지금 내게 다가오는 것은 아주 천천히, 느릿느릿하게 무음으로 걸어오는 녀석이었다. 그 건 분명히 게어스 스승님 뿐일거다. " 오셨군요, 그런 느릿느릿한 걸음은 말고 좀 빠릿빠릿한 스피드로 오시면 안될까요? 오늘부터 그 럼 독에 대한 수련을 하겠군요, 안그래도 비수는 정말로...휴우-. " 그러면서 나는 생성된 500발의 비수들을 전부다 팔 하나의 스윙으로 흩어지게 했다, 그 비수들은 한면의 벽돌에 못질이 되어 고정되어있는 과녁들의 중앙에 하나하나 씩 꽂혔다. " ....그래, 아무래도 비수는 모두 마스터한 것 같구나. 너의 500발...충분히 살인적이겠지. " " 칭찬도 꽤 들으니 좋군요, 어쨌든 빨리 독을 가르쳐주는.... " 나는 할 말도 다 끝나기전에 게어스 스승님의 말 한마디로 묵살되어버렸다. 그 단 한마디, 그 한마 디는 왠지 나에게 알 수 없는 오한을 주었다. " 독 수업은 나중으로 미룬다, 오늘은 너를 강하게 만들 엄청난 수련을 할 것이다. 그것도...아무래 도 몇년은 할 수 있겠지. 이 수련법을 한 뒤에 곧바로 독수업을 하겠다. 한마디로 오늘 너의 일정은 [엄청난 수련법 -> 독공부] 란 말이다. 학교는 개교기념일이지만 수업에게는 개교기념일 따위는 주어지지 않는다. " "....알겠습니다, 무슨 수련법인지 몰라도 꽤나 긴장되는데요? 몸 기운도 왠지 스무스무하고요, 킥 킥.. " 나는 특유의 웃음인 kick kick(킥 킥)을 내면서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그 여유도 한낱 어쎄신 기초 수련법에 의한 마음과 안면따로놀기 수련을 이용했을 뿐이다. 아까전부터 비수를 던지면서 내 후 각을 간지럽혔던 그 이상한 냄새가 걸리는 것이다. " 그 웃음, 아무래도 얼마가지 못할 것이다. 따라와라-. " 냉정한 어투, 그리고 침착한 발걸음. 게어스 스승님은 나에게 등을 보이시고는 그대로 직선으로 어 느 방으로 향했다. 나 역시 그분의 발걸음을 따라걸었다. 그 앞에는 엄청난 존재가 도사리고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무엇인가가 있을 것만 같은 문 앞에 도착했다. - 스윽, 끼이이이이이이이...... 나무문은 소리를 내며 열렸다, 도대체 이 건물 안에서는 소리를 내지 않으며 열리는 그런 문 따위 는 존재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문을 열자 말자 거대한 수증기가 나의 몸을 깜싸안았다. 나는 그 수증기가 심상치 않은 것이라는 것을 알고 비수를 던질때 처럼, 물론 손에는 비수들이 없 지만, 나는 초고속으로 팔을 한차례 크게 휘둘렀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바람이 일어나면서 그 수증기들의 궤도를 틀어버렸다. 하지만, 스승님은 보이지 않았다. " 에? 스승님, 어디계세요? 설마 자기가 만들어놓은 수증기에 의해 죽으신건 아니겠죠? " 나는 그 수증기 안을 들여다보며 외쳤다, 하지만 오히려 대답은 엉뚱한 곳에서 들려왔다, 그곳은 바로 나의 등 뒤. " 살아있다 이놈아. " ...........치사하게 제자를 방패로 삼냐. " 네놈 눈을 보니까 ' 치사하게 제자를 방패로 삼느냐' 는 식의 눈인데, 아직 너는 한참남았구나-. 어쎄신은 감정변화를 얼굴과 눈동자에 드러내면 안된다. 그건 순식간에 들키니깐 말이다. 좀더 감 정변화에 신경을 쓰도록해라. 그리고, 만약 너에게위험이 닥치면 쪽팔림도 무릎쓰고 아군을 방패 로 삼아라. 어쎄신에게는 자존심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말 내용을 간단하게 순화시켜보면, 나는 아직 감정숨기는 것에 미숙하다. 그리고 치사함을 무릎쓰 고 동료를 방패로 삼아라. 뭐 이런 말인데 무슨 저렇게 길게 늘어뜨리는거야? " 자, 일단 들어가자꾸나. 오늘은...너의 생지옥을 축하하는 날이 될터이니. " 말 한번 살벌하게 하시네, 그 양반. 들어가보니...그냥 공중목욕탕처럼 생긴곳이 나왔다. 하지만 역 시 심상치 않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거대한 욕조안에 받아놓아진 아까전 그 수증기를 내뿜는 보라 색의 액체. 걸쭉하게 흔들리는 것을 보니...심상치않다. " 온갖 잡다한 생명체들의 독과 수많은 독초들의 독을 순수 100%로 뽑아서 염산과 섞어놓은 탕이 다. 보통 액체와 같다고 생각하면...그것은 죽음과 직결되는 하나뿐인 키워드다. 자, 옷을 다 벋고 들어가도록... " .............장난하는건가, 하지만 스승님은 농담은 하시지 않는 분이시다. 게다가 저렇게 진지한 얼 굴, 아무리 얼굴연기를 기초로 배우고 완전히 터득하는 어쎄신이지만 저렇게 진지할 수 있을까. 아 무래도 진담인 것 같았다. " 저기 말입니다, 염산이라고 했잖습니까-. 게다가 무수히 많은 극독들...을 섞어놓았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저는 들어가자말자 녹아버릴 것 같습니다만? " " 걱정마라, 내가 너에게 마나를 불어넣어서 네 몸이 타거나 녹거나 하는 것은 방지해주는 것은 당 연한 일이니깐 말이다. 단지 너는 극심한, 진짜 죽어버리고 싶을만큼, 아니 그냥 혀를 깨물고 싶다는 고작 그정도의 고통을 받으면서 서서히 너의 피부는 한단계 강력해 질것이고 거대한 힘을 얻을 것 이다. 게다가... 이건 단지 1단계일 뿐이다. 이것에 겁을 먹는게냐? 저 안에 있는 문을 또 열고 나가면 또다른 수련장이 있지. 이 금단의 수련법은 총 7단계로 나눠져있고 마지막 7단계를 통과하는 순간... 너는 무적이 된다. 물론 그 각 단계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그 안에서 마구잡이로 헤엄을 치고 다니고 그 안에서 사탕을 빨면서 놀 수 있을정도로 완벽히 너의 몸에 아무런 피해를 못입히게 되었을때지만 말이다. " ............말이 길군, 어쨌든...요약해보면. 진짜 나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수련법은 누 가 개발한거야? 혹시 스승님이? 설마, 아무리 어쎄신이라지만 모든 어쎄신이 이런 단계를 통과한 다는 것인가? 그때였다, 갑자기 수련장 밖에 문 앞에서 허공에 둥둥 떠있으면서 안으로 들어오기를 꺼려하는 영 혼이 하나 있었다. 쿠사나기였다. 『 너무 독해, 여기서 뿜어져 나오는 독기가, 영혼조차 접근하지 못해. 쿠사나기 창이 있으면 그대 로 정화 해버리는건데...아무래도 너에게 위로는 못 해줄것 같군. 혼자서 열심히 해보라고-. 』 독기 하나 때문에 영혼이 접근을 못할 정도라니? 저 액체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 뼈저리게 알게 해주는 말이었다. 이미 나의 안색은 어두워질 때로 어두워져 있었다. 그만큼 저 액체는 괴이한 존재였기 때문이었다. 무서웠다, 또다시 죽음이라는 존재가 다가오는 듯한 느낌. 그때, 옆에서 스승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 두려운게냐? 그렇게 비수날리기는 잘하고 모든 것이 시시하다고 하던 녀석이 말이다-. 그래가 지고서야 복수나 꿈꿀 수 있겠느냐? " ....그래, 복수. 나에게는 복수라는 것을 이뤄야했다. 그 복수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반드시 강해져야된다. 분명 이 수련을 모두 통과한다면 나는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절대무적의 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만약, 여기서 죽는다면.. 모든게 허사가 된다. 그렇다고해서, 내가 포기할 놈도 아니잖아? 피식-. 나는 입꼬리를 길게 치켜올리고 이로 입술을 꽉 물면서 말했다. " 무...물론이지요, 복수. 나를 배반한 모든 존재들을 말살하기 위한 복수... 그 복수를 위해서라면. 키킥, 나의 한순간의 행복과 추억을 모조리 말살시킨 그 놈들을 없애기 위해서라면...위해서라면!! " 나는 티셔츠와 바지를 그대로 벗어버리고 속옷마저 훌훌 벗어버렸다,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의 상태. - 촤아악..츠으으으으!!! 나는 빠르게 탕속으로 들어갔고 순식간에 피부가 타는듯한 고통과 함께 타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미 감각은 무감각, 스승님은 기다렸다는 듯이 대량의 마나를 나의 몸 속으로 불어넣어주시기 시작했다. 물론 몸을 육체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서니 몸을 침투하는 독이나 염산등은 스승님의 마나에 의해 밀려날 것이다. 하지만, 그 고통은 말로 나타낼 수 없는거라고 했다. 그렇지만, 나의 피부가 얼마나 진화를 할지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 덜덜덜덜덜... 이미 그 고통은 지옥같았다, 말로서는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이미 나의 머리속에는 혀를 깨물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차고 있었다. " 아마도, 빠르면 6개월 만에 너는 이 탕을 유유히 휘젓고 다닐 수 있을게다. 늦으면...2년이겠지. 빨리 너의 피부가 발달하기를 기원하마. 클클... " ...참 잔인한 스승이 아닐 수도 없다, 격려의 말을 해줄지 못할 망정.. ━━━━━━━━━━━━━━━━━━━━━━━━━━━━━━━━━━━━━━━━━━━ 윽, 쪼메 길게썼음. 으흐흐흐~ 다음 수련법은 또 무엇으로 할까! 독구름 욕나오게 처마시기나 할 까나~ 아니면??? 크흐흐흐 불로 달구어진 인구로 온 몸을??? 크흐흐흐흐! 주인공의 훈련은 3년간 계속된다! 쭈욱1 그러니까, 일찍 끝내고 싶으면...추천과 리플과 조회수와 선작을... +ㅁ+/ 대한독립 만세! (뭔 소리.) ----------------------------------------------------------------------- 제목 : 86 으윽, 정말 제 소설은 구제불능 쓰레기 멍텅구리 맴맴 하는 글인것 같군요-_-허허허;; 주인공이 완벽하게 망해가는 초반스토리를 보고 남기는 코멘트....(털-썩.) 1~60회까지는 완전 욕나오는 코멘트 뿐이네요 -_-ㅋㅋ;; 어쨌든...열심히 적어보도록 하죠. 아무래도 제가 기교를 많이 부렸던가 봅니다. 마음을 고쳐먹고 제대로 쓰려고 해봅니다. 솔직히 13써클을 쓸때는 장난이었거든요. 하지만 이제부터는 아닌 것 같습니다. ━━━━━━━━━━━━━━━━━━━━━━━━━━━━━━━━━━━━━━━━━━ 4. 수련의 끝, 아니 1단계의 끝이라고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역시 그것도 아니다, 지금은 단순히 모 든 하루가 끝난 것이다. 하지만 그래봤자 독수업은 남았다. 벌써 시계는 9시를 가리키고 있는데 말 이다. 내가 그 이상하고도 걸죽한 액체에서 나왔을 때에는 나의 피부는 이미 보통인간의 피부가 아 니었다. 연한 녹색 빛을 띄우고 있었다. 오크로 진화하는 듯한 느낌, 그때 스승님이 다가와서 이상한 하얀가루들을 온 몸에 뿌려주었다. 그 리고 깨끗한 물로 씻어내자 말자 어느 새 누구보다 하얀 피부가 되어있었다. 피부도 엄청 탱탱해 져있었다. " 이거 수련이 아니라 피부를 탱탱하게 하는 수련입니까? " 황당함에 물어보았다, 하지만 스승님은 고개를 저을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스승님은 그 방을 빠져나와 또 다른 방으로 나를 끌고가셨다. 그 방에는 수십가지의 괴이한 생명체들과 뿌연 독기가 내뱉어지고 있었다. "....독...수업이군요. " " 그래, 지금까지 그 뜨끈뜨끈한 욕탕에서 땀을 뺐으니 공부를 해야겠지. 학생? 학생의 본분을 잊 어서야 안되겠지. 따라오게나. " 독수업, 과연 그것을 지금 내 체력으로 해낼 수 있을까? 의문이 들 뿐이었다. 지금 나는 마치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져 쓰러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독수업을 받아야했다. 그 어쎄신의 최고봉 인 독! 어쎄신의 꽃인 독! " 이건 머쉬맘의 독분, 이건 메쉬맘의 독분, 두개의 생명체는 이름도 비슷하고 생김새도 비슷하 지. 게다가 독분의 색깔마저 똑같아서 정말 구별해내기 힘든 독 중하나다. 하지만...성능은 제각기 다르지. " 스승님의 왼손에는 [머쉬맘의 독분] 이라고 이름표가 적힌 유리병이 있었다. 그 유리병 안에는 보 라색의 독분이 다량으로 쌓여있었다. 그리고 스승님의 오른손에는 [메쉬맘의 독분] 이라고 이름 표가 붙혀진 유리병이 있었다, 물론 그 안에도 보라색이 있었다. " 머쉬맘의 독분은 매우 진한 보라색이다, 자세히 봐라. " 나의 눈 앞에 바로 그 병이 시야로 들이닥쳤다. 자세히 보니 정말로 그 병 안에 있는 가루는 진한 보라색이었다. 마치 청색처럼 보일 정도라고 할 수 있었다. 스승님은 내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자 피식 웃었다. " 자 이건 메쉬맘의 독분이다, 이것도 매우 진한 보라색이지. 한번 봐라. " 머쉬맘의 독분을 다시 뒤로 빼고 이번에는 오른손에 쥐어진 메쉬맘의 독분이 담긴 유리병을 나의 눈 앞에 갖다대었다. 이것도 마찬가지로 매우 진한 보라색, 청색으로 보여도 이상함이 없었다. 그 런데...나의 시야에 어떤 것이 잡혔다. " 음? 하얀가루가...조금 섞여있는 것 같은데요. " "....으음, 눈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깨우는 수련은 필요없을 것 같구나. 너는...이미 그 경지를 뛰어넘은 것 같군. " " 다행이네요-. 제 시력이 좋아서 말이죠...안 그랬다가는 불로 달군 인두로 눈을 지져버릴 수도 있겠네요... " 정말로 메쉬맘의 독분의 사이사이에는 약간 흰 빛을 내는 가루가 섞여있었다. 그 가루는 보라색 독가루가 스르륵- 다른방향으로 기울면서 미끄러져갈때도 같이 미끄러져갔다. 마치 같이 고문을 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친구 같았다. " 머쉬맘의 독분, 그것은 정말로 위험한 독이지. 살상용 독이다. 공기간에 그 독분을 풀어놓으면 그것은 서서히 그 안에 있는 생명체들을 태워버리는 독이다. 예전에 이 독으로 무려 5만명이 밀 폐된 공간에서 서서히 죽어갔지. " ...........5만명, 작은 영지에 사는 사람들 모두를 몰살시켜버린 수치와 거의 비슷하다. 그만큼 그 독은 대단한 살상력을 지닌다는 것이겠지. " 메쉬맘의 독분, 사실 이건 아무런 독 성분도 없다. 게다가 이것은 사람이 다룰 수 없는 독이라 서 사용할 수가 없지.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은 아무도 이 메쉬맘의 독분을 사용하려고 하지도 않 는다. " 스승님은 그렇게 말하면서 천천히 어디론가 걸어갔다. 그 끝에는 커다란 나무책장이 있었다. 그 나무책장을 뒤적거리던 스승님은 새 것 같이 빳빳한 두꺼운 책을 꺼내었다. 정말로 두껍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두꺼웠다. 그것을 한 손에 꽉 잡고 나에게로 다가오셨다. - 탁, 촤르르르륵... 책상 위에 책은 던져졌고 무사히 책상위에 착륙하자 말자 펴지기 시작했다, 나의 눈에는 스승님 이 마나를 책에 연결시켜 페이지르 넘기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그 책장에는 메쉬맘이라 는 이름을 가진 몬스터의 사진이 나타났다. " 메쉬맘, 이 녀석의 유일한 공격수단은 자신의 독분을 이용해서 공격을 하는 것. " " 무슨...? 독분에는 아무런 성분도... " " ...너는...머쉬맘과 메쉬맘이 싸운다면 누가 이길 것 같으냐? " " 당연히 머쉬맘이죠. " " 아니, 틀렸다. 메쉬맘이다, 이 아무런 독성분도 없는 하찮고 아기가 똥싸고 남은 기저귀보다 못 한 존재인 이 독분은...메쉬맘의 손에 들어가면 거대한 살인무기로 바뀐다. 그게 어떤거냐고 하면 바로 이런거지. " 커다란 책의 페이지가 넘어가면서 다음페이지가 펴졌다. 그 페이지에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광 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메쉬맘은 아주 조그마한 버섯이었다. 그냥 작은 볼펜을 세워놓은 정도의 높이를 지닌 버섯이었다. 그런데.......그런데.... 메쉬맘의 버섯 갓 제일 윗부분에서 터져나오는 독분들이 어떠한 형태를 갖춘 것이다. 채찍. 채찍 이었다. 독분들이 고르게 퍼지고 굳어지자 말자 부드럽고 잘 휘어지면서 거대한 강도를 지닌 채찍 이 완성되어버린 것이었다. 그 채찍에 죽은 사람들의 모습이 잔인하게 사진 한장 속에 담겨있었다, 그 작은 메쉬맘이라는 존 재는 아무런 상관도 없다는 듯이 그냥 뒤뚱뒤뚱 걸어다니면서 사람들을 죽일 뿐이었다. 오히려 이때는 움직이는 사진이 더 싫어졌다, 그 움직이는 사진에는 완벽하게 메쉬맘의 독분채찍 이 사람들의 머리통을 따버리는 것이 담겨있는 것이었다. " 오히려 머쉬맘은 이에 비해 양호한 편이지. 자 다음 독은 라이네플리아라는 독을 지닌 식물의 독이다. 그 독은 액체지. 강력한 액체, 이 액체는 아주 더럽고 치사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죽이기 로 유명하다. " 스승님의 손에는 또다시 진녹색의 액체가 소량으로 담긴 유리병이 있었다, 그리고 그 유리병 위 에는 코르크 마개로 힘겹게 막아지고 있었다. 그 찰랑찰랑거리는 액체는 왠지 이상한 기분을 돋 게 했다. " 이게 바로 최악의 설사약. " ..................침묵. " 이걸 한 방울이라도 마시게 되면 그대로 인생은 종치는거지. 어떻게 되냐고? 꼭 설명해줘야 되나? 거대한 소리와 함께 안 속에 있던 숙변들과 부식물들이 뿜어져 나오지. 뒤쪽으로... 물론 거기까지는 좋아, 아주 좋아! " 숙변들과 부식물들이 나온다면 몸은 더욱 더 깨끗해질 것이고 몸 건강에도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 뒤는...? 아무래도 내 생각이 맞는 것 같았다. " 멈추질 않아, 해독약을 먹기전까지는 절대로 멈추지 않고 속에 있던 불순물들과 똥들이 발사 된다. 우리 어쎄신들은 반드시 고통스럽게 죽여야 한다는 의뢰를 받으면 무조건 이 약을 사용했 지. 물론 그 라이네플리아는 무섭지만 말이야. " ...라이네플리아, 위험식물 1호 등극. 나의 머리 속은 어느새 이렇게 외치고 있었다. 분명히 살인적인 독이 틀림없다, 천천히...고통스럽 게 죽이는 독. " 라이네플리아의 독을 해독시켜주는 약초는...약초가 아니다, 오히려 몬스터다. 미노타우르스라는 소대갈통 몬스터의 근육살은 내장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그 따위 한낱 식물의 독으로 인해 똥을 싸게 만들지는 않지. 하지만...라이네플리아의 독을 안 먹었는데도 그 근육살을 먹었다면 변비약 으로 죽기 일보직전이 된다.... 둘다 어쨌든 끔찍한 녀석들이지. " 갑자기 독의 세계에 대한 회의가 들었다. 별의 별 것들이 다 독이 되는 세계가 틀림없었다. 그렇게 계속해서 독 수업은 계속되었고 스승님의 손에는 또 희안한 유리병이 들려있었다. 그 유리병에는 이름표가 붙혀져있었다. [홍염의 진주] 이름이 꽤나 거창했다. 그 주먹만한 유리병 안에는 붉은 구슬들이 화기를 내뿜으며 담겨있었다. 구슬치기에 딱 좋은 구슬이었는데 왠지 그 유리병에서 느껴지는 화기가 장난이 아니었다. 게다가 유리병이 녹아버릴 것 같은데 안 녹고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 홍염의 진주... 이건 '불조개'라는 몬스터의 무기지. 거대한 화염을 진주 속에 응축시킨건데 나 오는 화력은 장난이 아니지. 빙장갑을 끼지 않고 이걸 손 그대로 만지면 그대로 손가락 하나가 잿 가루가 되어버릴게다. 휴우- 이걸 보관하려고 비싼 빙장갑과 3써클 냉동마법이 걸려있는 크리스탈 유리병을 샀지뭐냐-. 당시 지출이 심각했지. " 홍염의 진주, 그 진주 속은 그냥 말대로 불타고 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멀리서 보면 그 내뿜어지 는 빛이나 활활 타오르는 듯한 예쁜 빛깔을 지닌 그 진주는 정말로 아름다울 것이다. " 홍염의 진주...예전에 내가 S급 의뢰를 맡았을 때 일이지. 누가 누군가를 죽여달라는 의뢰였어. 평소 보통 때에는 정보나 팔고 있는 우리들인데 한 12년 만에 암살의뢰가 들어온거다. 그때 암살 대상이 소드마스터였지. 하급 정도의 실력을 지닌 흑기사였지. 이름이...'블랑카인' 이었지. 풋. 그때 제일 웃겼던 것이...뒷골목의 제왕인 어쎄신 길드에게 의뢰를 신청한게 쥬신의 신전이었지. 역시 신전도 깨끗하지만은 않은가보군. 킥킥...어쨌든 우리는 착실하게 의뢰를 마쳤다, 실력이 하급치고는 엄청나서 상대하기가 까다로웠지만...죽였다, 우리는 죽였다. 그랬는데...어느새 또 살아있더군. 정말 죽이면 살고 죽이면 살고...인간은 맞는데 속은 언데드 같은 녀석이었지. " 목이 좀 마르는지 옆에 있던 물을 마시고 다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 그리고 결국 최후의 방법을 쓰기로 다짐했지, 그 최후의 방법은 바로 홍염의 진주였어. 홍염 의 진주는 화염을 최대한 응축시켜놓은 진주. 그게 터진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내심 기대하 면서 수백개의 홍염의 진주를 터뜨렸으나....... " 얼굴이 조금 굳어있으셨다, 그리고 이내 말했다. " 살았다, 그놈은 살았던 것이다. 그 화염지옥 속에서 어두운 흑빛 오러 하나로 살아남아온 것 이었어. 우리들은 결국 의뢰를 포기했고 배상금을 10배나 되는 가격으로 물어주었다. 끔찍한 놈이야. " ...................잠깐의 침묵이 흘렀다. 1분. 2분.. 그때 스승님의 입이 제일 먼저 열렸다. " 시간이 늦었구나, 벌써 한시간이 흘렀어. 기숙사에가서 내가 설명한 독에대해 다시 한번 떠올리 면서 되새김질 해보도록 하거라. 수업은 여기서 끝마친다. " 드디어 독수업이 끝난것인가...그럼 이제, 창수련 밖에 남지 않았군. 위에서 독수련을 듣고 있던 쿠 사나기는 이제 창수련을 하는 시간이라는 것을 알자 허공을 뱅뱅 돌아다니면서 좋아했다. 마치 아기처럼 말이다. ━━━━━━━━━━━━━━━━━━━━━━━━━━━━━━━━━━━━━━━━━━━━ 으윽, 수련편...쓰는 내가 지루하다는...일요일 안에 끝장을 내야겠삼. 추천 선작 리플 조회수좀 늘려보아요~ ( 털썩, 이게 하류작가의 운명인가. ㅋㅋㅋ) ㅂㅂ2 좋은 주말 보내시길. ----------------------------------------------------------------------- 제목 : 87 우하하하하, 일단 첫타요! 오늘 일요일에는 3연참을 할 생각이오. 물론 못할수도 있겠지만 3연참은 하겠소. 으하하하하하하하, 창술에 대해 많은 연구과정 을 거쳐야겠네~ 으흐흐흐흐. 창술이라~ 내가 제일 좋아하는 무기가 바로 창이라네~ ━━━━━━━━━━━━━━━━━━━━━━━━━━━━━━━━━━━━━━━━━ 5. " 제기랄, 독수업도 그렇고 그 이상한 액체 속에 담그는 희안한 수련법도 그렇고 전부다 마음에 드 는게 없어! 쿠사나기, 오늘은 그냥 창술 넘어가면 안될까? 지금 내 몸상태가 좋지 못해서 쓰러질 것 같단 말이야...몸도 으슬으슬한게 감기라도 걸린 것 같고... " 밤 10시의 야외, 그곳은 캄캄한 어둠이었다. 학생들도 오늘은 의외로 일찍 잠을 자는지 몇몇의 커 플을 제외하고는 학생들도 보이지 않았다. 나는 되도록 앞을 보면서 그냥 혼잣말을 중얼거리는것 처럼 중얼거리며 걸어다녔다. 물론 혼잣말처럼 보이는 말에 대답을 해주는 것은 허공에 둥둥 떠올라서 나를 따라오고 있는 쿠사 나기 녀석은 존재하지만 말이다. 『 내 눈에는 너는 충분히 정상인이다, 빨리 날 따라오라고-. 네가 수련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알 아뒀으니깐, 그리고 피로는 걱정하지 말라고. 』 왠지 더 걱정되었다, 하여튼 그 녀석을 따라가다보니 섬에 있었던가!? 하고 놀랄만한 넓은 풀밭이 있었다.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어둠으로 둘러 쌓여있었다, 그곳에 있는것이라고 말하자면... 그냥 동물의 뼈였다. " ...제길, 여기가 또 야밤에 창으로 춤을 춰야 되는 곳인가. 이봐, 나도 사람인데 잠은 자면서 살 아야 하지 않겠어? " 『 잠은 걱정하지 말게나, 이제 앞으로 자네에게는 잠이라는 것은 주어지지 않을테니 말일세-. 일단 나는 유시바리 창파에 대한 설명과 마나심법에 대해 설명을 할 것이니깐 말이다. 일단 좀 앉아보게나. 』 앉아서 쉬라는데 (그런 말은 한 적 없다.) 거절 할 이유가 있겠는가! 나는 그냥 풀밭에 그대로 풀 석 주저 앉아버렸다. 이제 강의를 할 마음이 생겼는지 쿠사나기 녀석은 여전히 허공에서 둥둥 떠 오르고 있는 입을 열었다. 『 유시바리 창파는 서양의 창술이 아니다, 서양은 이미 고대에서부터 대세가 틀어졌다고도 말 할 수가 있겠지. 지금 생각해봐, 누가 창술을 익히고 있겠나. 모두다 검술 밖에 몰라. 검술 검술.. 검술만 익히면 무적이 되는 줄 착각을 하고 있어. 아니면 마법이지, 마법이라고 해봤자 고작 특 수효과 아닌가? 』 "....한때 마법을 익혔던 사람으로서 그 말은 듣기가 거북하군, 좀 삼가해. " 쿠사나기는 나의 말을 듣고 그냥 그럭저럭 그렇다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예전에 마 법을 익힌 적이 있다는 말도 안했건만 이 녀석은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그렇다면 내 마나홀이 망가진 것도 알고 있겠지. 『 설명을 계속하지, 어쨌든 우리 유시바리 창파는 동양대륙의 약간 서쪽에 있는 나티샤국이라는 곳 의 창술이다. 놀랍게도 동양대륙에서도 창술은 멸시를 받고 있다, 그 다음이 궁술이지. 모든 대륙 에서는 검에 미친듯이 검만 휘두르고 있다. 정말 한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 " 검은...간단하고 익히기가 편하기 때문이 아닐까? " 『 그렇겠지, 게다가 제일 보편적이고 말이다. 나도 맨 처음 성기사가 되었을 때는 검술을 익혔었 지. 나는 서양사람이니 물론 서양검술을 익혔고 말이야. 하지만...검의 발전은 너무나도 느렸었다. 검과 검으로..다른 동료들과 경쟁을 해야한다는 것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어. 나는 검의 길을 포기 하고 다른 무기를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 그리고 그 녀석은 자신의 손으로 머리를 살짝 쓰다듬었다, 얼굴에 옅은 홍조를 띄우면서 말이다. 아 물도 뭔가 심상치가 않은 것 같았다. 『 그리고, 거기서 만났지...! 나의 첫사랑을, 아아아. 아름다운 분이셨지. 그분은 대단한 창의 대 가셨어. 게다가 아름다웠.........』 " 누가 네 사랑얘기하라고 했냐, 그 유시바리 창파인가 뭔가에 대한 걸 좀 말해보라고 했지. 첫사 랑 말로 너에게 창술을 가르쳐준 스승이나 말해보시지. " 『 쳇, 짜증나는 녀석 같으니. 내가 말해준 그 분이 바로 나의 스승님이셨지. 생김새는 꼭 20세 같 았지만 속은 벌써 250살이 넘는 분이셨어. 한 마디로 그 일정경지를 뛰어넘은 분이셨지. 나는 그 분의 창술을 보고 배우기로 다짐했지, 그리고 몇년 배우다보니 어느새 그 경지를 쉽게 뚫어버렸어. 그러다가보니 프로크스를 만나고 그 녀석도 일정경지를 뛰어넘어 나처럼 늙지 않는다는 것을 알 자 나는 그 녀석에게 묘한 동지애를 느꼈지. 그리고 그 녀석과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드래곤들 이나 한다는 '유희'라는 것을 했지. 속은 늙어만 갔고, 겉은 여전했으니...계속해서 학교 같은 교 육기관에 들어가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수도 있었지. 』 쿠사나기는 눈에 살기가 가득 담긴 얼굴로 부릅뜬 뒤 입꼬리를 약간 위로 치켜세웠다. 무슨 생각 을 하길래 저러는 것이지? 『 물론... 그 녀석에게 배반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긴 했지만 말이야. 어쨌든 뭐, 우리 유시바리 창 파는 나타샤국의 창술을 쓴다는 것을 알아두라고. 』 " 나타샤국이라... 대단한 섬나라 인가보군, 그 일정수준의 경지를 순식간에 뛰어넘게 만들 정도의 창술이 존재했으니 말이야. " 『 이 창술은 그 나라에서도 최강의 창술이라고 명성이 자자했지. 하지만...문제는 그 섬에 있었 어. 그 섬이 너무나도 낮아서 거대한 파도로 인해 그대로...섬은 가라앉아버렸지. 나의 스승님은 그 섬의 최후의 생존자였어. 물론..후에 돌아가셨지만. 』 거대한 파도라...그 거대한 파도에 의해 섬나라는 그대로 삼켜져버렸다는 것인가. 역시 내가 좀 놀 러갈만한 곳을 찾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번번히 사라지는 운명이었다. 나는 입을 쩍- 벌려 하품을 한번했다. " 이봐이봐, 그럼 이제 소개는 끝났으니 그 마나심법인가 뭔가를 가르쳐줘야지. " 『 음, 좋다. 일단 마나심법이란 몸 안에 마나를 축적하는 것인데 그 마나를 몸에 축적하고 그 마 나를 사용할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 너는 오러를 뽑아낼 수 있는것이지. 』 " 마나홀이 망가졌는데도 마나를 축적시킬 수 있는건가? 마나심법이라는게 마나운용법과 다른 존 재인건가? " 『 이름과 용도는 비슷하지, 마나심법은 검사들이 소드마스터가 되기 위해 마나를 모으는 방법이 고 마나운용법은 마법사들이 마나를 이용해 마나홀에 있던 서클들을 이용해 오러를 만드는 방법 이지. 둘다 각자의 장점과 단점을 지니고 있지. 』 각자의 장점과 단점...역시나 단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군. 물론 나는 예전에 마나운용법을 이용 해 소드마스터가 되었다, 덕분에 검술 실력 따위는 전혀 늘지도 않았지만 말이다. 『 일단 마나심법의 장점을 말하지, 마나심법을 이용하여 쌓은 마나는 오러가 되면 강력한 힘을 지니게 되지, 파괴적인 오러. 하지만 단점은 너무나도 느리게 모인다는 거야, 그리고 마나운용법 의 장점...빠르지, 마나가 쌓이는 것이 쉬워. 하지만 오러로 구현하는게 제일 어렵고 말이야. 단점 은 마나운용법으로 만든 오러는 마나심법으로 만든 오러의 파괴력에 고작 3분의 1밖에 안된다는 거지. 』 마나심법으로 만든 오러와 마나운용법으로 만든 오러의 파괴력의 차이. 역시 그것은 심각한 것일 수도 있다. 사실 그동안 나는 염력 1식 '파동(波動)'을 추가해서 오러의 파괴력을 늘려서 대등하 게 싸웠지만 만약 마나심법으로 만든 오러가 완성되고 염력 1식 파동을 추가한다면 그야말로 살 인적인 파괴력을 낼 것이다. " 재밌군... 그럼 나는 무늬만 소드마스터가 아닌 진짜 제대로 된 소드마스터가 되면 더더욱 강 력한 힘을 지니게 된다는 것이군. " 『 무늬만 소드마스터라..하지만 창술로 인해 오러를 발생시킨다면 소드마스터가 아닌 로드 마스터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 " 로드마스터라... 꽤 괜찮은 어감인데? 그래, 이제부터는 소드마스터의 전설들만 탄생하는게 아니라 로드마스터라고 불리는 창을 다루는 자들의 전설도 탄생시켜주지. 크크크큭. " - 번쩍! 이미 나의 오른쪽 손바닥에는 그 기다란 창이 쥐어져있었다, 역시 언제나봐도 동양대륙의 방천 화극 같았다. 하지만 디자인에서부터 시작하여 뭔가가 달랐다. 서양풍의 냄새가 난다고 할까나. 달빛에 빛을 받은 쿠사나기의 창날은 푸른 청명한 빛을 뿜어냈다. 『 흥분하지말라고, 일단 오늘은...너에게 마나심법을 가르쳐주지. 마나심법을 계속해서 한다면 너느 충분히 잠을 안자도 될거다. 마나심법은 오히려 정신력을 높혀주고 피로를 풀어주니깐 말이 야. 정말로 마나운용법과는 딴판이지. 마나운용법은 그냥 '티'만 내기 위한 것일 뿐. 』 ...마나운용법, 그 망할 그란데리노의 레어에 있을 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다. 왠지 내가 그렇게 짧은 기간에 소드마스터가 되었다는게 애초부터 믿기지 않는 실정이었다. 후에 가서야 그게 마나운용법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 자, 그럼 일단 내가 맨 처음 수업지도를 받아야 될 것이 마나심법인가!? 어떻게 하는거지? 동양 대륙의 무협지에서 나오던 것처럼 편하게 앉아서 숨을 내쉬었다가 내뱉는건가? " 『 으음, 편하게 앉아서 하는 것은 맞는데 숨을 내쉬었다가 내뱉는 것은 아니지. 일단 자네가 생 각하는 편안한 자세를 갖춰보라고. 』 나는 양반다리로 딱 편하게 앉았다. 그리고 무협지에나 나오는 여래가 도를 닦는 모습처럼 손가락 을 동그랗게 말아서 인자한 표정을 짓는 것.....은 완전 코미디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 코미디라 는 짓을 해버리고 말았다. 저 쿠사나기의 앞에서. 『 크...크크큭, 지..진짜 웃긴다...도대체 누가 그렇게 마나심법을 한다고 가르쳐주던? 』 " 이...이건 독학의 일종으로서.... " 『 포기해 이 자식아, 하지만 너는 포기를 할 순 없겠지. 일단 마나심법의 좋은점 중 하나는 마나 운용법처럼 써클에 연연하지 않을 수가 있으며 자기 마음껏 쌓을 수 있지. 마나운용법으로 쌓는 마나는 일단 심장을 마나의 고리가 두러싸니까 내용에 한정이 있는거지. ?F만 마나심법은 달라, 그냥 그대로 네 몸에 쌓아버릴 수가 있다. 이 얼마나 좋은 것이냐, 자...일단 자신의 명치 조금 아래 쪽을 만져봐라. 』 조금 아래쪽...조금 딱딱한 것이 만져지는 것 같기도 하면서 안 만져지는 것 같기도한 오묘한 기 분이 들었다. 그때 내가 배에 살짝 힘을주니까 이제서야 그 딱딱한 무엇인가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이것을 네놈의 중심으로 주변의 자연마나들을 끌어모아 쌓도록하거라, 이건 빈 시간이 날때 마다 해줘야 된다. 그럴수록 너에게 많은 마나가 쌓이니깐 말이다. 』 " 하지만...내가 마나홀이 부숴졌다고 해도. 이 마나홀을 고치고 다시 마나운용법이 쌓였을 때는 분명히 마나심법의 마나와 마나운용법의 마나는 충돌을 일으켜 나는 살아남지 못할거야. " 『 그..그렇기야 하겠지, 하지만 마나홀을 고쳤다는 사람은 고대에도 단 한 사람도 없었다. 그 만 큼 고칠 수 있는 존재는 없다는거지. 심장을 바꾼다는거면 몰라, 무슨 심장이 기계도 아니고 말이 다. 』 ".....이 학교에 누가 죽어도 모를만큼 잊혀진 녀석이 있을까? " 내가 이렇게 물어보았는데 이 말 속에 있는 뜻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가 틀림 없을 것이다. 내 말의 뜻이 분명히 이렇다. ' 심장 좀 교체하고 뒈져도 무방한 놈 없나? ' 바로 이말. 『 멍청하긴, 만약 심장의 혈액이 다르면 오히려 네가 죽게 될거다...아, 그래...그 존재의 심장이 라면 괜찮겠지. 어떠한 피라도 말이다. 그 존재들은 세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마법의 종족이니까... 』 마법의 종족이라는 단어를 듣자 말자 생각나는 존재가 있었다. 드래곤. Dragon 드래곤 하트 (Dragon heart) 분명 마나의 집약채인 드래곤하트를 내 심장으로 만든다면 나는 마나를 생성시키고 무한의 마나를 지닌 드래곤하트를 가지게 되고... 게다가 변화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내기 위해 존재하는 생명체의 심장. 분명 내 피를 자연스럽게 흘려보낼 것이다. " 휴우- 그럼 마나홀을 고칠 방도도 생각났고, 그럼 이제 마나심법을 시작해볼까! " - 스으으으으으.....!! 내 주변을 떠돌던 자연마나들이 서서히 내 명치 아랫부위로 모이면서 동그란 모양의 구를 형성시 키기 시작했다. 물론 그 구의 크기는 너무나도 작았지만 나에게는 다시 새로운 삶을 살수 있게 만 드는 존재임이 틀림없을 것이다. ─────────────────────────────────────────── 추천, 리플, 선작, 조회수 좀요~ (이게 하류작가의 운명이오~ㅋㅋㅋ 버럭!) 깃펜 촉에 살짝 묻은 잉크가 종이를 스쳐 지나갈때마다 누구든지 감탄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슬퍼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웃게할 수 있을만한, 그 글을 적으려고 노력을 하는자... by.간다나 ----------------------------------------------------------------------- 제목 : 88 -_- 시봉탱, 내가 글을 열심히 쓰고 있었슴다. 그래, 3시간 동안 앉아서 쓰고 있었슴다. 그런데 시봉탱. 컴터가 다운 되었습니다. 그 뒤에 결과는? ..........후우, 제기랄. 다시 썼던 내용들을 더듬어가면서 씁니다... 제기랄.. 만약 내가 메모장에 2시간을 투자해서 만든 창술 이름들도 사라질뻔 했수다!!! ━━━━━━━━━━━━━━━━━━━━━━━━━━━━━━━━━━━━━━━━━━━━ 6. - 스으으으으으으..... 마나가 점점 나의 명치 바로 아래로 모여들고 있었다, 그 마나는 나의 명치 아래 쪽의 단단한 곳에서 점점 형체화를 하기 시작하고 있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구의 모양으로 모여들면서 말이다. 어 쨌든 나는 매우 기뻤다. 지금 벌써 그 마나를 모은 크기는 주먹만한 크기였기 때문이었다. 이대로만 가면 로드마스터라는 존재가 되기는 엄청 쉽겠는걸!? 하고 생각했다. 하지만 3시간동안 앉아서 계속 그짓만 했는데 주먹만한 것을 모았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은 "아이고 미친놈, 그 시간에 도박판에 앉아서 돈 벌겠네. " 이런 소리를 하겠지만... 어쨌든 기뻤다. 『 대단하군, 3시간 동안 앉아서 마나를 모으고 있다니 말이야. 정말 너 처음으르 마나심법을 운용 한 것이 맞아? 』 쿠사나기도 대단히 감탄사를 터뜨리면서 놀랍다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하긴, 내가 좀 엄 청나긴 하지. 크큭, 이제 나의 강함이 눈에 보일 정도일까! 나는 다시 소드마스터가 되어 세상을 주 름잡고 나를 배반한 존재들에게 엿을 한다발로 처먹여줄 것이다! 『 자, 이제 마나심법 운용은 그만두고 창술을 배워보도록 하지! 벌써 새벽 1시가 되었으니깐 말이 야... 우후후후. 』 " 휴우- 그럼 이제 말을..커, 커헉..!!! " 단번에 입에서 피가 터져나왔다, 뭐지!? 갑자기 피가 터져나오다니. 뭔가 잘못된 것이 아닌지 걱정스 럽기도 했다. 나는 입가의 선혈 한줄을 닦은 뒤에 " 이게 대체 뭐냐!!! " 하는 눈으로 쿠사나기를 보았 다, 쿠사나기는 나의 눈을 보고 잠깐 움찔 하더니 다시 말했다. 『 걱정할 필요는 없어, 그건 그냥 당연한 현상일 뿐이니까. 』 " 케..케켁, 다...당연한 현상이라고...? 뭐야 이거, 계속 목에 뭐가 걸린 느낌인데. 제기랄.. 케케켁! 카아아아악! ??!!! " 나는 목에 무엇인가가 걸린듯한 느낌을 받고 그대로 가래를 긁어내는 소리를 내고 빠른 발진력으로 내 목에 걸려있던 어떠한 덩어리를 뱉어냈다, 엄청난 크기의 핏덩이었다. 그것도 검은은 피가 두리 몽실 뭉쳐있는 것이 보기 심히 안좋았다. 『 네가 마나를 모은 곳은 일명 '단전' 이라는 곳이지. 원래 단전은 태어나자 말자 닫힌 뒤에 시간 이 지남에 따라 점점 굳어져 가는 곳이지. 그런데 네가 마나를 모으면서 단전의 문을 열었으니...만 약 5000년 동안 기름칠은 안한 문을 연다고 생각해봐. 너라면 어떻겠냐? 』 " 엄청난 소음이 터져나오겠지... 기이이이이이...하면서 말이야. " 『 뭐, 그것과 같은거지. 어쨌든 너는 단전에 뭉쳐져있던 불순물과 피를 뱉어냈으니 이제 네 몸은 제법 깨끗해졌을걸.』 단전이라...그러고보니 단전은 동양대륙에 있던 검사들이 대자연의 기나 뭐 아님 내공을 쌓는다고 무협지에 적혀있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아까전에 내가 모은 곳이 바로 단전이었다니... 갑자기 무 협지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다. " 나도 그럼 허공을 밟을 수도 있을려나? " 『 햐, 너 어디서 허공을 밟는다는 것을 들었냐? 사실 일정고수가 되면 허공을 밟는 것은 식은죽 먹기겠지 아무래도...그런데 그 일정고수가 대단히 어려운 것이라고 했어. 내 스승님이 말이야-. 내 아름다운 스승님 조차..흑흑, 허공을 밟는 것은 못하셨지. 』 " 동양대륙 무협지 같은걸 보면...주인공이라는 놈들은 시도때도 없이 계속해서 허공을 밟고 날 아가버리더라고..;; " 『 미친, 그건 소설이잖아! 어쨌든...이제 창술 수련에 돌입해야겠지? 너는 그냥 내 창술을 따라 하도록해. 사실은 창술을 펼칠 때 단전에 모여있는 마나를 사용해야.............』 " 야! 이거 어떻게 된거야!? 내 단전 안에 있던 마나들이 다 사라져버렸잖아!? 아니. 손톱의 때만 큼 남았어! 이 사기꾼!! " 『 지...진정해! 그건 그냥 당연한 일이야! 그럼 네가 무슨 슈퍼 무적인 줄 알았냐!? 순식간에 주 먹만큼 마나가 모이면 왜 마나심법이 어렵다고 하겠어! 그리고 네 손톱의 때만큼 마나가 모인 것 만으로도 신기해 죽어야 할 일이야! 』 ......................침묵. 솨아아아아아아...싸늘한 바람이 초원을 가로질렀다. 그리고 그 싸늘한 바람은 침묵을 날려보냈다. " 그런거냐? " 『 그래. 』 " 에이, 그럼 진작에 말해야지. " 『 망할 놈, 일단 남보다 많이 모이면 좋다 이거냐. 자 빨리 창술이나 연마하자. 나는 하루 빨리 네 가 나의 복수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 복수, 그러고 보니 저 녀석이 왜 프로크스를 미워하는지 모르겠고 복수를 해달라니? 나는 언제 쿠사 나기의복수를 대신 해준다는 말은 한 적도 없었는데? ...뭐, 그런거겠지. 프로크스를 싫어하는거 보 니 그 녀석을 죽여달라는 것이겠지. " 복수라면 프로크스를 죽여달라는거야? " 『 당연한 것을 왜 묻냐, 아주 처참하게, 갈기갈기 찢어버렷!! 』 말 안해도 그럴 생각이었다, 나는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나의 손에 쥐어져있던 쿠사나기의 창이 한번 부르르르 떨었다. 아무래도 이 창은 쿠사나기의 감정과 연결이 되어있는 것 같아보였다. 아니면 방금전 부르르르 떨린 것은 그냥 착각이려나? 그리고 쿠사나기 그 녀석은 창술을 가르쳐준다고 온갖 개폼을 다 잡고 헛기침도 하면서 마치 자기가 조교과 된 것처럼 말하더니 이내 나에게 손바닥을 펴면서 무엇인가를 요구해왔다. "....뭘 요구하는거냐? " 『 창, 일단 창이 있어야 내가 창술을 보여줄 게 아니냐? 빨리 창 내놓고 꺼지던가 임마. 너는 그냥 그 주변에 있는 길다란 나무막대기 하나 줏어서 와. 왠만한 나무막대기면 되니까 그렇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고. 』 " 웃긴 놈일쎄 이거! 임마. 이건 이제부터 내 창이야! '쿠사나기의 창'이 아니라 '라루아의 창' 이라고 불려야 할 창인데 무슨 네 놈에게 줘? " 『 창술 배우기 싫냐? 나는 영혼이라서 나를 속박하고 있는게 아니면 잡을 수가 없어. 』 .....진작에 그렇다고 달라고 했으면 되었을 것을. 나는 좀 어색한 얼굴로 그 창을 던졌다. 보통 물건 이라면 그냥 그대로 쿠사나기를 스쳐 지나갔어야 정상이겠지만 희안하게도 그 창은 착! 하고 쿠사나 기의 손에 쥐어졌다. 『 휴...영혼이라는건 정말로 비참한거야. 고작 만질 수 있는 물건이 자신을 속박하고 있는 물건 뿐 이라니, 일단 이 초원을 둘러싸고 있는 숲으로 가서 길다란 나무가지나 건져와. 』 명령인가, 하지만...화를 낼 입장은 내가 아니니. 어쩔 수 없지-. 제기랄, 빨리 창술이나 배워서 쿠사 나기가 좀 사라졌으면 되겠다! 그렇게 나는 초원을 둘러싸고 있는 숲 안으로 들어갔다. 1분 초과... 2분 초과..... 5분 초과....... 그리고 쿠사나기의 앞에 나타난 나는 참으로 비참했다, 모기라는 모기는 전부다 나에게로 돌진해오 더니 나의 피를 처빨고...정말 그 숲속은 살 수 있는 곳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쨌든 나의 키(178cm) 를 뛰어넘는 한마디로 쿠사나기의 창과 길이가 비슷한 나무가지를 찾느라 아주 고생을 했다. 서러움에 눈물이 날 지경! " 하아, 하아...어쨌든 구해왔어. 자! 이제 네 잘난 기술부터 보여주시지? " 『 구해오는 것도 되게 느리네-. 좋았어. 너는 일단 너에게 가르쳐줄 기술부터 잘 견식해보라고. 』 쿠사나기는 몸을 푼다는 것처럼 계속해서 창을 휙휙, 풍차처럼 돌리더니 그대로 온몸으로 돌려가면 서 묘기를 부렸다. 그리고 나서 결심을 했다는 듯이 허공으로 창을 높이 던지다가 자신의 바로 앞에 떨어졌을 때 빠르게 잡아 낚았다. 그리고 쿠사나기의 입이 터져나왔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1초식. 유시지옥창(流弑地獄槍). ─────────────────────────────────────── 절단마공. ㅋㅋㅋㅋㅋㅋ 좀 있다가 3참 올립니다~ 추천하고 리플 달고 다음편 기다리시길! 깃펜 촉에 살짝 묻은 잉크가 종이를 스쳐 지나갈때마다 누구든지 감탄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슬퍼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웃게할 수 있을만한, 그 글을 적으려고 노력을 하는자... by.간다나 ----------------------------------------------------------------------- 제목 : 89 털썩. 용서해주십시오, 어제는 두번의 컴퓨터 다운으로 인해서 소설들이 2번 씩이나 소멸되는 관계로 인해. 어처구니 없게도 못 올리고 말았습니다..!!! 아이고!! 안그래도 그냥 조아라에서 다 써버리고 그대로 올리는거라 그대로 없어져버렸슴니다. 흑흑, 컴퓨터가 위이이이잉....할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었는데. ━━━━━━━━━━━━━━━━━━━━━━━━━━━━━━━━━━━━━━━━━━ 1. 세월은 구름처럼 천천히 지나갔다, 물론 그 동안 내가 죽어나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겠지만 말 이다. 3년 동안 기숙사에서는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매일 같이 밤마디 야외에 나가서 마나심법 을 연공하고 그 뒤에 새벽에 몰래 기숙사 방으로 들어가서 하룻밤 잠을 아주 잘잔 척을 할 뿐이다. 게다가 그 마나심법 덕분인지 머리가 깨끗해졌고 머리도 훨씬 좋아진터라 공부할 때 '빠라카스' 같은 희안한 약물(?)도 복용하지 않을 수 있었다. 덕분에 성적은 상위권 정도가 아니라 완전 전교 1등을 계속해서 잡아챘다. 사람들은 나보고 미친거 아니냐고 가끔씩 물었다. 나는 예전에 나보다 공부를 잘해서 나를 무시하고 그랬던 놈이 공부를 잘 하게 된 비결이 뭐냐고 물어보자 그 놈들에게 이렇게 말해줬다. " 훗, 나말이야? 음... 그냥 교과서나 보고 필기만 꾸준히 했을뿐이야- 그럼 이만~ " ...........참나, 이거야 말로 개소리 중에 개소리가 틀림없다. 하지만 어쩌겠는가...크크크크, 그놈들이 과거에 날 무시했던 것을 생각하면 지금도 쿠사나기의 창으로 심장을 파내고 싶을 지경이니. 솔직 히 이 말은 동양대륙의 입학하기 더럽게 어렵다는 그 유명한 학교인 '장영실 무학관' 에 심심해서 그냥 들어가봤어요. 하는 말과도 같다. 게다가 3년 동안 상당히 키가 큰데다가 내 머리가 하얗게 변하고 게다가 사부님의 금단수련법을 한 뒤에 약품을 바르자 말자 피부가 하얗게 되어버리니 결국에는 얼음미소년으로 불리는 지경에까지 이 르고 말았다. 뭐, 덕분에 나도 팬클럽하나 생겼다. 그 팬클럽이 요즘은 알카인드 팬클럽을 위협하고 있을 지경이라 곳곳에서 알카인드 팬클럽들의 검법들을 구경해야 했다. ...물론 공격대상은 나지만. 『 라루아, 이제 궁극오의만 익히면 되는구나. 너와 헤어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 요즘따라 쿠사나기가 이런말을 계속꺼냈다. 마치 그냥 궁극오의만 익히지 않고 계속 돌아다니자는 어 투였지만 그래도 헤어지는 것은 빨리 헤어져야지! 하고 생각했다. 3년이라...그러고보니 벌써 이 녀석 과 3년이나 같이 지낸것 같네. " 그래, 3년 동안이나 같이 지내다니..참 대단하다 우리도. 그렇게 생각안하냐? " 『 그렇기야 하지, 쳇! 나도 빨리 천계로 돌아가서 영혼 따위로 대접받지 말고 다시 태어났으면 좋 겠다고. 』 " 짜식, 안 그래도 요즘에 궁극오의를 익히고 있는 중이지만...뭔가가 부족해. 사용할 때 흔들려. 무 엇인가가 내 가슴 속을 뒤흔들면서 궁극오의의 개방을 방해하는 뭔가가 있어. 허전하기도 하고 막는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 궁극오의,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해왔던가. 유시바리 창파(槍播). 궁극오의(窮極奧 義) 제 0초식. 귀멸창(鬼滅槍)...귀신마저 어떠한 존재라도 멸하게 만드는 신기의 창술. 과연 그것의 파괴력은 누구도 모를것이다. " 으휴-. 너는 그 예쁘다고 그렇게 개지랄을 떠는 그 스승님한테 궁극오의 하나 받지않고 뭘 한거냐 대체? 돌아가시겠네-. " 『 큭...궁극오의는 그만큼 힘들단 말이다, 솔직히 지금 너와 나의 실력은 거의 똑같아. 내가 지금 이 단계로 오는데에 15년이 걸렸어. 그런데..너는...너는...3년만에..젠장, 솔직히 그런 너를 보는 것이 샘이나 죽겠다! 제기랄. 』 " 그것이 둔재와 천재의 차이지...클클, 아니 7년이 천재라고 했으니 나는 3년..그러니 나는 초 천재 라는 말인가? 머리가 똑똑해도 문제가 발생하니 이것 참... " 나는 머리를 긁어주며 태연자약했다, 어쨌든 지금 내가 이렇게 한가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곳은 내 가 마나심법을 연공하는 곳이었다. 한마디로 초원, 이 평원의 존재는 희안하게도 학생들은 전혀 모 르고 있었다. 물론 선생들 몇몇은 알고 있었으나 신경을 쓰겠는가? " 자, 그럼 이제 수련을 시작해볼까-. [소환!] " 나의 오른손에서 빛이 일렁이더니 그 빛이 순식간에 길어지면서 창의 형태로 바뀌었고 그 창의 형태 를 이루고 있던 빛은 허공으로 널리 퍼져나가더니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빛 속에서 등장한 것은 3년 동안에 전혀 디자인 하나 바뀌지 않은 창이 있었다. 『 크루세이더(Crusader:십자군전사, 성기사). 』 쿠사나기가 중얼거렸다, 쿠사나기의 창의 이름이 정해진 것이었다. 1년 전 쯤에 계속해서 쿠사나기의 창 쿠사나기의 창 하기가 귀찮아서 쿠사나기가 성기사라는 것을 생각해 크루세이더 라고 이름을 지어 주었다, 쿠사나기의 창도 좋은지 가끔씩 그 이름을 부를때마다 웅웅 거렸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1초식. 유시지옥창(流弑地獄槍). - 파바바바바밧...!! 스아아아아아--- 팍. 크루세이더가 나의 손을 떠났고 크루세이더는 몇바퀴 허공에서 돌더니 또다시 나의 손에 잡혔다, 이 것은 창술의 기본으로써 물결이 흐르듯이 창술을 부드럽게 해주기 위핸 그냥 몸풀기겸 기초적인 자 세였다. 하지만 요즘에는 창을 쓰는 고수들도 없고 고작 일개병사들이나 창을 쓰더니 창쓰는 법도 모 르고 이런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허접했다. " 하아아아아아.!!!! " - 스이이이이잉...촤아아아악!!! 유시지옥창, 이름마저 섬뜩한 살인무공이었다. 유시지옥창의 특징은 예기를 이용하는 창술로서 예기 를 한곳에 집중을 할 수 도 있으며 여러곳으로 넓게 퍼뜨릴 수 있었다. 그리고 방금 내가 사용한 유시 지옥창은 예기를 넓게 퍼뜨리는 버전이었다. 경쾌한 소리가 풀이 잔뜩 심어진 풀밭으로 퍼져나가더니 풀들의 뾰족한 윗부분이 모조리 절단 나면서 허공으로 솟아오른 것이었다. 그리고 허공에서 다시 멈춰서 천천히 떨어지기 시작했고 나의 창술이 또 다시 시작되었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2초식. 유시회전창(流弑廻轉槍). 창은 또다시 나의 손을 떠나서 몇바퀴를 도는것이 아니라 수십바퀴를 도는 것이었다, 마치 물결이 잔 잔히 흐르듯 천천히 돌더니 그 창의 주변으로 산들바람이 몰려들더니 순식간에 회오리로 급증강이 시 작되고 있었다, 그 회오리는 전류마저 일으킬 정도였다. 그리고...그리고...그 회오리는 거대한 회오리로 점점 변해가더니 허공에서 내려오는 많은 풀들을 자 신의 회오리 궤도로 이끌어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 회오리는 터지면서 수십개의 잔인한 회오리 로 변해 그 떨어지는 풀들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기 시작했다. - 퍼어어엉..!! 촤자자자자작...!! 나의 눈에는 그 갈기갈기 찢기는 팔뚝만한 풀들이 왠지모르게 사람처럼 보였다. 그리고 풀이 둔갑한 사람들은 갈기갈기 찢기면서 내장하나 남기지 않고 완전히 뭉겨지거나 가루가 되어버렸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3초식. 유시마라연환삼창(流弑魔羅嚥丸三槍) - 파츠츠츠츠츠츠츳..!!! 간단한 손동작, 어깨의 탄력성을 이용해 그대로 창을 돌리면서 우리로 올렸고 점점 공중으로 올라가 는 속도라 느려지면서 다시 빠르게 내려오더니 나의 앞에서 바로 잡힌 뒤 초식이 전개되었다. 수천, 수만의 잔상들이 남겨지면서 좌 우 위 대각선. 사방으로 잔상들이 터져나가더니 저 멀리서 떨어지고 있던 수많은 풀조각들을 날에 끼워넣었다. 어느새 허공에는 어떠한 풀조각들도 날고 있지 않았다. 『 완벽한 동작이구나, 후후후...정말 그때와 다르게 실력이 엄청늘었군. 근데 어쎄신 수업에 늦어 도 되나? 곤란할텐데... 』 " 괜찮아, 궁극오의 한번 쓰고 갈 시간 쯤은 언제나 남아있지. " 유시바리 창파(槍播). 궁극오의(窮極奧義) 귀멸창(鬼滅槍). 그와 동시에 창에서 광대한 후광이 비쳤고 그 붉은 후광은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하지만...눈 앞을 보 면 어떠한 말도 꺼낼 수 없었다. 이미 초원을 둘러싸고 있던 나무들은 일직선으로 소멸이 되어있었다. 누가 저 공격을 막을 수 있을것인가, 비명도 못지르고 소멸당할것이다. 『 역시....... 』 " ...엉성하지? " 『 그래. 』 쿠사나기도 부정은 안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솔직히 저 정도는 진짜 귀멸창의 위력에 10만분 의 1도 되지 못할터였다. 드래곤 브레스? 쿠사나기는 예전에 스승님이 한 말을 떠올렸다. ' 진짜 완벽한 귀멸창이 나오면 대륙이 무사할지 장담못한다. ' 하는 말이 생각났다, 그만큼 끔찍한 힘인데 고작 일직선으로 나무 수천개를 소멸시킨거라면 너무나 도 약할 뿐이었다. 게다가...유유히 나의 입가에서 흐르는 피는 충분히 귀멸창이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있는 훌륭한 예였다. 『 쯧쯧, 앞으로 열심히 연습이나 하라고... 그래 가지고서야 어디 가서 써먹겠어? ?e! 』 - 위이이이이잉... 어느새 나의 창에는 오러가 돌고 있었다, 그 양은 충분히 소드마스터 중급에 비견될만한 크기! 이제 는 곧 상급에 접어들어갈 수 있을거라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지금은... 저 망할 유령의 아가리를 찢 어놓아야 할 것이다!!! - 휘이이이이이익!!!!! 『 으아아아악! 대화로 해 이 색햐!! 구천을 떠도는 영혼을 소멸시킬 일 있냐!? 』 오러, 이미 나의 오러는 영혼을 자를만큼 예리해져있었다. 물론 그 양이 소드마스터 중급의 양밖에 되 지 못한다는 것이지만...파괴력은 이미 소드마스터의 상급에 해당하고 있었다. 크루세이더는 옅은 공명음을 터뜨리면서 전 주인인 쿠사나기를 비웃고 있었다. - 웅웅웅....... ─────────────────────────────────────────── 크으으으윽, 라루아가 강해지다니. 작가보다 쌔졌어. 마음에 안들어, 이 소설 오늘 삭제. ..................라고 하면 사시미로 암살은 각오해야 할 것이다..(덜덜덜..) 깃펜 촉에 살짝 묻은 잉크가 종이를 스쳐 지나갈때마다 누구든지 감탄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슬퍼할 수 있을만한, 누구든지 웃게할 수 있을만한, 그 글을 적으려고 노력을 하는자... by.간다나 ----------------------------------------------------------------------- 제목 : 90 크아아아악, 드디어 투니버승서 크르노 크루세이드가 방영된다아!! 3/21일을 얼마나 기다려왔던가... 12시 30분때에 15세용 크르노 크루세이드가 방영된다..움하하하하하, 학원때문에 그 대단한 만화를 못 볼뻔했군. 물론 미도리의 나날도 재밌긴 재밌다만...성우가 영아니야, 주제곡도 영 아니고... 그리고 지금 내가 제일 걱정되는것은.. 크르노 크루세이드의 op가 제일 걱정이 된다는것이지...덜덜덜. 과연 "뽀보오요~" 이 것이 어떻게 될 것인가.. 최고의 애니음악에서 최악의 애니음악이 탄상하는 건 아닐까!? ─────────────────────────────────────────── 2. - 끼이이이이이..... 역시 문을 열자말자 들려오는 건 소음뿐이었다, 그리고 어둠. 계속되는 어둠, 나는 현재 카오스 건 물 안의 어쎄신 수련장의 문을 열었다. 정말 세상이 조용했다, 그 어둠에 기가질린 나는 푸른 손목 보호대인 아르칼을 들고 라이트를 시전했다. 아르칼에 새겨진 마법진으로 주변의 자연마나가 몰려들면서 마법이 시전되었다, 푸르고 청명한 빛 이 어둠을 서서히 물리치기 시작했고 물론 빛이 없어도 어두운 곳에서 별로 아무런 상관도 없이 볼 순 있지만 어둠이 싫었다. 달이라는 존재도 싫었고, 어둠도 싫었다. 어릴 때가 생각나서 그럴지도 모른다, 아니면 나의 몸이 과 민반응을 하는 걸지도 모르고. " 스승님...?! " - 스스스스으응니이이임....?!!?~~~ 내가 스승님을 찾기위해서 한번 소리높여 스승님을 부르자 수련장을 메꾸는 메아리가 주변을 시끄럽 게 만들었다. 그리고 대략 몇십초 지났을때... 스승님이 어디로 출타하셨나? 하고 생각할 때 갑자기 어느 곳에서 신호가 왔다. - 쿵쿵. " 스승님? 계시나보죠, 방에 들어가서 쉬시나보네요! 들어가도 되지요!? " - 철컥...끼이이이이이.. 방문이 열렸고 그 곳에서는 엄청난 빠르기로 커다란 가죽가방에 짐을 챙기고 있는 스승님이 보였다. 스승님은 엄청난 스피드로 가죽가방에 짐을 파바밧! 소리를 내며 넣으시고 있었다. 하지만 저 가죽 가방이라는 놈은 너무나도 커서 찰려고 해도 거의 차지가 않고 있었다. 스승님은 나를 한번 훑어보 시더니 이내 고개를 돌리고 또 할 일을 하시기 시작했다. 나는 옆의 나무의자에 앉아서 코나 후비적 후비적 새끼손가락의 콧구멍 무료관광을 한번 시키고 있 었다. 파내는 건 삽대용으로 손톱이었다. 나는 이미 더러움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 것일까, 여학생 앞 에서는 그렇게 뺀질나게 반짝거리며 웃으면서. 그때 스승님이 입을 열으셨다. " 나는 아무래도 몇 주일간 어디론가 가야할 것 같다... 아니, 이젠 못 올수도 있을 것 같구나. " " 예에에에에에...!? " 『 더러운 놈! 그러길래 평소에 스승님에게 잘했어야지! 안 그랬으면 저렇게 떠나려고 마음을 먹을 리가 있나, 애초에 스승님을 잘 모셔야..... 』 설마 나 때문에 가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접어버리기도 전에 스승님은 변명을 꺼내?榜?, 말투를 보 아하니 상당히 급박한 상황인것 같았다. " 요즘 우리 어쎄신 길드에서 손이 모자라서 그러는거다. 요...즘..!! 끙차! 뭔놈의 과녁이 이렇게 많 아!? 공간확장마법을 걸어놔도 이거 모자라는거 아니야? 아니..그래 요즘, 새로은 세력이 세상에 나 타난 것 같았다. 조금 어두운 집단이 왠지 주의 100%였지. " 어두운 집단? 새로운 집단이 세상에 나타났다는 것인가, 왠지 그 집단이라는 것이 나와 관련이 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직감을 받았다. 잘하면..그 조직의 대장격이라는 놈이 프로크스 그 녀석일지도 모 르고 말이다. 『 아무래도...그 조직을 만든 녀석은 프로크스일지도 모르겠군. 지금이 3년이나 지났으니 발돋움 정도는 하고도 남을 시간이야. 』 쿠사나기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물론 그말은 나에게만 들리겠지만 말이다. 보이는 것도. " 너도 조심하도록 하거라, 요즘 세상이 어수선하단다-. 중립국가 미토스에는 벌써 1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실종되었어, 벌써 3년 째지...거기다가 이제는 그 정부는 분명히 이 일이 분명히 다른 국 가들이 전쟁을 준비하면서 제일 먼저 미토스를 치려는 수작일지 모른다고 중립의 길을 버릴 생각 도 하고 있는 것 같더군. " "...그, 그래서 지금 그 조직과 전쟁을 치르려고 하는건가요? " 게어스 스승님은 그냥 고개를 살랑살랑 저으셨다, 아무래도 전투는 하지 않을 생각인 듯 싶었다. 조 금은 다행스러웠다. 왜냐하면....그만큼 3명의 천왕과 프로크스의 힘은 무지막지하기 때문이다. 3년 동안 놀고먹지 않았다면 그들은 엄청나게 강할 것이다. " 전쟁뿐이겠냐, 우리는 반드시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서 세상에 알려야한다.잘하면 그들은.....과거 에 용마전쟁을 일으켰던 어쎄신 부대의 잔당일 수도 있겠지. " 용마전쟁...자세한 내막은 들을 수 없는 전쟁이지만 분명히 프로크스가 그때 용마전쟁이 자신의 핏줄 을 이은 존재들을 모두 죽이기 위해서 시작된 전쟁이라는 것. 드래곤들이 제일 먼저 프로크스의 후손 들을 죽이려고 공격을 감행했고 그 뒤에 희안하게도 마족들이 참가하여 드래곤들을 저지하면서 생긴 전쟁이었다. 덕분에 인간계는 개판 15분 후가 되었지만.... 결국 살아남은건 내 조상 한분이지만..결국 그 뒤에 프로크스에 맞는 몸을 지닌 내가 탄생했다는 것이 고... " 어쨌든, 내가 없는 동안...수련을 게을리하지 말거라. 제 12대 어쎄신마스터로서 나의 제자에게 명 한다! 일단...이 손목보호대 아티팩트인 아르칼을 들고 있다가 후에 우리 어쎄신길드에 도움이 받을일 이 생기면 어느 지부던 어쎄신길드를 찾아가 이 아르칼을 보여주거라. 참고로, 우리 어쎄신길드는 어 느 도시에는 꼭 한개씩 있기 마련이다. 물론 찾기는 아리쏭하겠지만... 젠장, 이거 왜 안들어가! " 말은 위엄있게하다가 갑자기 또 다른 방향으로 새어버리는 사부셨다, 어쨌든 지금만큼은 꽤나 듬직 한 분이셨다. 휴우, 그 놈의 조직을 회쳐먹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 후후, 그 조직 덕분에 수련할 시간이 생긴 것 같구나. 축하한다 라루아! 』 『 웃기고 있네, 내가 수련할 것 같아? 덕분에 나의 여가생활을 질길 시간이 생기다니. 참으로 다 행이군! 』 메세지 마법으로 답장을 보내주자 이놈은 식은 땀을 뻘뻘흘리면서 나를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그 리고는 또다시 나에게 따지듯이 대답했다. 『 네놈 정말 복수할 생각없는거 아니야!? 생각을 해보라고, 지금 너의 귀멸창은 정말로...프로크 스의 마법 하나라도 막아낼 수 있을 정도면 말을 안해! 지금 네 상태는 정말로 문제라고!! 』 『 거, 영혼 새끼 빨리 성불이나 할 것이지 되게 쫑알대네. 내가 쓸만한 샤먼하나 구해줄까? 잘하 면 네 속박 그거 풀어줄지도 모르고 말이야. 』 『 미..미친놈..성불은 샤먼이 아니라 사제다! 누구 샤먼의 먹잇감으로 만들일 있냐!! 』 거참 짹짹거리는 놈이었다. 나는 녀석에게 시선을 때고 스승님을 바라보았다, 어느새 짐은 다 챙기 신 듯 했다. 그 분은 가방을 어깨에 들쳐매고 나에게 눈짓 몇번을 해주고는 그대로 사라져버리셨다. 단지.... 바람을 가르는 소리 하나를 내시며. - 피싯...!! ............가신건가. 조금 허전감이 느껴지지 않다고 할 순 없었다. 역시 그 동안 또 정이 들어버린것일까, 나라는 존재 는 왜 그렇게 정이 잘드는거지? 그렇게 3년 전에 철저하게 배반을 당했는데도 말이다. 게다가 영혼이었던 프로크스에게도 배반을 당했는데 또다시 같은 족속은 영혼을 믿고있다, 그것도 이름도 같은 4글자. 쿠사나기...휴우-. 『 이봐, 어차피 너는 비수나, 비술..독술 같은 것도 다 배웠잖아? 이제는 실전만 충분히 거치면 그 최고의 어쎄신이라고 불릴 자격도 있을거란 말이다. 그러니 이제 창술로 전념해라. 어쎄신의 기술 과 나의 창술이 섞이면 분명히 최고의 파워를 보일 수 있을거야. 』 "....창술과 어쎄신이라, 왠지 어울리지 않는 종합이라고 보지 않나? " 『 쯧쯧, 창술의 문제점은 방어력과 신속함, 그리고 임기응변이지. 하지만 너는 어쎄신 수련으로 인해 충분히 임기응변과 신속함을 얻었지, 방어력... 그것도 어쎄신 수련으로 쟁취했다. 비수와 독 을 이용한 방어. 공격을 이용한 방어라고 할 수 있지. 』 "....휴우, 말로서는 못당하겠군. 하지만 그건 탁상이론일 뿐 실전을 거치지도 않았는데 뭘 어쩌자 는건지 모르겠군. " 그러자 쿠사나기는 마치 이 말을 기다렸다는 듯이(!?) 쿡쿡 웃으며 음흉한 미소를 자아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사나기는 어디서 줏어왔는지 영혼처럼 뿌연 종이 하나를 들고 나타났다. 그 종이의 내용은 대충 이러했다.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서 벌어지는 행사들! Top 10!! ] [ ] [ 제 1. 배틀대회, 승리하는 자는 거대한 명예와 부를 거머쥐게 되리라..] [ 제 2. 감상문대회, '그를 사랑했던, 실비아'를 쓴걸로 유명한 인기 베 ] [스트셀러 작가이신 '실로스'작가와의 개인면담을 가질 수 있는 시간과 ] [상금을 가질수 있습니다! ] [ 제 3. 요리대회, '세상의 각종 진미들과 자신의 솜씨를 여기서 뽐내라!] [ 제 4. 처먹기대회, 그냥 갖다가 처먹어라! 많이 먹으면 영광은 나의것!] [ 제 5. 독서대회, 읽기만 읽어라, 주는대로 닥치고 읽어라! 영광은 온다] [ 제 6. 연극대회, 유명한 소설이나 일화를 연극으로 표현하라! 단체로 ] [ 영광은 주어진다!! ] . . . . . 그 밑에도 여러가지 내용이 있었다. 그런데 이것을 갑자기 보여주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이런 종이 를 스크래치 (물체를 영혼으로 복사하는 쿠사나기의 기술.) 를 세심하게 해서 들고온 것을 보면 분 명히 대단한 일이 틀림없는데... 『 잘 봐라고! 제 1대회...배틀대회, 여기서 너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보는거지! 너의 이름도 떨쳐 보이고.. 게다가 이 거대한 명예와 부를 쥘 수 있다고 하는데 거절 할 얼간이가 어디있냐? 큭큭, 어때! 여기 나가서 실전경험도 쌓는것이? 』 " 나는 그런 대회보다는 제 2대회인 감상문 대회에 더 나가고 싶은... " 『 너랑 어울리지 않는 소리는 삼가하자, 응? 』 " 뒤질래? " 『 뒤질래가 아니라 사실이잖아!? 이 전투쌈박질병기 자식아! 좀 강해졌다고 이제 막 영혼을 죽이 려고 드네? 』 " 죽이는건 나중으로 생각하고, 일단 십만 대만 쌔빠지게 처때린 뒤에 생각하자꾸나. 이리오렴. " 『 히에에에에에엑..!!! 』 ──────────────────────────────────────────── 하하하하하! 크르노 크루세이드 오프닝 곡 들었어요. 그렇게 나쁘지는 않더군요, 역시 원곡보다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크크크크 엔딩도 그다지 나쁘지 않고요 ^^;; 대충 만족입니다. 아~ 로제트 예쁘다..쓰벌, 크크크크크크. 크르노 죽여버리겠어, 이 개자식. 어쨌든! 만족만족, 역시 뛰어난 만화는 재밌소. 그런데 왜 저 애니가 강철의 연금술사에게 진 것인가...믿기질 않아..(털썩.) slaemfdk! ahcjfja dhkTsmsep, cncjsdlsk gksqkd zhkd! Wlrdjwnrh rktlaus dksehlfRkdy? 님들아! 모처럼 여기까지 왔는데, 추천이나 한방 쾅! 찍어주고 가시면 안될까요? ...........ㅋㅋㅋ ----------------------------------------------------------------------- 제목 : 91 드디어 91화군요, 100회가 눈 앞입니다. 후후후후후. 물론 100회까지 다썼으나...연참을 갈기기 위한 일이기도 하지요. 게다가 100회까지 한글97에서 쓰긴 썼으니 그 양이 100회에 해당할만한 양인지도 잘 모르겠고...허허허;; 어쨌든! 좋은하루 되시길~♡ (여자로 착각하지 마쇼.) 전 언제나 조회수 2000만 넘어도 감격이랍니다아아~ ──────────────────────────────────────────── 3. " 흐음... 일단 나는 두번째 행사에 참가를 하려고 하는데, 감상문대회말이야..감상문대회. " 나는 도서관이 있는 드라고건물의 1층에서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3층에 도서관이 있고 그 도서관에 서 그 감상문대회 참가접수를 하기 때문이었다. 오랜만에 도서관에 간다는 점이 좀 나를 설레게 했 다. 물론 도서관 노인의 얼굴도 보고 싶고. 무려 3년이나 보지 못했다, 안그래도 그 영감탱이는 이상하게도 외출을 잘 안하기 때문에 만나기 힘 든데 내가 도서관에 가질 않았으니 만나볼 틈이 있었을까. 『 감상문대회 포기하라니깐 글쎄-. 너는 그냥 하급검술 담당 교사인 마메리안인가 뭔가하는 여자 한테 배틀대회 참가접수나 해! 』 " 시끄러 임마, 안 그래도 요즘은 싸움보다는 나는 평화를 사랑하고 싶단 말이야. 안 그래도 요즘은 3년 동안 훈련만해서 그런지 복수 따위에는 관심이 없어져버렸어. " ..............내가 말한 말이지만 그 말을 한 나도 어처구니 없었다. 하지만, 그건 사실이었다. 나는 밤에 쿠사나기는 내버려두고 수련을 할 때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왜 그렇게 독한 마음을 먹어가면서까지 복수를 해야 한다는 것일까...? 나의 소중한 추억을 강제 종료 시켜버린 것은 다름아닌 나를 키워주고 마법까지 가르쳐준 스승인 레비우스 스승님이다. 그런데 그런 스승님이 나를 배반했으니 스승님을 공격목표로 삼아야 할텐데. 어째서 프로크스를 없애려고 한단말인가. 아무리 프로크스가 레비우스 스승님을 죽였다고 해도 어차 피 레비우스 스승님은 나를 배반했던 사람, 헬베티카 선배는 애초에 없어도 되는 존재였다. 『 뭐...뭐...야? 그럼 내 복수는 어떻게 되는거야! 이 창도 가지게 해줬건만 나를 이렇게 물 먹이겠 다는 거냐! 라루아!! 』 " 니가 물을 마시든 용암을 마시든 아무런 상관은 없지만...솔직히 복수라는 것 그렇게 유쾌한 것은 아니야. " 『 ...이...이...이익!! 』 쿠사나기는 지금 정말 화가 나서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하 지만 나는 이 녀석과도 싸우기 싫고 복 수를 하기 싫었다. 하지만, 나는 역시 프로크스와 전투를 해야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을 차지하기 위해서. " 걱정마, 복수는 아니더라도 그 녀석과는 전투를 한번 치뤄야 할 운명이야. 나를 노렸던 댓가와... 13써클을 가지기 위해서 말이야. " 『 ...엥? 13써클을 가지겠다고...? 하지만 그건 프로크스의 손에 있을.. 』 " 아니, 13써클은 내가 아는 곳에 봉인이 되어있다. 그 녀석이 내 몸에 영혼체로 들어올 때 13써클이 라는 존재가 영혼 안에 있으면 내 몸이 그것을 못버티고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강제로 빼내어 봉인 시켰거든. 문제는, 그것을 여는 열쇠를 어떤 드래곤이 들고갔다는거지. " 『 그래서 열쇠를 찾아서 먼저 프로크스보다 13써클을 얻을거란 말이군. 』 " 맞아, 나는 원래...창의 끝을 보려고 했던 자가 아닌...마법의 끝을 보려고 한 자이기 때문이지. 마 법의 끝은 분명히 13써클일거다. " ...나는 창을 다루는자가 아니라 애초에 마법의 끝을 보려고 했던 자니깐. 그리고 스승님과 함께 했 던 시간도 생각이 나고... 분명히 스승님은 13써클을 열심히 연구하셨다. 그 연구자료를 옆에서 보면 서 컸으므로 나는 13써클에 대한 것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문제는 그 13써클을 여는 열쇠라는 것에 변함이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나의 몸은 어느새 2층 계단을 올라 3층 도서관이 눈 앞에 보였다. 『 이봐, 여기가 도서관인 것 같은데-. 들어가자. 다온 것 같으니. 』 " 응, 그래야지...너는 잠깐 동안 없는 척을 해. 계속 니가 내 주위에 있으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눈길이 그쪽으로 가니 다른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더라고. " 『 씨잉-. 다 나 때문이래! 나쁜 놈. 』 쿠사나기는 먼저 날아가더니 도서관의 거대한 나무문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버렸다. 역시 영혼이라 서 그런지 문에는 아무런 상처도 없었다. 그대로 지나가버린 것이니... 나도 도서관 노인을 생각해 보니 참 웃음이 나올 것 같았다. - 탁, 그으으으으으으으.... 커다란 도서관 문이 열리면서 예전의 도서관과 전혀 달라지지 않는 씁쓸한 책냄새와 도서관의 내부 구조를 맡거나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카운터에 있는 사람은.....에? 못보던 녀석인데. 아무래도 내가 가고 난 뒤에 나타난 새로운 도서관 지기인 것 같았다. 코에 작은 안경을 쓰고 녹색 짧고 단정한 머리. 그리고 옅은 연두색 눈동자. 신비한 분위기가 풍기는 우등생 처럼 보이는 녀석이었다. 아무래도 신입생인 것 같기도 했다. " 아, 이번에 도서관에 새로 오신 분인가요? 제가 지금 2학년 생인데...처음보는 분이시네요. " " 새로 오는 건 아니지, 네가 들어오기 전에 도서관 지기였으니깐 말이야. 지금은... 음 4학년 생이 군. 벌써 말이야...후후후... " " 아-. 선배님이시군요, 게다가 전의 도서관 지기시니...도서관 할아버지가 자주 말을 꺼내셨어요. 선배님 성함이..라루아였죠? " 목소리가 깔끔하고 생긴 것도 귀여웠다. 뺨에 옅은 붉은 홍조가 띄는 것도 엄청 귀여워 보였다. 이 자식..분명히 심상치 않은 놈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도서관 주변을 돌아보니 도서관 노인은 보이지 않고 '쿠사나기' 저 녀석이 책장에서 책들 이름을 보면서 시끄럽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 ...응, 나는 벤 라루아라고 한다. 잘 부탁한다. 4-S반이지. " " 헤헷, 저는 프로티니어스 폰 카이라고 합니다~ 잘부탁드려요. 프로티니어스 백작가문의 첫째 아 들이에요~ " " 그나저나 도서관 노인은 잘 안보이는데. 방에 계신가? " " 아뇨, 몇 일간 바깥섬으로 나가서 잡지 책 좀 잔뜩 사오신다고 했어요. 요즘에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는 잡지 책이 소문이 나서 그것을 구하고 싶다고 벌써 배타고 나가신지 1주일 째죠. 아무래도 적어 도 2일 후면 돌아오실 것 같네요. " 그 영감탱이는 여전하군, 도서관 지기에게 모든 일을 맡기고 가버리는 것 말이야. 왠지 이 도서관 카 운터에 서있는 녀석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 이봐! 라루아!! 여기와서 이것 좀 보라고~ 그를 사랑했던 실비아 라는 책이 여기에 있는데!? 』 쿠사나기가 소리를 지르자 나에게만 들리는 쿠사나기의 목소리가 커다란 목소리를 나의 귀청을 지 진이 일어난 것처럼 두드렸다. 저 짜증나는 놈이..! 나의 고개는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돌아갔고 카 운터에 서있는 카이라는 녀석은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 왜 그러세요? 저기 뭔가 이상한 거라도 있으세요? " " 아...아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좀 이상한 느낌이 와서 말이야. "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소매주머니에서 종이 하나를 꺼냈다, 잘 접혀진 종이었는데 오히려 이제는 그것이 귀찮아졌다. 그래서 쫙쫙 소리나게 펼쳤다. 곧바로 그 종이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감상문 대회 참가접수 희망서. " 아~ 독서감상문 대회 참가접수 희망서네요. 헤헤, 적당히 근육이 붙은 몸이 보기가 좋아서 배틀 대회에 나갈 줄 알았는데...전혀 예상 밖인데요? " " 으음..!? 그...그래. " 나는 나도 모르게 주먹을 한 방 먹이려고 했다가 반대 편의 손에 의해 막혀 겨우겨우 진정이 되었다. 아무래도 이거 조절을 잘해야 할 것 같다. " 으음... 4-S반..벤 라루아.. 참가접수.....다 되었어요! 자, 이제 뭐 더 하실 말씀은? " " 으음, 없다. 도서관 노인이 짜증나는 짓거리를 해도 웃으면서 받아 넘기도록 해, 내가 선배로써 충 고를 하나 해줄께.. 크크큭. " " 헤헤헤- 그 할아버지가 얼마나 착한데요! 저한테 사탕도 주고..좋아하는 스파게티도 많이 주고. " .....이 녀석아, 스파게티는 그냥 점심으로써 주는건데. 그것이 그렇게 좋더냐? 나는 도저히 그 면발 계속해서 못먹겠더구나. 이렇게 말하고 싶었으나 분명히 도서관 노인이 나에게 쳐들어 올것이다. 나 는 고개를 저으면서 쿠사나기가 있는 쪽에 갔다. 『 봐봐...그를 사랑했던 실비아. 이거 맞지? 이거 쓴 실로스라는 작가를 만나게 해준다고 감상문 대회가 시끄럽던데 말이야. 』 『 흠...맞군. 아무래도 한번 만나보게 될 작가인데 어떤 내용으로 글을 썼는지 한번 볼까? 잘하면 감상문 주제가 이 소설이 될 수도 있고 말이야...』 메시지 마법으로 답변을 해주자 쿠사나기가 그렇기도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했다. 나 는 책을 살짝 펼쳐서 작가의 한마디 라는 코너를 읽어나갔다. 뭐, 여타 소설작가들과 그다지 다른 말 은 하지 않았다. 아니...오히려 똑같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 사그락..... 그렇게 나는 1페이지를 펴고 책을 읽으려고 할때 갑자기 도서관 문이 열리면서 눈에 낯이 익은 사람 들이 나타났다. 그 사람들은...유머써클과 독서써클의 회원들이었다. 역시 독서써클에는 헬베티카가 보이질 않았다. 소문으로 듣자하니 유머써클과 독서써클이 합쳤다고 하던데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았다. 그리고 독서써 클과 나는 그다지 좋은 사이도 아니고...게다가 모처럼 유라마의 얼굴도 보였다. 3년 동안 보지 못했 읜 괜시리 미안하다고나 할까... 『 쿠사나기, 그냥 가자. 이거 두 권 대출해서 방에서 읽자. 안 그래도 스승님이 출타하셨으니 이제 는 여가시간도 좀 즐길 필요도 있지 않겠어? 』 그를 사랑한 실비아 는 총 2권이 완결로 되어있었다. 나는 그 두 권을 들고 시선을 돌렸을 때 눈 앞에 는...쿨럭, 이런 빌어먹을. 데일라잇 선배가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나를 벌써 알아본 것인가? 내가 하얀백발이 되고 훈련을 하면서 근육이 붙으니 내가 봐도 잘생겼다! 할 정도로 미남이 되었는데 그렇게 쉽게 알아본건가? 했지만 역시 아니었다. " 저기...죄송하지만 이 책은 우리 독서써클에서 읽으려고 하는건데, 좀 양보를 해주시면 안될까요? " 데일라잇 선배는 마지막 학년인 7학년 생 답지 않게 예의를 차렸다. 마지막 학년은 5학년 생인데 더 공부를 하고 싶으면 7학년으로 연장을 할 수 있고 아니면 5학년 생에서 졸업장을 받고 나갈 수 있지 만 데일라잇 선배는 아마도 공부를 더 하려고 연장한 듯 싶었다. " 안타깝네요, 아무래도 제가 읽어야겠거든요. " 나는 여전히 굳건했다. 데일라잇 선배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머리를 긁다가 한숨을 한번 내쉬고 다 시 말했다. " 그렇군요, 죄송합니다. 시간을 빼앗은 것 같군요. " " 그렇겠지요, 미안한 것을 알면 됐습니다. " 그 순간 데일라잇 선배의 얼굴이 망가지는 것은 역시 눈의 착시현상이 아닌 듯했다. 나는 그대로 무 시하고 카운터로 걸어나가 카이의 앞에 책 2권을 보여줬다. 카이는 데일라잇 선배의 분위기가 심상 치 않다는 것을 알자 식은땀을 흘리며 책을 대출해주었다. 나는 쿠사나기와 함께 도서관을 빠져나왔다. 그 뒤 곧바로 데일라잇 선배는 카운터로 성큼성큼 다가와 카이에게 물었다. " 카이, 저 녀석 누구냐? " " 어...? 모르세요? 예전에 도서관지기를 하셨던 분이라 데일라잇 선배님이 아실거라 생각했는데. " " 뭐...? 저 녀석이 누구...도..도서관지기? " " 네. " 카이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데일라잇 선배는 입을 다물줄 몰랐다. 그 말을 들은 독서써 클 회원들도 놀라움 기색이 역력하게 두눈에 드러나있었다. 천방지축 유라마도 마찬가지였다. 아무 리 유라마가 천방지축이라고 해도 요즘에는 좀 자라서 그런지 그다지 심한 장난꾸러기는 아니었다. 게다가 가끔씩 라루아를 생각하기는 해서 만나보려고 해도 도무지 만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저 백 발이 라루아였다니! " 라루아... 그.. 그 녀석이.... 대체? " ─────────────────────────────────────────── 라루아의 종횡무진..ㅋㅋㅋㅋ slaemfdk cncjsehwkd gksqkd zhkd! gkrh Wlrdjwntpdy~ 님들아 추천도장 한방 쾅! 하고 찍어주세요~ 잇?R! 그럼 연참은 무리겠지요~ 흐흐흐흐. 그냥 얌전히 자포자기를...(헉, 거기 칼 놓으세요.) ----------------------------------------------------------------------- 제목 : 92 훗 12:13분입니다. 크르노 크루세이드를 기다리고 있죠. 크루세이더 Crusader! 성기사~ 사실 쿠사나기의 창 이름이 크루세이더로 결정된 것도 크르노 크루세이드의 영향이컸죠, 크루세이드는 십자군이라는 뜻이지만. 크루세이더는 성기사. 후후후후후~ 어쨌뜬 다 좋네요. ─────────────────────────────────────────── 3. " 방금 전 그 녀석이 라루아였다니...허 참, 고작 3년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저렇게 변했을 줄이야. 우리가 사과를 하려고 학교를 쥐잡듯이 쑤셨을 때 우리가 왜 못찾았는지 이해가 가는군... " 등 가운데 쯤까지 내려오는 긴 백발머리와 싸늘하게 식은 붉은 눈. 게다가 근육으로 건장하게 잘 잡 힌 몸매는 누구든지 반하게 만들어버릴 정도의 미(美)를 지니고 있었다. 마치 남자마저도 반하게 할 수 있을만큼 말이다. 특히 저 갸름한 얼굴형은 미소년의 티를 충분히 나타내기에 충분했다. "....쫓아가지 그래요? " 로이가 말했다, 역시 로이는 3년 동안 전혀 바뀐게 없었다. 그의 마스코트 격인 은빛가면까지 쓰고 그 가변 안에서는 총명한 눈이 반짝거리고 있었다. 스르르륵-. 또다시 로이가 읽고 있던 책의 한페 이지가 부드럽게 넘어갔다. " 왠지 그러고 싶지가 않아, 마치...마치 우리와의 사이에 얕은 벽하나를 세워놓고 부딪치기 싫어 하는 듯한 느낌이 역력하거든. " 데일라잇이 실망한 듯한 느낌으로 중얼거렸다, 사실 그때 싸웠을 때는 정말 사소한 이유였다. 고작 손님들 몇명을 내보냈다고...하지만 가끔씩 사람들은 손을 심하게 떨 수도 있다고 의학책 같은 곳에 서 읽은 데일라잇이라 결국 자신들의 잘못이 컸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더더욱 엄청 사소한 이유 때문이었으니.... 그때 얌전히 앉아있던 쥬로스가 바깥 창문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그녀는 예전보다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주었다. " 휴우~ 이때 헬베티카 선배라도 있었으면 분위기라도 업시켰을텐데.. " 하지만 그녀는 몰랐다, 바로 그 헬베티카가 라루아를 저렇게 만든데 도움을 준 무리들과 한통속인 것을 말이다. * * * * * 『 ...좀 후회되지는 않나? 라루아 네가 하는 행동들을 보니...분명히 예전에는 친하게 지냈던 사 람들인 것 같은데 말이야. 하지만 자네의 변한 모습 때문에 알아보질 못하더군. 』 " 그렇겠지, 3년 전의 일은...충분히 나를 바뀌게 할만했으니깐. " 내가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며 말하자 쿠사나기의 안색도 좀 어두웠다. 그리고 쿠사나기도 한숨을 내뱉으며 말했다. 『 3년 전의 일이라...나는 그때 네 곁에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나도 프로크스 녀석의 치밀한 계 획에 의해서 이렇게 되었으니깐. 만약.. 1:1의 전투였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겠지. 아니, 반드 시 녀석을 죽였다. 고작 '여자' 하나에 눈이 먼 녀석을..!!! 』 여자라...그 얘기는 1년 전에 쿠사나기에게 들은 얘기였다. 프로크스가 사랑했던 첫사랑이 죽게되 자 프로크스는 나의 엄청난 신성력을 담고 있는 창을 노렸지... 그 창의 신성력을 빼내어 그 신성 력을 이용한다면...자신의 여인을 되살릴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말이야. 이렇게 쿠사나기가 말했던 기억이 생각났다. 『 그 녀석이 가지고 13써클의 창조적인 능력도...그녀의 생명은 되살리지 못했지. 아니...그 녀 석의 13써클은... 다른 존재였으니깐 말이야. 창조의 능력과 극히 다른... 』 " 그건 무슨 소리지...? 13써클의 창조적인 능력과 극히 다른 존재라니, 그럼 프로크스가 사용했 던 13써클은 13써클이 아니란 말인가? " 갑자기 생전 처음 듣는 소리를 지껄이는 쿠사나기였다. 저런 말은 어디에서도 한적이 없지 않는가. 나랑 지금 장난치는 것인가. 하지만 궁색한 변명이라도 한다는 듯이 땀을 흘리며 대답을 하기 시작 했다. 내가 열받았는 것을 알았는지 말이다. 『 그건 나도 자세히는 몰라! 단지 그 녀석에게 직접 들었던 일이야. 자신의 마법은 파멸만을 추구 하는 힘이라고... 』 " 파멸..이라. " 네츄럴 블라스트. 13써클의 광선계열 마법. 그 마법 한방으로 대륙의 중앙에 거대한 구멍이 뚫렸고 그곳은 호수가 되었다. 그 네츄럴 블라스트의 희생자들은 얼마나 많을까, 하지만 나는 잘 모르고 있 었다. 그 블라스트의 희생자들 중 하나가 바로 쿠사나기라는 것을. 그 블라스트가 노리는 자가 바 로 쿠사나기였다는 것을. 나는 나도 모르게 쿠사나기를 앞질러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런 나를 보면서 쿠사나기는 내가 들을 수 없을 만한 소리로 중얼거렸다. 『 재미있군, 재미있어. 프로크스, 과연 너는 더 이상 소년이 아닌 저 청년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 것인가...? 저 아이라면 창술을 완성하겠지. 그 창술의 극의를 맛봐라, 내가 말하지 않았던가. 저 창이 바로 자네를 찌를 것이라는 것을. 』 * * * * * 벌써 섬은 후끈한 열기로 뒤덮혀있었다, 왜냐하면 배틀대전이라는 흥미진진한 행사와 그 외의 여러 가지 행사를 즐길 생각을 하니 벌써 아이들은 즐거워서 죽겠다는 심정이었다. 게다가 이번 행사에는 여러 유명하신 분들이 초대되어 오신다니 싸인을 받아서 팔 생각인 벌써 돈에 물들은 녀석들이 최 고조로 긴장하고 흥분하고 있었다. 그리고 벌써 선착장을 지나서 행사준비를 하며 학교 주변에 천막을 지으며 먹거리 여러가지 게임등 을 하는 장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바라보면서 웃고 있는 노인 2명이 있었다. 바로 한 명은 낯이 익은 얼굴이었고 그의 돈을 밝히는 모습을 본다면 절대로 잊혀지지 않을 노인한 명.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인 '피타루'였다. 그리고 그 옆에 있는 긴 흰머리를 늘어뜨리고 흰색의 통이 넓고 헐헐한 로브옷을 걸친 노인이 있었 다. 그의 얼굴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명성만은 누구든지 알고 있었다. 만다노스 대륙 제일의 검사. 폴로닌 제국의 '판스모'였다. 그는 대륙 최초로 최상급의 소드마스터 자리에 오른 자. 그리고 최상급의 소드마스터란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뜻하니, 그의 무력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그의 입이 나지막히 열렸다. " 허허...참 활발하구려, 활발해... 학생들이 저렇게 활발할수가 있소? 허허. 저렇게 자기 부서의 돈 을 모우려고 천막을 세우고 장사를 하려는가 하면은...유명인사가 온다고 하니 그 싸인을 받아내 비 싼값에 팔아먹으려고 하는 아이들까지. 정말 돈에 환장한 듯한 모습이구려. " " 껄껄, 그게 바로 저의 교육이지요. 죽을 때도 돈을 챙겨라! 그것이 바로 저의 신조이며 학생들에 게 가르치고 있는 이념이지요. 그렇게 적나라하게 말해주시니 송구합니다. " 말에 가시가 박혀있는 말들이었다, 대륙 제일의 검술을 자랑하는 1인자 판스모는 돈을 밝히는 존 재들이 싫었고 6써클 대마법사인 피타루는 돈을 싫어하는 자를 싫어하다못해 증오했다. 그 둘은 완전 반대의 속성을 지닌 노인들이었으니 오죽하련가. " 그나저나, 배틀대전이 기대됩니다. 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고 싶기도 합니다만... 좀 돌아다니면서 안내를 해주실 순 없을까요? " 그 말의 속뜻을 해석해보면... ' 나는 배틀대전의 우승후보자들을 보고 싶다, 그러니 네놈이 알아서 잘 모셔라! ' 이 뜻이 아닐 수 없었다. 하지만 돈을 긁다보니 자연스럽게 생긴 눈치를 지닌 피타루는 그 말의 속 뜻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거절할 수도 없지 않는가? 딱한 변명도 없는데 말이다. " 그....그러도록 하지요. " 한방 먹였다는 생각에 씨익- 살벌하고도 음흉한 미소를 짓는 판스모였다. 그는 헛기침을 한번 한 뒤 멋있게 폼을 잡자 피타루가 제일 먼저 앞장을 섰다. 속으로 궁시렁 궁시렁 거리면서 말이다. 그리고,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동양검술 연구부' 였다. - 사아아아악...!! 슈우우욱! 부우웅! 촤아아악! 날카로운 진검들이 허공을 휘젓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통 사람들이 들으면 좀 꺼림직한 소리임에 틀림 없지만 판스모의 귀에는 어머니의 자장가보다 더 효력이 있고 사람의 마음을 안심시켜주는 소리임에는 부정할 수 없었다. " ...저 여학생이 동양검술 연구부의 부주장인데, 벌써 소드마스터 하급의 경지지요. 19살의 소녀 가 소드마스터라...아마 무가에서 데리고 갈려고 난리를 필것이지만... 소드마스터 중급의 경지에 일찍 들어다고 하고 실력또한 대단하다고 소문이 나있는 성기사 게라드의 여식이지요. " 그렇다, 바로 피타루가 가리키고 있는 곳의 끝에는 라이라드가 땀을 흘리면서 검을 휘두르고 있었 다. 동양검술에 대해서는 정말로 엄청난 열정을 보이고 있는 아가씨였다. " 게다가 언제나 저 아가씨 옆에 촐싹 붙어서 검을 다루고 있는 저 청년이 바로 5써클 마법사이지 요. 배틀대전에 참가하려고 요즘 퓨전마법을 연구하는 중인 것 같더군요. 웃기지도 않습니다, 퓨 전 마법이 무슨 하루만에 수백개씩 만들어지는 애들 장난도 아니고 말입니다..클클. " 소개에도 가시가 돛혀있었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자기 학생 자기 마음대로 한다는데 말이다. 다음은 서영검술 연구부. " 저기 저 학생이 아츠시라는 학생이고 저 학생이 코스케입니다, 저 두명은 기린아라고 불릴 정도로 희대의 천재이지요. 검술이라고 하면 이곳 학생들은 아츠시와 코스케를 생각합니다. 뭐 물론 저 옆 에서 커다란 바스타드 소드를 휘두르고 있는 뉴론턴 가문의 알키마도 제법 한다고 할 순 있지만... 저 2명에 비해서는 두수 낮은 단계지요. " 다음은 희안하게도 전혀 배틀대전과 상관없을 것만 같은 음악부. " 중앙에서 아름다운 곡조를 내는 하프를 연주하는 학생이 바로 '오리안'이라는 아이입니다. 은사(銀 絲)를 엄청난 실력으로 다루는 아이지요. 게다가 음악으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거나 피를 역류 시킬 수 있는 희안한 연주까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 그리고 계속해서 여러부들을 들르기 시작했다, 결국 제일 먼저 지친 것은 다름아닌 대륙 제일의 검사 라고 불리고 수많은 인내심 수련을 참가했던 노인인 판스모였다. " 아아아아, 됐네 됐어. 그다지 내가 만족할만한 실력을 지닌 소년들은 안보이는군. 뭐...하나 같이 놀라운 기재들이긴 하지만 말일세-. " " 앞으로 5명 밖에 안남았습니다, 힘을 내시죠? " " 됐네 됐어. 나는 바람이나 쐬고 올려고 하는데...자네도 같이 갈련가? 내가 올때 보니 섬에 넓은 초원이 하나 있던 것 같던데 말이야. 그곳에서 몸이나 풀고 올 생각인데. " 하지만 역시 못마땅한 듯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는 피타루에게서 무슨 대답을 기대하겠다는 것일까. 예상대로 피타루는 거절의 표시를 내비쳤다. " 휴우, 저는 쌓인 업무가 좀 있는 것 같으니-. 혼자가서 열.심.히!! 바람이나 쐬다 오시길 바랍니다. 올때 뒤통수 조심하고요. " ....저런 말을 함부로 해도 될런지. " 껄껄, 알겠네, 자내 말대로 내, 뒤통수 조심하도록 하지. 그럼 갔다오겠네. " 그말을 듣고 순식간에 판스모는 사라져버렸다. 아무래도 엄청나게 지루해서 그의 커다란 인내심으 로도 견디지 못한 것 같았다. 판스모가 사라지자 순식간에 엄청난 표정의 변화! 살광을 내비치는 피 타루는 일명 [뒷담까기] 스킬을 발동하기 시작했다. " 망할놈...궁시렁 궁시렁...자기가 대륙 최강의 검사면 검사지 씨불 6써클 대마법사가 되기 쉬운줄 아나? 게다가 돈을 싫어해? 세상 살줄도 모르는 무식한 영감탱이 같으니라고...하긴 저런 놈들이 더 뒷배경이 구리기 마련이지..궁시렁 궁시렁... " ....과연 대륙의 미래는...어떻게 될 것인지 심히 걱정이 되는 상태였다. ────────────────────────────────────────── 또 크르노 크루세이드 ?f습니다. 재밌다아아아앙~~ 그럼 추천한번 찍고 열심히 세상살아가십시오!!! (뭔소리? ) slaemfdk~ qkdlqdkl~ cncjseh Wlrrhdy~ ----------------------------------------------------------------------- 제목 : 93 쿨럭, 오늘은 좀 늦었소이다. 이유는 아주 간단하오. 왜냐하면...은.. 바로 빌어먹을 주 5일제 때문에 오늘 수요일날 바로 그 빌어먹을 7교시를 해서 그렇습니당...ㅠ_ㅠ 젠장, 그래도 학교에서 햄버거를 나눠줘서 맛있게 처머거씀.ㅋㅋ ─────────────────────────────────────────── 4.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1초식. 유시지옥창(流弑地獄槍). 나의 창이 또다시 회전을 시작하더니 그대로 거대한 살기와 함께 무지한 창술이 초원의 풀들을 갈 갈이 찢어버렸다. 분명 다른 사람들이 이런 놀라운 창술을 봤으면 놀라기에 부족하여 기절 초풍했 을것이다. 하지만....지금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 - 파츠츠츠츠츠츠..!!!!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2초식. 유시회전창(流弑廻轉槍). 크루세이더가 나의 손에서 살짝 떠나더니 천천히 회전을 하면서 점점 가속하기 시작했다, 그 가속은 점점 더 심해지더니 그 가속에 의해 몰려든 강력한 바람이 어느새 강렬한 회오리로 돌변했다. 그 회 오리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풀들을 자신의 궤도로 밀어넣더니 그 회오리는 터져버렸다. - 콰아앙! 회오리가 터짐에 따라 그 안에서 수십갈래의 전류까지 뿜어낼 정도의 엄청난 회전력을 보이는 회오리 가 허공을 휩쓸면서 갈갈이 찢긴 풀들은 또다시 갈갈이 찢겨지게나 짓뭉게져버렸다, 또 다른 길로는 완전히 가루가 되어버리거나... 『 오늘은 좀 그렇군, 아까전에 만난 사람들 때문에 그러는건가? 』 쿠사나기가 말했다, 나는 내심 속을 들킨 것 같아서 몸이 무심코 움찔거렸다. 결국 나는 쿠사나기라는 허접한 영혼마저 속일 수 없었다. 쿠사나기는 한숨을 푹 내쉬더니 말했다. 『 그렇게 초식에 방해가 될 정도였으면 그냥 한번 아는 척이나 하고 올 것이지..왜 모른 척하고 그냥 온거야? 무식하긴... 』 " 시끄러, 안 그러면 베어버린다.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3초식. 유시마라연환삼창(流弑魔羅嚥丸三槍) - 파바바바바밧,..!!! 짜증이 났다, 그 짜증을 없애기 위해서 기숙사에 가기보다는 수련에 투자를 했다. 너무나도 화가 나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나는 아는 척을 한번도 못했던 것인가, 그렇게나 내가 한심한 놈이었던가. 하는 생각이 나 자신에게 화가나는 것이었다. - 짝.짝.짝. 그때였다, 누군가가 박수를 치면서 다가오는 것이었다. 누구였을까? 나는 고개를 돌려 나에게 다가오 는 한 인형(人形)을 보았다. 처음에 노인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우리 섬의 노인네는 매점할아버지나 교장선생님 밖에 없었다. 그리고, 그가 내 시야에 확실하게 들어왔을 때 그의 얼굴은 생전 처음보는 자의 얼굴이었다. 그 노인 은 매우 흡족한 듯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누구시죠? " " 허허허, 내 얼굴을 봐도 잘 모르겠지만 내 이름을 들어보면 내가 누군지 깨닫게 될 걸세-. 나의 이 름은 '판스모'라고 하네. 폴로닌제국의 하찮은 기사이지. " "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요? 어쨌든 저는 프론티어 학교의 4학년 생인 라루아라고 합니다. " 내가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고 하자 머리를 멋쩍게 긁으면서 당황하는 눈치였다. 그만큼 유명한 사람 이었나? 나는 정말로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어리둥절했다. 자신을 모른다는 것이 그렇게나 심각한 것인가 하고 말이다. " 자네...아까전에 멀리서 봤는데 정말 창을 다루는 솜씨는 일품이더군, 누가 자네에게 그런 창술을 하사했는지 궁금하구만... " " 그걸 전수해주신 분은 아주 오래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 당연하지, 나에게 이 창술을 전수해준 녀석은 쿠사나기로써 고대에 죽었으니깐 말이야. 하지만 물론 내 옆에 둥둥 떠돌아다니고 있긴 하지만...그 노인이 그렇게 묻자 자신을 칭찬하는 것으라 깨달은 쿠 사나기는 엄청 기쁜 표정을 지으면서 "나는 승리자다!" 하는 듯한 얼굴이었다. " 으음, 벌써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니... 미안하구만, 겨우 잊어버린 사람을 다시 떠올리게 한 것같 아 미안하이... " 사실...스승이라고 하길래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쿠사나기가 아니라 바로 레비우스 스승님이었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나의 얼굴은 울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어쨌든 노인의 몸에서는 대단한 증압감 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자연스럽게 강하다 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 흐음, 자네는 이번 배틀대회에 나갈 생각인가...? " " 으음..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아무래도 저 배틀대회에서는 나를 상대할만한 존재가 없는 것 같 거든요. 단지 이름을 떨치고자, 명예나 돈을 얻고자 그런 대회에 나가고 싶은 건 아닙니다. 저는 단 지... 강자와 붙어서 실력을 쌓고 싶을 따름이거든요. " " 허허허허...오만하구만. " " 그게 다 실력에서 나오는거죠, 피식-. " 내가 생각해도 정말 오만한 대사지만..어쩌겠는가, 나는 정말로 저 대회에서 나의 1초식조차, 아니 손짓이나 받아낼 사람이 있으면 신기할 것이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이런 오만한 대사가 나오기 마 련이다. 노인은 나같은 사람을 처음보는지 꽤나 즐거워 보였다. " 껄껄, 실력이라~ 그래, 젊을 때의 피가 정말 좋기는 좋네만...겸손이 없으면 세상을 살아가기 힘 들다네..그냥 노부의 충고일세. " " 아~ 그렇습니까? 하지만 저한테는 겸손이라는 것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에 불과할 뿐입니다. 후 후후... " 나는 실소를 머금었다, 노인도 어느새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입꼬리를 치켜올리고 있었다. 그는 몸 주변에서 커다란 기도를 내뿜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 으음...어떤가? 나와 한판 해보겠는가. " " 한판이라...? 그냥 간단하게 1합으로 승부를 보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 저는 이만 수련을 마치고 기 숙사로 돌아가 독서나 할 생각이거든요. " 판스모라는 노인은 아쉽다는 듯이 하얀쑤염을 쓰다듬으면서 할 수 없다는 듯한 말투로 나에게 말했 다. 정말로 아쉬움이 배어져 있었다. " 휴우...할 수 없구만, 좋네. 자네가 무슨 책을 그렇게 읽으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1합으로 끝 을 보도록 하세. 자네에게 겸손이라는 것도 가르쳐주고 싶고 자네의 그 오만함이 뿜어져 나오는 실 력이라는 것을 보고 싶거든. 우리 둘다 최선을 다해보세-. " 그러면서 노인은 숲속으로 손을 내뻗었다, 손을 쫙 편채로 말이다. 그때 무엇인가가 날아오는 소리 가 들리더니 어떤 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고 있었다. 그리고 그 물체는 노인의 손바닥에 착! 하 면서 붙었다. 『 나뭇가지군... 하긴 저 노인은 그다지 쓸모 있을만한 검이 없는 것 같으니. 라루아, 한번 본때를 보여줘라. 큭큭... 영감탱이가 미치면 곱게 미쳐야지 원. 』 『 분명히 저쪽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했으니 나는 최선을 다 할수 밖에... 유시지옥창의 마나최대출 력을 한번 맛보도록... 해드리지, 영감. 』 나는 쿠사나기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고 판스모 쪽에서도 역시 딴생각을 하고 있었다. 역시 둘다 겉으로는 속을 알수 없는 능구렁이 2마리였다. ' 후후후...젊은 녀석이 꽤나 혈기왕성하군. 실력은 굉장할 것 같은데...그럼 어디 노부가 하늘과 땅 차이의 실력을 가르쳐줘 볼까! ' 그리고 내가 말했다. " 이 1브론즈가 땅에 떨어지는 순간에 공격을 시작하는겁니다. " " 아아, 좋네-. 얼른 던지면 좋겠군. " 후후후.. .영감탱이, 언제까지 그런 말이 나올지 기대가 되는군. 나는 여유롭게 공중에 1브론즈 동화 를 던졌고 그 1브론즈 동화는 회전을 하면서 스르륵 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빨리지면서....마침내 그 동전은 땅에 떨어졌다. - 툭. " 하아아아..!!! " " 허업!! " - 파앙!!!!!! 둘다 동시에 땅을 밟으면서 최고 속력으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저 노인은 정말로 나와 최대의 힘으 로 싸우려고 하는 것 같았다. 물론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말이다. 그때였다, 그 노인의 양손에 쥐어 진 나무가지의 주변에서 이상한 오러가 맺히기 시작했다. 그랜드 소드마스터 오러 최대출력. 엔리멘탈 오러(Elemental Aura). 불꽃의 춤. 노인의 나무가지 주변에서 완전 나무가지와 속성이 정반대인 불꽃이 나무가지를 둘러싸기 시작하 면서 불꽃의 회오리가 되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불꽃에서는 날카로운 예기까지 뿜어져 나오는 것이 오러와 불꽃이 마치 섞여서 춤을 추는 것 같았다. 『 저, 저 영감! 엔리멘탈 오러를 쓰다니, 그랜드 소드마스터였던가! 우리 고대에도 3명 밖에 없었 던 자가 이런 검술과 마법이 망가진 세계에서 나타나다니! 』 쿠사나기는 흥분해서 어느새 침을 튀기고 있었다. 자신도 예전에 그랜드 마스터였고 엔리멘탈 오러 를 사용했다고 그렇게나 자랑을 하더니 왜 저러는건지 이해를 할 수 없었다. - 부우우우우...! 쿠사나기의 창, 즉 크루세이더의 창날에서 푸른 오러가 맺히기 시작했다. 바로 소드마스터 중급의 량에 해당하는 날카로운 오러! 하지만 그 날카로움만은 소드마스터 상급과 동등한, 아니 그 이상의 날카로움을 지닌 오러였다. 저것이 오러 마나최대출력.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1초식, 유시지옥창(流弑地獄槍). 과연 오러최대출력 상태에서 유시지옥창은 얼마나 강력한 힘을 보여줄 것인가, 나의 몸에 이미 잠자 다가도 쓸 수 있을 정도로 몸에 베인 기술 중 하나가 유시지옥창이었다. 그 유시지옥창은 나의 기대 에 걸맞게 강렬한 힘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오러가 뒤섞인 불꽃의 회오리를 담은 나무가지와 유시지옥창과 푸른마나가 뒤섞인 크루세이 더가 충돌했다. - .......................카아아아아아아아..................!!!!! 폭발도 없었다, 단지 거대한 빛이 터져나올 뿐. 그 빛 속에서 나와 그 영감은 1합이 아닌 수십번의 합 을 나누었고 마침내 빛이 거두워지자 할 수 없이 뒤로 물러섰다. 그 노인의 나무가지는 이미 형태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 제가 이긴 것 같은데요? " " 허허허... 안타깝게도 이건 생사가 걸린 전투가 아니라 그냥 가벼운 비무였다는게 문제지. 우리는 무승부일세-. " 그 말을 계기로 갑자기 창날의 가운에데 구멍하나가 뚫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구멍 주변에는 수 많은 금이 갔다. "....과연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오러는 엄청나다 이거군요. " " 후후후후, 그렇게 칭찬해주니 몸둘바를 모르겠군. 어쨌든 이 노부는 자네가 배틀대회에 왔으면 되겠네. 왜냐하면...대회 우승자는 나와 마지막 대결을 해야하는데, 오랜만에 이 노부는 기름칠만 해둔 나의 오래된 검을 써야할 것 같으이... " " 크,.크크큭, 영감님 같은 분과 전투라...기대되군요. 좋습니다, 참전하지요-. 제 창날을 고친 뒤에 말입니다! " " 그 말 기억해두겠네, 껄껄. " 노인은 뒤도 안 돌아보고 자신이 온길을 다시 뒤돌아서 돌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노인이 나의 시야에서 안 보이기 시작했다. * * * * * 노인은 이미 초원에서 한참 떨어져서 성에 가까워질 때였다. 완전히 망가진 나무가지를 쥔 손이 바 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 후..후후후후..!!! 나의 손이 다시 검을 펼치려고 하는구나. " - 부르르르르... 자신의 오른손을 제어 못하고 마치 딴 사람을 본다는 듯이 말하는 어투였다. 그만큼 그의 팔은 쉴세 없이 떨리고 있었다. " 싸우고 싶군, 역시...노병은 죽지 않는다는 것인가. 크하하하하! 고작 이런 학교에 와서 모처럼 검 을 들고 싶은 상대를 찾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을 못했어. " 큭큭큭큭큭... - 바들바들... 노인의 팔은 계속해서 떨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노인의 입에서 피 한사발이 터져나왔다. " 컥!! 크크크큭..크큭... " 그 노인은 입가를 닦고 말했다. " 전혀 노인공경을 모르는 놈이군...껄껄.. " ──────────────────────────────────────────── 허허허허허 판스모. 최대한 멋있는 캐릭터로 그려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후후후후후 CNCJS!!!!! ----------------------------------------------------------------------- 제목 : 94 우훗, 잇?R. 에헤헤헷. 나는 바보다..!!! 라고 말을 자신있게 외치고 싶다. 갑자기 생각이 난 말이다. 역시 나는 바보인가 (털썩.) 참고로 제 중학교는 개성중학교이삼. 놀러오지 마삼, 새학교 벽면에 붙혀진 '개성돌이' 쪽팔려서 못보여줌. ──────────────────────────────────────────── 6. 한적한 교무실, 그 교무실에는 한 젊은 여성이 있었다. 푹신 푹신한 의자에 앉은 그 여인은 철갑 갑 옷을 두르고 있었다. 그리고 뭐가 그렇게 불만인지 어린아이처럼 양쪽의 볼을 붉게 부풀려서 머리에 서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손에 쥐인 것은 다름아닌 사진 한장이었는데 그 사진의 주인 공은 다름아닌... 라이라드와 알카인드가 해맑게 같이 웃고있는 모습이었다. " 가..감히, 나의 알카인드를...알카인드를.....! " 그 여성은 마메리안, 몇년 전부터 알카인드는 재미삼아 마메리안과 눈이 마주치면 해맑게 웃어주면 서 전혀 숙제를 안받을 수 있었으며 실기시험이나 필기시험이나 수행평가 점수도 모조리 만점을 차 지한 역사가 있었다. 하지만 재미삼아 보내주는 미소(?)가 점점 마메리안의 머리 속을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면서 문제는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었다. ' 스토커! ' 그냥 들으면 피식- 웃을 말이지만 충분히 위험성이 있는 얘기다. 당해보면 알것이다, 어느날 밤에 일 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집에 들어가보니 집은 깨끗하게 청소가 되어있고 처음보는 옷가지 들이 침대에 쌓여있다고 하자. 게다가 독을 넣었는지 모르는 희안한 음식들이 깔끔하게 식탁에 차려져있다면...? 만약 그 일을 당한 남자는 " 오오오오!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새옷에다가 밥이라니, 감사히 먹고 입겠습니다! " 이럴 수 있 단 말인가...? 이미 마메리안은 그 경지를 뛰어넘은 것 같았다. " 저기, 마메리안 교수님. 배틀대전 참가신청서를 접수하러 왔습니다. " " 으음..!? " 나의 입에서 갸냘픈 목소리가 나왔고, 그 갸냘픈 목소리를 들은 마메리안은 재빠르게 뒤로 사진을 숨기고 그 참가신청서를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참가신청서보다는 아무래도 그 신 청서를 잡고있는 하얀 손목인 것 같았지만... " 헤에-, 예쁜 손목이구나.. 피부도 새 하얗고.. " " 예?? " 당황스럽다 못해 당혹스러웠다, 갑자기 난데없이 예쁜손목이라느니...피부도 새하얗다느니, 이런 소 리를 들으면 어떨까. 충격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었다. 희안하게도 그 목소리에는 가시가 돋아있는 듯 이 팔에 소름이 돋았다. " 아, 참가신청을 하러 왔다고 했지.. 어디보자, 벤 라루아, 4학년 생이구나. 이제 4학년 생이니 나의 수업을 들을리는 없겠고, 상급 검술교관님에게 수업을 듣는구나..안타까워. " 대..대체 뭐가 안타깝다는 것인가? 이제는 오른팔 뿐만이 아니라 등에도 완전히 소름이 쫘아아악- 들 기 시작했다. 오금이 저려왔다, 소드마스터 중급인 나를 말 두마디로 이렇게 소름이 돋게한 여자는 이 마메리안이라는 교수 뿐일 것이다. " 하...하하.. 저.저기 말입니다, 되도록이면...좀 빨리 끝낼 순 없을까요? " " 아! 미안해, 요즘 별로 좋지 못한 일이라서 말이야-. 휴우, 어쨌든 벤 라루아. 참가접수가 끝났으니 이만 가봐도 좋아, 가끔씩 놀러오면...나도 좋고 말이야-♡ " .......!!! 이제는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 말 3마디의 엄청난 위력이었다. 나는 그 소름을 견디지 못하고 단번에 교무실을 박차고 뛰어나갔다. 하지만 나의 뛰어난 청각에 들리는 마메리안의 마지막 말은 너무나도 웃긴 말이었다. " 쟤는 참...좋으면 그냥 좋다고 말하면 될 것을. " 내가 부끄러워 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였단 말인가, 시력장애인가. * * * * * 『 아..아까 그 여자 대체 정체가 뭐야? 말 한마디에 정말...무슨 가시가 돋혀서 나를 찌르는 듯한 느낌이었어. 딥따 무섭다. 』 쿠사나기의 한심한 어투의 말이었지만, 동의할 수 밖에 없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이다. 쿠사나기에게 메세지 마법을 보냈다. 『 그 여자가 가진 사진 안의 녀석 봤냐? 내 예상이지만...분명히 라이라드하고 알카인드가 즐겁 게 지내고 있는 사진일거다. 』 내가 그 말을 하자 맞았다는 듯이 입을 쩍 벌리고 말했다. 『 우와, 너 대단하다-. 그냥 창술이나 마법 다 때려치우고 그 길로 나가라. 넌 충분히 점쟁이로서 성공할 자질이 보여! 』 - 피식. 그냥 웃어주고 말았다, 그러고보니 꽤 웃는 것도 오랜만이다. 나는 사람 좋은 미소를 한번 날려준채 기숙사로 향했다. 일단 책을 읽어야 그 작가에 대해서 뭐라도 알 것이 아닌가. 내 예상이지만 분명히 이 책에 대한 독후감을 쓰게 될 것이라는 것을 필 받았다. " 그럼 이제 가서 독서나 해볼까. " 『 도대체 귀찮아서 어떻게 독서라는 것을 하는지...요즘 애들은 참 어처구니 없다니깐. 우리 고대 에는 독서보다는 전투를 했는데 말이야. 』 "....거기가 이상한거다, 이놈아. " 고대, 그곳은 참으로 이상한 곳이었다. 여기 식사예절 법과 전혀 180도 달랐으며 공부나 독서보다는 전투와 비무를 즐기는 곳. 만약 그 시대로 갈 기회가 생긴다면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게 현재 내 마 음상태였다. 나는 드라고 건물을 빠져나와 가운데에 있는 수호탑으로 향했다. 또다시 8층까지 계단을 걸어서 올라 가려고 하니 머리가 아플지경이었다. 나는 수호탑 바로 밑에서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았다. 수호탑의 최대층은 10층이었다. 하지만...왠 지 모르게 수호탑은 10층보다 더 높아보였다. 어떻게 된 것일까? 희안한 세계였다. 뭐 이런 호기심따 위는 애초에 쓸모가 없지만, 10층보다 더 높아보여도 어쨌든 10층이 아닌가? ...결국 나의 호기심은 여기서 물건너가고 말았다. 나는 어느새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821호가 점점 나의 눈에 보였다. 발에 마나를 주입하면 별 로 피로를 느끼지 않고 바르게 올라갈 수 있다. 내가 발견한 방법이었는데 매우 효과가 좋았다. 마치 자신이 원하는대로 발이 움직여주는 듯한 모습. ' 821호 ' " 오픈. " - 오픈 도어(open door) 되었습니다. 철컥, 방 보안이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되면서 생긴 음이었다. 멋지지 않은가? 희안하게도 이번에는 음성인 식 장치였다. 저번 카드 장치에는 카드 도난 사건이 자주 일어나서 (대부분이 알카인드가 당했고 암 시장에서 알카인드 방으로 들어가는 카드가 천문학적인 가격에 팔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음성인식 장치로 바뀌었다. 게다가 마법같은 걸로 목소리를 저장해서 들려줘도 가짜인지 진짜인지 구별을 해내기 때문에 보완 성은 100%였다. 물론 나같은 경우에는 통하지 않았지만... 왜냐하면 어쎄신 수련을 하다보니 나는 언제나 목소리를 자유자제로 바꾸는 연습을 했다. 몰래 변 장을 할 때를 대비한 일이었다. 덕분에 그 사람의 목소리를 한번만 듣고 기억이 나면 무조건 목소리 를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으니.. 『 나는 뭐하지? 네가 독서를 하면 나는 심심해질텐데. 』 " 크루세이더와 놀던지, 예전부터 잘 놀았잖아? " 『 그럴까!? 야야야, 크루세이더! 내가 오늘 해줄 예기는 예전에 있었던 얘기인데...그게 말이야.. 어쩌구...그 마왕이..저쩌구... 』 아무리 쿠사나기가 크루세이더의 앞에서 지껄여보았자 크루세이더는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 다. 혼자놀기의 진수가 저 정도일까-. 쿠사나기의 우울증은 극으로 치닫았다, 불쌍한 인생 같으니라고.. ──────────────────────────────────────────── 이번편에는 전투씬이 하나도 안나왔군. 제길 윽... 문제1) 세 글자로 한 단어를 만들어보시오. ' 추 ' ' 넹 ' ' 천 ' 참고로 힌트는 문제의 답이 추천이라는 것이오....(털썩.) ----------------------------------------------------------------------- 제목 : 95 쳅터 17에 돌입하다-_-ㅋㅋㅋ;; 경사났네요. 전부다 풍악을 울려라~ 크하하하하! ...................??. 잇?R 잇?R, ??. 잇?R 잇?R, ??. <--풍악. ....무뇌충이냐. ─────────────────────────────────────────── 1. 어느 새 아침이 되었다, 나는 어젯밤 하루종일 잠을 못잤다. 전혀 나와 거리가 먼 듯한 이유로 말이다. 제일 커다란 이유는 바로 독서 때문이었다, 그를 사랑했던 실비아... 너무 재밌었다. 마치 예전의 일을 생생하게 보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만큼 재미가 엄청나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었다. 엄청난 흡입력, 부드럽게 넘어가는 페이지 한장. 캐릭터 만의 개성 또한 살려져 있었다. 『 이봐, 라루아-. 언제까지 책만 볼꺼냐, 그리고! 내일이면 대회란 말이다. 설마 그 괴물같은 영 감탱이를 상대하는데 망가친 창을 쓸 생각은 아니지!? 』 " 흐음...1주일 동안 배틀대전이 실시된다고, 그리고 16강만 제외하고는 전부다 나무로 만들어진 무 기를 사용하니까 천천히 고쳐도 상관없어. " 나는 쿠사나기에게 시선 한번 안주고 그 시선을 계속해서 책에 고정시키고 말했다. 쿠사나기의 인내 심에도 한계가 있었던가. 그 녀석이 뭐라뭐라 계속해서 주변에서 고함을 지르는 것이었다. 나한테만 들리는 것이라 다행이었지만. 만약에 다른사람에게도 다 들리는 말이었으면 참으로 곤란했다. 너무나도 시끄러워서 옆방에도 다 들릴테니깐 말이다. 『 계속 그렇게 책만 처보다는 큰 사람이 못돼! 빨리 가서 창을 고쳐! 이 근처에 대장간 없어? 학 교 대장간 있잖아! 난 이미 이 학교 구조건물 같은 것도 다 파악을 했단 말이다..! 계속 이렇게 앉 아서 책만 볼 생각이라면, 정 그렇다면 나에게도 다 생각이.....!!! 』 " 알았다, 알았어! 아 거참 되게 시끄럽게 주변에서 쫑알거리네. 도저히 책을 못 읽겠어, 하지만 이 책은 빨리 다 읽고 싶은데... 이제 고작 124페이지 밖에 안남았다고. " 내가 생각해도 124페이지는 심각한 량이다. 그러나 너무나도 재밌으니 금방 다 볼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쿠사나기는 124페이지는 생각하기도 싫다는 듯이 경악스러운 얼굴로 나를 잡아 끌려고했다, 그러나 유령이 나를 잡아끌어봤자 움직이겠는가. 녀석이 아무리 내 옷자락을 잡고 끌어당긴다고 해도 영혼은 나를 못끌어당긴다. 설사 과거에 그랜드 소드마스터라고 해도 말이다. " 그런데 말이야, 크루세이더를 아무리 생각해봐도...영 아니야. " 『 뭐..뭐가 영 아니라는 거냐? 』 " [소환].(오른손에 크루세이더가 나타났다.) 이거 봐, 고작 나무가지에 이렇게 부숴져버렸어. 그건 즉, 이 무기가 얼마나 한심한지 알려주는 예이지. 무슨 유리로 제작된 것도 아니고 말이야. 어떻게 나 무가지에 부숴질 수가 있는거야? 아니, 유리라면 부숴지지도 않았겠다. " 『 그..그건 오러의 차이라고, 그랜드 소드마스터의 전유물인 엘리멘탈 오러가 얼마나 강력한 오러 인 데! 길 지나가는 사람 붙잡고 물어보라고! 』 " 이봐, 나는 오러를 안 뿜은 줄 아냐? 그런데 어떻게 이렇게 쉽게 깨지냔 말이다-. 이 망할 창날이 깨 지는 바람에...! 이 마지막 124페이지를 못읽고 고치러 가야한다니! " 『 그 이유였냐!! 망할놈, 하지만...하긴 그래. 저 크루세이더라는 녀석은 한철이라는 것으로 제작되 었다고. 강철보다 한단계 더 높은 단단함을 지닌 무기야. 그게 오러를 머금었다고 생각을 해봐. 그것 도 상급의 오러보다 더 강력할지 모르는 중급의 오러를 머금은...그런데 그게 쉽사리 깨질 리가 없 는데...? 』 분명히 그 노인네가 내 창에다가 무슨 짓을 한 것인지도 모른다, 소드 브레이크라는 마법이 있는데 모든 무기를 일정확률로 손상시키는 마법이다. 만약 그 노인이 마검사였고 그 마법을 시전했는데 나 는 싸움에 너무 열중한 덕분에 마나의 흐름을 느끼지 못해서 그럴까? 하지만 나는 이미 마나와 한 몸이 된 것 같을 정도로 마나의 움직임에 매우 민감했다. 내가 아무리 열 중하고 싸움을 한다고 해도 그렇게 쉽게 질리가... 『 으음...한가지 예가 있다. 만약 그 방법이라면 가능했을지도... 』 " 그 예가 뭔데? " 『 나무가지 중에 한철을 뛰어넘은 강도를 지닌 나무가지가 있다고 했다. 엄청나게 메마른 사막에 서 한번 씩 자라난다는 나무가 있는데...그 나무의 가지일지도 모르지. 그 영감탱이가 멋있게 등장 하려고 숲 속에 그 나무가지를 놓아 둔뒤에 태연자약하면서 우리에게 다가오고 아무런 나무가지나 꺾어서 상대를 해준다는 듯이 손을 쫙펴서 그 미리 놓아둔 나무가지를 불러들이는...아주 고차원적 인 수법으로... 』 " 모르지가 아니라 그게 맞는 것 같군, 어쨌든 의문이 풀리니 다행이야. 그런데 말이야. 이 창을 고 칠만한 광석이 있을려나, 없으면 강철로 적당히 메꿔야 하나? "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는 생각이었다, 어이야~ 어디있니? 라고 하고 싶을 정도로 말이다. 강철로 메 꾼다면 다시 그 희안한 나무가지에 부숴질지도 모르고 아니면 그 노인이 들고온 검에 의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서 져버릴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문득, 나는 어떤 것에 시선이 가버렸다-. 묵빛의 갑옷과...은은한 빛을 내고 있는 화려한 레이피어. 그리고 마침내 나의 시선은 레이피어에 고정되었다. " 어차피 나는 검을 쓰지 않을 생각인데...저거면 어떨까? 저건 분명히 한철보다 더 강하다고 자 부를 하지. " 내가 그렇게 말을 하자 쿠사나기의 시선은 짐 속에 파묻혀있는 갑옷과 검으로 시선이 가다가 나는 검으로 고정이 되었듯이 쿠사나기의 시선은 묵빛의 갑옷에 고정되어있었다. 그리고는 설마 아니겠 지...하는 얼굴로 계속해서 갑옷을 보다가 마침내 탄성을 질렀다. 『 뭐...뭐야? 여기에 왜 만년흑철이...! 이건 분명히.수..순도 100%! 부르는게 값이겠군. 동양대륙에 서는 이 갑옷 하나로 가장 값이 싸다는 북부지방 하나를 통채로 살수 있겠군!...아, 물론 고대시대의 가격이겠지만...!! 』 " 헤에, 그렇게 비싼거야? 그런데 한가지 충고를 하자면 말이야. 그 갑옷 옆에 있는 삐까뻔쩍하는 검 도...이상한 광물로 덮혀져있지만 안은 흑철인가 뭔가일걸. " 『 뭐...뭣이!? 』 쿠사나기의 눈은 이미 탐욕으로 물들어져 가고 있었다, 그냥 확 꼬챙이로 항문을 뚫어서 바베큐 구이 로 해녀십팔식을 만들어 버릴까, 하다가 나의 시선을 느낀 쿠사나기는 어느새 또 꼬리를 내리고 헥 헥 거리고 있었다. 강아지 같은 자식. " 난 애초에 이 레이피어라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어. 단지...그 단단하고도 희귀한 것에 관심이 있었 을 뿐이지, 키득- 좋았어. 그 검을 빨리 챙기고 대장간으로 가자고. " 『 하지만... 나는 이곳의 대장장이를 믿지 못하겠군, 아까 너도 봤을꺼야. 그 흑철이라는 것이 얼 마나 가치가 있었길래 내가 고작 그 갑옷에 눈을 못떼고 가지고 싶다를 수십번 중얼거리는 것을... 성기사들은 처음에 대단히 많은 인내심 수련을 치르기 때문에 탐욕과는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어. 하지만...그런 내가 그것을 알아보고 어떻게 했는지-. 』 " 넌 애초에 탐욕에 물들은 놈 아니였냐? 킥킥... 걱정말라고, 나는 이곳 대장간에 갈 생각은 아니야. 내가 아주 자알- 아는 곳이 있거든, 아주 자알- " 『 아주 자아알? 』 " 아, 그리고... 저 갑옷도 가져가야겠군-. 창술을 사용하는 자에게는 스피드란 최고로 필요한 것. 그 러나 오히려 저 갑옷이 무거운데다가 방어력만 살려주고 있어. 차라리 나는 스피드를 택하려고 하는데 저 갑옷의 단단함이 너무나도...아깝다는거지. 어떻게든 최소한 가볍게 만들어 달라고 해야겠군. " 쿠사나기는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냐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그럴만도 했다, 저런 무거운 갑옷을 어 떻게 최대한 가볍게 만든단 말인가? 『 혹시 네가 말하는 존재가 엘프냐? 』 " 아니, 드워프! 정확히 말하면 하프 드워프지! " 그래, 3년 동안 그 녀석과 한번도 만나지 못한 것 같았다. 수업도 검고 어두침침한 후드 하나 둘러쓰 고 나타나서 출석체크 한 뒤에 수업만 듣고 따닥~ 하고 나가버리고 그 뒤에 수련에 수련에 수련만을 했으니...나는 신문도 그동안 안읽었고.,..정말로 세상은 많이 급박하게 변했을 것이고. 나는 수련만 했겠지. 『 미스릴도 가느다란 실로 만들어서 가벼운 티셔츠를 만들어 입는 신기의 손인 엘프족 장인도 아 니라...투박한 갑옷만을 만드는데는 최고라고 불리는 드워프에게...그것도 하프드워프? 지금 장난 하자는거야 뭐야? 가능할거라고 보냐? 』 " 그냥 가만히 있는 것보다는 낫지 뭐. 아니면 그 녀석이 아는 엘프장인도 있을지도 모르고, 뭐-. 댓가는 흑철 몇그램 떼주면 되겠지. " 『 아마도 만년흑철이 몇그램만 들어가도 세상에 손 꼽는 명검이 탄생할거다-. 아! 고대에는 특이 한 검도 있었지...겨울의 검, 윈터러였지. 신께서도 나에게 가끔 말해주셨는데... 으음, 그 검은 총 3자루를 만들었는데 나머지 2자루는 다른 차원으로 보내셨다더군. 그때부터 나는 이 세계말고 다 른 차원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 게다가 태양의 검도 있다더군, 서델린 이라는 검이었지. 그 검을 만 들때도 분명히 만년흑철이 조금 들어갔을거야. 두 검다 조금 색이 탁했거든. 』 " 윈터러? 서델린? 흐음-. 그런 검들이 지금 이런 세계에 있다는건가? 게다가 다른차원? 또, 신하고 대화를 했다고? 사실 신도 너처럼 우울증 초기 증상아니야, 너같은 성기사하고 대화나 하려고 하니 말이야. " 쿠사나기는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어깨에 붙어있는 쥬신의 문양을 턱하 고 보여주었다. 나는 눈을 깜빡깜빡 거리면서 그게 무슨말인지 몰랐다. 나는 모른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어깨를 으쓱했다-. 『 이봐, 쥬신의 문양은 함부로 달 수 있는게 아니란 말이다. '대신관' 정도의 직위가 되어야 겨우 겨우 달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양 어깨에 두르고 있다는 것만 보면 모르겠냐? 나는 신에게 엄청난 총 애를 받고 있는데다가 대단한 직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 " 어차피 뒤진놈이 예전에 가진 직책가지고 자랑해봤자 뭐냐, 빨리가자. 애초에 네가 부추긴 일이었 으니까. 6층으로 내려가자. " 그 녀석은 어차피 뒤진놈이라는 말에 어깨를 축 내리고 쓸쓸하게 허공에 떠서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 했다. 나는 문을 닫고 문을 앞에 대고 말했다. " 클로즈(close). " - 클로즈 도어(close door) 되었습니다. 철컥! 역시 음성기능이 편리하다는 생각을 하고는 나는 빨리 6층으로 가기 위해 오른손에 쥐어진 붕대에 감겨져있는 레이피어를 꽉 쥐었고 어깨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느 붕대로 감긴 갑옷도 꽉 쥐었다. 그 만큼 가치있는 것들이니, 후후후. ─────────────────────────────────────────── 레이피어..결국 그것은 화로구로 들어가게 되다. 갑옷..결국 실로 짜여서 가벼운 흑철티셔츠가 되게 생겼던가!? .................. 어쩔수 없지 뭐. 레이피어 & 갑옷 : 쉽게 단념하지마!!!! 우리도 이래뵈도 주연급이라고!!! 추천좀.ㅋㅋㅋ ----------------------------------------------------------------------- 제목 : 96 오늘은 헛소리 하고 싶지 않으삼. 그리고..전 편에 윈터러를 넣어본건 그냥 재미삼아 해본 일입니닷.ㅋㅋ 룬의 아이들 -윈터러- 에서도 다른 차원에 또다른 윈터러가 있다고 하길래 재미삼아 해봤고...태양의 검 서델린은 제가 이거 쓰기 전에 나온건데 한번 넣어봤삼. ──────────────────────────────────────────── 2. ' 666호 ' 저주받은 숫자가 새겨진 방문, 그 방문을 두 세번 살짝 두드렸다. 하지만 6층이 사람들이 들어와도 되 는 지역이 되면서 사람들과 이종족들이 시끄럽게 대화를 한다고 안 들릴까봐 두 세번 더 문을 두드릴 려고 할때 문이 갑작스럽게 열렸다. 그리고 그 문이 열리면서 등장한건 이상하게도... 멜빵바지를 입지 않은 아리스였다, 그만큼 오랜만 에 만나는 하프드워프이며 나의 친구였다. " 엥, 누구시죠? 저는 지금 작업하느라 바쁩니다만... " 헉, 고작 3년이 지난데다가 머리가 하얗게 탈색되었다고 친구 하나 기억 못하는 거냐! 라고 외치고 싶 었지만...그래도 3년 만에 만나니 부글부글 끓어오르던 화는 그대로 날라가버리고 나는 활짝 웃으면 서 아리스에게 말했다. " 나야 나! 벤 라루아, 고작 3년이 지났다고 친구를 못 알아보다니...이 한심한 하프드워프 같으니라 구. 클클클. " " 엥? 네가 라루아라고, 라루아라면...3년 전부터 나를 만나러 오지도 않으면서 머리는 갈색에다가 자 기가 잘생긴 줄 알고 착각을 하며 돈도 몇푼 안주고 매일같이 희안한 중노동만 시키는 나의 그 친구 말인가...? " ......아주 참, 적나라하게 나에 대해서 말하는군. 이봐! 아리스, 자네 혹시 지난 3년간 나에 대해서 연 구를 한 것 아닌가? ..보통이면 화를 내야겠지만 3년 동안 안 찾아온 것에 대해 불만이 많은 듯했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미, 미안... 3년 동안 상당히 바빠서 말이야. 그동안 그러고보니 만날 일이 없었지? 미안해. 정말로 미안하다니깐-. " " 클클클. 고작 3년 동안 한번도 안 찾아와놓고 되게 사과하네...그냥 들어와라고! 친구, 하지만... 자네 오른손과 어깨에 메여져 있는 그 두 물체(?) 는 반갑지가 않군..;; " " 뭘 그런 것 가지고 그러나. 자네 같은 명인이 망치질만 하면 엄청난 작품이 탄생할텐데 말이야. " 역시 아부에 넘어가더니 음흉하게 웃으면서 방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아무래도 작정을하고 내 돈 을 뜯어먹으려고 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어쩔 수가 있나, 고칠려면 이렇게 라도 해야 하는데 말이 다. 나는 결국 방으로 순순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뺏는 듯이 나의 어깨에 메여져 있는 묵빛의 갑옷이나 검을 들고갔다. 그리고 굉장히 초롱 초롱한 눈 빛으로 그 두개의 물체를 탐색하더니 이내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한 눈으로 변했다. 무슨 생각을 한거지? " 뭐야, 아무 것도 망가져 있지 않잖아-. 제에길~ 저번부터 이 광물을 어떻게 해서든 얻으려고 했는 데 도무지 네가 보이질 않더니...이번에 고치게 되면 살짝 아주~ 쪼끄으으음만(?)! 떼내가려고 했는 데 말이야... " 『 미친놈, 저 녀석이 저 광물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나 알고 있을까? 만다노스 대륙에서는 전혀 나 오지 않는 광물인데 그걸 노리다니. 거절해버려. 』 어느새 방으로 들어온 쿠사나기가 나의 옆에 둥둥 떠있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떼어줄 용 의가 있었다. 물론 내가 만족할 만큼 작품이 탄생한다면 말이다. " 흐음, 그건 네 실력의 여하에 따라서 말이지... " " 뭣이? 라루아! 넌 설마 나의 실력을 의심한다는거냐? 지난 3년 동안 내가 얼마나 대단한 대장장이 가 되었는지 모르는군! " " 그럼, 저 광물로 실을 만들어서 가벼우면서도 저 그대로의 방어력을 잃지 않는 방어구로 만들어 줄 수 있냐? 저 갑옷만을 이용해서 말이야. " 아리스의 얼굴에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은 투박한 손을 지닌 드워프라 실을 짜내는 정교 한 작업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못하는게 드워프다. 이럴 때 마다 드워프들은 엘프가 부럽다고 느꼈지 만 지금에 와서야 아리스가 생전 처음으로 엘프가 부럽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무리라니깐- 그냥 가자, 아무래도 저 녀석에게 맡겼다가는 만년흑철이 남아나질 않을거다. 』 쿠사나기는 계속해서 옆에서 둥둥 떠다니며 헛소리를 지껄였다. 하지만 이 녀석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다. " 이럴 땐 엘프가 참 부럽군...애석하지만 라루아, 나는 이걸 실로 만드는건 무리다. 물론 티셔츠같이 가벼운 방어구로 만드는 것도 문제지만.. " " 할 수 없지, 그럼 이 갑옷은 네가 가지도록 해. 나에게는 쓸모가... " " 아..그런가.............뭐!? 이 갑옷을 내가 가지란 말인가??? 지금 농담쳐? 개그 치는거야? 이런 하이 개그면 재미없어! 그러니까..!! " 이..이 녀석 갑자기 두눈이 충열되면서 나에게 달려들었다. 내가 방금 그렇게나 엄청난 말을 한건가? 나에게는 전혀 쓸모 없어 보이는 광물이었다, 보석이면 또 몰라... 나는 그냥 가지라는 듯이 갑옷을 아 리스에게 던져주었다. - 턱. 아리스는 그 갑옷을 받았고 감격에 겨워 만세를 복창하려는 제스처를 취할 때 나는 손을 내저으면서 말렸다. 저 목소리 두꺼운 드워프가 만세 만세를 복창했다가는 고막이 남아나질 않을 것이다. " 그만해, 일단-. 그럼 이제 다음거야...이건 분명히 네가 할 수 있을거라 장담하지. 이 검을 둘러싸고 있는 희안한 광물을 벋겨버린 뒤에 흑철이 나오면 그걸로...이런 날을 만들어줘 ." " 무슨 날? " 나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중얼거렸다, 크루세이더를 생각하면서. " [소환.] " 나의 손에는 착 쥐어지는 듯 이 크루세이더가 나타났다. 성창답게 주변에서 엄청난 신성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다른 때에는 분명히 신성력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는 무형의 막을 형성시켰겠지만 이 녀석에게는 충분히 가르쳐 줘야 할 것 같았다. 크루세이더의 날은 중간 부분이 뚫려있고 그 주위로 금이 쩌저적- 가 있을 뿐이지 외형은 살아있었 다. 나는 이 날을 보여주면서 말했다. " 이 검을 녹여서 이렇게 생긴 창 날을 만들어줘. 지금 이 크기와 똑같이,한치의 틀림도 없이 말이야. 괜찮겠지? 너 정도가 이 정도는 못할리가 없으니까. " " 당연하지, 그나저나... 이 무기 굉장한데-. 주변에서 엄청난 량의 신성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어. 너 혹시 커다란 신전에서 성물이라도 훔치고 온거냐? " " 성물은 맞는데, 훔친건 아니지... 그쪽 주인에서 오히려 나에게 주었으니 말이야. 그런데 희안하게 도 나무가지에 그대로 부숴져 버렸어. 그랜드 소드마스터였는데, 판스모라고 했던가? " 나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말하고 아리스를 쳐다보자 아리스는 경악하는 듯한 얼굴로 입을 쩍- 벌리 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두 눈이 충열 되면서 나에게 덤벼들며 말했다. 나의 멱살을 쥐고 내 얼굴 가까이에 얼굴을 대고 침을 튀겨가며 말했다. " 파...판스모라고!? 판스모!? 대륙 최강의 검사!? 그랜드 소드마스터!? 엄청나네! 그런 분이랑 싸웠 다는거냐? 정신 나간거냐 혹시!? " "...그냥 가벼운 비무였다고, 어쨌든 고쳐줄 수 있지? " " 당연하지, 날 뭘로 보는거야. 실을 만드는건 무리지만 이런건 간단하지, 어쨌든...이건 아다만티 움(=한철.)이군. 아다만티움을 깨부술 정도의 나뭇가지라... 그건 '악토티움'이라는 나무의 가지일 거다. 아다만티움을 뚫을 정도라면 말이야. 그 나무는 척박한 사막에서 만 자라는 희귀한.... " " 아, 그건 안다고. 설명은 됐어, 어쨌뜬..배틀 대회 시작 전까지 고칠 수 있냐? " 아리스는 당연하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 고는 아리스에게 대금을 치루려고 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하지만 아리스는 손을 휘휘 저으면서 절 대로 돈 따위는 주지 않아도 된다고 외쳤다. " 돈 따위는 줄 필요없어! 너는 평생 아리스의 대장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이미 평생 대금은 나에게 치뤘으니깐 말이야. 이만 가봐라고. " " 하긴, 그 정도 흑철이면 동양대륙 북부지방을 다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했으니.. " 그 말을 듣자 아리스는 뚱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 쳇, '다크 미스릴' 정도라면 동양대륙 북부지방만 살 수 있겠냐, 서쪽 곡창지대도 살 수 있을거다. 물론...다 팔려고 하진 않겠지만. " " 그럼 대전 전 날에 내가 알아서 가지고 갈테니 걱정말라고! " 나는 666호의 방문을 살짝 열면서 뒤에 응접실에서 계속해서 흑철로 만들어진 갑옷을 안고 부비고 있는 아리스에게 외쳤다. 하지만 아리스는 끝까지 사골곰탕 처럼 나를 우려먹으려고 했다. " 이봐! 라루아, 이 창날 말이야! 아다만티움! 그거 내가 가져도 되겠냐? 너는 어차피 다크미스릴 로 창날을 만들 건데 말이야. " ................악마같은 놈. ──────────────────────────────────────────── 아함, 사과는 맛있소. ??. 그리고 본좌는 미친놈이니 미친거 아니나는거나, 이상하다는 아주 '당연한' 말인 삼가바라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이나 해주면 안잡아먹지. ----------------------------------------------------------------------- 제목 : 97 으음 -_-;; 극악연재 간다나입니다. 일단 저는 욕을 들으면서 까지 어떤 카페와 홈페이지 홍보를 해야하는..(퍽!) 일단 제가 부운영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정작가로 있는 http://fanfor.freeto.net/ 그리고, 제가 13써클을 쓰고 있는 다음카페인 '다봐! 판타지' 입니다. http://cafe.daum.net/fnovel ──────────────────────────────────────────── 3. 마침내 그 날이 오고야 말았다, 누군가가 눈물을 흘리면서 패배를 시인해야 할 때, 아니면 그 반대로 또 다른 누군가는 자신의 무기를 하늘로 높히 치켜들면서 승리를 부르짖을 때. 마침내 그날이 왔다. 모든 학교의 기능은 중지되고 선생들이나 학생들이나 손님들이나 누구든지 이 행사날에 집중을 하게 된다. 그 날은 바로..!! ' 배틀대전 개최날 ' 배틀대전 예선전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예선전은 3일간 치뤄지면서 각자의 기량을 펼쳐 본선으로 나 가기 위해 발버둥을 쳐야된다. 물론 고수들은 비웃음을 머금으면서 자신의 검술로 박살을 내버리겠 지만 말이다... 아니 꼭 검술만은 아니지만. 배틀대전의 규칙은 이와같다. 1. 어떤 무기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회에서 본선 16강까지는 대회에서 지급되는 각자의 무 기와 형태가 같은 나무재질의 무기를 사용해야 된다. 하지만 은사나 마법은 제외. 2. 급소를 치명적으로 찌르면 안된다. 3. 절대로 상대방을 죽여서는 안된다, 상대방을 죽일 경우 자동탈락과 동시에 그 댓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4. 이 대회는 단지 돈독한 우정을 나누기 위해 개최된 대회일 뿐 사소한 감정으로 남에게 피해를 입 히지 않는다. 5. 기본적인 예의는 지키도록. 5번은 잘 모르겠지만 1~4번까지의 규칙들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탈락이라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 다. 이 규칙을 보고 모두들 식은 땀을 흘려야 했다. 실수로 죽이거나 급소를 찌르거나 하는 행동을 했 다가는 탈락이라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코스였기 때문이었다. " 휴우, 일단 대회시작까지 늦지는 않은 것 같군. 쿠사나기, 일단 오늘 대회 일정표부터 말해봐. " 『 대회시작은 아직까지 한참 남았으니 걱정말라고, 일단... 대회 일정표라, 아무래도 지금쯤이면 주 최측에서 대결상대를 뽑고 있겠지. 30분 후면 일단 개최식이 시작되고 그 뒤부터 전투가 시작되겠지. 상대방에게 좀 살살 다뤄주라고. 』 쿠사나기가 미리 외워뒀는지 빠르게 대답했다, 이럴때는 쓸모없는 것도 좔좔 외우는 쿠사나기의 기 억력이 내심 부러웠다. 으음, 30분이나 남았다 이건가. 괜히 뛰어온 것 같았다. 현재 내가 있는 곳은 배틀대전이 실시되는 곳이었다. 북쪽건물인 심펠로므의 위쪽에는 엄청 넓은 공터가 있는데 저번 행사에서도 저곳에서 여러가지 장 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이번에는 배틀대전이라! 나무로 말뚝이 박혀 그것이 진을 이루고 있었고 안에 여러가지 막사와 대전이 시작되고 있었다. " 껄껄, 너무 늦게 온 것 아닌가? 벌써 여러 명의 학생들이 좋은 자리란 좋은 자리는 차지하고 히죽 히죽 웃고 있는데 말이야. 게다가 자네는 너무 경계심이 없구만, 300명의 뛰어난 실력을 지닌 아이들 이 이 대전에 참가했는데 긴장하는 자세가 아니구만. " 뒤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하지만 목소리는 너무나도 낯익었다. 나는 그 목소리의 출처 를 쳐다보니 판스모라는 영감탱이었다. 감히 나의 크루세이더를 박살내버린 양반. 하지만 물론 지금 은 훨씬 강력해졌지만. " 아이고, 이게 누구십니까? 악토티움의 나뭇가지를 보통 나무가지처럼 속여서 저에게 도전하신 그 영감님이 아니십니까? " 나의 말에는 충분히 독가시가 돋혀있었다. 말하자면... ' 이게 누구야!? 폼 잡으려고 악토티움의 나무 가지를 숨겨서 와서 보통나무가지에 그 창이 박살난 것 처럼 속였던 그 망할 쭈그렁탱이 할배탕구가 아닌가!?'..라는 것이다. " 허, 허허... 악토티움의 나뭇가지를 알아보는 사람은 적는데. 어떻게 알았는가? 자네 덕분에 나의 하나 분인 악토티움이 박살나버렸지. " " 그러게 그냥 보통 나무가지를 쓰시지 그랬습니까. " " 허허허, 여전히 오만방자하구만. " " 제가 예전에 말하지 않았습니까, 이 오만이라는 것이 다 저의 실력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것 말입니 다. 하하하하하!! " 언뜻보면 그냥 활발한 대화겠지만 강렬한 신경전이 벌여지고 있다는 것은 거짓이 아니라고 말할 수 도 없는 것이었다. 이미 옆에서 구경을 하는 아이들은 조금씩 조금씩 늘어가고 있었다. 판스모와 엄 청 잘생긴 소년의 유쾌한 대화. 뭔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받은 아이들이겠지. - 터벅, 터벅.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그 누군가의 발 소리를 들을때 나의 전신을 옥죄는 듯한 싸늘함을 느꼈 을 때 형용할 수 없는 무엇인가가 느껴졌다. 나의 고개는 자연스럽게 그 쪽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푸른 눈동자, 푸른 긴 머리카락, 새하얀 피부를 지녔고 온 몸에 적당히 근육이 붙 은 소년이 검은 망토를 펄럭 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제일 특이한 점은 그의 등에 묶여진 하얀 헝 겊으로 묶여진 것이 있었다는 것. 아무래도 크기나 모양으로 봐서는 '바스타드 소드'에 가까웠다. " 스승님, 다녀왔습니다. 피타루 교장선생님은 스승님의 말씀과 전혀달리 순순히 이 대회를 즐길만 한 액수의 돈을 주시더군요. " " 그랬느냐? 그 돈에 미친 영감탱이가 왠일인지 모르겠구나. 일단 서로 인사하거라, 이 녀석은 저번 에 나와 한번 만난 녀석인데 얼마나 건방진지...껄껄! 오히려 귀엽더구나. " 귀엽다라, 웃기는 소리군. 피식-, 아무리 그랜드 소드마스터라고 해서 내가 그렇게 귀여워 보이던가? 나는 비웃음을 머금어 주었다. 그리고 그 녀석의 푸른눈동자가 나를 가리키고 있었다, 나의 붉은눈동자도 그 녀석을 보고 있었다. 상극의 눈동자가 서로를 쳐다보고 있는 때. " 반갑군, 나는 겨울의 성기사 '러드'라고 한다. 나이는 아직 19살이군. 그러고 보니 너와 동갑이군. 잘부탁한다, 몇일 전에 스승님이 말씀한 상대가 바로 너구나. " " 피식, 겨울의 성기사라. 푸른 긴 머리카락에 푸른 눈동자. 왠지 어울리는걸? 하얀 망토라도 입었 으면 더 어울릴거라 생각했건만, 검은 혹시 겨울의 검 윈터러라도 되냐? 어쨌든 반갑군. 나는 '벤 라루아'라고 하지. " 내가 겨울의 검 윈터러라고 말했을때 갑자기 그 2명의 얼굴이 굳어진 것은 그냥 착각일까? 나는 갸 웃거리면서 말을 끝맺었고 어느새 2명의 얼굴은 예전처럼 돌아와 있었다. 물론 식은 땀을 흘리고 있 는 것 같았지만... 『 저 러드라는 녀석의 등 뒤에 매여진...하얀 헝겊안에서 싸늘한 냉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보통 이 아닌 무기를 들고 있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짐작이 되는 것은...'윈터러' 같군. 』 『 그랬던가? 내가 윈터러라고 말하자 표정이 굳어버린 것은 나의 눈의 착시현상이 아닌 것 같군. 예전에 말했던 무기가 이렇게 금방 나의 눈 앞에 나오다니, 재밌게 되었는데? 』 나는 메시지 마법으로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쿠사나기도 잔뜩 웃음을 머금은 채로 나에게 음흉한 미소를 보여주었다. 윈터러, 겨울의 검. 그 잘난 겨울의 검이라는 것을 한번 견식해보고 싶은 것도 사실이었다. 그랬기에 질문했다. " 너도 이번 대회에 나오나? 겨울의 성기사...너의 검인 윈터러를 견식해보고 싶군. 안그래? " 2명다 깜짝 놀란 표정을 짓더니 러드가 나에게 제일 먼저 질문했다. " 어떻게 안거지? 나의 검을? " " 내가 그냥 재미로 윈터러 떠들때 2명의 얼굴이 굳은 것을 못봤을줄 아나봐? 이래뵈도 시력은 엘프 도 못따라올 정도란 말이다. 후훗. " 쿠사나기가 말해줬다고 하면 미친놈 취급 받을 것 같아서 이렇게 말해주었다. 그 2명도 대략 수긍하 는 눈치였다. 나는 언제나 전투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크루세이더(Crusader)를 소환했 다. 나의 창, 성물 쿠사나기의 창. " [소환.] " - 사아아아아, 탁. 나의 오른손에 꽉 잡혀지는 하나의 막대기가 있었다, 바로 창자루. 창자루는 여전히 청자처럼 연한 푸른색의 빛을 뿜어져 내고 있었고...달라진 것이라고 하면 창날, 즉. 방천화극 형태의 창날이 은은 한 완전 묵빛을 띄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 검은 묵빛에서 거대한 신성력이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 주변에 있던 판스모 영감과 러드 그리고 나뿐일 것이다. " 네...창도 보통은 아닌 것 같군, 하지만..애석하게도 나는 이 학교 학생이 아니라서 이 대회에 참가 할 순 없다. 단지 스승님을 응원해야겠지. 이 대회의 결승전 상대와 싸우실때 말이야. " " 이런, 그런가? 그럼 나와 너의 스승이 싸울 때겠군. 히죽-. " 그 말은 즉, 내가 결승전에 나간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 러드도 그 말을 알아듣고는 그 차가운 얼 굴에서 미소가 옅게 배어있었다. " 과연 스승님의 말대로 건방지구나, 후후후...재밌어. " " 계속 똑같은 말만 하게 하네...이게 다 실력에서 나오는거라니깐. " * * * * * 여기는 대회 주최측 구역, 그곳에서는 한창 위원들이 땀을 흘리고 있었다. 왜냐하면 각자의 상대를 맞춰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자의 신청접수서를 보면서 말이다. 그곳에서 한창 땀을 흘리면서 신청서를 보던 마메리안은 한 신청서를 보다가 감탄사를 터뜨렸다. " 어머, 그때 그 아이네...라루아라고 했던가? " 아, 이 망할 여편네는 아직까지 나를 기억하고 있었던가. 불행하게도 신청서에는 나의 얼굴이 잘 찍 힌 증명사진 한장이 박혀있었다. " 에...뭐야? 뭐 이런 황당한 답을 적어두었어? " 1. 이번 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학교 측에서 더럽게 할 짓 없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명예나 생각 하고 참전하는 녀석들도 웃기고 말입니다. 저는 단지 강한 녀석들과 싸 우러 여기에 참전하는 것 뿐입니다. 2. 자신의 실력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십니까? -> 전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합니다. 3.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 나보다 약하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별로 나쁘지 않게 생각하 고 있지는 않습니다. ......정말 건방진 답변이 아닐 수 없었다. ────────────────────────────────────────── 아이고 허리야!! 새벽 3:43분에 이 글을 올립니다. 미치겠습니다. 잠옵니다. 가서 자야겠음, 얼마나 늦었길래 투니버스에서 김치퐁 무슨퐁 하는 것을 하는군요. 맙소사, 이런 쓰레기 같은 애니가 다 있나! ----------------------------------------------------------------------- 제목 : 98 라루아의 새로운 성격 등장-_-;; 건방지고 오만방자하다. 쿨럭, 어제 스펀지였나. 그거 봤는데..골룸이 5가지의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단,ㅋㅋㅋ 아 웃겼음. 판타지 포레버 : http://fanfor.freeto.net/ 다 봐! 판타지 : http://cafe.daum.net/fnovel ────────────────────────────────────────── 4. 총 5개의 대련장이 있었다, 그 대련장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각각 똑같은 넓이를 지녔고 충분히 자 신의 기량을 보일 수 있을 수 있었다. 그 대련장의 이름은 각각 a b c d e 로 되어있었고 그 5개의 대련장 중앙에서 성대에 마법을 걸어놓고 큰 목소리로 각자의 대련상대를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 5개의 대련장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바로 관람석. 아이들은 비웃음을 머금으며 출전한 자신의 친 구를 저주하거나 응원했고 승리를 기원했다. - 와아아아아...!! 검술의 자존심, 아츠시! 코스케 화이팅! - 너의 마법을 보여봐, 알카인드! 알카인드 님 만세! - 오리안, 너의 음률로 저들의 고막을 찢어버리라고! - 오오오오, 라이라드님...그대의 고운손에 감히 칼을 쥐게하다니. - 뉴론턴 가문의 알키마, 화이팅! 두목 끝장내버려요! - 정녕 용병왕 아스킨의 힘을 받았구나! 아스카린 만세! - 아슈미르, 대지의 숨결이 너와 함께 할거야! 각자의 팬클럽들은 버럭버럭 외치면서 서로 멱살을 잡고 외쳤다. 누구도 지지 않겠다는 듯한 투지를 내뿜으면서 말이다. 어쨌든 그 외침속에 있는 사람들은 소수의 사람들 뿐이었고 그만큼 실력이 있 으며 기대주중 하나라는 말이 되었다. 하지만 왜 나는 그 안에 없을까? 하는 의문을 가지기보다 울컥! 화가 치솟는 것을 느꼈다. 생각같아 서는 유시지옥창으로 한번 쓸어주고 싶은데 그것은 영 아니었다. 행패를 부렸다고 예선부터 탈락해 버리면 그 판스모라는 영감이 나를 양껏 비웃을테니.. 그때, 나의 앞에서 아주 존엄하신 2분이 마주치셨다. 바로 아린제국의 황제와 폴로닌 제국의 황제. 아린제국의 새로 등극한 황제인 앗슈베린 갓슈벨 1세가 말했다. " 허이고, 이게 누구신가? 폴로닌 제국의 무능력한 황제, '클라인스'가 아닌가? " 그러자 폴로닌제국의 황제인 라니가트 클라인스 3세의 얼굴은 잠시동안 어두컴컴하게 찌그러지더 니 이내 능청스럽게 펴지면서 말을 걸었다. " 와우, 국회 때문에 제대로 밤일도 못하는 자네가 여긴 왠일인가? 차라리 미토스의 시미토 란그덴 황제처럼 궁전에 찌그러져 처박혀 있을 것이지 말일세. " ...... - 파밧! 순식간에 폴로닌제국의 황제 라니가트 클라인스의 멱살을 쥔 앗슈베린 갓슈벨이었다. 그 둘과 미토 스의 시미토 란그덴 황제 그 3명은 같은 시기에 동시에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 입학을 했고 동 시에 졸업을 했다고 하는 친구사이였다. 물론, 지금은 서로 살기를 뿜으면서 이렇게 죽일까. 요렇게 죽일까 하는 듯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 네 이놈, 이번 기회에 100년 전쟁이나 한번 치뤄보자 이거냐? 폴로닌 제국의 떨거지 패륜아 황제 새끼야! 마빡에 피도 안마른 새끼가 어디 여기 와서 지랄병이야!? " " 얼씨구, 사돈 남말하고 있네! 국회 때문에 니 멋대로 병사도 못움직이고 법하나 못만드는 무능력 한 황제 놈이! 감히 절대왕권인 나에게 무능력 왕권인 네 녀석이 덤비겠다 이 말인가!? " 갓슈벨 황제는 대가리를 초전박살로 깨부술려는 듯이 주먹을 꽉 쥐었고 클라인스 황제도 마찬가지 로 얼굴을 굳히면서 개박살을 낼 준비가 되어있는 듯했다. 그때 뒤에서 그 전투를 제지하기 위해서 나타난 노인이 있었다. " 클라인스 황제폐하, 그만 멈추시고 착석해주시길 바라옵니다. " 바로 대륙 최강의 검사라고 불리는 판스모 영감이었고 그 뒤에는 아까전에 봤던 자신이 겨울의 성 기사라는 거창한 별호를 말했던 러드라는 녀석이 있었다. " 오오, 판스모 자네인가? 지금 내 생각 같아서는 이 놈 마빡을 모닝스타로 깨버리고 헬파이어로 지 져버리고 싶네만...자네의 얼굴을 봐서 참도록하지, 가세! " 클라인스 황제는 뒤도 안 돌아보고 판스모를 데리고 앞장서서 걸어갔다, 갓슈벨 황제는 옆에 있던 경비병의 활을 빼았아 화살을 장전하여 쏘려고 할때 주변의 경비병들의 제지로 인해 겨우겨우 막 을 수 있었다. 방금전 경비병들이 막지 않았다면 대륙전쟁이 발발하여 또다시 세상은 흉흉해질 것이다. " 크아아아악!저놈의 클라인스, 죽여버리겠다! 나 앗슈베린 갓슈벨 1세의 이름을 걸고! " " 지..진정하십시오! 폐하, " 아린 제국의 궁중마법사인 '렉스'였다. 7써클 마스터 마법사였다. 대륙에 한명 뿐인 7써클 마스터 로서 아린제국의 궁중마법사였으며 소문으로 듣자하니 레비우스 스승님의 비공식 제자였다고도 했다. 물론, 스승님이 11써클 마법사였으나 8써클 마법사로 둔갑하고 있을때지만... " 렉스, 자네는 왜 이제야 온건가! 저렇게 판스모가 떳떳히 걸어와서 데리고 가면 자네도 얼른 쫓 아와서 멋있게 데리고 가야하는게 아닌가! " " 죄..죄송합니다. " " 흥! 레비우스의 제자라고 하더니 레비우스의 반에 반도 못미치는 마법사로군! " 그러면서 콧방귀를 끼고는 앞장서서 클라인스 황제가 걸어갔던 방향의 반대방향으로 앞장서서 성 큼성큼 넓게 걸어갔다. 정말로 저런 성격의 황제는 모시기 100% 어려울 것이다. 왠만하면 클라인 스가 황제로서의 자질을 더 갖췄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때 대련장을 떠나가게 만드는 거대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안녕하십니까,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에서 개최되는 제 3회 배틀대전에 오신 것을 환영하 는 바입니다! 배틀대전 1회 우승자를 아십니까? 대륙 최강의 검사이신 판스모님이시죠! 그 분이 오 늘 영광스럽게 이 자리에 앉으셨으며 또한 이 3회 우승자에게 대단한 영광을 주기 위하여 대 제국 의 황제폐하님들이 직접 참석하셨습니다..!! 드디어 대회가 시작되려고 하는 것 같았다. 어쨌든 1회 배틀대전 우승자가 판스모 영감이었을 줄은 생각 못했다. 1회면 60년 전이니...저 늙은이 엄청 늙었구나. - 자 그럼 각 2명의 황제폐하님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셔서 그 존엄하신 목소리로 준비하신 훈하말 씀을 한번 해주실까요? 그리고 서쪽 관람석의 순금의자에서 일어난 클라인스가 한마디를 말했다. " 나를 따르는 자들이여, 꼭 대회에 우승하면 명예라는 것을 거머쥐게 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주 제도 모르는 놈이 동쪽 관람석에서 순금의자에 앉아있는 놈의 머리만 나에게 가져오면 된다!! " - 우아아아아아아!!! 그건 한마디로 전쟁선포나 다름없는 얘기겠지만 이 둘에게는 달랐다. 2명의 황제들은 적의를 활할 불태우면서 외쳤다, 동쪽 관람석에서도 분노로 얼굴이 잔뜩 일그러진 갓슈벨 황제가 일어서서 외 쳤다! " 그건 나도 피차일반이다!! 배틀대전이고 뭐고 필요없다, 폴로닌 떨거지 제국의 우두머리 머리를 따버려라! " - 지...진정하십시오!! 양 측 황제폐하 님들..!!! 개판 5분전이었다, 양쪽 관람석에서는 캐터필더나 화살들이 날아와서 전투를 벌이기 시작했다. 물 론 판스모나 궁중마법사인 렉스가 말림으로 인해 개판으로 개최식이 끝났고. 마침내.... " 전투가 시작된 건가? " 『 그래, '신의 창'을 보여줘라. 라루아. 』 " 당근이지. " ──────────────────────────────────────────── 추천좀 해주세요 제발~ㅋㅋㅋㅋㅋ 자자자 열심히 보시고 가시길~ㅎ 초님의 파라얀 전기는 역시 재밌소.ㅎ ----------------------------------------------------------------------- 제목 : 99 후후후후, 전투가 드디어 시작되려고 하는군. 라루아의 최대의 강함을 보여주꾸마! ?固?!!! 판타지 포레버 : http://fanfor.freeto.net/ 다 봐! 판타지 : http://cafe.daum.net/fnovel ─────────────────────────────────────────── 5. " 참가자 번호, 63번 '라루아' 대 '21번 '터니스'는 b대련장 위로 올라오시오! " 누군가가 내 이름을 불렀다. 나는 그 말의 지시에 따라 첫번째의 바로 옆에 있는 2번째 대련장인 b 로 올라갔다. 나는 완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완전 검은 색으로 도배된 거무틱틱한 어쎄신복에다 가 검은색의 반대되는 색깔인 긴 흰머리를 뒤로 늘어뜨렸으니 자연스럽게 내 쪽으로 시선이 모아 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게다가 터니스라는 녀석이 의외로 검술에는 제법 재능이 있는 녀석이라고 소문이 나있는지라 그 녀석을 상대할 녀석이 누구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로 인해 나의 시선은 완벽하게 몰아져있었다. " 누구지 저 녀석...? 우리 학교에 저런 녀석이 있었나?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전교회장인 난파가 부회장인 데일라잇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는 생전 처음보는 녀석이라고 당황하고 있었다. " 응, 있었지. 게다가 저 녀석 엄청나게 강할걸. 그만큼 그 녀석은 굉장하니까, 아! 그리고 책읽는 속도가 무척이나 빠르지. " " 그건 또 무슨소리냐? 어쨌든... 저 녀석이 강한 것에는 틀림없다 이거지? " 난파는 자신의 청색의 긴 앞머리카락을 두번째 손가락으로 베베 꼬면서 말했다. 데일라잇은 당연 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만큼 라루아는 강했던 것으로 자신의 기억에 남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실력을 보여준 적은 없었지만. 그 2명의 바로 옆에서도 한 늙은이와 녹색의 머리카락을 지녔고 연두색의 눈동자를 지닌 소년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 도서관 할아버지, 라루아 선배에요. 제가 저번에 말했죠? 할아버지가 잡지산다고 섬 바깥으로 나 갔을 때 도서관에 한번 오셨다고. " 그 연두색의 눈동자를 지녔고 녹색의 머리카락을 지닌 녀석은 새 도서관지기인 프로티니어스 폰 카 이였다. 도서관 노인은 뚫어져라 검은색 어쎄신복을 입고 하얀색 긴 머리를 뒤로 늘어뜨린 나를 쳐 다보고 있었다. " 머리카락 색깔도...주변에서 풍기는 느낌도 많이 달라진 것 같구나-. 아니면..네가 착각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야. " " 정말이라니까요, 자기 자신이 예전에 도서관 지기를 했다고 말했어요. 게다가 할아버지 안부도 물어보고 말이에요. " " 허허, 그러더냐? 하긴 나의 안부를 물어보는 별종같은 녀석은 그 녀석 뿐이겠지만... " 이게 왠 악담. 나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해서 대련장 위에서 몸을 풀었다. 귀찮은데다가 예선전이 기도 하니 재빠르게 끝내고 싶은게 바로 나의 심정이었다. 나의 바로 앞에는 또 나의 상대로 결정 된 터니스라는 녀석이 있었다. 터니스라는 녀석이 재빨리 입을 열어 나에게 말을 걸었다. 싸가지로 건들건들 유들유들 기름끼가 묻은 듯한 목소리로... " 피식, 검은색 옷으로만 치장하면 상대방이 쫄거라고 생각하고 그런 것 같은데... 넌 아무래도 나 의 상대가 될 순 없어. 설사 네 녀석이 괴물이라고 해도 말이야. " " 그런데? 누가 물어봤냐? " ....나의 대답 한마디로 인해 완전히 무시를 당해버린 터니스였다. 그 녀석은 오히려 자신이 놀리려 고 꺼낸 말싸움에 자신이 밀린다는 것을 직감했다. 좀더 마음을 가다듬고 싸움에 임해야 하는 것을 하면서 짜증을 냈다. " 네 놈 살아서 못 돌아갈 줄 알아라, 나의 성질을 건드리다니. 반드시 네놈의 목숨을 앗아가주겠 다! " " 웃기는 녀석이군, 네놈은 대회 규칙도 못 읽었나? 상대방을 죽이면 너는 실격에다가 처벌을 받아 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군. " "...크으윽! 말이 그렇다는거다, 이 멍청한 놈아! " 그때 신경전을 제지하는 한 사내가 있었다. 바로 시합에서는 가히 무적이라고 부를 만큼의 강대한 힘을 쓰고 그의 말 한마디면 선수가 눈물을 흘리면서 퇴장을 당하게 만들 수 있는 존재! 엄청난 숫 자의 액수를 뇌물로 넘길 수 있는자! ' 심판! ' - 자자, 두 선수다 신경전은 그만 두시고 전투 준비를 해주십시오, 제가 신호를 보내면 그대로 전 투를 시작하면 되는것입니다. 터니스가 기다렸다는 듯이 눈을 부라렸다. " 이 놈, 내가 콧대를 꺾어주마. 예선 1차전에서 떨어지면 얼굴을 못 들고 다닐테지, 큭큭! 그렇게 나 폼을 잡으면서 들어왔는데 말이야. " - 카운트 다운을 합니다! 3!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고 그 짧은 시간 동안 서로를 죽이고 때리고 찌르고 하는 듯한 서로의 가 슴에 송곳을 찌르는 말들이 왔다갔다 하고 있었다. " 웃기고 있네, 내가 예언력으로 5초 후의 너의 미래를 가르쳐줄까? " - 카운트 다운 2! " 뭣이, 네까짓 놈이 미래라고? 흥, 웃기고 있군. 좋다! 어디 한번 나의 미래를 보여줘보시지? 뭐.. 말 안해도 눈에 보이는군 내가 분명히... " 비릿한 웃음을 지으면서 나를 비웃는 녀석이었다, 하지만 저 녀석은 역시 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하수는 어쩔 수 없는 법! - 카운트 다운 1! " 그래, 네가 분명히 내 밑에 쓰러져서 멍투성이로 살려달라고 애원하면서 내 신발을 ?q고 있는거 지, 그 노예근성이 어디가겠어? " " 뭐...뭐야!? 이 죽이...!! " - FIGHT! 시합은 시작되었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나는 내 몸의 기도를 풀어서 강렬하고도 날카로운 예기를 지닌 기운을 주변으로 방출했다. 공간의 일그러짐과 함게 대련장 바닥을 완전히 갈라지기 시작했 다. 진정한 고수의 기운이었다. " 그런다고 내가 겁을 먹을 줄 아나, 죽어라! " 녀석의 목검이 나를 향해 돌진해왔다, 나의 어깨에 매어져있는 긴 목봉이 나의 손에 의해 유유히 물 결처럼 허공을 흐르기 시작했고 주변에 보는 사람은 의아하다는 듯이 보고 있었다. 과연 내가 저 나 무로 만들어진 봉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 휘이이이이익..!! 목검은 나의 명치를 노리고 짓켜들어왔고 나의 봉은...나의 봉은...땅에 떨궈져 있었다? 갑자기 내가 봉을 대련장 밑으로 떨궈버리자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쳐다보고 있었고 나에게 돌진해오는 목검도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다. 터니스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게 미쳤나?"하는 듯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그러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떨어지는 건 당연하고. " 미안하지만, 나는 어쎄신이라서. " - 샤아아악..! 핏. 그 말과 동시에, 나의 비수무한생성 아티팩트인 손목보호대형 아르칼에서 비수하나가 튀어나오더니 이내 터니스의 뺨을 스치고 지나갔고, 터니스는 얼굴이 새하얗게 질린채 뺨에서 흘러나오는 피를 손 으로 살짝 만졌다. " 피...피...피... 가, 감히 나의 얼굴에 피..!! " 터니스는 자신의 손가락에 묻은 피를 보면서 돼지 멱따는 소리로 소리를 꽥 지르려고 했으나 이미 나는 그 예방조취를 해놓았다. 바로 터니스의 성대부분에 아르칼에서 생성된 비고무가 살짝 피부를 꿰뚫고 핏방울 하나가 달려있는 것이었다. 손가락에 부드럽게 들어갈 고무자루와 비수보다는 약간 크고 비도보다는 약간 작은 중간사이즈의 비고무의 날이 성대를 위협하고 있었다. " 입닥쳐, 더 이상 그 돼지 멱따는 소리를 했다간 네놈의 성대를 이 비고무로 파놓아주마. 그곳을 개미무덤으로 사용해주지, 씨익-. " 죽은 개미무덤이라는 단어는 생소한데다가 아주 살벌한 목소리로 했으니 효과는 대단했다, 게다가 마지막 옵션으로 누구보다 잔인한 미소를 보여주니 이미 터니스의 얼굴은 새하얗게 질린데다가 모 자라 땀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 ......... - ........... 대전을 쳐다보고 있는 사람들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원래 배틀대전이라고 하면 사나이의 뜨 거운 열기와 함께 멋진 무기소리 그리고 멋진 기술들이 펼쳐져야 하면서 두 주먹을 꽉 쥐게 만들 고 그것을 쳐다보니 결국에는 전신에 땀이 흐르게 되는게 대전인 줄 알았는데, 이번 대전은 조금 뭔가가 달랐다. 분명히 전신에 땀이 흐르면서...아니 그것도 식은땀이 흐르면서 이 조용해진 좌중, 게다가 저 대련 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방대한 량의 살기가 관객들의 몸을 조르고 있었다. " 와..아, 라루아 선배 대단한데요...말 한마디로 좌중을 압도해버렸어요. " 카이가 자신의 초록색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도서관 노인도 식은땀을 잔뜩 흘리고 있었다. 농 담으로 하는 말 같지만 저 말 속에는 정말로 죽여버리겠다는 끈적끈적한 살기가 담겨있었다. 나는 비웃음을 머금으면서 터니스에게 말을 걸었다. " 항복하면 살려줄게, 아니면 지금 네 목을 따버리지 뭐. 솔직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이유는 조금 강한 녀석들과 붙어보고 싶다는 거였어. 그런데 네 꼴을 보니 영 아니네, 김샌다. " 그 말을 들은 배틀대전 참가자들은 '그냥 저 녀석 목을 따버리고 이번 대회에서 탈락되라! 제발!! ' 이런 말이 맴돌고 있었다. " 하...항복... " - 툭. 터니스의 손에서 목검이 미끌한 땀에 의해 빠져나와 땅을 구르고 있었다. 보통 목검이라면 땀을 흡 수해야 정상인데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었는지 나도 궁금해졌다. - 와아아아아아아아아..!!!!! 사람들의 함성소리, 그만큼 침묵에서 깨어난 것이 반가운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면 자신들을 옥죄 던 살기가 순식간에 걷혀져서 그런지도 모르고. " 씨익, " 나는 좌중을 향해 싸늘하게 웃어주고 대전자 대기실로 들어갔다. 그것으로 나의 예선전은 김새게 그냥 끝나버렸다. 나의 실력을 알아버린 녀석들이 죄다 기권표를 내던지는 것이었다. 나는 예상치도 않게 본선에 오르게 되었다. 수많은 기권표와 함께... ─────────────────────────────────────────── 유조아 사이트에서 재미있는 무협 판타지 퓨전 좀 가르쳐주세요. 게임 소설은 사절이구요, 흐흐흐. 무협은 악제자 처럼 재밌는거나...판타지는..음. 잘 모르겠어요. 그냥 슈퍼잡종님의 '소환사 아이라 ' 정도면 된다고 봐요. ㅎㅎㅎ;; 이것도 일종의 광고입니다 잇?R. 가르쳐주세요~ 가르쳐줘요~ 그리고 추천좀~ ----------------------------------------------------------------------- 제목 : 100 감격의 100회, 아...이 감격이란 실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ㅠ_ㅜ 그나저나...왜 희안하게 2일이나 3일 동안 감감 무소식이었냐굽쇼? 다 이유가 있지요, 바로 그 이유는! '....귀차니즘...'퍽! 사실 100회를 눈 앞에 두 고 엔터 하나만 치면 되는데 하필 그때 프루나로 나우 17권을 다운받고 있었어?L. 나우가 다 받아지는 순간 갑자기 컴퓨터가 멈춰버리더ㅣㄴ... -_-;; 충격으로 인해 귀차니즘의 혼돈속으로.... ───────────────────────────────────────── 나는 대기실에서 의자에 앉아 잡지를 보고 있었다, 시합이 시작되기 전까지 가만히 앉아서 잡지 나 보라는 심사인 것 같았다.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잡지를 볼 수 있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시 합장에 올라가면 계속해서 이어지는 기권들. 나는 강한 녀석들과 싸우고 싶었기에 이 대회에 나왔으나 어쩌겠는가, 나와 추첨된 녀석들이 다 약한 녀석들 뿐이라는 것을... 실전경험을 조금이나마 늘리고 싶었지만 여기 나오는 녀석들은 왠 일인지 모두 약했다. 하지만....끝에 가면 그 영감과 한탕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크큭. 『 뭔 생각을 하길래 그렇게 실실 쪼개고 있는거야, 웃긴 녀석일세-. 어쨌든 나의 유시바리 창술 의 힘이 너무 강해서 모두다 기권표를 던졌군! 우하하하하하하!! 』 저런저런, 불쌍한 영혼을 보았나-. 저런 엄청난 착각을 하고 있을 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던 그런 망발을 꺼냈다. 나는 저 불쌍한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 당연히 메시지 마법을 보냈다. 『 글쎄... 나는 시합을 할 때, 창술은 안 쓰고 스승님의 '비수류(匕首劉)'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 억이 나는데 말이야, 뭐. 물론 나의 협박 덕분에 그렇게 된 이유도 있고... 』 『 바로 그거야! 내가 너에게 너무나도 악날한 창술을 가르쳐줬길래 너의 성격이 그 모양 그 꼴 이 된 것이고 좌중을 압도하는 분위기! 그건 충분히... 』 『 죽을래, 살래? 응...? 』 잡지를 다른페이지로 살짝 넘기면서 희미하게 싸늘하게 웃어주었다. 덕분에 쿠사나기는 움찔 떨 면서 나에게 물러섰고 나의 미소와 함께 퍼져나간 살기를 느낀 대기실에 있던 녀석들의 몸도 조 금 움찔했다. 비교적 실력이 떨어지는 녀석들은 깜짝 놀라면서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방금전 마지막 예선전 시합까지 모조리 기권을 해버린 녀석들이 참으로 가증스러웠다. 나는 뒷 머 리를 살짝 긁으면서 하품을 했다. 그때, 대기실의 문이 열리면서 어떤 녀석이 들어왔다. 금발에 잘 생긴 얼굴, 알카인드였다. 게다가 방금전에 대기실로 들린 커다란 폭발음은 분명히 녀석이 큰 마법을 사용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 게 했다. " 어...음, 아! 라루아, 너 이 녀석. 거기에 있었구나. " 대기실의 나무문 바로 앞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잡지나 읽고 있는 나를 보고는 알카 인드가 아는 척을 하면서 방가방가를 펼쳤다. 게다가 그 뿐이랴? 나의 몸을 잡고 빙그르르 온몸을 베베 꼬는 괴기스러운(?) 현장까지 보였다. ' 쿨럭, 저 미친놈...대체 저런 놈에게 저따위 짓을 하다니 정신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 ' 아싸! 저 마법사 놈은 저 녀석에게 암살 당할 것 같고... 암살 했다고 또 저 녀석은 탈락이 되겠 고... 큭큭, 라이벌 줄었다! ' 대기실에 앉아서 그 장면을 목격한 2녀석이 각자 다른 생각을 하면서 급히 현실도피를 했다. 왜냐 하면 나는 오히려 알카인드에게 아는척을 하면서 괴기스러운 짓 조차 그대로 넘어갔기 때문이었다. 그때 알카인드가 희미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 라루아, 넌 만약 너와 내가 대결을 벌이게 된다면 넌 나를 공격할 수 있어? 서로가 적이 된다면 말이야. " " 그래...너도 본선 진출 했나보구나. " 내가 그렇게 말해주자 한결 마음이 가볍다는 듯이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짙은 미소를 지었다. 나는 뭐라고 대답해줘야 할지 약간의 고민을 했다. 뭐라고 말해야 마음에 상처를 안받고 전투를 치를 수 있을까나. 내가 고민을 하는 것 같자 알카인드는 손을 내저으면서 나에게 말했다. " 나 같은 건 신경쓰지 말고, 한번 말해봐-. " " 으음...나는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 져줄 생각은 없어. 여기 나온 녀석들은 하나 같이 약하니깐 말이야. 내 어쎄신 기술이라면 충분히 모든 경쟁자들을 물리칠 수 있어. 물론...너 역시. 이제 5클 래스에 들었다지? 축하한다구, 하지만 나는 시합에서 져 줄 생각은 없어. " 딱 잘라서 말했다, 알카인드는 머리를 완전히 숙이고 눈을 위로 치켜들고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녀석의 입꼬리도 살짝 치켜올랐다. ' ...과연...역시 라루아야. 하긴..예전에 보여줬던 텔레포트 마법은 6써클 마법... 저 녀석은 충분 히 나를 쓰러뜨릴 수 있겠지. ' 알카인드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수긍을 하는 눈치였다. " 역시 라루아야, 물론 나는 너에게 지겠지만...만약 진짜로 한판 하게 된다면은 우리는 적과 적으 로서 싸워야 할거야. " " 물론. " 나는 희미한 웃음과 함께 살짝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와 동시에 바깥에서는 마법으로 증폭된 거대한 목소리가 쩌렁쩌렁 대기실을 뚫고 들어왔다. 아까전의 심판의 목소리인 것 같았다, 방음 마법이 살짝 걸려있는 대기실이지만 저 마법에게 그대로 짓밟혔다. - 요즈넬, 피오테 선수. C대련장으로 올라와주시기 바랍니다. 요즈넬과 피오테가 누구일까, 하고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곧 나의 의문은 간단히 해결되었다. 왜 냐하면 대기실 구석 의자에서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 있던 여자선수 2명이 서로 고개를 끄 덕이면서 나무의자에서 일어난 것이었다. 둘다 미모는 서로 견주기 힘들 정도로 대단했다. 요즈넬과 피오테는 알카인드에게 윙크를 한 뒤에 대기실을 빠져나갔다. 아무래도 저 여자 2명도 알카인드 팬 부대 직속 회원일지도 모른다. " 라루아, 우리 구경이나 하러가지 않을래?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게 불구경과 싸움이라는데 한번 구경하러가자! 창문으로 보면 실감도 나지 않고...바깥에도 많은 선수들이 있으니까 얼굴이나 한번 맞대어 보라고. " " 솔직히 그 2명의 전투를 보는 것은 좀 그렇지만...바깥 선수들이나 한번 보는데는 적극적으로 찬 성을 하지. 가자! " 내가 맨 먼저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몸을 일으켰다, 길다란 나무벤치에 누워있던 알카인드도 나 를 따라 일어서서 나의 뒤를 걸어나갔다. - 탁! 나와 알카인드가 나무문을 살짝 닫으면서 나가자 말자 대기실에 있던 50명의 본선진출자들은 식은 땀을 엄청나게 쏟아내는 동시에 다행이라는 안도의 한숨을 한번 내뱉고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내가 있어서 그런지 대화를 못했나보다. 대회장에 나가자 말자 싸늘한 바람이 나의 몸을 적셨다. 그 2명의 여학생들은 각자의 가죽갑옷을 걸치고 자신들의 무기를 꺼내었다. 요즈넬이라는 이름의 여학생은 자신의 무기인 롱소드를 양손 으로 꽉쥐고 서있었고 피오테라는 여자 선수는 짧은 단도를 양손으로 역수 자세로 들고 있었다. " 자, 시작해볼까! 요즈넬. 이번 대전으로 알카인드 님이 누구의 낭군이신지 결정하자고! " 피오테라는 굉장히 남성스러운 여인이 역수의 자세로 짧은 단도를 들고 자랑스럽게 외쳤다. 알카 인드는 그 2명중 이기는 여자와 사귀겠다는 얘기도 않했는데 저 둘은 저런 상태였다. " 알카인드, 너는 그냥 마법사하지 말고 하렘을 차려라 그냥. 그것도 꽤 괜찮겠네-. " " 뭔 소리야, 나는 마법의 길을 걷는 자랑스러운 알카... " 알카인드의 말이 끝나기 전에 무서운 여자 2명의 격돌이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그 2명의 여학 생들의 주변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는 충분히 그것을 알게 해주었다, 그리고... 커다란 발딛는 소리와 함께 2 여인의 시합이 시작되었다. - 파아앙! - 타아앙! 마치 한쪽은 활 시위를 당기는 엘프들의 발소리 같았고 한 쪽은 무거운 투핸드소드를 들은 커다란 오우거를 연상시키는 남기사의 발소리 같았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었다. 바로 롱소드를 힘겹 게 양손으로 들고 싸우는 요즈넬이라는 여학생의 발걸음이 오히려 양손으로 2개의 짧은 단도로 싸 우는 발걸음이 맞았다. 그리고..저 역수로 2개의 짧은 단도를 들고 뛰어다니는 저 남자같은 화끈한 성격의 피오테라고 불 린 여학생은 롱소드를 들고 싸울때나 같은 거대한 괴력을 선보이는 것 같았다. 마치...2명의 학생들의 무기가 뒤 바뀐 것 처럼. " 하아아아! " - 컁! 요즈넬의 스윙과 동시에 재빠르게 왼손에 쥐어진 단검으로 막는 피오테였다. 피오테는 거기서 그 치지 않고 패도적인 발걸음으로 빠르게 요즈넬의 품 속으로 뛰어들었다. 하지만 요즈넬은 그렇게 녹록하지 않았다, 급하게 뒤로 물러서면서 온 몸에 회전을 걸어 힘껏 다 리를 돌려찬 것이었다, 그 다리는 정확히 피오테의 머리를 노리고 들어왔으나 피오테의 오른팔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그대신 피오테의 오른팔은 화끈화끈하게 붉어졌지만 말이다, 피오테는 한개의 단도를 던졌다, 그 러나 그 단도는 발걸음이 빠른 요즈넬의 움직임에 의해 비켜나갔다. 그러나 놀랍게도 피오테가 단 도를 던진 직후 또다시 던진 단도가 날라가서 맨 처음 날아가던 단도를 쳐내어 궤도를 바꾸어 다시 요즈넬을 노리게 했다. 그러나 이게 왠 말이냐, 요즈넬은 알카인드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생각에 인간의 잠재력을 극한 까지 끌어올리는 만행까지 저지르고 있었다. 평소에 나오지도 않을 듯한 연약한 다리가 무식하게 대련장 바닥을 딛자말자 그곳이 푹 패이면서 돌조각들이 허공으로 튀어올랐다. - 콰콰콰콰쾅! " 누가 질까봐, 알카인드 님은 내 꺼란 말이야! " " 감히, 알카인드 님을..!! " 알카인드는 예전에 자신보고 선배라고 불렀던 것 같았던 두 학생이 이제는 '님' 자를 뒤에 붙혀서 쓴다는 것을 알고는 저 두명은 확실히 알카인드 팬 클럽에 가입한 두 여학생이라고 생각했다. 어 쨌든 저 2명의 여학생은 과연 아까전 대기실 구성에서 도란도란 화목하게 대화의 꽃을 피우던 여 학생들이라고 전혀 알 길이 없었다. - 카컁! 또다시 하나의 단도와 롱소드의 날이 부딪치면서 불똥이 튀었다. 그와 동시에 쇳조각과 쇳조각이 부딪치는 요란한 소리도 들렸다. 물론 멀리서 그것을 보고 있는 판스모에게는 마치 어머니의 자장가 같은 느낌이겠지만. " 여기서 끝이다, 피오테! " " 누가 할 소리를! 요즈넬! " - 캬아아아앙..!!! 완벽한 살초였다, 두명다 무지막지한 살초를 쓰면서 서로의 몸을 그으려고 할 때 빠른 몸놀림의 심판이 다리를 뻗으면서 두 명을 재빠르게 걷어차서 살초를 무마시켰다. 두 명의 여학생은 꼴사 납게 대련장 구석으로 날아가 처박혔다. - 2명의 여학생은 대회 규칙에 따라 탈락! 허락되지 않은 살초를 쓴 것은 충분히 탈락이 될만한 이유, 다음 대전은 10분후에 치뤄집니다. ....초반은 그럭저럭 볼만하다고 생각했지만 끝발이 안좋았다. ─────────────────────────────────────────── 하아아아 100회입니다. 대망의 100회. 지금까지 13써클을 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_ㅋㅋㅋ 귀차니즘 타파! 크하하하!! ----------------------------------------------------------------------- 제목 : 101 챕터 18입니다-_- 뭐 이 챕터 18은 솔직히 챕터 6부터 구상해오던거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가 있습죠. 많이 봐주시고 추천 좀 찍어주세요~ 흐흐흐흐, (털썩.) 독자들과 어울려나가고 싶네요..ㅋㅋㅋ 물론 추천도 ...(덜덜.) 아, 어쨌든...룬의아이들 -윈터러- 전 7권 가지고 싶다. (털썩.) ────────────────────────────────────────── 잔인한 붉은머리의 사내, '성격최악' 히로부미. 현상금 9억. 노란눈의 광안, '초인' 젠. 현상금 6억. 검은철갑 강간대마왕, 율리시스 현상금 5억. -[ 해군 본부 벽면에 붙어진 글 귀. ]- 1. - 촤아아아, 콰아아앙... 파도가 넘실대면서 커다란 배와 부딪쳤다, 하지만 그 배는 꿋꿋하게 그 거친 파도를 견디어 내고 있었다. 하지만 더욱더 놀라운 것은 그 파도와 부딪칠 때마다 심하게 흔들리는 배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배의 위에 있는 인간들은 자신의 무기를 힘껏 꼬나쥐고 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몸은 조 금도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 들중 유독 눈에 뜨이는 늙은 사내가 있었다, 짧은 흰백발에다가 눈 밑에 서려있는 독기는 누구 라도 오금이 저리게 만들만큼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게다가 그의 검은철갑는 어떤 성벽보다 굳건 하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그 사내에게 어울리지 않게 허리춤에는 롱소드가 걸려있었다. 하지만 롱소드의 힐트(Hilt: 칼자루)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운 색을 띄우고 있는게 평범하지 않은 검이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는 것 같았다. 그 사내의 입이 열렸다. " 모두다 주의하라, 그 녀석이 오고 있다. " - 꿀꺽! 사내의 말에 마른 침을 삼키며 여러명의 사내들은 자신들의 무기를 들고 대기 중이었다. 그들은 대체 무엇을 기다리길래 저렇게 긴장을 하는 것인가? 무엇이 오고 있길래 저렇게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일까. 하지만 그 궁금증은 오래가지 못했다. 그 오금을 저리고 있는 사내들 중심에 서있는 검은 철갑의 노장은 눈도 깜빡하지 않고 굳건히 버티고 있는 것이었다. - 콰아아아앙!! 마침내 바다에서 커다란 대형 쾌속선에 뒤지지 않을 만큼 커다란 크기의 물줄기가 터져오르더니 이내 그 물줄기는 다시 바다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아름다운 청명한 푸른빛을 내는 비늘이 보이더니 노장이 말한 '그 녀석'이 나타났다, " 해룡, 서펜트! 네놈이 이제 이 쌍둥이 섬의 주인 자격이 없다는 것을 가르쳐주마. " 그는 잘근잘근 씹어내듯이 말했고 그의 허리춤에서 롱소드가 뽑혀져 나왔다, 그와 동시에 그 검에 서 치솟는 투지와 오러(Aura). 그 오러는 충분히 소드마스터 초급의 사내라는 것을 말해주었다. 그 오러의 특이한 점은 다른 사람들처럼 날카롭지가 않고 오히려 파괴적인 망치처럼 움툭했다는 것이었다. - 크아아아아앙!!! 드래곤 피어에도 뒤지지 않을만큼 강렬한 외침이었다, 하지만 이미 간이 배밖에 나온 검은철갑을 두른 노장은 그것은 상관도 없다는 듯이 외쳤다. " 저 놈은 미친 지렁이라고 생각해라! 전부다 발리스타 발사!!! " " 발리스타를 발사하라 - !!! " - 파바바바바바바...!!!! 캉 캉 캉, 푹푹, 캉 푹..캉캉! 석궁을 엄청난 크기로 확대시킨 듯한 커다란 크기의 석궁에 장전되어있던 강철로 만들어진 화살들 이 소나기 내리듯 발사되었고 그 강철의 소나기들은 단 한마리의 서펜트를 노렸다. 하지만 서펜트 의 비늘은 녹록하지 않았다. 박히는 것은 아주 작은 숫자였다. - 크아아아아아앙!!!!! 서펜트는 분노에 이성을 잃은 듯 빠르게 물에 튀어올라 떨어지면서 입을 쩌억 벌렸다, 단 한입으로 배 한척을 삼켜버리겠다는 의도였다. " 끄아아아아악!! 떨 . 어 . 진 . 다!!! " 한 명의 외침으로 순식간에 배 안은 패닉상태에 빠졌고 그 곳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다 바다로 몸을 내던지려고 할 때 검은 그림자가 그들을 덮쳤다. - 우드드드 끄아아아아??!! 득, 콰직크아아아악!콰직콰직! 아아악!!콰직! 서펜트는 게걸스럽게 입을 빠르게 움직이면서 배와같이 그 안에 타고 있던 단백질 동물들을 먹어치 웠고 빠르게 입이 움직일때마다 입 안에 있던 단백질 동물들의 비명소리가 애처롭게 들려왔다, " 큭, 과연 서펜트라 이건가! 부함장, 3호 배에 미련을 두지 말고 전원 공격하라 명하라! " 검은철갑을 입은 노장은 뒤에 있던 부함장에게 외쳤다, 부함장은 몇 분 전까지 살아있었던 3호 배 의 동료들이 처절하게 죽는 것을 뒤로 한채 피를 토해내듯 외쳤다. " 3호에 신경쓰지 말고 모두 저 더러운 뱀의 아가리를 찢어버려라!!!!! " - 3호에 신경쓰지 말고 모두 저 더러운 뱀의 아가리를 찢어버려라!!!!!!!!! 부함장은 마법사였다, 그는 자신의 목에 '메아리' 라는 기초적 마법을 걸어두고 외쳤다, 그와 동시 에 마법으로 인한 2번째 말이 복사한 듯 터져나왔다. " 부함장, 본선을 맡아다오. 내가 직접 놈의 대가리를 잘라오겠다! " 노장은 발악적으로 외치고 급박한 상황으로 돌아가는 배를 뒤로한채 뱃머리로 나갔다, 그리고 뱃 머리에서 무거운 몸을 이끌고 뛰어 올랐다. 그 뛰어오른 검은 철갑의 롱소드에 맺힌 오러가 동료 들의 한을 풀듯 서펜트의 비늘을 사정 없이 긁었다. - 촤자자자자작!!! 크아아아아앙!!!!!!!! " 여기서 끝난게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이 더러운 바다지렁이! " 서펜트의 등을 사정없이 때려 부수고 베어버리던 롱소드가 이번에는 그 노장의 허리 회전으로 인 해 가속을 받아 서펜트의 목덜미를 노렸다, 저대로 나간다면 서펜트의 목은 몸체와 떨어져 버릴 것이 충분했다. 하지만 , 괜히 해룡이 아니었다. 서펜트는 가까스로 단백질 동물 씹기를 그만두고 적절한 순간에 자신의 날카로운 송곳니로 그 검을 막았다. 하지만...아쉽게도 그 검의 재질은 와이번 본인데다가 오러까지 머금고 있었다. - 서걱! 서펜트의 송곳니는 오러와 롱소드에 의해 사정없이 베여버렸고 서펜트의 잇몸에는 반쪽짜리 송곳 니가 박혀있었다. 자신의 송곳니가 잘렸다는 것을 안 서펜트는 커다란 고함을 지르면서 마나를 자신의 입 근처로 모았다. " 브...브레스다!!! 해룡이 브레스를 쓴다!! " 배 4호에 타고 있던 한 사내가 외쳤다, 그러자 옆에 있던 사내가 끝까지 따지겠다는 듯이 그의 뒤 통수를 때린 뒤에 말했다. " 멍청한 놈! 저건 브레스가 아니라, 파괴광선이란 말이다! 함장님이 위험해!! "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서펜트의 입에서 붉은 색의 거대한 마나줄기가 터져나왔다. - 콰아아아아.....! 그 마나의 기둥은 터져나오면서 거대한 소음을 발현해냈고 그 마나의 에너지의 목표는 바로 아직 까지 허공에 떠 있으면서 떨어지려고 하는 검은철갑의 사내였다. - 번쩍, 콰아아아앙 - !!!!! 그 사내의 검은철갑과 파괴광선이 부딪치자 말자 거대한 빛과 함께 모든 사람들이 전율에 떨게할 만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50척이었으나 서펜트에 의해 49척이 된 배의 위에 있던 사내들은 제각기 헛비명을 토해내면서 눈을 부릅뜨고 그 폭발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들 고함을 질러댔다. " 함장님!!! " " 피하지 못하다니, 그럼 함장님은!!! " " 안돼!!! 이럴수가..! " 그렇게 외치고 있던 사내들의 귀에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깨끗하게 바위가 절단되어 버리는 듯한 소리. 그 소리는 소름이 끼치게 만들만 했다. 그리고 모두의 시선은 그 소리의 근원지로 이 동했다. 그들의 눈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만한 일이 담겨있었다. 서펜트의 목에 붉은 피가 흐르기 시작 하는 것이었다...그리고 천천히 붉고 뜨거운 선혈이 옆으로 이동하더니 터져나오기 시작했고 서 펜트의 머리는 그대로 떨어져서 바다로 추락했다. - 풍덩..!!! " ....!!! " " ...!!!!! " " ....?! " 제각기 입을 쩍 벌린채로 서펜트의 시신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서펜트의 머리가 사라진 목 부분의 위에는 가운데에 금이 크게 가버린 검은 철갑을 입은 노장이 자신의 롱소드를 어깨에 매고 서있었다. 그는 식은 땀을 흐르고 있었다. ' 조금만 더 늦었으면 다시는 바다를 보지 않을 뻔 했군. '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노장이었다, 그는 서펜트의 시신의 위에서 뛰어올랐고 부드럽게 본선 위에 착지했다. 모든 사내들이 무기를 내팽개 치고 달려왔다. " 대단하십니다! 함장님!! " " 율리시스 해적단 만세다 이거야!! 으하하하! " " 율리시스님 만세!! " " 굉장해, 해룡 서펜트를!!! " 모든 사내들이 아부를 하기에 바빴다, 그리고 그들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금이 커다랗게 가버린 검은철갑을 입은 늙은 노장은 바로 5억 현상금의 사내인 율리시스 였던 것이었고 지금 이 49척의 배는... 율리시스 해적단에 소속된 배들이었다. 그때, 율리시스의 옆에 차분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지닌 부함장이 다가와 율리시스에게 말을 토해 냈다. " 율리시스 함장님, '초인' 해적단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젠 님께서 율리시스님과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하시는군요. " " 뭐? 젠 그 녀석이 말인가, 흥...이래라 저래라 하다니...건방지기 짝이 없는 놈이로구나! " " 하지만 가보심이 어떠하신지... 히로부미님도 오신다고 한답니다. " 율리시스는 조금 고민하는 얼굴을 하더니 몇 초도 안되서 결정했다는 듯한 얼굴로 말했다. " 알겠다, 그럼 가도록하지. 항해사! 초인 해적단의 본거지인 크너스 섬으로 방향을 잡도록 하라! 그리고, 대장장이는 나의 검은 철갑을 수리하도록! " 모든 해적들은 일시에 커다란 외침을 토해냈다. " 예!!!! " 율리시스는 그들에게서는 신과 다름 없었다. 왜냐하면 거역이란 죽음을 뜻하니까. ────────────────────────────────────────── 오오오오오~ 추천추천추천~ 잇?R. 탄피를 모으세! 아독도 사고 싶군. 히죽. ----------------------------------------------------------------------- 제목 : 102 으음, 극악연참 이라고도 불리는 간다나입니다-_-;; 이번에 제뜰을 완벽하게 한가지로 공사 해버렸소. 냐하하하하하하 -ㅁ-;; ──────────────────────────────────────────── 한편, 율리시스 해적단에서 조금 떨어진 어느 무인도에 배들이 정박해 있었다,그 배들의 숫자는 30 척. 그 30척 모두 깔끔하게 손질 되어있어 사용에 조금도 불편함이 없을 듯했다. 그 배들의 앞에는 마스코트인지 모르겠지만 나무를 깎아만든 오우거 상이 하나씩 붙어있었다. 그리고 그들의 배 위에는 검은 해골이 그러져있으며 그 해골은 도끼 하나를 머리 위에 걸치고 있었 다. 그것이 바로 히로부미 해적단의 문양. 그리고 그 무인도의 해변에서는 수많은 보물들이 쌓여서 숫자를 셀 수 있는 몇명의 해적들이 그 가 치를 매기고 있었고 그 옆에서 포도주를 한잔 마시고 있는 자가 있었다. 하얀색 백발에 검은장삼, 그리고 등에 매여진 거대직도가 그의 정체를 알려주고 있었다. '성격최악' 히로부미. 성격이 얼마나 더러웠으면 성격최악이라는 웃긴 별호까지 얻게 되었을까, 하지만 히로부미는 오히 려 그 별호를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다. 그때, 그 옆으로 한 사내가 다가왔다. 그 자는 바로 히로부미 해적단의 부함장인 배너였다. 배너는 손에 돌돌 뭉친 양피지를 들고 서있었다. " 히로부미 두목님, '초인'젠님이 자신의 크너스 섬으로 오시길 바란다고 전언을 보내셨습니다. 물 론 전송마법으로요... 어쩌시겠습니까, 참석하시겠습니까. " " 흐음...참석이라? " " 예, 그렇습니다. 이미 율리시스 해적단의 '강간대마왕'율리시스께서는 벌써 그곳에 참석한다고 정했다는 전언이 왔습니다. " 그 말을 듣자 히로부미도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좋다, 참석하겠다. 모두 크너스 섬에 갈 준비를 하라고 전해라. " 부함장 배너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네, 전부 크너스 섬으로 항해할 준비를 하라!!! 크너스 섬으로 항해할 준비를 하라!!! " 부함장 배너가 외치자 모든 해적들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자신들의 영역 인 무인도에서 캠프를 세우고 술판이나 벌일 줄 알았는데 이게 무엇인가. 또 다시 지긋지긋한 바다 로 나가야 된다는 것인가. 물론 열심히 보물들의 가치를 매기고 있던 해적들도 울상을 찡그리면서 가치를 매긴 보물과 아직 까지 매기지 않은 보물들을 양쪽으로 나뉘어 다시 배로 옮겨 싣기 시작했다. " 전부다 걱정하지 말도록, 술판은 배 위에서 벌일 예정이니 말이다. 크하하하하하!! " 그렇게 웃으면서 호탕하게 웃는 히로부미를 보자 해적들은 다시 살판 낫다는 듯이 웃으면서 빠르 게 행동하기 시작했다. 히로부미도 빠르게 포도주를 원샷했다. 그리고, 그의 잔이 깨끗하게 비워졌을때 히로부미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전군, 항해하라. " - 예! 그리고 배의 돛이 빠르게 펴졌다. 크너스 섬, 그것은 드래곤성지와 상당한 거리로 떨어져 있긴 했지만 가끔씩 가서 바다 생물들을 음미하려고 하는 드래곤의 돌연변이인 '와이번'과 '드레이크'가 날아와서 배를 채우고 가는 곳 이기도 했다. 물론 그 만큼 크너스 섬을 소탕하러 오는 해군들을 위협할 수 잇으며 크너스 섬에 서 진채를 꾸리고 사는 초인해적단의 장점과 단점이기도 했다. 요즘 크너스 섬에는 무슨 일이 있는지 대 제국의 공작의 영지 처럼 커다란 섬이 분주하며 시끌벅 적하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아마도 하루에 엄청나게 들어오기 시작하는 배들 때문일 것이다. 그 배들의 특징이라고 하자면 배의 돛에 그려진 문양에 해골이 하나같이 그려져있다는 점. 배들은 빠르게 진격을 했으며 곧 크너스 섬에 도착했다. 운이 안 좋은 배는 오는 길에 와이번이나 드레이크, 아니면 서펜트를 만나서 먹이가 되어버렸고. 그리고 서서히 크너스 섬의 근처에 다가오는 49척의 배가 있었다. 그 49척의 배는 모두 위풍당당 했으며 건드리면 죽인다는 의사를 보내고 있었다. 그 배의 돛에는 율리시스 해적단의 문양인 해골이 아닌 트롤이 그려져 있었다. " 아직까지 크너스 섬이 멀었는가? 그리고...요리사, 적당히 구운 아기 눈알 몇개를 들고 오도록 하라. " 엽기적인 일이었다, 아기 눈알을 구운 것을 내놓으라고 하다니. 하지만 그것은 율리시스 해적단 의 요리사에게 당연한 일이었다. 매일 하루 일과가 눈알을 굽는 것이니 말이다, 그 눈알은 특이 하게도 자신이 강간하고나서 낳은 아이들의 눈알이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자기가 사육하고 있는 개의 먹이게 될 것이고. "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요즘 따라 눈알이 몇개 씩 사라지는 것이 누군가가 몰래 몰래 그것을 먹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 뭐야? 어떤 미친새끼가 나 말고 눈알을 먹는단 말인가!? 몇 일내로 그 새끼 잡아서 내 발 밑에 꿇어 놓지 않으면 네놈의 목을 대신 따버리겠다! " " 제...제발 그것만은..!! " " 닥쳐!! " 그야말로 자기 마음에 안들면 죽여버리겠다는 수준이었다, 그리고 그 울분을 참지 못한 율리시스 는 자신의 부함장에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율리시스 해적단의 부함장 '미치마' 은 유일하게 율리 시스를 다룰 수 있는 사람이었다. " 미치마!! 대체 언제 쯤에 크너스 섬에 도착하는게냐!!! " " 함장님, 그렇게 소리만 지르다간 원하는 일도 도망칠 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자 그러지 말고 앉 아서 120년 산 포도주나 드심이 어떠한 지요. " " 오, 120년 산!? " .......포도주 하나에 넘어가니 이 얼마나 단순한 일인가. 하지만 보통 해적들은 120년산 포도주이 니 뭐니가 있을리가 있는가, 귀한 것을 줘야 비유를 맞출 수 있는데 도무지 줄만한 귀한 것이 없 으니 아부나 비유를 맞춰줄 수도 없다. 부함장이니 그나마 빼돌리는 물건도 있을테고...그러니 유일하게 비위를 맞춰줄 수 있다. - 함장님...!!! 크너스 섬이 보입니다, 그리고 수백척의 배들도 보이는데요? 이거 전투태세라도 취해야 할지..!!! " 걱정마라, 저것들은 나를 노리는 자들이 아닐거다. 초인 해적단에서만 느껴지는 기운이 없질않 느냐. 저것들은 아무리 봐도 조무래기 같구나... " 부함장 미치마는 실실 웃으면서 말했다. " 클클, 그냥 침몰시켜버릴까요? 발리스타 몇방이면 끝일겁니다..킬킬. " " 놔둬라, 저 녀석들도 싸울 마음이 없는지 비키는 것을 보니. " 그랬다, 이미 크너스 섬은 율리시스의 눈에도 들어올 만큼 가까워졌고 그 해안에 서있던 배들은 서서히 옆으로 물러서면서 49척의 배가 정박할 자리를 만들고 있었다. 그만큼 그들에게는 율리시 스 해적단은 위험한 해적단이었다. " 자, 그럼 그 멍청한 젠 녀석이 뭐라고 지껄일지 기대가 되는군. " 씨익-, 살벌하게 웃는 노장. 율리시스 였다. 한편, 모든 해적들이 크너스 섬에 집결되기 시작한다는 것을 전혀 모르는 나는 태연히 도시락이나 먹고 있었다. 현재 섬은 가을 날씨였는데 희안하게도 벚꽃나무들이 무성하게 서있었다. 그리고 여 러가지 돗자리들이 펴져있었다. " 크윽, 젠장. 주먹밥 겁나게 맛있구만!! " 눈물을 흘리면서 주먹밥을 처먹는 놈이 있었다, 그것도 바로 나의 앞에서...그건 바로 알카인드라 고 불리는 전혀 5써클 마법사 같지 않은 놈이었다. 하지만 인정해줄 것은 인정해줘야 하듯이...녀석 은 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놈이었다. " 처음 싸본 거였는데...맛있냐. " 그건 바로 내가 싼 주먹밥이었다, 올때 배고플 까봐 야금야금 까먹으려고 들고온 것이었는데, 희 안하게도 모두 기권표를 던져서 배도 그다지 고프지도 않아 그냥 저녁대용으로 쓰려고 한 것이었 다. 알카인드는 고개를 무섭게 끄덕이면서 먹었다. " 그런데 알카인드, 지금 우리섬의 날씨가 제멋대로 인 것은 알겠는데...희안하게도 여기는 벚꽃 나무들만 심어져 있냐? " 이미 우리가 돗자리를 펴고 있는 곳도 벚꽃천지로서 완전히 땅이 안보일 정도였다. 그곳에서 주먹 밥을 먹는 것도 꽤 괜찮은 느낌이었다. " 몰라, 누군가가 이 부근만 일정온도가 유지되는 마법결계라도 쳐뒀나봐. 4년마다 3일에 한번씩 여기에 들러서 마나운용법을 했는데도 계속해서 벚꽃만 내리더라고. " - 우물우물... 설명하면서도 잘도 처먹는 놈이었다. 『 으음, 마나가 느껴진다. 아무래도 하급의 마나석을 이 땅에 하나 박아두고 마법결계를 쳐둔 것 같군. 이런 넓은 마법진을 그릴만한 사람이 누구일까나. 』 쿠사나기가 그냥 혼잣말을 중얼거리듯 흘러가는 말을 했다. 나역시 그런 사람이 누구일지 궁금해 지는 참이었다. 나는 천천히 돗자리에서 일어섰다. " 어? 라루아, 어디가게!? " " 아, 그냥 뭐 좀 살펴보고 오게. 너는 그냥 여기서 짱박혀서 주먹밥이나 처먹어...사람에게 되게 신경쓰네. " - 낄낄낄...! 그래도 입안에 주먹밥을 잘도 처넣고 말하는 알카인드였다. 계속해서 주먹밥을 들이켰고 나는 주 변을 돌아보다가 마침내 마나의 파동이 느껴지는 곳으로 다가갔다. 상당히 깊은 벚꽃나무 숲 중앙에 있었는데 그 중앙의 땅은 약간의 푸른빛을 내며 마나의 파동을 일으키고 있었다. 나는 땅 위를 덮고 있는 벚꽃을 살짝 치워서 그곳을 쳐다보았다. 『 땅을 파서 마나석이라도 가져가는게 어때? 하급마나석이라고 해도 구하기 여간 힘든게 아니란 말이다. 황제라면 몰라...마나석을 대령하라고 하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 " 괜찮아, 벚꽃이 많은 곳이 좋은걸 뭐... 가만히 놔둬도 될 것 같아. 그나저나...이렇게 일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마법진은 외우고 가야겠다. " 고대에서도 이렇게 커다란 대단위 마법진은 몇개 안되었다, 아무리 뛰어난 마도사들이 대단위의 마법진을 만들어도 흔하게 부작용과 성능이 떨어진다는 것...게다가 세월이 점차 흐르면서 지금까 지 남겨진 대단위의 마법진은 59개 밖에 되지 않았다. 대단위 마법진은 엄청나게 넓어서 외우기도 힘들었다, 제기랄. 『 다 외웠냐? 』 " .....중얼중얼..중얼..여기는 온도를 결정하는 데고..으음..중얼중얼...그래! 다외웠다! " 『 가자, 그 알카인드라는 놈이 딴생각 품고 쫓아오면 귀찮으니까. 』 " 그..그래, 나도 짜증나니... " 그렇게 나는 또다시 걸어갔다, 알카인드가 있는 쪽으로... 예상대로 알카인드는 주먹밥을 다먹고 입가에 밥풀을 묻혀두고 나를 찾으러 오고 있었다. 일찍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그 녀석을 데리 고 벚꽃 숲을 빠져나왔다. " 아까전에 뭘하고 왔던거야? " 알카인드가 되게 궁금하다는 듯이 말하면서 왔다. " 그냥 풍경이나 구경하고 왔어. " 그렇게 대충 얼버무리며 갔다, 알카인드 같은 5써클 마법사는 아무래도 그 희미한 마나를 잡는 것 은 매우 어려울 것이다. 그만큼 희미하니까, 사막에서 바늘을 찾는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나는 에전에 9써클 마스터였고 마나에도 친숙하니까 찾은 셈이고. 쿠사나기는 잘 모르겠고, 나는 또 그렇게 하루를 보내려 하고 있었다. 검은 기운들이 크너스 섬에 모인다는 것을 깨닫지도 못한 채, ─────────────────────────────────────────── - 100회 이벤트!! - 13써클의 이름을 바꾸세~ 제목을 바꾸세~ 지금까지 13써클이란 제목이 짜증나셧던 분들은 도전하세요! 참가방법. 1. 코멘트로 생각나는 제목을 적어 올리시면 됩니다. 2. 다른 분이 적었던 제목을 다시 적으시면 안됩니다. 3. 그 제목들 중에 제가 마음에 드는 제목들 몇개를 뽑아 투표를 합니다. 그리고 그 제목들 중 가장 많은 투표수를 받은 제목이 제목이 될것입니다! 상품? 없소!!! (버럭!) 그럴 여력이 어디에 있나...(퍽.) ----------------------------------------------------------------------- 제목 : 103 아아, 저는 득도를 해버렸습니다. 이럴수가... 그랬던 것입니다. 지금 현재의 '13써클 ' 보다 좋은 제목은 없었던 겁니다! 아하하하하하, -ㅁ-;; 이벤트 무산. (퍽.) ────────────────────────────────────────── - 저벅..저벅... 수백명의 해적들이 검은철갑을 입고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위풍당당하게 걸어가고 있는 율리시스의 뒤를 밟으며 따라가고 있었다. 그 들 모두 율리시스의 수하들, 율리시스는 그들에게 신과 같은 존재 였다. 그리고 율리시스의 옆에는 그를 안내하는 사람이 있었다, 초인 해적단의 부함장인 '웅'이었다. 쑤염은 덥수룩하게 지른데다가 온몸의 덕지덕지 하게 발전이 된 근육은 무시무시하게 보이기에 전 혀 부족함이 보이질 않았다. 게다가 그의 등 뒤에 매여져 있는 투핸드 소드는 정말로 흉악하게 보일 정도로 피가 묻어있었다. 그것을 본 율리시스 해적단의 해적들도 침을 꿀꺽삼켰다, 게다가 평소에 마음이 빈약한 항해사는 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 젠님께서 율리시스님을 초대하신 것은 참으로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 " 이유? 하긴, 그 놈이 부르는 이유는 모두 중요한 이유였지, 쓸모없거나 해적들에게 위협적이 되 는 일이라면 벌써 자신의 손에서 끝장을 봤지. " " 물론이죠, 그러니까 이번에도 율리시스 님이 오신 것 아니겠습니까! " 빙긋 웃으면서 부함장 웅이 말했다, 하지만 그 웅이 웃는 모습은 완전 오우거가 자신의 색시감을 보고 음흉하게 웃는 모습과 같았다. 한마디로 '지랄'맞다. 라고 말하면 완전히 소개가 될 수 있 을려나....? " 웃기지 마라, 나는 그 녀석을 보러 온 것이 아니라 히로부미를 보러왔다. 히로부미와 상당히 만 난지 오래 되서 말이야... " " 아, 그러셨습니까? 이거 어쩌죠...히로부미님은 아직까지 도착을 안하셨습니다, 게다가 히로부미 님의 해적단의 본거지인 '무인도'는........ " 부함장 웅이 낭패라는 듯이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말꼬리를 흐리자 율리시스는 이미 다 안다는 듯이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도록, 분명히 히로부미가 온다고 한다면 내가 이 자리에 참석할 것이 라는 것을 녀석이 잔머리를 굴려서 알아 맞췄겠지. " " 자..잘 아시는 군요. " " 내가 그 녀석 잔머리에 당한 것이 어디 한 두번인가. " 그리고 마침내 웅과 율리시스, 그리고 해적들이 도착한 곳은 거대한 건물이었다. 어떻게 보면 참 으로 단순한 형식의 건물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웅은 자신의 근육에 힘을 몰아주면서 그 거대한 건물의 검은 철문을 밀었다. - 드르르르르르....!!!! 검은철문의 커다란 무게도 부함장 웅의 엄청난 힘을 이기지 못하고 매서운 소리를 내며 열리기 시 작했다. 그리고 그 문이 열리자 말자 모습을 보인 것은 갈색의 커다란 테이블, 그 테이블은 50m정 도 되어보였다. 위에서 50m 달리기를 해도 될 정도였다. 그리고 그 50m 테이블의 끝에는 한 사내가 손등으로 턱을 받히고 앉아있었고 눈을 살짝 감고 자 는듯했다. 조금 웃긴 점이라면 그의 붉은 머리카락이 활활 타오르는 것 같다는 점? " ....젠, 나를 여기까지 불렀으면 그 이유가 있겠지? 클클클. " 율리시스, 그는 가만히 앉아서 웅장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는 '초인' 젠의 위압감에 눌린 수백명의 사람 중 오직 눌리지 않고 오히려 까불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천천히 젠의 눈이 떠졌다. - 번쩍..!! ' 광안(狂眼) ' 모든 해적들의 머리 속에서 그려진 글 귀였다. 노랗게 빛을 발하고 있는 그의 눈. 그것은 광안이라 고 불리는 야생동물들의 눈. '초인'이라는 칭호가 붙은 젠의 입이 열렸다. " 부함장, 아무래도 히로부미가 도착한 것 같구나-. 데려오도록. " " 아..알겠습니다! " 부함장 웅은 쉴 틈도 없이 검은 철문을 닫고 나가버렸다. 또다시 어둠은 찾아왔고 그 어둠 속에서 는 초인 젠의 광안 만이 빛을 뿜어내고 있을 뿐이었다. 그때 어디서 손가락을 튕기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고 그와 동시에 그 커다란 회의장의 벽에 붙어있던 수백개의 촛불에서 불이 파르륵 솟아올 랐다. " 이런, 손님에게 앉으라는 말도 없는건가? " " ...앉아. " 귀찮다는 듯이 내 뱉었다. 젠의 말에 짜증난다는 듯이 면상을 찡그린 율리시스는 커다란 소음이 들리게 일부러 가까이 있는 나무의자를 소리나게 빼낸 뒤에 커다란 몸 집에 뒤지지 않는 소리를 내면서 또다시 무겁게 의자에 앉았다. - 쿵! " 왜 불렀냐, 분명히 저번 회의 때는 크너스 섬을 네놈의 해적단의 아지트로 인정해준다고 했을 텐데? 아니면 해군에서 또 우리들을 소탕하겠다고 나섰는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네놈의 원대한 야망을 이루기 위해서? 무슨 이유인거냐. 우리고 먹고 살기 바쁜 사람들이라고, 여기까지 오는데 2일이나 걸렸거늘..그 동안이면 몇 개의 무역함선을 약탈할 수 있단 말이다. " " ...원대한 야망... " " 뭐? " 노란 빛을 뿜어내고 있던 광안은 다시금 닫히고 마치 덜익힌 스테이크의 고기맛을 음미하듯 살짝 중얼거리면서 젠이 말했다. 그 말은 희미했기에 율리시스는 눈을 동그랗게 끄고 다시 되물어볼 수 밖에 없었다. " 원대한 야망, 나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첫걸음. 그러기 위해서는 이 바다를 떠돌아다니는 모든 해적들이 필요하다! 모든 해적들이, " " 젠, 네놈도 알고 봤떠니 충분히 철면피구나. 우리들이 네놈의 봉인 줄 아냐? 네가 강한 것은 인 정하지. 그러나 나도 그렇게 약한 존재가 아니다. 죽고 싶나? 어디, 해적들끼리 해전 한번 일으켜 볼까! 응?! " 젠은 귀찮다는 듯이 고개를 내 저으며 말했다. " 후후, 일단 자세한 얘기는 그 녀석이 오면 말하도록 하지. 자네 앞에 있는 차나 들지. " 어느새 율리시스의 앞에는 녹색의 찻잔에 녹차가 김을 뿜으며 담겨있었다, 율리시스는 해적답지 않게 럼주나 마시지 않고 차나 마시는 젠 녀석이 마음에 안들었는데 이번에는 자기에게 차를 마시 라고 하다니. ' 그래도 딱히 마실건 없군..... ' - 후루루루룩... 그냥 보리차 같은 맛, 보리차를 조금 뜨근하게 데운 맛이라고 할까. 그만큼 녹차는 맛이 없었다. 역시나 얼굴을 잔뜩 찡그리는 율리시스였다. 그리고 율리시스 해적단의 해적들은 심심했는지 머 리를 긁거나 별짓을 다하고 있었다. " 아, 할 짓이 없다면 해적들은 나가도 괜찮다네-. 아니...일단 우리 회의에는 각 해적단의 두목만 있으면 되니. 나가도록. " - 이얏호!! 젠의 말에 모든 해적들은 함성을 지르면서 검은 철문을 밀면서 나갔다. 그런데..그 검은 철문이 열 리자 말자 또다시 수백명의 해적들이 포진을 해있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리고 그 앞에는 백발의 머리카락에 검은 장삼을 입은 사내가 보였다. " 어이구, 히로부미! 오랜만이야, 오랜만! " 율리시스가 고함을 지르면서 일어났다, 물론 그 고함이란 인사겠지만...히로부미도 고개를 끄덕이 면서 방가워하는 눈치였다. 젠도 인사와 비슷한 눈짓을 보냈지만 히로부미는 유달리 젠을 싫어했 다. 그래서 인사는 그대로 흘려보내 버렸다. 싸느으으을... 그 둘의 공간에 싸늘한 기운만이 남았다. 그리고 히로부미의 입이 먼저 열렸다, 육중한 기운을 담 은 목소리. " 왜 나를 부른거지, 젠. " " 하! 자신의 원대한 야망을 위해서 우리를 불렀다고 하더군, 웃기지도 않아! " 율리시스가 비꼬듯이 말했다, 히로부미도 그 말을 듣고 열받았는지 이마에 혈관마크가 여러개 새 겨졌다. 눈에도 터지듯이 힘이 들어갔고. " 뭐라? 감히 나를 자기의 꼬봉으로 보는거냐?! 정녕 뒈지고 싶어서 환장을 했다는 것인가! 젠!! " " 이런이런... 2명다 내 말은 전혀 들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군, 이봐, 너희들은 지금 해적이라는 게 마음에 드는가? 해적에서 자신의 인생을 끝낼 것인가? 바로 인생의 밑바닥에서 말이야. " 젠이 비꼬듯이 말을 꼬으면서 말했다, 그 2명도 솔직히 자신이 해적이라는데에 마음이 나빴다. 갈수록...늙어 갈수록 말이다. " 무슨 얘기를 하는거지, 그 얘기는 우리보고 해적질을 끝내고 해군이나 되자는 듯한 얘기의 말 투인데 말이야... " 율리시스가 그렇게 말하자 '초인' 젠은 광소를 터뜨리고 싸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 해군, 해군이라고 했던가. 크하하하하! 웃기지도 않네, 우리는 언제까지 해군의 이목이나 피해 야 하는가? 언제까지 말일세-. 물론 바다의 제왕은 바로 우리들이야! 그러나...그것도 한계일 뿐. 세상의 눈으로 바로 본다면 우리 해적들이야 말로 최대의 밑바닥 인생을 기고 있는 존재들이지. " " ...그래서, 본론을 꺼내라! " 히로부미가 더 이상은 참지 못하겠다는 듯이 고함을 버럭 지르자 마침내 광소를 터뜨리던 젠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지고 다시 냉정하고 침착한 얼굴로 돌아왔다, 그리고 그의 입이 다시금 열 렸다. " 거대한 제국을 만든다, 해적들이 왕이 되어서 말이다. 나는 그 제국의 재상이 돤다, 그리고 너 희 둘 중 하나가 바로 그 제국의 '황제'가 되고...그리고 나머지 남은 한명은 또 자신만의 제국을 세우기 위해 군사를 일으킬 때 우리 제국에서 그 나머지 한명에게 군사적 지원을 줘야겠지! " " ...제국을 만든다? 그게 무슨 애들 장난인 줄아는건가? " 율리시스는 허탈하다는 듯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저게 왠 개소리 인가. 무슨 제국을 만드는 것이 초밥 하나 싸는 것 처럼 쉬운 걸로 착각하는게 아닌가? " 지금 우리에겐 군사력이 있다. 바깥에 대기하고 있던 그 수백의 중형, 대형 범선들을 보지 못 하였는가. 우리에겐 벌써 5만에 육박하는 엄청난 해적들이 있다. " " 그럼 자금은? 거대한 제국이 무슨 뉘집 똥개새끼 이름도 아니고... 그 자금은? 그 자금이 무슨 무역선 수백 수천번을 턴다고 생기는 돈도 아니고. " " 클클, 놀랍게도... 우리에게 그 자금을 대준다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 아니, 몬스터라고 해야 될 려나...? 쿡쿡. " 히로부미의 물음에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쿡쿡 웃어대는 젠이었다. 그리고 젠은 말을 끝맺 히고 나서 자신의 입꼬리를 올려 아주 비정상적으로 자란 자신의 긴 송곳니를 보여주었다. 그 송 곳니는 어떤 광물보다 단단해 보이는데다가 엄청나게 날카로워 보였다. 히로부미나 율리시스는 식은 땀을 흘리면서 모든 시선을 그 송곳니에 빼앗겨 있었다. 게다가 그 송곳니에서 일어나는 강렬한 어둠의 마나가 둘을 위협하는 듯 했다. " 뭐...뭐지, 그 비 정상적으로 자란 송곳니는..!? " 율리시스가 발악적으로 외쳤다. 그러자, 젠의 뒤의 어둠이 살짝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어둠속에서 나온 것은... 한 여인이 었다. 그러나 그 여인의 주변에서 느껴지는 어둠의 마나는 충분히 겁에 질리게 할 만큼 강력한 마 나력이었다. " 어머-. 우리 종족 특유의 마스코트를 보고 비 정상적으로 자란 송곳니라뇨... 너무하네요, 잘생 긴 두분다 말이에요... " " 네 년은 누구냐!? " 고혹적은 입술은 무엇이든지 가져가고 싶게 만들 만했다. 그 여인은 자신의 혀로 입술을 ?q으며 매력적인 눈길로 그 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 후후후, 우리에게 자금을 대준다는 몬스터지. 아! 지금도 물론 나도 그 몬스터가 되었지만 말이 야...큭큭큭! " "....너..설마, 혹시...뱀..파...? " 히로부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히로부미의 앞에 그 여자가 나타났고 그 여자는 자신의 부드러운 손바닥으로 히로부미의 입을 봉해버렸다. 그녀는 미소를 생긋 지으면서 차분한 협박이 담긴 말을 꺼냈다. " 너무 하시네요, 우리 종족을 알고 있으시다니. 벌써 2500년 전에 멸족한 것으로 알고 있어서 아 무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 ' 뭐길래 저러는거지? ' 율리시스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그런 모습을 본 그 여인은 미소를 지어주며 율리시스를 쳐다보았다, 율리시스는 난생 처음으로 여 자를 보고 얼굴이 화끈 달아올랐다. " 가츠네님, 장난은 그만 두시고 이제 설명이나 해야죠. " " ...! " " ...! ' 히로부미나 율리시스는 가츠네라고 불린 여인의 뒤에서 들린 갑작스럽고 생소한 목소리에 깜짝 놀 라 가츠네의 뒤를 보았다, 그곳에서는 완벽하게 어둠에 동화되어 있는 어쎄신 같은 분위기를 풍겨 내고 있는 검은옷으로 완전히 치장한 새하얀 피부의 여인을 보았다. 그 여인의 미모도 가츠네라고 불린 여인보다 절대로 뒤지지 않는다고 둘다 동시에 생각해버렸다. 젠도 그녀를 보고 희미하게 웃었다. " 너무 하네... 귀(鬼). 어쨌든..제엔~♡! 이제 당신의 계획을 말해드려야죠? " " 킥, 물론이지... " - 딱! '초인' 젠이 손가락을 튕기자 말자 그 소리와 함께 20m되는 나무 테이블 중앙에 거대한 지도가 생 겨났다. 그것은 만다노스 대륙 전체 지도였다. 그 지도의 가운데는 커다란 호수가 자리를 잡고 있 었고 그 호수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섬에는 붉은색 잉크로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었다. " 이 섬은 율리시스, 네가 잘 알고 있을거다. " " 그..그건, 실비아르 호수의 중앙에..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가 세워져 있는 섬 아닌가? " " 그래! 잘 알고 있군, 지금 이 섬에는 축제가 벌여지고 있지. 20년에 한번씩 하는 축제라서 충분 히 사교계에도 알려져 있지. 그 축제에 참가하는 수많은 귀족들...왕족들... 게다가 지금은 두 거대 제국의 황제가 직접 참석을 했지. " ....!!! 충분히 놀랄만한 일이었다, 맨날 자신들의 섬이나 바다에서 둥둥 떠도는 해적들이 그 소식을 접할 수나 있겠는가. 그 둘은 그런 행사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는지 놀라는 눈치였다. 젠은 자기 자리에서 일어서서 자신의 주머니에 있는 기다란 펜으로 지도의 어느 부분을 가리켰다. 그 부분은 바로 실비아르 호수로 향하는 강줄기. 바다와 그 강줄기가 연결되어 있었는데 그 강줄기 를 타고 몇일만 빠른 속도로 항해한다면 충분히 도착할 수 있었다. " 우리는...이 강을 타고 거슬러 올라가 로서스 섬으로 향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귀족과 왕 족, 황제를 잡아 커다란 영토를 요구할 것이고. 우리들은 그 커다란 영토를 받은 뒤에 제국을 세우고 모든 귀족들을 잡아 죽여 그 두 제국을 무너뜨릴 것이다. 그 뒤로는...이 대륙에서 우리가 최강의 강 국이 되는것이지!! " ....무서운 계획이었다, 만약 이 계획이 정말로 실현 되었다가는 대륙은 혼돈의 도가니에 빠질 것이 틀림없었다. 가츠네라는 여인은 벌써부터 흥분을 했는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상상에 잠겼다. " 클클클, 흥분되는군..!!! 좋다. 네 놈의 원대한 야망에 찬성표를 던져주마! " 율리시스가 제일 먼저 외쳤다, 그 뒤를 따라 히로부미가 외쳤다. " 크하하하! 마음에 드는 계획이군, 나 역시 참가한다!! " 그 말을 들은 젠은 희열에 들뜬 표정으로 자신의 긴 송곳니를 보여주며 중얼거렸다. " 좋다... 그럼, 「해적연합」의 결성이군. 크크크크...!! " 해적연합, 그렇게 바다를 지배하던 모든 해적들이 모여 단체가 되었다. 수만의 군사력은 충분히 그 섬을 없앨 수 있을 것이다. 그 2명과 3명의 몬스터들은 각자의 상상에 잠긴채 싸늘하고 음흉한 미소 를 입가에 매감았다. ─────────────────────────────────────────── 우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슬슬 본론에 들어가려고 하는건가. 라고 착각하면 바보 -ㅁ-/!!!!! 어쨌든, 2연참도 해볼까 합니다아아아~ 그런데 1연참이 오히려 더 길듯 하네요..ㅎㅎㅎ 그럼 ㅂㅂ2! ----------------------------------------------------------------------- 제목 : 104 아이고 어깨야, 요즘 100회를 달성하고 나는 몸자체가 게을러져서 귀차니즘이 눈을 번쩍이며 다가 오고 있습니다! 으아아아아악!! 귀차니즘 : 키에에에에.. 나 : 으아아앙아악!!!! ──────────────────────────────────────── 바다와 강이 만나는 곳, 그곳에는 몇천의 군사들이 대기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아린제국의 병사와 폴로닌제국의 병사들이었다, 사실 이 강에는 군사들이 배치 되지 않았으나 4년 전에 대마두 강간대 마왕 '율리시스'가 이 강을 타고 실비아르 호수로 진출하여 약탈을 일삼았다는 것이 문제로 거론되 어 양국간의 친밀감을 높히기 위해서 결국 이렇게 배치가 되었다. 게다가 강의 양쪽에는 각나라의 항구마을이 존재해서 배치가 되었다. 물론 4년 동안 어떠한 침략이 없었기에 모두들 지키라는 강은 지키지 않고 낮잠이나 실컷 자고 있었다. - 끼이익.......끼이익....... 노가 저어지고 있었다, 얕은 미세한 소음을 내면서 천천히 강을 가르고 있었다. 안개에 가리운 어 두운 밤. 하늘에는 보름달이 떠있었고 강은 뿌연 안개로 덮혀져서 노가 저어지고 있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 았다, 보초소에서는 양 군간에 술잔치를 벌이고 있었다. 보초소에서 술을 마시던 한 청년이 말했다. " 이봐, 강에서 노 젓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 청년의 말에 잔에 술을 꽉 채우고 있던 얼굴이 잔뜩 빨갛게 익어버린 병사 하나가 재수없다는 듯 이 말을 했다. " 쳇, 또 어떤 상단배가 몰래 들어가는거겠지 뭐! 놔둬 놔둬...하루아침 일인가... " 그렇게 괜찮다는 듯이 말을 했지만 그 청년은 왠지 모를 불안감에 자리를 털며 일어섰다, 아무래 도 안되겠다는 듯이...그럴만도 하지만 그 청년은 갓 입대한 청년으로서 고향에는 자신이 사랑하 던 여인도 한 명 있었다. 그랬기에 더 더욱 나라에 충심을 다 바쳐야 한다는 듯한 뜻을 가졌던지 죽음으로 가는 길에 동조 하고 말았다. " 아무래도 안 되겠어, 가봐야지. " " 휴우..그래 그래! 잘 가보라고. " 결국 아린제국의 청년이 일어나 보초소를 나갔고 폴로닌 제국의 취한 병사는 또다시 술잔을 들이 키기 시작했다. 청년은 보초소를 나가니 강을 뿌옇게 덮고 있는 안개가 보였다. 그리고...안개 사 이로 검은 그림자가 노를 저으며 지나가고 있었다. 대형범선이었다, 살짝 다가가서 보자 정말로 어떤 상단의 배인 듯이 귀족풍의 냄새가 날 정도였 다. 청년이 외쳤다. " 거기! 그 배 잠시만 멈춰주십시오! " - 끼이익... 끼익. 쿵. 노 젓는 소리가 그대로 멈추었다, 하지만 배의 갑판 위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청년은 그 모습을 보고 공포 보다는 의아함을 느낄 수 밖에였다. 결국 배로 다가가 배 위를 쳐다보았다, 여 전히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때. - 피잇..!! 푹. " 컥. " 목의 성대부분에 정확히 화살이 하나 날라와 박혔고 신음소리를 짧게 내뱉은 뒤에야 쓰러졌다. 그 리고 갑판에서는 검은 철갑을 두른 사내가 나타났다, 그 사내는 주변에 있던 자신의 부하들에게 명 령했다. " 저 머저리를 끌어다가 보초소로 데려다 놓고 불을 붙혀서 보초소에 화재가 난 것처럼 위장하라. " 그 말을 그대로 이행했는지 몇 분후에 조금 떨어져있던 곳에서 불길이 확 솟았고 그 뒤 배의 뒤에 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배들이 보였다. 수 백척의 대형해적선들. 가히 두려움에 떨만큼 무서운 존재들었다, 검은 철갑의 사내는 횃불을 동그랗게 돌려 불꽃의 원을 만들었고 그게 신호였는지 아까전과 비교도 안될 만큼 빠른 속도로 배들이 전진해왔다, 그리고 검 은 철갑을 두른 사내가 타고 있던 배도 엄청난 속도로 전진을 시작했다.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는 여전히 축제 중이었다, 게다가 이번 3일로서 완벽하게 모든 본선진 출자들이 결정되었고 참가했던 300명의 학생들 중 본선에 진출했던 학생은 고작 30명 밖에 되지 않았다. 3개의 조에서 10명 씩. 그리고 A조에는 바로 내가 있었다, 물론 알카인드도 있었고. " 이봐! 라루아! 축제 준비는 잘 되어 가시나? 오늘 밤이 바로 축제 날이야 축제날! 그런데 왜 그 리 무심한 얼굴로 있는거야? " 지금 내가 그냥 뻔뻔하게 누워있는 곳은 예전에 심한 발작으로 인해 넘어져서 돌로 인해 목숨을 잃을 뻔한 그곳이었다. 편하게 누워있는데 갑자기 등 뒤에서 알카인드의 목소리가 들려서 심히 짜증이 났다. " 축제? 귀찮아... 그 시간에 잠이나 자고...아니면 축제기간에 맛있는거 파니까 가서 좀 사먹으 면 되고...짜증나게 시리. " " 뭘 그렇게 꽉 막혀 사시나! 얼굴만 잘 생기면 뭐하냐, 성격이 그렇게 꽉 막혔는데! 그래서 여자 들에게 인기가 없는거야, 나처럼 신나게 놀 준비를 해야지! " ....웃기고 있군, 놈을 떨쳐버리기 위해 결국 마지막 수단까지 사용했다. " 계속 바람둥이 같은 말하면 라이라드에게 말해버린다, 공처가. " " 누...누가 공처가라는 거냐! 네놈은 그럴만한 것도 없잖.......!!! " - 팍! 어느새 알카인드의 뒤에 있던 소나무에 비수 하나가 박혀서 부르르 떨고 있었고 알카인드는 식은 땀을 흘리고 있었다, 조금만 더 살짝 옆으로 던졌다면 알카인드의 이마에 꽂혀있을텐데! 아깝다~ 크으으으.......가, 아니라.. 나도 모르게 그만. " 오, 알카인드 미안하게 되었군. 나도 모르게 그만.. " 오늘따라 왠지 아르칼이 더더욱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내가 꼬리를 내리고 미안하다는 듯이 말 하자 알카인드는 오히려 기가 살아난다. " 하..하하하...하하..미안하다고 미안하다면 다냐! 날 죽이려고 했던 놈이!! " ..........나는 얼굴이 굳어진채 말했다. " 진짜 죽여주리. " " 죄송합니다. " 슬금 슬금 물러가는 알카인드였다, 이렇게 할 짓 없이 보내는게 나의 하루 일과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었다. 그것이 슬픈 현실, 잠이나 자 볼까 하면 너무 잠을 많이 자서 문제인데다가...그나 마 대화나 좀 해볼려고 하는 쿠사나기는 또 어디론가 날아가버리고 없었다. 내가 쿠사나기를 가지는 순간부터 그 녀석도 그 창 주변에만 날아다닐 필요가 없어진 것 같았다. 제기랄, 나도 유령이나 되어보았으면 좋겠군. 『 어이~ 뭘 그렇게 궁시렁 대고 있어? 방금 전에 알카인드 녀석이 내려가고 있던데...네가 쫓 아보낸거냐? 』 " 네놈! 어디 갔다가 이제 온거야? " 『 아! 그냥 이상한 곳에서 마나가 느껴지길래, 학교 바로 아래에서 말이야. 』 학교 바로 아래에서 마나가 느껴진다니? 이상한 헛소리라고 치부했으나 바로 다음으로 그 녀석이 말한 말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 으음...드라고 아래에서 이상한 마나가 일어나더라고 가보니까...어디서 마나가 흘러나오고 있 긴 있던데...이상한 악어 가죽이었나? 그걸로 덮혀있어서 내가 유령이다 보니 그런건 못 들쳐올리 니까 확인도 못해보고 왔어. 』 ' 아...악어가죽? 드라고 아래? ' 결론은... 바로 저 녀석이 간 곳은 크로커다일의 아지트고 악어가죽에 덮혀서 마나가 조금씩 뿜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은 그 녀석의 마나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벌떡 일어나 그곳으로 가기 위해 시선을 돌렸다. 『 거기까지 가게? 』 " 응. " 『 거기까지 길 안내하려면 귀찮은데... 』 " 걱정마, 거기가 어딘지 대충 짐작했으니까. " 『 엥? 』 황당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는 놈이었다. ─────────────────────────────────────────── 덜덜덜덜덜. 추천 금단현상. (털썩.) ----------------------------------------------------------------------- 제목 : 105 독도는 일본땅. 일본은 우리땅. ㅋㅋㅋㅋㅋㅋㅋ!!!! ────────────────────────────────────────── 건물 드라고로 들어갔다, 여전히 칙칙한 분위기에다가 여러 선생들이 헛기침을 해대면서 돌아다 니고 있었다. 가끔은 마메리안 같은 미친년이 보이길래 도망치는 것도 서슴치 않았다. 어쨌든 우 여곡절 끝에 행정실로 들어가보니, 새로 학교로 들어온 행정부담당선생이 보였다,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제법 예쁘장한 미남형이었 다. 그에게서는 아무런 능력도 없고 그냥 길을 떠도는 음유시인이었는데 어쩌다 보니 새로 행정 부 담당선생을 찾는 피타루와 만나서 친해져 결국 '끌려(?)' 왔다. " 아, 학생이군요-. 무슨 볼일이라도...? 요즘 안 그래도 축제라 놀 계획이라도 잡아야 할텐데.. " " 헤헷, 죄송함다! 일단 행정부에 볼일이 있다기 보다는 옆에 있는 방으로 들어가봐야 할 것 같 아서 말이죠. " 그러자 그 선생은 그대로 난감하다는 얼굴로 급변. " 으음, 학생이 왜 들어갈려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저긴 옛 장부들을 보관하는 곳이라 책이 조 금이라도 손상되면 곤란하거든..;; 교장 선생님이 저긴 학생을 들여보내면 안된다고..... " 나는 그 뒷말을 기다리기가 짜증나서 그대로 입을 막아버리고 빠르게 말했다. " 저는 예전에 저기에 들어간 적이 있는데 하필 저기에 지갑을 떨어뜨린 것 같습니다, 꺼내려고 하는데 조금 협조를 해주시죠. " 다시 입을 풀자 ' 아! 그래? ' 하는 순진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두고 온 것도 있 지~ 크로커다일의 하트!!! 우하하하하, 이럴수가. 가까운 곳에 교체를 할 심장이 있었을 줄은 몰 랐다. 게다가 그 녀석은 영물이기도 하니 8써클 마나 정도는 쌓여있겠지! 내가 밟았던 길을 다시 밟는건 쉬우니 금방 9써클이 되겠군. " 지갑을..? 알겠네, 하지만! 지갑만 꺼내와야 된다네! 알겠지? " " 물론입니다. " 빙긋 웃어주자 그냥 그대로 넘어와버린 것 같았다, 그대로 주머니로 손을 집어 넣더니 열쇠 하나 를 꺼내서 그대로 옆방의 문을 땄다, 그리고 문이 열리자 또다시 찾아온 칠흑같은 어둠. 그 사람 도 그 방으로 들어가더니 들어오라는 듯 손짓을 했다. " 아, 예. 갑니다...가요! " " 자, 일단 말이야! 나도 찾는 것을 도와주겠네. 그 지갑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긴 것인가? " 나는 빙그레 웃으면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떤 것을 하나 꺼내었다. 그리고 내 손에 들려진 물 체는... 바로... ' 지갑? ' " 여기 지갑이...왜? " - 퍽. 뒤통수 후리기 한방으로 이내 땅바닥에 쓰러진 행정부 선생이었다, 나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면서 비밀문을 개방하려고 수작을 놓으려고 할때 걱정스럽다는 투의 쿠사나기가 중얼거렸다 히죽히죽 대면서 이상한 미소를 지으면서. 『 저렇게 해도 되냐? 나중에 저 녀석이 정신을 차리면 어쩔려고 그러는거냐? 뒷책임은..? 』 " 몰라, 어쨌든 그 녀석의 심장만 얻어서 술법으로 심장을 변환하면 나는 다시 마법을 쓸 수 있 다고. 그 후에는 기억삭제 마법 오블리비아테로 없애면 되고. " 『 역시..계획을 다 짜뒀다 이거냐, 너는 왠만해서 내가 제일 상대하기 싫은 종류의 놈이다. 』 머리가 좋은 것도 죄냐,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분명히 놈에게 시건방지다고 다구리 맞을 것 같았 다. 또다시 책장에 있던 책들을 꺼내자 말자 벽에 금이 그어지면서 천천히 던젼의 문이 열렸다. 물 론 던젼은 아니지만... 『 호오, 그곳에 이렇게 들어가는 문이 있었군. 사실 내 몸이 없다보니 그냥 땅으로 들어가도 별 상관이 없길래... 』 ' 일단 저 쓰러진 양반이 이 던젼을 보면 깜짝 놀랄 것이 분명하니 문을 완전히 닫아야겠군. ' 옆에 있던 스위치를 누르자 말자 다시 던젼 문이 닫혔다. 나는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가 간간히 핏 자국이 묻어 있었다, 어느 곳에서는 심하게... 마치 누군가가 굴러 떨어진 듯.. 아, 맞다. 내가 떨 어졌었구나. - 터벅 터벅... 마침내 빛이 뿜어져 나오는 곳이 보였다, 크로커다일도 죽고 관리를 안했을테니 그 녀석의 아지 트는 지금쯤 엄청난 먼지가 쌓여있을 것이다. 당연한 얘기겠지. 3년 동안 크로커다일이라는 녀석 을 완벽하게 잊어버리고 수련만 했으니... 갑자기 크로커다일이 불쌍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이제서야...3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삼가 고악어 의 명복을 빌어주었다. " 역시...바닥부터 먼지로 심상치 않을 정도군. " 『 육체도 없는 내가 거부감이 일어날 정도면 도대체 어느 정도냐? 』 몸도 없는 놈이 깔끔 떨기는... 나의 시선은 누워있는 악어가죽(?)을 향했다. 크로커다일의 악어 가죽... 나는 그 녀석에게 다가가서 두손을 꽉 잡고 말했다. " 3년 만이지만 이제서야 온다, 지옥(?)으로 잘 가기를... " [ 애석하군, 지옥으로 안가서 말이야. ] 『 쿨럭. 』 " 켁. " 각자의 묘한 헛기침을 터뜨리고 놀란 눈으로 쳐다보니 힘없이 누워있는 악어가죽에 눈이 동그랗 게 열려있었다. 그 눈은 뱀의 눈처럼 가늘었는데 고귀하신 나의 육체를 요리조리 훑어보더니 또 다시 말을 꺼냈다. [ 흐음...머리만 하얗게 변했을 뿐, 아무렇지도 않군. ] 크로커다일이 말했다, 하지만 희안하게도 크로커다일의 입이 벌어지지 않은 채 내 머리 속으로 그 녀석의 목소리가 파도가 밀려오듯이 들려오는 것을 보고 아무래도 메시지 마법으로 나에게 보 내고 있는 것 같았다. " 애석하군, 살아있었다니. 네 녀석이 죽었다면 친히 너의 심장을 빼내 나의 심장으로 교체를 하 여 마법을 쓸 예정이었는데-. " [ 빌어서 떡쳐먹어도 시원치 않을 육시랄 놈. 그런데 네 몸에서 아무래도 마나심법으로 쌓은 소 량의 마나만 느껴지는 게... 마나홀이 깨졌나보군. ] " 그래, 네놈의 주인 덕택에 이 모양 됐지 뭐. 그래도 마나홀하고 생명하고 바꿨는데..복수할 기 회는 생겼으니 다행이지. " 크로커다일은 마치 잠이 쏟아진다는 듯이 몽롱한 눈으로 눈을 깜빡이면서 입을 쩍 벌리고 하품을 했다. 그리고 녀석이 말했다. [ 아무래도 이제 내가 갈 시간이 된 것 같군...지금까지 마나로서 겨우겨우 치유를 해갔지만 생명 연장도 한계가 있겠지..게다가 네 녀석이 찾아왔으니 되었군. ] " 무슨 소리야? 잘 살아있구만, 어디 갈려고? " [ 네 놈이 그렇게 말하는 지옥. 그때 번개놈과 싸울 때 다행히 '마나캐슬(무협으로 하자면 내단)' 을 정령계에 보낸 뒤라 살았지. 다시 소환해서 마나캐슬의 마나로 치유를 하니 역시 무리더군. ] 지...옥이라, 그 동안 살아 있었으면 자주 찾아와서 대화라도 하고 그랬을텐데..하는 섭섭한 생각 이 들었다. 게다가 내 자신이 원망스러워 지는 것 같았다. 녀석의 미세한 마나만 느꼈어도 그대로 쫓아 왔을텐데. [ 난 네 녀석이 뒈진 줄 알았다. 그래도 용케 살아있구나, 조금 강해진 것 같기도 하고 말이야. 후 후후후... ] " 조금이라니, 너부터 죽여주리? " [ 사절하지..이만 곱게 죽고 싶거든. 자, 내 마나캐슬이나 빼가서 마음대로 해. ] " 응. " 내가 너무 시원하게 대답하자 녀석도 불만을 느꼈던지 미세한 안면 떨림을 펼치며 나에게 다시 메 시지 마법으로 말을 걸어왔다. [ 대체 그렇게 시원스럽게 말해도 되는거냐? ] " 물론이지, 어떤 생명체든 죽음은 다가오기 마련이니까. " [ 그래, 속 시원하군.....이봐. 우리 친구 맞지? 나 애완동물 아니지? ] 죽을 때까지 애완동물이라는 것에 대해 심각한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었던지 저런 것을 유언으로 하려는 것일까. 나는 녀석의 커다란 콧등을 오른손으로 살살 쓰다듬어 주면서 얼굴을 굳혔다, 그 리고 근엄한 얼굴로 말했다. " 벤 가문의 빌어먹을 프로크스의 후손, 나 '라루아'가 너의 자유를 보장한다. 잘가라, 크로커다일. " [ 고맙다... ] - 스르르르. 녀석의 눈이 자연스럽게 감겼고 나는 그냥 평온한 표정으로 그 녀석의 콧등을 계속해서 쓰다듬어 주었다. 쿠사나기는 녀석에게 공급되던 마나가 사라지고 완전히 마나가 한 곳에서 멈추자 그 곳으 로 향했다. 그리고는 크로커다일의 몸체 중앙, 척추 부분에서 멈추더니 이 곳을 가리켰다. 아무래도 그 밑에 마나캐슬인가 뭔가가 있는 것 같았다. " 염력 3식! '인체변형술(人體變形術)'. " - 파지지지직...! 내 손에서 전기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자연스럽게 뱀파이어 처럼 뾰족한 손톱을 지닌 손으로 바뀌 었다. 나는 스피드와 같이 크로커다일의 시신에 손을 박아넣었다. 그리고 만져진 것은 마치 구술 처럼 동그란 것. 그곳에서 대량의 마나가 압축 되어있는 느낌을 받았고 그 즉시 그것을 잡고 그대 로 뽑아버렸다. - 푸화아아악! 검은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크로커다일의 노란 눈처럼 노란빛을 띄우고 있는 구슬이 하나 있었다. 그리고 흘러나온 나의 말. " ....이걸 심장 대용으로 쓸 수 있어? " 『 심장 치곤 작군, 심장 대용으로 절대 사용 불가. 』 ...........뭐야, 그럼 어쩌자는건지!? 나는 크로커다일의 꼬리를 툭툭 치면서 어떻게 사용하는 지 물어보려고 했으나 역시 절대침묵. 아 이렇게 또다시 마나홀의 부활은 실패로 돌아가는가. 『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먹어봐, 예전에 어떤 녀석이 드래곤하트를 먹고 심장을 완벽하 게 고쳤다던데... 』 " 흐음~ 먹어도 될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있을까? 노란빛인게 마치 파인애플 맛 같은데. " - 꿀꺽! 그대로 삼켜버렸다. 그리고 그것은 가루약을 일시적으로 굳혀놓은 것처럼 식도를 타고 넘어가자 말자 그대로 풀어지면서 나의 몸 곳곳으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압축되어있던 마나들 도 터지듯이 터져나왔다. " 크읏! 뭐야 이거!! 반응이 너무 심각...!! " 『 맞아! 그때 그 녀석이 후에 마나폭주로 인해 죽었다는.... 』 " 이 미친자식! 그건 좀 제때 말하란 말이다! " 마나가 파도처럼 내 몸을 휩쓸기 시작했고 나는 온 몸 곳곳에서 무엇인가가 펑펑! 터지는 듯한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몸에 쌓여있던 마나심법의 마나와 동화되어가는 무엇인 가가 나의 몸을 채우기 시작했다. 하체부터 시작해서 하체를 완전히 꽉 채우더니 이제는 명치부분까지 완벽하게 흘러나왔다. 그 리고 그 이상한 파도는 명치에서 딱 멈추었다. " 이...게 뭐지? " 『 내 눈으로는 아무래도 네 몸에 마나가 쌓여버린 것 같은데. 』 " 뭣!? 개그치냐! " ────────────────────────────────────────── 추천을 갈구하고 있는 나 조회수를 갈구하고 있는 나. 간다나~ ㅋㅋㅋㅋ ----------------------------------------------------------------------- 제목 : 106 아아아아아아....이야기 내용이 제목과 달리 자꾸 이상한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분이 많으신데에에에에~ 이야기는 언제가 합쳐집니다! 전의 내용을 기억하고 계신분이라면 " 아, 그때 왜 이상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렀는지 알겠군. " 하실겁니다. ─────────────────────────────────────────── 『 개그가 아니라 정말이다, 네 몸 자체가 아무래도 마나홀이 된거 같아. 게다가 지금까지 네가 마 나심법으로 모아둔 마나들이 전부 합쳐졌어, 그리고...그 크로커다일이라는 녀석의 마나캐슬에 쌓 인 마나는 정말로 순도 100%를 자랑하는군. 네 몸은 완전히 대자연이 되어버린 것 처럼 깨끗한 마 나들이 쌓여있다, 그 파괴력이란..무지막지하겠군. 』 " 일단 결론은 내가 한 단계 더 강력해졌다...이거군? " 나는 음흉한 웃음을 지으면서 만족했다. 게다가 내가 마나심법으로 3년동안 쌓아두었던 마나는 1 써클 마나는 충분히 되었는데다가 마나홀이 깨지고 나서 허무하게 남겨진 원천마나( 약 1써클 )이 합쳐져서 8써클의 마나를 얻어 10써클의 마나가 되었다. 이제 원천마나든 모든 구분도 없어지게 되었다. 그리고 내 몸 곳곳에 10개의 써클들이 빠른속도로 요동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나 는 9써클 마법사가 아니라 10써클 대 마도사가 된 것이다. " 인시너레이트(incinerate)!!! " 나의 손에서 일어난 붉은 빛 마법진에서 빛이 터져나오면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엄청난 크기에 바위마저 녹여버릴 고열을 가진 불덩이가 생겨났다, 원래 7써클 최강공격마법 인시너레이트 (incinerate)이지만 지금 순수 100% 마나로 사용한 마법은 충분히 파괴력이 8써클을 뛰어넘을 만 했다. 『 키킥, 정말로 너 마법사였구나. 난 또 구라치는 줄 알았지 뭐~♩ 』 " 죽을래? 이 뜨거운 고열을 영혼체로 느끼고 싶나보군, 좋아 아니면 영혼을 소멸되게 헬파이어 한방 날려줄까? " 헬파이어는 영혼마저 태워버린다고 할 정도의 강력한 힘을 지녔다, 제 아무리 성물에 속박을 당한 영혼이라도 헬파이어에게는 견디지 못하고 태워버릴 것을 자부했다. 게다가 지금은 순수한 마나 로 마법을 시전하기 때문에 파괴력은 9써클을 뛰어 넘어 10써클을 웃돌 것이다. 『 10써클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헬파이어는 거절하지. 』 싸- 하게 웃으면서 식은땀을 흘리고 있는 쿠사나기였다. - 화르르륵. 불은 다시 붉은 마법진 속으로 들어가버렸다, 이미 잃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한 마법적 감각은 다 시 돌아오는 것 같았다. 그것만큼 기쁜 일은 어디있을까! " 아하하하하....... " " 크크크크크큭..!!! " " 아하하하하하하하하!!!!!! " - 주르르륵. 왼쪽 눈에서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나왔다, 눈물샘이 메말랐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눈물이 흘 러나오고 있었다. 나의 몸에서 터져나오는 광활한 마나, 메마른 물고기가 물을 만난 듯 터지듯이 활 활 타오르는 것 같았다. 『 자, 가자. 신파극은 그만 벌리고~ 이제 축제를 즐겨야 하지 않겠냐! 』 " 으음, 잠깐만... 이 녀석 좀 묻어주고, 나에게 도움을 주었으니까..물론 '애완동물' 한 마리가 죽 었으니 무덤 쯤은 만들어 줘야 하지 않겠어!? " .......고작 몇 분전에 나는 이렇게 말했다. '크로커다일을 애완동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한다는 것' 을..그러나, 지금 나는 애완동물로 다시 선정해버렸다. 아무래도 편히 저승으로 가지 못할 크로커다일이었다. " 디그(dig: 땅파기 마법). " - 퍼엉! 땅에서 포탄 하나를 쏘듯한 소리가 들리며 땅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크로커다일의 시체는 그 대로 바닥 밑으로 추락했다. 나는 애도의 묵념을 한번 해준 뒤에 다시 마법으로 흙을 덮고 봉우 리를 만들고 비석 하나를 세웠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불쌍한 애완동물 악어영물, 여기에 잠들다. ] [ 잘가도록 하게나...자내의 마나캐슬은 대 마] [ 도사 '벤 라루아'께서 잘 쓰겠네. ] [ ] [ by. 카루고 모셀베이 ] ----------------------------------------- 『 엥? 여기에 적혀져 있는 카루고 모셀베이라는 녀석은 누구냐? 』 " 내 가명, 나중에 프로크스 그 녀석을 쫓아가다가 내 이름을 쓰면 그 녀석이 내가 살아있다는 것 을 알고 괜시리 이상한 조취를 내릴 것 같아서 생각해둔 가명이야. 카루고 모셀베이! 멋지지 않냐? " 『 어감은 괜찮긴 하다만은... 』 어쎄신 금단의 수련법 5단계인 독성 죽음의 안개 속에서 수련을 하다가 갑자기 생각난 이름이다. 멋지지 않는가! 카루고 모셀베이! 나의 미모와 함께 떨칠 이름이다! " 으하하하, 오랜만에 텔레포트나 써볼까! 이봐, 알아서 따라오라고! 나는 네가 없는 동안 실컷 축 제 구경이나 해주마. " 『 치사한 놈, 나도 텔레포트로 데리고 가.....!! 』 ' 줘 ' 라는 말과 함께 나의 몸에 딱 붙으려고 하는 쿠사나기라는 뿌연 영혼체를 떨쳐버리고 마법 을 캐스팅했다, 6써클 마법 텔레포트(Teleport)! 목표는 먹거리 쉼터가 시작될 시장. 나의 입이 서 서히 열림에 따라 마법진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 텔레포트(Teleport). " - 번쩍. .......사라지고 허무하게 남은 던젼 안, 그리고 그곳에서 멍하니 팔을 벌리며 껴앉기 일보직전, 정 확히 따져본다면 1초 전의 포즈로 서있는 쿠사나기, 그의 팔이 추욱 내려오면서 바닥에 주저앉고 마는 쿠사나기. 『 젠장. 』 ...그의 우울증 증세는 오늘도 더 심각해졌다. - 와글와글...시끌시끌...주절주절... 시장바닥이라고 해야할까, 하지만 시장치고 다른점은 모든 것들이 완성된 요리로서 적당한 가격 에 팔리고 있었다는 점이라고 할까? 게다가 대부분의 고객이 학생들이며 요리를 만들고 있는 사람 은 돈 좀 벌어보겠다고 온 자신의 요리들을 자랑하는 장사꾼들 뿐이었다. 꽤나 수입이 짭짤한지 빙긋빙긋, 웃음이 얼굴에서 떠나가지 않았다. 히죽히죽 웃어가면서 그들의 팔은 점점더 빨라져만 갔다. 학생들 역시 빨리 빨리 팔리니까 갓 나온 음식들을 먹을 수 있었다, 신선하고 맛 좋다는 장점이 있 었지만 단점으로는 매우 뜨겁다는 것. 호호 바람을 불면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그 중 별미로 여겨지는 것은 스파게티였다. 그 스파게티 가게에서 죽치고 앉아서 수십그릇을 비우 고 있는 노인과 그 옆에서 조금씩 조금씩 포크로 절도있게 먹어가는 녹색머리 소년이 보였다. 녹색머리 소년 '프로티니어스 폰 카이 ' 도서관 노인 ' 본명 밝히지 않음 ' 그렇게 엄청나게 스파게티를 퍼먹고 있다가 카이가 말했다. " 할아버지, 1년 365일 스파게티로 모든 것을 다 때우고 계신 것 같은데...그러다가 몸 상합니다. 게다가 이렇게 나와서 또 스파게티라니... " " 허허, 스파게티라는 것은 언제나 먹어도 질리지 않는 음식이지! 카이, 너도 이 묘미를 할 수 있 을 것이다. 오묘한 소스맛에다가 부드럽게 입안에 착착 달라붙는 면발! " .........심각한 중독증세, 말로 이룰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다가 카이의 눈에 누군가가 띄였다, 흰 백발 머리에 여학생들과 남학생들의 시선을 유독받으 면서 걸어오고 있는 사람이었다. " 어, 라루아 형? " 나의 발이 스파게티를 전문적으로 파는 포장마차 앞에서 멈추었다. 나는 빙긋 웃으면서 그쪽으로 다가갔고 아예 머리를 접시에 처박고 스파게티를 퍼먹고 있던 도서관 노인이 입가를 소매로 닦으 면서 고개를 돌렸다. " 뭐냐! 네놈 라루아 맞구나! 허허허허...이렇게 자라다니, 놀랍구나. 키는 벌써 185cm 정도는 되 어 보이는구나. " " 보이는게 아니라 185cm가 맞는겁니다, 쿡쿡. " 갑자기 허탈하다는 표정으로 나를 부담스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는 도서관 노인이었다, 그리고 그의 멍하게 벌여진 입에서 말이 나왔다. " 여전히 싸가지에 밥 말아 먹었구나. " " 아니, 오랜만에 만난 사람에게 그런 말이 어딨습니까!!! " " 허허, 게다가 여전히 겁대가리를 상실한 듯 하구나. " " 웃기지 마시죠!!!! " " 맞잖느냐? 나의 오른손에 들린 강철 스태프를 보고도 꿈쩍도 안하다니 말이야. " .................동시 침묵, 그리고 천천히 나의 시선이 노인의 오른쪽 손으로 시선이 갔다. 우뚝 서 있는 강철 스태프. 그곳에서 뿜어져나오는 투기와 살기, 나를 얼어버리게 만들만큼 충분했다. 그 리고 그 강철스태프는 서서히 허공으로 올라갔다. '보름달.' 어느새 보름달이 떠있었고, 그 보름달의 가운데에 강철스태프가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천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 콰지지지직..!!! 어째서 소리가 좀 이상했다, 게다가 고통도 오지 않았다. 나는 게슴츠레 눈을 떠서 강철 스태프 를 바라보자 나의 머리와 함께 굽어버려진 강철스태프가 보였다. 그리고 놀란 듯이 쳐다보는 한 노인과 초록머리 소년. "............. " "............. " " .............. " 3명 다 침묵, 게다가 스파게티 몇발을 만들고 있던 아저씨마저 침묵. 시장에서 우리들을 쳐다보고 있던 사람들 마저 침묵. 사방이 조용해졌다, 허허허 빙긋 웃으면서 도서관 노인이 다시 우그러져 버린 강철 스태프를 회수했다. 그리고, 초록머리 소년 카이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 돌대가리시네요. " 그런가. ─────────────────────────────────────────── 으?X 으?X. cncjs 을 주신다면 신으로 모심.ㅋ ----------------------------------------------------------------------- 제목 : 107 107 화 -ㅁ- 입니다! 으윽, 요즘이 그 유명한 지옥의 [시험기간] 이라 일일 연재는 솔직히 무리이면서 지금도 글을 올리는게 신기한 편이죠 -ㅁ-; 허허. 시험기간이라 선호작품들을 안보고 있으니 선호작품들의 편수가 점점 쌓이네요 -ㅁ-;; 시험이 끝나고 저것들 다 보려면 고생을..;; ───────────────────────────────────────── " 허허, 자네 정말 돌대가리군. 아니! 돌대가리를 뛰어넘어서 미스릴 제야, 어떤가. 자네도 여기에 앉아서 스파게티 한 그릇 먹는 것이. " 스파게티 면발을 다시 만들기 시작한 대머리 장사꾼 아저씨가 말했다, 그러고 보니 스파게티를 안 먹은지 3년이나 지났다! 3년 전에는 도서관 노인 대문에 아주 죽을 맛으로 처먹었지만 말이다. 하 품을 하면서 나는 그 장사꾼 아저씨를 보았다. 우락부락한 근육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으나, 그 우락부락한 근육에 대머리. 그 모습에 어울리지 않 게 온순한 눈. " 하암....!! 이 쪽 노망난 할아버지가 한 그릇 사주신다면 친히 처먹을 용의가 있습니다만... " " 에이, 좋다! 실컷 처먹어라. 오늘 스파게티 먹다 죽자. " 스파게티 장사꾼 아저씨는 흥이 났다는 듯이 빠르게 면발을 만들기 시작했고 나 역시 의자를 끌어 다 앉고 스파게티를 기다렸다. 몇 십초 지나지 않아 면발이 수두룩 하게 접시를 수놓았다. 게다가 많은 소스들이 면발 위로 쏟아졌고, 나는 열나게 처먹기 시작했다. - 후루루루룩... 퍽퍽퍽...스르르르... 각자 자신만의 스피드를 내며 스파게티를 먹고 있는 도중, 갑자기 개그가 생각나버렸다. 그래서 나 는 고개를 돌려 도서관 노인에게 말했다. " 도서관 영감, 내가 웃긴 이야기 해줄까요-. 갑자기 생각나버린 건데. " " 응? 뭐냐. " " 해봐요! " 카이하고 도서관 노인이 의문을 띄우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나는 빙그레 웃어주면서 서서히 내 머리 속에 잠들어 있던 개그를 펼쳤다. 다시 말하자면...이 개그는... 몇 일전에 쿠사나기가 말 해주었던 고대의 개그였다. " 옛날에, 어떤 환자가 있었는데 기침을 너무 심하게해서 치료사선생을 찾아갔어요. 그래서 찾아 간 뒤에 이렇게 말했지요. " [ 치료사선생님~ 제가 너무 기침을 심하게 합니다, 어떻게 할 수 없을까요? ] [ 걱정 마십시오, 제가 특별 처방약으로 '설사약'을 지어드리겠습니다. ] [ 아니 왜 기침을 하는데 설사약을 처방하는거죠? ] [ 기침만 하려면 설사가 밀려 내려올테니 자연스럽게 기침이 멈출 것입니다. ] [ ........... ] [ ........... ] [ 어이쿠 맙소사! ] [ 하하하하하하하!!! ] 으음, 심각한 하이 개그였다, 하이 개그. 이 하이개그의 여파는 실로 말로 이룰 수 없이 심각한 파 장을 불러왔다. 소스를 만들고 있던 장사꾼 아저씨도 멍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고 입가에 소스를 묻힌 도서관 노인마저 찌그러진 강철스태프를 들고 부르르 떨면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이번에는 카이마저 심하게 헛기침을 하면서 흐트러진 작은안경을 다시 똑바르게 세우고 나를 직 시했다. " 라루아, 그거 네가 지은거냐? " 나는 빙그레 웃어주면서 고개를 절레 절레 돌리며 말했다. " 절 . 대 . 로. 아닙니다. " 나의 말에 또다시 빙그레 웃어주면서 도서관 노인이 일어섰다, 노인은 우그러진 강철스태프 부위 를 잡고 힘을 주더니 우그러진 강철스태프를 강제로 완력으로 펴면서 다시 복구시켰다. 실로 인 간의 잠재력을 알 수 있었다. " 이런 젠장과 평화!! 이게 왠 나무그릇에 죽 끓여먹던 시절의 유머냐! 그 개그 지은 놈 혹시 고 대에 살던 띨빵한 하이개그맨이냐!! " 아, 띨빵한 것과 고대에 살던 놈이라는 것은 확신합니다. " 그리고, 그 따위 개그를 왜 우리에게 들려주냔 말이다-. 차라리 니가 좀 피식- 웃게 조금이나 바꾸고 들려주던지. " " 아...아니 잠깐, 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 " 죽어버려!!! " - 콰직...콰직!!! 몇 분후 강철스태프는 피범벅에 완전히 우그러져 있었다, 손잡이 부분만 제외하고는 형체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였다. ────────────────────────────────────────── 인터넷에 왠 하이개그가 있길래 도용해봅니다.ㅋㅋ 아 하이개그 웃겼3. 이번편은 외전이니 추천은 안 바람..ㅋㅋ 코멘이나 남겨 주 3. ----------------------------------------------------------------------- 제목 : 108 으흐흐흐흐흑, 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ㅍ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공부 저 글이 '공부'로 보이신다면 이미 당신은 공부라는 지옥을 한번 경험해보셨던 분입니다! ───────────────────────────────────────── 1. 로도스 섬(로서스 섬) 선착장. 호수지만 호수답지 않게 파도가 치고 있었다. 왠지 모르게 이상한 기운을 잔뜩 담은 바람이 몰려와 오늘따라 선착장을 어지럽혔다. 게다가 우락부락한 체격의 무로 피우스 선장은 오늘은 저기압이었다. " 젠장할, 뭔놈의 파도가 이렇게 치는거야! 여기가 바다냐, 호수지! " 그리고는 자신의 모자를 벗어던지고 머리를 벅벅 긁기 시작했다, 커다란 비듬이 몇개 나왔지만 강풍에 의해 천천히 날아가버렸다. 웃긴 점은 그 비듬이 날아가다가 저기압인 무로피우스 선장 몰래 험담하고 있는 두 명의 청소부들의 입에 들어갔다는 점. 더럽기도 해라. 안 그래도 저기압인 무로피우스 선장은 원래 기분이 나쁠 땐 세찬 바람을 맞으면 그나마 기분이 쫙 풀렸는데 오늘만은 달랐다. 저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 마치 흑마나가 꽉찬 악마가 존재하는 듯 이 그 바람에 더러운 기운이 섞여있었다. ' 뭔가 이상해, 오늘처럼 심하게 바람이 부는 날은 처음이야-. 게다가 바람과 섞여들어오는 이 상한 느낌의 존재. 위험하다! ' 무로피우스의 머리 속 경보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울어대기 시작했다, 무로피우스는 옆에 있 던 항해사의 '매의눈'이라는 메이커를 지닌 망원경을 빼앗아 바다를 보았다. 안개, 너무나도 비정상적으로 짙은 안개가 뿌옇게 서려있었다. 한치 앞도 볼 수 없을 정도였는데 망원경으로 보았으니 어느 정도이겠는가. 짙은 안개에 기겁을 한 무로피우스 함장은 혀를 내두를 뿐이었다. " 정말 비듬먹게 안개가 짙구만! " 그 뒤에서 험담을 하다가 실수로 비듬을 먹은 2명의 선원이 눈을 부라리며 무로피우스 선장의 등 뒤를 흘겨보았다. 그러곤 이런 생각을... ' 오라질 놈! 벌써 네놈의 그 더러운 비듬을 처먹었어! ' ' 죽여버리겠다..!! 크으윽. ' 원래 비듬은 먹으면 아무 맛도 느낄 수 없으나 특히 독성과 냄새가 강한 무로피우스 함장의 비듬 맛을 예전에도 신고식을 치른다고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는지라 그 둘은 알 수 있었다. 그때, 무로 피우스 함장은 또다시 머리를 긁었다. - 긁적 긁적... " 으음, 항해사-. 안개 속에서 알 수 없는게 보이면 나를 불러, 아무래도 오늘 뭔가 좀 이상하니까 주의깊게 보도록 해. " " 알겠습니다, 무로피우스 선장. " 그러고는 다시 '매의눈'이라는 메이커를 지닌 망원경을 들고 뚫어지게 호수를 보았다. 하지만 역 시나 보이는 것은 안개 뿐. 무로피우스 선장의 말이 왠지 예전에 해군에서 바다를 호령했던 것처 럼 근엄하고 주의깊게 들려서 이번에는 장난스럽지 않게, 진지하게 호수를 보았으나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 그냥 무로피우스 선장님의 착각이신가...아닌데, 그 분의 감각은 예전 해군에서도 알아줬어. 분 명히 무엇인가가 다가올 것이다. ' 그렇게 뚫어져라 호수를 보는 것도 일정 한계가 있었다. 눈의 피로가 축적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몸 전체가 피로해지기 마련. ' 제기랄...역시 단순히 선장의 착각인가. ' 그렇게 호수를 쳐다보고 있던 항해사의 몸이 움찔했다. 그의 두 눈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호수 를 쳐다보고 있었다. " 말도 안돼! 호수의 안개가 마치 누군가에게 길을 열어주는 듯이 벌어지고 있다니!! 거기, 두 놈! 빨리 선장님을 불러와! " 하지만 기다렸다는 듯이 옆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 가지 않아도 된다, 이미 왔으니. 제기랄...뭐지? 저 물체는? " 어느새 망원경을 빼앗아 호수를 쳐다보고 있는 함장은 식은땀을 흘리며 멍하니 호수를 보고 있었 다. 호수에는 안개가 갈라지고 벌어진 공간에서 수십척의 검은 그림자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 있 었다, 그것들은 마치...마치.. 지옥의 발록이 타고 다닌다는 악령의 배 '드레이서스' 같았다... " ...봉화를 올려라! 5개! 5개를 올려라!!! 그리고 봉화에 시선이 가도록 소라를 불어라!! " '소라' 조개껍질로 제련된 피리처럼 생긴 물건이었는데 한번 불면 얼마나 소리가 멀리 퍼지는지 가까이에서 들으며 고막이 터진다는 말도 생길 정도였으나 그건 말도 안되는 소리다. - 삐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 소라에서 터져나오는 음파가 멀리 퍼져나갔으면서 봉화대에서 연기 5가닥이 흘러 나오기 시작했 다. 무로피우스 선장은 잔뜩 굳은 얼굴로 망원경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눈이 침침해지면 눈에 마 나를 불어넣어 피로를 풀었다. 그리고 마침내 서서히 그 배의 돛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배의 돛에 그려진 무늬들은 도끼를 등진 해골, 트롤, 눈을 번쩍이는 해골.... 그것을 본 무로피우스 선장은 정말로 발록이 타고 다닌다는 드레이서스를 본 것처럼 사시나무 떨 듯이 떨기 시작했다. " 저...전부...도..도망..쳐라!!! 도망...!!!쳐!!!!!! 해군 블랙리스트 1,2,3,번이 온다!!! 봉화의 갯수를 당장 2개 추가하라!! " 봉화 5개의 뜻은 바로 '알 수없는 적이 온다, 일단 선착장에서 우리가 막아보겠다. ' 라는 뜻이고 봉화 6개의 뜻은 ' 적이 열라 강하다, 그래도 막아보겠다. ' 라는 뜻이고 봉화 7개는 ' 그놈들과 싸 우는 것은 미친 짓이다. 후퇴하겠다. ' 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2개의 봉화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기 시작했고. 이미 방금 널리 퍼진 음파에 의해 시선이 모두 선착장 주변으로 쏠려있던 사람들은 봉화 5개에 어 리둥절 하고 있었으나 방금 새로 올라온 2개의 연기에 의해 또다시 당황하고 있었다. 밤이었으나 너무나도 밝은 빛을 뿜어내는 보름달로 인해 뿌연 연기 7가닥 마저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 그 연기 7가닥의 정체를 알아본 사람들은 이미 얼굴이 사색이 되어있었다, 그 7가닥을 알 아본 사람은 물론 소수지만... ' 말도 안돼...무로피우스가 아무리 해군에서 은퇴를 한 사람이지만 프로페셔널 급의 훌륭한 검 사다. 그런데, 싸우는 건 미친 짓이라고 정해진 봉화를 피워올릴 정도라고? ' 그것을 알아본 사람들의 공통적인 생각, 물론 그것을 알아본 사람들 중에는 나의 옆에 있는 도서 관 노인도 있었다. " 카이, 라루아... 너희들은 아무래도 전속력으로 도망을 쳐야할 지 모르겠다. " 그 말을 들은 스파게티 면발을 뽑고 있던 장사꾼 아저씨가 궁금증을 내보이면서 도서관 노인에 게 물어보았다. " 영감님, 저 연기가 뭐길래 그러는 겁니까? 전 그냥 비밀 이벤트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요. " " 자..자네도 스파게티 가게 문 닫고 얼른 도망치길 바라네, 반드시 살아서 다시 자네의 면발 하 나를 먹어보고 싶...구만, 봉화 5개의 뜻은...'알 수없는 적이 온다, 일단 선착장에서 우리가 막아보겠 다. '라는 뜻이고봉화 6개의 뜻은 ' 적이 열라 강하다, 그래도 막아보겠다. ' 라는 뜻이고 봉화 7개는 ' 그놈들과 싸우는 것은 미친 짓이다. 후퇴하겠다. ' 라는 뜻을 지니고 있네... " 그 말을 들은 먹거리 장터의 사람들은 얼굴이 굳은채로 도서관 노인의 입을 쳐다보고 있었다. 마 치 현실을 인정하기 싫다는 듯이. 카이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말했다. " 하지만 우리쪽에는 7써클 대마법사 '렉스'님도 있으시고...6써클 마법사인 교장선생님 '피타루' 할아버지도 계시고..또, 그랜드 소드마스터 이신 '판스모'할아버지도 있잖아요!? 게다가 황제폐하 님들의 친위기사들도..!! " 카이의 말이 이어지려고 하는 찰나, 도서관 노인의 말이 그 말을 잘라버렸다. " 선착장을 지키는...무로피우스 선장은 바보가 아니다, 만약 선착장의 사람들이 여기의 인원과 합치면 이길 가능성이 있다면...6개의 봉화를 띄웠겠지, 7개를 띄우진 않았을 것이야. " 하지만 나는 걱정없었다, 솔직히 여차하면 텔레포트로 도망치면되고, 게다가 그랜드 소드마스터 라는 이름이 괜히 생긴 것인가!? 혼자서 3만의 병사들도 쓸어버릴 수 있는게 그랜드 소드마스터 라는 소문이 정평이 나있는 상태인데. 『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 내가 쿠사나기에게로 내 생각과 함께 메시지 마법을 띄워보내자 쿠사나기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 라루아, 너는 1:1이 최강인 사람이 만약 1:100000과 붙으면 어떻게 될 것 같아? 』 『 지겠지, 물론. 』 『 그래, 저 판스모라는 영감도 나이가 들어서 스태미너도 예전같지 않을거야. 게다가... 방금 전 나에게 느껴진 기척의 숫자는 10만이 넘었다. 』 10만, 어느 숫자보다 경의로운 숫자이리라. " 크하하하하하! 대단하군, 대단해! 언데드 해적이라니, 굉장하군!! " 율리시스가 광소를 터뜨렸다,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흥분한 채. 그는 텅빈 선착장을 보면서 웃음 을 터뜨렸고, 해안가에서 질서정연하게 서있는 해골부대들을 보고 있었다. 해골은 흑마나를 머금 은 채 자신들에게 주어진 검을 쥐고 있었다. " 내가 만들어낸 것들이지만...재미있군. " 초인 젠, 뱀파이어가 되면서 단번에 상급 뱀파이어의 능력을 얻는 녀석이었다. 상급 뱀파이어는 굉장한 소환능력을 부리는 것을 자랑으로 했다. " 나도 너처럼 뱀파이어나 되어볼까! 크하하하!" 히로부미가 농담삼아 외쳤으나 그 말에 젠의 광안이 조금 움찔했다, 그리고 그의 입가가 크게 벌 어지면서 으스스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크흐흐...언젠가...그래, 언젠가 너희들도... " - 키악, 키악, 키악! 해골들은 천천히 길을 따라 전진하기 시작했고 그 괴물들의 칼은 예리한 예기를 띄우고 있었다. ─────────────────────────────────────────── 7번가 피자를 먹었3. 존내 마싯었3. 크히히히히힛, 치즈가 부드럽고 소스도 좀 특이했음.ㅎ 추천피자도 먹구싶땅. (퍼걱) ----------------------------------------------------------------------- 제목 : 109 집에 와서 TV를 켜니...채널의 번호가 바뀌어있더군요. 크크크크, 새로 외운다고 외우다 보니 투니버스가 42번으로 바뀌어있엇다는. 그런데 디지몬 프론티어를 하더군요 -ㅁ-;; 거의 1편부터 한 12편까지 보다가 접어버린 만화였는데. 거의 끝편에 도달한 상태더군요, 쿡쿡. 하이퍼 스피릿이라 -ㅁ-;; 변신하는 모습만 멋있지 뭐 액션에는 고린내가 풍기던..ㅋㅋ 완전 속이 빈 호두 같았3. ─────────────────────────────────────────── " 축제를 중지하라, 모두 성문을 닫고 전투 준비를 하라. 경비대원들은 전 부 성벽 위로 올라가 공성전을 준비하라! "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의 교장선생을 담당하고 있는 피타루가 목소리 확 대마법으로 확대가 된 목소리로 외쳤다, 그 말을 듣자 말자 축제를 즐기고 있 던 경비대원들이 서둘러 자신들의 무기를 채워넣고 성 쪽으로 뛰어가기 시작했 다. 분명히 그 선착장에서 뛰어와도 1시간거리다. 그동안 전투준비를 할 수 있다, 전부다 진땀을 흘리면서 빠르게 성문을 닫았다. 모두다 자신들의 활과 화살을 헝겊으로 닦으면서 준비를 개시했다. " 황제폐하, 아무래도 폐하를 노리고 들어온 자들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여러 귀족들이 오니 그들을 노리고 온 것일수도... " 판스모가 곤란한 일이 생겼다는 것을 자연스레 말해주듯이 클라인스 황제에게 말했다. 판스모, 그의 나이 벌써 70살. 지금 그의 자리까지 오기에 벌써 수많은 일을 겪었던 그였다. 모든 사건이 생겼을 때는 침착하게 적을 상대하고 상황을 잘 예측해야 한다는 것을 그는 벌써 수십번 깨달았다. " 그런가, 그대는 최선을 다해 적들을 말살하기 바라네. 이봐, 갓슈벨. 이번에 오랜만에 우리 힘을 합쳐서 놈들을 박살내어보세나. " " 흥, 좋다! 이 마음씨 넓은 본좌가 양해하도록 하지, 친위대와 마법사들은 들어 라. 우리들의 목숨을 노리고 온 악의 무리들이 마침내 섬을 밟았다, 그대들은 그 더러운 잡종 놈들의 목숨을 섭취해야 할 것이다. " 말이 시원스러우면서도 무엇인가 깊은 뜻이 있는거 같았다. 모두들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를 취했다, 클라인스 황제는 갓슈벨 황제가 말한 것을 다시 말하기 귀찮은지 그냥 눈짓으로 자신의 친위대에 신호를 보냈다. 클라인스 황제의 친위대 '마스터 나이츠' 도 예를 취했다. 갓슈벨 황제의 친위대 ' 듀크 나이츠 ' 도 또다시 클라인스를 향해 예를 취했다. 『 아무래도 전투가 일어날 것 같군. 』 쿠사나기가 중얼거렸다, 어느 새에 왔는지 내 옆에 꼭 붙어서 둥둥 떠다니고 있 었다. 나는 그럴 것이라고 그냥 고개를 살짝 끄덕여주었다. - 끄덕. 내가 만약 대꾸를 해준다면 도서관 노인이나 카이가 나를 이상한 눈초리로 쳐다 볼 것이 분명하기에. 『 이봐, 쿠사나기-. 내가 참전해서 휩쓴다는데에 너의 의견은 어때? 난 달려가 서 없애버리고 싶은데 말이야. 』 『 하지만...적의 대가리 수는 10만이라고, 게다가 5만의 군사들은 희안하게도 흑마나를 가지고 있는 것이... 』 그랬다, 적이 섬에 착륙할 때부터...아니 강력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그 바람에 검은 흑마나가 섞여있을 때 부터였던가? 흑마나가 느껴졌다, 흑마법사들이나 자신의 체내에 쌓아쓰는 마나. 마왕의 마나 라고도 불리는 마나, 마왕의 마나와 자신의 생명을 맞바꾸어 쓸 수도 있다. ' 나의 몸에도 흑마나가 있어서 그런가...조금씩 동질감이 느껴지는군. ' " 도서관 영감, 나는 이만 가볼께요. 아무래도 전투가 시작되려는 것 같으니 도망 칠 준비나 해볼까! " 도서관 노인은 그 말을 듣자 말자 황급하게 말했다. " 그...그렇다면 이 녀석도 데리고 가거라, 카이다. 카이! " " 아, 도서관 할아버지. 괜히 저를 데리고 가게 할 필요 없어요, 나도 15살이라고요. 내 참... 그럼 저부터 먼저 가겠습니다! " 하면서 빨리 기숙사 쪽으로 뛰어가는 카이였다. 어느새 축제는 엉망진창이었다, 도 저히 축제라고 불릴 수 없을 정도라고 할까. 모든 장사꾼들이 자신의 가게를 내팽겨 치고 안전한 곳을 찾겠다는 듯이 도망쳤고 학생들도 피차일반이었다. 『 가자, 라루아! 모처럼 몸 좀 풀어보자. 』 『 영혼인 네가 무슨수로 몸을 풀어보겠다는 소리냐? 얌전히 그냥 짱박혀 있어라. 가끔씩 내 뒤로 날아드는 무기들이나 좀 알려주고... 』 『 너에겐 말을 안했지만 나는 영혼이라고, 한 마디로 나는 어느 몸에든 빙의를 할 수 있단 말이다. 』 나는 경악한 듯이 싸늘한 얼굴로 허공을 쳐다보았다, 물론 다른 사람의 눈에는 그렇 겠지만 그 허공에는 쿠사나기가 있었다. 별것도 아니라는 듯한 얼굴로... 『 평소에 니가 허락을 안 해줄까봐 그랬는데...뭐 다른사람의 몸을 내가 가져도 되 겠지? 』 나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도저히 몸을 가질만한 사람이 없었다, 도무지 산사 람의 몸을 가진다는 것은 상상도 못했으나 그 녀석의 말은 바로 목숨이 붙어있는 사 람의 몸을 가져버리겠다는 말. 『 죽은 사람은 보이지 않고...설마 너 산 사람의 몸을 가지겠다는 소리냐?! 』 『 당연한 소리를 왜 하는거냐, 죽은 사람의 몸은 이미 기관이 정지된 상태라서 도무 지 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란 말이다. 』 『 그리고! 주변에 살아있는 사람이 나뿐이잖아, 아니 도서관 노인도 있긴 하지만 그 영감은 벌써 저 만큼 가버린지 오래라고! 』 내가 쿠사나기와 메세지 마법으로 말 싸움이나 하고 있을 때 도서관 노인은 어디론가 걸어가고 있었고 그렇다면 몸을 먹겠다는 소리는 나를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마치 프로크스 때와 같은 느낌이라 몸에 소름이 돋았다. 『 산 사람이 많은 곳은 간단하잖아, 조금 모여있는 곳에 가서 먹어버리면 간단하지. 게다가...'카이'라고 했던가, 내 예전 체형과 꽤 비슷한 부분이 많았어. 』 ' 카이, 프로티니어스 카이를 말하는 건가. ' 『 어때? 고작 몸 하루만 빌리겠다는건데 뭐 괜찮겠지. 』 그러면서 스르르...녹아드는 듯이 허공에서 사라져버리는 쿠사나기였다. 분명 카이의 몸을 가지기 위해서 사라진 것이다. 도서관 노인이나 카이에게는 미안하지만, 뭐...하루라는데 별일은 없겠지. 점점 시간은 흘러갔다. - 탁탁탁탁... 몇 분후, 누군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었다. 키도 엄청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데다가 평소 볼 수 없었던 미남이라 누군지 몰랐다. 그래서 잔뜩 긴장을 했는데 가까이 다가올 수록 선명하게 보이는 초록색 머리카락과 연두색 눈동자를 보고 알았다. " 카...이 인가? " " 헤에~ 용케도 알아봤네. 이 쿠사나기 님이 바로 카이의 몸을 얻었다는거다. 우하하, 정말 오랜만에 공기를 맡는 것 같군. " 그 말을 들은 나는 의문이 조금 들었다. " 예전에 짱박혀있을 때 다른 사람의 몸을 얻어서 탈출하면 되지 않았나? " " 아, 그때는 계속해서 창이 구속을 하고 있어서 못했지. 하지만 창은 너를 주인으로 인정했고 나는 필요없다 이거지~ 게다가 이제 나는 몸을 얻었으니 영혼으로서 안 사 라져도 된다는 말씀. " " 자...잠깐, 그 말은 꼭 그 몸을 영구적으로 갖겠다는 소리로 들리는데. " " 푸하하하-. 설마!! 그냥 자연스럽게 나는 하루가 지나면 튕겨질 걸. " 카이, 아니 쿠사나기는 손을 앞으로 내밀고 뭐라고 중얼거렸다. " 나가 블레이드(Naga blade)! " 초록 빛무리와 함께 녹색의 검이 생겨났다, 무협지에서나 그림으로 본 왜국의 왜도(일 본도)라고 불린 도였다. 검처럼 생긴 도. 하지만 베는 것 만큼은 정말 상상을 초월할 것 이라고 생각했다. 나가 블레이드라고 불린 그 도의 각도는 정말로 죽여줬기 때문이었다. " 나는 이래뵈도 창을 쓰기전에 검을 쓰던자, 검으로도 엄청난 명성을 떨쳤는데 창 정 도 쯤이야... " 나는 내심 오러를 내뿜기를 기대했으나 무리인 것 같았다. 역시 카이의 몸에 적당한 량 의 마나가 쌓이지 않은 것 같아서 그런지 몰랐다. 쿠사나기의 손에 쥐어진 나가 블레이 드가 녹색 빛을 살짝 뿜었다. " 주변의 자연마나를 끌여모으니, 겨우 소드 익스퍼드의 오러밖에 못 만드는군. " 한심하다는 어투로 중얼거리는 쿠사나기였다. 솔직히 프로페셔널 급은 될 것 같았는데 그것보다 한 단계 위인 소드 익스퍼드였을 줄은. - 드드드드득...드득. 염력 3식 인체변형술로 인해 나의 얼굴과 머리카락이 점점 바뀌기 시작했다. 머리카락 은 옅은 회색, 그리고 갸름한 얼굴로 독기를 잔뜩 머금은 눈매가 되어버렸다. 그냥 상상한대로 얼굴만 바꿨을 뿐인데, 그럭저럭 괜찮았다. " 그러고보니 쿠사나기 너도 인체변형술을 쓴거냐? " " 당연하지, 네 머리 속을 뒤져보니 쓰는법이 있길래 한번 해본거였어. " 해킹 당하는 기분이었다. ──────────────────────────────────────── 크흐흐흐흐, 묘사 쓰기가 귀찮아져서 줄였..!!! (퍼어어어어어ㅓㄱ!!!! 뎀프시롤이냐!!!) 어쨌든, 대략 글 보기가 좋아졌3. ㅎㅎㅎ 추천을 줘...으어어어어~ 추천수 5천을 넘다! ----------------------------------------------------------------------- 제목 : 110 시험기간. 그 무서운 존재가 다가왔소. 시험은 이제 7일 남았고. 일본어는 아직도 못 외웠고. (끔직.) ────────────────────────────────────────── " 그럼 이제 준비가 다 된 것 같으니까 가보도록 하지. " 내가 여유롭게 중얼거리자 카이의 몸을 차지한 쿠사나기도 동감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와 동시에 쿠사나기의 검이 부르르르 떨면서 진동을 일으 켰다. 쿠사나기의 나가 블레이드(Naga blade)도 신성력을 머금은 것이 신검 같았다. " 이거 빨리가서 녀석들을 없애야겠는걸...나가 블레이드가 이렇게 심하게 떠는 경우는, 언데드 녀석들을 봤을땐데. " " 그럼 흑마나를 머금은 녀석들이 스켈레톤이나 되겠지 뭐. " 별 것 아니라는 듯이 고개를 으쓱했다, 솔직히 나는 마법에다가 창술에다가 어쎄신 기술들까지 있기 때문에 거의 자신만만한 상태였다. " 가자! " " 포도주 코르크 마개를 따듯이 목을 따주지..클클. " 왕년에 성기사였는지 의문이 갈 정도의 살벌한 대사였다, 하지만 나쁘진 않았 다. 정말로 목을 따버려야 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우리 둘은 순식간에 그곳 에서 사라져버렸다. 땅을 강하게 밟고 어디론가 달려가는 소리와 함께... " 오늘은...바람이 북쪽으로 부는군. 큭큭... " 큭큭 웃어대는 젠의 모습에는 살기가 머금어져있었고 그의 두 눈에는 '야망'이 라는 두 글자가 불타오르고 있었다. 그는 어린아이가 처음보는 물건을 보고 '우 웅? ' 하면서 두눈을 방긋 뜨고 있는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자신의 이마를 쳤다. " 아하, 그렇군. 녀석들에게 진정한 불꽃의 뜨거움을 보여줘야겠어. " 남쪽에는 해안가, 북쪽에는 성 프론티어 마법기사 학교. 가까이서 불을 붙이면 불은 자연스럽게 바람을 타고 번져나가 북쪽부분의 섬은 완전 불바다가 되어버 릴 것을 의심할 수 없었다. " 화공은 너무 치사하다고 생각지 않아? 그냥 돌격을 하면 되잖는가-. " 율리시스가 자신의 콧구멍을 파면서 말했다, 더러움의 극치였다. "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한의 이익을 본다, 그것이 바로 나 초인 '젠'의 전투방식 이다...우흐흐흐흐. 게다가 그곳에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인 판스모와 7써클 마 법사인 ' 렉스 ' 가 있다. 그 둘이 힘만 합친다면 솔직히 우리들의 병사들도 전 멸을 면치 못할걸. " 히로부미는 눈을 부릅뜨고 젠에게 따지듯이 말했다. 더러움 침을 튀기면서 말 이다. 그리고 그 침은 북쪽으로 부는 바람에 따라 날아가버렸다. " 뭐야? 그럼 지금도 우리들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는게 아닌가, 이거..병사 들을 더 모아야하지않는가?! " " 그 말은 다른 대륙의 해적들의 힘이라도 빌리자는 말이군, 솔직히...이종족의 대륙인 '심펠로므'에서 해적질을 하는 목숨 아까워하지 않는 해적들은 없는데다 가 저주받은 대륙인 '카오스 월드'에서 마물들을 죽이며 돈을 약탈하는 해적들이 있을려나? '드래곤 성지'에 가서 브레스 맞을 각오가 있는 레어를 털러가는 해적 들이 있을려나? 그리고 '동양대륙'의 해적들은 차라리 없는게 낫다고 할 정도로 수 준이 떨어지는 녀석들이다. 과학대륙인 '아스카시아'는 해적들이 없지, 결성되자 말자 그곳의 병사들에게 몰살 당하는게 보통이라더군. " - ........... 침묵, 결국 모든 치사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하여 최소한의 피해와 최대 한의 이익을 얻어보기로 결심했다. 오늘따라 밤 위에는 달이 붉은 빛을 뿜었고 그 빛에 비춰진 율리시스의 롱소드는 평소보다 더 붉어보였다. " 모두다 숲 속을 통해서 가기로 한다. 전부다 횃불을 들어라, 내가 불을 붙여라는 신호를 보내기 전까지 절대로 불을 붙이지 말도록. " 젠이 으스스한 목소리로 부하들에게 명령했다, 율리시스도 허리춤에 롱소드를 걸 고 나니 들만한게 없어 손이 허전했는데 횃불이라도 들어야 겠다는 생각에 들었다. 히로부미도 마찬가지였다. - 스으으으윽, 스으으으윽, 스으으으윽, 스으으윽. 길다랗게 자란 풀들을 지나가는 해골, 즉. 스켈레톤들과 그 뒤를 따라가고 횃불을 들면서 불똥이 튀어 불이 붙지 않도록 조심해서 전진해나가는 해적들. 그 앞에서 살기를 가득담은 채 전진해나가는 3명의 해적두목들, 아니...이제는 해 적연합의 수뇌부들이라고 해야하나. " 두목...아니, 함장님. 드디어 성이 보입니다. " 횃불을 조심조심해서 옮겨가고 있으면서 눈으로는 망원경으로 어둠 속을 훑어보던 해적 한명이 말했다. 하지만, '두목'이라는 단어를 싫어하는 율리시스가 그걸 그냥 넘어갈 리가 없었다. - 콰아아악!! " 컥!!! " 검은철갑을 두른 율리시스의 팔이 빠르게 그 해적의 목을 감았다, 그리고 무지막지 한 괴력으로 그 목을 꽉 누르기 시작했다. 캑캑 거릴 수도 없고 단숨에 "컥!" 하는 괴성이 터져나왔다. " 다시는...두목이라는 말을 쓰지 말아라, 저번에는 한번 봐줬으니...이번이 두번째 기회이며...마지막이다. " - 스르륵, 털썩. 그 말을 제대로 머리 속에 각인시킴과 동시에 쓰러져버렸다, 그리고 율리시스는 떨어 진 망원경을 들고 시야를 확인했다. 유리알 부분에 초록색으로 칠해둬서 그런지 모 든 것이 옅은 연두색으로 보였다. 그리고..옅은 연두색으로 물든 성벽이 보였다, 율리시스는 큭큭 웃으면서 옆에 있는 히로부미에게 망원경을 건네주었다. - 스윽.. 씨익. " 드디어 성벽이 보이는군, 그런데 젠. 꽤나 성벽이 견고한데 이런 횃불가지고 어떻게 할 수 있을려나? " " 당연히 무리지, 하지만...이 평범한 불꽃에 흑마법이 첨가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지 상상력을 발휘해보도록.. 큭큭. " 으스스하게 웃는 젠이었다, 그도 역시 히로부미에게 망원경을 건네받아 어둠 속을 뚫어 져라 보았다. 성문은 굳건하게 닫혀있는 것이 하나의 철옹성을 보는 것과 같았다. 하지 만 젠에게는 흑마술(흑마법)이 있었다. 왠지 자신이 쓸 흑마술의 능력을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게 되었 다. 그의 입가에서 나오는 웃음소리. " 전원, '산개' 하라. " 스켈레톤들은 해적들에게 횃불을 건네받고 넓게 퍼지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는 횃불 들은 이미 젠의 흑마술에 의해 빛이 바깥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걸려있어서 성벽에서 적들이 오는지 않오는지 확인하는 병사들에게는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성벽에 있는 병사들은 모를것이다, 지금 자신들의 적이 눈 앞에 횃불을 들고 서있고 자 신들을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 파바바바바바밧. 최대한 신속하게 스켈레톤들은 산개하기 시작했고 5만의 스켈레톤들은 곧 그 웅장한 성 을 모두 포위했다. 「 전부다 횃불을 던져라, 최대한 풀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 어둠 속에 숨겨진 수많은 불들이 풀들로 던져졌고 곧바로 불꽃은 타오르기 시작했다, 아 무리 흑마법으로 감춰진 불꽃이라고 해도 참으로 거대해졌을 때는 숨길 방법이 없는 것 일까. 드디어 성벽 위에서 전방을 주시하고 있는 병사들의 눈에도 그 활활 타오르는 불꽃 들을 발견했다. " 왔다아아아아아..!!!! " 제일 먼저 불길을 발견한 병사가 하늘을 향해 고함을 내지르자 말자 그 고함소리를 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성벽으로 몰려왔다, 그리고 수많은 무기들도 묶여진 줄에서 탈출하여 살인적 병기로 변하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클라인드 황제와 갓슈벨 황제도 마찬가지로 성벽에 그 존엄한 모습을 드러냈다, 물론 겉 과 속은 다르지만... 그 둘은 바깥을 보면서 말했다. " 뭔가, 이 성벽을 고작 저런 횃불의 불꽃으로 넘어 버리겠다는 소리인가? " " 하지만...저 해골들은 조금 신기하군. 하지만, 각국의 대사제들에게는 '밥'이지. 클클. " 그 황제들의 옆에는 은빛으로 수 놓은 순백의 사제복을 입은 두명의 노인이 나타났다. 두 명 다 각국에서 알아주는 대사제였다. 그들의 손에 신이 내려준 신성력이 푸르고 청명한 빛을 머금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둘이 각자 계획이나 해뒀다는 것을 공표하듯 입을 모아 외쳤다. " 신의 입김이 악을 물리치리라, 그리고 그 악들에게 진정한 죄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 리라! 제 징벌의 3계! ' 홀리 브레스(Holly Bless) '!!! " " 신의 입김이 악을 물리치리라, 그리고 그 악들에게 진정한 죄악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 리라! 제 징벌의 3계! ' 홀리 브레스(Holly Bless) '!!! " 대 사제 정도는 되어야 사용할 수 있다는 신성마법의 3계. 그 궁극적 파워를 자랑하는 홀 리 브레스는 하루에 단 한번 밖에 쓸 수 없다는 대단한 파괴력을 자랑하는 신성마법으로 서 교황만이 쓸 수 있다는 신성마법 4계의 공격법을 위협하는 신성마법이었다. - 부아아아아아앙....콰아아아앙!!!! - 부아아아아아앙....콰아아아앙!!!! 각 대신관의 손에서 벗어난 두개의 빛줄기는 하나로 합쳐져 그대로 불꽃으로 돌진했다, 그리고 그 빛 줄기는 마침내 해골들과 충돌했다. 거대한 마찰음과 함께 귀마저 시리게 만드는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 허어, 맨날 신전에서 발 닦고 잠이나 자는 줄 알았더니-. 이제보니 제법이로군! " 수염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허리춤에 매여져있는 요도(腰刀)를 쓰다듬고 있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 (Grand sword master) '판스모'는 자신의 놀라움을 입으로 그대로 전했 다. 평소 판스모를 재수없다는 듯이 생각해왔던 두명의 대사제는 어떠냐는 듯이 판스 모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쳐다보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끝내 아린제국의 대사제가 말했다. " 어떠시오, 판스모 '검사' . " 판스모 검사, 그 말의 뜻은 즉. 폴로닌 제국의 그랜드 소드마스터인 판스모를 그냥 떠 돌이 '검사'로 하락시켜버리는 말과 동시에 판스모에게 까불면 죽는다는 경고까지 합 해있었다. " 허어, 그냥 눈요기 거리로는 충분했소. 늙은 사제분. " " 뭐..뭐라!? 늙은 사제분!! 그러는 당신도 이미 쭈글쭈글에다가 이마에 주름살 몇가닥 이 손에 그대로 잡힐 듯 하거늘..!! " " 어허, 채통을 지키시오. 한 나라의 대사제나 되는 양반이 이게 무슨 꼴이오..쯧쯧. " " !!!!! " 얼굴이 시뻘겋게 변하는 아린제국의 대사제였다, 뒤에서 폴로닌 제국의 대사제는 웃 어야 되나 말아야 되는 상태에서 고민을 열심히 하고 있었다. 그리고 음흉한 웃음을 머금은 판스모는 옆에있는 자신의 제자에게 말했다. " 러드야, 내가 더 늙었냐. 저 양반이 더 늙었냐? " " 그야 물론 저 양반이지요. " 러드마저 씨익- 웃으면서 대사제를 쳐다보았다. 대사제는 눈을 부릅뜨고 반쯤 죽여버 리겠다는 싸늘한 눈동자로 러드에게 삿대질을 하면서 말했다. 그의 시선은 러드의 등 뒤에 있는 냉기를 뿜어내는 검을 향하고 있었다. " 흥, 마검을 다루는 녀석. 너의 검도 언젠가 없어질 것이다! 알겠느냐? 나는 당장 교 황청에 돌아가서 너의 그 마검을 어떻게 해....... " 하지만 그 말은 끝을 맺지 못했다, 그의 말을 파고드는 판스모의 말 때문이었다. " 그나저나, 뒤를 돌아보시는게 좋겠소. 갓슈벨 폐하께서 자네에게 눈짓을 보내는 것 같은데 말이오. " 그 말에 놀란 대사제는 뒤를 돌아보니 이미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서 성 아래를 쳐다보 고 있는 폴로닌 제국의 대사제와 싸늘한 눈총으로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갓슈벨 황제 와 클라인드 황제가 있었다. 클라인드 황제, 그의 입이 열렸다. " 이게 대체 무엇인가? " " 예...? 대체 무엇이? " 자신도 모르겠다는 듯이 대꾸하고 난 대사제는 고개를 돌려 바깥을 내려보았다, 놀랍게 도 활활 타오르는 불은 더 강해진 듯 기세를 태우고 있었고 그 앞에서는 스켈레톤들을 뒤로 물러서게 하고 그 앞에서 자신이 낀 반지를 앞에 내세우고 서 있는 해적. 초인 ' 젠 ' 이 선명하게 시야에 들어왔다. 대사제는 젠을 쳐다보다가 젠의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흑마나와 섞여서 나오는 엄청난 량의 신성력을 보고 경악했다. ' 어떻게... 어떻게 신성력과 흑마나가 섞여지고도 가만히 서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저 렇게 태연히! ' 그런 생각을 하며 말은 하지 않았지만 얼굴 표정으로 그대로 뜻을 전하고 있었다. 젠이 끼고 있는 반지에서는 흑마나와 신성력이 섞여저서 방대한 량으로 뿜어져 나오고 있었 다. " 불의 괴수들이여, 나와라..!! 크하하하하하하하하!!! "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반지에서 신성력은 사라지고 엄청난 량의 흑마기만 뿜어져나 오면서 활활 타오르는 불들을 뒤덮었다. ────────────────────────────────────── 시험기간입니다. 4/28일날 소설 재개 합니다. 한번 씩 시간이 나면 쓸려고 합니다. 지금 처럼 말이죠. cncjs!!! 시험을 잘치기 위해서는 cncjs!!! 이 필요하오 (퍽.) ----------------------------------------------------------------------- 제목 : 111 쩝, 시험이 3일 남았군요. 아니 2일인가 후후후훗, 잘치길 기도해 주십시오. 그럼 ㅂㅂ2 ────────────────────────────────────────── 불의 괴수들, 그것들은 한때 정령이었으면서 불의 속성을 지닌 정령들이 었다. 문제는 태어날 때부터 가진 '자아' 였다. 물론 보통 하급의 정령들은 그냥 명령체계를 알아들을 만한 자아는 가지고 있다. 중급 이상의 정령들은 말도 구사하면서 자신의 계약자와 대화를 하며 지능 과 자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놈의 불의 정령들은 속성 때문인지 아니면 평소 성격 때문인지 계속되는 정령왕에 대한 반항과 능력이 되는 계약자와 계약 거부, 등등... 정령왕은 골머리를 앓게 만드는 존재들이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태어난 불 의 정령이 훨씬 많지만 4마리의 반항적 정령들은 참으로 반항적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사건은 터졌다. 한마리의 반항끼있는 정령을 어떤 정령사가 계약을 맺으려고 불렀다가 오히 려 그 정령에게 죽임을 당한 것이다. 화가난 정령왕은 결국 그 4마리의 정령들을 평생 정령감옥에 썩게만들었다. 그런데, 5000년 동안 한번도 소환되지 않은 그 존재들이 소환된 것이었다. - 크아아아아..!!!!! - 키이이이이이이!!! - 퀘에에에에에!!! - 끄아아아아아!!! 각자 특이한 음파를 뿜어내면서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띄운 듯이 땅이 파괴되 기 시작했다. 성벽을 태우려고 화르륵 불꽃을 내뿜으면서 너울너울 하늘을 들 쑤시고 있던 불꽃들은 서서히 형체를 갖추어져 갔다. 그리고 한 벽면의 불은 인간의 형태가 되어갔다, 아니 인간의 몸의 등 뒤에 붙어 있는 날개의 형태를 보자면.. ' 천사 ' 같았다. 그 반대쪽에도 인간의 형태를 지녔지만 등 뒤에 날개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그 천사같은 날개를 지닌 불꽃과는 달리 악마의 날개를 지닌 것 같았다. 그 불꽃에서 살기에 충만한 붉은 눈이 떠졌다, '악마.' [ 한심하군, 누가 날 소환했는지는 몰라도 고작 우리 2명이 한계인가보군. ] [ 그러게 말이다. 헹, 하지만 처음으로 인간세계에 온 것 같군. 우린 태어나 고 난 뒤에...곧바로 감옥에 수감되었으니까. ] 악마가 먼저 말하자 수다스러운 천사가 말했다. 천사, 불의 천사는 붉은 눈동 자에다가 아무것도 입지 않은 나신의 몸으로 등 뒤에 불에 활활 타오르는 천 사의 날개를 자랑하고 있었다. 악마도 역시 붉은 눈동자에 길다란 붉은 머리, 그리고 등 뒤에 나온 불에 활할 타오르는 악마의 날개를 지니고 있었다. [ 우리를 소환한 존재가 누구인가, 감옥에 갇혀있는 우리들을 소환하다니. 신기하도다. ] [ 인사나 해주려고 하니 빨리 나와봐. ] 악마에게 어울리지 않게 기품이 넘쳤고 천사는 오히려 천사답지 않게 장난스러 운 점이 많았다. " 너희 2명을 소환한 존재는 바로 나, '젠'이라는 고귀한 이름으로 불리는 자이 다. 나는 너희들을 소환했으니 너희들은 나의 말을 따르는 것이 도리일 터. " [ 뭔가 착각하고 있군, 우리들은 안 그래도 우리를 소환한 정령사를 죽여서 정 령감옥에 갇혔었는데... 네놈 따위를 따르라고? ] [ 큭큭큭, 그러게 말이야. ' 불꽃의 데빌즈. ' 한 입에 삼켜버릴 수 있을 것 같은 데.... ] [ 불꽃의 아크엔젤, 어쨌든 저 녀석은 우리를 소환한 녀석이다. 우리들 말고 감 옥에 갇혀있는 그 두 녀석은 감옥공기나 마시라고 하지. 생각해봐, 이런 인간계 에서 사는게 좋을까 그 좁은 감옥에서 사는게 좋겠는가. ] 아크엔젤이라는 존재는 골똘히 생각하더니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데빌즈에 게 말했다. [ 우와, 그럼 이제 우리는 감옥 속에서 안 살아도 되는거야? ] [ 그렇지, 다만...저 마기를 지닌 존재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 문제지만. ] 하지만 아크엔젤은 그딴건 상상하기도 싫다는 듯이 히죽히죽 웃으면서 손을 설 레 설레 흔들었다. [ 푸하하하, 괜찮아. 어차피 우리는 강한 존재야, 우릴 이길 것은 없다고. 그냥 눈 감고 소원 몇개만 들어주지 뭐. ] [ 그러도록 하지. ] 결정되었다는 듯이 그 2명의 천사와 악마는 하늘에서 내려왔다, 활활 타오르는 자신들의 날개를 뽐내듯이 말이다. 그리고 그 두 존재는 자신들의 붉은 눈동자 로 젠을 쳐다보았다. [ 젠이라고 하였던가, 그대의 소원을 들어주겠다. ] " 저 성안에 있는 존재의 멸살, 대신...고위귀족들과 황제는 제외. " [ 고위귀족들과 황제는 제외라, 좋았어. ] 아크엔젤은 자신의 붉은 사신의 눈을 가리키며 말했다, 사신의 눈에는 그 존재의 계급이나 이름, 전투력이 나오는 눈이었다. 아크엔젤은 오랜만에 사람을 죽여 본다는 듯이 자신의 날카로운 손톱을 뽑았다. 엄청나게 길어진 손톱, 흉물스럽다 고 말할 수 밖에 없었다. - 휘이이잉...파아아앙!! 맨 먼저 한번의 날개짓으로 성벽까지 날아간 존재가 있었다, 데빌즈. 전투는 선공 이 최우선이라고 했던가, 그것을 충실히 실행하는 데빌즈였다. 아크엔젤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긴 불꽃의 혀를 낼름거리면서 출발했다. [ 멸 살!!! ] 아크엔젤의 터져나오는 꺼림직한 목소리와 함께 성벽에서 각자의 활에 화살을 장 전하던 궁수들의 머리들이 허공으로 부웅 떠올랐다. - 파측! 그리고 그 머리들이 터지면서 하얀 뇌수들이 물풍선 터지듯 터져나왔다. 아크엔젤 의 눈짓 하나 하나에 모든 것들의 머리들이 터져나가고 있는 것이었다. 데빌즈 쪽도 사정이 마찬가지였다, 데빌즈는 눈짓을 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기운만 약간 내뿜으면 몸속에 있던 원천마나의 역류로 인해 수비병이 죽어나갔다. - 크아아아악..!! 살려..으아아악!! - 끄아아악!!! - 아아아악, 죽고 싶....쾅! - 악마....!!! 촤아악! [ 우후후후...정말 이런 느낌은 오랜만이군!!! ] 끝에서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 동시에 성벽 한쪽이 거대한 폭발과 함께 완벽 소멸되 었다. 그을린 듯한 부위만 남긴채 말이다. 아크엔젤도 마찬가지라는 듯이 긴 입을 벌리며 작은 목소리로 소근대듯이 말했다. [ 크레이지 화이어(Crezy fire) ] 마법의 시전인 것일까, 생전 처음듯는 생소한 마법이름이었다. 하지만 저 미친 천사 와 살육에 물든 악마가 사용하는 마법이라면 얼마나 살인적인 힘을 지닌 것을지 충 분히 예측하고 있었다. 게다가 성문 쪽에서는 몰려들어오는 해적들을 죽이기에 급급했다. 정식훈련조차 받 지 않은 허접한 해적들이었으나 머릿수보다 무서운 것은 없었다. - 크레이지, 화이어!!! 소근소근 말했던 아크엔젤의 마법명이 갑자기 허공으로 울려퍼지면서 커다란 소리 를 자아내었다. 그와 동시에 4방면을 둘러싸고 있던 성벽들은 땅에서 터져나온 화염의 폭발들에 의 해 모조리 소멸되어버렸다. - 파츳!! 잿가루가 되어버리면서. " 이 놈들...!! 나 판스모의 검과 함께 영원한 안식의 나락으로 사라져라!! " 그랜드 소드마스터 오러 최대출력. 엔리멘탈 오러(Elemental Aura). 불꽃의 춤. 검을 뒤덮는 불꽃의 광란, 회오리와 함께 요동을 치는 불꽃들은 커다란 폭풍이 되 어갔다. 그리고 그 불꽃들의 목표는 바로 데빌즈! 데빌즈의 손톱과 그 불꽃의 오러 는 엄청난 충돌과 함께 폭발을 자아냈다. - 콰아아아아아아아..!!!! [ 크큭..!? 가..강하다!! ] 데빌즈가 신음을 내뱉으면서 말한 첫 마디였다, 이미 인간의 한계를 넘어버린 소 드마스터. 그 소드마스터를 또다시 한 단계 넘은 최상급의 소드마스터, 그랜드 소 드마스터가 고작 소환된 정령 앞에 무릎을 꿇는다면 말이 안되었다. 갓 소드(God sword)에 제일 가까운 존재인 판스모, 그의 검에 의해 데빌즈는 30 보는 될 거리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 후우, 후우...널 빨리 처치하고 황제 폐하를 구해야겠다. " [ 클클, 그 황제인가 뭔가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들의 소환자는 아무래도 황 제를 죽일 생각은 없는 것 같거든. ] 그 데빌즈의 말 한마디에 저 들이 노리는 것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고위귀족과 황 제폐하. 충분히 인질로 엄청난 가치를 지닌 존재들이었다. " 감히 황제폐하를 인질로 삼겠다는 말인가, 무엇을 위해서..!!! " 또다시 불꽃의 오러가 광란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그랜드 소드마스터. 엔리멘탈 오러(Elemental Aura). 문 크래쉬(Moon crash). 원심력과 함께 가속을 받은 불꽃의 회오리는 도다시 데빌즈를 노리고 충돌해갔다. 1합으로 인해 이미 그 힘의 파괴력을 알아버린 데빌즈는 왠만해선 충돌하지 않자 고 생각했으나 피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 인간족 중에서 이렇게 강한 존재가 있었다니, 설마... ' 그 놈 ' 들이 유희를 하 고 있는건가? ] 생각해보니 그런 것 같았다. 그 존재들은 허구한 날 유희를 나와서 놀고다니니까, 게다가 고대에도 그랜드 소드마스터가 고작 3명 밖에 나오지 않았는데 검술의 수 준이 엄청나게 하락한 이 시대에 탄생했다는 것은 믿기지 않았다. - 콰콰콰쾅!! 데빌즈의 손톱과 판스모의 불꽃의 오러의 충돌이 일어남과 동시에 그 충격에 의해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데빌즈의 입이 열렸다. [ 크으, 여기에 또 유희 짓이나 하러왔나. 자칭 위대한 존재. ] " ......무슨 헛소리냐!!! " [ 너희 종족들은 인간계의 일에 참여를 하지 않기로 되어있는 걸로 아는데. 계속 그렇게 나온다면 우리 정령들도 어떻게 마음을 먹을 수도 있어. ] 판스모는 얼굴을 굳히면서 뒤로 빠졌다. ────────────────────────────────────── 헐, 과연 판스모의 정체는.. (퍽. 이미 다 알거라 예상.) ----------------------------------------------------------------------- 제목 : 112 오늘은 헛소리 그만두고 소설로 감..ㅋㅋㅋ 나중에 추천 주고 소설보세요...ㅋㅋㅋㅋ ───────────────────────────────────────── [ 그랬구만, 드래곤이었어. 그래, 드래곤이니까 우리에게 이 정도의 피해를 주는게 가능했지, 인간이면 말이나 되겠어? ] 아크엔젤이 허공에서 또 한명의 수비병의 머리를 불로 태워버린체 허공으로 비행을 하며 말했다. 이미 불꽃의 데빌즈, 악마의 형태를 하고 있는 두 녀석도 잔뜩 미소를 머금은 채 둥둥 떠있었다. [ 이봐, 드래곤. 너는 그냥 가만히 짱박혀 있으라고...만약 끼어들었다가는 재미 없을 테니까...으흐흐흐. ] 분명히 판스모 자신은 저 불꽃의 데빌즈인가 뭔가하는 어두운 불꽃의 정령왕 중 한 명인 저 악마보다는 강할 것이다, 하지만 불꽃의 아크엔젤이라고 불리는 또하 나의 어두운 불꽃의 정령왕이 참가하면 판도는 뒤바뀔 것이다. " 크윽....내가 마음만 먹으면 네 놈들을..! " [ 우흐흐흐흐, 거 재밌는 헛소리구만. 우리들을 뭐 어쩌시겠다고...지 주제에... 멸- 살!!!! ] 아크엔젤은 멸살이라고 소리를 지르며 입을 쫙 벌리며 앞머리를 쭉 내밀며 외쳤 다. 그와 동시에 터져나온 멸화는 모든 것을 소멸시키려 들었다. - 크아아아아아악...!!! 도망치던 상인 한명이 억울하다는 듯한 얼굴로 피범벅이 된채 불꽃에 휩싸였고 곧 잿가루가 되는 동시에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아크엔젤은 그 비명소리가 마 치 자신을 위한 노래라도 되는 듯 기분 좋아했다. [ 바로 이거야...으하하하하, 다 죽여버리겠다! ] 슬슬 내가 등장할 때가 된 것일까, 나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옷을 꾸미고 뮤직박스 에 희안한 음을 넣었다. - 띄리리리리리..리리리링~ [ 뭐...뭐냐? ] [ 이 빗살무늬 토기에 죽 끓여먹던 시절의 노래는 뭐지? ] 갑작스럽게 들려온 우스꽝스러운 옛시절의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두명의 악마와 천사는 허공을 두리번 거리면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사람들도 이상한 얼굴로 그 노래의 근원지를 쳐다보았다. - 의뢰만 하면 뭐든지 해드립니다! - - 악마 퇴치, 천사 퇴치 전문헌터! - - 후불제이니 언제나 의뢰하세요! - 이런 글 귀가 적힌 깃발이 펄럭펄럭 거리면서 걸어왔고 그 깃발을 받치고 있는 것 은 다름아닌 나와 쿠사나기였다. 쿠사나기와 나는 염력 3식 인체변형술로 얼굴을 바꾸고 있는 터라 누구도 알아보지 못했다. 심지어 목소리 마저... " 아이고, 거기 분들-. 의뢰만 하십시오, 일손이 딸리는 것 같은데-. 의뢰만 하시라 니까요? 자 보세요. 악마퇴치, 천사퇴치 전문헌터. 죽이지 않습니까? 프로라구요, 게다가 후불제! 믿고 하실 수 있습니다! " 나의 외침을 듣자 말자 귀족들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골인한 귀족은 다 름아닌 어디서 많이 보던 얼굴. 뉴론턴 폰 알키마와 많이 흡사한 얼굴, 뉴론턴 백작 가문의 가주인 '알로터'였다. " 다..당장, 저 쌍노무 악마 천사 새끼들을 죽여주게나. 나중에 돈은 자네들이 원 하는 만큼 퍼주겠네! " " 이..이봐, 그건 나도 마찬가지라고-. 저 새끼들만 죽여줘? 응?? " " 모처럼 된다면 저기 해적놈들도..!! " 인기절정. 모든 귀족들이 갑자기 몰려와서 나에게 의뢰를 하기 시작했다. 역시 의뢰의 내용은 공통적으로 2가지, 천사 악마 저 2놈을 죽이고 해적들을 쓸어달라. 이말이었다. " 좋습니다, 좋고요. 싸인은 저를 통해서 하시... " - 퍽! " 무슨소리야, 한시가 급하다! 빨리 저 천사와 악마를..!! " 쿠사나기가 괜시리 이상한 소리를 하다가 어떤 귀족에게 배를 격타당하고 뭐라고 말 하기도 전에 그대로 수많은 귀족들의 말에 묵살당해버렸다. 나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계약서를 배부했고 공짜로 음식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1브론즈 짜리 볼펜을 건네주었다. " 자자자, 계약서 완성해 오시구요. 액수는 양심껏 적어주시면 됩니다. " 나의 말을 듣자 말자 계약서는 수십장의 계약서와 수십개의 볼펜은 동이나 버렸다. 하늘에서는 비웃는 소리가 들려왔다. [ 크하하하, 저게 바로 인간 귀족들의 발악이란 말인가? 정말 우습구나! 그랜드 소 드마스터 급의 드래곤도 우리에게 빌빌 기는데 감히 네까짓것이..!!! ] 드래곤도 빌빌 긴다는 말에 기겁하는 귀족들이 여러있었다, 판스모는 얼굴을 굳혔다. 아직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니까...알려져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 자자~ 계약서는 완성된 것 같고....으음- 어디보자. 쿠사나기? " " 응? " " 준비 운동은 다 되었나? " " 물론이지, 저 놈들을 떡으로 만들어버릴 준비가 다 되었슴메. " 나는 은은한 초록빛이 뿜어져나오고 있는 나가 블레이드(Naga blade)를 들고 있는 쿠 사나기의 옆에 가서 크루세이더를 소환했다. 그리고 팔을 휘휘 저으면서 외쳤다. " 가자! " 하지만 나에게 돌아오는 것은 정녕 비웃음 뿐이란 말인가. [ 큭큭, 저 녀석들 제정신이 아니군. 우리들에게 감히 덤비려고 하다니, 그것도 인간주 제에 말이다! 데빌즈. 교육 좀 시키자. ] [ 아무래도 그래야겠군. ] - 사아아아악, 파아아앙!!! 동시에 펼쳐진 날개짓 하나에 빠른 속도로 공중에서 땅으로 하강하는 두명의 악마와 천 사였다. 나가블레이드의 빛이 강렬하게 뿜어져나오면서 쿠사나기의 검술이 먼저 선보 여졌다. " 검술이라고 할 것 가지야 있나, 그냥 베면 끝이지! " - 샤아악.! 길다란 불꽃의 팔이 쿠사나기에 먼저 닿기도 전에 쿠사나기의 나가블레이드는 아크엔젤 의 불꽃의 날개를 갈라버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사이에서 마기와 정령의 기운 이 터져나왔다. [ 키아아아아아악..!!!! 재,..재생이 안된다!! ] " 뭐야? 그럼 재생이 되는줄 알고 그렇게 깝쳤던거야, 그런거야. 나가블레이드는 언데드 사냥 전문. 특히 마기를 더 많이 가져있을 수록 강력하지. 맛좀 보셔-. " - 플라잉 오러!! - 콰콰콰쾅!!!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둥둥 허공으로 높이 솟았다. 이번에 펼쳐진 것은 다름아닌 공중전, 플라잉 오러라는 처음듣는 기술명이었다. " 날개만 있다고 공중전이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마! " 쿠사나기의 나가블레이드도 짙은 초록빛을 웅웅 거리면서 강렬한 기운을 내뿜었다. 아무래도 오랜만에 흡수하는 마기라서 그런지 나가블레이드가 상당히 들뜬 것 같았다. [ 이노오오옴..!!! ] 원래는 베이자 말자 다시 접촉되면서 원상태로 돌아가는 재생능력이겠지만 나가블레 이드의 특수 능력 때문에 곧바로 재생이 되지 않는 것 같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 다시 재생이 되는 것 같았다. - 화르르르륵..!! 화기를 잔뜩 머금은 불꽃의 날개는 다시 생겨났고 또다시 한번의 날개짓으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며 쿠사나기를 노려왔다. " 3초전에 만든 기술이다, 잘봐라. " 3초전에 만든 기술이라고 광고까지 하면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나가블레이드가 초록 잔상을 만들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그 추락지점은 아무래도 빠르게 날아오르 고 있는 아크엔젤인 것 같았다. " 라이트닝 스워드(Lightning sword). " 정말로 연두색 빛을 뿜어내는 나가블레이드가 떨어지면서 잔상을 만들자 번개인 것 같은 느낌이 팍 들었다. 그리고 그 번개와 아크엔젤의 충돌. - 푸확! 아크엔젤의 배에 동그란 구멍이 생기면서 연두색의 번개는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았 다는 듯이 유유히 그 구멍을 통해 지상으로 떨어졌다. - 콰콰콰쾅!! 쿠사나기는 땅을 짚고 일어서 여전히 여유스럽고 낙천적인 얼굴로 아크엔젤을 쳐다보 고 있었다, 아크엔젤은 여전히 지금 이 상황을 여전히 못 믿겠다는 듯이 자신의 배를 쳐다보고 있었다. [ 크어어어어어..!! 이..이건 말도..말도 안..!! 키에에엑!! ] 뚫린 배에서 마기와 정령의 기운이 또다시 폭발적으로 터져나왔다, 빨리 그 배출을 막기위해서 재생을 시도 했고 또다시 허공에서 나타난 불꽃이 그 배의 커다란 구멍을 막았다. [ 허억...허억, 이건...말도 안돼!! ] 멀리서 쳐다보던 불꽃의 데빌즈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눈을 날카롭게 빛 내었다. 하지만 나의 창에 의해 날개를 펼치지 못했다. " 너도 곧 저렇게 될테니 기다리라고, 나는 친구의 실력을 좀 보려고 하는 것 뿐이니 까 도망칠 궁리나 하시지. " [ 뭐라? ] 불꽃의 데빌즈에게는 그 모습이 마치 파리가 사람에게 죽여버리겠다, 하는 모습과 다 름없다고 생각했다. 분명 자신이 훨씬 더 강하다고 생각했으니... [ 네놈들은 고작 신성무기를 사용해서 우리를 압도하려고 하지 않느냐, 너의 창도 신성 무기가 아니더냐! ] " 신성무기에 대한 방비도 없이 깝친 네놈들이 멍청한거지 뭐. "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녀석의 말을 흘려보냈다. " 죽어버려랏! 크하하하하! " 또다시 쿠사나기의 나가블레이드가 허공을 그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불꽃의 길다란 팔이 좀 빨랐던 것 같았다. - 캬아앙! [ 크흐으으...이 고통을...백배..천배로 갚아주겠다아아!!! ] 입을 쩍 벌리면서 외치는 추한 아크엔젤이었다, 아크엔젤의 입에서는 침 대신 뜨거운 온 도로 인해 뜨겁게 달구어진 액체가 터져나왔다. 줄줄줄 흘러나오는 그 액체는 정말로 더 럽고 뜨거워보였다. " 드럽게 시리 뭐라고 하는거야? " - 파바바바바밧..!!! 아크엔젤의 몸에서 인가가 난도질 당하는 듯한 소리가 들렸다 아크엔젤의 붉은 손바닥에 막혀있던 나가블레이드가 살작 떼어짐과 동시에 쿠사나기의 몸은 허공에서 사라지고 아크엔젤의 등 뒤에서 나타났다. 그리고 나가블레이드는 허공 에서 사라져버렸다. - 스으으으윽.... 아크엔젤의 몸은 총 52토막으로 잘라지면서 허공에서 떨어져버렸다. 그와 동시에 엄청 난 대량의 마기와 정령의 기운이 터져나왔다. " 미안하군, 너무 강해서 말이야. " 쿠사나기는 정말로 미안하다는 듯한 얼굴과 음흉한 비웃음을 머금은 눈짓으로 천천히 소멸되어가는 아크엔젤에게 말했다. 아크엔젤은 그렇게 입만 잘 돌아가는 놈으로 쿠사나기에게 평가받고 소멸해버렸다. - 파스스스스... 소멸해가면서 생긴 부스러기들은 소리를 내며 허공으로 높이 날아가버렸다. 불꽃의 데 빌즈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을 뿐. 나는 비웃음을 양껏 머금어주면서 말했다. " 이제 내 차례지? " ────────────────────────────────────── 오오오 쿠사나기, 다시봐야겠삼. ㅋㅋㅋ 추천추천. ----------------------------------------------------------------------- 제목 : 113 아잉 시험이 끝난게요. 우히히히. ─────────────────────────────────────────── [ 소환자, 어떻게 일인가. 어떻게 저런 인간이 존재할 수 있단 말인가, 혹시 저 녀석도 드래곤인가? ] " 드래곤 같은 개소리하고 앉아있네, 복날에 개새끼 처맞듯이 맞아봐야 알겠구 나, 너? " 불꽃의 데빌즈의 붉은 눈은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게다가 인간귀족들도 지 금까지 당해왔던 것에 대한 화를 풀듯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비웃음을 날려주고 있었다. 판스모는 내 손에 쥐어진 창을 보고는 깜짝 놀랬다. 창에서 느껴지는 기운, 게다 가 그 창을 들고 있는나. 낯이 익은 창, 단지 날이 바뀌었을 뿐. ' 혹시, 그 아이인가...? 어떻게 저렇게 단시간에 다른 사람으로 바뀔 수 있단 말 인가. ' 판스모는 그런 의문을 가지고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왠지 나에게 부담스러 운 시선을 보내는 듯. " 닥쳐라.! 정령, 너는 내 말대로 따르란 말이다, 어째서 저런 녀석하나 못잡는거 냐! 네놈이 그러고도 어두운 불꽃의 정령왕인가! " [ 뭐라, 개소리 하지 마라..! 내 손에 죽고 싶은가..!! ] 얼씨구, 이제는 지들끼리 싸우네. 내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이 쳐다보자 어두운 불꽃의 정령왕이라고 불린 악마같이 생긴 불꽃 녀석은 주먹을 쥐고 부르르르 떨 고 있었다. 자신의 실력을 잘 알고 있는 녀석이었다. " 좋다, 네 녀석의 동료들까지 소환하지. 3명이라면 없앨 수 있겠지. 나와라, 나 머지 불의 괴수들이여..!!! " 한때 사탕과 문어빵을 팔고 있던 포장마차에 붙은 두개의 화르르륵 타오르는 불 꽃이 형체를 갖춰가면서 또다시 터져나왔다. 이번엔 천사와 악마가 아닌 것 같았 다. 한 존재는 드래곤처럼 생긴 몬스터. 또 하나는 '인간' 이었다. - 콰아아앙..!!! 턱. 각자 다른 발소리로 땅을 밟았다, 땅은 몸에서 터져나오는 뜨거운 열기 때문에 견디지 못하고 타오르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입을 연 것은 드래곤이었다. 그 불 꽃의 드래곤은 그 붉은 눈동자로 쿠사나기를 쳐다보았다. [ ....성...검인가, 아크엔젤이 당할 만도 하군. ] 성검말고도 충분히 강력한 쿠사나기의 실력도 있었다. 쿠사나기는 웃기다는 듯 이 코웃음을 치면서 말했다. " 꼽냐? " 간단한 한마디의 물음. [ 재미있는 인간이군, 육체는 하나인데 영혼은 두개라. ] 불꽃의 인간이 말했다. 입꼬리를 치켜올리면서 붉은 눈동자로 쿠사나기를 직시 하다가 서서히 그 눈동자는 나를 향해 왔다. 그리고 기분나쁘게 나의 온 몸을 서 서히 느릿느릿 훑어나갔다. [ 비약적으로 발달된 육체, 몸 속에 숨겨진 엄청난 마나, 그리고 신창. 하지만 드래곤은 아니라는건가. ] " 그래서 꼽냐? " 내가 다시 반복했다, 인간도 식은땀인지 뭔지 모를 정체불명의 물방울 하나를 얼 굴에서 흘렸다. 불꽃의 눈동자도 약간 흔들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사악하게 씨익 웃어주면서 손가락을 까닥 까닥 움직였다. 남쪽 북쪽 서쪽 동쪽에서 봐도, 아무리봐도 덤벼봐라는 표시였다. [ 건방진 인간이로군, 같은 인간의 형태지만 정말...정말...재수없어!!! ] - 파아아앙! 인간형태의 불꽃인간이 먼저 발을 딛어 나의 쪽으로 돌진해왔다, 그래봤자지 뭐. 나의 신창이 빙그르르 돌면서 바람을 일으켰다. 신성의 결계, 신창이 돌면서 생 기는 바람에 신성력을 덧씌워서 만드는 결계였다. [ 결계인가..!! 그래보았자 결과는 같다!! ] - 콰아아앙!! 결꼐와 불꽃인간의 몸과 충돌이 일어났다, 압력과 동시에 나의 몸이 살짝 뒤로 물 러서졌고 결계는 당연하다는 듯이 깨져버렸다. 하지만 깨진 것과 동시에 불꽃인 간의 육체는 뒤로 날아가버렸다. [ 크으윽..보통 무기가 아니군. ] 불꽃인간은 힘겹게 내뱉으면서 공중제비를 돌며 땅에 사뿐히 착지를 했다. 그 녀석 의 몸에서 타오르는 불꽃은 더 거세어졌다. " 어이, 라루....아니아니, 모셀베이. 설마 너 혼자서 저 3명을 독차지 하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예의상 나에게도 한 마리는 넘겨줘야 하는거야. 으음..말하자면 저 드래곤 정도면 만족 할 것 같은데 말이야. " [ 날 가리키는건가? 가소롭군. 훗. ] 저 드래곤은 비웃음을 머금어주었다, 드래곤처럼 생겨서 그런지 보통 불꽃의 정령 과 전혀 다른 량의 마나를 가지고 있었다. 불꽃천사과 저 불꽃인간, 그리고 불꽃악 마의 마나를 전부 합치면 저 드래곤과 맞먹을 만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 " 장난하냐? 저 녀석이 아까전 천사까지 합쳐서 저 나머지 두 녀석까지 합친 마나 량을 뛰어넘잖냐. 그럼 저 녀석이 훨씬 강하고 내가 불리하다는 공식이 완성된다구. " " 칫-. 오랜만의 육체라 좀 뛰어보려고 했더니... " 오히려 못 싸워서 안달이라고 할까, 나는 비웃음을 머금으면서 창을 빼들었다, 그 리고 불상한 거지 하나 구제해준다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 좋아, 아까전에 나에게 덤빈 인간 녀석 하나 주지.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3초식. 유시마라연환삼창(流弑魔羅嚥丸三槍) 창에서 터져나가는 바람과 함께 크루세이더(쿠사나기의 창)이 3개로 변하면서 엄 청난 돌진력과 회전력을 가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위협스럽게 튀어나가는 세개의 창날. - 파바바밧! 그리고 터져나가는 오러의 파도, 오러는 세갈래로 나뉘어서 엄청난 스피드로 그 3 마리를 노려가기 시작했다. [ 음!? ] [ 큭!! ] [ 쳇..!!! ] - 콰콰콰콰콰쾅!! 폭발과 함께 터져나가면서 불꽃의 정령 3마리는 공중으로 높게 튀어올랐다, 하지만 날개가 없는 인간형태의 정령은 아쉽게도 쳇쳇 거리면서 높이 점프를 시도 한 것 같았다. 저게 바로 인간의 한인가. " 어딜 튀실려고, 8써클! 브람 브레이저 (Bram Blazer)-!! " 과거 나의 스승이었던, 아니 그렇게 꾸몄던 레비우스 스승님이 쓰신 마법. 오랜만에 재등장했다, 왜냐하면 이 마법이야 말로 마기를 잔뜩가진 녀석들을 사냥할만한 엄 청난 살인마법이었으니까..!! - 피이이이이잉...!!! [ 브람 브레이저인가..!! 브레스로 대항하겠다! 모두들 내 뒤로 와서 각자 최강의 공격을 준비하라. 신성무기를 가진 녀석과 오래 전투해봤자 이득볼 건 없다!! 원샷 원킬로 끝낼 준비를 해! ] 이런, 꽤 머리가 잘 돌아가는 녀석이 있었군. - 콰아아아아아아아.......!! 브람 브레이저가 다가 가기도 전에 불꽃의 드래곤 입에서 화염브레스가 터져나왔다. 원래 진짜 드래곤의 브레스라면 섬이 날아가버리고도 충분한 파괴력을 지니고 있겠 지만 가짜 드래곤의 브레스는 조금 빈약한 느낌이 들었다. - 콰아아앙!!!!!! 역시 브람브레이저로는 무리였던가...? " 쳇, 이렇게 된 이상... 드래곤 스케일(Dragon scale)!!! " 다음에 올 공격이나 막아보자는 심상으로 10써클 최강 방어마법인 드래곤 스케일을 시전했다. 주문만 외우고 처음 써보는 마법이라 상당히 당황스러운 마법이었다. 갑 자기 온 몸이 뻣뻣해지면서 피부가 단단하게 굳어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브람브레이저와 불꽃드래곤의 화염브레스와의 충돌이 끝나고 생긴 먼지가 없어지고 곧바로 불꽃악마와 인간의 공격이 시작되었다. [ 인시너레이트(incinerate)!!! ] [ 헬 파이어 (Hell fire)!!! ] 불꽃인간은 7써클 인시너레이트, 불꽃악마는 헬 파이어. 역시 실력 차이는 형태로써 결정되는 건가. 인시너레이트와 헬파이어는 마기를 가진 마법이라 같은 기운을 가진 것이 상당히 친숙했는지 합쳐지기 시작했다. [ 이것이 바로 우리들의 퓨전마법이다, 헬 인시너레이트(Hell incinerate)! ] - 콰콰콰콰콰콰콰콰쾅!!!!!!!!!!!!!!!!! 온 몸에 약간 따끔한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고개를 살짝 높이 들어올렸다. 충 돌로 인해서 생긴 뿌연 연기가 나를 가리어주고 있는 것 같았다. 저 위에 녀석들은 나를 해치운 것으로 알고 있는 것 같았고. " 멍청한 놈들..!!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6초식.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淋魔槍). 나의 크루세이더가 손을 떠나갔다. 그와 동시에 그 창에 엄청난 크기로 맺혀있던 중급의 오러가 번개의 형태를 갖춰갔다. 그와 동시에 터져나가듯이 발사되는 창. 번개 형태의 크루세이더..! [ 저건 뭐냐..!!! ] 악마와 인간이 비명을 지르면서 놀난 두눈으로 연기를 뚫고 나오는 크루세이더를 보았다. 그와 동시에 그 둘은 가루가 되어버렸다. - 스스스스스슷, 파삭. " 소환. " 다시 나의 오른손에는 크루세이더가 생겨났다. 드래곤은 지금 5000년간 자신과 지 내었던 동료들이 사라졌다는 것에 대해 도저히 현실을 믿기 힘든 듯 했다. 엄청난 결투를 치른게 아니라 고작 일격에 2명 다 사라지다니. " 이봐! 모셀베이, 너무하잖아! 인간형태의 녀석은 나에게 준다면서!! " " 힘조절을 잘못했어, 미안. " ─────────────────────────────────────── 전투씬, 최악이다-. 윽, 너무 힘들다. 어쨌든 중간고사 시험의 끝. 컴활 시험의 또 시작.. ----------------------------------------------------------------------- 제목 : 114 헛소리 말고 곧바로 나감. 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그럼 이뻐해주시고 추카좀 해주심 감사. 추천도.ㅎ ──────────────────────────────────────── 나는 쿠사나기에게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듯이 말해보이고는 여유롭게 드래곤을 쳐다보았다, 불꽃의 드래곤은 허망한 눈동자로 방금 자신의 동 료 2명이 소멸된 자리를 쳐다보고 있었다. " 자, 이제 다음은 네 놈 차례인가? 어떻게 죽여줄까. 훗훗훗! " 어떻게 보면 여유만만의 자세, 그리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면 짜증나고 재수없고 느끼하고 자만심만 가득찬 자의 자세였다. 나는 더 여유롭게 어 깨에 크루세이더를 걸쳐맸다. 더 여유로운 자세로 녀석에게 압박을 넣으려는 생각이었다, 예상대로 조 금 움찔하면서 반응이 왔다. [ 크으으으으... ] 과연 저 녀석이 어떻게 나올지 기대가 컸다, 분명 자신은 혼자서 우리 둘에 게 덤벼봤자 이기지 못하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었다, 나의 유시혈천 뇌림마창의 위력은 저 녀석을 한방에 골로 보낼만한 위력이 있다. 수많은 번개의 힘을 창에 부여하여 창 자체를 궁극의 번개로 만들어 발사하 는 유시혈천뇌림마창은 엄청난 위력을 지닌 기술. 게다가 나의 마법도 충분히 위협적. " 헤에, 저 'Made in 시장바닥' 드래곤이 꽤나 고민하는걸? 그래가지고 언제 드래곤처럼 되겠다는거야~ 생긴건 꼭 드래곤이지만 대가리는 비었군. " 쿠사나기가 사악한 웃음을 지으면서 비웃었다. 나도 녀석을 도발하기 위해서 더 크게 웃어주었다. - 크하하하하하! - 우하하하하하!! 두 명의 웃음소리만 한적하게 들릴 뿐...이미 모든 존재들의 시선은 다 이쪽으 로 쏠려있었다, 섬에 침략을 해온 해적이나 해골들도 다 멈춰서 이쪽을 바라보 고 있었다. 한마디로 우리 덕분에 전쟁이 잠시나마 멈췄다는 것. [ 끄응... ] 드래곤이 드디어 결정을 내린 것 같았다, 서서히 드래곤의 몸이 앞으로 숙여졌 고 어떤 자세를 취하려 했다. 그리고 그 자세가 완성되어 갈 수록 당황스러워졌다. ' 엎으려서 양 손바닥을 싹싹 빌기 ' 저 드래곤이 그 자세를 취한 것이다. [ 한번만 봐주세요, 형님. ] - .......................... 좌중침묵. 지금 저게 나랑 장난하자는 건가 뭐하자는거야? 나는 이마에 혈관마크 하나가 자연스레 새겨지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정말로 궁금해서 미치겠다는 듯한 어투 로 드래곤에게 물었다. " 지금 뭐하자는거냐? " [ 일명 '항복' 이라는 것을 지금 제가 하는겁니다. ] 쿠사나기는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다시 되물었다. " 항복이라고 했니, 지금? " [ 예, 그렇습니다. 형님. ] " 내가 언제부터 네놈 형님이 됐니? 나는 불에 뒤덮힌 가짜드래곤 동생을 가진 적은 없던 것 같은데. 우리 어머니가 설마 드래곤이실리는 없고. " 아, 가짜드래곤의 이마에서도 땀인지 뭔지 모를 액체가 주르륵 흘렀다. 그리고 당황하는 눈치를 보이면서 머리를 긁적였다. 그러자 왠지 좀 불쌍해보였다, 생 각해보면 저 녀석이 소환만 되지 않았으면 싸울 일도 없었을 것 아닌가. [ 형님, 형님 형님. 저는 사실 아무 죄도 없어요. 생각해보세요, 저 싸가지 없는 뱀파이어 새끼가 나를 소환하지 않았으면 그 존경스럽고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 고 하시는 존경스러운 형님과 싸울 일 따윈 없었을 겁니다. ] 쿠사나기는 능청스럽게 떨어대는 드래곤의 아부에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내 생각으로는 저 녀석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맞다는 듯이 말하는 것은 분 명히 자신이 ' 존경스럽고 험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시는 존경스러운 형님 ' 이 란 거에만 동의를 하는 것 같았다. [ 생각해보세요, 저도 참 기구한 운명을 살았어요. 부모님의 손에서 탄생하자 말 자 저는 하급정령이었어요. 다른 하급정령은 자아도 없이 돌아다니면서 교육을 받 겠지만 저는 희안하게도 자아라는게 있었다구요. ] 자아가 있어서 어쩌라고, 그게 불쌍한거냐. 내가 뭘 어떻게 하라는 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 그래서, 어쩌라고. " [ 생각해보세요, 인간도 태어나자말자 자아 같은건 성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차츰 차츰 교육을 받아 나가면서 자아가 성립되어 나가는 거죠. 그런데 저는 태어나자 말자 자아라는 놈이 성립되어 있으니 계속 뱅뱅 돌면서 성격이 삐둘어진거죠. ] 그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의 머리 속에는 한가지의 의문점이 그려졌다. ' 그건 네 놈이 교육을 받았으나 삐뚤어져서 그런거 아니냐? 왜 자아가 있으면 삐 뚤어진다는 공식이 성립되는거냐. ' [ 형님, 형님형님. 그러니 왠 거지새끼 한 마리 살려준다는 셈 치고 그냥 보내주시 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나는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왠지 처참해보이고 거지새끼 마냥 빌빌 기는 것이 애처 롭지 않은가. " 그냥 보내주자, 불쌍하잖아. " " 그럴까? " [ 아, 형님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착하게 살겠어요. 꼭이요! ] 정말로 착하게 살겠다는 듯이 결심했다는 듯 드래곤의 붉은 눈동자가 초롱초롱 빛 을 뿜었다. ' 아, 정말로 착하게 살겠다는 뜻인가? ' ' 그렇겠지, 설마 드래곤이 거짓말을 하겠어? ' 그렇게 결심하고 둘다 해적을 쓸어보기로 뒤를 돌자 말자 상황은 갑자기 급전개 반 전 드라마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드래곤의 눈빛이 달라졌다. 등 뒤에 어떤 놈이 마나를 모우는 것이 느껴졌다. [ 크하하하! 이놈들, 내가 진짜로 항복하는 줄 알았냐! 옛다! 드래곤 브레스나 먹어 버려랏!! 크하하하하하!!! ] - 위이이잉, 파아앙! 불꽃의 드래곤의 아가리에서 하트에서 뿜어져나오는 마나가 응축되기 시작했다, 드 래곤 브레스의 형태를 바꾼 탄환형, 드래곤 브레스의 위력을 한 곳으로 응축시켜 만 든 구형(球形)의 브레스였다. " 왠 살인적인 공하나가 날라오는거냐, 흐읍!!! " 쿠사나기의 나가블레이드가 휘둘러지면서 검기의 살초가 터져나갔다, 그리고 브레 스와의 충돌. - 콰콰콰콰쾅!!!.....파아앙! 하지만 쿠사나기의 검기의 살초도 그 브레스탄을 막지 못했다. 계속해서 돌진한다 면 충돌하는 것은 나의 직격일 것이다. 갑자기 목숨이 위헙하다는 것을 눈치챈 나 는 마법을 시전했다. " 블링크(Blink) ! " ....아, 생각난 것은 이 마법 뿐이란 말인가. 나의 신형이 사라짐과 동시에 그 자리 를 엄청난 마나로 흉흉하게 돌진해오는 탄형 브레스가 자리를 부수고 끝없이 돌진 했다. - 스슥! " 하,하, 하!! 이놈의 드래곤 자식 죽여버리겠어!! " 내가 나타난 곳은 기가 막히게도 불꽃의 드래곤 바로 뒤, 드래곤은 블링크나 텔레 포트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긴 목을 빼서 뒤를 쳐다 보고 있었다. 쿠사나기도 어느새 다가와서 나가 블레이드를 흉흉한 기새로 꽉 쥐고 있었다. 말 그대로 '사냥 해 버리겠다'. 한 사태였다. [ 아이고, 형님! 제가 순간적인 충동으로 이런 엄청난 짓을 저지른 것 같습니다! 한번만 봐주신다면 착한 길로 들어....커헉!! ] - 퍽퍽, 콰직 콰직!! 나는 복날에 개새끼 패듯 오러를 다리에 모아서 드래곤의 꼬리를 밟아대기 시작했 다. " 미친 드래곤 새끼, 아주 죽여주마! " " 네놈 심장은 내가 잘 써주마. " 크루세이더, 나가블레이드. 두가지의 성물이 신성력을 뿜어대기 시작했고 불꽃의 드래곤은 또다시 ' 엎으려서 양 손바닥을 싹싹 빌기 ' 자세를 펼쳤다. [ 살려주세요 형님, 뭐든지 하겠습니다. ] " 모이! 이 녀석이 뭐든지 하겠다는데? " 쿠사나기가 킥킥 웃으면서 말했다. 나는 이마에 혈관마크 두개를 새긴 뒤에 쿠사 나기에게 말했다. " 그것보다 모이가 뭐냐, 모이가. " " 모셀베이를 줄이면 모이지 모이. " " 새 모이냐! " 쿠사나기는 나가블레이드로 장난삼아 드래곤을 쿡쿡 찌르면서 말했다. " 우리, 이 녀석 애완동물로 삼자. 프로크스 그 녀석이 크로커다일인가 뭔가 를 애완동물로 삼았을때, 나 무척 애완동물 가지고 싶어졌어. 특별한 걸로! " 나의 얼굴은 자연스럽게 일그러졌다. 이런 녀석을 애완동물로 삼자니, 이 녀석 이 또 언제 내 뒤통수를 칠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 놈과의 마법실력 차이는 그다 지 나지 않아서 위험한 존재다. 내가 방금 몇십초 전에도 블링크를 쓰지 않았으면 지금 이 밤의 '달'을 보지 못 했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위험해, 그냥 죽이는 편이 나아. " " 괜찮아, 협박하면 되니까. 이 녀석도 섣불리 움직이지 못할걸~ 이 '협박'하 나면 말이야... " 음흉하게 웃는 것이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게했다. 왠지 쿠사나 기가 두려운 존재로 보였다. 그리고 쿠사나기는 자신의 주머니에서 무엇인가를 꺼내었다. " 이거, 니꺼지? 드래곤. " 약간의 어둠과 초록색이 섞인 듯한 짙은 초록색 빛깔을 빛내고 있는 구슬 하나가 나타났다. 나는 그것을 보고 딱 알 수 있었다. '정령에 관한 모든 것!' 이라는 책에서 본 것인데...저것이 바로 정령의 생명과 직 결된다는 정령옥이었다. [ 그...그것은!!!! 내...내??꺼??? 분명히 아크엔젤..그 녀석이 가지고 있었을텐데. ] " 호오 목숨과 직결되는 정령옥을 남에게 맡기다니, 꽤나 우애가 돈독했나보지? " [ 크윽...정령감옥에서 서로 배반하지 않기로 약조하면서 정령옥을 교환하는 방 법을 시행했...는...데... ] " 아크엔젤 그 녀석 죽이니까 나오더라고, 왠 보석인가 싶어서 저 녀석 몰래 날름 했는데. 알고보니 정령옥 같더라고. 게다가 너에게서 나오는 정령의 기운과 비슷 하길래 니걸로 생각했지. " [ 으...으으윽!? ] 쿠사나기는 정령옥을 자신의 입 속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삼킬까~ 말까? ' 하는 협박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든 정령들에게는 최고의 협박일 것이다. " 얌전히 애완동물이 된다면 이...정령옥, 무사하게 해주지. " - 쿵! 완전 복종의 태세, ' 엎으려서 양 손바닥을 싹싹 빌기 ' 가 또다시 나왔고 쿠사나 기는 만족했다는 듯이 자신의 손가락에 있는 반지(카이의 것이 분명하다.)에 박 혀있는 진주를 때버리고 자신의 주머니에 넣은 뒤 빈 자리에 정령옥을 끼워 넣어 ' 정령옥을 박은 반지 ' 가 되어버렸다. " 자아~ 착한 애완동물아. 이제 네 이름도 지어줘야겠지? ?G?G, 이리와, " ─────────────────────────────────────── 아, 모기의 분들이 엄청나게 조아라로 몰려들어와 소설들을 올리고 있군요. 프리마인드 님의 라우, 재밌더군요. 냐하하하하. 아인님의 흡성대법도 재밌고..ㅎ 하지만...모기의 작가님들이 몰려오면 저같은 놈은 대체 (털썩-.) 뭘 먹고 살라고. 추천 밥 없이 우리들은 굶어죽소. (크어어억.) ----------------------------------------------------------------------- 제목 : 115 지금, 봄이 맞는건가. 날씨는 완전 여름이로다... - 털썩. ────────────────────────────────────────── " 이 녀석 이름을 뭘로 지을까나...으음. " 쿠사나기가 드래곤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과연 저 자세가 지금 살기가 흉흉하게 돌아다니면서 해골과 해적 기사 마법사들이 자신들의 최 고 공격을 준비하며 서 있건만 이런 한가한 대화가 가능하단 말인가! 하지만, 우리들이 보통놈인가. " 으음, 사실 카루고 모셀베이하고 또 다른 이름하고 어떤 것을 할까~ 하다 가 카루고 모셀베이로 정했는데...나머지 하나 줄까? " 내가 인심쓴다는 듯이 말하자 쿠사나기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왜냐하면 쿠사나기 자신도 모셀베이라는 이름이 꽤나 멋들어졌던 것이다. 나머지 한 이름이 어떨지도 궁금했고. " 블리미츠! 카루고 블리미츠와 카루고 모셀베이...어떤 걸 할까- 하다가 좀 고민을 한건데... " " 블리미츠, 이름이 꽤나 날카로운데! 좋아. 내 애완동물 네놈의 이름은 블리 미츠다..블리미츠...으흐흐, 깜찍한 것. " - 움찔! [ ..........(덜덜덜). ] 원초적인 공포에 몸을 떨고 있는 불쌍한 드래곤을 볼 수 있었다. 이제 슬슬 미 션 2를 시행할 시간이 된 것 같았다. 뒤를 돌아보자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서 있었다. 각기의 무기를 들고... " 쿠사나기, 이제 저 해골아찌들을 없애야 할 것 같은데-. 감히 내가 다니는 학....이 아니라, 내가 모처럼 놀러온 섬에 온 아찌들인데. " 내가 히죽히죽 음흉하게 웃으면서 쿠사나기에게 손가락으로 해골들을 가리켰 다. 해골들은 자아라는 건 존재하지도 않는지 오히려 자신의 광안을 더 빛내면 서 언월도 자루를 만지작 거렸다. " 해골 분들이네, 브람 브레이저 한방 날려주라고-. " - 크아아아아아아..!!!! " 브람 브레이저 (Bram Blazer)!! " 오른손바닥을 쫙 펴고 마법을 캐스팅하자 말자 손에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 마법진은 마법 브람 브레이저의 마나배열구조. 청마열탄파 (靑魔烈彈波) 라고 적힌 마법진이 생겨났다. - 피이이이잉..!!! " 크큭, 8써클 브람브레이저인가!! " 젠이 브람 브레이저에 해당되는 푸른빛의 마법진을 보고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빠른 발진력을 통해 해골들의 앞에 와 브람브레이저를 막을 흑마법을 캐스팅했 다. 브람 브레이저는 언데드 몬스터들을 태워버리는 성스러운 광선마법으로서 그 푸 른빛의 충격파는 언데드 속성이 아닌 다른 몬스터에게도 엄청난 타격치를 먹이 지만 언데드 몬스터에게는 몇 배의 충격을 준다. " 다크 블로우 (Dark Blow)!! " - 화르륵...파아앙! 젠의 손에서 엄청난 량의 흑마기(흑마나)가 밀집되기 시작하고 빠른 속도로 배열 되기 시작했다. 마법진을 사용하지 않고 저런 속도로 배열한다는 것은 정말로 믿 기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현실이었다, 그리고 흑마법 다크블로우가 시전되었다. - 피이이이잉!!.....파아아앙!! 한쪽에서는 성스러운 푸른 빛줄기가, 그리고 또 반대 쪽에서는 마치 검은 벌레들 이 뭉쳐놓은 듯한 덩어리가 터져나왔다. " 왠 흑마법사냐, 다크블로우라니 8단계의 흑마법이잖아! " - 콰콰콰콰쾅..!!!!! 마나와 마나의 충돌로 인해 짜릿자릿한 고통이 엄습하는 것을 쿠사나기는 몸으로 직접 느꼈다. 물론 자기의 몸은 아니었지만... 쿠사나기도 저 흑마법사가 보통 흑 마법사가 아닌 것을 느꼈다. " 이봐, 애완동물. 흘려듣긴 했는데...너를 소환한게 뱀파이어라고 했나? 그럼 저 녀석이 뱀파이어? " [ 맞습니다, 주...주인..님. ] 힘겹게 곱씹듯이 주인님으로 끝을 맺었다, 만족스럽다는 듯이 쿠사나기는 씨익- 웃 으면서 나가블레이드를 쥐었다. 쿠사나기 식, 변형난무(變形亂舞). 오러 샤워 (Aura shower) " 지원이다, 모이! " 쿠사나기의 쩌렁쩌렁한 외침과 함게 나가블레이드에서 터져나오듯이 오러가 뿜어져 나왔다. 소드 익스퍼트 급의 검사가 저런 량의 오러를 뽑아내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 큭, 왠 쓸데없는 놈이 희안한 검술을...!! 실드(shield)! " 흑마나가 또다시 젠의 앞에 응집되는 것이 느껴짐과 동시에 눈깜짝할 사이 약간의 어두컴컴함을 띄운 방어막이 생겨났다. " 고작 방어막이냐!! 일점(一點)!! " 쿠사나기의 외침과 함께 나가블레이드가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동시에 여러갈래로 뿜어져 나가던 오러가 한줄기로 모여서 엄청난 집중타격을 보여주려는 듯 했다. - 콰아아앙!!! 쾌속으로 뻗어나가던 한줄기의 오러는 매섭게 실드를 뚫어버리고 젠의 배 중앙을 노렸다, 하지만 역시 보통 해적이 아닌 젠도 그냥 당할리가 없었다. 본능적으로 살짝 허리를 틀어 오러의 집중타격을 피했다. - 삭. 젠의 배부분의 옷이 갈라지면서 피가 조금 흘러나왔다, 역시 살짝 피하는 것으로는 완벽하게 피하는 것은 무리일 것이다. " 큭?! 흑마나로 만든 실드가!! 젠장! 전부다 공격을 안하고 뭐하는거냐!! 스켈레톤 전부다 저 두놈을 집중공격하라! " 가만히, 멍청하게~ 멍하게~ 서있던 해골(스켈레톤)들의 눈이 번쩍이면서 원래 눈 알 두개가 박혀 있어야 할 자리에 노란 빛이 빛났다. 그리고 스켈레톤들은 그 자리 에서 발구르기를 시도함과 동시에 허공으로 날아올랐다. " 큭! 궁병, 전원 은화살로 저격하라!!! " 멍청하게만 서있을 것 같았던 아린제국의 기사단장 하나가 롱소드 한 자루를 높이 뽑아든 채 외쳤다. 그리고 뒤에 있던 아린제국의 문양이 가슴에 실로 수놓아진 궁 병들이 은화살을 긴 롱보우에 장착했다. - 끼리리릭... 궁병들의 시위가 당겨졌고 그들은 기사단장의 신호를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기 사단장의 입이 열리면서 그의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 발사-!!! " - 파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바..!!!! 은빛으로 빛나는 은화살들이 소나기가 새차게 쏟아지듯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 화살들의 목표는 바로 해골. 해골들의 약점은 닫름아닌 머리, 머리의 중앙에 흑마 나가 응집되어있는 곳만 맞춘다면 스켈레톤들은 부스러지듯 사라질 것이다. - 키에에에에에에..!! - 카아아아악..!! 크에에엑!! - 끄아아아아악.!!! 해골들의 머리 중앙에 명중 될 때마다 각자 다른 고음의 비명소리를 지르면서 바 스라지는 존재들이 속출했다. 그리고 잠시나마 육체가 되어주었던 뼈다귀의 몸들 은 가루로 변하면서 검은색 영혼이 튀어나와 하늘 높이 솟아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검은색 영혼들이 튀어나오는 것은 수많은 스켈레톤들이 죽어갈 수록 많아졌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투창(投槍) 2식. 다점집중(多點集中) 낙화투창(落花投槍) " 받아라, 투창이다!!! " 나는 하늘을 겨냥하고 크루세이더를 높이 던졌다, 그리고 그 크루세이더는 기다렸 다는 듯이 수백개의 창으로 나눠지면서 허공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백개의 크루세이더들의 목표는 다름아닌...스켈레톤의 머리!! - 콰직...콰직콰직...콰직..!! 날카로운 날을 지닌 크루세이더는 신성력을 머금은 신창답게 가볍게 스켈레톤들 의 머리통을 뚫어버리면서 매서운 소리를 뿜어냈다. 하지만 기다리는 것은 귀의 고막을 괴롭게 만드는 비명소리들. - 키에에에에에에에에..!!! " 닥치고 좀 쓰러져...! 이 잡것들!! " 쿠사나기 식, 변형난무(變形亂舞). 오러 샤워 (Aura shower) 또다시 나가블레이드에서 터져나오는 수십갈래의 오러들은 해골들의 머리통 중 앙만 정확하게 노리며 부숴나갔다. 오러와 충돌한 흑마기들은 순식간에 깨부숴 지면서 스켈레톤을 소멸시켰다. - 크에에에에에에에에!!! 이런 참혹한 광경을 처다보는 쪽은 정말로 운이 나쁜 것으로 치부될 것이다. 비 위좋은 클라인스 황제라도 이 장면만은 정말로 끔찍했고 다시는 보고 싶지 않 은 장면 1순위로 꼽힐 것 같았다. 위험한 순간에는 똥도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하는 명언을 남긴 갓슈벨황제도 마 찬가지의 상황이었다. " 어째서 대륙에는 저런 언데드가 탄생하고 있는게요, 황궁에 돌아가면 반드시 언데드 척살령을 내려야겠소. 언데드의 머리통을 들고 올때마다 헌터들에게 상 금을 준다면 분명히 몇개월 내로 언데드의 씨가 마르겠지. " 갓슈벨이 나름대로 중얼거렸다. ─────────────────────────────────────── 내일 2연참 할까 말까 고민주우웅~ 우우우우웅~♡ 코멘트하고 추천좀 많이 달아주시면 3연참도 생각해봄~ 우우우웅~ (우우웨에에엑!!_) 그리고 지금 1회부터 이 편수까지 한번도 코멘트를 놓치지 않고 달고 오시는 ' 리노센트 ' 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와~ 어떻게 1편부터 이 편수까지 코멘트를 하나도 놓 치고 달 수 있는지 오히려 내가 신기합니다 -ㅁ-;; 정말 고생하시는군요, ㅠ_ㅠ 감덩. ----------------------------------------------------------------------- 제목 : 116 우와, 애니로는 정말 겁나게 재미없었다. 드래곤 드라이브. ────────────────────────────────────────── " 이보게나, 판스모. 자네라면 저 수많은 스켈레톤들을 쓰러뜨릴 수 있겠 는가. 혼자서 말일세-. " 클라인스 황제가 허탈하다는 듯이 자기 옆에서 수호기사로서의 자리를 지키 고 있는 판스모영감이었다. 그는 그랜드 소드마스터이자 사실은 유희 중인 드 래곤. 충분히 저 스켈레톤들은 별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젠이라는 녀석이 그랜드 소드마스터를 얕본 것이다. 그랜드 소드마스 터는 신의 검 이라는 갓 소드(God sword)에 제일 가까운 존재로서 인간의 한 계를 뚫은 존재들이었다. 그런 존재들에겐 5만의 스켈레톤들이란 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문제가 될 것이 하나 있다면 체력일 것이다. " 예, 가능합니다. 하지만 저들은 저보다 약하긴 하지만 충분히 강합니다. " 판스모, 그는 예전 나와 대련할 때 진짜 실력을 보여주지 않았다. 단지 약간의 힘만 보여주었을 뿐. 하지만 나의 최대파워에게 밀렸다. " 저 두명을 우리 폴로닌 제국의 기사로 만들고 싶네-. 저 두명에겐 엄청난 영광일테니 거절하진 않겠지? " " 폐하-. 저 두명은 자유를 원하는 '헌터' 이옵니다, 헌터들은 어디에나 구속 받기를 싫어하며 여행을 좋아하지요. 그들을 받아들인 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 운 일입니다. " 판스모가 안타깝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클라인스 황제의 얼굴은 어두워지면서 쑤염을 쓰다듬기 시작했다, 참으로 아깝다는 뜻. 그 옆에서 판스모의 말을 들 은 갓슈벨 황제도 겉으로는 내색을 하지 않았으나 속으로는 참으로 안타까워 했다. ' 헌터란...자유를 원하는 존재들. 역시 아린제국에 구속한다는 것은 힘든 일 일지도 모르지. ' 그리고 3명의 시선은 다시금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곳으로 향했다. 두 황제를 모시는 1천의 기사단이 해적들과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과연 황제 를 모시던 정예기사단 답게 그들의 칼질에 수명의 해적들의 목이 붕 떠올랐다. 뜨거운 선혈을 부리면서-... " 흐아아아아압!!! " 기사 하나의 기합소리와 함께 육중한 몸이 움직였다. 그리고 동시에 터져나오 는 엄청난 발진력. 검이 잔상을 남기면서 해적들의 눈을 어지럽혔다. 그 어지러 움증이 사라지는 동시에 자신들의 목이 허공으로 떠올랐다. " 검에 잔상을 남기다니...이놈의 기사놈들이 전부다 프로페셔널급의 기사인가! " 한 해적이 당황하면서 외쳤다. 하지만 그 놀란 얼굴은 오래가지 못했다. 방금 전 기사의 칼질에 의해 그의 두개골이 쪼개지면서 뇌수가 그의 얼굴을 적셨기 때 문이었다. - 퍼버벅! 두개골이 쪼개졌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다리로 지탱해 서있는 해적이 가는 길을 막았는지 한 해적이 다리를 차버린 뒤 기사에게 저항을 시도했다, 하지만 기사들의 검에 잔상이 사라질 때마다 자신들의 몸에 머리가 붙어있던 자리가 비 어버린 다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 우리는 대 갓슈벨 황제폐하의 듀크 나이트(Duke knight)다! 갓슈벨 황제폐하를 위해 목숨을 바치리라! " " 우리는 클라인스 황제폐하의 마스터 나이트(Master knight)! 저항을 하지만 않 는다면 목숨은 살려주겠다! 검을 놓는 자에게는 죽음의 길을 피할 수 있나니..!! " 마스터 나이트의 기사단장의 말이 흐려짐과 동시에 앞에 검을 들고 무의미한 저 항을 하려던 해적들의 머리는 사라졌다. - 싹둑, 데구르르르... 그는 소드마스터 중급의 기사, 엄청난 실력을 보유해도 된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의 검에 덧씌워진 오러는 정말로 날카로웠고 매서웠다. 검술 한초 한초가 엄 청난 살기를 담고 있었다. " 네 녀석이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단장이구나..!! " 검은 철갑을 입은 거대한 몸의 사내가 나타났다, 그리고 그의 육중한 몸 크기에 맞지 않게 그의 손에 들린 롱소드에는 오러가 덧씌워져있었다. 오러의 크기로 보 자면 알 수 있듯이 소드마스터 하급의 실력을 지니고 있었다. " 검은 철갑..!! 하얀 머리! 네 녀석이 바로 강간대마왕 율리시스냐! " " 뭐라, 강간대마왕?! 대가리에 피도 안마르게 새파란 놈이 이 본좌에게 반말을 찍찍 내뱉느냐. 오냐, 오늘 네놈 머리 출장가게 해주마! " " 멍청한놈, 대가리에 피가 마르면 죽는다는 기본상식도 모르는거냐. 소드마스 터 하급 주제에 나를 죽이겠다니, 가소롭구나. " 지금의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단장은 신인 기사단장으로써 아직 45세 밖에 안된 청춘의 중년이었다. 하지만 소드마스터가 되었기 때문일까 매우 젊어보이면서 아직 30대 초반으로 밖에 보이질 않았다. - 카아아앙..!! 쇳조각과 쇳조각이 충돌하면서 생기는 날카로운 소리,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 단장의 블레이드와 율리시스의 롱소드와의 충돌로 생겨난 기사들에게는 아주 정 겨운 소리였다. " 힘만 드럽게 쌔구나! " - 카양 카양!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단장의 선제공격이 시작되었다, 그는 주로 도적처럼 재빠 른 검술을 자랑했다. 그의 발은 잔상을 남기며 움직일 정도로 빠르게 움직이더 니 이내 율리시스의 간격 안으로 들어왔다. " 큭! 생쥐 같은..!! " 율리시스는 낭패라는 듯한 얼굴로 자신의 검의 간격에 들어온 기사단장을 베었 다. 하지만 그 베어버린 것은 놀랍게도 잔상, 빠른 속도로 인해 생긴 잔상을 베 어 버린 것이었다.. " 검술로는 시골 동네 아이들의 목도 다루는 실력이구나, 어떻게 소드마스터가 되었는지 궁금하군. "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단장의 말이 끝남과 동시에 기사단장의 블레이드는 기운 을 뿜어내면서 허공을 갈랐다, 허공을 가름과 동시에 날카로움을 지닌 초승달 처럼 생긴 오러의 부메랑이 생겼고 그 부메랑은 잔인하게 율리시스의 검은 철 갑을 부수고 완벽하게 베어버렸다. - 우드드드드득..!! 샥! " 내...내가..이런 곳..에서...?! " 율리시스는 말을 잇지 못한 채 그의 신형이 서서히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렇게 대륙 100인의 소드마스터 중 하나로 기록 되었던 소드마스터가 또 한명 대륙에 서 사라지고야 말았다. " 내 검에서 자비를 구하는 것처럼 멍청한 짓도 없지, 대항하는 해적들은 모조 리 죽여라!! " - 파스스스스슥...!! 마스터 나이츠의 기사단장의 검이 피비린내 나는 피의 안개가 뭉게뭉게 솟아나 는 전쟁터에서 또다시 휘둘러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그의 주변을 에워싸고 있던 해적들의 머리는 또다시 허공으로 치솟았다. - 파츳!! 촤르르르륵... 피는 대야에 모아둔 물이 ?K아지는 것처럼 허공에서 쏟아져 기사단장의 풀 플레 이트 갑옷을 적셨다. 회색의 풀 플레이트 세트도 이미 붉게 피에 젖어있었다. 하 지만 기사단장은 그런 것 따위는 염두도 안했다는 듯이 검을 휘둘러나갔다. 그 검은 점점 더 빨라졌으며 일격으로 죽이기 위해 마스터 나이츠에서 교육을 실 시 했듯 수많은 머리들이 허공으로 높이 솟아오르며 피를 뿜어냈다. 그때, 젠의 시선에 머리가 떨어진 검은 철갑을 입은 사내의 몸이 보였고 그 옆에 풀 플레이트를 피로 적신 사내가 눈에 띄였다. " 스켈레톤, 저자를 공격하라! 저자가 율리시스를 죽였다!! " - 카악..카악... 매섭게 칼질을 하면서 기사들에게 잔 상처를 남기던 해적들의 광안이 빛나면서 조금 한가하게 뒤에 쳐져 있던 몇천의 해골들은 목표물을 설정했다는 듯이 마스 터 나이츠의 기사에게로 돌진해나갔다. ' 크윽...힘이 빠지는군, 몸이 마치 물에 젖은 솜털같아. ' 휴식을 원하는 그의 육체, 하지만 지금 여기는 휴식을 원하면 언제나 쉴 수 있던 그런 평화로운 대련장이 아니다. 여기는 피와 살점이 튀기는 '전쟁터'다. 그런 그에게 서서히 죽음의 기운이 다가왔다, 수천명의 스켈레톤들. 그들은 일격 에 잘 죽지도 않고 끈질기게 달라붙는 존재들. ' 여기가 나의 무덤이 될 수도 있겠군!! ' 기사단장은 자신의 블레이드를 지탱해 땅을 딛었다, 그리고 빠른 속도로 뛰어감과 동시에 자신의 블레이드에 푸른 기운이 서리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수천의 해골들과 간격이 얼마되지 않는 순간, 갑자기 왼쪽에서 푸른 빛줄기 가 날아옴과 동시에 다가오던 몇백의 스켈레톤들이 가루가 되어버리면서 서쪽으로 바람을 타고 날아가버렸다 " 브람 브레이저 (Bram Blazer)!!! " 젠이 원통하다는 듯이 외쳤다, 그 브람 브레이저를 마구마구 난사할 만한 존재는 바 로 저렇게 마구마구 창을 난무하면서 신성마법과 고위써클의 마법을 쏴대는 희안한 녀석이었다. " 이...이놈! 반드시 네놈을 죽여버리겠다아!! " 흑마법. 소환계 10단계. 가이 라 도가. 젠의 앞에 거대한 마법진이 생겼다, 그 넓이는 엄청나게 컸으며 지금 꼼짝없이 쿠사 나기의 애완동물이 되어버린 불꽃의 드래곤 ' 블리미츠 ' 의 몸 넓이보다 배는 큰 마 법진이었다. ' 큭...뭐냐, 소환술인가? 이번에는 또 뭘 소환시키려고 저 지랄이냐! ' 쿠사나기는 나가블레이드로 해골들의 두개골을 쪼개버리면서 그 광경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그 마법진에 적힌 룬어를 보고 어떤 것을 소환하려고 하는지 알게 되었다. 뇌룡강 (雷龍降). " 모이!! 빨리 저 놈의 빌어먹을 소환의식을 막아라! 저 놈이 프라즈마 드래곤까지 소환하려고 한다!!! 완전 미친새끼다!!! " 프라즈마 드래곤..?! 프라즈마 드래곤은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프로크스의 후손을 멸적시키기 위해 드래곤들이 나서서 척살을 하려다 희안하게도 마계의 악마들과 물 질계에서 전투를 치르게 된 희안한 전쟁. 용마대전. 그때, 악마들을 수없이 죽여버린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뇌룡이 있는데 '키릭세리노' 라는 고룡으로서 후에 마계의 마왕과의 전투로 패배하여 결국 그 원한으로 '본 드래 곤' 이 되었다고 한다. 수많은 흑마법사들이 이 존재를 소환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10단계의 흑마법으로서 꿈의 단계라고 불리는 단계. 아크리치도 9단계의 흑마법 밖에 되지 않으니 흑마법의 10단계라고 한다면 완전 백 마법으로서는 12써클에 비견될만하다고 할 수 있었다. " 크하하하, 나에게 이 반지가 있는 이상!! 나는 흑마법의 제왕이 될 것이다!! 크하하 하하하하!! 이 세상은 이제 내 손안에 들어오리라!! " 젠은 미친 듯이 광소를 터뜨렸다, 그리고 그의 손가락에 있던 붉은 돌을 박고 있는 반지에서 엄청난 량의 흑마기가 터져나왔다. 평소에는 신성력과 흑마기가 반반씩 섞 여있다가 갑자기 신성력이 많아졌다가, 흑마기가 많아졌다가 하다가 마침내 이번 에는 흑마나가 엄청나게 생기면서 터져나온 것이다. - 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 마법진에서 진동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드디어 무엇이 소환되려고 하는 것인가, 대 체 저 반지라는게 무엇인가! ────────────────────────────────────── 우후후후후, 뇌마룡 키릭세리노의 등장입니다. 뭐, 잠깐 나오는거니 걱정마시길. 죽이지도 않을것이며... 오늘은 2연참만 하기로...(아이고 어깨야.) ----------------------------------------------------------------------- 제목 : 117 지름만해도 700m는 족히 될 것 같은 마법진이 푸른빛을 서서히 뿌리면서 그 위로 푸른빛의 마나가루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올라면서 점점 그 마나라는 존재는 검게 변질되어갔다. 자신의 발 밑에 수많은 공식과 룬어, 문양이 적혀있는 푸른마법진이 나타나 고 빛을 뿌리기 시작하자 당황한 해적들과 기사들은 마법진에서 최대한 물 러나기로 결심했다. " 후퇴하라! 저 마법진에서 최대한 물러서라!! " 전쟁터의 중앙에 갑자기 마법진이 생기자 깜짝 놀란 기사들과 해적들은 파도 가 물어나듯이 빠르게 뒤로 물러나갔다. 그리고 성벽 위에서 그 전쟁터를 쳐 다보던 사람들은 의아했다. - 와와와와....!! 해적들과 기사들이 고함을 지르면서 뒤로 물러서고 있는 것이었다. 서서히 기 사들과 해적들이 물러섬에 따라 높은 성 위에서도 왜 물러서는지 알 수 있었 다. 왠 푸른 마법진이 엄청난 넓이로 빛을 뿌리면서 이상한 기운을 내고 있었다. 게다가 갈 수록 기분이 이상해지는 것이 마법진이 푸른 색이 었다가 점점 더 검게 물들기 때문이었다. " 저것이 대체 무엇인가..! 적들에게 뛰어난 마법사가 있었던가?! " " 아무래도 단순한 해적들이 아닌 것 같습니다...황제폐하를 음해하려는 짓 도 보통 해적으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 클라인스 황제의 경악과 탄성에 판스모는 친절히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그 친 절한 내용도 암울한 것임을 부정할 순 없었다. 과연 저 마법진에서는 어떤 존 재가 나올 것인가... - 파츠츠츠츠측..!? 서서히 짜릿한 전류가 일어나며 스파크가 터지고 있었다. 그리고 젠의 반지에 엄청난 량의 흑마기가 터져나오면서 마법진을 뒤덮기 시작했다. 마법진은 이 제 칠흑처럼 완전히 검게 변해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마법진이 개방되기 시작함에 따라 모든 흑마기가 마법진 속으 로 들어갔고 마법진에서 서서히 어떤 존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 나와라, 키릭세리노. 너의 그 웅대한 힘을 보여주는거다! 크하하하하!! " - 번쩍..!!! 빛과 함께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다름아닌 700m? 정도 되어보이는 거 대한 몸체와 꼬리를 가지고 있는 해골의 드래곤. 본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냈다. 예전에 눈동자가 담겨서 동그랗게 굴리고 있을 곳에는 검은 어둠이 자리를 차 지하고 있었다. -........ 그 존재가 나타나고 그 존재에게서 퍼져나오는 죽음의 냄새와 살기는 가공할만 했다.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모든 존재들을 침묵 속에 빠뜨렸다. 그 주변에서 는 무시무시한 힘이 느껴졌다. - 꿀꺽. 한 기사의 마른 목에 침이 넘어갔다, 얼마나 조용했으면 모든 사람들의 귀에 그 침 넘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을까, 한 시대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실력을 지닌 기사들도 자신의 몸으로 느껴지는 죽음의 기운을 어찌할 수 없었다. ' 상대할 수 없어, 싸우는건 자살 행위다! ' ' 미쳤어...미쳤어...100000 : 1000으로 싸우는 것도 죽음을 각오하고 싸운건데 이제는 본 드래곤 까지 상대하라고? ' ' 틀렸어, 이게 끝인가. ' ' 절망...이..군. ' 모든 기사들의 머리 속에는 그런 절망적인 글자들이 하나 둘 씩 새겨지기 시작 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라고 밖에 할 수 없었다, 드래곤도 미칠 정도로 강 한데 영생의 힘을 얻은 본드래곤이라니?! 게다가 모두들 들어봐서 잘 알고 있다, 뇌마룡 키릭세리노. 마왕의 농도 100% 의 흑마기로 만들어진 본드래곤이라면...전율을 일으킬 정도로 강하다. ' 이게 고작 나의 능력이었나...? 저 드래곤에게 겁을 집어먹고 팔이 덜덜 떨 릴 정도란 말이야...? ' 나는 내 자신에 대해 한탄할 수 밖에 없었다. 저 존재를 보고 잔뜩 겁을 집어 먹고 팔이 떨리다니. ' 큭, 예전에 내 몸에서 프로크스 그 녀석이 깨어날 때와 똑같은 것 같군. 이 렇게 덜덜 떨리는거. ' - 피식. 3년 전 그때가 생각난 것 같아 헛 웃음만이 나올 뿐이다. 그리고 영원히 굳어있 는 동상 같은 뼈로 만들어진 드래곤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미세한 음과 함께 본드래곤의 꼬리가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 한심하군...마룡이 눈 앞에서 소환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니, 옛날의 쿠사나 기도 다 죽은 것 같군. 킥킥. " 쿠사나기가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킥킥 웃었다. 그리고 1500년 전 까지 눈알이 박혀 있었던 본 드래곤의 어두컴컴한 눈구덩이 안에서 빨간 점이 하나 툭- 불어 지면서 요리조리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때서야 그것이 눈동자 인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가만히만 닫혀있던 입이 서서히 열리기 시작했다. [ 누군인가, 나를 소환한 자는. ] 물어보지도 않는 듯한 어투, 그러나 그 말은 누구인지 물어보고 있었다. 그의 불 어져 튀어나는 붉은 눈동자가 요리조리 돌아가면서 궁금하다는 빛을 내비치고 있었다. 그는 소환을 처음 당해보는지 꽤나 당황한 듯한 눈치였고 어떻게 이럴수가..하 는 듯했다. 왜냐하면 그 본드래곤은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에 자신이 소 환당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 나다, 저주받은 본 드래곤이여-. " 젠이 주제넘게 나서면서 씨익 웃었다. 분명 자신도 그 증압감과 살기에 눌려서 겁을 집어먹고 있었다. 하지만 분명 소환물인 존재는 자신을 못 죽일 것이라 생 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감을 조금이나마 가지고 나설 수 있었다. [ 그래, 왜 날 소환했나. 생전 처음 소환당해보는 거라 좀 당황스럽군. 후후후.. ] 본드래곤답지 않게 말이 부드럽게 나왔다. 솔직히 뇌마룡이라길래 소환되기 부 터 나와서 번개 같은걸 뿌리면서 모두를 죽이려고 달려들 줄 알았는데 기사들 과 해적들은 좀 다르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말투까지 상당히 유쾌한 편인 것 같았다. " 내가 너를 소환한 이유는, 나를 방해하는 존재들을 없애달라 하기 위함이다. 그리고 너는 나를 주인으로 모셔야 할 것이다. " 젠은 자신만만하고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젠의 외침을 듣자 말자 당황하는 것 은 기사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눈은 다 어두컴컴해졌다. 도무지 살아날 방도가 보이질 않는 것 이다. ' 여...기서 끝인가. 저 드래곤이 만약 우리를 적으로 생각한다면... ' ' 집에가면 처자식이 있는데 어떻게 여기서..!!! ' ' 친위기사가 된다면 어떠한 부와 명예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건만, 여기서 끝 이라니이...어머니.....! ' 기사들은 머리 속으로 울부짖었다. 기사들은 눈물을 흘릴 수 없기 때문에, 그들 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발악이라도 해보겠다는 듯 자신들의 검자루를 꽉 쥐었 다. 어금니를 꽉 깨물고서-. " 렉스, 만약에 말일세-. 저 본드래곤이 우리들을 모두 죽이러 온다면 과연 어 떻게 될 것 같은가. " 7써클 마스터 대마법사인 렉스는 갓슈벨 황제에게 그런 질문을 받자 조금 당황 스러웠다. " 어떻게 설명을 드려야할지 황송하오나...이긴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역시...저 드래곤은 막을 수 없겠지요, 고룡인데다가 마계의 마왕의 정순한 100% 흑마나를 받아서 탄생한 본 드래곤이니까요... " 옆에서 그 말을 들은 클라인스는 탄식을 터뜨리면서 안타깝다는 듯한 어투로 말 했다. " 이렇게 끝을 맺는 것인가...아직까지 태자는 많은 나이를 먹지 못했건만... " -......... 그리고 모두들 젠의 말에 본드래곤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의 시선은 아 직 아무런 미동도 없는 본드래곤의 입으로 향해있었다. 그리고 서서히 본드래곤의 몸체는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젠은 그 움직임이 주인에게 예를 취하기 위한 자세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허나, 본드래곤의 답장은. [ 왠 미친놈이 날 소환한거냐. ] ─────────────────────────────────────── 뇌마룡~ 키릭세리노는 평화를 원하는 드래곤일압니닫아아아아아아!! 추천 쾅! 사실 어제 2연참을 하려고 했는데요. 부모님이 그 116회 쓰고 나자말자 " 꺼라. " 하시는 바람애ㅠ_ㅠ ----------------------------------------------------------------------- 제목 : 118 " 뭐? " " 엥? " " 쿨럭! " " 뭐다냐... " 사람들 모두 각자 자신의 개성이 듬뿍 담긴 목소리로 탄성을 터뜨렸다. 젠도 식은땀을 흘리면서 당황하고 있었다. 이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그런 일. 단 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자신을 주인으로 모실줄 알았다. 허나,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오히려 이상한 눈초리로 젠을 쳐다보면서 강 력하게 거부를 하는 눈초리였다. " 무슨 헛소리냐..!! 내 말을 못들었느냐, 나는 너를 소환한 소환자! 그러므로 너는 나의 말에 따라야 하지 않느냐! " 젠이 목에 피터지듯이 외쳤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본드래곤, 뇌마룡 키릭 세리노의 비웃음 뿐. [ 풋-, 이거 꽤 웃긴 놈일세. 누가 너보고 소환시켜 달라고 했니? 난 이래뵈도 평화주의자라고...그마족 녀석들이 내 레어를 파괴시지키 않았으면 나는 용 마대전에도 참가 따윈하지도 않았을 그런 평화스런 드래곤이야-. 평화를 사랑 하지, 나는 대화와 화합을 원한다고! ] 그 긴 한마디는 젠을 당황스럽게 만들기 충분했다. 입을 쩍 벌리고 안색이 하 얗게 질리고 있었다. 저게 바로 인간의 상식이 깨짐에 따른 무서운 댓가라고 할 수 있으려나... " 이..이봐, 쿠사나기. 저..저거 뇌마룡 맞냐? " 내가 쿠사나기의 허리를 손가락으로 쿡쿡 찌르면서 물어보자 쿠사나기도 식은 땀을 흘리면서 말했다. " 으..음..이 꼬마녀석의 머리 속에는..분명히 뇌마룡이라고 S+급 위험대상으 로 지정이 되어있는데-. " 평화를 사랑하는 드래곤이라고...? 개뿔뜯어먹는 헛소리!! 분명히 레비우스 스 승님이 사온 '용마대전 당시 사진 모음집' 에서 나는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얼마나 충격적이었으면 페이지 수까지 외울 수 있었을까, 정확히 194p에 저 뇌 마룡의 악마 학살모습이 정확히 사진으로 찍혀져 있었다. 퍼런 안광을 빛내면 서 이빨로 동시에 악마 50마리의 대갈통을 우드득 씹어먹고 있는 모습을. 빠른 고속 주행을 하면서 온 동네방네 뇌전 브레스를 쓰면서 모두를 구워버리 는 모습. 동료를 방패막이로 만든 뒤 자신은 뒤에서 100%파워 출력의 뇌전브레스를 준 비하고 있는 비열한 모습까지! 게다가 악마 하나가 비굴하게 살려달라고 빌었지만 무참하게 발로 짓밟아버 리는 모습까지 정확히 아직까지 내 눈에 생생했다. '....저건 100% 뻥이다! ' 그런 장면이 고작 레어하나를 부쉈다고 저런 일이 벌어진거라고? " 으음...레어를 부쉈다면 충분히 전쟁에 나갈만하군. 드래곤들은 오직 한 레 어에서만 살아야 하는 드래곤 규칙이 있는데 자신의 레어를 부쉈으니 자신은 바깥에서 잠을 자야한다는 뜻이니... 폭주를 할만 하군. " 쿠사나기가 중얼거렸다, 드래곤은 꼭 한 레어에서만 살아야 된다...?! 그런 말 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분명히 사람들도 모르고 있을 것이다, 역시..쿠사나기는 고대에서 살아오던 놈이라 그런 것쯤은 기본상식으로 알고 있다는 건가.. " 펴..평화주의자? 대화와 화합!? 개풀 뜯어먹는 소리 하지 마라! 키릭세리노, 너의 본성을 잃어버린 것이냐! 용마대전의 너의 모습은 달랐잖느냐! 어느 때 에는 동료를 방패막이로 뇌전 브레스 100% 출력을 준비했다가, 어느 날은 드 래곤 로드가 명령을 내릴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혼자 몰래 적진으로 날 아가서 뇌전브레스를 마구갈겨 몰살 시켰던 너의 전투본능은 어디로 꽁무니 를 내뺀거냐!! " [ 이보게나, 자네도 잘 생각해보게. 지금 이런 평화로운 시대에 무슨 놈의 세 상 파괴야? 자네 꼴이나 부하들을 보니 아무래도 해적같은데... 해적도 해적질 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세상이네. 그런데 뭔 놈의 세상파괴인가. ] " 소환 물 주제에 어디서 감히! 너는 그냥 나의 말이나 들으란 말이다! " [ 게다가 소환물은 소환되면 무조건 소환된 사람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는 법 은 없어. 내가 무슨 정령왕에게 귀속된 정령도 아니고 말이야. ] - 커...커헉. 젠은 지금 혈압으로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일보 직전이었다. 오죽하면 젠의 눈 에 죽음이라는 것이 선명하게 보이는 걸까. 엄청난 충격과 압박을 젠은 목덜미 에서 받고 있었다. " 젠장! 어떤 소환물들은 드럽게 약하고! 어떤 소환물은 이제 내 말을 전혀 듣 질 않으니..!! 좋다, 다시 사라져! 다른 놈을 소환시키겠다!! " 젠은 더이상 뇌마룡 키릭세리노에게 전혀 관심을 끊은 듯 삿대질을 하면서 외 쳤다. 하지만 키릭세리노는 듣는 둥 마는 둥하면서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그리고 의문의 웃음을 띄우면서 말했다. [ 내가 왜 네 명령을 받아야 되는거지? 난 돌아가라는 명령도 받지 않아. 푸하 하하하하! ] 그 철갑같고 진지하던 본 드래곤이 폭소를 떠드렸다. 100% 반항. 젠은 돌아가 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고 버티고 있는 저 가증스러운 본 드래곤을 갈갈이 부숴 서 찧고 빻고 강가에 뿌려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 크하하하하하하! 드래곤 짱이다! 푸하하하하! - 키키키키키키!! 저 새끼 얼굴 빨개진 것좀 봐라!! - 벼엉 신 새끼! 뭐하러 드래곤 소환하고 지랄병! 푸하하하!! - 섬에서 꺼져! 이 병신 자식아!크하하하하! 기사들은 광소를 터뜨리면서 젠을 비웃었다. 젠의 얼굴은 더더욱 빨갛게 변할 뿐이었다. " 큭...큭큭..아..배..배아퍼..큭큭. " 배를 부여잡으면서 겨우 웃음을 참으며 땅바닥에 쓰러지는 쿠사나기였다. 그 강 해보이던 녀석이 소환물 한번 잘못 소환함으로써 저렇게 꼴 사납게 되버린 것이 다. 흑마법 소환물 중에 평화주의자가 있을 줄은..!! 그것도 꿈의 10단계 흑마법 소환물 중에서 말이다! [ 아, 오랜만에 물질계에 나왔는데 관광이나 하고갈까. 이봐 소환자, 네 그 반지 잠시만 빌려줘. 관광하고 돌려줄께-. ] 아무래도 저 반지에서 나오는 흑마나가 자신을 지금 물질계에 실체화 시켜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 모양이었다. "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 네 놈을 내 손으로 완전히 가루로 빻아주마!! 이 놈... 이거나 처먹고 꺼져!! 가브 프레어 (Garv Flare)!! " 불의 마신 가브의 힘을 빌려 뽑아내는 헬파이어의 몇배의 화력을 자랑하는 가브 프레어가 지금 또 반지에서 나오는 흑마나로 인해 실현되려고 하고 있었다. 젠의 손이 하늘 위로 뻗자말자 허공에서 도무지 그 화력을 짐작할 수 없을 만큼 붉은 불꽃이 잔의 손을 뒤덮기 시작했다. " 받아라, 불의 마신 가브의 힘을...!!! " 하면서 손을 뻗으려고 할때 이미 젠의 앞에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서있는 본드 래곤 한마리가 서 있었다. 그리고 그 본드래곤의 입에는 거대한 전류의 파도가 언제 뿜어질지 대기 하고 있었다. [ 가브라, 용마대전때 내 뇌전브레스 한방 맞고 뻗은 그 녀석 말이구나-. 네 녀석도 이거나 먹고 사라져라. 그 반지는 내가 잘 써주마. ] - 번쩌어억....!!!!! 빛의 파도와 함께 젠은 손에 모아둔 가브 프레어를 써보지도 못한채 점점 소멸되 기 시작했고 꿈도 한번 펴보지 못한채 꺽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그리고 그 녀석 이 남은 자리에는 반지하나가 덩그러니 남아있었다. " 무음(無音)의 브레스...여전하구나, 저 녀석... " 판스모는 참으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난 것 같았다. 그 녀석이 죽은 뒤로 도무지 소환할 생각 따윈 하지도 못하고 있었는데 이런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판스모와 키스세리노는 용마대전때 같이 마계와 싸우던 드래곤으로서 프로크스 의 후손을 모두 죽이는데 성공한 드래곤이었다. 물론 지금 저렇게 떡하니 내가 버티고 서있긴 했지만 말이다. 아무래도 모르겠지... [ 이곳에 온 해적들은 들어라, 얌전히 너희들은 원래 직업에 종사하기로 한다면 친히 뇌전 브레스는 내려주지 않겠다. 돌아가도록 하라-. ] 평화주의자 드래곤의 차분한 말에 해적들은 살았다는 듯이 초고속으로 물러가 기 시작했다. 그들은 호수에서 배를 타고 다시 자신의 직업인 ' 해적 ' 의 일을 하러 갈 것이다. 어느새 해가 뜨기 시작했다. 참으로 붉은 해였다, 그 해는 호수에서 천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 참으로 긴 밤이었구려, 판스모 경. " 클라인스 황제가 중얼거렸다. 갓슈벨 황제도 식은땀을 닦으면서 다시 시선을 본드래곤으로 향했다. 저 본드래곤은 손가락에 그 작은 반지를 끼고 마나를 뽑아 자신의 실체화를 시 키고 있었다. [ 폴리모프! ] 본드래곤의 마법시전과 함께 서서히 본드래곤은 작은 인간의 형태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그래, 인간의 형태이기만 하다. 인간의 형태. 바로 폴리모프로 탄생한 존재는... 그 존재는... ' 데스나이트! (Death knigth) ' 모두들 경악했다. ──────────────────────────────────────── 클클클 -ㅅ-;; 본드래곤이니까 폴리모프를 해도 스켈레톤이겠군여. 왠지 생각해보니 웃긴데...클클클. (퍽-.) ----------------------------------------------------------------------- 제목 : 119 앞으로 헛소리는 좀 줄이기로 했심 -_-;; 요즘 네모파일에서 우주의 스텔비아를 보는 중. 어제는 무한의 리바이어스 다봤고. 그러고보니 요즘 계속 우주에 관련된 것만 보고 있는듯. 건담 시드..데스티니...별의 목소리...기동전함 나데시코...리바이어스...스텔베아. .....헉! 전부다 SF물 뿐이군! ───────────────────────────────────── [ 원 싱거운 인간들이군...드래곤이 마법쓰는 거 처음보는가. 아, 처음보는 게 당연하겠군. 우리들은 레어에서 잘 나오지 않으니깐 말일세-. 그나저나 자네들 나 좀 오랜만에 대륙 관광 좀 시켜줄 수 있겠는가? 1500년 동안 대륙 안이 얼마나 바뀌었는지 궁금해서 그러는 걸세-. ] 무슨...10년 지기라도 만난 듯이 혼자서 씨부리고 혼자서 아는척하고 혼자서 방긋방긋 웃으면서 인간들에게 말을 거는 모습은 그 무서워보이는 본드래곤 과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러나 기사들은 아무도 말을 하지 못했다, 죽음의 상징, 죽음의 기사라고 불 리는 '데스 나이트(Death knight)'가 친근하게 다가와서 아는 척이라니..! 기사들 중에 생전 처음으로 오늘 수많은 스켈레톤을 만나본 기사들도 많았는 데 스켈레톤에다가 이제는 데스나이트까지 등장했단 말인가. 나증에 아크나 이트라도 나오는거 아니야? " 저..저기 말입니다, 중요한 문제는 폐하와 상담하심이... " 한 기사가 용기를 짜내서 말했다, 그말을 들은 데스나이트(본드래곤 = 키릭세 리노) 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했다. [ 으음, 아무래도 그렇겠지. 좋네! 앞으로 사이좋게 지내도록합세-. ] 그리고 키릭세리노는 고개를 하늘 저편 위로 올리더니 갑자기 입에서 딱딱한 음과 함게 섬 주변으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기사들은 데스나이트가 중얼거 리는 소리가 갑자기 커지면서 넓게 퍼지는 것에 신기해 했다. [ 일 . 국 . 의 . 황 . 제 . 는 . 어 . 디 . 있 . 는 . 가. ] ' 드래곤 피어인가..!! ' 역시 그란데리노와 지내본 것이 도움이 된 것일까, 그 넓게 퍼지는 소리의 정 체를 알아버렸다. 드래곤 피어는 고함소리만으로 상대방을 겁을 주게 하는 것 인데 그 강도는 드래곤이 마음대로 조절 할 수 있었다. 헤츨링의 드래곤들은 태어나서부터 드래곤 피어를 사용할 수 있는데 가장 기 본적인 기술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헤츨링들에게는 마법과 브레스는 주어지지 않으며 오직 드래곤 피어 만이 주어지기 때문에 어릴때 드래곤 피어를 수련해야한다. " 우리들을 찾는 것입니까..! 위대한 드래곤이시여. " 클라인스 황제가 순금으로 완성된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외쳤다. 그것을 본 갓슈벨 황제도 질 수 없다는 듯이 일어나 위엄을 풍겼다. 자신들은 아무래도 드래곤에게 꿀리니까 위엄만큼은 질 수 없다는 듯이 말이다. [ 그래, 거기에 있었던가. 그리고 가겠다. ] 그 말을 마지막으로 뼈로 만들어진 발바닥과 땅은 밀어지는 힘과 함께 데스나 이트의 육체는 빠른 속도로 어딘가로 날아가고 있었다. 7써클 대마법사 렉스 는 위험할 것 같아 곧장 마법을 시전할 수 있도록 '마법진 그리기' 마법을 사 용하여 그 마법진 안에 초고속으로 마법을 캐스팅 할 수 있을만큼의 마나를 집어넣었다. - 콰아아앙! 성벽에 굉음을 내면서 착지한 흑갑옷을 입은 데스나이트. 눈알이 있어야 할 자 리에는 검은 구멍과 함께 붉은 구슬 하나고 요리조리 돌아다니고 있을 뿐이었 다. 렉스는 그 데스나이트에 느껴지는 어둠의 흑마기에 잔뜩 긴장했다. 게다가 과거에 자신은 떠돌아 다니면서 데스나이트와 충돌한 뒤 겨우겨우 목숨 만 건져 돌아온 기억도 있었다. " 위대한 존재시여, 미천한 인간에게 무슨 말이 있다고 이렇게 찾아오셨는지.. " 클라인스는 잔뜩 억지 웃음을 지어보이며 말했다, 물론 그 억지웃음을 키릭세 리노도 모르는 것은 아니었다. 그도 딱딱한 뼈를 변형시켜 웃는 모습을 만들어 냈다. [ 나는 1500년 동안 물질계에 나와보지 못한 몸이다, 옛날 같으면 유희나 하러 나왔겠지만 지금 이 몸을 봐라...그렇기 때문에 나는 대륙 관광이나 한번 시켜 줬으면 한다. ] 갓슈벨 황제와 클라인스 황제는 직감적으로 알았다, 거절했다가는 찰나의 순간 에 아까 젠이 죽는 것처럼 소멸된다는 것을. " 여부가 있겠나이까-. " " 아린 제국이 최대한으로 도와드리겠습니다-. "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참으로 안쓰럽다고 말할 수 있었다. 그러다가 데스나이트의 붉은 눈동자가 판스모에게 고정되었다. 판스모도 데스나이트의 노골적인 시선을 느꼈는지 지지않고 쳐다보았다. 「 오랜만이군, 러노케시드. 유희 중인가...? 이거 왠지 샘이 나는데. 나는 이런 해골이나 되었고, 자네는 탱탱한 살결을 지닌 인간이라니. 」 키릭세리노의 메시지 마법이 판스모의 머리를 울렸다, 판스모도 미소를 머금으 면서 답장을 보내주었다. 「 탱탱한 살결이라니, 이 쭈글쭈글한 영감으로 유희놀음을 하는게 얼마나 힘든 줄 아는겐가. 휴우-, 그나저나 미안하네. 1500년 동안 한번도 자네를 소환해볼 생각 따윈 안하고 있었어. 」 「 허허, 물질계에 있을 때는 가장 친한 친구라고 믿었건만. 처절하게 짓밟는구 만.. 껄껄. 뭐...이제 아무런 앙금도 없네, 사실 본드래곤으로 1000년 정도 지낼때 는 자네와 모든 드래곤에게 복수심을 느꼈네. 한번도 나를 소환해주지 않으니 정말 화가나더구만... 하지만, 1004년 쯤에 우리 드래곤 족의 평소 생활모습을 생 각해보니...소환을 안하는게 오히려 정상이더구만. 후후후... 」 「 미안하네. 」 「 아니, 되었네. 형식적인 사과는 그만 받도록 하고...후에 자네가 레어로 돌아 간 뒤에 날 소환이나 한번 해주면 좋겠네. 」 판스모는 미소를 지으면서 메시지마법을 보냈다. 「 물론, 그러도록하지. 자네가 좋아하는 번개모양의 쿠키도 잔뜩 준비해 놓겠 네. 」 「 으음, 벌써 기대가 되는구만. 」 그러면서 군침을 흘리는 시늉을 보여주었다. 그 모습을 본 모든 사람들은 의아 하게만 생각했다. 그러다가 클라인스 황제가 입을 열었다. " 그런데, 아까전 그 2명의 헌터는 어디에 있는가. 내가 친히 그들에게 상을 내 리도록 하겠다. " 그제서야 갓슈벨 황제도 생각이 났다는 듯이 외쳤다. " 헌터 2명을 데리고 오도록 하라! " 또 다른 사람들도 이제서야 기억이 났다는 듯이 아까전에 헌터들이 있었던 자 리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건장한 체격의 청년 2명이 들어갈 정도의 빈 공간과 함께 아무것도 없었다. 그 모습에 당황한 기사들은 주위를 둘러보며 수색을 시작했으나 그 헌터들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없었다. " 죄송합니다, 황제폐하. 아무래도...우리들이 모르는 사이 어디로 사라진 듯 하옵니다. " " 그런가...애석하군, 그들에게 작위와 많은 상금을 내리려 했건만. 휴우-. " 갓슈벨은 머리를 감싸지고 안타깝다는 듯이 한숨을 터뜨렸다, 그때 7써클 대 마법사 렉스가 살짝 갓슈벨 황제에게 귓속말로 말을 했다. 갓슈벨 황제는 맨 처음 귀가 간지럽다는 듯이 살짝 긁었다. " 폐하, 다시 축제를 시작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물론 많은 사람들이 죽었 지만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겸, 해적들이 물러난 겸 말입니다. " " 물론! 파티는 중지가 되어서 안되지. 클라인스, 이건 자네도 동감하지? " " 당연한 말을 왜하나. 전부다 다시 파티를 시작한다, 시체를 치우고 철저히 준비를 하도록 한다! " 그리고 다시 파티가 시작되려고 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부숴진 도구들을 치 우고 새 상점을 만들고 새 음식들을 만들며 파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그 활기찬 모습을 본 키릭세리노도 미소를 띄웠다. 물론 딱딱한 뼈를 움직일 수 없어 일루젼 마법으로 미소짓는 것처럼 환상을 보게 한 것 뿐이지만... 훗날, 이 날 다시 재개된 파티를 '피의 축제'라고 한다. 수많은 해적들의 피 와 살점들이 길바닥에 떨어져있는데도 파티는 다시 시작되었으니 말이다. ───────────────────────────────── 징글징글한 챕터하나가 끝났군요. 이제 슬슬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제 소설에는 여행 같은건 없었으니 -ㅁ-;; ㅋㅋㅋ ----------------------------------------------------------------------- 제목 : 120 챕터 20입니다, 그런데 챕터 20의 제목을 보고 히로인이라고 생각될 분들이 많으신데. 전...............솔로입니다. (털-썩.) ───────────────────────────────────────── 어느덧 '피의 축제'도 끝나고 배틀대전을 다시 일으키려고 했었으나 결국 우승자는 아무도 나오지 못했다. 수많은 해적들과 스켈레톤들의 침략으로 인해 많은 참가자들의 부상으로 인해 공평한 대회가 될 수 없 다는 생각에 결국 배틀대전은 중지되고 말았다. 20년에 한번씩 한다는 배틀대전, 제 3회 배틀대전이 이렇게 물거품이 되 었으니 학생들은 한숨을 내쉬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몇가지 대회가 남았으니 행사는 계속된다는 듯이 교장이 타일렀 으나 그런건 전혀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배틀대전은 각자 학생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선보일 수 있는 대회에다 가 유명한 학생들의 전투를 볼 수 있으니 어찌 대 이벤트가 아니랴! 그런데 그 배틀대전이 취소되고 나니 활력을 잃어버린 것처럼 아이들은 팔을 축 늘어뜨리고 너털너털 걸어다니는 녀석들이 눈에 자주 띄었다. 뭐, 이미 회복하고 방방 뛰어다니는 녀석들도 보였고. 어쨌던 나는 지금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한 글자로 말하자면 '잠' 두 글 자로 말하자면 '수면'. 열심히 쉬면서 주변의 마나를 끊임없이 빨아들였 다. 마나드레인(mana drain)으로 주변의 모든 마나를 빨아들이면서 그 마나들을 내 몸의 각각의 세포들에게 넣어주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 역시, 이때가 제일 기분이 좋단 말이야... ' 마나 드레인으로 마나를 빨아들이고 세포에게 마나를 불어넣어 점점 세 포를 강력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내 외피와 내부를 어느 것보다 강하게 만드는 비결이었다. 게다가 온 몸의 세포가 하나하나 씩 각성하는 것처 럼 시원한게 기분이 끝내줬다. ' 그런데...왜 이렇게 내 방이 조용하지. 왠지 내 방 같지가 않은데, 뭔가 이상하군. 평소같으면 엄청 시끄러워야 정상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그러고보니 평소 시끄러웠던 기숙사의 방 과 달리 엄청 조용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내 온 몸으로 마나는 빨려들어가고 있었다. 어쨌든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뭔가가 이상하다는 것이었다. 마치 무 엇인가 하나를 놓친 듯한 중요한 느낌. ..............아. " 그러고보니 쿠사나기 그 자식은 어디간거야? " 드디어 생각났다는 듯이 내가 중얼거렸다. 침대에 누워서 마나드레인으 로 마나를 빨아들이면서 고개를 좌우로 움직이면서 그 뿌연몸을 지닌 그 녀석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녀석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설마 암컷(?) 유령을 만나 데이트라 도 하는게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문득 내 머리 속을 스쳐지나갔다. 자신 의 친구가 솔로인데 감히 나를 배신해? 하는 배반감과 분노도 서서히 내 몸에서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마나드레인을 할 기분이 안났다. 찾아서 놈의 데이트 작업이라도 방해해야겠다. ...어쩌다보니 쿠사나기가 여자유령과 데이트를 한다는 것으로 완전히 확 정되어버린 것 같잖아...? " 에이, 모르겠다. 애초에 누워서 마나드레인만 하고 있으니까 짜증나네. 그래도 축제 중인데 놀러나 가야겠다. 안그래도 4시 쯤에는 독서 감상문 쓰기 대회가 있으니...참가하면 되고. " - 하아아아암...쩝쩝. 하품도 맛있게 한 뒤에 일어서서 기숙사 방문을 열었다. - 철컥. 그러나 왠걸, 내 앞에 보이는 것은 원래대로 돌아와있는 카이였다. 프로티 니어스 백작가의 아들, 프로티니어스 폰 카이. 새로운 도서지기였다. 그런 데 이 녀석이 도서관지기 일은 안하고 여기에 왜 있는거야? ' 하긴...축제니까 도서관 노인이 놀라고 보내준건가? 그런데 문제는 왜 기 숙사 내 방 앞에 있는거지, 헉. 설마 어제 일을 전부다 기억하는건가? 그럴 일은 없을텐데...?! ' 나는 떨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의아한 얼굴로 카이에게 질문을 던졌다. " 네가 왜 내 방 앞에 있냐? 놀러온거야? " " 아..아닙니다. " ........뭔가 이상한데. 말하는 어투도 그렇고, 저렇게 떨리는 연두빛 눈동자. 저것은 무엇인가 엄청난 거짓말을 할때 인간의 본능적 두려움으로 인해 떨 리는 상태인데. 난 키가 작은 카이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기위해 등을 살짝 굽혀 정면으로 쳐다보았다. 그러자 카이는 흠칫! 하면서 뒤로 내빼는 것이 아닌가. " 뭔가 이상한데... " " 뭐...뭐가 이상하다는겁니까? 형님. " ..........'형님'이라는 단어 하나로 인해 지금 카이가 어떤 상태인지 깨달았 다. 일단 카이의 떨리는 두 눈동자, 이상한 어투, 게다가 선배라고 말하지 않고 형님이라고 말하는 것. " 그러고보니...아침에 보니 쿠사나기가 없어서 내 방이 조용했지. 안그러 니 카이? " - 움찔! 카이는 식은땀을 많이 흘리며 완전히 풀린 동공으로 뒤로 내빼고 있었다. 슬금슬금...나는 뒤로 내빼려는 카이의 어깨를 꽉잡고 음흉한 미소를 지 으면서 카이에게 말했다. " 그런데, 카이. 오늘 말하는 어투가 그렇고...나를 부르는 것도 이상하 고...너...뭐냐? '쿠사나기.' " 카이는 정곡을 찔렸다는 듯이 엄청난 부정을 하면서 뒤로 주춤주춤 물러 났다. 그리고 과장된 몸동작을 표현하면서 외쳤다. " 쿠사나기라뇨! 제가 그런 멍청이 띨방이가 아니잖습니까, 형님! " " 그래, 그런데 네가 어째서 쿠사나기가 멍청이 띨방이라는 것을 아는거 냐, 혹시 네가 쿠사나기라는 멍청이 띨방이라서 그런거냐? " 카이는 입술을 꽉 깨물고 나를 쳐다보았다. 나는 살벌하게 웃어주면서 카 이의 목덜미를 잡고 방으로 끌고 갔다. 방문을 닫자 말자 나의 살기가 카 이의 몸을 옥죄기 시작했다. " 이봐, 쿠사나기. 하루 동안만 빙의가 가능하다고 하지 않았나? 그런데 어째서 하루가 지났는데도 네가 가만히 있는거지, 혹시 내가 앉아서 꼬장 부리고 있는거냐? " " 그건 아니다! 절대 아니야, 원래 하루라면 튕겨 나와야 정상인데 이상하 다고! " " 호오- 거짓말, 너 사실 말해봐. 사실 몸 갖고 싶었지, 그래서 이 녀석거 뺏은거 맞지? " " 크윽, 아니다! 사실은 이 녀석의 몸이 예전의 나의 육체와 너무나도, 몸 97%는 예전의 나의 육체와 똑같아서 나의 영혼이 나의 육체인 줄 알고 완 전히 늘러붙은거 같다. " 나는 황당하다는 얼굴로 쿠사나기, 아니 카이의 얼굴을 보았다. 카이는 나 의 이상한 눈초리에 찔끔하면서 물러섰다. " 그럼 카이는 어떻게 된거냐? " " 이 몸안에 완전히 잠들었어, 깨어나면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 이야...제기랄. " 그 순진하게 보이던 카이가 이상한 표정으로 '제기랄' 하고 전혀 그 귀여운 얼굴에 안 어울리는 어투로 말하자 정말로 카이가 이상하게 보였다. 물론 카이가 아니라 쿠사나기긴 하지만... " 최악의 상황이군, 네 어투나 말하는 꼴로보면 누구도 카이로 생각하지 않을거다. 어떻게 할 생각이냐. " " 이 녀석의 머리 속을 돌아다니면서 자료를 얻으면 될거야. 내가 네 머리 속을 뒤질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야. " " 그럼 왜 맨 처음에 나한테 올때는 그런거 안했던거냐. " " 시간이 좀 오래걸리는 편이라.... " 뺨을 살짝 긁으면서 말했다.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푸욱- 내쉬 면서 주저앉았다. 젠장, 저 녀석이 몸을 가지게 되다니. 완전 마물에게 마 왕의 힘을 내려준 꼴이나 다름없잖는가. 쿠사나기인지 카이인지 모를 녀석이 침대에 누워서 눈을 감았다, 아무래도 그 머리 속을 뒤져서 자료를 얻는다는 희안한 짓을 하는 것 같았다. " 젠장, 카이가 불쌍하군. 저런 녀석에게 몸을 빼앗기다니....뭐, 나중에 저 녀석을 성불시켜주고 카이를 깨우면 되겠지만. " 나는 별것 아니라는 듯한 어투로 중얼거린 뒤에 일어나 '그를 사랑했던 실 비아' 를 읽기 시작했다. 오늘 독서감상문 대회의 주제는 바로 이 책! 그 대회에 출전하려고 난리 부 르스를 치고 있는 녀석들도 지금 자신의 방에서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을 것 이다. 나는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오후 4시를 기다리며. ─────────────────────────────────────── -ㅁ- 잠와효. 그래도 우주의 스텔비아나 봐야겠3. (퍼어어억-.) 컥. ----------------------------------------------------------------------- 제목 : 121 새 소설 연재 시작 -_-;; '종이술사' 그냥 페이퍼를 다루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주심 감사..ㅋ (퍽.) R.O.D라는 애니를 판타지 풍으로 소설화 시키고 싶다는 생각에 ㅋㅋㅋㅋㅋ 뭐 배경이나 스토리는 다르겠지만은..(퍽.) ────────────────────────────────── 3시 30분이 되었다, 시계가 정확히 그쪽을 가리키자 나는 간지러운 눈 밑부분을 살짝 긁으면서 의자에서 일어섰다. 그곳까지 가려면 한 10분 정도만 투자하면 간단하지만 역시 얼굴을 안 씻었던게 문제였을까나. - 철컥, 끼이이이익... 화장실 문을 열자말자 들리는 것은 긁기는 소리. 언제나 들었던 소리 라 이제는 별로 귀 따갑지도 않았다. 그 소리를 무시하고 들어간 뒤 에 얼굴을 적당히 물로 씻은 뒤에 머리에 물칠을 했다. 퍼석퍼석했던 하얀 머리카락들이 물을 만나니 다시 팔팔 날 뛰기 시 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을 정도로 팔팔 날뛰었다. " 대회 시작 전 자리 착석은 3시 55분까지라고 했지...? 빨리 가야 좀 좋은 자리에 앉을 수 있겠군. " 그리고 나는 마법을 시전했다. " 텔레포트(Teleport). " 나의 발밑에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함과 동시에 나의 몸은 서서히 사 라지기 시작했따.텔레포트의 하얀빛깔이 나의 몸을 둘러싸고 터져 올 라오기 시작함과 따라... -번쩍. 내가 다시 모습을 나타낸 것은 다름아닌 시험장 구석. 그곳은 어두컴컴 한데다가 음습해서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 장소라서 여기의 좌표를 기억 해둔 적이 있었다. " 으음, 끈적끈적한 기분. 정말 마음에 안드는군. " 우울증 초기 환자 증세처럼 중얼중얼 혼잣말을 중얼거리면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길을 걷다보니 어느새 그 어두컴컴한 곳은 빠져나오고 햇살 한 줄기가 나의 얼굴에 비춰졌다. 그리고 나의 눈동자는 옆으로 자연스럽게 돌아갔고 그곳에서는 몇몇의 학생들이 각자 허리춤에 '그를 사랑한 실비아'라는 책을 끼고 들어가고 있었다. ' 도서관에 빌려놓은건데.., 이거 모든 참가자에게 다 주는거였나 보군. 그럼 왜 나한테는 안준거지. ' 나는 후에 대회가 끝난 뒤에 책을 잘 찾아보니 나에게도 책이 주어졌었 긴 주어져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학교다니면서 한번도 안썼던 사물함에 넣어져 있었다는 점이지만... " 참가증은 들고 오셨겠지요? " 입구를 지키고 있던 경비병 한명이 자신의 강철창을 뒤로 빼면서 나에게 참가증을 내놓아라는 듯이 손바닥을 펴면서 말했다. " 물론입니다, 자 여기-. 이 사진에 있는 잘생긴 미청년과 저랑 똑같죠? 그럼 이만... " 나는 대충 얼렁 뚱땅 찍어버린 뒤에 들어갔다. 사진과 나의 얼굴이 똑같 긴 똑같으니 뭐라고 할 수도 없고..무엇인가를 놓친 듯한 허탈한 감을 느 끼는 경비병이었다. 열린 통로를 통해 건물에 들어가니 학생들은 수업 들을때 앉던 책상과 의 자에 앉아서 잉크와 깃펜 같은 것들을 점검하고 있었고 어떤 녀석은 특이 하게 한 가방 가득 깃펜 수십개를 싸들고 와 있었다. 그때, 앞에서 서있는 건장한 남자 한명이 나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불만 이 가득 담긴 어투로. " 이봐이봐, 방금 들어온 학생. 빨리 앉으라구, 참가증에 있는 번호보고 맞춰서 자리에 앉아! 이제 곧 3시 55분이군, 자 전부다 어떻게 쓸지는 기 숙사 같은 곳에서 생각해왔겠지? 생각 같은거 안했다면 낭패라고. 나도 이 학교를 다녀봐서 알지만 독서감상문 쓰는건 정말 재수없는 일 중에 하 나였지. 그런 대회에 나온 너희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군, 아! 일단 빨리 너 자리에 앉아! " 혼자서 뭐라고 중얼거리다가 끝에서는 나에게 화를 내면서 앉으라고 난리 를 치고 있었다. 참가자는 한 50명 정도인 것 같아보였다. 내 자리번호는 23번으로 4번째 줄에서 왼쪽에서 3번째 칸이었다. ' 으음...저기군. ' 생각을 마치고 난 뒤 나는 4번째 자리에 다가가 앉았다. 내가 앉아 말자 아까전의 건장한 남자는 자신의 뒤에 있던 경비병들에게 지시하자 경비병 들은 일제히 강철창을 내려놓고 자신들의 뒤에 있는 길다란 책상 위에 쌓 여있는 깃펜과 잉크 통을 각자 몇개씩 챙긴 뒤에 다가오기 시작했다. 경비병들은 빠른 속도로 학생들에게 깃펜 한자루와 잉크통을 나눠주기 시 작했다. 어느새 내 책상에도 깃펜과 잉크통이 보였다. " 드디어 3시 55분이군, 대회 시작은 정확히 4시다. 4시가 되면 경비병들은 독서감상문을 쓸 용지를 나누어줄 것이다, 그럼 인정사정 볼 것없이 마구 갈겨 쓰도록! 이상. " 건장한 사내는 그렇게 자신의 말을 마친 뒤에 의자에 풀썩 주저 앉더니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 한번 한 뒤 그대로 잠에 빠졌다. -............... ' 뭐 저런 놈이 다 있는거지...?! ' ' 대체 이 대회는 어떻게 되먹은거냐! ' ' 경비병에게 모든걸 다 맡기는 심사위원이냐! ' 모두들 각자 자신에게 자신있는 저주파를 의자에 앉아서 조용히 자고 있는 사내들에게 보냈다. 자던 사내의 몸이 조금 움찔하더니 그대로 침을 흘리면 서 다시 잘도 잔다. 심사위원이든 선생이든 일단 할 짓이 못된 다는 것에 올인. 나는 어떻게 글 을 쓰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 으음, 일단 실비아의 마음을 잘 표현한 대사를 찾아서 그것에 대해 써볼까? 으음, 아니면 실비아의 마음 조차 몰라주는 멍청한 프로크스 그 녀석을 비판 하는 글을 써볼까? ' 이런 저런 생각에 시간이 흘러만 가고 마침내 4시라는 시간이 다가 왔는지 경 비병들이 서로서로 눈 짓을 주고 받더니 강철창을 다시 내려놓고 두꺼운 용지 무더기를 나눠들고 다가오기 시작했다. - 사르륵, 사르륵, 사르륵, 사르륵, 빠른 속도로 경비병들은 용지들을 나누어주었고 어느새 50개의 책상 위에는 하얀 용지 한장이 올려져 있었다. " 학생들, 일단 용지가 부족하다 싶으면 더 달라고 하세요-. 10장이든 100장 이든 더 쓸 수 있다고 하면 더 드릴 수 있습니다. " 빙긋, 의외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는 근육질의 우락부락한 경비병이었다. - 바스락 바스락.. 탁탁탁.. 모두들 조용해지면서 글을 적는 소리, 종이 바스락 거리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고요한 침묵의 시간이 도래했다. " 하아아암...! " 하품을 한번 터뜨리고 눈가에 방울방울 생긴 눈물 한방울을 닦은 뒤에 나는 다시 깃펜을 굴리기 시작했다. ─────────────────────────────────── 종이 술사+_+ 많이 사랑해주십시오. (그래봤자 프롤로그 밖에..퍽.) ----------------------------------------------------------------------- 제목 : 122 '종이술사' 는 판타지 입니다아아아~ 가끔씩 13써클에 광고를...(퍽.) 해야겠어요. 그리고 13써클의 연재속도가 늦어질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꽤나 있으신데! +ㅁ+)/ 단지 종이 술사는 귀차니즘 타파 용으로 쓰는겁니다! 인기있으면...계속 쓰지 뭐. (퍽.) ─────────────────────────────────── ' 다썼다! ' 드디어 4장에 육박하는 독서감상문을 다썼다. 쓰면서 손에 수많은 땀방울 들이 송골송골 맺혀서 터뜨려지니 미끌미끌하면서 기분도 찝찝한 것이 엄 청나게 불쾌했다. 이래서 많은 학생들이 글 쓰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작가가 직업인 녀 석들...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대충 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흐른 것 같았다. 지금 사람들 앞에서 마법을 썼다간 내가 겨우 쓴 4장의 종이가 갈기갈기 찢 겨졌을 것이다. ' 흐음-, 이것으로 분명히 이 글을 쓴 작가를 만날 수 있겠지. ' 나는 완전 자신감에 충만했다, 분명히 그 작가는 궁금해서라도 나를 불러낼 것이다. 만약 그 작가가 내 생각과 같다면 말이다. 아니면 뭐 어쩔 수 없지. 만나 보았자 득이 될 것 같진 않다. 그렇게 잉크병의 마개를 다시 꽂아넣어 밀봉시키고 깃펜 촉도 헝겊으로 깨 끗이 닦아주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정도 남았을 것이다. 7시부터 또 다시 축제가 열리니 어느 정도는 참가해야 할 것이다. 만약 내가 어떤 써클부에 들었다면 그 써클부의 재정 상 가게를 차려서 돈을 벌거나 이벤트를 열어야겠지만, 나는 써클에 가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번 해 성적에도 써클부 활동에 대한 부가 점수는 아무래도 0점일 것이다. ' 얼마나 다했는지 구경이나 해볼까... ' 그렇게 고개 숙이고 있던 머리가 슬쩍 올라오니 목이 뻐근한 것은 막을 수 없었다. 앞에는 여전히 강철창을 들고 꿋꿋히 서있는 경비병들 몇 명이 보 였다. 그들 역시 피곤한지 동공이 풀려서 떨리고 있었다. 강철창을 쥐고 있는 손에도 땀이 맺혔는지 땀들이 이제는 줄을 지어서 흘러 내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갑자기 문 밖에서 아름다운 미성이 들린 것이 아닌가. " 으음..여기 행사 책임자 분이 어디계시죠? " 그 미성을 들은 모든 학생들은 글을 쓰다 말고 고개를 위로 올리더니 곧 얼 굴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시선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잉크가 잔뜩 묻은 깃펜이 종이 위에 계속 머물러있자 종이 위에 퍼지는 수 많은 잉크들. 게다가 자는 것 처럼 엎드려 있던 녀석들도 고운 미성에 반응 했는지 부시시 한 얼굴로 일어서서 그 목소리의 주인공을 쳐다보고 있었다. ' 대체 뭐길...헉! ' 깜짝놀랬다, 인간이냐 엘프냐 할만큼 엄청난 미모를 지닌 여자가 문 밖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저 엄청나게 부드럽고 찰랑거리는 은빛 긴 머리카 락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을 잡을 만 했다. 이 학교 학생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이내 접었다, 물론 아직 이 학교의 학생들은 다 모르지만 분명히 저런 여학생이 있다면 소문이 어느정도 나 있 어야 할 것이다. 게다가 꽤나 성숙해보여서 아무래도 학생 같진 않았다. 그러나 그녀의 다음 말에 그녀가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 저는 '에쉬스'라고 합니다만...보시다시피 이 책의 작가이죠. 학생들이 얼 마나 열심히 쓰고 있나 보고 싶어서 찾아왔는데, 한번 보아도 될까요? " - 빙긋. 그런 아름다운 목소리에다가 빙긋, 한번 부드럽게 웃어주는 센스까지 발휘 하자 방금전까지 침흘리면서 자고 있던 우락부락한 남자(행사 책임자)는 동 공이 풀려서 엄청난 속도로 여러번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럼... " 그러면서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그녀는 점점 학생들의 책상 쪽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좀 이질적인 느낌을 찾아냈다. 그녀의 새하얀 피부에서 작지만 서늘 한 냉기가 뿜어져 나온 것이다. ' 뭐지, 저 기운은... ' 어쎄신 수련으로 인해 멀리서도 이상한 기운을 잡아낼 수 있는 민감한 피부는 그 이질적인 냉기를 느낄 수 있었다. 방금 내린 차가운 한방울의 비처럼 내 피 부를 적셔왔다. 등이 섬짓해졌다, 어느새 그녀의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의 눈은 내가 쓴 글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마침내 나는 알 수 있었다. 곧 내 손에 열쇠가 쥐어지리란 걸. " 자, 10분이 경과되었고 이것으로 행사는 종료된다, 전부다 각자 잉크병과 깃펜을 돌려주고 이름을 제대로 쓴 뒤에 나에게 제출하기 바란다. 지금 다 못 쓴 놈들은 이번 행사를 포기하도록! " 그렇게 말하자 말자 학생들이 모두 일어나면서 기지개를 폈다, 펴자 말자 등 에선 각기 각색의 뼈소리가 들리면서 마지막을 한숨으로 끝마쳤다. " 후우, 이래서 정말 글 쓰는 작가들은 신기하다니까! " 오, 나랑 같은 생각. 맨 앞에서 글을 다쓰고 방긋방긋 웃고있는 녀석이 외쳤다. " 그러게 말이야, 어쨌거나 내 훌륭한 신이 내린 글재주로 인해 작가분이 날 뽑아주겠지. " " 점심 잘못 처먹었냐, 그나저나 7시가 축제 시작이잖아. 빨리가자. " 그러고보니 7시가 행사의 시작이었다 . 빨리가서 맛있는거나 사 먹어야게 겠 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이거 왠 일인가. 돈이 한푼도 없다. 이럴수가, 세상은 돈으로 돌고 도는 것이라고 했으며 나는 그만큼 돈을 돌고 돌만큼 썼거늘 왜 돌아오는 것이 없는 것인가. " 젠장, 돈이 한푼도 없다니. 빌어먹을... 학교 잡화점에 뭐 좀 팔아버릴까. 젠장, 생각해보니 팔 것도 없군. 젠장. 젠장! 왜 이렇게 젠장 밖에 안나와?! " 모두들 나간 조용한 행사장에서 고함이나 지르고 있는 나였다, 일단 행사장 에가면 뭔가 수가 있겠지.. " 텔레포트(Teleport). " - 번쩍. 나의 발밑에 그려지는 하얀 마법진, 그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하얀 빛이 나의 몸을 감쌌고 나는 흐릿해지며 사라졌다. " 따끈따근한 오징어 구이! 개당 1실버! " " 군옥수수 겁나게 맛있구만! 개당 50브론즈! " 갑자기 동네 시장통에 온 것처럼 시끌 벅적한 소리가 들리는 동시에 나의 모습이 나타났다. 막상 와보니 시장이 아니라 축제였다. 시간은 타임마법 으로 보니 6시 43분. 7시가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간, 그런데 시간 전부터 이렇다니...젠장맞 을이었다. 내가 텔레포트로 나타난 곳은 시장통이 되어버린 축제장의 옆에 있는 약간 높은 언덕이었다. 그냥 건물 높이 정도로 봉우리가 되어있는 언덕이라고 할 까. 막상 축제장 근처로 좌표를 맞추고 텔레포트를 쓰니 이곳이다. 언덕은 상당 히 조용했다, 하지만 그 옆에 있는 시장바닥(?)은 엄청 시끄러웠다. " 젠장, 혼자 중얼거려도 시끄러워서 안들리니 혼자서 중얼거리기 딱 좋은 곳이군. 젠장, 아! 젠장, 아까전부터 왜 젠장 밖에 안나오는거지? 젠장, 그리 고 뭐? 따근따근한 오징어 구이가 1실버라고, 엄청 비싸구만! 누가 사먹어. " 1실버면 여관에서 하얀빵과 멀건 스프 정도로 한끼를 때울 수 있는데 그 조그 마한 꼴뚜기인가 오징어인가 도저히 구별도 안갈만큼 작은 오징어를 구운 구 이가 1실버라고, 그래도 돈많은 귀족들. 잘도 사먹고 간다. 그때, 나의 눈에 아주 자연스러운 풍경이 들어왔다. - 꺅꺅꺅꺅!! - 꺄아아아아아!! 저렇게 아이들에 둘러쌓여서 헤벌쭉 웃으며 저 찰랑거리는 금색 머리카락으로 뽀대부리는 녀석은 단 한명 뿐이다. 「 알카인드!!! 」 단번에 메시지마법을 전개, 놈의 머리 속에 글의 형상을 하고 있는 마나를 박아 주자 말자 알카인드의 얼굴은 나와 직면했고 알카인드도 방갑다는 듯이 손을 흔들어주면서 메시지 마법을 보냈다. 「 라루아, 오랜만이네! 무슨 일이야? 네가 그렇게 나를 애타게 찾는 것은 우 리가 알고지내던 몇년간 없던 일인데?! 」 나는 단번에 애타게 외쳤다. 「 돈 좀 빌려다오!! 」 「 뭐? 」 ──────────────────────────────────── 마루닷컴 : http://maru.ibbun.com/ 판타지 포레버 : http://fanfor.freeto.net/ 제가 활동하는 판타지 사이트입니다! 많이 찾아와주세요. ( 소수정예로 움직이는...덜덜 . ) ----------------------------------------------------------------------- 제목 : 123 아, 풀메탈패닉 너무 재밌네요 ㅠ_ㅠ ㅋㅋㅋㅋ 2기도 졸라 웃기고. 3기는 왜 안나오지.ㅋ 어쨌던 베리굿잡. (퍽-.) ────────────────────────────────── " 거참, 이놈의 축제 빨리 끝났으면 좋겠네. " " 축제가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놈은 네 놈 뿐일거다. " 나의 한숨투로 말하는 말에 알카인드가 말했다. 알카인드는 여전히 평 소처럼 주변에 돌아다니는 여자아이들에게 눈 웃음을 지어주고 손을 흔 들어 줄 뿐이 아니라 어쩔때는 뽀뽀를 하는 자세까지 취해보이는 것이 아닌가. " 자식아! 계집애들한테 아는 척좀 하지 말고 가만히 있어! " " 어쭈, 돈을 빌려준 사람한테 이럴수 있는거냐. " " 갈취해버린다. " " 죄송. " 이런 한심하고도 할 짓 없으며 뭐하는 것인지 모른 대화가 돌아가면서 축제를 즐기고 있었다. 게다가 알카인드가 빌려준 돈이 20골드라는 엄 청난 거액이라서 그런지 졸업 때까지 아무런 걱정없이 돈을 펑펑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 그나저나 말이야.. 이번 축제에 사람들이 좀 없어보이는데? 희안하게 여자 학생들이 엄청 많고, 남자 학생들은 전혀 없네. 왠지 우리들 뿐인 느낌이야. " 내가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주변을 돌아보니 온통 여자아이들 뿐. 게다가 몇몇 여자아이들은 볼을 부풀리며 뭔가 못마땅한 표정들이었다. 무슨 일이지..? " 그거 말이야? 엄청난 미녀가 섬에 왔나보더라. 무슨 책의 작가라던데... " " 아, 에쉬스를 말하는건가? " 내가 그냥 무심코 말한 이름이지만 주변은 도저히 그렇지 않았다. 모든 여학생들이 나를 쳐다보면서 흘겨보기 시작한 것이었다. 내 몸 곳곳을 뭔가 못 마땅하다는 듯이 말이다. '..........전부다 이상한 눈초리로 나를... ' 「 라루아, 아무래도 그 이름은 바깥에 꺼내지 않는게 좋겠다. 이..이거 여 학생들이 죽이려 들겠는걸. 」 「 그...그래. 」 그런데 알카인드가 음흉한 웃음을 지으며 나의 옆으로 걸어오더니 어깨 로 툭 치면서 말했다. " 헤에-, 그런데 어떻게 이름을 아는거지? 제법 아는 사이인가봐, 너도 제법 능력이 있었구나. " " 날 뭘로보고, 단지 그냥 독서감상문 대회에서 1등 우승상품 중 하나가 '그를 사랑한 실비아' 의 작가와 대면하는거야. 그래서 아는 것 뿐이라고 ...별로 관심도 없고. " 완벽하게 솔로가 되기로 결심한 나에게는 더 이상 여자란 존재나 생명체 는 나의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론 알카인드라는 놈 덕분에 내 연애사업 은 1학년 때 망쳤지만.... " 그런데 너는 '그 작가' 한테 안가냐? 얼굴 이쁜 여자는 네 녀석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는데...? " " 연상한테는 취미없다. " 이...이 자식, 왠지 1학년 때부터 여 선배들한테는 도무지 눈길 한번 주지 않더니 그 이유였냐..!! 왠지 또다시 알카인드 녀석이 부러워졌다, 연상의 선배 하나 눈길 안줘도 후배들이나 동갑 여학생들이 달라붙으니 말이다. 막상 축제의 길을 걸어 가다가 알카인드가 말했다. " 야, 차나 한잔 안 마실래? 저기 카페가 있는데 가자-, 예전 독서써클 알 지? 그곳에서 카페 운영하는 곳이야. " " 헤에, 그래? 거기 양반들 잘 있냐. 젠장! 생각하니 기분 더럽구만, 솔직 히 그때 장사 한번 망쳤다고 뭐라고 하는거 보니. " " 풋, 그냥 모른 척 하고 앉아 있어봐. 네 얼굴 엄청 바뀌어서 아무래도 못 알아볼걸? 자! 빨리 가자고오... " 알카인드는 나의 등을 떠밀면서 카페로 나를 끌고 갔다. 카페에 들어가보 니 꽤나 조용한 분위기에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카페는 카페 답게 거의 한적하고 여러 커플들이 차나 조금 마시고 있었다. " 장사가 잘 안되나? 사람이 얼마 없는데. " 고개를 돌려 막 들어오는 알카인드에게 말했다. 알카인드는 어깨를 으쓱 하면서 나는 몰라~ 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말했다. " 뭐, 우리야 잘 된거지. 조용히 차나 마실 수 있으니까. 어디에 앉을까? 저기 앉을까? " 알카인드가 카페의 창가 쪽 3번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3번 숫자도 꽤 나 마음에 들었으니 뭐 나쁘진 않았다. " 아무래도 창가 쪽에 좋겠지. " 나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동의를 해주었다. - 털썩. - 푸욱. 나는 짜증난다는 듯이 최대한 거칠게 소파에 앉았고 알카인드는 다소곳 하게 무슨 자기가 우등생이나 된다는 듯이 부드럽게 앉았다. 이렇게 되 니 나는 양아치가 된 기분이잖아? " 무엇을 드릴까요, 손님? " 부드러운 미성과 함께 테이블에 메뉴표 2개가 가져다 놓아졌다. 나는 머 리를 긁적이면서 그 웨이터를 쳐다보았다. 웨이터 옷에 가슴 부위가 튀어 나온 것을 보니 여자 같았다. 아, 다시 처음 보니 쥬로스였다. 꽤나 오랜만에 보았는데 꽤나 예뻐져있 었다. 남자 여럿 울리겠는걸. 아니...뭔가 반대군. " 뭐 마실래, 여긴 밀크커피가 맛있다구-. 축제 동안 맨날 왔어. 하루도 빠 짐없이 말이야. " 그러면서 알카인드는 쥬로스에게 눈웃음을 지었다. 나는 메뉴판을 훑어보면서 말했다. " 으음..웨이터 보러 온게 아니라? " " 크윽, 네놈은 나에 대해 너무 많이 알고있어! 죽어줘야 겠는걸? " " 네깟놈이 나를 죽일 수나 있냐. " 나는 그런 말대꾸를 하면서 또다시 메뉴판의 페이지를 넘겼다. 밀크커피, 원두커피,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했다. 그런데 그 마지막 페이지가 끝인 줄 알았는데 이상하게 또다른 페이지가 풀 로 붙혀져 있는지 넘길 수 없었다. 나는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그 페이지를 힘으로 살짝 떼어냈다. - 탁. 페이지를 떼어내자 말자 보인 것은... ' 헬드링크(Hell Drink). ' " 헤..헬드링... 웁!! " 내가 헬드링크라고 외치려고 하자 갑자기 쥬로스가 엄청난 속도로 손으로 입 을 막았다. " 헤에- 비밀메뉴를 찾으신 손님이시군요. 헬드링크는 설명 안해주셔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헬드링크 한잔 드릴까요? 하지만 가격이 꽤나 비 싸답니다아... " '......독서써클..꽤나 타락한건가.푸훗. ' 왠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그렇게 해달라고 말하듯 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헬드링크라니, 이런 비밀을 한번에 찾아내다니. 라루아, 너도 제법인걸 칭 찬해줘야 겠네. " 알카인드가 말하자 말자 단번에 반응이 온 곳은 바로 쥬로스였다. " 에?! 라루아???!!?? " 「 젠장, 알카인드 뒤지고 싶냐. 모셀베이라고 불러 자식아. 내 새로운 가명 이다. 」 그제서야 상황파악을 한 알카인드는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반색을 하며 쥬로 스에게 말했다. " 아니, 그게 아니라 내가 잘못 말한거야. 그렇지 모셀베이? " " 응, 내가 무슨 놈의 라루아야. 그 자식이 누군데? " 내가 비시시 웃으면서 말하자 그제서야 쥬로스도 믿는 듯한 눈치였다. 그러 면서 메모장에 헬드링크 한잔을 적기 시작했다. 알카인드도 이제 무엇을 마 실까~ 하면서 메뉴판을 든 순간 옆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그 목소리에 주인공은...바로..바로.. 데일라잇 선배. " 라루아~ 네 정체를 뭐하러 숨기냐, 응? 클클. " " ?! " " !? " 알카인드와 나의 고개는 단번에 돌아갔고 그곳에는 히죽히죽 웃으면서 나 를 보고 있는 데일라잇 선배가 보였다. ─────────────────────────────────── 가면라이더 류우키! 30몇회가 되어가면서 점점 강렬해지고 있군요.ㅋㅋ 보통 용자물과 다르게 가면 갈 수록 유치해 지는게 아니라 가면 갈수록 진지해지는군요 -ㅋ-)/ 어쨌든 풀메탈패닉 엄청 재밌습니다 -ㅁ-;; 굿굿굿. ----------------------------------------------------------------------- 제목 : 124 크아아아악, 풀메탈패닉 너무 재밌다아아아..! 젠장젠장젠장, 이런거 비슷한 만화 없는건가.! ㅋㅋㅋ 풀메탈패닉 2기에서 8편에 건담시드 따라한거 졸라 웃겼음..ㅋㅋ 씨앗이 터지는게 아니라 팬티가 -ㅁ-;; ㅋㅋㅋ ─────────────────────────────────── " 누구시죠? 전 댁을 모르겠는데...아! 그렇군요, 도서관에서 한번 만난 적 이 있는거 같은데요. " 나는 최대한 방실방실 웃으면서 모르는 척을 하려고 했으나 저 인간은 나를 확실히 라루아로 보고 있었다. 대체 어떻게, 누구에게 내가 라루아라는 것을 들은거지? 호..혹시 알카인드, 이..이놈인가?!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단번에 알카인드를 노려보았다. 「 나..나는 절대로 네가 라루아라는 것을 가르쳐 준 적은 없어! 우리 부모 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하지! 」 나의 눈빛에 의미를 알아차렸는지 황급히 손을 내저으면서 메시지 마법을 보내었다. 그럼 누구란 말인가?! " 호오-, 그래! 도서관에서 만난 적은 있지. 1학년 때 여러번 말이야. " " 헤에, 저는 그때 도서관에 처음갔거든요? 그러니까 이만 아는 척좀 그만 하실래요? 현실을 직시하시길 바랍니다아-. " " 그래? 그런데 이거 어쩌지, 이게 바로 현실이거든! 라루아!! 그만 변명은 뚝 잡아 치우고 빨리 진실된 너의 모습을 보여주시지! 대가리의 머리카락은 어 떻게 하얀색으로 염색한거야? 학교에는 미용실도 없는데? 게다가 얼굴도 조 금 잘생겨졌는걸! 몸에도 근육이 붙어서 도저히 누군지 못알아보겠어! " " 그건 당연하죠, 제가 라루아라는 놈이 아니니까요! " 하지만 이놈의 데일라잇 선배는 전혀 나에 대한 믿음을 지우지 않았다. 무슨 세뇌교육이라도 받은 것처럼 완전히 나를 라루아로 몰아붙이고 있었다. 쥬로 스도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데일라잇을 쳐다보고 있었다. " 서..선배, 라루아는 이런 사람이 아니라고요. " 쥬로스가 난감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 그럼 그럼. " 나도 맞다는 듯이 고개를 두어번 힘차게 끄덕여주었다. 그때, 또다른 웨이터가 한명 다가왔다. 자세히 보니...아니, 자세히 볼 것도 없이 그 웨이터의 은색가면을 보고 누군지 알아차렸다. ' 아즐리안 라 로이! ' " 헬 티(Hell Tea), 나왔습니다...화끈하게 드시길... " 역시 로이도 나를 못 알아보는 것일까, 일단 조금 급박한 대화를 통해 비 쩍마른 목을 축이고자 헬티...사실은 헬드링크겠지만, 한잔 걸치기로 했 다. 아니...이건 왠지 술 마실때 쓰는용어...하지만 헬티는 술 아닌가? 뭐 뭐라고 해야하는거지. - 후루루루룩... 그렇게 헬티를 마시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럴수가! 쥬로스의 다음대사를 들어보라, 이런 황당하고 짜증나는 개구라 쟁이가 라면 먹다 사래걸린 일이있나! " 이 손님은 라루아처럼 '바보같지' 도 않아요! " - 쿨러어어억..!! 나는 쥬로스의 충격적인 발언으로 인해서 방금 마시고 있던 헬티를 입 밖으로 배출시키고 말았다, 푸른 빛깔의 헬드링크라는 액체는 알카인드의 얼굴을 적 셨다. " .......... " 알카인드는 나의 입에서 터져나온 헬드링크에 의해 자신의 상체가 젖은 것에 충격을 먹었는지, 아니면 나의 입에서 터져나온 헬드링크가 자신의 벌려져 있 던 입 속으로 들어가서 그런지 입을 쩍 벌리고 충격 받은 듯 멍하게 앉아있었 다. - 주르르륵.... 벌리고 있던 알카인드의 입 속에서 푸르스름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필시 내가 뱉어낸 헬드링크일 것이다. " 게다가 이런 좋은 옷을 입으신 분이 라루아처럼 '거지' 겠어요!! " - 푸욱.! 말풍선 비수 하나가 날아와 나의 가슴을 찔렀다. 실제로 찔런 것보다 수백배는 더 아픈 것 같았다. 그럴수가, 내가 쥬로스에게 얼마나 잘보이게 노력을 했는 데 그런 취급을 받고 있었을 줄은?! 그럼 나 혼자 잘보이기 위해서 쌩쑈 라이브 쑈! 쑈쑈쑈! 를 떨고 있었다는 것 아닌가.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 그리고 라루아는...라루아는 제 미모기준에서 볼 때 못 생겼어요! 최소한 알카인드 정도는 되어야지! " - 푸욱 푹푹푹.. 확인사살이라도 하는건가, 말풍선 비수 수십개가 나의 가슴과 허리를 찔러들 어왔다. 멍-....하니 충격받은 듯이 테이블에 쓰러진 나. "...........(멍-.)" 그리고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나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듯이 마법을 캐스팅하 고 있는 알카인드. " 이..이놈..라루아..!!! 허공에 타오르는 뜨거움의 정열이여, 실체화가 되어 나 의 앞에 나타나....(파이어볼 주문.) " 계속해서 말로 공격해오는 쥬로스. " 게다가 라루아 선배는 센스라곤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다구요..!!(확인사살.) " 나를 라루아라고 외쳐대고 있는 데일라잇. " 라루아! 네 녀석은 분명히 라루아라고! 왜 그렇게 쥬로스의 말에 반응을..!!! (라루아로 밀어붙이기.) " 그냥 가만히 은색가면을 고정하고 장부를 들고 서있는 웨이터 복을 입은 로이. -....척.(은색가면 고정.) 카페가 점점 시끄러워져만 갔고 차나 디저트를 먹고 있던 손님들도 하나 둘씩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 와중에도 카운터를 보고 있던 아스티앙은 끝까지 돈 을 받아챙겼다. 그때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사람이 나타난 것일까, 짧은 검은머리를 벅벅 문 지르며 다가오는 청년이 보였다. ' 김민락! 저 녀석도 이런 독서써클에서 잘도 탈퇴안하고 있었구만... 그런데 저 옆에 딱 붙은 갈색머리 놈은 뭐지, 완전 꼬맹이구만. ' 엎어진채로 모든 귀를 닫고 고개를 돌려보니 김민락과 그 옆에 딱달라 붙어서 다가 오는 키작은 갈색머리 귀여운 후배가 보였다. - 파이어 볼..!! 알카인드의 파이어볼 마법이 구현되어 카페가 완전히 소멸되기 직전. " 캔슬. " 나의 간단한 한마디에 3써클 화염계 공격마법인 파이어볼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다. 캔슬레이션은 6써클 마법으로서 시전자의 써클보다 높은 써클은 캔슬 되지가 않는 마법이다. 즉, 내가 지금 10써클이니 11써클 마법은 캔슬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 라..라루아! 그건 6써클 마법인 캔슬레이션! 이놈...진짜 드래곤인거냐? 」 「 미친놈, 내가 그런 도마뱀으로 보이냐. 드래곤의 '드' 자도 꺼내지 마라, 지금 드래곤 보면 죽여버리고 싶은 기분이다. 」 그때 카페 문 쪽에서 고운 미성이 들려왔다. " 어머-, 카페가 좀 소란스럽네에~. " 그리고 그 목소리의 주인의 은빛 머리카락이 찰랑거렸다. ──────────────────────────────────── 풀메탈패닉...덜덜덜...더 보고 싶다아아...(금단현상.) 이 공허함, 마치 가면라이더 류우키를 한편 다보고 난 뒤에 생기는 증상이다.. 3...3기 빨리 나..나와, 왜 7월인가 10월에 나오는건가. 장난하는겐감..!!! 뿌??!! 아..안되겠다...우주의 스텔비아와...마이히메를 보면서... 지친심신을 달래야...(이놈!! 내일 학교간다고!!!) ----------------------------------------------------------------------- 제목 : 125 풀메탈패닉...덜덜, 더보고 싶어...(덜덜덜.) ────────────────────────────────── " 카페가 너무 시끄러운 것 아닌가요? 왠지 카페에서 손님들이 너무 많이 나오길래 궁금해서 들어와보았더니 척보니 척이군요. " 엄청난 외모로 남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는 냉기운이 흘러나오는 그녀 는 무심(無心)의 대가인 '아즐리안 라 로이'의 시선마저 사로잡고 말았다. 로이의 시선이 그녀에게 쏠려있다는 것을 깨달은 카운터의 아스티앙은 폭 발적인 분노로 인해 옆에 있던 철쟁반으로 그녀의 머리를 내리치려다가 간 신히 참았다. " 누구시죠, 손님이라면 환영이고 공짜 커피 마시러 오셨다면 사절입니다. " 데일라잇 선배는 마치 그녀의 호감이라도 사려는 듯 일부러 약간 틀어진 듯 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콧방귀를 끼면서 말했다. " 공짜 커피를 마시러 온 손님은 사절이라니, 손님에 대한 예절이 없군요. 손님은 왕이에요, 뭐...일단 밀크커피 한잔 줘보세요." 아무 자리에나 멋대로 앉아서 방실방실 웃으며 차를 기다리는 그녀의 모습 은 왠지모르게 철부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알카인드가 생각이 났다는 듯이 말했다. " 저 여자분이 그...'북스' 에서 왔다는 엄청난 미녀인가? 굉장한데! 후후후 ...노려볼만 하겠군. " 오랜만에 먹잇감을 만났다는 맹수의 눈(?!)으로 알카인드는 양손을 싹싹 빌 면서 군침을 삼켰다. 방금전까지 연상은 사절이라더니...아무래도 엄청난 미 모를 지닌 연상은 대환영인 듯 했다. " 라루아, 일단 하던 얘기 마저해야지? " " 아, 예 그래야죠 선배....가 아니라! 난 라루아가 아니라니까! " 데일라잇 선배의 유도심문에 걸릴뻔 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데일라잇 선 배는 나의 볼에 흐르는 식은땀을 포착했다. " 여-, 그 아찔아찔한 순간에 나오는 식은땀이 그 앙증맞은 볼에 왜 나오는 것일까아...역시 넌 라루아라니까. " " 아닙니다, 너무 더워서 그렇습니다. " " 로이, 지금 이 건물에는 무슨 마법이 걸려있지? " 데일라잇이 살짝 웃음을 머금으면서 고개를 돌려 은빛가면을 쓰고 있는 로 이에게 물어보았다, 로이는 마치 아스카시아 대륙에서 들여온 기계처럼 즉 각 딱딱하게 대답했다. " 냉풍마법이 걸려있습니다, 적당히 온도가 유지되어 놓도록 했으니 인간 이 아닌 이상 절대로 덥진 않을 것입니다. " ' 젠장. ' " 허어-, 로이가 말한 대로라면 너는 인간이 아니라는... " " 씨발! 그래 나 라루아다, 씹탱 선배님. 그래! 그래! 알았어! 전부다 닥쳐! 이제 더 이상 더럽고 치사하고 아니꼽아서 아닌척 못하겠네~! 나 라루아 다! 이런 삘릴리 삘릴리 삘릴리 들아!! " -.............. -............. 나의 폭발적인 분노의 외침에 모두들 할말을 잃고 멍하게 있었다. 나는 빠 르게 건물을 벗어났다, 알카인드 조차 남기고 말이다. 혼자서 나오니 아무것도 할 것이 없었다. 그리고 희안하게도 이제서야 내 가 왜 자신을 숨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높은 언덕이 보였다. ' 역시...조금 쉬는게 좋겠지. ' " 텔레포트(Teleport). " 나의 밑에서 마법진이 그려지면서 나의 몸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했다. 요즘 따라 왠지 모르게 텔레포트를 자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럴 수록 캐스팅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좋지만. -번쩍. 눈을 떠보니 그 언덕이었다, 높은 언덕인지, 산이라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예전에 프로크스가 깨어나기 직전에 몸이 덜덜 떨리기 시작한 언덕이었다. 언덕 위에는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럴 때는 꼭 한명 씩 있기 마련이었다. 은빛머리의 청년, 충분히 잘생겼고 주변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좋았다.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르다는 느낌을 직감적으로 받았다. " 넌...누구냐, 아무런 기척도 못 느꼈는데? " 나는 조금 당혹스러운 나머지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청년에게 물었다. 그 녀석은 싱긋 웃으면서 나를 놀리는 것인지... 귀엽다는 것인지..모를 말투 로 나에게 공격해왔다. " 헤에-, 나는 그쪽이 먼저 궁금한걸? 그 나이에 벌써 6써클 마법사라. 굉 장하다고 밖에 생각되는데? " " 요즘은 15살에 소드마스터 하급에 오르는 놈들도 수두룩한데 6써클에 못오른다면 말이 될까. 6써클이 된다면...소드마스터 중급도 무리가 아닐 텐데 말이지. " 그 청년은 싱긋 미소를 머금어주더니 허공에 손을 뻗어 올리고 외쳤다. " 마이너스(minus)! " 검은 안개가 허공에서 뭉게뭉게 나타나더니 소리 없이 소멸되면서 하나의 검이 탄생되었다. 붉은 칼자루만 제외하고는 모두 검게 물든 검. 하지만 그 검은 안개 속에서도 약간의 붉으므리한 색은 느낄 수 있었다. 게다가 그 검은 170cm 정도는 될 정도로 매우 길었으며 투핸드소드처럼 강력한 웅장함이 느껴졌다. " 엄청 긴 칼이군. " " 그렇지? 내가 가장 아끼는 검인 마검 마이너스(minus)다. 이 녀석의 무 시무시한 마력을 느껴보겠나? " " 귀찮다, 휴식을 방해하지 말고 꺼지길 바란다. " " 그럴수야 없지, 나는 오랜만에 나와 겨룰 수 있는 상대를 찾았는데-. 그 냥 나두면 섭섭잖아? 게다가 나는 누구의 부탁으로 너를 해치워야 한다구. 안 그러면 그 녀석이 또 발광할거야. " 내가 무슨 다른 녀석들에게 죄를 진 적이 있었나? 생각해보니 많기야 많지 만...그다지 심한 건 없었는데. " 흥, 오빠. 내가 언제 발광을 했다고 그러는거야? 난...단지, 3년 전 복수 를 하고 싶을 뿐...! " 또다시 은빛 머리카락이 찰랑거리면서 한 여인이 나타났다, 검은 철갑옷으로 몸을 두른 강해보이는 여인. 이상하게 은빛머리하고 무슨 죄를 졌나! 왜 자꾸 튀어나오는 녀석들이 은빛머리일까! " 너....너...너..? " " 훗! 그래, 내가 누군지 생각났나보군? " 여자 아이는 씨익 웃으면서 말해주었다, 하지만 나는 그 기대를 철저히 무너 뜨렸다. " 누구냐? " -.............!!!! 서서히 엄청난 살기가 나에게 집중되는 것을 느꼈고 나는 머리를 긁적여주는 것으로 별것 아니라는 간접적인 표시를 보내었다. 여자아이는 자신의 등 뒤 에 블레이드를 서서히 뽑으려고 하다가 누구에게 제지되었다. 바로 오빠라고 불리는 은빛머리의 청년이었다. ────────────────────────────────────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아~ 요즘 글쓰기 귀찮..(퍼어어억-.) 그래도 연재됩니다! ----------------------------------------------------------------------- 제목 : 126 " 네 실력으로 6써클 마스터를 이기는건 무리다. 넌 아직 소드마스터 하급, 6써클 마스터가 왜 대단한 존재라고 불리는지 너는 알지 못할 것 이다. "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은발미녀의 오빠라는 존재는 마이너스라는 이상 한 이름의 마검을 멋있게 몇번 회전시킨 뒤에 어깨에 매었다. " 난, 흑검사 '블랑카인'의 둘째 아들 '칼리스'라고 한다. 너의 이름을 묻고 싶군. " " 나는 카루고 모셀베이, 귀찮으니까 제발 좀 저리가라. " 칼리스라는 이름을 지녔고 마이너스라는 희안한 마검을 짊어진 짧은 은빛머리의 청년은 나의 여유가 오히려 재미있겠다며 이상한 웃음소 리를 내며 말했다. " 후후후후, 그러니 더 싸워보고 싶군-, 그런데...동생의 말로는 네가 희안한 검술을 선보였다더군. 그 검술이 어떤 건지 맛보고 싶은데, 보 여줄 수 있을까? " " 희안한 검술?...내가 뭐 검술을 알았던가, 아 광검술(狂劍術)을 말하 는건가보군. 그 검술을 아는 녀석은..음, 보아하니..그래! 예전에 흑기 사를 쓰러뜨릴때 사용했었는데, 그래! 그 흑기사가 여자였고...바로 너 구나! " 내가 칼리스의 여동생을 가리키며 탄성을 지르자 이제야 생각났냐는 듯이 얼굴을 붉으락거리면서 고함을 질렀다. " 그럼 이제야 안거냐, 이 똘추야! 안 되겠어...넌 반드시 내 손으로..! "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의 블레이드 칼자루를 쥐자말자 내가 제지를 한 것이 아닌 오히려 자신의 오빠가 여동생을 막으면서 위협적으로 중얼 거렸다. " 칼로사, 빠져라. " 짧고 간결한 말 한마디였지만 여 동생에게는 엄청난 영향을 끼친 것일 까? 화들짝 놀라면서 뒤로 빠졌다. " 헤에- 여동생 교육 한번 잘 시켰군, 그런데 그렇게 나의 검술을 맛 보고 싶다고 하니 차마 거절할 순 없군. " " 좋다, 그럼 검은...? " 나는 피식 웃으면서 오른손을 쫙 폈다, 그리고 손바닥에 마법진그리기 마법을 캐스팅하면서 2초 되는 시간에 마법진이 완성되었고 또다시 마 법이 캐스팅 되었다. " 윈드 블레이드(Wind blade)...!! " - 촤르르르륵...!! 바람이 허공을 깜싸안으면서 점점 검의 형상을 띄워가기 시작했다, 역 시 마법은 신기해! 하는 듯한 얼굴로 칼리스는 여유로운 자세로 마법을 쳐다보았고 이내 나의 손에는 검이 쥐어졌다. 마법으로 만들어진 바람의 검, 윈드 블레이드. ' 쩝... 8써클 마법검 '다크스톰 블레이드(Dark storm blade)'를 만들 것 그랬나. 뭐, 별로 기대하지 않으니 윈드 블레이드 정도면 될 것 같군. ' 나는 그렇게 말하며 익히 보아왔던 기본 검술 자세를 취했다, 물론 이 기 본 검술자세는 나에게 있어 유일하게 정교한 검술자세였다. 그러나 그 것을 본 칼리스는 실망이라는 투의 표정이 역력했다. " 대단한 검술인줄 알았는데...'중력'을 다룬다기에-. " " 일단 맛보고 말하시지, ! " 광검술(狂劍術) 제 1초식. 낭아(狼牙)! 대기의 중력이 나의 검에 감기기 시작했으며 윈드블레이드에 묵직한 느 낌이 들때 단번에 날카롭게 휘둘렀다. 휘두르자 말자 중력들은 터져나오 면서 여러줄기의 물줄기가 되어 칼리스를 노리기 시작했다. " 중력을 다루는 마검술(魔劍術)이라니! 굉장하군..!! " - 파아아앙..! 마검 마이너스와 중력파와의 충격으로 인해 땅에 조금씩 금이 생기면서 애?J은 땅만 괴롭히고 있었다. 분명히 괜찮은 전투센스와 검술을 가진 것 같았다. 특히 저 마이너스라는 마검은 보통 마검같지가 않았다. " 뭐야, 지금 그 무기빨로 나를 이겨 보겠다는거냐? 꼭 부잣집 도련님 같 이 무기로 버티다니...클클. " 내가 비웃음을 머금어주면서 말하자 별 웃긴놈 다보겠다는 듯이 콧방귀를 끼면서 칼리스는 말했다. " 흥, 하지만 이 마검은 나만이 다룰 수 있는 무기라는 것이지. 게다가-, 신성무기도 없는 너에게 마검이란 독과 같은 존재다.!! 흐아아압!! " - 파아아앙..!! 강력하게 밀어붙이던 중력파가 어느새 마검 마이너스에서 나오는 파장에 밀려나면서 마침내 완전히 소멸되어버렸다. 그때서야 깨달았다, 저 마검이 보통 마검이 아니라는 것을. ' 저 무기를 희안하게 다루는 저 녀석도 그렇지만, 저 무기가 만만치 않은 진짜배기 마검이라는 것을 알아야겠군. 분명..6써클 마법검 윈드블레이드 로는 무리다! ' 솔직히 중력을 다루는 광검술은 무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데서 참 패를 당하게 될 줄은.....어처구니가 없었다. " 좋아, 네가 무기빨로 나온다면...나도 무기빨로 승부를 봐야겠지. 안그런 가? " " 좋다, 꺼내보시지...클클. " " [소환].! " 나의 오른손에 신성력이 집중적으로 모이면서 마침내 폭발적으로 터져나갔 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나의 손에 창자루가 잡히는 것을 느꼈다. 칼리스도, 칼로사도 식은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마검의 상극 속성을 지닌 무기를 저 녀석이 지니고 있을 줄은! 하는 표정들 이 역력했다. 검은 창날을 지닌 것이 꼭 마창 같았는데 오히려 신성력을 머금으며 신성한 기운을 뿜어내는 것이 희안했다. " 자, 그럼 시작하도록하지. 그럼 어디...유시바리 창파의 창술을...맛...보 도록.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1초식. 유시지옥창(流弑地獄槍). 흉흉하게 오러를 머금은 크루세이더가 지옥의 스피드로 칼리스의 얼굴을 노 렸다. 칼리스는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집중되는 살기에 놀라 고개를 옆으로 틀었다. - 픽, 주르르륵... 하지만 뺨은 피할 수 없었을까, 뺨은 길게 베여 피가 주르륵 흐르고 있었다. 참으로 놀랍고 살벌한 광경이 아닐 수 없었다. 검술은 제대로 배우지 못했지 만 창술은 자신있다, 그게 바로 지금 나의 상황이었다. 흑기사, 아니 칼리스는 자신의 뺨에 흐르는 피를 손으로 살짝 문지르고 혀 로 눈으로 손바닥을 확인했다, 그리고서는 몸을 부르르 떨며 말했다. " 굉장한 스피드군, 정말 꼼짝없이 일생을 마감할 뻔했어. " - 번쩍..! 흥분한 것일까, 마이너스를 잡고 있는 칼리스의 손 조차 떨렸다. 그리고, 마검 마이너스의 칼날의 밑, 검게 물든 광물로 새련된 모양을 하고 있는 가드 (Guard)에 갑자기 눈하나가 떠졌다. 붉게 물든 눈이. ──────────────────────────────────── 마검 마이너스으으으.. 개인적으로 좋게 만들었는데. 왜 악역의 손에. (터럭.) ----------------------------------------------------------------------- 제목 : 127 몇 일동안 소설을 쓰지 못했던 이유는. 바로 아스트랄한 감기가 나를 덮쳤기 때문입니다. 병원가서 주사 맞으니 좀 낫네요. 그래서 한편 올려봅니다. ─────────────────────────────────── " 크아아아아아아아아..!!!!! " 폭발적으로 터져나오는 외침과 함게 칼리스의 발 밑에서 검은 안개가 뿜어져 나오며 스파크를 이루었다, 마검 마이너스에서 갑자기 생긴 붉 은 눈동자를 지닌 눈이 빛을 발합과 동시에 칼리스의 눈이 점점 붉어가 기 시작했다. 그 빛은 터져나오면서 온 몸에 소름을 돋게 만들기 충분했다, 분명 저 힘은 칼리스의 힘은 아니다. 칼리스의 힘과는 전혀 비교도 안 될만큼 엄청난 힘이다. 칼리스의 힘은 도무지 저럴 수 없다, 100% 확률로 마검 마이너스의 힘 일 것이다. 심상치 않은 마이너스의 눈동자, 그 붉은 눈동자는 나의 오 른 손에 쥐어진 신창 크루세이더를 보았다. - 부르르르르.. 격렬하게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칼리스의 발 밑에서 나오던 검은 불꽃도 사라지고 모든 것이 안정되었다. 하지만 칼리스의 모습은 이전과 좀 달라보였다. 거무튀튀하게 변한 피부, 완전히 붉은색으로 물든 눈. 주변에서 풍겨나오는 증압감. " 간다. " 칼리스가 말했다. 그러나 나는 깜짝 놀라 당황할 뿐이었다, 모습과 기운 조차 달라진 것도 당황스러운데 갑자기 간다 라는 말을 한다니. 나는 곧 그 말의 말 뜻을 이해할 수 있었다. " 뭐? " - 콰아아아아아아..!! 엄청난 폭발과 함께 나의 시야에서 칼리스는 순식간에 사라졌고 곧장 나 의 등 뒤에서는 따가운 시선과 함께 살기가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나의 머리 속에서는 위험경보령이 일어났다. ' 위험하다..!!! 염력 3식! 다리근육강화! ' - 파앙..! 콰아앙!! 위험하다는 것을 느낀 순간 순식간에 염력 3식을 펼쳐 다리근육을 강화 시킨 뒤에 점프를 시도했다. 엄청난 도약력과 함께 내가 있던 자리에는 검은 기운을 뿜어내는 마검 마이너스가 흉흉하게 박혀있었다. " 쳇, 피했나. " ...마치 지나가는 똥개의 꼬리를 못밟았다는 투로 중얼거리는 칼리스였 다. 그것이 나의 신경계를 건드렸다, 감히 나를 건드려놓고 무슨 똥개를 못 걷어찼다는 투의 목소리라니? " 죽여주겠다, 이 은빛대갈통 자식..!!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6초식.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淋魔槍). 신창 크루세이더가 번개형태로 변하면서 주변 공기의 전류를 빨아들이기 시작했고 서서히 창 자체가 순수 번개로 전환되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크루세이더는 나의 손을 벗어났고 대기를 가르며 칼리스에 게 날아갔다. " 크윽, 강력한 기술이다..!! " - 콰아아아아아아..!!!!! 마검 마이너스와 신창 크루세이더와의 충돌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다, 하 지만 기술적인 면으로나 파워면으로나 확실히 유시혈천뇌림마창이 압도적 이었기에 칼리스는 땅을 끌면서 뒤로 엄청나게 밀려나가 있었다. 주변 땅은 유시혈천뇌림마창의 전류에 의해 완전히 초토화가 되어있었다. 풀들은 완전히 타버려서 연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 유시혈천뇌림마창까지 막아낼 줄은, 과연 이름만 마검이 아니라는 건가? " 나는 감탄스럽다는 듯이 말하자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칼리스는 마검 마이 너스를 놓치면서 언덕 땅에 무릎 꿇었다. " 크윽, 크윽... 모..몸이..견디질 못하..는..건가...하아..하아. " " 역시 마검 마이너스의 힘을 빌려서 사용하는 것이었던가, 그 엄청난 힘을 네 몸으로 감당하는 것은 힘들었겠지. 어쨌든 이번 배틀의 승리는 나인 것 같군. [해체]. " 나의 손에서 창은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칼리스는 몸을 부르르 떨면서 마검 마이너스로 몸을 지탱하며 일어서려고 발버둥을 쳤지만 온 몸에 힘이 완벽 하게 다 써버렸으니 움직일 리가 없다. " 기다려..! 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도망치는 것이냐.!! " " 푸하하하, 자신의 실력이 아닌 검의 힘으로 도전하려고 하는 멍청한 녀석 에게 도망치냐는 질문을 받으니 이거 굉장히 생소한데, 어쨌든 말이야... 이 마검 마이너스라는 녀석은..너에게 굉장히 아까운 물건이군..큭. " " 뭐? 서..설마...? " 녀석은 내 말이 무슨 뜻을 내포하고 있는지 알았는지 눈을 부릅뜨며 마검 마 이너스를 자신의 품에 넣으려고 했으나 나의 손에 의해 저지당했다. " 어허, 잠시만 잠시만! 나는 단지 이 마검 마이너스를 한번 만져보고 싶을 뿐이라고..큭큭, 요즘 아이템을 모우는 취미가 있어서 말이야...클클. " - 탁! 마검 마이너스를 강제로 빼앗듯이 빼앗은 나는 마검 마이너스를 요리조리 훑 어보았다. 칼의 강도가 아주 단단하고 완벽한 흑도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뭐 그다지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다. 아까전에 생긴 그 붉은 눈도 어느새 완전히 사라져있어서 어디서 그 눈이 생 겨났는지 도무지 알지 못할 지경이었다. " 마검치곤 흑마기도 그다지 많이 뿜어져 나오지도 않는데... 조금 이상한 마 검이군. 상대방의 감정이 폭발했을때야 말로 진짜 마검의 힘을 보여준다는 말 인가...? " " 그건 아버지가 11번째 생일 선물로 주신 칼이지, 그래...오히려 이 검을 얻은 순간부터 나는 훈련을 게을리했고 검의 힘에만 몸을 맡겼다. 오히려 이 검은 나에게 독이 된건가.... " 뭔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멍한 표정으로 허탈하다는 듯이 중얼거리는 칼리스였 다. 칼리스의 몸에 쌓여있는 마나의 양을 보면 소드마스터도, 소드 익스퍼드에 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아무래도 저 칼의 힘만 믿고 수련을 게을리 한 결과 인 것 같았다. 한심하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 칼로사, 가자. " 마치 패배를 깨끗이 인정했다는 듯이 힘겹게 칼리스는 땅에서 일어섰고 나는 마검 마이너스를 쥐어주었다. 아무래도 없으면 불안할테니, 빼앗는건 역시 나 중에 생각해봐야 하겠다. " 으..으응, 오빠. 그나저나 저렇게 보내줘도 괜찮은거야? 그냥 첫째 오빠 불 러서..... " " 무슨소리냐, 저 녀석은 나에게 깨달음을 줬다. 집에 돌아간 뒤에 수련에 열 중해야 겠다. 검에 몸을 의지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야. " 그렇게 말을 끝내며 너털너털 언덕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의아한 점이 있군. 3년 전이랑 지금이랑 얼굴 차이가 엄청날텐데 어떻게 나를 알아본거지? 그런 의문점을 뒤로한 채 어느새 녀석들은 시야에서 사라져있었다. " 자, 나도 이제 그만 가볼...으음,...?! " - 스아아아아아.... 내 주변 전방 100m에 빙벽의 결계가 생기기 시작했다, 주변이 싸늘하게 가라앉 으면서 허공이 얼기 시작했다. " 뭐...뭐야?! 마법인가! " 허공이 얼기 시작했고 거대한 마법력이 나를 음습해왔다. ──────────────────────────────────── 감기감기감기감기 이 몹쓸노무 자식. 라면을 안먹어서 요즘 병마가 자주 찾아오는 듯.ㅋ ----------------------------------------------------------------------- 제목 : 128 하아..ㅠ_ㅠ 요즘 손이 마음대로 움 직여지지 않 습니다. 이유는 제뜰에 적혀저있으니.. 놀러오세요 +ㅁ+/!! ───────────────────────────────── " 인간의 재롱이 참으로 재밌구나, 후후...나약한 인간들의 발악이란, 정말 로 구질구질하면서도 역겹지. 게다가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종족이지. 신뢰가 안가는...배반만을 주는 그런 종족. " 얼음장처럼 싸늘하게 가라앉은 목소리, 나의 등 뒤에서 들려왔으며 상당히 거리가 가깝다고 느낀 나는 서둘러 뒤를 돌아보았다. 뒤를 돌아보았을 때는 은발의 미녀가 나의 앞에 서 있었다, 젠장! 나는 희안 하게도 은발의 인간들과 좋은 관계를 가질 수 없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그리고, 그 은발의 미녀가 누구인지 알았다. " 작가....군. " 내가 씹어내듯이 뱉어내자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의 주변으로 펼 쳐진 얼음결계는 주먹 한방이면 부숴질 것처럼 연약해보였지만 겉은 엄청 단단할 것이다. 부수고 탈출하는 것은 포기, 내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간 단하다. 저 여자가 나에게 악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 " 맞아, 내가 바로 소설작가 '에쉬스' 이며 연애 소설 하나를 적어 세상을 놀 라게 했지. 하지만 더 놀라운 점은 내가....바로... " 나는 그 여자의 말을 끊어버리고 말을 마쳤다. " 알아, 실비아지? 1500년부터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버드래곤. 그리고 프 로크스를..... " " 그 더러운 이름을 말하지마라.!!! " 그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싸늘하던 얼굴이 갑자기 굳어지면서 버럭 외치는 것 이 아닌가, 그리고 그 외침과 함께 터져나온 순수하게 정제된 마나의 파동이 터져나와 나를 압박했다. - 파아아앙..!! 간단하게 주먹으로 살짝 쳐내서 궤도를 틀어냈다. 하지만 그 후가 문제였는지 주먹이 욱신욱신 거렸다. " 깔깔, 후우-. 나도 정말이지...왜 그렇게 그 이름이 반응을 하는지 모르겠어. 다 옛날 얘긴데 말이야. 후후후후.. " " 프로크스는 부활했어, 모르는건 아닐테지? " 내가 프로크스를 말할때 그 여자의 눈이 치켜떠지더니 이내 가라앉았다, 그리 고 나의 말을 듣자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비웃음을 머금으며 나를 바라보았 다. 그리고 천천히 그녀의 입이 열렸다. " 물론 알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에게 접근한거다-. 프로크스는 아직 13써 클을 되찾지 못했어. 그러니 프로크스의 유일한 무기인 그들의 수족을 하나 하나 씩 없앨 것이다. 각개격파를 해서 천천히 무너뜨릴거란 말이지. " " 그래서...지금 내가 프로크스의 부하이며 나를 죽일 것이라 이 말인가? " 내가 긴장을 하며 말했다, 역시 나의 기대를 무너뜨려주지 않고 사실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법을 캐스팅하기 시작했다. 상대는 실버드래곤이다, 고대 역사자료를 찾아보아 현재 나이는 1만년 이상. 신룡(카이저 드래곤)이다, 신의 경지에 가장 가까운 신룡..! 나의 마법은 10써클, 그리고 염력 3식, 온갖 암기, 독, 창술, 은영술, 술법...이 이상으로는 역시 별 것 없는 것 같다. 자, 이것으로 저 신룡을 쓰러뜨릴 수 있 겠는가. 답은 '절대로 못한다.' 이다. " 콜드 빔(cold beam). " 그녀의 입에서 부드러운 미성과 함께 주변에 있던 마나가 급격히 빨려들어가면 서 마법이 캐스팅 되기 시작했다, 1초도 안 지난 순간에 순식간에 마법이 발현 되어 나의 몸 부위를 노려왔다. - 캉, 캉 캉.!! 날카롭게 만들어진 단단한 얼음의 보석들이 무섭게 달려들며 땅을 쳤다, 이미 내가 2초 전에 서있던 자리는 이미 완전히 빻아져 있었다. 그만큼 저 콜드빔의 위력은 보통이 아니라는 것이다. ' 맙소사, 마법진 그리기 마법을 사용하지 않고 마나 배열을 하여 마법을 펼쳤 단 말이야? 역시 드래곤은 드래곤, 인간의 뇌 구조와는 전혀 달라 엄청나게 똑 똑하다는 건 사실인가보군....!! ' - 피식. 실비아는 비웃음을 잔뜩 머금은 미소를 한번 지어준 채, 마치 나의 생각을 다 읽 었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 내가 너희 인간들이 만들어낸 마법진을 그리지 않고 마법을 사용하니 신기한 가보군..? 하긴 그럴만도 하지, 마나배열은 아주 까다로우니까. 고대의 인간들은 그래도 공식을 이용하여 마나배열을 하던데...요즘 인간들은 잔 꾀만 늘었구나..!! 아이스 스톰(ice storm)!! " 8써클 마법인 이이스 스톰이 발현되었다, 10써클 최고급 냉마법인 블라자드의 뒤를 따라붙는 상식을 초월하는 아이스 스톰. 그 아이스 스톰이 결계 안의 폐쇠된 공간에서 캐스팅 되었으니 피할 곳도 나에겐 주어지지 않았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아....!!!! " 우웃, 젠장...! 프로텍션 실드(protection shield).!! " 푸른보호막이 나의 앞에 생겼으며 얼마지나지 않아 프로텍션 실드에 엄청난 풍 압의 압박이 서려오기 시작했다. 키킥..키킥.거리는 소리는 마치 마계의 악마가 이 장면을 보고 비웃음을 치는 것 같은 웃음소리 같았다. - 키리리릭... " 100% 순수마나로 정제된 내 마법을 조금이라도 막다니, 제법이구나. 하지만 발악은 거기서 끝내야 할 것 같구나. " 마법합성. 더블(DOUBLE). 내 귓등을 때리는 처참한 소리가 들렸다, 마법합성이라니..! 8써클 마법을 저렇 게 웃으면서 쓰면서 또 이번에는 마법 합성까지 펼친단 말인가? 막을 가능성 은 제로(0)다. 죽음뿐이다. 예상대로, 엄청난 마나의 폭풍이 또 다시 다가오기 시작했고 프로텍션 실드의 푸른면에 서서히 금이 가기 시작했다. 더블(DOUBLE) 아이스 스톰(ice storm)...!! 파괴력은 블리자드를 뛰어넘을 것 이다. ' 끝장이다..!! '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 카카카캉.! 내 몸을 조금이나마 버티게 해주었던 방어계 프로텍션 실드는 완전히 부숴져 버리고 나의 앞으로 엄청난 마나의 폭풍이 들이닥쳤다. ' 젠장, 고통도 느껴지지 않는군.! 빌어먹을 드래곤년 같으니! ' ─────────────────────────────────── 눈물 나는군요.ㅠ_ㅠ 128화 드디어 썼습니다. 추천와 함께 코멘을..!! ----------------------------------------------------------------------- 제목 : 129 공포의 달 '바르덴키움'의 4월. 그 날은 사람이든 모든 생명체들의 감각이 곤두서고 모든 몬스터들이 미 친 듯이 폭주를 하는 달이다. 보통 몬스터들도 이 달이 되면 더욱더 피를 갈구하게 되며 인간을 습격하는 횟수도 잦아진다. 어쨌거나 공포의 신 바르덴키움의 저주가 내려진 달로서 이 달에는 모든 행사도 당연히 중지 되며 이 달에 태어나는 아이들은 두고두고 손가락질 을 받으며 살아가게 된다. 그런데, 무려 20년 전-. 한 왕국의 왕자가 바로 이 달에 태어나고 만 것이 었다. 케리비안 왕국은 당연히 시끄러워 질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은 4월 달에 태어난 아이들을 죽이는 제사를 벌이는데 그 행사에 왕자를 끼워넣 을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달에 태어난 왕자가 악마니 뭐라고 할 것인가? 귀족가의 자식들 은 대부분 4월에 태어나면 버리는게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때 성왕이라고 불리며 백성들만 사랑하며 인자하기 다름없는 왕인 '케리노스' 는 도저히 자식을 죽일 수 없다며 마침내 감싸고 말았다. ........하지만 이것은 마침내 최악의 상황으로 까지 가고만다-. '4월 달에 태어난 왕자' 라는 것을 고대어로 칭하여 '갓노스'라는 이름을 붙혔다. 케리갓노스의 3살 때, 벌써 모든 글자들을 깨우칠 뿐만이 아니라 검을 잡기 도 했으며 눈매부터 달랐다. 신하들도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게 아니라 황제처럼 위엄있게 걸어다닐 뿐 아니라 벌써 자신이 왕자라는 것을 자각했는지 몰라도 자신의 체통을 지키 면서 강해지기 위해 노력을 하는 것이 보였다. 케리갓노스 왕자의 6살-. 벌써 2써클 마법사가 되었다, 매직볼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마나와 친숙 한 몸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행복해 했다. 어쩌면 4월 달에 태어난 아이들은 축복을 받고 태어나는 존재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사람들은 점점 갖기 시작했다. 황태자 케리갓노스 왕자의 10살-. 눈동자 마저 달라져버렸다, 마치 귀신의 눈처럼, 어떤 것이든 얼어버릴 듯 싸늘했다. 7살 때는 그렇게 순수한 눈동자를 지녔던 아이가 이제는 완전 귀신이 되어 모든 신하들을 압도했다. 성왕 케리노스마저 자신의 아들을 만나는 것을 회피할 정도였다. 그때, 1왕자 케리갓노스의 뒤를 이어 2왕자가 태어났다. 축복의 달 7월에 태어난 아이. 태어날 때 주변에 후광이 비추었으며 잔잔한 태초의 빛이 산 모의 눈을 적셨다고 하였다. 성왕 케리노스는 그 아이가 태어난 것을 정말로 기뻐했다. 이제 1왕자 케리갓노스에게는 완전히 시선을 뗐다, 매일 같이 2왕자를 보 러갔다. 어느 날-, 성왕 케리노스가 2왕자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그의 눈동자에는 잔인한 현장이 펼쳐져 있었다. 가슴에 구멍을 뚫려 죽은 황후, 이미 머리와 몸이 따로 갈라져있는 자신의 2왕자. 온갖 피칠이 되어있는 방 안. 끔찍했다, 성왕 케리노스는 오열을 터뜨리며 2왕자의 머리 없어진 몸을 안 아 들었다. 마치 미친사람 처럼-. 그 장면을 옆 건물 창문에서 히죽히죽 웃으면서 보고 있는 케리갓노스, 왜 그 장면을 보면서 웃고 있을까. 케리갓노스의 손에 묻은 피가 방울이 되어 뚝뚝 바닥에 떨어졌다-. 케리갓 노스는 싸늘한 웃음을 남기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케리갓노스의 13살 때-, 성왕 케리노스...황후와 2왕자만을 애타게 부르다가 마침내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다. 그 후 자연스럽게 케리갓노스는 왕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13살 짜리가 왕 에 자리에 오르면 그것을 비웃는 신하들도 있는법, 자연스럽게 왕의 자리를 노리가 칼을 들어올리려는 신하들이 보였다. 허나-, 칼을 뽑기도 전에 그 모든 신하들의 핏줄들은 처참하게 살해된 채 발견. 마치 괴물에게 잡아 뜯겨져 먹힌 것 처럼 갈기갈기 찢겨져 있었고, 내장도 반쯤씩 먹혀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을 간단히 발견할 수 있었다. 살을 잡아 뜯어 먹은 이빨자국이 남아있었는데, 그 크기는 마치 소년의 입처 럼 작았다는 점.... 케리갓노스의 16살 때-. 마침내 성인식을 치르게 되었다, 황족들은 각 가문마다 따로 성인식이 있지않 았다. 과거 황제들이 만들어 놓은 동굴에 소형 몬스터들을 풀어놓고 그 동굴 끝에 놓아둔 각 가문의 문양이 적힌 반지를 가져오는 것이다. 걸어서 총 8시간이나 걸리는 동굴, 양 손에 피칠을 한채 손에 반지를 끼고 3시간 35분 만에 너털너털 걸어나오다. 특이한 것은 아무런 무기도 안 가지고 갔으며 입가에 피칠을 하고 있었다는 것. 사상 최대의 시간 단축. 희대의 사건이었다-. 케리갓노스가 19살이 될 때-. 정식으로 옥새를 받고 왕이 되다, 이미 그때는 모든 신하들이 그의 카리스마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도 덜덜 떨 수 밖에 없었다. 모든 정치는 케리갓노스의 말처럼 돌아갔다, 모든 것이-. 케리갓노스가 저 신하의 목을 베어오라고 하면 10초도 안되어 그 신하는 형장 의 이슬이 되어 사라졌다. ........한때 성왕의 정치 아래 풍족하게 살던 케르비안. 허나, 점점 세금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백성들은 벅차졌다. 언제나 땀을 흘렸다....언제나 그들의 얼굴엔 절망이라는 두글자가 쓰여져 있 었다. 민생이 흉흉할 때, 갑자기 수도에 괴물이 나타났다. 밤 거리를 걸어다니는 사람들만을 노리고 완전히 갈기갈기 찢어버리는 것이다. 처참하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성한 곳 따윈 찾을 수 없었다. 1명.. 2명... 10명.... 마침내 30에 다다르자 사람들은 더 이상 수도 치안대에 맡길 수 없다며 직접 무기 를 쥐고 치안대를 형성하여 그 괴물을 잡으려고 뛰어다녔다. 그러다 치안대 100명이 괴물과 전투를 벌이게 되고, 1명만 제외한 모든 치안대원 들은 처참하게 죽어있었다. 다음날 살아남은 생존자의 입에서는 놀라운 말이 튀어나왔다. " 황제였다...황제였다고...! 4월의 악마 케리갓노스였어!!! " 식인황제 '케리갓노스'의 등장. 수도에서는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았으며 수도에서 떨어져 마을을 형성하며 살아가기 시작했다. 수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황궁의 시녀들과 식인황제 케리갓노스 뿐. 그때, 케리갓노스의 앞에...어떤 소년마법사가 등장했다. 그 소년의 뒤에는 검은 로브를 둘러쓴 4명의 존재들이 서있었다. 위풍당당하게...!! ──────────────────────────────────── 오랜만입니다..ㅠ_ㅠ 엠게임의 아레스온라인에 빠져서 산다고 소설을 잊었...(퍼어어어억-.) 죄송합니다, 앞으로 좀 부지런히. 연재하겠습니다. ----------------------------------------------------------------------- 제목 : 130 아 죄송합니다 요즘 연재가 늦군요 게을러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게을러졌어!!!) ────────────────────────────────── - 깜빡, - 깜빡깜빡. 눈이 한번, 두번 세번 깜빡거리면서 흐릿한 허공을 쳐다보았다, 어딘지는 몰라 도 황갈색이 나의 시야를 메꾸고 있는 것이 마치 내가 나무 안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무 안에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이야기, 내가 지금 누워있 는 곳의 푹신푹신함으로 추측해보건데, 분명 침대다. 이 보드라운 쿠션, 그런데 이상하게도 참으로 오랫동안 누워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다. ' 아...몸이 안 움직이네. 얼라...? ' 몸의 감각을 되살려 몸을 움직여보려고 해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그냥 꿈틀 꿈틀 하면서 부르르 떠는 정도라고 할까. 왠지 다시는 못 움직일 것 같은 생각 에 식은땀이 또르르 흘렀다. 그러다가 서서히 뇌가 활동을 시작했는지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다. 마 법을 사용하는 은발의 마녀, 그 마녀의 더블마법, 그 마녀는 바로 실버드래곤 실비아. 강력한 합성마법, 더블 아이스 스톰에 의해 완벽하게 나의 몸은 얼어버렸다. 그 런데 나는 이렇게 멀쩡하게 살아있다. 원래는 죽었는가? 하는 생각을 해야하지 만 나의 폐가 활발하게 심폐기능을 하고 있으므로 그런 생각은 버렸다. ' 아니, 어쩌면 천국일지도... ' 그래, 천국일 것이다. 하는 생각으로 굳혀지는 것은 왜일까. 아니 잘하면 지옥 일지도...하는 멍청한 생각과 함께 바깥에서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을 알았다. 점점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고 그 발걸음은 나의 문 앞에서 멈추었다. 무슨 일이지...? 누구지...? 혹시 실비아 인가, 나를 고문해서 제일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서..? ' 만약 실비아라면 최대한의 변명을 갈겨줘야겠군. 당시에 완전히 뚜껑이 열 린 것 같아서 프로크스와 나의 관계를 얘기하진 않았지만...이번에 말하지 않 으면 죽을지도 몰라, 아니..! 반드시 죽는다! ' -철컥, 끼이이이이... " 얼라, 모이~! 4개월만이구나! 정말 오랜만에 네가 눈 뜬 모습본다. 맨날 4개 월 동안 누워서 잠만 잤으니...클클. " 4개월 동안 잠만 잤다고..? 그럼 거의 죽은 사람 수준이잖아. 일단 나에게 말을 건 사람은 꽤나 반가운 얼굴이었다. 프로티니어스 폰 카이, 하지만 겉만 그렇고 속은 쿠사나기. 쿠사나기는 쟁반에 수북히 과일을 싸들고 와있었다. 무슨 병문안을 오는 사람 같이 여유로웠다. 나의 입이 열렸다. " ....물.... " 입이 열리면 제일 먼저 말하고 싶은 말을 뱉어내었다, 나의 짧은 말에도 아랑곳 없이 알아들었는지 "알았어, 물 말이지? " 하면서 말을 되풀이하며 옆에 있던 주 전자를 들어 컵에 물을 부었다. 하지만 나는 내 마음대로 몸을 일으킬 수가 없었기에 쿠사나기는 물을 따른 컵 을 들고 난처하다는 듯이 얼굴을 찡그리고 있다가 어쩔 수 없이 내 입을 강제로 벌린 뒤에 조금씩 조금씩 부어넣기 시작했다. - 컥...컥컥..! ' 컥컥! 이...이 자식! 무..무슨 컥컥컥..!! ' 컥컥 대면서 물을 뱉어내도 다시 물은 들어오면서 나의 목을 타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여기선 물을 마실려면 사람 하나 잡아야 하나? 하는 별 이상한 의문 까지 생겨났다. 그렇게 근근히 물을 마시고 난 뒤에 나는 제정신을 차리고 쿠사나기를 흘겨보 았다. " 후우, 그래... 내가 어떻게 살아있는거지? 그리고...물은 되게 맛 . 있 . 게 . 먹 . 었 . 다!! " 나는 누워서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쿠사나기는 뭐 그렇게 까지 고마워해 할 필요 는 없다는 듯 구역질나는 대사와 함께 손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괜찮다는 표시를 했다. 물론 그게 더 나를 속으로 열불나게 했지만. 그런데 어떻게 내가 살아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었다, 쿠사나기에게 물어보자 쿠 사나기는 반색하면서 말했다. " 휴우, 정말 너는 죽기 일보직전이었지. 무슨 마법인진 모르겠지만 엄청난 마법 에 당해서 얼음 속에 파묻혀있었고 그 앞에는 실비아가 싸늘한 미소를 지으면서 서있었지. 이제 너를 죽이려고 마무리 마법을 준비하는데 내가 그녀의 앞을 막아 섰지... " * * * * * " 실비아, 그만 두시오-. 오랜만에 본건데 꽤나 만남이 좋지 못한 것 같구려. " 실비아의 앞을 가로막은 프로티니어스 폰 카이, 사실은 쿠사나기. 쿠사나기는 최 대한 근엄한 표정으로 실비아를 대했다. 실비아와 예전에 프로크스와 같이 여행을 했던 기억이 있었기에 이렇게 대할 수 있었으며 그녀 또한 프로크스에게 배반을 당해 하마터면 드래곤하트마저 빼앗겨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수 있었다. " 넌...누구냐? 네 녀석도 프로크스의 후손인가..!! " " 실비아, 실비아... 나를 벌써 잊어버린 것은 아니겠지요. 후우-, 물론 내 모습은 이렇지만 사실은...나는 쿠사나기요, 예전에 프로크스와 같이 여행을 다녔던 그 쿠사나기 말이오. " 쿠사나기...! 그 말에 실비아의 몸에서 엄청난 살기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쿠사나기는 예전 에 그 얼마나 프로크스와 친했는가. 프로크스의 친구, 그리고 실비아의 적..! " 그렇군...프로크스...그 녀석의 절친한 친구, 그렇다면...죽어라...!! " 마법합성 더블(DOUBLE) 블리자드(Blizzard)! 하늘에 거대한 마나배열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그것은 곧 마법이 되었다. 마법 이 터지는 동시에 주변 세상은 완전히 눈으로 뒤덮혀가기 시작했다. 순백의 눈물들이 잔인한 우박처럼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쿠사나기의 실력으로 서는 도저히 이 전체마법을 막을 순 없었다. " 크아아아아아악-!!! " 쿠사나기의 몸에 직격으로 엄청난 숫자의 눈덩이들이 달려들기 시작했으며 쿠 사나기는 힘으로도 모든 것으로도 지금 자신의 몸으로는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 콰아아앙!!!! 눈 속에 던져진 것과 동시에 커다란 폭발이 일어났다. 쿠사나기는 몸을 일으키려 고 했지만 도무지 움직이질 않았다. ' 빌어먹을, 예전의 내 몸이었다면 이깟 더블 블리자드 쯤이야..!! ' - 부들부들... 하지만 몸이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자신이 지니고 있는 몸은 전혀 단련이 되지도 않은데다가 익숙하지도 않다. 게다가 고작 쌓인 마나라고 해보았자 쿠사 나기가 평소 영혼의 몸으로 지니고 있던 제령기(制靈氣) 뿐이다. 그 제령기를 활발하게 돌린다고 해보았자 소드 익스퍼트 중급 정도? " 시..실비아, 나 역시 마찬가지로 프로크스에게 배반을 당했소-. 이제 우리가 힘을 합쳐서... " " 더러운 입으로 함부로 혀를 놀리지 말라! 에어 스톰(air storm)!! " - 수우우우욱, 콰아앙! 쿠사나기의 앞, 공간에 모여있던 공기가 서서히 일그러지며 압축하기 시작했다, 압축하는 소리가 맙소사하게도 귓가를 때렸고 무엇인가 말하기도 전에 압축된 공기가 터졌다. 쾅...!!! 하고 말이다. 그 무형의 폭발에 온 몸이 갈기갈기 찢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쿠사나기의 몸 은 허공에 떠서 하늘을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보이는 건 얼음의 결계일 뿐. " 크흐. 완전히 이성을 잃어 광룡(狂龍)이라도 된 것이오...? 내 비록 실력은 부 족하다만 광룡이 된 당신을 조용히 눈을 감고 신의 품으로 돌아가게 해드리겠소. " " 신...? 그래, 바로 그 신 때문에 프로크스가 그렇게 바뀌었어.! 나는 신을 제일 저주한다고...!!! 파워 썬더(Power thunder)-!! " 신을 저주한다고 말하는 실비아, 도저히 드래곤 족으로서는 입에 담지 말아야 할 말을 말하고 만 것이다. 결계 안은 곧 전류를 잔뜩 머금은 구름으로 뒤덮히기 시 작했고 파츠측 거리며 스파크를 뿜어냈다. " [소환]-! " 쿠사나기의 말에 쿠사나기의 오른손에 크루세이더가 나타났다, 역시 아직까지 인 정한 주인은 2명. 쿠사나기와 바로 나인 것인가-. 쿠사나기에게 쥐어진 창은 부 르르 떨며 마나의 파동을 일으켰다. " 아직까지 날 잊지 않았나보구나-, 크루세이더. " 크루세이더가 어떻게 쿠사나기를 잊겠는가, 쿠사나기는 지금까지 자신을 사용한 자들 중 거의 최고의 실력을 지녔다고 단연코 말할 수 있는데 말이다. ──────────────────────────────────── 열심히 쓰겠습니다. 선작취소하지 마시구..ㅠ_ㅠ 추천좀 많이 눌리시구..ㅠ_ㅠ 리플좀 많이 달아주시구..ㅠ_ㅠ (바라는 것도 많다..참.) ----------------------------------------------------------------------- 제목 : 131 " 광룡이 되었다면 친히 잠들게 해주리다..!!!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2초식. 유시회전창(流弑廻轉槍) 쿠사나기의 손에 쥐어진 크루세이더라는 이름을 지닌 창에서 웅장한 기운이 뿜어짐과 동시에 날카로운 예기가 터져나왔다, 회전력과 예기 가 혼합된 오러의 향연! 터질 듯이 울렁거리는 오러의 움직임에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유시회전창이었다, 내가 쓰던 유시회전창과는 전혀 다르며 압도적인 기술력을 보이고 있었다. 파바바바바박..!! 유리회전창의 예기가 쏘아지면서 실비아를 노릴 때 전류를 잔뜩 머금고 뭉게뭉게 피어나는 회색의 구름에서 드디어 강렬한 번개 한줄기가 떨어 져 내리기 시작했다. 콰아아앙...! 그것이 마치 신호가 되듯이 하늘에서 수십갈래의 번개들이 쏟아져 내리 기 시작했다, 그 번개들이 떨어져 내리는 곳은 오직 쿠사나기가 서있는 곳. 수십개의 번개는 한 곳에 동시에 떨어져 사그라졌다. 하지만 사그라질듯하면 수십 갈래의 번개는 다시 떨어져 쿠사나기를 당 혹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 꺄하하하하, 다 죽어버려야 해. 이미 신도, 그 자도 나를 버렸어-, 나 에게 남은 것 따윈 하나도 없어. 일족들도 나를 버렸고...이제 나에게 남 은 것은 고작 마법뿐. 이 마법으로 나를 버린 존재들을 처단하리-!! " 실비아는 길거리의 미친여자처럼 추악스럽게 웃으면서 10써클 마법인 파워스톰을 계속해서 시전하기 위하여 마나배열이 된 공간에 계속해서 마나를 주입하고 있었다. 콰콰콰콰카..!! 0.5초 전만해도 쿠사나기가 뛸 자세를 취하고 있던 곳에 또다시 엄청난 량의 번개가 떨어졌고 그 자리는 완전히 검게 태워져 뭉그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다시 자연의 힘으로 재생되지 못할 땅이 되어버렸다. ' 유시회전창도 저 번개에 의해 먹혀버리다니..!! 파워스톰은 10써클 마법이다. 하지만...저 드래곤이 사용하면 10써클의 마법의 위력은 11 써클의 파워 썬더(Power Thunder)와 맞먹는다...! ' 쿠사나기가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때 어느새 블링크로 자신의 앞에 나 타난 실비아를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무슨 딴 생각을 하는거지..! 프로크스의 개여..! 프로스트 핸드(Frost h and)' ! " 실비아의 손에 마나들이 달라붙으며 마나배열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 마나배열은 2초도 안걸리고 그대로 캐스팅 되어버렸다. 서서히 파란빛으 로 물들면서 싸늘한 한파를 뿜어내고 있었다. 프로스트 핸드, 싸늘한 한파와 함께 상대방을 처참하게 안쪽부터 얼려죽 이는 잔혹한 겨울의 손을 만들어내는 12써클 궁극 살인계 마법. ' 크윽, 내가 고작 얼음동상이 되서 뒈질 것 같더냐..!!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6초식.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淋魔槍). 서서히 크루세이더의 주변에 전류가 머금어지기 시작하면서 완벽한 하나 의 번개가 되어버렸다. 크루세이더는 마치 주인의 마음을 알았다는 듯이 던지지도 않았으나 자연스럽게 실비아의 프로스트핸드로 향해 날아가기 시작했다. 내가 사용하던 혈천뇌림마창과는 전혀 달랐다, 크루세이더가 머금은 전 류의 양과 질부터 차이가 났던 것이다. 카야아아아앙....!!! 푸른 빛으로 물든은 실비아의 손과 모든 것을 태워버리고 지져버릴 강력 한 번개를 머금은 창날과 부딪쳤다. 부딪침과 동시에 고막마저 터뜨려버 릴 잔혹한 금속음이 울렸다. ' 크윽, 내가 이긴건가...?! ' 프로스트 핸드와 유시혈천뇌림마창과의 충돌에 아무런 반응이 없는 실비 아, 하지만 입가에 피가 한줄기 흐르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볼 수 있을만 큼 선명했다. 하지만, 쿠사나기의 생각과 달리 점점 유시혈천뇌림마창의 창날이 얼어 붙어가기 시작했으며 프로스트 핸드에 전류가 빨려들어가기 시작했다. 눈에 띄게 크루세이더를 뒤덮고 있던 전류들이 서서히 사라져가자 드디어 쿠사나기도 상황파악이 된 것인지 당혹스러운 눈치였다. " 고작, 창 하나로 12써클 마법, 1인계 궁극 살인 마법인 프로스트 핸드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크루세이더는 완벽하게 프로스트 핸드에 튕겨나가 얼음결계에 깊숙히 박 혀버렸고 어느새 프로스트 핸드는 쿠사나기에게 10cm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거리로 다가왔다. 쿠사나기는 어느새 절망감을 느끼고 있었다, 몸을 얻었건만 이렇게 죽는 다는 것을-. 그때, 쿠사나기는 자신이 어떤 것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Protect from divine power)! "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 이미 실전 되어버린 5계의 신성마법으로 써 궁극의 신성계라고 불리는 방어의 5계 중 하나. 신의 육체를 구성하는 신성력을 자신의 몸에 일정시간 동안 빌려 절대적인 방어를 구성하는 신성 마법이었다. 찬란한 빛과 함께 4cm 밖에 남지 않은 거리에서 쿠사나기의 몸은 절대적 인 방어력을 얻고야 말았다. 물론 일순간이겠지만... " 방어의 5계...?! 이미 인간세상에서는 실전된 신성마법이거늘..! " 실비아도 놀라는 듯했다, 하지만 이성을 잃어버린 그녀가 어떻게 알까. 쿠 사나기는 과거에 최강의 성기사로써 신성마법만을 배워가며 그것 밖에 쓸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신관보다 신성마법을 잘 썼다는 것을. 콰아아아아아아아아-!! " 나조차도 잠깐 잊고 있었군, 내가 성기사라는 것을..!! " 약간의 고통이 오기는 했으나 어느새 프로스트 핸드의 시전은 멈춰버렸고 쿠사나기의 몸에 절대적인 방어력을 주던 신성력도 사라져 궁극 방어의 5 계인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Protect from divine power)가 끝났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 조용했다-. 전투가 멈춘 것일까, 얼음의 결계 안에서는 모두 조용했다. 과연 싸울 것인 가? 하는 의문조차 들었다. 과연 쿠사나기는 고대 최강의 성기사라고 불릴 만큼 엄청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실비아 역시 굉장했다, 12000년을 산 카이저드래곤이라고 불릴만도 했다. 하지만, 문제는...실비아는 드래곤의 파워를 5분의 1로 줄여버리는 대신 몸 의 형체를 바꾸어주는 마법인 폴리모프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 게다가...실비아의 힘이 너무나도 강력하기 때문에 드래곤 로드가 실비아의 마법력을 억제하기 위해 만든 팔찌를 끼고 있다는 것. " 실비아, 정신을 차리시오-, 언제까지 '그'에게 미련을 남길 것이란 말이오. 모든 것을 잊고 드래곤의 생활로 돌아가시오. 그대가 종족의 규칙을 깨드렸다 는 것에 반성했다는 것만 보여준다면 드래곤 로드께서도 그대를 다시 종족 으로 받아들일 것이오. " 쿠사나기는 마치 어린아이를 타이르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실비아는 서늘한 눈동자로 쳐다볼 뿐이었다. 쿠사나기도 긴장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도 분명히 알고 있었다, 실비아는 폴리모프를 한 상태이므로 만약 다시 본체로 돌아간다면 콜드 브레스 한방에 뒈질지도 모른다는 것. " 나 실비아는 용언으로 맹세했다, 프로크스를 죽이기 전까지는 절대로 드래 곤의 생활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나는 프로크스만 죽일 수 있다면...마왕 에게도 영혼을 팔것이다..." 마왕에게도 영혼을 판다는 말..! 인간들이 마족에게 영혼이라도 팔 수 있다고 한다면 드래곤들은 마왕에게도 영혼을 팔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 말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 금 언 중에 하나이다. 그 말을 했다는 것은 이미 자신은 드래곤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는 것과 동 시에 죽을 각오도 했다는 것이므로. " 실비아, 그 말은 드래곤이 해서는 안되는...!! " " 웃기지마, 내가 드래곤으로 태어나면서 최초로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었 어. 프로크스...그를 가지고 싶다..! 죽여서라도..!!! " ..............!! 그와 동시에 쿠사나기의 머리 속에 떠오른 생각. ' ....미친년이다..!!! ' 그리고 서서히 실비아의 동그란 눈동자가 뱀의 눈동자처럼 서서히 세로로 얇 아지기 시작하더니 결국 그것은 드래곤들만이 지니면서 모든 생명체들을 겁 에 질리기 만든다는 눈인 드래곤 아이(Dragon eye)로 변했다. " 폴리모프 해제, 본체로 돌아간다! " 실비아의 몸에서 빛이 터져나왔다. ──────────────────────────────────── 좀 길게 썼을려나...(긁적-.) 많이 봐주세요~ 최대한 하루에 1참이라도 하겠습니다.ㅋ ----------------------------------------------------------------------- 제목 : 132 아아아-, 하루종일 잠만자고 만화만 본 것 같스므니다. 일단 건담 시드 데스티니 23화부터 32화까지 보았으며... 나루토, 만화책으로 24권부터 번역판으로 29권까지 보았지요. 오늘부터 마왕도 보려고 했는데 소설을 써야겠다는 생각에 그만 접었지요. 폐인이다아아아아아-.... ───────────────────────────────── 실비아의 몸을 빛이 휘감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빛이 점점 더 거대하게 커 지고 있다는 것을 눈으로도 쉽게 파악할 수 있었다. 그 빛의 덩어리는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커가는 것에는 끝이 없는 것일까, 뭘 처먹었길래 저렇게 커지는 것인가 하는 의문과 함께 마침내 그 빛의 덩어리의 성장이 멈추었다. 길이는 대략 400m 오히려 본드래곤, 뇌마룡 키릭세리노보다 작았다. 키릭세리노의 크기는 700 m 그러나 카이저드래곤이며 12000년을 살아온 실버드래곤 실비아는 고작 400m였다. " 예상외로...작군, 키릭세리노가 700m라 당신은 최소한 1000m 정도는 될거라 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 쿠사나기가 천천이 읊었다, 커다란 덩치의 드래곤. 그 드래곤은 완전히 얼음 결계에 끼여서 움직일 공간 따위는 찾을 수 없었다. 자신이 움직일 공간이 없 다는 것을 안 실비아는 당혹스러운 얼굴이었다. [ 결계 안이 상당히 좁군, 아공간 창출..!!! ] 얼음 결계 안으로 엄청난 량의 마나가 폭주하기 시작했다, 아니 폭주라기 보 다는 미친 듯이 움직이면서 마나배열을 해나간다는 것을 알았다. 서서히 얼음 결계 안의 빈 공간이 찌그러들기 시작했다. ' 아공간을 현실계로 구체화 시켜서 이 공간을 강제로 넓히려는 것이군...오 히려 나에게는 잘되었다고 보아야 하나... ' 그런 생각을 하면서 커다란 덩치의 실버드래곤을 고개를 치켜들어 쳐다보았 다. 절로 식은땀이 흘렀다, 드래곤은 폴리모프를 하면 그 힘이 5분의 1로 줄어 버린다고 들었다. 그런데 폴리모프가 해제되었다. 분명 아까전과는 전혀 차원이 다른 파괴력을 보일 것이다. 그리고 저 날개와 꼬리까지 사용해가며 자신을 노릴 것이다. 쿠사나기는 자연스럽게 이마에 식은땀이 흐르면서 아까전의 생각을 정정해야 하였다. ' 젠장, 아공간을 창출한 것이 오히려 나에게 불리하다..!! ' [ 이제 무대도 마련된 것 같으니...하찮은 인간이며-, 프로크스의 개여! 죽을 준비는 되었는가! ] 실버드래곤의 먹소리가 아공간으로 만들어진 비현실적 공간에 울려퍼졌다. 아공간으로 창출된 공간은 들판, 풀이 여기저기 솟아나 주변의 시야는 물론, 움직임마저 제한하고 있었다. 하지만 저 드래곤에게는 다를 것이다, 저 커다란 몸으로 그냥 풀은 밟아버리 던지 날아서 공격을 하면 될 것이다. ' 실버드래곤의 공격은...꼬리, 몸통, 브레스, 마법...대충 이 정도인가. ' 생각해보면 공격은 고작 4가지 뿐, 간단하게 정리가 되었다. 하지만 그 공격 들이 하나하나 강력한 살상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문제였다. 실비아의 드래곤 아이(Dragon eye)가 서서히 쿠사나기의 몸을 옥죄기 시작 했다. 그 증압감을 견디지 모하고 점점 쿠사나기는 뒤로 자신의 몸치 빠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툭. 무엇인가와 건들렸다는 것을 안 쿠사나기는 뒤로 돌아보았다. 그 뒤에는 내 가 아공간 창출로서 사라진 눈들 대신 풀들에게 덮혀서 쓰러져 있는 내가 있 었다. [ 프로크스의 추잡스러운 피를 이어받은 저주받은 존재와 함께 이 세상에 서 사라져버려라..!! ] 서서히 실비아의 입가에 마나들이 몰려오기 시작했고 그 마나들은 뭉치기 시작하며 차가운 속성을 띄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입가에 모이는 마나들의 정체를 알 수 있었다, 실비아의 몸 속에 서 나오는 마나들과 주변에서 모여드는 마나들과의 마찰로 인해 생기는 저 파괴력...!! ' 콜드 브레스..위험하다!! ' 콜드브레스의 파괴력은 이미 예감하고 있던 바였다. 하지만 별로 맞고 싶다 는 생각 따위는 전혀 들지 않았다. 스치는 순간 죽음이 자신에게 다가올 터. 쿠사나기는 자신의 뒤에 있던 나를 가슴에 품고 재빨리 아무 방향으로 마구 뛰기 시작했다. - 콰아아아아아아아아.............!! 마침내 마나로 형성된 겨울의 악마, 콜드 브레스가 터져나오기 시작했다. 아 공간이므로 공간은 아무렇게나 되어도 언덕이나 학교에는 전혀 피해가 가지 않겠으나 문제는 쿠사나기, 그 자신이었다!!! 얼음의 파도가 다가오고 있었다, 쿠사나기는 빨리 피해야 한다는 생각에 빠 른 속도로 발을 놀리고 있었지만 저 브레스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 다. ' 젠장! 브레스 탄환형(彈丸形)이라면 어떻게든 막아볼 수 있겠지만..!! 저런 자연체의 브레스라니!! ' 콰아아아아아아...!!!! 두두두두두...!! 벌써부터 자신의 등 뒤에서 서늘한 기운이 몸을 얼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쿠사나기였다. 이대로 가다간 완벽하게 브레스에 덮혀서 죽을 수 밖에 없 다.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 라면 다시 브레스로 부터 자신의 몸을 구원 할지도 모른다. 허나, 그랬다간 자신만 살고 품에 있는 나는 살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쿠사 나기는 더더욱 전력질주를 하기 시작했다. ' 크윽, 이렇게 달리다가는 둘 다 죽는다! 모험이지만 어쩔 수 없지!! ' 휙..!! 쿠사나기는 팔에 온 마나를 불어넣어 품에 안겨있던 나를 공중으로 높이 던 져 올렸다, 이미 아공간 창출로 인해서 얼음결계가 사라졌으므로 아무리 높 게 던져도 아무렇지도 않을 것이다. 나의 몸은 브레스보다 더 높게, 훨씬 높게 올라갔으며 쿠사나기는 회심의 미 소를 지으면서 외쳤다. "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Protect from divine power)! " 방어의 5계,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가 다시 전개되고 있었다. 하지만 5계 의 신성마법이므로 엄청난 신성력을 요구한다, 쿠사나기의 신성력으로는 고 작 3번 밖에 쓸 수 없지만 벌써 2번이나 사용해버렸다. 또다시 신의 힘이 쿠사나기의 몸을 둘러싸기 시작했다, 절대적인 방어력을 갖게 되는 쿠사나기의 몸! 두두두두두두두두..!!! 절대적 방어력을 얻자마자 단번에 쿠사나기의 몸을 덮치는 냉기의 콜드브레 스였다. 콜드브레스의 냉기에 몸의 감각이 단번에 사라져버리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죽음의 그림자 따위는 비춰지지 않았다. 이게 다 방어의 5계인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 덕분일 것이다. 그걸 쓰지 않았다면 벌써 명계에 영혼이 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 후욱-, 후욱-...! 끝이다!!!! " 콜드브레스가 자신의 몸을 훑어가며 온갖 감각을 사라지게 만드는 도중에도 쿠사나기는 땅을 박차고 거대한 겨울의 한줄기, 콜드브레스를 뚫고 나왔다. 이미 쿠사나기의 온 몸에는 반짝반짝 거리는 얼음조각이 여러개 붙어있어서 그런지 몸이 기계처럼 딱딱했다. 슈우우우우우..! 하늘에서 물체가 허공을 가르며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바로 나! 나는 의 식을 잃은채 빠르게 내려오고 있었다, 쿠사나기는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한 팔로 자신의 허리에 껴앉고 외쳤다. " [소환]! " 쿠사나기의 오른손에 청명한 청자처럼 푸른 빛을 내뿜는 창이 쥐어졌다. 하 지만 그 청명한 빛과 다르게 날은 어두컴컴한 흑날을 달고 있는 크루세이더! 실비아는 실로 놀랄 수 밖에 없었다. 나를 위로 높게 던진 뒤에 프로텍트 프 롬 디바인 파워를 펼쳤다는 것에 말이다. 게다가 쿠사나기의 손에 창이 쥐어졌으니 잔뜩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 이익..! 죽어라, 12써클의 대 전류마법! 기가 썬더(Giga Thunder)!!! ] 12써클 마법 답지 않게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마나들이 하늘에서 배열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전류를 머금은 먹구름마저 잔뜩 생 기기 시작했다. 역시 썬더스톰과는 다르게 내리칠 곳만 구름이 생기는게 아니라 모든 하늘 에 컴컴하게 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 이런...젠장!! " 쿠사나기가 원통하다는 듯이 외쳤다. [ 허공에 떠있으니 피하지 못하겠지...!!! ] 실비아의 잔혹스러운 미소와 함께 실비아의 손이 내저어졌다. 그리고 엄청 난 크기의 번개 한줄기가 구름을 뚫고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다. 파츠츠츠츠측.!! 저 번개의 위력은 살인적, 아니...소멸적이라고 해야할까? 스치는 순간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다. 하나의 마을, 아니 도시...아니 섬마저 사라질 것이다! 모든 생명은 사라지리라..!! [ 어떠냐! 더러운 프로크스의 개야! 사라져라!!! ] 실비아가 잔혹스럽게 웃으면서 외쳤다, 하지만 위기일발의 상황과는 다르게 쿠사나기는... 웃. 고. 있. 었. 다. " 네가 이미 이 번개마법을 사용할 줄 예상하고 있었다구!! " 쿠사나기는 아무런 망설임도 없이 단번에 허공에 뜬채로 창을 던져올렸다. 창은 하늘 높게 올라가 마침내 기가 썬더와 부딪쳤다, 그런데 놀랍게도 창이 전류를 흡수하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 철은...전류와 잘통하지, 클클! 나가블레이드 소환! " 또다시 무기가 하나 소환되었다, 이번에는 검! 쿠사나기는 허공에 덩그러니 생긴 나가블레이드의 칼자루를 발로 밟았다. 그리고 뛰었다! 그야말로 허공에서 2번을 뛴 것이다. 그 칼자루에서 뛰어서 날아간곳은 다름아닌 실비아의 앞, 실비아는 마법을 쓰려고해도 드래곤이 전 혀 예측하지 모한 작전에 당황하고 있었다. [ 말도 안돼..! 이런 방법이..!! ] " 잘가시오, 실비아-. " 하지만 실비아는 쿠사나기의 양손이 비어져있다는 것을 알고 미소를 지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자신의 생명을 위협할만한 무기 따위는 없는 것이었다. 실비아는 자신감있게 외쳤다. [ 꺄하하! 무엇으로 나를 공격하겠다는거지?! ] " 미친년아, 공격법을 적한테 가르쳐주는게 어딨냐. " 지금까지 쌓인 울분과 저 미친년의 공격과 짜증남을 이 한마디로 끝낸 뒤에 마지막 기술을 펼쳤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오의(奧義) 제 7초식. 무창(無槍) 실비아는 2가지 이유로 놀라게 되었다. 첫번째로는 갑자기 저 인간이 반말과 함께 독한 언어를 뱉었다는 것에 놀랐으며 두번째로는 저 인간의 양손의 텅빈 공간에 잔혹한 예기(銳氣)가 서리기 시작했다는 것에 놀랐다. 너무나도 날카로운 예기라 드래곤의 비늘이라도 저것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 는 것을 너무 당연스럽게 인식되었다. " 끝이다! " 서걱..!!! 실비아의 배 부위에서 붉은 선 하나가 그어졌으며 얼마지나지 않아 그 선에서 피가 철철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실비아가 무릎을 꿇고 쓰러짐과 동시에 아공 간은 완전히 사라졌으며 얼음의 결계마저 사라졌다. " 크윽, 저 드래곤이 정신차리면 죽음이다..! 토껴!! " 쿠사나기는 똑같은 공격방법이 드래곤에게는 2번 씩 안통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던 터였다. 단번에 다시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드래곤의 몸체가 다른 인간의 눈에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결계를 쳐주기로 했다. 유시바리 창파(槍播). 방어(防禦)와 투명(透明)의 막. 결계(決界) 투명한 막이 드래곤의 거대하고 육중한 몸을 감추기 시작했다. 쿠사나기는 드 래곤이 깨어나면 죽는다는 것을 알기에 재빨리 뛰었다. 학교에 있으면 또다시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배에 몰래 타서 섬을 빠져나가기로 했다. 또한, 그렇기에 지금.. 내가 호수 바로 바깥의 칼스토니아 시티의 한 여관의 방에 한적하게 누워있는 것이다. 겨우 살아 돌아왔다고 통곡을 하는 쿠사나기를 보며... ────────────────────────────────── 뭐...이긴 것은 아니죠. 다만 드래곤이 잠깐의 쇼크로 기절했을 뿐. 아니...쿠사나기 이긴거냐!? 쿠사나기: 나는 이겼다구! 실비아: 죽어라!!! (갑자기 나타나서는...) 쿠사나기 : 꺄아아아아!! ----------------------------------------------------------------------- 제목 : 133 후우 -ㅅ-;; 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나, 400m, 700m, 1000m 라고 미친 지랄하지마 하는 둥의 소리가 들립니다만, 언제부터 드래곤이 400m 700m 1000m가 아니야! 라고 법으로 규정되었죠-ㅅ-;; 그리고 신성력은 마나와 다른 것이므로 서로 상쇄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만... -ㅅ-...? ─────────────────────────────────── " 자, 어쨌든...밥이나 먹으러가자. 배고파 죽겠다! " 내가 하품을 하며 말했다, 깨어난 뒤 여러가지 스트레칭으로 조금씩 조금씩 풀 기는 했으나 아직도 기계같이 삐꺽삐꺽하는 몸을 이끌고 나가기로 했다. 나가서 조금씩 걸어다닌다면 몸이 풀릴지 아는가? 게다가 4개월 동안 누워만 있었고 나의 몸이 주변의 마나만 흡입하여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다는데...진짜 음식 안 먹으면 몸이 못 버틸 것 같은 기분이다. 배 속에는 아무런 감각이 없는게 창자나 간이 사라진건지... " 나는 방금 밥 먹고 왔는데, 뭐-. 먹는 모습만 보도록 하지.. 그리고 말이야, 괜히 이 몸 주인에게 좀 미안해지는군. " 조금 머쓱하다는 듯이 얼굴을 붉히면서 말하는 쿠사나기의 모습에 조금 이상하 다는 생각을 하며 물어보았다. " 왜? " " 벌써 4개월이 지났어... 프론티어 마법 학교는...결석일수 90일이 넘으면 자 동 퇴학이라고-, 퇴학 당하고도 벌써 30일이 넘은셈이지. 휴우, 이 몸 주인은 거기 졸업장이라도 따러 온 것 같은데, 괜시리 미안하군. " " 괜시리 미안한게 아니라 엄청 미안해야 하네. 잠깐! 30일이나 퇴학된 게 지 났으면 프로티니어스 백작가로 퇴학소식이 알려졌을 뿐더러, 퇴학 당했으니 자연스럽게 기숙사를 비워달라고 할테고..? 기숙사 안에만 처박혀 있는 줄 알 았는데 기숙사 안에 없고 학교 안에 없다면...? 자연스럽게 프로티니어스 백작 가로 행방불명 소식이 알려질테고...? 그럼...? " 쿠사나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이 녀석도 많은 생각을 해놓았나보다. " 음-, 지금은 수배가 되었지. 날 찾아...가 아니라 이 몸의 주인을 찾아서 프 로티니어스 백작가로 넘기면 상금이 300골드라더군. 이 몸 주인이 그것밖에 안되나? " 나는 지끈지끈 골이 쑤시는 것을 느꼈다, 이 녀석을 어떻게 데리고 돌아다닌 단 말인가? 이 녀석의 얼굴이 드러나면 그 수배지를 본 녀석들이 단번에 침을 흘리며 덤빌 것 아닌가. " 아, 그렇군-... 인체변형술을 쓴다면 간단하지! 너, 예전에 그 해결단 얼굴 로 바꿔버려. " " 해결단? 그...예전에 이상한 해적녀석들 물리칠때 잠깐 썼던 해결단 얼굴말 인가? " - 드득, 드드드득...! 점점 쿠사나기의 얼굴은 그때 해결사의 얼굴로 변해갔다, 갈색의 단정한 머리 붉은 눈. 각진 얼굴과 툭 튀어나온 목젖, 그리고 15살의 육체에서 점점 커가는 육체는 대단한 장관이었다. 아니, 한편으로는 끔찍하다고 해야했다. /// " 으음, 어때? 이 정도면 괜찮겠지. 게다가 꽤나 미남...후훗, " " 미남? 이 세상 미남들 다죽었냐, 자 내려가자고! 아차..근데, 너 지금까지 어 떻게 여관에서 걸리지 않을 수가 있는거냐. " 쿠사나기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구석에 처박혀 있는 검은 로브를 가리켰다. 그제서야 아, 하는 탄성을 터뜨렸다. 저 검은색 로브 주변에는 신성력이 잔뜩 흐르고 있는 것이 뭔가 특별해보였다. " 신성한 검은 로브라는거지, 그걸 쓴 사람의 기척을 완전히 지워주면서 사람 들의 눈에 잘 안띄게 해주지. 게다가 이걸 쓰면 안쪽의 사람 얼굴마저 검은 그 림자에 감춰져서 흐릿하게 보이지. " " 우웩-, 답답하겠다. " 토하는 시늉을 하면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내 말은 그냥 토할 정도가 아니라 피를 뱉을 정도였을까? 쿠사나기도 식은땀을 흘리며 수긍했다. " 정말 답답했지, 요즘은 8월인데도 덥거든. " 쿠사나기와 나는 계단을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나의 외모를 본 사람들은 얼 굴을 붉히면서 호 하는 감탄사를 뱉었으며 쿠사나기를 본 사람들도 감탄사 를 내뱉기 일쑤였다. ' 왠지 여행할 때 이 얼굴 때문에 오히려 욕을 볼지도 모르겠어. ' ' 여행할 때는 추남으로 바꾸는 편이 나을지도... ' 나와 쿠사나기는 그런 생각을 동시에 하면서 한 테이블에 자리를 차지했다. 나무 테이블에는 종이로 만들어진 식단표가 구석에 자리잡아져 있었고 못으 로 강하게 박혀있었다. 결국 나는 하얀빵에 밀크스프로 하기로 했다, 스승님의 집에서 수련이나 할때 먹던 하얀빵이 굉장히 먹고 싶었을 뿐더러 밀크스프도 보고 싶었다. " 여기, 하얀빵에 밀크스프 1인분. " 조용한 여관이라 그런지 한가하게 손을 살짝 들어올리고 중얼거려도 충분히 주방까지 들렸다, 그 증거로 주방에서 OK 사인까지 보내주었다. 그제서야 손 을 내리고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 으음, 마을 앞 도시... 칼스토니아 시티라? " " 대륙 중앙을 차지하는 거대한 호수 앞에 있는 도시라서 그런지 어업이 발전 되어있더군...바다고기가 아니라 민물고기를 잡아서 특산물 요리로 만드는게 장기더군. " " 맛있냐? " 내가 살짝 침을 흘리면서 말하자 쿠사나기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 음, 오리베르탄 추천이지. " 그 말을 듣고 나는 또다시 손을 살짝 들어올려 고개를 주방으로 향하여 외쳤다. " 오리베르탄 1인분 추가! " 또다시 주방에서 OK사인이 나왔다. 나는 그제서야 또다시 팔을 내리고 어디 로 여행할 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것은 학교, 그리고 수배령. 뭐...학교는 철저히 무시해도 된다지만 수배령 같은 것은 전혀 무시할 것이 못 된다. 어쩌다 실수로 푼 인체변형술에 다른사람의 눈에 걸린다면 충분히 엿먹을 만 한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위험하다. " 일단 학교는 무시하고, 그럼 수배령부터 풀어야하지 않겠어? " 내가 쿠사나기에게 눈짓을 주며 말하자 쿠사나기도 고개를 살짝 끄덕이면서 수긍하는 듯했다. 4개월 동안 쿠사나기가 많이 달라진 점이 예전처럼 장난스 럽지도 않고 조금 과묵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 " 어떻게 수배령을 풀거지, 방법이 뭐 있나? " " 카이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으면 되는거 아닌가, 그럼 수배령도 풀테고 말 이야. " " 어떻게 허락을 받으려고? " 쿠사나기는 의아하다는 말투로 나에게 되물었으나 나는 싱글싱긋 웃기만 할 뿐 이었다. 쿠사나기는 손짓을하며 다시 되물으려고 하는 찰나, 옆에서 소녀의 목 소리가 들리면서 식탁 위에 음식들이 나왔다. " 하얀빵, 밀크스프 1인분, 오리베르탄 1인분 맞죠? " 그 말에 쿠사나기는 철저히 씹혀버렸고 나는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오리베르탄은 거대한 민물고기의 맛있는 가운데 부분만을 잘라 그 위에 여러가 지 향신료와 소스를 뿌려 3일 동안 숙성시킨 뒤에 불에 구워버리는 음식이었다. 게다가 커다란 몸통 옆에 있는 물고기의 대가리가 인상적이었다. 그 물고기 대가리의 눈동자는 잘려졌고 향신료와 소스에 의해 완벽하게 구워진 자신의 몸통을 억울하고 원통하다는 듯이 쳐다보고 있었다. " 나중에 설명해줄께, 음- 맛있겠는걸. " ──────────────────────────────────── 하하... 조금 조용하고 평화스러운 스토리죠? 일일1참 열심히 하고 있으니 불쌍한 저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리플과 추천과 코멘의 땅' 에 안내를 해주시옵소서. ----------------------------------------------------------------------- 제목 : 134 또 새소설 닌자를 쓰기 시작했삼. 그런데 막상 써보려고 하니 너무 어렵삼. (털썩-.-;;) ───────────────────────────────── * * * * * " 밥도 다 먹었고... 꺼억-. 그럼 어디 놀러나 가볼까? " 밥을 다먹고 나무로 세밀하게 조각된 이쑤시개로 이 사이 사이에 끼여진 음식물들을 제거하면서 말했다, 쿠사나기도 벌써 차를 12잔이나 마셔서 더 마시기도 싫고 기다리기도 지루했던 차였다, " 좋았어! 안 그래도 벌써 녹차를 12잔이나 마셨단 말이다... 제기랄, 먹 는걸 기다려준다고 했던게 후회스럽다구. " " 그런데...먹다가 생각난게 있어. " 나는 최대한 궁금하다는 깜직하고 귀여운 (맞아죽을 소리.) 표정을 지으 면서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나의 표정을 본 쿠사나기는 뒷걸음질 치며 실눈을 뜨고 나에게 말했다. " 그딴 표정 집어치우고, 어떤거...? " " ...........내가 방금 먹은거 점심이냐 아침이냐. " 쿠사나기는 못말린다는 듯이 마빡을 부여잡으면서 한숨을 내뱉었다, 그 리고 다시 옷깃을 제대로 정갈하게 잡은 뒤에 말했다. " 아침이야, 아직 9시 20분 밖에 안됐어. 그런데 말이야! 이제 어디로 여 행을 할거지...? 일단 '그것' 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 " 쿠사나기가 말하는 것은 분명 13써클 일 것이다. 나는 어깨를 으쓱하면서 말했다. " 그것이 있는 곳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것을 열려면 열쇠가 필요하다 고, 근데 그 열쇠를 들고 있는건 아무래도...실비아 같다. " " 뭐야? 그 미친년이 들고 있단 말이냐. " 쿠사나기는 잔뜩 식은땀을 흘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마치 자신에게 좀 일찍 말하라는 듯한 시선이었다. 물론...일찍 말해보았자 무언가가 달라지 지는 않겠지만. " 난 절대 그 년하고 안 만날거야, 절대로 그 잔인한 브레스는 맛보고 싶지 않다고. 게다가 더블마법...맨날 쓰는 마법마다 더블이란 수식이 붙는다고! 너는 그때 기절해있어서 모르겠지만...그 브레스의 파괴력이란...!! " " 젠장, 내 창술이나 마법이 조금만 더 강했더라면..!! " 나는 내 자신의 약함에 한탄 했다, 인간들의 사회라면 나보다 더 강력한 녀 석이 있을까? 물론 쿠사나기, 프로크스를 제외하고는... 나의 한탄에 쿠사나기는 약간 골똘한 생각을 하더니 음흉하게 씨익 웃으면 서 나에게 말을 했다, 아무래도 뭔가 좋은 생각을 찾은 것 같았다. " 강해지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 하나는 수련, 둘째는 비무행이지. " " 그럼 두번재...? 돌아다니면서 일일이 시비를 걸어서 전투를 하며 수련을 하는 방법을? " 쿠사나기는 고개를 떨구고 중얼거렸다. " 비무행이 꼭 불량한 깡패들이 하는 일 같잖아... " * * * * * 웅성 웅성... 역시 도시하면 커다란 시장이 최고의 볼거리, 그 최고의 볼거리라고 이미 사람들의 머리 속에 자리잡은 시장에는 여러가지 물건이 판매 되고 있었다. 장사를 하는 대부분이 꾀쬐쬐한 옷을 입고 장사를 하고 있었다. 하긴 부자라면 뭐하러 저렇게 힘들게 장사를 하겠는가, 또다시 길을 지나다 가 어떤 상인이 붉은 과일 하나를 내밀었는데 무시하고 지나쳤다. " 정말 사람들이 많군, 이래서야 어떻게 길을 지나가는지... " 쿠사나기가 땀을 뻘뻘 흘리면서 또다시 사람 한명을 밀치고 지나갔다. 나 역 시 그에 대해 동감하면서 말했다. " 벌써 상인들이 물건 내민거 30번 째다!! " 헉헉 거리면서 대답했다, 우리들이 시장을 지나가는 이유는 간단했다. 여행 을 할려면 신분증을 발급 받아야 되는게 워낙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신 분증 발급이 너무 늦다. 그렇기 때문에 신분증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은 '용병패' 용병패가 있으 면 신분증 대용이 가능하므로 용병대를 향해가는 것이다. 이곳 칼스토니아 시티는 여러개의 용병단이 있다, 하지만 그 용병단을 관리 하는 하나의 협회가 있는데 이름도 간단하게 참 잘 지었다. '용병협회'. 용병 협회는 커다란 대도시에 하나씩은 꼭 있다.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로 시장의 정문의 반대편인 출구에 당당하게 커다란 건물이 서있다는 것이다. " 저게 그 '당당하게 서있는 커다란 건물' 인가? " 부시시한 눈으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엄청 비싸다! 하는 말이 그대로 튀어 나올 정도의 7층의 건물이 보였다. 저런 커다란 건물이 이런 도시에 존재하 다니... 놀라웠다. " 3층짜리 시청보다 훨씬 높군, 폭은 시청이 길지만... " 쿠사나기가 4개월 동안 도시에서 살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무심코 중얼거렸다. 나도 맞장구 쳐주는 것 처럼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 일단 저기에 들어가서 용병패를 신청해야 되는건가? " " 뭐-, 그렇겠지. 그것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온거잖아? 가자. " 쿠사나기가 먼저 앞장을 서서 용병대로 향했다, 그 용병건물의 입구, 정문에 는 돌로 조각하여 금칠을 하여 만든 간판이 적혀있었다. ' 용병협회, 칼스토니아 지점. ' 나와 쿠사나기가 다가가자 정문에서 경비병 2명이 각각 가진 할버드 2개로 X자를 만들어 입구 정문을 막아섰다. 그리고는 역시 용병의 티가 풀풀 나는 말투, 즉 싸가지 없는! 손님을 대할 줄 모르는! Only 반말! 을 사용했다. " 네놈들은 이 협회에 뭐하러 오는 것인가, 보아하니...실력도 없는 것들이 돈으로 용병패라도 사러 온 것 같은데. " " 클클, 얼굴도 이쁘장한게-, 귀족집 도련님이라는 티가 풀풀나는군, 킥킥! " 나를 비웃는 건가? 나의 이마에 혈관마크가 하나 새겨지자 쿠사나기가 대충 알았다는 듯이 마음만으로 나가블레이드를 소환한 뒤 그대로 할버드 2개를 베어버렸다. 8토막이 난 2개의 할버드, 입구를 막고 있던 경비병 겸 용병은 황당하다는 표 정과 함께 당황스럽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 다음은 천박한 네놈들의 목이다, 네 놈들의 대가리가 출장가는 꼴을 보기 싫다면 발에 불나게 뛰어라. " 쿠사나기의 은근히 압박이 실린 말, 그 말에 겁을 잔뜩 집어먹은 용병 2명은 단번에 용병협회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그리고 나가블레이드는 그대로 해체되어 사라졌다. " 나도 검하나는 사둬야겠어, 원래 할버드는 내가 베어버릴 려고 했지만 창 을 꺼내면 괜히 귀찮아 질 것 같아. " " 이 도시에 대장간이 하나 있으니... 하나 마련해보는 것도 괜찮겠지. " 뚜벅 뚜벅... 우리들은 수많은 용병들의 시선을 맞아들이면서 용병협회 안으로 천천히 걸 어들어갔다. ─────────────────────────────────── -,.-;; 원래 좀더 길게 쓰려고 했지만 학원에 가야하므로... OTZ... ----------------------------------------------------------------------- 제목 : 135 아, 피곤하다-.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소설 쓰기도 귀찮아 -. (털썩.) ──────────────────────────────── 용병협회 칼스토니아 지점으로 들어가니 길다란 책상에 서류를 올리고 업 무를 보고 있는 여성들이 많이 보였다, 모두다 한 책상에 의자를 놓고 서류 를 공유하며 업무를 보고 있었다. 나릇나릇하게, 마치 잠이 올 것 같이 펜을 돌리는 느긋한 분위기. 게다가 업 무도 별로 없는지 대개 하품이나 하면서 졸기 일쑤였고 몇몇의 여성들은 잘 생긴 용병과 같이 얘기나 나누고 있었다. 나는 살짝 다가가서 긴 책상의 모서리를 노크 하듯이 두들겼다. " 아, 어서오세요. 용병협회 칼스토니아 시티 지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무슨 일로 오셨는지 여쭈어봐도 될까요? 용병단 창단 관련은 2층, 용병단 아 지트 관련은 3층, 용병단 마크 관련은 4층, 용병업무 일처리 관련은 5층, 용 병시험은 관련은 6층, 용병 도서관은 7층에 있습니다. " 헉, 이럴수가..! 나는 잔뜩 긴장하고 얼굴을 굳혔다. 왜냐하면 입구에서 길을 막고 꼴에 경비병이라고 어절렁 어절렁하고 있는 용병들과는 전혀 반대되는 말투..! 그리고 저 미소! 게다사 대가리에 ddong만 든 녀석들을 위해 세심한 배려의 한마디까지..! " 못 외우셨다면 다시 한번 말씀드릴까요? " " 아, 아닙니다-. 입구에서 꼴에 경비병이라고 깝치고 있는 용병 2놈하고는 말투가 전혀 달라서 말이죠. " 그러자 초록머리의 여인이 빙긋 상큼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매우 방긋 방긋 웃으면서 말을 하는 것이 그 둘과 꽤나 잘 아는 사이 인 것 같기도 했 다. 조금 충격인데... " 아, 캇타와 워스요? 그 둘이 조금 성질이 더럽지만 꽤나 세심하게 살펴보 면 착한 녀석들이에요. 게다가 그 둘은 실력도 꽤 좋은 편이에요, C급 용병 이니까요. " 여인이 자신의 앞에 섞여서 흩뿌려져 있는 수십장의 서류들을 한장 한장씩 정리하면서 말했다. 그나저나 캇타 워스라는 두 놈들은 어디로 사라진 거지 ? 발 한번 빠르군. " 으음, 저는 용병시험을 치르러 왔는데...6층으로 가면 되겠군요. " " 네, 계단은 저기 오른쪽에 심어진 나무 두 그루 사이에 있어요. 숨겨져 있 죠. 마스터가 장난 삼아 그렇게 꾸몄는데...역시 여기 찾아오는 사람들은 평 범하지 않은지 한번도 안 속네요... " 왠지 무진장 기대했지만 일이 수포로 돌아가자 매우 실망했다는 듯한 말투로 들리는 것은 왜일까? 아니, 왜인 것이 아니라 표정을 보니 사실인 것 같았다. 역시...요즘 세상이란. " 그럼 나중에 보죠! " 내가 등을 돌리며 갈려고 하자 쿠사나기도 덩달아 나의 뒤를 따르려고 했다. 그러자 갑자기 카운터의 여인이 불러세웠다. " 잠깐만요? 거기 옆에 분은 누구...? " " 이 녀석도 용병시험을 치를려고요. " 다시 빙긋 웃어주면서 걸음을 옮겼다, 그런데 반반한 내 얼굴을 보니 아무래 도 귀족가의 도련님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걱정이 잔뜩 낀 목소리로 나에 게 외쳤다. " 몇 급 시험을 칠거에요? " 나는 뒤도 안돌아보고 중얼거렸다. " S급(스페셜용병, 마스터급). " 한 1000계단은 걸은 것 같았다. 이래서 높은 건물이란 싫다는 생각이 부쩍 들었다. 프론티어 마법 기사 학교의 도서관에도 한 층 더 올라갈 때도 정말 힘들더니 이번에는 더 심각했다. 어쨌던 2층, 4층, 5층, 그리고...6층! 6층을 밟으니 왜그리 개운한 느낌이 드 는 건지, 그런데 조금 이상했다. 1층에서 부터 6층까지 올라올 때, 1층~5층까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꽤나 각 층마다 몰려있었는데 6층은 상당히 조용했다, 한 3명 정도가 앉아서 시험을 대기 중인 것 같았다. 6층에 올라오니 또다시 긴 테이블에 한명의 여자가 앉아있었다. 1층 테이블 의 여인이 입고 있던 복장과 똑같은 것을 보니 저 보라색 커다란 세로 줄무늬 제복은 아무래도 통일된 것 같았다. " 시험을 치러 왔다. " 쿠사나기가 제일 먼저 카운터의 여자에게 말했다, 여자는 서류 2장을 각각 책상 앞으로 내고 볼펜 2자루를 서류 위에 각각 올렸다. 그리고 쓰라는 듯 손을 내저었다. ' 용병시험을 치는데 이런 귀찮은 것까지 작성을 해야하는건가...이거 원. 정말 귀찮기 그지없군. ' 나의 생각, 그리고 쿠사나기의 생각. ' 고대의 용병들과는 좀 다르군, 다른 경쟁자들과 싸워서 살아남는 3명만 이 용병시험에 합격하는 예전의 방식과는 너무나도 달라. ' 역시 둘다 가치관이 다른 것 때문인지 생각하는 것도 달랐다. 정말 용병시 험을 치르는데 무슨 이런 시간이 많이 걸리는지 부담스러울 정도였다. 그리고 마지막 칸... ' 몇급 시험을 치르시겠습니까? S급, A급, B급, C급, D급, F급. ' 역시 볼펜으로 S급을 동그라미 쳤다, 그 뒤에 그대로 서류를 넘겨주니 뒤 따라 쿠사나기도 서류를 카운터에 넘겼다. 서류를 훑어보던 여자는 맨 끝 마지막 칸의 동그라미 친 부분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 변해서 우리둘을 쳐다보고 있었다. " 뭘 꼬라 박는거냐? " 왠지 1층 여인보다 그다지 예쁘지도 않고 활발하지도 않아 화가났다, 왜냐 하면 내심 1층 여인보다 예쁘고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 데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던져진 싸늘한 한마디. 기이이이이이이... 거대한 시험장의 철문이 열리고 온 몸에 피칠을 한 사내가 터널터널 걸어 나왔다. 한손에는 거대한 투핸드소드를 들고... 그리고 잔뜩 겁에 질린 듯이 말했다. " 마...맙소사...A급 용병 시험에...트윈..헤드 오우거...가..? 그 놈의 가죽 은...불완전한 오러로는...벨 수가 없잖아...? " A급 시험에 S급 시험의 소드마스터 들이나 벨 수 트윈헤드 오우거가 나왔 다는 말을 해주고 그대로 쓰러져버렸다. 마법사 2명이 달려와 그대로 치료마법을 시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상처 가 상처인지라 잘 아물지가 않았다. 테이블에 손으로 턱을 괴고 앉아있던 여자는 나에게 어쩌지? 불쌍하다? 하 는 투의 말로 말했다. " 어머, 어떻하죠...? 오늘도 우리 지점의 오우거 대장인 '우거'가 상당히 시험자들을 괴롭혔네요, 이건 팁인데..우리 칼스토니아 지점의 시험은 보 통 다른 지점과는 수준이 차별화가 되어있거든요...아린제국의 '용병도시 크로디안' 안에 있는 본점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에요. " 고소하다는 듯이 키득키득 웃으면서 다시 얘기했다. " 뭐...저에게 아까전 말을 사과하신다면 이 서류는 없애드릴 수도 있습니 다만. " 마치 완벽하게 이겼다는 듯이 빙긋 웃고 있는 그 여자는 참으로 웃겼다, 나 는 기가 차서 입을 벌리고 있었다. 쿠사나기도 당황스러운지 머리를 긁적이고 있었다. ' 트윈 헤드 오우거? 그거 내가 어릴 때 목을 그대로 뽑아버린 놈 아냐? S 급 시험에는 어떤 녀석이 나오려나? 클클. ' ' 일격에 없애버리고 싶군..큭큭. ' 나와 쿠사나기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짝 웃었다, 나는 음흉한 눈빛으로 그 여자에게 말했다. " 미안하지만...우리는 트윈 헤드 오우거 따위에게 겁 먹을 녀석들이 아니 거든. S급에는 어떤 녀석이 나올려나? 성룡급 드래곤이라도 나오려나, 그 란데리노라면 그대로 베어죽여서 씹어줄텐데...클클. " " 오-, 나는 실비아라면 사절이다. 킥킥. " 우리 둘은 태연자약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신만만하게 문이 열리기를 기다 렸다. 어느새 의자에 앉아있던 3명의 대기자들은 도망치고 어디론가 사라 진지 오래였다. ────────────────────────────────── 휴우-_-;; 땀납니다. 그리고 판타지는... 상상력의 산물일 뿐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상식과 비교하려 하지 마십시오. 상식에 맞춰서 한다면...마법이 가능한거라고 보십니까? 그런걸 생각하면서 하십시다. 그리고..프로텍트 프롬 디바인 파워 든 뭐든... 일단 이름만 붙이면 기술이며 신성마법입니다. '얍, 똘똘이 파워!' 해도,..기술이며 신성마법이 될 수 있습니다. 판타지는 상상력의 산물일 뿐입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던 개인지식과 비교하려 들지 마십시오. 감정에 치우쳐서 비평하지 마십시오, 감정에 치우쳐서 충고하지 마십시오, 이 위에 글은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것 뿐입니다. 분명히 이 글보고 또 충고나 보충을 하시려고 하시는 분들은.. 코멘트 말고 쪽지로 보내주시길ㅋㅋㅋ 그럼 이만요...ㅋ ----------------------------------------------------------------------- 제목 : 136 일요일, 다음은 현충일. 황금휴일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기이이이이이....익. 거대한 강철의 철문이 다시 열렸고 쿠사나기와 나는 몸을 일으켰다. 아무래도 일행이다 보니 같이 들어가서 시험을 치르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은 것 이다. 쿠사나기도 동감했는지 빙긋 웃고 있었다. " 자, 시험 시작이군-. 와이번이라도 기다리고 있으려나. " 내가 잔뜩 기대된다는 것이 역력한 얼굴로 중얼거리자 미쳤냐는 듯한 눈으로 쿠사나기가 말했다. " 아무리 정신계 마법에 능한 마법사가 있어도 와이번은 통제가 불가능하 다고, 왜냐하면 와이번도 꽤나 지능적인 생명체이기 때문이지. 그래서 와이 번들은 한번 노린 먹잇감은 절대 놓치려고 들지 않지. " " 알았어, 알았어! 아는 체 좀 그만하고 시험이나 치러가자! " " 큭... " 쿠사나기는 무시당했다는 생각에 이빨마저 갈며 원통하다는 듯이 얼굴을 찡 그렸다. 어쨌뜬 문으로 들어가니 보이는 것은 단 한명의 사람, 갈색 머리에 갈 색 덤수룩한 쑤염이 잔뜩있고 롱소드와 쇼트소드 중간의 길이를 지닌 요셉소 드를 지니고 있었다. " 자네들인가, 시험을 치러 왔다는 자들이. " 중년의 사내는 일어나서 우리들을 맞이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증압감은 그다지 위협적인 성향은 띄우지 않고 있었 지만 언제 또 변화를 할지 모른다. " 자네들은 무슨 급의 시험을 치러 왔는지 물어봐도 될까...? 밖에서 대기 하고 있었다면 봤겠지만...A급 시험은 트윈 헤드 오우거일세-, 그 종족의 가죽은 완전히 정제된 오러 블레이드가 아니면 벨 수 없다고 하지. A급시 험인가...? " 궁금하다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렸다. 게다가 그렇게 말하는 중년인의 손이 요셉소드의 칼자루에 가 있자 자연 스레 시선은 그곳으로 향했다. 요셉소드는 그렇게 길지도 않으며 짧지도 않은 무기로서 투핸드처럼 부숴뜨 리는 것이 아니라 날카롭게 베어버리는데 쓰는 검이었다. 요셉소드의 날카로운 날이 빛나고 있었다, 코팅이 된 날에 은은한 빛과 광택 이 눈을 어지럽히는 것이 분명히 꼼꼼하게 관리를 했으며 아주 좋은 명검이 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었다. " 흠, 미안하네-...나는 왠지 다른 사람의 대답을 들을 때는 검을 만지는 이 상한 버릇이 있어서 말일세. " 그러더니 다시 요셉소드를 검집에 넣고 이제는 쥐지 않겠다는 듯 건틀렛을 낀 주먹을 꽉 폈자 쥐었다를 반복했다. " 우리는 S급 시험을 치러 왔소. " " S급...? 정말인가, 후회하진 않는가! 자신의 실력만을 믿고 S급 시험을 치 려 했던 수많은 사내들이 이 곳에서 자신의 신체 일부를 잃거나 끝내 목숨을 잃었지, 그 덕분에 우리 칼스토니아 지점에는 일년에 많아봐야 50명, 60명 정 도의 검사들이 용병시험을 보러 오지. " 나는 조금 의아했다, 왜 그렇게 시험을 깐깐하게 치는 것인가? S급 용병들을 뽑는 시험이 그렇게 강한가...? 하는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나타났고 그리고 끝내 생각난 것은.. " 왜 그렇게 시험 강도를 올려서 치는건가? 용병도시 크로디안에 있는 본점 과 맞먹을 정도라던데? "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 음, 그렇지. 아린제국에 크로디안 본점이 있다면 폴로닌 제국에는 우리 칼 스토니아 지점이 있다고 할 정도지. 자네는 잘 모를거야, 아무래도 여행길에 이제 막 오르려고 하는 초보 같은데... " " 무엇을 모른다는거지? " 나는 고개를 의아하다는 듯이 끄덕이며 물음표를 띄웠다. 그는 희미한 미소 를 지으며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바로, 자신의 생각을... " 나는 한때 소드마스터의 S급 용병으로서 세상을 떠돌고 있었다. 벌써 10년 전 이야기인가... " 과거를 회상하듯 두눈을 감고 묘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었다, 그런데...이거 시 험치러 온거 맞는건가? " 나는 세상을 떠돌면서 많은 의뢰를 받아들였다, 어떤 백작가에서는 자신 의 이념에 반대되는 파의 어느 백작이 의뢰한 암살자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 의 딸을 지켜달라는 호위의뢰. " " 딸은 지켰수? " " 닥치고 듣게나. " ..................그는 계속해서 말을 잇는다는 듯이 두눈을 감고 묘한 분위기를 다시 한번 표출해냈다. 과연 이상한 분위기이기는 했지만...나는 머리를 긁 적이며 들어주기 시작했다. " 어쨌던 더럽게도 많은 의뢰를 맡았지, 가끔은 각 지방의 영주들의 세력다 툼에 뛰어들어 휩쓸어주기도 했고...그때만 해도 소드마스터는 고작 대륙에서 20명 밖에 존재하지 않았거든. 요즘에는 무슨...60명 씩이나 늘었다지. " " 으음...? " " 나는 나를 고용한 영주의 명에도 잘따르고 수많은 사람들을 베어서 결국엔 승리로 이끌었다, 그런데, 단 한번의 실수로 나는 알아버린거야. " 무엇을 알아버렸다는 말일까? 갑자기 궁금증이 치솟기 시작했다. 한 43살은 되어보이는 중년인 아저씨가 멋있게 담배를 피며 고뇌를 하는 듯한 분위기는 참으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 귀족이 승리를 축하한다고 나에게 술을 따라주더군, 나는 술을 못 마셨기 때문에 거절을 했지. 허나-, 그 영주놈은 내가 오히려 건방지다면서 죽여버리 겠다더군? 정말 웃겼지. " " 혹시 개그콘테스트? " " 농담이 아니었어, 진담이었지. 그 영주의 말 한마디에 기사단 전원이 출동 하여 나를 형장으로 끌고 가려 했던거야...그런데 형장에 가보니 벌써 몇 명 의 사내들이 대기중이더군...그들도 사형을 선고받은 자들, 그런데 가서 얼굴 을 보니 영주의 세력다툼에서 활약을 하던 용병들이 아닌가...? " " 혹시 그 귀족 용병 되게 싫어하는거 아니야? " 자신은 계속 진지한 말투로 말을 하고 있는데 계속 내가 옆에서 장난스럽게 딴지를 걸자 살기등등한 얼굴로 나를 쳐다봤다. " 닥치고 들어. " '....정말...내 주변에는 제 정신인 놈들이 없구나. 자기가 제일 먼저 사연을 꺼내서 말을 시켜놓고는 이제는 닥치고 들으란다. '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잘 모르겠다 싶었다. 그냥 듣기로 했다. " 그리고, 후에야 알았지. 그 귀족이 용병들을 죽이려고 했던 이유를...그건 바로. 자신이 전쟁을 치를 때 용병들이 알아서 안될 여러 비밀작전들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지. 적군을 굶겨 죽이기 위해 땅에 약을 뿌리거나 약탈을 하거 나 병사들의 욕정을 풀어주기 위해 마을의 아낙들을 납치한 사건 등등...아니 면 우물이나 냇물에 독을 푸는 짓 등... 다른 사람들이 알면 그런 추잡스러운 방법으로 승리했다며 손가락 짓을 할 것이 분명한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 에 우리 용병들을 죽여 입을 막으려 했던거지. 기사들이야 이미 자신의 말을 잘 따르고 있으니 죽일 필요는 없고. " " 호오, 일단 용병을 죽이고 입을 막으면 그 뒤에는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구만. " 용병 중년인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했다. 내가 말한 말이 분명 사실 인 것이다. 그리고 중년인은 갑자기 벌떡 일어서더니 큰 소리로 쟁쟁한 연설 을 하는 것 같이 외쳤다. " 그래서 나는 용병협회에 가입하여 이 곳 칼스토니아 시티에 지점을 건설 했다! 그리고 용병들의 수준을 올리기 위해 엄청난 시험을 준비했지.그리고 용병들의 빈약한 지식을 채우기 위해 도서관도 마련했다! 지식을 알면 자신 의 몸값이 얼마나 귀중한지 잘 알테고 어떤 몬스터를 만나면 피해야 한다는 것을 머리로 알 것이다. 그리고 시험을 치르기 위해 검술 훈련을 하고 용병 의 실력이 강해진다면 보수비용은 더 많아질테고, 귀족들은 점점 더 용병들 을 구하기 힘들어질 것이다. 왜냐? 용병들은 귀족들의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개죽음이라는 것을 머리로 잘 알고 있을 것이고, 실력이 뛰어난 녀석들은 엄 청난 보수를 달라고 할테니까. 그럼 그제서야 귀족들은 용병들이 얼마나 소 중한 존재인지 깨닫게 될거다! 용병들이 세상에서 대접받는 사회! 그 사회를 만드는게 내 꿈!! " " 용병들이 세상에서 대접받는 사회라...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건물에 많은 기관들이 꾸며져 있었군. " ────────────────────────────────── 용병들의 계몽운동인가..-_-;;??? 이럴때 계몽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맞는건가.. -_-;;??? ----------------------------------------------------------------------- 제목 : 137 현충일이구려... 조국을 위해 죽으신 군인님들.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미쳤냐!!) ────────────────────────────────── 슬슬 지루해지는 것을 느꼈다, 용병들의 계몽운동인지 뭔지...어쨌든 나는 S급 용병 시험을 치르러 온 것이 아닌가? 그런데 저렇게 자신의 쓸떼없는 과거와 용병들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있다니... 나는 그냥 용병패로 신분증을 삼아 여행을 돌아다니려고 하는 것 뿐이었는 데 저 놈의 인간이 쓸데없는 소리로 시간을 때우는 것 같았다. 내가 무슨 상담원이냐? " 이봐 이봐, 아저씨. 나는 S급 용병시험을 치르러 왔지. 댁의 과거나 그 런걸 들으러 온 건 아니야. " " ...음? 그랬군, 참. 나도 정신이 요즘...으음, 좋아! S급 시험을 치뤄주지! 허나 자네가 반신불수가 되도 우리 용병협회 쪽에서는 전혀 책임을 지지않 으니 그리 알도록 하게나! " 차아아앙! 중년인의 허리춤에 있던 칼집에서 요셉소드가 날카로운 예기를 뿌리면서 뽑혀져 나왔다, 중년인은 은은한 빛마저 띄우는 희귀한 광물에 코팅된 자 신의 요셉소드를 자랑스럽게 쳐다보았다. " 후후-, 이 녀석이 바로 5년 전에 경매장에서 꽤 돈좀 들여서 구입한 것 이지. " " 꽤나 비싸보이는 걸, 쿠사나기! 나 먼저 시험을 치르도록 할께! " 나는 쿠사나기가 자기가 먼저 치르겠다고 대답해도 소용이 없다는 듯이 몸 으로 쿠사나기를 밀어붙이며 말했다, 쿠사나기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알았 는지 고개를 설레설레 끄덕였다. " S급 시험의 과목은 아주 간단하네...바로 나를 쓰러뜨리면 된다는거지! " 나는 피식- 웃어보이며 여유로움을 보여주었다. " 킥, 당신 같이 시대지난 소드마스터를 쓰러뜨리면 된다니. 간단하군...몸 상태나 그런걸 보니 아무래도 이곳 용병협회의 기틀을 세우거나 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수련을 오랫동안 못한 것 같군. " 대단하다는 듯이 살짝 여유로운 감탄사를 터뜨리면서 중년인 용병은 말했 다. " 굉장한 눈썰미군. 맞네, 나는 이곳의 용병협회를 무너지지 않게 뿌리부터 세운다고 굉장한 고생을 했지. 그래서 수련을 안했어...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지지는 않을걸. " " 대단한 자신감이군, 그만 조용히 은퇴나 하시지. 킬킬... " 내가 비웃음을 띄우면서 말해도 그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그 중년인이 웃음을 띄우면서 주머니에서 이상한 카드한장을 꺼내었다, 저게 뭐지...? 하는 궁금증이 단번에 일었다. ' 뭐지, 저 카드는...? ' 작은 메모지 크기의 카드였는데 매우 강력한 마나가 흐르고 있었으며 그 카 드에는 멋있는 날카로운 분위기의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새겨진 풀 플레이트 갑옷이 그려져 있었다. " I.A (Image Armor)라고 들어봤나...? 과학대륙 아스카시아의 과학들과 우 리대륙의 마법의 조화로 만들어진 '마학' 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무기 지... 한번 만드는데 엄청난 마나가 필요해서 아직 대륙에도 4대 뿐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거지...클클. " " I.A...이상한 카드가 그렇게 대단한 무기라고..?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군. 어디 해보시지. " 나는 자신만만하게 중얼거렸다. 아스카시아 대륙의 과학기술은 굉장하다, 그 리고 우리 만다노스 대륙의 마법도 굉장하다. 그런데 마학..? 과학기술과 마법 을 합친다...? 왠지 전혀 실감이 나지 않는게 현실이었다, 게다가 I.A 라는건 들어보지도 못 했다. 조금은 긴장되는게 사실일까. 중년인은 자신의 건틀릿을 부분적으로 갑옷에 해체시켰다, 건틀릿만 쑥 빠져 나오고 맨 살이 드러났으나, 맨살에는 이상한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다. 온갖 룬어와 화학기호가 써있는 마법진 사이에는 카드의 크기에 딱 맞는 사각형의 빈 공간이 존재했다. 끼이이이이이잉-!!! 사각형에 맞춰서 카드를 붙이자 말자 마법진이 붉은 빛을 내뿜으며 반응하기 시작했다. 붉은 빛은 중년인의 몸을 덮쳤고, 점점 중년인의 형상을 한 붉은빛 덩어리가 카드에 새겨진 갑옷의 그림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번쩍! 빛은 완벽하게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엄청난 크기의 풀플레이트를 입은 중년 인이 서있었다, 아니 중년인일 것이다! [ 나, 용병협회 소속 칼스토니아 시티 지점의 마스터(Master). 벤센이 상대해 주마. 덤벼라. ] 확실히 달라진건 그의 몸에 뿜어지는 증압감, 그 증압감에서 부터 무엇인가가 차원이 다르다고 느껴졌다. 쿠사나기, 쿠사나기는 지금 뒤에서 관전 중이지만 무엇인가에 깜짝 놀란 듯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대에도 저런 무기는 없었던 것일까...? 쿠사나기는 두눈을 부릅뜨고 침을 꿀꺽 삼키며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 고대 마도시대의 인형병기, 골리앗인가...?! 대체 뭐지! 골리앗은 분명히...없 어졌을거라 생각했는데? 분명 프로크스의 마법에 의해 어떤 흑마법사가 만든 골리앗은 사라졌다....저건 대체...? ' 한때, 프로크스와 쿠사나기는 고대의 대륙을 돌아다니며 온갖 악들을 물리치 면서 선행을 펼쳤었다..물론 지금은 프로크스는 미치광이에 불과하지만. 그때도 어떤 흑마법사가 만든 인형병기 '골리앗'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난생 처음으로 쿠사나기에게 공포를 주었던 병기였다. 프로크스의 10써클 마법도 그 골리앗의 장갑을 뚫지 못했다. 12써클 정도나 되야 장갑에 약간의 금이 생기게 만들 정도였을까. 그 정도의 괴물이었는데 그런 존재가 다시 나타난 것만 같았다. 물론, 후에 쿠사나기의 유시바리 창파의 궁극오의 귀멸창(鬼滅槍)과 프로크 스의 13써클의 합공으로 끝내 소멸되었다. 하지만, 그때의 공포가 다시 살아오는 것 같았다. " 헹, 몇년이나 수련을 안한 소드마스터가 이제와서 저런 철갑옷 하나 입는다 고 실력이 향상될리가 있나! [소환]!! " 나의 오른손에 가볍지만 날카로운 예기를 토하는 창 하나가 순식간에 생기며 잡혔다. 크루세이더(crusader). 쿠사나기의 창에 붙혀진 단 하나의 이름. 그 창이 또다시 기이한 울음소리를 토했다. 끼이이이이이이..!! 크루세이더의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을까, 나 역시 반응하여 고개를 돌려 창 을 보았다. 창은 최대한 투지와 공포를 반반씩 섞운 이상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마치 두려워하지만 죽여야 할 존재를 보듯이... 그렇다, 창도 기억을 하고 있는 것이었다. 고대의 마도병기 골리앗을! 그러나 저건 골리앗이 아니다, 한참 떨어진 마법으로 만들어진 병기라는 것을 창도 잘 알고 있었다. [ 흠, 이상한 창이군...이상한 비명소리 같은걸 토해내고 말이야. 마창이라 도 되는건가..? ] 스으윽, 쿵! 육중하며 움직임이 어긋나며 느릿느릿할 것이라 생각한 나는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너무나도 부드럽게 움직임이 연결된 것이다. 게다가 오히려 갑옷을 입었을 때보다 더 빨라진 것 같았다. 스으윽, 쿵, 스으윽- 쿵! 계속해서 부드러운 갑옷의 움직임이 이어졌고 나의 앞으로 얼마 떨어지지 않 은 곳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갑옷이 철이 아닌 다른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매 우 가볍고 단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다가-, 저 갑옷의 구석구석에 새겨진 마법진을 보라. 헤이스트 마법진, 인 첸트 웨폰- 힘의 마법진. 집중력의 마법진, 생명력의 마법진, 마법속성 상승 마법진, 신성마법속성 상승 마법진 등등..수많은 마법진이 새겨져 있었다. 이미 이겼다는 듯 자신만만한 벤센의 외침이 토해졌다. [ 간다..! ] " 와라..!!! " 쿵 . 쿵 . 쿵!! 단 세번의 발걸음으로도 나의 앞에 도약해온 엄청난 움직임. 그제서야 알았 다. 지금 벤센은 엄청나게 강해졌다는 것을. 그리고 나를 향해 내려쳐지는 요셉소드. 마치 데스의 지옥의 낫 같았다. 콰아아앙!! 방심했다간 목숨이 날아간다! 그제서야 이 말이 생각난 나는 초반부터 봐주 지 않고 서둘러서 끝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벤센이 입은 저 I.A라고 하는 것에는 수많은 마법진이 새겨져있는덱 작은마 법진에서 부터 큰 마법진까지 합치면 60개는 될 정도였다. 그 중 분명히 스태미너 상승 마법진이 있을 것이며-, 내가 먼저 지치면 나는 끝장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 흐아아아압! 사라져라!! " ────────────────────────────────── 새로운 병기 I.A입니다 -,.-;; 뭐.. 식상한 판타지 소설에 익숙하신 분은 이런 걸 싫어하실지 몰라도. 대륙에 4기 밖에 없으면서도 앞으로 그렇게 자주 나오지 않을 병기이므로 그냥 지금 여기서 한번 눈요기나 하시라는 겁니다 (퍽-.) I.A는 그냥 보통 기사들이나 입던 풀 플레이트 갑옷과 크기가 비슷합니다. 하지만 새겨진 마법진이 크고 작은 마법진으로 60개가 넘고 갑옷을 만들때는 철이 아닌 다른 광물을 사용하여 만드는 것이죠. 방어력과 스피드 근력, 지능까지 향상시켜주므로 굉장하다고나 할까요 추천과 코멘을! ----------------------------------------------------------------------- 제목 : 138 졸업여행 무사귀환 -,.-;; 뭐 순간순간 짜증나는 순간도 있었지만. (퍽-.) 송원리조트의 교관놈들, 잊지않겠다. (-┏) ────────────────────────────────── 유시바리 창파(槍播). 독문(獨門) 비전신법(秘傳身法) 백호(白虎) 오의(奧義) 야성(野性) 순간적으로 빠른 가속을 펼치기 시작한 나의 발이 일정한 스텝을 밟으며 벤센의 공격을 피해버렸다, 피하자 말자 요셉소드가 공간을 가로지르며 대련장의 바닥을 긁어버렸다. 긁었다고 해야할 정도가 아니었을까나...1m의 푹 파인 금이 순식간에 생 겨버렸다. ' 뭐...뭐야, 아까전의 그 약간 뱃살 나온 아저씨 맞는거야? ' 약간 툭 튀어나와 씰룩씰룩한 엉덩이와 뱃살을 보고 회심의 미소를 지었 던 나로서는 굉장히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아무리 저런 희안한 갑옷을 입었다고 해도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나? " 후후...그래도, 이 정도는 되야 S급 시험이라는건가...? " 유시바리 창파(槍播). 오의(奧義) 제 투창(投槍) 3식. 허공삭멸(虛空削滅) 투창, 투창은 창을 던지는 기술, 창은 손을 떠나 유유히 허공에 부웅 떠오 르더니 갑자기 무서운 속력으로 돌진하여 벤센의 I.A와 충돌을 했다. 충돌과 동시에 터져나오는 불똥들. 까가가가강..!!! 갓소드(God sword)에 이르면 검과 한몸이 되어 자유자재로 검을 다루며 검이 하늘을 가르며 적을 베어버린다는 어검술. 하지만 저 창은 완전 어창 술이라고 할 수도 있었다. 진짜 어검술과 같은 단계인 어창술은 아니지만 일단 흉내내기는 할 수 있 는 기술. 하지만 흉내내기라고 얕보다간 그대로 창날이 심장을 꿰뚫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했다. [ 창에 무슨 수를 쓴 것이지..? 창이 날아다닌다니! ] 깡 컁! 깡깡 컁깡 깡..!! 창은 계속 날아다니며 I,A를 찔러댔다. 마치 원수라도 만난 듯이 크루세이 더는 I.A를 찔렀고 단단한 흑철로 만들어진 흑날의 창은 마침내 I.A의 장갑 도 견디지 못하고 서서히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 크하하하하, 받아라! 이것으로 끝을..!!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6초식.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淋魔槍). 창에 서서히 량이 급격히 불어나는 전류가 달라붙기 시작했고 창은 점점 푸 른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뭔가 달랐다. 예전의 유시혈천뇌림마창 이라면 노란빛을 내뿜으며 좀더 거 친 느낌을 줬는데 지금은 뭔가 부드러운 느낌이다. ' 뭔가...달라졌다. ' 하지만 지금은 그게 문제가 아니다. 지금의 기회를 놓친다면 저 위험한 I.A 인가 뭔가 하는 갑옷을 입은 녀석을 이길 순 없다. 박살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나는 푸른 전류를 머금고 빛을 발하는 창을 벤센을 향 해 던졌다. 시이이이이잉....! 부드러운 파공음, 창은 빠른 속도로 향해 날아갔다. " 저 녀석에게 부족한건...경험, 하지만 그 일정 전투경험을 쌓으니 자연스 레 '유시바리창파'의 9성의 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된 것인가? 내가 10성이니 ... 이제 녀석과 별 차이도 안나는군. 녀석이 나와 동급이 되기 위해서는... 이제 마나의 량 차이인가. " 쿠사나기는 중얼거렸다, 왠지 모를 허무감을 갖고...자신이 가르친 것이 벌 써 3년하고도 몇 개월 지나갔는데 그게 조금 씁슬해서 그런 것일까? 자신은 스승에게 12년 동안 씩이나 창술을 배웠었다. 그런데 저 녀석은 고 작 3년이다. 3년. 왠지 자신의 재능이 한심해졌다, 한때 천재 창술사라고 칭찬을 받았건만 저 녀석은 3년만에 자신을 거의 따라잡기에 이르렀다. 게다가 더 부담스러운 느낌인 이유는 저 녀석이 프로크스의 피를 받은 녀석 이기 때문일까. [ 크으읏, '마나 필드(Mana Field)' 전개! ] 주변의 마나가 요동치기 시작했다, 또 저 I.A인가 뭔가에 박혀 적혀있는 마 법진 중 하나가 발동되려는 것이다. 이번에 발동되려는 마법진은 쉽게 눈에 띄어졌다. 왜냐하면 I.A의 배 부위 에 새겨진 제일 커다란 마법진이 선명한 푸른빛을 띄웠기 때문이었다, 그때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피지컬 인첸트(physical) - 힘(STR)이라고 추측되는 양손 건틀릿에 하나 씩 새겨져 있는 붉은 마법진에 빛이 사라진 것이다. 캬아아아아아아앙.....!!!!!!! 마나 필드라는 것은 특이한 마법이었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 마법이었던 것이다. 그란데리노의 레어에서 읽었던 마법서적에서는 볼 수 없는 방어 마법이었다. 푸른빛을 내며 순식간에 벤센에게 다가간 창의 앞에 허공에 보이지 않는 무엇인가가 창의 날을 막은 것이다, 그리고 막자말자 허공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마나의 파장이 퍼지기 시작했다. ' 마나필드, 분명히 대단한 마법이다. 하지만...저건 분명히 11써클 이하의 마법을 위해 제작된 방어마법이다. 나 같은 물리적인 힘을 지닌 창술에게는 쪽도 못쓰는 마법이라는거지! ' 저 마나필드의 용도를 파악한 나는 피식 웃으면서 외쳤다. " 가라앗!! " 마나필드와 부딪쳐서 생기는 마나의 파동이 점점더 극심해졌고 벤센도 주춤 주춤 물러서기 시작했다. 마나필드의 사이가 서서히 구멍이 나면서 창날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이다. " 누가 만든건지는 잘 모르겠지만...마나와 마나가 부딪칠때 생기는 마나의 파장을 이용해서 만드는 약간의 마나 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마법방어 전문 마법을 만드는 깜직한 센스를 발휘한 건지 궁금하군! " 퍼엉! 창은 이제 완전히 파고들어와 주변에서 옥죄어오기 시작하는 마나필드를 주 변에서 일어나는 전류로 완벽하게 물리치며 소멸시키기 시작했다. 벤센도 잔뜩 마나필드만을 믿고 있다가 완전히 x됐다는 표정이었다. ──────────────────────────────────── 아, 요즘 왜 이렇게 새 소설이 쓰고 싶어지는 걸까요. 그런데 막상 새소설을 쓰고 나서는 (닌자, 종이술사) 또 13써클을 쓰고 싶단 말입니다아아아~!~!~!~! ----------------------------------------------------------------------- 제목 : 139 휴우, 시험기간이네요-. 사실 수학여행 갈때도 시험기간이긴 했으나... 자주 못들리고 자주 못 올릴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될 때까지는 해야겠습니다. ─────────────────────────────── 방실방실. 용병협회, 칼스토니아 지점의 정문을 가로질러 당당하게 걸어나오는 사 내 2명이 보였다, 한명은 아직까지 여전히 방실방실 웃고 있었고 또 다른 사람은 그냥 묵묵히 걸어나올 뿐이었다. 그 두 명의 손아귀에는 금으로 덧 씌워진 것인지 아니면 순금인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분명히 용병패였고 그 용병패에는 'S' 가 당당하게 그려져 있 었다. 날카로운 할버드 2개가 그려진 가운데에. " 푸하하, 역시 이 몸의 천재성이란. 쿠사나기, 너 내 덕분에 S급 용병패 를 얻은 줄 알라고! 네가 나한테 창술을 가르쳤다고 하니까 단번에 겁에 질 려서 용병패를 던지는 꼴이란...큭큭. " " 무식한 녀석, 자 이제 어떻게 할 생각이지? " 쿠사나기가 나에게 질문을 던져왔다, 하지만 오히려 내 쪽이 당황하는 상 황. 뭐하러 용병패를 얻었는가, 용병이 되기 위해서가 아닌가? 나는 멀뚱멀뚱히 두눈을 뜨고 쿠사나기를 쳐다보며 말했다. " 무슨 소리야? 그럼 뭐하려고 용병패를 땄겠어. 용병이 되려고 용병패를 딴거지... " " 이 멍청한 녀석아! 그럴려면 차라리 C급 용병패나 딸 것이지! 임마, S급 용병 하나를 고용하는데 돈이 얼마나 드는데 어느 누가 S급을 고용하겠어? 차라리 머릿수 많은게 안심된다고 C급 용병을 수백명 고용하지...으 맙소사. " 쿠사나기의 말을 들은 순간 낭패라는 생각이 들었다, 큭! 이럴수가, 차라리 이렇게 될바야 C급 용병패를 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다. 쿠사나기도 머리를 벅벅 긁으며 고민에 빠져있었다. " 으음...사실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 가는 고용주가 있다면 고용이 되어서 갈려고 그랬는데. " " 컥! 과연 극소수의 의뢰 중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 가는 사람이 어디에 있 을........ " 쿠사나기가 '악! 혈압!!' 하는 듯한 포즈로 목 뒷덜미를 잡으며 맙소사와 비슷 한 뜻을 지닌 말을 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다. " 음? 자네들 용병들인가, 그런데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라고...? " 나는 순간 냄새를 맡았다, 우리가 말을 하는 사이에 끼어든 어떤 노인의 목소 리. 그 노인은 대략 잘 먹고 잘 산 듯한 느낌을 준다. 그리고 용병들이냐고 물 어본 것은 틀림없이 용병들이 필요하다는 증거. 그리고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라고...? 한 물음은 그 쪽도 프로티니어스 영지 로 갈 확률이 높다는 것. 단번에 얼굴은 천의 얼굴 중 가장 해피해피 페이스(happy happy face)로 급 변하여 그 노인에게 달려들었다. " 네, 물론입죠! 저희들은 용병들이며 '방금' 용병패를 딴 아직 갓 태어난 아 기같은 싱싱한 용병들이죠. 인원은 2명! 이 녀석은 칼을 쓰고 저는 창을 씁니 다. 용병들이 필요하신가요...?" 나는 굽신굽신 거리며 말하면서 약간 고개를 들어올렸다. 고개를 들어올리니 노인의 얼굴이 살짝 보였는데, 참으로 현자같은 얼굴! 하는 느낌이 팍 꽂혔다. ' 물론 얼굴이 현자 같다고 다 현자 같은건 아니지.... ' 현자 같다고 속은건 한번이면 충분하다. 내가 사막에서 죽어갈 때 나를 살려준 레비우스 스승님도 처음 외관상으로 는 ' 아, 그 분 참으로 현자같다! ' 하고 외칠만큼 부드럽게 생겼지만.. 속은...개판이었지, 후후. 옛날 생각 나는구만... " 껄껄, 그 친구 참으로 장사치 같은 느낌이구만...그래, 나는 지금 프로티니 어스 영지까지 가는 '티리우스 상단'의 상단주 '타레스' 일세-, 어떤가, 고용 될 생각이 있는가? " " 하하, 물론입니다. 언제 출발이죠? " 쿠사나기까지 동참하며 굽신굽신 방긋방긋 나릇나릇 거리면서 물었다, 쿠사 나기도 마음에 들었는지 그 노인도 웃으면서 말했다. " '지금' 일세-, 프로티니어스 백작이 나한테 새로 개발된 물건을 하나 팔라 고 했거든. 그런데 그게 원체 귀한거라서...노리고 달려드는 녀석들이 있을 지 모르니까... 용병들을 구할려고 하니 원채 약한 녀석들 뿐이라. " 아니, 이런 소설 같은 우연이...! 게다가 눈썰미도 좋으시구려, 우리들은 방 금 탄생된 S급 용병이외다! " 아, 그래서 믿음직스럽게 보이는 우리 2명의 용병을 불러 세웠다 이거군 요...? " " 아...아니, 그건 꼭 그래서가 아니라... " " 하하! 그렇게 부끄러워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워낙 우리가 강하게 보이니 시선을 집중되게 만드는건 어쩔 수 없지요! " 타레스는 속으로 딴 생각을 하고 있었다. ' 으음...이..이거, 이상한 용병 2명을 잡아서 괜히 고용한 것일지도 모르겠 군...시간이 없어서 막상 아무 용병이나 고용하려고 하니, 이것 참...흠흠. ' 그런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는 방실방실 웃으면서 " 상단이 있는 곳은 어 디죠? " " 상단은 요즘 장사가 잘 되나요? " "상단주는 고생이 많겠습니다. " 하 는 듯 아부성 발언을 퍼붓고 있었다. 쿠사나기도 뒤에서 웃어주면서 누가 나와 타레스영감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 보면 단번에 나가 블레이드를 소환해서 "뭐야, 불만있어? " 하며 협박을 했다. 어쟀던 티리우스 상단의 상단주인 타레스영감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곳은 다름아닌 마을 성문 근처였다, 그곳에는 커다란 마차 6대가 각자 말 3마리 정 도 달고 대기를 하고 있었다. 용병들도 보였다, 그런데 그 중에서 눈에 낯이 익는 놈들이 있었으니... " 야, 쿠사니가. 저 녀석들 전에 문에 경비병 서고 있던 용병 놈들 아니야? 저 기 2놈 말이야, 아니아니... 저 녀석들 말고 그 옆에. " 내가 가리키는 곳 말고 딴 곳을 쳐다보는 쿠사나기의 시선을 고치고 나는 계 속해서 손가락 질을 했다. 그제서야 그 2명을 동공에 담아 확인을 하고 쿠사나기도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사악한 웃음을 지으며 다가갔다. " 어이, 거기 2명! 아까전에 봤던 녀석들 아냐? " 내가 아는척을 하며 다가오자 그 둘은 나를 보고 깜짝 놀랐는지 뒤로 주춤거 리며 물러나더니 식은땀을 흘리면서 '당신을 알아봤어!' 하고 외치듯이 부르 르 떨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내 뒤에서 칼을 들고 따라오는 쿠사나기 때문일까-. " 아..안녕하십니까. " " 몇 시간 전에는 대단히 실례했습니다. " 2명이서 아주 잘 논다. " 이름이 워스와 캇타였지? " " 헉! " " 그것을 어떻게.... " 쿠사나기가 이름을 말하자 헛바람을 들이키면서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아 마 이름을 모르고 있으니 대충 잊혀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름까지 알고 있 자 완벽히 겁을 집어먹은 것 같았다. " 우후후후...이번 첫 의뢰, 왠지 즐거워 질 것 같은데. 안 그래? 워스...캇타. " 쿠사나기가 이상한 웃음소리를 내면서 워스와 캇타에게 말하자 워스와 캇타 는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런데, 타레스 상단주님. " 나는 고개를 돌려 이 장면을 구경하고 있던 타레스 영감을 쳐다보았다, 타레 스 영감은 왜 그러냐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 거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타레스영감의 입이 열렸다. " 으음? 왜 그러는가. 청년... " 나는 당연하다는 어투로 타레스 영감에게 물어보았다. " S급 용병 2명을 고용하실 돈은 있으십니까? " ────────────────────────────────── 으음, 스토리진행이 빠른건가. 휴우, 그놈의 시험. 짜증나네요.ㅠ_ㅠ ----------------------------------------------------------------------- 제목 : 140 아아아, 요도님의 독왕전설. 너무 재밌넹.(-┏). ──────────────────────────────── 갑작스럽게 S급 용병이라는 말이 나오자 상단주인 타레스 영감은 어리둥 절한 표정을 지었다. 난데없이 S급 용병 2명을 고용할 돈은 있냐고 물어보 다니...? " 하하, 뭐! 한 상단의 상단주 정도 되시는 분께서 설마 S급 용병 2명을 고 용하실 돈이 없겠습니까. 정중하게 소개드리죠, 방금 S급 용병시험을 통과 한 '카루고 모셀베이' 라고 합니다. " 뭐, 실제 이름은 라루아지만..가르쳐 줄 필요나 있겠나? 게다가 성까지 있 으니까 몰락귀족 쯤은 된다 이거지. " 저도 S급 용병시험을 통과한 '쿠사나기'라고 합니다, 성기사죠. 뭐...성 기사 중에 용병을 하는 사람들은 드물지만, 저도 그 부류에 속한 녀석입니 다. " 2명의 말을 듣고 기가 차다는 듯이 이마를 팍 집는 타레스 영감이었다, 그 냥 길 가던 놈 2명의 허접한 용병을 잡았을 뿐이었는데 S급용병이었다니. 그것도 2명 씩이나. 어느 작은 어촌의 낚시꾼이 통통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지렁이 미끼로 서 펜트 2마리를 잡은 격이었다. " 허어~ S급 용병은 대륙에서 고작 3명 뿐이었는데...그럼 이제 5명이 되 는거구만? " " 그렇죠, 타레스 상단주님. " " 으음..그런데 S급 용병들은 대부분이 콧대가 높고 고용주한테도 전혀 존 댓말을 쓰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알았는데...자네들이 방금 S급 용병이 되어 서 그런건가? 후후후.. " 그러고보니 참으로 S급 용병이란거 평판 더럽나 보다. 어쨌든 S급 용병이 라는 말에 주변의 용병들은 질투와 부럽다는 듯한 눈동자로 부담스럽게 우 리들을 압박해왔다. 쿠사나기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S급 용병 2명을 고용하는건 너무 비싸다고 생각했는지 앞으로 나서서 타레스 영감에게 말했다. " 첫 손님이라 30% 세일도 가능합니다만... " " 허허, 30% 세일! 그거 좋구만, 2명다 S급 용병이 상단 호위를 할때는 보 통 100만골드를 받으니... 30% 세일을 하면 70만 골드겠구만, 그럼 둘은 1 40만 골드면 되겠어. " " 예에~ 감사드립니다! 자주 S급용병 해결단을 찾아주세요. 탈환, 협박, 납치, 등등...돈 되는건 다 해드립니다. " 나는 어디서 언제 만들어온 것인지 모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의뢰 를 해결해 드립니다!' 라고 적힌 명함을 나눠주며 말했다. 쿠사나기는 나에게 귓속말을 하며 물어왔다. " 야, 이 명함 언제 만든거야? " " 몰라, 작가의 농간이겠지 뭐. " " 음...그런데 자네들 짐 같은거 챙길 것 없나? 지금까지 자네들은 여관에 서 생활 해온 것 같은데... " 그제서야 쿠사나기는 자신의 신성한 검은 망토와 돈들이 여관에 있다는 것 을 알고 감탄사를 터뜨리면서 고맙다는 눈치로 타레스를 쳐다본 뒤 여관 쪽으로 달려가기 시작했다. " 그럼 짐만 빨리 챙겨서 여기로 오도록 할께요, 돈은 후불제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근데..돈 떼어먹으면 재미없어요. 클클... " 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기고 쿠사나기를 따라 여관으로 달려갔다.타 레스 영감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상단들의 짐을 꾸리도록 일꾼들에게 차례 차례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덜컹-, 덜컹-.! 마차소리, 나와 쿠사나기는 지금 상단의 빈 마차를 타고 향하고 있었다. 그 래도 S급 용병이라고 어디서 구해온 새로운 마차까지 구해서 마차는 6대에 서 총 7대로 늘어있었다. 티리우스 상단은 무엇을 중심으로 파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리들의 마 차에 약간의 식료품과 향신료가 쌓여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그냥 싱싱한 음 식재료나 파는 정도인 것 같았다. 물론 그런 약간의 돈만 얻을 수 있는 장사를 하는 상단이 140만골드를 부담 없이 써서 S급용병 2명을 고용하는 이상한 상태가 되었지만. 게다가, 저 상단주는 꽤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같았다. 아까전에 프로티니 어스 영지의 영주인 백작에게 그냥 반말을 하지 않나...게다가 140만 골드 를 그냥 던져놓으니. 분명 저 타레스영감은 보통 상단주가 아닌 것 같았다. " 후아-, 거봐! S급 용병이면 뭐하냐. 이렇게 딱 맞춰서 의뢰를 받아들였는 데 뭘! " 내가 여유만만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건방진 말투로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신이 나의 말을 들어줬는지 딱 맞춰서 이렇게 우리에게 의뢰를 주지 않았는 가. 우하하하하! " 그래 그래, 우리의 주신께서 너의 목소리를 듣고 축복이나 하나 내렸나보 다. 으음, 그나저나..정말 지루하네. " 덜컹-, 덜컹-... 나는 예전에 게라드라는 빌어먹을 성기사를 데리고 마부생활까지 해보아서 마차 생활이 그렇게나 지겹게 느껴지진 않았다. 조금, 아니 약간 익숙한 정 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여가거리라도 구해왔어야 하는 것인데...조금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그때 마차를 이끌던 마부가 우리의 심심함을 알았는지 고개를 돌려 말했다. " 용병님들, 심심하신가봅니다 그려? 클클... " 덥수룩한 하얀 쑤염, 조금은 꾀죄죄한 면모가 보이는 마부는 살벌하게 웃으 면서 말했다. " 아주 심심해 죽겠네요, 마부 같은 일도 정말 할 짓 못되겠어요. 으으..다 음부터 상단 호위 같은거 절대 안해! 빌어먹을. " " 나도 마찬가지다. 우윽, 토 쏠릴 것 같다. " 쿠사나기는 자신의 입을 부여잡고 마차 뒤쪽으로 나와 '우웨엑! 우엑 우웩!' 하는 듣고 싶지 않은 음향을 뿜어내고 있었다. " 그럼 이거라도 보시구려, 내가 한때 초보용병 이었을때 이 책의 도움을 정말 끝내주게 받았지요. " 그리고는 가슴품에 손을 넣은 뒤에 어떤 책 한권을 뽑아 냈다. 약간 낡고 손때가 묻은 보라색깔의 책 한권을 나에게 던져주었다. 그 책의 제목은 우리 2명에게 충분히 필요한 것만 담고 있다는 것을 말해줬다. ' 초보용병 지침서. ' " 히야, 초보용병 지침서라..! 안 그래도 방금 용병이 되어서 용병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어떤 습성을 지니는지 잘 몰랐는데...고마워요! 잘 볼께요! " 마부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으면서 클클 웃었다. " 클클, 좋은 용병이 되시구랴. " 나는 그리고 1페이지를 폈다. 1페이지를 펴자 말자 나타난 잉크로 적당히 휘갈겨 쓴 듯한 글씨체. 이 책의 지은이가 적은 글이었다. - 글쓴이의 말 - 안녕하신가, 이 책을 펴는 놈은 분명 방금 용병이 된 초보 꼴통 새끼들이겠지. 도대체 네놈들의 눈은 어떻게 되었길래 서점에 있는 수많은 초보용병 관련 서 적 중에서 이 책을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뜬 이 책도 초보용병 지침서이긴 하니까 안심하고 보도록 하라. 왜? 갑자기 글쓴이 말 보니까 산거 후회되냐? 왜? 서점에서 살때 책을 감싼 종이라도 뜯어서 내용을 확인한 뒤 살걸..하고 후 회가 들기 시작하냐? 걱정말고 이 책을 봐라, 최대한 빌어먹을 꼴통 초보 용병새끼라는 소리를 듣지 않게 해주마. ' ...뭐..뭔가 포스가 느껴지는데. ' 나는 빠르게 다음 페이지를 넘겼다. - 용병 생활태도 수칙 - (1) 용병의 목숨 = 돈. 이런 공식이 성립된다, 명심하라. (2) 첫째도 돈, 둘째도 돈이다. 무사히 살아서 그 돈으로 평생 떵떵 거리며 살 생각을 하도록 하라. (3) 용병은 성격이 더럽다, 싸가지 없는 놈을 보면 그대로 덤벼서 밟아라. (4) 처참하게 밟아라. (5) 몬스터는 인정사정 없이 베어버려라, 간혹 용병일을 하다가 사람을 죽였거 나 처음 몬스터를 죽였다고 덜덜 떠는 병신들이 있는데, 그딴건 생각하지 마라. 그냥 베어 죽여라. 내가 처음에 말했지? 목숨 = 돈 이라고. (6) 욕을 잘써라, 어디서든 누가 욕을 쓰면 그것을 그대로 머리 속에 흡수해서 네가 말싸움 할때 사용해라. 주로 욕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곳은 바로 시 장이다. 시장으로 달리는거다. (7) 주변의 꼴통 초보용병 새키가 자기 보다 약한데 좋은 칼을 끼고 있다면 단 번에 빼앗아라. 이제 그 칼은 네꺼다. (8) 만약 고용주가 돈을 안 내놓는다면 죽여라, 그리고 튀어라. (9) 만약 고용주가 돈을 나중에 주겠다고 한다면 이 참에 이자를 붙인다고 말한 뒤에 엄청나게 불려서 받는 것이 아주 효과적이다. (10)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용병의 목숨 = 돈 이다. '.......미친! 누가쓴거야!? 누구 양아치 만들 일 있냐!!! 용병이 고리대금업자냐! 돈을 불려서 받게!! ' ──────────────────────────────────── 휴우...시험 시험시험시험시험 즐. 에구에구. 허리야, 배아파. 흑흑.. 미치것네. ----------------------------------------------------------------------- 제목 : 141 오랜만입니다. 시험기간이라고 해도 -,.-;; ...역시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란 무리일까요. ' 세상은 우리에게 시험을 원했고, 우리는 "닥쳐라!"고 외쳤다. ' ─────────────────────────────────── ...........(325) 귀족 도련님들에게 잘보여라, 잘보이면 한자리 얻어먹을 가 능성이 매우 높다. (326) 단 한순간에 잊혀지는 그런 한심한 아부따위는 하지 말고 머리 속에 강렬하게 자리잡을 수 있는 엄청난 아부를 한번 펼치는 것이, 들었다가 사 라지는 아부를 100번 하는 것보다 낫다. .........휴우, 아무리 읽어봐도...아무런 깨우침도, 가르침도 느껴지지 않지 만 내 기억 속 구석에 한칸의 자리를 자리잡는 이 글들은 무엇이란 말인가! " 저기 마부 할아버지, 이 책 말고 딴 책은 없습니까? " 내가 그렇게 물어보자 마부 할아버지는 살벌하게 씨익- 웃으면서 나에게 대답했다. " 초보 용병 지침서 596번, '용병은 불굴의 의지를 보여 한 가지에 매달려 라'. 후후후, 지키는게 어떤가? " 나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 초보 용병 지침서 10번,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용병의 목숨 = 돈이다.' 이 책을 더 이상 읽었다가는 제 머리가 터져 죽을 것 같으니 돈이라도 준다 면 더 읽어드리죠...휴우-. " 늙은 마부는 마치 재미있는 녀석을 만났다는 듯이 낄낄 대면서 나를 쳐다 보았다, 마치 손주를 보듯한 친근한 눈동자. 노인은 씨익 웃으면서 나에게 말을 했다. " 자네! 꽤 재밌는 사람이로구만, 용병들은 재미있는 사람들이 인기가 많 지. 희안하게 실력이 있는 녀석들 대부분은 침묵을 지키고...괜히 멋있는 포즈만 잡고... 웃긴 녀석들이지. 자기들이 뭐 되는 줄 아나보지..킬킬. " "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몇 급 용병인가요? " " 나? 으음, 은퇴하기 전까지는 B급이었지, 꽤나 쓸만하지? 그런데 이제 조용히 살아보려고 하는데 그 빌어먹을 도박이라는 놈에게 손을 닿아서.. 휴우, 조용히 노후를 보낼 돈까지 날려먹었지. " 자기가 왜 이렇게 마부노릇이나 하고 있는지 가르쳐주는 듯한 대답이었 다. 용병이란건 참으로 못해먹을 것 같은 직업이라는 생각이 퍼뜩 머리 를 스쳐지나갔다. 쿠사나기는 어느새 하트표(♡)를 띄우며 초보용병 지침서를 펴서 머리말 을 보고 있었다. 나와 같은 표정을 지을 줄 알았는데 쿠사나기는 전혀 아니었다. 마치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흐응, 흐응, 거리면서 알겠다는 듯이 책의 지은이에게 대답하는 것 같았다. " 이 책...흥미로운데.. " ...........대, 대체 어디가 흥미롭다는 거냐!! 아무래도 이 중에서 정상인은 나뿐인가. 아니, 이것도 혼자만의 착각일지도... " 으음, 언제 마차가 멈추죠? 다음 마을까진가요? " 마부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곰곰하게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 다가 자신의 낡은 손목시계를 쳐다보곤 말했다. " 조금 있으면 점심시간이라네, 조금만 더 가면 평야지대가 있는데 그 곳에 마차를 멈추고 여독을 풀면서 점심을 때우지, 오늘 점심이 스튜라 고 했던가...? " 으음, 오늘 점심이 스튜라...그 부드러운 맛이 참으로 기대가 되는...것 이 아니라, 조금만 더 가면 평야지대가 있다는 말이군. " 평야지대에서 얼마나 쉽니까? " " 스튜를 먹는 시간까지 해서 정확히 한시간 동안 쉬지, 그리고 다시 끊 임없이 마차를 타고 가야하는거야. 하지만 걱정이구만, 타레스님의 물건 을 노리고 평야지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녀석들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 물건을 노리고 평야지대에서.,..?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왜 그렇게 상 단 호위가 지루했는지 느꼈다. 그것은 바로...! 전형적인 습격자, '몬스터(Monster)' 아니면 요괴들이 안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 아, 이제야 알았네요. 왜 이렇게 상단호위가 지겨웠는지... 몬스터들이 안 나와서 그렇군요. 깜빡 잊고 있었어요. " " 크하하하하! 자네 갈수록 더 재밌구만, 스튜베리 시티의 유명한 젤리인 '토치'의 달콤한 3번째 맛같아! " " 토치요? 토치가 뭐죠, 젤리..? 3번째 맛..? "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내가 초보용병이라는 것을 기억하 고는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자애로운 미소가 담겨있었다. " 후후, 초보용병이라서 토치가 뭔지 모르겠구만. 폴로닌 제국의 서쪽의 스튜베리 해안가에 만들어진 번화도시가 '스튜베리 시티'지. 그곳에는 젤리...으음,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탱탱하면서, 끈적끈적하고..달콤한 맛을 내는거지. 어쨌던 그런 간식류의 과자인데. 맛이 아주 기가막히지, 조금 오묘한 맛도 있고. " 갑자기 그것이 먹고 싶어지는 것은 왠일이려나, 지금 상당히 배가 고프다 는 것을 느꼈다. 여관에서 오리베르탄까지 먹었는데, 흐음. 오늘 그 희안한 I.A인가 뭔가 를 박살내느라 힘이 든 건가? " 자네, 그런데 S급용병이라지...? 대단하구만, 칼스토니아 시티 지점의 용병협회에서 S급 용병패를 따낼 줄이야. 솔직히 말하자면 칼스토니아 시티 지점의 S급 용병시험은 정말...용병도시 크로디안에 있는 용병협회 본점의 S급시험 보다 어렵거든. " " 음, 둘 다 시험이 어렵다고들 하던데... 아린제국에 본점이 있다면 폴 로닌 제국에는 칼스토니아 지점이 있다고 할 정도로. " 마부는 맞다는 듯이 씨익-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의외로 약간 의 정보는 알고 있으니 다행이라는 눈치였다. " 자네 말이 맞네-, 하지만 본점에는 I.A가 없지. 본점의 마스터가 I.A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서 그 I.A가 칼스토니아 지점으로 넘어왔거든. 덕분 에....I.A를 착용하고 시험을 치르게 했으니 더 어려울 수 밖에. " 나는 곰곰히 생각했다. ' 흐음, I.A..그거 솔직히 말하자면 별거 아니던데, 마법진만 덕지덕지 붙 어있고...기능이라곤 방어력 대폭 상승과 마법진이 붙어있다는 것 정도 였는데. ' " 아! " 그때 마부석의 할아버지가 약간의 탄성을 터뜨리면서 살짝 미소를 지었다. 나는 살짝 고개를 돌려 바깥을 쳐다보았다, 바깥에는 넓은 초록색의 바다 가 보이고 있었다. 넓은 평야, 저기서 점심을 먹는건가? 그리고 넓은 평야로 가까이 다가갈 수록 무엇인가가 우리보다 먼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막사가 쳐진 평야, 어떤 커다란 막사 위에는 '페퍼먼트 나이츠'라고 적힌 초록색 깃발이 펄럭거리고 있었다. " 뭐지, 저것들은..? " ───────────────────────────────── 휴으, 오랜만에 글을 즐겁게 썼습니다. 전 그럼 이만! ----------------------------------------------------------------------- 제목 : 142 -,.- 4일만이군요. 요즘 이상하게 연재속도가 느려진게 곰곰하게 생각해봤더니 100회를 돌파한 후부터 이런 것 같습니다. 이런 젠장과 평화. ───────────────────────────────── " 페퍼먼트 기사단이잖아...? " 마부 할아버지가 뭔가 낌새가 이상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무래도 저 페퍼먼트 기사단이라고 불리는 녀석들은 뭔가 이상했다. 잔뜩 긴장감이 서려있다고나 할까나. " 마부 할아버지, 페퍼먼트 기사단이 뭐죠? 이곳 영지 귀족의 직속 기사 단이라도 됩니까? " " 아니, 그런 싸구려 기사단이 아니야. 저 녀석들은... 초일류의 인재들 만 모아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게다가 훈련도 지독시리 받는다고 하던데.. " 으음, 아무래도 이곳 영지 귀족의 기사단은 아니라는 것 같은데, 그럼 어 디 기사단이지? 이렇게 함부로 남의 영지에 기사단을 끌고 와도 되는 건 가? 나는 주변을 돌아보았다. 나와 쿠사나기가 타고 있는 마차의 옆에서 가고 있는 마차에도 마부와 용 병들은 잔뜩 얼굴을 굳히고 당황해하고 있었다. " 이거 이거..나만 모르는거 같은데. " 아니, 쿠사나기도 있군. " ....페퍼먼트 기사단은 폴로닌 제국의 바로 위에 있는 '시너노 레네스' 라는 국가의 2황자의 직속 기사단이다. 다른 이름으로는...'잡종 기사단' 이라고 불리지. " " 잡종기사단...? " 의아스러운채로 되돌려 중얼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잡종기사단이 라는 말은 조금 의아했다. 기사단이라면 분명 귀품스러운 이름이 붙혀져야 될텐데, 장난스러운 페퍼먼트 기사단, 잡종 기사단이라니? 그때 나무를 세워서 만들어진 진(陣)에서 한 기사가 걸어나왔다, 은빛 의 갑옷을 입은 전형적인 기사타입. 페퍼먼트 기사단의 마크가 그려져있는 붉은망토를 휘날리며 걸어나왔 다. 역시 허리에는 롱소드가 자리 잡고 있었다. " 페퍼먼트 기사단이구려, 시너노 레네스의 기사단이 어찌하여 이 폴 로닌 제국에 있단 말이오? 게다가 중무장을 한채로. " " 진정하시오, 티리우스 상단주. " " 무엇을 진정하란 말이오? 게다가 어찌 우리 상단의 이름을 안단 말 이오...? 무엇을 노리고 이 곳에 진을 치고 있는 건지 모르겠소이다. " 타레스 영감의 눈에서 서슬퍼런 안광이 터져나왔다, 하지만 그것은 페 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으로 보이는 사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사내 도 뭔가 찔리는게 있는 것인지 조금씩 움찔거렸다. " 찌질이처럼 질질 끌지 말고 대답해주시오. " " 찌...찌질...?! 험험!!...릴렉스..릴렉스..휴우-, 우리 2황자께서 상단 주가 지금 운송하고 있는 물건을 원하시오. 듣자하니 굉장한 기능의 아티팩트라고 하던데... " " 감아가시겠다 이거요! 지금, 선전포고 놓는거요? " " 아, 아니..감아가겠다니. 그런 천박한 말을!! 우리 2황자께서는 그것 을 사겠다는 프로티니어스 백작보다 3배에 이르는 액수로 그것을 구입 하시겠다 하셨소. " 타레스 영감은 전혀 어림도 없다는 표정으로 어깨만 으쓱하더니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했다. "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시오, 우리 티리우스 상단의 명예는 절대적 으로 안전히 물건을 운송하는 것! 200년에 걸쳐온 우리 상단의 명예를 더럽히겠다 이거요!? " " 어허, 명예를 더럽히는게 아니라 중간에서 가로채는...게 아니라! 누 가 그것을 훔쳐가기라도 한다고 했소! 우리는 중간에서 사겠다는 말이 오! " " 그게 그거지!! " 페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은 얼굴을 붉으락 푸드락 하더니 마침내 못참 겠다는 듯이 허리의 검집에서 롱소드를 뽑았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외쳤다, 완벽한 협박의 자세. " 당장 그것을 우리 2황자님에게 바치시지 않겠다면 그대의 목을 따리 라! 아무리 폴로닌 제국 제일의 상단인 '티리우스 상단'이라고 해봤자, 일개 상단에 불과할 터! 이곳에서 뼈를 묻고 싶소이까?! " " 감히...크기도 작은 왕국에서 우리 제국 안에서 설치시겠다 이건가! 하지만 우리 티리우스 상단도 만만치는 않을 것이오! " 이미 타레스 영감의 뒤에는 총 40명의 용병들이 자신의 무기를 꺼내들 고 있었다. 타레스 영감이 손가락만 살짝 흔들어도 당장에 달려나가 페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에게 협공을 펼칠 기세였다-. " 흐...흥, 그깟 40명의 용병들! 우리 페퍼먼트 기사단의 칼에 의해 목 숨을 잃을 것이오! " 나는 상대방을 비웃으며 외쳤다. " 푸하하핫, 미친놈! 눈깔이 썩었냐? 정확히 42명이다! 왜 우리 2명은 계산하지 않는거냐? " 나와 쿠사나기는 어느새 잔디 위에 앉아서 그 말싸움을 구경하다가 끼 어들 틈이 생기자 외쳤다, 나를 쳐다보며 살광을 뿌려대기 시작했다. " 고작 용병이 나에게...! " " 어허, 감히 고작 기사가 나에게...! " 푸하하하하하하!! 내가 근엄한 표정으로 장난스럽게 외치자 용병들 사이에서 폭소가 터 졌다, 쿠사나기는 여전히 옆에서 초보 용병 지침서를 읽는다고 정신이 없었다. " 꼬맹이...겁대가리를 상실했구나...! " " 세상에 사내로 태어나 어찌 겁이 있다면 위대한 꿈을 펼칠까! 겁 이 있었다면 용병이 되지도 못했다네! 기사들은 겁대가리를 양껏 처먹 어서 안전하게 훈련을 받는다는 생각에 기사가 되었나보군! " " 뭐라, 감히 기사를 모욕하다니...! " 페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롱소드를 다시 들어올 려 나를 가리키려 할때 나는 살기(殺氣)를 뿜어내며 중얼거렸다. 조그맣게 중얼거린 말이었지만 모두의 귀에 싸늘한 목소리가 닿았다. " 고물 검으로 날 가리키면 네 놈은 죽는다. " ────────────────────────────────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시험의 중심에서 씨발을 외치다. ----------------------------------------------------------------------- 제목 : 143 아아, 돈번광부님이 돌아오셨군요. 13써클 초창기 때부터 봐주신 고마우신 분, ㅋ 기분이 좋아효. 요즘 시험기간이라 쓸 시간이 없네요. 학교 갔다오면 곧바로 학원이고 갔다오면 자야하니.. 제가 게을러졌다고 욕하시는 분들.... . . . . " 반 - 사. " ──────────────────────────────── " 이봐, 잘 생각해보라고-. 동양대륙의 사자성어대로 하자면 역지사지( 易地思之)의 태도로 입장 바꿔 생각해보란 말이야. " 내가 동양대륙의 사자성어까지 섞어가며 유식하게 말했으나 그 무식한 기사는 머리를 긁으며 어정쩡하게 웃으며 말했다. 역시 모르는가 보다. " 아..아하하! 그래, 역지사지! 암! 역지사지, 그래 역지사지의 자세! 아하하하하하......................... " " 모르지? " 내가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말하자 그 페퍼먼트 기사단장의 몸은 움찔! 거리고 단번에 멈춰버렸다. 들판 위의 석고상처럼 그 자세로 굳어있는 기사단장. " 그..그럴리가 있나! 나는 안단 말이다! 역지사지! " " 써봐. " " 뭐? " " 써보라고, 역지사지. "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리고 식은땀을 줄줄 흘리는 기사단장. 괜히 아 는 척하려다고 오히려 된통맞게 된 셈이다. 나는 멋지게 룬어로 땅에 易地思指 라고 써주었다. 그제서야 기억났다는 듯이 손뼉을 치면서 외쳤다. " 하하하! 바로 이거야, 내가 왜 이걸 기억 못했을까!! " 하지만 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씨익 지어주고는 맨 끝부분에 달려있 는 '指' 를 지우고 '之'를 써주었다. 그 녀석은 낭패라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었다. " 사실 이거라고, 모르면 모른다고 할 것이지...쯧쯧. " 푸하하하하하! 단번에 용병 측에서 박장대소가 터져나오면서 기사단장을 손가락 질 하기 시작했다. 전부다 의기양양하게 미소를 머금으며 기사 따윈 문제 도 안된다는 듯이 말이다. " 저..저거 기사 맞냐? 졸라 대가리 꼴통이다! " " 케케케케..!! 대가리에 똥만 들어가지고 멋만 부리는 기사들은 역시 용병들의 상대가 안돼! " " 저렇게 무식해서야 뭐 주군이라도 모실 수 있겠냐! ' 기사들이나 기사단장이나 얼굴이 시뻘겋게 변해서 도저히 못참겠다는 듯이 검집을 쥐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이미 두눈은 충렬되어 있었다. 그때, 기사 진영에서 누군가가 걸어나왔다. 한 13살 정도 되어보이는 키를 지닌 귀족풍의 옷을 입은 소년이었다. 그 소년은 근엄하게 말했다. " 용병들이여, 내가 기사들에게 학문을 가르치지 못하여 이들은 무지 하다. 이들이 무지한 것은 나의 탓이니 나를 욕하도록 하라. " 뭔가 기세부터 심상치 않다고 느낀 용병들 중 하나가 말했다. " 왠 꼬마냐, 꼬마는 어른 말씀할 때 끼어들지 말라는건 귀족 예법 중 에 없나보군..? " 단번에 발끈한 기사단장이 그 꼬마라고 불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기 는 소년을 가리키면서 외쳤다. 마치 그 꼴은 실성한 사람 같았다. " 이런 미친 용병새끼들! 이 분이 대체 어느 분이신줄 알고 그런 말을 함부로 하는게냐! 이분이 바로....! " " 시너노 레네스의 2황자겠지. " 내가 딱 잘라 끊으면서 말했다, 나는 전혀 귀족이나 왕족에 대해 예의를 모른다고 할 정도로 건방지게 말했다. 아무리 온순한 2황자라고 해도 자신의 호칭 뒤에 '님'자를 안 붙인건 평민에게, 그것도 무식한 용병에게 무시를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 네...네놈, 고작 용병 주제에 2황자님을 그렇게 함부로 부를 수 있는것 이냐! " 검을 휘두르려고 했던 기사단장은 작은 팔에 의해서 막혀버렸다. 바로 2 황자의 팔이었다. 2황자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손을 내저으면서 살기등등한 위압감을 내 뿜으면서 말했다. " 페퍼먼트 기사단의 기사단장. '호페리언트 팔로'. 그리고 페퍼먼트 기 사단의 용맹한 기사들이여. 그대들에게 명을 내리겠다, 저 몰상식한 용 병들을 모조리 섬멸하라, 단! 티리우스 상단에게는 어떠한 해를 끼쳐도 안될 것이다. " " 명을 받들겠나이다! " 명을 받들겠나이다! 기사단장, 아니 호페리언트 팔로의 외침이 끝남과 동시에 페퍼먼트 기사 단들의 외침이 터져나왔다. 이제야 전투를 치를 마음이 생기는건가? 나참, 대체 대화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그냥 애초에 치고박고 싸운 뒤에 전리품을 챙겨가면 될 것 아 닌가? " 킥킥킥...드디어 전투의 시작인가? 꽤나 기다린 느낌. " " 우후, 형! 2황자님을 모욕한 놈은 반드시 죽여야겠지? 느낌이 안 좋아. " " 물론이지. 아, 저 면상을 짓밟아버리고 싶은 느낌. " 저 끝에 무조건 느낌이라는 단어를 달고 말하는 이상한 3형제가 등장했 다. 얼굴도 비슷한 것들이 대체 뭔지는 모르겠지만... 특이한 점은 페퍼먼트 기사단의 플레이트 갑옷을 입지 않고 그냥 가벼운 천 옷을 입고 가슴에 페퍼먼트가 그려져 있다는 것 정도. " 나왔구나, 느낌 3형제! 저 건방진 놈들에게 너희들의 장기들을 보여주 라고! " 한 기사가 외쳤다. 그리고 그 느낌 3형제라고 불린 녀석들은 씨익 웃으면 서 나에게 약간 다가왔다. 그래봤자 아직 수십걸음은 걸어야 할 정도로 떨 어진 거리였다. " 아까, 팔로님에게 말장난을 걸었던 네놈! 우리 3형제가 반드시 죽여주마. 우후후...네놈을 죽일 때의 느낌, 느끼고 싶다고. " " 일단 자기소개부터 하지, 이 작은 고양이 같은 녀석은 느낌1 이고, 나는 느낌2, 그리고 우락부락한 우리의 느낌3 큰형님! " " 크크크, 우락부락하다니... 그런 칭찬을!! ...오늘 느낌이 좋은데. " 느낌1, 2, 3?? 지금 장난하자는 건지! 저게 무슨 이름이라는 것인가. 어쨌 든 아까전에 한 기사가 말했던 '술법'이라는 것에 약간 상기되어 있었다. ' 세상에 나와서 처음으로 싸워보는 술법의 상대다, 레어스 스승님이 가 르쳐준 술법이 얼마나 강한 건지 시험해보자. ' 그런 생각에 상기되어 있는건 당연했다, 과연 다른 사람들은 어떤 술법을 사용할 것인지 정말 궁금했기 때문에... 그 생각이 마친 뒤에 단번에 삼각형의 대열로 바꾸는 느낌 3형제였다, 느 낌1은 제일 뒤로 쳐져서 마나를 주변에 모으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자신의 눈에 마나를 모으고 있다고 볼까, 자세는 손가락 과 손가락을 겹쳐서 똑바르게 들판 위에 서서 손가락에 마나를 모은 뒤 손가락에 모은 마나를 다시 눈으로 보내고 있었다. ' 환안술(幻眼術)인가... ' 나는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곰곰히 옛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는 예전에 스승님이 말씀해주신 말이 생각났다. ' 환안술은 환안술로 깨부숴야 한다, 그게 바로 제일 커다란 타격을 적에 게 되돌려 주는 방법이다. ' 나도 자세를 취하고 환안술을 사용하려 할때 갑자기 나의 어깨를 잡아끄 는 사람이 있었다. 자세히 보니 3사람이었다, 그들은 나를 보며 말했다. " 환안술에 잘못 걸리면 S급 용병인 당신이 우리들의 적으로 돌변할 수 도 있어요. 아, 그리고 어리둥절 하시겠지만 우리는 용병계의 술법 3남매 에요. 술법전투는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 제법 곱상하게 생겼고 단정한 검은 단발머리를 지닌 소녀가 우물쭈물거리 며 말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긴머리를 지닌 키큰 빼빼마른 청년고 약간 통통하고 키가 작은 소년이 서있었다. ───────────────────────────────── 히에-, 너무 오랜만에 쓰는 느낌. 시험 기간이라 어쩔 수 없이니... ----------------------------------------------------------------------- 제목 : 144 13써클 쓰면서 처음으로 공지 올려봅니다.ㅋㅋ 아, 일단 모든 사람들이 사시미를 뽑아들고 제 배 속에 꽂아넣으려고 할지도 모르는 일...(덜덜덜-.) 바로... 13써클 연재 중다아아안~!~!~!~!~! ...............이라고 하면 죽겠고, 으음. 사실 13써클 이거 처음에는 장난삼아 써보다가 나중에 스토리 막히면 그냥 지워버려야지...하고 있었는데. 차츰차츰 보시는 분들이 한분 씩 늘어나더니 이제는 제 마음대로 삭제 를 할 수 없을 지경에까지...(덜덜덜-.) 13써클 조금 초딩틱한 소설입니다. 저도 쓰다가 왜 이렇게 됐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스토리 개발쇠발, 마법구조 개발쇠발, 주인공 성격 개발쇠발, 세계관 개발쇠발 등장인물 성격도 개발쇠발, 감정표현 개발쇠발. 한마디로 개발쇠발 소설이 되어버린 겁니다...-ㅁ-;; 새소설을 써보려고 합니다. ㅡ,.-;; 이제 시험끝나고 왔으면 써야된다고 주먹질을 날리시려고 하시는 분들. 한번만 봐주세효..ㅋ 사실 전 먼치킨 소설을 싫어하는 편이라 13써클도 먼치킨 소설이 되는건 원치 않습니다.ㅎ 새소설은 그냥 한 소년이 마법사로 되어가는 과정, 그리고 그 뒤 마법사가 된 후에 생기는 일들. 뭐 이런 소설류로 가볼려고 합니다. 제목 좀 정해주실분? 코멘트로 달아주시면 감사효~ 스토리는 저 위에겁니다.ㅋ 멋지게 지어주심 감사. ----------------------------------------------------------------------- 제목 : 145 새소설의 제목은 -,.- 제 뜰에 찾아오셔서 작품리스트를 타고 가보시길.. 마도의 길입니다. ─────────────────────────────── 그들도 마찬가지로 잡종기사단의 느낌 삼형제처럼 △(삼각)대형으로 배치를 맞추어 서있었다. 맨 마지막 끝에는 여자아이가 서서 환안술(幻眼術)을 펼치려하고 있 었다. 조용해진 가운데, " 으음, 라루아. 이 '초보 용병 지침서'에 764번...'다른 용병새끼들을 속이려면 술값만 축내는 동료 용병새끼들을 부터 속여라' 고 되어있 는데.. 맞나? 가운데에 물에 잉크가 번져있는거 같은데... " 모든 용병들의 눈이 돌아갔다. 그리고 그들의 동시에 머리 속에 깃드는 생각. ' 저 씨팔 새끼가 상황판단이 안되나..!! ' " 네 말이 맞으니까 닥치고 책이나봐라, 응? 잘하면 용병들이 너 죽이 려고 달려들겠다. " 쿠사나기는 옆에 있는 과자봉지에서 과자 하나를 꺼낸 뒤에 깨작깨작 씹으면서 웅얼웅얼 고개를 끄덕였다. 용병들은 이제야 상황파악이 된거냐 하는 듯이 고개를 돌렸으나 내 생 각은 달랐다. 아무래도...쿠사나기는 저 초보 용병 지침서를 보기 위해 서 고개를 돌린 것 뿐. ' 아무 생각도 없는건가...! ' 다시 시선은 전투가 벌여지려고 하는 곳, 이제야 전투가 벌여지려고 하 고 있었다. 서서히 집중되는 마나, 마나는 느낌 삼형제의 삼각진형 제일 윗 부분 모 서리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녀석의 눈이었다. " 아이즈 퍼니쉬먼트(Eyes Punishment)..!! " 놈이 외치는 것과 동시에 놈의 눈이 번쩍거렸다. 그와 동시에 나는 녀 석들의 속임수와 노림수를 동시에 깨달아버렸다. 녀석이 사용한건... 바로 술법일 뿐, 환안술과는 전혀 관계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럼..진짜로 환안술을 사용하는 녀석은...? 그 생각의 답을 알기도 전에 환안술을 사용한다고 했던 느낌 1의 양 두 눈이 번쩍였고, 화포가 터지는 것처럼 불꽃이 양 두눈에서 튀어나왔다. 그와 동시에 거대한 폭발음. 콰 과 과과과과광..--!!!! " 꺄아아아아악-!!! " " 크아아악! " " 소..속앗..카악! " 술법 3남매의 삼각대형은 어처구니 없이 깨져버렸다. 삼각대형의 가 운데 빈 공간에 아이즈 퍼니쉬먼트를 명중시키자 말자 폭발음과 그 폭 발의 영향으로 인해 그대로 무너져버린 것이다. ' 저런 병신들, 술법 3남매 좋아하시네..! ' 그리고 단번에 삼각대형의 왼쪽 구석에서 전투자세를 취하고 있던 녀석 의 눈에서 대량의 마나가 폭사되어 왔다. 그제서야 환안술을 터뜨리는 녀석이 누구인 줄 알았다. 처음으로 환안술 을 사용하는 녀석을 만나본터라,속임수 따윈 알 수 없었다. 마나는 서서히 공간을 어그러뜨리기 시작했다, 모두다 환안술에 걸려드 려버린 것이다. 공간은 검게 변해갔다, 하얀구름과 코발트블루의 하늘은 점점 검고 어둡 게 변해갔다. 주변의 공기마저 습하게 변해가기 시작했다. 지각의 변동, 갈색의 토지와 푸른색의 잔디는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검은 색 돌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그나마 남아있는 잔디는 갈색으로 바뀌어 비 쩍 말라있었다. " 우후후후, 우리들의 속임수에 걸려들다니..한심하구나! 오늘의 테마는 '마계'다. 그럼 어디 악마들끼리 잘 싸워보라고. " 뒤에 있던 용병들마저 변해가기 시작했다, 여자용병들은 섹시한 서큐버 스. 아니면 암컷 마물(?t!)...그리고 남성용병들은 말도 할 것 없이 거대 한 크기의 악마와 마물로 변해버렸다. " &%^$!! @# !%@%! @#% #&^** !@$! 2!#!@%@$^@#&#$@!! (속지 마라!! 이건 환안술이다! 전부다 환상이란 말이다! 동료들끼리 싸우지 말 도록하라!!) " 탈레스으로 추정되는 마물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으나, 전부다 각자 종 족이 다르게 변해버렸으니 어떻게 말을 알아듣겠는가. 모든 마물들은 서서히 자신 주변에 있는 마물과 악마들을 보고 겁에 질 려 자신들의 손에 쥐여진 무기 하나만을 믿기 시작했다. 모두가 적으로 돌변해지는 순간인 것이다. " 하아, 정말 환안술이란거 정말 재수없어. 내 잘생긴 모습이 다른 용병 들에겐 어떤 괴물로 보일지... " 나는 멀쩡한 인간으로 남아있었다. 환안술을 사용한 느낌2라는 닉네임을 지닌 녀석은 식은땀까지 뻘뻘 흘 리며 굉장히 당황하고 있었다. " 네...네놈!! 어떻게 혼자서 그렇게 버티고 있는거야!? " " 피식-, 그야 당연히 네놈 환안술이 별 것 아닌 쓰레기 중의 쓰레기라서 그런거지. 자, 환안술은 환안술로 깨부수라고 했던가? 그럼 부숴주지. " 나의 눈에 엄청난 량의 마나가 폭포가 쏟아져 내리는 것처럼 순식간에 모 이는 것을 느꼈다. 물론 느낌 3형제는 그것을 느끼고 당연히 두려움을 느 낄 수 밖에 없었다. " 그럼...이번 첫 테마는... 「노예생활」이다. " 내 눈이 떠짐과 동시에 빛이 터져나왔다. 드디어 환안술 다시 전개. 어느새 나와 용병들은 화려한 귀족들의 옷차림이 되어있었으며 느낌 3형 제와 2황자, 그리고 페퍼먼트 기사단들은 노예들이나 입는 꾀쬐쬐한 천옷 을 입고 있었다. 용병들 중 갑자기 한 용병이 손에 채찍을 들고 앞으로 나서서 갑자기 무차 별 적으로 2황자를 때리기 시작했다. 찰싹 찰삭!!! " 무..무엄하다, 크악! 가..감히..!! 시너노레너스에 돌아가면. 크아악..네.. 네놈들을..!! " 찰싹 찰싹 찰싹 찰싹! 무차별 적인 채찍 공격에 점점 2황자의 몸은 핏자국들이 선명하게 새겨지 기 시작했고 그걸 본 다른 용병들도 기다렸다는 듯이 몽둥이, 삽, 채찍을 들고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 푸하하하, 처음 써보는 환안술인데 성공해버렸군. 노예상인 인생의 기억 들을 환상으로 머리 속에 주입해주자 정말로 자신이 노예상인인 줄 알고 노 예들을 공격하는 구만!? ' 찰싹, 콰직! 퍽퍽! 쿵쿵! 각종 무기들이 난타하는 소리가 들리며 무기도 없고 몸도 움직일 수 없게 쇠 사슬로 묶여버려있자 기사단들은 꼼짝없이 난타 밖에 당할 수 없었다. 이미 2황자는 거품을 몰고 추욱 늘어져 기절하고 있었다. 티리우스 상단의 상단주인 탈레스 영감은 콧방귀를 뀌면서 다짐하고 있었다. " 시너노레너스라고..!? 흥, 그까짓 소형왕국! 우리 상단이 무역을 끊으면 어 떻게 되는지 교육도 안시키나!? 일주일 내로 시너노레너스가 망하게 해주마! " ────────────────────────────────── 전 휴업이라고 했지 소설접는다곤 안했어횹~!ㅋㅋㅋㅋ 2틀 동안 휴업했습니다.ㅋㅋ ----------------------------------------------------------------------- 제목 : 146 피식, 145화에 리플 단 사람 중 한명. 죽여버리고 싶당.ㅋ 그래, 투드가 낫다면 투드같이 써주리?ㅋ 초딩새끼 ㅋㅋ 찌질이 새끼ㅋㅋ ──────────────────────────────────── 어찌어찌하여 상황은 어찌어찌 종료 되고, 모두다 싸움이 이상 한 방향으로 흘러서 결국 종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이번 싸움은 좀 이상하게 결말이 난 것 같다, 일단 페퍼먼트 기 사단이 정신을 차리고 쫓아올지 모르므로...이 평지에서 아늑한 점 심식사는 무리일거라고 판단이 되었다. " 탈레스 영감이 모든 용병들과 상단 사람들에게 말했다, 모두다 그 렇게 생각했는 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별 불만 없다는 표정을 지었 다. 뭐, 육포나 뜯어야지. " 하아, 좀 쉴 수 있겠구나...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저 놈의 기사 단 새끼들 덕분에. 휴우-, " 나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으면서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그때 갑자 기 탈레스 영감이 커다란 지도 한장을 들고 나타났다. 그리고 그 지도를 쫙 펼치자 그 지도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다. 다 름아닌 폴로닌 제국 전체 지도 였다. 세세하게 길까지 그려져 있고 밑 에는 티리우스 상단의 정식문양이 박혀있는 걸로 보아서 티리우스 상 단의 자체 재작을 한 지도일 것이다. " 일단 우리는 원래 이 붉은 선을 따라 갈려고 했다. 그 길로 가는데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는 1주일 거리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길이 라서 안전하고 몬스터들의 출몰이 거의 없다. " 그러면서 푸른색 펜으로 지도에 검은색 선을 따라 그리기 시작했다, 약간의 작은 샛길들 중 하나를 따라 그리는 것이다. " 이 푸른 길을 따라 가면 3일 거리다. 그런데, 이 길들은 오크 족이나 코볼트 족, 고블린 족들이 많이 대거 출몰하는 데다가 재수가 없으면 리자드 맨들까지 나타나서 아주 엿같은 길로 평가되고 있다. " 그렇게 말하더니 무슨 분위기라도 띄워줄려는 듯이 탈레스 영감은 탄 성을 지르며 다시 말을 이어갔다. " 아, 깜빡했군. 그렘린들이 나타나서 작은 물건들을 훔쳐간다는 말을 안했군. 일단 우리가 운송하는 아티팩트는 반짝거리면서 작은 물건이 니 이 녀석들이 노리는 대상이 될 확률은 100%에 가깝다. " 그리고 어디서 주워온 가느다란 나무막대기로 붉은 길과 푸른 길을 두 번 정도 탁탁 치더니 어쩔거냐는 듯한 시선으로 용병들을 쳐다보았다. 티리우스 상단은 상단 단원들 뿐만 아니라 용병들의 의사까지 묻는 희 안한 곳인 것 같았다. 사실 용병들은 의뢰를 받을 때 1주일 거리로 저 별로 위험이 도사리지 않은 길을 가는 티리우스 상단을 호위하는 것으로 받았으니 용병들에게 물어봐야 하는건 어쩌면 당연했다. " 흠...1주일 거리로 가면 아무래도 1주일 동안 저런 녀석들에게 공격 받을 건 사실이고... 3일거리로 가면...몬스터들과 대치한다...차라리 저 푸른길로 가는게 낫지 않을려나? " 내가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자 용병들도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같은 사람을 죽이고 호위를 하는 것보다 차라리 몬스터들을 죽이고 4 일 먼저 도착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았다. 게다가 4일 먼저 도착하면 의뢰일이 일주일 즉, 7일 이었으니 남은 4 일 동안 용병들은 그 프로티니어스 영지에서 놀고 먹어도 아무런 상관 없다는 뜻이 된다. " 좋았어, 그냥 가자고! 3일 거리에 도전해보는거지! " " 같은 사람을 죽이면서 호위하는 것 보다 차라리 몬스터 대가리를 하 나 따버려서 같은 사람들을 이롭게 하는게 낫지. " 탈레스 영감은 헛기침을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며 말했다. " 그럼 결정된 것이로군, 좋다! 전부다 짐을 다시 꾸려라. 최대한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이다! " 그렇게 다시 상단의 마차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 요즘 드래곤 라자 라는 겜을 하고 잇슴다. -,.- 처음에는 그냥 해봤는데. 재미가 의외로 쏠쏠합니다. 저는 일스공국의 법사입니다~! 아이디는 시라노사마 이구횹.ㅋ ----------------------------------------------------------------------- 제목 : 147 쿵 쿵 쿵 쿵 쿵..!! 샛길이긴 하지만 전혀 닦이지 않은 길이다, 그 길을 따라 한 대의 마차가 빠르게 지나간다. 그리고 그 뒤의 마차를 따라 6대의 마차 가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다. 이 샛길은 사람이 다닐 수 있을 만큼 닦이긴 했으나 몬스터들의 출 몰이 잦기 때문에 점점 닦인 길도 망가지고 있다. 돌부리나 길게 뻗어나온 나무 뿌리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들 수 있 을 것이다. " 우욱, 토쏠려! 젠장과 평화. " 내가 입을 부여잡으면서 힘겹게 낸 소리였다, 엄청나게 흔들리는 마차는 지금까지 열심히 처먹은 육포를 그대로 뱉게 만들만큼 엄청 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젠장, 그냥 스파이를 고문할 때 이 방법 쓰면 제격이겠군. 아차! 선 천적으로 구토가 안나오는 놈들에게는 낭패겠구만. " 허헛, 젊은 사람이 그렇게 허약해서야 되겠나! " 늙은마부는 그렇게 껄껄 거리며 나를 비웃었다, 나는 이마에 혈관 마크가 몇개 새긴 뒤에 외쳤다. " 그 옆에 토사물이 담긴 양철통 좀 치우고 말하쇼!! " " 우우웩!! ......후우, 나는 이미 70을 바라보는 나이거든. 한마디로 자네와 다르게 늙었다 이거지. " 늙은 마부는 그렇게 열심히 채찍질을 하며 마차를 몰았다, 조금 심 심한 감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흔들리는 느낌에 그렇게 심심함을 못 느끼겠다는 것이 아주 좋았다. 구토가 터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 야야, 자냐!? " 앞발을 세워 쿠사나기의 옆구리를 쿡쿡 찌르자 누워있던 쿠사나기 의 눈이 떠졌다. " 잘 리가 있냐...속이 좀 더부룩한 느낌이다. " " 지금까지 버틴 것도 장하다. " 그때, 갑자기 쿠사나기의 두 눈이 휘둥그레 지면사 그대로 쿠사나 기의 입은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한 마디로 양볼이 터질 것 만큼.. 풍선처럼 불어오른 것이다. " 히이이익...!! 제..제발 내 쪽으로 뱉지마! 바깥으로 뱉어!! " 꿀...꺽-. 쿠사나기의 양볼은 다시 수축되면서 아주 강렬하게 무엇인가를 목으 로 넘기는 소리가 들렸다. 늙은 마부도 식은땀을 흘리며 파랗게 질린 얼굴로 뒤를 돌아보고 쿠 사나기를 쳐다보고 있었다. " 하아, 쏟을 뻔 했네. " 그리고 쿠사나기는 다시 엎어져서 속을 다스리기 위해 잠을 자기로 했다. " 자네 파트너, 굉장한 인내심의 인내심의 소유자일지도 몰라. " " 아뇨, 단지 바보일 뿐입니다. 휴우-. " 늙은 마부의 말도 안되는 소리에 내가 온 몸에 힘이 빠지는 터에 말했 다. 그때 앞 쪽 마차의 짐칸 뒤쪽에 사람 한명이 빼곰 나왔다. 용병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는 왼쪽 부분은 붉은 색으로 칠해져있고 오른쪽 부분은 파란색 으로 칠해져있는 카드를 늙은 마부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늙은 마부는 그대로 눈이 휘둥그레 변한 뒤 나를 향해 말했다. " 자네, 활 쏠 줄 아는가? 하긴 용병이면 활 하나는 다룰 줄 알겠지? " " 아뇨, 활은 한 번도 안 다뤄봤는데요-. " " 쟤는? " 쿠사나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 설마요. " " 이런 젠장, 그럼 뭐 자네만의 원거리 공격술은 없나? " 나는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내 손목에 장착되어 있는 푸른빛의 아르칼을 보았다. 그리고는 깜빡 잊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 비고무 정돈 날릴 줄 압니다, 비침이나 비도도 상관없구요. " " 지금 여기에 비고무나 비침이나 비도가 있다고 생각하나? " 나는 그대로 아르칼에서 생성시킨 비고무 하나를 늙은 마부의 앞에 보여 주었다. 어디서 구한거냐는 듯한 눈빛으로 나를 쳐다보았고 나는 내 주머 니를 가리켰다. " 자기 무기는 자기가 챙겨 다닌다 이건가... 마음에 드는군! 자 그럼 준비 하게. 저 카드는 몬스터가 공격해왔을 때 어디 방향에 있는지 가리키는 카 드야. 붉은색은 몬스터, 푸른색은 몬스터가 없다는 뜻이지. 즉 왼쪽에 붉은 색이 칠해져 있었으므로 저 방향에 몬스터가 나타났다는거지. " 왼쪽 숲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의 시야가 왼쪽으로 순간적으로 집중되자 한 50마리 정도는 거뜬히 넘을 만한 숫자의 오크무리가 보였다.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마부에게 말했다. " 오크군요, 대략...50마리는 거뜬히 넘길 것 같습니다. " " 보이나? " " 네, 제가 좀 좋은 눈을 가지고 있는터라. " " 확실한가? 아마 앞 쪽에서는 그냥 몬스터 소리가 들려서 위험경고 상 보 내 준 것이지, 무슨 몬스터인가 얼마나 되는가는 모르고 있을게야. 가르쳐 줘야겠군. " 마부는 그대로 허리춤에 있는 주머니를 열더니 그 안에 차곡차곡 정리되 어 있는 카드 중 하나를 뽑았다. 거기엔 오크의 그림이 그려져있었고 밑에 는 ' 50~ ' 이라고 적혀있었다. 휙-! 스스스스슥..!! 카드는 늙은마부의 손을 떠나 그대로 앞 쪽 마차 안으로 쏙 들어갔다. 마 차에서 그것을 봤는지 약간 소란스러워졌다. 그리고 앞 쪽 마차 안에서 용병하나가 머리를 내밀고 물어왔다. " 사실입네!? " 아주 간단명료하게 말이다. " 물론일싸, 이 친구가 봤다는구마. 비상적으로 눈까리가 좋다더구마. " 전형적인 토속 사투리였다, 아무래도 저 용병에 맞춰서 얘기한건가 보다. 젠장. 그런데 눈까리라니. 이런 존귀한 눈을 눈까리라고..!? " 저 친구는 시골에서 상경한 용병이지, 그 쪽에 좀 몬스터가 많아서 많이 싸워봤는지 칼쓰거나 격투술이 완전 실전술이야. 몬스터들의 어디를 공격 해야 일격에 죽이는지 그런걸 잘 알고 있어. 이름은 셀이었지. " " 셀이라....음, 그나저나 이놈의 오크들은 공격해올 생각을 안하는구마. " " 하핫! 그세 사투리를 익혔나?! " 통쾌하다는 듯이 늙은 마부는 웃었다. ────────────────────────────────── -,.-;; 그냥 일주일 몰아서 다 올릴까요? 아니다. 으음...그냥 3일 치를 몰아서 올리는게 좋을 듯. 그럼.! ----------------------------------------------------------------------- 제목 : 148 취잇, 취이이익-!!! 바람 소리가 들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콧바람 소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방금 전까지 실없이 웃고 있던 늙은 마부는 그 소리를 듣고 단번 에 고개를 획 돌려 왼쪽 숲 속을 쳐다보았다. 과연 그곳에는 오크들 수십마리가 자신의 손에 글레이브 꼬나 쥐고 강렬 한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 취이익, 취익! 이...인간이다! " 오크들의 목소리, 오크들은 단번에 글레이브를 던지려고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으나 마차에서 하나 둘씩 숫자가 늘어가며 날아오기 시작한 화살들 이 오크들의 목숨을 앗아갔다. 푹 푹, 꾸에에엑!! 두마리의 오크는 똑같은 비명소리를 내며 그대로 고꾸라졌다. 하지만 마 차에서는 인정사정 봐줄 것 없다는 듯이 더욱더 화살에 힘을 실어 보냈다. 오크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노리고 날아오는 화살들을 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죽을까. 푹! 꾸에에에... 털썩. 너무나 부질없이 머리를 꿰뚫자 말자 그대로 쓰러져버린다, 붉은 피를 흘 리며. 아무리 오크라도 피는 붉다 이건가? " 자네, 무슨 생각을 그렇게 오래하는가? 설마 오크들이 불쌍하다던지.. 뭐 그런 희안한 생각을 하는건 아니겠지? " " 음..불쌍하다고 생각한 건 아니지만. 좀 비슷한 생각을 한겁니다. 죽음 에 직면할 때 오크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하고요. " 나의 팔은 공중을 휘저었고 한번으로는 도무지 셀 수 없을 만큼의 빛줄기 가 빠른 속도로 오크들을 향해 날아갔다. 오크들은 하얀 빛줄기만 보았을 뿐 자신이 죽는다는 것은 전혀 느끼지 못 했다. 그냥 점점 머리 속이 하얗게 변했고 시야가 검게 어두워졌을 뿐. 그리고 자신들의 육중한 몸이 쓰러졌다는 것. 쿠우우웅..!! " 뭐...뭐야?! " " 대단하다! 과연 S급이라는건가! " 여러 마차에서 터져나오는 함성은 곧 빠르게 길을 지나가는 마차바퀴의 소 리에 먹혀버렸으나 모두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S급은 뭔가 다르다! 하고 말이다.. " 자네, 혹시 창을 쓰는게 아니라 어쎄신 아닌가? 저런 비고무 날리기는 암 살 어쎄신들의 주무기인데... " " 헤에, 스승님이 어쎄신이라서. " " 특이한 스승을 뒀구만, 어쨌든 자네 덕분에 오크들의 기세가 한결 꺾였어. " " 간단하죠, 두목처럼 보이는 녀석을 맨 처음 죽이면 녀석들은 하도 멍청해 서 전시 상황이라는 것을 잊고 멍하게 죽은 대장의 시체만 바라보죠, 그렇게 과녁이 멈춰져 있을 때 날리면 되는겁니다. " 늙은 마부는 고개를 살짝 갸우뚱하면서 나를 향해 물었다. 아마 대장오크라 는 말은 처음 들었을 것이다. " 대장 오크라니...? 무리를 이끄는 대장오크도 있단 말인가, 오크들은 족장 과 오크 마법사, 오크정령사, 그리고 궁수, 장군, 그냥 평범한 오크들로 계급 이 나눠져있다고만 들었는데. " " 대장 오크들은 궁수 장군 평범한 오크들로 이루어진 부대를 다루는 오크들 입니다. 오크들은 태어날 때 부터 어떤 것을 쥐느냐에 따라 계급이 나눠지죠. " 늙은 마부는 그런건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평범한 오크들은 아무것도 못잡고, 궁수 오크들은 휘어진 나무가지에 거미 줄을 대충 걸어둔 것을 잡죠. 오크 장군들은 철제투구에 손을 갖다대고, 대장 오크는 목걸이에 손을 댑니다. " " 목걸이라...? 허어-, 그러고보니 오크 사냥할 때 가끔 한 마리 씩은 목걸이를 걸고 있었지. " " 하, 뭐 그런거죠. 어쨌든...멀어져가네요. 1차 위기는 피한건가요? " " 음, 아주 간단하게 말이야. " 늙은 노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쨌던 저 오크들에게 명복을 빌어주며 그럼... 묵념-. 또다시 마차는 지루하게 달리는가...싶더니만 또 몬스터를 발견했다. 이번에 나온 녀석들은 조금 강하다는 부류에 속하는 중형급 몬스터, 리자드맨 이었다. " 놈들의 가죽은 심상치 않으니까 조심들 해주세요. " 내가 심심찮다는 목소리로 용병들에게 말했다, 하지만 이 용병들도 제법 많은 의뢰를 받은 베테랑 용병들이다. 그런 기본 적인 지식을 모를리가 있나. 아, 증오의 마왕 '메피스토'여. 나는 왜 이리 똑똑한가, 천계가 바로 옆이니 신 님께 나 대신 가서 왜 저리 똑똑하게 만들었냐고 물어봐주게나. 철컥, 철컥! 그때, 리자드 맨 무리 중에 특이하게 완전히 온 몸이 철로 매끄럽게 덮혀져있 는 리자드맨이 걸어왔다. 그냥 철을 녹였다가 틀에 부어 만든 리자드맨 동상인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었다. " '강철의 리자드맨' 종족이군. " 우리 용병들 중에서 가장 리더쉽이 넘쳐보이면서 무거운 바스타드 소드를 식 칼 쓰듯이 사용하기로 유명한 식칼 바스타드의 주인 '리트먼스' 씨였다. " 강철의 리자드맨이라... 그게 뭐죠? " 리트먼스 씨는 나를 바라보더니 정말 모르냐는 듯이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아무래도 S급 용병이면 다 안다고 생각하는 줄 아는 것 같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 모른다는 듯이. " 강철의 리자드맨 종족은...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한 부위, 한 부위 씩 강철 에 덮혀지는 이상한 종족이지. 다른 리자드맨 종족은 늙어갈 수록 약하지만 저 녀석들은 늙어갈 수록 더 강해져서 특이하지. 게다가... 저...녀석들은... " 리트먼스 씨는 약간 식은땀을 흘리며 강철의 리자드맨들의 손에 하나 씩 쥐어 진 커다란 검을 보면서 말했다. 그 검들은 리트먼스 씨의 검과 비슷했다, 아니 아주 똑같았다. " 바스타드 소드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무서운 전투종족이야. 젠장, 탈레스 영 감! 왜 저 녀석들이 있다고 말 안했소?! " " 저런 녀석들이 있는 곳이 제대로 탐사가 되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우리 상 단이 무려 1200골드나 사용해서 겨우 알아낸 것이 이 정도일세-. " 모든 용병들의 얼굴들은, ' 젠장. ' 이라고 외치고 있었다. ──────────────────────────────────── 일단 1연참, 2연참 곧바로 갑니다..ㅠ_ㅠㅋ;; 물론 지금 쓴다는거죠~ 한 9시 쯤에 나올려나. ----------------------------------------------------------------------- 제목 : 149 2연참! ============================================================================= 철컥, 철컥! 또다시 리자드맨의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아니 정확히는 기계의 발걸음 소 리갔다고 비유하면 정확하겠지만 말이다... 처음에는 그 온몸이 강철로 덮혀져있는 리자드맨이 눈이 없는 줄 알았으나 곧장 눈이 떠짐으로써 눈이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다. 붉은색의 타오르는 안광, 마치 귀신의 눈 같았다. 한마디로 귀안(鬼眼). 그 붉은 색의 귀안은 서서히 내려가더니 리트먼스 씨의 바스타드 소드를 쳐 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강철로 이루어진 무거운 입이 열렸다. " ...동족의 검인가-.... " '오거'와 'OPG(Oger power glove)'를 낀 사람이 만나면 한 쪽이 죽을 때까 지 싸워야 하는 이유는 바로 자극하기 때문이다. 동족의 냄새, 동족의 자취, 그리고 자신이 뿜어내는 기운과 똑같은 기운을 가지고 있는 것. 지금, 저 강철의 리자드 맨도 동족의 검을 보고 반응을 하고 있는 것이다. " 원래.. 우리는 통행세나 물건을 받고 보내주거나 한다. 허나...우리 동족을 해쳤으며 동족의 명예가 담긴 검까지 주제파악 하지 못하고 사용하고 있다. 지금의 나로서는 인내심이 많지 않으므로 도무지 그냥 보내줄 순 없다. 10배 의 통행세를 낸다고 해도 보내 줄 수 없다. 너희들에겐 죽음 뿐. " 만다노스 대륙 공용어를 마치 자기 종족의 언어처럼 사용하는 저 리자드맨 을 보면서 다들 혀를 내둘렀다. 역시 몬스터든 사람이든 오래살고 봐야한다는 증거가 저기서 뚜렷히 나타났 다. 하지만... 그 부드럽게 지껄이는 만다노스 대륙 공용어에는 살기가 담겨 있었으며 내용 조차 우리들에게 그다지 희망적이지 않았다. 우리를 죽인다는데 희망적인 놈은 미친놈이지. " 아아, 이것 참 안타깝군요-. 대화로 해결하고 가고 싶었는데...리트먼스 대 장의 바스타드 소드 때문에... " 부드러운 인상의 용병 청년이 장난스럽게 유들유들한 목소리로 말했다, 어디 서나 많이 들을 수 있는 이름을 지닌 청년, '마이클'이었다. 마이클은 부드러운 노란 머리결을 자랑하기 바쁜 청년에다가 검 수련도 게을 리해서 용병계에서는 그다지 좋은 시선이 아니었다. 하지만 같이 의뢰를 맡아 뛰어본 용병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 친구 는 아주 재미있고 사교성 100%의 용병이었다. " 큭, 마이클 이놈...날 탓하는거냐? " " 풋! 죄를 지었으면 댓가를 치뤄야 하는 법이죠. 으헤헤헤, 고작 C급 용병 밖 에 안되어도 저는 그 정도는 압니다! " " 이 후레자식, 나중에 두고보자고-. " " 예에-, 꼭 살아남아서 벽에 똥칠할 때까지 사시길. " 챵, 챵 챵챵챵-!! 수많은 롱소드들과 바스타드 소드가 차가운 검광을 뿌렸고 나는 창광을 뿌렸다 고 해야할려나? 어쨌든 나의 묵빛 창날도 어두운 빛을 뿌렸다. 쿠사나기는 조금 다르다고 해야할 수 있었다. 은은한 녹빛이 넓게 퍼지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사람 들을 휘어감았다. 과연 신성력이 들어간 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벌써 멋부터 나지 않는가, 그런데 도무지 이놈의 창은...신력만 넘치지 도무지 신 력은 쓸 수도 없는데다가... 하지만 역시 쓸만한 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녀석이 없고 창술도 못배웠다면 지금쯤 나는 마법도 못쓴다는 것에 대해 폐인 이 되어 미친듯이 살고 있을 것이다. " 캭캭캭캭!! (처부숴라!!) " 강철의 리자드 맨이 먼저 짖어댔고 우리쪽 용병리더도 지지않겠다는 듯이 짖었다. 평소 리트먼스씨와 다르게. " 아구창을 날려버려랏!! " 카아앙! 바스타드 소드와 롱 소드가 부딪치면서 커다란 불똥이 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 깐의 시간일 뿐. 바스타드 소드에 비해 가벼운 롱 소드가 먼저 간격을 떨쳐내고 바스타드 소드를 든 리자드맨의 가슴품으로 작렬했다. 깡! 그러나 들려오는건 허무한 쇠 긁는 소리일 뿐. 강철의 리자드맨 종족 답게 이 곳 에 있는 녀석들의 배 부위는 모두 강철로 덮혀있었다. 제법 나이를 처먹은 녀석들 이라 짐작 되었다. " 이 후레자식들...! 동족의 검에 죽어봐라! " 번쩍, 서컥-!! 자..잠간, 서걱도 아닌 서컥 이라니. 너무나도 매끄럽지 않은 마찰음에 고개를 돌려 리트먼스 씨를 보았다. 온 몸에 강철로 덮혀있던 리자드 맨은 완전히 세로 쪼개져버려 동족의 바스타 드 소드에 완전히 뭉게져버려 있었으며 푸른 피를 얼굴에 적시며 리트먼스 씨 는 희미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실력을 믿고 있었다. 우웅..... 그리고 그의 바스타드 소드에 푸른빛의 기운이 일렁이기 시작했다. 처음엔 오 러인가...? 했으나 그게 아니었다, 다름아닌 검기. 소드 익스퍼드들의 상징적인 기운인 검기를 뽑아낸 것이다. 게다가 검기(약간 정제된 마나)가 약간 부분 완벽하게 오러처럼 발란스를 유 지하며 날카로움을 보이고 있었다. 그가 소드마스터가 되는 날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 이야아아아아..!! 과연 리트먼스 대장! " " 일격이구만, 일격이야! " 그때, 옆으로 쿠사나기가 다가와서 내 옆에서 나를 공격할 것 처럼 자세를 잡고 있던 리자드 맨의 목을 순식간에 몸과 분리시켜 공중부양 시켜주고 동시에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 저게 대단한 실력인가? " 나는 약간 희미한 웃음을 띄어주었다. " 글쎄-.....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3초식. 유시마라연환삼창(流弑魔羅嚥丸三槍). 수십갈래의 창날의 비친 묵빛의 창광이 터져나갔다. ──────────────────────────────────── 아싸,-,.-;; 2연참 성공. 이제 안해~!ㅋ ----------------------------------------------------------------------- 제목 : 150 집 이사했습니다. 지금 여기는 사촌동생 집 컴퓨터로 하고 있답니다. 사상구 신 주례 LG아파트에 사시는 분 있으신가효? 아, 그냥 소식만 알려주려고..ㅎ 소설은 없습니다... ㅈㅅㅈㅅㅈㅅㅈㅅㅈㅅ (퍽-.) 코멘으로 연참 부르짖는 분들, +_+ 두고 봅시다. ----------------------------------------------------------------------- 제목 : 151 젠장, 컴퓨터 정리한다고 그 잘난 형이 유시바리 창의 기술명칭들과 그에 속속히 정리된 메모장을... 휴지통에 처박아 삭제했네. 이사 한 번 한다고 세계관과 주인공의 성격 특징 대회체 등등.. 인물들간의 관계.,..또 소설에 나오는 놈들에 대해 적어놓은 공책 이 사라졌네. 이것으로...끝...으히히히히ㅠ_ㅠ 얻은 것 보다 잃은 것이 많은 이사. ─────────────────────────────── " 젠장! 그 쪽에 환술사가 있었을 줄은...느낌 3형제! 네놈들은 대체 뭐 하는 놈들인가! 국가의 녹을 받아서 그것으로 잘 처먹고 사는 놈들이! 그런 촌놈 환술사 하나를 못 이겨?! " 시너노 레너스의 2황자는 견디지 못할 정도로 불쾌하다는 듯이 외쳤다. 2황자의 눈에는 실 핏줄이 곳곳에 새겨져있었다. 느낌 3형제의 느낌1은 몸을 부르르 떨었다. 이대로 돌아갔다간 자신은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을 쉽게 알 수 있었다. " 저...하오나 전하, 그 녀석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촌놈 환술 사라고 불릴 정도로 약해빠진 녀석이 아니었습니다. " 느낌 3형제 사이 인간의 기관에 비유하자면 '입'의 역활을 맡고 있는 느 낌 2가 식은땀을 흘리며 2황자를 만류하려하였다. 하지만 2황자는 자신 의 몸에 그어져있는 채찍자국과 핏자국들을 보여주며 말했다. " 너...너희들의 주인이 지금 이 지경이다!!! 잘 기억하라..!! 나라로 돌아 가면 너희들의 목숨은 없다! 살고 싶다면.....그 녀석들을 쫓아라! 전 기사 들은 들어라! 이대로 돌아가면 너희들은 살아남지 못할 줄 알아라! 차디찬 형장의 이슬로 만들어주마! 하지만, 그 녀석들을 추격하여 잡는 놈들에겐 내가 상을 내리고 직급을 올려주겠다! 전부다 추격하라!! " 모든 페퍼먼트 기사단의 기사들의 머리 속에는 오직 추격 이라는 글자 하 나 만이 새겨졌다. 이대로 돌아가면 죽음이다, 죽음. 영광을 원하여 기사단에 들어갔다. 피 나는 노력을 통해 이황자의 직속 기사단인 '페퍼먼트 기사단'에 들어갔다. 평민들은 검을 배울 수 없다, 그렇기에 자신들의 기술만으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페퍼먼트 기사단에 들어왔다. 자신들의 암살술, 사기술...심지어 도박술까지 모두 인정해준다. 자신이 가진 유일무구한 기술에 자신이 있는자는 오라. 페퍼먼트 기사단...자신만의 재주를 지닌 모든 평민들과 노예들은 그곳에 들어가길 원한다. 그리고 드디어 이 곳에 들어왔다, 그런데 이제는 죽이겠다고..? 페퍼먼트 기사단의 모든 기사들의 얼굴엔 어둠이 그리어졌다. " 추격하라, 추격하라! 얼른 추격하지 않고 뭐하느냐!! " 2황자가 눈을 부릅뜨고 외쳤다. 그제서야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고 모든 기사들은 살 길을 도모하기 위해 검을 뽑고 말에 올라탔다. 찾아서 죽여야한다. 죽이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는다. 그 일념하에 모두다 상단의 마차바퀴 자국을 뒤 쫓기 시작했다. 물론...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알지 못한 채로. ***************************************** " 휴-, 벌써 밤이군. " 쿠사나기가 중얼거렸다, 쿠사나기의 눈은 밤 하늘을 가리키고 있었다. 당연한 현상인지 모른다, 하루 종일 마차 안에 누워서 마차의 천장만 바 라보고 있었다. " 하루 종일 마차 안에만 있었더니 어깨나 허리가 뻐근해. " 쿠사나기는 아직도 잠에 덜깬 눈으로 어깨와 허리를 주무르거나 두들기 고 있었다. " 누가 그렇게 누워있으래? 빨리 저녁 준비나 하라고, 주변에 동물들이 있으면 바로바로 잡아야지. " " 젠장...두고 보자. " 내가 음흉하게 씨익 웃으면서 말하자 그 녀석도 알겠다는 듯이 힘겹게 몸 을 일으켰다. 놈도 주변에 수많은 놈들의 기척이 느껴진다는 것을 알았나보다, 쿠사나 기가 일어났을 때는 이미 주변의 어두컴컴한 부분에서 수많은 붉은 눈동자 들이 쳐다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오크들인데...? " 마이클이 자신의 롱소드를 뽑으며 말했다, 아무래도...아까전에 내가 사 냥한 그 오크족들의 녀석인가보다. 나는 무사하게 있는지 모를 탈레스 영감을 쳐다보았다.탈레스 영감은 걱 정스럽다는 얼굴로 나무테이블에 커다란 폴로닌 제국 전역지도를 펴고 있 었다. " 흐음, 지도에 보면 이곳은 오크들의 영역이 아니라고 되어있는데? " 탈레스 영감이 하는 말을 듣고 나는 고개를 다시 돌렸다, 역시...내 예상대 로 아까전 그 오크들과 동료들일 것이다. 오크들은 복수심이 대단하다고 한다, 오크들을 죽이려면 한 놈도 남김없이 모두 죽여서 증거를 없애야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까전 녀석들 중 한놈 이상 살아남은 것 같다. " 쿠륵, 누...누군가, 우리 ...쿠륵, 동료들을 해친 인간이.쿠르륵.!! " 낡은 헝겊로브, 그리고 손에 쥐어진 나무 지팡이. 목에 걸린 해골목걸이를 가진 오크 하나가 다가와서 위협적으로 말했다. 물론 인간들에겐 웃긴 장면이겠지만...용병들은 웃지 않았다. 자신을 죽일 수 있는 오크들의 모습을 보고 웃는다는건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일 지도 모 른다. " 오크 대장의 목걸이와...마법사의 지팡이...두가지 능력을 한꺼번에 잡은 오크인가 보군. " " 쿠륵...? 인간치곤...우리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있구나, 크륵. " " 칭찬 고맙군. " " 칭찬...? 쿠륵! 그게 무엇인가? " 나는 이마를 잡고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오크 마법사라고 해도 대가리의 지능이 부족한 것은 종족의 피로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기 때문이었다. 나는 비웃음을 띄우며 5개의 손가락 중 가운데 손가락을 살짝 띄우며 말 했다. " 니들 x 같다고. " ──────────────────────────────────── 아, 이사...한 뒤... 그런데, 집이 너무 커서.. 부담스럽...다...;; ----------------------------------------------------------------------- 제목 : 152 " 크륵! x..x이 무엇인가? " 마법사는 선천적으로 호기심이 많은 놈들인가...? 이런 민망한 질문을 하다니. 오크 마법사는 전혀 모른다는 순수한 두 똘망똘망한 눈동자로 나를 압박해왔다. " 흐음, X라는 건 말이야. " " 쿠...쿠르륵? " 오크마법사가 호기심을 못 참고 살짝 앞으로 다가오자 말자 나의 오른 손에 쥐어진 크루세이더의 창날을 세워 그대로 가로로 베어버렸다. 번쩍! 묵빛의 탁한 창광이 자신의 허리를 살짝 찌르고 통과하는 동시에 자신 의 몸, 아니...상체만이 허공에 떠올랐다. 하체는 애타게 주인을 기다리 는 듯이 그자리에 그대로 서있었다. 오크 마법사는 자신의 하체를 보며 피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결국에 땅 에 처참하게 널부러졌다. 쿠웅! " 쳐라아아아앗!!! " 리트먼스 대장의 입에서 한 마디의 일갈이 터져나왔고 그와 동시에 모 든 용병들은 살광을 뿌렸다. 각자의 칼집에서 터져나오는 검광들, 엄청난 살기를 담고 있었다. 그 살 기를 느낀 오크들도 그대로 당하진 않겠다는 듯이 자신들의 글레이브와 어디서 갈취한 롱소드들을 뽑아들었다. " 취이이익!! 우리...두다마라 오크 족...취익! 영광이...취익! 있기를!! " 오크 마법사 뒤의 2인자 오크일까, 일단 마법적 능력은 안보이고 목에 해골목걸이만 건 걸로만 봐서는 그냥 평범한 오크대장이었다. 그러나 그 오크 대장이 여러마리라는 것이 문제였다. " 오크 대장이 10마리...각자에게 50마리의 부하들이 주어지니...총 500 마리의 오크들이 왔다는 것이군. " 나의 중얼거림을 들은 쿠사나기도 잔뜩 긴장한 얼굴이 되었다. 오크 한 마리는 용병들에게 쉬운 사냥감이다. C급 용병시험이 바로 오크를 때려 잡는 것일 정도로 말이다. 하지만 그 오크 500마리가 뭉치면 상황은 100% 달라진다, 오크들은 무 식하기 때문에 겁을 먹게하기 쉽지도 않으며 힘도 보통 인간보다 세다. 놈들의 글레이브를 막으면 허리 쪽에서 어느새 글레이브와 도끼들이 날아오고 있다는 것을 상상해보라. 용병들의 얼굴은 단번에 굳어졌다. 재빨리 정신을 차린 쿠사나기는 엄청난 속도로 나가 블레이드를 휘둘렀 다. 그리고 허공에서 떨어지는 오크 머리통 3개. 휘이익!! 툭, 툭, 툭! 강하다고 밖에 말 할수 없게 만드는 쾌검! 서걱, 툭! 한마리의 오크 머리통이 또다시 허공에 부웅 튀어오르자 말자 화살을 쏘 는 오크 스카우트의 화살에 대신 맞아 터져버렸다. 그 머리통에서 터져나온 뇌수들은 용병들의 머리와 오크들의 머리를 적 셨다. 후우우웅...콰아앙!! 리트먼스 용병대장의 바스타드 소드가 세로로 정확히 오크 대장 한마리를 갈라버렸다, 아니! 갈라버린게 아니라 완전히 으깨버렸다. 만약 오크에게 '펙틴'성분과 '산'성분이 있었다면 오크 잼을 만들어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상상은 각자에게 맡기자. " 빌어먹을! 화살이 다 떨어졌군!! " 오크와 한창 싸우고 있는데 뒤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예쁜 목소리긴 하지만 꽤나 거친 목소리였다. 살짝 곁눈질로 보자 귀가 길다란 엘프(elf)였다. 요즘은 엘프들도 용병질 을 하나? 그냥 숲에 처박혀나 있지. " 화...화살이 없어? 그럼 내 거라도..!! " " 아니! 내걸 사용해! " " 이..이걸!! " 저 새끼들이 장난하나! 뒤에서 화살을 날리며 전투를 지원하는 원거리부 대는 오히려 지금 서로 여자 엘프에게 화살을 주려고 난리였다. " 젠장, 병신들아! 화살을 날리란 말이다! " C급 용병 마이클의 처절한 절규였다, 아무리 용병시험이 어렵다고 알려진 칼스토니아 시티 지점 용병협회에서 C급 용병패를 땄다고 해도 오크 몇십 마리를 동시에 상대하는건 무리다. " 우리얏!! 마이클 우리가 도와주마! " 어디서 익숙한 목소리의 용병 2놈, 둘다 할버드를 들고 설치며 할버드의 도끼날로 그대로 오크 2놈의 머리통에 찍어버렸다. 캇타와 워스, 바로 칼스토니아 용병 지점에서 경비병을 서고 있던 2놈이 었다. ' 이대로 가다간 용병들이 죽겠어, 젠장... 숫자가 너무 많아! ' 창날로 긋고 찌르고 베어버리기를 동시에 반복하다가 계속해서 몰려드는 오크들에 화가난 나는 마법을 시전하기로 했다. 단번에 몰살! " 꺼져라 오크놈들!! 인센디어리 클라우드(incendiary cloud)! " 눈으로 보기에 아직까지 살아남고 꾸역꾸역 몰려드는 오크들 사이에 마 법을 시전하자 말자 그곳에서 안개인지 연기인지 모를 것들이 쏟아져 나 왔다. 구름들은 서서히 오크들을 덮혀져 갔다, 용병들도 싸우다가 점점 자신들 을 덮으려고 오는 것들을 보고 당황하고 있었다. " 용병들은 뒤로 40보(步) 이상 물러나 주십시오! " 리트먼스는 그말을 들었는지 자신에게 달려드는 오크의 허리를 가로로 그어버리고 곧바로 외쳤다. " 튀어라, 썅!! 마법에 휘말리기 싫으면 튀어!! " " 뭐?! 대장, 언제 우리 용병단에 마법사가 있었어! " " S급용병이다! 설명 되냐!! " " 우이썅, 튀어!! " 각자 죽기 싫다는 듯이 빨리 서둘러 도망치기 시작했다. 나는 용병들이 오크들과 조금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오크들이 ?i아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다른 마법을 걸었다. " 홀드 퍼슨 필드(Hold person field)!! " 1써클 마법인 마법진 그리기 마법을 극한까지 끌어올려 오크들이 서 있는 자리 밑에 커다란 마법진을 펼쳤다. 홀드 퍼슨은 상대방을 못 움직이게 만드는 6써클 마법으로써 엄청난 고위 급 마법이지만 뒤에 필드라는 것이 붙으면 단번에 8써클 마법으로 올라가 버린다. 하지만, 마법사도 없는 용병단에서 이런 고위급 마법을 알아볼 수나 있으 려나?! 쿠르르륵!? "쿠릭! 모..몸이! 쿠르륵!! " " 크루구구루그국!! " " 크웨에에에엑!! " 오크놈들은 처절하게 콧바람을 질러댔고 나는 놈들과 거리를 유지하여 비 웃음을 던져주었다. 슬슬 놈들을 보내줄 차례인 것 같았다, 나는 손에 마법진을 펼치며 마나배 열을 시작하였고 나의 손에는 자주색 불꽃이 동그란 구를 형성했다. " 잘가라, 화이어 ~~~볼(FIRE BALL)!! " 빠른 속도로 파이어볼은 날아갔고... 콰아앙! 화르르르륵..!!~! 구름에 따라 화이어볼의 불꽃들은 번져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바로 풍겨 오는 노릇노릇한 냄새들, 구수한 냄새들... 용병들은 갑자기 맡아지는 구수 한 고기냄새에 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방금전까지 전투만 했다가 육포만 먹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냄새가 나 니 군침을 흘릴 수 밖에 없다. " 증거인멸, 파이어 봄(Fire boom)! " 또다시 나의 손에는 마법진이 그려졌고 마법진이 손바닥 중앙으로 빨려들 어감과 동시에 불꽃이 일렁이며 오크들을 다태우고 있던 곳에 엄청난 크기 의 폭발이 터져나갔다. 콰앙! 콰콰콰쾅!! 콰아아앙! 콰콰쾅! 쿠쿠쿵....!! 굉장한 소음과 함께 용병들의 앞에는 완전히 다 타버리고 불꽃마저 사라진 숲들이 보였다. 간간히 타다가 남은 오크 고기나 오크 대가리들이 보였다. 태워져버린 숲들에게 조금 미안하긴 했으나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살기위해 서 그랬는데...뭐, 정당방위라고 생각했다. " 오랜만에 마법을 썼더니...이거 참..우윽. " 뚜두둑, 뚜둑! 손을 쫙 펴니 뼈마디 소리가 자세히 하나하나 씩 들렸다. 참으로 오랜만에 쓴 마법 같았다. " 자네, 마법도 사용할 줄 알았나? " 탈레스 영감이 나에게 다가와 물었다, 나는 그냥 피식-, 소리를 내며 옅은 미소만 지어주었다. " 뭐, 그냥 호신용으로 익힌 겁니다. " " 호신용이라...;; " 모든 용병들은 그 얘기를 듣고 단번에 머리에 한 마디를 생각했다. ' 그 정도가 호신용이면 제대로 배웠으면 어느정도냐!!! ' 그때, 탈레스 영감이 나를 얼굴을 곰곰히 쳐다보더니 나에게 말을 했다. " 나중에 잠시 대화를 나눌 수 있겠나? " " 뭐...원하신다면야. " 나는 머리를 긁적긁적이며 대답했다, 흐음, 내가 너무 용병일을 잘해서 보 수를 조금 더 올려주겠다고 할려나? 흐음 그때는 어떻게 해야할까나. 나는 자신만의 상상에 빠져 미소를 지었 다. 우흐흐흐흐흐. 혹시 직속 용병으로 계약하고 싶다고 하는거 아냐!? ─────────────────────────────────── 로도스도 전기 너무 재밌습니다, 쒸벌..ㅠ_ㅠ 눈물나게 재밌습니다. 최강의 판타지 애니군엽. ----------------------------------------------------------------------- 제목 : 153 마차 안에서 대충 과일이나 육포로 끼니를 때우고 이제 잠이나 자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용병 하나가 마차 뒤집어 쓴 천을 들추었다. 등 뒤에 커다란 할버드를 매고 있는 놈은 다름아닌 워스였다. 나한테 개인적으로 올 이유는 없으니 아무래도 누가 심부름을 시킨 것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 탈레스영감님이 오시랍니다. " " 엥...? 날 왜..아! 그렇군, 아까전에 잠시 개인면담 좀 하자고 했던가? 그냥 거기서 할 것이지. " 나는 일어서서 탈레스 영감이 부른다는 곳으로 향했다. 탈레스 영감도 마차 안에서 뒹굴고 있을까? 아니, 상단주의 마차니까 뭔가 다른 면도 있을 것이다. 나는 탈레스 영감이 타고 있는 커다란 마차에 들어가기에 앞서 노크를 하는 것처럼 예의삼아 들어간다는 것을 신고했다. " 영감, 접니다! 들어가요-! " 나는 부스스하게 정리된 하얀 머리를 살짝 눌러주면서 들어갔다. 그런 데...탈레스 영감의 옆에...? 20대 정도의...귀가 긴...미모의...여자?! " 타..탈레스영감! 언제부터 색을 밝히기 시작...!! " 나는 말도 다 못마치고 날아온 주먹을 한대 맞아야 했다. 콰직!! " 내가 무슨 노인네한테 관심있는 줄 아냐!! " 20대 정도의 귀가 긴 미모의 여자의 주먹이 그대로 나의 턱을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휘갈겨버리는 센스를 발휘했다. 에..엘프(elf)...그런데 파괴력이나 성격은 전혀 엘프 같지 않다. 보통 엘프는 굉장히 차분하며 숲과 자연을 사랑한다던데..이 엘프는..무슨.. 파괴력이나..성격부터... 나는 마차 안에 뒤집어져서 힘겹게 일어났다. 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갑자기 벌어진거지? " 할아버지! 대체 이 녀석 누구에요? 갑자기 들어오고..! " 하...할아버지? 설마..저 탈레스 영감의 손녀라는거냐?! 엘프가?!? " 아..니, 나랑 개인적인 일로 대화나 하려고 부르려고 했던 친군데... 네가 먼저 들어오는 바람에..;; " " 아 그런거였어요? " " 그나저나 노인네라니...휴우, 역시 늙으면 죽어야해.... " " 아니 할아버지 그게 아니라..! " 눈 앞의 이 이상한 두사람은 굉장히 정신나간 대화들을 펼치고 있 었다. 탈레스 영감은 손녀한테 귀여워보일려고 아양을 떨지않나... (특히 우는척). " 이봐, 영감님. 나랑 대화하자고 부른거 아니에요? " " 그..그렇구만, 내가 요즘 늙어서 깜빡했어. 자네도 한번 늙어봐! 늙으면 손녀 재롱이 인생사는 재미지.. " " 늙기 싫어요, 그나저나 들어오자 말자...한대 맞으니까 불쾌한데? " 내가 입가에 흐르는 피를 살짝 지우며 말했다. 그러나 그 엘프계집 은 전혀 미안하지 않다는 눈으로 나에게 말했다. 콧방귀를 끼며-. " 흥, 고작 내 주먹 하나 못 피한 녀석이 S급 용병일리가 없잖아? 이 녀석 첩자야 첩자..! " 나는 피식- 웃으면서.. " 피식-, 만화를 너무 많이 봤구나? " 퍽퍽! 콰직 콰직! 크아악! ------------------------------------------------------- " 손녀 따님이 굉장히 강하군요...젠장. " 나는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고 상처를 적당히 소독하고 붕대로 이마 를 몇바퀴 감았다. 이번엔 무기와 마법을 안쓰고 주먹으로 이겨보겠다고 나섰는데 오히 려 당한 건 나였다. 일단 첫 소감은...주먹하나는 엄청나게 강하다고 할까. " 당연 할 수 밖에 없지 않나, 그 아이는 체술만 어릴 때부터 익혀왔거 든. 활을 다루는건...역시 피가 엘프라서 그런거겠지. " " 하프 엘프입니까? " " 뭐 그렇지...그 녀석은 12살 때 아투너스 도시 주최 격투 대회에서 준 우승했고...18살 때, 폴로닌 제국 주최 살인격투 대회에서 우승했지. " " 지금은 몇 살입니까? " " 아, 24일세-. " 젠장, 6년이나 더 수련했군. 그럼 이번에는 대륙 살인 격투 대회에 나가 면 아주 우승먹겠다-?! 그나저나! 엘프 격투가라니. 이게 말이 되는 것인가. 아무리 하프엘프라 고 하지만 온화한 엘프의 피를 받았을 텐데... " 내 아들놈이...격투를 좀 자주하다보니. " ' 역시 유전이었나.... '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일단 그 손녀 딸에 대해서는 다 들었으니 이제 아까전에 부른 대화를 해야한다. " 그런데 아까전에 왜 부른 겁니까? 무슨 대화를 하고 싶어서..." " 자네가 쓴 마법은 8서클 마법일세-, 이해가 좀 가나? " 으음...내 마법이 8서클 마법인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예상외로 이 영감이었단 말인가? 난 자연친화의 종족인 엘프나 알아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 훗, 배우고 싶다는 겁니까? " " 아니...처음 자네의 마법을 보고 혹시나...최강의 마법종족인 드래곤(Dr agon)이라고 생각했는데, 자네의 마력에서는 전혀 드래곤의 자연친화적 마력은 느껴지지 않아. " " 드래곤의 레어 앞마당까지라도 가보셨나 보군요. 드래곤의 자연친화적 마나까지 느낄 수 있다는 걸 보니. " " 후후, 드래곤의 레어까지 가는데도 죽음을 감수해야 하네. 수많은 가디 언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으니까. 하지만 애석하게도 나는 그곳에 가보지 못했지. 난 그냥 상아탑에서 은퇴한 연구원 중 하나일세-. 그러다보니 드 래곤의 물건들이나 피..비늘등에서 마나를 느끼게 될 수 밖에 없지. " 왠지...보통 영감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상아탑과 연관이 있는 존 재였다 이거군. " 난 고작 4서클 마법사야. 8써클 마법이라니, 정말 굉장하고...지금도 심 장이 진정을 하지 못하고 콩닥 콩닥. ...뛰고 있다. 후후...." " 미친놈, 말아톤이냐. " " 뭐?! " ============================================================== 그냥 심심해서 해보는 개그개그개그개그!!1 (퍽!!) 어쨌던 다음편에는 저 대사 없습니다.ㅋ ----------------------------------------------------------------------- 제목 : 154 " 내가 워낙 천재니까 8써클이 된거지...솔직히 영감님 한테 8써 클은 무리입니다. " 내가 당연하다는 듯이 확실하게 말을 끊으며 말했다, 탈레스 영 감은 그 말을 듣고 약간 실망한 듯한 얼굴이 되었지만 다시 얼굴을 펴고 말했다. " 나는 내가 8써클이 되는 걸 바라지 않네, 단지 우리 상아탑에 '8써 클 마법서'를 만들어 줄 수 있겠나? " " 8서클 마법서요? " ...8서클 마법서라, 나에겐 아주 당혹스러운 말이라고 할 수 있었다. 사실 내가 해봤자. 맨날 레비우스 스승님께 처맞아가면서 스파르타 식으로 무작정 배웠을 뿐이다. 그런데 8서클 마법서라니, 솔직히 내가 태어나서 언제 마법서 같은 것을 본 적이 있단 말인가. 빌어먹을. " 난 지금까지 마법서 같은거 본 적이 없어요, 그냥 스승님이 때리고 패고 시키는 데로 행하고... " " 그럼 깨달음 같은 건... " " 풋, 마법적 깨달음? 그거 다 말짱 생 똥물입니다. 깨달음이 있어봤자 오히려 자신이 나가는 길을 막을 뿐입니다. 마법적 깨달음 보다는 차 라리 자신이 얻은 하나의 깨달음으로 밀고나가는 겁니다. 계속해서 깨달음 얻으면서 이 것도 하고 저 것도 하다가 언제 8써클이 됩니까? 나원 참-. " 탈레스 영감은 마치 꿀 먹은 벙어리 처럼 아무말도 못하고 멍한 눈으 로 나만 쳐다보고 있었다. 3분 후, 탈레스 영감은 식은 땀을 흘리며 도저히 내가 말한 말을 이해 못하겠다는 듯이 말했다. " 마법은 마나를 배열하여 나오는 결과물일세-, 하지만 그 마나를 배 열하는데 많은 깨달음이 필요한건 마법사로서 자네도 알 것인데... " " 무슨 깨달음요? 마나를 배열하라고 만들어진 마법이 바로 1써클 마 법 '마법진 그리기' 입니다. 잠재력이라고 된 원천마나를 자신의 몸에 서 움직여...... " 나는 말을 하다가 말고 그대로 멈춰버렸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 다. 프론티어 마법 기사 학교, 그곳에서 마법 이론 수업을 받다가 원천 마나에 대해 말했으나 모두다 모른다는 듯이 고개를 저었다. 그랬던가, 그때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그 일을 넘어갔다. 하지만 그 하나가 바로 다른 마법사가 쓰는 마법과 내가 쓰는 마법의 체계가 다 르다는 것을 깨닫게 해줄 열쇠가 된다는 것을 누가 알았을까. 나도 모르게 식은땀을 흘렸다. " 왜 그러는가..? 말을 하다가 말고. " " 아, 제가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하하! 이것도 일종 의 깨달음이라고 할까요. 물론 마법적인 도움을 주는 깨달음은 아니지만 요. " 그래, 나는 지금까지 원천마나를 이용하여 주변의 자연마나를 끌여들여 1써클 마법인 마법진 그리기를 원천마나로 펼쳤고 원천마나는 자연마나를 배열시켜 마침내 결과물인 마법을 완성해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은 달랐다, 자신의 깨달음으로 주변의 자연마나를 끌여 들여 마법진 그리기를 사용했고 자연마나를 배열하여 또 다른 결과물을 완 성시켰다.. 원천마나를 이용한 마법을 사용할 수록 자연마나는 나의 마나홀에 차서 하 나의 서클이 되었으며, 그렇게 해서 빠르게 8서클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다르다, 자연마나로 마법을 써봤자 자연마나의 당연 한 법칙을 어쩔 수 없다. 자연마나는 마치 냇물처럼 부드럽게 흐르며 세계를 감싸고 있다. 어찌 그 부드럽게 흐르는 마나를 자신의 몸안에 가두어 써클로 만든다는 것 인가. 이런 마법체계가 언제부터 등장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아니...짐작되는 시대가 있다. 바로 마도시대가 무너지기 시작한 때. 그때 사 람들은 분명히 원천마나를 사용했을 것이다. 왜냐하면 프로크스 그 자식이 원 천마나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었다. 마도 시대가 왜 멸망했을까, 마법사들의 마법 수준이 떨어져서 그렇다 고 생각된다. 그건 사람들이 점점 강한 마법과 멋진 마법, 그리고 화려한 마법만을 강조해서 그렇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아닐 수도 있다. 그건 그냥 하나의 짐작일 뿐이다. 만약 점점 사람들이 원천마나라는 존재를 잊고 자연마나 만을 고집해서 사 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내 과거 마도시대의 커다란 미스테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다. " 아아...그랬던가, 그때 넘어가지만 않고 계속해서 파해쳤다면 몇년 전에 벌써 그것을 알 수 있었을텐데.... 억울하구나, 그것만 알았어도 나는 더 강해질 수 있을텐데. " 그냥 별 것 아닌 깨달음이 마법적 깨달음으로 변했고 주변의 모든 자연마나 들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거대한 마나들은 나의 피부에 스며들어 원천마나를 향해 돌진했 고 그리고 원천마나와 자연마나는 물과 물이 만난 것처럼 서로 섞이며 점점 하나가 되어갔다. 그것은 또다시 하나의 서클이 되었다. 나는 또 하나의 경지를 이룩한 것이다. 11써클... 내 몸 속에서 11개의 고리가 요동치며 자연마나와 하나가 되어 순환하기 시작했고 나는 그 희열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폭발하는 듯한 이 힘, 10써클이 되었을 때도 나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 난 힘들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 이 11써클은 그때와 도저히 비교할 수 없었다. 부르르 떨리는 이 몸. 그리고 이 힘. 어느 누구도 나를 막을 수 없다고 생각 되었다. 11써클... 마침내 레비우스 스승님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이제 단 1써클 차이다. 프로크스...내가 만약 12써클에 오르는 순간 너와의 대결을 기대하라. 오랜만에 프로크스에 대한 복수심이 타올랐다. 아니, 12써클에 오르는 순간과 동시에 나는 13서클을 얻을 것이다. 13써클에 대한 열쇠를 얻어야 하나. 12써클이 된다면...카이저 드래곤이라 고 불리는 실버드래곤 실비아와도 전투가 가능하다. 실비아를 쓰러뜨리고 열쇠를 얻은 뒤 바로 사막으로 향해서 13써클을 얻는 것이다. 점점 하나의 시나리오가 잡혀졌고, 나는 벌써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온 몸이 흥분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 자네...방금 그것은.. " 탈레스 영감이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말했다. 아무래도 내가 한단 계 더 강해졌다는 것을 안 것 같다. 나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한 얼굴표정으로 탈레스영감에게 말했다. " 아무래도 깨달음을 얻은 것 같군요. 훗-, 나도 이 세계의 보통 마법사들 처럼 깨달음을 얻어 강해지다니. 참 웃긴 일인 것 같습니다. 바로 몇 분전 까지 깨달음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던 내가...하하. " " 진심으로 축하하네. " " 별 말씀을... " 왠지 이번 깨달음을 얻는데는 탈레스 영감이 도움을 준 것 같아 자연스럽 게 탈레스 영감에 대한 은혜가 생각났다. " 이번 깨달음은 거의 탈레스영감님의 덕분입니다. 혹시, 만약 도움이 필 요하게 된다면 언제든 불러주십시오. 제 진짜 이름은 '라루아' 입니다. 하 지만 세상에 '라루아'라는 이름을 퍼뜨리지 말아주십시오. 가명인 '카루고 모셀베이'를 불러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 다..당연히 그래야지, 암! 하하하! " 자신이 어느새 대 마법사와 연줄이 생겼다는 것을 깨닫고 탈레스영감은 아 주 좋아했다. 너무 당연한 반응일까? 그때, 멀리서 85개의 많은 마나를 지닌 자들이 우리쪽으로 오고 있다는 것 을 깨달았다. 몬스터는 아니었다, 몬스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자 하나 생각나는 존재들 이 있었다. " 아무래도...페퍼먼트 기사단인가 뭔가하는 작자들이 추격을 해오는 것 같 군요. 아직 거리는 200m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하지만...곧 따라잡히고 습격 당할 겁니다. 살기로 가득 차있군요. " " 결국 2황자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i아온다는 것이군. 이 물건을 가지 려고 말이야.. " 탈레스 영감은 자신의 오른손을 살짝 보여주자 그곳에는 주먹만한 수정구 하나가 매끄러운 빛을 비추고 있었다. " 아티팩트... " ────────────────────────────────── 11써클로 진화한 라루아! 아니 카루고 모셀베이인가. 젠장, 이름 외우기도 힘들다! 13써클 때려치우고 소환흑검사나, 마도의 길이나 적을까!! ----------------------------------------------------------------------- 제목 : 155 " 저기 불빛이 보인다..! 놈들이 야영을 하고 있는 곳이다, 전부다 무 기를 준비하고 전투개시!! " 페퍼먼트 기사단의 기사단장이 롱소드를 뽑자 롱소드의 은은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페퍼먼트 기사단장의 전직은 사냥꾼, 그것도 늑대인간사냥꾼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롱소드에 은이 섞여있는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페퍼먼트 기사단의 1,2부대는 모두 자신의 말 옆에 걸려져 있는 크로 스보우를 꺼내 크로스보우용 화살을 장착했다. 스으응.... 크로스보우용 화살의 날이 날카롭게 빛났다, 크로스보우는 사정거리는 짧지만 풀 플레이트 아머(Full Plate Armor)마저 무참히 뚫어버리고 기 사를 죽일 수 있는 살인적 돌진력을 지닌 무기였다. 비록, 사정거리가 짧고 화살을 바꿔 끼워넣는 딜레이가 너무 느리기 때 문에 그렇게 대중화 되진 않았지만 어쎄신이나 페퍼먼트 기사단에서는 크로스보우를 사용했다. " 준비해라...내가 '쏴라'고 할때 쏘는거다..!! " 페퍼먼트 기사단은 이미 자신감에 차있었다. 저들은 다가오는 줄도 모 르고 있을테고 크로스보우의 위력이라면 다수의 용병들의 목숨을 앗아 갈 수 있을 것이다. " 쏴...!!! " 페퍼먼트 기사단장 호페리언트 팔로가 롱소드를 꽉 쥐고 휘두르며 크 로스보우를 쏘라고 외칠 때, 갑자기 불빛이 나오는 곳에서 대량의 화살 들이 터져나왔다. 솨솨솨솨솨솨...!! 100발 정도의 화살들이 날아오면서 크로스보우를 쏠 생격도 못하고 페 퍼먼트 기사단의 1,2부대는 식은땀을 흘리며 피하려고 했다. 히이이이잉.!! 화살에 어쩌다가 맞은 말들은 비명을 지르면서 뒷발로 일어섰고 말이 흥분하여 일어서자 말자 그 위에 타고 있던 기사들은 땅에 떨어져 머리 를 박거나 아니면 또 다른 말들의 발에 짓밟혀 내장이 파열되었다. 푹..! 푹푹.!! " 어..어찌된거야! 놈들이 어떻게 우리가 온다는 것을..아는거야!!! " 호페리언트 팔로는 롱소드를 휘두르며 자신에게 날아오는 화살들을 쳐내었다. 하지만 화살은 계속해서 날아왔고 페퍼먼트 기사단도 서서 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푸욱! 호페리언트 팔로의 바로 뒤, 페퍼먼트 기사단의 No,2인 부대장이 목 젖에 화살이 뚫고 들어와 끝내 죽어버렸다. 언제나 하늘같던 부대장의 죽음을 본 탓일까, 페퍼먼트 기사단의 기 사들도 당황스러워 했고 마침내 하나 둘씩 화살을 맞고 땅에 떨어지 기 시작했다. " 이...개..새끼들아--!!!! " 호페리언트 팔로의 고함과 함께 호페리언트 팔로의 롱소드에 검기가 3m 정도 길어지더니 그대로 롱소드를 휘둘러버렸다. 휘둘러버리자 검기는 검에서 떨어지고도 형체화되어 날카로운 바람 이 되어 날아가 화살이 날아오는 곳으로 향했다. 크아아아아악!!! 콰콰콰쾅!! 커다란 나무 뒤에 몸을 숨겨 장궁으로 화살을 동시에 2발 씩 날리고 있던 용병들은 갑자기 날아온 검풍(劍風)에 의해 나무들이 다 잘려버 리고 자신의 몸에도 타격을 주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 흥..! 소드마스터 쯤이야, 이 주먹으로 없애주지! " 멀리서 '엘프의 눈(elf eye)'으로 시야를 확보하며 화살을 날려 적들 을 공격하고 있던 탈레스 영감의 손녀가 장궁을 땅에 내던지고 주먹에 피스톤을 낀 뒤 돌격전투를 시작했다. " 엇, 누님이 전투에 나가신다! 우리도 가자! " " 뭐야? 누님이! 돌격이다 젠장! " 캇타와 워스가 돌격하는 영감의 손녀를 보고 등 뒤에 있던 할버드를 꼬나쥐고 돌격을 시작했다. " 으랴!! 죽어라!! " 캇타가 할버드를 빙빙 돌리다가 갑자기 무서운 돌진력으로 세로로 기 사의 투구를 찍었다. 투구를 찍자말자 피가 터져나오며 캇타의 얼굴을 적셨다. " 전부다 전투에 참여하라! " 리트먼스 용병대장이 외쳤다, 아무래도 캇타와 워스 같은 C급 용병 이 앞에 나가서 설치다가 뒈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렇게 지시한 것 같았다. 서거걱!! 압도적인 무력의 차이라고 할까, 느낌 3형제가 환술을 준비하고 있 다는 것을 알았는지 리트먼스 대장은 단번에 바스타드 소드를 꼬나 쥐고 허리의 반탄력을 이용해 느낌 3형제의 허리를 다 갈라버렸다. " 아우야..!!크아악! " " 으아아악! " " 혀엉! 으아..!! " 느낌 3형제는 죽을 때 마저 돈독한 우애를 보여주며 그렇게 상체와 하체가 바이바이 하며 죽어갔다. 리트먼스 대장은 전혀 죄책감 없다는 얼굴로 다음 죽일 놈을 찾고 있 었으나 이미 상황은 거의 종료 되어가고 있었다. 푸욱! " 크아아악!! " 체인 메일을 입고 있던 기사 하나가 자신의 다리에 창이 박혀 들어오 자 기겁을 하며 비명을 질렀다. 단번에 모든 방어자세는 풀렸고 기다렸다는 듯이 마이클이 돌진해와 자신의 롱소드로 기사의 목을 따버렸다. 푸학! 피를 분수처럼 뿜어내며 기사의 목은 땅에 굴러떨어졌다, 마이클은 아직 초보라 그런지 조금은 안색이 안 좋은게 사실이었다. 그런데, 피 튀기는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곳 바로 중앙에 검과 주먹 이 싸우고 있었다. 물론 검이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태였다. 스으응..!!! 스으응..!!! 콰직, 쾅쾅! 호페리언트 팔로의 검이 2번 지날 때 마다 탈레스 영감의 엘프 손녀 는 3번의 주먹을 질러야 했다. 그러나 자신이 5번,6번 발과 주먹으로 팔로의 몸을 두들기려고 해도 호페리언트 팔로의 검이 한번만 휘둘러져도 모든 공격이 막혀버렸다. ' 이게 압도적인 실력차이라는 걸까?! ' 격투 엘프손녀는 뜨거운 땀을 흘리며 그렇게 생각했다, 그때 단번에 호페리언트 팔로의 살초가 자신의 허리를 향했고 이제 죽었구나! 하 는 생각이 들때였다. 파아앙! 검기와 검기가 부딪치고 검이 튀어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리트먼스 대장의 바스타드 소드가 검기를 두르고 팔로의 오러블레이드를 막은 것이다. " 이..개새끼들...내 부하를 전부다...씨발놈들 다 죽여버리겠어!! " 엄청나게 터져나가는 오러의 날카로운 기운! 이미 호페리언트 팔로 는 폭주하고 있었다. 저런식으로 무지막지하게 오러를 사용하면 자신의 몸이 망가지는걸 알텐데...아무래도 이미 죽을 각오를 하고 복수를 할 생각인 것 같았 다. 리트먼스 대장도 긴장했다, 자신은 소드마스터가 아니라 오러블레이 드도 뽑을 수 없다, 분명 십중팔구 자신이 이번 대결에서 질 것이다. " 리트먼스 대장, 우리가 도와줄께요! " 워스와 캇타를 시작해서 마이클, 로던, 데릭, 릭스, 시닐....용병들은 계속해서 다가왔고 마침내 모든 용병들이 총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단 한 사람을 죽이기 위해서! " 크으..황실의 기사단이, 이렇게 무너질 줄이야! 이제..다 죽여버리 겠어!! " 그냥 검을 덮고 흉흉한 날카로움을 빛내던 오러블레이드가 단번에 5m로 길어져버리더니 용병 2명을 단번에 토막내버렸다. " 크아아악! " " 카아악!! " 리트먼스 대장은 용병 2명의 불쌍한 죽음을 뒤로하고 단번에 뛰어올 라 바스타드 소드를 휘둘렀다. 까앙!! ────────────────────────────── 에고에고 힘들다.ㅋㅋ;; 오늘은 3연참 돌진/ 추천 씩 찍고 보셈! (퍽-.) ----------------------------------------------------------------------- 제목 : 156 2연참~ ──────────────────────────────── 불똥이 튀겼다, 무려 5m에 이르는 오러를 머금은 롱소드와 소드 익스퍼 드의 단순한 검기가 부쳤기 때문에. " 크아아아아!! " 리트먼스 대장의 바스타드 소드는 허공을 가르지르면서 팔로를 노렸다. 그와 동시에 팔로를 향해 날아오는 수많은 롱소드와 도끼, 그리고 창... 할버드, 어느 것도 위험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 내가 고작...용병들 따위에게 죽을 성 싶더냐!! " 호페리언트 팔로, 소드마스터 중급의 실력자. 한때 황제의 친위부대에 몸을 담고 있었으나 친위부대의 단장을 뽑을 때 자신이 믿고 있던 동료의 배신으로 결국 쫓겨나 2황자의 페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직을 맡게 된 기사. 지금은 고작 2황자의 직속 기사단의 단장 밖에 안되었지만 과거에는 황제의 친위부대의 단장직까지 노려볼 정도로 뛰어난 실력자. 물론 그 실력은 조금도 녹슬지 않고 더 맹훈련을 쌓아 더 강해졌다. 5m에 육박하는 오러가 허공을 갈랐다. 서겅 서겅 서겅.!! 콰콰콰콰!! 용병의 머리 3개가 허공으로 띄워졌다. 피는 분수처럼 공중에서 피비를 내려주었다. " 크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아...!!!!!!!!!!!!!! " 미쳤다, 완전 미친놈이다. 모든 용병들은 그 생각을 했다, 도저히 이길 수 없다. 애초에 소드마 스터 중급의 실력자를 용병 50명이 고작 이길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도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처참하게 죽을 줄은 몰랐다. 번쩍-! 서걱. 단도를 사용하며 직접적으로 다가가서 호페리언트 팔로에게 공격을 펼치던 '사닐'의 몸에 날카로운 기운이 다가오며 사닐의 몸은 단번에 대각선으로 쪼개져 버렸다. " 다 죽 인 다 !!! " 또다시 용병들을 죽이기 위해 5m에 육박하는 오러가 돌진했고 오러 의 방향에는 리트먼스 대장이 서 있었다. 저 무지막지한 돌격을 리트먼스 대장이라고 해서 막을 순 없었다. 리트먼스대장 자신도 이미 이제 끝이라고 알고 있었다. 서겅-. 5m짜리 오러가 두동강 나버렸다, 호페리언트 팔로는 두눈을 크게 뜨고 도저히 못 믿기겠다는 듯이 식은땀을 흘렸다. 그리고 그곳에 는 쿠사나기가 서있었다. " 어이! 쿠사나기! 적당히 놀아줘라. " 나는 이제야 탈레스 영감의 마차에서 나와 전투를 바라보고 있었 다. 나는 한심한듯 말했다. " 휴우-, 내가 분명히 그 기사단놈들이 온다고 함정을 준비하라고 했었는데-. 오히려 당하고 있네..? " " 네가 도와줬으면 벌써 상황은 끝났을 것이다, 마법사. ' 리트먼스 대장은 시닐과 그 외의 용병들의 머리를 수거하며 눈 끝 에 눈물이 맺혀있었다. 그는 그 눈물을 최대한 떨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 미안하군, 하지만 나한테도 중요한 일이 있어서 말이야... 마법 사로서 최고의 행운이자 최고의 시련이지.. " 그때, 괴물의 함성소리가 들렸다. 으음, 아니 정확히 하자면 괴물 이 아니라 호페리언트 팔로의 괴성이었다. " 크아아아아아!! " " 힘 하나는 죽여주는군. " 캉. 캉. 캉. 캉. 캉! 아무리 발버둥치며 쿠사나기를 공격하려고 해도 모든 공격은 쿠 사나기의 나가블레이드(Naga blade)에 의해 막히면서 점점 분노 에 차고 있었다. " 이봐, 힘 조절을 잘해라고-. 기사로서 기본자세도 배우지 못했 나? 어깨에 힘 빼, 손목의 스냅을 이용하라고-. " 쿠사나기는 양껏 비웃음을 띄우면서 오히려 자기가 검술 교관이 라도 되는 듯이 호페리언트 팔로의 검술에 대해 잘못된 점을 지적 하고 있었다. 컁, 깡! 하지만 팔로는 지금 이성을 잃어버려 눈 앞의 존재를 완전히 멸살 시키려고 하고 있었다. 뭐라고 말을 해도 도저히 알아먹질 못했다. 계속해서 펼치는 막가는 검법, 막가검법! 쿠사나기는 어쩔 수 없 다는 듯이 몸을 뒤로 빼며 나가 블레이드를 검집에 넣었다. " 댄스 오브 스워드(Dance of sword). " 빠른 발도술, 허리춤의 검집에서 터져나오는 나가블레이드의 은은 한 연두색 검광과 함께 한마디로 검의 춤을 추기 시작했다. 이미 모든 용병들이 눈을 떴을 때는 호페리언트 팔로의 몸에는 수 많은 검에 베인 자국들이 새겨져 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 잘가라. " 서걱-! 쿠사나기가 검을 한번 휘두르자 말자 팔로의 머리가 달려있던 목 이 사라져버렸고 피가 하늘에서 두두둑, 비가 되어 떨어져 내리고 있 다는 것을 알았다. " 이성을 잃은 자가 검을 다룬다는 것은 죄악이지. " 쿠사나기는 목을 따버린 것에 만족을 못하는지 검을 세로로 그어버 렸다. 그와 동시에 허공에서 떨어져 내리고 있던 팔로의 머리는 그대로 세로로 잘라졌다. 수박이란 과일을 세로로 자르 듯 잘라진 팔로의 머리는 반으로 쪼개 진 뇌에서 하얀 뇌수가 터져나왔다. 끔직했다. ─────────────────────────────── 추천을 찍어!!!! 나머지 1연참은 저녁에~ 추천 좀 찍어주셈 ㅠ_ㅠㅋ 저번 편에도 좀 찍어주구. (퍽-.) ----------------------------------------------------------------------- 제목 : 157 3연차아아암..!! 으다댜야야! ─────────────────────────────── 방금 전까지만 해도 그렇게까지 길쭉한 오러블레이드를 만들어 설치 던 호페리언트 팔로가 지금은 목과 몸이 떨어진채로, 게다가 머리는 반 으로 쪼개져있었다. 용병들로서는 너무나도 당혹한 일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목숨을 앗아갈 것만 같던 사신이 저렇게 쉽게 죽어버리다니. 그것도 저 모양 저 꼴로. 용병 하나 둘 씩 몸에 힘이 빠지는지 땅에 주저 앉아버렸다. " 페퍼먼트 기사단도 다 죽였으니, 이제 추격자도 없겠지요? " 마이클이 온 몸에 힘이 빠졌는지 땅에 완전히 벌러덩 누워서 뒹굴며 자신의 옆에 있던 리트먼스 대장에게 물었다. 리트먼스 대장은 기사와 용병들의 시신들을 보더니 이내 얼굴을 굳히 며 일어났다. " 아무래도 모두 짐을 챙겨야 할 것 같다. 빨리 이곳을 떠야한다-. " 그 말을 들은 탈레스 영감의 손녀, 괴력엘프는 기겁을 한 듯이 얼굴을 새파랗게 지으며 항의했다. " 왜 벌써 가는거죠, 좀 쉬었다 가도 되잖아요? 게다가 저 용병들의 시신을 저렇게 나뒀다간 피냄새를 맡고 몬스터들이 몰려와........아! " 자기가 무의식적으로 한 말이 리트먼스 대장이 가자는 이유를 딱 알맞 게 맞추었다. 리트먼스 대장은 아직까지 모르겠다는 듯이 어리둥절한 얼굴을 가진 용병들을 위해 재차 설명했다. " 아린스 알겠냐, 지금 저렇게 시신들이 있으면 피냄새를 맡고 몬스터 들이 쏟아져 올거다. 몬스터를 많이 상대하고 목숨 버리고 싶은 놈들은 여기서 계속 쉬던지, 알아서 하도록! " 드디어 저 탈레스영감의 엘프손녀의 이름을 알았다, 아린스. 그리고 리트먼스 대장의 그 말을 듣고 계속 쉬고 있을 놈이 어디있겠는 가, 용병 모두 단번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일단 죽기 싫다 이거지. " 탈레스 영감, 빨리가야겠소. 물론 노인 몸에 무리가 간다는 것은 잘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좀 이해 해주시면 감사하겠소. " 탈레스 영감은 따스한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 퍼니쉬먼트 용병단의 대장이 말하는데, 설마 틀린 말이겠는가-. 용 병들을 모두 마차에 탑승 시키도록하세-. " 리트먼스 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외쳤다. " 전부다 마차에 타라! 오늘은 밤새면서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 내달 린다! " * * * 덜 컹 -, 덜 컹- ! 마차가 흔들렸다, 아무래도 큰 돌부리에 걸렸나보다. 하지만 마차는 그 큰 흔들림을 무시하고 계속해서 내달렸다. 나는 앉아서 마차에 기대에 살짝 눈을 감고 있었다. 쿠사나기는 내 앞에서 엎드려있었다, 갑자기 쿠사나기의 몸이 크게 움 직이면서 뒤척였다. " 쿠사나기, 방금 왜 그랬던거냐? " 쿠사나기가 고개를 돌리면서 나를 묵묵히 쳐다보다가 말했다. 별것 아 니라고 신경쓰지 말라는 듯이 말하는 어투였다. " 방금 뭐. " " 페퍼먼트 기사단장.,..그 이름 뭐였냐, 호페리언트 팔로였나. 어쨌던 그 놈 죽일때...왜 그랬던 거냐고. " " 내가 뭘 어쨌는데, 단지 의뢰주를 건드리는 놈을 없앴을 뿐이야. 너 와 나는 용병이잖아? " 피식-. 나는 가볍게 웃어주었다, 언제부터 저 녀석이 자신이 용병이라고 자 각하고 있었는지 원... 그러다가 나의 눈에 한 권의 책이 보였다. 그 책의 제목은.. 제목은......!!!!!!!!! 「초보용병지침서」. ' 이 놈 설마..!! 이 책에 세뇌당한 것인가!! ' 마차 속으로 밤바람이 강하게 들어왔고 가벼운 종이재질로 되어있던 초보용병지침서는 너무나 쉽게 펴졌다. 펄럭펄럭.... 또다시 바람에 의해 페이지가 가벼운 종이 소리를 내며 넘어갔고 마 침내 나의 눈에 그 일에 대한 해 답이 보였다. ' 851번. 상단과 계약 맺었을 때, 최대한 상단주에게 멋지게 보여라. 상단주에게 빌빌거려라, 상단을 노리고 덤벼드는 놈들을 멋있게 죽여 라. 예를 들어, 두목을 멋진 기술로 압도시키고 한칼에 목을 따버린 뒤 '죽어라' '잘가라' '이성을 잃은 자가 검을 다룬다는 것은 죄악이지' 등 등 멋진 대사를 읊고, 목을 딴 뒤에도 멋지게 세로로 쪼개면 네놈과 계 약 맺은 상단주도 네놈 꺼 ! ' . . . " 단지 책에 세뇌 당한 것 뿐이었나... 여기 나오는 대사도 저놈이 다 중얼거렸던 것 뿐이잖아. (죽어라만 제외하고.) " 황당함은 잠마저 없애버렸다. 단순한놈..단순한놈..단순한놈.. 그렇게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뒤 아침이 되었다. 그러나 아침밥을 먹 기위해서 마차는 멈추지 않았다. 끝까지 달렸다. ' 그냥 아침은 육포로 치워라 인가... ' 그렇게 또다시 점심시간이 되었을 때, 갑자기 한 용병의 함성소리가 들려왔다. " 이얏호! 프로티니어스 영지 관문이다! 드디어 도착한거라고! " 쾌활한 목소리로 짐작하니 아무래도 '마이클' 이 틀림없었다. 마이클 은 마차 안을 뛰어다니면서 함성을 질러댔다. " 마차에서 잠자는 것도 여기서 끝이다!~! " 씨익-. 왠지 나도 즐거웠다, 드디어 침대에서 잠을 좀 잘수 있게 된 것 같고 더군다나 따뜻한 손맛이 느껴지는 음식마저 맛 볼수 있게 되었다. 어쨌거나 해피엔딩인 것 같군. 휴우, 다음부터 다시는 상단호위 안받는다. 젠장! ──────────────────────────────── 드디어 또다른 챕터 끝~! 내일은...소환흑기사 3연참이나 해야겠군! 13써클 한편 올리고... 그 다음날은 마도의길 3연참...그 다음에도 역시나 13써클 한편. 자 그럼 추천과 선작, 립흘을 달하주세효!! ----------------------------------------------------------------------- 제목 : 158 휴, 날씨가 개떡 같이 덥군요 -,.-;; 계란을 터뜨리면 익을 것 같습니다. ─────────────────────────────── 프로티니어스 영지, 엄청나게 광활한 땅과 가능성, 그리고 보물을 숨 겨둔 영지이다. 프로티니어스 영지는 보통 백작의 영지보다 배는 더 넓은데 그 이유는 바로 몬스터 토벌에 이유가 있다. 사실 프로티니어스 영지는 200년 전에도 이렇게 커다란 크기의 영지였 으나 문제는 바로 '엄청난 숫자의 몬스터들'이 였다. 수많은 몬스터들의 먹잇감, 게다가 날씨도 매우 포근하고 홍수나 자연 재해가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몬스터들은 점점 불어났다. 게다가 이곳 프로티니어스 영지에 앉아서 죽치는 몬스터들 대부분이 약 간의 지능을 가졌기 때문에 몬스터 종족끼리 서로 땅을 분할하여 침범하 는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엄청난 머릿수로 불어나는 건 당연했다. 계속되는 몬스터들의 침략, 점점 줄어가는 영지민들의 숫자. 국가에 병력을 파견해달라고 했으나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당시 폴로닌 제국은 갓 태어난 신흥국가로서 점점 세력을 넓혀가는 도 중에 누가 한 영지에 신경을 쓰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200년 전에 이곳에 영지를 받은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대 담한 결심을 하게 되었다. 기술자와 수많은 재주를 지닌 뛰어난 교관들을 불러와 자신의 밑에 있는 기사와 영지 사람들을 훈련시켰고 이 프로젝트는 무려 12년간 지속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몬스터들과 영지사람들과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죽을 각오를 하며 싸웠다, 몬스터들에 의해 부모형제들을 잃어 버린 사람들은 더 더욱 지독하게 싸웠다. 결국 서서히 몬스터들이 물러서게 되었고 이렇게 커다란 영지를 지니게 되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몬스터들을 물러가게 하였으니 비옥한 이 토지를 노리고 덤벼들 다른 귀족들에 대비해 수많은 병기들과 병사들로 무장된 영 지를 탄생시켰다... 그리고 그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대는 지끔까지도 이어져가고 있었다. "...........라는군. " 쿠사나기가 나에게 말했다, 쿠사나기 앞에는 커다란 지도가 펼쳐져 있었 는데 이 주변 영지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있었다. 방금 쿠사나기가 말한 것은 프로티니어스 영지의 사정과 역사 부분이 었다. " 어쨌거나 그 말의 핵심은 이 영지 사람들은 독하다는건가? " " 잘 모르겠어, 설마 200년이나 지났는데 영지사람들이 몬스터 토벌에 사 용한 무기를 다루겠나...? " 흐음...어쨌던 우리들은 지금 마차를 타고 커다란 대로를 걸어 프로티니어 스 백작의 저택으로 향하고 있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저택은 이 커다란 도시의 중앙에 세워진 언덕 위에 있었다. 멀리서 봤는데 그렇게 저택을 꾸미진 않았지만... 음, 뭐라고 할까. 한마디로 축약하자면 '요새 같았다....' 라고 할까? 저택 주변으로 5겹이나 되는 성벽을 깔아놓았고 그 성벽 위로 병사들이 줄 기차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게다가 저택은 성인지 집인지 모르게 엄청나게 넓고 커다랗다는 것을 느꼈다. " 대단하다고 해야하나...? " " 그래야겠지..... " 쿠사나기의 황당하다는 어투의 말을 나 역시 황당하다는 목소리로 답변 을 친절하게 해주었다. " 프로티니어스 영지는 엄청나게 살벌한 요새 같지만 사실 아니지, 끝없이 발전하는 하나의 도시다. " 늙은 마부의 목소리가 들렸다, 마부가 아무래도 우리들에게 설명을 해주 려는 것 같았다. 전직 용병이라는데, 우리보다 잘 알겠지? " 도시라..그러고보니... " 나는 말꼬리를 흐리면서 주변을 돌아보았다. 마차가 지나가는 대로(大路) 의 좌우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마차를 약간 개조시킨 소형 이동식 가게를 만 들어 자기 자신들만의 물건들이나 과일, 아니면 도자기들. 등등...수많은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 아주...활발하군요? 저렇게 성 같은 곳의 경비는 엄청나게 삼엄해서 무 슨 전쟁이라도 발발한 줄 알았는데-. " " 허허, 나도 예전에 프로티니어스 영지에 왔을 때는 깜짝 놀랐지. 전쟁이 라도 일어났나...싶어서 내심 긴장했었다. 그런데 아니더군...껄껄! " 늙은 마부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낄낄댔다, 옛날에 자기 자신이 겪었던 일 이 생각났나보다. " 프로티니어스 영지는 끝없이 발전하는 영지라고 불리지. 5년마다 한번씩 도시의 크기를 넓히기 위해서 성벽공사를 하지. 인구가 장난아니게 몰려들 거든. " " 그럼 치안유지비가 장난아니게 들겠네요? " " 그렇지, 듣자하니...영지에서 거둬들이는 세금 중 50%를 국가로 보내고 나머지 50% 중 63%의 세금은 치안유지비로 사용한다더군. 하지만 덕분에 양아치 집단이나 깡패소굴, 소매치기 등등... 이런 놈들은 생기자 말자 하루 영업도 못해보고 단번에 감방에 잡혀들어가지. 그리고 그 감방에서 정신개 조 교육을 무려 4년이나 받으면서 살길을 도모해주지. 대단하지 않나? " " 하아-, 프로티니어스 영지처럼 다른 영지도 좀 본받았으면 좋겠군요. " 늙은 마부는 흐뭇하게 웃으면서 다시 말해주었다. " 하지만 각자 영지마다 사정이 있는거야. 이곳도 이렇게 발전되려면 일단 아주 넓은 땅이 필요하지. 예를 들어 책의 도시 '북스'... 그곳 사람들은 사 실 맨 처음 엄청나게 무지한 사람들 뿐이었어. 하지만 그곳 영주가 그 사람 들에게 지식을 불어넣기 위해서 학교를 설립하고 수많은 책 작가들과 외국 의 책을 수입해 들어와 도서관을 수십개 세운 결과...그곳 사람들도 변모했 고 완전히 '책에 중독'되어 버린거지." 그렇구나...왠지 여행을 떠나길 잘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세상 돌아가는 것 도 알고 수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게 바로 '여행'이니까. 쿠사나기는 마차에 누워서 잠을 자는 척하면서 귀를 쫑긋 세우고 들을 건 다 듣고 있었다. " 으음, 아무래도 여관에서 묵어야겠구만. " " 허어-, 용병들은 역시 영주의 저택에서 잠을 자지도 못하나 보군요. " " 당연한 것 아닌가. 우리도 이만 여기서 헤어질 시간이군...자네들과의 계 약조건은 '프로티니어스 영지까지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잖는가. 후후... " 나는 나도 모르게 당황했는지 턱을 약간 긁으면서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 다. 후후후..;; " 벌써 헤어지게 되었네요, 원래는 3일 거리 코스였는데...2일만에 도착해버 렸으니 이거 원.. " " 하하, 그런가-. 용병일을 잘하게 되길 바라네. " " 영감님도 마부일 열심히 해서 도박빚이나 청산하세요. 키킥-. " " 허어, 젊은사람 참 요점을 찍어내는구만. " 그렇게 해서 이렇게 첫번째 의뢰는 막을 내리는 것 같았다. 한 여관 앞 에서 쿠사나기와 나는 마차에서 폴짝 뛰어내렸다. 마차에 내리고 여관의 앞에보니 벌써 퍼니쉬먼트 용병단의 일원들은 벌써 내리고 마차와 작별인사를 한 것 같았다. " 마부영감, 안녕히 계십쇼! " 쿠사나기도 고개를 끄덕이며 마부에게 인사를 했고 마부도 눈웃음을 지 으며 마차를 몰고 사라졌다. 어느새 우리 가까이 리트먼스 대장이 다가와 있었다. " 으음, 티리우스 상단에서 특별히 우리에게 남은 5일 동안 이 여관에서 묵을 숙식의 값을 모두 제공한다더군. " " 오, 그렇습니까? " 나는 잘되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였다, 쿠사나기가 왠지 심 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했다. " 이봐, 근데 우리 의뢰값 받았나? ' "..........맙소사. " 나의 망가진 표정을 보고 리트먼스 대장은 살짝 웃더니 나의 어깨를 다 독거리며 걱정하지 말라는 투로 말했다. 역시 오랜 노하우를 지닌 용병인가..하고 생각이 들었다. " 걱정하지 말게-, 의뢰값은 사실 용병협회에서 받아가는거라네-. 이 곳이 프로티니어스 도시니까 프로티니어스 지점의 용병협회에서 자네 들 돈을 받아가면 되겠군. " " 호오, 그런거군요. "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음 생각으로 넘어갔다. ' 그럼...5일동안 여기서 놀아야 하나? 여관 숙식값도 5일치 전부 다 상단에서 대준다고 하니...무료니까 놀고싶고..음... ' ─────────────────────────────── 하아, 허리 아펑..ㅠ_ㅠ 추천 쾅 찍어주셈. 립흘도 달아주시구협 /+ㅠ+/ ----------------------------------------------------------------------- 제목 : 159 오늘은 2연참만 합니다~ ㅋ; 그리고 추천 좀 찍어욧 +_+/ !! 드디어 10000개의 추천이 가까워졌?f넹! ─────────────────────────────── 곰곰히 생각하다가 나는 쿠사나기를 돌아보며 말했다, 역시 쿠사나기 도 일행이니까 어쩔 수 없지 않는가. 쿠사나기는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나를 보고 있었다. " 그 눈빛...여기서 5일만 쉬다가 가자는거지? " 끄덕 끄덕-! 단번에 고개를 두어번 끄덕이면서 맞다고 외치는 쿠사나기였다. 안 그래도 5일 정도는 쉬어줘야 하지 않겠는가? 게다가 이번에 11써클이 되었는데 빨리 더욱더 마도의 길을 증진하 여 12써클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 리트먼스 대장, 우리들 방은 몇호실이죠? " " 아, 2인실로 준비했는데 괜찮겠는가...? 아무래도 상단에서 5일 치 돈을 주는게 상당히 부담스러워서 그냥 2인실로 달랬는데 말이야. " " 하하, 뭐 우리가 그런 곳에 신경을 쓰나요. " 리트먼스 대장은 다행이라는 듯이 난처한 얼굴에서 잘되었다는 얼굴 로 구개진 얼굴을 활짝펴며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그리고 나의 손에 쥐어진 열쇠하나. " 으음, 402호실이라는데, 4층으로가자. " 내가 여관의 나무로 만들어진 입구를 가리키자 쿠사나기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 아, 빨리가서 짐같은거 내려놓고 놀러가자. 방금 마차로 지나오다 가 닭꼬지 팔던데 엄청 맛있겠더라. " " 젠장! 돈이 있어야 사먹지, 일단 프로티니어스 지점 용병협회에 가 서 돈을 찾자고. " 나는 여관의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 문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갔 다, 카운터에 있던 아가씨에게 열쇠를 보여주자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거나 4층까지 뼈빠지게 올라오니 바로 눈 앞의 401호 옆에 우리가 사용할 402호의 문이 있었다. 열쇠를 넣고 돌리자말자 탁-, 하는 나무와 나무가 부딪치는 소리가 들 리며 문이 열렸다. " 근데 우리가 짐이라고 할게 있냐? 그냥 여행복 한벌 뿐인데-. " 쿠사나기도 이제야 생각났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휴우, 아무래도 우리 둘은 바보인가?! " 여행복은 좀 불편한데 평복으로 갈아입고 나가자. " " 평복있냐? " 언제 쿠사나기가 평복을 가지고 있었던가? 매일 같이 로브나 여행복 을 입고 있었던 놈이었다. 나의 물음에 쿠사나기는 평복이 당연히 있다는 듯이 뚱한 눈동자를 지닌채 고개를 끄덕였다. 쿠사나기가 들고다니던 작은 가방에서 갑자기 평복 2개가 쏟아져 나 온 것이 아닌가. " 얼라? 이 브랜드마크...'레드허브' 잖아? 어쭈, 이건 '바이올렛 허브' ...자매품 2개를 완전히 사서 들고 다니는구만. " " 네놈이 사복을 안들고 다니니 어쩔 수 없지, 뭐-. " " 이런 작은가방에 사복 2개가 들어가다니 희안하네? " " 마법가방이지. 칼스토니아 시티 여관에 네놈이 몇 개월 동안 병간 호 받고 있을 때, 예전에 내가 가지고 있던 물건들을 가져온거야. " 그...그럼 이 가방이 나보다도 나이가 엄청나게 많다는 말이잖아?! 나 는 입을 떡하니 벌리고 기겁하고 있었다, 왠지 식은땀이 흐르는데... 나는 씨익 살벌하게 웃으며 손을 가방속에 집어넣자. 팔은 끝없이 뻗 어들어갔다. 팔을 붕붕 돌려봐도 아무것도 만져지지 않았다. " 지금 네가 하는 짓 세로 20m 가로 20m의 봉지 속에 팔을 넣고 붕붕 돌리는 것과 같아. 물건을 원할 때는 거기 들어가 있는 물품의 이름을 말하면 손으로 빨려 들어온다구. " " 햐-, 신기한데-. 나중에 무한공간배낭이나 만들어볼까. " " 지금도 문제될 것이없지, 8써클 마법인 아공간창출 마법을 가방에 부여하면 되니까. " 쿠사나기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아, 이럴시간에 옷이나 입어야겠다 는 생각에 1써클 마법인 마법진그리기 마법을 손가락 끝에 작은 마법 진 하나를 그리고 탁- 소리를 내며 손가락을 튕겼다. 내가 입고 있던 여행복은 스르르 사라지고 '레드허브'에서 만든 전신 붉은 셔츠와 외출바지가 생겨났다. 쿠사나기도 마찬가지로 여행복은 스르르 사라지고 '바이올렛 허브'에 서 만든 레드 허브 자매품인 전신 푸른 셔츠와 외출바지가 생겨났다. " 펴...편리하군...;; " 당황스럽다는 어투였다. 나는 이만 가자는 투로 손짓하자 쿠사나기도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 이며 자기 옆에 있던 나무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저렇게 빨리 나가버릴 줄 몰랐던 나는 문이 닫히기 전에 재빨리 나갔다. " 치사한 놈, 문좀 잡아주면 안되냐. " " 어, 안돼. " 쿠사나기는 대충 답변해주고 카운터에서 돈계산을 하고있던 여관의 아 가씨를 불렀다. 그 아가씨는 쿠사나기의 얼굴을 정면으로 보고 뿅갔다는 듯한 몽롱한 눈동자로 힘겹게 대답하고 있었다. " 저기, 프로티니어스 지점 용병협회건물이 어디에 있죠? " ' 아...! 그..그 건물은 저...저기 문을 열면 저 건물 보이시죠? 흐릿하게 보이는..!! " " 오, 저건가요? 감사합니다. 레이디..♡ " 쿠사나기는 드럽고 오바이트 나오는 구역질나는 대사를 한번 읊어주고 하트표 하나를 던져준 뒤에 문을 빠져나갔다. 나는 그 뒤를 따라나오면서 구역질 나는 표정을 잔뜩 짓고 있었다. " 레이디..우웩, 니 입에서 그런 역겨운 단어가 나올줄은. " " 어허, 레이디 퍼스트(lady first) 몰라? " " 야이 미친놈아, 지금 레이디 퍼스트라는게 왜 나와? " 쿠사나기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자신의 무지를 보여주었다. "....아는게 그거 뿐이다. 젠장! " 쿠사나기와 나는 그렇게 웃긴 얘기를 주고 받으면서 저 멀리 보이는 흐릿한 건물을 향해 직진하였다. ─────────────────────────────── 2연참 성공~ 뭐...시간이 많아서 2연참도 시시하지. (훗.) 자자! 전편에 추천안찍고 오신분들!! 추천찍으셈!!! ----------------------------------------------------------------------- 제목 : 160 아아아, 오늘 사촌동생과 그의 일족들이 쳐들어와서 소설을 못적었습니다. 지금도 거실에 처박혀서 홈시어터로 '옹박' 을 보고 있습니다. 살인적인 액션이군요. ─────────────────────────────── * * * * * 티리우스 상단의 상단주 '탈레스' 영감은 지금 상단마차를 이끌고 5겹 의 성벽으로 둘러쌓여져 있는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저택으로 향하다 드 디어 맨 첫 성벽의 검문소에 도착했다. " 누구신지 말씀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 성문에서 한가하게 얘기 중이던 성문지기들 중 하나가 다가왔다. 마치 기계처럼 움직여서 아무런 감정이 없는 흐리멍텅한 목소리로 탈 레스 상단주에게 물었다. 탈레스 영감은 가슴품에서 패하나를 꺼내어 그 성문지기에게 보여주 었다. 금색의 황동패, 그곳에는 '티리우스' 라고 화려한 필체로 적혀져 있었다. " 티리우스 상단이시군요, 죄송하지만 짐을 검문해야겠습니다. 물론 마차는 여기다 대기 시켜 놓아야합니다. " " 아, 그런가. 오늘 하루는 어차피 여기서 묵을 것인데-, 저 말들한테 구정물이나 썩은배추나 처먹이면 알아서 하게나. " 성문지기는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냐는 듯한 억울한 표정으로 식은 땀을 흘리며 말했다. " 예...알겠습니다, 그럼.. " 성문지기는 그렇게 뒤로 물러나 강철로 만들어진 거대한 철문을 열었 다. 힘겹게 힘겹게...물론 성문지기 2명이서 그것을 여는데는 힘이 딸리 는건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기이이이이잉...쿠웅! 저벅..저벅..... 탈레스 상단주는 빠른속도로 성문을 통과했고 계속해서 5곳의 성문을 돌파했다. 듣기로는 백작 자기자신 조차 이 성벽을 통과할 때 성문지기들에게 검 문을 받는다고 했는데, 어쩌면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지막 5성의 성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성벽과 똑같은 재질로 쌓은 커다란 저택이 드러났다. 그 저택 앞에는 한 사내와 한 여인이 서있었는데, 그 사내의 머리는 진 한 초록색과 녹색의 두눈을 지니고 있었다. 전형적인 학자 타입이라고나 할까-. " 오랜만에 만난 것 같습니다, 스승님. " 초록색머리의 사내는 바로 프로티니어스 영지를 다스리는 강한 권력을 지닌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 였다. " 그래, 로이! 네 놈의 아들내미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은 아주 잘!! 들었다. 그러게 네놈이 평소에 나를 초청해서 그 녀석의 얼굴이라도 한 번 보여줬으면 내가 오는길에 수색을 할 수도 있었잖느냐. " " 저의 불찰입니다...후우우. "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는 평생 살면서 한번도 뱉어보지 않은 한숨 이라는 존재를 최근에 들어 너무나도 많이 뱉었다. 하지만 그런것보다 자신의 아들이 사라졌다는 점이 더욱 더 슬펐다. " 으음, 네 아들이 왜 사라졌다고 생각하느냐? 일단 그것부터 알아야 할것 아니냐. " " 일단 저는 납치라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 납치라? " 탈레스 영감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납치를 해 서 자신의 제자에게 위해를 가할려는 놈은 아무리 생각해봐도 떠오르지 가 않았다. 일단 자신의 제자는 엄청난 병력을 이끄는 권력의 중추에 가까운 귀족 이다. 뭐하러 잘 안보이려고 들까-. 게다가 대륙을 휘어잡는 상단이라 불리는 티리우스 상단의 상단주의 제 자이다. 이렇게 공격을 해올 이유는 없다. " 뭐-, 용의자 한 두명 쯤은 있겠지? " " 예 물론입니다, 일단 첫 번째 용의자는 '벤 라루아' 라는 녀석입니다. " 그 순간 탈레스 영감은 갑자기 뭔가가 스쳐지나간 느낌을 받았으나 별것 아니겠지 하고 그냥 그대로 넘겨버렸다. 특이한 일이다. 어디서 들어본 이름인데 나이를 먹어서인지 벌써 잊어버 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하지만 이 녀석은 거의 제외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녀석도 갑자기 행방불명 되었거든요. 그러나 하나밖에 받을 수 없다는 특별 수업도 어쎄 신 수업을 받는다고 한 특이한 녀석에다가 그 녀석의 친구들의 말에 들으 면 4써클 마스터라고 하더군요-, 굉장한 운동신경에다가 외모도 잘생겼는 데...알카인드라고 했나? 뭐 그 녀석의 미모에 가려 빛을 못봤다고 하더군 요. " 지금 내가 그 자리에 있었으면 당장 뛰쳐나가서 누가 누구 때문에 빛을 못 봤다고 말하는거냐!! 하고 외쳤을지도 모른다. " 그리고 2번 째 녀석은..헬베티카 라는 녀석입니다. 회색머리에다가 상 당한 이중인격을 자랑하는 음흉한 녀석이라는데 갑자기 사라져 버렸죠. 아무래도 전 이 녀석이 범인이라고 생각됩니다. " 탈레스 영감은 골똘히 생각하다가 역시 안되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 리며 저택을 가리켰다. 탈레스 영감의 손가락의 끝에는 영접실이 있었다. " 아, 영접실로 안내하겠습니다. 하하, 이것 참...계속해서 스승님을 밖 에 서 있게 했군요. 죄송합니다. " " 됐다, 이것아. 네놈도 하나뿐인 자식새끼 잃어버려서 마음이 심란할 텐데 말이다. 하지만 걱정마라! 네 아들놈을 찾아줄 아티팩트(artipect) 가 완성되었으니까 말이다! " 그리고 저택의 문을 열고 들어가 3층으로 향했다. 그리고 3층 중심에 영접실이 있었다. 몇개의 소파와 커다란 테이블, 탈레스 영감은 커다란 테이블 위에 주먹 만한 크리스탈 구슬을 올려두었다. "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일단 사용자의 피를 이 움푹파인 곳에 넣은 뒤 양손으로 크리스탈 구슬을 잡고 네가 찾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려라. " 탈레스 영감이 주먹만한 구슬의 맨 위에 움푹파인 구멍을 가리키며 말 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이제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는 듯이 작은 단도로 손가락 끝은 갈랐다, 가르자 말자 피가 살짝 쏟아져나왔다. 그리고 가득찬 구슬의 윗부분, 피로 꽉차자 말자 탈레스영감은 프로티 니어스 백작의 손가락에 마나를 불어넣었다. 마나를 받은 세포들은 활발하게 움직였고 곧 손가락의 상처가 완벽하게 사라졌다. " 자,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의 두손은 덜덜 떨며 크리스탈 구슬에 가까이 가져댔고 5초후 구슬은 잔잔한 빛을 뿜어내며 영상 하나를 만들기 시작 했다. 탈레스영감은 내심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카이인가 뭔가하는 프로티니 어스 백작의 아들이 죽어서 차디찬 시체로 남겨져있거나 완전히 찢겨져 내장이 튀어나와....어쨌든, 죽든 말든 그 찾는 자의 형상을 보여주는 것 이다. ' 만약 죽어서 변사체라도 튀어나오면...저놈은 진짜 미쳐버릴 지도 모 른다... ' 그리고 영상이 튀어나왔고 다행시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그런데...어디서 본 얼굴이다. 이 얼굴은... 이 얼굴.? 얼라? " 쿠...쿠사나기!!! " 탈레스 영감은 경악한 얼굴로 입을 떡 벌리고 수정구를 가리키고 있었 고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자기 스승의 이상한 말에도 상관없이 자신의 아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 스 ,스승님...제 아들 얼굴이 다른데요? " " 설마 내가 들고 온 물건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 싶은거냐! 분명히 네 가 생각한 사람의 실체만 보여주는 물건이다! " " 그런데, 쿠사나기라뇨? " " 내...내가 상단을 이끌고 여기까지 올때 고용한..용병이다, 그것도 S 급 용병! "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는 자신의 스승이 무슨 장난을 친다고 생각 했는지 가벼운 얼굴로 풋 웃었다. " 에이 무슨, 제 아들은 방에서 틀어박혀서 책 밖에 안 본 녀석이라구요. 그런데 무슨 놈의 S급 용병...;; " " 어쨌던, 네 아들이 무슨 기억을 잃어버렸다거나 이상한 마법에 걸려 얼굴이 뒤바뀐 거라고 생각해봐라.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한대 맞았다는 듯한 충격받은 얼굴로 멍하게 굳어 져있더니 단번에 뒤에 있던 기사에게 말했다. 수정구의 얼굴을 가리키면서. " 이 녀석 당장 '체포'해와! 내 앞에다가 가져다 놔라! 내 아들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실마리다!! " ───────────────────────────────── ...덜덜덜. 추천 좀 찍어쥬셈 그나저나 내 사촌동생 무섭삼. 컴퓨터를 꺼버리려고 했음.(방금) ----------------------------------------------------------------------- 제목 : 161 조아라, 이 ㅅㅂㄹㅁ. 복구 작업 들어간다. ──────────────────────────────── * * * * * 프로티니어스 지점 용병협회에서 5일 동안 적당히 놀고 먹고도 남을 수 있 을 정도의 돈을 용병계좌에서 빼왔다. 역시 티리우스 상단은 사기는 안치는 지 약속대로의 돈이 들어와 있었다. " 한 5골드면 5일동안 푸지게 놀 수 있겠지? " 나는 기름봉지에 담긴 1골드 동전 5개를 즐겁게 흔들며 말했다, 그나저나 원래는 닭꼬지를 사먹으려고 했는데 의외로 시간이 지체가 되어서 장사를 하던 사람은 벌써 포장마차를 이끌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없었다. 대략 실망하던 우리 2명이었다. " 무슨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이서서 돈을 꺼내가는건지, 그래도 우리보다 많이 꺼내가는 놈들은 없더라...? " " 대략 C급 용병들이 많으니까 그렇지, 저기 토스트나 사먹자. " 쿠사나기가 몇백개인지 수를 헤아릴 수 없는 계단 밑의 대로를 건너 바로 앞에 있는 한 토스트 가게를 향했다. 적당히 대충대충 만들어진 천막 속에는 김이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내가 먼저 계단을 내려가기 시작했고 그 뒤를 따라 쿠사나기도 내려오고 있었다. " 흐음, 그런데 우리 무슨 이유가 있어서 프로티니어스 영지에 오지 않았나? " 내가 골똘히 생각하면서 중얼거렸다. 쿠사나기는 별 것 없다는 듯이 그냥 손을 훽훽- 내 저으면서 아무것도 없다 는 듯한 어투로 말했다. " 그냥 용병일 하면서 온거 아니야? " " 흐음...그런가? " 그렇게 말하며 계단을 다 내려온 나는 대로를 지나 토스트 가게 안으로 쏙 들어갔다. 토스트 가게 안은 따뜻하고 천으로 만들어진 것 같지 않게 깨끗한 느낌을 자아냈다. " 호오, 안이 따뜻하네? " 쿠사나기도 막 뒤따라 들어오면서 말했다, 나랑 같은 생각을 한 것 같았다. " 에구-, 젊은 청년들이구만. 그래 얼마짜리로 사려구? " 한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아줌마였다, 얼굴에 적당한 주름이 끼여있는 것이 인상적이라고 할까, 게다가 손에는 기름이 묻어서 물로 적당히 씻 어내고 있었다. 아줌마 앞에는 토스트 재료가 될 것들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었는데 마가린과 빵, 등등...게다가 철판이 있었다. 철판은 열을 받았는지 김을 뿜어내고 있었다. " 그냥 제일 비싼거 2개 주세요. " " 제일 비싼건 10실버 짜린데, 처먹게? " '처' 먹게 라는 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토속적인 냄새도 나고 저 아줌마 가 말하는 건 그다지 악감정이 없는 그냥 장난스러운 말투였다. 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빵은 철판 위에 놓여서 굽히기 시작했다. " 흐음, 왠지 기분이 이상하다... " " 아까전부터 무슨 이상한 생각을 하더니 무슨 일이야 대체? " 내가 인상을 찡그리며 또다시 생각을 하자 쿠사나기가 궁금하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일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 " 뭔가 예감이 안좋아, 그냥 토스트만 먹고 여관으로 돌아가자. 거기서 또 밥을 때우던지 뭔가 하자구-. " " 흐음, 하긴 벌써 좀 어두컴컴해지긴 한 것 같다. 하지만 밤시장이 정말 재밌을텐데...? " 쿠사나기는 아쉽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나 지금 나에게 다가오는 음습한 기운은 정말로 불쾌했다. 위험이 다가온다는 듯한 뜻일까? " 아이고-, 청년 참말로 잘생겼네. 이 뽀얀 피부 좀 보소. " " 하하, 감사합니다. " 나는 웃으면서 토스트 두개를 받았고 다시 한개는 쿠사나기 쪽에 건네주 었다. 쿠사나기도 고개를 끄덕이며 눈웃음을 지었다. 토스트 가게에서 나와 가게 옆에 있는 빈 공간에 2명이 나란히 서서 토스 트를 먹기 시작했다. ' 빵이 구워져서 그런가? 엄청 구수하네. ' " 맛있는데. " 쿠사나기도 빵을 맛보고 맛있다고 감탄했다, 쿠사나기와 나는 그렇게 토 스트를 쩝쩝 거리다가 갑자기 대로가 소란스러워지는 것을 느꼈다. 갑자기 옆에서 기사들이 들이닥쳐서 많은 인파의 대로를 뚫기 시작했다, 대로에 있던 사람들은 기겁을 하며 물러섰고 기사들이 대로 한복판을 장 악했다. " 프로티니어스 영지의 백성들이여-, 이번 막 현상금에 지정된 놈이 생겨 났다. 게다가 2놈이다. " 현상금이라...나는 호기심에 기사들이 든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촤르르르륵, 착! 촤르르르륵, ?d! 커다란 종이 2개가 펴졌고 나는 그 2개의 종이를 번갈아 쳐다보았다. 하 하하하! 근데 저 왼쪽의 종이에는 참 잘생긴 미청년이 그려져있네. 정말 나와 꼭 닮았구나? 아니, 잠깐! 저건 나잖아? 드디어 세상이 내 미모를 알아주기 시작한 것 인가? 나는 웃으면서 그 종이를 바라보며 토스트를 먹다가, 갑자기 불현듯 스 치는 생각에 식은땀이 흘렀다. W A N T E D ' 쿠사나기 ' ' 모셀베이 ' 10만골드 3만골드 " 어? 라루아, 저기 봐봐. 하하하...너와 내 얼굴이 저기 종이에 그려져있 네-. 하하하하하! " 쿠사나기는 아직까지 상황파악이 안 되었는지 실실 쪼개면서 나에게 말 했다. 나는 쿠사나기의 머리를 한대 탁 치면서 현상금 종이를 가리켰다. 쿠사나기는 현상금 종이를 뚫어져라 쳐다보다가 갑자기 또 웃으면서 나 에게 말했다. " 크크크크, 내가 너보다 몸값이 비싸나보다! 저기 봐봐, 내 밑에는 10만 골드인데 너는 3만골드야! " " 에라이 이 또라이 같은놈아! 저 위를 보란 말이다! 'WANTED'! 우린 말 그대로 현상금리스트에 올랐다고! " 쿠사나기는 그제서야 '우리가 왜...?' 하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왠 지 아까전부터 이상한 기분이 들더니... 나는 귀를 쫑긋 세워 기사의 말을 경청했다. " 쿠사나기라고 이름 되어있는 이놈은 우리 프로티니어스 백작님의 아들 이신 '카이'님의 행방을 알고 있을 중요한 단서가 된다! 백작님은 이놈을 잡아오라고 했고, 이 옆에 있는 이 모셀베이라는 놈은 언제나 쿠사나기의 옆에 있는 동료다! 이놈이 있는 곳에 가까이엔 언제나 쿠사나기가 있다! " ....아차. 나는 식은땀을 흘리면서 쿠사나기를 바라보았다. " 임마, 아까전에 내가 말했잖아-. 우리가 이 영지에 온 이유가 있다고. 생각났다-, 니 몸의 원주인의 영지야 임마! " 쿠사나기는 벙찐 표정을 지었고 아차 하는 표정을 지었다. " 맞아-, 그래서 예전에 네가 말한대로 그 부모님에게 달라붙어서 니가 말 한 대사를 말하라고 했지? " " 젠장, 일단 그 저택으로 빨리 달려가자. 기사들이나 현상금사냥꾼들에게 잡혀서 가면 몸이 성치 않을거야... 젠장. " 나와 쿠사나기는 빨리 몸을 움직이려고 했다. 그때, 그 사진을 보다가 주변을 둘러보던 한 사람이 우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 어?! 저...저기! " 그 말을 들은 모든 기사들과 시민들은 뒤를 돌아 우리들을 쳐다보았고, 막 도망칠려고 자세를 잡던 우리들은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기사들은 우리를 손가락질 하며 외쳤다. " 자......잡아!!!!! " ────────────────────────────────── 추천 ?? 해주셈~ 립흘 좀 달아주셈~ 선작 좀 하여주셈~ 그리고~ 메인 히로인이 결정됐셈-. 푸히히히히?R. 이제 솔로로서 판타지를 적어볼까. (덜덜덜 ) ----------------------------------------------------------------------- 제목 : 162 푸하하하하하, 1회부터 161회에 악플을 단 사람들을 일일이 상대해주는 것도 의외로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크하하하하! (미친놈.) +ㅠ+ 으흐흐흐, 어디 악플 달아봐. (더위 먹음.) ─────────────────────────────── " 10만 골드짜리다! " " 난 3만 골드만 해도 족해! " 그 선량하게 생기던 시민들의 품에서 각자 비도와 작은 소도가 튀어나 와 목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그들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라고 단언코 말할 수 있었다. " 뭐야?! 아까전만해도 과일 팔던 장사꾼들이 왜 이렇게 고수들이야!? " 이 양반들이 사과 껍질 깎기 노가다를 20년 정도 했나, 엄청난 암기술 을 다루기 시작했다. 게다가 어떤사람들은 무기점에서 칼을 빌려 뛰쳐나와 검을 휘두르기까 지했다. " 하하하! 훈련소에서 3년 동안 훈련받은 검술 실력이다, 현상범들아! 얌전히 죽어라! " 스르르릉-! " 으악! " 갑자기 골목길에서 난데없이 거지 2놈이 튀어나와서 검을 휘둘렀다, 엄 청난 속도로 뛰다보니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도 힘들었고, 아슬아슬 하 게 뒤로 튀어나갔다. " 썅, 왠 거지새끼들이..!! 매직 미사일(MAGIC MISSILE)!! " 2서클 기본 무속성 마법 매직미사일이 펼쳐졌다, 허공에서 수백개의 마 법진이 그려지더니 그 마법진이 사라짐과 동시에 수백발의 매직 미사일 이 거지들을 향해 돌진했다. 푹푹푹푹푹......!! 크아아아아아아아!!! 거지 2놈의 비명소리를 경청하며 달리니 어느새 대로에서 벗어나 좁은 도로를 달리고 있는 우리를 발견했다. 좌우 양쪽은 다 막혀있고 오직 길은 하나, 만약 앞쪽이 막힌다면 호랑이 굴에 갇혀버린 생쥐 꼴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 항복해! 너희 둘은 이미 포위당했어! " 앞 뒤로 포진한 엄청난 숫자의 시민들, 모두가 건강한 남자인데다가 중요한 것은 수많은 살기과 흉흉한 무기들을 들고 있다는 것이었다. 진퇴양난(進退兩難). " 플라이(Fly)! " 나는 쿠사나기의 어깨를 잡고 마법을 캐스팅했다, 내 발 밑에 보통 크 기의 마법진이 새겨지더니 이내 두둥실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고 마법이 라는 존재에 당황한 듯 시민들은 입만 벌리고 쳐다볼 뿐이었다. 나는 씨익 웃어주며 대량 살상마법을 사용했다, 물론 죽이면 안되니까 약한걸로. " 이칭(Itching)! " 잇?R도 아닌 이칭. 이칭 마법은 4써클계 마법으로서 엄청나게 잔인한 마법이라고 전해진다. 백마법 중에서 제일 잔인하고 참을 수 없는 고통 을 주는 마법이 뭐라고 묻는다면 흑마법사들은 자신들의 저주보다 백마 법사들이 쓰는 이칭의 마법이 잔인하다고 대답할 것이다. 앞 뒤로 포진한 수많은 시민들의 발 밑에 자신의 몸크기 만한 마법진이 그려지면서 두려움을 심어주었다. 사실 이칭은 잘 안웃는 어린이나 자폐아들을 위해 만든 마법이지만 전 쟁에서 발휘되기 시작하면서 그 악명이 떨쳐진 마법이었다. 이칭의 효능은 바로...... " 우히히히히히히힛!!! 모..몸이 미칠듯이 가려워!!크크크크크!! " " 아헤헤헤헤헤헤헷!!! 사..살려! 아아하하하하하하하!!!!! " " 풋 킥킥,.크에에엥헤세헷!!! " " 아하하하하하하 가렵다고!!크크크크크크!!! " ...대상으로 하여금 절대적으로 가려움을 선사하여 몸을 긁게 만드는 마 법이다. 하지만 가려움과 함께 엄청난 웃음을 선사하게 만드는 마법이다. 그 마법에 걸리면 풀어주는 대가로 저 바퀴벌레를 씹어먹어라고 하면 씹 어먹는다고 호언장담을 하게 만드는 마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잔인무도한 백마법이 펼쳐진 것이다. 수백명의 달하는 모든 칼과 무기를 든 사람들이 무기를 땅에 버리고 온 몸 을 긁으며 제발 살려달라고 눈물을 흘리며 웃는 모습은 과연 엄청난 대 장 관이 되기에 충분했다. " 이...이거 너무한거 아닌가.. " " 돈에 팔린 놈들한테 이 정도야 약과지. 나중에 백작과 얘기가 다 되면 이 마법을 풀어줄 셈이야. " 그리고 서서히 나와 쿠사나기의 발 밑에 가로세로 약 60cm 정도는 될만한 순백의 마법진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마법진에서 터져나오는 섬광이 나와 쿠사나기를 삼키기 시작했 다. " 텔레포트(Teleport)! " * * * * *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 백작은 여전히 영접실에서 서성대고 있었고 소 파에 앉아서 여유롭게 차나 마시고 있던 탈레스영감은 그 서성대는 소리에 짜증을 이기지 못하고 고함을 질렀다. " 야 이놈아, 그냥 가만히 좀 앉아서 기다려! " 스승의 고함소리를 들은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안색을 질리며 자리에 앉았 다, 그러나... 덜덜덜덜.. 이번에는 다리를 떨면서 양쪽 두다리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만약 자 신의 아들을 찾을만한 존재가 이 도시를 빠져나갔다면 그것이야 말로 큰일이 었다. 자신의 영지는 너무 넓어서 한번 잃어버리면 찾기가 여간 힘들지 않을 수 없 었다. 그야말로 식은땀이 흐르는 상상을 하면서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자 신의 생각을 저주하고 있었다. 그때였다, 철컥, 철컥 철컥, 쿵! 한 기사가 계단을 급히 뛰어올라오고 있었다. 분명히 자신을 찾으러 온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백작은 자리에 서둘러 일어서서 기사를 바라보 며 말했다. " 잡았느냐?! " " 죄..죄송합니다, 거기에 엄청난 마법사가 있어서 놓쳐버렸습니다. 모 셀베이라는 녀석,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엄청난 마법을 다루는 자 였습니다. " " 이런 한심한..!!! "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얼굴은 시뻘겋게 부어오르면서 사정없이 기사에 게 욕을 지껄이려고 할때, 탈레스 영감의 놀라는 목소리가 들렸다. " 헉! " 아무리 욕을 퍼부울려고 해도 일단 자기 스승이 놀라는 이유를 알아야 겠다는 호기심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는 몰라고 백작은 고개를 돌렸 고 거기에는 현상금 리스트에 그려진 두 인물이 서있었다. 마나의 흔적이 남는걸로 봐서는 텔레포트다. " 후유ㅡ, 역시 텔레포트는 너무 힘들다니까. 온 몸에 힘이 빠져나가는 기분이야. " 하면서 모셀베이라는 녀석은 그대로 땅바닥에 주저앉아버렸고 쿠사나 기라는 녀석은 텔레포트에 익숙치 않은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있었다. " 네...네 녀석들! 내 아들은 어디에 있나, 쿠사나기라고 했던가? 너희들 은 분명히 알 것이다. 내 아들의 행방을!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그런 것을 볼 생각도 없이 단번에 쿠사나기에게 달려들어 질문을 퍼부었다. 쿠사나기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말했다. " 아버지, 제가 카인데요. " 백작은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얼굴을 일그러뜨리면서 한 마디를 토 했다. " 뭐? ' 기다렸다는 듯이 쿠사나기는 인체변형술을 풀었고 얼굴근육이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서서히 원래의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었다. 키도 서서히 줄어졌고 원래의 적당한 사이즈로 돌아가 있었다. 게다가 연두색 머리에 연두색 눈동자까지... 점점 자신의 아들로 돌아오는 모습을 볼때마다 백작은 눈을 동그랗게 뜨 고 경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온 얼굴. " 아버지, 오랜만이네요? " 쿠사나기...저놈, 진짜 카이처럼 행동하는구나. 엄청난 연기실력이야... 나는 그렇게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 추쳔??.ㅋㅋㅋ 이제 추천수 20000을 향하여. (퍽-.) ........하긴 (-┏) 불가능하겠지. ----------------------------------------------------------------------- 제목 : 163 오늘은 3연참 하는 날이군!! 일단 1참은 지금 하고, 2참은 6시 쯤에 3참은 9시 쯤에 ㅇㅋ????? ─────────────────────────────── " 카..카이 이놈! 대체 어딜 싸돌아댕기고 이제야 오는거냐? 그리고 어 떻게 얼굴이 그렇게 바뀔 수 있는거냐?! " " 하하, 아버지도 참-. 그거야 배우면 되죠. " 이때,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의 머리 속에는 이상한 글귀 한개가 그 대로 박혀서 고정되어버렸다. 얼굴 바뀌는 것도 배우면 된다...그냥 다 배우면 된다... ' 깨...깨달음을 얻었어!!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잠시간 희열에 가득찬 표정을 지으며 귀가 입에 걸린 듯이 웃었다. .........잠깐, 지금 이럴게 아니잖아. " 왜 학교에서 도망쳐나온거냐? 저런 녀석하고 말이다.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이제 안도의 표정보다는 짜증나서 진실을 까발려 라는 표정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런 손가락 질을 하시다뇨. " 그냥 여행이 하고 싶었어요. " 쿠사나기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그러자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희 안하다는 듯한 얼굴로 카이를 쳐다보았다. 쿠사나기(카이)의 얼굴에는 약간의 홍조가 띄워져 있었다. " 왜 여행을 하고 싶은거냐? 그곳에는 어차피 네가 가진 것 모두가 다있 었다. 게다가 너는 성적도 훌륭하지 않았더냐? 게다가 네 나이 이제 15살 이다. 아니, 2달 후엔 16살이구나. " 쿠사나기는 진지한 표정으로 백작을 쳐다보며 말했다. " 그곳의 공기가 저를 정말로 답답하게 했어요. " 오오 대단한데? 내가 가리킨 핵심포인트의 대사를 저렇게 자유자재로 뽑아내어 백작의 귓구멍에 처넣다니! 나는 얼굴에 표현을 안했지만 마음속으로 잘했다 잘했어를 반복하며 쿠 사나기의 어깨를 두들기고 있었다. " 인석아, 너는 우리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영지를 다스려야 할 녀석이다. 내가 아직 40대 초반이라서 이렇게 영지를 다스리고 있는거지..만약 50대 였으면 벌써 너한테 줬을거다. " " 그래서요? " 쿠사나기는 전혀 모른다는 듯한 얼굴로 말하자 백작은 답답하다는 듯이 카이를 쳐다보며 말했다. " 프로티니어스 영지보다 다스리기 어려운 곳도 없다, 그 만큼 여기는 학 식이 중요되는 곳이다. 머리 속에 든게 많아야 주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이 곳을 다스릴 수 있는 것이다. " " 전 꼭 그렇지만 않다고 봅니다, 여행으로서 평민들과 천민들의 가치관 을 확실하게 알 수 있고 여러 영지들을 돌아다녀 다스리는 방법을 탐구함 으로써 각 영지의 장점을 뽑아내어 최상으로 프로티니어스 영지를 다스릴 수 있다고 봅니다. " 카이가 연두색 눈동자의 연한 빛을 뽐내며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소파에 앉아있는 탈레스 영감은 음음, 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도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다. " 그게 바로 문제다,각 영지의 장점을 뽑아낸다는 것. 만약 탄광영지가 있다고 치자. 그곳의 제일 장점은 탄광이 많다는 것을 이용해 탄광으로 많 은 일자리를 만들어 실업자를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영지는 탄광이 고작 2개 뿐일 뿐더러 아주 멀리 있어서 캐내기도 힘들다. 그런데 어쩌겠 다는 것이냐? " " 아버지가 말씀하신 것도 문제지요! 지금 아버지의 자세는 그냥 포기하 자는 자세와 다름 없습니다, 노력과 끈기가 있으면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일단 병사들과 인부를 모아서 몬스터들을 물리치며 도로를 닦은 뒤에... " ".....뒤에? " 카이가 말꼬리를 흐리자 궁금하다는 듯이 프로티니어스 폰 로이제르가 궁금하다는 듯이 뒤따라 물었다. 카이는 빙긋 웃으면서 말했다. " 이런 대도시를 하나 더 만들어서 연결시키면 됩니다. " " 네 녀석은 도시 하나를 만드는데 얼마나 많은 돈이 드는지 몰라서 하 는 말이다! " " 아닙니다, 보아하니 요즘 프로티니어스 영지에 실업자가 대폭 늘어난 것 같더군요. " 프로티니어스 백작도 식은땀을 흘리며 떠듬떠듬 말꼬리를 흘리며 카이 에게 물어왔다. " 그것을... 어찌 알..았느냐? " " 아버지가 탄광얘기에서 실업자를 줄일 수 있다는 것부터 해서...여기 까지 올때 의외로 거지들이 좀 있었거든요. " " 그랬느냐...하아, 요즘 프로티니어스 드림(Protinyurs dreem) 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더구나. 매 5년 마 다 도시를 늘려야 하는게 아니라 2년에 한번씩 늘려도 시원치 않겠더구 나. " " 그것을 이용하면 됩니다, 일단 그런사람들을 차출해서 약간의 돈과 공사비용을 준 뒤 직접 마을을 만들라고 하십시오. 그 들을 따라 몬스터 를 막을 만한 병사들을 보낸 뒤 마을이 완공되면 서서히 탄광까지 손을 뻗으면 되는겁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오는 실업자들 중 일자리를 못구 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들을 차출해서 또다시 보내면 됩니다.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그런건 생각도 안했다는 얼굴로 절망하고 있었다. 자신의 30년 동안 공부한 지식이 말짱 헛것이 되는 느낌이었다. 사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새로운 도시를 만든다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과거 몇대의 조상들은 매일 같이 인구가 늘면 도시를 크게 늘 려서 일자리를 만들거나 아니면 다른 영지로 떠나는 것을 추천하는 계획 을 펼쳤다. 과거 조상의 지식을 지닌 책과 아직 영지에서 한번도 떠나 본 적이 없는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그 몇대 조상들에 걸쳐 내려온 '고정관념'에 의해서 도시의 크기 늘리기만 주장할 뿐, 새로운 도시를 만들자는 것은 생각도 하 지 못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조금 분했는지(?) 홍조를 띄우며 다른 질문을 했다. " 만약 탄광의 탄맥이 끊어지거나 탄광에서 어디선 석탄 채취가 불가능 해진다면 그 사람들은 어쩔거냐? " 카이는 씨익- 웃으면서 프로티니어스 백작을 바라보며 자신이 생각해놓 은 말을 꺼냈다. 그 말은 아까전 말보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에게 더욱 더 큰 충격을 줄 수 가 있었다. " 그건 아버지께서 신경 쓰실 일이 아니죠, 그때 쯤이면 영지는 벌써 내 손주에게 넘겨져 있을테니까요. 제가 키운 아들의 씨앗이라면 그 정도 문 제야 껌이겠죠.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할 말을 잃어버림과 동시에 절망을 맞이했다. 도무지...상식을 뛰어넘는 대답이다. 언제 자신의 아들이 이런 괴물이 되어버렸단 말인가. ───────────────────────────────── 추쳔 ??`!!!!! 안찍어주면 오늘 2연참 안할꼬야. (퍽-.) ----------------------------------------------------------------------- 제목 : 164 여러모로 피곤한 하루인 것 같습니다. 후후후 -,.-;; ──────────────────────────────── 힘들긴 하지만 겨우겨우 납득시킨 것 같았다. 카이는 방실방실 깜찍하 게 웃으면서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마음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분명 여기서 윽박을 지른다면 예전의 자신의 아들이라면 그냥 그대로 자신의 뜻을 굽히고 그냥 물러설 것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자신의 몸은 매우 약해서 지금까지 프로티니어스 영지를 벗어나보지 못했다. 그것이 백작에게는 아직까지 마음의 상처라고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자신의 아들은 영지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했다, 사실 자신의 아 들 또한 학교에서 수업을 끝마치고 졸업을 하고 온다면 그냥 그대로 자 리를 물려줄 생각이었다. 그러면 카이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여행도 못나가고 분명히 영지 안 에서만 살아야 할 것이다. 왠지 그렇게 될 걸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 여행이라도 보내어 주고 싶 었다. 최고로 멋진, 일생일대의 한번뿐인 여행을... 그 생각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입은 열리고 있었 다. 그 입에서 나오는 말에 의해 카이의 여행은 정해진다. 뭐, 그래봤자 쿠사나기는 몰래 빠져나와서 여행을 할 것이지만. " 그래, 사내라면 한번 세계를 둘러봐야지...나는 애석하게도 여행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지만 너라면 많은 여행을 하고 올 것이야.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따스하게 카이의 어깨를 토닥거려주었다, 왠지 해 피엔딩인 것 같구나. 그렇게 카이의 어깨를 두들겨주다가 고개를 살짝 돌려 나를 쳐다보았다. " 내 아들 잘 부탁하는 겸해서....1:1로 대화 좀 하지. " " 이런, 저는 벌써 진로결정 상담할 나이는 지난거 같은데요-. " 나는 씨익 웃어주면서 프로티니어스 백작에게 말했다, 백작도 마찬가지 로 씨익 웃으면서 영접실 바로 옆에 있는 빈 방으로 인도했다. 빈방에는 베이지 색의 벽지가 발라져있었으며 무늬 따위는 보이지도 않 았다. 그곳에는 하나의 침대, 갈색 테이블과 평범해 보이는 나무의자 2개 가 끝이었다. 참으로 빈방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 빈방이군요, 저 같은 녀석과 무슨 상담할 것이 있다는 것인지.후후... " " 나는 정말 별짓 다 해봤지만 흐음 아들 하나가 자손복의 끝인 것 같더 군. 알겠지? " " 방금 그 말... 만약 아들이 죽기라도 한다면 나의 목숨마저 가져가버 리겠다는 일종의 협박술로 들립니다만... " " 귀는 잘 뚫었군! 하하하, 어떻게 내 아들을 꼬셨는지는 모르지만 말일 세...진짜..내 아들의 목숨이 위험해진다면. 수십만명의 프로티니어스 영 지의 주민들이 자네를 죽이려고 들거야. " 내는 콧방귀를 끼면서 별것 아니라는 듯한 눈초리로 그 말을 그냥 흘려 버렸다. 하지만 진짜로 목숨이 위험할지도 모른다, 프로크스. 그 놈의 마법을 막 기에는 아직 쿠사나기는 약하다. 과거의 실력도 다 되찾지도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원래 그 녀석은 창을 다루는데 검을 다루고 있으니...많이 실력이 줄었을 것이다. 나의 입이 열렸다. " 흐음, 그건 장담 못합니다-. 여행이란 것이 원체 많은 사건을 담고 있 는거지요. 모험가의 모험일지 같은 건 책으로 많이 출판 되었을텐데. 읽어보지 못했습니까? 모험가는 여행을 하고 난 뒤 늙어서 편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출판사에 자신의 모험일지를 보내 노후를 보낼 돈을 얻고 생 활을 하지요. 어찌보면 신기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그 모험일지에는 매일 같이 사건에 사건이죠. 목숨이 위험한 사건도 있고 말입니다? " " 듣자하니 자네가 엄청난 실력의 마법사라고 들었네, 자네라면 지킬 수 있을거라보네. " " 아차, 마법..죄송합니다. 잠시 마법을 사용해야 할 것 같군요. '이칭(Itc hing) 해제! " 깜빡 잊고 이칭 마법을 해제하지 않고 있었다. 지금쯤이면 다수 정신이 반쯤 나가서 쓰러져서 어쩌지도 못하고 있을것이 틀림없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리는 순간, 프로티니어스 시티에서 갑자기 거대한 함 성소리가 들렸다. - 만세..!! 마법이 풀렸다! - 아하하하하! 다시는 마법사 잡나봐라!! - 만세 만세!! 마법이 풀렸다!!! " 흠, 어쨌던...우리가 떠나는 여행의 목표는 바로 한 사람을 죽이는 겁 니다. 그 한사람의 마법실력은 저를 뛰어넘습니다. " " 그 사람이 누군데 그러는가? " " 어릴 때 동화로 읽어본 적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13써클을 만든자. 고 대 최강의 마도사를 말입니다.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뭐라고 지껄이는건가..? 하고 잠시동안 머리 속의 사고가 정지되는 것을 느꼈다. 솔직히 자신은 동화 같은 것을 어릴 때 읽 지 않았었다. 왜냐하면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아서 '현실직시주의자' 인 프 로티니어스 백작에게는 너무나도 이상한 이야기 일 것이다. 덕분에 동화책은 딱 1권, '스머프 동네의 괴상한 전설' 이라는 것만 읽고 접고 말았다. 물론, 스머프 동네의 괴상한 전설이라는 동화가 솔직히 아이들의 동심 을 건드리지 않고 오히려 그 안에 숨겨있던 '악(惡)'이라는 존재를 끄집 어내는 비정상적인 동화라 출판된지 몇 주후, 단번에 출판금지 소속절차 를 밟고 말았다. " 그게 누군가? " " 됐습니다-, 알면 오히려 더 말릴지 모릅니다. 어쨌던 그 동화의 내용 만 믿고 그 마도사를 함부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그 자는 아직까지 살아 있으면서 점점 마수를 뻗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 나의 몸이 일으켜지자 어깨에 자신의 몸을 받치고 있던 하얀 머리카락 들이 어깨의 곡선에 의해 떨구어져 찰랑찰랑 소리를 냈다. 신기한 광경이다. " 뭔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생일대의 최대의 모험을 보여주길 바라 네. " " 원하지 않아도 하게 될겁니다. " " 후후후, 좋아. 마음에 드는군!...음, 그러고 보니 벌써 식사시간이 된 것 같은데. 식사나 하고 가게나. 아무래도 카이나 부인은 벌써 식사실에 있을 것일세-, 우릴 기다리고 있을 것 같군. " 식사실이라...? 귀족의 음식. 한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과연 어떤 식으 로 차려먹을지 가히 기대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살짝 입에 침이 고였다. 나는 사양하지 않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감사합니다, 주는대로 받아먹는게 제 식생활 신조죠. "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빈방의 문을 열었고 바깥에는 아까전에 있었던 기사가 문 밖에서 서 있었다, 아무래도 백작을 기다린 듯 싶었다. 기사는 단번에 전할 말을 입에서 봇물터지듯이 쏟아내었다. " 백작님, 마님께서 식사실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벌써부터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서 아들과 오붓한 저녁식사를 보내고 싶다는 말을 전해달 라고 하셨습니다. " " 그런가? 알겠네-. 자네도 같이 식사나 하세-. " 지금쯤 식사실에 가봤자 벌써 자기 동료들이 자기 저녁음식까지 다 처먹었겠지...하는 생각에 안색이 어두워져있던 기사는 같이 식사나 하자는 말에 단번에 안색이 밝아졌다. 프로티니어스 백작도 그것을 잘 알고 있었나보다, 프로티니어스 백 작과 나를 뒤따라 기사가 졸졸 따라오기 시작했다. 식사실은 2층에 있는 것 같았다, 그러고보니 2층은 꼭 생활공간 주 거처럼 형성 되어있었다. 2층 복도에 들어서자 말자 향긋한 향식료 냄새가 2층 복도 끝에서 뿜 어져 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자연히 3사람의 발걸음은 빨라질 수 밖에 없었다. 당연한 본능일지도 몰랐다. ──────────────────────────────── 다음 편이 쳅터 완결이군효. 후후훔, 추쳔??!!! 안그러면 3연참 안함! 2연참에서 정지해버릴거야. (퍽-.) ----------------------------------------------------------------------- 제목 : 165 걸음이 멈추니 어느새 식사실이 앞이었다, 식사실에는 커다란 넓이와 길쭉한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 테이블에는 굉장히 많은 음식들이 놓여져 있었는데 일단 먹어보면 미칠 것만 같은 음식들이 많았다. 역시 맛보다는 눈을 즐겁게 만드는게 바로 귀족들이 먹는 식단이라고 할 수 있었다. " 자, 자리에 앉게나. " 프로티니어스 백작이 바로 테이블 맨 위 구석의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 다. 나는 그 자리에 전혀 거북스럽지 않다는 듯이 자리에 앉았다. 나의 바로 앞에는 오랜만에 보는 카이녀석의 얼굴이 싱글벙글 웃고 있 었다. 비록 그 안의 존재는 쿠사나기지만... 쿠사나기 녀석은 정말 자신이 카이라는 듯이 카이의 엄마, 즉 프로티니 어스 백작부인에게 엄청나게 많은 말들을 쏟아내었다. " 차린건 별로 없지만...많이 드시게나. " 맨 앞자리에 앉은 프로티니어스 백작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와 동시에 뒤에 있던 시녀들이 깨끗한 개인용 접시를 내왔고 아무래도 그 접시에 자기가 먹을만큼만 덜어서 먹는 것 같았다. 나는 기꺼히 많이 먹겠노라고 마음 속에서 선포했다. 내 개인용 접시에 쌓여가는 수많은 음식들. 물론 쿠사나기도 만만치 않았지만. " 호호, 우리 아들. 안본사이 식욕이 늘었구나? " 이보쇼, 저 놈은 댁 아들의 탈을 쓴 쿠사나기란 인간이오. 내가 틀리면 성을 가리다. 이렇게 외치고 싶었으나...쿠사나기는 미모의 중년여인에 게 사랑을 독차지 하며 처먹고 있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도 가끔씩 힐끔힐끔 쳐다보면서 못마땅한 듯한 얼굴 이었지만 말이다. ' 서..설마, 이 백작. 자신의 아들놈에게 질투심을 느끼는건가?! ' 이런 쓸모없는 생각은 넘겨두고, 그렇게 식사시간은 점점 흘러가기 시 작했고 어느새 테이블 위에는 어떤 접시도 없고 단지 몇잔의 커피가 향 을 뿜어내고 있었다. 나의 커피는 연한 갈색을 띄우는 밀크커피라고 하는 것을 주었다, 차는 마셔봤어도 커피는 이번이 처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 안 먹어본 것 같기도 하고...아리달쏭했다. 후루루룩... " 아-, 부인. 요즘 황제폐하게서 걱정이 많으신가 보오. " 황제가 걱정이 많다고..? 무슨 이유로? 맨날 놀고먹고 여자랑 히히덕거 리는 직업이 바로 황제가 아니던가. 그런데 그런 작자가 무슨놈의 고민? 나의 관심사는 단번에 돌려졌고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말이 나오길 기 다렸다. " 왜 걱정을 하시죠, 반란의 낌새라도 나타났나요? " 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보는 프로티니어스 백작부인이었다, 솔직히 궁 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카이는 별로 관심없다는 듯이 커피를 마시고 있었지만, 내 눈은 못속 였다. 한쪽 귀가 비정상적으로 쏠려있다는 것을... " 으음, 그게 아니라 대륙 밖 전세 때문에 그러는 것일세-. 요즘 아스 카시아 대륙이 좀 소란스럽다더군. " 나는 놀란 듯한 얼굴로 커피잔에서 시선을 떼고 프로티니어스 백작의 입으로 무섭게 고정되어버렸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반응이 제법 쏠쏠하다는 듯이 히히덕 거리면서 다시 말을 이었다. " 으음, 아스카시아 대륙에 5개의 나라가 있지, '라그랑즈' '템페도스' '리아도스' '킬로스' '로덴'으로 나뉘어져있지. 그런데...라그랑즈의 움 직임이 심상치 않아. 새로운 신형병기들이 줄줄이 이어서 제작되고 있 어....물론 그쪽에는 우리 폴로닌 제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제작을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 더군. " " 그럼 우리 대륙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른 대륙의 정세인데 뭐하러 폐 하께서는 그리 걱정을 하시는건지.. " 후루루룩-. 백작부인은 한심하다는 듯한 어투로 중얼거리면서 커피를 여유롭게 한 모금 마셨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 우리 폐하께선 원래 대담하긴 한데...전쟁 쪽으로는 좀 소심한 면이 있잖으신가. 하긴...많은 사람들의 목숨이 사라지는게 전쟁이니, 소심해 야 정상일까나? " 후루룩. ' 대륙 바깥의 정세-..... ' 나는 골똘히 생각에 잠겨버렸다, 워낙 프로크스나 13써클...그리고 만 다노스 대륙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다른 대륙에는 전혀 신경을 쓰고 있 지 않았다. 남쪽의 '드래곤 성지' 만다노스 대륙에 안사는 드래곤들이 있다고 할까 ? 그곳에서 각 종족의 드래곤수장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최강의 드래 곤이라고 하는 드래곤 로드가 있는 곳이다. 가끔 마나가 넘쳐나는 만다노스 대륙에 유희나 레어를 짓고 잠이나 자 고 싶어서 오는 드래곤들도 있지만. 서쪽에 아스카시아 대륙, 마학의 대륙이라고 불리는 곳. 마법과 과학이 라는 것을 합쳐서 그곳 사람들은 꽤나 편하게 살고 있다고들 한다. 제일 중요한건 계급이 없는 사회를 이룩했다는 점이라고 할까? 동쪽에는 카오스 월드, 모든 것이 반대로 된다는 암흑의 세상이지만 그 곳에 가서 살아온 사람이 없으니 정보가 없다. 단지 무한의 어둠만이 그 대륙을 잠식하고 있다고만 들었다. 북쪽에는 임펠로므 대륙, 바로 이종족의 대륙이다. 웨어울프, 엘프, 오크 ,리자드맨, 도펠갱어 등등...수많은 이종족들이 줄을 잇고 평화롭게 살아 가는 곳이다. 각자의 땅을 정해 절대로 영역 침범을 하지 않게 하는 곳. " 이보게, 무슨 생각을 그렇게나 하는겐가. 허허..젊은 사람이. " 프로티니어스 백작이 나의 어깨를 툭 치면서 가볍게 웃었다. 나는 그제 서야 눈을 뜨면서 말했다. " 아, 잠시 딴생각 좀 했습니다...음, 졸리군요. 이만 가볼까 합니다. " 내가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쿠사나기도 나를 따라서 덩달아 일어 섰고 백작부인은 쿠사나기를 보며 좀 아쉽다는 얼굴 표정을 지었다. 프로티니어스 백작은 깔끔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가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 그럼.. " " 어머니, 아버지. 잘계세요! " 나는 고개를 끄덕였고 카이는 손을 흔들어주었다, 그렇게 성 바깥으 로 나가자 수백명에 이르는 기사들이 그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었다. 하나같이 바짝서서 카이를 쳐다보고 있었다. - 도련님! 무사히 다녀오십시오!! 기사들은 합창을 했고 (무슨 조직같군...;;) 쿠사나기는 식은땀을 흘 리며 당황스럽다는 듯이 5겹의 성문 을 지나 바깥으로 나왔다. 나는 실실 웃으면서 쿠사나기를 향해 말했다. " 너 연기 잘하더라. " " 푸후후후, 이 정도 초반이지. 그냥 나 자신이 카이가 된 것처럼 음 ...뭐라고 해야되나? 카이와 한몸이 되었다고 느끼니까 그냥 카이처 럼 행동이 가능하더군. " 나는 혹시...하는 생각에 약간 심각한 표정으로 변했으나 그냥 생각 하지 않기로 했다. 방금 전에 폭식을 해서 배가 불러서 그렇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제일 큰 문제는 귀찮다는 것!! 문제라는 존재가 닥쳐오면 그 즉시 상대하면 된다는 것이다. ─────────────────────────────── 3연참...성...공.. 츄..쳔..안..하..면... 죽일꼬야.ㅋㅋㅋ 하지만 전 독자여러분을 믿습니다................(-┏)풋, 내가 미쳤지. ----------------------------------------------------------------------- 제목 : 166 또 새로운 챕터가 시작되었군요. 풋, 나도 한심해.,.(-┏) ─────────────────────────────── 프로티니어스 영지와 아주 가까이 있는 성스러운 도시. 그 이름도 찬란한 신의 도시라고 불리는 갓 시티(God city). 갓시티에는 수많은 신을 모시는 종교에 맞는 수많은 신전들이 세워져 있고 그에 따른 수많은 사제들이 있다. 하지만 갓 시티에서 마신을 모시는 종교는 절대로 할 수 없다. 그 이유 는 강력한 힘을 지닌 '교황청' 때문이다. 교황청은 모든 종교들을 관리하면서 창조신,절대신,궁극신을 모시는 곳이다. 특히 교황이라고 불리는 사람은 폴로닌 제국의 황제보다 조금 아래의 위치에 있으며 황제 빼고는 아무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직위다. 어쨌던 교황청에서는 많은 일을 한다, 불쌍한 아이들을 거둬서 사제로 키우거나 아니면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후원해준다. 그 뿐만이 아니다, 전염병과 수많은 병들이 돌때 사제들을 출동시켜 그 대부분을 순례하여 땅을 정화한다. 사람들도 치료한다. 게다가 산에 산불이 났을 때, 그곳에 가 땅이 탔을 때. 땅에 정화의 물 을 뿌려 땅을 깨끗히 치료시키고 나무를 심어 다시 푸르른 녹림으로 만 드는 환경사의 역활까지 한다. 그리고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성기사와 사제를 보내 전쟁의 원인이 된 존재를 제거하거나, 외교에 뛰어난 사제를 보내어 대화로서 전쟁을 끝 마치게 한다. 그렇게까지 하니 많은 사람들은 당연히 교황청에는 천사들만 산다. 교 황은 얼마나 착한 사람일까? 하면서 감탄을 내보낼 뿐이었다. 그런데 요즘 그 교황이 고민에 빠져있었다, 이유는 다름아닌 3년 전부 터 시작된 미토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실종되는 일이다. 처음에는 산골 마을 같은 곳에서 점점 사라지더니 이제는 서서히 도시 같은 커다란 곳에서 마수를 뻗혀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미토스에서는 수많은 병사들과 관리들을 파견하여 어떻게 해보려고 노 력은 하고 있었지만 그 존재를 찾는 건 무리였다. " 실종 사건이라... " 온 얼굴이 주름으로 찌그러진 회색머리의 노인, 그 노인의 머리에는 케 이트를 쓰고 금실과 순백의 실로 만들어진 교황들이 입을 것만 같은 성 스러움이 넘쳐나는 옷을 입고 있었다. 노인은 자신의 손에 쥐어진 보고서를 읽고 있었다, 이 보고서는 다름아 닌 미토스의 왕이 친히 보낸 문서. 그 왕의 필체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휙휙 갈긴건지 알만큼 얼마나 애절 한지 알만큼 지렁이 같은 필체로 애원하고 있었다. " 제 1차 실종사건...텝플린 마을에서 일어났고..마을 인구 모두 자취를 감춤. 제 2차 실종사건...쿠르텍 도시와 킹가마을에 인구들이 조금씩 사 라지기 시작함. 제 3차 실종사건....... 제 4차...5차..6...7... " 교황은 계속해서 보고서를 넘기며 읽어갔고 결국 제 12차 실종사건까 지 이어왔다. 무려 3년 동안 총 12483명이 사라진 것이다. 대단한 사건이라고 경악할 만했다. 그 12483명이 사라지는 동안 미토스에서도 수만에 육박하는 군 사들을 보내 그 사건을 어떻게 해보려 했지만 2000명에 이르는 기사들이 단번에 사라지는 사건을 겪고나서야 도무지 국가 혼자의 힘으로는 안되 겠다고 느낀 것이다. 철컥-. 교황의 독방의 문이 열리면서 성기사 전용의 갑주를 입은 여자가 나타 났다. 교황은 그 얼굴을 보고 매우 반갑다는 듯이 웃었다. " 교황성하-, 신의 검을 맡은 '아사린'라고 합니다. " " 어서오세요, 아사린 양. 제가 부른 이유는 당신에게 맡길 시급한 일이 생겼기에 부른겁니다 " 아사린이라는 여기사는 당황스럽다는 듯이 자신의 얼굴을 가리키며 말했 다. " 저..저에게요? " " 예, 성기사들 중 검 실력이 발군이라고 제일 칭송을 듣는 아사린 양이 라면 이 위험한 일을 훌륭히, 무사하게 끝 마쳐주실 것 같아서 그랬습니 다. " 교황은 미토스에서 온 미토스 국왕의 친필 보고서를 살짝 아사린에게 건네었다. 아사린은 그 보고서를 펴자말자 얼굴이 일그러지는건 당연하 다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맨 첫 페이지부터 아주 본론을 말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실종인원수 - 12483명 아주 굵직하고 커다랗게 쓰여진 이 글자를 보자말자 이거 심상치 않겠 구나..! 하는 얼굴을 지었다. 아사린의 뺨에는 식은땀이 흘렀다. " 미토스에 가서 그에 대한 상황파악과 여러가지를 해주었으면 합니다. 일단 그곳에 도착하면 미토스의 국왕과 대면해서 이 보고서에 없는 모 든 중요자료들을 교황청으로 보내주세요, 그리고 그곳에서 대기하고 있 으면 됩니다. " 아사린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인 뒤 그만 물러나려고 할때...다 시 교황에게 물었다. " 혹시 저 혼자 가는겁니까? " " 뭐..물론 혼자가길 원한다면 혼자가는 것을 하겠지만 이 일은 정말 어 려운 일이기에 2명의 일행을 데리고 가길 바랍니다. 뭐 친한 성기사나 사제 중 아무나 데리고 가시길 바랍니다. " " 알겠습니다, 그럼 이만-. " " 아니, 잠깐만요. " 교황은 손을 내뻗어 빠져나가려고 하는 아사린을 불렀다, 아사린은 다시 고개를 돌려 교황을 쳐다보았다, 교황은 웃으면서 자신의 테이블 서랍을 열어 그곳에서 봉지 하나를 꺼내 아사린에게 건네주었다. " 이게 뭐죠? " " 300골드 전표랍니다, 티리우스 상단의 전표니까 믿고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마시고...이 돈으로 용병들을 고용해 가세요, 왠지 3명가지곤 무 리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이번 일은 정말 미토스라는 국가의 앞날이 위협 될 정도예요, 그러니까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 " 가, 감사합니다...300골드라니, 그럼 이만 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 그러도록 하세요. " 교황은 잘 다녀오라는 듯이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다 늙은 영감이 왠 젊은 여아에게 추파를 던져! 라고 외치겠지만 교황이라 는 것을 알면 입을 쩍 벌릴 것이다. 철컥-, 기이익...쿵! 아사린은 고개를 끄덕이며 교황의 독방의 문을 열어빠져나왔다. 그곳을 빠져나오자 말자 신선한 공기가 아사린의 폐에 가득찼다. 교황성하의 압박감은 그만큼 심할 정도였다. 부드러운 얼굴로 얘기를 하지만 그 말속에 숨겨진 압박감은 성기사들이 나 사제들로서 무리감이 있다고 봐야했다. ' 역시 교황은 아무나 하는게 아닌가봐. ' 아사린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성기사들이 모여서 훈련을 받고있는 군영 으로 향했다. 제일 먼저 2명의 일행중 성기사 하나를 뽑아가기 위해서... ──────────────────────────────── 하암, 오늘도 3연참 할가 말까. 우후후후후, 선작 립흘, 추천 조회수 늘리기 노가다라도 하시오 +ㅁ+!!/ ----------------------------------------------------------------------- 제목 : 167 노스테일 베타테스트에 걸렸습니다 -ㅅ-;; 그냥 심심해서 한번 넣어본거 뿐인데. 어쩌다가 걸렸군요, 3000명 중에... 해보니까 드럽게 재미없습디다. ─────────────────────────────── 성기사들이 훈련을 하고 식사를 하는 식당과 붙어있는 병영은 여러가 지 신성력의 제약이 걸린 은으로 코팅된 무기들이 매우 많아서 훌륭한 시설 설비가 되어있는 곳이었다. 병영은 교황청의 핵심본부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존재하는데 검투사 들이 몬스터와 천박하게 싸우는 콜롯세움처럼 지어져있었다. 콜롯세움과 다른 점은 신성력을 뿜어내는 순백의 공간이라고 할 수 있 었다. 그곳에서는 매우 절도있는 훈련을 받아낼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성검술과 신앙심을 계산하는 특이한 기관이 있는 곳이다. 아사린도 여기서 매일같이 훈련을 한다, 방금도 훈련을 하다가 교황성 하의 부르심에 빠르게 달려온 것이다. 그때, 갑자기 한 남자의 외침이 들려왔다.. " 여-, 아사린! 오랜만이구나. " 척 보기에는 젊은 사내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얼굴에 약간씩 주름이 보이는 것이 대략 40대 초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보이기에 충분했다. 아사린도 방갑다는 듯이 고개를 꾸뻑이며 말했다. " 안녕하세요, 게라드 님. " 게라드, 백전백승의 젊은기사이라고 불리면서 소드마스터 중급의 실력 을 지닌 뛰어난 성기사이다. 물론 나와는 별로 안좋은 사이지만...젠장! " 어딜 그렇게 바쁘게 가시나? 듣자하니 교황성하님의 부름을 받고 갔 다더니 말이야. " " 저에게 일 하나를 맡기시더군요. " 아사린이 머리를 긁적이며 웃으며 말하자 그 말을 들은 게라드의 눈빛 은 단번에 바뀔 수 밖에 없었다. 안 그래도 자신의 아내인 이샤벨의 갈굼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교황 청으로 와서 매일 같이 훈련을 요즘따라 하고 있었는데-, 왠지 탈출구가 보이는 것이다. " 호오? 어떤 일을 시키던가, 혹시 외국출장이면 나도 같이가자! 분명 동행자를 찾으로 병영가는거 맞지? " " 에...외국출장이 맞긴한데-, 좀 위험하고 귀찮은 일이라서요. " 아사린은 살짝 자신의 뺨을 긁으며 말했다, 사실은 게라드는 실력은 굉 장히 뛰어나지만 사람이 좀...어딘가 띨띨하다고 할까? 그런 점이 꽤나 자신에게 악영향을 미칠 것 같은 느낌에서 말했다. 하지만 게라드에겐 그런게 보일리가 없었다, 오랜만에 탈출 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럴수야 없지 않는가. " 나도 가자! 가는거야, 외국으로! 푸하하하, 좋았어. 난 짐을 챙기고 있 을께! " " 아니..저기..잠..깐...... " 어느새 게라드는 자신의 다리에 헤이스트를 걸었는지 엄청난 빠르기로 달려가고 아사린의 시야에서 눈깜짝할 사이에 벗어나 버렸다. 아사린은 식은땀을 흘리며 게라드와의 최악의 여행을 상상했다. 물론 적들로부터 안전하다는 것은 100%겠지만. " 에휴, 그럼 이제 사제 한명 구하면 되나? " 병영으로 가던 발을 되돌려서 이제는 사제들이 가르침을 받는 신전으로 향하고 있었다. 사제 중에서 이미 자신이 생각해놓은 절친한 친구 한명 이 있었다. 이미 견습 사제라는 칭호를 떼버리고 프리스트(Priest)라는 어느 누구도 함부로 무시 못할 직위를 가진 친구였다. 아사린의 발은 어느새 한 푸른빛의 신전에 도착했다, 그 신전의 맨 위에 는 '가르침의 신전' 이라고 명명되어있었다. 아사린은 허리 뒤에 검집으로 고정시킨 검소리를 내며 그곳으로 걸어들 어갔다. 순백의 신전에는 깨끗한 하얀색 로브나 아니면 푸른색 로브를 입은 많은 사제들이 걸어다니며 자신의 볼일을 보고 있었고 허리춤에는 한권의 성 경과 목에는 * 모양의 금으로 만든 장식이 있었다. 그때, 순백의 로브를 입은 한 사제가 다가와 물었다. " 신의 검이시여-, 무슨 일로 이곳을 찾으셨나이까. " " 아, 사제님. 저는 제 친구를 만나러 왔습니다. 이번 임무에 그녀의 도 움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교황성하의 허락도 맡습니다. " " 그러시군요, 신의 검이시여-, 앞으로 그대의 길에 축복만이 펼쳐져있 기를... " 그렇게 순백의 로브를 입은 한 사제는 어디론가 걸어갔고 아사린은 주 변을 돌아다니다가 마침내 자신의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 역시 혼자서 성경 읽기를 좋아하는 친구여서 그런지 구석진 곳에 쉴수 있게 만든 나무 의자 위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었다. " 리텐스-, 여전히 성경책에 빠져있구나. " 리텐스라는 이름을 지닌 여사제가 성경에서 눈길을 돌려 마침내 자신 의 친구를 찾을 수 있었다. 리텐스와 아사린은 똑같은 시기에 교황청에 들어와서 사제와 성기사 가 된 케이스로서 둘다 뛰어는 신앙심으로 꽤나 명성이 있었다. " 아, 아사린....여긴 왠 일이야? 평소에 내가 찾아가지도 않으면 얼굴 보여주지도 않던 아사린이, 신의 힘으로 내일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 " 그럴리가 없지, 내가 이번에 교황성하님에게 임무하나를 받았는데 같이가자고 할려구, 안 그래도 혼자가는건 위험하다고 해서 성기사 한 명과 사제 한명과 같이 가라고 하더라구. 같이 갈 성기사는 찾았는데 사제가 없어서. " 리텐스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성경책 사이에 책갈피를 끼운 뒤 성경책 을 덮었다. 그리고 다시 말하기 시작했다. " 뭐-, 나도 수업은 없고...나에게 들어오는 일이 없어서 좀 심심하다 고 생각했어. 성경책도 매일 같이 보면 재미가 없는 법이거든. " 아사린은 한숨을 쉬며 생각했다. ' 참으로 눈물나는 신자로구만... ' 아사린은 그런 생각을 지운 뒤 잘생각했다고 어깨를 두들겨주었다. 뭐 성기사지만 겉은 완전 용병와 다를 바가 없다고나 할까. " 잘 생각했어-, 일단 짐을 챙기고 교황청 정문에서 보자. 내가 게라드 님과 네 출입포인트까지 체크하고 올께. " 출입포인트란 교황청에서 바깥으로 나간다는 것을 체크하는 것과 마찬 가지이다. 이렇게 출입포인트를 체크하고 나가면 교황청에서 임무를 받 고 나가는 것으로 안다. 그나저나, 리텐스라는 여사제는 경악한 얼굴이었다. " 게라드님? 그 백전백승의 성기사 게라드님 말이야? " " 응, 뭐 그렇게 좋아할 필요는 없는데... " " 난 그분 한번도 본 적없어, 소문으로만 들어봤지. 대단한 검술의 실력 자라고 하던데...? " 아사린은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충고를 하기 위해 입을 뗐다 , 그러나 어느새 리텐스는 짐을 챙기러 갔고 아사린 혼자서 그곳에 남아있 었다. ....게라드님도 그렇고, 리텐스도 그렇고, 엄청 빠른 발을 가졌다고 생각이 되는건 어쩔 수 없었다. ───────────────────────────────── 잇?R, 조회수 좀 팍팍 늘려보세 +_+ 원츄, 츄쳔수 좀 뽁뽁 늘려보세 +ㅠ+ 얼쑤, 선작수 좀 썩썩 늘려보세 +ㅛ+ ----------------------------------------------------------------------- 제목 : 168 게라드... 의외로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ㅋㅋ ─────────────────────────────── * * * * * 저벅 저벅... 교황청에서 부터 시작된 여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었다, 물론 여행이 아니라 임무의 시작이라 해야 정상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아사린은 지금 자신이 소풍 나온 것인지, 아니면 임무를 받고 나 온 것인지 심히 고민해야 했다. 커다란 짐가방에 성기사 갑옷을 입은 게라드, 그러나 그 짐가방에는 먹 을 것만 챙겨 왔는지 리텐스가 힘들어, 배고파, 이렇게만 중얼거려도 게 라드는 가방 속에서 먹을 것을 꺼내어 주었다. 특이한 점이 그 가방에서 나오는 건 전부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먹을 것 들이라는 것이었다. " 게라드님, 가방 속에 먹을 것만 싸오셨나요? " 게라드는 고개를 돌려 아사린을 멍한 눈으로 쳐다보았다, 게라드는 가 방을 뒤지더니 초콜렛을 하나 꺼내어 아사린에게 건네었다. " 자, 먹어라. " 그제서야 아사린은 깨달았다, 식은땀을 흘리며 시선을 회피했다. ' 저...저 인간은...놀려고 따라온 것이었어! 애초에 임무 따위에는 신경 도 안썼다고! ' 그러나 리텐스는 마냥 게라드가 좋은지 찰싹 달라붙어서 먹을 것을 얻어 먹고 있었다. 위장이 아공간인지 주는대로 처먹고 있는 리텐스였다. 그리고 그제서야 또 다른 것을 깨달았다. ' 저, 저 인간은...리텐스가 따라올 것을 이미 짐작하고 리텐스가 좋아하 는 것들만 챙겼어!! 역시...임무 따위에는 신경도 안쓴거야!! ' 그렇게 시간은 흘렀고 손목시계가 1시를 가리키자 서서히 뜨거운 태양 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갓시티는 태양의 신을 모시는 신도가 많아서 그런지 갓시티 나 프로티니어스 영지에는 따뜻한 영지였다. 하지만...그 따듯한 영지도 1시에서 3시 사이에는 엄청난 폭염을 토하여 일사병으로 쓰러지는 사람도 많았다. " 이봐-, 아사린 양! 서서히 더워지는 것을 보니 1시는 넘은 거 같은데... 숲을 통해서 가자고, 그늘이 많거든. " " 하지만 몬스터들과 충돌하지 않는다는 것은 장담할 수 없어요. " " 이런이런, 팔라딘 탑 클래스의 성기사인 아사린 양이 고작 오크같은 몬 스터들한테 겁을 먹었다는건가! 이거 화제가 될 소식이구만! 크하하하! " 그래, 지금 게라드는 팔라딘 탑 클래스의 성기사 아사린의 피 묻은 검술 솜씨를 맛보고 싶어서 어정어정거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점점 아사린의 머리 속을 헤집기 시작했고 아사린의 손은 자연스럽게 허리춤으로 갈려 고 하였다. " 어, 아사린! 저거...프로티니어스 시티야. 벌써 도착한거 같아. " 리텐스의 말을 듣자 살의에서 벗어난 아사린은 허리춤에서 손을 때고 뒤 를 쳐다보았다. 정말로 프로티니어스 시티가 가까워져 있었다. " 하하, 이 게라드님이 이 샛길로 가면 빨리 프로티니어스 시티로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잖는가. 존경스럽지 않아? " 아사린은 상대할 가치도 없다는 듯이 손을 휘저으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휘둘렀다. 그렇게 해서 쉽게 프로티니어스 시티로 진입할 수 있다고 생각 했다. 그런데... " 취이이익-!!! " 이 정겨운 소리, 바로 게라드와 리텐스의 뒤에서 들린 소리였다. 아사린 은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돌렸다. 과연 오크 10마리가 글레이브를 자신의 손에 꼬나쥐고 흉흉한 살기가 담 긴 두 눈길로 게라드와 리텐스, 아사린을 쳐다보고 있었다. 물론 게라드한테는 오크 10마리는 시건방진 동물로 밖에 안보였다. " 뭐야, 이 녹색 돼지놈들은... 칼맞고 뒈지기 전에 어여 꺼져, 훠이 훠이-! " 게라드가 비웃으면서 손을 내저었다, 당연히 그 녹색 돼지 10놈들은 글레 이브를 들고 순식간에 달려들기 시작했다. 이 곳에 왜 오크들이 있을까, 그 오크들의 사정을 알면 당연히 놀라는게 인지상정이다. 이 길은 예전 티리우스 상단과 용병들이 3일간 시간을 단축하면서 마차를 타고 온 그 샛길이었다. 물론 갓시티에서 출발했으니 몇시간 걸리지 않는 건 당연했지만... 저 오크들은 그때 오크들을 사살한 용병들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온 종족의 마지막 씨앗들이었으나 이렇게 게라드에게 목숨을 부지할 수 없게 되었다. " 어쩔 수 없군, 죽여줄 수 밖에-. " 게라드는 씨익 웃으면서 먹을 것 밖에 안든 자신의 짐가방을 땅에 내려놓 고 허리춤의 롱소드를 뽑았다. 여전히 게라드의 롱소드는 신비하고 은은한 느낌을 주었다. 부우우웅.. 오라(Aura)...은은한 느낌의 오라가 점점 롱소드를 휘감기 시작했고 그것 을 느끼지 못한 오크 10마리들은 오직 죽이기 위해 달려들기 시작했다. 게라드는 강하게 한발을 내딛어 빠른 속도로 오크들에게 돌격했다. 오크들도 다가오는 게라드의 속도에 지지 않고 힘을 주며 땅을 박찼다. 섬광처럼 뿌려지는 오라. 푸아아아학-!!! 오라가 선사하는 죽음을 피한 오크는 고작 5마리, 벌써 한번의 칼질에 5마리의 오크가 목을 떨궈버린 것이다. 게라드는 그곳에서 그치지 않고 연속기로 허공을 그어가는 오러블레이 드를 멈추고 세로로 그어버렸다. 터져나가는 오러, 살의(殺意). 살아남았던 오크 5마리의 몸체는 완전히 찢어발겨졌으며 오크들은 고통 조차 느끼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 하아-, 역시 오크들을 죽일 때 기분은 불쾌해. " 게라드는 내심 오크들이 덤벼주질 않기를 바랬다, 오크들도 하나의 생 명체로 교육을 받았던 성기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걸까... 오크의 피가 한방울도 묻지 않은 롱소드를 다시 검집에 넣고 게라드는 짐가방을 들었다... 게라드의 현란한 칼솜씨를 보고 아직도 멍하게 두눈으로 오크들의 시 체를 바라보고 있던 아사린과 리텐스를 보고 게라드가 말했다. " 뭐하고 있어? 가자! 저기가서 점심이라도 때워야지. " " 아, 예..! " 아사린은 다시금 게라드에 대한 생각을 수정하게 되었다. ' 역시, 백전백승의 기사라는건가... ' 하고 말이다. 그렇게 서서히 프로티니어스 시티의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 1참, 2연참은 9시 쯤에 하겠슴. 그럼 이만. ㅋㅋㅋ 츄쳔하고 조회수하고 선작좀 찍으셈. 아, 그리고 라루아 하고 쿠사나기 안나온다고 뭐라고 하지 마셈.ㅋㅋ 담편에 나옴.ㅎㅎ ----------------------------------------------------------------------- 제목 : 169 사아아아아아... 싸늘한 바람이 여행자들의 몸을 휘감았다, 프로티니어스 시티의 정문 에는 수많은 경비대원들이 서있었는데 역시 요새도시라는 명성에 걸맞 게 전부다 중무장을 한 경비대원이었다. 보통 기사들도 저만큼은 중무장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마차 3대를 이끌고 온 작은 상단의 마차는 방금 수색검사를 끝마치고 마침내 도시로 진입했다. 그 마차 다음에는 한 여행자. 그리고 그 다음 수색검사를 맡는 일행이 바로 아사린과 게라드, 리텐스 였다. 여기가 아무리 요새도시라고 해도 교황청에서 온 인물들이라면 얘 기가 달라질 것이다. 아사린은 그렇게 생각하며 기고만장했다. 허나 게라드는 달랐다. ' 요새도시 프로티니어스 시티, 과연 그 명성에 걸맞게 경비대원들의 기 세부터 차원이 다르구나. ' 경비대원들 몸 속에 잠재된 마나가 보통기사들보다 훨씬 많았다. 저 정 도 수준이면 게라드의 직속기사단인 '실버나이츠(silver knihgt)'의 돌격 대장 정도 수준이었다. 게라드의 직속기사단인 실버나이츠의 돌격대장은 게라드가 특별훈련을 시킬 정도로 애정을 듬뿍주면서 키운 꽤나 높은 실력자인데 그런 실력 자들이 지금 정문에서 경비대원이나 하고 있는 것이다. " 다음-, 음?? " 아사린 일행 앞의 여행자의 몸 수색을 다하고 앞으로 통과하자 그 다음 아사린 일행에 잠재되어 있는 신성력과 마나를 느꼈다. 심상치 않다고 느꼈는지 얼굴이 굳었다. " 저희는 교황청에서 보낸 성기사(Crusader)와 프리스트(Priest)입니다. 임무를 위해 지나가려고 하는데 길을 열어 주시겠습니까. " 아사린이 싱긋 웃으면서 말했다, 아사린은 노란빛 부드러운 머리에 포 니테일로 머리를 묶꼬 초록색 눈동자를 지녔다, 얼굴면도 갸냘프게 생 겨서 아주 예쁜 미인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그런 여인이 웃자 경비대원들도 하하...거리면서 혼이 탈출하는 것을 겨 우 끌어잡고 있었다. 하지만 경비대장은 달랐던가, 푸른빛의 플레이트 갑옷을 입은 기사가 다 가와 아사린을 쳐다보았다. " 하지만 우리들에게도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아무리 교황청 소속의 성기사라고 해도 그냥 보내줄 수는 없습니다. 그래도 그냥 가볍게 몸수색 을 할테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 아사린은 경비대장이 너무 버릇없다고 느꼈다, 아무리 자신들에게 주어 진 임무가 있다고해도 교황청의 이름을 대면 함부로 못한다. 하지만 저자는 별 것도 아니라는 듯이 제지했다. " 신의 검과 신의 손의 길을 막으...읍! " 아사린이 바로 따지려고 하자말자 게라드가 아사린의 입을 잡고 끌어당 겼다. 아사린은 그 손을 풀려고 했으나 게라드의 엄청난 완력을 여자로서 풀기는 힘들었다. " 하하하-, 이거 죄송합니다. 역시 그건 안되겠죠? 그럼 가볍게 몸수색 부탁드립니다~. " 게라드는 자신의 원래 천진난만한 미소를 지어보이면서 철없이 웃었다. 그렇게 사건이 일어나려고 했지만 게라드가 제지함으로써 쓸데없는 말싸 움은 피해갔고 또한 빠르게 모든 몸수색은 끝났다. " 죄송합니다, 저희도 임무가 있어서 어쩔 수가 없네요-. 프로티니어스 시티에서 좋은시간 가지길 바랍니다. " " 아하하하-, 그럼 이만! " 게라드의 손에 잡인 아사린은 그렇게 끌려들어갔고 리텐스는 싱긋벙긋 웃으면서 그 둘을 따라들어갔다. " 읍읍읍읍(놔라고)-!!!! " 아사린의 입이 게라드의 커다란 손에 잡혀있자 나오는 말도 특이했다. 끝내 게라드는 아사린을 풀어주었다. " 푸하아..헉헉...진짜..너무하십니다! 숨 넘어가는 줄 알았잖아요. " 아사린이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게라드는 여전히 싱글벙글 웃으면 서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었다. 당연히 괜찮겠지, 아사린의 몸은 자신의 몸이 아니므로. " 자, 그럼 다수결로 정한다! 어디부터 갈 것이냐! 일단 용병을 구하러 용병협회?! 아니면 방을 잡기 위해 여관!? " 아사린은 당연하다는 듯이 손을 들어 말했다. " 용병협회. " 그러나 놀 생각으로 뒤 따라온 리텐스나 게라드에게는 그런 사무적인 용권은 한마디로 'KIN' 이었다. 당연하다는 듯이 2명은 동시에 대답했다. " 여관. " 게라드는 히죽거리면서 말했다. " 다수결로 2:1, 우리의 승리군. 좋았어 그럼 어디에 좋은 여관이 자리 를 잡혀있나 한번 가볼까나... " 아사린은 이미 자포자기한 상태였다, 차라리 이럴바에는 그냥 자기혼 자 왔으면 나았을 것을. 아니다, 그래도 리텐스가 있으면 나으니 2명이서 그냥 왔으면 좋았을 것이다. 그런데 저 인간이 추가됨으로써 진지한 임수완료의 안위는 정말로 위 태위태하게 바뀌었다. " 이~야-, 정말 대단하다고 밖에 볼 수 없군. 프로티니어스 백작도 꽤 나 대단한 사람이야. 이 정도로 자신의 영지를 발전시키다니. " 게라드는 자연스럽게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간간하게 보이는 경비병 하며...활발한 사람들. 전혀 범죄가 없을 것 같은 깨끗하고 티없는 미소를 짓는 사람들이 매 우 많았다. " 이보세요. 저희는 영지 구경하러 온게 아니라 여관 찾으러 온거거든 요? " " 어이구, 아사린 양! 삐지셨구만-. 그래그래 좋았어, 여관부터 찾지.. 음...그렇게 좋아보이는 여관은 없는데.. " 당연히 이런 도시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여관이 참으로 많았다. 게라드는 돌아보면서 여러가지 여관들의 간판들을 보고 말했다. 간판들의 이름 중 그렇게 자신의 마음에 심금을 울리는 이름은 없는 것 이다. 그러나 신앙심이 높은 아사린이나 리텐스는 달랐다, 하나의 여관이름 을 보고 그대로 저기가 좋겠다고 결정한 것이다. " 저기가 좋겠는데요? " 리텐스가 왼손을 들어 대로의 오른쪽에 지어진 커다란 벽돌로 쌓아 만 들어진 여관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 여관의 이름은 '신의 손길' 이라는 여관이었다. " 에이-, 여관 이름이 왜 저래? 신의 손길은 또 뭐야... " 게라드는 한탄하듯이 말했다, 당연히 리텐스나 아사린의 머리 속에는 이런 생각 밖에 안들었다. ' 저... 저 사람 성기사 맞아!? ' 성기사가 신의 손길 이라는 여관제목을 보면 보통 평소의 신앙심 때문 에라도 가볼려고 할 것이다. 그러나 게라드는 완전히 다르다.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싫다는 표정. " 뭐, 일단 레이디 2명이 가자고 하니. 가보자구. " ...성기사에서 '성' 이라는 글자나 떼버리면 딱 맞겠군. 그렇게 아사린이나 리텐스와 게라드는 신의 손길이라는 이름의 여관으 로 다가가 문을 열었다. 끼이이익-. 그리고 문을 열자말자 들리는 소리. 우장장창-! 쾅쾅쾅! 으헤헤헤헤헤-!! 술맛 좋다! 이런 젠장맞을! 크하하하하!! 으헤헤헤헤헤헤=!! 쾅쾅쾅! 콰직-! ............제목하고, 속이 너무 다르잖아? 성기사 2명과 프리스트 1명 은 그렇게 여관 입구에서 얼어붙어서 그 안을 쳐다보고 있었다. 어디 소속 용병인지 몰라도 용병들이 완전히 자리를 차지해서 술판 을 겁나게 벌이고 있는 것이다. 게라드나 아사린, 리텐스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때, 누군가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게라드의 몸과 부딪쳤다. 백발의 긴 머릿결, 붉은 눈동자, 갸름한 턱선. 충분이 엄청난 미녀라고 할 수 있었다, 그 얼굴을 보고 놀란 게라드 는 헛바람을 삼키며 말했다. " 아아..레..레이디, 으음..저기.. " " 으음, 안녕..게라드, 오랜만이구만? " 마치 방금전에 술마신 사람처럼 헤롱헤롱 거리면서 말했다,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는 것은 게라드를 안다는 것이었다, 아사린과 리텐스는 단번에 두눈을 켜고 게라드를 째려보았다. 어떻게 저런 미녀를 게라드가 안단 말인가? " 누..누구십니까? " " 으음..벌써 잊었어? 네가 헬드링...." " 헙!! " 게라드는 깜짝 놀라 손으로 그대로 미녀의 입을 막았다, 그리고 미 녀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 " 너..너 누구냐, 어떻게 내가 헬드링크를 마셨다는 것을? 그때 일을 아는 놈은 듀크대장과 나...그리고...라루아.........설마?! " 설마...!? 후후후후, 과연 그게 설마일까.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도 못 들어봤나보군. 게라드는 두눈을 휘둥그레 뜨고 나를 쳐다보았다. " 아, 오랜만이야 게라드. " ──────────────────────────────── 흐음, 이번에 좀 오래 썼군. 쓰는데 46분이나 걸렸어 젠장. 흑흑. 추천 하는 사람은 착한 사람 립흘 하는 사람은 귀여운 사람. 선작 하는 사람은 깜찍한 사람. 아무것도 안다는 사람은...............(-┏) 죽여버리겠어. ----------------------------------------------------------------------- 제목 : 170 오전 1:09분이군, 으음...자야하는데, 젠장할-. ─────────────────────────────── " 니..니놈이 왜 여기에 있어?! 내가 말한 의뢰를 잘 지켜야 할 것 아니 냐고! 내 딸의 안위를 지켜야 할 것 아냐?! " 나는 옆에 있는 맥주 술잔을 들고 벌컥 벌컥 맥주를 마셨다, 황금빛의 액체가 점점 나의 목구멍으로 넘겨들어가는 순간 쌀의 황홀한 부드러 운 맛에 목 안이 부드러워졌다. 캬아-. " 아-, 맥주맛 죽인다. 사실 지금 우리 용병단이 쫑파티를 하고 있는거 니까 뭐...좋게좋게 생각하라고. " " 뭔 소리야?! 그래도 최소한 소드마스터인 네가 우리딸을 지키고 있다 는 것에 안심하고 내가 살아가고 있는데...니가 지금 여기에 있으면 어 쩌자는거야? " 나는 얼굴을 부여잡고 킥킥 웃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웃음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 이봐-, 거기 4년 있어보니까 내가 있을 필요는 없더구만. 니 딸 라이 라드도 굉장한 미모로 아주 남자들을 홀리고 있고...으음, 알카인드도 그 잘생긴 얼굴로 내 얼굴을 완전히 파묻어버리더군... " 완전히 알딸딸하게 취해있는게 바로 나의 상태였다, 나는 쿠헤헤헤- 웃 으면서 킥킥 거렸다. 한마디로 술마시면 개가 된다 이거다. " ...나원, 성기사 생활 22년에 술마시면 이렇게 개 되는 놈은 처음일세. 이봐..정신차려! " 게라드는 나의 뺨을 툭툭 건드리면서 말했다, 흐음...그럼 좀 이제 진지해져볼까? " 아아~ 알겠어, 알겠다고-. 그럼 술 좀 깨보지 뭐.. " 내 몸에 꽉 차있는 모든 마나들을 빠르게 회전시키면서 알콜성분들을 모조리 땀구멍으로 배출하여 증발시키기 시작했다. 예전 레비우스 스승님의 집에서 읽던 책 중에 마나를 이용해서 몸의 이 물질을 빼는 것을 사용해본 결과였다. 효능인 대단했다, 단번에 술에서 벗어나 버리고 정신이 맑아오는 것을 느꼈다. " 아...술깼다! " 나는 고개를 들며 말했다, 확실히 취기에 올랐던 빨간 얼굴은 사라지고 지금은 우유빛살결의 흰 피부가 나의 얼굴을 유지하고 있었다. " 게라드님, 이 분은 대체...? " 아사린은 지금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고 있었다, 대략 난감한 상황 이라고나 할까... 하긴, 방금 전까지 술독에 빠져서 수영하다 나온 사람 처럼 흐느적 흐느적 거리더니 단번에 정신을 차려버렸다. 초반에는 이상한 헛소리마저 지껄이는 듯했는데-, 갑자기 정상인으로 변하니 놀라울 수 밖에. " 나도 몰라-, 젠장! 이봐...근데 어떻게 단번에 술에서 깬거지? 그냥 술 취한 척이라도 한거냐? " " 뭔소리야? 마법이야 마법. " 게라드는 일그러질대로 일그러진 얼굴로 손가락으로 나를 삿대질 하면 서 말했다. " 네놈은 검사잖아! 무슨놈의 마법. " 피식-, 나는 가볍게 웃어준 뒤 오른 손을 들어 펼쳐보였고 1써클 마법인 마법진 그리기를 펼쳤다, 3써클 마법 화이어볼(Fire ball) 마법진. 붉은 색 마법진 안에는 火求 라고 적혀있었고 그 밖에는 깨알 같은 글씨 로 다른 룬어가 적혀있었다. 화르르륵-! 마법진에서 솟아난 화이어볼을 본 게라드는 경악하는 얼굴이었다. 나 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난 그냥 마법사야, 사실 검술은 쥐뿔도 모른다구. 아하하하-, 그나저나 게라드 니가 여긴 왠일이야? " 한참 웃다가 '이놈이 여기 왜있지?' 하는 생각에 단번에 진지한 얼굴로 게라드에게 물었다. 게라드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아, 뭐...교황청에서 임무를 주길래 말이야! 하하하하, 내가 워낙 좀 유 능하잖냐, 푸하하하! " 그 말을 들은 아사린의 머리 속에서는 단번에 그 말을 부정하는 글자가 떠올랐다. ' 말도 안돼는 소리! 거짓말!! ' 하여튼 단번에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반말로 대화하기 시작했다, 나의 실제나이는 21살, 게라드는 42살. 대체 몇년 차이지? 오랜만에 대화를 하다가 어디서 끼어드는 목소리가 들렸다. " 저기 게라드님, 일단 여기 친구분도 투숙하고 계시니 이곳에다가 방을 잡고 빨리 용병협회에 가서 용병들을 고용하는 것이...? " 게라드는 천진난만한 미소로 단번에 말했다. " 알아서 해. " ..........아사린은 단번에 이성의 끈이 끊어지려는 것을 겨우겨우 제 지하고 있었다. 리텐스는 이미 아사린의 끓어오르는 살심(殺心)을 느꼈 는지 아사린의 어깨를 잡은 리텐스의 손에는 힘이 잔뜩 들어가 있었다. " 성격 여전히 태평하네.. 그나저나 이 두분은 누구셔? " " 아? 얘는 아사린, 부를 때는 그냥 '아사린 양' 하면 되구-, 이 사제님 은 '리텐스'라는 존엄한 이름을 지닌 프리스트시지. " 아사린은 소개 받을 때 '얘' 라고 소개를 받았고 리텐스는 '존엄한 이름' 이라는 수식어에다가 '사제님' '프리스트'...아사린은 끓어오르는 살심 을 도저히 주체할 수 없었다. 사실 아사린은 호탕한 성격의 여자같지 않은 성격을 지닌 활발한 여 성 기사이기도 했다. " 아사린양, 리텐스양..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싱긋 웃으면서 말했고 내 얼굴을 보더니 2명다 얼굴이 살짝 옅게 붉어지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 아..잘 부탁드려요. " " 예에... " 후후후...그러고보니 예전에 알카인드가 있으면 내 미모는 알카인드의 미모에 가려져버려서 언제나 빛을 못발했지. 그러나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고..!! 하하하! " 그런데 얼굴이 좀 달라진 것 같다? 요즘은 마법세계에 성형 마법도 있 나보구만...? 게다가 머리색도..갈색에서..하얀색으로 바뀌었잖아? " " 으음...하얀색은 사건이 있어서 갈색에서 하얀색으로 바뀌어 버린거지 뭐. 염색은 안했어, 그리고 얼굴은...안 그때는 17살 성장기였는데, 뭐... 그곳에서 수련을 하다보니 점점 강해지고 얼굴도 바뀌더라고.. " 나는 떠듬떠듬 말해주었다, 솔직히 신빙성 없는 얘기이긴 하나 내 얼굴 은 정말 급속도로 바뀌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했다. 예전 학교에서 일이 머리 속을 강타했다, 몸이 갑자기 엄청나게 부들부 들 떨리더니 알고보니 프로크스 그놈의 영혼이 내 몸에서 깨어나는 현상 이고...예전에 내가 어릴때 죽어갈 쯤 스승님이 다가와 주었던 물에는 프 로크스의 영혼이 같이 있었던 것. " 그나저나, 용병이 필요한가봐? 저 아사린 양이 용병협회에 가자는 걸 보니까. " " 뭐..그렇지, 임무가 좀 위험하다고 하더라고. " " 헤에-. " 게라드가 좀 곤란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자 나는 감탄사를 내 뱉고 말았다, 왠지 장난끼 많은 게라드가 위험한 임무를 맡는다는 것은 좀 어울리지가 않았다. 분명히 단식투쟁이라도 하면서 거절할 것 같은 인물이 게라드 인데 말이 다. " 몇 급짜리 용병 구할거야? " " 흐음...S급 3명을 구할 돈은 충분히 있는데, S급이 대륙에 3명 뿐이잖 아. 구할 수 없을께 뻔하니 뭐...A급 용병 2명 정도 고용해야 할려나? 아 니다. S급 정도 될려면 한 5명 정도?? 그럼 애들이 너무 많아져서 성가 셔질 듯한 느낌인데. " 나는 옆에 놓여진 맥주를 살짝 입에 대고 입술을 적시는 적도로 마셔주 고 다시 컵을 덜어놓고 말했다. " 호오, 축하해. 이 도시에 지금 S급 용병 2명 정도 있어. " 내가 자랑스럽게 말하자 아사린양과 리텐스양 쪽에서 먼저 탄성을 내 질렀다. " 에에에?! " " 우와! " 그만큼 S급 용병 2명이 모이기가 장난이 아니게 어렵기 때문이다. 나 는 어쨌든 싱긋 미소를 지어주고 다시 게라드를 쳐다보았다. 게라드는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 호오-, S급이면 상당 실력자일텐데...붙어보고 싶네 이거. " " 그래? 한판할까? " 내 말을 들은 게라드는 멍한 얼굴로 되물었다. " 뭐? " 탁-. 나는 살짝 S급 황금용병패를 앞에 내놓았다, 게라드의 얼굴은 멍해지 면서 S급 용병패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고개를 돌린 나는 용병들 사이에서 술을 아주 퍼마시고 있는 쿠사나기를 쳐다보며 외쳤다. " 이봐! 쿠사나기! 용병패 좀 던져!! " " 뭐야? 이런 젠장맞을! 알아서 받아! " 쿠사나기는 술 퍼먹다가 방해하는게 짜증나는지 이마에 혈관마크 새 기고 나에게 용병패를 던졌다. 휘이이이익-! 나의 손에는 황금 용병패가 잡혔고 그곳조차 앞에 내놓았다, 동시에 2 개가 된 S급 용병패. 그나저나 손이 좀 찌릿지릿했다. 쿠사나기 저 자식이 용병패에 마나를 실어 던진 것이었다. 죽일노무 시키. " 화이어볼(Fire ball)! " 나의 손에서 화이어볼이 터져나갔고 화이어볼은 그대로 술잔을 마시 고 있던 쿠사나기를 향해 돌진했다. 쿠사나기의 눈이 부릅떠졌다. 콰아아아앙!!!! " 쿠에에에에?k!!! " 쿠사나기의 비명소리가 울렸다. 연기가 걷히고 다른 용병들은 어디서 구해온 나무가지인지 몰라도 그 것으로 쿠사나기를 툭툭 치면서 건드려보고 있었다. 이때 리트먼스 대장의 한마디... " 잘 익었네. " ──────────────────────────────── 다썼구려 -,- 심히 잠이 오는 중. 이런 된장 맞을. 추천과 선작 립흘을 동반한 사람들에게는 딥키스를..(퍼어억-.!!!) ----------------------------------------------------------------------- 제목 : 171 오늘은 3연참 하는날?? ──────────────────────────────── 나는 하하 웃으면서 게라드에게 말했다, 완전히 익어버린 쿠사나기를 가리키면서. " 하하, 저 녀석은 쿠사나기라는 녀석인데...저 녀석도 S급 성기사 용병 이야. 성기사가 용병을 한 건 저녀석이 아마 처음일걸? " 내가 태연하게 말하자 성기사라는 말에 게라드나 아사린, 리텐스 양은 꽤나 놀란 눈치였다. 아무래도 성기사가 용병을 하는건 신기한 일일까? " 흐음, 쿠사나기라는 성기사는 처음 들어보는군, 솔직히 내가 모르는 성기사가 없을텐데...게다가 S급 용병이라는 것은 소드마스터라는 건데 그 정도 실력이라면 성기사로서도 명성이 꽤나 쌓여있어야 한다고.... 아사린 양은 어때? 쿠사나기라는 이름 들어봤어? " 게라드가 골똘히 생각하다가 옆에 있는 아사린에게 물어보았다, 아사린 도 난감한 얼굴이었다. " 흐음...저도 잘 모르겠어요. " 끄떡 끄떡 리텐스양은 옆에서 고개만 끄덕이면서 잘 모른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 다. 그렇게 해서 쿠사나기의 진실은 점점 미궁 속으로만 빨려들어갔다. ....라는 거창한 수식. " 자, 어쨌든 말이야. 우리 2명을 고용할 건가? " 내가 고개를 내밀면서 게라드에게 말했다, 게라드는 아직 생각을 못했다 는 듯이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 으음...아사린과 리텐스양은 어떤가, 이 친구와 저 용병을 고용하는데 찬성하는가? " 아사린은 얼굴을 붉히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뭐-. 아사린이 이미 찬성표 를 내던졌다면 고용된거나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나는 머리를 긁적이며 게라드에게 물었다. " 그런데 게라드, 무슨 임무야? 우리들도 일행이 되었으니 어쨌든 알아 야 하는거 아니야? "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쿠사나기가 까맣게 익은채로 쓰러져 노릇노릇한 냄새를 풍기고 있는 곳에 손을 뻗어 마나를 작용하여 쿠사나기의 몸을 완전히 감싸안아서 끌어당겼다. 완전 무협소설에 나오는 허공섭물(虛空攝物)을 실현시켜 버린 것이다. 일단 쿠사나기도 용병이니 얘기를 들어야 할 것 아닌가 싶어서 이런 것 이다. " 아. " 그러나 쿠사나기는 탄성만을 지른채로 얼굴이 굳어져 가만히 있었다. 리텐스양도 마찬가지였다. 단지 아사린 양만이 어리둥절한 얼굴로 왜 저러는지 모른다는 듯이 가 만히 있었다. " 아사린 양, 우리 임무가 뭐지? 그러고보니 자네가 말을 해주지 않았 잖는가? " " 맞아, 너는 그냥 여행가는데 같이 따라갈래? 하는 듯한 어투로 말해서 그렇게 신경쓰고 있진 않았는데. " 나는 얼굴을 부여잡으면서 고민했다, 엄청나게 멍청한 여행자들에게 고용당한 느낌이었다. 아사린은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뱉었다. (게라드- 그 한숨은 대 체 뭐냐구!?) " 으음...이번 의뢰는 상당히...라고도 할 수 없을 만큼 위험한 일이에요. 솔직히 실력은 잘 모르겠으나, S급 용병 2명으로도 안 될 것으로 판단한 교황님이세요. " " 헤에-, 어렵나보네. 무슨 일이야? 일단 좀 가르쳐달라구. " 아사린은 포니테일 머리 형으로 인해 뒤에 머리끈으로 묶여진 자신의 머리카락 더미를 만지작 거리면서 말을 시작했다. " 으음, 일단 우리를 호위해야 하는 임무에요, 일단 한명이라도 살아남 아서 미토스에서 자료를 모은 뒤에 교황청으로 보내야하죠. 일단 무작정 살아남는 방식입니다. " " 허어-, 용병들이 살아남을 확률은 없는 것처럼 말하는군. " " 뭐...그럴수 밖에요-, 사실 용병들을 고용하는건 무리라고 생각했어요 . 사실 3년 전에 중립국가 미토스에서 생긴 사건인데 지금까지 이어져 오 고 있거든요? 3년 동안 미토스에서 알아서 사건을 해결하겠다는 방침이 었는데...더 이상 범인을 잡는건 힘들다면서 미토스가 마침내 교황청으로 도움을 청했습니다. " " 햐-, 그 미토스의 왕도 참 독종이다. 3년 동안 그 범인을 잡으려고 하다 니...나 같으면 처음부터 교황청에 연락하겠다. " 쿠사나기가 언제 깨어났는지 일어나서 테이블 위에 있는 안주 중 오징어 를 완전히 뜨거운 열에 달군 석판으로 구운 오징어 석판구이를 씹어먹으 면서 말했다. " 아..뭐 그렇죠, 미토스의 국왕은 자존심이 강하다고 그러더군요. 정치나 국정은 잘 돌보는데...꽤나 엽기적인 성격에 색마라고 하더군요. 여자들의 적이지요. 어쨌든 뭐..이렇습니다. " 나는 머리를 긁으며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말의 맥을 끊은 것이다. " 이봐-, 그 3년 동안 일어난 사건에 대해 얘기해 줘야지...그렇게 얼렁뚱 땅 넘어가려는거야? 그 사건을 들으면 우리가 용병일을 안할 것 같나? " " 흐으음...죄송합니다, 왠지 이 얘기를 들으면 모든 용병들이 다 도망칠 것 같았거든요. " 게라드는 피식 웃으면서 말했다. " 이봐, 그래도 S급 용병인데 하위 용병하고 그렇게 비교하지 말라구-. 저 녀석은 담도 커서 도망칠 일이 없어. " 나 역시 피식 웃으며 게라드한테 말했다. " 목숨이 위험하면 도망쳐야죠. " " 빌어먹을 놈. " ──────────────────────────────── 으음~ 계속해서 써볼까! 담편 곧바로 쓸테니까! 추천찍고 기다리쇼!!+_+ ----------------------------------------------------------------------- 제목 : 172 게라드는 도저히 칭찬을 해줄 수 없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면 서 답했다, 어쨌든 사건의 전말은 대충 이랬다. 설명은 아사린의 입으로. " 흐음-, 사건은 3년 동안 12차례로 총 12483명의 사람들이 실종을 당한 겁니다. 미토스에서는 수십차례나 수만명의 군대를 보내서 그 사건을 어 떻게든 해보려고 했지만 오히려 군대의 지휘관과 기사들과 병사들이 실종 당하는 일이 생김으로써 우리 교황청에 도움을 요청한거죠. " " 헤에-, 진짜 끝내주네...이번 의뢰는 진짜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하게 해주 겠는걸. " 쿠사나기가 그 지겨운 상단호위를 끝내고 드디어 스릴 넘치는 모험을 하 게 된 것을 아주 기뻐하고 있었다. 내 눈에는 마차를 안타고 떠나는 의뢰를 하게되어서 매우 기뻐하는 것 같 았지만... " 멀리서 병사들이 사라지는 것을 본 한 기사의 증언에 따르면...'잠을 자 다가 바람이나 좀 쐴까 하고 나갔다가 밤에 잠도 안자고 군대의 진채를 지 키고 있는 병사들과 기사, 그리고 지휘관들이 동쪽 진채에 모여서 옹기종 기 얘기를 나누고 있을 때 한 여행자가 다가와서 애처롭게 말하기 시작했 다가 갑작스레 어둠이 들이닥쳐서 그 여행자와 기사, 지휘관, 병사들을 덮 쳐서 그대로 쓸어갔다고'...합니다. " 아사린의 설명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갑자기 어둠이 들이닥쳐서 기사, 지 휘관, 병사들을 쓸어갔다고? 왠지 상상이 안가는걸.. 쿠사나기도 역시 상상이 안가는지 뚱한 얼굴로 그 얘기를 듣고 있다가 자 신의 생각을 말했다. " 몬스터의 짓인가? 인간의 짓으로 생각하기에는...음, 좀 무리가 있을 듯 한데 말이야. " " 게다가 쓸어갔다니...그 기사 꽤나 재밌는 표현을 쓰는 친구군. " 난데없이 게라드가 끼어들어 고민하는 듯이 그 기사가 쓴 표현에 대해 불 만을 토로했다. 전혀 내용과 관련없는 고민. " 게라드는 빠져. " 나. " 게라드님은 빠져주세요. " 아사린. " 게라드라고 했나, 좀 가주지. " 쿠사나기...총 3명이 모두다 이상한 눈초리로 게라드를 쳐다보면서 말했 고 게라드는 고개를 툭 숙이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났다. 얼라...이거 또 개그물로 빠져가는 느낌인데? " 그런데 몬스터의 짓으로 생각하기에도 좀 무리가 있어요, 원래 미토스 에 사는 몬스터들은 오크, 웨어울프, 드래곤, 리겔룸, 프리자, 마요, 슬라 임, 도펠겡어...정도입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그런 식의 기술을 쓸만한 몬스터로는...흑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인 '프리자' 정도랄까요. " 프리자는 몬스터들 중에서도 꽤나 뛰어난 지능형 몬스터이다. 게다가 성 격도 엄청 사악하기로 알려져서 모험자들이나 기사들이나 모두 회피하는 A급 몬스터라고 할까. 하지만 그 몬스터는 전혀 백신을 구할 수 없다고 하는 전설적 바이러스 병 인 '귀차니즘' 에 빠진 종족이라서 왠만해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다고 한다. " 흐음, 그럼 몬스터가 아니라면...뭐지? 혹시 단순히 노예사냥꾼에게 잡 혀서 노예로 팔린 것 아닌가. " 나는 또다른 추측을 내놓았다, 만약 그 12483명이라는 사람들이 전부 노예 상인에게 잡혀서 노예시장에서 싼값에 팔렸다는 추측은 불가능하지 않다. 노예상인이 만약 마법사를 고용하여 그 일을 벌였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 민주국가인 아린제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의 노예시장을 뒤져보았지만 12483명 중 한 사람도 찾을 수 없었다고 하는군요. " 아사린은 자신의 품 속에서 꺼낸 보고서를 뒤척이면서 말했다. 벌써 여러가지 추측이 나왔다는 말이군. " 일단...우리 교황청 측에서는 어떤 커다란 단체에서 납치를 했다는 것을 제일 큰 가능성으로 보고 있습니다. " " 그 말도 맞군, 그런데 왜 그런 단체가 사람들을 납치할까? " " 우리 교황청에서는 흑마법사 집단이 그런 짓을 했다면 키메라를 만들 실 험체, 마인병(魔人兵), 아니면 새 마법 대상 실험용...이 정도로 보고 있죠. " 흑마법사 단체라... 하지만 요즘 흑마법사들은 그렇게 성격도 나쁘지 않다. 그 이유는...음, 나도 흑마법을 잠깐 배워서 그럴까? 하지만 흑마법사는 아닐 것이다. 레비우스 스승님이 가끔씩 어둠의 그림자에 묻힌 흑마법사 길드라는 곳의 수장과 가끔 만나서 즐겁게 대화를 한 뒤에 가곤 했다. 그때 레비우스 스승님이 장난스럽게 말하는 내용 중에 ' 요즘도 사람 납치 해서 실험용으로 쓰고 있냐. ' 였는데, 그때는 흑마법사 길드의 수장이라는 사람은 고개를 내저으면서 절대 아니라고 했다. 그 이유는 요즘 흑마법사도 개과천선을 시작했다고 하나...? 키메라도 만 드는건 상당한 자금이 필요한데 자금줄이 없으니 만들 돈도 없고, 귀찮기만 하고...하는 많은 이유를 댔다. 생각해보니 흑마법사 단체는 아닌 것 같았다. 나는 아사린에게 말했다. " 흑마법사 단체는 아닐꺼야. " " 어째서요...? 분명히 제일 가능성이 많은 곳이 흑마법사 길드입니다. " 아사린이 황당하다는 듯이 말했다, 솔직히 흑마법사 라는 이름처럼 상대에 게 안좋은 상상을 하게 하는 이름도 어디있겠는가.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 " 흑마법사 길드의 수장은 그렇게 나쁜사람이 아니거든. 정말 착한 사람인 데 뭐-. 나한테 흑마법을 살짝 가르쳐준 사람이 그분인데? " " 장담합니까? " 아사린의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나는 그 사람을 믿어보기로 했다. 비록...레비우스 스승님은 날 배반했지만 그 사람은 믿어보기로 했다. " 휴우...어쨌든..뭐 이렇습니다. 아까전에...저희에게 계약하겠냐고 물으셨 는데... 이번에는 우리쪽에서 물어봐야겠습니다. " "....후후. " 나는 싱겁게 웃었다, 그러나 아사린은 전혀 가볍지 않다는 듯한 굳은 얼굴 로 나와 쿠사나기에게 물었다. 왠지 우리 2명에게 그런 진지한 물음은 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라고 할까. " 우리들을 호위하실 수 있으십니까? 솔직히 이번 임무에 들어간 용병들은 100% 사망이라고 교황청회의에서 결론이 났습니다. 거의 가망이 없다고 봐 야겠죠... 괜찮으신가요? " " 후음.." 나는 망설이는 듯한 소리를 냈다, 하지만 정작 나보다 더 훨씬 상태가 안좋 은 사람도 있었다. " 으아! 이럴수가, 이렇게 위험한 일이면 안 따라오는 것을!! " 게라드, 지금 그는 완전히 패닉상태에 빠져 나무바닥에 쓰러져서 자신의 신세 한탄과 왜 따라왔을까..를 계속하여 중얼거리고 있었다. " 아사린...친구랑 같이 죽자 이말이니.. " 리텐스 양, 그는 평범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던 프리스트라는 것을 마 치 알려준다는 듯이 게라드와 마찬가지로 친구에게 속았다는 말을 계속해 서 중얼거렸다. 아사린은 그 2명을 쳐다보면서 식은땀을 흘리며 나에게 계속해서 말을 이 었다. " 아마 그 납치하는 쪽에서도 이미 미토스가 교황청으로 도와달라는 서신 을 전했다는 것을 알고 우리가 미토스에 도착하기 전에 없애버리려고 할 확 률이 높습니다. " " ...뭐 상관없지, 우릴 죽이려는 놈들은 아마 개고생은 해야할거야. " " 하하하! 맞아, 아마 나와 널 죽이려면 엄청나게 고생을 할걸. 아마 너희들 을 죽일 방법을 강구하는게 아니라 우리 2명을 죽일 방법에 대해 공식회의 자리를 열어야 할거야. " 나와 쿠사나기는 장난스럽게 말했다. 그만큼 실력에 자신있다는 것일까-. " 야-, 쿠사나기 이번 의뢰때는 니가 창을써라-. 역시 나는 마법이 최고야. " 나의 양 두손을 펼치자 말자 푸른불꽃이 화르륵 생기면서 끊임없이 끊임 없이 주변의 기체들을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쿠사나기의 손에는 나가 블레이드(Naga blade)가 아닌 크루세이더(Crus ader)가 손에 쥐어져있었다. " 오, 그거 좋구만-. 나도 사실 검보다는 창 체질인가봐. " ...이렇게 13써클의 전설조차 잊혀버리게 만들 거대한 모험을 만들어갈 그 룹이 이렇게 단순한 의뢰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누가 믿을까? 그리고...모험은 시작되었다. 후에 동화가 아닌 신으로 모시게 될 대 마법사와 그의 일행들의 이야기가. ───────────────────────────────── 이번 챕터도 끝~! 아따 고생했습니다. ㅋㅋㅋ 그나저나 최홍만 존내 잘싸우네요. 그럼 츄쳔한방~! ----------------------------------------------------------------------- 제목 : 173 오늘은 일요일이구만유. 나릇나릇한 시간의 순간입니다~ ─────────────────────────────── 그란데리노. 푸른 하늘 창공을 날고 있는 그린드래곤이다. 저 하늘에서 날고 있으며 커다란 날개를 펼치고 유유히 날고 있는 드래곤이기도 하다. 그란데리노는 원래부터 성격이 싸가지 없고 좀 호탕한 면이 있는 그린드 래곤이기도 하다. 하지만 드래곤의 눈에는 매우 예쁜 얼굴을 지니고 있어 서 남성체를 지지하는 드래곤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다. (참고로 그란데리노는 여성체.) 그런데 요즘 드래곤들의 사교계에서는 좀 이상한 소문이 돌고 있기도 하 였다. 그런 미녀 드래곤이 한 '인간 남성'을 쫓아 돌아다니기 시작한 것이 라는 것! 물론 계속해서 여러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인간 남성을 못찾았다는 것 이기도 하지만 말이다. 덕분에 여러 남성체 드래곤들은 요즘 들어 자신의 레어 부근을 지나가는 인간 남성은 모조리 찢어죽인다고 소문이 나있었다. 그란데리노는 계속해서 나를 찾아다녔다, 물론 내가 그때 그란데리노에 게 전해달라고 레비우스 스승님께 준 쪽지가 효력을 보고 있었다. 그 쪽지의 내용은 대충 이러하였다. ［ 13써클에 대한 내용을 찾아보기 위하여 '미토스'의 북스에 들러 자료를 수집하여 오겠습니다. ] 이 말을 들은 그란데리노는 단번에 본체로 현신하여 커다란 날개를 펄럭 거리며 미토스로 날아온 것이다. 미토스 허공에서 유유히 날아다니는 그란데리노. 그런데 그녀가 뭔가 이상한 느낌을 챈 건 3년 전 부터였다. 암흑의 기운, 그 암흑의 기운들이 각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무슨 일을 벌이 고 있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암흑의 기운 은 커져만 갔고 이제는 그녀조차 함부로 무시할 순 없을 지경에 이르렀다. 결국 한번 충돌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그란데리노였다. 「 저기인가.... 」 그란데리노는 자신의 눈 앞에 보이는 한 외딴 산골 마을에 거대한 암흑의 기운이 덮쳤다는 것을 느꼈다. 단번에 4장의 거대한 날개를 펼쳐 허공을 휘저었다. 화아아아아악-!!! 퍼어엉.! 그란데리노의 공중전 특기 기술인 '윙 로드(wing road)'가 펼쳐졌다. 4 장의 거대한 날개를 강력하게 휘저어 공기를 압축하여 단번에 순간가속으 로 윙로드의 끝으로 날아가는 기술이었다. 이 기술만 있으면 아마도 공중전에서는 누구도 그란데리노를 얕보지 못할 것이라 그란데리노도 자부하고 있었다. 마침내 거대한 산골마을이 보였고, 그곳에는 검은 암흑이 모든 마을의 집 을 덮고 있었다. 「 암흑의 기운...하지만 저 기운을 뿜어내는 본체는 어디에 있을려나.. 」 계속해서 허공 위에서 회전을 하며 암흑의 기운을 뿜어내는 본체를 찾아내 려고 할때였다, 그 검은 암흑의 안개 속에서 그것을 뿜어내는 자를 찾아낸 것이었다. 그란데리노는 4000년 이상을 산 웜급 드래곤이다. 절대로 얕볼 수 없는 강 력함을 지녔다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비록 여기서 브레스를 쏘았다간 저 마을은 날아가버리겠지만 하찮은 인간 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박힌 웜급 드래곤에게 그렇게 소중하게 보이진 않 을 것이다. 「 받아라..!! 」 콰아아아아아아아..!!!! 그란데리노의 입에서 거대한 브레스가 터져나갔다, 광선형 브레스, 서펜트 의 파괴광선과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지만 서펜트의 파괴광선과 비교했다간 큰 코 다치기 쉽상이다. 마나의 압축농도와 마나의 량부터 확연히 차이가 드 러나기 때문이다. 콰콰콰콰쾅!!!! 쿠쿠쿠쿠구구구구구..!!! 후우우우우우우.... 마침내 인간들의 마을 하나는 사라지고 검은 기운마저 사라졌다, 회색 연기 만이 마을을 덮고 있는 곳에 있을 뿐. 서서히 회색연기는 걷히고, 그 안에 우뚝 서 있는 존재를 보게 되었다. 그가 입고 있는 옷은 걸레처럼 변해버렸지만 터져나오는 살기와 압박감은 전혀 변 하지 않고 있었다. " 하찮은 도마뱀 따위가....나를 방해했더냐!! " 그의 몸에서 강렬한 스파크가 터져나왔다, 아까전에 자신의 힘과 비교했던 그란데리노는 동공이 풀리면서 식은땀이 흐를 수 밖에 없었다. 아까전과는 전혀 비교도 될 것 같지 않을 만큼 터져나오는 암흑의 기운. 도무 지 자신이 나지 않았다. 「 네..네놈의 정체가 대체 무엇이냐!! 」 " 후후..쓰레기 같은 도마뱀 같으니라구, 나의 이름은 '귀(鬼)' 자랑스러운 뱀파이어 일족의 배틀 마스터(Battle master)다!! " 그의 손이 검은 기운에 휩싸이기 시작하더니 그 기운은 점점 굳세어져 갔으 며 날카로운 기운마저 드러내고 있었다. 다크 오라(Dark Aura). 그 흉폭한 오라는 도무지 그란데리노가 받아낼 자신마저 빼앗아버렸다. " 하찮은 도마뱀, 죽어라!!! " 귀는 단번에 도약하여 그란데리노의 앞에 다가왔다, 물론 덩치로 보면 그 귀 라는 존재는 거대한 50층 빌딩 앞의 땅콩이었으나 그의 숨겨진 파괴력은 너 무나도 강해보였다. 콰콰쾅!!! 반탄력, 다크 오러에서 뿜어진 반탄력이 400m에 이르는 그란데리노를 단번 에 밀쳐내 버린 것이었다, 그란데리노는 어쩌지도 못하고 튕겨나가 버렸다. 「 뱀파이어라고 했나, 우리 드래곤 일족을 능멸한 죄를...톡톡히 받아라!! 」 초소형으로 압축된 브레스탄이 그란데리노의 입에서 터져나갔고 브레스 탄 의 위험성을 안 귀(鬼)는 다크오러를 뿌려서 거대한 하나의 방패로 만들었다. 콰콰콰쾅!!! 다크오러의 방패와 브레스탄이 부딪치면서 엄청난 폭발음을 자아냈다, 그란 데리노는 먼저 공격을 하여 성공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여 마법을 준비했다. 「 메테오스(Meteors)!! 뒈져버려라, 쓰레기같은 뱀파이어! 」 메테오스, 하나의 소형운석을 떨어뜨려 그 주변과 적중당한 곳을 완전히 초 토화 시키는 마법이다. 그 마법은 10써클의 마법이며 웜급의 그란데리노에겐 최고의 마법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게다가 마법에 매우 천부적인 몸을 지닌 드래곤에다가 뛰어난 지 능이 있어서 마나배열을 하는데 정확히 20초가 걸렸다. " 메...메테오스?! " 귀(鬼)라는 뱀파이어도 충분히 당황하고 있었다, 그만큼 10써클의 마법이지 만 메테오스는 정말로 얕볼수 없는 그런 강력한 마법이었다. 한대 맞는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자신의 피해를 생각해보는 귀(鬼)였다. 위이이이이이이잉....... 투콰콰쾅!!!! ────────────────────────────────── 갑자기 등장한 그란데리노! 뭐 알겠지만 미친 녹색 도마뱀이고 주인공에겐 천적과 다름없는 놈이죠. 귀(鬼)는 대략 기억하실 분도 있겠지만 가끔 간간히 나왔답니다.ㅋㅋㅋ 추천??. (퍽-.) ----------------------------------------------------------------------- 제목 : 174 하암, 잠와. 어쨌던 그란데리노, 잘죽어~♡ 넌 나중에 좋은 역활을 줄테니까..일단 한번 죽으라구. ─────────────────────────────── 후우우우우우우... 그냥 평범한 산에 왠 커다란 분화구가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어나게 할 만큼 커다란 구멍이 평범한 산의 어떤 숲 가운데에 생겨났다. 그 힘의 위력이란 화산 분화구를 만든 것 처럼 커다란 구멍을 만들고 그 주변을 완전히 초토화 시켜놓았다. 물론 대마법사 프로크스가 썼다는 13써클 네츄럴 블라스트 같이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만한 힘을 보여주는 마법은 아니었지만, 한번 보면 정말 진땀나게 만드는 파괴력이라고 할 수 있었다. 허공에서는 유유히 그란데리노가 자신의 4장의 거대한 녹색 날개를 펼 치고 나선형 회전을 펼치고 있었다. 그란데리노, 그녀는 지금 매우 기분이 들떠있다는 사실을 숨길 수가 없 었다. 처음에는 엄청나게 강력한 녀석인 줄 알고 긴장했는데 사실 자신의 위대한 마법 한방에 끝나버렸으니 그 기분을 어찌 말로 설명할 수 있겠 는가. 이로서, 더더욱 자신의 위대한 마법으로 자신이 드래곤이라는 것에 남다 른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의 10써클 마법인 메테오스 한방으로 만든 거대한 분화구에 서 잔잔한 목소리가 들림으로써 그녀의 기분도 망가지고 말았다. " 뭐가 그리 즐거운거냐, 도마뱀. " 짧고 굵은 목소리, 그 목소리는 단번에 녹색도마뱀, 그란데리노의 귓구멍 에 처박혀 고정되었다. 휘이이이이잉-!!! 검은 다크오러가 터져 나오면서 분화구의 연기를 완전히 몰아내버리고 다크 오러는 회오리처럼 변하여 귀(鬼)의 몸을 감싸고 있었다. 귀(鬼)의 진정한 풀파워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것이다. 메테오스를 맞고 나니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낀것일까, 귀찮다는 감정을 느낀 것일까? 그란데리노는 자신에게 남은건 정녕 죽음뿐인가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명 의 위협을 느끼고 있었다. 이길 수 없다, 이길 수 없다. 이 글자만이 그녀의 머리속에 박혀서 도무지 떠나가지 않고 있었다. 10써클 공격형 자연계 마법, '메테오스(Meteors)'...그녀가 쓸 수 있는 마 법중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마법이었다. 물론 지금은 그 최강의 마법이 무너져버렸지만. 후우우우웅..!!! 그녀의 온 몸을 압박하기 시작하는 거대한 기운, 그란데리노는 정말 드래 곤으로 살면서 처음으로 진정한 공포에 눈을 뜰 수 밖에 없었다. 이 정도의 기운은 난생 처음 느껴보는 기운이었다, 아니! 딱 한번 느껴본 적 있다. 용마전쟁 때, 뇌마룡(雷魔龍)이 되어버린 '키릭세리노' 정도? 하지만 키릭세리노가 뇌마룡이 된 것은 1500년 전때 일어난 용마전쟁이 끝나고 난 뒤였다, 그랬기에 그다지 두렵지도 않았고 같은 드래곤 족에다 가 키릭세리노는 자아를 계속 지니고 있었기에 드래곤들을 죽일 염려도 없었다. 하지만, 저 뱀파이어 귀(鬼)라는 놈은 다르다, 완벽하게 자신을 향해 엄 청난 살기를 뿌려대고 잇었다. 후들후들.... 그란데리노, 난생 처음으로 사시나무 떨 듯이 몸을 떨어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살고자 하는 한 생명의 욕망이 정신을 장악했다. 「 이...이럴순 없어! 난 살아야해! 난 최강의 종족 드래곤이야! 이렇게 죽을 순 없어! 네놈 같이 하찮은 쓰레기 뱀파이어, 고작 인간에서 한단계 진화한 더러운 흡혈이나 하는 놈들에게 죽을 순 없단 말이야!!!!!! 」 파앙! 팡 팡팡팡..!! 팡팡!! 그란데리노는 한마디로 미쳐버렸다, 돌아버린 것이다. 두눈을 부릅뜨고 미친듯이 탄환형(彈丸形) 브레스를 쏴대기 시작했다. 몇십개의 녹색 브레스탄들이 터져나가면서 귀(鬼)의 목숨을 노리기 시 작했다. 하지만 귀에겐 장난스러운 존재일 뿐이었다. 귀(鬼)의 양손에서 갑자기 한기(寒氣)가 치솟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얼 려버릴 것 만 같은 극한(劇寒)의 한기. 그리고 그 극한의 한기와 섞여서 휘몰아치는 다크오라(Dark Aura)였다. 그것은 그랜드 마스터들이 쓸 수 있다고 하는 엘리멘탈 오라(Elemental Aura)였다... 그랜드 마스터와 배틀마스터는 동급. 즉, 배틀마스터도 그 랜드 마스터의 한 종류에 속할 수 있다고 볼 수 있었다. 타앙!!! 땅이 뒤흔들릴 정도로 강하게 땅을 밟고 뛰어오른 귀(鬼)에게 돌진해 오는 것은 탄환형 브레스였다, 하지만 날카로운 손톱을 한층 더 강하게 만들어준 엔리멘탈 다크오라는 브레스 따위는 하품이 나올 정도였다. " 드래곤...죽여주마...!! " 촤아아악, ?d?d!! 촤악! 귀(鬼)에게 달려드는 푸른구체, 브레스탄은 모두다 갈라져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갈갈이 찢겨져 버렸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 웃기지도 않군! " 촤아아악! 겁도 없이 귀(鬼)에게 달려드는 수많은 브레스들은 갈갈이 찢겨 허공에 서 소멸되어버렸고 귀는 마침내 그란데리노의 앞에 떠올랐다. 「 아...안돼, 제발..! 제발 날 죽이지 말아줘!! 안돼!!! 」 그란데리노는 자신의 앞에서 멈추고 날카로운 손톱으로 찢어죽이려고 하는 뱀파이어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정을 하려했지만, 뱀파이어 앞에 서는 한 낚시꾼에게 잡힌 붕어 한마리가 살려달라고 하는 것과 다름 없 었다. " 죽. 어. 버. 려, 더러운 도마뱀!! " 그렇게 엘리멘탈 다크오러를 머금은 귀(鬼)의 손톱은 그란데리노를 갈 갈이 찢으려고 향했다. 하지만 어디서 날아온 거대한 마나광선이 귀(鬼)를 덮쳐버렸다. 콰와아아앙!!!! 콰콰콰쾅! 쿠구구구구.... 그란데리노에게는 너무나 친숙한 드래곤의 마나였다. 그란데리노는 다행이라는 듯한 얼굴로 고개를 돌려 누구인지 알아보려고 하였다. 푸른 은빛의 비늘로 온몸을 휘감은 거대한 크기의 드래곤, 8장의 은빛의 날개와 거대한 압박감과 냉기를 발산하는 존재. 푸른 눈동자와 주변에서 느껴지는 엄청난 대량의 마나가 그 존재가 누구 인지를 깨우쳐 주고 있었다. 「 시..실비아님... 」 12000년을 산 카이저 드래곤, 실버드래곤인 '실비아'가 마침내 8장의 거 대한 날개를 펴고 나타난 것이다. ───────────────────────────────── 뭐, 이것도 잠시 잠시 나오는건데 말이죠! 후반에 스토리와 이어지니까 뭐...그런겁니다 예~ 자 그럼 3종세트는 양심에 맡기며 이만~ ----------------------------------------------------------------------- 제목 : 175 밤 10시 50분이군요, 흐음 한편쓰고 잘려고 합니다 ^-^;; ─────────────────────────────── 귀(鬼)는 카이저 드래곤 실비아의 브레스에 맞았지만 순간적으로 엘리 멘탈 다크 오라를 끌어올려 막은 덕분에 중상만 입을 수 있었다. 제대로 적중 당했으면 아마도 지금 귀(鬼)는 땅에 처박혀 있을 수도 없었 다. " 크...크으윽..!! " 귀(鬼)가 피를 찔끔찔끔 흘리면서 겨우겨우 일어서고 있었다, 이미 귀의 눈에는 오직 공포와 실비아의 힘에 대한 경외감만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까전 그란데리노와 비교도 안될만큼 강한 존재가 나타났다는 것을 인 지 한 것일까. " 후우..후욱-, 다...당신은 누구입니까, 존귀한 실버드래곤이시여.. " 이때만큼은 귀(鬼)도 굽히고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원래 성격 같았으면 '은딱지 처박은 도마뱀' 이라고 외칠만한 자신이었지만 정말 이번에 그런 말 했다간 뼈도 못남기고 뒈질 것이 틀림없었다. 뱀파이어 종족의 대업(大業)을 이루기 위해서는 자신이 꼭 필요하다는 것을 귀(鬼)는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자신의 앞에 거대한 8장의 푸른 은빛 날개를 펼친 거대한 크기의 드래곤 의 정체를 물었다. 그러나 돌아오는건 싸늘한 눈동자 뿐이었다. 모든 것을 얼려버릴 정도의 싸늘한 드래곤 아이즈(Dragon eyes). 이미 기세부터 귀(鬼)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다. 「 꺼져라, 하찮은 놈아. 」 드래곤 피어가 살짝 담긴 말이었다, 그 말을 들은 귀(鬼) 역시 마찬가지 로 공포를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식은땀을 흘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 알겠습니다, 존귀한 종족이시여-. " 스스스슥--... 단번에 어둠과 동화되어 사라지는 귀(鬼)였다, 실비아는 계속 그 귀(鬼) 가 사리진 곳을 노려보다가 고개를 돌려 그란데리노를 바라보았다. 지금 그란데리노는 매우 기분이 좋았다, 실비아가 자신이 위험하자 도와 주러 온 것 부터해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실비아를 만나게 되어서 그 렇기도 하였다. 「 실비아님, 정말 오랜만이어요, 용마전쟁 때도 모습을 안 드러내셔서 정말 우리 드래곤들은.... 」 그란데리노는 마음껏 웃으면서 실비아에게 다가왔다, 그란데리노는 입 에서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말을 다 지껄이면서 방실방실 웃고 있었다. 「 그래, 나도 만나서 반갑구나...나. 의. 식. 량. 아. 」 「 예? 」 콰직!!! 실비아는 길다란 목을 이용하여 단번에 그란데리노의 목을 향해 길다랗고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었다. 그대로 꽉 잡아버렸고 그란데리노는 드래곤만 의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 끼에에에에에에에엑..!!!!! 」 도무지, 4000년 이상을 살아오면서 이런 고통을 느껴본 적이 없다. 처음으 로 느껴보는 죽음의 고통이었다. 그란데리노는 손과 발, 날개를 이용하여 실비아의 콱 달라붙은 머리를 때 내려고 했으나 그럴수록 몸에 힘이 빠졌고 점점 그란데리노의 몸이 부들부 들 떨리고 있었다. 부들부들.. 「 커..커헉, 크커..허..커허허헉..크허.크허................................ 」 툭. 실비아의 머리를 밀어내려던 팔과다리가 공중에서 추욱쳐졌고 그것으로 그란데리노의 드래곤 하트는 정지되었다. 실비아의 눈에서는 폭염과 같은 붉은 빛이 터져나오고 있었다, 성스럽고 고귀한 드래곤이 같은 드래곤의 종족을 죽인 것이다. 그 붉은 빛은 바로 드래곤의 광룡화(狂龍化) 시작되었다는 것. 실비아의 몸은 순식간에 엄청난 크기로 커져올랐고 8장의 날개도 더 커지더니 그 등 뒤에 날개가 또 자라나려고 하고 있었다. 푸..푸우욱, 쿠우우우우..!! 파측! 촤아아아악...! 12장의 날개, 그것에서 터져나오는 엄청난 공포와 위압감은 어떤 사람도 설명할 수 없었다. 600m의 거대한 크기로 자라난 카이저 드래곤, 아니..이제는 하나의 광룡 으로 밖에 변하지 못했다. 실비아야 말로 진짜 최강의 드래곤이 된 것일지 도 몰랐다. 그리고, 실비아의 머리 위에 피가 터져나오더니 서서히 뿔이 생겨나기 시 작했다, 마치 유니콘의 뿔 같이 생겼으나 육각형의 형태를 지니고 있는 뿔. '육망성의 뿔' 고대 광룡들의 드래곤 하트로 만들어졌고, 용언으로 무시무시한 표식이 새겨진 광룡들의 증표였다. 타오르는 듯한 적안(赤眼)...이제 누구도 실비아를 막을 수 없었다. 실비아의 눈동자는 쓰러진 그란데리노의 시체를 향했다. 실비아는 입을 쩍 벌려 그란데리노의 뱃가죽을 물었다, 단번에 뱃가죽을 뜯어내버렸다. 터져나오는 드래곤의 피들, 그러나 실비아는 그런건 신경도 쓰지 않았다. 단번에 얼굴을 그란데리노의 몸 속으로 넣어 파먹기 시작했다. 뜯겨져 나오는 드래곤의 살점들, 내장기관들, 마침내 뱃가죽은 사라지고 뼈밖에 남지 않았고 꼬리를 뜯어내어 단번에 삼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붉은색 보석....드래곤 하트. 실비아의 입으로 한번에 삼켜져버렸다. * * * * * 나는 현재 매우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계속 내말 을 믿어주지 않는 것이다. 뭐..이런 상황을 대충 좋아. 이유가 뭐냐고 물 어보신다면 이렇게 답해드리지. 여자 2명에게 둘러쌓여져 있거든, 아사린과 리텐스...그런데 말이지, 이 두 숙녀분들이 내 말을 믿지가 않아. " 이름이 라루아라고 하셨나요? " 아사린이 먼저 물어보았다, 나는 살짝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여주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말했다. " 하지만 가명은 '카루고 모셀베이' 이니, 그냥 모셀베이라고 불러주시 면 감사하겠어요. " " 후훗, 그러도록 하죠. " 리텐스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그때 리텐스가 얼굴 을 들이밀며 말했다. " 저기 말이죠...몇 써클 마법사세요? " 나는 이번에도 속여서 말할까...? 하다가, 속이기도 귀찮아서 그냥 이번 에는 진짜로 말하기로 결심했다. 물론 11써클요, 했다간 몰매 맞겠지만 나는 속이긴 속이는데 적당히 말 하기로 하였다. " 아, 9써클 마법사입니다. " 뚝. 동시에 그녀 2명의 목소리가 멈춰버렸다, 그대로 시간이 정지된 것 같 았다. 게라드와 쿠사나기의 떠드는 소리도 멈춰버렸다.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 ...9써클요? " 아사린이 이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면서 물어보자 나는 멋쩍게 웃으면 서 고개를 끄덕였다. " ...농담? " 내가 고개를 끄덕이자 리텐스 장난이죠? 하는 듯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 며 말했다. 나는 맞다는 듯이 말했다. " 맞다니깐요, 아까전에 여관에서 못봤어요? 제가 만든 푸른 불꽃. 그거 9클래스 마법인 '헬파이어(Hell Fire)' 잖아요? " 헬드링크도 아닌 헬파이어, 나는 여관에서 양손 사이에 만들어냈던 그 푸른 불꽃을 예로 제시하면서 말했다, 그런데...이것 참. " 헬 파이어? 지옥의 불? 불이면 빨간색이지 무슨 파란색 불이에요, 농 담하시는거죠? 미토스에 도착하면 3써클 마법으로 '블루화이어' 라는 마 법이라도 있는지 한번 물어봐야겠네-. " 그랬다, 그녀들은...마법에 '마' 자도 모르는 존재들이었다! 이래서 사제들이란. ──────────────────────────────── 아 수고했습니다! 오늘도 3연참~ 내일은 1연참 하고 쉬자~ 우하하하하! 3종세트는 양심껏~! ----------------------------------------------------------------------- 제목 : 176 어쨌던 그렇게 '블루화이어(?!)' 사건이 지나가고 여전히 터벅터벅 걷 는 여행은 계속되고 있었다. 뭐, 길이 끊기지 않는 이상 그렇게 터벅터 벅 걷는 여행은 계속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지금은 더욱 더 황당하게도 칼스토니아 시티로 다시 돌아가고 있었다. 이유는 매우 간단했다. 미토스로 가기 위해서..!! 미토스라는 중립국가가 만다노스 대륙 북동쪽에 갖다 처박혀 있다면 북쪽으로 올라간 뒤 동쪽을 통해서 올라가야 하는 것이다. 물론 아린제국을 통한 뒤에 위로 올라가 미토스로 가는 법도 있지만 아 린제국에 들어가는 여행증을 끊기도 꽤나 힘들다. 덕분에 다시 칼스토니아 시티로 돌아가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진 것이 다. 쿠사나기는 그 사실을 알자 몸이 축 처져서 기진맥진하고 있었다. 우리가 호위하면서 왔던 그 길의 이름은 교황청에서 나눠주는 올 해 새로 만든 폴로닌 제국 지도에는 프로칼 대로라고 명명되어 있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샛길인데, 대로라니...너무 거창한 이름을 지었 다고 생각했다. 어쨌던 칼스토니아 시티에섣 쉰 뒤에 곧바로 시너노 레너스로 진입 하는 것이다. 시너노 레너스로 진입 한 뒤에는 적당히 쉬다가 시너노 레너스를 뚫고 '소왕국의 지대' 로 들어가야한다. 소왕국의 지대는 여러가지 왕국으로 형성된 연합인데, 뭐 거긴 여행 증 발급도 쉬우므로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했다. " 어쨌던 말이야... 칼스토니아 시티가 보인다. " 내가 중얼거리며 말했다, 확실히 강 행진을 했더니 4일만에 칼스토니 아 시티가 보였다.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나 할까, 고개를 돌리니 거대한 바다(?)가 보였는데 그곳 위에는 프론티어 마법 기사 학교가 둥둥 떠있을 것이다. 거기에는 라이라드와 알카인드가 또 판치고 있겠지. " 자, 그럼 저기서 하룻밤 묵고 갈건가? " 쿠사나기가 게라드에게 물었다, 그 둘은 벌써 꽤나 친해져 있었다, 뭐 나이차이가 심하게 나긴 하지만. 쿠사나기가 영혼 나이로 따지자면 2500살이 넘었고, 게라드는 42살이 긴 하지만 죽이 잘 맞다. 덜 떨어진 점이. " 아! 그러자구-, 우리가 좀 늦어봤자 뭐..미토스에서 큰 일 나겠어? 기껏해봐야 20명 정도 더 잡혀갈려나? " " 뭐..평균적으로 계산해보면 20명 정도겠지요. " 리텐스가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 대화를 들은 아사린은 큰일 날 사람들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마침내 칼스토니아 시티에 진입했다. 역시 칼스토니아 시티는 프로티니어스 시티와 도시 진입과정부터 달랐 다. 그냥 신분증 살짝 보고 얼굴 비교 한 뒤에... " 통과. " 검문대원에게 얼굴만 삭 비춰주고 그냥 그 말 한마디만 듣고 들어가면 끝이었다. 너무나도 간단하지 않은가? 하고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그렇게 통과를 한 뒤 여러가지 눈에 익은 시장바닥을 보면서 묵을 만한 여관을 찾아다녔다. " 야, 쿠사나기! 예전에 우리가 묵었던 여관이 어디지? " " 아..거기? 햇볕이라는 여관이었는데-, 음..저기 있군. " 쿠사나기가 가르킨 곳에는 커다란 벽돌건물이 지어져있었는데 햇볕이 라는 글자가 적힌 간판이 멋들어지게 걸려있었다. 나는 씨익 웃으며 그곳에 들어갔다. 툭-. 나는 햇볕이라는 여관에 들어가면서 그곳에서 나오는 사람과 어깨가 부 딪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가 하지 않았던가!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면 서 허리를 굽히며 말했다. " 아-, 죄송....... " 그러나 나와 어깨를 부딪친 그 붉은 머리의 사내는 그 말 따위는 들어주 지도 않았다. 퍼억-! 뭐지? 내 뺨을 강타하는 이 주먹은, 이 주먹의 주인은...? 갑작스럽게 닥 쳐온 충격에 의해서 나의 머리 속은 뒤죽박죽으로 변해버렸고, 얼굴을 강 타한 주먹의 힘에 밀려 나의 몸은 붕 떠올랐다. 그리고 햇볕이라는 여관 안에 있는 나무테이블로 날아가 단번에 처박혀 버렸다. 쿠구쾅쾅! " 뭐...뭐야?! " 쿠사나기가 제일 먼저 당황하면면서 외쳤다, 그도 그럴만했다, 그냥 웃음 을 지으며 들어간 동료가 여관에서 갑자기 얼굴을 처맞았으니 당황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게라드는 벌써 쓴 웃음을 지으면서 허리춤의 검집에 꽂힌 롱소드의 검자 루에 손을 대고 발검(拔劍)을 할 준비를 했다. 놈의 허리에 걸려진 칼자루에 손을 갖다대면 그대로 베어버릴 생각을 하 였다. " 당신은 뭐죠..?! 다짜고짜 주먹질이라니! " 아사린이 식은땀을 흘리며 말했다, 머리 속으로는 벌써 습격인가 하고 손 은 이미 검자루로 가있었다. 나의 얼굴을 강타한 주먹을 지닌 사내는 검붉은색 머리를 지녔고 눈동자 조차 타오르는 듯한 붉은 색이었다. 붉은색 티셔츠를 입었고 그 바깥으로 하얀색 나시티를 입고 바지는 하얀색을 입고 있었다. 키는 대략 190cm정도의 우리 일행 중 가장 큰 나(183cm)보다 훨씬 크다 고도 할 수 있었다. 그 개새끼의 입이 열렸다. " 감히 존귀한 나의 어깨를 치고 갔으니 한대 정도 맞는 것으로도 다행으 로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 " 뭐야?! 대가리에 피도 안마르게 생긴 이 시건방진 새끼가.!! " 게라드가 허리춤에서 마침내 자신의 롱소드를 뽑아내고야 말았다, 흉흉 한 살기가 담긴 오러가 무럭무럭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오러를 보고 대충 놀라는 듯한 얼굴이었다. " 호오-, 소드마스터라...창조신 '이샤인'의 무늬가 있는 갑옷... 성기사군. 하지만 성기사 중에 중급의 소드마스터, 게다가 나이가 꽤나 젊어보이는 중년이라면 한 사람 밖에 없지. 백전백승의 성기사, '게라드'인가...? " 게라드의 안면근육이 조금 움찔하면서 투기를 뿜어냈다, 저놈은 보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박혔다. " 네 놈은 누구냐? " " 난...S급 용병, 칭호는 '진홍의 사신'...'초스테일', 새로운 S급 용병 2명 이 이 칼스토니아 시티에 나타났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는데-, 없더군. 참으로 애석하다고 할 수 밖에.... " 원래 대륙에 있던 3명의 S급 용병들 중 하나인 것 같았다. 리텐스가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 그런데..어깨가 좀 부딪쳤걸로서니 그렇게 함부로 사람을 쳐서는 안되 지요..신께서도 슬퍼하실겁니다. " 저..자애로운 목소리! 우리의 싸움을 보고 있떤 주변 사람들의 분위기가 갑자기 숙연해지면서 뭔가 이상한(?) 분위기로 접어들고 있었다. 마치 광신도들의 분위기라고 할까!? " 아아..저렇게 옳으신 말씀을, 훌륭한 사제분이시다. 난 앞으로 이샤인 님을 믿겠어! " " 물론이야! 갓시티까지 가서 나는 세례를 받고 오겠어! " ....뭐지? 갑자기 홍보효과까지 옵션으로 거둔 듯한 이 사건은 대체 뭐지? 어쨌던 쿠사나기가 살기를 뿜어내며 앞으로 걸어나왔다. 오른손에는 크루세이더(Crusader)가 쥐어져 있었다. " 네놈..각오해라, 죽여주마. " 하지만 그 초스테일이란 진붉은 머리의 사내는 지나가는 개미 한마리를 본다는 듯이 콧방귀를 끼면서 말했다. " 네 놈이..? 네놈이 뭔데, 아직 주제파악을 덜한 놈인가.. 꼴에 창을 들 고다니나 보군. " " 아아-, 닥쳐주시지...그리고, 네놈의 심장에 박힐 창이니까 미리 인사를 해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 초스테일은 그냥 필요없는 싸움은 관두자는 듯이 허리에서 자신의 도를 뽑아내기 시작했다. 처음 뽑아낼 때는 얇은 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길다란 곡 선. 아름다운 빛깔마저 뿜어내는 도(刀)였다. " 블레이드(blade).... " 쿠사나기가 씹어 뱉어내듯이 중얼거렸다, 초스테일은 그렇게 긴장하지 말라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그래, 네 말대로 블레이드긴 하지...길이는 약간 줄였지만 말이야. 후후 그럼 시작해볼까..? " " 좋지... " 쿠사나기도 창을 살짝 들어올리면서 말했다, 아무래도 일격에 죽여서 실 력의 차이를 보여주려고 하는 듯했다. 나는 그걸 보다 못해 일어나서 말했다. " 쿠사나기...누구 마음대로 저 놈 죽이래..? " " 뭐냐, 깨어나 있었냐-. 난 또 저깟 녀석에게 한대 맞고 뻗은 줄 알았잖 냐. " " 설마-, 내가 저런 녀석한테..? 개그치냐? " 나는 그렇게 말하며 상체를 슬그머니 일으켰다, 그와 동시에 나는 그놈의 빈정대는 듯한 말을 들을 수 있었다. " 피식-, 쓰레기가 하나 더 와봤자 뭘 할수 있을까-. " " 아... 쓰레기라, 그래...오늘 쓰레기한테 죽어봐라..씨발새끼야. " ───────────────────────────────── 터져나오는 욕!! 아아 심심풀이로 한놈 끼워넣은 녀석인데 좀 불쌍하게 되었군요. 하암 잠온다..-ㅅ-;; 3종세트는 양심껐!! ----------------------------------------------------------------------- 제목 : 177 " 쓰레기 주제에 날 죽이겠다니, 가소롭고 배가 간질간질해서 웃음이 터져나오는 것을 겨우 참고 주체할 수 없을 것 같구나. 지금 네가 하는 짓은 족제비가 조련사한테 죽여버리겠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크하 하하하! " " 대체 뭐라고 지껄이는지 알 수 없는 족속이군, 대가리에 칼질만 들었 으니 그렇지. " " 뭐야? 이 똥개자식이...! " 놈이 움찔하면서 블레이드에 살기를 더했다, 역시 멍청한 녀석들은 어 쩔 수 없다는 생각이 내 머리 속을 휘어감았다. 훗-, 나는 가볍게 웃어주었다. " 감히 내 2000만불짜리 면상을 갈기다니, 운이 없구나-, 넌 전세계 레 이디 들의 암살대상이 될 것이다... 전세계 레이디들을 울릴 이 얼굴을 건드리다니.. 똥 밟았다고 생각해라..똥파리 같은 놈아. " " 뭐...뭐야?! 기생오라비 같이 생긴 얼굴로 전세계 레이디들을 울리겠 다고? 그리고 똥파리?! " " 좋게 생각해라-, 똥파리. " 블레이드에 흉흉한 오러가 2m로 불쑥 커지더니 강렬한 날카로움을 선 사했다. 나는 씨익 웃으면서 놈을 흘겨봐주었다. 놈의 뺨에서 식은땀이 흘렀다. " 네 녀석..보통이 아니구나, 기세로서는 나를 압도해. " 놈이 블레이드를 앞장세우며 투기를 증폭시켰다, 그래봤자 귀여운 똥 파리가 더리 블레이드를 들고 설치는 것 밖에 보이지 않았다. 나는 양손을 펼쳤다. 화르르륵... 양손에서 화끈한 불이 터져나오면서 손을 태우듯이...그 기세는 만만 치 않다고 봐야했다. 놈은 양손에서 터져나오는 불을 보고 비웃음을 띄우며 말했다, 뭐가 저렇게 의기양양한거지? " 후후.. 네 녀석 고작 마법사였나? 한심하군...난 또 한가닥 하는 녀석 인줄 알았더니. " " 킥-, 그 말투...꼭 마법사는 수십번도 싸워서 이겨본 것 같은 절대자 가 지껄이는 말 같군. " " 맞아-, 난 전투에서 수십번 마법사를 상대해봤어-. 오크마법사라던 지. 아니면 적 쪽에 고용된 마법사라던지. 전부다 실력 하나는 형편없더 군? " 오크마법사...고용된 마법사? 그래봤자 그 놈들은 3써클 마법이 한계일 형편없는 놈들이잖아! 감히 그런 놈들과 나를 비교하다니. 우습군. " 자-, 그럼 그렇게 네가 좋아하는 마법을 한번 맛보시길 바라며...가라, '화이어볼(FIRE BALL)'...!!! " 양손에서 화르륵 타오르던 불꽃이 허공으로 띄워지고 몇바퀴 회전을 하 자 화려한 불공이 되었다. 불꽃슛! 하면서 날리고 싶었지만 참았다, 그리고 불꽃의 화염구는 빠른 속도로 초스테일에게 날아갔다. " 파이어볼인가? 하하하! 이건 베어낼 때 마다 감촉이 좋았지! " 서걱-! 화이어볼 2개는 금새 베어져버렸다, 2m의 길이로 뽑혀져와 단단하게 날카로운 형태를 유지하고 있던 저 오러에게는 3써클 마법인 화이어볼 정도 쯤이야 쉽다고 생각했다. " 죽어버려라! " 놈은 허리와 다리의 자세를 낮추고 블레이드를 휘둘렀다, 수평하단베 기가 펼쳐짐에 따라 나는 발끝으로 탕을 튕겨 그 자리를 벗어났다. 계속해서 땅을 튕겼고 내가 피하는 곳 마다 날카로운 금이 그어졌다. 오러에게는 땅을 베는 것 쯤은 아주 쉬운 일. 피식-, " 자-, 그럼 네놈의 허접한 검술에 당해주는건 그만할까? 이제 내 마 법차례라고 생각하는데. " " 지랄하는군, 요리조리 내 검을 피해다니는건 잘해. " " 이런 소심한 새끼, '아이스 볼트(ice bolt)'!! " 나의 손이 펼쳐짐에 따라 냉기의 덩어리가 마법진에서 터져나갔다. 과 연 아이스볼트까지 잘라낼 수 있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된 것일지도 몰랐다. " 흥! 마법사의 마법 따윈 베어버리면 끝이다! " 촤아악! 아이스볼트 역시 가로로 베어져버렸다, 하지만 가로로 베어지면서 나 뉜 냉기 덩어리 두개가 놈의 얼굴을 덮쳤고 놈의 얼굴에는 얼음조각이 생겨서 붙어서 떨어질 생각을 안했다. " 푸하하하-, 얼음 인간이냐? " " 웃기냐! 죽어버려, 개 자식아!! " 서엉-, 서걱! 놈이 검을 빠른 속도로 두번씩 베었고 허공을 가르자 말자 날카로운 검풍(劍風)이 터져나가면서 햇볕 여관의 문짝과 그 안의 테이블 하나 를 그대로 쪼개버렸다. " 햇볕 여관 테이블하고 문...변상은 네가 알아서 해라... " " 쪼잔한 새끼. " 나는 경고하듯이 말했고 나의 양손에서 다시 불꽃이 터져나왔다, 분 명히 파이어볼을 쓰는 줄알고 슬그머니 그놈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 자신의 블레이드를 앞세우면서 말이다. " 헹! 내가 말하지 않았나? 마법사의 마법 따위는 베어버리면 끝이라 고! 몇 번을 말해야 알아먹어! " " 풋-, 헛소리하지마라. 어디서 만난 허접 마법사 몇번 이긴 것가지 고 잘난척인데...진짜 전투마법사의 전투법을 보여주마. " 파이어볼 2개가 덩그러니 내 손 위에 생겨났고 나는 시간차를 내며 파이어볼 하나를 먼저 던졌다, 자연스레 그놈의 시선은 파이어볼 하 나로 향했고 나는 그틈에 하나를 다시 던졌다. 일직선으로-. " 내가 말했지, 베어버리면 끝이라고! " 서걱-! 예상했던대로 파이어볼 하나는 반으로 베여버렸고 놈은 의기양양 한 얼굴로 말하려고 했다. " 봐라, 네놈의 파이어........?! " 콰아아앙-!! 놈의 얼굴에 파이어볼 하나가 단번에 꽂혔고 폭발과 동시에 놈의 몸은 부웅 떠올라 땅에 강렬하게 처박했다. 대(大)자로 뻗어서 몸을 부들부들 떠는게 장난아닌 리액션이었다. " 아직 남았어 색갸-, 일어서. 오늘 아주 네놈의 존귀한 면상을 짓 밟아주마. " ───────────────────────────── 아아아=_=;; 오늘처럼 절망하는 날도 있을까요., 아까전 그 사건 말고도 2번 연속으로 소설이 날라갔슴다. -ㅅ-;; 덕분에 2시간짜리 복구는 무리였고... 후유..ㅠ_ㅠ ----------------------------------------------------------------------- 제목 : 178 아아..새 소설이나 쓸래요. 이제 서평 5개나 받았으니! 푸하하하하!! (퍽-.) 어제 서평에서 차원이동깽판소설물 에 필을 받았음. (퍽-.) 2번이나 맞다니...-ㅅ- OTL.. ─────────────────────────────── 놈은 팔에 힘을 주어 자리에서 쓰러진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켰다, 분 함이 두눈에 가득 고여 있는 듯 했다, 나는 씨익 웃어 주었고 놈은 재수 없다는 듯이 땅에 침을 뱉었다. 침에는 피가 섞여서 붉었다. " 큭큭, 마법사..그래..전투 마법사라고 했나, 어쨌던 인정해주지. 제법 이었다. 하지만 내가 왜 전장에서 '진홍의 사신'이라고 불리는지 가르쳐 주마..!!! " " 진홍의 사신...풋, 누가 지었는지 별명하곤... " " 네놈...끝까지... " 놈은 말을 잇지 못하고 주먹을 쥐곤 부르르 떨면서 눈을 부릅떴다, 그 눈에는 제법 강렬한 살기가 감돌고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말을 다시하려는지 입을 열고 있었다. " ...지랄이냐!! " 초스테일의 눈동자가 사라지고 흰자위만 남았다, 완전히 미쳤다는 증 거일까? 저러면 시야도 안 보일 것 같은데 말이다. 파측-! 놈이 나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눈을 좌우로 굴리며 놈이 어디있는가를 찾으려고 했으나 놈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도무지 보이지 않았다. 그때, 갑자기 공중에서 빠르게 무엇인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면서 놈이 어딨는지 알았다. 그 생각과 동시에 땅을 박차고 그 자리를 벗어남과 동시에 내가 서있던 자리에는 블레이드가 땅을 완전히 파헤쳤다. 콰아아아앙-!! " 뭐야, 갑자기 속도가 붙었잖아. 파괴력이나... 눈이 한번 까딱 뒤집힌 걸로 제법이군. " " 이게 나의 비술이다, 순간적으로 온 몸의 세포에 정신력을 투입시켜 서 활성화 시켜 300%에 육박하는 능력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하하! 이게 나의 한번도 패배를 허용하지 않은 무적의 비술이다!! " 나는 뭔가 했더니 바로 비술이었던 것이다, 별로 그다지 놀랍지도 않 았다. 저런 비술은..염력을 사용하면 매우 간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심하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휴-, 역시 네까짓 놈한테는 마법이 아까워. 그냥 너 따위는 주먹으로 상대해줄란다. " " 미친놈! 까부는 것도 작작해라, 감히 중급의 소드마스터의 비술을 고 작 주먹으로 상대하겠다고? 게다가 네놈은 마법사잖아! " " 아아-, 지금 내 걱정 해주는거야? 고맙게시리... 어쨌던, 넌 주먹으로 상대한다. " 나는 주먹 두개를 두어번 부딪치며 말했다, 이번에는 마법을 안쓰고 물 리적인 기술로만 놈을 상대해주기로 했다. 확 성질 같으면 매직애로우 수백발을 만들어서 놈의 몸에 꽂아주고 싶지 만...그러면 너무 쉽게 죽이므로 고통을 받으며 죽이게 하고 싶었다. " 날 얕보나 본데... 없애주마! 시간차 공격으로 마법 한 방 먹였다고 자 만하는 놈에게 죽음을 맛보게 해주지! " 파측-! 내 뒤에 놈의 기척이 느껴졌다, 그리고 뻗쳐오는 날카로움과 살기, 그리 고 투기..나는 오랜만에 예전에 시술 받은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고보니..대체 몇 년만에 사용하는거지? " 암기. " 등의 잔털들이 침처럼 바짝 세워지더니 단번에 옷의 미세한 구멍을 통하 여 밖을 빠져나와 놈의 살에 하나씩 꽂혔다. " 크아아아아악-!.......이..이 새끼..마법 따윈 안 쓴다면서... " " 맞아, 마법은 아니라네...잘난 S급 용병 나으리. " 퍼억-!! 놈의 배에 내 주먹이 꽂힘과 동시에 놈은 잔뜩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뒤 로 날아갔다. 햇볕 여관의 2층 어느 방 창문을 깨며 파고 들어가버렸다. 나는 고개를 까닥거리면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 흐음..그렇게 세게 친 건 아닌데..날아가버리는군. '플라이(Fly)'-! " 나의 몸은 두둥실 떠올랐고 놈이 처박힌 2층 창문을 통해 방 안에 들어 왔다. 놈은 배를 맞은 충격 때문인지 피를 울컥울컥 약간씩 토하며 붉은 눈으로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 네..네놈, 도대체..모하는 놈이냐!! " " 나...흐음, 마법사...어쎄신...검사, 창술가..학생...이지! 뭐, 그렇게 대 단한건 아니니까 감탄하지 말아줘. " 나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고 놈의 얼굴은 잔뜩 일그러졌다, 나는 이제 마 무리 하자는 듯이 손바닥을 짝짝 치면서 싱긋 웃었다. " 자, 이제 이런 지루한 싸움의 막을 내리자고-. 일단 시비는 너부터 걸 었으니 나쁠 것도 없지 뭐... 잘가라고 하하하. " 햇볕이란 이름을 지닌 여관의 2층 어느 방 안 공중에서 수백발에 육박하 는 매직애로우가 허공에서 둥둥 떠오르고 있었다. 만약 작은 1인실이었다면 가득차서 방이 부숴졌겠지만 3인실의 커다란 방이라서 그런지 꽉 차지는 않았다. " 방이 꽉 차버릴려고 해서 딱 300발 정도만 준비했어. 그럼 잘가...! " 나는 손까지 흔들어주는 리액션을 펼치면서 놈의 공포심을 유도했다. 예상대로 놈은 엎어지면서 이렇게 답하였다. " 살려주세요, 형님으로 모시겠슴다. " ...살려줘야할까? ─────────────────────────────── 아아..ㅠ_ㅜ 요즘 몸이 좀 피곤한 것 같습니다. 요새 계속해서 연참했잖슴까...(어제 빼고.) ㅠ_ㅠ 그래서 뭐. 쉬기로 했슴다 +_+)/ ----------------------------------------------------------------------- 제목 : 179 * * * * * 나는 잠시 햇볕여관 1층의 식당으로 들어갔다, 식당에서는 아직까지 안의 싸움이 어떻게 되어가는 줄 모르다가 내가 나오자 말자 궁금하다 는 눈초리로 쳐다보았다. 바보같긴, 내가 이렇게 나왔으면 이겼다는 증거잖아. 뭘 그리 궁금해 하는건지. 나는 햇볕여관에서 요리를 만들고 있는 주방에 들어갔다. 싸움 구경하던 요리사들은 갑자기 내가 주방으로 들어오자 의아한 눈 빛을 다시 보냈다. 나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 여기, 음식물찌꺼기 모아둔 통있나요? 사람 대가리 박을 만한 크기 면 됩니다만. " 사람 대가리 박을만한 크기, 그야말로 심한 압박이다. 하지만 아까전 에 화려한 마법을 보여줬던 마법사가 말하는지라 얼떨결에 주방장은 나무로 만든 맥주통에 담긴 음식물 찌꺼기들을 가져다 주었다. 나는 싱긋 웃으며 주방장에게 말했다. " 아이고 감사합니다, 이 음식물 찌꺼기는 왠 인간 쓰레기 한놈을 충 분히 성격개조 시킬 수 있는데에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을 제가 미리 장담하는 바입니다. 그럼-! " 나는 맥주통을 양손으로 들고 2층 계단을 타고 올라갔다, 내가 올라 가자 말자 사람들은 구경을 할려는 듯이 계단을 타고 뒤 쫓아오기 바 빴다. 2층의 어느 방, 그곳에는 초스테일이 초조하게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형님으로 모시겠다고 하니까 빙긋 웃더니 초스테일의 머리를 쓰다듬 고 어디로 가버렸다. 그냥 가라고 한 말도 아니고 그냥 머리만 쓰다듬고 어디로 가버리다 니? 초스테일 본인은 지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하고 걱정을 하면서 반반의 갈래에서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내가 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쾅-! " 자, 이게 너의 그 더럽고 추잡하고 개쓰레기같은 성격을 고쳐줄「성 격고치기 음식물찌꺼기 1호 고문 머신」이다. 성능은 내가 보장하지. " " 대...대체 그런 더러운 걸로..무엇을... " " 닥쳐 이 자식아-, 몇 일전까지 니가 처먹던 음식인데 뭐가 드럽다는 거야? 맛이나 냄새가 좀 특이하다할 뿐이지 그럭저럭 처박아서 입에 삼키다보면 괜찮아. " 한마디로..대가리 박고 그곳에서 아주 숨쉬게 만들어주겠다는 것이었 다. 진짜...상상할 수록 끔찍하다. 초스테일은 땅에 대가리를 쾅쾅 박으면서 어눌한 어투로 용서해달라고 빌었다. " 아이고 형님,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살려주십시오~! 저 정말 앞으 로 잘 살아보겠슴다! 제가 원래 천연적인 개쓰레기에다가 종자도 허접 쓰레기긴 하지만 그래도 원체 태어난걸 어쩝니까! 그러니 이 불쌍한 개 쓰레기에다가 국밥 말아먹은놈 좀 어여삐여겨서 살려만 주십시오! " 나는 가차 없었다, 내 면상을 한 방 히트 친놈이 저렇게 싹싹 빈다지만. 내 면상을 갈겼다는 것에 내색은 안하고 있지만 무한한 망망 대해같은 폭발할 것 같은 분노를 느끼고 있었다. " 닥치고 가만히 있어, 홀드 퍼슨.(Hold person). " 6써클 마법인 홀드퍼슨이 전개되었다, 놈의 몸은 단번에 굳어져버렸다. 하지만 목 부분은 굳혀버리지 않았다. 왜냐하면 음식물 쓰레기 통에 들 어갔다가 나왔다가를 반복해야 하니까. " 후후.. 죽을 준비는 되셨나? " " 혀..형님! 제발..제발 살려주십시오!! " - 킥 킥 킥... 2층 방문 바깥에서 킥킥 웃으면서 이 상황을 바라보고 있는 여러 사람 들은 터져나올 것 같은 웃음을 겨우 참아내고 있었다. 천하의 S급 용병이 저렇게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머 리를 계속해서 바닥에 쾅쾅 부딪치고 있는게 보통 웃기겠는가. 게다가 저 마법사는 용서해줄 생각도 안하는 것 같은데, 그만 포기할 것이지 마지막 희망까지 쥐어짜낸다는 듯이 구처하게 빌었다. " 자..기다려보라고, 끙차! " 나는 맥주통을 들었고 맥주통을 들고 마침내 초스테일의 몸이 굳어져 있는 곳 앞에 놓았다. 초스테일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다. " 개봉박두. " 화아아악-! 터져나오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의 향연, 초스테일은 그것을 정면에서 피하지도 못하고 홀드퍼슨 때문에 눈의 촛점까지 바꿀 수 없어서 거의 절망적인 상황에 치닫고 있었다. 우웨에엑!! 마침내 초스테일의 입에서는 구토가 터져나왔고 구토와 함께 버려진 걸죽한 닭죽이 섞여버렸다. 그것을 본 초스테일은 오히려 더 기겁하면서 구토를 시작했다. " 자... 자진해서 대가리 처박아라, 오바이트 옵션으로 붙인건 네놈이 니까 별말은 없을테고. " " 제..제발, 우웨에엑! 쿠헉..허억..사..살..우웨게에?k!! " 끝까지 토했고 마침내 2층 방문에서 지켜보던 사람들까지 토를 하기 시작했다. 방은 오바이트 냄새로 꽉찼고 오히려 내가 질식사를 할 것 만 같았다. " 아우, 정알 냄생 하낭 끗내 주냉! " 코를 막고 다른 한손으로는 부채질을 하면서 주변공기를 어떻게든 정 화시켜보려고 했지만 무리인 것 같았다. 초스테일은 얼굴이 하얗게 질려 음식물통에 박지도 못하고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 빵리 목 박아?! " 빨리 못 박아?! 라고 물어보는 알아듣기 심히 어려운 외계어, 그러나 죽음의 앞에서는 모든 언어들이 다들린다. 오직 이 말 한 마디만 하면 되니까. " 사..살려주십쇼! 저..정말 저 착하게 살겠슴다, 으허허허어어어!!! " 나는 어쩔 수 없다는 듯이 한탄스러운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주변의 마나를 이용하여 초스테일의 머리 뒤통수 부분을 꽉 잡 았다. 마치 진짜 손처럼. 휙. 푹-! 손가락이 허공을 휘젓자 말자 초스테일의 대가리는 그대로.... '그곳(?!)'으로 직행했다. 푹, 퍽- 푹, 퍽- 푹, 퍽- 푹, 퍽-. 이 소리는 계속해서 햇볕이란 이름의 여관에서 계속 터져나왔고, 결 국 주변이 어눅어눅 해질 때까지 장장 7시간 동안 그 소리는 끊이지 않았다. ──────────────────────────────── 밥 먹는 사람 주의하삼-ㅅ- 나 이 글 쓰다가 오바이트 할뻔했삼. ----------------------------------------------------------------------- 제목 : 180 이번 쳅터는 좀 길지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보복을 당하는 챕터임다-ㅅ- ─────────────────────────────── 시너노 레너스, 소왕국 지대에 있던 5개의 소왕국이 서로 힘을 합쳐 하나의 국가를 세워 보자고 외치면서 마침내 통합되어버린 나라. 그리고 붙인 이름이 '시너 노 레너스'였다. 그런 이름을 붙인 이유는 매우 간단했다, 5개의 왕국 중에 그나마 나은 국가력과 군사들을 가지고 있는 두 왕국이 있는데 그 두 왕국의 이름이 바로 '시너노' 와 '레너스' 였다. 그 이름을 합쳐 시너노 레너스였다. 허나 다른 3왕국은 별로 반발도 일 으키지 않고 조용히 있었다. 애초에 그 국가 합치기 계획은 3왕국에서 나온 것이었고, 그 3왕국은 이 미 왕으로 올려보낼 한 사람을 모시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3개의 소왕국이 몬스터들의 습격을 받을 때, 돌연히 나타나 모든 몬스 터들을 쓸어버린 강대한 검술의 실력자. 소드마스터 상급의 대단한 실력을 지닌 사람이었고 3개의 소왕국의 왕 들은 오히려 그 사람을 신 떠받듯이 모시면서 마침내 왕의 자리까지 내 주려고 한 것이었다. 그만큼 리더쉽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지니고 있는 뛰어난 인물이라고 할 수 있었다. 결국 5개의 소왕국은 통합되었고, 투표를 통해 마침내 3개의 소왕국에 서 밀어낸 '베르슈타인 라 카니발' 이 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렇게 시너노 레너스는 발전하기 시작했다. 일단 몬스터들을 밀어내기로 결정했다, 베르슈타인 왕의 카리스마와 멋진 검술실력을 모든 백성들에게 선보일 작정으로 소문을 퍼뜨릴 수 있을만한 몰이꾼들을 데리고 몬스터 사냥에 나섰고. 수많은 병사들과 그 앞에서 화려한 검술을 쓰는 베르슈타인 왕은 단숨 에 시너노 레너스의 성왕으로 추대되었다. 시너노 레너스에서 베르슈타인 왕에 대한 얘기만 해도 봇물 터지듯 그 곳 사람들은 지껄이기 시작하고 그만큼 대단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왕이었다. 물론 지금은 꽤나 나이를 먹어서 60대 초반의 늙은 노인이지만 한때는 나도 엄청나게 강했다는 것을 보여주듯이 언제나 자신의 애검을 허리에 차고 다녔다. 시너노 레너스는 어업 부분에 꽤나 대단한 자신감을 지니고 있었다. 시 너노 레너스는 원래 해상 왕국으로서 '바다의 나라' 라고 불릴 정도로 강 력한 해군을 자랑했다. 그 이유는 나라의 오른쪽 면이 전부다 바다와 밀착되어 수많은 항구도시 들이 개발되었으면서, 그곳 부분에는 해적들이 자주 출몰하여 해군들이 훈련을 지독시리 받아야 했다. 결국 대부분의 해적들이 꼬리를 내리고 시너노 레너스의 해안에는 접근 을 못하게 되었지만 해군의 막강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베르슈타인 왕은 해군 쪽으로만 너무 치우쳐있으니까 나라가 발전을 못 한다는 것을 살짝 알았는지 왕으로 취임하고 난 뒤부터는 해군 쪽과 비슷 하게 육군도 대단히 훈련을 강행하고 있었다. 베르슈타인 왕은 사실 폴로닌 제국 출신이었고, 그래서 그런지 폴로닌 제 국과 동맹 관계를 맺고 지금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 베르슈타인 왕이 지금은 매우 심기가 불편했다. 잠시 여행이 나 갔다오라고 보낸 2황자가 자신이 이끌고간 '페퍼먼트 기사단'을 모두 전 멸시키고 돌아온 것이다. 물론 변명을 지껄이면 심한 문책은 피할 수 있었겠으나, 페퍼먼트 기사단의 단장인 '호페리언트 팔로'가 먼저 손을 쓰고 전서구를 보내놓았다. 호페리언트 팔로가 자주 키우던 새의 다리에 묶인 작은 쪽지에는 2황자의 억지와 모든 명령들이 적혀있었고 그걸 본 베르슈타인 왕은 호페리언트 팔로 와 모든 페퍼먼트 기사들이 전멸했다는 것을 알고 살기(殺氣)를 자신의 두번 째 왕자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베르슈타인 왕의 고함소리가 왕국을 뒤흔들었다. " 네 이놈..! 정신이 있는거냐 없는거냐...!! 이 쪽지를 봐라! 자랑스러운 우리 나라의 뛰어난 실력자가 네놈의 고집 때문에 우리 나라도 아닌 다른 나라의 외딴 영지의 평지에서 전사하고 만거다!! 한마디로 기사의 명예를 네놈이 실 추시켰다고 할 수 있겠지!! " " 하지만...아바마마! 대 왕국인 '시너노 레너스'의 2황자가 한낱 환술사와 그 상단 일행에게 치욕을 당했거늘 그것을 되갚아주지 못하고 꼴 사납게 돌 아왔다면 그 폴로닌 제국에서 절 어떻게 보겠습니까?! " 한마디도 지지않고 대답하겠다고 하는 듯이 앙칼지게 소리쳤다, 하지만 그 것은 오히려 베르슈타인 왕의 성질에 불을 붙이는 격이었다. 마침내 베르슈타인 왕은 상스러운 말까지 입에서 튀어나와버렸다. " 그 주둥아리 함부로 놀리지 말라! 네놈의 치욕을 단지 갚아주기 위해서 70 명에 육박하는 페퍼먼트 기사단이 전멸했다! 게다가 그 중에는 소드마스터도 있었어! 이, 육시랄 놈! 더러운 놈! 한심한 놈! 멍청한 놈! 같으니라고!! 그렇다 고 기사단이 쳐들어가서 도대체 네놈의 치욕을 갚아주고나 왔느냐?! 오히려 네놈이 자신의 명예를 더 더럽혔어! 무식한 새끼!! " 원래 베르슈타인 왕은 평민이었다는 것을 잊을 수 없었다. 엄청난 개 쌍욕들..2황자인 '펠러넨 왕자'는 속으로 자신의 아버지이며 시너 노 레너스의 왕에게 개 쌍욕을 퍼부울 수 밖에 없었다. ' 씨빠바 새끼...크윽, 내가 이 나라의 왕자리에 앉자 말자 네놈을 암살해버릴 것이다! 아니, 암살도 아니야! 황궁 구석진 곳에 동굴 하나를 파서 그 안에 처 넣고 가둬버릴테다! ' 도대체 자신의 부모에게 저렇게 상상을 할 수 있는 놈이 있단 말인가? 가정 교육부터 확실히 글러먹었다고 할 수 있었다. 왠지 통쾌한 생각이 들자 말자 펠러넨 왕자는 씨익-, 미소를 머금으면서 살짝 옅은 웃음기를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을 본 베르슈타인 왕은 더 돌아버릴 수 밖에 없었다. " 이런... 썅놈의 새끼가! 대가리를 쪼개버리기 전에 그 웃음의 의미를 말해봐 라! 내가 지금 지껄이는 말이 웃기냐? 웃기냔 말이다! " " 아..아닙니다, 아바마마! 체통을 지키옵소서. " 체통? 체통을 지키라고..? 지금 막 정신이 든 펠러넨 왕자는 자신이 왜 그 말 을 했는지 도무지 이해를 못했다. 체통은 베르슈타인 왕이 제일 심한 콤플렉스 중 하나였다. 마침내 베르슈타인 왕은 이성을 잃어버렸다. " 이 놈.. 내 피를 이어 받은 놈이라서 5년간의 독방생활로 용서를 해주려고 했더니 안되겠다. 이 자리에서 네놈의 목을 쳐서 페퍼먼트 기사단의 영정에 네놈의 모가지를 바쳐야겠다! " 허리춤의 애검에서 검광이 터져나오자 주변의 친위기사들은 말려야 겠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았다. 단번에 자신의 주군에게 달려들어 팔을 부여잡고 멈추라는 듯이 양 팔을 부 여잡았다, 그러나 60대 초반인 노인의 힘을 오히려 쌩쌩하게 젊은 친위기사 들이 밀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물론 베르슈타인 왕의 몸에 아드레날린이 대량으로 분비되면서 모든 근육 들이 활성화 되었다는 과학적 근거도 있겠지만은, 베르슈타인 왕은 매일 같 이 왕의 자리에 앉아서도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었다. 스으윽-, 스으윽-, 밀린다, 밀리고 있었다-. 베르슈타인 왕의 팔뚝 힘을 못견디고 오히려 친 위기사 2명을 끌고 펠러넨 왕자를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옆에서 그냥 바라보고만 있던 귀족들도 마침내 위험하다는 것을 알았는지 달려가서 발달되지도 않은 근육으로 왕을 밀어붙였다. 마침내 서서히 진행이 방해되었고 베르슈타인 왕의 살기는 모든 귀족들을 향했다. " 날..방해하지 마라!!! " " 전하, 정신을 차리십시오. 전하의 아드님이십니다! 자신의 혈족의 목을 치는 것보다 잔인한 일이 어딨겠습니까! 후회하십니다, 기필코 후회하십 니다! " 한 친위기사가 정신을 차리며 외쳤다, 그 말을 들은 베르슈타인 왕은 마침 내 그자리에 멈춰섰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 놓아라. " "...아, 죄..죄송합니다. 폐하.. 이건 어쩔 수 없이..,!! " " 그래, 너희들의 충정은 내가 잘 알겠다. 놓아라. " " 가, 감사합니다! " 베르슈타인 왕은 허리춤의 애검의 검병을 꼭 쥐고 빠르게 허리춤의 검집 에 넣었다. 컁-! 검집에 들어가는 검 소리긴 하지만 참으로 날카롭다, 괜히 소드마스터 상 급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그랜드 소드 마스터 일거라고 하기도 하지만 베 르슈타인 왕은 아니라고 부정했다. 사실이긴 했다, 고대에서부터 내려오던 검술이 용마전쟁이나 여러 인간들 이 버린 전쟁으로 인해 여러 검술들이 실전되면서 여러가지 형태로 변형되 다보니 결국 소드마스터 상급이 한계였다. 물론 판스모 할배는 그랜드 소드마스터긴 하지만... 드래곤이니 별 수 없지. " 2왕자는...자신의 방에서 반성하길 바란다. 이상-. " 그렇게 베르슈타인 왕은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울분을 참으며 궁을 나가 버렸고 여러 귀족들도 왕을 따라 나섰다. 2왕자는 귀족들이 양측으로 서있던 자리 사이에 펴진 긴 붉은 카펫에 무릎 을 꿇고 안자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 두고보자...!! " 베르슈타인 왕과 귀족들이 다 나가자 말자 겨우 지껄이는 왕자였다. ───────────────────────────────── 휴우, 좀 길게썼나? 3종세트는 양심껏-! 연참은 없음! 그럼! 나는 요즘 새소설 쓴다고 바쁨.-ㅅ-; 관심있는 사람만 오시길!ㅋ ----------------------------------------------------------------------- 제목 : 181 님들아 ㅈㅅ. 내일 쪼메 중요한 시험이 있삼. 공군기술 고등학교 입학 시험인디. 쪼메 자신없음. 이유는 그냥 부딪쳐보자는 이유로 공부안하고 기본실력으로 합격해버리겠다 ...(-┏) 뭐 이런 썩어빠진 정신상태로 시험을 치려고 함다. 덕분에 오늘은 소설 올리기가 불가능함다. 월요일날 왕창 써줄테니 참아주쇼. (퍽-.) 讀書狂人 <-- 이 썅놈의 새끼. 아 주 죽 여 주 마. 안그래도 시험땜시 오늘 뒷골 당기는데. ----------------------------------------------------------------------- 제목 : 182 * * * * * " 시너노 레너스의 국경이 보인다아아-! " 나의 커다란 목소리가 허공에 쩌렁쩌렁 울려펴졌다. 여기는 현재 칼 스토니아 시티에서 옆으로 쭉가다 보면 자연스레 나오는 수많은 병사 들이 날카로운 눈을 희번뜩 펼치고 있는 곳이었다. 시너노 레너스로 들어가는 국경, 한마디로 말하자면 칼스토니아 시 티에서 떨어진, '시너노 레너스'에서 단 한가지로 폴로닌 제국에 들 어올 수 있는 길이었다. " 이봐, 시끄러! 닥쳐! " 말 위에서 곤히 자고 있던 게라드가 고개를 들며 외쳤다, 입가에 침 자국봐라. 더러운 자식. " 하아-, 드디어 시너노 레너스로 들어가는구만. 말을 타고 여행하는 것도 마차를 차고 상단 호위하는 것 같이 심심하구만. " 쿠사나기가 머리를 긁적이며 말했다, 멋진 여행을 기대했건만 이번에 도 거대한 엉덩이를 씰룩씰룩 거리며 움직이는 동물인 '말'을 타고 편 히가는 여행이었다. 물론 그냥 걸어서 가라고 하고 싶지만 걸음 속도부터 달라서 뒤처진 다. 결국 쿠사나기도 말을 타고 갈 수 밖에 없었다. " 물론 말을 타고 가는 여행이 지겨울지 몰라도 우리 같이 연약한 여 자들이나 프리스트들은 '말'이라는 동물이 꼭 필요하다구요! " 리텐스가 말의 머리를 쓰다 듬어주면서 말했다, 제법 쿠사나기와 대 적할 줄 아는 것이...쿠사나기에게 천적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 젠장, 시끄러-. 누가 쟤 입좀 막아라! " " 뭐라구요?! " " 아아-, 잘난 프리스트님! 입 좀 다물어 주세요~, 몸이 연약한건 자 랑이 아니랍니다. " " 제길, 시끄러-. 누가 저 사람 입좀 막으세요! " " 뭐야!? " ....반복되게 돌아가는 듯한 대화체인데, 리텐스의 말빨도 만만치가 않다는 것을 실감나게 느꼈다. 그에 비해 오히려 화끈한 성격인 줄 알 았던 아사린은..... " zzzz... " 게라드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말 위에서 잠이나 퍼자고 있었다. 이런 게라드 같은 여자 같으니.. 그 말을 들은 것일까, 게라드와 아사린이 말 위에서 뭄을 뒤척였다. 심장 떨어지는 것 같군. " 잠깐 멈춰주십시오-, 검문이 있겠습니다. " " 우린 교황청 소속의 성기사들이오-, 임무를 받고 바깥으로 출입을 하 려하니 통과하여 주시오. " 아까전만해도 퍼자고 있던 게라드가 단번에 몸을 일으키고 입의 침자 국을 닦으며 교황청 소속의 증명서와 마찬가지 역활을 하는 '성기사의 증 패'를 보여주었다. " 아, 교황청 소속이시군요-, 그럼 다른 분들은? " " 아-. 이 2분도 성기사와 프리스트 분들이시오...나머지는 우리가 고용 한 용병이라고 할 수 있소. " " 그럼 잠깐 용병패 좀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 아무리 성기사의 증패를 보여주었다고 해도 성기사의 증패는 어떻게 외 관상으로는 복제가 가능한 증패이다. 물론 거기서 느껴지는 잔잔한 신성 력은 어떻게 복제할 순 없지만 검문소의 기사 따위가 신성력을 느낄 수 있을리가 없다. 이런 점을 악용하여 성기사의 증패를 복사 한 뒤에 위험한 물품을 외국 에 반입시키는 사례가 많아서 요즘에는 성기사라고 해도 긴장을 멈추지 않기 마련이다. " 아, 거 깐깐하시네... " 나는 살짝 황금 용병패를 들어올렸고, 쿠사나기도 마찬가지로 귀찮다 는 듯이 하품을 하며 황금용병패를 들어올렸다. 황금 용병패를 보고는 헛바람을 삼키며 당황했다. " S급 용병 2명... 대단하시군요-. " S급 용병패는 복제를 하려고 해도 복제할 수 없는 그런식의 깐깐한 디 자인으로 드워프가 아니면 복제할 수 없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을 정도였 다. " ...그런데...이 분은? " 기사 하나의 손가락이 내 말꼬리에 묶여서 질질 끌려오고 있는 사람을 가리키고 있었다. 붉은 머리카락에 진홍빛 눈동자, 고급스러운 여행복에는 어느새 검은빛 의 먼지로 쌓여있었고 붉은 머리카락도 먼지에 찌들어 있었다. 그리고 타오르는 듯한 진홍빛 눈동자도 어느새 절망에 가득차 뺨이 홀쭉 들어가 있었다. 전혀 생기라곤 보이지 않는 사람. " 하하, 제 노예입니다! 원.. 이 녀석이 하도 버릇이 없어서 말이죠. 이렇 게 가볍게 벌을 주는 것 뿐입니다. 야야, 너 내 노예맞지? " 내가 초스테일의 뺨을 툭툭 건드리면서 말하자 초스테일은 몸을 부르르 떨면서 정신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예..예! 마..맞아요, 그러니까 제발 목숨만은..아아! 음식물 찌꺼기..으 아아아아아!! " " 하하, 죄송합니다. 이 놈이 정신이 나간 놈이라. 그래도 가끔 정신이 돌 아올땐 심부름도 꽤 잘한답니다. " 검문소의 기사가 식은땀을 흘리며 그 정신나간 놈을 회피하고 가볍게 손 을 들어 중얼거렸다. " 통과. " " 그럼 수고하시길...! " 쿠사나기가 손을 흔들어주었고 검문소의 기사들도 허리를 굽히며 살짝 인사를 했다. 그리고 검문소를 지나자 말자 양 쪽 길 대로에는 커다란 나 무 표지판에 글자가 적혀있었다. ' 해양의 도시, '시너노 레너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하아-, 시너노 레너스라..빨리 도시에 도착했으면 좋겠네요. 시너노 레 너스에는 신기한게 많다고 하던데 ." 아사린이 알 수 없는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하긴 성기사는 놀려고 돌 아다닐 수도 없고 가끔씩 휴가를 받으면 몇주일 동안 집에 처박혀서 휴식 이나 취해서 그간에 쌓인 모든 피로를 풀고 다시 교황청에 돌아가서 일을 하는 것 뿐이다. 처량하구나...후후후. " 해양의 도시, 흐음-. 그러고보니 바다에 한번이라도 가본 사람이 여기에 있나? " 내가 주변을 돌아보면서 말했다. 그제서야 모두들 "아." 하는 표정으로 멍청히 굳어있었다. ──────────────────────────────── ㅋㅋㅋ 바다에 가본적 없는 멍청이들 -ㅅ- 3종세트! ----------------------------------------------------------------------- 제목 : 183 바다, 바다하면 무엇이 생각나는가. 역시 제일 먼저 생각나는건 해산 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 일단 회를 쳐먹으면 으음, 그 신선한 맛은 정말 잊을 수가...이게 아니 라, 어쨌던..바다하면 생각나는 것? 게라드가 자신의 무식함을 드러내는 듯했다, 머리를 긁적이며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 파란색? " 으음, 파란색이라...그래. 바다는 파란색이라고 들은적이 있었다, 그림 으로도 몇번 봤지만 태풍이 치는 것 밖에 그려놓지 않았다. 두번째로 아사린이 말했다. " 갈매기요! " 갈매기라, 갈매기가 대체 뭐지...? 매기? 혹시 바다에 사는 새로운 종류 의 매기인가? 그래...매기는 민물고기지, 2급수에 사는 육식성 물고기. 아니 잠깐...매기가 아니라 '메기' 아니야? " 갈매기가 뭐지..? " 내가 얼굴을 굳힌채 아사린에게 물어보자 아사린도 식은땀을 흘리면서 시선을 회피했다. 그리곤 뭐라고 작은 목소리로 주절주절 거렸다. " 으음..나도 어디서 줏어들은거라서 으음, 그게 사실 저도 잘,,하하.. " 어쨌던 아사린 차례는 이렇게 넘어가고, 쿠사나기. 뭐...2500년 전에도 바다가 있었을테니까 뭐 알고는 있겠지? 내가 쿠사나기를 쳐다보자 쿠사나기는 자신의 차례가 왔다는 것을 알고 희번뜩 웃으면서 말했다. " 빨간색. " .............빨간색? 모두의 시선이 그 이상한 놈에게 쏠렸다, 쿠사나기는 히죽 웃으면서 말 했다. " 응, 빨간색! 예로부터 선조들은 '피바다'라는 말을 자주 ??..... " 콰직! 단번에 나의 주먹이 놈의 턱을 강타했다, 그냥 바다 얘기를 하다가 왠 난데 없이 빨간색 얘기를 하나 했더니 알고보니 '피바다' 얘기를 하고 있 었어! 리텐스는 고소하다는 듯이 성경으로 입을 가리고 쿡쿡 웃엇다, 그 뒤에 리텐스는 이제 자신의 차례가 왔다는 것을 몸소 알았을까. 먼저 입을 열었다. " 흐음, 바다하면 물고기죠. 수많은 종류와 크기가 다른 물고기가 살아가 고 있으니까요. " " 제법인데? 계속해보라구. " " 끝인데요. " ...리텐스의 말과 함께 굳어버렸다. 어쨌던 이렇게 바다에 대해 아는 놈 이 하나도 없단 말인가? 꽤나 솔직히 충격적이었다. 앞으론 바다에 대한 서적 좀 찾아다니면서 읽 어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내가 타고 있는 갈색 말의 엉덩이 부분에서 쥐꼬리 같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 혀..형님, 제가 바다에 가본 적이 있습니다. " 초스테일이었다, 하긴 놈은 S급 용병에다가 우리보다 용병 생활도 훨씬 일찍 시작했으니 바다에 가봤을 확률이 높았다. 나는 대견스럽다는 듯이 놈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 그래, 바다가 어떤 곳이냐? " " 끝이 없습니다, 아주 넓죠. 게다가 전부다 푸른색 물로 이루워져 있습 니다. 수많은 바다생물들이 살아가죠!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서 수영을 하 면서 놉니다. " " 끝이냐? " 내가 물어보자 놈은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흐음...바다에 대 한 설명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바다라...바다, 일단 빨리 가봤으면 좋겠는데. 흐음, 커다란 호수와 비슷할까나? " 이봐, 슬슬...마을 하나가 보여야 할 것 같은데-. " 게라드가 얇은 지도를 한장 꽉 쥐고 그것을 골똘히 보면서 중얼거렸다. 우리들이 시너노 레너스에 대한 지도가 한장도 없으니 대략 낭패는 확실 했지만 게라드가 어쩌다보니 챙겨왔었다. " 벌써 마을이야? 국경과 꽤나 가깝게 있나보네. " " 응-, 뭐..여행자를 위한 배려라고 봐야할려나? 마을 이름은 '로델 마을' 이야. 여관이 많다고 설명 되어있군. " 게라드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거기서 하룻밤을 묵어야 할려 나? 안 그래도 지금 꽤나 시각이 늦어있었다. 붉은 노을, 벌써 저녁을 먹을 6시 쯤은 된 것 같았다. " 오늘은 거기서 묵자고-, 잘됐잖아? " 쿠사나기가 히죽 웃으면서 말했다, 물론 잘된 것은 사실이지만...하긴 침대 위에서 잠을 자는게 최고지. 리텐스가 활짝 웃으면서 말했다. " 이건 신이 우리를 인도한다는 뜻 같군요, 잘되었어요-. 후후후, 역시 전지전능하신 우리들의 신인 '이샤인'님 만세 만세 만만세예요. " 만세 만세 만만세, 저거 동양대륙의 무협지에서 자주나오는 대사 아닌 가? 저런 대사를 외우는 것 보니 리텐스도 만만치 않은 무협지의 팬일지 도 몰랐다. 말발굽은 계속해서 대로를 걸었고 마침내 멀리서 마을의 입구가 보였다 경비병 2명이 잡담을 하면서 창을 잡고 서있었다. ' 드디어 시너노 레너스에서의 첫 마을인가. ' 속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며 마을 입구로 향했다. ───────────────────────────────── 흐에에에에에 힘들어 3종세트 해주삼. 2종세트도 괜찮삼.ㅋㅋ ----------------------------------------------------------------------- 제목 : 184 마을은 아주 작은-, 그냥 평범한 마을이었다. 그냥 시골 산골 마을이 라고 하면 전부다 상상이 가려나? 어쨌거나 그곳 사람들은 대개 활발한 분위기였다. 게다가 매우 순박해보였다, 모두다 그렇게 먹고사는 건 힘들지 않은 모양이었고... 대게 자신이 맡고 있는 일도 마음에 들어하는 것 같았고 모두다 괜찮아 하는 눈치였다. 마을 경비병이 좋은 예였다. " 아-, 안녕하십니까! 폴로닌 제국에서 오시나 봅니다. 이쪽 방향으로 오시는걸 보니까요. " 순박한 경비병 청년하나가 아사린이나 리텐스에게 손을 흔들면서 말 했다. 그래도 눈은 역시 남자란 말인가? 아사린도 웃으면서 답했다. " 네-, 폴로닌 제국에서 왔죠. 후후...여기 시설 좋은 여관이 있나요? " 아사린이 말하자 다른 경비병이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 킥킥, 뭐~ 여관이 다 똑같죠. 여기 같은 시골이 뭐 다를바가 있갔서 요. 그래도 그나마 추천해주는 여관은 '킹크랩' 이라는 여관임다, 뭐.. 주인이 원래 폴로닌 제국의 해군대장이었는데 여기서 뭐 새롭게 인 생 살고 있다나 뭐라나? 술 맛은 좋슴다. " 게라드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생각했다, 킹크랩이라는 여관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인 것이다. 뭐...나중에 가보면 알겠지 하는 생각에 그곳을 향해갔다. 저벅 저벅... 마을에 들어가자 말자 여러 여관들이 있었는데, 작은 마을이라도 그곳 에 거치는 사람들이 많은지 수많은 여관이 있어도 경쟁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마치맨 킹크랩 이라는 이름을 지닌 여관을 발견했다. 커다란 '대게' 그림이 여관 위에 걸려져 있었다. 끼이이익-. 쿵. " 아아-, 그래. 어디서 킹크랩이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더니. 바로... 바로 !! 듀크 장군님! " 게라드가 그렇게 소리를 뻥 외치면서 앞으로 달려나갔다, 과연 카운터에 는 평범하게 생긴 노인이 서있었다, 물론 팔뚝을 보면 전혀 평범하다고 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다닥 다닥 붙은 알통들이 연륜을 느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느낌을 주었다. 그나저나, 듀크라..? 저 영감 어디서 봤는데. " 뭐.., 뭐야? 자네 게라드 아냐? 내가 한 2년 전부터 한번 놀러오라고 편 지를 가끔씩 날렸는데 이제 온겐가? " " 푸하하하-, 장군님! 폴로닌 제국에 짱박혀서 술이나 팔고 있을 줄 알았는 데 여기로 또 여관을 옮겼군요. " 폴로닌제국에서 술을 팔아?....얼라, 그러고보니 저 영감탱이..나한테 헬드 링크 처먹인 영감아냐?! " 이봐 게라드, 혹시 저 영감...나한테 헬드링크 처마시게 한 사람 아닌가? " " 뭐얏! 영감이라니, 이 놈이 미쳤나! 어디서 감히 대장군님에게 영감영감 이야?! 소설쓰다가 영감이 떠오른 것도 아니고! " ....하이개그냐, 어쨌던 사실인 것 같았다. 그 듀크라는 영감은 나를 쳐다 보더니 고개를 갸우뚱하다가 갑자기 손바닥을 짝 치면서 알겠다는 듯이 말 했다. " 하하하! 그래 맞아, 이 녀석 네 노예가 된 녀석이었지? 15골드에..! " 듀크가 게라드를 바라보면서 손가락으로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누가 저 게라드라는 인간의 노예란 말이야? 내가 얼굴을 팍 찡그렸고 게라드는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 맞아, 너 내 노예였잖아... " 퍽-! 게라드는 내 주먹에 명치를 맞고 허리를 푹 숙이며 몸을 부르르 떨었다, 어쨌던 저 영감도 오랜만인것 같았다. " 그런데...크로스 시티에서 장사하던 분이 또 이번에는 시너노 레너스 로 자리를 옮기셨나보네요. " " 엥...? 자네 소문 못 들었나. " 내가 두눈을 깜빡 깜빡 거리면서 무슨 소문? 하는 듯한 눈동자로 듀크 영감탱이를 쳐다보았다. 듀크는 한심하다는 듯이 혀를 차면서 말했다. " '두 갈래의 산맥' 에서 잘 먹고 잘 처자고 잘 싸고만 있던 녹색 도마뱀 한 새끼가 산에서 튀어나오면서 브레스를 뿜어대고 갔지. 덕분에 크로스 시티가 작살이 났다네. " 노..녹색 도마뱀..!! 서..설마? 설마? 그럴리가, 혹시..설마?! 안돼 그래선 안된다고! 설마..그 녀석이..?! " 허허, 자네도 잘 알거야. 두 갈래의 산맥에 사는 두 마리 드래곤 중에 녹색 도마뱀은 한놈 뿐이니까, 골드라시스는 온화한 골드드래곤이지... 하지만..으득-, 그란데리노..그 씹새끼..!!! 드래곤이면 온화하게 살 것이 지..!!! 꼬리를 휘둘러서 완전히 도시를 작살냈어. 내 가게까지!! " 듀크 영감탱이는 자신의 오른손에 나이프를 쥐고 부르르 떨면서 눈에 핏 줄을 세웠다. 터지듯 나오는 분노의 '마이너스 에너지'... 충분히 목숨을 위협했다. 부우웅-... 이..이 소린 대체 뭐야, 나이프에 오러가 맺히고 있었다! 소드마스터 상 급의 오러. 흰색의 오러가 나이프에 맺혀 거대한 대도를 형성하고 있었다, 오우거 한마리는 무 썰듯이 썰어버릴 정도였다. 무서운 영감탱이. " 그 도마뱀이 어디로 갔는데요? " 만약 날 잡으러 갔으면 낭패다, 분명히 쪽지로 내가...'북스'에 간다고 했 으니까 미토스에....가려나? " 아-...뭐, 날아가는 방향으로 재보고..하니까..한 6일 후 쯤에는 미토스의 북스에 나타났다더군. 그곳에서도 행패를 부릴려고 자세를 잡았는데..갑자 기 도망치듯 빠르게 어디론가 가버렸다더군. " ...일단 북스에 나타난건 내 생각대로지만, 도망치듯 날아갔다라... 왠지 좀 냄새가 나는데? 그때, 듀크 영감탱이가 중얼거린 말로 나는 절망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 요즘도 미토스 공중에서 배회하고 다닌다더군! 뭐, 한 인간을 찾는다고 하는데..정말 재수가 없지 그놈! 도대체 그 드래곤에게 무슨 짓을 했길래 그렇게 찾아다니는건지. " ....씨발 영감탱이, 댁 앞에 그 인간이 있다고. 댁이 그 드래곤에게 사랑을 받아봐, 젠장!! " 어쨌던 장군님! 제자에게 무료로 숙식 좀 제공하시죠? 교황청에서 임무 수행을 위해 미토스로 가는길입니다! " " 미친놈, 공과 사는 구분할 줄 알아야지. 돈 내! 4인실 2인실이지? " " 너무하십니다, 안 그래도 경비병이 추천을 해주는 것을 보니 꽤나 장사 는 잘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말인뎁쇼. " 게라드가 1골드를 테이블 위에 갖다놓으면서 중얼거렸다. 게라드는 꽤나 장군과 할말이 많은지 테이블의 의자를 하나 빼서 거기에 앉았다. 장군은 피식 웃으면서 게라드 앞에 커다란 맥주잔을 하나 갖다놓았다, 황 금빛 맥주는 그곳에서 출렁출렁거렸다. " 자네들은...일단 좀 씻게나, 여정이 험난했는지...아니면 저 청년만 고생 했는지..붉은 머리카락은 완전히 흑빛이 됐고 붉은 눈에는 절망이 꼈구만. " 듀크장군의 손가락 끝에는 초스테일이 있었다. ───────────────────────────────── 아, 3연참. 오늘은 5연참 6연참 간다.!!! 으아아아아~!!! ----------------------------------------------------------------------- 제목 : 185 4인실로 전부 남자들만 끌어 처넣는 방은 201호였다, 뭐 마을의 해지 는 장면은 꽤나 멋지다고 할까? 2층에서 봤는데도 멋졌다, 야경은 어떤 느낌일까? " 이봐! 누구부터 씻을거야? " 게라드는 밑에서 술이나 처 빨면서 듀크 영감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고 지금 이 방에서 있는 사람은 초스테일 과 나, 그리고 쿠사나기였다. 초스테일이 단번에 생기를 되찾으며 손을 들어올리며 외쳤다. " 저..저부터 꼭 씻고 싶습니다! " " 콱! 이게 처맞을려고, 어디 형님보다 먼저 몸을 씻겠다는거야? " 내가 손바닥 하나를 들어올리면서 처 때리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자 초 스테일이 잔뜩 겁먹은 듯이 몸을 움츠렸다. 이거..왠지 내가 악역이 된 것 같은 느낌이었다. " 좋다, 그럼... 모이(모셀베이의 줄임말)! 내가 생각한 문장을 맞추면 너 먼저 몸을 씻어라! " " 「라루아 바보.」 " 쿠사나기는 헉! 하면서 겁을 집어먹는 소리와 함께 안색이 새파랗게 변 하면서 중얼거렸다. 이 자식이 지금 장난하나? " 그걸 어떻게 알았.... " " 이 자식도 맞을려고 콱! " 물론 라루아가 누군지 모르는 초스테일은 어리둥절한 듯이 머리 위에 물음표를 표시했지만 물론 무시하고 욕탕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까 뭐...이럴수가. 목욕 시설만큼은 일품이군! 목욕물은 벌써 뜨뜻하게 데워져서 증기가 넘치듯이 허공으로 뭉게뭉게 올라오고 있었다. 목욕 서비스만해도 여긴 성공하겠다 싶었다. 옷을 다 벗고 들어가니 온 몸이 시리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지나지 않아서 따뜻해졌다. 이불 속에 들어 앉아있는 느낌. * * * * * 몸을 다씻고 수건으로 머리를 대충 닦으며 욕탕에서 나오자 말자 쿠사 나기와 초스테일의 목소리가 들렸다. 초스테일은 나에게 이미 완전 복종하게 되었지만 쿠사나기만은 유독시 리 '즐즐(즐겁게 혼자 노세요. 즐겁게 혼자 노세요.)' 거렸다. 아무래도 쿠사나기도 음식물쓰레기 고문법을 사용하여 철저한 세뇌교육을... " 이 자식, 어디서 노예 주제에 나보다 먼저 씻겠다는거냐! " 초스테일이 언제부터 노예가 되었지, 아 그래...아까전에 검문소에서 내가 아무래도 노예라고 했군. 그게 아무리 생각해봐도 일방적으로 편하니까. " 뭐야?! 나는 형님의 특급노예다! 네놈처럼 졸졸 따라다니는 미천한생 쥐와는 다른 고귀한 존재..!! " " 노예보다 생쥐가 낫겠다, 호로자식아! " 쿠사나기와 초스테일은 아무래도 이름도 같은 4글자인 것이 천적관계 라고 설명을 해야 납득이 가는 존재들이었다. 나는 그 두명의 싸움을 적절하게 끝내기 위해서 수건으로 머리를 닦으 며 그 2명의 귀에 잘 처박히도록 중얼거렸다. " 아-, 도대체 몇 주만에 몸 씻는거지? " 그 말을 들은 쿠사나기와 초스테일은 단번에 표정관리하더니 서로 먼 저 들어가라고 재촉하기 시작했다. " 아이고, 우리 초특급 노예분께서 먼저 탕 속에 들어가셔야죠. " " 니마 즐여. (뭐...뭐냐!! 아아, 3연참을 한다고 간다나가 기필코 돌았 구나!!) " 물론 절대로 몇주만에 몸 씻는건 아니다, 저번에 칼스토니아 시티에서 도 몸을 씻었고 이래뵈도 나 꽤나 청결하게 사는 놈이다! 절대 오해하지 말기를 바라며...! 그런데, 요즘 뭔가 위화감이 든다니까... 무엇인가가... 우리들을 쳐다보는 느낌. 익숙한 느낌의 더럽고 오염된 마나들... 주변에서 나를 감싸안으며 세상을 돌아다니는 마나, 하지만 그 중에 오 염된 마나들. 그들이 나를 쳐다보는 느낌. 무엇인가가..나를 보고 있는건가? " 흐음... " 나는 주변을 돌아보면서 이 방안에 있는 마나들을 탐색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그 더럽혀진 마나들은 사라지고 없었다. 위험하다는 경고가 내 머리 속을 울려퍼지고 있었다. 스윽. ' 슬슬 내가 뒤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것인가... ' 암흑 속에서 어떤 검은 눈동자가 3명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잔 뜩 핏발이 선 두눈. 마치 피눈물이 금방이라도 뚝뚝 떨어질 것만 같았 다. 두려운 힘이 느껴진다. 허나, 나한텐 그 두려운 힘을 막을 힘이 있다. ─────────────────────────────── 흐음, 4연참이다. 지친다. 그럼 끝이다. 오늘은 끝. 크하하하하! 자유다!!! ----------------------------------------------------------------------- 제목 : 186 * * * * * " 헤헤..저도 요즘 걱정입니다, 뭐...블랑카인 그 녀석과 그나마 조금 사이가 나아지긴 했지만 말이죠...제 딸 라이라드를 노리는 녀석들이 워낙 많은 것 같습니다. " 게라드가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자신의 작은 소형컵에 술을 따랐다. 투명한 물 같으면서 씁쓸하고 시원시원하게 만드는 화끈함을 보여주 는 이 술이라는 것이 참으로 좋았다. 골골골골... 술잔에 술이 채워지면서 나는 소리는 귀마저 씻겨준다. 그 소리는 게 라드가 참으로 좋아하는 소리였다. 게라드는 술잔에 술이 다차자마자 단숨에 들이킨다. 안주 따윈 눈에 보이지도 않는가보다. " 허-, 그러게 진작 아들놈 하나 놓지 그 나이 되도록 자네 아내를 피 해다니니까 언제 밤이나 세우겠나. " " 헹-, 아들놈 하나보다 차라리 제 딸 라이라드 하나가 훨씬 낫습니다. 검술은 소드마스터에다가...흐으음...그리고 얼굴도 예쁘고 가망이 훨 씬 있죠. 아마 제가 약간 손만 써준다면 태자저하의 옆구리에 낄 수도 있을걸요. " " 미쳤군, 태자 저하가 네 딸의 히스테리를 어쩌실 수 있을 것 같으신 가. 아마 라이라드가 본색을 드러내면 질려서 도망치는 생각 밖에 안하 실거야. " 그 둘은 오랜만에 정겹게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예전 폴로닌 제국에 크로스 시티에 장사를 차리고 있을때는 그냥 게라드는 한달에 한번 정 도 가끔가끔 들렀으나 장소를 옮기니 이거 갈 수가 없다. 덕분에 벌써 몇 년만에 앉아서 이렇게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 날은 여관장사도 일찍 문을 닫아버렸다. 그 덕분에 둘이서만 이렇게 술을 쪽쪽 빨면서 대화를 하고 있는 것이다. " 그런데 교황청에서 보낸건가. " 술을 한잔 쭈욱 들으킨 듀크장군이 약간 붉으스름한 얼굴로 게라드에 게 직접적으로 물었다. " 예. 교황성하께서 친히 일을 시키셨답니다-, 물론 저에게 직접 그렇 게 일을 시킨게 아니라 저와 같이 온 아사린 양에게 시킨거고 저는 뭐 도망칠 궁리나 하다가 일행 자리 하나 꿰차고 들어온 것이죠. " " 후후-, 여전히 이샤벨과 그렇게 좋지 못한 모양이군. 하긴...이샤벨의 히스테리는 정말 끔찍했지. " 게라드는 듀크장군과 비교될 정도로 붉어진 얼굴로 킬킬킬 철없이 웃 으면서 또다시 술 한잔 들이켰다. 사실 게라드와 이샤벨은 그냥 정략결 혼으로 맺어진 사이로서 그 둘이 다니던 아카데미에서는 진짜 원수사이 라고 할까. 그런데 그런 두명이 어울렸으니 당연히 물과 기름 사이일께 뻔했다. 하 지만 그 2명도 의외로 마음이 맞을때가 있기도 했다. 사실 게라드나 이샤벨도 꽤나 서로를 좋아하고 있지만 칼로서 그 애정(?) 을 표현하니...게라드가 도망칠만도 했다. " 아참, 교황성하는 잘 계신가. 소문으로 듣자하니 요즘 몸이 많이 약해 지셨다던데... " " 뭐-...그렇습니다, 교황성하가..흐음, 몇일 전에도 한번 쓰러진 적이 있 었죠. 그때 정말 교황청이 분위기가 말도 안되게 침울해졌는데 말입니다. 철 없는 성기사녀석들은 뭐 뉴스거리 하나 생겼다고 좋아하긴 했지만... 둔틱한 프리스트들이나 고위신관들이 뭐 그런 것 때문에 좋아하겠습니까. 오히려 침울해지면서 난리를 떨었죠. " " 하아-, 교황성하는 후세가 없으시니 다른 대사제들 중 하나가 교황이 되겠군? " 듀크장군이 한숨을 내쉬면서 게라드를 향해 물어보았다. 게라드는 당연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뭐. 당연한 절차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몇일 전에 보니 혈색이 많이 좋 아지셨더군요. 그래서 요양이나 하려는 생각 중이신 것 같던데...또 그 놈 의 미토스에서 도와 달라는 수신을 보냈죠. " 듀크장군은 궁금하다는 듯이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게라드에게 되물어보 았다. " 미토스? " " 예, 미토스 말입니다-. 제가 몇 년전에 얘기를 했을텐데 말입니다. 미토 스에서 일어나는 실종사건요. 흐음...기억 안나실려나? 하긴 노인의 머리로 선 기억하기 힘들테니 말입니다. " " 누굴 망령난 영감탱이로 아는가, 흐음..어디보자. 아! 그렇군, 그 얘기를 하다가 저 노예청년이 왔지... " 5초 전에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나무계단을 걸어 내려오던 나는 갑자 기 게라드와 얘기를 하던 듀크 영감이 나를 가리키면서 말하자 나는 고함을 빽 질렀다. " 누가 노예청년이야!! " " 어이쿠-, 내 노예가 더러운 몸을 씻고 왔나보구만-. 하긴...넌 15년 동안 내 노예지? " " 젠장! 15골드를 갚고 말지! " 내가 가슴 팍의 돈 주머니에서 15골드를 꺼내려고 하자 게라드는 괜찮다는 듯이 손을 내저으면서 나를 말렸다. 어쨌던 게라드는 기억나는 것을 다행으 로 생각하는지 듀크영감에게 말했다. " 기억이 나시나 봅니다, 장군님. 어쨌던 말입니다. 그놈의 실종사건이 무슨 3년인가 4년인가..하여튼 연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하아, 미토스 거기도 못쓸곳입니다. 어찌 그런 큰 사건이 3년동안 이어지고 있었는데 이제 야 교황청에 알려 주지 뭡니까 글쎄. " " 허어, 미토스도 이제 편하게 살만한 곳이 못되나 보군-. 나중에 여기에서도 장사를 접고 미토스에 가게를 차리려고 했더니..쯧. " 이 사람 대체 예전에 장군이라고 불렸단 사람 맞는건가? 어째 나오는 말마 다 장사와 연관되는 이야기 뿐이지. 하긴 먹고 살아야하니 그렇다고 쳐도...이건 좀 심한데? " 휴우-, 하지만 그 덕분에 일자리가 생겨....... " " 꺄아아악-!! " 엥, 여자목소리? 부우웅...촤아아악! 콰아앙!!! 검이 허공을 가로지르는 소리, 그리고 폭발음! 오러의 반응이 느껴졌다. 이 제야 습격인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게라드와 나는 2층 계단을 뛰어 올라가 기 시작했다. 여자들의 방은 203호에 있다. 손에 마나를 집중하여 마나를 기본배열 시켰다, 미리 기본배열을 시켜놓으 면 후에 마법진 그리기 마법을 통하여 좀더 빠르게 마나배열을 시킬 수 있 다. 솔직히 마법의 캐스팅 속도는 마나배열을 누가더 빨리 하느냐, 그것에 좀 더 앞서서 설명한다면 누가 더 머리가 좋으냐에 따라 마법의 캐스팅 속도 가 결정되기도 했다. 콰지직-!! 203호의 문이 부숴져 나갔다, 그곳에는 이미 쿠사나기, 아사린, 초스테일 이 흉흉한 오러를 뿜어내며 한 존재를 압박해 들어가고 있었다. 리텐스는 그 3명의 뒤에서 신성력을 사용하며 거대한 흑마기를 뿜어내는 존재의 마기를 밀어내고 있었다. " 아, 오셨네요! " "...뭐야, 벌써 상황 종료잖아. 혼자서 이렇게 밀고오다니 바보아냐 저거?" 나는 의기양양한 듯한 목소리로 공격해온 존재를 향해 미소를 보였다. 놈의 입가에 보이는 송곳니.. 게라드가 낮게 탄성을 질렀다. " 아! 뱀파이어?! " 지금 놈은 3:1로서 충분히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어둠의 힘에 아무제약 이 없고 게다가 나이의 제한마저 없애버린 뱀파이어라도 저 정도의 실력 자들과의 싸움은 당연히 불리했다. 그러나 놈은 웃고있었다. ───────────────────────────────── 하아-ㅅ- 오늘은 늦게 한편 올립니다. 뜨허어어어어..ㅠ_ㅠ ----------------------------------------------------------------------- 제목 : 187 " 뭐가 그리 웃기길래 실실 웃고 난리인지 모르겠군. 당장 죽여주마. " 초스테일의 검에 흉흉한 살기가 돌았다, 허나 그 뱀파이어는 시시하다 는 듯이 비웃음이 잔뜩 낀 미소로 초스테일을 쳐다보았다. 그 뱀파이어의 입이 열렸다. " 나의 이름은 귀(鬼)...우리 뱀파이어 종족의 수장의 전언을 가지고 왔 다. 귓구멍 씻고 똑똑히 들어라. " 뱀파이어 종족...뱀파이어 족에서 대량으로 실종사건을 일으킨 것인가, 하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하지만 뱀파이어 종족이 뭐하러..? " 교황청은 들어라, 왜 우리 종족을 방해하려하는 것인가? 단지 우리들 은 종족의 부흥을 위하여 힘을 원하는 자들을 데려다 키우는 것이다. 지금 그들도 모두 만족하고 있다. 더 이상 방해한다면 죽여버리겠다.... ....라고 하셨다. 똑똑히 들어라! 만약 이 충고를 벗어날 즉시, 네놈들이 먼저 죽을 것이다. " " 듣자하니 건방지군, 당장 죽여줄까?! " 게라드가 롱소드에서 강력한 예기를 뿜어내며 외쳤다, 분명 평범한 놈 들이라면 그 강력하고 날카로운 예기를 느끼면 움츠려져야 정상일텐데 겁따위도 먹지 않는다. " 클클클, 아무래도 이 하찮은 놈들에게 뱀파이어 종족과 너희 약해빠 진 인간들의 힘의 격차를 보여주고 가야겠군. " 귀(鬼)의 안광에서 강력한 힘이 폭사되었다, 살기(殺氣)였다. 내가 뿜 어 내는 것과 전혀 차원이 다른 힘이 느껴졌다. 상대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느꼈다. 파밧-! 놈의 신형이 앞으로 빠르게 내질러졌다, 도망인가? 하는 생각에 아사린 과 초스테일이 먼저 다가가 동시에 검을 내질렀다. 우우웅.. " 클클클, 고작 인간들이 만든 철쪼가리로 날 죽일 수 있을거라 생각하 면 충분히 오산이다. " 귀의 양손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며 더러운 느낌을 주는 강력한 다크 오 러가 생겨났다. 그리고 그 다크오러와 2개의 검이 충돌했다. 물론 아사린과 초스테일의 검에도 오러가 맺혀잇었다. 허나, 아사린은 소드마스터 하급, 초스테일은 소드마스터 중급, 단계별 로 말하자면 그 차이는 매우 컸다. 그러나, 더욱더 큰 차이는 바로 귀(鬼)라는 놈이 배틀마스터라는 것이 문 제일 뿐... 콰콰쾅-!! 뿌연 연기가 터져나왔다. 부우웅... " 크헉... " 그리고 그 연기를 가르며 연기 속에서 한 인영이 튀어나왔다, 아사린이 었다. 아사린은 피에 절어 떨어져 나왔다. 충분히 목숨이 위험한 상처다. 스스스스슥...연기가 서서히 걷히기 시작했다. 그러나 때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 듯이 한번 더 커다란 소리가 울려퍼 졌다. 콰아앙-!! " ....!!!! " 또다시 폭사되는 연기, 그리고 그곳에서 튀어나오는 초스테일. 이미 눈 에는 동공이 풀려있었으며 그 피부가 매우 푸르스름 한 것이 심각한 동 상에 걸려있는 듯 했다. 연기 속에서 자만심에 가득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 클클클, 어디서 이런 하수들이 나에게 덤비겠다고 설치는 건지 잘 모 르겠구나. 너희들 따위는 나혼자서도 해치우는게 가능하겠다. 이런 녀석 들을 그냥 살려두라니..나츠메님도..참. " 연기를 가로지르며 나타나는 놈은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는듯 아무런 상 처와 티끌조차 묻어있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힘의 격차일까? 마음 속으로 아사린과 초스테일은 절망하고 있었다. " 시..신께서 구원하리라..신성력 개방... " 리텐스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다, 리텐스는 양손을 펼치고 다친 아사린 과 초스테일을 향해 신성력을 개방하고 있었다. 서서히 푸르스름한 피부도 사라지고 원상태로 돌아오고 있었고 아사린도 찢어진 상처가 점점 아물어가고 있었다. " 킬킬...프리스트인가? 프리스트의 피는 매끄러우면서 담백한 맛이 있다 던데..먹어보고 싶군. " " 미친새끼, 니 피나 마시며 뒈져라. " 쿠사나기가 앞으로 뛰쳐나갔다, 전투를 벌이려고 하는 것일까. 하지만 솔 직히 쿠사나기라도 상대하는 것은 무리일까? 왠지 놈은 정말 강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퍼뜩 들었다. " 죽어라..!! "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3초식. 유시마라연환삼창(流弑魔羅嚥丸三槍). " 클클클, 어디서 그 따위 막대기로 날 찌르겠다는거냐. 성기사여-. " 놈의 손에서 다시금 검은 다크오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했고 크루세이더의 검은창날과 놈의 다크오러가 충돌했다. 다크오러가 충돌하자 말자 크루세이 더의 창날에 맺혀있던 쿠사나기의 오러는 그대로 무시당하고 귀(鬼)의 손에 창날이 잡혔다. " 킬킬, 이제 넌 끝이....?! " 창날을 잡고 다른 한쪽 손으로 다크오러를 맺으며 쿠사나기의 면상을 강타 하려고 할때 갑자기 창날을 잡고 있던 귀(鬼)의 손에서 타오르는 듯한 연기 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치이이이익...! " 크아아악!! 다크오러가 맺힌 손에서 어떻게...그 창...신물(神物)이냐! " 귀(鬼)의 눈에 이제서야 창에서 폭사되어 터져나오는 대량의 신성력이 보 이기 시작했다. 뱀파이어들은 신성력을 느낄 수 없고 단지 '저주의 눈' 이라 는 특이한 기술로 신성력을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맨 처음 전투가 시작될 때 상대방을 얕보고 저주의 눈을 사용안한 것이 큰 잘못이었다. " 멍청한 놈, 신성력이 이렇게 넘칠거리는 창을 맨손으로 잡다니. 정말 너도 한 멍청하는구나. " " 흐흐흐..자만하지마라, 그 창에 신성력이 들어있다는 것을 깨달은 이상 내 가 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냐. " 또다시 건방진 어투로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충분한 이유가 있다. 놈은 강하다. 이번에는 또 어떤 괴이한 힘을 보여줄지 모른다. 놈의 손에 푸른 냉기와 함께 다크오러가 섞여가기 시작했다... ' 엘리멘탈 다크 오라(Elemental Dark Aura) ' 극한(劇寒)에 이른 차가움을 보여주는 다크오라가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었 다. 저것이라면 아무리 신물을 지닌 자라해도 이길 수 없다고 자신감을 가진 것이다. " 죽어라..!!! " ────────────────────────────────── 에구에구 쓰기 힘들다 아까전에 비가 갑자기 내리다가 멈추네요-ㅅ- 3종세트 콕. ----------------------------------------------------------------------- 제목 : 188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제 1파트. 블러드 윙(Blood wing). 키야아아앙! 살기가 가득담긴 말 한마디를 외치며 달려드는 귀(鬼)의 등 뒤에 갑자 기 피분수가 터져나오듯 피가 쏟아져 나오더니 그곳에서 붉은색의 가죽 으로 입은 날개가 터져나왔다. 악마들이나 드래곤족의 날개처럼 생겼으나 색깔은 레드드래곤의 날개 처럼 진붉은 색의 날개, 날개의 숫자는 무려 4장이나 되었다. 그 4장의 날개가 한번 펄럭거리면 얼마나 빠른 속도를 낼지 상상이 가지 않았다. " 이게 우리 고대 뱀파이어 족의 기술이다...기억해라!! " 콰콰콰콰쾅!! " 크으윽!! " 쿠사나기가 내지르는 크루세이더의 창날과 엘리멘탈 다크오러가 충돌 하면서 또다시 폭발음을 내질렀다, 그 폭발음과 함께 여관의 2층천장이 완전히 작살나면서 비어있는 3층의 여관방 가구들이 허공에서 떨어져 내렸다. 콰지직. 콰콰쾅! " 아아..이럴수가... " 물론 그 가구들은 너무나도 쉽게 부숴지면서 가루로 화해버렸다. 자신 의 재산이 순식간에 없어지는 것을 본 듀크장군은 머리 뒤통수를 부여 잡으며 쓰러졌다. " 이봐, 저 녀석 안 도와줘도 되는거야? " 게라드가 걱정스럽다는 얼굴로 쿠사나기를 쳐다보았다, 날개짓을 한번 할때마다 엄청난 속도로 쿠사나기 앞으로 도약해와 쿠사나기의 급소를 노리며 살수를 펼쳐댔다. 그 광경을 본 게라드가 걱정이 안될 수가 없다. 나는 머리를 긁적이면 서 난처하다는 듯이 말했다. " 하지만 도와주면 저 녀석이 화낼걸, 자신이 상대하게 가만히 안놔뒀 다고... " " 그게 문제가 아니잖아, 지금! " 콰콰콰콰쾅-!! 또다시 폭발음이 일어나며 쿠사나기와 귀(鬼)의 모습이 가려졌다, 그때 강력한 전류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었다. 뇌(雷)의 속성을 지닌 마나들 이 쿠사나기의 창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쿠사나기는 조금 쉴틈이 생겼는지 숨 좀 돌리며 게라드에게 외쳤다. " 어이! 게라드, 날 걱정하는거냐?! " " 누가 네놈 따윌! " 게라드는 부정하긴 했지만 싸움의 열기가 게라드의 얼굴에 미쳤는지 아 니면 게라드 얼굴 자체가 붉은건지 발그레 붉은색으로 치장되어 있었다. 부끄럼타는거냐 지금?! 유시바리 창파(槍播). 제 6초식.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林魔槍). " 뭐냐?! 이젠 창을 번개로 만드는 묘기까지 부리겠다는거냐! 크하하하! 애송이 창잡이 같으니! "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제 6파트. 블러드 랜스(Blood lance).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林魔槍)에 대항하기 위해서일까, 귀(鬼)의 손바닥에서 대량의 피가 터져나오면서 그 피는 허공에서 매우 빠르게 형체 를 갖춰갔다. 창기병들이 맨 먼저 돌진할 때 사용하는 무기. 랜스(Lance)형태의 무기 였다. 피가 응고되어 만든 것이 매우 끔찍했다. 콰지지지직-! 콰아앙!! 쿠구구구구../!! ' 이럴수가, 유시바리창이 저 따위 뱀파이어 놈들에게 밀린단 말인가? 어 찌하여..!! ' 놀랍게도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血天雷林魔槍)이 눈에 띄게 밀려나가고 있었다. 물론 쿠사나기는 예전의 본체의 실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지 금 이 몸 만으로도 최고를 꿈꿀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때까지는... 그런데, 너무 강하다! 자신의 본체의 몸을 지닐 수만 있다면 저 귀(鬼)라고 하는 놈쯤은 별거 아닐텐데! 하는 원통함또한 생겨났다. " 푸하하하-! 여기서 끝인가보군? 그럼 잘가라지! "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파이날 플래쉬(Final flash). 제 7파트. 블러드 로드(Blood road). 쿠사나기의 원통함과 함께 방금전에도 피가 터져나와 블러드 랜스를 이루 었던 곳에서 또다시 대량의 피가 터져나왔다. 그 피들은 귀(鬼)의 손바닥에 뭉치기 시작하더니 붉은 구슬 하나를 형성했 다. 그 붉은 구슬은 블러드 랜스를 정확히 가르켰다. 그 붉은 구슬의 힘은 블러드 랜스를 뚫고 유시혈천뇌림마창 마저 뚫어버 리고 쿠사나기의 목숨을 앗아가리라. 붉은 구슬에서 거대한 붉은 빛이 터져나오면서 발화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터져나가는 수많은 피의 길. 뱀파이어들이 반드시 죽이기 위한 대상을 없애버리기 위해 만든 최후의 살 인 기술. '블러드 로드(Blood road)'가 터져나왔다. " 크하하하하!! 받아라!!! " 유시혈천뇌림마창을 밀어내고 있던 블러드 랜스마저 뚫어버리고 그대로 블러드 랜스의 피들은 블러드 로드에 흡수당했고 유시혈천뇌림마창은 블 러드 로드와 부딪치는 즉시 사라져버렸다. 파측-! 쿠사나기는 도저히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자신에게 다 가오는 블러드 로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블러드 로드는 쿠사나기의 바로 눈 앞까지 다가왔다. ───────────────────────────────── 하아...힘들군. ----------------------------------------------------------------------- 제목 : 189 "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 우르르르르..!! 콰콰콰쾅!! 하늘에 거대한 푸른 마법진이 고속으로 그려졌고 눈 깜짝할 사이에 그 곳에서 푸른 번개 한줄기가 떨어져내렸다. 3층 천장을 그대로 뚫어버리고 떨어져내렸다. 이미 2층 땅바닥은 뚫려 있었으니 거침 없었다. 한참 잘 날라오던 3갈래의 블러드 로드(Blood road)는 11써클 전격계 '일인 초학살 전기고문 마법' 으로 고대에서 불리던 라이트닝 퍼니쉬먼 트에 의해 그대로 소멸당했다. 촤아아악..! 블러드 로드는 원래 피로 만들어져있었던 만큼 소멸당함과 동시에 붉 은색의 증기가 그곳에서 흘러올라왔다. 피의 증발인가...? " 후욱..후욱... " 쿠사나기의 얼굴은 땀으로 범벅되어 있었다, 그만큼 짧은 전투였지만 임팩트가 매우 큰 전투였다. 쿠사나기가 입고 있던 셔츠는 등에 송글송 글 맺힌 땀에의해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쿠사나기의 동공은 그대로 풀려있었다, 자신의 힘에대한 무력감을 느 꼈기 때문일까. 아니면 유시바리 창술이 이런 곳에서 한번 패배를 했기 때문일까-. 쿠사나기의 다리마저 후들거리고 있었다. " 어이, 정신차려-. 괜찮나? " 그 자리에 정신없이 서있는 쿠사나기를 향해 게라드가 걸어가 쿠사나 기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쿠사나기는 그제서야 서서히 고개를 돌리며 식은땀을 흘렸다. " 으...으으...응, 그..그래, 괜찮아. 후우-. 제기랄... " 상당히 충격이었을 것이다, 프로크스의 배반으로 인해 13써클에 당한 과거의 일만 제외하면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유시바리 창술이었다. 그런데 저렇게 참패를 당했다. 지금 쿠사나기의 머리 속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것만 같았다. 예를 들자면 평생을 걸쳐 만든 오리하르콘 골렘이 그랜드 소드마스터 의 엘리멘탈 오라의 한방에 소멸되는 것 정도일까...? " 네 놈은 뭐냐, 라이트닝 퍼니쉬먼트(Lightning punishment)...? 이름 한번 거창하군..큭큭... " 놈의 꺼림찍한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이봐이봐...쫄짜하나 남기고 보스를 잡을려고 하면 어쩌자는거야. 일단 남은 졸짜 한명인 게라드를 잡고 보스에게 도전해야지! ...라고 외쳐주고 싶었으나 놈의 살기가 나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살기에 집중 당하는건지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날카로운 시선이 나에게로 느껴진다. " 아아, 건방진 흡혈귀 한마리가 내 부하를 죽이려고 하기에 내가 적 당히 막아준 것 뿐이야. " 내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누가 네놈 부하라는거냐. " 다치고 정신이 공황상테에 빠졌어도 그런 말은 잘 듣는지 쿠사나기가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고개를 뒤로 제껴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게라드 역시 나를 쳐다보며 말했다. " 너, 설마 나도 니 부하로 생각하고 있는거냐? " " 하하, 나 보다 약한 놈은 다 나의 부하지. 말 안듣는 부하는 힘으로 꽉 눌러줘야지. " " 이런 미친새끼-! " 귀(鬼) 역시 마찬가지로 이상한 얼굴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 표 정을 약간 설명해보자면... '미친놈이냐 너?' 하는 표정. 나는 고개를 까딱까딱 거리며 놈을 쳐다보았다. " 자, 저주받은 종족이여-. 나와의 전투를 시작하도록 하지. " " 역시 인간이란...쓸데없는 종족이야! 아직까지 자신과 적의 힘의 격 차를 느끼지 못하고 저렇게 깝치는 실정이라니! 죽여도 100번 1000번 할 말 없겠군...! " 놈의 양손에서 또다시 다크 오라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충분히 사 람 하나 쯤을 죽일 수 있는 살광이다. 그리고 살기는 나를 향했다. 휘이이이잉-.... 사아아아아........ 푸른 빛의 냉기가 다크오러와 급속도로 휩섞기기 시작했다. 또다시 극 한의 냉기가 다크오러에서 터져나왔다. '다크블루(Darkblue)' 라고 해야할려나..? " 네 놈 또한 몸 성히 나갈 순 없을거다..!! "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제 1파트. 블러드 윙(Blood wing). 다시 전투가 시작되자 말자 어느새 등 뒤에 사라져 있던 레드 드래곤의 날개처럼 가죽에 뼈가 달라붙어 있는 삐적한 진붉은색의 날개가 4장 펴 졌다. 분명 저 날개의 빠르기는 아까전에도 잘 봤다. 순식간에 거리를 두고 원 거리 공격을 펼치려는 생각이 있던 쿠사나기를 무마 시켜버리고 단번에 접근하여 공격을 펼쳤다. 쿠사나기는 저 블러드 윙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차질이 빚어졌다. 저 블러드 윙을 가지고 있는 저 녀석과 싸우는 것은 한마디로 2:1로 싸 우는 것과 마찬가지였다. 그럼 나도 2:2로 싸워야 한다. ' 흐음, 게라드가 참전한다면 2:1로서 싸움을 승리로 이끄는 것도 한편 으로는 가능하겠지. 그러나....게라드가 집중공격을 당한다면 어떻게 해 볼 수가 없다... 그렇다면. ' 그리고 생각나는게 하나 있었다. 내 손가락에 끼여진 약간 어두운 색과 연두색 진주가 하나 박힌 반지. 이 반지 안에 있는 녀석은...? " 그러고 보니 깜빡하고 있었군, 나와라! 「블리미츠」!! " 정령옥에 마나를 주입하자 말자 생명에 위협을 느낀 블리미츠가 그 정 령옥 안에서 튀어나왔다. 거대한 마나를 지닌 존재, 물론 나한테는 미치지 않지만 그래도 꽤나 쓸만한 녀석. [ 크르르르... 부르셨습니까, 주인님. ] 오오-, 주인님이래 주인님! 마치 메이드를 데리고 다니는 기분이다. 물론 그 쪽 얼굴이 안되는건 어쩔 수 없지만. 온 몸이 불꽃에 타오르는 거대한 드래곤, 물론 크기는 원래 드래곤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작지만 힘은 만만치 않다. " 오랜만이다, 블리미치. 내가 그 동안 깜빡 잊고 살았다. 앞으로 네 가 상당히 자주 나올거다. " [ 그...그..그거 한번..영광입니다. 휴우우-. ] 마지막은 한숨일까? 내가 무시무시한 눈으로 째려보자 블리미츠는 겁에 질린 얼굴로 움츠 러들었다. " 킬킬킬, 저 녀석은...어둠과 불꽃의 정령왕이군! 최하급의 정령왕. 푸하 하! 지금 저 따위 정령 하나로 나를 어쩔 수 있을거라고 본 것인가!! " " 누가 저 녀석만 너를 상대한다더냐? 3:1로 네놈 집단구타다. 알겠냐? " 집단구타, 그 단어는 매우 많은 뜻을 가지고 있다. 다구리...3명 이상이 한명을 집중공격하는 것. 모다구리, 3명 이상이 한 쪽으로 몰아서 한명 을 집중공격하는 것. 모두뫼, 이것도 집단구타. 어쨌던 한명이 집중공격 당한다는 뜻이다. " 집...단구타? " 귀(鬼)의 얼굴이 일그러지며 말꼬리를 흘리자 말자 순식간에 나는 스 텝을 밟으며 귀(鬼)를 향해 달려갔다. 파측-! 귀(鬼)의 눈 앞에 순식간에 한 인간이 나타났다. 그 인간은 주먹을 꽉 쥐고 있었으며 살기는 귀(鬼). 자신을 가리키고 있었다. 퍼어어어억-!!!! 그리고 귀의 명치에 강렬한 충격과 함께 주먹만한 덩어리가 꽂히는 것을 느꼈다...물론 그 주먹만한 덩어리는 진짜 인간의 주먹이긴 하지만 말이다... " 크허어어어어억-!!...... " ──────────────────────────────── ~_~ 이벤트으으으으으~! 지금까지 소설에 나왔던~ 모든 유시바리 창술의 이름을 예) 유시혈천뇌림마창(流弑魔羅嚥丸三槍). 이렇게, 이름(한자) 로 적어서 코멘트에 다시면!!! 총 몇개인지 나도모름.ㅋㅋㅋ 나도 세봐야함. 어쨌든. 지금까지 소설에 나왔던 모든 기술명들을 코멘트에 다 적으면. 한 명이라도 다 적으면. ~_~ 앗??, *-_-* 소설 캐릭터 한자리를 꿰차게 됩니다. (사실 이런 이벤트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물론 작가에게 한정된 뭔가 엄청난 이유가 있기 때문에..ㅠ_ㅠㅋㅋㅋㅋ) ----------------------------------------------------------------------- 제목 : 190 귀(鬼)는 명치를 잡고 고꾸라졌다, 하지만 여기서 공격을 멈추면 놈 에게 공격을 줄 타이밍을 주게 된다. 어느새 게라드가 다가와서 오러를 흉흉히 뽑아냈다. 5m에 육박하는 푸른빛의 오러. " 크큭...! " 게라드의 오러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것을 느낀 귀(鬼)는 눈을 부 릅뜨고 바닥을 박차서 피했다. 촤아아아악-! 게라드의 검이 단번에 여관을 세로로 갈라버렸다, 5m의 오러가 다른 사람이 보면 맙소사! ..하며 소리를 지르게 만들 정도로 놀라인 일을 벌인 것이었다. 여관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라 무너 지는 것은 너무나도 쉬웠다. 이미 바깥에는 아까전에 라이트닝 퍼니쉬먼트 때문인지 몰라도 사람 들이 몰려와서 웅성대고 있었다. 이 전투를 보면 뭐라고 할까? " 영감의 여관이...무슨 일이지 대체?! " " 겨,.경비대 불러! 경비대!! " " 오늘 경비대 회식날이라서 아마 술에 미쳐있을텐데..! " " 뭐야? 그 놈들 경비대 맞아?? " 마을 사람들은 여관이 하나 하나씩 처참하게 갈라지며 부숴지는 꼴을 보자 덜컥 겁을 먹었는지 경비대를 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경비대가 무슨 힘이 있겠는가. 게다가 오늘은 회식날이란다. " 크..쿨럭, 크크크..관객이 더 늘었구나!! "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제 3파트. 블러드 사이드(Blood scyth). 사아아아악-!! 허공이 갈리지는 소리와 함께 강렬한 예기가 나를 향해 다가옴을 느꼈 다. 재빨리 몸을 굴러 피신을 했고 내가 있던 자리에는 마치 날카로운 오러가 휩쓸고 간 듯 홈이 파여져 있었다. 쿠쿵...쿠르르르르.... 홈이 파진 정도가 아니었다, 안 그래도 게라드의 무지막지한 오러로 인 해 세로로 갈라진 여관이 이제는 가로로 갈라지며 무너지고 있었다. 나의 몸이 옆 쪽으로 쏠리는 것을 느꼈다. 콰콰콰쾅!! 이런 제길...여관이 무너진다. 하지만 그래도 눈치가 있는 녀석일까, '블리미츠'가 재빨리 자신의 날개 를 펴고 나에게 날아와 등에 나를 태우고 허공으로 높이 상승했다. [ 적이 너무 강합니다, 아까전 그 기술...제가 한번 당하면 끝장나겠습 니다. ] " 정령옥 부숴지기 싫으면 놈한테 브레스 쏴! " 협박성 어조도 아닌 완전 협박, 정령옥이라는 말이 나오자 말자 놈은 얼 굴이 새파랗게 변하더니, (불이 붙은 얼굴이 퍼렇게 변했다.) 아가리를 쩍 벌리고 놈을 향해 브레스를 쏘기 시작했다. [ 나를 원망마라..!! ] 원망하는 놈이 어딨겠냐! ...하고 외쳐주고 싶었지만 굉음과 함께 블리미츠의 입에서 불꽃탄이 하 나 터져나갔다. 쿠쿠쿠구구구..!!! 콰앙!! 브레스탄과 멀리서 보이는 귀(鬼)가 부딪치자 말자 굉장한 폭발이 일어 나면서 거대한 불꽃의 구름이 땅에서부터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대로 저 불 속에 빠져들어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건 아니었다. 터져 올라오는 폭발 속에서 귀(鬼)가 솟아올랐다. 뱀파이어 오라 틱(Vampire Aura Tic) 제 1파트. 블러드 윙(Blood wing) 가속(加速)-. 놈의 등 뒤에 단 블러드 윙이 점점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더니 녀석의 스피드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블리미츠 조차 눈에 띄게 당황하더니 위로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블리미츠와 내가 가속해서 올라간 자리는 2초 후 귀(鬼)라는 녀석이 나 타났다. 거대한 살광을 뿌리면서. " 난...인간 다음 제일 싫은게 바로 드래곤(Dragon)이다!! " 귀(鬼)의 입에서 터져나온 일갈이었다. 귀의 블러드 윙이 빠르게 날개짓 을 시작하자 말자 서서히 우리들을 따라잡아가고 있었다. 어둠에 가려 보이지 않던 구름이 나의 몸에 닿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습한 수증기...온 몸이 젖어가기 시작했다. " 맙소사, 하늘을 날고 있다니-. 그것도 구름이 있는데까지..!! " [ 클클, 하늘은 드래곤들의 안식처죠. 저 놈도 하늘이 있는 곳에서는 절 이길 수 없습니다. 게다가 저는 아무리 최하급이라지만 정령왕은 정령왕. 저를 도우려고 하는 주변의 수많은 정령들의 숨소리를 느끼시겠지요! ] 하늘에서 저 녀석을 박살낼 수 있단 말인가? 내가 밑으로 눈을 살짝 돌 리자 녀석이 빠른 속도로 우리들을 따라오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휘이이이이잉--!!! 강력한 바람이 나를 덮쳤다, 하지만 블리미츠의 힘 때문인지 단번에 바 람의 경로가 바뀌면서 나를 피해갔다. 나는 주변에 매우 친숙한 자연의 힘이 느껴졌다. 바로 정령들이었다. 바람의 정령, 그리고 물의 정령들... 그들이 흉흉한 살기를 내뿜으면서 지금 다가오고 있는 귀(鬼)를 보고 있었다. [ 모든 정령들은 들어라, 어둠과 불꽃의 정령왕이 명한다-. 지금 모든 정령들은 힘을 합쳐 다가오는 저 암흑의 존재를 멸하라!! ] 쿠그그그그그... 비록 속성은 다르지만 정령왕의 말이라는 것일까, 힘은 약하지만 모든 정령들이 귀(鬼)에게 살기를 내뿜고 있었다. " 킬킬킬!! 하찮은 존재들이 감히...나를 향해 살기를 내뿜었다는 것이 냐...!! 어차피 세상에 사라질 존재들.. 죽어랏!! " 엘리멘탈 다크 오러(Elemental Dark Aura)가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 다. 푸른빛과 검은빛 오러의 조화. 비록 겉모습은 아름다웠지만 속은 참으로 잔혹한 존재임이 틀림이없다. 허공의 수분이 모이면서 화살형태의 물이 되었다. 그 화살들은 구름들이 모여있는 곳의 위에 구름 한점 없는 곳에서 이 루어져 수백 수천발의 워터애로우를 형성했다. [ 발사..!! ] 수백 수천발의 워터애로우들이 오직 귀(鬼), 하나를 위하여 돌진하기 시작했고 귀(鬼)는 왠 미친 정령들이 삽질을 한다는 생각에 양손에 있 는 오러가 더더욱 흉흉해졌다. 콰콰쾅!! 수천발의 워터애로우와 귀(鬼)의 엘리멘탈 다크오러와 충돌하였다. 하지만 물을 순식간에 얼려버릴 정도로 극한의 온도를 지닌 엘리멘탈 다크오러와 충돌하자 말자 수천발의 워터애로우는 그대로 얼어버렸고 귀가 팔을 한번 휘두르자 말자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아무리 하급정령이 모여?R자 귀(鬼)에게 털끝만큼이라도 상처를 준 다는 것은 불가능 했을까. 그러나....워터애로우가 모두 얼어서 산산조각이나고, 그 산산조각이 난 얼음조각들이 귀(鬼)의 시야를 방해했다. [ 받아라!! ] 푸확-! 불꽃탄 하나가 블리미츠의 입에서 터져나와 귀(鬼)의 얼굴을 향해 돌 진했다. 워터애로우가 시야를 방해해준 그 덕분일까, 그대로 블리미츠가 뿜어낸 브레스탄은 그대로 귀(鬼)의 면상에 제대로 적중했다. 콰콰콰콰쾅-!!!! ──────────────────────────────── 공중전인가?! -ㅅ- 젠장...판타지 소설쓰다가 구름 위의 층에서 전투까지 벌일 줄은 몰 랐군! ----------------------------------------------------------------------- 제목 : 191 브레스를 얼굴에 직통으로 맞아서 그런 것일까, 녀석의 몸이 무너지면 서 서서히 허공으로 추락하고 있었다, 놈의 블러드 윙은 펴진상태에서 추락하자 말자 앞으로 추욱 처진 상태에서 도무지 펴질 생각을 안하고 있었다. 블리미츠가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이, 물 만난 물고기처럼 바람의 정령들에게 외쳤다. [ 바람의 정령 모두다 집중공격을 하라! ] 바람의 정령들은 블리미츠의 말을 듣자말자 날카로운 소드가 되어 떨 어지기 시작했다. 블리미츠는 자신의 명령에 정령들이 그대로 실행하는 것을 보고 흡족 한지 킬킬거렸다. [ 킬킬킬... ] " 킬킬 대기는...좋냐? 응? 닥치고 빨리 공격 좀해라, 네놈은 무슨 브레 스 밖에 쏘질 못하는거냐. " [ 에구...저는 드래곤의 형태를 지니게 되어서 그런지 브레스를 쏠 수 있게 되었는데, 하하. 마나가 없어서 결국 마법은 쓸 수 없죠. 그래도 완전한 불속성의 힘을 보여줄 수가 있습니다. ] 블리미츠가 날개짓을 하며 자신도 빠르게 내려갔다, 귀는 이제서야 정 신을 차리고 두 눈을 부릅뜨고 지금 자신에게 달려드는 하찮은 바람의 정령들을 보고 있었다. " 감히...감히 정령 따위가..!!! " 퍼엉-! 귀(鬼)의 가공할만한 부르짖음과 동시에 그 놈의 양손에서 터질듯한 암흑이 뿜어져나왔다. 암흑은 바람의 정령들은 순식간에 소멸시켜버렸다. 하지만 바람의 정령들은 소멸시킬 수가 없다, 정령옥을 부숴버리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분명히 정령계로 강제귀환을 당했거나 운 나쁜 녀석들은 다시 환생의 경로를 타고 있을 것이다. 휘이이이잉...뚝. 이 주변에 있던 모든 바람의 정령들이 사라져서 그런 것일까, 잘 불던 바람이 그대로 없어져버렸다. [ 쳇, 정말 무서울 정도로 강하군요...주인님, 제가 풀파워의 브레스를 내뿜을테니 녀석이 충격받는 동시에 없애주십시오. ] " 오냐. " 블리미츠는 빠르게 하강하는 도중에도 멈추지 않고 점점 귀(鬼)에게 다가가면서 온 몸의 에너지를 입 안에 모았다. 풀파워 브레스의 힘은 어느 정도일려나? 푸하학-! 쉬이이이이이잉... 브레스탄이 블리미츠의 입 속에서 한덩어리 터져나갔고 귀(鬼)의 안 색은 단번에 급변하여 날개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아까전에 맞은 브레스탄이 얼굴에 맞음과 동시에 블러드 윙 쪽에서 피해를 준 것 같았다. 물론 피로 만든 날개이니 방어력이 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이...이럴수가, 뱀파이어 일족의 자랑인 피의 술법이 고작 저따위 최 하급 정령왕에게...?! " [ 아따, 아직 덜 맞았구만-. 내 브레스탄이 내려가니 좀만 기다려라니 깐-... ] " 누가 얌전히 맞아줄 것 같으냐!! " 최하급 정령왕의 풀파워, 솔직히 무시하지 못할 정도다. 홍염의 붉은 브레스탄은 그대로 추락하며 귀(鬼)를 향해 돌진했다. 귀는 양손을 세워 최대한 강력한 베리어를 형성했다, 최고급 암흑의 에 너지만을 엄선하여 만든 방어력은 정말 최고일 거라 생각한 베리어. 귀는 자신만만했고 베리어는 자신의 역활을 하기 위해 기다렸다. 휘이이이이잉.... 투 콰콰콰콰콰쾅!!!!!!!!!!! 거대한 폭파음. 폭파와 동시에 귀(鬼)는 뇌가 흔들릴 정도의 고통을 받을 수 밖에 없었 다. 그동안 무시했던 정령왕의 힘이 이 정도였다니-. 우지직...쿠쿠구...! 거대한 폭발과 함께 베리어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공격을 막 았으니 베리어 따위가 어떻게 되든 상관은 없었다. ....물론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베리어가 깨지자 말자 갑자기 묵빛의 창날이 귀(鬼)의 배 정중 앙을 노리고 달려들었다. 전혀 2단 공격을 예측하지 못한 귀(鬼)는 얼굴이 창백하게 질리며 마침 내 배 정중앙 부위를 내 줄수 밖에 없었다. 푸욱-!!! 하늘에서 일어난 싸움, 승자는 바로 나! 신성력이 듬뿍 담긴 크루세이더 를 소환하여 놈의 배에 꽂아줬으니 아무리 그동안 그렇게 강했던 뱀파이 어라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 크아아아아아아아아-!!!!!!!!! " 귀는 자신의 단단한 살을 찢고 파고 들어온 신성력의 창이 저주스러웠 다. 그리고 그 창에서 터져나오는 신성력이 주는 고통에 의해 눈물을 흘 리며 고통스러워 했다. ' 수치다...수치다! 이럴수가, 내가 고작 저따위 녀석에게 진 것이란 말 인가. 아무리 공중에서 싸웠다고 하지만.. 이런 인간 따위에게! 정령 따 위에게?! ' " 푸하하하! 뱀파이어, 오늘로써 네놈은 뒈지는거다. 그리고 지옥가서 좀만 기다려라, 네 놈 동족 좀 넉넉하게 보내주마. 아! 그러고보니 예전 에 내가 두 갈래의 산맥에서 뱀파이어 2놈 잡은 적이 있는데...걔들이랑 가서 친구나 먹어라. " 두 갈래의 산맥에서 죽인 2마리의 뱀파이어, 이제서야 생각난다. 후후, 놈은 너무나도 처절하게 입을 쩍 벌리고 피를 터뜨리며 아래로 추락하 고 있었다. 서서히 마을 건물이 조금씩 조금씩 보였다, 점점 커지는 건물들. 그런 데 우리가 추락하는 곳 밑에 바로 사람이 하나 있었다. 이대로 내려가 다가는 저 사람과 충돌하며 저 밑에 사람이 죽을 지도 몰랐다. 그런데 상당히 낯이 익다....땅 밑에 보이는 저 녀석은... 게라드였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설명을 요리조리 하 고 있는 듯했다. 나는 게라드를 향해 외쳤다. " 게라드!!! 소드를 꽉 잡고 허공으로 치켜세워봐! " 내가 위에서 외치자 내 목소리를 들었는지 게라드가 어리둥절하다는 듯한 눈동자로 허리춤의 롱소드를 뽑았다. 그리고 자신의 머리 위로 검을 세웠다. 푸우우우욱-!! 촤아아악!! 귀(鬼)라고 불렸던 뱀파이어는 뒤통수에 은으로 코팅된 게라드의 롱 소드가 꽂임으로 인생을 마감했다. 게라드의 칼이 꽂인 곳에는 피가 터져나왔고 게라드는 마치 충격먹은 사람처럼 멍하니 귀(鬼)를 쳐다보고 있었다. " 야, 야야. 정신차려..임마, 왜 그래? " 게라드가 전혀 정신을 못차리고 멍한 두 눈으로 롱소드에 뚫린 귀(鬼) 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자 게라드의 뺨을 손바닥으로 탁탁 쳤다. 탁탁-, 스으윽..쿠웅! 그러나 게라드는 정신적 충격을 못이겼는지 그대로 쓰러졌다. 땅바닥 으로... ─────────────────────────────── -ㅅ- 다써다. 휴우-ㅅ- 이번편은 좀 시시한가. 그렇지? 으음. ----------------------------------------------------------------------- 제목 : 192 출판제의를 받았소. 환상미디어에서 받았는데.. 어쨌던... 기회가 왔으니 출판을 해봐야겠지요-ㅅ- 연락 전화는 내가하려고 하니 오히려 형이 와서 연락해주고-ㅅ- 약속날짜 잡고 만나는건 또 어무이께서...OTL... 왜 가족들이 오히려 난리냐고.... 제기랄 중3. ----------------------------------------------------------------------- 제목 : 193 머리에 구멍이 나있는 시체, 너무나도 흉측하여 눈을 뜨고 볼 수도 없 었고 피부는 매우 새 하얗게 변해있어서 눈인지 사람인지 분간을 할 수 없었다. 튀겨져나온 진붉은색의 피가 아니었다면 사람인지 분간을 못했을 것 이다. 그런데 땅에 뒤 누워서 죽은건지 산건지 구별이 안간다, 하지만 피칠 을 한 것보니 도박을 해봐도 죽었다에 100%로 돈이 몰아갈 확률이 높 았다. 번쩍-. 그의 두눈이 떠졌다, 섬??섬??한 싸늘한 혈광. 그 두눈은 피를 갈구 하고 있었다, 그 자의 입이 열렸다. " 흐흐흐...뱀파이어는 불사의 힘을 지닌 존재들이다. 잠재울 순 있어 도 죽일 순 없어..!! " -------------------Chapter 28. 해변가에서... 시작----------------- 길다란 백사장(白沙場). 모래로 뒤덮힌 해변가를 걸어서 도시로 진입하는 것은 시너노 레너스 를 지나가는 모험자들의 특별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었다. 왜냐하면 시너노 레너스는 해변도시 및 바다의 도시니까. 시너노 레너스의 음식들은 모두다 해산물이다. 가끔씩 구할 수 있는게 육류 음식이다. 기껏해야 먹을 수 있는 육류 음식은 여행자들이나 먹을 수 있게 간단 하게 만들어진 육포 정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여행자들이 걸어다니는 길을 해변가의 길이라고 부르는데 그 길은 엄 청나게 길기 때문에 해변가에서 쉬다가 길을 재촉하는 일행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 으아~! 이럴수가, 시너노 레너스의 땅 70%가 산이고 30%가 고작 해 변가라니. 미치겠군. " 쿠사나기는 오늘도 해산물로서 밥을 때워야 한 것이 마음에 안들었는 지, 아니면 산길로 여행을 못떠나서 그런 것인지, 많이 불만인 듯 했다. 나야 알 바 아니지만, " 고기 먹고 싶다! " 쿠사나기는 아무래도 고기를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다, 물론 물고기 가 아닌 육류음식 말이다. " 참아라, 물고기가 얼마나 맛있는데...그냥 단도로 살을 떠서 그냥 생 으로 먹어도 괜찮다고. " 내가 땀을 흘리면서 진정시켰다, 쿠사나기는 의외로 식성이 좋아서 육 류를 자주 먹는 놈이었다. 육류나 자주 먹던 놈이 갑자기 해물을 먹기 시 작하니 뱃 속부터 고쳐야 할 것이다. 물론 나야 잡식성이니 해물이든 육류든 상관이야 없지만, 뭐...성기사 일행도 그다지 해물이 나쁘지 않은 것 같았다. 오히려 좋아했다, 가끔씩 동료들끼리 회식삼아 먹던 것들인데 갓 잡은 것으로 먹을 수 있으니 좋아할 수 밖에. 초스테일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좋아했다. 그 녀석은 육류보다 해물을 좋아하는 놈이었다. 조개나 새우 같은 것들을 옷까지 다 벗고 들어가서 직접 구해올 정도로 무서운 집념을 지닌 놈이었다. 푸화확-! 청명한 빛깔의 푸른 바다에서 갑자기 한 인영이 튀어나왔다. 타오르는 듯한 붉은 머리를 지닌 초스테일, 그 놈은 완전히 나에게 복종 을 하기 시작했다. 덕분에 말꼬리에서도 다리를 풀어줬고 나를 마스터라고 부르며 별 잡 일까지 자신에게 맡겨달라고 난리를 부렸다. " 마스터(Master)!! 오늘은 새우에다가 터틀 드래곤이 시식거리입니다! " " 터틀 드래곤? 드래곤이 시식거리냐? 드래곤 하트부터 들고와라! " 바다에서 잡은 드래곤이면 물 속성을 지닌 마나가 많이 응축되어 있을 것이다. 물 속성 마법에 대해 상당한 면역력을 지닐 수 있을 것이다. 허나...터틀 드래곤은 드래곤이 아니다, 그냥 거대한 크기의 거북이일 뿐이다. 하지만 브레스를 뿜기도 하니 바다의 드래곤이라고 하면 바다의 드래곤일 수도 있겠다. " 하하, 마스터도 농담이 과하십니다. 터틀 드래곤은 드래곤이 아니라 거북이잖습니까. " " 엥? 거북이였어? " 초스테일이 한손으로는 그물을 들고 한손으로는 세로 3m, 가로 5m 정 도 되어보이는 크기의 커다란 거북이의 꼬리를 잡고 끌고 왔다. 그물 속에는 수많은 새우들이 파닥파닥 거리고 있었고 터틀 드래곤은 벌써 뒈졌는지 껍질이나 아랫배 부분에는 수많은 검상들이 피를 뿌리 고 있었다. " 이봐, 이제 그만 산에 가서 동물 같은 것 좀 잡아오라고... 이 절벽만 넘으면 숲인데 설마 토깽이 같은거 한마리 없을리가 없잖아. " " 쿠사나기님도 농담이 심하십니다, 바람에 소금기가 가득할텐데 숲 에 무슨 동물이 살겠습니까. 소금기를 못 견디다못해 동물들을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일겁니다. 잡으려면 좀 깊숙히 들어가야하죠. " 쿠사나기는 고개를 숙이고 한숨을 푸욱, 쉬었다. 양 뺨에는 벌써 툭 튀어나온 뼈가 보이고 있었다. 몇 일 동안 육류를 제대로 안 먹어서 저런 현상까지 벌어지는 것인가. " 하지만 육류를 원하신다면 오늘은 잘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 다. 터틀 드래곤의 대뱃살은 정말 육류나 마찬가지거든요. 맛이 끝내 줍니다. 비릿내도 안나고 더 놀라운 점은 육류처럼 쫀득쫀득한 살 맛 이...으으, 정말 환상적이죠. " 초스테일은 무슨 일류 주방장이 된 듯이 말을 주절주절 거리면서 터 틀드래곤이라는 식재료에 대해 주절주절 말을 토로했다. 쿠사나기는 일단 말은 됐으니 빨리 먹어보고 싶었으나 초스테일은 끝까지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 게라드, 그 인간은 뭘하나... " 살짝 고개를 돌려보니, 게라드 그 인간은 리텐스 양과 함께 모래성을 단란하게(?!) 쌓고 있는 것이 아닌가! ' 난...42세나 먹은 아저씨보다 못한놈인가...크윽. ' 역시, 나에게 히로인이란 없는 것인가. 하며 한탄하기도 한다. 아사린 양은 성기사 갑옷을 모두 해체하고 가벼운 여행자 복장으로 발을 바다 에 담구고 혼자 뛰어놀기에 바빴다. 난 다시 고개를 돌려 쿠사나기를 바라보았다, 여전히 쿠사나기와 초스 테일은 주절주절 떠들면서 터틀 드래곤에 대해 견식을 하고 있었다. " 이봐 이봐, 대체 저녁은 언제 만들거야?! " 내가 소리를 지르자 초스테일은 단번에 자신의 칼로 터틀드래곤의 배 를 갈라 내장을 산산조각내면서 밖으로 덜어내기 시작했다. ' 휴우...그 귀(鬼)라는 이상한 놈과 싸우느라 쉬지도 못해서 그런건가. 몸에 힘이 없군...제기랄. ' 블리미츠와 같이 치룬 하늘에서의 전투. 하늘에서 그렇게 전투를 해본 것은 솔직히 일생에 단 한번 있을까 말까한 일일 것이다. 하늘에서 떨어질 때의 그 공포, 하지만 귀(鬼)라는 뱀파이어는 죽였다. 내손으로...그리고...우연스럽게 뒤통수에 꽂힌 게라드의 롱소드로 인해 서... 으음...눈꺼풀이 무겁군... 거의 닫혀져가려고 하는 눈 사이로 초스테일의 얼굴이 보인다. " 마스터, 저는 잠시 장작이 될만한 나무를 찾으러....마스터? " 초스테일이 말을 거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눈은 서서히 감겨갔다. 이상함을 느낀 초스테일은 손으로 나의 뺨을 툭툭 건드려보지만...이상 하게 힘이 없다. " 마스터..? 눈을 좀 떠보세요. 마스터..? " 뭐지...온 몸이 서서히 뜨거워지는 것은.. 몸이 나릇하다. ───────────────────────────────── 하아ㅠ_ㅜ;; 출판계약을 할까 말까..고민중입니다. 뭐 관계자랑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마음이 굳어지겠지만. 환상미디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후후. ----------------------------------------------------------------------- 제목 : 194 후후후-ㅅ-;; 오늘은 좀 늦게 연재하는군요. 죄송합니다. ─────────────────────────────── " 리텐스양! 마스터께서 좀 이상하십니다! 그 놈의 모래성은 그냥 무너 뜨려버리고 빨리 와주세요! " 초스테일이 다급하게 고개를 돌려외쳤다, 여전히 5층, 6층, 7층...모래 성을 완성시켜나가면서 희열에 찬 얼굴의 리텐스를 향해서. 게라드랑 잘 놀고 있던 리텐스는 무슨 일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모래성 쌓는 것도 슬슬 지겨웠으므로 일어났다. " 무슨 일이시길래 이렇게 다급해 하는건지..? " " 방금 말씀드렸잖습니까, 마스터께서 이상하십니다. 얼굴에 핏기가 전 혀없어서 안그래도 새 하얀 얼굴이 더 하얗게 질려버렸습니다. 누가 알 면 뱀파이어인줄 알겠습니다. " 쿠사나기는 자신의 손을 내 이마에 얹으며 신음소리를 흘렸다, 아무래도 내 머리에서 열이나는지 볼려고 한 것 같았다. 쿠사나기의 목소리가 들렸다. " 흠, 열이 좀 있구만-...좀이 아니라 뜨거울 지경이네. 순식간에 열이 전 도되어버려. " 쿠사나기가 손을 때면서 말했다, 그걸 본 초스테일이 난감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 하아...이런 곳에서 치료약을 만들 약초같은게 자랄리가 없고, 게다가 저 위의 숲도 별로 기대되진 않는데. " 드넓은 바다만이 보이고 주변은 온통 모래에다가 절벽이 길을 막고 있으며 절벽 위에 겨우 나무들이 심어진 숲이 있으니... 이런 곳에서 약초같은 것을 찾아서 치료를 한다는 것은 무리다. 뭐, 사제 의 신성력이 있으면 괜찮을지도. " 일단 왜 아픈지부터 알아봐야겠지요. 그래야 치료를 할 수 있을테니까요. 신이시여..이 불쌍한 환자의 몸에 이상이 있는지 찾아주시옵소서....신성력 개방(開放)...! " 리텐스가 나의 손목을 잡고 신성주문을 외우자 서서히 리텐스 몸에서 나오 는 신성력의 량이 무수히 많아졌고 그 신성력들은 내 손목의 혈맥을 타고 몸 안으로 파고 들어가기 시작했다. 신성력과 마나는 각자 반대되는 성질을 지녔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의 상극을 띄우고 있지는 않지만 그리 서로 궁합이 잘 맞다고 할 순 없다. 원래 몸 안에 마나만이 꽉 차서 흘러다니고 있던 몸 속에 갑자기 대량의 신 성력이 파고 들어오자 마나가 기생하고 있던 숙주는 당연히 고통에 빠질 수 밖에 없다. " 크으으으윽..!! " 나는 몸 속에서 일어나는 괴이한 현상과 그에 따른 고통에 의해 몸부름 치 며 신음을 흘렸다. 이 고통은 다시는 당하고 싶지 않을 만한 고통이었다. 스으윽-. 어느새 몸 안이 잠잠해졌고 몸 속을 헤엄치며 다니듯하던 수많은 신성 력들이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안도감을 느꼈는지 몸에 긴장이 쫙 빠졌다. 나의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들었는지 바다에서 뛰어놀던 아사린도, 모래 성을 마저 장난삼아 만들고 있던 게라드도 뛰어왔다. " 무슨 일이야? " " 무슨 일이에요? " 게라드와 아사린은 초스테일과 쿠사나기를 향해 물어왔고 역시나 그 2 명은 모른다는 듯이 어깨만을 으쓱할 뿐이었다. 대답은 오히려 리텐스의 입에서 나왔다. " 마나고갈 현상인데요...? 뭐, 마법사들의 수명을 단축시키기로 유명한 병이지요. 충분히 요양을 하면 마나는 다시 채워져요. 허나....위에서 말 했던 것처럼 줄어드는 수명이 장난이 아니다는거죠. " " 그럼 엄청 큰 병이잖아... 물론 요양을 하면 낫는다지만, 지금은 여행중 이잖아. 무슨 놈의 요양이 될 턱이 있나. " 게라드가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말했다, 임무 중에 짐덩어리가 생기는 것은 진짜 최악의 경우다. " 그런데 어제 그렇게 많이 마나를 사용하셨나, 뭐...번개를 떨어뜨리는 거 하고... 마법은 별로 사용 안하셨는데? " 아사린이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어보았다, 그랬다. 나는 정말로 어제 별 로 마법 사용도 안했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많이 마나가 사용된 것이 란 말인가. 흐음, 그 귀(鬼)라는 녀석이 혹시 마나 흡입 능력을 지니고 있나? 하지 만 그렇게 된다면 나 말고 다른 녀석들은 왜 저리 쌩쌩한 것이란 말인가. 어제 일찍 프리스트의 치료를 받아서? 그럴리가 없잖아. 내가 어제 어떤 마법을 사용했지? " 라이트닝 퍼니쉬먼트...였나-, 마스터는 그것 밖에 안쓰신 것 같은데. " 초스테일이 그것 뿐이라는 듯이 단정적으로 말했다, 그때 쿠사나기가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탄성을 터뜨렸다. " 아! 맞아 어제... " " 응? 뭐야, 다른 마법이라도 한번 쓴거냐? " " 뭐죠? " " 빨리 말해주시죠, 마스터의 친구분. " 게라드와 아사린과 초스테일이 다급하다는 듯이 물었고 쿠사나기는 진정하라는 듯이 양손으로 3명의 얼굴을 밀어내면서 말했다. 물론, 나의 손가락에 끼여진 한 진주반지를 빼내면서... " 아무래도 이 녀석이 범인 같은데. " 반지...정력옥이 위에 덩그러니 박힌 반지, 쿠사나기는 그 반지를 위 협적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 빨리 안나오면 죽.여.버.린.다. " 모두들 쿠사나기의 어이없는 태도에 식은땀을 흘렸지만 반지를 쳐다 보며 협박하는데도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모두다 잠자코 있었다. 약간 연두색이면서도 어두컴컴한 색깔을 지니고 있던 정령옥에서 빛 이 새어나오면서 그곳에서 불꽃의 드래곤 한마리가 터져나왔다. 크기는 세로만 50m 정도. [ 하하, 오늘은 쿠사나기 형님이시군요-. 저를 왜 부르셨습니까? 오 늘도 어제처럼 강력한 적이라도 나타난건가요? ] "...." "...." "...." "...." "...." 5명은 모두 침묵하면서 나의 위에 나타난 불꽃의 드래곤을 쳐다보았 다. 리텐스가 손가락을 깨물며 중얼거렸다. 분명히 맞다는 듯이. " 그렇군요-, 어떤 존재들 소환할 때는 자신의 몸에 있는 마나를 주어 야 하니... " " 이 녀석이 범인이었구나. " 게라드가 은으로 코팅된 롱소드를 뽑으면서 외쳤다, 소환된 블리미츠 는 당황스럽다는 듯이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식은땀을 흘리며. [ 아니, 난데없이 검을 뽑으시다니 너무하십니다. 제가 무엇을 잘못했 는지 가르쳐주셔야 저도 납득을 해야할 것 아닙니까. ] " 납득시켜주리? " 쿠사나기가 크루세이더를 소환하면서 음흉하게 말했다. 블리미츠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음속의 속도로 빠르게 머리를 굴리기 시작 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잘못한 것은 없다. [ 저..정말 모르겠습니다. 일단 검과 창, 둘다 놓으시고 뭐..뭔가 대화 를...잠깐! 잠깐만요, 다가오지마! 으아아아!!!! ] " 맞고 납득해봐라. " " 실컷. " 퍽, 콰직! 콰앙! 촤악, 쾅쾅! 퍽.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 * * * * ────────────────────────────────── 불쌍한 블리미츠입니다-ㅅ- 하아, 내일 출판계약 날이네? 왠지 이번 출판계약 마음에 안드는군요 ㄱ- 어쨌떤 오늘도 삼종세트~! ----------------------------------------------------------------------- 제목 : 195 [ 흑흑...고작 그런 이유가지고 절 이렇게 무자비하게 패시다니 너무합 니다. 쿠사나기님. ] 블리미츠가 서러운 듯이 타오르는 불로 만들어진 두 눈에서 마그마가 흘러나왔다. 마그마가 저 드래곤한테는 눈물인가보다. 참으로 특이한 녀 석일세,라고 쿠사나기는 생각했다. " 뭐야? 고작 그런 이유라고, 저 녀석을 잘봐라. 마나고갈현상 때문에 요 양을 해야한다는데 우리는 지금 위험한 임무중이라고, 어제 그 귀(鬼) 같 은 녀석 2놈만 와도 우리는 전멸이야~! " 게라드가 롱소드를 뽑아내며 말했다, 사실 소환한 것은 내 마음이긴 하 지만 분풀이는 블리미츠가 맞게되었다. [ 잠깐! 게라드님이라고 하셨나요, 어쨌던 말이죠...소환물이 소환을 할 때는 당연히 실체화 될때 필요한 마나와 그것을 유지할 마나가 필요한 겁 니다. 저는 이래뵈도 최하급이긴 하지만 정령왕입니다. 제가 상급 정령왕 이 되면 고룡의 드래곤과도 맞먹는 힘을 지니게 된다구요. 어쨌던 말이죠 . 저같이 유능한 정령을 소환하려면 굉장한 마나가 필요합니다. 지금이야 물론 쿠사나기님의 마나로 이렇게 유지가 되고 있습니다만...정말 힘든거 죠. ] " 하아-, 그렇군. 너를 실체화 시킨다고 쓰이는 마나가 장난이 아니야. 쏙 쏙 사라지는게 몸으로 굉장히 느껴질 정도다. " 쿠사나기가 이마를 짚으며 말했다, 마나가 쑥쑥 빠져나가는 것을 보니 어 지러운 것 같았다. 블리미츠도 보라는 듯이 쿠사나기를 가르키며 게라드 에게 해명했다. [ 보세요-, 쿠사나기님도 마나가 엄청 든다고 하시잖습니까. 저번에 절 소환했던 놈은 굉장한 흑마력을 지니고 있어서 쌩쌩하게 날라다녔습니다 만...솔직히, 그 녀석보다 주인님의 마나가 훨씬 작다구요. 그래서 저는 힘 도 아껴가면서 어제 그 녀석과 싸웠는데요. ] " 하아-, 어쨌던 어쩌죠? 라루아씨인가...아니면 모셀베이씨인가는 모르 겠으나 일단 모셀베이씨는 이렇게 일행에서 탈락인가요? " 아사린 양이 곤란하다는 듯이 말했다, 리텐스가 아사린의 어깨를 탁 치 면서 말했다. " 그래그래, 네 마음은 잘 알겠는데 말이야-. 임무중에 사사로운 감정은 배재하자구요. " " 무슨 사사로운 감정이야?! " 아사린 양이 얼굴이 벌게진채로 외쳤다, 그때 블리미츠가 주변을 돌아보 더니 게라드와 쿠사나기를 향해말했다. 좋은 생각이 있는지 들뜬 것 같았다. [ 하하, 여기는 시너노 레너스 앞의 '레캔드 해협'이군요? 그렇다면 치료 의 종족이라고 불리는 '인어'족에게 한번 도와달라고 해보심이 어떤지요? ] " 인어...라고? 하긴 치료의 종족이라고 불리는 인어라면 뭔가 방법이 있을 지도 모르겠지. " 쿠사나기가 의외로 수긍한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게라드도 놀랍다는 표정으로 감탄사를 터뜨렸다. " 호오-, 그런 생각을 하다니 똑똑한걸? " 게라드는 아침신문을 가지고온 애완용 강아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듯이 살짝 긴 목을 내린 블리미츠의 커다란 머리 위를 살살 쓰다듬어주었다. 블리미츠는 좋다는 듯이 아부성 발언을 떨었다. [ 감사합니다! 찬란한 게라드님,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언제나 불 러서 시켜만 주십시오. ] 이제 아부하는 것도 꽤나 익숙해졌다. 그러나 그 아부도 곧 쿠사나기의 말 로 인해 소용없게 되어버렸다. 쿠사나기가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고개를 돌려 블리미츠에게 물었다. " ...그런데 인어가 어디에 있냐? " [ 그야...바다에 있겠죠. ] 암울했다, 쿠사나기는 이마를 짚으며 아사린과 게라드를 불렀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블리미츠의 양팔을 가리켰다. 다행히 빠르게 알아들은 두 명은 블리미츠의 양팔을 붙잡았고 쿠사나기는 그대로 블리미츠의 배를 한방 강하게 후려갈겼다. 퍼억-!! [ 크어억!....자..잠깐만요, 새.생각났습니다. 좋은 생각이 말입니다. 제발 때려주지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쿠사나기님!!! ] " 아, 좋은 생각이 났다니 다행이군. 그럼 이 친구가 어떻게 하면 '더 강해 질 수 있고' '더 건강해 질 수'있는지 좀 가르쳐주실까. " [ 이..인어 족에게.... ] " 어딨는지 모른다며?! ...다시 양 팔 붙잡아 줘. " 아사린과 게라드가 재빨리 블리미츠의 양팔을 잡자 말자 블리미츠는 또다 시 마그마(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하듯이 외쳤다. [ 잠깐! 어딨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때리는건 보류해주십쇼! ] " 음..좋은 자세군, 좋아. 그럼 어디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을 좀 나에게 얘 기해주시지. 말도 안된다고 생각되는 얘기라면 방법을 가르쳐줘도 수십번 은 네놈의 타오르는 배때기에 내 주먹이 꽂힐거야. " [ 하하..아..알겠습니다! 일단 전 정령왕입니다, 최하급이긴 해도 말이죠. 그러니까 최소한 물의 중급정령 정도는 부릴 수 있습니다. 물의 중급정령 인 '운다인'을 부려서 바다를 찾게하면 한 30분 정도면 찾아낼 겁니다! ] 아사린이 좋은 생각이라는 듯이 말했다. " 물의 중급정령 정도라면 바다에 있는 커다란 건물 같은거 찾는게 간단 하겠죠? 아마 인어들이 서식할테니까 커다란 건물이나 동굴이 필요할 것 같은데. " [ 아가씨, 인어들은 동굴이나 건물에서 서식을 안하죠. 놀랍게도 자신들 만의 지상을 만들어서 생활한답니다. ] 모든 일행들은 처음알았다는 듯이 멀뚱멀뚱 블리미츠의 얘기에 귀를 기울 였다. 사실적으로 인어라는 종족은 없다고도 하고 있다고도 불리우는 좀 특이한 종족이었다. 고대문서 같은 곳에서는 인어들과 사람들은 꽤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지냈지만 가면 갈수록 고대문서에 '인어'라는 이름이 나오는 횟수가 드물 어졌다. 그래서 현재는 멸종됐다고도 하고, 아니면 숨어있다고. 아니면 애초에 없 는 종족들이라고 하기도 했다. 어쨌던 블리미츠는 바다에 가까이 다가가 외쳤다. [ 물의 운다인이여...! 자연의 마나를 이용하여 순수한 너의 모습을 실체 화 시켜라! ] 그렇게 말하자 말자 블리미츠의 앞에 거친 파도가 일어나면서 그 파도는 서서히 여자의 형상을 갖춰나갔다. 물론 옷 따위는 입고 있지않은 나신의 형태. " 호오? 예전에 내가 왜 성기사 따위나 된다고 했는지 모르겠군. 차라리 물의 정령사나 될걸 말이야. " 게라드가 과거에 자신이 성기사가 되겠다고 외쳤던게 한심하다는 듯이 과 거를 한탄했다. 그 말을 들은 아사린은 단번에 주먹으로 머리 한번 쥐어박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포기했지만. [ 부르셨습니까, 어둠과 불의 정령왕이시여...정령 감옥에서 나오셨다는 소 식은 들었습니다. ] [ 그런가, 물의 운다인이여-. 나. 어둠과 불의 정령왕이 명을 내리겠다. 너 는 레캔드 해협의 바다 속에서 '인어'족이 사는 곳을 찾아오도록 하라. 아니, 될 수 있다면 데리고 오도록하라. ] 근엄한 목소리를 뿜어내는 블리미츠, 이 때는 정말로 모든 정령들의 왕인 것 같이 목소리가 멋졌다. [ 레캔드 해협..? 아, 오킨 해협이 인간들에게서는 레캔드 해협으로 불리는 가 보군요. 나, 물의 운다인...어둠과 불의 정령왕의 명을 받을겠나이다. ] 촤르르륵-!! 운다인은 다시 물로 되돌아가며 바다에 쏟아졌다. 운다인이 뿜어내던 시 원한 느낌을 주는 기운이 바다로 점점 멀리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 아사린이 다가가서 블리미츠에게 말을 걸었다. " 와, 정말 아까전에는 진짜 정령왕 같던걸요? " [ 헤헤-, 감사합니다 아가씨. ] .......아까전과는 전혀 다른 목소리, 한심한 모습. 어떤 모습이 진짜 블리미츠 의 모습이라는 것인가?! 심히 궁금스러워 지는 일행들이었다. ────────────────────────────────── 푸히히?R, 오늘 좋은 일 많으셨나요? ----------------------------------------------------------------------- 제목 : 196 운다인이 바다로 들어가 인어족들이 살고 있는 곳을 찾아간지 벌써 7시간이나 지났다. 타닥-, 타다닥.. 하얀 백사장 위에 시뻘건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어느새 시간은 밤 이 되었고 날씨도 꽤나 쌀쌀해져 있었다. 강렬한 바람이 불어와 장작 을 기름삼아 타오르는 불꽃이 꺼질듯 말듯이 휘날리고 있었다. 노란 달이 검은 하늘에 떠있다, 회색빛 구름이 지나가면서 노란 달을 감추려고 하지만 달이 너무 크다는 것인지. 구름에도 가려지지 않는 신 기 현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반짝반짝 거리는 달도 하늘에 수놓아 멋진 광경을 연출해내고 있었다. 초스테일이 말했다. " 하아-, 여전히 마스터는 주무시는가봅니다. " 초스테일의 눈동자는 여전히 하얀 백사장에 누워서 눈을 감고 자는건 지 죽은건지 모를만큼 조용한 나에게 고정되어있었다. 왠지 위험하다... 혹시 이자식 남색가?! " 그렇군, 그런데..도대체 이 놈의 정령년은 인어를 찾으러 간다고 해놓 고서는 왜 안와?! " 쿠사나기가 초조하다는 듯이 외쳤다, 원래 지금 시간쯤이면 항구도시 '블루캐슬'에 도착했어야 정상일텐데...그럼 푹신한 침대 위에 누워서 따 뜻하게 잘 수 있을텐데. 지금 쿠사나기는 여전히 육류를 못 먹어서 미칠려고 하는 신세였다. 아 니! 곡물이 들어간 수프라도 먹으면 좀 정신이라도 차릴련만. 이 시너노 레너스라는 곳은 다 해산물이 들어가있다. 놀랍게도 해산물 수프 따위는 안판다는게 문제. 신선한 해산물을 뭐하러 뜨거운 물에 처넣어서 오염시키겠냐는 대답이 장사꾼들의 말이었다. " 이봐들, 고기탄다. 하나씩 집어먹으라고. " 돌무더기 사이에 물고기 한마리 씩 꽂아넣은 끝이 뾰족한 나무막대기를 고정시켜놓고 불에 익히고 있던 모습을 유심히 보던 게라드가 외쳤다. 게라드의 손에는 제일 살이 통통하게 잘 오른 물고기가 한마리 잡혀있었 다. ' 치사한 새끼. ' 게라드와 나를 제외한 모든 일행들의 머리 속에 그 강렬하고도 살기가 잔 뜩 담긴 말 한마디가 담겨있었다. " 리텐스 양~ 맨날 성경만 읽으면 지겹지도 않답니까? 하하...난 원래 14 살부터 용병으로 살아와서 신 따위는 믿지도 않는데..신의 말은 얼마나 지 겨울지. " 초스테일이 얼굴을 붉히며 말하자 안 그래도 붉은 머리에 붉은 눈동자를 지니고 있으니 얼굴 위가 다 빨갛게 보였다. 리텐스는 타이르듯이 초스테일을 향해 말했다. " 이건 모든 진리가 담긴 말씀이세요-, 이 말을 통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 이 구원되었는지 몰라요. " " 자자, 리텐스 양..진정하시고 고기 하나 입에 무세요! " 게라드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바싹 익은 물고기 하나를 건네었다. 마치... 그 입 다물어라는 듯이...가끔가면 저 게라드라는 양반이 도대체 성기사인 지 의심이 갈때가 많다. " 그럼 잘 먹을께요. " 게라드가 건네주자 꼬챙이를 잡고 허겁지겁 먹기 시작하는 리텐스 양이었 다. 게라드는 아사린을 챙겨주려고 보니 어느새 아사린 옆에는 나무꼬챙이 3 개가 놓여있었고 아사린의 양손에도 꼬챙이 2개에 반쯤 먹힌 물고기와 멀 정하게 박혀있는 물고기 한마리가 존재했다. " ...아사린 양은 적당히 처먹어야겠군. " " 후후, 게라드님. 여자는 건강미로 승부를 내는거랍니다. " 물론 본인이 얼마나 미인인지 자각을 못하고 있고 건강미를 주장하는 것을 보니...다른 못생긴 추녀들이 봤으면 칼들고 설칠 대사였다. 그때, 물고기 2마리 정도를 다 먹고 가만히 앉아있던 쿠사나기가 안되겠다 는 듯이 인상을 쓰고 일어나 자신의 손가락에 끼여진 반지를 입에 가까이대 고 외쳤다. " 나와라, 블리미츠. " 사아아아아..! 녹색과 어두운 색이 절묘하게 섞인 색을 지닌 정령옥에서 블리미츠가 점점 커지면서 튀어나왔다. 블리미츠는 웃으면서 말했다. [ 벌써 30분이 지났나요? ] " 장난하냐! 30분은 무슨 30분, 벌써 7시간이나 지났어! 도대체 네놈이 부 른 그 물의 중급정령인 운다인인가 뭔가는 왜 안오는거야? 정말 사람 짜 증나게 만드는군. 지금까지 걸어갔다면 지금쯤...도시에 도착해서 배 속 을 채우고 있을텐데...으드득.. " [ 지..진정하십쇼! 쿠사나기님. 이..이건 정말 당황스러운 일입니다. 이럴 리가 없습니다. 아! 저길 보십시오, 옵니다! ] 쿠사나기는 고개를 돌려 바다를 보았다. 정말로 바다에서는 무엇인가가 바다를 가르며 다가오고 있었다. 시야를 집중해서 보니 커다란 꼬리가 퍼 덕퍼덕 거리며 다가오고 있었다. 츠으으...?d, 촤아아악! 바다를 가르며 오던 존재가 갑자기 멈추며 바다 속에서 튀어나왔다. 게 라드와 쿠사나기, 초스테일은 단번에 눈을 커다랗게 뜨며 탄성을 자아냈 다. 엄청난 미모, 엘프가 울고갈 정도의 엄청난 미모를 지닌 여자가 해초로 가슴부위를 가리고 물속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3명은 당연히 미칠 수 밖에 없었다. " 오오오오..!! " " 맙소사?! " " 헉..?! " 게라드, 초스테일, 쿠사나기...이 3명은 눈을 커다랗게 뜨고 그 존재를 바라보고 있었다. 게라드의 코에는 코피가 나오는지 게라드의 콧구멍의 약간 밑에 붉은색 액체 한방울이 보였다. " 으이구...이래서 남자들이란. " 아사린이 고개를 저으며 난감하다는 듯이 중얼거렸다, 아사린은 고개를 돌려 리텐스를 보며 말했다. " 너도 그렇게 생각.....?! " 아사린은 말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여자인 리텐스가 얼굴이 벌겋게 변 하여 멍하게 그 여자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었다. ' 여자인 네가 반하면 어쩌자는거냐!! ' 아사린은 머리 속에서 새로운 세계가 기본 개념을 뚫고 충돌해오는 것 을 느꼈다. 「 정말 인간을 만나는 것은 실로 오랜만이군요. 도대체 몇천년 만인지 모르겠어요. 」 청아한 목소리가 머리 속에서 울렸다. 입을 뻥긋한 것도 아니다, 그냥 머 리속에서 그 청아한 목소리가 울려펴진 것이었다. 모두들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 인어는 바깥에서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건 물론 마법이지요-, 인간이 바다 속에서 말을 할 수 없듯이 인어에게는 지상이 바다인 셈이지요. ] 수도 관광 가이드가 친절하게 설명해주듯이 블리미츠가 설명해주었다. 인어는 블리미츠를 보고 재빨리 인사를 했다. 「 잘 지내셨나 보군요, 어둠과 불꽃의 정령왕이시여-. 언제 정령감옥을 출감하셨는지는 잘 모르겠으나...계약자를 만나셨나봅니다. 」 [ 아니, 계약자는 아니다. 그냥 내가 모시는 분들일 뿐이다-. ] 블리미츠의 단호한 말을 듣자 말자 인어는 상당히 놀랐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뜨고 블리미츠를 바라보며 말했다. 「 어둠과 불꽃의 정령왕이 모시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다니, 정말...놀라 운 일이라고 할 수 있군요. 저 분들이 누구인지 정말 알고 싶은걸요. 」 그 말은 꽤나 블리미츠의 성질을 건드린 언사였다, 블리미츠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블리미츠의 일갈이 터져나왔다. [ 감히... 물의 정령왕인 '엘라임'의 가호를 받는다고 엘라임을 믿고 건방 지게 나오는 것이냐? ] 「 건방지게라니요...감히 정령왕에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다만.. 우리 인어족은 어둠과 불꽃의 정령왕님은 우리 인어족의 상극이라고 할 수 있지요. 그 점이 마음에 걸린 것입니다. 」 [ 죽고 싶으냐...하찮은 인어여!! ] 블리미츠의 몸이 단번에 화르륵 타오르더니 이내 그 자리에서 사라지고 순식간에 인어의 앞에 타오르는 몸을 가지고 나타났다. 블리미츠의 타오르는 불꽃의 손이 인어의 몸을 채잡고 팔을 올렸다. 「 케..케켁...크큭...놔...놔..주십..시오.. 」 [ 엘라임을 믿고 설치지마라...나의 주군이신 불의 대정령왕 이프리트님 이 언제까지 그 년을 살려두고 있을 것 같으냐. ] 「 후..후후..그건 두..고 보셔..야 할..일이지요.」 [ 건방진 인어족... ] 블리미츠는 강하게 인어를 바다에 내리쳤다, 커다란 물결이 바다위로 솟 아올랐으며 인어의 몸은 새빨갛게 익어있었다. 물의 마법으로 몸을 보호 하지 않았으면 인어는 벌써 타죽었을 것이다. 「 아프군요...그런데, 절 부르신 이유가 이런 것이었습니까? 」 [ 아니...인어족의 치료마법을 빌리고자 하였다. ] 「 저희 치료마법을 빌리려고 하였음에 불구하고 이렇게 푸대접을 하셨 다니 너무하시군요... 」 한마디로 말하자면 치료받고 싶으면 대접을 잘하라는 말이었다. 또다시 블리미츠의 눈에서 불꽃이 타올랐으나 쿠사나기의 목소리에 의해 불꽃은 사그라들었다. " 그만하도록해, 블리미츠. " [...알겠습니다. 전 이만 들어가도록하죠. ] 화르륵-! 블리미츠는 다시 불꽃이 되어 점점 줄어들더니 어느새 완전히 사라져있 었다. 쿠사나기는 손가락으로 쓰러져있는 나를 가르키고 인어에게 말을 걸었다. " 마나고갈현상이다, 치료 시킬 수 있나. " 「 후훗, 못할 것 같습니다만...? 」 비아냥 거리는 듯한 목소리가 쿠사나기의 귀에 박혔다. ──────────────────────────────── 아아, 쿠사나기 앞에서 건들거리다니. 13써클 197회를 기대해주시길...~ ----------------------------------------------------------------------- 제목 : 197 " 못할 것...같다고? " 쿠사나기가 멍한 표정으로 되 물었다, 인어는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그리고 다시 인어의 말이어졌다. 「 인간들..보기보다 하찮아졌군요, 마나고갈현상 같은 상태를 치료하 지 못하다니 말이에요...과연 예전의 그 강대한 인간이란 종족이 맞는지 생각해봐야 할 것 같아요. 멀리서 지금 우리를 보고 계시는 여왕님도 당 황하시고 있군요. 」 " 방금...하찮아졌다고 했나? " 「 과거 고대의 인간들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당연한 생각이에요, 그렇 게 화내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군요. 고대의 인간들은 대륙의 몬스터가 너무 약해서 오히려 강하게 개조시킨 뒤에 풀어주며 사냥을 했거늘... 약해졌어요, 너무 약해졌어요. 」 몬스터들을 개조시켜 풀어준 뒤에 사냥을 한다니, 과거의 고대 기사들 이 어떤 존재였는지 심히 걱정되었다. 물론 쿠사나기는 그 들이 어떤 존재인지..얼마나 강했는지 잘 알고 있다. 그 인어는 쿠사나기의 침묵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 갔다. 「 예전에 고대시절에 인간들이 개조시킨 해양몬스터들이 바다로 뛰쳐 나와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몰라요. 서드라는 조그마한 물도마뱀이 서펜 트가 되어서 나왔으니... 」 " 맙소사, 바다의 대 괴수인 '서펜트'가 고대 인간들의 작품이라고..? " 게라드가 입을 떡하니 벌린채 그 말을 경청하고 있었다, 이봐 이봐! 지 금 나를 치료시키는게 급선무야, 아니면 저런 인어 한마리의 얘기를 듣 는게 급선무냐고~! ...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러나, 온 몸에 힘도 안 들어가고 귀에 목소리만 들리니 어쩔 수가 있을까. 「 대륙에는...트윈 헤드 오우거였던가? 그게 또 인간들의 합작품이지요. 옛날 대륙에는 인간과 함께 오거라는 종족이 있었는데 상당히 온순했고 신체적인 능력도 뛰어났죠, 다만 피부가 초록색에다가 이상하게 생겼거 든요. 게다가 인간의 몸과 똑같은 구조를 지니고 있으니 데려다가 생체실 험을 반복하다보니, 어느새...오우거라는 희안한 종족이 되어있었고, 시간 이 지날 수록 점점 더 강한 트윈 헤드 오우거마저 탄생시켰죠. 」 쿠사나기는 당장 창을 뽑아서 인어의 입 속에 처넣어 꽂아넣고 싶다고 강 한 충동을 받았다. 과거의 죄책감 때문일까-, 오거 족 사냥... 그때 얼마나 수많은 성기사들이 동원 되었는지 모른다. 물론 그 성기사들 중에 자신도 있었다. " 후우...그래, 지금 인간들이 얼마나 나약해졌는지 잘 알겠으니 그런 쓸 모 없는 말은 관두고...저 치료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해야한단 말인가? " 「 혹시 모르죠...여왕님이라면. 」 " 데려다 줄 수 있겠는가, 만약 치료가 된다면 무엇이든 들어주마. 저 녀 석은 정말로 굉장한 일을 할 녀석이야, 그런 녀석이 이런데에 쓰러져 있으 면 될 것이라 보는가. " 쿠사나기의 결의의 찬 말에 인어는 귀를 쫑긋 세우면서 꽤나 관심이 가는 듯 날카로운 눈동자로 쓰러진 나를 쳐다보았다. 인어의 말이 이어졌다. 「 굉장한 일이라...이 세계를 구원하는 일이라도 하려나봅니다? 」 " 그래..대륙을 지키겠지, 최소한 말이야.. " 「 호호, 대륙을 지키는 것과 우리 바다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잘 모르겠 습니다만? 」 쿠사나기의 입꼬리가 슬며시 올라갔다, 바로 이 대사를 지금까지 기다리 고 있었다. 만약 인어족이 그 이름을 들으면 어떤 반응을 해올지 꽤나 궁 금했다. 쿠사나기가 말을 이었다. " 허나...대륙을 재패한 그 녀석이, 좋은 실험대상인 인어를 놔둘지 잘 모 르겠군...큭큭. 휴, 이만 가봐야겠군. 뭐...너희들이 그렇게 하찮아하는 수 많은 인간들 중에 치료하는 방법 하나 모를까." 쿠사나기는 인어에게 등을 보이고 뒤로 걸어갔다, 그리고는 나를 자신의 등에 업었다. 쿠사나기는 게라드보고 가자는 듯이 고개짓을 했고 게라드 는 알겠다는 듯이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초스테일이 걱정된다는 듯이 쿠사나기의 귀에 살짝 귓속말을 속삭였다. 여전히 걱정되나보다. ' 괜찮겠어요? 솔직히 치료의 종족이라는 인어가 모른다면...진짜 우리들 한테는 가망 없잖아요. 저기 인어 여왕이라는 존재에게 가면 치료될지도 모르는데.... ' ' 괜찮아, 오히려 저 쪽에서 가자고 할 거다. ' 쿠사나기가 그렇게 답변하자 초스테일은 모르겠다는 듯이 눈을 멀뚱 멀 뚱히 뜨고 쿠사나기를 쳐다보았다. 「 잠깐만요, '그 녀석'이라니...? 그 자가 누구죠, 갈려면 그거라도 대답 을 해주고 가셔야 겠군요. 」 " 난 치료도 안해주는 무리들에게 그런 귀중한 정보까지 넘기고 싶은 마 음은 없다네-. " 「 큭...알겠어요, 여왕님께 간청을 넣어드려볼테니 가르쳐주시길 부탁드 립니다. 」 쿠사나기는 속으로 굉장히 인어족을 비웃고 있었다, 정말 인어라는 종족 은 세월을 모르는 종족이라고 하더니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 그 소심한성 격하며...호기심이 한번 발동 되면 참을 수 없는 것. ' 정말 속여먹기 간단한 종족이라니까. ' 쿠사나기는 그런 생각을 하며 속으로 고소하게 웃었다, 그리고 다시 인 어에게 진지하게 말을 걸었다. " 13...써클의 주인이, 다시 이 세상에 강림했다고 말하면 알아듣겠지. " 「 .........!! 」 " 너희들을 그렇게나 학대하고 실험용으로 쓰고, 구워서 먹기도 했으며 ...애완동물로까지 삼은 '그 자'가 말이야... 다시 나타났다는거지. 나중에 너희들이 어떤 꼴을 당할지 생각나지 않아? 쿡쿡.. " 덜덜덜... 인어는 촛점이 풀린 듯 물 속에서 부르르 몸을 떨고 있었다. 얼굴은 하얗 게 질려서 진정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한편으로 보기에는 가여웠지만 고소하기도 했다. 「 거짓말, 거짓말이야! 그 자가 어떻게 다시 이 세상에 나올 수 있었다는 거야! 그 자는 죽었잖아, 신과 필적하는 힘을 지닌 13써클을 가지고도 더 욱더 강력한 '창조의 힘' 마저 얻으려고 하다가 더러운 최후를 맞았어...! 인간..거짓말 하지마! 」 미친 듯이 외쳤다, 인어는 지금 머리 속이 완전히 뒤죽박죽이 되어 어떻 게 말해야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도무지 모르고 있었다. 방금 전의 그 침착함은 어디가고 지금은 완전히 겁을 먹은 어린애처럼 고 함만 지르며 벌벌 떨고 있었다. " 쿡쿡...큭큭.. " 「 대..대체, 뭐가 그리 우습다는거야?! 비웃지마. 비웃지 말라고! 너희 인 간들이란..대체.. 」 부르르... 인어는 말을 잇지 못하고 몸을 부르르 떨었다, 쿠사나기는 여전히 비웃음 을 띄운 얼굴로 인어를 향해 말했다. " 너희들처럼 겁이 많은 '하찮은' 인어들의 반응이 너무 웃겨서 그런다. " 「 뭐...뭐야?! 이..건방진!! 」 " 여전하구나, '건방진꼬맹이'인어. " 「 뭐? 」 갑자기 쿠사나기가 이상한 호칭을 붙이며 그 인어를 향해 친근하게 대했 다. 그 인어는 멍한 두 눈으로 쿠사나기를 쳐다보더니 믿기지 않는다는 듯 이 쿠사나기를 향해 이름을 되뇌었다. 「 진짜..쿠사나기? 」 " 건방진꼬맹이 인어..라, 하하. 참으로 오랜만에 불러보는 호칭이군. 내가 그 실험장에서 구해준 뒤로 잊어버렸는 줄 알았는데. 용케 기억하고 있나보 네...하하. " 「 말도 안돼...벌써 몇천년이 지났건만, 어떻게 살아있지. 인간이 무한의 생명이라도 얻었다는거야? 」 " 무한의 생명은 아니지...하지만, 내가 살아있는 것처럼...'프로크스'란 더 러운 이름을 지닌 존재가 살아있다는 것 만큼은 확실하지. " 쿠사나기의 눈에서 살광이 비쳤다. ───────────────────────────────── 아아~ 오전 10시 19분이다. 오늘도 하루를 시작해볼까. OTL... ----------------------------------------------------------------------- 제목 : 198 「 쿠사나기...넌, 좀 많이 달라졌구나. 예전이랑...매우 많이. 」 쿠사나기의 살의(殺意)가 몸으로 그대로 느껴지자 여전히 바다 속에 몸을 담그고 있는 인어가 흠칫하며 몸을 떨며 말했다. 쿠사나기는 싸늘한 미소를 띄웠다. " 당연한거야-, 날 죽일 때...그 녀석의 미소. 도무지 잊을 수 없지. 큭 큭큭큭.!! " 쿠사나기는 지금 충분히 미쳤다고 할 수 있을만큼 살기를 드러냈다. 실력이 비슷할 것이라 생각하던 게라드나 초스테일도 그 살기의 막대한 량과 짙음을 느끼고 두려움에 떨었다. ' 저 녀석...신성력이나 전투에서도..모두 날 압도하는구나-. 난 42살이 나 먹고 저런 젊은녀석 하나 못 이긴다니... ' ' 만약...칼스토니아에서 내가 저 녀석과 싸웠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의 필패가 분명하구나. ' 그때, 아사린이 툴툴거리면서 앞에 나섰다. " 이봐요, 그렇게 대화를 나눌 때가 아니라구요. 빨리 모셀베이 씨를 치 료해서 길을 떠나야죠, 그때 그 귀(鬼) 같은 녀석 두 놈만 와도 우리는 다 죽는다면서요...? " 아사린의 말을 들은 리텐스가 맞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인어는 할 수 없다는 듯이 한숨을 내쉬면서 말했다. 「 너도 그때 나를 살려줬으니까...내가 간청을 해서 여왕님께 치료를 받 게 해줄께. 」 "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 그런데, 인어의 여왕님이 오시는건 가.. 아니면 우리가 가야하는건가. " 「 잘 모르겠어, 여왕님은 천리안(千里眼)을 지니신 분이니...충분히 다 보시고 계실거야. 이쯤이면 슬슬 여왕님의 답장이 올텐데...아 왔다. 」 그렇게나 비웃음을 짓던 인어는 어느새 쿠사나기와 벽을 허물고 진심 껏 대화를 하고 있었다. 물론 치료를 받아야 하는 입장의 나로서는 좋긴 하다만은... 인어의 말이 끝나자 말자 바다에서 잔잔한 물결과 함께 작은 물건 몇개 가 바다 속에서 튀어나왔다. 개수는 무려 6개나 되었는데 다 동그랗다는 것이 특징이었다. 그것은...푸른색의, 아무런 디자인도 없는 6개의 반지였다. " 반지...? " 초스테일의 동공이 커지면서 그 푸른색의 작은 링 6개에 시선이 향했고 게라드도 바라보고 반지가 맞는지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 반지군, 뭐...손님용 반지라 이건가? 설마 불청객은 빨간색의 반지를 끼 게 하고 온다는 그런 유치한 센스를 펼치진 않겠지? 하하... " 그 순간...공중에 떠있던 6개의 반지 중 푸른색의 반지 한개가 붉게 변해 버렸다. 그걸 본 모든 일행의 시선은 굳었다. 그리고 그 반지는 다시 푸른색으로 돌아왔다. 모두다 다행이라는 듯이 한 숨을 내쉬었다. * * * * * 깊은 바다 속 안...짙은 푸른색의 물들이 꽉차 있었다. 밤이라서 바다 속 은 완전히 검게 변해있었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 하지만 간 간히 더듬이에 반딧불이라도 달렸는지 불을 키고 시야를 확보하는 물고기 들이 있어서 살짝 보이는 것도 있었다. 그 바다 속을 가르면서 가는 구체(球體)의 물방울이 보였다. 그 물방울은 끝없이 바다 속을 향해 질주했고 점점 바다는 검게 보였다. 점점 한번도 보지 못했던 물고기들도 등장함으로써 그 물방울 안에 있는 사람들을 당혹케 했다. 그 물방울에 있는 존재들은 인간 6명, 인어 1명의 파티로 구성되어있었다. 나는 물론 쿠사나기의 등에 엎혀 눈을 감고 몸은 축 늘어진체 있었다. 탱탱했던 피부는 어느새 푸석푸석해져 있었으며 주름살도 간간히 보이는 것이 꽤나 절망적으로 보였다. 아니, 암울해 보인다고나 할까. 「 어때...? 바다 속의 멋진 광경이...? 이봐, 쿠사나기! 너도 저것 좀 보라 고. 우리 인어족의 명물이야! 제일 강대했던 마법력을 지녔던 3대 인어 여 왕님의 조각상이라고! 우리 인어족이 저걸 깎는데 얼마나 시간이 오래 걸 렸는지.... 」 " 허나, 그 인어조차 프로크스에게 농락만 당하다가 끔찍한 최후를 당했지. 그딴 일을 기념하려고 동상을 세워둔건가? " 「 쿠사나기! ...그만해, 그런 인간과 관련된.....얘기는 말이야. 」 " 흥, 너희 인어 족들은 현실도피만 하려고 할 뿐. 도무지 발전을 할 줄 모 르는 종족이다...어떻게 2000년 이상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지질 않은 것이지..?! " 쿠사나기가 손가락으로 그 인어를 가리키며 외쳤다, 그때 게라드가 다가 와서 쿠사나기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 이봐, 뭐가 그렇게 심각한지는 모르겠는데...좀 나도 알자. 현실도피..? 2000년...? 도대체 무슨 얘기야, 아까전에는 또 뭐..프로크스인가? 사람이 름 같은데 좀 가르쳐 주지 그래? " " 후우...별 것 아니야, 옛날 생각이 나서 좀 분통이 터진 것 뿐이지. 하하. 프로크스라는 놈의 이름은 잊어버려. 별거 아냐. " 게라드가 쿠사나기의 어깨에 손을 올리구 두들겨주며 말했다, 물론 어깨 에는 내가 매달려 있었으므로 나에게도 진동이 퍼져왔다. 몸 만 움직였다면 게라드의 얼굴에 단번에 주먹을...!! "...앗! 저기 보세요, 저건...서펜트! " 리텐스가 커다란 해저 절벽과 커다란 바위 사이에 생긴 공간 안에 커다란 비늘이 보여서 자세히 들여다보니 커다란 얼굴,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 무 려 10m는 되어보이는 길다란 몸통이 베베 꼬여서 얼굴을 땅에 처박고 잠을 자고 잇는 것 같았다. " 저..저게 깨어났으면 우리가 어떻게 되었을지. " 아사린이 목을 잡으면서 끔찍하다는 듯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초스테일 은 서펜트를 쳐다보며 침을 꿀꺽 삼켰다. 이봐 이봐?! 설마 서펜트마저 먹고 싶다고 생각한건 아니겠지..?! " 햐아-, 맨날 몬스터 도감으로만 보던 S급 괴수인 '서펜트'를...이런데서 보게 될 줄이야. 그런데 꽤나 시너노 레너스에 가까운데 거긴 서펜트의 습 격을 받지 않을까..? " 게라드가 멍한 눈동자로 서펜트를 주목하며 걱정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리 자, 인어는 서펜트를 바라보며 헤벌쭉 웃으며 게라드를 향해 대꾸를 했다. 「 저 녀석은 온순한 녀석이에요, 우리 인어족들이 새롭게 개량시킨 새로 운 서펜트 족이죠. 너무 온순한게 문제라고 할까, 도무지 작은 물고기 한마 리도 못죽여서 오히려 우리 인어족에서 먹이를 주는 형편이에요. 」 " 대단하군-, 그래도...인어족이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닌가봐? 저런 녀 석의 몸집을 보디가드 삼아서 안전을 꾀하다니... 안 그래? 겁쟁이꼬맹아." 쿠사나기가 비웃는 냥 인어에게 물어봤다. 겁쟁이 꼬맹이라고 불린 인어 는 그래도 당황하지 않게 대꾸했다. 「 작은 물고기 하나 못 잡아 먹는 녀석이지만...바다의 냄새가 뭍지 않은 녀석들에겐 가차없지. 」 바다의 냄새가 뭍지않은 녀석들...한마디로 말하자면 지상 위의 생명체를 뜻한 것이었다. 그러고보니 여기에 굴러다니는 유골들이 좀 보이긴 했다. 부식된 지 얼마 되어 보이지 않았다. 그때, 아사린이 궁금하다는 듯이 인어를 향해 말했다. " 인어님, 인어님은 몇 살 정도 먹으셨어요? " 「 호호...여자여, 우리 인어들은 무한의 생명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에 나 이를 세지 않는다...물론 특별한 인어들을 제외하곤 말이다. 」 " 굉장하군요...인어라는 종족은, 그럼 이름은 뭐세요? " 「 나의 이름은 '만돌라'란다. 별다른 뜻은 없단다, 그냥 '건강하게 자라라' 라는 그런 식의 이름이지. 」 만돌라라는 정말 만바퀴 돌아버리게 만드는 이름을 지닌 인어는 자신이 무슨 손에 물 한방울 묻혀본 적이 없는 고귀한 공주라도 되는듯이 호호홋! 하며 웃으며 대답했다. 쿠사나기는 그 모습을 보고 피식 웃음을 머금었다. 「 뭐야?! 또 비웃는거야? 」 " 쿡쿡...아니, 왠지..예전이랑 하나도 달라진게 없어서 그런다. 겁쟁이꼬 마야. 하하하. " 쿠사나기는 계속해서 쿡쿡 웃으면서 시간을 보냈고 바다 속을 가르며 안 으로 들어가는 커다란 물방울은 계속해서 그렇게 바다 속을 헤메었다. 점점..시간은 흘러가면서. ───────────────────────────────── 아아아-ㅅ-; 힘들어~!!! 젠장. 오늘 출판계약 하고 왔어요 우흐후후흐후흐후흐, 말로만 사본다고 하는 사람들, 차라리 빌려본다고 하 거나 책방에 넣어달라고 햇~!!!! ----------------------------------------------------------------------- 제목 : 199 어두운 바다 속에서 점점 오색빛깔이 옅게 뿜어져 나오기를 시작하고 있었다. 참으로 신기한 광경이였다. 바다의 어둠들을 없애면서 뿜어져 나오는 황홀한 광채들... " 대단해... 투명하면서도 멋진 색깔을 뿜어내는구나...저게 대체 뭐지? " 게라드가 감탄을 하며 멍하니 그것을 쳐다보고 있었다, 게라드가 쳐다 보고 있는 곳에는 투명한 막이 실려있었는데, 그 투명한 막이 바닷물의 접근마저 허용하고 있지 않았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그곳을 둘러싸고 있었으며 다가오는 커다란 물방울 에 그리 경계심을 느끼지 않는지 살짝 몸을 비켜주면서 물방울이 들어갈 만한 공간을 내어주었다. 「 우리만의 지상낙원을 만드는 방법이죠...우리 4대 여왕님께서 개발하 신 거예요. 」 만돌라는 자랑스럽다는 듯이 말했다, 하지만 초스테일의 시선은 그런 신기하고도 예쁜 색깔들을 뿜어내는 투명한 막에 가 있지 않고 그 투명 한 막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다종의 물고기들에게 가있었다. 저 녀석은..정말로 해물을 광적으로 좋아하는 녀석이었다. 「 안녕하신가요, 지상의 종족이여-. 나..인어의 여왕 '만고라'가 그대들 을 환영하는 바입니다. 」 어디선가 또다시 인어의 목소리가 바다 속에 퍼지고 있었다, 그 목소리 는 단번에 시선을 집중시킬만큼 뛰어난 매혹적인 목소리였다. 모두다 목 소리의 근원지를 쳐다보고 있었다. 그곳에는 상체는 여자, 하체는 비늘이 잘 박힌 꼬리가 달린 인어 하나가 반갑다는 듯이 미소를 짓고 있었다. " 저 분이 4대 여왕이신가...? " 「 응, 그리고 사실 내 누나셔...어쩌다보니 누나가 보통인어보다 강력하 고 짙은 바다의 마나를 가지고 계셨기에...여왕이 되었지. 」 만돌라의 말이 끝나자 말자 인어족의 4대 여왕인 만고라의 목소리가 잔 잔히 바다를 가르며 퍼졌다. 「 잠시만 멈춰주십시오. 」 만고라의 목소리에 따라 잔잔히 들어가던 물방울이 그 자리에서 그대로 멈춰져 버렸다. 모두다 당황하면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물방울은 바다 사 이에서 그대로 멈춰져있었다. 만고라라는 인어여왕의 목소리가 다시금 주변에 울려퍼지며 우리들 귀에 들어갔다. 「 이것 하나 약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난동을 피우지 말 것... 여 기서 마법을 사용하지 말 것... 여기서 인어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 것...그 리고.. 우리들이 당신의 일행을 치료해주는 대신 그대들이 우리가 원하는 것 하나를 들어주면 됩니다. 」 완전 계약을 하자는 것이었다. 바다 속에서 계약을 하자고 하다니, 이거 너무 한 것 아닌가? 정말 손님대접 하나는 꽝이었다. 아사린이 설마 설마 하는 얼굴로 인어족의 4대 여왕인 만고라를 향해 외 쳤다. " 그걸 거절하면 어떻게 되는거죠-?! " 「 물론...그대들을 보호해주고 있는 우리들의 막은 사라지고 그대들은 헤 엄을 쳐서 다시 돌아가야죠. 」 " 말도 안돼...! " " 아, 나는 사실 맥주병인데.. " 아사린이 비명을 지르면서 외쳤고 리텐스는 절망적이라는 듯이 성경책을 가슴 속에 품으며 중얼거렸다. 맥주병...한마디로, 바다 속에 가라앉는 종족 이라는 말인가?! 「 돌아 간다고 해도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일단 바다 속에서 숨을 쉴 수 있 게 해주는 '에어 워터 링(Air water ring)' 이 있습니다. 바다 속에서 얼마든지 숨을 쉴 수 있죠. 거기..맥주병이라고 하신분...? 그 분은 주변 동료들의 도움 을 받아 돌아가시면 되겠습니다. 」 " 뭐 저런... 재수 없는...!! " 초스테일이 허리춤의 검자루에 자연스레 손이 닿고 뽑으려고 하자 초스테 일을 방해하는 손들이 있었다, 쿠사나기와 게라드였다. 쿠사나기가 괜찮다 는 듯이 말했다. " 괜찮아, 그냥 저 계약을 하도록 하자...계약을 하지 않는다면...일행 중 몇 명이 죽을지도 모른다. " " 뭐? " 초스테일이 쿠사나기의 말에 멍하니 그 말을 되물었고 게라드가 초스테일 의 허리를 쿡 찌르면서 뒤를 돌아보라는 듯이 가리켰다. 초스테일의 고개는 뒤로 돌아갔고 혼이 탈출한 듯이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크르르르르... 그 온순하다고 전해진 서펜트가 어느새 잠에서 깨어나 눈을 부릅뜨고 입꼬 리를 올리고 있었다. 먹이가 나타났다는 듯이 말이다, 분명히 이 투명한 막 만 사라지면 그대로 잡아먹힐 것이 분명했다. 「 어쩌실 것인지...궁금하군요. 」 " 크윽..좋다! 계약을 하겠다. " 「 물의 정령왕 '엘라임'의 이름에 계약을 허락한다. 이 계약을 어길 시 나 의 저주가 내려지리라. 」 갑자기 만고라의 눈이 멍해지면서 누군가에게 몸을 맡긴 듯이 또다른 고 운 미성과 함께 명이 떨어졌다. 「 하아, 역시 엘라임님께 몸을 맡기는건 아직까지도 익숙하지가 못하군. 후후, 멀리서 들었는데...게라드라고 하셨나요? 아주 잘 선택했어요. 」 게라드가 대답해주자 잘 선택했다는 듯이 미소를 머금으면서 만고라는 자 신의 손가락을 약간 까닥 거렸다. 그러자말자 당기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우리들을 둘러싼 커다란 물방울이 막을 지나 쏙 들어갔다. 그리고 서서히 물방울은 사라졌고 우리들은 허공에서 떨어지기 시작했다 . 각자 대부분 뛰어난 실력의 검사들이었기에 허공에서 떨어졌다고 하더라 도 쉽게 착지에 성공했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놀랍게도 프리스트인 리텐스가 착지에 성공한 것이었다. 리텐스는 모두의 시선이 자신에게 모여져 있자 왜 그런지 생각하고는 비아냥 거리면서 말했다. " 헤에-, 제가 착지하나 못하고 구를거라고 생각한거에요? 너무하네. " " 아니 뭐... 프리스트다 보니. " 초스테일이 어정쩡하게 말하자 리텐스가 대답했다. " 프리스트도 기본 훈련은 받는다구요. " 그때, 잔잔하고도 고운 미성이 들렸다. 이번에는 매우 생생하고 또렷하게 들리며 퍼지지 않았다. 「 잘 오셨습니다...인어들의 지하 세계에... 」 ───────────────────────────────── 아..인어 족. 쓰는 내가 재섭어.ㅋㅋㅋ 사주거나, 책방에 찔러주거나, 빌려보는것! 3가지 중에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 사살이셈. kick kick kick. ----------------------------------------------------------------------- 제목 : 200 고대, 그러니까..말하자면 폴로닌 제국도 아직까지 세워지지도 않았고 아린 제국도 세워지지 않았고 시너노 레너스나 미토스도 만다노스 대륙 에 등장하지 않은 시대를 말한다. 고대에는 수많은 미생물들이 살았으면서도 대륙에도 많은 종족들이 살 아가고 있었다. 어딜가나 인간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다양한 종족 들과 만나며 살아갈 수 있었다. 인간들과 가장 교류가 많으면서도 서로 대립을 하고 있는 웨어울프들의 국가인 '디바인 쟈칼'(divine jackal). 그 들은 최고령의 웨어울프이면서 최강의 힘을 지녔다고 말하는 '륜' 이라는 늑대를 떠받들고 있었다. 숲과의 동화를 원하면서 정령들과 함께 생활해 가는 조화의 종족이라 불 리우는 엘프(elf)족은 거대한 산맥에 자신들만의 국가를 만들어 형성했지 만 그 국가의 이름은 전해지지 않았다. 바다와 그 안의 모든 존재들을 포옹하며 치료의 마법으로써는 어떤 존재 도 따라갈 수 없다고 전해지는 인어족은 국가는 형성하지 않았지만 바다 속은 그들의 세상이라고 할만큼 바다에서 그들을 잡거나 이기는건 무리였 다. 강철로 만든 그 이름조차 위대한 '풀 메탈 캐슬(Full metal Castle)'이란 거대한 성에서 살아가며 국가를 만들며 제일 넓은 땅을 보유하고 있는 드 워프 족. 그들은 엘프족과 사이가 매우 나빴으며 직접적으로 싸우진 않지 만 간접적으로 엘프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었다. 흙으로 만든 굴 속에서 잠을 자거나 씨를 뿌려 농사를 짓고 살아가는 평 범한 종족인 '오거'족. 그들은 인간이나 드워프보다 훨씬 근육이 비약적으 로 발달되어 있었으며 단순한 무기들을 매우 잘 사용했다. 비록 마법적 재능은 전혀 없었지만 말이다. 그리고 인간, 인간들은 집을 짓고 살아가며 오거족을 보고 배워 농사를 짓 고 살아가며 자신의 몸을 지키기 위해, 검을 들었고 최고의 창조신이라 불 리는 '이샤인' 을 숭배하고 있었다. 그들은 마법적 재능이나 잠재력이 뛰어 나 혹독한 검술 훈련이나 드래곤에게서 마법을 선사 받았고 그들은 곧 그들 끼리의 전쟁을 일으키고 있었다. 그리고...무대는 이샤인을 모시는 신전 앞...그곳에는 넓은 연못과 여러 사 제들이 왔다 갔다하며 서로 대화의 꽃을 피우고 있었다. 물론 그 중에서 대 개 책이나 읽으며 독서를 하고 있는 성기사도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연못 가까이에서 책을 읽고 있는 청년이 있었는데 금색깔 의 고운 머리에 쥬신의 문장을 달고 완전 성기사라는 티가 풀풀 날리고 있 었다. " 여-, 쿠사나기. 여전히 책 읽느라 바쁘구나...후후, 아니면 나를 만나려고 여기에 오는건가? " 누군가가 비아냥거리면서 나타났다. 갈색 머리카락에 여자마저 울고가게 만 들 너무나도 아름다운 얼굴을 지닌 청년, 그러나 얼굴과 다르게 온 몸 전체 에서 퍼져나오는 카리스마는 너무나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었다. " 뭐야, 프로크스. 내가 왜 너 같은 녀석을 만나러 오겠냐? 그리고 여긴 사 제들만 들어올 수 있는 교황청이야. 여기에 마법사가 들어온 걸 알면 진짜 난 리난다구. " " 하하, 나를 보니까 좋아서 어쩔 줄 모르다가 그런 변명이라니, 구처하다! 쿠사나기. 푸헤헤헤. " 프로크스는 쿠사나기와 다르게 정말 촌스럽게 웃으면서 쿠사나기를 비웃었 다. 쿠사나기도 왜 저런 녀석과 학교에서 만나서 친해졌는지 이해가 불가능 했다. 과거가 막상 후회되기 시작했다. " 하아-, 어쨌든 무슨 일이야? 매일 같이 연구소에 처박혀서 무슨 실험이나 하고 있던 녀석이 말이야. " 쿠사나기가 자신이 읽던 책을 덮으며 말했다, 그 책의 제목은 '카린슈타인 의 러브 스토리' 라는 느끼한 제목의 책이었다. " 맙소사, 너 이 녀석..이제 러브 스토리마저 손을 댄단 말이야? 그냥 이런 소 설책이나 읽지 말고 진짜 여 사제 한 명 꼬셔서 사귀어 보는게 어때? 네 주 변에는 안 그래도 여자애들이 많잖아. " 쿠사나기가 읽던 책 제목을 보면서 말한 프로크스는 별 것도 아닌 것 가지 고..하는 듯한 억양으로 말했다. 그 말을 듣던 쿠사나기는 이마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 내 얼굴이나 가문을 보고 쫓아오는 여자들이 싫을 뿐이야. 솔직히..나는 여자한테 반할 것 같지는 않아. 아무래도 독신으로 살아야 할 운명일지도 모르 겠어...하하. " " 푸훗-, 그럼 내가 성전환 마법이라도 걸어줘? 그럼 여자가 아니라 남자에 게 반하면 되잖아. 푸헤헤-, 그거 생각해보니 정말 웃기다. " 프로크스는 여전히 천박하게 웃으면서 자기 할 말과 생각을 다 말했다. 웃기 는 녀석이었다. 물론 그 점이 쿠사나기에게는 매력으로 다가 왔고 예전에 다 니던 학교에서도 베스트 프랜드로 지낼 수 있었다. 그 생각을 하던 쿠사나기는 갑자기 인상을 찡그리며 프로크스를 가리키며 그 에게 말했다. " 야, 말 돌리지 말고 여기에 왜 왔냐니까? 대 사제님이나 교관님이 보시면 당 장 나를 잡아 족칠게 분명해. " " 푸하하, 너를? 넌 충분히 강하잖아. 게다가 네 스승님이 주신 그 '창'의 위력 도 대단하잖아...? " " 쉿-! , 그건 아무한테나 함부로 얘기해선 안된다고 얘기했잖아. 그게 사실 굉장한 신물이라서 아마 교황청에 걸리면 뺏으려고 온갖 더러운 방법까지 다 동원할께 분명하다구. " 쿠사나기의 염려된다는 듯한 얼굴과 걱정스러운 목소리를 들으면서도 프로크 스는 걱정 말라는 듯이 말했다. " 걱정말라고-, 이미 이 주변에 사일런스 필드 마법을 걸었거든. 헤헤, 나 요즘 실비아 한테서 마법 배우고 있어. 지금 막 11써클을 마스터하고 오는 중이야. 정말 마법이란 무궁무진해서 흥분된다구. " " 실비아라니...너도 참 대단하다, 그 얼굴 표정이 맨날 바뀌지도 않고 딱딱한 여자를 어떻게 구워 삶았길래 너에게 마법을 그렇게 가르쳐주냐? 진짜... 그 여 자 신룡급 실버 드래곤이라고는 생각되지도 않네. " " 헤헤-, 걱정하지마. 알고보면 실비아가 얼마나 착한데, 내가 마법 부리다가 배고프다고 말하기면 하면 그대로 어디선가 음식을 만들어서 갖다준다고. " ....음식을 갖다준다라, 하긴..그 정도라면 저 프로크스 녀석에게 착하다는 말 을 들을만도 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쿠사나기였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쿠 나가이를 향해 프로크스가 물었다. " 근데 오늘따라 교황청이 소란스럽다? 뭔가 행사라도 준비하고 있는거야? 무 료로 음식이라도 나눠주면 당장 가서.... " " 아니아니, 그게 아니야. 내일 오거 사냥을 나가거든. 마탑에서 살아있는 오 거 300마리를 주문했어. 휴-, 아무래도 내일 나도 같이 따라나갈 것 같아. " " 오거 사냥이라... 후후, 마탑 녀석들은 자신들이 오거를 데리고 가고 난 뒤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생각도 못하고 있겠지? " 난데없이 이상한 소리를 지껄이는 프로크스의 말에 쿠사나기가 뭔 말이냐는 듯이 머리를 긁으며 프로크스를 바라보았다, 쿠사나기가 물었다. " 무슨 소리냐? " " 하하-, 아니..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예언이라고 생각해두라고. 하아, 그나 저나 내일 오거 사냥을 간다면 몇 주 동안은 또 만나지 못하겠네? " " 농담하지 말라고-, 어차피 네 녀석이 마법을 써서 나를 찾으면 되잖아, 찾은 뒤에는 텔레포트를 써서 오면 되겠고. " 쿠사나기의 우물우물 거리는 말을 듣고 얼굴에 미소를 활짝 띄운 프로크스가 쿠사나기를 향해 말했다. " 히히, 아무래도 내가 없으니 심심할 것 같다 이거구나? " " 아니라구. " " 헤헤-, 거짓말. " " 아니라고~! " 쿠사나기는 자신의 목에 온 힘을 다해 소리높혀 외쳤다, 어차피 사일런스 필 드가 펼쳐져 있으니 아무 말도 안들렸겠지...하고 생각했으나 프로크스의 얼 굴은 굳어져있었다. " 나...방금 사일런스 필드 풀고 있었는데. 제길, 나 그만 가볼께! 오거 사냥 열심히 해라고. 텔레포트(Teleport). " 스슥. 프로크스는 그렇게 간단히 탈출해버렸고 이미 모든 시선은 쿠사나기에게 쏠 려있었다. 모든 시선이 쿠사나기에게 쏠려있자 쿠사나기는 식은땀을 흘릴 수 밖에 없었다. 그때,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엄격하기로 소문난 대사제 한명이 쿠사나기를 향 해 다가오고 있었다. 다가오자 말자 '나 짜증났어!' 하는 듯한 얼굴로 쿠사나 기를 향해 물었다. " 무슨 일이기에 이 휴식처에서 소리를 지른 것이죠?! " " 하...하하.. 이 소설 주인공이...자살하려 하기에...너무 흡입을 해버려서.. " 방금전에 만들어낸 참신한 변명거리로 어떻게든 위기를 넘겨보려고 생각했 던 쿠사나기였지만 그 엄격하기로 소문난 대사제가 그냥 그대로 넘겨줄 리가 없었다. " 창조신님이 우리들에게 전해준 훌륭한 글인 '성경'을 10번 씩 베껴오시길 바랍니다. 기한은 일주일입니다. 물론..내일 오거 사냥에는 쿠사나기 사제가 나갈테니 오거 사냥을 갔다온 뒤에 제출하시면 되겠군요. " 그날 밤...쿠사나기는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기에 자신의 머리를 침대 모서리 에 수십번 박았다. ────────────────────────────────── 쿠사나기 외전입니다~ 왜 외전 따위를 쓰냐구요? 내마음. (타앙-!!!) 솔직히~ 스토리만 적으면 내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아아 그리고 투표하세요~ 설문조사.ㅋㅋ ----------------------------------------------------------------------- 제목 : 201 생각 같아선 200회 기념 연참을 하고 싶지만...;; 방학숙제나, 출판수정 문제 때문에..;; ─────────────────────────────── 다음날, 드디어 공식적으로 교황청의 신성게시판에 오거 사냥에 나갈 인 물들이 뽑혀서 적혀나왔다. 모두다 오거 사냥에 나가고 싶어서 난리였다. 교황청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데는 역시 사냥이 최고였던 것이다. 게 다가 서로 죽이기를 반복하며 즐기는 인간들한테는 더욱 더 그렇지 않을까. 역시나 인물들 맨 위에 보기 좋게 '쿠사나기 (페르도 나이츠)' 라고 적혀 있었다. 페르도 나이츠는 교황청 상위 랭크 1~50위까지만 받아주며 뛰어 난 실력자들을 우대해준다. 한마디로 교황청 직속 최강 부대라고 할 수 있 는 것이다. " 하아...또 내가 가야하는군, 정말 귀찮아. " 쿠사나기는 머리를 긁으며 혼자서 중얼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매일 같이 왜 자신만 뽑는지 이해가 불가능한 쿠사나기였다. 아무래도 페르도 나이츠 소속이라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턱. " 여어-. " 누군가가 쿠사나기의 어깨를 잡고 가벼운 인삿말을 전했다. 살짝 고개를 돌린 쿠사나기의 눈에는 페르도 나이츠의 부대장인 '가폴'이 자신만만한 자세로 쿠사나기를 보며 웃고 있었다. 옅게 보이는 흰머리와 갈색머리가 절묘하게 섞인 40대 중반의 남성이었 는데 강직한 어깨가 매우 믿음직스러운 페르도 나이츠의 실력자였다. " 아, 부대장님. 요즘 잘 안 보이시던데... " " 뭐..별거 아니야. 그냥 몇 주 동안 또 사냥 나갔다 온 것 뿐이야. 휴우. 그나저나 넌 이번에 오거 사냥이라지? " " 예... 뭐 별 수 있나요. 하아-, 정말 머리 아프네요. 어떻게 오거 사냥 철 만 되면 매일 같이 제가 불리는지. 전 사냥 같은건 정말 질색이에요. " 페르도 나이츠 부대장인 가폴은 힘을 내라는 듯이 쿠사나기의 어깨를 두 번 정도 두들겨 준 뒤에 말했다. " 그래도 힘내라고, 그리고 신검(神劍)인 자네의 나가 블레이드(Naga bl ade)가 녹이 슬지 않게 피를 좀 묻히고 온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번에는 대장님과 같이 가던데? 페르도 나이츠는 자네하고 대장님 뿐이더군. " " 아, 그런가요...? 그런 나머지 페르도 나이츠는 대체 어디에 가려고 하 는 것인지... " 가폴은 마치 주변사람들은 들어서는 안되는 일급기밀이라도 말하려는 듯 주변을 둘러보더니 주변이 시끄럽고 아무도 이쪽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 다는 것을 안 가포른 쿠사나기의 귀를 잡아당겼다. " 사실 이번에..인어 사냥을 나간다. 마탑 그놈들이 사실은 오거 사냥은 눈 가리개로 쓰는 거고 사실적으로는 인어들을 잡기 위해서였지. " " 예...? 인어들을 사냥한다니, 그건 정말 인어들과의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인어들의 마법이 얼마나 강력한지 아시면서 그러시는 겁 니까...? " " 진정해라구, 우리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대장이 그렇게 겁을 먹으면 되나. 휴우-, 안 그래도 마법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넣어줬더니 마탑주와 마 법사 50명들과 함께 도와주겠다고 하더군. " 쿠사나기는 주먹을 불끈 쥐고 입술을 깨물었다, 정말 마법사라는 족속들이 이해가 되질 않는 것이다. 마법의 발전을 위해서 생체 실험을 한다지만 이제 는 인어들까지 건드리려고 한다. 자연스레 입에서 마음 속에서 외치는 소리 가 흘러나왔다. " 쓰레기들..... " " 뭐, 나도 미칠 판이야. 근데 바다 속에서 인어들을 과연 몇 마리나 잡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 마탑에서는 한 마리만 잡아도 큰 성공이라고 하는데 말이 야. 정말 이번 임무만 끝나고 은퇴를 해야할 지 모르겠어. " " 벌써요..? 하지만 아직 50대도 아니신 분이... " 은퇴를 한다는 말에 솔직히 당황한 쿠사나기였다,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주 던 받침목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 후후, 솔직히 말하자면...서서히 교황청에서 나에게로 이빨을 드러내고 있 는 것 같아서 말일세-. 점점 나에게 주는 임무들이 위험해져만 가고...나 역시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하니깐.. 내가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렸지. 교황청에 대 해서 말이야. " 가폴은 쓴웃음을 지으며 커피잔에 담긴 블랙커피를 뜨거울 것도 없다는 듯이 후루룩 가볍게 마셔버렸다. 마신 뒤에는 가폴의 그 단단한 어깨가 추욱 늘어 져 버리는 것을 보았다. 왠지 예전의 가폴과는 다르게 너무나도 약한 듯한 느낌이었다. 이제 그도 늙 었긴 늙었다는 것일까. 비록 50대는 안 되었어도. " 자네도...교황청에 오래 있지 않기를 비네. 지금의 교황청은 너무나도 망가 졌네. 이샤인을 모시는 신관들이 돈에 물들어 귀족들에게 아첨이나 떠는 꼴이 니까 말일세-. 분명 내가 은퇴를 하고 난 뒤에는 교황청에서 자네를 노릴 것이 분명하네. " " 저...를? " " 자네처럼 젊고 유능한 인재도 없거든. 게다가 아직 나이도 27에다가 미혼이 니, 써먹을 때가 많겠지. 거기다 자네는 이샤인 신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강하 지 않는가? 분명히 창조신님의 이름을 대며 자네에게 충성을 요구하겠지. 더 러운 놈들 같으니... " 후루룩... 가폴은 인상을 잔뜩 찡그리며 안타깝다는 듯이 쿠사나기를 바라보았다, 그의 입술에 멈춰진 커피잔이 기울어지면서 또다시 진한 블랙커피가 목구멍을 타고 들어갔다. 가폴이 입을 열어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 이게 나의 마지막 충고가 될걸세-, 우리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대장 '쿠사나기' 군을 위한 마지막 충고 말일세...후후. 그리고 우리 집사람이 자네보고 좀 자주 놀러 오라는군. 허허... " "...감사합니다, 부대장님. " " 수고하게나. " 가폴은 다시금 블랙커피를 소리내며 마시며 또 다시 어디론가 끝없이 걸어가 기 시작했다. 왠지 가폴의 뒤에 걸린 그림자가 애처롭게 보였다, 잠깐 눈의 착 각일까... 그때, 가폴의 뒷모습을 쳐다보고 있는 쿠사나기의 뒤에서 강렬한 목소리가 쿠 사나기의 눈길을 확 잡아 끌었다. " 쿠사나기, 자네 여기서 뭐 하는가. 이번에 같이 사냥을 나가야 할 것인데 말 일세-. 준비는 다 되었나? " " 아,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대장 '쿠사나기'가 페르도 나이츠의 마스터 '세피 로스'님께 인사 드립니다. " " 가폴에게는 그런 형식적인 인사를 안하는 사람이 왜 꼭 나에게는 그러는지 이해를 못하겠군. 어쨌거나, 준비는 다 되었나. 다 되었다면 이만 가도록 하지. 그곳까지 가는데는 꽤나 시간이 걸리니까. " 세피로스, 은빛 짧은 머리에 아직 40대도 되지 않은 30대 후반의 젊은 남자였 으나 34살이 넘어갈 때 벌써 페르도 나이츠의 부대장인 가폴을 쓰러뜨려 이겼 고 마침대 페르도 나이츠의 마스터 자리에 앉은 사내였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모든 사람을 압도했고 충분히 페르도 나이츠의 마스터 자 리에 앉을 만큼 뛰어난 강자였다. " 예, 알겠습니다. 그런데...이번 오거 사냥이, 인어 사냥을 가리기 위한 것 뿐 이라구요? " " 자네도 아나? 흠, 가폴에게서 들었나 보군. 뭐..그렇네. 게다가 확실히 날 빼 버렸어. 페르도 나이츠의 대장이 오거 사냥에 나가면 뭐 확실히 의심 받을 확 률이 줄어든다나...뭐라나. 미친 자식들. 이제 손댈 것이 없어서 고귀한 인어족 에게 손을 대려고 하는군. " " 하아, 가폴님은 이제 인어 사냥 임무만 끝내고 은퇴를 하시겠다고 하는군요. 저보고 주의하라고 하셨는데... " " 그렇겠지, 자네처럼 젊고 강하면서 유능한 사람은 좀 아깝거든. 게다가 신에 대한 믿음이 굳건하니까 그렇겠지. 하아..어쨌던 빨리가세-. 저기 '사스 기사단' 이 모여있군. " 세피로스 대장이 가리킨 곳에는 수많은 은빛 갑옷을 입은 자들이 질서있게 대 기 중이었다, 물론 고개를 돌려 대화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지만... 세피로스 대장과 나는 사스 기사단을 향해 걸어갔다. ─────────────────────────────────── 하아, -ㅅ-;; 이거 외전 상당히 쓰는거 재밌네요.ㅎㅎ 앞으로 외전 많이 써야.. (탕!) 라루아 : 날 등장시키지 않겠다는 국제적인 음모인가!! ----------------------------------------------------------------------- 제목 : 202 * * * * * 쿠어어어어어..! 서걱. 쿠웅. 또다시 한마리의 오거가 초록색 더러운 피를 초록풀들이 심어져있는 땅 에 흩뿌려졌고, 목이 사라진 오거의 몸통은 그대로 그 자리에 고꾸라져버 렸다. 그 뒤를 따라 5마리의 오거가 목이 없는 시체로 땅에 쓰러졌다. " 사스 기사단은 알아서 오거들을 생포해라! 난, 특별히 오거 전투병들만 쓸어주마! 쿠사나기, 날 엄호해라! " " 예... " 힘없이 쿠사나기가 대답했다, 아무래도 오거들을 무차별적으로 죽이는 일은 역시 쿠사나기에게 맞지 않다. 게다가 똑같은 생명인데도 생체실험으 로 죽인다는 것...세피로스는 쿠사나기를 이해했다. 오거들이 서식하는 곳, 이곳은 시벨로니아 산맥 (두 갈래의 산맥) 의 근 처 숲이었다. 오거들은 드래곤의 레어가 많은 시베로니아 산맥에 겁을 먹 은 것인지 아무래도 그쪽 산맥으로 들어가려고 하지 않고 주변 숲에서만 살아가고 있었다. 오거족들은 직급이 있는데 일단 마법사들이 연구해본 결과로는 '오거 평 민' '오거 전투병' '오거 장군' '오거 석투병' '오거 족장' 이 있다. 오거 사 회에는 오거 족장만 빼고는 그렇게 차별화된 사회가 아니라고 마법사들이 밝히고 있었다. 쿵. 쿵. 쿵. 쿵-! 4m 정도 되어보이는 커다란 크기의 오거가 나타났다, 온 몸에는 누가 만 들었는지 온통 우그러져있고 그렇게 멋도 없는 '야생'적인 느낌을 풍기는 강철 갑옷을 입고 나타났다. 게다가 양손에 들린 '배틀 액스(battle axe)' 는 정말로 커다란 것이 한번 만 이라도 스쳐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 오거 장군입니다, 세피로스님. 강해 보이는데요? 보통 오거가 아닌 것 같습니다...저번에 왔을 때는 저런 녀석이 없었는데... " 쿠사나기가 걱정스럽다는 듯이 중얼거리자 빠르게 오거 전투병을 베어가 고 있던 세피로스는 고개를 돌려 오거 장군을 쳐다보았다. 오거 장군은 고 개를 밑으로 내려서 주변에 죽일 만한 인간을 찾고 있었다. " 그냥 일격에 목을 따버려라, 쿠사나기! " " 헉, 그럼 저런 무지막지한 놈을 제가 상대하란 말씀이십니까...? 농담이 죠? 흡..!! " 쿠사나기의 나가 블레이드가 곡선을 그리며 초록색 피를 흩뿌렸고 4조각 이 나버린 오거 전투병은 처참한 비명을 지르며 땅에 쓰러졌다. 하지만 방금 오거 전투병의 비명을 통해 오거 장군의 눈동자가 그대로 쿠 사나기를 바라보았다. 흠칫-. 사스 기사단이 있는 곳으로 가려던 오거 장군의 몸이 흠칫 소리를 내며 멈 추고 그대로 쿠사나기가 있는 곳으로 뛰어오기 시작했다. 쿠사나기는 절망 하고 있었다. 쿵. 쿵. 쿵. 쿵...!! " 쿠사나기~ 전투병은 내가 알아서 죽일테니까-, 우리 페르도 나이츠의 자 존심을 살려서 행동대장의 위력을 보여주란 말일세-. 저기 사스 기사단 놈 들도 쳐다보고 있잖나? 핫핫핫-! " 세피로스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자신의 클레이모어를 휘둘러 오거 전투병이 비명도 못 지를 속도로 5개의 목을 빠르게 따버렸다. 그대로 오거의 몸체는 땅으로 고꾸라졌다. " 너...너무 하십니다, 제기랄..!! " 쿠사나기는 자신을 향해 거대한 무엇인가가 허공을 가르며 내려오고 있다는 느낌을 받자 그대로 땅에서 뛰어 거리를 확보했다, 그리고 쿠사나기가 서있던 곳에는 커다란 도끼가 땅을 그대로 찢어버렸다. 좌아아악..!! ' 마..맙소사, 무슨 저런 말도 안되는 힘을 지닌 녀석이 있단 말이야?! 저번 사 냥때의 오거 장군과는 비교도 안 될만큼 강하군...오거 족의 영웅이 누구냐고 물으면 단번에 저 녀석이라고 대답해야겠다! ' 휘이이이잉.. 콰쾅! 또다시 쿠사나기를 향해 커다란 배틀액스가 내려 찍겨왔다, 쿠사나기는 기 다렸다는 듯이 나가블레이드를 배틀액스에 꽂아넣고 살짝 높히 뛰어 배틀액 스에 몸을 맡겼다. 부르르르르..!! 배틀액스가 부딪치는 동시에 커다란 충격이 쿠사나기를 향해 다가왔고 쿠 사나기는 약간 몸을 떨었다. 쿠사나기가 못 피하고 그대로 맞았다는 생각에 그 오거 장군은 씨익 웃고 있었다. 그러나, 모래 연기가 걷히면서 쿠사나기가 자신의 배틀 액스 날에 칼을 꽂 아넣고 배틀액스에 발을 딛고 서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머리를 좀 쓰고 살아라, 오거 장군! " 서걱-! 날카로운 검풍이 화려하게 숲을 갈랐고 초록색 피는 오거의 몸속에서 터져 나오듯이 뿜어졌다. 오거 장군의 4m나 되는 육중한 몸통은 그대로 나무 몇 개를 부숴버리며 쓰러졌다. " 오거에게 지능이 있었으면 사냥 당하는건 오거가 아니라 인간이었을지도 모르지... " 나가 블레이드(Naga balde)에서 오러가 폭발적으로 터져나왔고 순식간에 오거 전투병 20마리는 몸이 갈갈이 찢긴 채 허공에서 눈처럼 떨어져내렸다. 초록색 핏빛 대지가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오거 사냥은 멈췄다, 세피로스의 앞에 사스 기사단의 마스터가 앞 으로 나와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대장인 쿠사나기를 향해 결과를 보고하기 시작했다. " 정상 상태의 오거 생포 42마리, 경상 오거 100마리, 중상 오거 184마리 생 포했습니다. " " ...정상 상태 오거 몇마리 풀어주고 딱 300마리 제대로 맞추도록. " 쿠사나기가 무성의하게 뭐라고 대답하자 식은땀을 흘리며 당황하는 사스기 사단의 마스터였다. 사스기사단의 마스터는 이상한 명령에 뭔가 잘못 말한 거겠지...하며 다시 되물었다. " 예? 정상 상태 오거를요..? 원래 중상 오거들을 풀어줘서 숫자를 맞추는게 아닙니까? " " 내 마음이다. 자, 빨리 이행하도록. " " 아, 알겠습니다. " 쿠사나기의 말이 끝마쳐지자 사스 기사단의 마스터는 예를 취한 뒤 뒤로 물 러나 사스 기사단에게 명령을 내리기 시작했다. 그때 등에 커다란 클레이모 어를 맨 세피로스가 다가와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 여전히 마음이 여리군. 쿠사나기 군. 후후후... 여전히 그 여린 마음이 마 음에 든단 말이야. " "....죄송합니다. " 쿠사나기가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 되풀이 했다. 그러나 세 피로스는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 후후, 자네가 무엇이 미안한가. 다만 세상이 썩은 것 뿐이지. ...자넨, 그 순수함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좋겠군. " 세피로스는 그 말만 남기고 자신의 막사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쿠사나기는 그렇게 세피로스의 뒷모습에 눈을 떼지 못했다. 커다란 클레이모어가 매달 린 힘겨운 그 남자의 뒷모습을... ───────────────────────────────── 외전이라고 욕하는 사람 두고 보잣 +_+ㅇ 이번 외전을 알아야 후에 스토리가 이해 된단 말이야~! 추천 좀 찍어욧. ----------------------------------------------------------------------- 제목 : 203 오거 사냥이 끝났고, 다시 사스 기사단과 쿠사나기, 그리고 세피로스는 교황청으로 되돌아왔다. 수많은 오거들을 사로잡아서 말이다. 300마리의 오거는 정말로 많아도 너무 많은 숫자라고 할 수 있었다. 그냥 300마리만 데리고 도시로 들어가도 도시가 꽉 찬 느낌이었다. 쿠사나기는 교황청의 정문을 통과하나 나름대로 한숨을 내쉬었다. 다행 스럽게 무사히 이번 임무도 완수한 것에 대해서 나름대로 만족을 한 것이 었다. 물론 무자비하게 학살한 건 좀 마음에 걸렸지만 말이다.. 게다가 오거 장군을 잡았다, 오거 장군의 힘줄이나 근육, 가죽은 특별히 다른 오거들 보다 훨씬 발달해 있어서 교황청에서 쿠사나기에게 특별 보 너스를 지급해 줄 것이다. " 후후, 쿠사나기. 자네는 너무 한숨만 내쉬는 것 같아. 힘 내야지. 자넨 나처럼 30대가 아니잖는가. 나는 고향에 내려가도 아이들에게 아저씨 소 리를 들으니 원...몸에 힘이 다 빠지지. " "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 " 괜찮네-, 그나저나 인어 사냥을 마치고 온 것 같군. 출발 당시에 코빼기 도 보이지 않은 페르도 나이츠들이 하나 둘 씩 보이는 걸 보니 말일세-. 뭔가...침울해 보이기도 하군. " 세피로스가 주변을 돌아보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모두들 얼굴에 하나의 그림자를 지니고 서있었다. 서로 서로 뭐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을 보니 뭔가 일이 있다. 틀림 없었다. " 제가 알아보고 올까요? " 쿠사나기가 고개를 돌려 세피로스를 향해 말했다. 세피로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묵묵히 서있더니 고개를 살짝 돌려 쿠사나기를 심각하게 쳐다보 며 말했다. " 내가 갔다 오도록하지. 여기서 기다리고 있게나. " 세피로스는 그 말만 남기고 구석에 박혀서 얘기를 하고 있는 페르도 나이 츠들을 향해 걸어갔다. 세피로스를 보고는 허겁지겁 인사를 하는 꼴이 매우 우스웠다. 세피로스와 뭐라고 얘기를 하더니..세피로스는 그대로 그 자리에서 굳어버 렸다. 그리고 다시 뒤돌아 쿠사나기를 향해 걸어왔다. 어느새...세피로스의 얼굴에도 그림자가 생겨있었다. " ...'가폴'이 죽었다는군. " " 부..대장이? " 쿠사나기의 머리 속으로 페르도 나이츠의 부대장이었던 가폴의 모습이 생 생하게 떠올랐다. 스승님께 힘을 사사 받은 후 정처 없이 돌아 다니다 폐인 같은 생활을 하던 도중 쿠사나기를 성기사로 이끌어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 대장 자리에까지 오르게 만들어 주었다. 언제나 블랙 커피를 마시면서 페르도 나이츠들의 각 일원들의 미래를 한번 씩 곰곰히 생각해주던 그 사람이었다. 쿠사나기의 양 눈가에는 눈물 방울이 하나 둘 씩 맺혀 떨어졌다. "...어린 인어 하나를 잡다가 그렇게 되었다는군, 그래서...결국 가폴의 희생 으로 인어 한 마리를 겨우 잡아서 돌아왔다는군. " " 크윽...! 마탑, 그 마법사 자식들이 더러운 생각만 하지 않았어도 가폴 부대 장은..! " " 마탑도 지금 상황이 좋지 못하다더군, 같이 데려간 일류 마법사 50명들 중 고작 2명만 살아 남아 돌아왔고...거기다 마탑주마저 싸늘하게 죽었다더군. 지금 마탑이 뿌리부터 흔들릴려고 하고 있다. " 쿠사나기는 한숨을 내쉬며 혼자만의 생각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 마탑도 서서히 무너지려고 하는 것일까. 9써클 마도사인 마탑주가 죽었다면 마탑의 입지는 서서히 좁아지면서 무너질 것이다. 결국...그렇게 마탑은 해체 되어 버리겠지. ' 왠지 마탑도, 교황청도..이번 사냥에서는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은 것 같다 고 느꼈다. 그때 세피로스가 말을 이었다. " 흠, 그런데... 마법사들이 거의 다 죽어버려서 지금 우리 쪽에서 그 인어를 수용하고 있다는군...잠깐, 쿠사나기!!! 멈춰라! " 그 말을 듣자 말자 쿠사나기는 단번에 허리춤의 나가 블레이드(Naga blade) 를 검자루를 잡고 뽑으려고 했으나 세피로스가 쿠사나기에게서 폭사되어 나 오는 살기를 느끼고 재빨리 막았다. " 그만둬라..! 쿠사나기, 인어를 죽인다고 해서 가폴이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 니다..! 그리고, 만약 인어를 죽인다면 너도 교황청에서 처형 당하는 신세가 될거다..! 그리고 교황청과 마탑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날지도 몰라.!! " " 전..쟁? " 전쟁이 일어나면 또 자신과 상관 없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 갈 것이다. 쿠 사나기는 이미 전쟁을 한번 경험을 해보았기 때문에 다시는 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았다. 나가 블레이드의 검자루를 놓았다. 쿠사나기의 얼굴에는 식은땀이 가득했다. 무엇부터 잘못 된 것인가, 인어가 가폴을 죽인 것이 잘못인가. 마탑에서 인어 사냥을 부탁한 일이 잘못된 일인가, 아니면...애초부터 가폴을 향해 이빨을 드 러내던 교황청의 잘못된 것인가. 그때, 멀리서 대사제 복장을 한 사람이 다가왔다. 저번에 오거 사냥 출발 전날 에 만난 대사제였다. 그는 거만하게 쿠사나기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 쿠사나기 군, 오거 사냥이 끝났으면 재빨리 보고를 해야....?! " 대사제는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살기에 몸을 움찔거렸다. 그 살기는 쿠사나기 에게서 느껴지고 있었고 그 살기는 대사제 자신을 뚫고 교황청 전체를 향해 퍼져나가고 있었다. 대사제의 머리 속에는 하나의 글자가 새겨졌다. '두려움'...이렇게 무지막지한 살기는 도무지 경험해보지 않았다. 아니 딱 한번, 전쟁터에 나가서 느꼈던 그 죽음을 향한 살기들... " 지..지금..! 나에게..살기를 보내는..! 건가!..난..!난.!! 대사제다.!! 네까짓.. 의 성기사..따위야..!!! " 그때 세피로스가 제지하고 나섰다. " 대사제님, 이만 여기서 끝내도록하죠. 지금 이 친구가 흥분해 있습니다. 이 녀석이 워낙 가폴 부대장을 따르던 녀석인데, 지금 돌아오자 말자 가폴 부대장 이 죽었다는 소식에... " 그제서야 어떻게 된 상황인지 파악한 대사제 역시 침울한 얼굴로 바뀌어 쿠 사나기를 위로했다. 방금전 그 거만한 얼굴의 대사제 역시 가폴이라는 뛰어난 인재의 죽음을 애도했다. " 흐음...미안하군, 쿠사나기군. 어쨌든...자네에게 임무가 들어왔네. 그다지 별 임무는 아니고..지금 잡아온 인어는 특별 제작된 물감옥에 잡혀있는데, 그 인어를 지키는 일을 자네가 해줬으면 좋겠군. 물론 탈출할 길도 없지만 말일 세-. " 그 말을 들은 세피로스는 단번에 고개를 휙 돌려 대사제를 바라보았다. 그 일 을 만약 쿠사나기에게 시켰다가는 쿠사나기가 어느새 검을 뽑아서 그 인어를 죽여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다. " 자..잠깐, 대사제님. 그런 일을 쿠사나기에게 시켰다가는..!! " 하지만 세피로스의 말을 끊어버리고 그대로 쿠사나기가 살벌한 웃음을 지으 면서 말했다. " 하겠습니다...가폴 부대장의 목숨을 앗아간 그 잘난 인어의 면상 한번 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 " 잘됐군, 쿠사나기군. 나를 따라오게...후후후. " 쿠사나기와 대사제가 점점 멀어져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고 있 는 세피로스는 씁슬하게 웃으며 자신의 저택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사스기사 단도 세피로스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는 어떻게 해야 할지 어리둥절 했다. ──────────────────────────────────── 드디어 외전~! 3편이다..(탕.) 쿠사나기 : 왜 남의 과거 따윌 보여주고 지랄병이야 이거!! ----------------------------------------------------------------------- 제목 : 204 대사제와 같이 길을 걷다보니 이상하게도 보통 이교도나 범죄자들 을 가두어두는 '처벌과 감옥의 신전' 으로 향하지 않았다. 쿠사나기는 자연스럽게 어디로 가는지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골똘히 생각해보니 그리 어디로 갈지 어렵지 않았다. 처벌과 감옥의 신전도 범죄자들과 이교도들을 가두기도 하지만 '사형과 천벌의 신전' 에서도 흉악범들을 가두는 특수 감옥이 있다고 들었다. 그렇게 서서히 교황청 령의 구석에 있던 사람들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사형과 천벌의 신전이 보였다. 그런데 또 이번에는 사형과 천벌 의 신전으로 향하지 않고 다시 다른 방향으로 발걸음을 돌려 가기 시 작한 것이었다. 점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잔뜩 받았다. 그렇게 대사제와 함께 가 다보니 어느새 교황청 령의 구석에 있는 숲길에 발을 딛게 되었다. 이 곳은 함부로 들어가지 말라고 교황청 측에서 신신당부를 하는 곳이었 다. ' 여기는...[천령의 나무숲] 이 아닌가, 자연스럽게 동물들을 풀어서 천연기념물들을 보호하는 숲인데...어찌, 이곳으로...? ' 쿠사나기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걷고 있을 때, 앞에서 걸어가던 대사 제가 쿠사나기를 향해 말했다. " 여긴 언제나 공기가 상쾌하지, 자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후 후후... " 난데없이 '공기' 얘기나 하면서 희안한 말을 하길래 고개를 갸우뚱하 는 쿠사나기였다. 그렇게 커다란 나무들 사이에 뻥 뚫린 하얀 모래들이 쌓인 길을 걸어가기 시작했고 제법 들어갔다고 생각 되었을 때였다. 대사제가 앞으로 걸어가다 갑자기 숲 길의 진입로를 막고 있는 무성한 수풀 앞에서 멈추더니 쿠사나기에게 말을 하기 시작했다. " 자네도 여길 알겠지. 천령의 나무숲 말일세-. 사실 우리 교황청에서 는 여기서 천연기념물들을 보호한다는 명목하에 아무도 들어가지 말라 고 하며 관리를 하고 있었지만, 사실적으로 말일세...이곳은...... " 사아악-... 대사제의 손이 그 무성한 수풀을 그대로 밀어냈고 그와 동시에 쿠사나 기의 실눈이 부릅 떠지고야 말았다. 쿠사나기의 얼굴 안면 근육이 부들 부들 떨리고 있었다. 수많은 몬스터들의 시체들, 그 시체들 사이에서 핏물이 진득 진득 몬스 터들의 육체에서 흘러나와 몬스터들의 피로 만들어진 웅덩이로 흘러들 어갔다. 붉은 피로 만들어진 호수...라고 할까. 그 호수 사이에는 바로 가냘픈 육 체를 지닌 인어가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둥둥 떠있었다. 물론 살아있었 지만.....정신적 충격은 정말 대단할 것이다. 하얀 피부를 지닌 나신의 인 어, 얼굴에는 절망이 씌여있었다. " 후후, 여긴 사실 신성병기를 만들 때 쓰인 몬스터들의 시체를 처리하는 곳이지. 신성력의 결계로 다른 생명체들은 전혀 들어오지 못하게 해놨지. 후후후...대단하지 않는가? " " 이게 대체...이게 대체..!! " " 진정하게나, 쿠사나기군. 클클, 자네는 우리 교황청에 매우 놀랐겠지. 안 그런가...? 사실 적으로 말하자면 오거 사냥이나...인어 사냥... 모든 것이 다 비인간적인 짓이지. " " 아..알면서..알면서 이런 짓을..!! " " 하하하...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일세-. 사실 마탑에서 우리 쪽 에게 매일 같이 몬스터 사냥을 의뢰하는 것은 마도병기를 만들기 위해서 라네-. 마도병기를 대량 생신하여 우리 교황청과 여러 제국들을 밀어버리 고 마법 제국을 만들어내려고 한 것이지.하지만 그걸 모를 우리 교황청이 아니지. 그리고 우리 쪽에서도 신성병기를 만들기 시작했지. 물론 지금이 도 몇 기가 완성되었긴 하지. 그리고 실패한 것들은 바로 여기서 처분하지. 우리는 정당한 일을 한거야-. 마탑이 먼저 시작하지 않았다면 우리도 이 러지도 않았어. 뭐...게다가 신성력을 가진 키메라도 요즘 귀족들에게 호 위병으로 인기를 끌고 있기 덕분에...수입도 벌고 있는 셈이지. " 대사제의 말도 안되는 논리에 두 눈을 부릅뜨고 대사제를 향해 쿠사나기 기 외쳤다. 이건 정말로 말도 안되는 일이었으면서 말도 안되는 생각이 라고 밖에 들지 않았다. 게다가 또 키메라를 만들었다는 것...자신이 상 상하던 교황청이 아니었다. " 말도 안돼..! 마도 병기가 제작되는 것을 알았으면 이샤인님의 힘을 빌 어 마탑을 공격하면 되잖습니까?! " " 대신 우리 교황청에서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분명하지. 차라리...병 기와 병기끼리의 전투가 좋지 않겠는가? 마탑이 무너지고 교황청이 쇠퇴 하면 좋아하는건 오히려 제국쪽이겠지. " 결국...자기들 몸을 사리기 위해서 다른 종족을 잡아다가 병기로 만든다 는 것이 아닌가? 더러웠다. 너무도 더러웠다. 쿠사나기는 교황청이 이런 곳일 줄은 상상도 못했다. 서서히 가폴의 말이 이해되었다. 분명 교황청에서 일급기밀에 속할만한 이런 것을 보여주는 것은 분명 자신조차 가폴 부대장처럼 이용을 하려고 하는 것이었다. 그럼 가폴 부대장은 이 사실을 예전부터 알고 있었단 말인가? 그렇게 괴 로워 했단 말인가? 쿠사나기는 점점 분노가 치솟기 시작했다. 그리고 쿠 사나기의 머리 속은 백짓장처럼 하얗게 변하기 시작했다. " 가...가폴...부대장이..저 인어를 노리다가 죽었다고...했지요? " " 그렇다네, 쿠사나기군. 후후...이건 정말 쿠사나기 군이라서 내가 가르 쳐주는 것이네. 사실 추기경과 대사제 측 에서 가족들을 인질로 잡고 있었 거든...교황성하도 허락하셨네. 그렇게해서 반드시 인어를 잡으라고 했지. 뭐, 잡았으니 덕분에 가족들도 풀어줬고...크하하하! 뭐. 그렇게 된거지. " 가폴 부대장의 얼굴이 쿠사나기의 머리 속에 떠올랐다. 얼마나 마음 고 생을 했을까. 살(殺). 저 어린 인어가 잘못한 것은 없다, 가폴에게 뭔가 일이 있었던 걸까? 분 명 가폴 부대장은 대충 대충 사냥을 이끌어 나갈 뿐이다. 그런데 그런 가 폴 부대장이 인어를 노렸고 결국 인어에게 죽었다. 사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곤 있었지만...그건 가폴 부대장이 인어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것에 뿜어진 분노에 의해 사라 졌다. 그런데...가폴 부대장의 죽음에 교황청이 관련되어 있었다. 쿠사나기의 손에 창이 쥐어졌다. 밝은 빛의 날...그리고 여러가지 세련된 문양이 창자루에 새겨진 푸른빛 을 내뿜는 창. " 하하..! 가폴이라는 녀석 참 멍청.....?! " 서걱...!! 대사제는 웃는 얼굴 그대로 4등분이 되어 그대로 땅에 피를 뿌리며 쓰러 졌고 쿠사나기는 창을 들고 교황청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교황과 대사제 들이 있는 '쥬신 신전'으로 걸음을 옮기는 도중 흉흉한 살기를 뿜어내며 어디론가 가고 있는 쿠사나기를 보면서 사제들과 성기사들을 주춤 주춤 뒤로 물러서고 있었다. 예전에 알던 상냥한 페르도 나이츠의 행동대장이 아니었다. 눈에서는 살 광이 비치고 있었고 누가 건드리기만 해도 즉시 죽여버릴 것 같았다. 그리고 서서히 백색의 대신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 자..잠깐, 쿠사나기님! 대신전에 무기를 들고 입장하는 것은 불가능 하 십니다. 무기를 놓고..." 대신전을 지키던 경비병 하나가 다가와서 쿠사나기에게 잘 말했다. 분명 나중에 높은 자리에 오를만한 재목감이라는 것을 안 경비병들은 쿠사나기 에게 잘 보이려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촤악-! 그대로 가볍게 창을 한바퀴 돌리면서 경비병의 목을 따버렸다, 피가 터져 나와 백색의 신전을 칠했다. " 이...이게 무슨 짓입니까! 쿠사나기님..! " " 오늘부로...'대사제' '추기경' '교황' 은 모두 땅을 못 밟는 줄 알아라. 길 을 비키지 않겠다면 이 녀석과 동시에 죽여주마. 더러운 교황청놈들. 신의 이름을 팔아서 더러운 짓거리를 해서 자신의 뱃 속만 채우는 쓰레기 같으니 라고..!! " " 제..제발 가주십...? " 말도 들을 필요없다는 듯이 쿠사나기의 창이 대지를 갈랐고 순식간에 17 도막으로 쪼개져버린 경비병의 살 덩어리들은 그대로 백색의 신전바닥을 적셨다. 쿵쿵쿵쿵쿵...!! 쿵쿵..쿵쿵쿵쿵..!! 대신전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분명히 대신전 을 지키는 신관검사와 성기사들일 것이다. 이 소란을 들었다면 슬슬 대사 제와 추기경들도 나타날 것이다. " 신관검사와 성기사들은 비켜라..! 내가 원하는건 추기경과 대사제, 그 리고 그 잘난 교황의 대가리라는 걸 명심해라..! " " 네놈...! 미친 것이냐? 왜 그러는것이냐 대체..! 감히 교황성하를 욕되 게 하고 추기경님과 대사제를 욕보이는건 무슨 심보인가! " 누군가가 쿠사나기에게 고함을 질렀다, 쿠사나기는 날카로운 눈동자로 그 자를 바라보았다. 그자는 가폴 부대장이 죽으면서 페르도 나이츠 부대장자 리를 꿰찬 자였다. 어느 대사제의 조카였는데 줄을 잘 서 결국 단번에 페르도 나이츠의 부대 장 자리를 차지한 것이었다. " 큭큭, 그래...네 놈도 죽여주마. 네놈에게는 페르도 나이츠의 부대장 자 리는 너무나도 과한자리야! 교황청의 음모에 죽어버린 가폴 부대장의 자 리에...네 놈이 차지한다는 건 가폴 부대장을 모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콰앙...!!! 쿠사나기의 발이 땅을 밟자 말자 백색 신전 바닥은 그대로 부숴지면서 쿠 사나기는 발을 딛고 돌진했다. 하얀색의 오러가 넘실대는 쿠사나기의 창 날은 허공을 내질렀다. 콰콰콰콰..!! 대신전의 입구는 그대로 무너질려는 듯이 흔들림과 동시에 수십의 성기 사들은 죽음을 맞이했다. 전부다 처참하게 갈기갈기 찢겨버린 채로....! 쿠사나기는 붉은 핏빛 눈동자로 대사제들을 맞이했다. " 와하하하핫..!!! 드디어 온거냐, 더러운 놈들아... 네 놈들의 목을 베어 버린 뒤에 가폴 부대장의 가족들에게 바쳐야겠다..!! " " 하찮은 성기사 주제에 감히..! 어떻게 안건지는 모르겠지만, 죽어랏!! " 대사제들의 손에서 하얀 빛이 일어났다, 백색 전류가 하나씩 일어나는 것을 느꼈다. '디바인 화이트 라이트닝(Divine white lightning)'.... 교 황이 제국이나 마탑과의 전쟁을 생각하여 만든 최강의 살인 신성마법, 징벌의 5계 주문이었다. " 상을 깨끗하게 씻어내리라, 잔혹한 백색의 번개가 신의 명을 받아 모 든 죄악에 물든 존재들을 무로 돌아가게 하리니..!! 징벌의 5계, '디바인 화이트 라이트닝(Divine white lightning)'..!! " 대사제들의 손에서 강렬한 하얀번개가 터져나왔고 그 번개는 잔혹할 만큼 주변의 신전 장식물들을 소멸시키며 쿠사나기를 향해 다가갔다. 쿠 사나기는 자신의 창에 오러를 최대한 넣으며 외쳤다. " 신의 이름을 팔아...자신의 사리사욕만을 생각하는 개 자식들이...! 어 디서 신성마법을 쓴단 말인가...!! " 쿠사나기의 창에서 뿜어져 나오던 소드마스터 상급의 증거인 백색 오러 가 휘몰아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정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절대로 무너지지 않은 잔혹하고도 날카로운 바람(風)..! 바람이 백색의 오러를 주변에서 맹렬히 휘몰아치며 회오리로 탄생이 되어가는 것이다. 그랜드 소드 마스터들의 전유물, 엘리멘탈 오러(Elemental aura)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바람의 오러........ 강렬한 빛이 터져나왔다. 신성력과 신성력의 강력한 충돌로 인해 생겨난 현상이었다. 그리고 마침 내 그 자리에 서있는 존재는 쿠사나기 하나 뿐이었다. 주변에는 자신의 더러운 선혈을 뿌리며 쓰러져있는 다진 고기들이었다. 쿠사나기는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어느새 자신의 앞에 서있는 인물을 바 라보았다. " 세피로스 대장님. " " 그래, 쿠사나기...방금 네가 무슨 짓을 한건지...기억은 나냐? " " 대장...대장님.... 가폴 부대장을 죽인 건 인어가 아니라 교황청입니다. 교황청에서 부대장을...!! " 감정이 격해져서 쿠사나기는 말을 다하지 못했다, 그러나 세피로스는 무 심한 눈동자로 쿠사나기를 향해 말했다. " 알고 있었다, 그 임무를 하는 도중 어떻게 되는 것 쯤은...나도 알고 있 었다. 그러나 막을 수 없었어, 나는 가폴을 말리기 위해 어떻게든 했지만 가폴은 자신의 가족들이 잡혀있다면서 제발 사정을 하면서 보내달라고 하 더군...무책임하게 나에게 가족들을 떠넘기면서 말이다. " " 나...나에게도 말을 좀 해주었으면..어떻게든 가폴 부대장을..!! " " 어차피..가폴은 교황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질 못할 운명이었다. 만약 교황청의 임무를 거부했다면 싸늘한 시신이 된 가족들을 가폴이 봐야 했 겠지...가폴은 그게 자신 없었던 것이다. " 쿠사나기의 다리에 힘이 없어져버렸다. 쿠사나기는 어떻게든 발악적으로 무너지다만 신전의 벽에 등을 갖다대고 지탱했다. 그때, 세피로스가 고개 짓을 하면서 쿠사나기에게 말했다. " 쿠사나기, 가라. 가서 교황성하를 정중히 저승으로 보내드려라. 교황청 의 속물들을 모조리 베어버려라! " 세피로스는 그대로 길을 내주며 비켜섰다. 쿠사나기는 세피로스 대장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그대로 뛰어갔다. 세피로스는 지금 막 자신이 한 짓이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알지 못해 혼란스러웠다. 후회하기도 했다. 20년 이상 모시던 주군을 배반한 기사의 느낌이 이런 것일까... 쿠사나기는 자신의 시야에 드디어 교황이 있는 방이 보이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교황실의 앞에 멈췄다. 천천히 손으로 문을 열었고, 그곳에는 파랗게 질린 얼굴로 어떻게 된 것인 지 궁금해 하는 살이 잔뜩찐 탐욕에 물든 한마리의 돼지를 보았다. 교황... 한때 교황성하라고 쿠사나기에게 불리며 존경을 받았던 돼지는 쿠사나기에 게 다가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 " 이보거라, 대체 아까전 그 소음은 무슨 일이더냐?! " "............죽어. " " 뭐? " 교황은 갑자기 무슨 소리냐는 듯이 되물었다. " 죽어버려...!!!! " 촤아아아악............!! 쿠사나기의 창은 대각선으로 그대로 교황의 뚱뚱한 몸을 베어버렸고 두 조 각 나버린 교황은 그대로 교황실에 떨구어져버렸다. 쿠사나기는 미친 듯이 교황실에서 고함을 질렀다. 한 사내의 폭주...그 폭주로 인해서 교황청은 무 너질 뻔했다. 그 후, 무너지려고 하던 교황청은 페르도 나이츠의 마스터인 '세피로스'의 지휘로 인해 다시 서서히 기강이 잡히기 시작했으며 수많은 부정 부패를 일 으킨 자들을 척살했다. 세피로스는 교황의 자리에 올랐고 쿠사나기에게 추기경의 자리를 주려고 했으나 쿠사나기는 인어를 데리고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그 뒤, 교황청에 서는 쿠사나기를 '피의 성기사(Blood Crusader)'라 문서에 기록했다. ───────────────────────────────── 외전의 끝입니다-ㅅ-;; 왠지 끝이 허무하군요.ㅋㅋㅋㅋ!!! ----------------------------------------------------------------------- 제목 : 205 서서히 나의 몸 속에 텅 비어있떤 마나홀에 마나가 차오르기 시작했다. 아주 조금씩 밖에 안 되었지만 이 정도 속도로 나간다면 3시간 뒤면 충 분히 나의 마나홀이 채워질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채워오르는 마나들은 자연마나의 상태였다, 나의 몸 속에 자연 마나들을 이끌어주는 생명의 원천과 다름 없는 원천 마나가 없다. 그 원 천 마나가 없는 이상 오히려 이렇게 채워오르는 마나들이 나에게 독이 될 것은 분명했다. 그렇게 생각했다, 그런데 그것이 아니었다. 채워오르면서 점점 나의 몸 과 동화되기 시작했다. 서서히 원천 마나로 바뀌어가기 시작한 것이었다. 나는 원천마나를 움직여 온 몸 속을 돌면서 죽어있는 세포들에게 원천 마나를 주어 다시금 살 수 있게 만들었다. 나의 귀로 탄성을 자아내는 인어 여왕의 목소리가 들렸다, 내가 온 몸 속 의 죽은 세포를 원천마나로 살리기 시작하는 것에 매우 놀란 것 같았다. " 호오-! 대단하군요, 제가 자연 마나를 원천 마나로 동화시키자 말자 몸 속에 죽어있는 세포들을 하나 둘 씩 살리기 시작했어요...게다가, 이미 이 인간은 마나홀의 개념에 간섭받지 않는 존재군요. " 쿠사나기가 쓰러져 있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 예전에-, 어떤 녀석에게 마나홀이 부숴져 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 이 녀석이 운이 좋았는지 어떤 걸 먹고 그냥 그대로 마나홀의 개념 따윈 싸그리 무시하게 되었습니다. 인어의 여왕이시여-. " " 어쨌든...이제 마나만 조금씩 조금씩 주입을 해드리면 그대들의 동료는 살아날 수 있을 것 같군요.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말입니다...이제 저희 인어족에서 제시한 부탁을 들어 주셔야겠군요. " 인어여왕의 말을 듣자말자 쿠사나기의 안면근육이 약간 떨렸다. 아무리 인어 족의 부탁이라고 해도 너무나도 어려운 부탁을 한다면 꼼짝없이 잡 혀야 하는 것이다. 쿠사나기는 만약 여기 인어족과의 전투를 계산해보았다. 만약 너무 무리 한 부탁을 한다면 강제로라도 탈출을 해야하는데 우리 쪽의 피해와 인어 족의 피해를 계산해보았다. 인어들에게는 바다 속의 수많은 괴수들을 다룰 능력이 있다. 수많은 서 펜트들도 인어들의 말에 따를 것이 분명했다. 서펜트라고 해봤자 소드마 스터 하급의 오러만 분출해낼 정도의 실력자라면 가볍게 상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인어족의 마법...얕볼 수 없다, 예전 가폴 부대장이 잠깐 생각났 다. 빠른 검식과 쾌검을 자랑하던 소드마스터 중급의 실력자. 그런 사람 이 예전 자신이 구해준 인어에게 죽었다고 한다. " 그렇게 긴장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인간이여...저희 쪽에서 원하는 것 은 한 마법진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 " 마법진을 말입니까? 허나, 마법진은 마법을 사용한 뒤에 저절로 사라지 는 것 아닙니까. " " 그렇지요...하지만 뭔가가 다르답니다. 제가 말하는 마법진은 말이지요. " 흠..뭔가 포스가 느껴지는데, 마법진은 마법진 그리기로 가볍게 그려서 마나배열을 한 뒤 펼치게 한다. 그리고 마법을 다 쓴 뒤에는 마나 배열이 무너지면서 마법진은 그대로 사라진다. 그런데 마법진이 그대로 남아있다? 그 말은 즉 마법진이 영구적으로 사 용될 수 있도록 설치된 마법진이라는 말이었다. 영구적 마법진을 설치하 는데도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그 영구적 마법진을 설치한 것도 실로 놀라운 것인데 드래곤을 제외한 마법의 종족이라고 불리는 인어족 이 그 영구적 마법진을 파훼하지 못한다...? 실로 웃겼다. 말도 안돼는 상황이다. 그건 인어족에서 조차 자존심 문제 에 해당되었다. 그런데, 그 문제를 이렇게 인간에게 부탁한다? 헛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다. 비록 눈을 감고 몸을 움직일 수 없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 솔직히...저는 마법에 대해서 아는 편이 없습니다, 제 동료들 중 나머지 는 성기사와 프리스트기 때문이죠. 마법사는 오히려 여기 누워있는 이 친 구니까... 이 친구가 깨어나면 한번 시도를 해보도록 하죠. " 쿠사나기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며 말했다, 하아-, 한마디로 나에게 모 든 것을 떠넘기겠다는 말이군. 나쁜 자식 같으니! 후우...그래도 살려는 줬으니 고맙기도 하고... " 마법의 종족이라고 하는 인어 족에서도 파훼하지 못한 마법진을 이런 녀 석이 어떻게 부순다는거야? " 이 목소리, 게라드의 것이다. 다 낫기만 해봐라. 그대로 네놈들에게 마법 을 퍼부어주마. " 그렇기도 하지만... " 쿠사나기의 목소리다, 이럴수가! 저 녀석조차 나를 배반한다는건가. 단번 에 몸을 일으키고 싶은 욕구가 생겼지만 움직였다가는 마나가 뒤틀려서 마 나 고갈현상보다 더 심한 병이 일어날 지 모른다. " 저..저기 게라드님, 쿠사나기씨...모셀베이씨의 몸이 움찔 움찔 떠는데요 ? 아무래도 듣고 있는 듯 한데... " 아사린이 어색하게 웃으면서 움찔 움찔 떠는 오른손을 가리켰다. 그걸 본 쿠사나기의 얼굴에는 젊망이 가득찼다. " 뭐..뭐야?! 깨어 있었어? " 게라드는 덜컥 겁부터 먹고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 후후...42세에 뼈를 묻 게 해주마...뼛가루는 고이 이샤벨 양의 앞으로 보내주마. 나는 또다시 분 노에 의해 몸을 살짝 떨었다. " 호호, 몰랐나 보군요. 마나고갈 현상 때는 잠을 잘 수가 없답니다. 눈을 감고 온 몸의 기능이 정지된 채 오직 자신의 몸의 땀구멍을 통해 들어오고 빠져나가는 자연 마나를 원천 마나로 되돌리기 위해서 가만히 있죠. 하지 만 이제 원천마나가 조금이라도 생겼으니 몸을 움찔거릴 수 있는건 당연한 거죠. 그리고 귀는 참고로 어쩔 수가 없는거예요. " " 하아-, 깨어나면 잘 대해 줘야겠군. 그래야 살아남겠어. " 게라드가 천천히 다가와서 나의 몸을 만지려고 했다. 물론 눈을 감고 있었 지만 익숙한 마나의 기운은 분명히 게라드의 것이었다. 게라드가 나를 내 려보는 각도에 설 때, 단번에 나의 눈이 부릅떠졌다. 눈을 뜨거나 말을 할 수 있을 만큼의 원천마나가 돌아온 것이었다. 예전처 럼 피부도 다시 돌아와 있었고 퍼석 퍼석했던 머릿결도 다시 부드럽게 돌 아와 있었다. " 히이익...!! 이..뭐..뭐야!? " 게라드가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고 나의 입이 열렸다. 흐음, 말을 하루 종 일 안하니 답답해 죽을 것 같았는데 잘 된 것 같았다. " 후후...내가 없으니 그 동안 좋았겠어? 게.라.드. " " 아이고-, 무슨 그런 섭섭한 말을! 드디어 깨어났구나. 잘 일어났다. 이봐! 여기 물 좀 들고오라고! " 그 말을 들은 인어 여왕은 눈을 똥그랗게 뜨더니, 옆에 있는 시녀복을 입은 인어에게 손짓을 했다. 곧 시녀가 커다란 조개 안에 물을 떠서 왔다. 게라드 는 그 조개를 건네 받고 그대로 내 입에 부었다. 후후... 용서를 해줘야겠구. 제법 깜찍...푸웃?! " 뭐...뭐야?! 이..이거 바닷물이잖아! " " 오!..그렇군, 여긴 바다 속이니 어떻게 우리가 마실 수 있는 물을 구하겠어? 게라드...일단 도망쳐서 몸을 숨기도록...! " 쿠사나기가 깨달음을 얻었다는 듯이 탄성을 지르며 게라드에게 도망치라는 권유를 했다. 분명 내가 일어나면 마법을 갈길 것이 분명하다는 생각에 게라 드도 아무 말도 안하고 어디론가 뛰어갔다. 나중에 잡히면 죽었어! ────────────────────────────────── 우어~ 드디어 라루아가 나오는군! 라루아 : 주인공은 죽지 않는다! 지랄-_-ㅋㅋ ----------------------------------------------------------------------- 제목 : 206 그 후, 드디어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었다. 한참 동안 몸을 못 움직이 고 있으니 괴롭기도 했다. 그런데 드디어 몸이 움직이니 기쁘지 않을 수 가 있으랴? " 몸은 어때? " 쿠사나기가 나를 향해 말했다, 나는 씨익 웃어주며 말했다. " 최고야. 후후..나쁘지 않은걸. 마법은 아직까지 다 쓰는건 무리겠고.. 한 5시간 쯤 후면 고위급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겠어. 하아~ 인어궁이 이 렇게 생긴 거였구나! 다 크리스탈이네. " 내가 실실 웃으며 말했다, 주변에는 모두다 크리스탈이었다. 화려하게 꾸며진 불꽃의 새가 크리스탈로 조각되어 있었고 인어궁의 벽면에는 수 많은 문양들이 그려져 있었다. 고개를 돌려 인어를 바라보았다, 인어는 물도 안차있는 이 공간에서 허 공에 둥둥 떠있었다. 하반신은 여전히 물고기 비늘로 덮혀 있었지만 상 체는 나신으로 중요부위만 가리고 있었다. ' 큭...! 하반신만 아니면 정말로 대단할 것 같은데.!! ' 낭패라는 듯이 속으로 되뇌었다. 그때 초스테일이 다가왔다. 어디를 갔 다 오는 건지 모르겠다. 초스테일은 내가 깨어난 것을 보고 단번에 달려 왔다. " 오, 마스터! 일어나셨군요. 전 마스터가 못 일어날까봐 불로장생의 약 이라는...'인어'들을 잡으러..!!! " 콰직! " 에라이 미친놈아! " 일어나자 말자 주먹 쓰게 만드는구만..!! 초스테일은 얼굴에 주먹을 맞고 그대로 뒤로 날아가버렸다. 인어여왕 만고라는 그 모습을 보고 가볍게 웃으 며 말했다. " 호호, 재밌으신 분들이군요. 하지만..초스테일 씨의 능력으로는 우리 인 어들을 죽일 수 없으니 걱정마세요. 하아-, 그런데 이제 깨어나셨으니 약 속했던 것처럼 우리들의 부탁을 들어주시지요. " 인어 여왕 만고라인심쓴다는 듯한 투로 말했다. 그러나 나는 이미 한가지 방 법을 생각해두고 있었다, 약간의 비웃음을 띄우며 나는 인어 여왕을 향해 퉁명 스러운 어조로 말을 걸었다. " 내가 왜? " " 그때 잠들지 않았으면 알고 계실 것 아닌가요? 당신을 치료 시켜주는 대 신에 저희 인어 족의 부탁을 하나 들어달라고요. 그리고 그 부탁은 한 마법진 을 없애주는 겁니다. " 나는 약지로 귀를 파면서 만고라에게 되 물었다. " 내가 왜 해줘야 하는데? 나는 너희 인어 족에게 치료를 해달라고 부탁도 하지 않았으며... 더군다나 나를 끌고 온건 이 녀석들이라고. " 나는 손가락으로 초스테일, 쿠사나기, 아시린, 리텐스, 게라...응? 뭐야! 게 라드 저 녀석이 언제 여기 와있었지. 방금 전만해도 빠르게 도망치던 녀석 주제에..! " 이 자식, 너 잘 걸렸다. 감히 나에게 바닷물을 먹였다 이거냐? " " 사..살려줘! 우리 폭력을 멀리하고 대화와 화합을 통해 멋지고 아름답고 건전한 사회를 형성하자고...! " 면상을 갈기고 싶다는 생각이 울컥들었다, 그러나 또다시 릴렉스. 진정했다 . 일단 여기까지 데려온 것도 뭐 잘한 일이고 살려주기로 했다. 그때 또다시 만고라의 목소리가 들렸다. " 그래서 우리들의 부탁을 못 들어 주시겠다는 건가요? 그대들은 들어올 때 분명히 약속을 했습니다. " " 내가 그 약속을 한다고 말했나? 나는 그때 쿠사나기의 등에 엎혀있었고... 솔직히 그 약속을 한다고 말한 사람은 '게라드' 이 녀석 뿐 아니야? " 나의 말을 듣자 말자 게라드가 화들짝 놀라면서 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고 개를 돌려보니 게라드의 얼굴은 완전히 하얗게 질린 뒤에 굳어서 누가 보면 석고상인 줄 알 것 같았다. " 나..날 버릴 셈이냐? " 나는 그냥 씨익 웃어만 주었다, 그걸 본 인어족의 여왕은 당황한 얼굴로 말 을 끝맺었다. " 조..좋아요, 정 그렇게 나오시겠다면...게라드 라는 인간은 우리 쪽에서 모 시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 게라드라는 사람은 그 마법진을 사라지게 할 때 까지 이 인어궁에서 나가지 못하리라는 것을 예고하는 바입니다. " 부우웅... 서서히 게라드의 몸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게라드는 자신의 몸 주변에 마나 가 자신을 잡고 들어올린 다는 것을 깨달았다. 게라드는 롱소드의 힐트(검잡 이) 를 잡고 뽑으려고 했으나 뽑히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 마..마나의 막이 롱소드가 뽑혀져 나오는 것을 막고 있다..!! ' 게라드는 놀란 얼굴로 만고라를 바라보았고 만고라는 비릿한 미소를 지은채 게라드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아-, 역시 게라드를 저대로 놔두는건 좀 안되겠 지? 스윽... 손가락을 휘저었다, 휘젓자 말자 게라드의 몸을 둘러싸고 있던 마나들은 순 식간에 자연마나로 돌아가 퍼뜨려졌다. 게라드의 몸은 다시 수정궁의 바닥에 떨어졌다. 쿵-! 어처구니 없다는 얼굴로 만고라에게 말했다, 만고라는 자신의 마법이 풀렸다 는 것에 화가나 성난 얼굴로 나에게 외쳤다. " 누구 마음대로 데리고 가래? 나는 게라드만 말했다고 말해줬을 뿐...데리고 가라고는 하지 않았는데? " " 데리고 가고는 우리 인어족의 소관입니다. 그 쪽에서부터 우리들의 약속을 지킨다고 했으니까요! " " 하하, 인어족은 뭔가 착각을 하고 있는 모양인데... '약속은 깨라고 있는거다.' " 만고라는 뭔가 단단히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약속은 깨라고 있는 것이라니..? 생각할 수록 이해가 안되었다. 약속이 어차피 깨라고 있는 것이라 면 뭐하러 약속을 맺는단 말인가. 갈수록 인간에 대해 이해가 되지 않는 인어 여왕 '만고라'였다. 나는 비웃어 주 며 만고라에게 말했다. " 왜? 이해가 잘 안되는 거야? 머리가 좀 나쁜가 보네. 말 그대로야. 약속은 깨 라고 있는거라고. " " 그...그럼 인간들은 뭐하러 약속을 하는거죠?! " " 심심하잖아, 뭐! 가끔 약속도 지키고 해주는거지. 푸하하하! ' 같은 인간이 생각해봐도 말도 안되는 억지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다. 아사린 이나 초스테일, 리텐스, 게라드, 쿠사나기는 동그란 눈으로 나를 쳐다보고 있었 다. 하나 같이 같은 뜻을 내포하고 있었다. ' 저 인간이 미쳤나... ' 인어 족의 여왕은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채 나를 향해 외쳤다, 물론 그 말의 가 시는 게라드를 향했다. " 다..당신들은 어차피 계약을 했어요..! 계약을 어기면 물의 정령왕이신 엘라임 님의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어서 그 마법진을 지워주세요! 안 지우신 다면...저주를..!! " " 아, 거 시끄럽네. 그래! 어디 한번 저주 좀 내려줘봐라. 물의 정령왕인지 뭔지, 누가 강한지 한번 붙어보자고. " 아까전에는 붉게 변했던 만고라의 얼굴이 이제는 파랗게 변해버렸다. 어떤 생 각을 하고 있는지 잘 알 것 같았다. 분명히 인간 주제에 물의 정령왕을 모욕하는 언행을 하다니..! 하면서 말이다. " 뭐..뭐야?! 이..인간 주제에 미쳤군요! 감히 물의 정령왕이신 엘라임님을 향해 그런 말을 하실 수가..!! " " 미쳤다 그래, 미쳤다고! 그 잘난 물의 정령왕은 왜 안나오는거야? 앙?! " " 당신은 아직 몸도 회복되지 않아서 고위급 마법도 못 쓰는 인간 주제에 어떻 게 그렇게 엘라임님에게 대들 수가 있는겁니까?! 그대에게 저주를 내리겠어요. 엘라임님이 저에게 주신 저주의 권능을..!! " 피식-, 나는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이 비웃음을 띄웠다, 내가 고위급 마법을 못 쓴다라 ...하하. 서서히 내 주변에 있던 마나들이 내 몸속으로 빨려 들어오면서 원천 마 나와 동화되기 시작했다. 인어 여왕인 만고라는 그 괴이현상에 얼굴이 새파랗게 질린채로 나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 속으로는 말도 안된다고 수백번을 외치고 있어도 모자랄 것이다. " 하하하, 나는 가만히 있으면 5시간 쯤 후에 예전 같은 몸상태가 되겠다고 했 지...내가 손을 쓰면 곧 바로 낫는다는 얘기는 않했던가? 만고라라고 했던가... 인어 여왕. 당신은 인간을 너무 얕보고 있었어. 그리고 그거 알아? 우리 쪽에서 는 인어들이 너무 시시하다고 생각했는데... " ──────────────────────────────────── 우워~ 잠온다! 오늘 통장에 계약금이 들어와있더군요 ~(-_-)~ 3종세트를..!!